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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한일 관계 해법은 미래 위한 결단”… 대일 외교 정상화 본격 시험대

    尹 “한일 관계 해법은 미래 위한 결단”… 대일 외교 정상화 본격 시험대

    오는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방일 일정이 확정되며 한일 관계 정상화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한편 윤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공개하는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한 대국민 여론전에도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주말 사이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한 한일 간 협의가 진행됐고, 윤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와 관련, “한일 관계 해법은 국민께 약속한 공약 실천이자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고 밝힌 윤 대통령의 지난 7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 간 경제·안보·문화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초기부터 분명히 했다”며 “국민께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유튜브 쇼츠 영상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받은 명패 문구인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를 전면에 내세우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도 했다. 한일 정부가 정상회담 의제와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윤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것은 한일 관계 복원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한미일 안보협력과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수출 규제 해제 문제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안보·경제 현안 등에서 성과를 도출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국민적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이번 방일은 1박 2일의 ‘실무방문’ 형식으로 짧게 진행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물론 일본 정재계 등과의 접촉점을 넓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의 전환점을 만들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98년 일본 의회 연설 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우리 정부의 결단에 일본 측이 얼마나 ‘성의 있는 호응’을 내놓을지가 중요하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일본 지지통신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새로운 사과 대신 역대 일본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칭 ‘미래청년기금’에 한일 기업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도 관심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오는 29~30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중 한 세션을 주재해 달라는 내용의 초청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 한국 ‘왕따’시키는 중국…단체여행 허용 국가서 韓배제한 이유 [여기는 중국]

    한국 ‘왕따’시키는 중국…단체여행 허용 국가서 韓배제한 이유 [여기는 중국]

    중국이 지난해 12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에도 줄곧 막아왔던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대폭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된 허용 국가 40개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5일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인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 40개국을 추가하고 이를 공지했다.  이번에 추가한 40개국은 네팔, 브루나이, 베트남, 몽골부터 탄자니아, 나미비아, 짐바브웨, 모르셔스, 잠비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덴마크 등 유럽 국가 및 칠레, 우루과이, 엘살바도르 등 남미 국가 등지가 포함돼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6일 1차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와 러시아, 스위스 남아공, 이집트 케냐 등을 포함한 20개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했었는데, 당시에도 한국은 배제됐었다.  중국이 1차 단체여행 허용 명단에 한국을 추가하지 않은 것은 당시 한중간 상호 단기 비자 발급 중단과 관련한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었다. 중국 측은 당시 해당 조치에 대해 “상외교상의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은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고, 입국 후 코로나 검사 등 각각의 상대 국민에게 취한 방역 강화 조치도 상호 해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차 단체여행 허용 명단에서 한국을 배제했다.  한미일 삼각공조 강화할수록 멀어지는 중국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가 한국이 연일 일본 및 미국과 외교‧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에 대한 반발과 경고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중심의 비공식 안보협의체인 ‘쿼드’ 실무그룹에 한국 정부가 참여의지를 밝히자, 중국은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미국에 더욱 얽매이면서 정치적 독립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대중 견제 성격이 강한 쿼드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이라고 지칭한 뒤 “우리는 관련 국가가 지역 국가의 안보와 상호 신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하길 희망하며, 관련 국가가 대립을 조장하지 말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과 관련해서도 중국 관영매체인 신징바오는 8일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은) 미국의 압박이 작용한 결과”라며 “한일 수교 이래 강제동원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힘겨루기를 보면, 윤석열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멀리 갔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한일 양국은 군사 분야 협력 강화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이 원하는 바로, 반드시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가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이후 한일정상회담, 한미정당회담 등이 줄줄이 예약된 가운데 중국은 일본과 미국도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 강제동원·셔틀외교·수출규제·지소미아…16일 한일정상회담 키워드는

    강제동원·셔틀외교·수출규제·지소미아…16일 한일정상회담 키워드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을 발표한 뒤 한일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타면서 한일 정상회담도 전례 없는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강제동원 배상 해결책 후속과 셔틀외교 재개, 한국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한일 정상이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대통령실과 일본 외무성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6일 기시다 총리와 만찬도 함께한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 전후로는 한일 기업인이 만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또 방일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한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2018년 5월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회담 이후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으로는 약 5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을 한일 관계 개선의 기회로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0일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 해결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숨김없이 향후 관계 강화를 위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 강화를 위해 한일 양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셔틀외교는 2011년 12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끊겼는데 재개하면 약 12년 만이다. 한국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해제도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이다.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강제동원 배상 해결책을 발표한 뒤 한일 정부는 동시에 수출 규제 해제를 위한 한일 간 협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안전 보장상의 이유’라며 2019년 7월 한국에 대해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의 수출 관리를 강화했고 그해 8월에는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이 강제동원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에 피해자 배상 판결을 내리자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로 판단했다.지소미아 정상화도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화두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다가 그 통보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켰다. 지소미아가 유지는 되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한국 측의 (지소미아 정상화) 검토 상황을 주시하겠다”며 “지소미아는 한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정상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정상화를 선언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며 “정상회담에서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한국의 강제동원 배상 해결책 발표와 맞물려 개최된 만큼 그 후속 대책에 대해 한일 정상이 어떤 논의를 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일본 가해기업의 배상 참여는 쏙 빠진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1998년 한일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의지를 직접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일본 보수파를 고려해 ‘뼈저린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를 명기한 한일공동선언이라는 언급을 피하면서 단순히 ‘담화 계승’ 수준으로만 말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내에서 일본에 일방적으로 양보한 해결책이자 일본의 담화 계승 발언이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게 되면 한국 내 여론이 더 악화할 수도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협상 실무자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에게 새로운 사죄를 표명하는 등 양보는 없다는 지침을 줬다고 한다.
  • 기시다 “한일 관계 강화 기회로”… 12년 만에 ‘셔틀외교’ 재가동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17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양국 정상이 약 12년 만에 재개하는 ‘셔틀외교’로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후 만찬도 함께하기로 했다. 마쓰노 장관은 “한국은 국제 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 협조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국교 정상화 이후 우호 협력 관계에 입각한 한일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 일정이 촉박하게 잡힌 만큼 국빈 방문이 아닌 ‘실무 방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일 정상회담의 의제는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한국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 발표를 계기로 관계 개선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기시다 총리는 9일 총리관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은 관계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를 정상회담에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셔틀외교는 2011년 12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끊겼다”며 “재개하면 약 12년 만의 관계 개선의 상징적인 대처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1998년 한일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의지를 직접 밝힐지도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정부의 해결책 발표 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뼈저린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를 명기한 한일공동선언이라는 언급을 피하면서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단순히 ‘계승’이라고만 끝내지 않고 담화의 사과 부분을 언급해 비판 여론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자민당 강경 보수파 내에서 ‘반성과 사과’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는 않은 기시다 총리가 소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번 해결책이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처럼 뒤집힐 가능성에 대한 일본 내 경계심도 적지 않다. 지난 7일 자민당 외교부회 회의에서 “한국의 해결책이 뒤집히지 않도록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 尹 16~17일 日방문… 기시다와 정상회담

    尹 16~17일 日방문… 기시다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16~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3월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 확정되면서 윤 대통령은 4월 한미 정상회담까지 한일·한미 연쇄 회담에 나서게 됐다. 대통령실은 9일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방일 기간 중의 상세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일본 측과 조율하면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일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으로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며, 이는 한일 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한일 셔틀외교’의 복원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 전후로는 한일 기업인이 만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기자들과 만나 “한미관계와 더불어 한일관계가 한층 개선되면 한미일 관계가 안보협력 수준을 넘어선 포괄적 발전 관계로 진행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이번 방일 의미를 설명했다.
  • “북핵 중대 위협”… 한미, 北돈줄 옥죈다[뉴스 분석]

    북한의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북한의 핵 역량 강화가 한미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핵심 자금원인 가상자산(암호화폐) 탈취를 막기 위한 공조에 나서는 등 한미, 한미일 안보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정보당국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 4개국을 ‘위협국’으로 지목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거의 확실히 핵무기와 ICBM을 자신의 독재정권을 보장하는 궁극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핵 역량 강화를 한미에 ‘중대 위협’으로 규정한 뒤 “북한이 순항미사일, ICBM,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신형 미사일 시스템 개발을 위해 중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다양한 이중용도 물품을 계속 수입하고 있다”며 북한의 ‘전술핵 활성화’를 위한 핵실험을 예상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역량에 지난해보다 많은 양을 할애해 “북한이 미국 내 일부 핵심 기반 시설망을 일시적·제한적 수준으로 방해하고 기업 네트워크를 방해할 수 있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7일 국회 보고에서 “북한이 3~4월 사이 대규모 훈련뿐 아니라 신형 고체 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9일 “화성17형 ICBM에 싣는 연료량을 줄여 실제 사거리에 준하는 시험발사를 하거나, 지난달 공개한 고체 연료형 ICBM을 실제로 시험발사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며 “오는 4월로 예고한 정찰위성 1호 발사도 가능한 선택지”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은 우리 측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 정부안 발표를 계기로 핵우산 등 확장억제협의체 확장 외 다양한 차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나 기존 한미 간 운용 중인 ‘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한미일 3국 체제로 범위를 넓히는 등 역내 협력 강화 방안 등도 제기되고 있다. 당장 다음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정상화 방침을 굳혔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한일 관계 추이에 따라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암호화폐 탈취를 막기 위한 한미 공조 역시 속도가 붙고 있다. 한미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제3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에서 “가상자산거래소 등과의 민관 협력 확대, 독자제재 대상 추가, 북한 사이버위협 합동주의보 등을 포함,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전했다.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자금세탁 등 불법 자금 확보 과정을 막아야 궁극적으로 북한이 비핵화 대화 테이블에 나오는 추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6시 20분 평안남도 남포시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 갔다. 합참은 “군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 尹, 16~17일 日 방문...기시다와 정상회담

    尹, 16~17일 日 방문...기시다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16~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3월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 확정되면서 윤 대통령은 4월 한미 정상회담까지 한일·한미 연쇄 회담에 나서게 됐다. 대통령실은 9일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방일 기간 중의 상세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일본 측과 조율하면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일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한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의 친교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으로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며, 이는 한일 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한일 셔틀외교’의 복원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 전후로는 한일 기업인이 만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기자들과 만나 “한미관계와 더불어 한일관계가 한층 개선되면 한미일 관계가 안보협력 수준을 넘어선 포괄적 발전 관계로 진행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이번 방일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정상회담 다음날인 27일 윤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의 오찬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 기시다 총리 직접 ‘뼈저린 반성’ 담화 언급할까…한일정상회담 화두는

    기시다 총리 직접 ‘뼈저린 반성’ 담화 언급할까…한일정상회담 화두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6~17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양국 정상이 약 12년 만에 재개하는 ‘셔틀외교’로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후 만찬도 함께 하기로 했다. 마쓰노 장관은 “한국은 국제 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 협조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국교 정상화 이후 우호 협력 관계에 입각한 한일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의 의제는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한국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 발표를 계기로 관계 개선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겠다는 의지는 강하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정부의 해결책 발표 후 집권 자민당 회의에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관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은 관계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를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셔틀외교는 2011년 12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끊겼다”며 “재개하면 약 12년 만의 관계 개선의 상징적인 대처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1998년 한일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의지를 직접 밝힐지도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정부의 해결책 발표 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뼈저린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를 명기한 한일공동선언이라는 언급을 피하면서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단순히 ‘계승’이라고만 끝내지 않고 담화의 사과 부분을 언급해 비판 여론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자민당 강경 보수파 내에서 ‘반성과 사과’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는 않은 기시다 총리가 소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번 해결책이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처럼 뒤집힐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난 7일 자민당 외교부회 회의에서 “한국의 해결책이 뒤집히지 않도록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 “미국에 얽매인 한국, 독립성 잃었다”…中언론, ‘뼈 때리는’ 비판 쏟아내

    “미국에 얽매인 한국, 독립성 잃었다”…中언론, ‘뼈 때리는’ 비판 쏟아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한일 양국의 밀착을 견제하고 나섰다. 특히 대중 견제 성격이 확고한 미국 중심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 실무그룹에 한국 정부가 참여의지를 밝히자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9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의 쿼드 실무그룹 참여와 관련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파벌을 만들지 않길 바란다”는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발언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오는 4월 26일 한국 정상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방문 한다고 소개하며 “윤석열 정권이 미국에 더욱 얽매이면서 정치적 독립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다”고 전했다.랴오닝사회과학원의 한반도 전문가인 뤼차오는 글로벌타임스에 “한미일 3국 군사동맹이 이미 구체화되고 있으며 매우 위험한 일”이라면서 “이러한 조치는 한국 정부가 미국에 대한 독립성을 잃고 있으며, 국가의 안보와 경제는 물론 한국의 평화 및 안정에 매우 위협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국가들은 동맹국의 공모 행위 가능성을 엄중히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오 대벼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쿼드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이라고 지칭한 뒤 “우리는 관련 국가가 지역 국가의 안보와 상호 신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하길 희망하며, 관련 국가가 대립을 조장하지 말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정부가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중국의 지적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직후에도 나왔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징바오는 8일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은) 미국의 압박이 작용한 결과”라며 “한일 수교 이래 강제동원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힘겨루기를 보면, 윤석열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멀리 갔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한일 양국은 군사 분야 협력 강화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이 원하는 바로, 반드시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가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도 같은 날 “친미파로 평가되는 윤석열 정부가 취임 이후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을 미국의 강력한 압박 때문”이라면서 “이는 한국 국민을 실망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국익을 해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강제동원 배상안 이후 급물살 타는 한미일 삼각공조 한편,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한국의 쿼드 실무그룹 참여에 대해 “참여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면서 “쿼드에 우리가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지만 윤석열 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쿼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 배치, 미국 주도의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이뤄진 다자간 협력체제) 가입,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 등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한 공약을 강조해왔다.  쿼드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되면서 비중이 커졌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도 한국의 쿼드 참여는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너무 싫다” 세종시 목사 사무실에도 ‘일장기’

    “한국 너무 싫다” 세종시 목사 사무실에도 ‘일장기’

    3·1절에 자신의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이 됐던 이정우 목사가 사무실에도 일장기를 걸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우 목사는 9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무실을 공개했다. 이 목사의 책상 뒤편 벽에는 액자 형태의 일장기가 걸려 있었고 다른 사무실 공간에는 세로형과 족자 형태의 태극기 3개가 있었다. 그는 3·1절 일장기를 게양한 이유에 대해 “다른 집들도 태극기를 달고 함으로써 같이 일장기가 좀 어우러지는 상황을 생각했다”며 “(한일 관계가) 우호적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일장기를 게양했고,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관순은 절도범’이라고 했던 주장에 대해서는 “유관순 누나라고 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교육을 받았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까 그 반대되는 의견들도 상당히 많다”며 “제가 충분히 연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정 정당 가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밝히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그는 지난 7일에는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소녀상 철거 촉구’ 보수단체 집회에 일장기를 들고 참석해 “(한국과 일본이) 우호 속에 미래 지향적으로 가기를 바라 일장기를 게양했는데, 이렇게 대스타가 될지 몰랐다”며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 왜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자신을 “일장기남(자)”이라고 소개한 뒤 일본어를 섞어가며 즉석 연설을 했다. 그는 “아무리 봐도 잘못한 걸 못 찾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장기를 게양한 게 무슨 잘못이고, 불법이기에 무릎을 꿇어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이 외롭고 외로운 투쟁을 시작하려 한다. 단 하나 불법이라도 있다면 그것을 응징할 것이고 결코 포기하지 아니할 것”이라며 “떳떳함을 가지고 하겠다. 질문조차 저에게 우호적인 질문 하나 중립적인 질문 하나 없을 줄 알기에 받지 않고 끝내겠다”며 즉석 연설을 마쳤다. “항의하러 온 사람들 처벌해달라” 이 목사는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발코니에 일장기를 내걸어 주민들의 항의를 받자 국민신문고를 통해 ‘항의하러 집을 찾아온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남기도 했다. 이 목사는 “일장기를 건 게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가 되느냐”며 “한국 대통령도 일본이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고, 그 부분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도 글을 남겨 “일장기 게양은 위법도 아니고, 일본과의 협력을 지향하는 의사 표시”라며 “본인을 모욕하고 신상, 개인정보 유출한 건들, 아이디 특정해 싹 고소장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 “애국심이 얼마나 넘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사 공부도 좀 하고 협력 국가라는 점에 대한 의사표시에 대해 위법과 불법을 감행하면서까지 하는 당신들의 행동에 기가 막혀 박수를 치고 간다”고 적었다.아내도 맘카페에 글을 올려 “히노마루(일장기)를 게양한 집의 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온갖 욕설과 불법행위 아주 가관이었다. 너가 글 올려서 덕분에 잘 고소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불행한 너희들이 한국이라 벌금형이겠지만 합의 없다. 욕설한 게 애국이라는 수준 보니 참 기가 막힌다. 약식기소 통보서 나오면 남편한테 잘 숨기라”고 조롱했다. 세종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범죄 신고 부분에 청원하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서게 됐다”며 “‘악성 댓글’ 부분에 대해서도 고소를 하면 이 부분도 조사할 수밖에 없다. 정보통신법 상 사이버 명예훼손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민과 시민단체는 지난 2일 일장기를 달았던 세종시 한솔동 아파트 앞에서 ‘3·1절에 일장기를 다는 매국노’ ‘일본으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집회를 했다. 입구 앞 계단 담벼락에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명으로 ‘대한민국 독립역사의 첫 기념일 3·1절에 일장기를 내건 쪽바리놈은 한국이 싫으면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가라. 너에게 마지막 경고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 [사설] 70년 한미동맹 격상 기대되는 尹 미국 국빈 방문

    [사설] 70년 한미동맹 격상 기대되는 尹 미국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한미 양국이 발표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2021년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2년여간 국빈으로 정상을 초청한 것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윤 대통령이 두 번째다. 국빈 만찬,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 제공 등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는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올해 70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양국 최대 행사가 될 전망이다. 한국전쟁에서 함께 싸운 미국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동맹이 됐다. 미국은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여러 국가들과 동맹을 맺어 서로를 지켜 주며 전략적 상호 이해를 강화해 왔다. 우리도 한미동맹을 발판으로 70년간 북한의 위협에 함께 맞서며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는 미소 냉전과 탈냉전을 거쳐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다투는 시대로 전환했다. 미중의 공급망 다툼은 격화되고 있다. 북한은 핵탄두 수십 발을 보유하고 한국과 일본, 미 본토까지 날아가는 미사일 개발에 매달리며 실체적 위협으로 등장했다. 내적·외적 환경 변화를 맞은 한미동맹은 형식과 내용을 업그레이드할 때가 된 것이다. 4월 한미 정상회담은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첫째, 우리의 최대 위협인 북핵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높여 한반도 상황을 안정시키고 궁극적으로 비핵화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북의 핵 개발 의지를 꺾을 대북 확장억제 능력의 고도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둘째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 양국 경제 현안이다. 한국산 전기자동차도 미국 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나 의회의 협력을 얻어 내는 데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중국과 결부된 반도체법 또한 삼성이나 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외교적 노력을 한 달여간 기울여 한미가 안보동맹에서 기술동맹으로 전환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북한에 집중하며 미중 사이를 오갔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 대통령은 방미에서 미국의 대한국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 국내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해법을 제시하며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섰고, 한미, 미일, 한미일 협력의 고리를 이었다. 미국은 한국의 이익이 자신들의 이익이며, 미국의 이익이 한국의 이익임을 체감할 수 있는 정상회담이 되도록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김미경 정치부장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사귄 일본인 친구들과 쌓은 추억이 상당히 많다. 대학생 시절 미국 중부 한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만난 일본인 A는 여름방학에 기숙사가 문을 닫아 오갈 데 없는 나를 본인은 일본에 잠시 다녀온다며 자신의 아파트에 공짜로 머무르게 해 줬다. 이듬해 겨울 A는 나를 찾아 처음으로 한국에 왔고, 경복궁·남대문시장 등을 돌며 한국을 열심히 배웠다. 언론사 입사 10년 만에 떠난 미 서부 연수 시절에도 일본 친구들과 가장 많이 왕래했다. 수업 시간에는 동북아 각종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고, 주말에는 여행도 같이 다니며 우정을 쌓았다. 2014년부터 3년여에 걸친 워싱턴 특파원 시절에도 일본 특파원들과 취재도 같이 하고 정보도 나누며 가깝게 지냈다. 주미일본대사관 행사 등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다 보니 일본인 절친이 많이 생겼다. 이들은 “우리는 민간에서 이렇게 친하게 잘 지내는데 왜 양국 정부는 늘 으르렁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민간에서 나눈 이 얘기를 고위 외교관에게 전한 적이 있다. 그는 “한일 외교관들도 잘 지낸다. 밖에 나가면 동병상련이고 서로 잘 통한다. 하지만 과거사 등의 문제엔 입장차가 크니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사람 대 사람’은 어느 집단이나 잘 지내지만 과거사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 봤다.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 과연 서로 잘 지내고 있는 것이 맞나. 일본인 절친들과도 ‘넘을 수 없는 벽’이 항상 있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강제동원 등 피해자 문제와 독도 영유권 문제 등은 항상 평행선을 달리다가 서로 말을 아꼈다. 서로가 알고 배운 것이 너무나 달랐다. 결국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일 수밖에 없었다.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제104주년 3·1절 기념사가 화제가 됐다. 한일 간 과거사 언급 없이 일본을 향한 전향적 메시지임은 틀림없지만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 배상이 없는데도 ‘협력 파트너’라는 것만 강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덧붙임으로써 북한에 대응하고 한미일 간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과 더욱 손을 잡아야 한다는 실리적 인식을 보여 줬다. 3·1절 기념사가 나온 지 5일 만에 정부는 2018년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 입장 발표문을 내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원고(피해자)들에게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해법을 발표했다. 이 역시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기업 참여가 빠진 채 국내 기업만 참여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한일 정상 간 ‘고르디우스의 매듭’(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을 풀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양국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이 함께 ‘미래청년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청년 교육을 위한 장학금 및 청년 교류 증진에 사용하자는 방안도 눈에 띈다. 올바른 역사관을 통해 미래세대를 제대로 교육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정부의 노력도 헛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의 ‘대승적 접근’에 일본 정부도 더 호응하길 바란다.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기업들도 양심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피해자들이 납득해야만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갈 수 있다. 조만간 일본 친구들과 다시 만나 과거사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그래야 일본이 진정한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美, 핵 억지력 위해 한국·일본에 새 협의체 타진”

    “美, 핵 억지력 위해 한국·일본에 새 협의체 타진”

    미국이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에 핵 억지력과 관련한 새로운 협의체 창설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8일 미국이 추진하는 새 한미일 협의체 창설은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핵 억지력 관련 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미, 미일 간 협의체가 각각 있는데 미국은 한미일 3자 협의체를 새로 만들어 기존의 양자 협의체보다 격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또 핵 억지 관련 논의를 심화하고 미국의 핵 전력에 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각료급 협의체인 ‘핵계획그룹’(NPG)을 참고할 계획이다. 미국이 이처럼 한미일 협의체 창설에 나선 데는 북한이 사거리가 짧은 전술 핵무기로 위협하면서 미국의 핵우산을 둘러싼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그런 논의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여러 다양한 협의체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 관계 악화 후 유명무실해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관계 개선 물꼬와 함께 정상화되지 않겠느냐는 일본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한국 측의 (지소미아 정상화) 검토 상황을 주시하겠다”며 “지소미아는 한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 尹·기시다, 인태 전략 협의할 듯… 외교관 인적교류도 검토

    尹·기시다, 인태 전략 협의할 듯… 외교관 인적교류도 검토

    셔틀외교 복원 발맞춰 협력 강화“새 가치 동맹, 외교 대전환될 것” 사도광산·오염수 방류 등 암초도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상 셔틀외교’ 복원에 발맞춰 일선 외교관들의 인적 교류까지 검토되는 등 양국 간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일 외교당국은 지역안보와 직결된 인도태평양에서의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조만간 개최될 한일 정상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다자외교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으로, 특히 인태 지역에서의 한일 협력, 나아가 한미일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태 전략은 인도양과 태평양을 전략적으로 연결된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미국의 대중국 견제 성격으로 시작됐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판 인태 전략’을 발표하고 인태 지역에서의 공동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발표 당시 구상은 다소 포괄적이었지만, 한일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인태 전략을 선제적으로 밝혔던 일본과 함께 방향과 성격 등을 좀더 구체화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한일 관계 개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치동맹의 틀을 새롭게 짜는 외교전략의 대전환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한일은 ‘정상 셔틀외교’ 복원과 더불어 한일 외교관들의 인적 교류 등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천명한 가운데 양국의 젊은 외교관들이 스킨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양국 정부 각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각 부처들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일제히 나섰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이나 마약 등 범죄 문제 같은 의제가 한일 정상회담의 테이블에 함께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전망이 마냥 밝은 것은 아니다. 당장 일본 자민당 내 강경파는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일본의 완승”이라고 평가하는 등 ‘성의 있는 호응’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피고 기업들이 우리 정부의 ‘제3자 변제’ 기금에 불참하는 상황에서 ‘플러스알파’의 기여를 얻어 내는 것도 과제다. 일본 정부 역시 강제동원 역사가 서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계속 추진하는 등 모순적 행보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역시 전방위 협력을 꾀하는 우리 정부 측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다.
  • 尹 “당내 선거 승자도 패자도 없다”… 어퍼컷 날리며 화합 메시지

    尹 “당내 선거 승자도 패자도 없다”… 어퍼컷 날리며 화합 메시지

    축사서 “새 지도부와 하나 돼야”입퇴장시 레미제라블·뉴진스곡3대 개혁 추진·한미일 협력 주문당원·지지자 1만여명 참석 열기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자”고 했다. 현직 대통령이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국민의힘의 전신 새누리당 시절인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당 내홍에 화합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축사 도입부에서 “당선 1주년이 됐다. 정상적인 나라를 재건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뛰었다”며 “힘이 돼 주신 당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1만여명의 참석자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빨간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화제를 모았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추진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전당대회에서도 여당의 협조를 구했다. 그는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 세대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무너진 한미 동맹 재건과 한일 관계 복원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최근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을 내놓은 것의 연장선에서 양국의 적대적 관계 청산에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세계적 복합 위기, 엄혹한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도 했다. 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투표 개표 결과는 확인하지 않고 당 지도부 및 후보들과 악수하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윤 대통령의 입장곡인 영화 레미제라블 OST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민중의 노래), 퇴장곡인 뉴진스의 ‘Hype boy’가 관심을 끌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입장곡에 대해 “대통령이 평소 선호하는 애창곡 중 하나”라며 “약자들의 외침을 정부가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결기를 다지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방문으로 행사장 내부 보안이 삼엄한 탓에 각 당권 주자 지지자들은 야외 응원전을 펼쳤다.
  • 한미 ‘행동하는 동맹’… 尹·바이든 공동성명 전망 [뉴스 분석]

    한미 ‘행동하는 동맹’… 尹·바이든 공동성명 전망 [뉴스 분석]

    尹대통령 새달 26일 美 국빈방문한미동맹 70주년 맞아 관계 격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세 번째 정상회담 일정이 공식 확정돼 양국이 핵심 의제 조율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 형식으로 4월 26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행동하는 안보·경제 동맹’으로 격상하고 국제정세 등 주요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성명 발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 위협에 맞선 확장억제책을 비롯해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인도태평양 등 지역 현안이 유력하다. 한반도 안보위기 및 한국 내 ‘자체 핵무장론’을 불식시킬 연합방위 태세 및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은 핵심으로 꼽힌다. 방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훈련이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해 한국민이 신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양국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북 핵 실행력 억제를 실질적으로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일제 강제동원 해법 발표 후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예고된 점에서 우리 정부는 한일·한미 연쇄 회동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의 미국 주도 대중국 견제협의체인 ‘쿼드’ 실무그룹 참여도 적극 논의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워싱턴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쿼드 실무그룹 참여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적극 공감한다. 쿼드에 우리가 아직 들어가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쿼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상회담 논의에 따라 한국이 쿼드에 정식 가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지난해 말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 발표에 이어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한미일 안보협력 범위가 환태평양 전체로 한층 넓어질 듯하다. 인플레이션방지법(IRA)과 반도체법 등 양국 간 경제 현안에서 해결책을 찾을지도 관심이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미 경제 교류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IRA와 반도체법 같은 미 산업정책 이행 과정에서 주요 동맹인 한국의 기업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거나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이달 중 배터리 핵심 광물 및 중요 부품과 관련한 IRA 시행령을 내놓을 예정으로, 우리 정부는 4월 정상회담 전 해법 도출을 기대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IRA는 정상회담 전에 상당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며 “4월 말까지 가지 않고 시행령 발표를 통해 돌파구가 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미는 미래 첨단기술과 문화교류,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한 인적교류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고위당국자는 “(한국인이) 미국으로 유학을 많이 오지만, 미국 학생이 한국으로 유학이나 인턴십을 오는 경우는 적어 불균형이 있다. 이를 해소할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고 미국 정부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4월 한미회담 확정...확장억제·경제안보 논의 전망

    4월 한미회담 확정...확장억제·경제안보 논의 전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세번째 정상회담 일정이 공식 확정되며 양국이 핵심 의제 조율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 형식으로 4월 26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행동하는 안보·경제 동맹’으로 격상하고 국제정세 등 주요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성명 발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 위협에 맞선 대북 확장억제책을 비롯해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인도태평양 등 지역 현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반도 안보위기 및 한국 내 ‘자체 핵무장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를 불식시킬 연합방위 태세 및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은 핵심 의제로 꼽힌다. 방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훈련이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해 한국 국민이 신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북 핵 실행력 억제를 실질적으로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일제 강제징용 해법 발표 후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예고된 점에서 우리 정부는 한일·한미 연쇄 회동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의 미국 주도 대중국 견제협의체인 ‘쿼드’ 실무그룹 참여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논의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워싱턴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쿼드 실무그룹 참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쿼드 실무그룹 참여는 적극 공감하는 바다. 쿼드에 우리가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지만, 윤석열 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쿼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상회담 논의에 따라 한국이 쿼드에 정식 가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지난해 말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 발표에 이어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한미일 안보협력 범위가 환태평양 전체로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방지법(IRA)와 반도체법 등 양국간 경제 현안에서 해결책이 도출될 지도 관심이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미 경제 교류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IRA와 반도체법 같은 미 산업정책 이행 과정에서 주요 동맹인 한국의 기업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거나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이달 중 배터리 핵심 광물 및 중요 부품과 관련한 IRA 시행령을 내놓을 예정으로, 우리 정부는 4월 정상회담 전 해법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고위당국자는 “IRA는 정상회담 전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4월 말까지 가지 않고 시행령 발표를 통해 돌파구가 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윤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 연설도 추진 중으로, 성사될 경우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미 산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기여를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한미는 미래 첨단기술과 문화교류,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한 인적교류 등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논의할 예정이다. 고위당국자는 “(한국인이) 미국으로 유학을 많이 오지만, 미국 학생이 한국으로 유학이나 인턴십을 오는 경우는 적어 불균형이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고, 미국 정부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尹 “당내 선거 승자·패자 없다”… 與 전당대회 어퍼컷 날리며 화합 메시지

    尹 “당내 선거 승자·패자 없다”… 與 전당대회 어퍼컷 날리며 화합 메시지

    7년 만의 대통령 與 전당대회 참석3대 개혁·국제 관계 정상화 필요 언급당원·지지자 1만여명 참석해 열기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면서 “모두 힘을 합쳐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자”고 했다. 현직 대통령이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국민의힘의 전신 새누리당 시절인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축사에서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당 내홍에 화합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축사 도입부에 “벌써 당선 1주년이 됐다. 작년 이맘때 부패 세력을 내몰고 정상적인 나라로 재건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뛰었다”며 “힘이 되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행사장에 운집한 1만여명의 참석자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많은 화제를 모았던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추진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전당대회에서도 여당의 협조를 구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세대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제 관계 정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무너진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일관계를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최근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내놓은 것의 연장선에서 양국의 적대적 관계 청산에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적 복합 위기,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도 했다. 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투표 개표 결과는 확인하지 않고 당 지도부와 전당대회 후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윤 대통령의 입장곡으로는 영화 레미제라블 OST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이, 퇴장곡으로는 뉴진스의 ‘Hype boy’가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방문으로 행사장 내부 보안이 삼엄한 탓에 각 당권 주자들의 지지자들은 전당대회가 열린 킨텍스 주변에서 야외 응원전을 펼쳤다.
  • 日 언론 “한국의 강제징용 해법, 쌍수들고 환영해야” [여기는 일본]

    日 언론 “한국의 강제징용 해법, 쌍수들고 환영해야” [여기는 일본]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 산하의 재단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는 일본 정부 역시 한국 정부의 해법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6일 한국 정부는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는 이 같은 해법을 발표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역사 문제로 인해 악화일로였던 한일관계의 회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단순히 “평가한다”고 호응하는데 그쳤다. 일본 매체 ‘재팬비즈니스프레스’(JBpress)는 지난 7일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해법을 쌍수 들고 환영해야 하는 이유로 우선 중국을 견제하는데 한국을 적극 참여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높은 경제 의존도 탓에 중국과 가까워 질 수밖에 없는 한국을 한일 간 역사 문제의 해결을 통해 상대적으로 미국과 일본에 가까워지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구체적인 사안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의 강자인 한국을 지난해 미국이 제안한 중국 배제의 ‘칩4’(미국·일본·대만·한국 반도체 협력체) 동맹에 합류시키고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으로 구성된 대 중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에 한국을 가입시키는 것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매체는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정부에 가졌던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 한일 간의 공공·민간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2015년 박근혜 정권 하에서 체결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측의 외무대신이었던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 설립의 위안부 지원 재단에 10억 엔(약 100억 원)을 출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하는데 직접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한 화해·치유재단이 지난 2019년 문재인 정권 하에서 돌연 해산되자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20년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에 맞춰 출간한 첫 자서전 ‘기시다 비전, 분단에서 협력으로’에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했다고 합의했는데 한국 정부가 취한 태도에는 솔직히 말해 화가 난다”고 기술하는 등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하지만 그가 총리가 된 후 일본기업의 배상 책임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는 강제징용 해법을 한국 정부가 내놓음으로써 기시다 총리가 가지고 있던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 한일 간의 교류가 활발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매체는 한일 간의 활발한 교류로 인해 일본이 한국의 선진화된 분야를 적극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여러 분야에서 한국에 뒤쳐졌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IT산업과 문화산업에서 그런데 예컨대 일본에는 삼성전자처럼 세계 시가총액 50위 안에 드는 기업이 없으며 BTS처럼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가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다행히도 현재 윤석열 정권의 마음은 일본을 향해 있다”면서 “일본으로서는 이 흐름을 타 역으로 한국의 앞선 부분을 적극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미일 핵 억지력 新 협의체 만드나…日 “지소미아 정상화 주시”

    한미일 핵 억지력 新 협의체 만드나…日 “지소미아 정상화 주시”

    미국이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에 핵 억지력과 관련한 새로운 협의체 창설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이 추진하는 새 한미일 협의체의 창설은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핵 억지력 관련 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미, 미일 간 각각 협의체가 있는데 미국은 한미일 3자 협의체를 새로 만들어 기존의 양자 협의체보다 격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또 핵 억지 관련 논의를 심화하고 미국의 핵 전력에 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각료급 협의체인 ‘핵계획그룹’(NPG)을 참고할 계획이다. 미국이 이처럼 한미일 협의체 창설에 나선 데는 북한이 사거리가 짧은 전술 핵무기로 위협하면서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그런 논의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여러 다양한 협의체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 관계 악화 후 유명무실해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관계 개선 물꼬와 함께 정상화되지 않겠느냐는 일본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한국 측의 (지소미아 정상화) 검토 상황을 주시하겠다”며 “지소미아는 한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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