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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대규모 DR 발행

    ◎미·유로시장서 1억3,000만달러 규모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미국과 유로시장에서 1억3천만2달러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한다고 12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원주로 해 발행하는 형태로 기명식 보통주식 2백82만6천87주이며,발행가액은 1주당 46달러(1DR당 23달러)이다.미국시장에서는 사모,유로시장에서는 공모로 발행되며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올들어 해외DR발행에 성공한 회사는 주택은행과 아남산업으로 지난 7월 각각 3억달러와 1억달러어치를 런던증권거래소와 룩셈부르크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올해 해외DR발행을 계획했다가 시장상황 등 대외여건의 악화로 연기한 회사는 SK텔레콤 한국통신 보람은행 한국장기신용은행 한일은행 한국상업은행 삼성전기 등 모두 7개에 이른다.
  • 밴쿠버 APEC 정상회의 전망과 일정

    ◎‘회원국 인프라 협력’ 주요의제/다자간 금융기구 추진 등 중점 논의/‘동남아 금융시장안정’ 자유토론도 김영삼 대통령의 밴쿠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주목되는 행사다.이번 정상회의에는 동남아 환율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회원국간 협조문제가 자유토론 주제로 잡혀 있다. 태국 등 동남아 각국이 심각하긴 하지만 우리를 포함,미국 유럽 일본 등 어느나라도 금융시장 불안의 예외일 수 없다.김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적 협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을 것 같다.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통화기금(AMF)’창설이 거론되고 있다.APEC회원국들은 정상회의에 앞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재무차관회의를 갖고 외환 및 통화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밴쿠버 APEC회의의 주요 의제는 회원국간 인프라분야의 협력이다.인프라 개발을 위한 다자간 금융기구 추진,회원국간 수출보험 및 금융기관협력,인프라개발 관련 정보제공 등이 집중 논의될전망이다.김대통령은 특히 21세기 정보사회의 핵심인 정보 인프라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정상회의가 우리 기업의 APEC회원국에 대한 인프라건설 분야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의에서는 또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도 논의된다.분야별 조기자유화 논의를 통해 선진국의 양자 차원 개방압력을 극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대통령은 APEC 주요 회원국간 개별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현재 정상회담이 추진중인 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4개국.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양국 안보공조가 다시 확인될 것이다.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더 관심을 끄는 회담은 하시모토 일본총리와의 만남이다.한일간에는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 등 협조분위기도 있다.하지만 독도문제와 어업협정 개정,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 획정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특히 독도 접안시설 준공을 둘러싼 양국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정상회담에서의 조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 심포지엄 주제발표 요지/이달순

    ◎“2002월드컵은 지역발전의 촉매” 수원시는 8일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포지움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이날 제2주제인 ‘월드컵축구대회 지방개최도시 상호간 협력방안’에 관해 이달순 수원대 산업경영대학원장이 발표한 내용을 간추렸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게 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두가지의 최초기록을 지닌다.하나는 아시아에서 처음 월드컵이 열린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사상 처음으로 2개국이 동시에 개최한다는 것이다.88서울올림픽이 ‘동서 화합’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면 2002년 월드컵은 세계화·지방화시대의 역사적 흐름에 개척사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는 의의를 갖게 된다.특히 월드컵은 도시가 주체가 되는 올림픽과는 달리 국가 대항전으로 개최국의 8∼9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따라서 월드컵 개최가 지방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우리로서는 발전의 촉매가 될 것이다.아직 개최도시를 확정치 못하고 있는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수원 개최도시 포함을 수원시가 조직위원회에 신청한 15개 월드컵 개최 후보도시 가운데 개최도시에 포함되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우선 수원시는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도의 중심도시라는 점이다.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경기도가 빠져서는 안되며 그 가운데 중심도시인 수원시는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이와함께 수원시는 월드컵개최를 위한 준비가 어느 도시 보다 활발하다.그 일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요구하는 축구 전용구장이 건립된다.수원시는 기존의 종합경기장 외에 제2종합운동장 부지 13만3천여평에 1차로 도비 2백억원,시비 1백억원을 들여 5만여평을 확보했다.이 전용구장은 삼성전자가 1천6백억원을 지원한다.여기에 국제규모의 대형호텔 4개가 세워져 숙박난을 해결한다. ○전용구장 건립 등 만전 이밖에 수원시는 찬란한 문화유산의 도시로 200년의 역사를 지닌 수원화성은 금명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다.또 각종 문화재와 민속촌,에버랜드 등은 외국인이면 한번쯤 찾는 명소다.무엇보다도 수원시는 모든 준비를 FIFA의 규정에 부합되도록 했으며 월드컵 유치를 위한 범시민대회 등 시민의 열기가 어느 도시 보다 뜨겁다.이는 몇차례의 국제경기 개최로 이미 검증을 받았다.서울시가 전용구장 건립으로 논란을 벌일때만 해도 결승전및 준결승전 장소를 수원으로 하자는 여론이 인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일 오사카보다 조건 월등 2002년 월드컵은 한일공동개최로 이미 개최 도시가 확정된 일본의 한 도시인 오사카와 지방개최지를 비교하는 것도 스포츠측면에서 뜻이 있다.오사카는 수도권의 중심도시,역사의 도시,성곽도시라는 측면에서는 수원시와 비슷하다.특히 오사카는 2008년 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도시로 테니스장·수영장 등 일부 시설은 잘 설치되어 있다.그러나 기존의 시설을 증측하는 축구장을 비교하면 수원의 전용구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또한 경기장이 도시 중심부에 있어 교통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월드컵 개최도시로는 수원이 월등히 앞선다.특히 수원시에는 55개의 생활체육 축구팀이 있고 그 회원만도 2천여명에 이르며 직장축구팀도 18개나 된다.이는 관중동원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 은행권도 해태 추가지원/453억 협조융자로 자력 회생 도와

    종합금융사에 이어 은행권도 해태그룹에 추가로 협조융자를 해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해태는 금융권으로부터 2천억원 가량의 추가자금을 지원받아 화의나 법정관리가 아닌,자력에 의해 회생의 길을 걷게 된다. 조흥은행은 7일 상오 장철훈행장 주재로 이사회를 열고 종금사들이 지난 6일 합의한 대로 해태에 대한 1천5백억원의 추가자금 지원이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 은행권에서도 해태에 4백53억원을 추가로 협조융자해 주기로 했다.추가지원은 조흥은행을 비롯,장기신용 산업 제일 상업 한일 서울 외환은행 등 8개 은행이 참여하게 되며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이 자체자금으로 어음을 할인해준뒤 나중에 여신비율별로 분담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은행이 지원해 주기로 한 4백53억원은 이들 8개 은행이 지난달 15일 해태에 지원해주기로 한 1천억원의 협조융자 가운데 미집행분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종금사들이 해태에 추가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한 상황에서 지난달 해태에 대한 협조융자 지원을 주도했던 은행이 지원을 거부할 명분이 없지 않느냐”며 “조흥은행 이외에 7개 은행장들의 동의를 얻어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구라 신임 주한 일 대사­서울신문과 첫 인터뷰

    ◎“한·일 어업협정 기한내 합의 안되면 실효”/“일은 북 경수로 일정액 부담… 분담률 안정해/북 국제사회 편입 한국정부와 협의해 유도” 신임 오구라 카즈오(소창 화부·59) 주한 일본대사는 6일 한국 부임후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경수로건설비용 분담에 대해 “미국이 경수로 비용에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 ○북과 첫교섭 미서 시작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조만간 북한 경수로건설개략사업비(ROM)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KEDO 주요 이사국으로 분담액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먼저 미국은 경수로건설 비용을 위해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이유로는 첫째,경수로사업과 관련해 북한과 교섭을 처음 시작한 주체가 미국이기 때문이고,둘째 KEDO문제는 한반도범위를 넘어서 핵비확산문제로 이에 대해서도 미국이 큰 책임을 갖고 있다.또 일본은 분담율을 정하지 않고 절대액수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분담율을 결정할 경우 전체 경수로경비가늘어날수록 분담액이 커지기 때문이다.물론 응분의 부담을 할 용의는 충분히 있다.또 한·미·일 3국은 경수로 전체경비를 가급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근 개림호 나포사건을 통해 볼때 일본은 앞으로도 한국어선이 일측의 직선기선 영해침범시 계속 나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일본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먼저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일본으로서는 국제해양법에 입각해 새로운 영해를 설정,이를 일본뿐 아니라 다른나라들도 지켜줄 것을 바란다. ­개림호의 이몽구 선장이 기소되는 등 일본내에서 법적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양국간 어업협정개정을 위한 회담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어선들이 국내법을 준수하고 조업하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물론 우발적 사건은 생길수 있다.따라서 우선 국내법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그러나 이 사건으로 어업교섭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우발적 사건은 몇명의 어민이 저지른 것이지만 어업협정은 수만명의 어민들과 관련돼 있는문제다. ○국내법 지키는게 중요 ­이번 나포사건으로 한국측이 어업회담을 거부,지난 5,6일 한일 비공식 어업회의가 무기연기됐다.교섭재개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업협정은 어디까지나 어민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중국 속담에 ‘성문의 화재로 연못의 물고기가 피해를 입는다’는 말이 있듯이 어민과 무관한 사람들간의 일이 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어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민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조업하는 것이 필요하다.지난 70년대초까지만 해도 일본 어선들이 한국연안까지 와서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 상황은 역전됐다.이 사실을 양국 국민들이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일본정부가 어업협정을 파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일본으로서는 어업협정이 없는 상태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다시말해 협정이 실효하는 일이 없도록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실효할 가능성은 있다.다시말해 현재 한·일이 하고 있는 협정개정을 위한 교섭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교섭중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효할 수 있다. ­독도주변 수역설정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독도주변수역을 공동관리수역 설정을 주장하고 한국은 현상태로 공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양국의 입장이 어떤 방식으로 조율될 것으로 보는가. ▲일본은 불행히도 이웃국가와 영토문제를 겪고 있다.중국과는 조어도,러시아와는 북방열도,한국과는 독도의 영토문제가 있다.그러나 일본은 러시아와 어업협정을 체결했으며 중국과 협정개정을 진행중이다.따라서 한국과도 협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일 관계 급진전 없을것 ­최근 재북 일본인처가 방일한데 이어 일본 여3당이 방북하기로 돼있다.향후 일북관계 개선에 대한 생각은. ▲일북관계가 급진전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최근 북한의 태도중 한국인 경수로근로자의 시신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으며 남북적십자회의에서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키로 하는 등 몇가지 주목할만한 것이 있다.일본으로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할 수 있도록한국정부와 협의아래 노력하겠다. ­북한 김정일의 당총비서 공식승계이후 정책변화에 대한 전망은. ▲옛 소련의 레닌사후 스탈린이,중국 모택동사후 등소평이,또 스탈린사후 흐루시초프가 각각 일정한 지위에 오르기까지 몇년이 걸렸는지 조사해보았다.정답은 모두 5년이다.따라서 북한의 김정일도 안정적인 지위를 얻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또 북한정권의 정통성은 경제개혁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20일 부임,오는 18일 신임장을 받는 오구라 대사는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62년 외무성 들어와 주홍콩총영사관 영사,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공사를 거쳐 지난 94년 주베트남대사를 역임했다.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 대그룹 재무구조 개선 ‘뼈깎는 노력’

    ◎전경련 39개 그룹 자구사례 보고서/23사 자본 확대·22사 한계사업 정리19개사 자산 처분… 재계 전반 새흐름 대그룹들이 극심한 불황을 맞아 자산매각과 접대비 절감,채용축소,총액임금 동결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현대 삼성 등 39개 회원사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 사례’보고서에 따르면 대그룹들은 올들어 기업들의 잇따른 부도와 부도유예협약,정부의 재무구조 개선책 등의 영향으로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한진 강원산업 경방 등 23개 그룹이 유·무상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대 롯데 등 22그룹이 한계사업을 정리중이다.코오롱 등 19개 그룹은 비업무용 부동산 등 자산처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용절감 차원에서 삼성 LG 대우 선경 등 23개 그룹이 접대비와 행사비,광고비 등의 예산을 대폭 줄이고 있고 동국제강 등 17개 그룹은 인력 재배치를,동양 한솔 한일 등 16개 그룹은 채용규모 합리화를 각각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제철 한화 등 12개그룹은 총액임금을 동결했으며 롯데 효성 동부 고합 등 10개 그룹이 연봉제를 도입했다. 삼성 LG 대우 한화 등 11개 그룹은 투자억제 및 전략부문 투자집중을 통해 투자 우선순위를 바꿨으며 금호 한진 등 13개 그룹은 생산성 향상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 일의 어선나포 대응책 추궁/국회상위

    ◎오늘 법사위서 여야 ‘양심수’공방 전망 국회는 3일 정보 농림해양수산위 교육위 등 10개 상임위 전체회의 및 예산심사소위를 속개,일본의 한국어선 개림호의 직선기선내 나포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추궁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에서 권영해 안기부장은 ‘국민회의 당원이 월북했다’는 북한 중앙통신 인용 외신보도에 대해 “북한에서 발표한 유사한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아봤으나 오래전에 야당활동을 한 인사로 추측되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 사람은 전혀 국민회의와 상관없었다”고 밝혔다고 국민회의 간사인 천용택 의원이 전했다.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서는 일본의 한국어선 개림호 나포 및 선장에 대한영해침범 혐의적용과 약식기소에 따른 한일어업협정 교섭취소 등 정부대응책을 집중 따졌다. 한편 4일 국회법사위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양심수 사면발언과 관련,여야간 논쟁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양심수공방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협조융자 내년말까지만 시행/금융계/협약적용 업체 제한 안해

    〈속보〉금융계는 이번 주에 은행장회의를 열어 ‘협조융자협약’안을 확정해 시행하되 내년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또 당초 여신액 2천5백억원 이상인 업체 등으로 협약의 적용 대상을 제한하기로 했던 계획도 바꿔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적용하되 주거래은행의 엄격한 판단에 의해 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업 조흥 한일 외환은행 등 협조융자협약의 시안을 마련한 은행들은 이 협약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살리기 위한 이례적인 제도라는 점을 감안,이 협약을 계속해서 시행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내년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내년 연말쯤이면 경제가 안정되고 요즘과 같은 연쇄부도사태는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협약에 시행 시한을 이같이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또 상업은행 등에서는 협약의 적용대상을 여신액이 많고 3년 이상 흑자를 내는 기업 등으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명확히 선을 긋기가 어려운데다 그럴 경우 부도유예협약처럼 중소기업과의 형평성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적용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주거래은행(주거래은행이 없을 경우에는 여신액이 가장 많은 은행)이 평소 신용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를 토대로 협약의 적용 여부를 엄격히 판단해 적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 일 어선나포 강력 항의/오늘 EEZ회담때

    정부는 3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열리는 제3차 한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회담에서 일본의 개림호 불법 나포에 대해 항의하고 선원 및 선박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할 방침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2일 “정부는 개림호 나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5일로 예정된 한일 어업실무자회담을 취소했지만 EEZ 경계획정 회담에는 참가하기로 했고 일본측도 회담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일본에 불법 나포된 개림호 선원과 선박의 조속한 석방을 강력하게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협조융자 대상기업 경영권 포기각서 안받는다/금융계 시안 마련

    ◎종금사 등에 자금 회수 못하게 지도 금융계는 새로 시행할 ‘협조융자협약’ 제도하에서는 해당 업체로부터 주식(경영권)포기각서를 받지 않기로 했다.금융당국은 또 은행으로부터 지원사실을 보고받은뒤 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 협조융자 지원기간동안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지도·감독키로 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간사은행인 상업은행은 조흥 한일 외환은행 등의 의견을 수렴,최근 협조융자협약의 시안을 마련해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 등에 제출했다는 것이다.건실한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 시행될 협조융자협약은 이번주 중 은행장회의를 거쳐 금융당국과의 의견조율을 마친뒤 주중에 열릴 은행장 회의에서 확정된다. 특히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협조융자의 지원조건으로 해당업체로부터 주식포기각서를 채권확보서류로 받겠다고 밝힌데 대해 제동을 걸었다.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협조융자를 해주면서 주식포기각서를 미리 받을 경우 해당 업체와 마찰을 빚을 소지가 다분히 있는데다 주식포기각서를 제출하면서까지 협조융자를 받을 정도로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는 등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포기각서를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따라서 이같은 입장이 이번주 은행장 회의에서 협조융자협약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업체에 대한 협조융자는 은행권에 의해서만 지원되기 때문에 종금사 등 제2금융권이 만기가 된 어음을 돌리는 등 자금회수에 나설 경우 협약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은행들로부터 협조융자 지원 사실을 통보받아 종금사 등을 대상으로 자금회수에 나서지 말도록 강력한 지도·감독을 펴기로 했다.
  • 한·일 어업회의 취소 통보/외무부/구속 이 선장 조기석방 재촉구

    정부는 1일 일본이 개림호 선장 이몽구씨(41)를 영해침범혐의로 구속함에 따라 5일로 예정된 한일 비공식 어업회의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일본측에 통보했다. 외무부 유광석 아태국장은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 오다노 노부스케(소전야전장) 공사에게 전화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이선장의 구속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조기석방을 재촉구했다. 유국장은 “정부는 일본측에 선원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으나 일본이 이를 무시하고 법적절차를 밟음에 따라 어업회의 취소라는 강경대응을 취하기로 했다”면서 “31일 밤 검찰에 송치된 이선장은 조사과정을 거쳐 10일이내 약식 또는 정식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3,4일로 예정된 양국 배타적경제수역(EEZ)회의는 우리측의 필요에 따라 개최되는 것이니만큼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 JP “이젠 DJ 믿을수밖에”/불확실한 미래에 불안감 날로 증폭

    ◎“공동정권 절반 유지 가능할까” 의심 자민련은 1일 중앙당사에 내건 현수막을 철거했다.‘대통령 김종필 편안한 나라’라고 쓰인 것이었다.김종필 총재는 또 이날 한일 월드컵축구 예선전 관람을 포기했다.6일 대구 TV토론회도 취소됐다.방송국측에서 “후보가 아니니 올 필요가 없다”고 거절했다. 자민련은 이처럼 대선정국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극도의 상실감은 여기서 비롯된다.이제는 국민회의에 대한 신뢰만이 유일한 위안이 될 뿐이다.그렇다면 상실감 회복속도와 비례될 수 있는 신뢰지수는 어느 정도일까. 김총재는 최근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언급을 두차례 했다.지난달 30일 대전에서의 공약발표회와 그 이틀전 간부회의 석상에서 였다.김총재는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청구동 자택을 방문,속내를 털어놓은 대화를 소개했다. 내용은 이렇다.“이제 마지막 단계다.고약한 사람도 마지막에는 양심을 토로하는 법이다.내가 마지막까지 거짓말을 했다는 소리를 듣겠는가.국민의 뜻대로 큰 광장을 열어놓고 갔다는 평을 듣기를 원한다” 김총재는 이를 소개한 속뜻을 여러차례 내비친 바 있다.“DJ가 약속을 지킬 수도,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현재로서는 믿지 않을 도리가 없지 않느냐”고 했다.신뢰지수가 그다지 높은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실제로 자민련 내부에는 DJ에 대해 적지 않는 불신기류가 존재한다.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요인이다.또 내각제 실현에 대해 고개를 내젓는 당내 인사들이 적지 않다.DJ의 승리가 100% 확실한 것도 아닌 상황이다.‘공동정권의 절반’의 지속성에 대한 의심도 여전하다.
  • 수준높은 관전문화 보이자(사설)

    오늘 잠실벌에서 벌어질 역사적 ‘대회전’에 우리는 벌써 마음이 들떠 있다.이미 프랑스행 티켓을 따놓은 월드컵축구 예선전을 마무리하고 숙원의 완승을 기하는 한일전이 열리고,소중한 우리 젊은이가 빛나는 활약을 하며 누벼온 일본 프로야구팀을 맞아 우리와 한판 겨뤄보는 한일 프로야구 골든시리즈를 갖는 날이기 때문이다.월드컵 예선전은 이미 우리에게 참으로 큰 효도를 했다.힘겹고 우울한 요즈음의 우리를 한껏 위로하고 희망에 싸이게 한 더할 나위없는 경기들을 안에서 밖에서 보여 주었다.드디어 오늘로 다가온 한일2차전도 멋있게 이겨 또한번 열광의 신명떨이를 하고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런 마음과 함께 우리에게는 또한가지 꼭 성취해야할 과제가 있다.관전과 응원에서도 경기만큼 수준높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경기장 질서에 관한한 그동안의 우리는 너무 창피하고 미숙했다.관중이 떠나고난 뒤의 쓰레기와 무질서는 낯이 뜨거워 얼굴을 들수 없는 지경이고 걸핏하면 경기장을 향해 야유를 퍼붓고 빈병이니 캔따위를 던져서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는 거듭되고 있다.숱하게 캠페인을 벌이고 일깨웠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기에 이기는 승리도 중요하지만 지구촌에서 신뢰받는 ‘좋은 국민’이 되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스포츠외교의 궁국의 목표도 그것이다.이 개방경제 시대를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신인도가 가장 중요한 무기이고 시민의 성숙성은 그것을 위한 중요한 자원요소이고 무기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부터 실천해야 한다.우선 경찰이 발표한 당부사항을 지키는 일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특히 일본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이다.일본에게 야유를 보내는 일은 마음먹고 하지 말아야 한다.가능한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병이나 캔에 든 음료수를 들고 들어가지 말며 술이나 폭음탄 폭죽도 일절 반입하지 말아야한다.단속과 검색을 통해서라도 이런 사항들이 지켜지게 할 책임이 경찰당국에도 있다.이 주말 우리 한번 수준높은 멋진 응원전으로 승리를 완성시켜 보았으면 좋겠다.
  • 일,나포어선선장 약식기소/3명은 곧 석방

    ◎정부 “어업회의 불참” 강경대응 일본 정부는 대마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 나포한 한국선적 개림호 선장 이몽구씨(41)를 영해침범 혐의로 31일 저녁 약식기소하고 지인식씨(50) 등 선원 3명은 곧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정부가 이씨를 즉각 석방하라는 우리측 요구를 무시,일본 국내법에따라 이씨를 약식기소함에 따라 오는 4·5일로 예정된 한일간 어업협정 교섭을 앞으로 무기한 연기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6면〉 주일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일본정부는 선장 이씨에 대해 약식기소키로 결정하고 우리 대사관에 알려왔다”면서 “기소는 체포후 48시간내 해야 하는 만큼 개림호 선장이 31일 밤 기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일 양국은 이날 낮 김태지 주일대사와 야나이 순지(유정 준이) 일 외무성 사무차관간의 전화접촉과 김연권 경제참사관과 야부나카 미토지(수중 삼십이) 아주국심의관간의 접촉을 통해 사건의 조기해결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은,상한폭까지 치솟자 허탈/금융당국·은행 표정

    ◎“불확실한 요인 수두룩… 긴 싸움 시작됐다”/창구직원 “외국 나가 신용카드 써라” 권유 외환시장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국내 외환시장은 환율의 가파른 상승으로 ‘1달러=1천원 시대’에 대한 우려감에 휩싸여 있다. ○…한은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약효’를 발휘,30일에는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개장 8분만인 상오 9시38분쯤 환율이 상한폭까지 치솟자 허탈해 하는 모습.외환당국은 그동안 미 달러화에 대해 가수요가 붙은 상황에서의 시장개입은 별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으나 워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급기야 외환보유고를 시장에 풀어 개입.한 관계자는 “하루 이틀새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동남아 시장동향과 국내 증시,대선정국 등 불확실한 요인이 워낙 많아 한시도 마음놓을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따라서 당분간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중·장기적인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는 ‘긴 싸움’이 시작됐다고 부연. ○…외환당국은 원화 환율의 적정선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고 있으나 현 수준이 적정선보다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외환당국은 특히 30일에도 법정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31일에는 기준환율이 ‘1달러=1천원’을 돌파하게 돼 심리적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우려.일부 시중은행 환전창구는 이날 상오 대고객 현찰 매도율이 999원을 넘어서면서 외환시장이 연 3일째 마비상태에 빠져들자 달러 매각을 아예 중단,고객과 마찰을 빚기도.한일은행은 이날 상오에는 1천달러 미만까지만 환전에 응했으며 그것도 여권 이외에 비행기표나 회사 출장명령서 사본 등의 증빙서류를 제시하는 경우에 한해 환전해줬다.창구직원들은 “외환사정이 너무 안좋아 어쩔수 없다”며 가급적 외국에 나가 신용카드를 이용할 것을 권유. ○…서울은행은 이날 환율시장이 개장직 후 마감되자 각 지점에 달러 매도주문을 건별로 보고해 승인을 받아 매각토록 지시.본점 창구 직원들은 달러매입 요청에 대해 “외환시장이 일찍 문을 닫아 환율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달러 사정이 좋지 못해 어쩔수 없다”며 고객들에게 이해를 당부.외국환은행들은 그러나 이날 상오 10시55분부터 외환거래가 재개되자 실수요증빙서류가 없어도 환전해 주는 등 불안한 와중에서도 정상적으로 영업.조흥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의 수출네고물량이 시장으로 나오면서 거래가 재개됐다”며 “당국의 종용으로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외화자금이 공급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
  • 저축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이관우 한일은행장

    ◎취임후 수신고 연평균 23% 증대/“고객에 감사… 인센티브제 활성화” “한일은행을 믿고 거래해 주시는 고객들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4회 저축의 날 행사에서 금융산업 발전과 저축증대에 기여한 원로 금융인으로 선정돼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관우 한일은행장은 “은행산업의 개방화에 따른 선진은행과의 무한경쟁으로 금융시장 흐름이 극도로 불확실해져 가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자신감을 갖고 일할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쏟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직원들의 인적자질 향상을 통한 한일은행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센티브제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한편 직원들의 정신자세를 더욱 가다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4년 취임한 이행장은 신상품 개발과 고객만족운동,텔레뱅킹 등의 전자금융확산 등으로 수신기반을 확고히 하는 등의 기법으로 취임 이후 연평균 23.2%의 수신고 증가율을 기록하는 고성장을 일궈냈다.지난 8월말현재 총수신고는 26조4천7백68억원으로 시중은행에서 2위. 95년 4월에는 통일기금조성 등을 위한 공익상품인 ‘통일로 미래로 통장’을 개발했으며 지난 18일에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통일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2회 ‘통일로 미래로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친화력이 돋보이며 발도 넓다.태권도 유단자로 등산과 바둑 낚시를 즐긴다.
  • “해병캠프서 겨울추위 이기세요”/동계 극기훈련 12월15일 개설

    ◎일반인·학생 대상 4박5일간 운영/산악행군·유격기초 등 프로 다양 해병대가 지난 여름에 이어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계 ‘해병대 캠프‘를 연다. ‘해병대 캠프’는 극기심과 단결심을 북돋우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된 심신단련 프로그램. 지난 여름 처음 열린 해병대 캠프에 1천600명 모집에 6천5백여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루자 이번에 동계 캠프를 기획한 것. 오는 12월15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과 김포 해병대 2사단 유격교육대에서 열리는 ‘해병대 캠프’는 4박5일간 해병대식으로 내무생활을 하면서 각개전투,산악행군,비상소집,유격기초,상륙용 장갑차 탑승,공수 기초훈련 등을 받도록 짜였다. 모집인원은 1천700명.포항 250명,김포 150명 씩 5차례 운영된다. 겨울캠프에는 ‘크리스마스 특별캠프’(12월22일∼26일)와 ‘가족캠프’(내년 1월12일∼16일))도 마련돼 있다. 지원서는 해병대 사령부 및 해병대 1·2사단,한일은행 지점에서 배부하며,개인 또는 단체별로 해병대 사령부에서 우편으로 접수한다.참가비는 1인당 2만3천490원.문의는 해병대 사령부 인사참모처 (0331)290­3101 3117.
  • 김 추기경 “경제난 극복 적극 협력”/경제인 초청 만찬서 밝혀

    천주교의 김수환 추기경은 24일 서울 명동성당 내 성바오로수녀회에서 경제인,금융인들과 만찬을 갖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추기경은 “기업,상인,근로자 등이 경제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경제지표상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경제의 악화는 복잡한 정치 문제의 병폐에서 비롯된 측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인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심정”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하루 빨리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관우 한일은행장,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이수휴 은행감독원장,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박건배 해태그룹 회장 등 39명의 경영인과 금융인이 참석했다.
  • 기아 협력사에 4,000억 지원/총액한도대출 방식

    ◎산은 대출금 연내 출자전환 한국은행은 기아그룹의 조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기아협력업체에 총액한도대출 방식으로 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도 연내에 산업은행 대출금을 출자전환,기아차를 공기업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기아차 최대주주인 포드사와 40% 남짓의 지분을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에게 협조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이경식 한은총재는 24일 상오 조선호텔에서 상업 한일 제일 서울 외환 한미 장기신용은행 등 7개 시중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기아의 조기 정상화를 지원하고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천억원의 총액한도 대출 미집행분을 협력업체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액한도 대출은 한은이 은행들로부터 기아협력업체에 대한 자체자금 지원실적을 넘겨받아 그에 해당하는 액수만큼을 연리 5%로 은행에 대출해주고,은행들은 이 자금으로 다시 협력업체에 지원해주는 제도다.따라서 한은이 2천억원을 은행에 지원해 주면 협력업체들이 실질적으로 지원받는 금액은 4천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총재는 “은행들의 유동성이 풍부함에도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기업이 망하면 은행도 망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업체에 대출해줄 것”을 촉구했다.협조융자협약 제정 작업도 빠른 시일내에 끝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대주주의 협조가 여의치 않아 산업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이 어려울 경우 전환사채(CB) 주식전환 기간을 현행 1년 이상에서 1개월 이상으로 예외적으로 인정,사모 CB 발행을 통한 기아차의 공기업화를 마무리짓기로 했다.그러나 대주주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면 재산보전관리인이 선임되는 즉시 주주총회를 공고,산은에 대한 제3자배정을 위해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주총 소집에는 약 40여일이 걸리기 때문에 출자전환은 12월쯤 가능할 전망이다.CB 발행은 이사회 결의사항이나 재산보전관리인은 재산을 빌리기 위한 차재의 행위를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이사회 결의없이 직권으로 CB 발행을 추진할 수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가가 구조조정 등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경우 전환사채 주식전환 기간을 예외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그러나 어디까지 대주주들의 출자전환에 대한 협조가 안될 경우에 한정한다”고 말했다.
  • 여야 DJ비자금 수사유보 공방(의정초점)

    ◎여 “즉각 수사를” 야 “유보 잘한일”/여­“사법정의 외면한 결정” 검찰비난/야­금융실명제 위반문제 거론 ‘맞불’ 24일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파문이 주된 공방거리가 됐다.신한국당은 검찰의 수사유보 결정을 공격했고,국민회의는 김총재 및 주변인물의 예금계좌 내역이 노출된 경위와 관련한 ‘불법시비’에 초점을 맞췄다.여야간의 험한 설전은 초반부터 정회사태를 가져왔다. 먼저 신한국당 이규택 의원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의혹과 병역기피 의혹,건강문제를 내세워 선제공격에 나섰다.즉각 국민회의측에서 “개짖는 소리마라”(이윤수 의원),“도둑 X아”(설훈 의원),“국민 선동하지 마라”(김봉호 의원) 등 거친 말들이 이어졌다. 신한국당측은 비자금사건을 ‘3김정치’폐단의 하나로 부각시켰다.안상수 의원은 “3김으로 대표되는 구시대 정치인들은 지역감정과 밀실에서 은밀히 받은 검은 돈을 이용,수십년간 정치를 좌지우지해왔다”고 지적했다. 신한국당측은 검찰을 맹비난하며 수사유보 재고를 촉구했다.김재천 의원은 “검찰은 범법자가 대통령이 되어도 좋다는 얘기냐”고 따졌다.민주당 권오을 의원도 “검찰이 구체적 자료가 첨부된 고발건을 수사하지 않는다면 사법정의는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거들었다. 반면 국민회의 유선호,이해찬 의원 등은 “더이상 집권여당의 정치공작 도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검찰을 칭찬했다. 국민회의측은 금융실명제 위반문제를 거론하며 폭로경위 조사를 촉구했다.이해찬 의원은 “신한국당 이회창 의원과 주변 인사들은 2년동안 40여명의 예금구좌를 뒤졌다”며 주장했다.자민련 정일영 의원도 가세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내각은 검찰의 독립성을 감안,대선후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검찰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수사유보 결정을 재고할 뜻이 없음을 못박았다. 김종구 법무부장관은 신한국당측의 금융실명제 위반 여부에 대해 “현행 법령에는 명의인의 동의없이 금융자료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등을 규정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 말할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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