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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

    나는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일본과 중국을국빈자격으로 공식 방문합니다. 세계화의 조류속에서 오늘의 국제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나라사이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상호의존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특히 UR이후의 새로운 세계무역질서는 무한경쟁에 접어들고 있습니다.이러한 시대변화속에서 한·중·일 세나라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과 중국은 우리의 두번째와 세번째 교역국입니다.중국은 우리의 해외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입니다.경제의 세계화 추세속에서 산업구조와 그 발전단계가 다른 세나라가 협력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세나라는 상호 보완적인 협력과 제휴를 통해 각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또 이번 방문에서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세나라가 협조할 방안에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것입니다.특히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의 직접 문제일뿐아니라 동아시아의 안정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IAEA핵사찰을 성실히 받지 않고 남북대화마저 일방적으로 단절하여 한반도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심지어 전쟁불사 등의 극언으로 우리 국민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미간의 굳건한 안보협력 체제아래 우리는 저들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물리칠 것입니다.우리는 결코 저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저들이 언제라도 자세를 바꾸어 대화에 응해올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둘 것입니다. 나는 이번 순방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두나라의 협력을 구할 것입니다.한·중·일 세나라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위해 각기 해야할 몫을 가지고 있습니다.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가 동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매우 긴요한 일임을 두나라 지도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입니다. 이제 한국은 더이상 지구의 변두리 나라가 아닙니다.문민시대를 열고 세계 13위의 경제력을 가진 한국은 21세기의 중심국가중의 하나로 떠오르고있습니다.우리앞에 다가온 태평양시대의 새로운 질서형성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하는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 자부심과 함께 사명감을 가집시다.개혁과 국제화로 우리의 꿈을 실현합시다.인류공영과 새문명 창조에 기여하는 나라를 만듭시다. ◎일왕 만찬사 귀국은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사람들의 교류는 역사책에 밝혀지기 이전의 먼 옛날부터 이루어져 왔습니다.그리고 귀국으로부터 다양한 문물이 우리나라에 전달돼 우리의 선조들은 귀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이와 같이 양국이 오랫동안 밀접한 교류를 하던 중 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고난을 끼친 한시기가 있었습니다.본인은 몇년전 이러한 점에 대해 매우 슬픈 마음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도 변치않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전후 우리나라 국민은 과거의 역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여 귀국 국민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우정을 쌓기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최근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양국민들의 우호협력관계가 여러분야에서 진전되고 재작년 가야문화전을 비롯한 한국문화통신사 사업이나 작년 대전 국제박람회등 양국국민을 잇는 유대가 굳건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한 양국은 우호협력관계를 더욱더 강화시켜 미래에의 길을 개척해가야만 합니다. 「신한국 창조」와 일한 양국관계의 강화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계시는 대통령각하의 금번 방일은 양국장래에 있어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 대통령 답사 나는 우리 두나라가 마음을 열고 내일을 향해 서로 협력하는,진정한 선린우호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귀국을 방문했습니다.양국관계는 금세기초 역사의 거센 바람과 격랑으로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더 이상 과거가 미래를 속박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과거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진솔하게 받아들일 때 새로운 한일관계가 열리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우리 두나라 국민이 이러한 자세로 여러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가면 틀림없이 새로운 선린의 장이 열릴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 것입니다.우리 두나라는 새로운 세대를 여는 동반자로서 상호협력해 나가야 할 역사적 소명을 띠고 있다고 믿습니다.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의 확고한 의지와 경험은 새로운 아시아,새로운 태평양,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인류의 도정에 커다란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통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아시아속의 한일,세계속의 한일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걸맞는 동반자 관계의 구축을 통해 21세기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장정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과거사 관련 일본측 주요사과발언 발언자 일시·장소 발 언 내 용 히로히토일왕 84년9월6일 금세기의 한시기기에 있어서 양국 전두환대통령 간에 불행한 역사가 있었던 것은 방일만찬사 진심으로 유감이며 다시 되풀이되 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아키히토일왕 90년5월24일 우리나라에 의해 초래된 이 불행 노태우대통령 했던 시기에 귀국 국민들이 겪었 방일만찬사던 고통을 생각하고 본인은 통석 의 념을 금할수 없음 가이후총리 90년5월24일 과거의 한 시기,한반도의 여러분 노태우대통령 들이 우리나라의 행위에 의해 견 방일회담 디기 어려운 고난과 슬픔을 체험 하게 된데 대해 겸허히 반성하며 솔직히 사죄를 드리고자 함 호소카와총리 93월11월6일 과거 우리의 식민지지배시절에 한 경주정상회담 반도의 여러분들에게 예를들어 모 국어교육 기회를 빼앗거나 타국언 러을 강제로 사용케하거나 창씨개 명이란 이상한 일이 강제되고 중 군위안부,노동자의 강제연행등 각 종 문제가 있었음. 이러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한데 대해 가해자로서 우리가 한일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이번기회에 다시한 번 진사드림 아키히토일왕 94년3월24일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김영삼대통령 다대한 고난을 끼친 한시기가 있 방일만찬사 었음.우리나라 국민은 과거의 역 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여 귀국국민과 흔들리지 않은 신뢰와 우정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음
  • 북핵/한·일 공조 강화… 중국동참 설득

    ◎김 대통령 일·중방문서 무얼하나/한일 역사·문화 거론 새미래상 제시/중선 실질 경협확대방안 집중 논의 김영삼대통령내외의 중국과 일본 방문일정이 21일 확정됐다.암호명 「경복궁 행사」. 김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30일 귀국할 때까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와 공식·비공식적으로 모두 다섯차례나 만나고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는 두차례를 만난다. 김대통령과 이들나라 정상들의 만남에서는 위기로 치닫고 있는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다음으로 경제협력 증진방안,일본에서는 특히 양국관계의 새로운 비전 탐색작업이 이루어진다. 호소카와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공동노출되는 상황임을 고려,전쟁으로부터의 위협을 제거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다.구체적 방법이 어떤 식으로 추출될지는 알수 없다.그러나 북한핵의 불투명성이 지속되는데 따른 당사국들로서의 우려와 유감을 함께 확인하고 국제기구에서의 확실한 협조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강주석과의 회담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라는 점과,경제개발전략상 지역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라라는 점을 고려한 북한핵의 해결방안이 모색될 것이다.이에 대해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중국의 경제개발에는 안정이 중요하고 여기서 특히 한반도의 안정이 선결이란 점을 강조,중국의 북한핵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방법이 모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런점에서 김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유엔안보리 회부와 제재를 앞두고 「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지도부를 설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는 셈이다. 김대통령의 방일·방중은 한반도의 위기가 다시 확산,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따라서 지난해 미국방문 때와는 달리 박관용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남아 국내상황을 총괄토록 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나라를 비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북한핵문제 협의를 위한 최적의 시점이 선택된 측면도 있다. 핵문제를 제외한다면 일본에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모색,중국에서는 「경협의 확대발전」이다음 의제가 된다. 김대통령은 일본에서 두차례 중요한 연설을 하게된다.일본 의회에서는 정치인을 향해,한일간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또 와세다대학 졸업식에 참석,일본국민과 특히 일본의 젊은이들을 향해 과거의 역사 때문에 상처받은 일이 없는 젊은이들이 꾸려가야 할 두나라의 미래상을 역설하게 된다. 이들 두개의 연설은 한국이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제시하는 새 한일관계의 철학과 비전을 담는다는 점에서 한일관계에 또하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대통령이 일본방문에서 문화·역사·미래등을 중요한 과제로 다루게 되리란 점은 김정남교문사회수석을 비공식수행원으로 참여시키고 있는데서도 드러나고 있다. 김대통령은 중국에서 두나라의 실질적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방안들을 다양한 채널로 논의할 계획이다.특히 전전자교환장치,발전소설비,항공기,자동차,고선명화질TV등의 합작투자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한중 두나라는 이들 합작사업과 관련,산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산하에품목별 소위를 두어 구체적 추진방안을 논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상태다.이를 위해 이번 방중에는 김철수상공·윤동윤체신·김시중과기처장관이 공식으로 수행한다.방중의 성격을 뚜렷이 해주는 공식수행원 선정이라 할 수 있다. 중국측이 우리측에 기증할 것으로 알려진 백두산호랑이는 두나라의 선린우호증진을 상징하는 표상이 될 공산이 크다.중국측은 핵문제와 경제협력을 분리해 논의하기를 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한반도의 안정이 동전의 앞뒤와 같다는 점을 강조,이를 연계시키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윤환의원이 공식수행한다는 점이다.김의원이 한일의원연맹회장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직접 연관이 없는 중국까지 공식수행하는 것은 파격적인 정치적 배려라는 점을 청와대 당국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이른바 「TK세」의 장자이면서,민정계에서 최대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김의원에 대한 배려가 장기적인 정치구도까지를 고려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크다.
  • 가이후 전일총리 본지 특별인터뷰(문민정부 1년)

    ◎“세계사 변화 한국의 대응 적절”/부각되는 민주가치… 단1년에 개혁 실현/경제성장 따른 「그늘」 해소… 제2도약 기대 일본정치개혁의 선구자적 지도자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 일본총리는 24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1주년에 즈음한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에서 『김대통령의 과감한 개혁으로 한국에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살아숨쉬는 신한국 창조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밝은 미래를 향한 김대통령의 개혁 제2막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가이후 전총리는 이날 도쿄에 있는 자신의 개인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구조적 부패에 정면으로 도전한 김대통령의 높은 뜻이 개혁으로 구체화되면서 정치와 국민간의 신뢰관계가 구축되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25일로 취임1주년을 맞는다.김대통령은 그동안 부정부패추방·재산공개·금융실명제 도입등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다.한국의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대통령은 자신이 선두에 서서 부정부패추방등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다.구조적 부패에 정면으로 도전한 이러한 개혁은 국민들에게 김대통령이 신뢰할수 있는 지도자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개혁에 있어서 국민의 신뢰는 가장 중요하다.이런 의미에서 국민들에게 개혁의지를 확신시킨 김대통령의 개혁스타일은 바람직한 선택이었다.정책과 사회구조를 바꾸는 개혁에 있어서 정치와 국민간의 깊은 신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그래야만 새로운 정책을 제시할 때 국민들이 믿고 따라와 준다.김대통령은 1년간의 개혁으로 국민과의 깊은 신뢰관계와 함께 한국사회의 도덕성을 회복했으며 이는 「새로운 한국」 건설를 위한 소중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김대통령이 지난 1년간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개혁을 추진한 결과 한국은 구름한점없는 오늘의 도쿄날씨와 같이 밝은 희망의 미래를 지향할 수 있게되었다고 생각한다.국민들은 앞으로도 희망을 갖고 김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대통령의 개혁을 배경으로 한국은 경제면에서도 한발 한발 전진해왔다.동아시아는 세계경제의 성장센터로 21세기에는 무시할 수 없는 지역이 되며 한국의 위치는 더욱 중요시 될 것으로생각한다. ­일본에서도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되어 앞으로 정치·행정·경제 개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과 일본의 정치개혁을 비교하면. ○국민들 깊은 신뢰 ▲정치구조의 큰 틀에서 볼때 정치개혁은 돈과 정치의 관계를 깨끗이 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정치불신은 대부분 정치와 돈의 관계가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난다.일본도 정치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일본의 정치개혁은 내가 총리로 있을 때 시작되었으나 5년이 지난 이제야 본격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정치개혁은 단 1년에 기틀이 마련되었다.한국의 개혁은 더욱이 기득권층에도 과감한 메스를 가함으로써 국민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기득권층에도 법과 정의가 적용되게 하는 개혁은 국가 전체의 활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한국의 정치개혁은 이제 그 1막이 끝났다. 정치는 특히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정책중심·정치제도 본위의 구조가 필요하다.거시적 관점에서 볼때 깨끗한 정치와 국민이 이해하기쉬운 정치개혁이라는 지향목표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같다. ­한국의 문민정권 탄생은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선거를 통해 32년만에 문민정권이 탄생하고 한국의 의회민주주의 정치의 바탕이 국민들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세계사적 관점에서 볼때 냉전과 이데올로기 대립의 시대가 막을 내리며 민주주의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한국도 이러한 세계사적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대통령 개혁의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단합 가장 중요 ▲국민소득이 5천달러가 넘으면 경제등 한국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었다.그러나 5천달러가 넘자 파업등 그 나름대로의 문제들이 또 나타나고 있다.한국은 이러한 새로운 문제의 해결이라는 또 한단계의 넘어야할 벽을 맞고있는 것이다.그러나 새로운 도약은 대통령 한 사람으로는 안된다.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단합하지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김대통령의 미래지향적 대일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과거에 얽매이지않는 새로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가 필요하다는 김대통령의 대일정책은 냉전이 끝난 새로운 경제시대의 세계사 흐름에 어울리는 대일외교접근이라고 생가한다.일본으로서는 김대통령의 미래지향적 외교접근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말하기에 앞서 과거사문제에 대한 정확한 역사인식과 반성이 필요하다.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말하여야 한다.양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중요한 역할를 담당하고 있다.앞으로의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우호관계를 위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솔직한 반성과 함께 기술이전등 경제현안 해결를 위한 솔직한 대화와 신뢰구축이 필요하다. ­북한의 핵문제해결은 일북한 국교정상화 회담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가. ○북핵해결 급선무 ▲북한의 핵문제는 한일 양국만이 아니라 세계적 이슈다.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핵재처리 의혹이 있는 2개의 시설에 대한 핵사찰은 거부하고있다.북한은 의혹이 있는 그 2개의 시설을 포함,모든 핵시설를 공개하여야 한다.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 없이는 아시아지역에서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미래설계가 불가능하다.일본도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관계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핵문제 해결은 북한에 대한 세계의 신뢰를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한국민에게 주고 싶은 말은. ▲한국민이 문민시대를 잘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김대통령과는 내가 총리가 되기전부터 잘알고 지내왔다.김대통령은 높은 뜻의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지난 1년간의 개혁성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이제 김대통령 개혁정치의 제2막이 열리고 있다.앞으로도 계속 훌륭한 지도력를 발휘하기를 마음으로부터 기원한다.
  • 김 대통령 새달 일·중방문의 저변

    ◎「정치외교」 넘어 「경제실리」 추구/교역 2·3위 거대시장 본격세일즈 기대/북핵 「원만한 마무리」 공조방안도 모색 김영삼대통령의 다음달 일·중 방문은 「YS식 경제외교」가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지난번 미국방문 때 핵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외교에 관한 김대통령의 돌파력을 보았다면,이번에는 경제실리외교란 또다른 외교솜씨를 구경하게 된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두나라 방문에 대해 대체로 세가지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하나는 역사적·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두나라와의 실질적 우호협력 관계의 증진이고,두번째는 탈냉전시대의 동북아질서 재편에 따른 다원적 협력체제 구축을 든다.마지막으로는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수락한 이후 새로운 시각에서의 핵문제 논의를 들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다방면에서 공간적 시간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쳐온 주변국들임에 틀림없다.무역규모에 있어 이들 나라는 각각 2·3위를 차지한다.그럼에도 이들과의 외교는 비교적 명분론적이고 정치외교의 범주를 넘어서지못했다.일본과는 「과거와의 전쟁」 때문에,중국과는 일천한 수교역사와 북한과의 미묘함 때문에 명분이 실리보다 우위에 있어온 탓이다. 김대통령의 3월 두나라 방문은 그런 점에서 역대 다른 대통령의 그것과는 성질이 다르다 할 수 있다.한일관계에 있어서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의 지난해 경주발언과 김대통령의 「보상을 원치않는 과거인정 요구」로 두나라의 관계가 모처럼 감정의 굴레를 벗고 실질적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처음으로 순수 경제논리에 의해 두나라의 보완적 경제협력관계 구축이 논의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상태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중국과의 정상회담 역시 경제문제가 보다 많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상공부가 발표한 대중진출 종합대책은 대통령의 방중기간중 자동차와 항공기의 합작생산,원전플랜트의 수출문제등을 논의하고 대련과 중경의 무역관 신설문제등을 협의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거대시장 중국을 향한 「세일즈정상외교」가 선보이는 것이다. 일본·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경제를 통한 북한의 개방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할때 우리의 대북정책 관심사는 북한과의 경협확대,이를 통한 북한의 개방과 경제력 향상일 수 밖에 없다.때문에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한 단계에서 대통령의 일·중방문은 한국경제와 두나라 경제의 협력확대 못지않게,일·중의 북한경협 확대방안,일·중을 통한 한국경제의 북한진출문제가 큰 비중으로 논의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핵문제의 마무리를 위한 공조방안도 협의될 것이다.청와대측 자료는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일단 수락했다는 점에서 핵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핵문제는 여전히 미국을 중심축으로 해결방안이 모색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때문에 정상회담에서의 북한핵 논의도 공동관심의 표현이나,분위기조성의 차원을 넘기 어려운 게 사실에 가깝다. 일·중방문은 지난번 미국방문처럼 화려하거나 긴장감은 많지 않다.이번 해외순방이 취임후 두번째라는 점이 그렇고,순방국들과의 현안이 미국의 그것보다는 치열성이나 시급성이 떨어지는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그러나 경제실리외교의 첫 걸음이란 점에서 이번 순방의 가치는 지난해의 미국방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 일본인의 한민족에 대한 콤플렉스 2,000년/김홍철지음(화제의책)

    ◎일본인의 한민족 콤플렉스 분석 부제 「미움과 침략으로 일관된 적대의 역사,그 실상과 원인」. 일본인은 왜 한국인을 미워하는가.원광대 동양종교학과 교수인 지은이는 3한3국 멸망과정에서 최상급 지위의 인사가 일본으로 쫓겨가 일본의 초기국가를 건설했고 한반도에서 어렵게 살고 눌려지냈던 최저층이 끊임없이 일본열도로 건너가 2천년간 미움의 세월을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은이는 고대 한일관계서와 현지답사를 통해 일본인들이 우리를 지독히도 미워하는 이유가 바로 우리에 대한 뿌리깊은 원한과 콤플렉스의 산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이같은 사실을 널리 알려 일본과 보다 우호적이고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김홍철 지음 집문당 4천5백원.
  • 66%가 “한·일정상회담 결과 만족”

    ◎미디어리서치,전국6백명 설문조자/김 대통령 74%·호소카와엔 65%가 “호감”/“일본영화·대중가요 문호개방 반대 “69%” 경주 한일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국민 10명중 6명이상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가 7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6백명에게 전화로 물은 결과 응답자의 65.7%가 회담결과에 아주 또는 비교적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이 한일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69.5%에 이르렀으며 일본을 전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응답자도 29.5%나 됐다. 경주회담에 대해 가장 인상깊었던 것으로는 「호소카와총리가 과거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한 것」(18.7%)을 꼽았다.또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웠던 점(8.3%)과 ▲경주라는 회담장소(4.0%) ▲호소카와총리의 솔직·진지한 태도(3.7%) ▲우호적 분위기(2.4%)등도 인상깊은 점으로 조사됐다. 김영삼대통령에 대해서는 74.1%가,호소카와총리에 대해서는 65.0%가 아주 또는 비교적 호감이 갔다고 답해 양국정상에 대해 국민들의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한일관계와 관련해 절반이상(52.6%)이 일본을 외교적으로 보다 비중있게 다뤄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지금 정도가 알맞다는 의견은 29.6%,지금보다 비중을 덜 둬도 무방하다는 의견은 10.8%였다. 반면 일본 영화와 대중가요에 대한 문호개방에 대해서는 69.3%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김영삼대통령 발표문/요약

    나와 호소카와 총리는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최근의 국제정세와 한일 두나라의 관계증진방안에 관해 흉금을 터놓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우리 두나라는 현실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이념을 기초로 새로운 차원의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두사람은 세계적으로 냉전체제는 종식됐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냉전의 잔재와 불안요인이 남아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우리 두나라는 상호 의존도가 날로 높아가는 경제관계를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습니다.두사람은 입장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의 정립을 통해 과거문제를 극복해 나감으로써 우리 두나라가 가깝고도 가까운 진정한 이웃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한일 양국에서 각각 추진되고 있는 개혁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새로운 한국과 새로운 일본이 손과 손을 맞잡고 새로운 한일관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호소카와 총리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고자 합니다.
  • 「과거사」정리 관용의 결단을/경주정상회담을 보고/성황용(기고)

    ◎「선진 한국」 가꿔 일 스스로 사죄하게 국교수립후 28년동안 한일 양국은 정치·경제·문화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앞으로도 양국관계는 양국의 대외정책에서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려해야 할 중요대상이라는 점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동안의 양국관계가 진정한 선린우호에 바탕을 둔 것이었느냐의 질문에 이른다면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그것은 유난히 불행했던 양국의 과거가 깨끗이 청산되지 않은채 남아 있다는 사실이 어느 선 이상의 양국우호협력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그 책임을 굳이 따지자면 일본측에 있다.일본인들은 지난날 한국민들에게 저질렀던 비인도적이고 불법적인 죄악을 반성하기는 커녕 이를 호도하거나 심지어는 정당화하는 언행을 함으로써 한국민의 심층에 숨어있는 피지배의 모멸감을 자극함으로써 일본에 대한 분노와 불신감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반면에 한국인들은 일본에 대해서는 유달리 과잉반응을 보임으로써 이성보다는 감정의 지배를 받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양국의 과거청산문제는 국교정상화 당시에 종결지었어야 할 사안이었다.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될 때까지 무려 13년8개월을 소비한 것은 바로 과거청산에 대한 절충이 난항을 겪었던데 있다.따라서 한일기본조약에는 양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물질적,정신적인 과거청산의 내용이 분명하게 명시되어야 마땅했다.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양국간에 이 문제에 대한 현격한 인식과 해석의 차이를 남겨 놓게 되어 양국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일본측은 국교정상화를 계기로 한국식민지지배에 대한 청산이 완료되었고 기본조약은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조치는 불필요하며 따라서 한국측이 일본정부에 거듭 사죄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행동이 아니냐는 입장이다.반면에 한국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해왔다.그러나 한국민들은 설사 외형적인 과거청산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정신석 차원의 청산까지 이루어진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요컨대 양국관계의 최대 장애요인은 뿌리 깊은 감정의 응어리이기 때문에 이를 풀기 위해서는 지난날을 진정으로 반성하는 일본국민의 겸허한 태도와 이를 받아들여 용서할 수 있는 한국민의 관용이 필요하였다.그러나 어느 쪽도 그러한 용기가 결여되어 있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이러한 양국의 오랜 응어리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준 회담이었다는 점에서 양국 역사상 하나의 획을 긋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것은 호소카와 수상이 역대 일본수뇌와는 달리 일본이 한국민에 고통을 준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깊이 반성하고 진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불행했던 과거역사를 매듭짓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적 우호협력관계를 다져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한국정부의 공식입장을 분명히 하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일양국관계를 어렵게한 책임은 일본측의 오만한 태도에 원인이 있었지만,한국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자신있는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지 못한데도 원인이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한국정부의 인식전환은 획기적이라 할만하다. 이제 한국민도 일본에 대해 더 이상 과거문제로 질책만하는 태도를 버려야 할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물론 일본에 대한 한국민들의 민족감정은 일본인들이 무릎을 꿇고 사죄한다 해도 쉽게 가시기 어려울 것이다.일본인들에게는 그럴 마음도 없다.일본인들에게 아무리 잘못을 사죄하도록 강요한다 하더라도 표면적,외교적 사죄를 넘어선 심금에서 우러나는 사죄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어느 시점엔가 이 문제에 끝을 내는 것은 우리의 관용과 결단에 달려 있다.김대통령이 분명히 과거청산의지를 밝힌 것은 그런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과거역사는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되지만 그것에만 집착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된다.이제 우리 국민들 모두 일본에 대해 의연히 대할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가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받는 길은 일본에 사죄를 강요하기 보다 일본 스스로가 사죄하려고 애쓰도록 만드는 것이다.그것은 일본이 한국에 대해 우월의식을 갖기보다선망의식을 갖게 될 때 생길 것이다.그런 선망의식은 한국이 모든 면에서 일본에 앞서는 국가가 될때 가능하다.따라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는 자명한 일이 될것이다.
  • 김 대통령­호소카와 대화록 요지

    ◎“과거 조속정리… 내년중 방일추진”/김 대통령/“진실 직시않곤 진정한 우호 없다”/호소카와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6일 하오 4시30분부터 6시55분까지 2시간25분동안 경주 힐튼호텔에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사 문제와 경제협력문제 등 양국간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은 단독정상회담이 예정보다 1시간25분이 길어져 양국의 배석자를 소개하는 선에서 끝났다. 다음은 단독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유병우외무부아주국장과 확대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이경재청와대공보수석이 전한 각 분야별 합의사항 및 대화요지이다. ▷과거사문제◁ ▲김대통령=양국간에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기인하는 문제가 있고 또한 다원적인 협력을 유지발전하는데 있어 인접국으로서 불가피하게 크고 작은 문제가 계속 발생할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국민이 상호이해와 협조정신하에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을 증진하려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양국 국민간에 상호신뢰의 기반이 튼튼해지면 어떠한 문제든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모범적인 선린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호소카와총리(3면 「일총리 사과발언 전문」 참조) ▲김대통령=과거는 결코 잊어서도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안될 것입니다.과거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과 이를 통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과거사문제를 극복하지 않는 한 진정한 우호협력관계 증진에는 한계가 있으며 양국관계의 정립을 위해서 과거사의 조속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경제문제◁ ▲김대통령=일본정부가 우리 수출주종품목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완화해주길 바랍니다.또한 개방이 확대되는 일본건설시장에 우리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길 바랍니다. ▲호소카와총리=일본기업들의 대한투자증대와 기술이전 확대가 양국 경제발전에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여건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한일경제인포럼 보고서가 양국간 호혜적 무역과 원활한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 바람직스러운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됩니다.이 보고서의 내용이 시행에 옮겨질수 있도록 적극 협력,상호의존도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두나라간 경제관계를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합칩시다. ▲호소카와총리=건설시장 진출과 관련,미국 등 다른 나라로부터도 강력한 항의를 받은바 있습니다.수입규제와 건설시장 개방과 관련해서는 일본 관료들이 현상유지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본인이 이를 줄여나가도록 이미 지시해놓았습니다. ▷북한핵문제◁ ▲호소카와총리=북한 핵개발과 노동 1,2호 미사일개발은 대단히 우려할만한 일입니다.유엔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가 우려됩니다.그러한 제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가능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면서 북한을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일본과 북한의 수교문제는 지난해 11월이후 일·북한수교회담이 중단된 이후 아무런 재개기미가 없으며 일본으로서는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수교하지 않겠습니다.만일 수교교섭이 재개될 경우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겠습니다.▲김대통령=그동안 북한 핵문제에 관해 한일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평가합니다.앞으로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체제를 유지해 나갑시다. ▷인적·문화교류◁ ▲호소카와총리=청소년교류의 현황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유학생을 일본에서 비약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이미 지시해놓고 왔습니다. ▲김대통령=사할린교포 가운데 고령으로 여생이 얼마남지 않는 교포중 영구귀국희망을 밝히는 교포들이 있습니다.사할린에 잔류하게 된 교포문제가 일본정부의 주도적인 책임하에 원만한 해결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우리정부도 가능한 범위내에서 문제해결에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호소카와총리=지금까지 양측의 협의하에 사할린교포 5천여명이 일시귀국,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는데 이런 사업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영주귀국을 원하는 교포의 여망이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불법어로문제◁ ▲호소카와총리=일본근해에서 한국어선의 불법어로가 많습니다.이를 막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통령=지난 92년3월 합의된 자율규제조치 연장실시 이후 우리 어선의 위반금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나 만족할만한 효과가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앞으로 불법어로문제만큼은 반드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양국협력◁ ▲호소카와총리=김대통령께서 가능한대로 빨리 일본을 방문해 주십시오. ▲김대통령=연내는 어렵지만 내년중 기회가 있는대로 일본을 방문하겠습니다. ▲호소카와총리=그동안 한일양국간의 긴급한 통신은 외무부와 일본 외무성간에 설치된 직통전화를 통해 이뤄졌지만 청와대와 일본총리관저간에 직접통화체제를 갖추었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두나라 수뇌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통화하는 것은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두나라의 문제해결에 있어서도 좋을 것입니다.
  • “강도 높은 사과”… 과거사 단락/경주회담과 「진사」의 의미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의 출발점” 표현/독·불관계 모델로 21세기 청사진 모색 김영삼대통령은 6일의 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를 결코 잊어서는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밝히고 『양국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것』이라고 호소카와 총리의 「진사」를 평가했다. 「경주회동」의 의미를 이보다 더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말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최소한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는 경주회동을 통해 과거사에 흰색 덧칠을 하고 그위에 새로운 무늬를 그려 넣자는데 의기투합했다.물론 양정상의 의기투합이 양국민의 의기투합으로까지 발전할지는 더 두고봐야하거나,시간이 걸릴 일이다.그러나 양정상이 21세기를 향한 한일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국민감정의 개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은 한일관계의 역사적 대전환으로 평가해도 무방할 것 같다. 한일간의 과거사를 극복하기위한 「김­세천」간의 상호협력은 양국의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진행돼 왔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신대문제에서 「보상」을 떼어내고 「과거사 인정」을 과거사 극복의 요건으로 수위를 낮춰준 점은 김대통령의 노력이었다.이에비해 일본의 과거행위를 처음 「침략」으로 규정,보다 발전된 「과거사인정」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호소카와 총리측의 협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6일의 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은 교두보를 바탕으로 식민지시대의 모든 잘못을 명쾌하게 인정하면서 공식적인 사과로 양정상의 몇달에 걸친 노력을 매듭지었다.김대통령은 이에대해 『한일 양국국민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해 해방이후 줄곧 현해탄을 가로막아 온 과거사 장벽을 허무는 결단을 보여주었다.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대통령의 이같은 표현은 과거사 문제에대한 만족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국 정상이 새로운 한일관계로 그려 보인 청사진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다.「가깝고도 먼 나라」가 이전의 한일관계였다면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는 독일과 프랑스 관계를 모델로 삼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프랑스에 있어 독일은 한국에 있어서의 일본이었다.독일이 과거사를 사과함으로써 두나라는 경쟁적이지만 이웃으로 잘 협조하고 있고,한일관계도 결국 그같은 방식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일 정상간에 과거사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노태우대통령때도 있었다.90년 당시 일본을 방문한 노대통령은 『과거를 씻고 새 우호시대를 열자』고 말한적이 있다.그러나 당시의 발언은 일본측이 한반도 강점에 대해 「침략」으로 인정치 않았고,우리측의 분위기 역시 이를 완전한 사죄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하나의 시도로만 끝나고 말았었다.두나라의 정치개혁과 한국의 정통성있는 문민정부 출범이 한일관계의 개혁을 가능케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를 구조화시키기 위해 정상회담은 몇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천안을 제시했다. 일·북한 관계와 관련해 호소카와 총리는 북한 핵이 해결되지 않는한 북한과 수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한국정부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있다.비록 그것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며 또한 핵문제가 일본의 안위에 연관이 있다하더라도 일본 총리의 이같은 명백한 입장재확인은 핵문제해결의 추진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양 정상은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인력교류를 통한 상호신뢰증진과 이해심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음을 확인했다.사회·문화분야는 신한일관계를 구조화시키는데 필요한 핵심사항이다.앞으로의 구체화될 조치들이 어떤 속도를 갖느냐에 따라 신한일관계의 정착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제무대 협력과 관련해 두 정상은 「동반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그러면서 APEC가 매우 중요하며 역내협력의 구심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동반자란 용어는 한미 관계에서 정도나 사용돼 온 말이다.이같은 표현과 APEC의 역할강조로 미루어 두정상은 이웃사촌으로서 국제무대에서 또 하나의 신한일관계를 과시해 나갈 것을 점치게 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경주라는 장소와 공식실무방문이란 형식에서 나타나듯이 격식과 토론보다는 두정상간의 「피부접촉」을 통한 우의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몇가지 현안에대한 입장조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사람간의 친구맺기의 성과가 더 커보이는 것도 이같은 경주회동의 목표와 형식때문이다.
  • 역조개선·기술이전 등 현안 중첩/경주회담 계기로 본 한·일경제관계

    ◎올 대일적자 64억불… 대한투자 날로 격감/우호기류속에 새 경협 열어갈 계기 맞아 한일 두나라의 경제처럼 역조적 관계도 없다.기회 있을 때마다 역조시정을 요구하고 기술이전을 촉구했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였다.오히려 악화됐다. ○거의가 핵묵은 과제 김영삼 대통령과 호소카와 일본총리의 경주 정상회담은 「과거 청산과 개혁」을 표방한 두 정상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한일 경제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양국 정상이 정부차원의 「한일 신경제 협력기구」를 구성키로 한 것은 가장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이 기구는 이미 민간 차원의 한일경제인포럼이 합의한 ▲무역역조 시정 ▲기술이전 ▲대한 투자확대 ▲중소기업 협력등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게 된다.따라서 이 기구가 발족되는 대로 양국간의 경제통상관계 전반을 재점검,구체적인 무역역조 시정방안과 경제 협력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대일무역 역조가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했다.정치적 논리와 과거사의 감정에 치우쳤던 대일관계를 청산,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겠다고 다짐했다.수입선다변화제도와 같은 수입규제는 지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한 호의의 표시로 일본은 지난 8월 30일 구마가이 통산상이 한국을 전격 방문,우호적인 협력무드가 조성되기에 이르렀다.최근 민간차원의 「한일 경제인 포럼보고서」에서도 대일역조의 원인이 일본측에도 있음을 일본측이 인정하는 태도변화를 보였다. 보고서에서 일본측은 시장개방과 기술이전,투자협력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에도 종전보다 적극적이고 분명한 협력의사를 표시했다.『역조문제는 한국의 산업구조 탓이며,기술이전은 일본 정부가 민간에 강요할 수 없다』는 종전의 논리들이 전향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일 양국간의 앞으로의 경협은 과거와 달리 확대균형 쪽으로 바뀔 전망이다.지난 해 우리의 대일 무역적자는 78억5천9백만달러.총 수출의 10.3%,총 GNP(국민총생산)의 2.7%에 해당한다.대일적자는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64억달러에 이른다.전체 무역적자의 2.7배나 되는 금액이다.주로 수출용 원자재와 기계설비를 일본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수출해 번 돈을 모두 일본에 갖다 주는 꼴이다. 따라서 정부는 확대균형의 전략 아래 일본의 대한 기술이전과 투자유인에 최대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일본 기업의 대한 투자가 확대돼 선진 기술을 이전받으면 우리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진다. 최근 엔고와 높은 임금으로 말미암아 일본 내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한계산업이 속출한다.엔고 때문에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업종 중에는 우리가 받아들일 만한 것도 적지 않다.정부가 천안과 광주에 건설할 계획인 외국인 투자전용 공단도 이같은 구상의 일환인 셈이다. 따지고 보면 양국간 현안은 무역역조,산업기술 협력,일본 건설시장의 개방 등 해묵은 과제들이다.양국이 서로 흉금을 터 놓는다면 해결이 시간문제인 사안들도 많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경제 협력기구가 생김으로써 새로운 우호기류가 확실한 흐름으로 다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른바 「한일 신시대」를 맞아 경제문제를 비로소 경제논리로 푸는 참다운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다만 역조의 해소에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변화와 기술력 확충 등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일,「과거사」 솔직히 사과/한일정상회담

    ◎신경협기구·하트라인 설치 합의/“창씨개명·위안부­노동자 강제연행/「참을 수 없는 고통 강요」 반성… 진사”/김 대통령/“과거에만 집착 않고 동반관계 구축” 【경주=김영만·이도운기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6일하오 경주 힐튼호텔에서 양국 신정부 출범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개혁정책과 한반도 정세,한일관계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2시간25분간의 단독정상회담과 10분간의 확대정상회담이 시종 우호적이고 격의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호소카와 총리는 과거사문제와 관련,『과거 우리의 식민지지배시절에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예를들어 모국어 교육기회를 빼앗거나 타국언어를 강제로 사용케하거나 창씨개명이란 이상한 일이 강제되고 종군위안부·노동자의 강제연행등 각종 문제가 있었다』고 전제,『이러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한데 대해 가해자로서 우리가 한일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진사드린다』고 사과했다.일본총리의 이같은 사과발언은 그동안 일본 지도자들이 표명한 과거사 관련 발언들중 가장 강도가 센 사과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과거란 결코 잊어서는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않될 것』이라고 밝히고 『과거사문제를 이해와 협조차원에서 조기매듭함으로써 양국관계를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위해 긴밀히 협력코자한다』고 밝혀 과거사가 더이상 한일간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제문제와 관련,두정상은 무역역조시정과 과학기술이전,대한투자확대를 추진키로 한 한일 경제인포럼보고서가 실행되고 양국간 균형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간 「한일 신경제협력기구」를 구성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의 한국상품에 대한 관세·비관세장벽의 완화와 일본 건설시장에의 한국기업 참여배려를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이같은 수입규제를 인정하면서 수입규제의 대폭완화를 이미 지시하고 또한 건설시장규제도 능동적으로 풀어나가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양국정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태지역에 심각한 위협인 동시에 핵 비확산에대한 중대한 도전이므로 조속히 해결되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정상은 인적문화교류와 관련,각분야에서의 인적교류,특히 청소년 교류를 확대키로 했으며 호소카와 총리는 일본이 한국 유학생을 비약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이 사할린교포들의 영주귀국 문제가 일본정부의 주도적 책임하에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일시귀국 사업을 계속하되 영주귀국 희망자의 염원이 이루어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나라 정상은 청와대와 일본 총리관저간에 핫라인을 설치키로 합의하고 호소카와 총리의 방일요청에대해 김대통령은 내년중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호소카와총리는 당초 헬기편으로 경주로 직행할 예정이었으나 일기불순으로 육로로 오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55분 늦은 하오4시10분께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했다. 이날 단독정상회담은 양측 아주국장과 통역만을 배석시킨채 당초 예정대로 하오 4시30분 시작됐으나 회의는 7시까지 계속됐다.이어 우리측에서 홍순영외무차관·공로명주일대사·박재윤청와대 경제·정종욱외교안보·이경재공보수석및 외무부 유병우아주국장·신각수동북아1과장등이,일본측에서 이시하라 노부오(석원신웅)관방부부장관·후쿠다 히로시(복전박)외무심의관·이케다 다바시(지전유)아주국장·마키다 후니히코총리비서관·누마타 사다아키 보도심의관·나카무라 시게루(중촌자)북동아1과장등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은 20분쯤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호소카와총리내외를 위해 양측 공식수행원등 3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을 가졌으며 7일 아침에는 양국정상내외가 함께 조찬을 갖고 두나라 정상간의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양국정상은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뒤 부부동반으로 경주산책및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호소카와총리는 경주관광이 끝난뒤 숙소로 김대통령을 예방하고 작별인사를 한뒤 이날낮 한외무장관과 최의전장의 환송을 받으며 이한한다.
  • 공노명 주일대사 일문입답/“국익에 맞는 대일관계 정립 계기”

    ◎한·일 경제인포럼 양국 경협에 큰 도움/일왕 방한 우호적 분위기 성숙때 가능 한·일정상회담 참석차 일시 귀국한 공로명 주일대사는 5일 『향후 한일관계가 우리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진단했다.공대사는 그 이유로 일본 새정부가 과거사에 대해 명쾌한 역사인식을 갖고 있고 우리도 미,일을 신외교의 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양국정상의 친분과 신뢰가 보다 돈독해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과거사에 대해 호소카와(세천)총리의 새로운 언급이 있을 것인지. ▲호소카와총리는 취임후 과거전쟁을 침략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인근국민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표시한 바 있다.국내 비판에도 불구,이같은 인식은 일본 새정부의 기본 토대로 보인다.과거사는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자세의 문제라고 본다.어느 정도 얘기를 하느냐보다도 그들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공대사는 『호소카와총리가 어느 정도 진지하게 얘기하는지 식별해 보자』고 농담을 던지며 회담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총리의 인식이 앞으로 어떻게 실천될 것 같은가. ▲오늘은 과거의 연속이다.따라서 한·일 양국이 진정한 우호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올바른 실천방향이다.상호이익에 기초한 파트너십이 요구된다.이것은 우리 국민감정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일본측의 참신한 접근을 바탕으로 함은 물론이다.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회담장소를 경주로 정한 이유는. ▲서울의 경우는 공식 방한이 되고 순서상 이번은 우리정상이 일본에 갈 차례다.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경주로 정했다.지난해 노태우전대통령의 교토방문이 전례가 됐다. ­상징적인 문제외에 일본측이 우리에게 요구할 현안은 있는지. ▲양국간에 정상이 만나 해결할 현안은 없다.양국 정상의 신뢰구축및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교환이 주조를 이룰 것이다. ­일왕의 방한은. ▲현실적인 문제로서 우리국민이 이를 받아들이고 양국의 우호분위기가 보다 성숙되었을 때 가능한 얘기다. ­최근 양국간에 합의된 한일경제인포럼문제는.또 경협관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를 잘 이끌어나가자는 합의가 있을 것이다.일본의 경제와 기술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지배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정치분위기에 대단히 민감하다.따라서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관계수립은 경협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게될 것으로 본다.
  • 동반결속 다지는 한미 두정상(사설)

    내정개혁에 전념해온 김영삼대통령의 외교가 본격화된다.11월은 대통령의 가장 분주한 정상외교의 달이 될것같다.6일 방한의 호소카와일본총리와 새로운 한일관계를 다지는 김대통령은 18일 미국을 방문,시애틀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 참석하는 한편 23일엔 워싱턴에서 클린턴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클린턴대통령 뿐아니라 강택민주석등 아태지도자들과도 연쇄적으로 만난다.한차례 나들이로 다수의 정상들과 교류하고 친분과 우의를 다지는 다변성이 특징이다.아태시대 주역의 하나가 돼야할 한국의 중요한 외교시험대가 될것이다.인권과 도덕을 중시하는 대통령의 신외교를 과시할 좋은 기회도 될것이다. 특히 북한핵문제는 말할것 없고 북한 개방 개혁및 우리의 통일문제등과 관련,많은 협력이 필요한 중국이다.그 중국의 주석과 제3국에서지만 취임후 처음으로 만나고 친분과 우의를 다지는 의의도 크다.개방과 개혁을 서두는 중국이며 그성공을 위해선 우리의 협력도 절실할 것이다.이해의 일치를 모색하고 협조를 다질 좋은 기회다. 그러나 역시 이번 방미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있다.김대통령의 첫방문국이 미국인것은 당연한 일이다.지난 7월 클린턴대통령 방한에 이은 4개월만의 방미요 정상회담이다.특별한 현안은 없지만 다른 정상들을 제치고 한국대통령과만 단독정상회담을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양국관계의 순조로움을 상징하는 것이다.클린턴 미국의 한국중시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문민의 개혁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높은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있다.역시 인권과 도덕정치를 표방하는 클린턴대통령이다.권위주의 시절엔 한국대통령과의 만남이 미국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되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김영삼대통령이 갖는 국제적 이미지가 오히려 보탬을 줄것이 틀림없다. 이렇다할 현안은 없어도 경제및 안보협력면의 공동관심사는 많다.자주 만나 입장과 생각을 조율하는 것은 바람직스런 일이다.특히 북한핵문제는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양국공통의 국가적 관심사요 과제가 되고있다.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초점이 되지않을수 없을것이다.북한의 대응여하에 따른 제재문제등에 대한 충분한 의견교환과 합의가 있어야 할것이다. 북한핵대응 뿐아니라 한미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도 삼아야 할것이다.종적인 성격이 불가피했던 냉전시대의 한미관계를 청산하고 탈냉전시대에 어울리는 횡적이고 수평적인 새로운 한미관계를 발전시켜야할 시점이라 생각한다.이데올로기 대신 상호이해의 일치를 바탕으로하는 성숙된 새 한미우호동맹관계를 발전시키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 한·일 정상회담 새달6일에/호소카와총리 방한

    ◎북핵·동북아 신질서 논의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가 양국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다음달 6일 서울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다. 호소카와일총리는 미국 시애틀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경제지도자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다음달 6,7일 이틀간 공식 방한,김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6일 공식정상회담에 이어 7일 아침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별도로 갖고 양국간 우호관계증진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일양국에 새정부가 들어선후 정상간 첫 만남인데다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 모두 국내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일관계와 동북아질서와 관련해 회담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3일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일총리가 오는 11월6일 청와대에서 신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말하고 『호소카와총리의 이번 방한은 클린턴미대통령방한과 같이 공식 실무방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인 정상 개혁으로 만난다/라오총리 내일 내한 의미

    ◎고자세 일관 45년만의 첫 방문/경제협력­우호증진 진전계기 인도총리로는 사상 처음으로 라오총리가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오는 9일부터 11일 까지 사흘동안 방한한다.따라서 10일 열리는 김대통령과의 회담도 자그마치 45년만에 이뤄진 한·인도 양국간 첫 정상회담이 되는 셈이다. 정부는 그동안 제3세계 지도적 국가이며,남아시아 최강국인 인도와의 긴밀한 관계유지를 위해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인정해왔다.그래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양국 정상회담을 꾀해왔으나 인도측은 『한국정부가 먼저와라』는 다소 고압적인 자세를 취해왔다.이런 와중에 지난 83년 전두환전대통령이 아·태지역 국가 순방시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미얀마 랑군사태로 무산,흐지부지된 상태로 오늘까지 이어온 것이다. 그러던 것이 우연인지는 몰라도 정확히 만 10년만에 이뤄지게 됐다.이번 라오총리의 방한의 큰 의미는 바로 여기에서 찾을수 있다.「45년만에 이뤄진 정상회담」인 동시에 우리의 달라진 국제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인것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라오총리가 먼저 방한을 강력히 희망해왔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라오총리는 집권후 지난 91년 부터 대대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해오고 있다.그의 경제개혁의 주요 골자는 시장기능에 입각한 자유경쟁원칙,경제활동주체의 민영화 추구,개방경제등 3가지로 압축된다.사회주의 경제원칙을 이념으로 고수해온 인도의 입장에서 보면 가히 혁명적인 개혁이다.우리도 새정부 출범후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대대적 개혁을 추진중이다.얼마전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된데 이어 불과 이틀전엔 1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양국 모두 「개혁정상」들의 국가 경영철학에 의한 엄청난 변화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이번 정상회담의 깊은 의미는 다름아닌 이 부분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결국 양국의 강력한 개혁 주체간 만남의 자리인 것이다.라오총리가 먼저 방한을 제의한 것도,11일 서울에서 북한·일본·중국·몽골·홍콩등 동북아지역 인도공관장회의를 주재하는 이유도 이러한 상징적 의미에서 출발하고 있다.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그 개혁의 추진방향과 강도를 피부로 느끼기 위한 조치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두 정상은 또 관료가 아닌 정치가 출신들이다.각자의 오랜 정치생활을 토대로 나름의 철학을 갖고있는 지도자들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개혁과정에서 느낀 점과 향후 개혁방향을 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양국간 특별한 현안이 없는 만큼 「개혁」이 주 의제가 되리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라오총리의 경제개혁은 모델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그의 방한일정은 주로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한·인도 민간경제협의회 참석,산업시찰,경제4단체장과 오찬,주요 경제인 접견등이 그의 경제관련 일정이다.방한전 라오총리가 중국을 먼저 들른 것도 다 이 때문이다.인도와 버금가는 인구,체제,자원등을 갖춘 그 중국이 한국과의 국교정상화를 통해 경제협력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은 라오총리의 또다른 방한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수 있다.즉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아 그 경제정책과 개발경험을 배우기 위한 방문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이처럼 인도는 현안으로 다가설 나라가 아니고 장기적 관점에서 외교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나라라는 측면에서 볼 때 라오총리의 방한은 결국 상징적 의미를 가득 담은 방문이라 할수 있다. ◎라오 총리는 누구/독립운동가 출신… 외무·국방등 지내 나라사마 라오총리는 그의 개혁정책 강도로 보면 믿어지지않을 고령이다.1921년생으로 우리나이로는 올해 72세.지주가정에서 태어나 4살때 친척집안에 입양됐으며,10살때 양모의 인척과 결혼했다.인도 오스마니아,봄페이,나구푸르대학등에서 인문과학과 법학을 수학했으며,학창시절에는 수학을 좋아했다.문학,악기연주에도 재능을 보였다. 영국 통치 기간중 토착지방정권에 반대하는 반영 독립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55년 안드라 프라데시 주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뒤 주정부 법무·보건·교육장관을 거쳐 71년 주 총리에 취임,3년동안 재임했다.그뒤 74년 콩그레스당 전국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중앙정치 무대에 발을내디딘뒤 77년 연방하원의원,외무·내무·국방·인력자원개발·외무장관등을 두루 거치면서 경력을 쌓았다.83년 외무장관 재임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다.91년 6월 총리에 취임,오늘에 이르고 있다.
  • “전후세대의원들 중심 「21세기위」발족/가토 한일의원련 간사장

    ◎기본조약 체결 30돌 기념사업도 추진” 『「제로 섬」(ZeroSum)적인 한일관계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양국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국민의 상호이해가 중요하며 특히 인적·문화교류를 가일층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21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내한한 가토 쓰토무(가등육월)일본측 간사장은 2일 『한국에 역사적인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섰고 일본도 38년만에 비자민연립정권이 탄생,양국 공히 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면서 한 차원높은 양국관계 발전을 유달리 강조했다. 이날 총회장소인 롯데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이번총회에서 역점을 둔 사안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양국간 불행한 과거사를 분명하고도 원만하게 청산,참된 의미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는 문제고 둘째는 오는95년이 한일기본조약체결 30주년이 되는만큼 이를 계기로 우호친선을 상징하는 기념사업추진문제를 논의하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계는 지금 대서양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태평양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APEC(아태각료회의)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깊은 연관이 있다.그리고 태평양시대의 중추는 역시 한일양국과 미국등 3국이다.따라서 양국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자명한 것이고 더욱이 우리 모두 사명감을 가져야한다. ­자민당이 야당으로 전락한데다 일한의원연맹의 회장과 간사장이 무소속이라 체제개편이 불가피한 것아니냐. ▲그동안 중추역할을 했던 자민당이 38년만에 야당이 돼 다소의 염려는 있을지 모르나 이번총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운영·구성등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특히 초당파적으로 양국친선을 위해 일하자는데도 이견이 없다.참고로 21차 총회가 계속되는 동안 한번도 결석하지않은 의원은 나밖에 없다.또 다케시타(죽하등)회장은 야당성 무소속이지만 나는 친여무소속이다.(웃음) ­일본의 전후세대와 우리의 한글세대간의 교류확대를 위한 복안은. ▲양국의 실질적인 관계발전 여부는 이제 청장년의원들의 교류가 얼마나 활성화되느냐에 달려있다.연맹은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전후세대와 한글세대 의원들로 「21세기위원회」를 발족시켜 연2회이상 교류한다는데 합의했다. ­비자민연정의 정책기조에 대한 전망은. ▲호소카와(세천)총리를 따르는 의원 60명에다 신생당·신당사키가케소속의원 51명을 합친 1백11명이 보수성향인만큼 자민당정권때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향후 일본정치의 전개방향을 점친다면. ▲금년안에 정치개혁법안이 통과되면 3∼4개 정당이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과정을 거쳐 일본정계는 결국 보수양당구도로 개편될 가능성이 크다.즉,양대정당간의 정권교체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방향으로 진정한 양당제가 정착돼감을 의미한다. ­세계적 관심사인 북한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북한핵개발에 대한 의혹이 완전 불식될때까지 세계각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특히 이문제의 해결없이는 일·북한국교정상화는 어렵다는 게 우리생각이다.이같은 점을 정부측에도 충분히 전달하겠다.
  • 한일 의원연맹/일 대표단 접견/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일 하오 청와대에서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총리등 제21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방한중인 일본측 대표단 일행의 예방을 받고 새정부 출범후 한일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정립이 새정부의 신외교가 추구하는 과제중의 하나임을 지적하고 과거 역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양국관계가 차원높은 단계로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 사회당의 「생존전략」/위원장 방한… 면모쇄신 계기 모색

    일본 사회당위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위원장이 다음달 4일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그의 한국방문은 북한 일변도로 기울었던 사회당의 한반도정책이 한국중시라는 현실노선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사회당은 그동안 한국의 존재와 한일기본조약을 부정하는 등 비현실적인 정책을 고집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야마하나위원장은 이같은 사회당정책의 현실노선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사회당위원장 선거에서의 재선전략으로 방한을 추진해온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사회당은 지난 1월 야마하나위원장의 취임후 기본정책에 대한 국내비판과 사회주의체제의 붕괴라는 국제정세의 대변혁에 발맞추어 정책전환을 추진해왔다.사회당은 지난 3월 채택한 「93년선언」이라는 당강령에서 사회주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한일기본조약을 무조건 승인하는 등 현실노선으로의 전환을 분명히 했다. 야마하나위원장은 사회당의 이같은 변화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한국방문을 적극 추진해왔다.그 이유는비현실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자위대,일·미안보조약,원자력,한반도정책 등 당기본정책을 전환하는데 있어 비교적 당내 좌파의 저항이 적은 분야가 한반도정책이기 때문이다. 야마하나위원장은 한국방문 실현을 위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총리에게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당내에는 한국과의 우호협력관계를 위해 「일한위원회」를 설치했다.그러나 한국정부는 친북한에 기운 사회당에 강한 불신을 갖고 있었으며 한일기본조약을 무조건 인정한다는 당강령이 정식 채택되기까지는 사회당위원장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사회당이 연립정부의 제1당이 되고 야마하나위원장이 다음달 하순에 실시될 사회당위원장선거 전략으로 한국방문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등 상황이 바뀌었다.한국정부도 지금까지의 자민당 중심의 대일정책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느껴 그의 방문을 허용한 것으로 관측된다.어떻든 야마하나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 사회당과의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야마하나위원장의 방한으로 전후보상문제가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그가 전쟁책임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일본 외무성관리들은 이 때문에 한국에서의 과거사문제 발언에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경보를 울리고 있다.
  • 김덕룡 정무장관 남미순방뒤 귀국

    김덕룡 정무1장관이 파라과이대통령취임식 경축특사로 참석하고 브라질·페루에 들러 교민들을 위로한뒤 20일 하오 귀국했다. 김장관은 귀로에 일본을 방문,새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한일 우호증진방안을 협의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실명제실시등 국내사정이 긴박해 조기귀국,금명 김영삼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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