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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관행 제2금융권 수준 강화

    ◎부실여신 줄이게 기업정보 등 철저 참조/자금 경색 반영 CP금리 연일 “수직상승” 한보그룹에 이은 삼미그룹의 부도로 은행창구가 완전히 얼어붙었다.은행권의 대출관행이 제2금융권 수준으로 빡빡해지고 있다.기존 대출이 없는 경우의 신규 거액대출(여신)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만기 91일짜리 무보증인 기업어음(CP)의 금리는 자금경색을 반영해 연일 치솟고 있다. 조흥·상업·한일은행 등 주요은행들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부실대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종전보다 대출심사를 크게 강화키로 했다.조흥은행 이사회는 특히 종합금융사나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의 동향을 주시,이들의 움직임을 신규대출이나 대출증액에 참고로 삼도록 했다.아무래도 제2금융권은 은행보다 정보가 빠르고 루머(소문)를 빨리 체크하기 때문이다. 제 2금융권의 동향에 관심을 가지는게 좋다는 판단은 이래서 나왔다.소문이 좋지 않은 그룹(기업)에 대해서는 될 수 있는대로 신규 대출은 취급하지 않기로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은행의 한 임원은 『지금까지도 각종 정보와 분석을 동원해 대출해왔지만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로 종전보다 대출에 조심하고 세심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기존에 거래가 있는 기업에는 대출이 거의 정상적으로 나가겠지만 거래가 없던 기업에 대출해주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종금의 한 관계자도 『종금사들은 대기업들의 부도에 따라 기업의 신용평가를 보다 까다롭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대기업들의 연쇄적인 부도에다 금융기관의 몸조심으로 특히 CP금리는 삼미그룹의 부도 이후 연일 치솟고 있다. CP금리는 18일에는 연 13.92%였으나 삼미특수강이 부도를 낸 19일에는 14.19%로 뛰었다.20일에는 14.40%로,21일에는 14.61%로 높아졌다.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고다. CP금리가 치솟는 등 기업들의 사정이 더욱 어렵게 된 것은 종금사들의 결산이 이달 말인 탓도 있다.종금사들이 여유자금이 별로 없고 대출하거나 어음을 할인하는 것을 줄이는 경향이 있는 탓이다.종금사들은 A급 CP는 은행의 신탁이나 투신사 보험사등에 수요처에 즉시 처분할 수 있어 자금부담이 없이 수익을 올릴수는 있지만 B급과 C급 CP는 소화가 되지 않아 자금부담이 따른다.CP중 A급은 삼성·현대·LG그룹의 계열사와 7대그룹 소속 우량기업으로 매우 제한돼 있다.A급은 13.2%선으로 C급보다 1% 포인트 이상 낮다.
  • 한·일 협력위 개막 축하/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한일협력위 합동총회 개회식에 메시지를 보내 총회개막을 축하하고 양국협력위가 그동안 한일관계증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데 대해 치하했다.
  • 미,한국 6개은 자금조달 대책 요구/FRB,뉴욕지점 등 방문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는 조흥·제일은행 등 6개은행의 현지 지점을 방문해 자금운용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도록 했다.한보철강의 부도사태로 일부 은행의 평가등급이 낮아지고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FRB 감독당국은 조흥·상업·제일·한일·외환은행의 뉴욕지점과 서울은행의 로스앤젤레스 지점을 지난주 방문해 자금운용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미국에 진출한 일부 국내은행들은 본점에서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 TV 진품명품 쇼에 바란다/조유전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KBS-2TV가 인기리에 방송하는 「진품명품」이란 프로그램에 문제점이 많다고 해서 한국고고학회가 방송 중단을 요청하는 사태가 일어나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TV프로그램에 대해 사회단체도 아니고 학술단체인 고고학회에서 방송중단을 요청한 것은 방송사가 문을 연 이래 처음 있는 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필자도 기회가 있을때 시청하기도 하지만 역시 끝까지 보기를 포기하곤 한다.그것은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 있어서이다.한마디로 값매김 때문이다.아무리 그 프로그램의 목적이 시청자나,물건을 가지고 나온 사람에게 가격을 매겨줌으로써 재미를 충족시키는 데 있다고는 하지만 문화유산을 공개리에 몇사람이 가격을 매기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물건일지라도,그것에 선조들의 손때가 묻어 있으면 가치를 지닌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함부로 천시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게 해준 것이리라.이는 매우 긍정적인 측면이다. 그러나 문화유산의 값매김은 고미술전문상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때나 가능한일인데도 마치 모든 유산에 고정된 값이 있는 것처럼 시청자에게 비춰지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이러한 행위는 만사를 돈으로 환산하는 황금만능주의 사고를 부지불식간에 시청자에게 심어줄 소지가 많다. 가정에 있는 조상의 유품이나 고미술품의 가치는 값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집안의 전통과 역사적인 안목,그리고 문화사랑에 있음을 알려주고 긍지를 심어주는,그런 프로그램이 이제 개발되었으면 한다.더구나 이 프로그램이 보도에서와 같이 일본 것을 모방했다면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수 없다.모방이 아닌 새롭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생명력을 갖출 것이고,나아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사랑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우성건설 법정관리 결정/서울지법

    ◎유통 등 3사도… 한일그룹 인수 진통 예고 지난해 1월 부도를 낸 우성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우성건설의 정상화는 그 만큼 늦어지게 됐으며 한일그룹의 우성건설 인수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8일 우성건설,우성종합건설,우성관광,우성유통 등 우성건설 그룹 4개 계열사에 대해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다.채권 금융기관과 한일그룹간에 우성건설에 대한 인수협상이 타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규모가 작고 회생 가능성이 없는 우성공영과 우성산업개발에 대해서는 재산보전처분 취소 결정과 함께 회사정리절차 개시 신청이 기각돼 파산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우성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한일그룹측이 각각 추천한 김시웅씨와 이수신씨를 우성건설의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하는 등 법정관리가 시작된 4개사의 관리인으로 기존의 보전관리인들을 다시 선임했다.4개사에 대해 다음 달 14일까지 정리채권 신고를 받은 뒤 오는 5월7일 정리계획안 마련을위한 관계인 모임을 갖는다. 우성건설 그룹의 4개 계열사가 빠른 정상화의 길을 걷지 않고 법정관리까지 들어가게 된 것은 채권 금융기관들간에 정리채권의 금융조건을 둘러싼 이견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제일은행 등 대부분의 채권 금융기관들은 처음 6년간은 연 3.5%,다음 6년간은 8.5%,그 다음 6년간은 13.5%의 이자를 받기로 했다.하지만 제 2의 채권 기관인 삼삼종합금융은 처음에 8.5%,다음에 3.5%,그 다음 13.5%를 받는 조건을 제시했었다.
  • 포철 사외이사제 본격시행/14일 주총의결

    ◎정부·은행 등 주주 추천받아 10명이하로/의사결정·인사권 부여 경영투명성 제고 포항제철이 공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사외이사제와 사외감사제를 도입한다. 포철은 5일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제와 감사제를 도입키로 하고 곧 경영조직 활성화방안을 마련,오는 1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포철은 이를 위해 현재 사내이사로만 구성된 이사회를 재편,과반수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이사회 결정사항을 집행하는 「집행임원제」를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철의 이사회는 회장,사장,부사장 등 9명 이하의 사내 상임이사와 주주의 추천을 받는 10명이하의 사외 비상임이사로 구성되며 감사는 사내 상임감사 1명과 사외 비상임감사 1명으로 구성,운영된다.사외이사는 일반 공익대표가 아닌 주주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사외의 명망있는 전문이사로서 대주주인 정부(지분 19.55%)가 3명,산업은행(지분 14.06%)이 1명,일반주주인 한일·조흥·제일·서울은행등 시중은행(9.7%)이 4명,우리사주조합(0.92%)1명,외국인주주(15.29%)가 1명을 각각 추천하게 된다. 사외이사는 정부 및 산업은행 추천의 경우 전직 경제부처 각료급 출신과 철강 및 전문학계 관련인사 등이며 은행추천은 각 은행의 전직 행장급 등이며 외국인 주주 추천은 해외의 저명인사가 영입될 예정이다.임기는 3년이지만 경영안정을 위해 시차임기제를 채택,해마다 이사의 3분의1 범위안에서 교체된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선임,정관변경의 사전승인 등 기존기능외에 예산과 주요투자 등 주요한 정책상항에 대한 의사결정권과 집행임원의 임면 등 인사권을 부여받음으로써 경영을 실질적으로 감시·관리하게 된다. 한편 포철은 9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의사결정기관인 경영위원회는 현행대로로 유지하되 이사회 결정사항에 대한 집행기구로서 본부 및 사업부문을 관장하는 분야별 집행임원을 두어 전문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다.집행임원은 상임이사 9명과 이사회가 선임하는 25명 등 34명으로 정관상의 범위(35명)이내에서 운영된다.
  • 내일 뉴욕서 4자설명회/8일 한·미·일 실무회담

    한국과 미국,일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설명회와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8일 다시 뉴욕에서 실무당국자들이 만나 일련의 협상결과에 관해 논의한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는 일본이 5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합동설명회에 참석하지 않는데다 7일 개최되는 미­북한 고위급회담에도 한일 양국은 참가하지 않기 때문으로 한반도 정책을 둘러싸고 3국이 정책을 조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상반기 취업문“바늘구멍”/LG·한화·동부등 대기업 신규채용 축소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 보다 줄이거나 아예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올 상반기 취업전쟁이 예년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설비투자 축소 등으로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같다.한일그룹과 태평양그룹,강원산업그룹,고합그룹,코오롱그룹,포스코그룹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는 공채를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1백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진로그룹의 경우 긴축경영을 위해 올 상반기에는 인원을 충원하지 않기로 했으며 대신 기존인원의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인력수요를 충족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1천2백94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LG그룹은 올 상반기에도 인문계열 4백명,이공계열 8백명 등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1천2백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지난해 상반기 2백명과 1백50명을 채용했던 동부그룹과 한화그룹도 기존인력을 활용하고 신규 채용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상당수 기업들이 불황 등으로 올 4월부터 본격화되는 상반기 신규 채용규모를 아직 세우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대기업들이 총액임금을 동결키로 한 만큼 채용계획자체를 아예 세우지 않거나 규모를 대폭 줄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 은행권 세대교체 본격화/8개은 주총/행장들은 대체로 연임

    ◎임기만료 임원 29명중 13명 퇴진 26일 열린 한일·신한은행 등 8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주총회에서는 임원 물갈이가 이뤄지는 등 은행권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였다.하지만 행장들은 대체로 연임에 성공해 물갈이폭은 예상보다 큰 편은 아니다. 8개 은행의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난 29명의 임원중 13명의 임원이 옷을 벗었다.임기가 남은 임원 2명도 물러났다.한일은행의 이관우 행장은 중임됐다.신동혁·오광형 전무,천제혁·허호기 상무도 연임에 성공했지만 박재경 상무와 임기가 1년 남은 문규석 상무는 물러났다. 나응찬 신한은행장은 시중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권영진 감사도 유임됐다.하지만 박용건·강신중 전무는 모두 물러났다.홍성균·이우근 이사대우는 이사로 선임됐다.이인호·고영선 상무는 유임되면서 전무로 승진했다. 한미은행의 김진만 전무와 송병익 감사는 유임됐지만 김재형·윤효 상무는 물러났다.황정환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다. 하나은행의 김승유 전무는 행장에 선임됐고 윤병철 행장과 김영상 감사는 퇴임했다.윤 전행장은 하나은행의 상근 회장(비상임이사회 의장)으로 남는다.한석우 은행감독원 부원장보는 감사에,전영돈·이상희 이사대우는 이사에 선임됐다.전이사는 만 46세로 6·25이후 세대로는 첫 은행 임원이다. 보람은행의 성천경 상무는 중임에 성공했지만 김장옥·이우용 상무는 물러났다.송철수 지역본부장과 이창희 신탁부장은 이사로 승진했다.평화은행의 권오제 상무는 물러났다. 충청은행의 공석중인 전무에 정희무 전 한화종합금융 사장이 선임됐다.정사장이 충청은행으로 옮긴것에 대해서는 한화종금 주식 매집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말과 「배려」차원이라는 말이 엇갈린다.한화그룹은 충청은행의 최대주주다.감사에는 조동일 은행감독원 검사 5국장이 선임됐다.노석삼 감사와 최완규·전동신 상무는 물러났다.임민호 상무는 연임됐다.강원은행의 한봉균·이수효 상무는 연임됐지만 임기가 남은 장태섭 상무는 퇴임했다. 특수은행인 장기신용은행의 박기태 감사,황석희 상무,강신철 이사는 연임됐다.이대림 상무는 퇴임했다.
  • 한·일 프로야구 11월 한국서

    ◎손주환 본사사장­오시마 주니치신문사장 합의 손주환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사장은 26일 일본 나고야에 있는 주니치신문사 본사를 방문,오시마 히로히코 사장과 한일친선 프로야구대회를 오는 11월 한국에서 연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제반 사항을 논의했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제휴사인 주니치신문·도쿄신문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손사장은 이날 변우형 스포츠서울 편집국장,김진천 인쇄제작국장 등과 함께 주니치신문사에 도착해 오시마 사장 등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손사장은 『오는 11월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주니치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일친선 프로야구대회가 21세기 한일 신시대를 여는 가교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시마 사장은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손사장은 이자리에서 오시마 사장이 한일친선 프로야구대회 기간중 한국을 방문해 줄것을 요청했다.
  • 미·일 시장 탈환 전략(무역구조 이대로는 안된다:3)

    ◎한·일 수출가격차 5.5%… 경쟁 불리/중저가 앞세운 중국·개도국 제품에 자리 뺏겨/제품고급화·유망상품 발굴·마케팅 강화 시급 지난해 한국은 미국과 일본과의 교역에서 각각 1백16억3천5백만달러와 1백15억8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봤다.대일 적자는 95년(1백55억5천7백만달러)에 비해 정지상태지만 대미 적자는 53억6천3백만달러나 늘어났다. 대일적자는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의 증가가,대미적자는 곡물과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의 증가가 원인으로 지적된다.그러나 근인은 주력 수출품의 경쟁력 하락에 있다.미국시장의 경우 수입단가는 95년1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월간 평균 1.9%가 하락한 반면 한국 상품의 수출단가는 90년을 100으로 잡을 경우 93년 109.2,94년 112.2,95년 113.7,96년 116.3으로 상승세를 보여 한국상품의 「싼맛」이 가셨다. 95년 4월이후 지속되고 있는 엔저 현상은 전기·전자,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상품이자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품목의 가격경쟁력을 한층 더 약화시키고 있다.한일간 평균수출가격차는 95년 4월 20.4%에서 지난해 10월 5.5%로 좁혀졌다. 게다가 「중저가」를 내세운 중남미 국가와 중국,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맹추격은 한국상품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한국상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0년 3.7%에서 지난해 2.6%로 떨어졌다.85년(3.0%)보다 낮다.중국은 이기간중 1.2%에서 6.5% 점유율을 높였다.일본에서도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93년 4.8%에서 작년 4.6%로 하락했다.또 중국이 8.5%에서 11.6%로 점유율을 높였다.한마디로 한국상품은 미·일 시장에서 고도화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중저가품으로 대체당해 위축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에서의 한국상품 유통방식 또한 한국상품의 매력을 떨어뜨린다.미국의 경우 유통구조는 체인형식으로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체인화된 백화점과 대형쇼핑센터,슈퍼마켓 체인 등을 통해 유통되는 한국상품의 비율은 전체의 6.7%에 불과하다.현지법인과 딜러를 이용하는 비율이 44.4%와 28.9%로 대부분이다.사정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지 유통망 활용의 부족은 상품 인지도의 미약,다단계 유통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애프터 서비스 부족 등으로 한국상품의 총체적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우리 수출의 각각 16.7%와 12.2%를 차지하는 미·일 시장공략을 위해 두가지 방향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미국시장은 시어스 월마트,칼도 등 체인화된 산매유통망과 국내 중견,중소기업과 연결시키는 것이고 일본시장은 부품 등 자본재산업의 국산화를 토대로 한일 양국간 수평분업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대일의존도를 줄여 수입수요를 감소시키자는 뜻이다.도쿄부품전은 한 예다. KIET 유관영 박사는 『장기적으로 제품고도화와 부품국산화,단기적으로는 유망상품의 발굴과 마켓팅 지원확대가 현재 한국의 수출이 처한 딜레마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 기업 문화예술 지원 1,183건­1,178억원/메세나협 작년현황

    ◎외부기획 공연보다 자체행사 투자 많아 지난 한해동안 기업들은 문화예술 분야에 어느 정도나 지원했을까.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최근 발표한 「96년도 기업의 문화예술지원현황」을 통해 『지난 한해 국내 기업들의 문화예술분야 지원건수는 총 1천183건,금액은 1천178억원』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 95년도에 비해 지원건수는 20%,지원금액은 27% 늘어난 수치. 이같은 조사결과는 협찬사가 없어 예정했던 오페라공연을 잇따라 취소하는 등 심각한 운영난에 시달렸던 공연기획계의 입장과는 다르다. 메세나협의회측은 이에 대해 『외부기획사들의 공연에 대한 지원보다는 기업들이 문화재단을 통해 직접 예술행사를 주최하거나 미술관,공연장 등 문화기반시설에 대해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가운데 메세나협의회에 가입하고 있는 회원사가 지원한 사례는 7백17건(60%)에 8백88억원(75%)이었다.지원액은 삼성그룹이 5백39억4천4백만원으로 가장 많고,다음 금호그룹이 1백82억4천만원,LG그룹이 1백15억3천2백만원으로 1백억원대를돌파한 기업으로 꼽혔다.이밖에 쌍용 대우 현대 포철 극동 동아 교보 등 그룹과 한일은행,한국토지개발공사가 10억원 이상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양태를 보면 기업 또는 기업문화재단이 직접 문화예술행사를 주최하거나 문화시설을 운영하는데 지원한 것이 5백25억5천여만원으로 절반 가까운 45%를 차지했고,나머지 55%가 외부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기부인데 이중 10%는 기업제품으로 지원됐다. 지원분야를 보면,건수로는 음악이 4백24건(36%)으로 가장 많았고,금액상으로는 미술이 3백42억8천만원(29%)로 1위를 차지했다.시기적으로는 문화의 계절로 불리는 봄과 가을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유미리와 한일(외언내언)

    『내 작품이 서울에서 공연돼 기쁘지만 솔직히 기대와 불안이 엇갈린다.왜냐하면 내 기억속의 한국어는 부모가 싸울때 내지르던 괴성들이니까』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씨가 지난 94년 한국을 찾았을때 한 말이다.도박에 빠진 아버지,생계를 위해 밤이면 화장을 하고 카바레에 나가는 어머니 사이에서 실어증에 걸리고 가족이 해체되는 경험과 여러차례의 자살 기도 끝에 연극과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찾은 그는 일본의 대표적 문학상 아쿠타가와상을 받은후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없음」을 중시한다.나에게 많은 것이 바로 「없음」이다.한국말을 못하므로 한국에 살기 힘들다.일본에서도 위화감을 느낀다.한쪽에 정주기 어려운 형편이다.…풍요로운 일본에선 뭐든 살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더욱 「없음」이 중요하다.없다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없는 것이 있다」는 뜻이다.「없음」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국적을 지킬 것이다』 그는 또 한 인터뷰에서 『재일 한국인이라는 것을 특별히 의식한 적은 없었다.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그런 생각,상황을 중요하게 생각해 나가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이런 그에게 어설픈 민족주의는 발붙일 틈이 없어 보인다.비록 할아버지의 고향 밀양을 찾았을때 『전에 한번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자석처럼 왠지 끌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고는 있지만.「가족」을 일관된 주제로 삼은 그의 작품이나 발언에서는 어떤 정치적 지향도 찾을수 없다.자신의 조건을 있는 그대로 감싸 안는 치열한 작가정신앞에 동포라는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 오히려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다. 그의 아쿠타가와상 수상기념 사인회가 일본 우익단체의 협박으로 무산됐다 한다.우익단체는 그가 「조센진으로 일본인을 욕보이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폭탄과 최루가스 테러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유미리씨의 지적처럼 그 우익인사들의 지적 수준과 동기가 의심스럽다.민족차별을 넘어선 표현의 자유 침해에 당당히 맞서는 유씨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
  • 은행 비상임이사제 “삐꺽”

    ◎“지역·자행이기주의 표출” 행장선임 잡음 올해 처음 도입된 은행의 비상임이사회제도가 출발부터 삐끄덕거린다는 지적이 있다.재정경제원은 종전의 은행장 추천위원회가 현직 은행장의 입김에 좌우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행장을 선임하자는 취지에서 비상임이사회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나친 지역주의에 흐른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또 행장을 선임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남은행과 경기은행에서 열린 행장 추천위원회에서는 다소 성격의 차이는 있지만 똑같이 지역주의가 표출됐다.경남은행의 현 김형영 행장과 경기은행의 현 주범국행장은 중임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므로 후임행장을 추천하는 모임이었지만 모두 지역색깔이 드러났다. 경남은행의 경우 대주주대표들은 외환은행 임원출신인 L씨를 행장후보로 밀었으나 소주주대표와 이사회 추천을 받은 대표들은 이춘영 전무를 행장에 추천했다.투표결과는 4대 4로 팽팽했다.대주주대표들은 지방은행에서 벗어나 전국적인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외부영입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소주주대표들이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대주주대표들은 자신들의 뜻을 양보해 이춘영 전무를 행장에 추천하기로 했다.겉으로는 만장일치였지만 이러한 속사정이 있다. 경기은행은 서리석 전무와 H은행 임원인 K씨를 놓고 투표를 벌여 6대 2로 서전무를 행장에 추천했다.K씨를 추천한 비상임이사 2명은 인천출신으로 알려져 경기은행장을 추천하기 위한 비상임이사회는 수원출신과 인천출신으로 나눠졌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13일 열렸던 상업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와 15일 열렸던 한일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에서도 별다른 이의나 움직임없이 현 행장을 각각 3연임하거나 중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올해 도입된 비상임이사회 중심의 추천위원회가 지역주의와 자행이기주의의 굴레를 여전히 못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 20개대 1천591명 추가모집/17일∼25일 원서접수

    경북대 등 20개 대학(개방대 제외)이 97학년도 대학입시 추가모집을 통해 모두 1천591명을 선발한다. 추가모집대학(괄호안은 모집인원)은 ▲경북대(94) ▲군산대(23) ▲금오공대(34) ▲계명대(91) ▲광신대(53) ▲광주여대(36) ▲광주예술대(227) ▲단국대(94) ▲대구신학대(50) ▲대불대(76) ▲동국대(252) ▲서남대(230) ▲세명대(10) ▲세종대(21) 아시아신대(11) ▲연세대 원주캠퍼스(80) ▲천안대(12) ▲한영신학대(17) ▲한일신학대(162) ▲호남대(17)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 원서접수를 끝낸 광신대를 빼고는 대부분 17일이후 원서접수를 시작해 25일까지 마감한다.
  • 한일은 이관우 행장 연임

    한일은행은 15일 은행장 추천을 위한 비상임이사회를 열고 이관우 현 행장을 차기행장 후보로 만장일치로 추천키로 했다.
  • 해외 차입금리 다시 급등

    ◎한보쇼크 지속·황장엽 망명 여파… 자금조달 비상 한보사태 이후 진정기미를 보이던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 금리가 이번주 들어 다시 폭등세로 들어서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계 은행의 해외지점 거래에 대한 청산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한 이후 진정세를 보이던 해외 금융시장에서의 차입금리가 이번주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이는 검찰의 한보수사로 관련 은행장과 거물급 정치인이 구속된 데 이어 북한의 황장엽 망명까지 겹쳐 국제금융시장이 한국의 상황을 다시 불안하게 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보사태와 관련이 없는 한일·상업은행 등 우량은행들의 1개월물 차입금리가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에서 전주에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0.25%를 가산하는 수준에서 형성됐으나 이번주 중에는 0.35% 내외를 얹어야 돼 한보사태 이전의 가산금리 0.20%포인트에 비해 0.15%포인트나 올랐다. 한보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조흥은행은 1개월물 가산금리가 0.45%에 달하고 있으며 중·장기 차입은 중단되다시피 한 상태다.또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차입은 「한보쇼크」가 지속되면서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특히 3월말 결산인 일본계 은행들이 한국의 금융기관에 대한 거래규모를 줄이고 있어 자금경색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종금사 등 제2금융권의 차입조건은 더욱 큰 폭으로 악화됐다.유럽과 미국의 금융시장에서 우량 종금사의 1개월물 가산금리가 전주보다 0.15%포인트 이상 오른 0.40∼0.50%포인트로 결정되고 있으며 3개월물 이상의 거래는 아예 기피하거나 전주보다 0.20% 이상을 높혀 부르고 있다. 신설 종금사의 경우는 1개월물의 가산금리가 전주의 0.50∼0.60%포인트에서 0.70∼0.80%포인트로 치솟았다.
  • 가짜 100달러 199장 발견/중서 15만달러 반입

    ◎국내 무역상이 결제 중국을 상대로 하는 중개무역상이 대금결제를 하면서 지급한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199장이 모두 위조지폐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3일 낚싯대 제조회사인 부산 사하구 신평동 (주)원다(대표 김영묵)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주)한일상사 대표 우한욱씨(46)로부터 물품대금으로 받은 100달러 지폐 199장이 모두 위폐라는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원다 대표 김씨는 경찰에서 지난 7일 중국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는 우씨에게 낚싯대 릴 등 3만달러 상당의 물품을 팔고 대금으로 멕시코의 폐소화와 중국 인민화폐,100달러짜리 미화 199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중국에서 귀국한 우씨가 김포세관을 통해 외화 15만달러를 반입신고한 사실을 확인,이 돈 가운데 중국에서 반입된 위폐가 끼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우씨를 찾고 있다.
  • 황장엽 망명­자필서신 요약

    ◎“굶어죽는 북은 사회주의 아닌 봉건주의”/김부자 미신적 숭배 강요… 침공땐 남 잿더미로/학생소요·총파업 한심… 노동법개정은 잘한일/북 침략대응 군·안기부 강화­강력한 여당 필요 북한의 황장엽 당비서는 12일 망명을 신청하기 훨씬 전인 지난달 2일 그의 망명동기로 해석될 수 있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서신을 작성,함께 망명신청한 김덕홍을 통해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는 한 한국인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4용지 13장 분량인 서신에서 황은 북체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남한에 대한 여러가지 견해를 밝히고 있다.다음은 월간조선이 입수해 공개한 황의 서신 요지이다. 남북간의 대립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봉건주의 사이의 대립이다.지금 북은 사회주의와 아무런 인연이 없다.인민들,노동자,농민들,지식인 등이 굶어죽는 사회가 어떻게 사회주의 사회로 될 수 있겠는가. ○운동권학생 어이없어 후계자(김정일)는 날 때부터 「광명성」으로 태어나 자기 아버지의 지위를 계승하기로 하늘이 결정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이들 부자를 신격화하기 위한 형용사가 모자라게 되자 자연현상까지 위대한 장군님과 결부시켜 신비화하고 있다.소련에서는 스탈린에 대한 개인숭배가 비판되고 그후 다른 사회주의 나라 등에서도 민주화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북은 반대로 개인에 대한 숭배를 절대화하고 이른바 수령에 대한 절대적 숭배를 요구하는 수령관을 당 건설과 모든 당 활동,모든 정책작성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소위 조직생활이 되는 것은 아침부터 수령을 찬양하고 수령께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일관되어 있다.남의 청년학생들이 북이 사회주의가 아니고 봉건주의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북에 대하여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북의 인민들은 지금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양곡이 약 2백만t이 모자라는데 군량미는 무조건 내야한다 하니 농민들이 자기 식량으로 남겨놓은 몫에서 3개월분을 떼 군량미로 바치고 있다.무단결석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무자비한 탄압과 허위와 기만으로 충만된 암흑의 땅에서 인민들은 전전긍긍 목숨을 보존하기 위하여 위대한 장군님 만세를 부르고 있다.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자면 남북간의 차이를 하늘과 땅 차이로 만들어야 한다.아마 남이 정치적으로 통일되고 경제적으로 인구 1인당에서 일본을 따라잡게 되면 평화통일이 실현될 것이다. 남의 경제가 일본을 따라잡자면 정치적으로 안정되어야 했는데 지난 8월에는 대규모 학생소요가 일어났고 또 이번에는 노조에서 대규모적인 파업을 일으켜 경제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이며 가슴아픈 일인가.도탄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의 애국주의적 입장에서 이런 현상을 바라보면 미련하기 짝이 없다.그러나 그들이 왜 그렇게 정치적으로 암둔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북의 마수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고 청년학생을 비롯한 대중관리,대중장치를 소홀히 한 남의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지 않을수 없다. 남조선의 정치가 이렇게 약해가지고서는 경제 발전속도를 높이고 문제를 해결할수 없으며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 문제도 해결할 수 없고 잘못하면 북의 독재자들,군국주의자들의 침략의 희생물로 될 우려까지 없지 않다. ○학생 무단결석 부지기수 남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우선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그 하나는 남을 불바다로 만들 기회만 노리고 있으며 남을 내부로부터 와해시켜 보려고 모든 힘을 다하고 있는 북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한 투쟁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대를 강화하고 안기부를 강화하는 것이다.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안기부를 군대와 같이 강화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안기부 성원들을 양적으로 늘리는 것보다는 그들의 사상이론수준과 기술실무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안기부일군 양성대학에 수재들을 받아들이고 안기부 일군들의 대우를 높이며 그들의 사회적권위를 높여주어야 할 것이다. 남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강력한 여당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여당의 정치수준이 높으면 각계각층을 통일 단결시킬수 있고 학생소요나 노동자들의 파업같은 것은 얼마든지 정치적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안기부법과 노동법을 개선하여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여당이 각계각층속에 들어가 정치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사업을 선행시켰더라면 이번과 같은 대중적 소요는 미연에 방지할수 있었을 것이다. 당면하여 남조선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강력한 여당을 건설하고 안기부를 결정적으로 강화하는 두가지 문제를 기둥으로 틀어쥐고 힘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두가지 기본 문제를 해결하면서 북에 대하여 올바른 선택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①복지사회 건설 구호를 내놓고 남의 각계 각층을 단결시키는 정치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다.실업을 없애고 인민생활을 안정시키는데 필요한 사회시책을 실시하는데 큰힘을 돌린다.여당은이러한 정책의 정당성을 대중속에 들어가 널리 선전한다. ②대북정책 통일문제를 국가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도록 한다.북은 지금 식량난이 너무 심하고 경제가 마비상태에 있기 때문에 당장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겠지만 전쟁준비를 첫자리에 놓고 모든 일을 꾸미고 있다.남이 아무리 경제를 발전시켜도 북의 침공을 받게 되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된다는 것을 전체국민이 인식하게 하여야 한다.잠수함사건이 일어나고 북이 보복하겠다고 떠들때 남의 정치상태가 호전되었었다.남의 정치인들 뿐아니라 기업가들,지식인들,노동자,농민들이 북의 침공의 위험성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야수를 앞에 두고 적수공권으로 서로 싸우고 있는 2중적으로 어리석은 과오를 범하는 것이다. ○외교로 북 고립시켜야 북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북의 비참한 생활형편,포악무도한 독재의 후과를 남측이나 미국 일본이 정확히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북은 미·일 관계를 생명같이 여기고 있다.북의 정책은 밖으로부터 자기 내막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안개가 낀 흐린 상태로 만들고 북의 인민들이 외부로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③대외적으로 북을 최대한 고립시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남측이 대국들과의 관계에서 더 겸손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보며 북의 고자세외교를 자꾸 조장시켜 더욱 고립시켜야 한다.
  • 정재철 의원·홍인길 의원·권노갑 의원/소환의원은 누구인가

    ◎정재철 의원­당서열 3위인 전당대회의장/홍인길 의원­「청와대 안살림」 총무수석 역임/권노갑 의원­40년 고락 함께한 DJ의 측근 한보사태와 관련,10일 검찰에 소환된 신한국당 정재철(전국구)·홍인길 의원(부산 서구)과 11일 출두할 예정인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은 당내에서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 인물들이다. 먼저 정의원은 4선 의원으로 당 서열 3위인 전당대회 의장이다.이홍구대표가 부재중이면 대신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다.그는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 참석한 뒤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회의석상에서도 아무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재무부 기획관리실장·한일은행장을 거쳐 11대때 정치에 입문했다.국회 예결위원장·정무장관을 지냈다. 5공 출신으로 당내 동국대 인맥인 정의장은 대학동문인 최형우 상임고문(부산 연제)과 고 김동영 전 정무장관을 각별히 챙겼다.지난 91년 민자당 시절에는 김영삼 대통령 추대위 핵심멤버로 맹활약을 했다. 홍의원은 18년동안 김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일했다.고향도 경남 거제로 김대통령과 같고 인척이기도 하다.부산에서 수산업에 종사하며 김대통령 지역구를 관리하다 79년 10·26사태에 이은 「서울의 봄」 당시 신민당 총재비서로 입문했다. 입이 무겁고 충직해 「상도동 사단」의 자금관리를 맡다 현정부 출범후 청와대 살림을 책임진 총무수석에 임명됐다.그는 지인들에게 『내가 땅을 한평 샀나,아파트를 한채 샀나…』라며 푸념했다는 후문이다.「금고지기」로서 그의 충성심을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66·3선)은 김대중 총재와 40년 고락을 함께한 핵심 측근.김총재의 목포상고 5년 후배로 61년 김총재의 강원도 인제보궐선거때 비서로 합류.이후 김총재의 「분신」으로 불리며 「동교동사단」의 맏형 노릇을 해왔다.조직·자금 관리는 물론 각종 선거공천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91년 수서사건 때도 한보 정태수 총회장에게 2억원을 받아 평민당의원들에게 나눠줬다가 검찰수사를 받기도 했다. 13∼14대 목포에서 당선됐으나 15대는 김총재의 장남 김홍일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전국구로 등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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