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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회담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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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청산 동반협력의 미래로(사설)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는 21세기를 내다보는 새 한일관계의 역사적인 문을 열었다.6일 경주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참을 수 없는」고통을 강요한 과거사에 대해 「가해자로서」의 잘못을 깊이 사죄했으며 김대통령은 그러한 반성을 기초로 양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해 나가는 새로운 계기로 삼자고 화답했다. 과거사에 대한 전례없는 수준의 사죄요 수용이다.회의벽두의 이같은 과거사청산을 기초로 양정상은 미래지향적인 새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다짐했으며 한일 「신경제협력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이어서 양 정상은 상호 이해가 일치되는 북한핵 문제를 비롯,러시아의 동해핵폐기와 아태경제협력회의(APEC)등에 대한 공동대응에 합의하는 한편 그밖의 정치 경제 문화등에 걸친 양국의 협력증대도 다짐했다. 정상회담을 포함해 불과 6시간의 짧은 만남이요 교환이었지만 예상했던대로 그 어느때 보다 순조롭고 협조적이며 화기가 넘치고 의기가 투합한 한일정상회담 이었다.이루어진 구체적 합의와 다짐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담에 임하는 정상의 자세요 정신이라 생각한다.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그것을 토대로 하는 건설적인 관계발전의 강한 의지가 충분히 발휘되고 관철된 이례적인 정상회담이었다. 언제나 한일정상회담때면 으레 문제가 되던 일본총리의 사죄수준을 둘러싼 시비가 없었던 점도 특기할 일이었다.자의에 맡겨졌으나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 강도의 수준이었다.그리고 그것은 또 이제까지 처럼 우리의 요구에 못이긴 「엎드려 절받기식」의 것도 아닌 자발적인 것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달라진 모습이었다.한일관계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 느낌마저 받게하는 변화라 생각한다. 취임이후 거듭된 김영삼대통령의 대일외교 이니셔티브에 대한 호소카와총리의 호응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실무진이 준비한 평범한 내용의 초안을 총리가 보다 강화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는 그러한 사죄만이 아닌 호소카와총리의 협력적이고도 건설적인 호응자세를 기대한다.그리고 그러한 자세가 한일관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마음이다.일본측의 그러한 호응이 확산되고 계속된다면 과거사에대한 우리국민의 감정적 앙금도 결국은 완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만이 궁극적인 과거사청산의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세계는 지금 아시아 태평양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의 문턱에 서있다.그 주역을 맡아야 할 일본과한국은 대립과 갈등보다는 이해와 협력을 더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이번 한일정상회담은 그러한 시대적 요청과 역사인식을 배경으로 21세기 지향의 한일 이해와 협력의 기초를 다진 성공적인 기회요 출발이라 할수 있다.
  • “비온뒤 땅 굳는다” 두정상 화답/한·일 경주정상회담 열리던날

    ◎김 대통령 “미래 여는 유익한 만남 됐다”/화기넘친 만찬뒤에 같은층서 하룻밤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6일 하오 경주 보문단지내 힐튼호텔에서 양국 새정부 출범이후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을 함께 한뒤 호텔 같은 층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등 시종 화기 넘친 분위기 속에 우의와 신뢰를 다졌다. 양국 정상은 7일 상오 조찬을 함께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뒤 경주 일대 유적을 관광할 예정이다.호소카와총리는 관광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이한한다.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단독정상회담을 예정보다 1시간25분이 많은 2시간25분동안 계속하면서 격의없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현안을 논의. ○2시간 25분간 회담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먼저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에 대해 언급,『개혁이 성공해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반을 확고히 할수 있다.그것이 한일관계 더 나아가 동북아의 번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 양국 정상은 과거사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에 이어 북한 핵문제와일·북한수교,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방류문제등으로 대화를 풀어나갔다. 회담을 마무리하며 김대통령은 『일본측이 회담장소를 다른 곳으로 제의했지만 경주는 천년의 고도로 오랫동안 나라를 유지할수 있었던 수도였고 3국을 통일한 승자의 도시』라면서 『호소카와총리도 일본 총리직을 오래 계속하면서 개혁을 성공하라는 뜻에서 경주로 초청했다』고 설명. 호소카와총리는 『한국과 일본내에는 서로가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인식이 분명히 있었고 「한·일 신시대」또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등 말로는 여러 얘기가 있지만 말·슬로건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정상이 자연스럽고 솔직하고 마음 가볍게 서로 왔다갔다 하며 무엇이든 의논할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오늘 김대통령을 만나보니 얼마든지 그런 관계를 구축할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고 친근감을 표시. 두 정상은 이어 확대회담 장소인 파인룸으로 옮겼으나 만찬시간에 쫓겨 10분동안 배석자들만 소개하고 회담을 마쳤는데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소개말고는 더 얘기하기가 어렵겠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 ○…이날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유병우 외무부 아주국장은 『호소카와총리처럼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자기 얘기를 하는 정치인은 처음 봤다』면서 『두분이 너무 진지하고 기분좋게 대화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다 지났는지도 몰랐다』고 분위기를 설명. 유국장은 『지금까지 몇차례 정상회담을 경험해봤지만 오늘처럼 자연스럽고 우애깊은 자리는 처음』이라면서 『아마 영원히 기억에 남을 최고의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첨언. ○「오아비」를 「진사」로 한편 일본 외무성이 당초 호소카와총리에게 준 만찬답사에는 사과의 표현이 일본어로 「오아비」(사과와 사죄의 중간정도)였으나 호소카와총리가 이를 바꿔 「진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이경재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이를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고 전언. ▷만찬◁ ○…호소카와총리를 위한 공식만찬은 단독정상회담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예정보다 30분이 늦은 하오 7시 30분쯤 시작. 양국 정상내외는 이에 앞서 만찬장인 다빈치룸에 함께 들어서 우리측 10명,일본측 9명 등 참석자들을 접견. 만찬에는 확대정상회담 배석자외에 우리측의 경우 박관용비서실장,의전장,주일대사 부인 등이 참석. ○김 대통령 건배제의 우리 정부는 양국 정상이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자리를 나란히 배치하고 그 곁에 상대국 부인이 앉도록 했는데 당초 계획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게 했었다. 환한 얼굴로 입장,이날의 정상회담이 원만히 진행됐음을 시사했던 양국정상은 식사를 들기 전에도 웃음속에 대화를 계속. 만찬은 김대통령의 건배제의와 건배사에 이은 호소카와총리의 답례 건배순으로 진행. 준비된 식사는 순 한식으로 주 메뉴는 ▲3색 밀쌈말이 ▲호박죽 ▲옥돔찜 ▲신선로 ▲갈비살구이 및 밥과 만두국. 여기에 밑반찬으로 맛김,2색나물,오이소박이,백김치가 나왔고 포도주를 곁들였다. ○“사진 잘 내달라” 농담 ▷회담장도착◁ ○…이날 낮 12시5분 호텔에 먼저 도착한 김대통령은 하오4시12분쯤 호소카와총리를 태운 승용차가 호텔입구에 들어서자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현관 앞으로 걸어나가 영접.김대통령은 외빈용 캐딜락승용차에서 내리는 호소카와 총리와 반갑게 악수하며 『반갑습니다.환영합니다』라고 인사. 호소카와총리도 『반갑습니다』라고 답례하고 손여사와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뒤 부인 가요코(개대자)여사를 소개,김대통령 손여사와 차례로 인사. 이어 양국정상내외는 호텔1층 로비에서 함께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사진기자들에게 『사진을 잘내 달라』고 가볍게 농담.김대통령은 이어 『어제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 비가오고 있다』며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반가운 사람이나 귀한 손님이 오면 비나 눈이 온다』고 인사. 이에 호소카와총리는 『비온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말이 있듯이 일한관계도 그렇게 새로운 관계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화답.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그 속담이 많이 쓰인다』며 『비온뒤 땅이 굳어지듯 됐으면 한다』고 응답. ○머릿기사 일제 보도 ○…일본의 신문들은 7일자 조간에서 한일정상회담 기사를 양국 정상의 사진을 곁들여 1면 머릿기사로 크게 취급하고 호소카와(세천호희)일본총리가 식민지배 등 과거사와 관련,한국민에게 깊이 사죄했다고 일제히 보도. 도쿄(동경)신문은 「수상,식민지 지배를 사죄」제하의 1면 머릿기사에서 호소카와 총리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초래한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깊은 반성과 사죄를 하고 싶다』며 솔직한 사죄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조간신문들은 이밖에 별도의 해설기사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이 갈등의 역사를 갖고 있는 양국 관계를 새로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일제히 분석.
  • 홍갈색 단풍속 차분한 “환영”/경주정상회담장 주변 표정

    ◎호텔 객실 우리 66개,일 86개 사용/경주시,호소카와에 기마상 선물 준비/김 대통령 숙박료 할인해 1백만원에 6일 하오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고도 경주에는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렸다.비는 회담장인 힐튼호텔 옆 보문호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 주변의 홍갈색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경주의 고풍스런 멋을 한결 더해주었다. 양국정상을 맞은 경주시내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했다.청년회의소 등에서 내건 「호소카와총리방한환영」현수막과 힐튼호텔 진입로에 나란히 걸린 59개의 태극기,일장기가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정도였다. 그렇다고 경주시가 호소카와총리 일행을 홀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경주시는 당초 한일정상회담의 개최지로 결정된데 자부심을 갖고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환영행사를 기획했었다.그러나 호소카와총리의 이번 방한이 실무적인 것이고 양국 정상이 회담의 모양새보다는 「질」에 더 신경을 쓴다는 사실을 감안,취소했다. ○대형환영행사 취소 대신 김정규경주시장은 국보 2백45호인 기마상 토기의 모형과 포석정 서남쪽의 남산에서 캐낸 경주옥돌로 만든 목걸이를 호소카와총리내외에게 선물할 기념품으로 준비했다. ○“홍보효과 최고” 희색 ○…한일 양국의 지도자를 손님으로 맞은 힐튼호텔측은 정상회담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무척 신경을 썼다고 한다. 호텔측은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가 묵는 2개의 스위트룸을 비롯한 객실의 침대와 가구,조명기구등을 새로 바꿨으며 호텔진입로에 가을 꽃을 옮겨심고 조경도 새롭게 단장했다.또 양국정상 일행을 맞기위해 서울 힐튼호텔 식음료부에서 베테랑웨이터 10명이 특파됐다. 서울이 아닌 곳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91년 4월 고르바초프구소련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한 이래 이번이 처음.당시 회담장소였던 제주신라호텔의 선전효과가 엄청났던 점을 들어 힐튼호텔측은 호텔발전에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희색. 호텔의 한 관계자는 『역사적인 한일정상회담을 우리 호텔에서 열게돼 다시없는 영광』이라면서 『손님 맞는데 든 비용을 따지면 오히려 적자지만 홍보효과로 볼 때는 최고의 호기라고생각해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로얄 스위트룸 사용 ○…회담장인 힐튼호텔의 객실은 모두 3백24개로 이 가운데 일본측이 86개,한국측이 66개등 1백52개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사용된다. 김대통령이 사용하는 로얄스위트룸의 하루 숙박료는 1백만원.호텔측은 원래 요금이 1백93만6천원이지만 청와대측과의 협상을 통해 깎아주었으며 나머지 객실요금도 정부가 지불하는 점을 감안,25%를 할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나란히 같은 층에 위치한 동쪽의 로얄스위트룸과 서쪽의 펜트하우스를 사용. 펜트하우스는 호텔 회장의 지방집무실로만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으나 호소카와총리의 방한을 맞아 처음으로 내놓았다고. ○경호실팀 특히 신경 ○…청와대측은 이번 행사가 김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외부에서 치르는 정상회담인데다 숙박일정까지 잡혀있어 경호에 특히 신경. 경호실팀은 이달초부터 경주에 내려와 숙박 만찬 기자회견장등 시설물들을 점검해 왔다. 일본측의 경호팀 선발대도 지난 2일 입국,우리측 경호팀과 함께준비를 해왔다. 호텔측은 그러나 정상회담이 열린 이날도 평소처럼 일반손님을 받았으며 일부 투숙객들은 이날 아침 호텔측이 로비에 새로 카펫을 까는 등 본격적인 영접준비에 들어가자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알게됐다고. 경호실 관계자는 『문민시대를 맞아 일반인들에게 결코 불편을 주는 경호를 하지 말라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그렇게 하다보니 경호하기가 몇배는 어려워졌지만 그 취지를 모두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외신기자들 북적 ○…이날 회담에 대한 양국의 관심을 입증하듯 힐튼호텔 옆 콩코드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와 현대호텔에 마련된 외신프레스센터에는 내외신기자들이 대거 몰려 북적. 특히 이날 저녁 프레스센터에서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할 때는 2백여개의 좌석이 꽉 차 후끈한 열기를 발산했다. □한·일 정상회담 일지 ▲1953·1·6=이승만대통령 방일,요시다 시게루(길전 무)총리 면담 ▲1961·11·11=박정희대통령 방일,이케다(지전용인)총리 면담 ▲1967·6·30=사토(좌등영작)총리 방한,박정희대통령 면담 ▲1971·7·1=사토총리 방한,박정희대통령 면담 ▲1974·8·19=다나카(전중각영)총리 방한,박정희대통령 면담 ▲1983·1·11∼12=나카소네(중증근)총리 공식방한,전두환대통령과 회담 ▲1984·9·6∼8=전두환대통령 방일,나카소네총리와 회담 ▲1986·9·20=나카소네총리 방한,전두환대통령과 회담 ▲1988·2·24∼25=다케시타(죽하등)총리 방한,노태우대통령과 회담 ▲1988·9·16∼17=다케시타총리 방한,노태우대통령과 회담 ▲1990·5·24∼26=노태우대통령 방일,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와 회담 ▲1991·1·9∼10=가이후총리 공식방한,노태우대통령과 회담 ▲1992·1·16∼18=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 공식방한,노태우대통령과 회담 ▲1992·11·8=노태우대통령 교토(경도)방문,미야자와총리와 회담 ▲1993·11·6∼7=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 경주 실무방한,김영삼대통령과 회담
  • 일제침략 사죄 촉구/태평양유족회 경주서 시위

    【경주=이동구기자】 사단법인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공동대표 김종대·양순임)소속 회원 5백여명은 한일정상회담에 맞추어 6일 낮 12시쯤 경주시청앞 광장에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유족들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일본정부와 국회는 한반도 불법 식민지배 침략을 공인하고 한국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사죄함과 동시,인적·물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배상은 물론 태평양전쟁 희생자 개인에 대한 보상과 배상을 실시하라』고 요구하는 등 5개항의 성명을 채택,발표했다.
  • 김 대통령­호소카와 대화록 요지

    ◎“과거 조속정리… 내년중 방일추진”/김 대통령/“진실 직시않곤 진정한 우호 없다”/호소카와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6일 하오 4시30분부터 6시55분까지 2시간25분동안 경주 힐튼호텔에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사 문제와 경제협력문제 등 양국간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은 단독정상회담이 예정보다 1시간25분이 길어져 양국의 배석자를 소개하는 선에서 끝났다. 다음은 단독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유병우외무부아주국장과 확대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이경재청와대공보수석이 전한 각 분야별 합의사항 및 대화요지이다. ▷과거사문제◁ ▲김대통령=양국간에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기인하는 문제가 있고 또한 다원적인 협력을 유지발전하는데 있어 인접국으로서 불가피하게 크고 작은 문제가 계속 발생할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국민이 상호이해와 협조정신하에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을 증진하려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양국 국민간에 상호신뢰의 기반이 튼튼해지면 어떠한 문제든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모범적인 선린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호소카와총리(3면 「일총리 사과발언 전문」 참조) ▲김대통령=과거는 결코 잊어서도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안될 것입니다.과거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과 이를 통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과거사문제를 극복하지 않는 한 진정한 우호협력관계 증진에는 한계가 있으며 양국관계의 정립을 위해서 과거사의 조속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경제문제◁ ▲김대통령=일본정부가 우리 수출주종품목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완화해주길 바랍니다.또한 개방이 확대되는 일본건설시장에 우리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길 바랍니다. ▲호소카와총리=일본기업들의 대한투자증대와 기술이전 확대가 양국 경제발전에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여건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한일경제인포럼 보고서가 양국간 호혜적 무역과 원활한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 바람직스러운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됩니다.이 보고서의 내용이 시행에 옮겨질수 있도록 적극 협력,상호의존도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두나라간 경제관계를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합칩시다. ▲호소카와총리=건설시장 진출과 관련,미국 등 다른 나라로부터도 강력한 항의를 받은바 있습니다.수입규제와 건설시장 개방과 관련해서는 일본 관료들이 현상유지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본인이 이를 줄여나가도록 이미 지시해놓았습니다. ▷북한핵문제◁ ▲호소카와총리=북한 핵개발과 노동 1,2호 미사일개발은 대단히 우려할만한 일입니다.유엔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가 우려됩니다.그러한 제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가능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면서 북한을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일본과 북한의 수교문제는 지난해 11월이후 일·북한수교회담이 중단된 이후 아무런 재개기미가 없으며 일본으로서는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수교하지 않겠습니다.만일 수교교섭이 재개될 경우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겠습니다.▲김대통령=그동안 북한 핵문제에 관해 한일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평가합니다.앞으로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체제를 유지해 나갑시다. ▷인적·문화교류◁ ▲호소카와총리=청소년교류의 현황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유학생을 일본에서 비약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이미 지시해놓고 왔습니다. ▲김대통령=사할린교포 가운데 고령으로 여생이 얼마남지 않는 교포중 영구귀국희망을 밝히는 교포들이 있습니다.사할린에 잔류하게 된 교포문제가 일본정부의 주도적인 책임하에 원만한 해결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우리정부도 가능한 범위내에서 문제해결에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호소카와총리=지금까지 양측의 협의하에 사할린교포 5천여명이 일시귀국,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는데 이런 사업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영주귀국을 원하는 교포의 여망이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불법어로문제◁ ▲호소카와총리=일본근해에서 한국어선의 불법어로가 많습니다.이를 막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통령=지난 92년3월 합의된 자율규제조치 연장실시 이후 우리 어선의 위반금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나 만족할만한 효과가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앞으로 불법어로문제만큼은 반드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양국협력◁ ▲호소카와총리=김대통령께서 가능한대로 빨리 일본을 방문해 주십시오. ▲김대통령=연내는 어렵지만 내년중 기회가 있는대로 일본을 방문하겠습니다. ▲호소카와총리=그동안 한일양국간의 긴급한 통신은 외무부와 일본 외무성간에 설치된 직통전화를 통해 이뤄졌지만 청와대와 일본총리관저간에 직접통화체제를 갖추었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두나라 수뇌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통화하는 것은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두나라의 문제해결에 있어서도 좋을 것입니다.
  • “비내리는 경주 너무 아름답다”/일 총리부인 방한 첫날 표정

    ◎손여사와 무의탁 일인보호시설 위문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와 호소카와총리부인 가요코여사는 6일 하오 경주힐튼호텔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환담을 나눈데 이어 경주시내 무의탁 일본인부인 보호시설인 나자레원을 함께 방문하는 등 별도의 시간을 가졌다. ○…손여사와 가요코여사는 호텔 8층 에스페로 스위트룸에서 날씨등을 화제로 30여분간 환담. 손여사는 가요코여사의 손을 마주 잡으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가요코여사는 우리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답례. 이어 손여사가 『내외분의 방한을 축하합니다.(비가 와서) 도착이 지연된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를 이어나가자 가요코여사는 『비내리는 경주가 너무 아름답다』고 고도에 대한 첫인상을 피력. ○…환담을 마친 뒤 두사람은 승용차에 동승,일제 때 한국인과 결혼했다가 귀국하지 못하고 홀로 된 일본인 할머니 수용시설인 나자레원을 방문,일본가요와 아리랑 등을 같이 부르는 등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두사람은 시설내 고아원인 성애원을 먼저 방문한뒤 이곳으로와 내부시설을 둘러보고 1층 홀에서 기다리던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안녕하세요.다시 뵙게 돼 반갑습니다』라고 인사. 나자레원 김용성원장이 『영부인은 작년에 이곳을 방문한 후 겨울내의와 이불을 보내주셨고 가요코여사는 8년전 호소카와총리가 구마모토 지사시절 이곳을 오신 적이 있다』고 소개하자 할머니들은 박수로 환영. 이어 한 할머니는 환영의 뜻으로 불편한 몸에도 하모니카를 연주했고 다른 할머니는 8년전 가요코여사가 이곳을 방문한 뒤 보내 준 옷을 입고 나와 일본가요 테이프에 맞춰 춤을 추었으며 일행은 박수로 답례. 손여사와 가요코여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떠나려하자 할머니들은 작별을 섭섭해 하며 아리랑을 불렀고 가요코여사는 아리랑 1절을 막힘없이 따라 부르기도.
  • “강도 높은 사과”… 과거사 단락/경주회담과 「진사」의 의미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의 출발점” 표현/독·불관계 모델로 21세기 청사진 모색 김영삼대통령은 6일의 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를 결코 잊어서는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밝히고 『양국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것』이라고 호소카와 총리의 「진사」를 평가했다. 「경주회동」의 의미를 이보다 더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말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최소한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는 경주회동을 통해 과거사에 흰색 덧칠을 하고 그위에 새로운 무늬를 그려 넣자는데 의기투합했다.물론 양정상의 의기투합이 양국민의 의기투합으로까지 발전할지는 더 두고봐야하거나,시간이 걸릴 일이다.그러나 양정상이 21세기를 향한 한일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국민감정의 개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은 한일관계의 역사적 대전환으로 평가해도 무방할 것 같다. 한일간의 과거사를 극복하기위한 「김­세천」간의 상호협력은 양국의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진행돼 왔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신대문제에서 「보상」을 떼어내고 「과거사 인정」을 과거사 극복의 요건으로 수위를 낮춰준 점은 김대통령의 노력이었다.이에비해 일본의 과거행위를 처음 「침략」으로 규정,보다 발전된 「과거사인정」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호소카와 총리측의 협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6일의 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은 교두보를 바탕으로 식민지시대의 모든 잘못을 명쾌하게 인정하면서 공식적인 사과로 양정상의 몇달에 걸친 노력을 매듭지었다.김대통령은 이에대해 『한일 양국국민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해 해방이후 줄곧 현해탄을 가로막아 온 과거사 장벽을 허무는 결단을 보여주었다.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대통령의 이같은 표현은 과거사 문제에대한 만족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국 정상이 새로운 한일관계로 그려 보인 청사진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다.「가깝고도 먼 나라」가 이전의 한일관계였다면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는 독일과 프랑스 관계를 모델로 삼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프랑스에 있어 독일은 한국에 있어서의 일본이었다.독일이 과거사를 사과함으로써 두나라는 경쟁적이지만 이웃으로 잘 협조하고 있고,한일관계도 결국 그같은 방식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일 정상간에 과거사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노태우대통령때도 있었다.90년 당시 일본을 방문한 노대통령은 『과거를 씻고 새 우호시대를 열자』고 말한적이 있다.그러나 당시의 발언은 일본측이 한반도 강점에 대해 「침략」으로 인정치 않았고,우리측의 분위기 역시 이를 완전한 사죄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하나의 시도로만 끝나고 말았었다.두나라의 정치개혁과 한국의 정통성있는 문민정부 출범이 한일관계의 개혁을 가능케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를 구조화시키기 위해 정상회담은 몇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천안을 제시했다. 일·북한 관계와 관련해 호소카와 총리는 북한 핵이 해결되지 않는한 북한과 수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한국정부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있다.비록 그것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며 또한 핵문제가 일본의 안위에 연관이 있다하더라도 일본 총리의 이같은 명백한 입장재확인은 핵문제해결의 추진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양 정상은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인력교류를 통한 상호신뢰증진과 이해심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음을 확인했다.사회·문화분야는 신한일관계를 구조화시키는데 필요한 핵심사항이다.앞으로의 구체화될 조치들이 어떤 속도를 갖느냐에 따라 신한일관계의 정착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제무대 협력과 관련해 두 정상은 「동반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그러면서 APEC가 매우 중요하며 역내협력의 구심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동반자란 용어는 한미 관계에서 정도나 사용돼 온 말이다.이같은 표현과 APEC의 역할강조로 미루어 두정상은 이웃사촌으로서 국제무대에서 또 하나의 신한일관계를 과시해 나갈 것을 점치게 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경주라는 장소와 공식실무방문이란 형식에서 나타나듯이 격식과 토론보다는 두정상간의 「피부접촉」을 통한 우의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몇가지 현안에대한 입장조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사람간의 친구맺기의 성과가 더 커보이는 것도 이같은 경주회동의 목표와 형식때문이다.
  • 역조개선·기술이전 등 현안 중첩/경주회담 계기로 본 한·일경제관계

    ◎올 대일적자 64억불… 대한투자 날로 격감/우호기류속에 새 경협 열어갈 계기 맞아 한일 두나라의 경제처럼 역조적 관계도 없다.기회 있을 때마다 역조시정을 요구하고 기술이전을 촉구했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였다.오히려 악화됐다. ○거의가 핵묵은 과제 김영삼 대통령과 호소카와 일본총리의 경주 정상회담은 「과거 청산과 개혁」을 표방한 두 정상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한일 경제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양국 정상이 정부차원의 「한일 신경제 협력기구」를 구성키로 한 것은 가장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이 기구는 이미 민간 차원의 한일경제인포럼이 합의한 ▲무역역조 시정 ▲기술이전 ▲대한 투자확대 ▲중소기업 협력등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게 된다.따라서 이 기구가 발족되는 대로 양국간의 경제통상관계 전반을 재점검,구체적인 무역역조 시정방안과 경제 협력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대일무역 역조가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했다.정치적 논리와 과거사의 감정에 치우쳤던 대일관계를 청산,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겠다고 다짐했다.수입선다변화제도와 같은 수입규제는 지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한 호의의 표시로 일본은 지난 8월 30일 구마가이 통산상이 한국을 전격 방문,우호적인 협력무드가 조성되기에 이르렀다.최근 민간차원의 「한일 경제인 포럼보고서」에서도 대일역조의 원인이 일본측에도 있음을 일본측이 인정하는 태도변화를 보였다. 보고서에서 일본측은 시장개방과 기술이전,투자협력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에도 종전보다 적극적이고 분명한 협력의사를 표시했다.『역조문제는 한국의 산업구조 탓이며,기술이전은 일본 정부가 민간에 강요할 수 없다』는 종전의 논리들이 전향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일 양국간의 앞으로의 경협은 과거와 달리 확대균형 쪽으로 바뀔 전망이다.지난 해 우리의 대일 무역적자는 78억5천9백만달러.총 수출의 10.3%,총 GNP(국민총생산)의 2.7%에 해당한다.대일적자는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64억달러에 이른다.전체 무역적자의 2.7배나 되는 금액이다.주로 수출용 원자재와 기계설비를 일본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수출해 번 돈을 모두 일본에 갖다 주는 꼴이다. 따라서 정부는 확대균형의 전략 아래 일본의 대한 기술이전과 투자유인에 최대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일본 기업의 대한 투자가 확대돼 선진 기술을 이전받으면 우리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진다. 최근 엔고와 높은 임금으로 말미암아 일본 내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한계산업이 속출한다.엔고 때문에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업종 중에는 우리가 받아들일 만한 것도 적지 않다.정부가 천안과 광주에 건설할 계획인 외국인 투자전용 공단도 이같은 구상의 일환인 셈이다. 따지고 보면 양국간 현안은 무역역조,산업기술 협력,일본 건설시장의 개방 등 해묵은 과제들이다.양국이 서로 흉금을 터 놓는다면 해결이 시간문제인 사안들도 많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경제 협력기구가 생김으로써 새로운 우호기류가 확실한 흐름으로 다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른바 「한일 신시대」를 맞아 경제문제를 비로소 경제논리로 푸는 참다운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다만 역조의 해소에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변화와 기술력 확충 등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일,「과거사」 솔직히 사과/한일정상회담

    ◎신경협기구·하트라인 설치 합의/“창씨개명·위안부­노동자 강제연행/「참을 수 없는 고통 강요」 반성… 진사”/김 대통령/“과거에만 집착 않고 동반관계 구축” 【경주=김영만·이도운기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6일하오 경주 힐튼호텔에서 양국 신정부 출범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개혁정책과 한반도 정세,한일관계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2시간25분간의 단독정상회담과 10분간의 확대정상회담이 시종 우호적이고 격의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호소카와 총리는 과거사문제와 관련,『과거 우리의 식민지지배시절에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예를들어 모국어 교육기회를 빼앗거나 타국언어를 강제로 사용케하거나 창씨개명이란 이상한 일이 강제되고 종군위안부·노동자의 강제연행등 각종 문제가 있었다』고 전제,『이러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한데 대해 가해자로서 우리가 한일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진사드린다』고 사과했다.일본총리의 이같은 사과발언은 그동안 일본 지도자들이 표명한 과거사 관련 발언들중 가장 강도가 센 사과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과거란 결코 잊어서는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않될 것』이라고 밝히고 『과거사문제를 이해와 협조차원에서 조기매듭함으로써 양국관계를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위해 긴밀히 협력코자한다』고 밝혀 과거사가 더이상 한일간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제문제와 관련,두정상은 무역역조시정과 과학기술이전,대한투자확대를 추진키로 한 한일 경제인포럼보고서가 실행되고 양국간 균형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간 「한일 신경제협력기구」를 구성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의 한국상품에 대한 관세·비관세장벽의 완화와 일본 건설시장에의 한국기업 참여배려를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이같은 수입규제를 인정하면서 수입규제의 대폭완화를 이미 지시하고 또한 건설시장규제도 능동적으로 풀어나가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양국정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태지역에 심각한 위협인 동시에 핵 비확산에대한 중대한 도전이므로 조속히 해결되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정상은 인적문화교류와 관련,각분야에서의 인적교류,특히 청소년 교류를 확대키로 했으며 호소카와 총리는 일본이 한국 유학생을 비약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이 사할린교포들의 영주귀국 문제가 일본정부의 주도적 책임하에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일시귀국 사업을 계속하되 영주귀국 희망자의 염원이 이루어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나라 정상은 청와대와 일본 총리관저간에 핫라인을 설치키로 합의하고 호소카와 총리의 방일요청에대해 김대통령은 내년중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호소카와총리는 당초 헬기편으로 경주로 직행할 예정이었으나 일기불순으로 육로로 오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55분 늦은 하오4시10분께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했다. 이날 단독정상회담은 양측 아주국장과 통역만을 배석시킨채 당초 예정대로 하오 4시30분 시작됐으나 회의는 7시까지 계속됐다.이어 우리측에서 홍순영외무차관·공로명주일대사·박재윤청와대 경제·정종욱외교안보·이경재공보수석및 외무부 유병우아주국장·신각수동북아1과장등이,일본측에서 이시하라 노부오(석원신웅)관방부부장관·후쿠다 히로시(복전박)외무심의관·이케다 다바시(지전유)아주국장·마키다 후니히코총리비서관·누마타 사다아키 보도심의관·나카무라 시게루(중촌자)북동아1과장등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은 20분쯤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호소카와총리내외를 위해 양측 공식수행원등 3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을 가졌으며 7일 아침에는 양국정상내외가 함께 조찬을 갖고 두나라 정상간의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양국정상은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뒤 부부동반으로 경주산책및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호소카와총리는 경주관광이 끝난뒤 숙소로 김대통령을 예방하고 작별인사를 한뒤 이날낮 한외무장관과 최의전장의 환송을 받으며 이한한다.
  • 과거사 정리·북핵 중점논의/한·일정상/무역문제 등 관계증진 협의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6일 하오 경주에서 양국 새정부 출범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과거사 정리와 북한 핵문제등 두나라 공동관심사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두 정상은 경주회담을 통해 과거사 문제를 매듭짓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새로 정립,이를 토대로 두나라간의 호혜적 관계증진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특히 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투기와 관련,이 문제에 관한 양국간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한편,한·미·일 3국간 공동대응체제 구축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그결과가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마감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감안,쌀시장개방요구에 대한 입장조율도 할 것으로 보이며 두나라간 무역문제등 경제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정상은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공동성명이나 「선언」 발표없이 공동기자회견으로 회담내용을 설명하며 두정상간 우의증진과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한 실질논의에 초점을 맞추게된다. 두 정상은 단독·확대 정상회담외에 6일 저녁의 공식만찬,7일 아침의 양국 정상내외 조찬,7일 상오의 경주관광등 모두 7시간 정도 자리를 함께하게 된다.
  • 공노명 주일대사 일문입답/“국익에 맞는 대일관계 정립 계기”

    ◎한·일 경제인포럼 양국 경협에 큰 도움/일왕 방한 우호적 분위기 성숙때 가능 한·일정상회담 참석차 일시 귀국한 공로명 주일대사는 5일 『향후 한일관계가 우리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진단했다.공대사는 그 이유로 일본 새정부가 과거사에 대해 명쾌한 역사인식을 갖고 있고 우리도 미,일을 신외교의 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양국정상의 친분과 신뢰가 보다 돈독해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과거사에 대해 호소카와(세천)총리의 새로운 언급이 있을 것인지. ▲호소카와총리는 취임후 과거전쟁을 침략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인근국민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표시한 바 있다.국내 비판에도 불구,이같은 인식은 일본 새정부의 기본 토대로 보인다.과거사는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자세의 문제라고 본다.어느 정도 얘기를 하느냐보다도 그들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공대사는 『호소카와총리가 어느 정도 진지하게 얘기하는지 식별해 보자』고 농담을 던지며 회담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총리의 인식이 앞으로 어떻게 실천될 것 같은가. ▲오늘은 과거의 연속이다.따라서 한·일 양국이 진정한 우호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올바른 실천방향이다.상호이익에 기초한 파트너십이 요구된다.이것은 우리 국민감정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일본측의 참신한 접근을 바탕으로 함은 물론이다.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회담장소를 경주로 정한 이유는. ▲서울의 경우는 공식 방한이 되고 순서상 이번은 우리정상이 일본에 갈 차례다.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경주로 정했다.지난해 노태우전대통령의 교토방문이 전례가 됐다. ­상징적인 문제외에 일본측이 우리에게 요구할 현안은 있는지. ▲양국간에 정상이 만나 해결할 현안은 없다.양국 정상의 신뢰구축및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교환이 주조를 이룰 것이다. ­일왕의 방한은. ▲현실적인 문제로서 우리국민이 이를 받아들이고 양국의 우호분위기가 보다 성숙되었을 때 가능한 얘기다. ­최근 양국간에 합의된 한일경제인포럼문제는.또 경협관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를 잘 이끌어나가자는 합의가 있을 것이다.일본의 경제와 기술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지배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정치분위기에 대단히 민감하다.따라서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관계수립은 경협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게될 것으로 본다.
  • 한·일 두정상 경주의 만남(사설)

    한일정상회담이 6일 경주에서 개최된다.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가 주역이다.모두 취임 1년미만의 새 정상들이며 첫 만남이어서 상견례의 의미도 강하다.우의와 친분을 다지는 기회도 되겠지만 한일관계를 새출발시키는 역사적 계기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 한일관계의 주역은 바뀌고 시대도 달라졌다.두정상 모두 국내적으로 30여년의 옛질서를 청산한 새시대 지도자들이다.변화와 개혁의 깨끗한 정치를 추구하고 있다.국제적으로도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전후50년의 냉전질서가 무너지고 탈냉전의 새질서가 태동하고있다.한일관계에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양국정상은 모두 그러한 시대적 요구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과거지향적이었던 그동안의 대일자세를 과감히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이고도 이성적이며 현실적인 대일정책을 추구하는 변화를 시도해왔다.보상에 연연하지 않는 정신대문제대응과 경제원리에 입각한 경제관계 추구의 결단등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한국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 일본의 경우도 호소카와총리 취임후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일본국익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침략전쟁의 솔직한 시인이라든가 과거사에 대한 자발적인 사죄의 표시등이 그것이다.한국의 일방적이고도 무조건적이랄수 있는 대일자세의 변화는 그러한 일본변화의 촉진제라 할수있다.아직은 정신대동원의 강제성인정등 소극적인 선에 머무르고 있지만 경제협력등과 관련한 대한자세의 분위기는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한일관계는 과거사의 포로였으며 현안위주로 전개되는 갈등의 연속이었다.결과적으로 현안의 해결은 미봉에 그치고 감정의 대립만 격화시켜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다.이같은 악순환에 제동이 걸릴것 같은것이 최근의 한일관계에서 느껴지는 고무적인 분위기이다.어려운 현안에 대한 무리한 집착보다는 분위기의 개선을 통해 해결하려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본다. 이런 변화가 이번 경주정상회담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더욱 가속화되며 확고한 것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호소카와총리는 과거사에 대한 보다 깊은 사죄를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그 행동적 뒷받침일수 있는 사할린교포 귀환문제에 대한 적극지원도 약속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일관계의 분위기개선이 상호이익적인 경제·기술및 안보협력의 발전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다시 양국관계의 긴밀화를 촉진시키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면 그이상 더 바랄것이 없을 것이다.그것이야말로 미래지향적 새 한일관계가 나아가야 할 가장 바람직스런 방향이다.
  • “북핵해결이 수교 전제조건”/호소카와 방한 앞서 회견

    ◎한­일 관계 미­일과 같이 중요/김 대통령과 오늘 정상회담/경주서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는 5일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일미관계와 같은 정도로 중요하다』고 일본의 한국중시정책을 표명하면서 『북한의 핵의혹 불식이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못박았다. 호소카와총리는 방한을 하루 앞두고 이날밤 총리관저에서 주일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를 아시아 각국,나아가 세계 각국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설정하고 북한의 핵의혹이 없어지지 않는한 국교정상화는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호소카와총리는 그러나 북한과의 수교협상이 1년 가까이 중단되고 있어 일본으로서도 가능한한 빨리 협상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는 북한의 핵의혹이 없어지는 단계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일본총리가 핵의혹 불식을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와함께 북한핵문제의 해결은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말하고 경제제재등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 구체적인 논의가 되지는 않고 있다』며 『가능한 범위안에서 경제제재와 같은 조치가 없도록 대화를 계속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주에서 있을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한반도정세와 북한핵 문제,양국 경제관계,무역불균형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또한 쌀개방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쌀은 그 자체가 산업의 차원을 떠나 오랜 문화라고 전제하고 「예외없는 관세화」를 수용할수 없다는 기본방침 아래 구미 각국과 어려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액체 핵폐기물 해상투기와 관련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관련 각국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대처해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서방 선진7개국과 한국·노르웨이등 9개국이 곧 이 문제와 관련한 국제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국제공헌은 어디까지나 평화헌법의 테두리안에서 유엔의 평화주의에 입각해 행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환경,정부개발원조(ODA),기술협력등을 예시했다.
  • 아주 안보관련 정치대화/일 총리,한일 정상회담때 제안방침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는 오는 6일 경주에서 열리는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안보와 관련한 정치 대화의 촉진을 한국측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일 양국이 모두 미국을 중시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배려하고 있는 점 등에서도 이해관계가 일치,양국간의 정치적 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특히 이같은 방침에 따라 북한의 핵개발의혹과 관련,한·미·일 3국이 보다 연대를 심화토록 하는 한편 이달 중순 미국 시애틀에서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에서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을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 “부담없는 대화” 공동성명 생략/「경주정상대좌」 어찌되나

    ◎과거사 언급수위 어느정도일지 주목/공식수행원 숙박비만 우리측서 부담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가 6일 「실무방문」형식으로 경주에 온다.한일 두 나라의 정상은 고도 경주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양국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노태우대통령의 교토방문에 이어 두 나라의 정상외교를 실무외교로 정착시키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이나 호소카와총리 모두 개혁을 추진하는 지도자로서의 공통점 때문에 서로에게 남다른 친근감을 갖고 있으며 바로 이점을 확인하는 것이 이번 회담의 주된 목적으로도 여겨진다.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이 형식보다는 내용에 치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양국은 정상간 대좌가 보다 부담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동성명도 발표하지 않는다.대신 간략한 공동기자회견을 갖기로 합의를 봤다.정상회담 시간을 토요일 하오로 잡은 것도 전례없던 일로 실무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양측은 두나라 정상 부처가 여유있고 서로 스스럼없는 분위기 속에서 어울릴 수 있도록 석굴암,불국사등 역사유적지를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에서 호소카와총리가 과거문제에 대해 어떤 수위의 언급을 할지도 관심사.지난 시절 양국 정상이 만났을 때 나왔던 「유감스러웠던 과거의 불행한 역사」(83년 나카소네총리) 「금세기 한시기의 양국간 불행한 역사 있었던 것 진심으로 유감」(84년 히로히토왕) 「통석의 염」(90년 히로히토왕) 「한·일간 불행한 과거 솔직히 사죄」(91년 가이후총리)등과 같은 표현은 사실상 양국간에 미리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었다.그러나 이번에는 그런 식의 사전조율이 없다.호소카와총리는 지난 8월 취임기자회견을 통해 「제2차세계대전은 일본의 침략전쟁이었다」고 인정하는등 이전의 총리와는 달리 발전적인 역사관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그러한 호소카와총리의 발언은 일본내에서 반대여론이 많아 어느 수준의 발언이 나올 것인가 주목된다. ○…호소카와총리의 이번 방한에 우리정부가 배정한예산은 모두 6천9백50만원.비슷한 일정의 과거 경우보다 40%가 줄어든 액수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 호소카와총리의 공식 수행원은 이시하라 노부오(석원신웅)관방부부장관과 후쿠다 히로시(복전박)정무담당외무심의관등 15명으로 이들이 머물 힐튼호텔의 8개 방에 대해서만 우리측이 비용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일본측이 부담한다.일본 외무성은 당초 과장급 실무자를 한국에 파견,호소카와총리 방한과 관련한 의전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호소카와총리가 의전은 초청국에 일임하라고 지시했다고.일본측은 그것이 「호소카와스타일」이라고 설명. ○…호소카와총리의 부인 가요코(개대자)여사는 지난 7월 방한한 클린턴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여사와 마찬가지로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눈길.가요코여사는 지난 7월 총선때는 신당 창당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남편을 대신해 열성적으로 선거운동을 했으며 최근 미국방문때도 동행,부군의 기자회견 장면을 직접 비디오로 촬영하기도. 가요코여사는 호소카와총리의 한국 방문에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청바지,스웨터를 준비했다고.
  • “미래지향 한·일관계 구축”/김 대통령,일 기자회견

    【도쿄 연합】 김영삼대통령은 4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는 국민의 인기가 높고 과거사에 관해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전제하고 지금이 양국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라며 미래지향적 새 한일관계의 출발점으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번 주말의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낮 청와대에서 서울주재 일본 특파원단과 오찬회견을 갖고 새 한일 관계의 구축에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전했다.
  • “러·일 「핵투기」 조사결과 밝히라”(의정중계:3일 본회의)

    ◎혐오시설기피 등 집단이기 대책은/질문/「DJ 납치」 75년 한·일 양국간 일단락/답변 ▷사회분야 질문◁ ◇황윤기의원(민자)=아직 잔존하고 있는 기업간 거래비리등 사회비리의 척결방안은.지역감정해소를 위한 정부차원의 인사조치 내용과 향후 방향은.혐오시설기피 등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대책은.한탕주의 사고에서 비롯되는 제반범죄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사정은 과거에 대하여는 관용과 용서를,앞으로에 대하여는 엄격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사회불안 심리를 없애야 한다. 각종 국민운동조직이 가담하는 국민의식개혁을 위한 「새나라운동」을 전개할 용의는.수자원 관리체계를 일대 혁신하기 위한 구상은.인신매매등에 의한 실종자수가 얼마나 되며 대책은 무엇인가.국민소득 1만달러가 될 때까지 한시법률,긴급명령 또는 강력한 행정지도로 일체의 태업과 파업을 금지시킬 용의는. ◇박석무의원(민주)=현정부는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민심수습과 사회분위기 일신을 위해 내각은 총사퇴하라.범죄의 급증에 대한 근본대책은.민주계 인사로서 정부 산하기관및 투자기관에 들어간 사람은 몇명인가.사정의 편파성과 보복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원조씨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한다.전교조문제와 관련,교육계의 화합과 교육발전을 기하기 위해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발표토록 건의할 용의는.ABC제도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공보처가 소위 광화문팀이라는 모니터링팀을 운영하는 이유는.2002년 월드컵대회를 남북한 공동으로 유치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은. ◇김찬우의원(민자)=개혁의 새차원은 인간존중의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사회 내면에 스며있는 관료주의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새정부 복지정책 방향과 실천계획은.향후 복지예산을 어떻게 늘려갈 것인가.보사부 내무부 총무처등으로 분산돼있는 복지행정을 일원화해야 한다.식품·의약품 분야는 별도의 독립전문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환경처의 위상제고 방안은.한·중 양국간 환경협력관계 추진계획과 환경투자재원 조달방안은. 주요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즉각 실시하고 안전과 관련한 법령을 총정비하라.향후 건설될주요 사회간접자본등에 대한 별도의 안전관리기구를 설립하라.러시아와 일본의 핵폐기물투기 문제에 대한 정부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빠른 시일내에 발표하라. ◇신계륜의원(민주)=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이 사건을 비롯,12·12,5·18,김대중납치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담당할 대통령직속기구로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정부산하 투자·출연기관의 해고노동자들을 우선 전원 복직시켜라.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이유와 공론화 시기는.파업사업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어떤 근거와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가. 무주택자를 위한 국민주택장기저리융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특수교육을 받아야 할 장애아동에 대한 대책은.민간탁아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 군사독재시절 발생한 40여건의 의문사에 대한 사인을 재조사할 용의는.6공하에서 시국사범으로 형을 살아 입영적령기가 4∼5년 지난 5백30명의 학생을 구제할 용의는. ◇이순재의원(민자)=사회 전분야에 개혁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위한 정부차원의 구상은.국민의식개혁을 생활속에 뿌리내리기 위한 교육혁신방안,유아교육제도의 정착방안은. 문민시대를 맞아 문예진흥시대를 꽃피울 좋은 기회라고 보는데 현정부의 문화관은 무엇인가.외국문화침투에 따른 문화종속을 막기 위해서도 영상산업에 대한 제조업수준의 지원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영화산업에 대한 종합적 실천계획은.해외소재 문화재의 국내 환수를 위해 문화체육부 외무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적 대책기구를 발족할 용의는. ▷정부측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법테두리를 벗어난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질서확립 차원에서 엄정히 대처해 나가겠다.일련의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유흥업소 영업시간제한 완화문제는 사회적 여건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하겠다. 김영삼대통령은 정부출범이후 인사문제를 더욱 신중히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대통령 친인척이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 김대중씨 납치사건에 대해 한·일 양국은 지난 75년 7월 당시 외교적 현안으로 다루지 않기로 하고일단락지었기 때문에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거론하기가 곤란하다.고문은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하며 고문 가혹행위가 밝혀지면 엄격한 사법적 판단에 따라 법적조치를 받아야한다. 현재 노동관계법개정문제는 노사및 이해당사자의 첨예한 대립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이해구내무부장관=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기필코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전담반을 구성,원점에서부터 재수사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검찰은 그동안 불구속 수사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구속사건 점유율이 91년 7.9%,92년 7.6%로 감소추세에 있다.앞으로도 부당한 구속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오병문교육부장관=학교교육의 활성화와 관련,학부모의 건전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역유지와 학부모대표·교사들로 가칭 학교교육협의회의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 관련 조직가운데 일부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들은 정비해 나가겠다.엘리트 체육의 육성 발전을 위해 엘리트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하고 중단된 꿈나무선수제를 부활해 나가겠다. ◇송정숙보사부장관=전국민 연금제도의 전면실시에 앞서 내년까지 농어민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는 등 모두 8개 사업을 설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노인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해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재가노인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이인제노동부장관=노사분규가 경제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우려를 이유로 일시적으로 단체행동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일용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도록 적극 강구하고 있다. ◇최창윤총무처장관=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95년을 목표로 행정정보공개법의 제정을 추진하면서 선진외국의 사례에 대한 정밀조사와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황산성환경처장관=지난달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협정에 따라 연례 환경장관회의 개최,환경협력공동위 설치,연구소간 정보기술 교환,환경현안에 대한 공동조사등 구체적인 협력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 ◇오린환공보처장관=ABC협회측이 자립운영 의사를 밝히면 지금이라도 정부의 공익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이제도는 언론계와 광고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므로 정부가 개입할 성격이 아니다.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세무당국이 판단,실시여부를 결정할 사안이다.
  • 대중교통 안전점검 연내 완료/정부,국회답변

    ◎「ABC」제도 정부서 개입할 사안 아니다/대졸실업·유출문화재 환수대책 추궁 국회는 3일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황윤기 김찬우 이순재(이상 민자)박석무 신계륜의원(이상 민주)등은 이날 질문에서 사정작업의 적정성 여부를 따지면서 치안대책,전교조문제,노동관계법 개정,환경문제,신문발행부수공사(ABC)제도 등에 대한 정부의 방침과 입장을 물었다. 황총리는 답변에서 앞으로의 개혁방향과 관련,법과 제도의 개선,국민의 자발적 참여,법질서 확립 등 3가지를 제시하고 『특히 국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대한 사정활동을 계속하면서 개혁이 일관성을 갖고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총리는 『김대중씨 납치사건은 한일간에 외교적으로 일단락된 사건이므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의제로 거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하고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대형교통수단,대형공사,다중이용시설물등 안전취약분야에 대한 감독·안전점검을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불구속 수사원칙의 정착방안과 관련해 『앞으로 이 원칙을 보다 철저히 준수하고 인신구속에 신중을 기함으로써 부당한 구속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휘 감독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법무장관은 『안영모전동화은행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으나 이원조전의원의 관련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범죄혐의가 발견되면 수사에 재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송정숙보사부장관은 『1백만 아동 가운데 14만5천여명만이 보육시설의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경우 매년 1백곳의 정부지원 보육시설을,기타 주거지역의 경우 97년까지 3만여곳의 민간보육시설을 각각 확충하는 등 모두 3만3천여곳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노동법 개정을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원칙아래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늦어도 내년초부터는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윤총무처장관은 행정정보공개에 관해 언급,『공개대상 문서 1천4백여만권과 목록 8천여만건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를 위해 문서전산화 5개년계획를 수립,추진중』이라면서 『정보공개법 제정 전이라도 준비된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ABC협회가 자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올 경우 언제든지 공익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면서 『ABC제도의 실시를 둘러싸고 언론사들이 각자 처한 현실과 이해관계로 이견을 빚고 있으나 이 제도는 언론과 광고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제도인만큼 정부가 개입할 성격의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질문에서 황윤기의원은 『분야별 직종별로 중장기 인력수급계획을 수립,대졸실업자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순재의원은 『해외유출문화재 환수계획을 수립하고 범정부적 대책기구를 발족시키라』고 말했다.
  • 한­일 경제인포럼 4개항 경협 증진안 마련

    ◎“한­일 무역불균형 적극 시정”/여건 갖춰지면 첨단기술도 이전/중기교류·대한투자도 확대 민간 차원의 한·일 경제협력 방안이 처음 제시됐다.한·일 양국의 재계 인사로 구성된 한·일경제인포럼은 1일 무역불균형 시정 및 기술이전 등을 골자로 한 4개 항의 경협증진 방안을 마련,양국 정상에 제출했다. 한일 경제인포럼은 지난해 1월 양국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창설된 뒤 그동안 7차례의 전문위원회를 가진 끝에 이날 최종 협의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기술이전 문제는 「경제논리」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데 합의,여건만 갖춰지면 첨단 기술의 이전도 가능함을 시사했다.일본은 일본의 관세·비관세장벽·유통구조 등에 잘못된 점이 있음을 인정,무역불균형의 시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부품과 중간재를 공급하는 중소 및 중견 기업의 교류를 크게 늘리고 대한 투자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우리측 전문위원장을 맡았던 홍성좌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일본이 기술협력 문제에 「이전」이란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협의안은 양국 정상에게 여과없이 보고돼 양국간 경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비핵화」 핵기술 포기 아니다/핵해결땐 북­미·일 관계개선 지지

    ◎정부,국회답변 국회는 29일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통일 외교 안보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 나선 이웅희 조용직 구창림(이상 민자)한화갑 장준익의원(이상 민주)등은 북한핵 문제를 비롯,남북한간 현안과 통일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지면서 다자간 지역안보체제,군구조개편및 사기진작 방안,러시아 등의 핵폐기물투기 등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황총리는 답변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는 우라늄농축및 핵재처리시설의 국내보유를 배제한 것으로 핵연료의 이용포기는 아니다』라면서 『국제적인 비핵화확산체제가 강화되고 남북신뢰가 구축될때 우리의 핵재처리시설 보유문제등도 자연스럽게 해결될것』이라고 답변했다. 황총리는 김대중씨 납치사건과 관련,『20년전의 일로서 형사상 공소시효가 지났고 수사기관도 수사할 법적근거가 없어 안타까운 일』이라며 『검찰등 수사기관에서도 관련자에 대한 강제조사 없이는 실효성이 없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정부차원의 진상조사가 어렵다고 밝혔다. ◎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한완상 부총리겸통일원장관은 『북한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김영삼대통령의 임기중 3단계통일방안의 2단계인 남북연합의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3단계 통일방안을 구체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김대중씨처럼 경륜과 식견을 가진 인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진척도와 관련,『북한은 이미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확보하였고 핵 기폭장치개발을 위한 고폭실험과 스커드·노동1호 등 미사일개발도 병행추진해 왔음을 고려해 볼때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직전단계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이어 북한이 7개의 군용 지하 활주로를 건설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북한은 현재 20여개소의 군용비행장에 지하격납고를 구축해 놓고 있으나 지하활주로는 없으며 다만 옥외비상활주로는 수개소가 있고 최근 온천비행장 등 2개기지에서 비상활주로를 건설중에 있다』고 밝혔다. 홍순영외무차관은 『동북아시아지역에 유럽의 안보협력회의와 유사한 다자간 안보협력기구가 필요하다』며 『한일·한중·한미간 정상회담에서 심도있게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차관은 또 『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한다면 미·북한관계개선과 일·북한관계개선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미국·일본의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천명했다. 이에 앞서 한화갑의원은 통일논의의 전면개방과 범국민적 통일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하면서 『한·일양국 신정부는 김대중씨 납치사건을 공동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웅희의원은 내각의 안보감각 부재를 질책하면서 『북한과 미국의 핵문제에 대한 막후접촉 내용과 과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구창림의원은 『우리 외교의 좌표등에 관한 중장기적 교감을 위해 정부 당국자와 여야 정당지도자간에 외교안보간담회를 정례화 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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