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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차기정부와 긴밀한 협력유지”

    ◎일 총리,양국 조기 정상회담도 희망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 총리는 26일 『한일 관계의 발전은 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하오 일본 중·참 양원 본회의에서 오는 2월25일의 김영삼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일본의 대한정책 등을 타진한 사회당 미즈다 미노루 중의원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일본 정부는 김영삼 차기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 한국과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또 『가까운 시일내에 김 차기대통령과 만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해 한국에 새 정권이 출범하는 대로 조기 정상회담 등을 개최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 북핵 공동대응 논의/내일 한·일원자력협

    한국과 일본은 오는 19∼20일 외무부에서 제3차 원자력협의회를 열고 양국의 원자력 현황및 기본정책등에 관해 협의한다. 이 회의에서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공동대응 방안과 핵안전분야 기술이전등 협력확대및 국제무대에서의 원자력 외교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일본측은 최근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자국의 플루토늄 정책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장선거 95년 6월전 실시/쌀시장개방 절대 않겠다

    ◎김 차기대통령,일지와 회견 【도쿄=이창순특파원】 김영삼 차기대통령은 『일본은 한일관계 증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종군위안부문제등 과거청산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대담한 정책을 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지난 9일 민자당 당사에서 가진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국내외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은 한국의 무역역조개선을 위해서도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새한국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북방외교를 계승하면서도 『외교의 축은 어디까지나 미국과 일본』이라고 밝혀 전통적인 미일중시 외교정책을 강조했다. 국내문제와 관련,김차기대통령은 『국민의 시대를 열기위해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 6월 이전이라도 실시할 방침이며 국가안전기획부를 대외·대북정보활동에 전념하도록 책임지고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북한이 남북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일 경우 한국은 한미합동 팀스피리트군사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고 밝히고 『남북관계에는 북한의 핵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협력을 요청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쌀수입 자유화문제에 대해 김차기대통령은 『일본이 쌀시장을 개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더라도 한국은 농가소득의 30%이상을 쌀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절대 개방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쌀시장개방문제는 일본정부와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양국의 원활한 의견교환을 위해 정상회담의 정례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10일 조간에 김차기대통령과의 회견내용을 1면과 국제면 머릿기사로 자세히 소개하고 『김차기대통령은 새정부는 역사상 첫 정통성을 지닌 정권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독자적인 색깔로 남북관계·경제문제등 현안을 해결해나가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김차기대통령의 미일중시외교정책의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이 보도했다.
  • “일 과거청산 과감한 조직 필요”/김 차기대통령,일지회견 일문일답

    ◎재벌경제집중 완화위해 과세 강화/보안법개정은 북한변화 맞춰 검토 ­문민대통령으로서의 정치이념은 무엇입니까. ▲「문민시대」「문민정치」라고 말하지만 「국민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정통성을 가진 정권은 국민에게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하며 고통의 분담요구도 할 수 있습니다.「국민국가」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지요. ­국가보안법을 개정하거나 국가안전기획부의 조직을 개편할 용의는 없습니까. ▲안전기획부는 지금까지 정치적 활동을 해왔으며 나 자신도 직접 피해를 받았습니다.앞으로는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대외,대북정보활동에 전념하도록 책임지고 개혁해나가겠습니다.국가보안법은 북한과의 관계가 있어 북한의 움직임에 맞추어 개정해야할 것입니다. ­문민정치에 있어서 국방부장관의 문민등용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군인도 국민의 일부로 선거의 정당성이 확인된 이상 군인에게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국방부장관을 민간인으로 할지 군출신으로 할지는 필요에 따라 판단할 문제로 문민정권이라 해서 문민국방장관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대립감정의 해소와 관련,김대중씨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습니까. ▲김대중씨에 투표한 사람도 선거결과를 인정하고 있습니다.김대중씨는 민주화투쟁의 파트너로서 그의 정계은퇴표명에 가슴이 아팠습니다.이달하순 그가 영국으로 떠나기전에 만날 예정입니다.김대중씨의 「전면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고 있어 이번에 만날때 여러가지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국병」의 처방은 무엇입니까. ▲대통령자신이 청렴하고 부정·부패를 배제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면 국민도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재벌의 폐해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한국재벌은 문어발식으로 모든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확장과 독점의 문제와 함께 오너일족중심으로 운영되는 문제가 있습니다.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유례가 없는 이같은 폐해를 상속세의 강화등을 통해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미국의 클린턴차기정부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습니까. ▲클린턴 당선자의 민주당내에는 개혁파가 많이 있지만 미국의 대한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한미간의 안보협력 관계는 클린턴정권 발족후에도 계속 강화될 것으로 믿으며 통상마찰도 최근 수출입이 균형을 이루면서 상당부분 해소돼 전반적으로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클린턴 당선자는 미국이 한국의 방위를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일·북한 국교정상화교섭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한일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며 북한과의 관계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북한이 좋아지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핵문제는 양보할 수 없습니다.남북 이산가족의 자유왕래는 인도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일관계와 일왕의 방한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양국간에는 역사적으로 미묘한 과제가 있습니다.일본은 가해자로서 과거문제에 대담한 대응을 하여야 합니다.과거문제보다는 미래가 중요한 것이지요.일왕의 방한문제는 일본과의 관계가 어느정도 성숙되면 한국민의 이해도 깊어져 한국방문이 가능한 시기가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 대전 엑스포 ’93/「지구촌 과학축제」 힘찬 맥동

    ◎2백18일 앞으로… 그 현장을 가다/공정 80% 진척… 전시관 등 5월 마무리/27만평에 백여국 과학기술 첨단경쟁/국내산업생산 증가 3조6백억원­고용효과 21만명 기대 대전엑스포가 앞으로 2백18일.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라는 주제의 대전엑스포가 오는 8월7일부터 11월7일끼지 93일동안 대전 한밭벌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국가발전의 실상을 전세계에 알려 개발도상국가에는 발전가능성을 제시하고 선진국에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수준에 대한 확고한 이미지를 심어주게될 대전엑스포는 이미 1백개국 이상이 공식참가를 통보해 왔으며 행사기간 동안 1천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동과 서의 만남이 오늘날의 국제정세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듯 이번 대전 EXPO에서 개도국과 선진국의 만남은 모든 인류가 다함께 번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진정한 남북협력시대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장◁ 부지면적은 총 27만3천평으로 전시지역 15만2천평과 주차장,관리운영시설,유희·오락시설등이 설치되는 지원시설지역 12만1천평으로 나뉜다. 전시지역은 또 상설전시구역과 국제전시구역으로 구분돼 있다. 상설전시구역 안에는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참여해 건립하는 우주탐험관·테크노피아관·소재관등 15개 상설전시관들이 들어서 인류문명의 흐름과 21세기 삶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관람객 1천만명선 국제전시구역은 1백개 이상의 참가국들과 유엔등 국제기구가 전시할 국제 A·B·C관,우리나라의 정부관,시도관,중견기업관과 중소기업 공동관인 번영관등이 들어서 각국의 전통문화와 첨단과학기술등을 선보인다.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심상훈 건설본부장은 『박람회장 건설은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말 완공을 목표로 전시관과 시설물들을 독특한 형태로 건립하고 있다』면서 『6월부터는 전시물을 설치하고 7월중 총 예행 연습에 들어가 완벽한 개막행사를 연출하겠다』고 밝혔다. ▷문하예술행사◁ 본 행사만큼이나 중요해 조직위측은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문화예술과 첨단과학기술의 접목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외의 다양하고 특성있는 문화행사를 유치,세계인의 축제마당을 펼칠 계획이다. 이 행사의 총연출은 세계적 조형예술가인 스웨덴 태생으로 프랑스 퐁피두센터 고문 겸 고등조형예술학교장인 퐁튀스 훌텐씨가 맡아 지휘하게 된다. 엑스포 개최기간중 50여 종류의 문화행사를 1천3백여차례에 걸쳐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시설로는 2천5백∼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과 1천2백명 수용 규모의 중공연장,1천명이 관람할 수 있는 놀이마당등이 있다. ○행사 총지휘 훌텐씨 행사내용은 개·폐회식,내셔널데이등 공식행사와 뮤지컬,세계꼭두놀이페스티벌,국제민속축제,엑스포영화제,93미스월드유니버시티 선발대외,컴퓨터그래픽 오페라등 공연행사,엑스포길놀이,세계의 북잔치,한국의 빛과 소리등 축제행사,한일도자기비교귀향전,테크노아트전,비디오아트쇼등이다 ▷과학기술소개◁ 참가국이나 참여기업들은 국가나 기업의 명예를 걸고 최고수준의 전시내용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개막일까지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다. 우주개발분야에서는 지난해 8월11일 우리나라 최초로 발사한 인공위성「우리별 1호」에 이어 「우리별 2호」와 「과학로켓」이 엑스포에 맞춰 발사될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장 상공에는 엑스포기간중 「지상관측용 무인비행선」을 띄울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전기자동차·태양전지자동차·태양전지거북선등 차세대 교통수단도 선보인다. ○우리별 2호 발사도 특히 차세대 「꿈의 열차」로 불리는 자기부상열차는 차체가 레일위를 일정높이로 떠서 달림으로써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쾌적한 승차감을 선사할 것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꿈돌이로봇·사물놀이로봇·조각로봇울 만들어 인간대체능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정보통신망(ISDN)을 구축,박람회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모은 빈병 5만개로 재생조형관을 건립해 상징성을 보여주고 음식물 찌꺼기를 유기비료화한 재활용온실,생활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종합시스템등이 관람객의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통·숙박시설◁ 조직위는 총 예상관람객수를 1천만명으로 추정하고 수도권관람객 6백만명,기타 시·도관람객을 4백만명으로 예상해 교통·숙박대책을 세우고 있다. 수도권 관람객을 원활하게 수송하기 위해 엑스포 기간중 엑스포특별임시열차를 운행하고 경부고속도로 서울∼청원구간을 6∼8차선으로 확장중에 있다. 숙박대책으로는 1일 숙박이용 관람객을 35만명으로 추정하고 이로인해 추가로 소요되는 객실을 1만5천8백실로 예상,대책을 세우고 있다. ○임시특별열차 운행 유철희 지역본부장은 『현재 대전지역 총 객실수는 3만2천개로 평상시 이용객실을 제외할 경우,1만3천6백개를 엑스포 관람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부족한 2천2백개 객실은 건축허가제한과 여신규제등을 완화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등을 지원,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참가국◁ 현재까지 1백개국을 넘어서고 있다. 조직위는 당초 60개 국가와 20개 국제기구를 유치할 목표로 1백65개 국가와 59개 국제기구에 참가초청장을 보냈으나 참가신청국이 예상치를 훨씬 초과했다. 1백개 참가국을 권역별로 보면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인도네시아·중국등 19개국 ▲미주지역은 페루·캐나다·콜롬비아등 20개국 ▲서유럽지역은 프랑스·영국·독일등 15개국 ▲동유럽은 러시아·체코·헝가리등 16개국 ▲중동지역은 이란·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등 13개국 ▲아프리카지역은 나이제리아·케냐·가봉등 17개국이다. ○전문엑스포 사상최대 우리나라가 1893년 시카고엑스포에 처음 참가한지 1백년만에 유치한 대전엑스포는 전문엑스포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한 전문엑스포는 캐나다 밴쿠버엑스포의 54개국이었다. 엑스포는 종합엑스포와 전문엑스포가 있으며 지난해 1백8개국이 참가한 스페인 세비야엑스포는 종합엑스포였다. ▷기대효과◁ 『일본이 70년 오사카엑스포를 통해 자국 상품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 경제발전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이용했듯이 우리도 엑스포93을 계기로 과학기술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우리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해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오명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은 기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대전엑스포 개최 효과 분석」보고서에서 대전엑스포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3조6백43억원의 국내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오고 이처럼 유발된 생산은 1조2천5백억원의 소득유발효과와 21만7천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경제적 효과외에도 대전엑스포는 「국민과학교육의 장」으로 제공돼 전 국민들에게 과학마인드를 확산시키고 특히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과학한국의 비전을 보여줌으로써 장차 우리나라에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8)

    ◎능동적 대외관계/내치안정 토대로 전방위 실리외교/통상에 체중… 미·일 등과 경협확대 주력/통일대비,북방국가와 안보협력 강화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어떤 형태의 외교스타일을 보일 것인가. 결론부터 얘기한다면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에 의한 내치안정을 바탕으로 이른바 전방위능동외교를 펼쳐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노태우대통령의 6공정부가 봇물처럼 터진 북방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 중점을 두었다면 김당선자는 이같은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향상에 외교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당선자는 정상외교와 관련해서도 노대통령이 우방국 지도자들과의 순방외교에 치우친 것과는 달리 이들을 국내로 「불러들이는」초청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국빈방문(State Visit)과 같은 의전적 차원보다는 국익에 도움되는 차원의 내실외교를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당선자는 자신의 집권공약인 경제재도약과 발맞춰 실리경제외교를 외교업무수행의 핵심과제로 상정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유세때마다 『세계는 지금 저마다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경제전쟁」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누누이 강조한데서도 이를 잘 읽을 수 있다. 때문에 차기정부는 미국·일본·유럽등 대서방진영과의 실질경제협력을 보다 강화해 선진국형 경제진입은 물론 대등한 동반자관계를 확고히 할 것임이 틀림없다. 먼저 대미관계에서는 슈퍼301조등 미국의 수입규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리경제의 정확한 실상을 알리는 경제·통상홍보 활동에 포인트를 둘 것으로 보인다. 또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대일관계에서도 이같은 무역불균형의 근본적 치유를 위해 한일양국간 산업·기술협력 제고및 일측의 선진기술도입을 위한 외교적 지원 노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읽혀진다. EC(유럽공동체)제국들과도 통상협력관계를 한층 강화,지금까지의 미일편중현상에서 벗어나 수출시장의 실질적인 다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유럽과 북미의 경제블록화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에도 상당한 체중을 실어 우리나라가 경제외교의중심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우리가 지난해 의장국을 역임했던 APEC(아·태각료회의)가 중요한 매개체가 됨은 물론이다. 나아가 러시아·중국·베트남 등 북방국가들과의 실질경제협력에도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자본과 이들 나라의 노동력 및 자원이 결합되는 형태가 가장 유력하며 차기정부도 이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경제력에 상응한 국제적인 역할과 책임분담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동참할 공산이 크다.하지만 이같은 경제외교외에 통일외교도 김영삼정부의 외교역량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여기에도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통일외교의 기본축은 역시 미일관계일 수밖에 없다.김당선자도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김당선자는 이들 맹방들과의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안보환경을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보장체제 확립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짐작된다. 이와함께 러시아·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안보협력체제구축 노력도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이와관련,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남북문제해결을 위한 「2+4형식」인데 6공정부가 취해온 반대입장을 어떻게 조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여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여러가지 안보상황변화 및 방위비분담증액요구,원폭피해자 보상처리문제를 비롯한 한일관계의 「과거사」완결부문도 선뜻 해법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밖에도 김당선자에게는 적지않은 난관이 놓여 있다.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의 농수산물 수입개방문제이다. 지금까지 줄곧 반대를 표시했던 김당선자 입장에서 쌀시장이 전격 개방됐을 때 농민들의 충격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또 치열한 경제전쟁과 맞물려 EC·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등 점차 공고해지는 경제블록화에의 대응도 난관일 수밖에 없다.
  • 대한 산업기술 이전 촉진/일,재단설립 승인

    【도쿄 교도 연합】 일본정부는 한국에 대한 산업기술의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재단 설립을 승인했다고 일본관리들이 25일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에만 88억달러에 달한 대한 무역흑자를 줄이려는 일본측의 노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이들 관리들은 전했다. 이 재단의 설립 목적은 ▲기술적인 노하우의 교환 촉진 ▲한국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 ▲한국 기술인에 대한 산업기술 교육 등이라고 밝혔다.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지난 1월 서울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을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일,YS 인맥찾기에 부심/대선이후 도쿄 정·재계 동향

    ◎“문민정부 실리외교 추구” 예상/역조시정·기술이전 요구 경계 「일본과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김영삼후보의 대통령당선과 관련,이같이 한·일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야자와총리등 일본지도자들은 한국의 새정권탄생으로 두나라의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일본은 이번 대통령선거로 한국의 문민정치시대가 열리고 민주주의가 성숙되었다고 호의적 평가를 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평가는 한국사회가 그만큼 변화했음을 나타낸다.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호의적 평가의 이면에는 한국사회의 변화만이 아닌 일본의 실리계산도 깔려있다. 일본은 한국의 문민정권탄생으로 한국의 대일정책이 실리를 추구하는 현실외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일본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게이오대학의 오코노기(소차목)교수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민주화투사의 일면도 가지고 있지만 노련하고 원숙한 정치가이기 때문에 현실외교를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한국의 이러한 변화는 일본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일본은 전두환·노태우대통령등 군출신 지도자들의 대일외교가 대의명분을 중시한 「원칙론 외교」였기 때문에 어려운 면이 많았다고 평가하고 있다.군출신지도자들은 국민감정을 바탕으로 과거의 침략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강조해왔다.일본은 그러나 문민정권은 보다 유연한 대일외교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본언론들도 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한·일관계에 있어서 과거와 미래의 조화」를 지적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정치지도자도 한일관계에 있어서 종군위안부문제등 「과거문제」를 쉽게 넘을수는 없다.오코노기교수는 『한국에는 국민감정이라는 높은 벽이 있다』고 말하고 『일본은 김영삼 차기정권이 그 벽을 넘을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일본은 그러나 김영삼대통령당선자와는 인맥이 거의 없다.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야당인 사회당과는 교류가 있었으나 집권 자민당은 오랜 야당생활을 한 김영삼대통령당선자에게 냉담했다.김영삼대통령당선자도 대일관계를 중시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일본과 중요한 파이프역할을 담당했던 박태준 한일의원연맹회장이 민자당을 떠났기 때문에 대일인맥이 그리 많지 않다. 한국의 차기정권이 직면하고 있는 중대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한일경제관계이다.국내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경제관계가 중요하다.그러나 두나라 사이에는 무역역조,기술이전 등 많은 현안들이 있으며 일본은 경제면에서 한국에 대해 매우 냉정해지고 있다. 일본은 한국이 과거문제를 「외교카드」로 사용하는데 대해 반발하고 있으며 냉전의 종결로 「반공의 방파제」라는 안보상의 중요성도 없어졌다. 일본경제계는 한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무역역조의 시정과 기술이전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 김영삼 당선자에 일 총리 축하전화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21일 하오 여의도당사에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의 축하전화를 받고 한일양국간의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공명하게 치러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높은 득표율과 고른 지지를 얻어 당선된데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중한 인사말을 전했다.이에대해 김당선자는 『앞으로 긴밀한 접촉과 협력을 통해 한·일관계의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함께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일 산기재단 곧 발족/연내 도쿄서 발기인대회

    【도쿄=이창순특파원】 일한 경제협회(회장 우창신야 제일권업은행 상담역)는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렸던 한일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 왔던 「일한 산업기술 협력재단」설립 발기인 대회를 도쿄(동경)에서 열고 금년안에 재단을 정식 발족시키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설립될 일한 산업기술 협력재단은 양국간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한국의 인력 양성 및 산업 생산성 등에 관한 협력 사업을 벌이게 된다. 일한 경제협회는 우선 민간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1억엔으로 재단을 설립한 다음 기금을 10억엔까지 늘릴 계획으로 있다.
  • “대한기술이전 민간차원 문제”/일 정부에 요구는 부당

    ◎고토 주한대사/한·일 과기재단 연내 설립 일본의 대한기술이전 문제는 양국의 민간부문간에 상업베이스로 이뤄져야할 과제이며 일본정부는 이를 위해 한일경제인포럼등과 같은 민간기구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고토 도시오(후등리웅) 주한일본대사가 25일 밝혔다. 고토대사는 이날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한일경제인포럼을 통해 양국의 경제인들이 무역불균형,산업·과학기술등 양국간의 경제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건의해 오면 그 내용을 존중해 실천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토대사는 『한국이 일본정부에 대해 기술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술이전과 무역역조의 문제는 양국 기업들간의 논의를 통해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일본정부도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일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실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산업과학기술재단의 설립이 연내에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토대사는 『최근 한국의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은 한국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이 투자및 기술이전의 환경을 착실히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금세기 통일”거대한국 멀잖다/해외서 본 한국의 내일/특파원 좌담

    ◎냉전종식·남북대화 진전 등 여건성숙/민족동질성 회복·비용마련이 급선무/경제전쟁에 대비,전력위외교 펼칠때/내부단결 없인 아태 엑스트러로 전락 밖에서 본 우리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국제사회에서 한국은 어디쯤 자리잡고 있는가.한반도의 통일은 어떻게 될 것이며 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서울신문은 창간 47주년을 맞아 해외 각 특파원들을 연결,한국이 바깥에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지상좌담을 마련했다. ▲뉴욕 임춘웅특파원=밖에서 본 한국은 때론 아주 작고 때론 아주 큰 양면성을 갖습니다.작은 땅덩어리,부정적 정치행태와 불의등이 부각될때 한국은 아주 작게 보입니다.그러나 그동안 이룩한 경제적인 부와 평화적인 민주화의 성취등이 만든 이미지는 매우 큰 한국으로 나타나지요.전반적으론 커다란 한국쪽이 훨씬더 부각돼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형특파원=최근엔 한국경제의 문제를 지적하는 시각도 많습니다.생산성 향상이 따르지 않은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죠.세계적으로 무역전쟁의 조짐이 보이는데 우리의 대응체제는 잘 마련되는지 걱정입니다.밖에서 본 한국은 국내정치에만 몰두,국민적 에너지를 남용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우물안 개구리」처럼 안의 문제에만 집착하지 말고 국민적 에너지를 대외지향적으로 쏟아야 첨예화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임=외국에 비친 커다란 한국에 비해 한국인들은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옷을 입고 있다는 인상입니다.경제는 국제화됐는데 의식구조는 아직도 전근대적입니다.국제화시대에 맞는 국민교육이 필요합니다.편협한 애국심으로는 국제화시대에 적응할수 없습니다. ▲홍콩 최두삼특파원=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확실히 한단계 올라섰습니다.그전까진 경제는 좋아졌지만 군부독재의 오명을 벗지 못했죠.그러나 올림픽과 그에 이은 민주화조치들로 한국은 부러움을 사는 나라가 됐습니다.선진국들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오는 한국의 수출경쟁력을 경계합니다.최근 「한국경제는 지렁이로 변하는가」라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아직 많은 후진국들이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큰 한국」 이미지 부각 ▲파리 박강문특파원=한국문제를 자주 다루지 않던 유럽의 언론들에 최근 한국에 대한 보도가 상당히 늘고 있습니다.한국문화의 소개도 많아졌습니다.반면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찬사는 거의 사라졌습니다.이는 한국의 경제가 퇴보했기 때문일수도 있고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한국문화의 소개가 활발해진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한국이 문화국이며 한국인이 문화국민임을 알리는 일은 중요합니다.올림픽메달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훌륭한 문화국으로 생각해주지는 않습니다. ▲도쿄 이창순특파원=일본정치인들은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한국을 주요 파트너라고 말합니다.그러나 우리가 일본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만큼 일본도 한국의 존재를 중시하지는 않는 것같습니다.한국이 올림픽을 개최하자 일본도 한때 한국을 경계했지만 민주화과정에서 사회가 불안해지고 경제가 악화되자 어느덧 경계심은 사라졌습니다.일본은 한국경제에 대해 낮은 노동생산성,소극적 기술개발투자등으로 국제경쟁력에서 뒤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일본을 따라잡으려면 적극적 기술개발투자,임금인상에 비례한 생산성의 향상,장기적 기업전략 등이 필요합니다. ▲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이곳에서는 한국대사관이 러시아내 3대공관에 든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러시아외교에서 한국의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말이죠.한국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인식은 한마디로 단시일에 경제성장을 이룩한 활기찬 나라입니다.그래서 자기들의 풍부한 천연자원,훌륭한 과학기술을 경제부흥에 활용할 방법을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베를린 유세진특파원=독일에선 신나치주의의 대두와 극우분자의 테러,유럽통합등이 주관심사고 한국은 멀리 밀려나 있습니다.우리의 국력이 아직도 약하다는 반증이겠지요.그러나 한국이 국제무대의 중요세력으로 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안고 있다는데는 대부분 동의합니다.특히 한반도의 통일에 대비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같습니다.한국의 경제력과 기술력이 아직 독일보다 한단계 아래지만 그 격차가 계속 줄고 있다는 판단인 것같습니다. ○성장의 잠재력 충분 ▲임=통일이 되면 한국은 인구 7천만의 지역강대국이 됩니다.세계은행 통계는 통일한국을 세계 12위의 강대국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경=냉전종식으로 남북한의 통일여건은 훨씬 유리해졌다고 할수 있습니다.북한내부에서 강온파간의 갈등등 다소 진통은 있겠지만 북한이 현재 추구할수 있는 선택의 폭은 매우 좁기 때문입니다.그렇더라도 남북대화를 성실하게 계속하고 민족공동체적 통합요소와 동질성의 확산작업 등은 꾸준히 펴나가야만 할 것입니다.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는 한반도의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한국이 갑작스레 안게될 통일비용,북한주민의 남한으로의 대이동등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최=북한은 최근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달러화의 거래중단 소식이나 일·북한 수교협상에서 거의 좌절에 가까운 태도를 보인 점,그리고 중국과의 교류마저 제한하고 있는 사실등은 불길한 예감을 갖게 합니다.지금 북한이 겪고 있는 극도의 고립감과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게 주변국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북한이 동구처럼 하루아침에 무너진다해도 당분간은 군부의 집권시대가 올것이라는 국제정치학자들의 견해에도 유의해야 할것입니다. ▲박=한반도통일에 대해 프랑스인들은 대체로 낙관적입니다.소르망 같은 이는 한국통일이 예상보다 일찍 갑작스레 올수 있으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그는 한국이 다시 러시아·중국·일본 3국의 세력다툼장이 되는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이라고도 말합니다.내부단결과 실력양성이 없으면 인접국들에게 괴로움을 당한다는 거죠. ▲이창=국제정세의 급변속에 한반도통일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본은 한반도의 통일에 매우 신중합니다.일본은 겉으로는 한반도의 통일을 환영한다면서도 내심으로는 이를 경계합니다.한반도에 「두개의 한국」을 바라는 일본은 통?逑畸뮌?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기=냉전종식의 장본인들이라 그런지이곳에선 한반도의 통일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대결의 한 시대가 이미 마감됐는데 이념대결이 낳은 한반도의 분단이 지속될 명분도 사라졌다는 논리죠.다만 통일이 구체적으로 언제,어떤 식으로 이뤄지느냐는데는 이견이 있습니다.스탈린체제를 겪어본 러시아인들로서는 지금 북한체제가 얼마나 경직됐는가를 잘알기 때문이죠.어떤 식으로 통일이 되든 남쪽이 부담할 통일비용은 엄청날 것이란 입장입니다. ▲유=독일의 경우를 보면 통일에 따른 후유증을 어떻게 최소화 하느냐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통일은 또하나의 새로운 시작입니다.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처음부터 혼란에 빠지겠죠.아직 적대관계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남북한과 달리 오랜 교류를 해온 독일이 겪고 있는 후유증들을 보면 우리의 통일에 대한 준비는 얼마나 돼있는지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임=우리는 통일에 대비한 체제의 연구를 서둘러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흡수통일이 되면 간단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도 사회내부구조가 불균형하면 사회는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지요.통일에 대비한 제3체제 연구가 필요하고 그에 대비해 우리 내부의 조정작업이 서둘러 이뤄져야만 합니다. ▲이경=최근 한반도주변의 세력판도는 중국의 꾸준한 경제성장과 군사강국으로의 급부상,일본의 경제대국에 발맞춘 국제사회에서의 정치적 발언권강화가 두드러집니다.지금까지 한반도주변의 세력균형은 미·소가 힘을 양분해 왔으나 이제 미국·러시아·중국·일본등 주변4강의 힘이 균점상태로 바뀌고 있습니다.이같은 과정에서 균형자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이 동북아에 주둔하는 미군의 존재입니다.그러나 클린턴정권이 출범하면 해외주둔 미군의 감축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균형자의 역할도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극동 미·러·중·일 균점 ▲최=클린턴의 미대통령 당선으로 세계는 무력전쟁에서 벗어나 경제전쟁시대로 접어든 것같습니다.냉전이후 시대가 「경제전쟁」이란 얼굴로 갑작스레 우리앞에 나타났다고나 할까요.중국은 지난 14차 당대회에서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을 선언했습니다.이 역시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들여와서라도 세계의 경제전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봐도 좋을 것입니다.과거 잠자는 호랑이로 불리던 중국은 이제 완전히 잠을 깨 21세기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주도할 태세입니다.21세기 아·태시대는 일본의 기술력과 중국인(대만·홍콩·싱가포르 및 동남아 화교들 포함)의 상술이 주도역할을 할것으로 생각합니다.이 사이에서 한국이 생존하려면 남다른 각오가 필요할 것입니다.그렇지 않고선 태평양시대의 주역이나 조역은 커녕 엑스트라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이기=아태지역이 군사대결의 장에서 협력의 장으로 바뀌었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러시아로선 경제사정,국내정치 여건등으로 이 지역에서 미국이나 여타국들과 무력경쟁을 벌일 입장이 못됩니다.아시아에서의 러시아군사력은 계속 감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최근 몇년동안은 우리 외교사의 최대격변기라 할만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에 큰 지각변동이 일었습니다.2차대전후 유지돼온 한 시대가 끝나고 새 시대로 옮기는데 따른 현상이겠죠.이에따라 우리 외교도 변해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과거 미국에 주어졌던큰 비중이 이제 유럽을 포함한 세계주요국에 고루 분산돼야 할것입니다.특히 경제이익을 앞세우는 외교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최=한국하면 흔히 화염병과 최루탄을 교환하는 「가투장면」을 떠올리는게 지난해까지의 일이었습니다.TV만 틀면 이 가투장면이 단골메뉴로 나왔기 때문이죠.그러나 올해들어 이같은 장면이 TV에서 거의 사라져 교민들도 크게 안도하고 있습니다. ○경제외교에 최우선 ▲박=프랑스언론들이 한국을 폄하할 때 전에는 독재·인권문제·남북대결·잦은 시위 등을 도마위에 올렸는데 요즘은 향락과 소비·교통지옥·치안상태·범죄 등을 메뉴로 하고 있습니다.한국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하겠죠.한국사회에는 새롭고 맑은 바람이 불어야만 하겠습니다. ▲이창=한국에는 권위주의·민주화 등 시대상황을 대변했던 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일본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정착됐다고 인식합니다. 그러나 아직 지역감정·빈부격차 등 사회적 불안요인은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것같습니다. ▲유=지난 몇년동안 우리사회의 변화는 너무 급격한 것 같습니다.부지런하고 근면한 한국,동방예의지국을 자랑하던 한국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힘든 일은 기피하는 한국,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한국 등의 소식에 접하면 한국이 지금 앓고 있는 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구미에서 받아들일 사상과 관습은 받아들이되 우리가 이어내려온 전통적 가치는 그 나름대로 지키는 방향으로 각성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 한·미·러의 한반도 삼각협력(사설)

    한국과 한반도가 세계적 관심의 초점지대로 등장한 느낌이다.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역사적인 서울방문으로 한러관계는 새로운 발전의 큰전기를 마련했다.한러관계 긴밀화와 경쟁하듯 클린턴 차기미국대통령 조기방한설이 보도되었다.한중수교와 우리대통령 중국방문 그리고 실무방일을 통한 한일정상회담 직후다.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큰변화같은것을 실감한다.우리한국의 국가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할수있다.옐친의 방한은 러시아정상의 북한을 제친 첫 한반도·한국방문이자 러시아의 아시아태평양 국가화를 지향하는 옐친의 첫 아시아 국가방문이기도 했다.옐친대통령의 아시아와 한반도·한국중시를 증명한 선택이요 방문내용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 방한선택 자체도 그렇지만 옐친의 방한은 그가 한국과의 관계발전을 위해 이례적으로 적극적이란 느낌을 주고있다.한반도 민주화 통일을 희망한 것은 말할것도 없고 북한핵저지 공동노력합의,6·25와 KAL기사건에 대한 솔직하고도 적극적인 사죄와 진상규명 협력및 재러한인 명예회복 그리고 대북한 관계재검토다짐등 고르바초프때보다 더 협력적이고 적극적이란 인상마저 받는다. 옐친의 노력은 물론 러시아국익을 위한것이다.경제적 필요성외에도 동아시아에서의 미·일·중견제와 아시아태평양진출의 교두보가 될 우방국확보의 목적일지도 모른다.중국의 대한 조기수교등 한국접근및 중시정책의 이유와 목적도 같은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러시아와 중국이 한국을 필요로 하게되었으며 한국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및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이후 일본의 대한태도에도 얼마간 변화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은 흥미롭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옐친방한보도에서도 볼수있었듯이 미국에게도 한국의 모습이 새롭게 비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클린턴대통령당선자의 노태우대통령과의 전화라든가 한반도·한국관계언급등이 같은 민주당출신의 카터때와는 다르게 특별히 우호적인 것도 우연만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든다.클린턴의 조기방한가능성 시사도 같은 맥락에서 볼수 있을지 모른다. 미·러·중·일등 열강들의 한반도중시와 한국접근을 보면서 구한말 같은 열강들의 한반도를 둘러싼 각축이 상기되는 불안이 없지않지만 오늘의 한반도와 한국,그리고 세계적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잘 주도하고 현명하게 대응함으로써 국가와 민족번영의 호기로 삼아야 할것이다.옐친이나 클린턴이나 북한의 개방과 개혁 그리고 한반도의 민주화통일을 희망하고 있다.공히 한반도분단의 중요책임국인 미국과 러시아는 한반도민주화통일을 위한 노력과 협력의 책임과 의무도 크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것이다.우리는 지금 건국이후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지 모른다.
  • 21발 예포속 현 총리와 악수/옐친대통령 내한스케치

    ◎방한목적·소감 질문공세에 차분한 답변/군사협력 관련 그라체프내무에 관심집중 ○…18일 하오 3시30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현승종국무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환영식에 참석하는등 2박3일간의 공식방한일정을 시작. 회색양복차림의 옐친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다소 굳은 표정으로 부인 나이나 옐치나여사의 팔을 부축하면서 트랩을 내려 기다리고 있던 현총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눈뒤 나란히 사열대를 통과. 옐친대통령은 이어 영접나온 이상옥외무장관,홍순영주러시아대사,알렉산더 니콜라예비치 파노프주한러시아대사내외 등과 일일이 악수를 교환. 옐친대통령은 특히 홍대사에게는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두손을 꼭 잡는등 각별한 친밀감을 표시. 옐친대통령은 러시아측 수행취재기자들이 방한목적및 소감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펼치자 비교적 차분한 어조로 약4분간 성의껏 답변. 옐친대통령은 15분간의 공항환영식이 끝난뒤 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헌화하고 숙소인 신라호텔로 직행. 옐친의 방한에는 비공식 수행원 35명,기자 30명,경호원 80명,경제인 1백20명등 3백여명의 인원이 수행했는데 이들을 공수하기 위해 점보급 일류신기 5대가 동원됐다고. ○…이날 옐친대통령의 서울공항 환영식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공식환영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현총리의 간략한 영접으로 대신. 특히 예전의 관례와 달리 화동이 꽃다발을 전달하는 과정도 생략했으며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 파노프 주한러시아대사의 부인도 방한기념 꽃다발을 준비했으나 역시 전달하지 않는등 매우 간소한 영접. 성남서울공항에서 숙소인 신라호텔까지의 도로연변을 비롯,서울시내 곳곳의 도로변에는 태극기와 러시아국기를 나란히 내걸어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축하. 이날 경찰은 옐친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옐친대통령이 지나가는 도로연변에 50m간격으로 줄을 지어 삼엄한 경비. 또 시민들은 2㎞까지 길게 늘어선 옐친대통령의 차량행렬통과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 ○…옐친 대통령내외는 하오4시30분쯤 신라호텔에 여장을 푼뒤 수행각료및 주한대사관 직원들과 만찬을 같이하고 휴식. 장선섭 외무부 의전장등 우리측 의전관계자들은 옐친의 소탈하고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성격탓에 지난 4월 방한했던 하벨 체코대통령처럼 밤에 서울시내구경을 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호텔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대기. ○…신라호텔측은 옐친대통령내외를 위해 로비에 높이 2m,길이 4m의 러시아의 대표적 건축양식인 바실리성당 모형을 설치.
  • “한·미,안보·경제 긴밀협조”/노 대통령­클린턴 통화

    ◎주한미군 계속 주둔/북 핵개발 저지 적극 협력/양국무역 균형유지 다행/클린턴/“한반도 민주적통일 희망”/당선후 첫 공식회견 노태우대통령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13일 상오 20여분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북한의 핵개발에 공동대응,한미간 균형있는 교역증진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하며 특히 이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난번 한일정상회담의 합의내용을 강조했다. 클린턴당선자는 이에 대해 『미국의 태평양지역에서의 역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하며 주한미군은 필요가 있는 한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당선자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서도 계속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핵문제뿐 아니라 이란·이라크에서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대량학살 무기개발은 모든 인류에 중대한 위협이며 이의 저지를 위해 최대한 협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한반도는 냉전의 잔재가 아직 사라지지 않고 대결과 긴장이 계속되고 있으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이 이 지역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클린턴당선자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시한 것에 매우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한미양국은 외교·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지적하고 『한국은 아시아에서 동맹국겸 동반자로서 계속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특히 평화와 안정의 유지와 민주주의,시장경제의 확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당선자는 통상문제와 관련,『한미간 교역이 계속 증가해 무역역조가 해소되고 있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지난 88년9월 방한했을 때의 대한무역적자에 비해 지금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서 한국정부의 시장개방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나는 한국의 민주화에 긍지를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민주화 노력에 미국의 성원이 큰 도움이 됐다』는 뜻을 전했고 클린턴당선자는 『한국의 민주화 성취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 “한일정상 「간이회담」 정례화를”/일 유력지 사설

    ◎「과거」 인식속 건설적 관계정립 바람직 ○ 요미우리(독매)·도쿄(동경)·산케이(산경)신문등 일본의 유력 언론들은 10일 일제히 사설을 통해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앞으로도 양국 정상간의 격식 없는 대화가 지속되기를 당부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한이 경도회담에 담은 의미」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일한 양국이 지리적·역사적·지정학적 관계와 가치관의 공유를 고려한다면 이번과 같은 정상간의 의사소통 스타일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양국 지도자가 누가 되든 이같은 형식을 꼭 일상화 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회담에서 과거문제가 부각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일본측이 과거 역사문제에 대해 반성을 잊어서는 안되고 똑바로 처리해야 되겠지만,언제까지 이 문제만을 돌출시켜 양국 관계에 족쇄를 채우는 것도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제언했다. 이 신문은 특히 『양국 정상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에 있어서 미국의 존재가 불가결하다는 인식을 거듭 확인한 것은 클린턴 차기 정권에대한 시의적절한 메시지』라면서 『이런 인식은 동남아 국가들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쿄신문은 한일간에 처음 시도된 이번의 「격식 없는 회담」을 앞으로도 유지하도록 간곡히 요망하면서 일본정부로서도 『이를 계기로 각국과 관계에서 격식을 가리지 않는 외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이어 『클린턴씨의 승리와 시기가 맞아떨어진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동북아시의 안정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기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는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산케이(산경)신문은 『경도 회담의 성과는 앞으로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차기 대통령에게 확실하게 승계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으며,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동북아시아 안정을 목표로한 「긴밀한 협력」에서의 일치는 양국 관계에서 하나의 전진』이라고 밝히고 『동북아에서 최대긴장요인인 북한에대해 고립감을 완화시켜 국제사회에 맞아들이는 것이 주변국및 미국등의 공통된 과제』라고 지적했다.
  • “성숙된 선진국형회담” 평가/한·일정상회담 일본의 시각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외교 길터/필요한 시기 실질적 대화 바람직” 일본의 유서깊은 고도 교토에서 8일 한일외교사의 새 장을 여는 새로운 스타일의 한일정상회담이 열렸다.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은 노태우대통령의 「하루일정 방문회담」에 대해 「필요한 시기에 자주 만나 솔직한 의견교환을 나누는 유럽국가들의 성숙된 선진국형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 정상들은 현안이 있을때 자주 왕래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노대통령과 미야자와(궁택)총리도 번잡한 의전절차를 생략하고 양국의 현안및 국제정세를 폭넓은 시야에서 솔직하고 깊이 있게 논의했다.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양국 정상들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누는 실무적 정상회담의 길을 열어 놓았다.산케이신문은 『이러한 회담은 한일외교사에 처음있는 일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라는 의미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간에는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너무나 두꺼운 「불신의 벽」이 가로놓여 있었다.일본은지리적으로 이웃이면서도 심정적으로는 아주 먼 나라로 존재해 왔다.한국사회에는 일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여전히 강하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을 배워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일본에 대한 이러한 이율배반적 현실은 때때로 한일관계를 왜곡시키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왔다. 도쿄신문의 고바야시기자는 『한일관계의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양국 정상들의 보다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양국 정상들의 실질적 대화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속의 한일간 신뢰구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조일)신문은 변화의 시대에는 새로운 외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새로운 스타일의 한일정상회담은 변화를 위한 하나의 도전이라 할 수 있다.냉전이후의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냉전시대의 고정된 외교구도로부터의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국제정세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계속되며 급변하고 있다.미국의 세계전략구도 속에 안주해왔던 한국과 일본도 변화를 예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빌 클린턴의 대통령당선으로 미국도 불확실한 미래속에 변화를 선택했다.더욱이 클린턴시대의 아시아정책은 미지수이다.동북아시아 정세에도 한중수교,노대통령과 일왕의 중국방문,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한국방문 예정등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의 무토(무등)북동아시아과장은 『한국과 일본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서 공동의 이익을 찾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스타일의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매우 적절하며 중요한 시기에 열렸다』고 지적하면서 『미야자와총리도 보다 실질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무토과장은 한일간의 새로운 협력시대의 개막을 위한 양국정상들의 빈번하고 솔직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러나 양국간의 솔직한 대화는 일본의 진정한 과거청산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새로운 스타일의 한일정상회담은 국제정세및 양국관계의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다.아사히신문은 『내년 2월 퇴임하는 노대통령은 귀중한 선물을 남겼다』고 보도했다.새로운 시도가 진정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공동의 번영과 이익」추구가 전제되어야 한다.늦가을의 교토에서는 풍요로운 외교결실이 맺어졌다.
  • 한­일,“북한핵 공동대응” 합의/노 대통령­미야자와총리 교토회담

    ◎북에 상호사찰 수용 촉구/동아안정에 미 역할 긴요/양국무역 균형 계속 노력/“종군위안부문제 해결에 최선”/외무회담 【교토=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8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를 중심으로 국제정세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로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북한에 대해 남북한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계속 촉구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미·일 3나라가 북한의 핵문제해결을 위해 공동보조를 계속 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교토의 전통음식점인 쓰루야에서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단독·확대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안보환경의 변화가능성에 대해 『한미,일미간에는 안보협력관계가 수립돼 있다』면서 동아시아지역에서의 미국의 계속적인 역할수행이 이지역 안정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인식아래 새로운 미행정부의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기대를 표시했다. 두 정상은 『한일양국이 무역의 균형과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두나라 사이의 현안은 외교경로는 통해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아래 건설적인 방향으로 양국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대러시아관계와 관련,『러시아가 번영하고 안정되어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공동인식아래 러시아의 개혁과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합의했다. 또 중국의 개혁과 개방정책이 동북아지역 안정과 번영을 위해 유익한 만큼 한일양국이 중국과 모든 분야에서 대화와 교류를 촉진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이번 교토회담과 같은 양국정상간 격의없는 회담이 두나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아울러 국제정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데 매우 유익하고 바람직하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새로운 형태의 회담을 자주 가져 정착시키기로했다』고 김대변인은 밝혔다. 양국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이상옥외무장관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은 별도의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이른바 종군위안부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국이 계속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귀로에 오사카 들러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날 하오 오사카(대판)공항에서 교민대표 30여명을 접견하고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 북핵 등 동북아변화 공동대처/노 대통령 실무방일서 뭘 논의하나

    ◎클린턴당선 따른 안보정세영향 협의/남북대화·통일여건조성 협조도 요청 노태우대통령이 8일 하루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내용면에서는 우리가 북방외교에 치중하는 과정에서 소원해진 듯한 한일관계를 양국정상의 직접대좌를 통해 이전 수준으로 복원시킨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이는 양국관계의 악화가 어느쪽에도 바람직스럽지 못하며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비추어 과거 어느때보다도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는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또 형식면에서는 절차와 격식을 차리지 않는 최초의 정상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대통령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갖게될 이번 정상회담은 노대통령의 취임이후 6번째 한일정상회담이다.또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11번째 정상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는 만큼 양국간 현안타결보다는 국제정세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양국 정부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따라서 양국정상은 사전에 실무선에서 합의된 의제에 대해 논의하는 종전의 방식을 탈피,자유대화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우선적으로 급변하는 동북아정세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양국은 동북아지역이 다른 어느 지역에 비해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지역이며 세계질서 개편의 초점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만도 한중수교,노대통령의 중국방문,중국지도부 개편,일왕의 중국방문이 이어졌고 지난 미국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당선되는 등 한일간의 시각조정과 공동대응을 필요로 하는 대사들이 잇따라 계속됐다. 또 일본으로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이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다.일본방문계획을 취소했던 옐친대통령은 오는 12월 중순에는 중국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련의 사안들 가운데서도 한일 양국이 이해를 같이하는 대목은 미국의 정권교체라고 할 수 있다.클린턴대통령당선자는 기본적으로 대외정책을 바꿀의사는 없다고 밝혔지만 통상압력의 강화와 더불어 주한미군의 감축등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우리로서는 미국과의 통상문제에 있어서 일본과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그러나 안보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계속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일양국이 협조해 나가야 한다는데 양국정상은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러시아관계 악화는 일본으로서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일본은 러시아가 「한국카드」를 이용,일본을 견제하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옐친대통령의 방일이 연기된 배경을 노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일본이 반환을 요구하는 북방영토문제해결을 위한 측면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정상은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일·북한관계개선을 위해 공동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노대통령은 최근의 남북관계 등에 설명하고 남북대화와 통일여건의 조성을 위한 일본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관계자는 『우리의 정권교체를 앞두고 이번 정상회담을통해 북한의 핵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다져놓는다는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대중국관계와 관련,한중수교과정에서 북한의 핵문제,개방문제등이 거론됐음을 설명하고 일본도 우리와 입장을 같이해주길 요청하는 한편 한중관계발전이 동북아정세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 현안으로 남아있는 무역역조,정신대문제 등에 있어서는 일본측의 보다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하는 원칙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는 전하고 있다.이들 현안에 대해서는 이미 실무차원에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어느정도 진전도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배경과 취지설명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의 전격적인 이번 방일에는 별도의 주요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이와관련,지난달 23일 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의 일본극비방문,일본통으로 알려진 박태준의원의 최근 방일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그 형식에서도 나타나듯이 한일관계의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태지역외교무대에서 우리가 미·일·중·러시아와 대등하게 핵심주역의 자리를 굳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오늘 한·일 정상회담/교토서/경협강화·국제정세변화 공동대응 논의

    노태우대통령은 8일 상오 전용기편으로 일본을 방문,교토(경도)에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하오 귀국한다. 노대통령은 미야자와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중수교,중국지도부개편,미국대통령선거,오는 18일로 예정된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등 최근 동북아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국정상은 특히 우리의 북방외교 치중으로 소원해진 양국관계의 복원을 도모하며 두나라 사이의 협력증진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이번 하루일정 방일은 양국 정상사이에 절차와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정상회담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공동인식에 따라 이루어진 실무방문이다. 김종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양국이 역사·지리적으로나 상호 경제적으로 긴밀한 협력파트너라는 인식위에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의의를 설명하고 『양국간 무역역조,정신대문제 등 현안에 있어서는원칙적 수준의 언급이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미국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 민주당후보의 당선에 따른 대외안보정책의 변화가능성과 관련,미국이 계속해서 아태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역할을 지속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일양국이 서로 협조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야자와총리는 옐친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한국이 일·러시아관계개선과 일본이 반환을 요구하는 북방영토문제해결을 위한 측면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남북대화진전과 한반도의 통일여건조성을 위한 일본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귀국길에 오사카(대판)에서 재일교포 대표들을 접견한다. 이번 노대통령 방일의 공식수행원은 이상옥외무부장관,오재희 주일대사,최석립경호실장,김종휘외교안보수석비서관,김학준공보수석비서관,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장선섭외무부의전장,김석우외무부아주국장등 8명이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이상옥외무장관은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과 별도의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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