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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어업분쟁 현장 서일본해를 가다

    ◎일 감시선·정찰기 출동… 긴장 고조/영해침범 경계속 어선들은 조업방해/조업규모 반이상 줄어… 황금어장 썰렁 【서일본해역 무궁화20호 선상=이기철 기자】 한·일어업협정 파기이후 홋카이도(북해도)∼쓰시마(대마도)∼고도랫도(오도)에 이르는 서일본해역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국의 어업지도선과 감시선이 자주 출몰,영해침범이나 불법어로 여부를 감시하고 양국 어민들간에 마찰이 간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상오 9시15분 일본 고도랫도 서쪽 15마일 공해상. 사천선적의 갈치 줄낚시어선 경양호(40t급)가 해무속에 어슴푸레 모습을 드러내자 우리 어업지도선 무궁화 20호(500t·선장 김성수·52)와 일본 감시선 가이세이마루(해성환 500t급)가 순식간에 빙 둘러싸 대치형국이 연출됐다.곧이어 일본의 정찰기 한대가 출현,신경을 곤두세우게 했다.우리 어선과 지도선 주변의 상공을 3∼4차례 선회하면서 감시의 눈을 번뜩였다. 우리 지도선은 즉각 무선으로 경양호의 피해 여부를 확인한뒤 영해침범으로 나포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그러나 일본 감시선은 경계의 눈초리를 풀지 않은채 망원경으로 경양호의 조업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이런 가운데 어업지도선 김승련 소장(55)은 즉각 일본 감시선의 다나카 수석감독관을 콜사인으로 불러냈다. ▲김소장=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어업협력관계가 유지됐으나 협정파기이후 불미스럽게 됐다. ▲나카=물론이다.옛날처럼 마찰없이 잘 지내자는게 우리의 바람이다.양국의 어민들간에 트러블이 없도록 하자. ▲김소장=협정파기이후 일본 어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다나카=일본 어민들은 하루속히 좋은 관계가 회복돼 서로 웃으며 조업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양국 어민과 실무진들은 하루속히 전통적 우호협력속에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어업지도선 김선장은 “전에는 양국의 지도선과 감시선이 망망대해에서 조우하면 좋은 친구처럼 지냈는데 요즘은 왠지 서먹서먹해졌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6일 하오 2시15분 쓰시마 북쪽 15마일 공해상에서 만난 경남 사천선적의 연승어선 부경호(20t·선장 정병갑)와 제101영진호(20t·선장 박응현)등은 “우리 어선들은 최근들어 일본 감시선과 순시선이 자주 나타나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일본 소형어선들이 우리 어구들을 찢고가는 등 마찰이 잦아 조업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우리어선 17척이 일본에 나포됐고 어구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부산을 출발해 쓰시마를 거쳐 고도랫도에서 다시 귀항할때까지 우리 어선들의 공해상 조업광경이 간간이 눈에 뛸 뿐이었다. 이같이 불안한 평화가 계속되는 서일본해역의 공해상에는 요즘 바다가 텅 비다시피하고 있다.많을때는 우리어선 200여척이 조업했으나 요즘은 장어 오징어 갈치잡이 어선 80여척이 조업중이다. 이는 국내 기름값 인상에다 어업협정 파기가 겹친 까닭이다.그러나 서일본해역은 우리 어선들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황금어장’이다.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데다 양질의 플랭크톤이 많아 고기잡이가 잘 되고 맛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영진호 박선장은 “이곳 해역에서 잡히는 갈치는 보통 길이 1m에 달해 맛도 좋아 잡히는대로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윤정식 고려호 선장/“협정 빨리 타결돼 마음껏 잡고 싶어” 지난 6일 하오 5시20분쯤 일본 쓰시마 남쪽 13.5마일 공해상에서 갈치잡이를 하던 경남 사천선적 제103 고려호를 조우했다. 투망작업중이던 윤정식 선장(47·경남 사천시 향천동 1113의 13)은 어업지도선 무궁화20호를 만나자 무척 반가워했다. ­일본 어선들과 마찰은 없었나. ▲일본 어선들이 우리 어장의 어구들을 끊고 달아나는 경우가 많아 조업에 지장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1월이후 마찰이 잦았으나 올들어선 좀 잠잠한 편이다. ­일본 감시선들의 동향은. ▲한·일 어업협정 파기이후 일본 감시선과 순시선들이 부쩍 자주 출몰해 우리 어선들을 관찰하고 있다.때문에 상당한 긴장감속에 조업하고 있다. ­일본 당국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일본이 새롭게 배타적 경제수역이니 직선기선이니 하니까 불만이다.지난 65년이후 지금까지 조업해오던 어장에서 조업을 못하게 해 혼란스럽다.양국간에 협정이 빨리체결돼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삼양식품 사장 등 8명/부도직전 주식 대거 매각

    최근 부도처리된 삼양식품의 대주주가 부도직전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 대주주인 전인장 사장 등 8명은 회사가 최종 부도처리직전인 지난달 19∼26일에 보유주식 12만2천8백만주(8.5%)를 주당 8천100원∼1만300원 사이에서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삼양식품은 지난달 30일 한일은행 등에 돌아온 어음 26억원 등 총 82억원을 막지 못해 계열사인 삼양유통 등과 함께 부도처리됐으며 31일 화의를 신청했다.
  • 정부 대일 강력 대응 촉구/한·일 어업협정 파기 관련

    ◎서울변호사회 성명 서울변호사회(회장 정재헌)는 6일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파기와 관련,성명을 내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 수출회의 부활 잘한일(사설)

    통상산업부가 대통령주재의 수출대책회의를 부활시키기로 한 것은 이 시점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막대한 외채를 차질없이 갚아나갈 수 있는 수단이 현재로서 수출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그러나 수출촉진의 효율적인 수단을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수출입국정신의 재현이 필요하고 수출업체는 물론이고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수출의지의 다짐이 새롭게 있어야 하며 그 시작이 대통령주재의 수출대책회의가 돼야 한다고 본다.사실 대통령이 수출회의를 주재한다고 해서 수출촉진을 위한 묘책이 기대되는 것은 아니다.다만 정책의지를 보이는 효과는 크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직접적인 수출지원은 엄격히 규제되어 있다.모든 수출촉진행위가 국제규범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그래서 수출대책회의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그러나 그건 그렇지가 않다.수출하자는 분위기조성 그 자체로 대책회의의 존재의의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런 분위기의 고양이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큰 힘으로작용할 수도있는 것이다.수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성원이야말로 수출드라이브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일 것이다.3월부터 부활되는 수출대책회의는 수출분위기의 조성이 1차적인 목표가 돼야 할것이다.이와함께 수출애로요인의 해소를 위한 다양한 수단들이 제공되도록 운용되어야 할 것이다. 수출대책회의는 통상부처차원에서 처리하기 힘든 과제들,이를테면 금융·외환·노사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효과가 있을 것이다.미국도 지난 92년 수출촉진법에 따라 부통령과 관계장관들로 구성된 무역진흥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이 위원회의 중요한 기능은 수출장애요인의 해소다.수출대책회의의 명칭은 과거 수출확대회의를 무역확대회의로 바꾸었듯이 통상마찰의 빌미는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한화에너지 협조융자 요청/김 회장 “사재 담보 용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너지에 대한 협조융자를 요청하면서 개인 재산을 담보로 제공할 뜻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회장은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 등 은행권에 한화에너지의 긴급 운영자금으로 3천억원의 협조융자를 요청했다.김회장은 이와 관련, 사재인 계열사 주식과 금융자산 등을 담보로 제공할 뜻을 밝혔으며 최근 재정경제원 등 관계 당국에도 이같은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새정부측이 재벌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소유주가 개인재산을 기업에 출자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것을 요구한 이후 실제로 사재를 담보로 기업운영자금을 마련하게 된 것은 한화 김회장의 경우가 처음이다.
  • 국민회의·자민련 정책조정위 이모저모

    ◎자료회수·브리핑 금지 철저 보완/재벌개혁 열띤 토론… 국책사업 축소 결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정책조정위가 4일 본격 가동됐다.첫 임무로 새 정부의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대통령직인수위가 정리한 111개 예비과제에서 추려냈다.그래서 인수위원들과 함께 검토했다.정부측 실무자도 참석,예비 실무당정회의나 다름 없었다. 검토작업은 4개 분과별로 두시간씩 진행됐다.대선공약이나 양당의 정책기조와 배치되는 점이 있는지를 협의했다.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라 수정·보완할 부분을 찾아내는 데 주력했다. 회의는 극도의 보안속에 계속됐다.검토자료는 일련번호를 적어 회의 뒤 모두 회수함으로써 외부 유출을 차단했다.일체의 브리핑도 금지됐다.공동위원장인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뭐 발표할 게 있나”며 딴전을 부렸다. 검토단계에 불과한 정책이 공개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듯 했다.부처이기주의에 사로잡힌 정부측 로비를 차단하려는 뜻도 엿보였다.새 정부가 5년동안 해낼 막중한 과제를 하루에,그것도 외부검증 절차도 없이 선정하는데 대한 비난도 뒤따랐다. 회의에서는 경제1·2분과위가 초점이 됐다.대기업 구조조정과 세제개혁 방안에 대한 재검토 문제를 놓고 열띤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공항사업,방위력 개선사업 등 대형국책 사업의 재검토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일부 사업은 축소·연기가 불가피하다는 데 공통분모가 모아졌다.공기업 민영화,물가안정,유통구조 개혁,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육성 방안 등도 논의됐다. 정무분과는 ▲공무원 감축 ▲지방행정구조 개편 ▲정부산하기관 구조조정 ▲감사원 외환특감 ▲이중과세문제 ▲행정기관의 책임경영제 등을 중심으로 심의했다.통일외교안보 분과는 ▲대북경수로 지원사업 추진과 남북경제협력 추진 문제 ▲한일어업협정 대책 ▲병역제도 개선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밖에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 추진 ▲교원복지 및 인사제도 개선 ▲의료보험제도 및 국민연금제도 개선방향 등이 포함됐다.
  • “일에 추가 강경조치 강구”/조정제 해양수산

    조정제 해양수산부 장관은 3일 “일본정부가 홋카이도 주변 수역에서 조업중인 우리 어선에 대한 과도한 감시 활동을 계속하거나 일본 어민들의 해상시위 등으로 우리 어선의 조업이 위축되면 한일조업자율규제협약 파기에 버금가는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시한 열흘 앞으로… 인수위 활동 점검

    ◎100대 과제 선정 마무리 작업/정책대안 제시 2단계 활동 보고 마쳐/13일까지 국회 통보… 입법조치 강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활동시한이 열흘 남짓으로 다가왔다.인수위는 그동안의 인수결과를 새정부 정책에 반영하려면 늦어도 13일까지는 국회에 활동결과를 전달,입법조치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수위는 3일 김대중 당선자에게 2단계 활동결과를 보고했다.현정부의 현황을 파악한 1단계 보고에 이어,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것이 2단계 보고의 내용이다. 이날 보고에서 경제1분과위는 수출 진흥 및 외국인 투자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중소기업의 부가세 납부를 2개월 정도 연기해 주고,경기도를 비롯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외국인 투자공단을 유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정무분과위는 ▲공무원을 내년말까지 10% 감축하고 ▲정부조직개편에 이어 정부산하기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규제개혁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통일·외교·안보분과위는 새정부에서의 남북관계 정립방향,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적 파기이후 대책,경수로 비용분담 협상전략,국방태세 정비 및 국방운영의 효율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경제2분과위는 공공봉사요원 5만명 채용 등 고용안정대책을 보고하고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의혹에 대한 대책 등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회문화분과위는 지역 및 직장의료보험 통합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교육개혁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2단계 활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4일부터는 인수위 전체활동을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간다.행정실은 인수위 각 분과 및 전체회의의 활동을 기록한 인수위 백서 출간에 들어간다. 정책위원회는 국민회의 및 자민련의 정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새정부가 추진할 100대 과제를 선정,추진방향을 마무리한 뒤 10일 김당선자에게 보고한다.100대 과제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내년,임기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포함돼 있다.그 가운데는 어느 지역에 무엇을 세운다는 식의 개발계획도 포함돼 보안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이와함께 새정부를 어떤 원칙과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국정지표도 확정하게 된다.
  • 어선 2척 일 어선 충돌 침몰

    우리어선들이 잇달아 일본어선과 충돌해 침몰하고 있다.또 조업자율규제 수역에서의 우리어선 조업과 관련한 한일 양국 어선들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지난 2일 하오 10시10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 동쪽 120마일 공해상에서 포항 선적 32t급 자망어선 127윤창호가 일본 어선과 충돌,침몰했다고 해양수산부가 3일 밝혔다. 윤창호는 이날 어망을 내린 뒤 조업을 준비하던 중 86t급 일본 저인망어선 ‘고신마루’가 다가와 정면으로 들이받아 사고가 일어났으며 윤창호 선원 8명은 일본 선원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 김태지 주일대사 어제 귀임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파기와 관련,지난 25일 정무협의차 귀국한 김태지 주일한국대사가 31일 하오 6시40분 대한항공편으로 귀임했다.
  • 고합그룹 거래 10개은/협조융자 분담액 확정

    한일은행을 비롯한 고합그룹의 10개 거래은행들은 30일이 그룹에 대한 총 3천억원의 협조융자 분담액을 확정했다.한일은행이 7백53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 7백72억원 외환은행 3백33억원 장기신용은행 2백75억원 등의 순이다.또 농협 2백13억원 제일은행 1백81억원 한미은행 1백75억원 동화은행 1백21억원 수협 98억원 서울은행 79억원 등을 각각 지원한다. 협조융자에 적용할 금리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에 3%포인트를 더 얹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 증권가도 ‘마지막 명퇴’ 바람

    ◎산업·한진·신영·교보 등 새달 실시/증권협 등 유관단체들도 인력 감축 은행권의 대대적인 명예퇴직에 이어 증권업계에도 정리해고를 앞두고 막판 명퇴 바람이 한창이다. 중형 증권사인 한국산업증권은 임직원 570명 가운데 30%인 170명을 명예퇴직시키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경영혁신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몸줄이기’에 나선 산업증권은 명퇴대상자들에게 위로금으로 기본급 24개월치를 줄 예정이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진투자증권은 지난 24일 부장급 이하 58명의 직원을 명예퇴직시켰다.지난해 10월에도 60여명을 명퇴처리했던 한진증권은 증시침체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번에 한번 더 명퇴를 실시했는데 뜻밖에 희망자가 많아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한진은 퇴직금 외에 직급에 따라 8백만∼1천8백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했다. 신영증권도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2주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막바지 심사를 벌이고 있다.이밖에 교보증권이 2월중 명예퇴직을 실시해 150∼200명 정도를 줄일 예정이며 한일·조흥·일은·서울증권 등도 이미 명퇴를 실시했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대우 대신 LG 등 상대적으로 사정이 괜찮은 대형 증권사들은 인원감축 대신 임금을 동결하거나 복리후생을 줄이는 쪽을 택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증권 유관단체들도 인원줄이기에 나서 증권업협회는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40세 이상 또는 근무년수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퇴신청을 받고 있다.전 직원 160명중 이에 해당하는 직원은 50∼60명가량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증권예탁원 및 증권전산,증권금융 등도 조만간 인력감축을 실시할 전망이다.
  • “일의 어협 폐기 규탄” 한목소리

    ◎국회 통외위 어민보호·정부대응책 따져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위원장 박관용)는 26일 유종하 외무장관과 김태지 주일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일본의 일방적인 한일어업협정 파기에 따른 정부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일본의 국제법과 국제관례를 무시한 협정 일방파기에 대해 격렬하게 성토하고 정부의 강도높은 대응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이영일 의원은 “최근의 일본은 1876년 운양호 사건을 일으켜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던 당시의 일본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 “협정파기가 한일관계를 일본의 지역패권주의 야심에 종속시키려는 일본 국수주의자들의 장기포석이라고 본다”면서 정부의 견해를 물었다. 한나라당 유흥수 의원은 “일본측의 부당한 처사에 정부는 보다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김주일 대사 소환,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의사 표시 등을 제시했고 자민련 이건개 의원은 “지금이라도 일본 수산업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해결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양성철 의원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협정파기를 통보한 것은 제국주의의 바람직하지 못한 유산을 청산하지 못한 국가로서의 근시안적인 처사”라면서 21세기 한일관계의 새틀을 마련한다는 대국적 차원에서 한일어업협정 재협상을 벌일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도언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은 “어업자율규제 중단조치로 한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어선의 나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어민보호대책을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유장관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33년간 양국간 어로 질서의 근간이었던 협정을 하루 아침에 파기한 것은 비우호적”이라면서 “그러나 협정파기 대응책으로는 일단 어업자율규제 중단조치 등 어업에 국한하는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일 어협 일방파기는 위험한 결단(해외사설)

    외교교섭 가운데서도 어업은 특히 어려운 분야다.해면에 물리적인 경계선을 그릴 수도 없고 어획의 규제는 바로 국내의 정치문제가 돼 버린다.영토를 둘러싼 감정적인 대립이 얽혀들면 더 어려워진다. 일본정부는 한일어업협정의 종료를 한국측에 통고했다.양국과 같이 우호관계에 있는 나라 사이에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예는 국제적으로도 드물다.한일관계 전체의 안정이라는 시점에서 생각하면 파기통고는 대단히 나쁜시기의,위험한 결단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한일간의 감정적 대립이 악순환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양국의 지도자도 국민도 유엔해양법조약의 역사적인 의의와 은혜를 다시금 생각해서 지금까지의 교섭이 왜 불발됐는가를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 일본 연안에서의 한국어선 남획에 시달려온 (일본)국내 어민과 단체가 현협정을 불평등조약이라면서 신협정의 조기체결을 정부에 요구해 온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측도 독도(원문에는 일본명 다케시마로 쓰여있음)의 영유권과 어업문제를 분리하는 것을 받아들여 최종단계에서는 한일 양국이 조업가능한 잠정수역을 독도주변에 설정하는데 동의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섭을 결렬시킨 원인은 사실 이 수역의 넓이를 둘러싼 작은 대립이었다. 위법조업을 방치하고 독도에 대한 실효지배를 강화하는 한국에 일본측은 반발했다.일방적인 영해 기선에 근거해 한국어선을 나포하고 해양법을 방패로 기득권을 빼앗으려 하는 일본에 대해 한국측이 반발한다.결렬의 배경에는 상호 불신이 있다.또 양국 정부에는 국내의 어업단체와 정당을 설득해서라도 교섭을 마무리지을 지도력이 결여돼 있다. 교섭을 다시 하려면 우선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김대중 양국 정상이 가급적 빨리 타결을 향한 정치적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국내 강경론을 눌러가면서,지금까지 교섭에서 도달한 성과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중장기에 걸친 공통이익을 위해 현실적인 협력관계를 쌓아 나가는 것이다.
  • “위안부 일 정부에 배상책임”/유 외무

    ◎한·일청구권 협정때 불법성 논의 안돼/통외위,조업중단 결의 유종하 외무장관은 26일 국회 통일외무위 답변을 통해“지난 65년 한일 양국간 재산 및 청구권 협정 체결당시 군대위안부 문제의불법성이 논의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따라서 일본이 지금와서 위안부문제에 대한 배상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법리상 맞지 않다”고 밝혔다. 유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가 처음으로 종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책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한편 통일외무위원회는 이날 일본측의 한일어업협정 파기와 관련,한일조업자율규제 무기한 중단,주일대사 소환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 김 당선자­미 홀브룩 특사 대화록 요지

    ◎김 당선자­경제개혁 순항… 투자여건 개선 확신/홀브룩­미,한국 간능성 평가… 경제회생 낙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5일 삼청동 임시숙소에서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보스니아·사이프러스담당특사와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대사를 접견했다.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차관보를 지낸 홀브룩 특사는 클린턴 미 대통령이 보낸 ‘비공식 특사’라고 할 수 있다.홀브룩 특사는 이날 상오 김포공항에 도착,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 당선자측대표와 함께 곧바로 김당선자를 찾아가 45분간 면담한뒤 임지인 유럽으로 떠났다.다음은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밝힌 대화록 요지. ▲홀브룩 특사=김당선자가 만델라 처럼 청와대에 들어가게 됐다.이제 루즈벨트 대통령 처럼 어려운 경제를 부흥시켜야 한다.당선자의 경제사절단이 워싱턴 정가에 좋은 인상을 심었다.당선자의 훌륭한 철학과 IMF의 정책이합쳐져 실질적인 개혁이 이뤄지리라고 믿는다.오는 화요일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면서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대해 언급한다.미 정부는 한국이 분명히 다른 나라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보스워스 대사=그러한 차이는 미국 금융시장에서도 느끼고 있다. ▲홀브룩=그러나 새정부의 개혁추진이 늦어지거나 개혁의지가 덜 보이면 달라질 수 있다.해외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겠다는 당선자의 발언이 미국에서 굉장히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당선자=국제수준에 맞는 개혁도 하고 있고,노동자도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다.해외투자자들을 위해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확실히 말할 수있다.차입금 상환연장 등 협상이 잘 돼야 하지만 빚은 빚대로 남는다.이자는 계속 지출되는 만큼 외국투자 유치에 최우선 중점을 둘 생각이다.연이자 1백50억 달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출증대가 필요하다.올해 수출흑자를 89억불로 예상하지만 이 정도로는 이자 갚기에도 어려운게 사실이다. ▲홀브룩=한국의 가장 큰 힘은 애국심이 강한 국민이라는 점이다.지난 86년 아키노 여사가 대통령에 당선돼 미국에서 한 연설이 인상적이었는데 당선자가 미국을 방문하면 그러한 일을 도와드리겠다. ▲김당선자=미국이 어려운 시기에 301조 등을 들고 나오지 않는 것은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보스워스 대사의 노력에 감사한다.새정부가 원만하지 못한 한일관계를 풀어가겠다고 몇번씩 다짐했는데도 일본이 어업협정을 파기해 매우 난감한 상태다.이와는 다른 미국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한다.
  • 국회 통외위 내일 전체회의/일의 어업협정 파기 등 논의

    국회 통일외무위원회는 26일 상오 유종하 외무장관과 김태지 주일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정부의 한일어업협정 일방 파기에 관한 정부측의 보고를 듣고 대책을 논의한다.
  • 김 당선자 취임후/조기 방일 않기로/어협 파기로 여건 나빠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파기조치와 관련,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취임후 조기 일본방문이 연기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유종하 외무장관은 24일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당선자의 방일에 대해 “일본의 협정파기로 한국민의 대일 인식이 매우 나빠지고 있으며 지금같은 상태에서는 (방일)여건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새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일본이 협정을 일방파기한 상황에서 새 대통령이 바로 일본을 방문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당선자측은 당초 오는 4월2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뒤 귀국길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 비어업분야 대응수위 높이기/일 어협 파기 정부 입장

    ◎3월 유엔인권위서 위안부 문제 제기 정부가 일본의 어업협정 파기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의 수위를 높일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망언사건,일·북 관계개선 주장 등 한일간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협정파기야말로 양국관계에 최악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들은 전망한다. 이는 일본내 일부 개인의 문제나 보수·진보 성향상의 문제를 떠나 국가간 취할 수 있는 최대의 비우호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정부의 대응방안마련에는 여러 분야의 고려가 있어야 한다.국민들의 반일감정을 그대로 반영하다가는 자칫 불필요한 충돌까지 초래할 수 있는 반면,반대로 소극적인 대응에 그칠 경우 일본의 주도아래 휘말리는 형국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조심스럽게 비어업으로 대응분야를 넓혀나가되 공격적이지 않는 선에서 수위를 조절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정부는 오는 3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군대위안부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일본의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사실 그동안 정부는 양국관계의 악화를 막기 위해 이 부분에 관해 제한적인 행동을 취해왔으나 이제는 위안부관련 민간단체에 힘을 실어 적극 대응할 생각이다. 또 일본이 전국가적으로 추진중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해서도 기존의 유보적 입장에서 탈피,반대여론을 조성해나갈 것을 신중히 검토중이다.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일본 반대’를 주장하는 것은 모양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유엔내 상임이사국증설 반대입장을 보이는 많은 국가들과 연대를 맺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
  • 일 언론 “한일관계 악화 우려”/어업협정 파기 도쿄 표정

    ◎일부선 “반일감정 장기화 안될것” 느긋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일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일본은 한국의 반발 양상을 주시하면서 당분간은 반일감정이 사그러들기를 기다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치권은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무라오카 가네조(촌강겸조)관방장관은 “감정적인 반응은 쌍방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냉정하고 건설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병 주고 약 주기’식의 충고를 했다. 일본 수산업계는 협정 파기를 일제히 환영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한국이 자율규제를 철폐함에 따라 연근해 어장이 황폐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또 제주도 연근해 조업 어민들은 어업협정 파기에 반대하기도 했다.수산회사를 경영했던 한 관계자는 “좋은 어장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그러나 이런 목소리는 매우 미약한 상태. 일본 주요 언론들도 24일 사설등을 통해 파기 경위와 당위성 등을 설명하면서 한일 양국 관계 악화를 크게 우려했다. 언론들은 대체로 교섭 조기 재개 등을 촉구했으나 일부에서는 설 연휴가 있어 파기로 인한 반일감정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느긋한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또 일본이 과거 성능이 우수한 일본어선들의 이익보호를 위해 기국주의를 주장했으며 한국 어장을 황폐화시킨 사실 등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지않은 채 한국 어선들에 의한 최근의 피해만을 집중 부각시켰다.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 등은 이번 결정이 한일관계 전반을 고려하기 보다는 어업 이익을 우선시킨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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