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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훈 국정원장에 ‘높은 의자’ 내준 아베…‘재팬 패싱’ 우려 때문?

    서훈 국정원장에 ‘높은 의자’ 내준 아베…‘재팬 패싱’ 우려 때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총리 공관에서 한국 외교 사절을 접견할 때 언론이 주목하는 것이 있다. 바로 접견실 의자 높이다.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문희상 의원, 지난해 12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 도쿄 지요다구 나카타초 총리 공관을 찾았을 때 앉았던 의자는 아베 총리가 앉았던 의자보다 높이가 눈에 띄게 낮았다. 한국 사절이 앉았던 의자는 분홍색이고, 아베 총리 의자는 청록색에 금색 꽃무늬가 있는 의자다. 분홍색 의자는 청록-금색 의자보다 높이가 현저히 낮다. 더 높은 의자에 앉은 아베 총리가 한국 측 인사를 내려다보는 모양새가 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한국 외교 인사를 맞이할 때마다 ‘낮춰 대하는’ 의전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매번 나왔다.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해 6월 일본 총리 관저를 찾았을 때에는 의자 높이를 미리 살펴보고 ‘그렇게 하면 안 만나겠다’고 해서 일본 측에서 분홍색 의자 2개를 마련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지난 13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남북·북미정상회담 관련 상황을 주변국에 전달하기 위해 일본 총리 관저를 방문, 아베 총리를 면담했을 때에는 어땠을까. 이날 서훈 국정원장과 아베 총리가 앉은 의자는 모두 청록-금색꽃무늬 의자로 높이도 동일했다. 정세균 의장 방문 당시 분홍색 의자로 ‘높이를 낮춰’ 맞춘 것과 달리 이번엔 ‘높이를 높여’ 맞춘 셈이다.의자 배치에 대해 한일 양국 간 사전 조율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을 취재했던 일본 기자들 사이에선 “한국 언론의 문제 제기가 받아들여진 것인가”라는 추측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가운데 홀로 적대적인 대북 정책을 고수하다가 ‘재팬 패싱’(일본 소외) 우려를 빚은 일본 정부가 스스로 ‘의자 차별’을 개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일본 총리 공관 측은 별다른 확인을 해주진 않았다. 서훈 국정원장과 아베 총리의 면담은 당초 15분으로 예정됐지만, 이를 훌쩍 넘긴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변화의 움직임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북미 정상 결단에 경의” … 정의용 실장·서훈 원장 귀국

    “남북미 정상 결단에 경의” … 정의용 실장·서훈 원장 귀국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12일 중국·러시아행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일본으로 방미 결과 설명대북특별사절단으로 북한을 방문한 결과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기 위해 2박4일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후 3시57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실장은 귀국 직후 공항 귀빈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4월말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고 이어서 미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도 성사될 것 같다”며 “저는 이 기회를 빌려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조기 달성, 또 그것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그리고 두 분의 결단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용기있는 결단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저희는 두 번의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고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나 실무적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저희 두사람(정 실장과 서 원장)은 각각 일본 중국 러시아로 떠나서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들 국가들과의 긴밀한 공조방안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을 계속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 실장은 12∼13일 중국을 방문한 뒤 곧바로 러시아로 향해 15일까지 체류하다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진행 중이라 시 주석 일정이 분초 단위로 짜여 있어 어느 급에서 만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러시아도 푸틴 대통령이 오는 18일 대선을 앞두고 정 실장을 만나는 게 어떻게 비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12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청와대는 서 원장이 일본을 방문하면 현지 언론 등이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북미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사정권에 있는 한일을 배제하고 정치적 타협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반응하는 데 경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관측에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상황이 바뀌었으니 북한에 대한 의심을 내려놓고 협력해서 동북아 평화체제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정 실장과 서 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얘기를 직접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 실장과 서 원장이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방문해 시 주석 등 각국 정상을 면담하지 못할 경우 문 대통령이 직접 이들 정상과 전화통화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평양을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기에 만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들고 8일 오전 미국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미국에 도착한 후 현지시간으로 8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제안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북미 정상회담 5월 개최’를 성사시켰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직후 문 대통령을 만나 방미 결과를 보고하고 이어지는 남북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 측의 입장을 어떻게 세부적으로 조율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화론자‘ 조셉 윤 사임…美 대북 강경론 힘 받나

    ‘대화론자‘ 조셉 윤 사임…美 대북 강경론 힘 받나

    빅터 차 등 대화파 잇단 퇴진 한미 관계 큰 영향 미칠 듯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가 이번 주 사임한다. 26일(현지시간) 미 CNN 등 주요 외신은 윤 대표가 다음달 2일 30여년 몸담았던 국무부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윤 대표는 워싱턴포스트(WP)에 “나의 개인적인 결정”이라면서 “(렉스) 틸러슨 장관이 (사임을) 말렸지만, 어쩔 수 없이 (내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틸러슨 장관이 ‘마지못해’ 수용했다”면서 “그의 사임은 유감이지만 최대의 압박으로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신뢰할 만한 대화를 시작한다는 대북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 WP에 “개인적 결정” 윤 대표는 한국 정서를 이해하는 몇 안 되는 한국계 외교관이자 대북 온건파로 꼽혔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워싱턴 내부의 강경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물러난 것”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그의 사임으로 남·북·미 간 3각 대화의 채널도 약화돼 북·미뿐 아니라 한·미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대화파였던 윤 대표의 퇴진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 내 대북 강경론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한미국대사로 내정됐던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도 지난달 낙마하는 등 미 행정부 내에 ‘대화파’들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 민타로 오바는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에 “윤 대표는 외교 해법을 선호했고, 이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는 대북 강경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을 원했을 수 있다”며 “매우 안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의 에이브러햄 덴마크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도 CNN에 윤 대표의 사퇴 소식과 관련, “결정적인 순간에 미국 정부로서는 어마어마한 손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염려했다. ●남북미 3각 대화 채널 약화 일각에서 윤 대표의 사임 배경을 백악관의 대표적인 ‘매파’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라인과의 갈등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NSC 내부에서 윤 대표를 드리머(대북 대화라는 꿈을 꾸는 사람)라고 부르며 배제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면서 “특히 지난해 11월 윤 대표가 ‘북한 60일 도발 중단, 대화 재개’를 주장하면서 NSC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1985년 국무부에 들어간 윤 대표는 동북아 외교를 총괄하는 국무부 동북아 차관보 대행을 지냈고, 2016년 10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그를 대북 정책 특별대표로 임명했다. 윤 대표는 북한 문제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의 연결 고리를 담당했다. 지난해 6월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협상에서도 막후 역할을 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업무는 당분간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한 김영철, 2박3일 방한일정 마치고 귀환

    북한 김영철, 2박3일 방한일정 마치고 귀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7일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을 떠나 정오를 전후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 당국자는 “조명균 장관이 북측 대표단과 호텔에서 조찬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회동 결과는 추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천안함 폭침의 배후라는 논란 속에 25일 방한, 그날 문재인 대통령과 평창에서 만나고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다. 또 조명균 장관을 비롯한 통일부 당국자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마련된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26일에는 숙소인 호텔에서 머물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이때 별다른 전제조건을 내걸지 않은 채 “미국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단원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귀환하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북측 인원들은 모두 돌아가게 된다. 26일에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299명이 귀환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북한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연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내달 9일부터 열리는 평창패럴림픽에 북측이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 기자단 등 150여명을 파견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위안부 10억엔 반환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위안부 10억엔 반환 않겠다’고 말했다”

    야스토시 일 관방 부장관 후지TV에서청와대,“서로 입장 달라 뉘앙스 차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거출한 돈을 반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뉘앙스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1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은 전날 민영방송인 BS후지에 출연해 “지난 9일 한일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 합의에 대해 ‘파기와 재교섭은 하지 않는다. 재단(화해치유재단)도 해산하지 않는다. 일본이 거출한 10억엔도 반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마음이 치유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사죄표명과 추가조치 등을 요구하는) 안건을 (공식)제기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약속한 것을 실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니시무라 부장관의 발언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서로 입장이 달라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측은 위안부 합의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위안부 역사 직시해야”…아베 “약속 지켜라” 충돌

    문재인 “위안부 역사 직시해야”…아베 “약속 지켜라” 충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위안부 합의를 놓고 충돌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할머니와 국민이 합의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위안부 합의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양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지만 아베 총리는 “(기존) 국가 대 국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약속을 지켜라”고 맞섰다.문 대통령은 9일 오후 강원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결정은 지난 정부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이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그분들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해결될 수 있지 정부 간 주고받기로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합의로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한다는 게 국제적 원칙”이라며 “일본은 그동안 약속을 지켜온 만큼 한국 정부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말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한 이후의 첫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기존 입장을 확인함으로써 경색됐던 양국 관계는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합의가 절차·내용상 흠결이 있다며 이 합의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기존 입장에서 ‘1㎜도 못 움직인다’고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양국이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며 “그간 수차례 밝혔듯 역사를 직시하면서 총리와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는 “북한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남북대화를 하면서도 핵·미사일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소외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비핵화를 흐린다거나 국제공조를 흔든다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남북대화가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갈 수 있게 일본도 대화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평창에 이어 2020년 일본 동경에서 하계올림픽, 2022년 중국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며 “동북아에서 올림픽이 연속으로 열리는 것은 의미가 매우 각별하며, 한일중 3국이 올림픽을 위한 긴밀히 협력하고 상부상조함으로써 양자 관계 발전과 3국 국민 간 우호적 정서의 확산은 물론 세계 인류의 평화·화합·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 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포럼 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하고 싶었던 얘기를 진솔하게 나눈 자리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일 사망, 지난해 결혼한 아내 “날 두고 갈 사람 아냐..기다릴게요”

    김한일 사망, 지난해 결혼한 아내 “날 두고 갈 사람 아냐..기다릴게요”

    중국에서 활동 중이었던 한국 가수 김한일이 향년 27세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한일은 지난 6일 제주도에서 돌발성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측은 7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고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한일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구체적인 질병 이름은 알리지 않았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고인은 결혼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아내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와서 나 안아줘요. 당신이 날 두고 갈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라는 글을 올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한일은 지난해 5월 20일 쓰촨성 청두 출신의 이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지난해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한 지 1년도 안 돼 김한일이 세상을 떠나게 된 것. 한편, 한국에서 태어나 6세에 중국 칭다오로 간 김한일은 중국의 유명 가요제 ‘절대창향’ 우승자로 중국에서 활동해 왔다. JTBC ‘비정상회담’을 본뜬 중국 예능 ‘비정식회담’에 한국 대표로 출연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활동한 한국인 가수 故 김한일, 제주도서 돌연 사망...돌발성 질병 뭐길래?

    中활동한 한국인 가수 故 김한일, 제주도서 돌연 사망...돌발성 질병 뭐길래?

    故 가수 김한일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8일 중국에서 활동한 한국인 가수 故 김한일(29)이 돌발성 질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김한일 소속사 중국 거과오락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2월 6일 가수 김한일이 돌발성 질병으로 제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생전 낙천적이고 선량하며 친절했다. 음악을 사랑했고, 천부적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소속사 측은 “김한일의 가족,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라며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김한일의 비보를 전하면서 구체적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故 김한일은 1990년 한국 출생으로, 6세에 중국 칭다오로 건너갔다. 그는 지난 2009년 중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장쑤위성TV ‘절대창향’에 출연, 외국인 신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4년 앨범 ‘00:01AM’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중국 호북TV ‘비정식회담(중국판 비정상회담)’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돌발성 질병으로 숨진 가수 김한일 누구? “비정상회담 출연”

    돌발성 질병으로 숨진 가수 김한일 누구? “비정상회담 출연”

    중국에서 활동하는 가수 겸 배우 김한일이 2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김한일 소속사 측은 7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2월 6일 가수 김한일이 돌발성 질병으로 인해 제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고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한일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1990년생인 김한일은 지난 2009년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외국인으로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4년에 EP ‘00:01 AM’을 발표했으며, 2015년부터는 ‘비정상회담’에 한국인 대표로 출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일 10월 정상회담서 ‘신공동선언’ 추진”

    올 ‘한일 파트너십’ 20주년 새구상 밝혀 靑 ‘위안부 국내 문제로’ 정정 요청키로 경제보좌관으로 부적절 논란엔 “사견”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신공동선언’과 문재인 대통령의 올 하반기 일본 방문 구상 등에 대해 밝혔다. 김 보좌관은 2월 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오는 10월 일본 후쿠오카나 야마구치로 가서 아베 신조 총리와 새로운 공동선언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고향으로, 그의 선거구가 있는 곳이며 후쿠오카는 한·일 교류의 오랜 거점이다. 이는 올 10월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담은 새 공동선언을 도출하면 좋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추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보좌관의 발언이 현실화된다면 이달 한·일 정상회담, 올봄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가을에 또다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1998년 10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도쿄에서 회담을 한 뒤 발표한 선린우호 관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담은 합의이다. 김 보좌관은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에 추가적인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보좌관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일본과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한국이 서로의 고용 문제를 풀기 위해 취업 비자 및 이민국 절차 간소화, 워킹홀리데이 제도 확대 등을 제안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보좌관의 위안부 문제 보도에 대해 ‘경제보좌관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판이 제기되자, “사견이라는 점을 전제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안부 관련 문제는 국내 문제로 관리하자’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김 보좌관은 이 같은 발언을 한 바 없다고 한다”면서 “닛케이에 정정 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 도쿄 한복판 ‘독도 도발’… 외교부, 日대사 비공개 초치에 그쳐

    日 도쿄 한복판 ‘독도 도발’… 외교부, 日대사 비공개 초치에 그쳐

    다케시마 표기 고지도 등 전시 “독도, 日 무관” 공식 문서는 제외 중앙정부 차원서는 처음 설치 우리 정부 “즉각적 폐쇄 요구”일본 정부가 25일 도쿄 중심부 히비야공원 내에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영토·주권 전시관’을 개설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고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다. 우리 정부는 전시관의 즉각 폐쇄를 요구했다. 그동안 시마네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현하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홍보관이 설치된 적은 있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전시관이 개설된 것은 처음이다. 에사키 데쓰마 영토문제담당상은 이날 개관식에서 “우리나라의 영토권을 내외에 알리는 데 주축이 되는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전시관이 위치해 있는 히비야 공원은 도쿄 도심 한복판인 지요다구 히비야공원 입구에 있다. 대형 건물들과 일왕의 거주지인 황거(皇居)에 둘러싸여 있으며 인근에는 일본 초·중·고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자주 견학을 오는 국회의사당도 있다. 시민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한다. 100㎡ 규모의 전시관에는 독도 외에도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와 관련해 일본이 그동안 해 왔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진열돼 있으나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다. 시마네현 사람이 독도에 가는 것을 에도 막부에서 허락받은 증표나,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는 1846년에 일본이 만든 고지도 등이 있었다. 다만 1877년 일본 최고행정기관인 태정관이 “죽도 외 일도(一嶋·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을 내무성에 지시하는 ‘태정관지령’ 등 자국에 불리한 사료는 전시하지 않고 있다. 전시 마지막 부분에는 “일본은 법과 대화에 의한 해결을 지향하고 있다”며 한국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의 패널을 전시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노규덕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위해 일본 정부가 도쿄도 내에 전시관을 25일 설치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폐쇄 조치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한일본대사관 공사를 비공개로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베 “평창개회식 참석…문대통령에 위안부합의 이행 요구할 것”

    아베 “평창개회식 참석…문대통령에 위안부합의 이행 요구할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사정이 허락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있는 만큼 같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가서 선수단을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당시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심을 다한 사과’ 등 한국의 추가 조치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확실히 연대할 필요성, 최대한도로 높인 대북압력을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NHK “아베, 평창올림픽 참석 최종 조정”

    NHK “아베, 평창올림픽 참석 최종 조정”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NHK는 24일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고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함과 동시에 대북 대응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 아베 총리에게 평창올림픽 참석을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NHK는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의 초청을 중시, 한일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5일 유럽 순방길에서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에 관해 “국회 일정을 보면서 검토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NHK는 일본 측은 앞으로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국제 약속’이라는 입장도 견지할 방침이라고 전하면서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에 맞춰 문 대통령과 회담, 이러한 생각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파격’…기자들 손들며 질문 경쟁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파격’…기자들 손들며 질문 경쟁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기자회견을 열었다.문 대통령은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고 국민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20분의 신년사가 끝난 뒤 이어진 기자회견은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대통령들이 질문자와 순서를 미리 정한 뒤 답하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과 달리 기자들이 손을 들면 대통령이 즉석에서 질문자를 지명한 후 질문에 답했다. 사회를 맡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께서 손으로 지명하고 눈을 마지막으로 맞춘 기자분에게 질문권이 주어진다. 처음이라 혼선이 있을 수 있다. 나도 눈 맞췄다며 일방적으로 일어나시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 집권 2년 차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데,새해를 맞아 영수회담을 할 생각이 있나. △ 지금은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개혁을 위해서는 협치를 통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을 받아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 같다.새해에는 진정성을 갖고 여러 가지 소통과 대화를 하면서 야당과 협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대북관계와 관련해 최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남북관계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이 두 가지는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남북관계가 개선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제재와 압박의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것이다.지금은 첫 시작으로,오로지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북한에 성의를 다해 대화해서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나가겠지만,만약 북한이 다시 도발하거나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국제사회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게 될 것이다.우리 정부도 두 가지 모두를 구사하는 펼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 유약하지 않은 정상회담을 구상한다면 목적과 방향,전제조건은 무엇인가. △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비롯해 어떤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그러나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 없다.정상회담을 하려면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그런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 --북한이 미국을 직접 협박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양자택일할 수 있는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북갈등 상황이 일어나면 한국은 어떻게 포지셔닝 할건지 궁금해하는 미국인들이 많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인가. △ 한국과 미국은 오랜 동맹국이기도 하지만 안보에 관한 이해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것도 한국과 미국은 마찬가지다. 한미 양국은 대단히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응해왔다. 또 그러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국제사회와 함께해 나가면서 궁극의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 외교적 해법을 강구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주도한 제재와 압박의 효과일 수도 있다. 남북 대화가 시작됐다. 이 대화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고, 나아가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계기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그에 대해서 미국과 아무런 이견이 없다. 그래서 미국도 이번 남북 대화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되기 바란다는 뜻을 함께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발표한 한일 위안부합의 처리 방향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결과가 아닌 것 같은데, 대통령은 만족할 수 있나. △ 만족할 수 있겠나. 상대가 있는 일이고, 외교적 문제고, 이미 앞 정부에서 양국간 공식 합의했던 그런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만족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최선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방안을 이 정부가 발표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합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왜 파기하고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이 위안부 문제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의해 해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또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서 마음을 다해 사죄하고, 그리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할 때 할머니들도 피해를 일본을 용서할 수 있고, 그것이 완전한 위안부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결이 돼야지, 정부와 정부 간에 피해자 배제한 채 조건과 조건을 주고받으며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정부서 그런 식으로 피해자를 배제한 가운데 문제 해결을 도모한 자체가 잘못된 방식이다. 우리는 일본에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정의 원칙에 입각한 것을 촉구할 것이다. 그러나 재협상요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지방 소멸이라는 단어를 들어봤나. 지방분권 개헌만으로는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를 모두 해소할 수는 없는데, 지방분권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서, ‘과연 지방이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느냐’는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방정부는 충분한 역량 갖추고 있고, 오히려 중앙정치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지방정부가 메워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정부가 단순한 행정 사무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재정·조직·인사·복지에 대해서도 자치권과 분권 확대한다면 지방정부는 주민에 보다 밀착하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것이 지방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일이다. 그러면 누구나 다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 억제하면서, 지방이 피폐해지고 공동화되는 길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개헌 방식 중에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 의원내각제가 있는데 대통령은 어떤 형태를 선호하는가. △ 저는 과거 대선 기간 때부터 개인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드린 바 있다. 국민도 가장 지지하는 방안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그러나 저는 개인 소신을 주장할 생각은 없다. 개헌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개헌안은 국회의 3분의 2 찬성을 받아야 하고 국민투표에서 통과돼야 한다. 그래서 국회가 동의하고 국민이 지지할 수 있는 그런 최소 분모들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소 분모 속에서 지방분권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국민 기본권 확대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중앙 권력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가장 지지받을 방안을 찾아낼 수밖에 없고 만약 하나의 합의를 이뤄낼 수 없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헌을 다음으로 미루는 방안도 생각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선에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해나가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문] 2018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전문] 2018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 관계와 관련해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비롯한 어떤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며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남북 관계가 개선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하고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제 사회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다음은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전문.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일 년, 저는 평범함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꼈습니다. 촛불광장에서 저는 군중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을 보았습니다. 어머니에서 아들로, 아버지에서 딸로 이어지는 역사가 그 어떤 거대한 역사의 흐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겨울 내내 촛불을 든 후 다시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들을 보면서 저는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평범한 사람, 평범한 가족의 용기있는 삶이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오늘 희망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자신의 소중한 일상을 국가에 내어주었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울 힘을 주었습니다. 이제 국가는 국민들에게 응답해야 합니다.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2018년 새해,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입니다. ‘사람중심 경제’라는 국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개개인의 삶의 기반입니다. ‘사람중심 경제’의 핵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난해 추경으로 마중물을 붓고, 정부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시작되었고, 8년만의 대타협으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16.4%로 결정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늘어났습니다. 노사 간에도 일자리의 상생을 위한 뜻깊은 노력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이러한 변화들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의미있는 결정입니다.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상생과 공존을 위하여,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대책도 차질없이 실행할 것입니다.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20대 후반 청년 인구는 작년부터 2021년까지 39만 명 증가했다가, 2022년부터는 정반대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년 일자리는 이러한 인구구조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3~4년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인 과제로 삼아, 앞으로도 직접 챙기겠습니다. 일자리 격차를 해소하고,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격차 해소,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같은 근본적 일자리 개혁을 달성해야 합니다. 특히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모든 경제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노사를 가리지 않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의지를 갖고 만나겠습니다. 노사정 대화를 복원하겠습니다. 국회도 노동시간 단축입법 등으로 일자리 개혁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혁신성장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뿐만 아니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연말까지 자율주행차 실험도시(화성 K-city)가 구축됩니다. 2000개의 스마트공장도 새로 보급됩니다. 스마트 시티의 새로운 모델도 몇군데 조성할 계획입니다. 국민들께서 4차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의 성과를 직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공정경제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더불어 잘사는 나라로 가기 위한 기반입니다. 채용비리, 우월한 지위를 악용한 갑질 문화 등 생활 속 적폐를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와 경쟁을 보장받고, 억울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재벌 개혁은 경제의 투명성은 물론, 경제성과를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엄정한 법 집행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없애겠습니다.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겠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의결권을 확대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습니다. 기업활동을 억압하거나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재벌대기업의 세계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금융도 국민과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금융권의 갑질, 부당대출 등 금융적폐를 없애고, 다양한 금융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진입규제도 개선하겠습니다. 불완전 금융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막고, 서민, 중소상인을 위한 금융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여러 차례 안타까운 재해와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새해에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안전을 정부의 핵심국정목표로 삼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특히 대규모 재난과 사고에 대해서는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상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 2022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습니다. 감염병, 식품, 화학제품 등의 안전문제도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국민께 보고하겠습니다. 아동학대, 청소년 폭력, 젠더폭력을 추방해야 합니다. 범정부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한해 많은 국민을 만났습니다. 일상을 포기하고 치매 가족을 보살피는 분, 창업 실패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한 청년, 방과 후 혼자 있는 아이를 걱정하는 직장 맘,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우리 국민입니다. 올해 우리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3만이라는 수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에 걸맞는 삶의 질을 우리 국민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되겠습니다. 정부의 정책과 예산으로 더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이달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의료, 주거, 교육과 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해 기본생활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더 이상 과로사회가 계속되어서는 안됩니다. 장시간 노동과 과로가 일상인 채로 삶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노동시간 단축과 정시퇴근을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월부터는 대부업까지 포함하여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됩니다. 상환능력이 없는 장기소액연체자의 채무를 줄여드립니다. 7월에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추가 인하됩니다.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작년에 정부가 8600억원을 출연한 모태펀드가 시중에 지원됩니다. 3월에는 이에 이어 10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혁신모험펀드가 출범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판로개척도 도울 것입니다. 3월에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제도가 전면 폐지됩니다. 재창업지원 프로그램 전용펀드도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합니다.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실패를 겪어도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7월에는 노동자와 기업이 여행경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비용을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지원제도가 새로 시행됩니다. 저소득층에게 지원되는 문화이용권이 1인당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늘어나고, 도서구입, 공연관람 등 문화지출에 대한 소득공제도 새로 시행됩니다. 국민들께서 좀 더 문화를 향유하고, 휴식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9월부터 어르신들 기초연금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됩니다. 어르신들의 건강도 돌보겠습니다. 지난해, 중증 치매환자 의료비와 틀니 치료비의 본인 부담비율을 대폭 낮추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플란트 치료비의 본인 부담률이 50%에서 30%로 인하됩니다. 육아의 부담을 국가가 함께 지겠습니다. 9월부터 만 5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이 새로 지급됩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올해 450곳 더 생깁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단가가 9.6% 인상되어, 보육서비스의 질이 좋아질 것입니다.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시군구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이 상반기에 시작됩니다. 직장 맘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삶과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도 혁신하겠습니다. 혁신의 방향은 다시 국민입니다. 정부 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바꾸겠습니다.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을 혁신해서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나겠습니다. 2월말까지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들었던 민주주의의 촛불이 국민들의 삶으로,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였던 인천공항공사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업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고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촛불이 바랐던 상식이고 정의입니다. 10월 22일, 대한민국은 새로운 숙의민주주의 장을 열었습니다. 오랜 갈등사안이었던 신고리 5·6호기 문제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성숙하게 해결했습니다. 대화하고 타협하며, 결과를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가 촛불이 염원했던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촛불을 더 크고 넓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촛불정신을 국민의 삶으로 확장하고 제도화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헌법은 국민의 삶을 담는 그릇입니다. 국가의 책임과 역할, 국민의 권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각과 역량이 30년 전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30년이 지난 옛 헌법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약속했습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별도로 국민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국민의 세금 1200억원을 더 써야 합니다. 개헌은 논의부터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지 정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산적한 국정과제의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블랙홀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주시기를 거듭 요청합니다. 개헌에 대한 합의를 이뤄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정부도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줄곧, 개헌은 내용과 과정 모두 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는 한편,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 국민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됩니다. 우리의 외교와 국방의 궁극의 목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는 것입니다. 저는 당장의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제 임기 중에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공고하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나라를 바로 세운 우리 국민이 외교안보의 디딤돌이자 이정표입니다. 한반도에서 평화를 이끌어 낼 힘의 원천입니다. 지난해 저는 그 힘에 의지해, 주변 4대국과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당당한 중견국으로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천명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대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과 고위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꽉 막혀있던 남북 대화가 복원되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합의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평창올림픽을 통한 평화분위기 조성을 지지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도 합의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합니다.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 올해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맹국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관련 국가들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평창에서 평화의 물줄기가 흐르게 된다면 이를 공고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해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를 향한 과정이자 목표입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입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촛불을 켜겠습니다.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든 불안과 불신을 걷어내겠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국민과 함께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셨습니다. 80여 년 전 꽃다운 소녀 한 명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다시 깊은 상처를 안겼습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한일 양국 간에 공식적인 합의를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를 잘 풀어가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합니다.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 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다시는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류사회에 교훈을 남기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습니다. 할머니들이 남은 여생을 마음 편히 보내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또한 일본과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함께 노력하여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천명해 왔던 것처럼 역사문제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하여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일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북핵문제는 물론 다양하고 실질적인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입니다. 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임시정부를 수립한 그 때부터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촛불을 들어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키기까지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갈 길도 국민의 길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새로운 백년을 다짐하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입니다. 평범한 삶이 민주주의를 키우고, 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울포토] 악수하는 한-일

    [서울포토] 악수하는 한-일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에 참석한 이도훈(왼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카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회담시작전 악수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썰전’ 유시민, 박명수 어록으로 위안부 합의 파기 논란 논평

    ‘썰전’ 유시민, 박명수 어록으로 위안부 합의 파기 논란 논평

    ‘썰전’의 유시민 작가가 ‘12·28 위안부 합의’ 파기 논란에 대해 ‘박명수 어록’을 인용해 평을 내렸다.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정부의 합의 파기 시사에 대해 “‘일본이 진전된 입장을 안 보이면 앞으로 정상회담 안 할 것’이라는 식이면 문제다”면서도 “그렇지만 한일 관계는 투트랙이다. 위안부 문제와 나머지 한일 관계는 별개의 문제이며 문재인 정부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가 “일본은 원트랙으로 끌고 가려 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유시민 작가는 “일본의 원트랙 전략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이 안 됐다는 것을 확인만 하고 가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진 한줄 논평에서 유시민 작가는 ‘박명수 어록’을 인용해보겠다며 “‘참을 인’(忍)자 세 번이면 호구된다. 우리도 성질 한번씩 내야 된다”고 말해 박형준 교수를 폭소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장 김윤태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기획조정관 강경호△상표디자인심사국장 이재우△특허심판원 심판장 손영식 최규완◇부이사관△산업재산활용과장 정연우△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 김지수△심판정책과장 강흠정△특허심판원 심판관 류동현◇과장급△대변인 정인식△규제개혁법무담당관 윤종석△정보고객정책과장 전현진△정보시스템과장 마정윤△상표심사2과장 김정균△특허심사제도과장 신상곤△로봇자동화심사과장 전일용△금속심사팀장 강구환△특허심판원 심판관 김헌주 최승삼△교육기획과장 박미영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변인 고성진△건축과장 안정희 ■동북아역사재단 △기획연구처장 김관원△대외협력처장 및 동북아·독도교육연수원장 서현주△운영관리처장 직무대리 및 재무관리실장 박종국△교류홍보실장 이장욱△정책·연구기획실장 김훈△연구지원실장 및 동북아역사자료센터장 강정미△총무관리실장 주성지△교육연수실장 및 독도체험관장 정은정 ■중앙일보 ◇보임△수석논설위원 고대훈△선데이국장 박승희△제작국장 조주환△디지털국장 김영훈△논설위원 김남중 양성희 강민석 안혜리 장세정 이상언<편집국>△편집국장대리 겸 사회담당 박재현△정치·국제담당 김수정△경제담당 정경민△문화·스포츠담당 박정호△비주얼담당 겸 포토데스크 조문규△지식전문기자 김환영△정치데스크 신용호△사회데스크 조강수△내셔널데스크 나현철<선데이국>△선데이정치에디터 고정애△선데이사회에디터 강홍준△선데이편집에디터 박찬호△선데이영상에디터 신인섭△선임기자 양선희 홍병기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 황상진△콘텐츠본부장 겸 편집국장 이성철△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정곤△오피니언에디터 진성훈△편집국 편집부문장 이직△편집3부장 유병주△정치부장 김영화△국제부장 조철환△기획취재부장 양홍주△스포츠부장 이성원△디지털콘텐츠국 디지털콘텐츠부장 한준규 ■경향신문 ◇승격 <부국장>△편집국 문화에디터 최병준△경영지원국 시설관리팀장 오광수△윤전국장 이정호△독자서비스국 발송팀장 박종재△문화사업국 사업총괄 신진춘<부장>△편집국 편집부 편집1팀장 서영찬△편집2팀장 이승규△교열부장 김숙자△편집부 편집1팀 정진호△정치부 구혜영△사진부 정지윤△디지털영상팀 김흥소△미디어전략실 e-비즈팀 김태준 김훈△윤전국 윤전2팀 신재선△독자서비스국 수도권1팀 김성태◇승격 및 보직 변경 <부장>△독자서비스국 수도권3팀장 김영삼◇보직 변경△편집국 스포츠경향 생활경제부장 조진호 ■하나금융투자 ◇상무 선임△위험관리총괄책임자 겸 리스크관리 본부장(CRO) 정승화△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하나카드 CISO 국윤일△최고투자책임자(CIO) 겸 하나금융티아이 금투서비스본부총괄 김흥만◇상무 승진△RP운용실장 김상진△Structured Finance실장 고형준 ■현대해상 ◇전무 승진△전략채널부문장 정락형△개인보험부문장 권병태△법인영업본부장 신대순△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 이문복◇상무 승진△기업마케팅본부장 윤의영△대구경북지역본부장 정성훈△자산운용1본부장 임환대△방카제휴영업본부장 류재환△경영기획본부장 이석현△자동차보상본부장 장인수△CCO 박윤정◇임원 전보△COO 조용일△자산운용부문장 김석중△인사총무지원부문장 김종선△기업보험부문장 이성재△장기보험부문장 이용국△AM본부장 김상화△호남지역본부장 김능식△부산경남지역본부장 김영천△중부지역본부장 박종필△경인지역본부장 이권도◇본부장 전보△장기상품본부장 박성훈◇부장 승진△정보보호부장 이성훈△일반손해사정부장 임성진△기업보험1부장 윤상호△기업보험3부장 권경수△장기상품부장 박재관△장기손사지원부장 김경종△보험조사부장 한훈△호남AM사업부장 정영호△대구AM사업부장 오정출△성동사업부장 김호△은평사업부장 연영기△용인사업부장 최정호△중부본부지원부장 김종만△부산사업부장 손창훈△창원사업부장 원부희△포항사업부장 허남영△제휴영업1부장 정병진△다이렉트영업2부장 이원재△법무실장 이욱△선임계리사 변재웅 ■현대C&R ◇임원 전보△대표이사 최갑필◇상무 선임△외주사업본부장 정신희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임원 전보△대표이사 김종호△보상지원본부장 박중묵◇상무 선임△경영지원본부장 이용준 ■현대HDS ◇본부장 전보△SM본부장 이광용△IDC본부장 유진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임원 전보△대표이사 이영철◇상무 선임△법인마케팅본부장 오동석△리테일마케팅본부장 안찬식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임원 전보△대표이사 양승옥△위험관리연구소장 김재민 ■유진그룹 △동양 대표이사 사장 겸 유진기업 사업총괄 사장 정진학△한일합섬 대표이사 사장 백의현△동화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겸 유진그룹 신규사업 담당 부사장 유순태 ■한국이앤엑스 △대표이사 사장 김정조
  • “생존 피해자 의견 충분한 수렴 없이 정부 입장 위주로 합의”

    “생존 피해자 의견 충분한 수렴 없이 정부 입장 위주로 합의”

    되돌릴 수 없는 日 사죄 요구하다 우리측 ‘불가역적’ 표현 먼저 언급 고위급 비공개 협의서 주로 합의 靑, 해외서 위안부 언급 금지까지 피해자 단체 설득 등 민감 사안 일본 요청에 따라 비공개 조치 윤병세 前외교 “본질 못 본 평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는 27일 위안부 합의가 협의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정부 입장 위주로 진행됐다고 판단했다. 민간위원이 중심이 된 TF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비공개 합의 내용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위안부 문제는 전시 여성 성폭력에 관한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 위안부 합의는 여타 외교 사안과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면서 “당사자인 피해자들께서 생존해 계신 만큼 피해자 중심 접근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TF 보고서는 “한국 쪽은 협상에서 종래 일본의 ‘도의적 책임 통감’보다 진전된 ‘책임 통감’의 표현을 얻어냈으나 ‘법적 책임’이나 ‘책임 인정’이라는 말이나 피해자 방문 등 피해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조치를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자격으로 사죄와 반성을 표명하였으나 ‘되돌릴 수 없는 사죄’를 위해 추진하던 내각 결정을 통한 사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불가역적’(돌이킬 수 없는)이란 표현이 합의에 들어간 것은 한국 측이 불가역성을 담보하고자 내각 결정을 거친 총리 사죄 표명을 요구하면서 먼저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측은 국장급 협의 초기에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다 한국 측이 사죄의 불가역성을 언급한 직후 열린 제1차 고위급 협의부터 ‘최종적’ 외에 ‘불가역적’ 해결을 함께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정 권한도 지나치게 청와대에 집중됐다. 외교부는 2015년 4월 잠정 합의 직후 ‘불가역적’ 표현이 포함되면 국내적으로 반발이 예상돼 비공개 부분의 제3국 기림비, ‘성노예’ 표현, 소녀상 언급 등을 수정 또는 삭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는 ‘불가역적’의 효과는 책임 통감 및 사죄 표명을 한 일본 쪽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고서는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은 대통령의 강경한 자세가 대외관계 전반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정상회담과 연계해 일본을 설득하자는 대통령의 뜻에 순응했다”면서 “더구나 대통령이 소통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율되지 않은 지시를 내려 협상 관계자의 운신의 폭을 제약했다”고 당시 정책 결정과정과 체계를 비판했다. 오태규 TF 위원장도 “위안부 합의는 8차례 고위급 비공개 협의에서 주로 이뤄지고 국장급 협의는 조연에 불과했다”면서 “한국에 부담이 되는 관련단체 설득 등이 비공개 부분에 들어가 공개된 부분만으로도 불균형한 합의가 더욱 기울어지게 되었다고 TF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안부 합의 이후 청와대가 외교부에 국제무대에서 위안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대해서는 “마치 이 합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오해를 불러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위안부 합의는 한·일 양자 차원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 사죄,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보편적 인권 문제, 역사적 교훈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것을 제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측의 희망에 따라 비공개된 내용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피해자 관련 단체 설득,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제3국 기림비, ‘성노예’ 용어 사용 자제 등 민감한 사항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피해자 중심, 국민 중심이 아닌 정부 중심의 합의였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당사자인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TF 보고서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문제 협상의 복합성과 합의의 본질적·핵심적 측면보다는 절차적·감성적 요소에 중점을 둬 합의를 전체로서 균형 있게 평가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비공개 부분은 합의의 핵심이 아닌 부수적 내용으로, 새로운 합의라기보다는 공개된 합의 내용의 연장선상에서 우리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위안부 합의, 朴 청와대가 주도…‘국제무대서 위안부 발언 말라’ 지시도

    위안부 합의, 朴 청와대가 주도…‘국제무대서 위안부 발언 말라’ 지시도

    2015년 이뤄진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중심이 돼 청와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합의를 주도했던 청와대가 외교부에 ‘기본적으로 국제 무대에서 위안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라’는 비상식적인 지시까지 내린 사실도 이번 검토 과정에서 확인됐다. 27일 발표된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이하 위안부 TF)의 합의 검토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3월 25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과정에서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국장급 협의 개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당시 한국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간 첫 국장급 협의가 2014년 4월 16일 열렸다. 하지만 진전이 없자 정상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고위급 비공개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양쪽에서 점차 나오기 시작했다. 그해 말 한국이 고위급 협의 병행 추진을 결정했고, 이후 일본이 협상 대표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을 내세움에 따라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 지시로 이병기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협의 대표로 나섰다. 이후 2015년 2월 제1차 고위급 협의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28일 합의 발표 직전까지 8차례 협의가 열렸다. 양쪽은 수시로 고위급 대표 사이 전화 협의와 실무급 차원 협의도 병행했다.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고위급 협의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다. 다만, 고위급 협의 결과를 청와대로부터 전달받은 뒤 이를 검토해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보고서는 적시했다. 양측은 고위급 협의 개시 약 2개월 만인 2015년 4월 11일, 제4차 고위급 협의에서 대부분 쟁점을 타결해 잠정 합의했다. 잠정 합의 직후 외교부가 ‘불가역적’ 표현의 삭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양국 정상의 추인을 받는 과정에 일본이 ‘제3국 기림비’ 설치 움직임을 한국 정부가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추가를 희망하고, 이른바 ‘군함도’를 비롯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제로 갈등이 커지면서 협의는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협상의 돌파구를 다시 연 것도 양국 정상이었다. 2015년 11월 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연내 합의에 강한 의욕을 보였으며, 그로부터 약 50일 뒤인 12월 23일 제8차 고위급 협의에서 최종 타결됐다. 합의 후 청와대는 ‘국제사회 비난·비판 자제’ 문구와 관련해 외교부에 ‘기본적으로 국제무대에서 위안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마치 합의로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오해를 불러오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위안부 협상과 관련한 정책의 결정 권한은 지나치게 청와대에 집중돼 있었다”며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은 대통령의 강경한 자세가 대외관계 전반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과 연계해 일본을 설득하자는 대통령의 뜻에 순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대통령이 소통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율되지 않은 지시를 함으로써 협상 관계자의 운신의 폭을 제약했다”면서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위안부 협상에서 조연이었으며 핵심 쟁점에 관해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고위급 협의를 주도한 청와대와 외교부 사이의 적절한 역할 분담과 유기적 협력도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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