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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아웃 15개 기업 선정/금감위

    ◎부채탕감 등 협의… 새달 명단 공개 8개 대형 시중은행들이 사실상 15개 안팎의 워크아웃(기업가치 회생작업) 대상기업을 선정,해당 기업과 부채탕감 및 이자감면 등의 지원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다른 채권은행단 및 2,3금융권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며 워크아웃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8월 초쯤 대상기업을 공개할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조흥 상업 한일 제일 서울 외환 신한 산업 등 8개 대형은행들은 6∼64대 그룹의 신청에 따라 은행별로 1∼3개씩 워크아웃 대상기업을 선정,해당 그룹과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고합 신호 진도 갑을 그룹은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됐다. 17일부터 30일까지는 해당 기업의 다른 채권은행단 및 제 2,3 금융권과 비공식적인 협의를 통해 동의를 얻고 8월초부터 채권유예 등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당기업과 지원 방식에 합의하지 못하거나 2,3 금융권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강제적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하지는 않기로 했다. 기업명단도 최종 합의를 본 뒤에공개하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15일까지 워크아웃 기업을 선정토록 한 것은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었을 뿐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하루 이틀 선정작업이 늦어질 수 있으나 현재 8대 은행이 해당 기업과 워크아웃 제안서를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의 사정을 감안할 때 하나의 은행의 3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워크아웃 대상기업은 은행별로 2개정도이며 모두 15개 안팎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9월 말까지 기업 구조조정을 일단락하기로 한 만큼 워크아웃 대상기업이 정해지면 자신실사 기간을 한달 이내로 줄이고 은행들이 즉각 자금지원에 들어가기로 했다.
  • “韓·日 어업협정 개정문제/金 대통령 訪日 전에 매듭”

    ◎日 외무성관리 밝혀 【도쿄 연합】 한일 양국은 오는 10월 초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전에 한일어업협정 개정문제를 매듭짓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들이 14일 밝혔다. 관리들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외상이 金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金琫鎬,金泳鎭 국민회의 의원들과 이날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 韓·佛 대통령 교환 방문/金 총리서리·시라크 합의

    【파리=李度運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간의 상호 교환 방문이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를 공식 방문중인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12일 밤(이하 현지시간) 월드컵 결승전 및 폐막식이 열린 생드니 경기장에서 시라크 대통령과도 만나 양국 정상간 상호 교환방문에 합의했다. 金총리서리와 시라크 대통령은 면담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와 TGV 기술 이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2002년 월드컵 공동 주최국 대표자격으로 폐막식에 참석한 金총리서리는 “프랑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며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TGV의 기술이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金총리서리는 이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구조조정과 사정 등 현재의 전반적인 개혁 작업을 1단계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무장 간첩 침투 사건에 대해 “북한 정권 일부의 돌출이 아니라 북한 정권의 의지가 담긴 행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워크아웃’ 기업 강제 선정 착수/은행권,6∼64대그룹 대상

    ◎금융권 자금회수로 신용경색 우려 은행권이 2차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워크아웃(기업가치 회생작업) 대상기업의 강제 선정에 착수했다.그러나 2,3금융권은 기업 선정에 관계없이 협조융자를 받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인 자금회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신용경색이 우려된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조흥 상업 한일 제일 서울 외환 신한 산업 등 8개 대형 시중은행들은 지난 10일까지 6∼64대 그룹으로부터 워크아웃 신청을 받았으나 고합과 신호 등 2개 그룹만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8대 은행들은 15일까지 워크아웃 대상기업을 강제적으로 선정하되 채무계열 그룹 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조흥과 한일은행은 3개,외환과 신한은행은 1개,나머지 4개 은행은 2개 씩을 선정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기업들이 퇴출대상으로 오인받을 것을 우려,신청을 안해옴에 따라 금융당국의 지시대로 협조융자기업이나 한계기업 등 계열사 전체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그룹들을 우선 지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은행권을 제외한 2,3 금융권은 거래기업이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 1∼3개월 채권행사가 유예돼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 미리 자금회수에 나서는 등 신용경색이 우려되고 있다.
  • 수출 이렇게 풀자­무역투자 진흥회의 대화록

    ◎“대기업도 수출금융 지원을”/김 대통령,수출위해 독대 요청땐 응하겠다/인력난 섬유업계 실업기금 지원해 줬으면…/공무원들 규정 바뀐것 몰라 투자자들 애로/대통령 앞에서 잘되는 것만 얘기하면 잘못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무역·투자진흥 대책회의에서 수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기업인들에게 “여러분이 독대를 청하면 독대에 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대통령과 정부가 하는 일이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서슴치 말고 충고해달라”고 말했다. ○서슴지 말고 충고 해달라 그래서인지 토론시간에 金宇中 전경련회장대행은 “대통령 앞에서 잘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업계의 불만을 직설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회의에는 지난 대선때 국민회의로부터 특혜대출 의혹이 제기됐던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사의 李珉和 사장,한나라당 李祥羲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눈길을 끌었다.다음은 오찬 대화록. ▲朴世勇 종합상사 협회장=5,6월 수출동향을 보면 신장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종합상사가 수출의 주력인데 본·지사간 D/A(수출환어음)연불수출 환어음 매입관계가 원활하지 않습니다.대기업 수출에도 금융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朴昌鎬 섬유수출 종합이사장=섬유업계는 3D업종으로 분류돼 직물·가공수출 분야에선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정부가 실업자 생계지원을 위해 직접 지원하는 돈의 일부라도 3D업체에 지원해주면 업계의 구인난도 극복하고 실업자의 재취업도 유인하는 2중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수출금융 지원을 위해 오늘부터 수출보험공사에서 전부 보증토록 했습니다. ○실업자 채용땐 자금 지원 ▲李起浩 노동부장관=3D업종이 실업자를 채용하거나 외국인 노동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할 때 시설자금을 최대 3억원 지원하고,인건비중 운전자금도 2억원까지 대부해 주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柳熙春 자동차부품 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일부 자동차 업체에서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반대,노동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부품업체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成耆祥 협성농산 사장=지난 96년까지 대만은 우리나라 과일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시장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정치적 관계가 악화돼 거의 수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曺喜旭 무궁화무역사장=병역 특례자의 중소기업 배정률을 더 높여 주십시오. ▲朴 산업자원장관=내수시장 진작을 위해 특소세를 인하한데 이어 지방세도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니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농산물 수출보험 보험료를 현행 1%에서 0·5%로 인하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습니다. ○자유무역지역 홍보 필요 ▲존 崔 나이키스포츠코리아 사장=공무원들이 규정이 바뀐 것도 몰라 투자자들이 고개를 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외국인을 위한 자유무역 지역에 관한 설명과 홍보가 더 구체적으로 필요합니다. ▲안토니 헬샴 볼보건설장비사장=국내경기를 진작시키는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세제를 재검토해주십시오. ▲李揆成 재경부장관=국내 수요진작을 위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이 되도록 확대하고자 합니다. ▲具平會 무협회장=하반기에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수출증가세가 더 둔화 돼 400억달러 흑자라는 정부 목표 달성이 어려울것입니다. ▲金宇中 전경련회장대행=경상수지 흑자가 많은 것은 좋으나 수입감소로 인한 흑자가 아니라 수출증대로 인한 것이 돼야 합니다.구조개혁도 중요하나 그보다 급선무는 수출입니다. ○200억불 흑자 생각못한일 ▲金대통령=6월말 현재 200억달러의 무역흑자는 내용상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생각도 못했던 일입니다.수출업계의 사력을 다한 노력에 진심으로 치하를 드립니다.정부는 수출을 하는 것만이 현 난국을 타개하는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수입도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노사정위를 통해 합의된 것은 그대로 실천되어야 합니다.500억달러의 흑자도 필요할 경우 정리해고를 하는 경영혁신 속에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노·사·정 모두 자기희생의 생각을 갖고 나라경제를 살려 모든 사람이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합니다.
  • 기업 2차 구조조정 ‘카운트다운’/내일까지 신청받아

    ◎6∼64대 그룹 회생·퇴출 결정/금융기관협서 정리기업 선정… 약정 체결/부채탕감·이자감면 등 혜택… 15일께 발표 2차 기업 구조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1차 때에는 부실기업을 퇴출시키는데 주력했으나 이번에는 성격이 모호하다.일단 ‘기업가치 회생작업(Work out)’으로 불려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에의 지원에 주력하는 듯 하나 이면에는 한계기업 퇴출이라는 조건이 깔려 있다.따라서 일방적 퇴출이나 회생은 없다.부채탕감이나 이자 감면 등의 지원을 받으려면 계열사를 1∼2개로 줄이는 강력한 구조조정이 수반돼야 한다. ■추진 일정은=6∼64대 그룹은 10일까지 주채권은행에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를 신청해야 한다.조흥 상업 한일 제일 서울 외환 신한 산업 등 8대 대형은행들은 신청그룹을 대상으로 15일까지 2개 안팎의 그룹을 선정,7월 말부터 워크아웃 작업에 들어간다.고려합섬이 선정됐으며 구조조정 계획을 이미 발표한 한일 효성 한화 그룹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죽고 살 확률은=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된 그룹은 대출금의 출자전환,대출 원리금의 상환유예,이자 감면,부채탕감,단기 대출금의 중장기 전환 등의 지원을 받는다.그러나 주력기업 이외의 계열사는 강력한 구조조정이 요구된다. 자산매각 감자 합병 등을 통해 그룹 계열사를 1∼2개로 줄여야 한다. ■워크아웃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금감위는 기본적으로 회생가능한 기업을 살리는데 비중을 뒀다고 한다.이 과정에서 퇴출기업 정리는 불가피하나 회생을 위한 부수적인 과정으로 본다.먼저 은행에서 워크아웃팀이 기업의 회생 또는 부실을 판정한다.대상을 선정하면 채권금융기관간 협의회를 소집해 1∼3개월간 채권행사를 유예한다.지원방식과 규모를 논의하고 한계기업 정리방안이 확정되면 해당 그룹과 워크아웃 약정을 체결한다. ■누가 언제 어떻게 발표하는가=지난 달 18일에는 은행 간사를 맡았던 상업은행이 퇴출기업을 일괄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은행별로 발표한다.발표일도 15일로 못박은게 아니다.앞당겨거나 늦춰질 수도 있다.꼭 2개씩 선정할 필요도 없다.3개나 1개 그룹이 선정될 수도 있다. ■워크아웃 선정기준은=은행이 선정한 것보다 기업이 자체 신청한 경우를 우선한다.여신규모가 큰 기업보다 작은 기업을 우대하고 재무상태가 상대적으로 열악하거나 협조융자를 받은 그룹 등 전면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한 그룹이 0순위다. ■문제점은 없는가=워크아웃 대상기업에는 부채를 탕감해 주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미리 대출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담보가 없는 2,3금융권이 문제된다.이 경우 일부 기업들은 흑자도산할 수도 있다. ◎워크아웃/회생 가능한 기업 살리기 ‘워크아웃(Work­out)’은 ‘기업가치 회생작업’으로 풀이된다.문자 그대로,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기 위한 작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전 금융기관 합의로 이자 삭감 등의 방법을 동원,회생가능한 기업을 살리는 작업을 뜻한다.금융감독위원회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 고합 ‘워크아웃’ 대상 반색

    ◎은행 추가 자금지원 받아 재기 발판 마련/구조조정 제대로 이행땐 주력기업 회생 고합그룹(회장 張致赫)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합은 재벌 가운데 최초로 한일은행에 의해 ‘워크아웃’(기업가치 회생작업)대상으로 선정되자 8일 무척 고무된 모습이다. 워크아웃은 구조조정 대상기업중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금융기관이 자금을 지원,살려내는 제도이다.지난 달 선정된 55개 퇴출대상 부실기업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면 당장은 힘들지만 계열사 정리를 비롯한 자산매각,감자 등의 자체 구조조정과 은행권의 추가 자금지원 또는 출자전환 등을 통해 회생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다. 은행권은 10일까지 기업의 신청을 받아 15일에는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2개 계열씩을 골라내야 한다.한 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퇴출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구조조정만 제대로 이행되면 주력기업은 확실히 살아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금융권과 해당기업이 함께 일어서는 ‘윈­윈’ 전략과 같은 것이다. 한일은행이 고합을 전격적으로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한 것도 고합의 장래성이 밝기 때문이다.고합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울산 1,2 석유단지 완공 직후 IMF를 맞아 원자재 구입과 자금난을 겪어왔다.외화조달이 어려워 첨단공장의 가동률이 50%에 머물렀다.한일은행은 자발적으로 고합에 3,000억원의 협조융자를 해주었지만 자금난은 여전한 실정이다.이번에 고합,고려석유화학,고려종합화학,고합물산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점도 업종전문화를 꾀하라는 은행측의 주문이 담겨있다. 고합 고위관계자는 “어쩔 수 없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며 그룹 분위기를 전했다.고합측은 앞으로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13개 계열사 가운데 이미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고려텍스타일 등 4개 기업을 조속히 정리할 계획이다.또 나머지 9개 계열사도 석유화학과 물산에 통폐합,전문화하기로 했다.
  • 은행대출금리 1%P 인하/우대금리는 0.5%P 내릴듯/내주중

    다음주 중 은행 대출금리가 평균 0.5%포인트 일제히 내릴 전망이다. 최근의 예금금리 인하에 따른 것으로 IMF 체제 이후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금리가 내리기는 처음이다. 7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조흥 신한 한일 등 대형 시중 은행들은 현재 11.5%인 대출 우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확정,시행시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가계대출 금리는 만기와 신용도에 따라 은행별 15∼18.5%에서 14∼17% 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후발 시중은행도 연속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 우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금과 대출금리 체계가 달라 예금금리에 맞춰 대출금리를 바로 낮출 수는 없으나 빠르면 다음 주에 대출금리를 인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고합 구조조정대상에 금융기관 협약 첫 적용

    고합그룹이 ‘기업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금융기관 협약’에 따른 첫번째 워크아웃(구조조정)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고합그룹의 주채권은행인 한일은행은 (주)고합 고려종합화학 고려석유화학 고합물산 등 고합그룹 4개 계열사를 지난 6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하고,은행 등 각 금융권에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4개 사는 이에 따라 앞으로 길게는 3개월동안 부채 상환이 유예되며 교환에 회부되는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않아도 부도를 유예받게 된다. 채권단은 오는 14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채권행사 유예기간 등을 결정한 뒤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수립해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다.
  • 한일銀에 2조 출자 검토/정부

    ◎외자유치 지원차원… 재정부담 커 실현 미지수 정부는 한일은행이 34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외자유치 성사를 위해 이 은행에 2조원을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공기업 민영화 추세와 정부의 재정부담 문제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은행은 부실여신의 30%에 해당하는 2조원 가량을 정부로부터 출자받은 뒤 해외 유수의 금융기관들로부터 34억달러를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재정경제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부실여신을 없애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초대형 선도은행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한일은행은 미국 등 외국 투자기관이 최근 “2조원대의 정부출자를 전제로 34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보내왔다”며 이를 근거로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만약 정부 출자와 대규모 외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한일은행은 홀로서기를 하거나 슈퍼은행 탄생을 위한 은행간 합병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 장은증권·충청銀 집단이기주의 비난 빗발

    ◎“자기들만 살자고 고객돈 빼돌리나”/부실경영 해놓고 거액 퇴직금/비윤리 넘어 불법행위 치달아/장은증권 대표 출금·고발키로 누가 그들을 신용을 먹고사는 금융기관 직원이라 부르겠는가. 퇴출대상 부실 금융기관의 임·직원들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청산절차에 앞서 고객보호는 뒷전으로 미룬 채 퇴직금과 위로금을 경쟁적으로 챙기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극치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이같은 보신주의·집단 이기주의가 비윤리적 행태를 넘어 불·탈법 행위로 치닫자 차질없는 구조개혁과 신용질서 수호를 위해서라도 보다 강력한 제도적·사법적 규제가 가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위원회는 5일 장은증권의 李大林 대표이사(55)를 출국금지토록 당국에 요청하고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금감위는 “장은증권이 유동성 부족상태에서 417명의 전 직원에게 12개월분 임금에 해당되는 명예 퇴직금 160억원을 지난 3일 지급했다”며 “최고경영자인 李대표의 배임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회사측이 노조 압력을 견디다 못해 명퇴금을 지급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장은증권 대주주인 장기신용은행도 “대주주로서 장은증권에 대한 퇴직금 반환소송을 곧 서울지법에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은증권은 영업정지가 내려지기 전 모든 직원을 퇴직 처리하면서 1년치 임금을 더 얹어 퇴직금으로 모두 207억원을 지급했다.정상적인 퇴직금은 28억원. 퇴직처리한 뒤 145명은 회사정리 때까지의 업무처리를 위해 계약직으로 재고용했다. 퇴출된 충청은행도 지난 달 28일 밤 퇴출소문이 돌자 주요 대출서류의 파기는 물론 1,400여 직원의 계좌에 퇴직금과 급여반납분 등을 돌려준다는 명목으로 모두 520억원을 지급했다.경기은행 등의 직원들도 인수은행에 “통상임금의 24개월치를 위로금으로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일·서울은행은 인원을 감축하며 명예퇴직금(퇴직금 포함)으로 1인당 평균 3억4,000만원과 1억2,500만원을 지급했다.한일은행은 3억4,600만원,외환 2억3,600만원,조흥은행 1억8,200만원 수준이었다.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경우도 비슷했다. 한편 검찰은 장은증권 李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위법행위를 수사하기로 했다.제일은행의 퇴직금 과다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금감위도 금융기관 퇴출에 앞서 직원에게 퇴직금을 편법으로 지급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만들거나 명예퇴직금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경영진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 5대 그룹 구조조정 착수/은행권 별도작업 본격화

    ◎금감위,‘워크아웃팀’ 가동… 대상선정 나서 은행권이 5대 재벌 부실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5일 한일·상업·외환·제일은행은 지난 달 구성된 기업구조조정팀(워크아웃팀)과는 별도로 4일까지 ‘5대 그룹 전담 워크아웃팀’ 구성을 완료,해당 그룹의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선정에 나섰다. 한일은행은 주거래관계인 삼성,제일은행은 대우와 SK,외환은행은 현대,상업은행은 LG를 각각 맡는다.5대 그룹 워크아웃팀은 은행 별로 7∼8명의 여신 전문가로 구성됐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1­1(정직한 역사 되찾기)

    ◎法의 어제와 오늘/‘正義의 저울’ 국민의 것이었나/잘못된 권력 정당한 도구로 전락/반대세력 제압 反민주악법 양산/마지막 양심 사법부 제역할 못해/法의 타락·불신 심각한 수준 공감 한국의 현대사는 굴절의 역사로 얼룩져 왔다.일그러진 권력에 의해 사회정의가 무너지고 정의를 지켜야 할 법은 잘못된 권력을 정당화하는 도구의 역할로 전락하기도 했다.제헌절 50주년이 건국 반세기를 자축하는 영광과 함께 역사의 상처가 덧나는 듯한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서울신문은 제헌절 50주년을 맞아 7월 한달동안 시리즈를 통해 헌법과 대한민국 법 반세기의 영욕을 법과 양심,헌법의 발자취,악법의 상처,거듭나야 할 우리 법조 순으로 재조명해 본다.시리즈는 매주 월요일 게재될 예정이다. ‘법은 조직화된 정의다.’19세기 중반 프랑스의 저명한 판사출신 경제평론가 끌로드 프레데릭 바스티아가 말하는 법의 개념이다.그는 법이 타락하면 정의와 불의에 대한 판단기준이 흐려지고 정치의 역할이 지나치게 커진다고 경고했다.그의 경고는 20세기에도 진리다.법학은 정의를 지키려고 스스로의 타락을 경계해 왔지만 인류의 역사는 법의 타락으로 얼룩져 왔다.한국의 법도 타락과 불신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갖고 있다.집권세력의 자의적인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돼온 우리 법의 역사가 이를 증언하고 있다. 지난 50년동안 법이 본래의 영역 지키기에 충실했다고 할 수만은 없다.법을 둘러싼 많은 왜곡과 의문이 존재해 왔다.정의를 세우고 지켜야할 법이 오히려 이를 질식시키고,타인의 인격과 재산을 약탈하는 일을 정당화시켜주지는 않았나.약탈행위에 대한 방어를 도리어 범죄로 만들어 처벌한 일은 없었나. 법을 더럽힌 장본인들은 역사적인 평가와 심판을 제대로 받은 것인가.잘못된 법과 법의 오·남용으로 명예를 짓밟히고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잃어야 했던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명예회복과 경제적 보상이라도 받았을까.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 찾기는 곧 우리 법이 앞으로 가야할 방향모색의 전제가 된다. 그러나 이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金大中 대통령이 대통령후보로 나서 양심수 석방을 거론했다가 벌떼처럼 덤벼드는 사상시비에 곤욕을 치렀던 것이 겨우 반년전 일이다.초등학교 통일교재에 이적성이 담겼다 하여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가 기각당하는 등의 공방도 얼마전에 있었다.지난 95년 43년만에 옥문을 나섰던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씨도 특수한 역사적 환경에서 우리만의 독특한 법체계가 낳은 민족적 불행의 표식이다. 법의 타락은 헌법의 오염으로부터 시작됐다.헌법은 지난 50년간 9번의 손질을 거쳤다.그러나 그중 실질적으로 민의에 의한 개헌은 얼마나 될까.지난 87년 6월 항쟁에 의해 얻어진 9차 개헌과 4·19혁명 직후 이루어진 3차·4차 개헌이 대체로 민의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도 혁명의 공을 가로챈 정치세력과 위기에 처한 집권세력이 국민을 이용하거나 회유하려는 측면이 있었다.때문에 사실 엄격하게 따진다면 순수하게 민의만을 반영한 개헌은 없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대부분의 개헌이 소수의 집권세력에 의해 이루어졌고,많은 국민들은 그 과정에서 한발 비켜 있거나,반대편에 서 있었다. 개헌을 통해 권력의토대를 마련한 집권세력은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반대세력을 제압할 수 있는 반민주 악법을 양산했다.남북분단이라는 민족적 아픔을 철저히 이용했고,엄청난 수의 양심적 지식인과 학생들이 그 올가미에 걸려들었다.그러한 법률은 위헌시비 논란을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가혹한 형량을 적용해 국내외 인권단체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권력의 이러한 불법적 약탈을 막고 양심을 지켜내야 하는 마지막 보루가 사법부이지만 법원은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해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폭력적 권력에 의해 상처를 입어야 했고,권력에 굴복해 부끄러운 판결을 내려야 했던 것이 바로 우리 사법부는 아니었을까. 검찰도 불법적 수사를 합법화시키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법원의 판결문이 공소장과 거의 같은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권력에 협조해 정치인으로 변신한 법조인들도 많았다.최근에는 뇌물과 관련,판사가 인사조치되고 변호사가 구속되기도 했다.법이 타락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는 사회의 잘못된 법의식 때문이다.법을 바로 세우는 길은이러한 잘못된 법의식에 대한 도전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특별취재반 특별기획팀=李昌淳 팀장·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기고/‘陸法黨’등 軍政엘리트 활개/저항 못한 지식인층에 책임/韓相範 동국대 법학과 교수 근대사회의 시민법학은 악법과 폭정에 대한 저항으로부터 발전했다.원래 고대 로마법시대부터 “법은 정의(正義)와 형평의 기술(技術)”이라 했고 법학은 그러한 정의 추구를 임무로 자처하면서 타락을 스스로 경계해 왔다.그러한 법학이 관료의 통치기술학으로 발달해 온 한국에서는 법학을 배운 사람이 잘났다고 할수록 권세의 법기술자로 팔렸다.육법당(陸法黨)이란 군정의 엘리트가 바로 그들이다.이들이 한 일은 역사적으로 심판되겠지만,당장 그들의 역기능은 차단돼야 사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 ○탈 바꿔쓰고 자리 욕심 지식인의 그러한 부패와 타락은 사회 전반의 비판감각을 둔화시키고 윤리 의식을 마비시켜서 사회를 썩고 뒤틀리게 했다.그런데도 이제까지 그러한 작태를 스스로 반성 자숙하는지식인은 한 사람도 없다.오히려 그러한 죄많은 무리들이 탈을 바꿔쓰고 이미 버스를 갈아 타고 있다. 지식인의 허약한 체질의 문제는 어제 오늘에 비롯된 일은 아니다.1961년 5·16쿠데타 세력이 헌법질서 파괴를 정당화하는 ‘국가재건비상조치법’이란 것을 조작해 내자,일부 학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해설서를 만들어서 무법(無法)을 합법화시켜주는 일에 한몫 거들었다.그리고 관청에서 주는 벼슬자리를 걸신들린듯 달려들어 종노릇을 했다.쿠데타를 한 군인들은 아마도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그래서 지식인이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노리개가 되어 갔다. 1972년 유신쿠데타가 일어나자,교수란 이름의 직업인이 그들의 나팔수로 온갖 거짓말을 다하고 다녔다.장사꾼의 거짓말은 사기죄가 되는데,이들의 나라 망치는 거짓말은 아직까지 괜찮으니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세상이다.당시 국회권한을 대신한다는 ‘비상국무회의’는 개헌안으로부터 시작해 온갖 악법을 제멋대로 만들었다.그것도 1961년 ‘최고회의’처럼 헌법을 유린하고 만든 기관이었다.그런데 지식인은 그에 대해 반대는 커녕 찬사로 아양을 떨었다. 1980년 박정희 사망후에 등장한 신군부도 5·17쿠데타를 고비로 ‘국가보위입법회의’란 무법적 권력기구를 만들어서 무수한 악법을 양산해 냈다.이때에 어느 누구도 삼청교육대나 군법의 감옥이 무서워 항거하지 못했다.지식인 또는 학자,교수란 사람들이 악법과 폭정에 대해 무기력하게 방관 묵인하고,그러한 피바다의 판국속에 칼부림하는 자들은 ‘정의사회구현’을 외쳤으니,이땅의 정의는 결국 피묻은 칼의 대명사가 되었다. 물론 군정하에서도 미미하지만 법학자들의 약간의 반발은 있었다.법학교수의 체면을 위해서 몇가지 사례나마 적어둔다.박정희 정권이 쿠데타를 정당화하고자 개헌 국민투표를 시도할 때 황산덕은 동아일보 사설에서 ‘국민투표가 만능은 아니다’라고 이의를 제기하다가 감옥으로 갔다.(그 이후 군정세력 밑에서 장관을 하게 됐지만).1964년 한일협정체결 반대에 나선 교수중 이항녕은 과거 친일행적을 반성하며 앞장섰다가,교수직에서 쫓겨났다.한상범 본인은 1969년 3선개헌에 헌법교수로서 유일하게 이의를 제기했다.70년대 초 유기천은 박정희 정권의 총통제 음모론을 폭로하고 망명했다. ○日 군국주의 비판 귀감 유신쿠데타 후에도 헌법교수 몇명이 홍보를 거부했다.80년 5·17쿠데타 후에 일부 지식인이 계엄사 합수부로 연행되어 사표를 쓰거나 소추 등 탄압을 받았다.그러나 이런 교수·지식인은 소수이다.대개 부정한 권력에 대해 방관 동조 편승한 실적을 지닌 채 그대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일본제국의 혹심한 탄압하에서도 도쿄대학의 국제법 교수 요코다 기사부로(橫田喜三郞)가 일본군의 진주만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의한 것이나,식민정책 교수인 야나이하라 다다오(矢內原忠雄)가 군국주의를 비판해 탄압을 받았던 것을 생각한다.그들이 일본의 대학과 지식인의 위상을 지키고 지적 양심과 성실성이 무엇인지 보여줘 일본이 아주 망하지 않게 해준 것이다.우리에게는 그와 비슷한 일도 들수 없다고 하는 지식인의 초라함은 이 시대 우리 자화상이랄까?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인가 배운다고 하면이젠 그대로 넘어가선 안된다.
  • 68년 한국기계 등 11개 기업 첫 실시/공기업 민영화 역사

    ◎한전은 87년·93년 이어 3번째 시도 우리나라 공기업 민영화의 역사는 60∼7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이때 최초로 항공·제조·운수분야 11개사가 민영화됐다. 한국기계 해운공사 조선공사(이상 68년) 등은 주식매각 등의 방법으로 민영화가 이뤄졌다.인천중공업(68년) 대한항공(69년) 광업제련(70년)은 다른 공기업에 현물 출자,민영화됐다. 70년대 말∼80년대 초에는 일반 공개경쟁 입찰방식의 주식매각으로 석유·은행 분야 7개사가 민영화됐다.한일은행(81년) 제일은행 서울신탁은행(이상 82년) 조흥은행(83년)이 대상이었다. 87년에는 국민주 방식이 동원됐다.87년 4월 공기업 민영화추진위원회는 한국전력 등 11개 기관 민영화계획을 발표했다.앞서 증권거래소가 정부주식 68.1%를 25개 증권회사에 매각했다.포항제철은 정부와 산업은행 보유 주식 69.1% 중 34.1%를 88년 4월 국민주로 매각한 뒤 같은해 6월 상장돼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주가 됐다. 이어 한국전력이 89년 5월 정부 지분 중 21%를 매각,증시 사상 두번째 국민주로 보급했다. 마침내 93년12월 대대적인 공기업 민영화 계획이 발표됐다.58개 공기업 민영화 및 10개 공기업 통·폐합 추진 계획이었다.국민은행 기업은행 주택은행 등 3개 국책금융기관이 대상에 포함됐다.87년 민영화 계획에 포함됐으나 실시되지 못했던 국정교과서 담배인삼공사도 대상이었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지분 매각 22개사,통·폐합 5개사에 그쳐 실적은 미미했다. 공기업 민영화 계획은 97년 8월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가속화하기 시작했다.이 때부터 담배인삼공사 가스공사 한국통신 한국중공업 등 거대 공기업에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 및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제도가 도입됐다. 법률제정 후속 조치로 97년 10월 시행령 제정과 정관 정비가 완료됐고 2개월 뒤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등 새 경영진이 선임됐다.오늘날 공기업 민영화를 위한 발판이었다. □공기업 민영화 일지 ▲2월28일: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 발족 ▲4∼5월:부처별·공기업별 사전 검토 ▲4월17일:부처별 공기업 경영혁신 관련 자료 요청 ▲4월30일:공기업 경영혁신 관련 자료 제출 ▲6월9일:공기업 경영혁신 위한 공청회 ▲5월19일∼6월27일:행정개혁위원회 공기업분과 소위 개최 ▲4월14일∼6월말:공공부문 노조와 면담 ▲6월15∼29일:개별부처 협의,관계장관 간담회 개최,당정협의 ▲6월18일:감사원,공기업 특감결과 발표 ▲6월29일:기획예산위 의결 ▲7월3일:1차 공기업민영화 계획 발표 ▲7월 중순:2차 공기업민영화 및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 발표
  • 관심끄는 “빅3” 매각

    ◎포항제철/작년 순익 7천억 “알짜기업”/1인 지분 3%로… 5대 재벌 참여 가능 포철은 1차 민영화 대상 공기업 중 덩치가 가장 큰 알짜배기 공기업이다. 지난 해 매출액이 9조7,181억원,당기 순이익 만도 7,290억원에 이르렀다. 임직원 수는 1만9,294명.현재 지분률은 총주식 9,990만주 가운 데 외국인이 30%로 가장 많고 일반주주 28.7%,산업은행 23.6%,한일 등 4대 시중은행 7.5%,기업은행 6%,정부 3.1%,대한중석 0.8%,우리사주 0.3% 등이다. 이달 중에 정부는 산업은행 주식을 합친 지분 26.7%를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기업에게도 팔기로 했다.5대 재벌도 막판에 참여를 허용했다.1인당 지분한도도 현행 1%에서 3%로 올려 이 범위내에서 살 수 있다.외국인 투자한도는 곧바로 폐지하며 2001년에는 동일인 소유한도도 없애기로 했다. 매각방법은 상당부분을 뉴욕증권거래소에 DR(예탁증서)방식으로,포철의 우리사주에 일부 팔고 나머지는 일반에 공매하기로 했다. ◎한국중공업주식회사/발전설비 독점했던 공룡/공개입찰방식 매각… 외국인에 팔릴 듯 가만두면2∼3년내 부실덩어리가 될 판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한국전력에 대한 발전설비 공급독점이 96년 해제됨에 따라 경영이 어려워졌다. 지난해 말 현재 자본은 1조600억원인 반면 부채는 2조3,275억원에 달했다. 인원은 7,751명.이달부터 지분매각을 통해 완전 민영화가 추진된다.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되며 우리사주조합원에게도 주식의 일부를 팔 예정이다. 매각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외업체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담배인삼공사/올해는 홍삼사업만 매각/법령 고쳐 2000년까지 완전 민영화 담배인삼공사는 매각방식을 놓고 진통이 컸다.3만8,200가구에 달하는 엽연초 농가와 10만여 소매상들의 이해가 얽혀 대통령이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우선 하반기에 홍삼사업이 실사 뒤 공개 매각된다.2단계로 내년까지 동일인 소유한도(7%)안에서 정부지분 25%를 내외국인에게 공개입찰로 팔 계획이다. 3단계로는 제조창 등의 매각에 걸림돌이 되는 법령 개정을 거쳐 2000년까지 나머지 정부지분 43.8%와 은행 현물출자분이 모두 처분된다.인력 감축과 시설 현대화,제조창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도 끝내기로 했다. □공기업 민영화 일정 98년 하반기 99년 2000년 2001년 포항제철 1인한도 → DR(주식예탁증서)발행+→ 소유·투자한도 1∼3% 우리사주+일반매각 폐지 한국 자산재평가→ 공개입찰→ 중공업 우리사주 담배인삼 홍삼부문매각→정부지분 매 →은행출자 매각 공사 각+우리사주
  • 4개 대형銀도 안심 못해/경영평가위 조사

    ◎조흥·상업·한일·외환 증자못하면 퇴출 위기/새 기준 적용하면 순자산가치 마이너스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대형은행의 부실여신이 31조7,000억원에 이르러 증자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화 강원 충북은행도 영업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해도 2000년 3월까지 BIS 비율 6%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됐다.퇴출명령을 받은 동화 대동 동남 경기 충북 등 5개은행은 채무가 재산을 모두 1천억원 이상씩 초과해 청산시 주주는 한푼도 못받는 ‘부실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위가 1일 공개한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BIS비율 8%에 미달한 12개 은행의 요주의 이하(연체가 1개월 이상) 부실여신은 총 43조7,000억원이다.전체 여신에서 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저 19.2%(조흥)에서 49%(경기)에 이르렀다. 특히 4개 대형은행의 부실여신은 외환 10조7,923억원 상업 7조2,486억원 조흥 6조9,256억원한일 6조7,718억원인 반면 재산에서 채무를 뺀 순자산가치는 9,000억∼1조5,000억원에 불과했다.그러나 7월1일부터 수정된 자산·부채 평가기준을 적용하면 12개 은행의 순자산가치는 모두 마이너스가 돼 부실금융기관으로 분류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평가위는 영업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해도 IMF와 약속한 2000년 3월 까지 BIS 8%를 충족하는 은행은 상업 8.92% 한일 8.48% 외환 8.58% 3개 은행이고 조흥은행은 7.8%로 미달될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조흥은행은 금감위가 중간목표로 정한 99년 3월 BIS 6% 기준에 미달,4.2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경영평가위의 추정은 영업수익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면 ”증자가 합병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의 자산·부채 상태로는 4개 대형 은행 모두 BIS 비율 8%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은행별 BIS 비율은 조흥(1.49%) 상업(1.81%) 한일(4.53%) 외환(2.13%) 등 4개 은행을 빼고는 모두 마이너스이다.특히 조건부 승인을 받은 평화 강원 충북은 2000년 3월에도 각각 -1.26%,2.31%,3.4%로 지방은행과 국제업무를 포기한 은행에 적용하는 BIS 비율 6%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5개 퇴출은행의 순 자산가치는 대동이 2,942억원에 달하는 등 모두 마이너스였으며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강원과 충북도 각각 마이너스 1,991억원,121억원이었다.
  • “다음 차례는” 2·3금융권 초긴장/타금융권 표정

    ◎증권사 “기준 완화 안되면 대부분 퇴출” 불안/종금사 ‘기업 연쇄부도 따른 동반부실’ 우려 “다음 차례는…”.금융사상 유례없는 5개 은행의 무더기 퇴출로 증권 종합금융 투신 등 제 2·3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정부가 조흥 상업 한일 등 조건부 승인한 은행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마련치 않을 경우 추가 퇴출시킬 것이란 방침이 나오자 금융권은 “올 것이 왔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증권사의 불안감이 특히 심하다. 증권사는 6월 말 기준으로 오는 15일까지 영업용 순자본비율과 자산·채무비율 보고서를 내야 한다.금감위는 9월까지 증권사에 대한 자산실사를 끝낼 계획이다.이어 부실 증권사에 대해서는 경영개선계획서를 내게한 뒤 10∼11월 중 정리 대상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증권사가 독자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경영개선 대책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대형 증권사의 한 임원은 “외부의 지원없이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맞출 수 있는 증권사는 거의 없다”며 “은행과 같이 퇴출기준 완화를기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차례 폐쇄 홍역을 치른 종합금융사들은 은행퇴출에 따른 기업들의 추가부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기존에 퇴출은행과 거래하던 기업들이 쓰러질 경우 종금사들의 동반부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종금사 관계자는 “이달 중에 있을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및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 6% 달성 여부에 대한 점검에서 종금사의 생사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신사들은 증권사나 종금사와 달리 겉으로는 비교적 느긋하다.정부가 투신사를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중 퇴출조치가 없을 것임을 여러차례 암시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내심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투신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번도 금감위나 정부로부터 투신사 퇴출에 대비하라는 주문을 받은 적은 없지만 태도가 언제 돌변할 지 모를 일”이라고 걱정했다.따라서 투신사들은 외자조달을 통해 증자를 서두르는 한편 차입금을 줄이고 인력 및 인건비를 줄이는 등의 자구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퇴출銀 선정관련 외압·청탁 전혀없어/李憲宰 금감위원장 일문일답

    ◎국민·주택銀 영남특별본부 설치 지원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퇴출선정 과정에서 금감위가)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그러나 항간에 나돌던 정치적 외압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평위 활동이 일부 노출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정치적 외압설도 나도는데. ▲어떠한 외압이나 청탁도 없었다.대전 출신의 모 의원이 충청은행을 위해 로비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이 의원은 충청은행의 3대 주주로 경평위측에 증자 계획과 의지만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 ­경평위 판정과 달리 평화은행을 조건부 승인한 데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 ▲경평위 판단과 금감위 결정은 다를 수 있다.경평위는 은행의 정상화 가능성만 진단할 뿐 퇴출을 결정하지 않는다.평화은행은 지난 3월 현재 자산이 부채를 넘어 현행 금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로는 퇴출은행으로 판정할 수 없다.부실규모가 크지 않고 추가 부실의 가능성도 적어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다시한번 기회를 준 것이다. ­경평위가 승인판정한 외환 조흥 상업 한일은행을 조건부 승인했는데 궁극적으로 이들 은행간 합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인가. ▲경평위도 이들 은행의 부실여신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경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노력 가운데 하나로 건실한 은행 또는 기업과의 합병·합작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충청은행을 인수하도록 하나은행을 설득했나.하나은행과 보람은행과의 합병은 이제 무산된 것인가. ▲하나은행은 국제금융공사(IFC)와 합작투자계획을 맺어 IFC로부터 동의를 얻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이 과정에서 나도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이 성공 하도록 IFC에 협조를 부탁했다.자발적인 합병과 부실은행 인수는 별개 문제이기 때문에 보람은행과의 합병에 장애가 되지는 않으리라 본다. ­대동 동남은행은 그동안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해 왔다.지역 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출범했지만 역부족이었다.부실이 너무 컸다.인수은행인 국민 주택은행이 영남지역에 특별본부를 만들어 지역금융지원에 힘쓸 것으로안다.
  • 조흥 등 4개銀 합병 유도/정부 방침

    ◎상업·한일·외환銀 대상 減資 통해/금감위,5개은행 퇴출 확정 발표 정부는 경영정상화 계획과 관련,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 가운데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은행은 감자(減資)를 통한 합병을 적극 유도,초대형 선도은행으로 키우기로 했다.이를 위해 4개 은행간 또는 다른 우량은행과의 합병시 정부가 증자참여 등의 방식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 전부에는 행장을 포함해 부실책임이 있는 경영진 전원의 교체를 요구했으며 ‘근로자 은행’인 평화은행에는 자체 증자가 어려울 경우 노사화합 차원에서 정부가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강원은행과 충북은행은 100% 감자(減資)토록 해 주주에게 책임을 물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동화 대동 동남 경기 충청 등 5개 퇴출은행을 확정하고 7개 은행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 제출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렸다.특히 조흥 상업 한일 외환은행에는 경영진의 대폭 교체와 함께 9월 말까지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외환은행을 제외한 3개 대형은행은 증자가 쉽지 않기 때문에 퇴출하든가 합병하든가 해야 할 것”이라며 “외환은행의 경우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2억5,000만달러가 들어오면 일단 승인받겠지만 합병하지 않으면 최후에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의미와 파장

    ◎“은행은 안망한다” 이젠 옛말/정치권 구명운동 무위로… 외압 안통해/동화은도 포함돼 메가톤급 태풍 예고/신인도 높이고 슈퍼은행 탄생에 발판 ‘6·29’ 금융빅뱅이 시작됐다.동화 동남 대동 충청 경기 등 5개 은행이 간판을 내리게 됨으로써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은행 불사(不死)’의 신화는 여지없이 깨졌다. 12개 은행에 대한 정부의 경영정상화계획 판정 결과는 향후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추진될 것임을 예고한다.이번 조치는 시작에 불과할 뿐,앞으로 메가톤급 태풍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그 예로 동화은행을 퇴출 대상에 포함시킨 점을 꼽을 수 있다. 이 은행은 실향민들이 세웠다는 특수성이 감안돼 근로자 전문은행인 평화은행과 함께 정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했었다. 정부는 그러나 동남은행 등 군소은행 4곳 만 손댈 경우 대내외적인 비판에 직면할 것을 우려했던 것 같다. 국내적으로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아 퇴출 대상 은행이 “수긍 할 수 없다”며 저항할 가능성이 있었으며,대외적으로는 부실은행은 가차없이 퇴출시켜야 한다는 IMF(국제통화기금)의 주문 등으로 미뤄볼 때 금융개혁을 통한 대외 신인도(信認度) 회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흥 상업 한일 등 ‘빅3’와 독일 코메르츠 은행과의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 등 4개 대형 시중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충청은행의 주요 주주인 자민련 李麟求 의원이 금감위를 찾아 증자계획을 밝히는 등 구명(救命)운동을 편 것이 무위로 끝난 점은 정부가 금융개혁을 정치권 등의 외압에 굴복하지 않고 금융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동화은행이 막판에 퇴출대상에 포함된 것은 최고위층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는 이도 있다. 6·29 빅뱅은 금융시스템의 불확실성을 신속히 제거해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첫 가시적 조치다.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대형 시중은행의 자발적 합병 등 추가 정리를 통한 슈퍼은행(리딩뱅크)의 탄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경평위의 평가와 달리 근로자 반발 등이 노사정위원회에 가할 타격을 감안해서인지 평화은행에 대해 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린 점은 의문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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