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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국회,無爲로 끝내려나(사설)

    정기국회 폐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원운영이 파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삐걱대다 법정개회일을 한달이상 넘긴 지각국회로 출발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은 민생 및 경제회생,각종 개혁조치를 뒷받침하는 입법안 등 총 57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번 회기중에 처리한 법안은 폐기됐거나 철회된 법안까지 포함해도 겨우 55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규제개혁법안,한·일어업협정비준안,교원정년단축법안,경제개혁관련 법안 등 정부가 제출한 222건을 포함하여 최소한 240여건은 회기내 처리해야만 될 법안이다. 각종 규제 1만1,000개중 5,000여개를 없애는 190개의 규제개혁법안은 이같은 여야 대립에 각종 이익단체의 로비까지 겹쳐 표류하고 있다. 한일어업협정비준안도 처리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22일부터는 한일간에 무협정상태가 되어 양국 어민들이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남은 기간동안 밤을 꼬박 새워 심의한다해도 무더기 법안 계류가 불보듯 하다. 막바지 국회운영이 경색된 주된이유는 두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실제인 李會晟씨가 국세청모금 사건과 관련,구속된 것을 한나라당이 ‘야당파괴 음모’로 간주해 강경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싸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측은 해임건의안을 야당의 정치적 공세로 보고 표결불참을 통해 자동폐기시켰고 야당은 이를 빌미로 본회의 법안처리를 거부하고 있다. 국회가 주요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한다면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의 골은 더 깊어만 갈 것이다. 여야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민생이 정쟁의 볼모가 되지 않도록 옷깃을 가다듬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나라당은 ‘국세청 모금사건’과 국회운영문제를 입으로만 분리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행동으로 분리해야 할 것이다. 회기 마지막까지 법안심의에 임하지 않으면서 정기국회 폐회후에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자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다음으로 원의(院意)는 표결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여야는 충실해야 한다. 비단 인사문제뿐만 아니라 국회의 최종의사는 어디까지나 표결로 결정짓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표결불참의 편법이나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 안된다고 퇴장 등 극한투쟁을 일삼는 비의회주의적 관행은 결코 바른 길이 아님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 朴泰俊 총재 한일의원연맹 회장 추대

    한일의원연맹은 14일 여의도 연맹 사무실에서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지난 11월 사의를 표명한 金潤煥 회장 후임에 자민련 朴泰俊 총재를 추대키로 했다. 한일의원연맹은 1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간사회의를 열어 朴총재를 새 회장으로 공식 선출한다.朴총재는 지난 80년과 88년 두차례에 걸쳐 한일의원연맹회장을 역임했다.
  • 천황은 백제인인가/송기윤 지음(화제의 책)

    ◎‘고대일본국 건국’ 과정 밝힌 교양서 백제의 왕족과 귀족,백성이 왜열도로 건너가 고대 일본국을 세웠다고 밝힌 교양역사서. 고구려 장수왕의 침략을 받아 숨진 한성백제의 마지막 임금 개로왕,그의 동생인 곤지가 일본의 실질적인 시조인 응신천황이 됐다는 주장을 뼈대로 삼았다.응신(곤지)의 아들이 백제에서는 동성왕·무령왕,일본에서는 인덕천황으로 즉위했음도 설명했다. 백제와 왜 관계를 비롯해 한일고대사를 다룬 전문·교양서가 여럿 나왔지만 새 사료를 많이 발굴한데다 접근법이 독특해 눈길을 끈다.일본의 ‘16대’ 천황 인덕의 능에서 나왔다는 동경(銅鏡)과 환두대도(이상 미 보스턴미술관 소장)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유물.동경의 명문을 공개했고 국내 최초로 사진을 실었다.그와 쌍둥이처럼 닮은 무령왕릉 출토 동경,환두대도와도 비교했다. KBS PD인 지은이는 5년여의 준비 끝에 ‘천황은 백제인인가’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회사측 반대로 방영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대교출판 8,500원
  • 막바지 정기국회 ‘파열음’ 예고/닷새 남은 회기… 쟁점은

    ◎한일어업협정 비준­야 상위상정부터 저지 태세/190개 규제완화법안­처리방식싸고 첨예 대립/각종 개혁법안­인사청문회 등 절충된 것 전무 ‘할일은 많고 시간은 적다’.정기국회가 14일로 닷새 남았지만 여야간 쟁점이 한둘이 아니다.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동생인 會晟씨 구속사태로 더욱 꼬였다.한나라당은 지연전략을 쓸 기세다.두 여당간 이견도 적지 않다.벌써부터 임시국회 소집얘기가 나돈다. 여야는 14일 본회의에서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격돌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재적 299석 가운데 158석을 차지하고 있다.표결에 응하든, 거부하든 부결이 확실시된다. 해임건의안은 72시간 안에 처리되어야 한다.14일이 ‘데드라인’이므로 처리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15대 국회에서 처음 제출된 장관 해임건의안은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법안 심의와의 연계방안 등 강공을 검토중이다.종반 국회가 파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 역시 쉽지 않은 쟁점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회기내 처리원칙을 세웠다.반면 한나라당은 상임위 상정부터 저지한다는 전략이다.15일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상정을 놓고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金勳 중위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에는 여야간 이견이 없다.하지만 국방위에서 반대하고 있다.韓英洙 국방위원장은 국방위 소위가 활동중이고,국방부에서 재조사에 들어간 만큼 국조권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기내 처리해야 할 법안은 577건에 달한다.특히 190개의 규제완화 관련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여당은 일괄폐지법안을 통해 처리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법체계상 무리가 있다는 점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은 물론 부패방지법에서의 특별검사제,예산회계법에서의 인센티브제도 등 도입 여부도 관건이다.공정거래위에 2년간 계좌추적권을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중앙인사위 신설의 정부조직법,교원정년 단축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도 절충이 쉽지 않다. ‘교원의 노동조합설립 및 운영법’‘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법’‘전기통신사업법’‘국민건강보험법안’ 등도 여야간 쟁점법안이다.
  • 시일야방성대곡 전재(대한매일 秘史:8)

    ◎‘시일야…’ 영문 번역 호외 발행/을사조약 전말도 폭로… 日 침략 서방에 알려/황성·제국신문 정간 횡포/일제 언론 탄압 날로 기승/장지연 구속·신문과정 보도/대한매일 항일 강도 더해 한국주차 일본군 사령관 하라구치(原口兼濟)가 ‘군사경찰훈령’을 공포한 것도 바로 이 무렵이었다.1904년 7월20일에 공포된 이 ‘훈령’은 “집회나 신문이 치안을 방해한다고 인정할 때에는 그 정지를 명하고 관계자를 처벌”함은 물론 “신문은 발행 전에 미리 군사령부의 검열을 받게 하도록”(제2항) 하였다.8월20일에는 황성신문과 뎨국신문의 대표를 불러 검열을 통보하였고,10월9일에는 ‘군정시행에 관한 내훈(內訓)’을 시달하여 집회 신문 잡지 광고 등이 치안을 방해한다고 인정될 때에는 이를 해산·정지 또는 금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바로 이튿날인 10월10일 헌병사령부는 뎨국신문에 무기정간 명령을 내렸다.이는 한국언론사상 처음 내려진 강제 정간이었고,일본군이 한국 신문에 정간을 명령한 첫 탄압이기도 하였다. 이듬해 1월8일에는 한국주둔 사령관하세가와(長谷川好道)가 ‘고시군령(告示軍令)’19개항을 공포했는데 그 가운데에는 집회 결사 신문 잡지 광고 등 언론에 관한 규제를 강력하게 실시하도록 돼있었다.또한 군령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사형 구금 추방 과료(過料) 또는 태형에 처하도록 하는 엄격한 벌칙이 마련되어 있었다. 장지연은 이와같이 엄중한 일본의 군령을 어기고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한 황성신문을 검열받지 않은 채 아침 일찍 배포한 다음에 일본 순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아침 5시가 되자 일본 순시(巡視)와 순사가 신문사로 와서 장지연을 체포하고 신문은 정간시켰다.따라서 이제 그에 대한 후속기사는 대한매일신보가 알리게 되었다. 대한매일은 11월21일자 1면 머리에 ‘황성의무’라는 제목의 논설을 싣고 장지연의 용기를 극찬하였다.“실로 대한 전국 사회신민의 대표가 되어 광명정직한 의리를 세계에 발현(發顯)하리로다.오호라 황성기자의 붓은 가히 해와 달과 더불어 그 빛을 서로 다투리로다.”고 찬양했다.같은 날짜에 ‘사장피착(社長被捉)’이라는 기사를 실어 장지연의 구속과 황성신문의 정간 사실을 보도하였다. 22일자에 실린 논설 ‘위재한일관계(危哉韓日關係)’는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한국의 국권을 탈취하고 가옥과 토지를 강탈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인명을 참살하고 재정을 고갈케 하며 학무를 감축하여 교육이 날로 쇠퇴하도록 만든다고 비판하였다.을사조약의 체결도 황제를 비롯,정부관리들과 국민이 모두 반대하자 일본은 병사를 궁궐에 끌고 들어와서 이의 체결을 강요하였다고 논평했다.한국은 비록 작은 나라지만 인구가 2천만인데 2천만이 모두 이에 복종하지 않으면 군대를 가지고 국민을 모두 도륙할 것인가.이날부터 대한매일은 정간 당한 황성신문에 실렸던 「오건조약 청체전말」을 3회에 걸쳐 다시 전재했다. 23일자에는 장지연이 경무청에 구속된 후 일인 경무고문의 심문에 의연히 맞서서 항변한 내용을 게재하였다.일인 경무고문이 “무슨 이유로 검열을 받지 않고 멋대로 신문을 배포하여 치안을 방해하였는가.”라고 심문하니 장지연은 “이른바 치안방해는 내가 알 바 아니다.대저 나라가 있은후에야 치안 여부가 있는 것인데 지금 나라가 없으니 치안을 논할 수 있겠는가.내가 붓을 잡은지 7∼8년에 세상의 공론을 주장하다가 오늘 국가가 없어지게 된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린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이에 경무고문이 할 말을 잃었다고 보도했다.(1905.11.23,‘사장항변’) 대한매일은 25일자 논설 ‘황성긍린(皇城矜隣)’에서도 정간 당한 황성신문을 속간시키라고 촉구하였고,26일자에는 장지연은 무죄인데도 법률을 어겨가며 구류 중이라고 경무청을 비난했다.법률에 따르면 장지연을 24시간 이내에 평리원이나 한성재판소로 이송하도록 되어있는 데도 이와같이 여러날 동안 가두어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1905.11.26,‘시하율법(是何法律)’,또 1906.1.12,‘탄(歎 ),황성구폐(皇城久閉)’에서도 황성신문의 복간을 촉구했다.) 대한매일의 반일 논조는 날이 갈수록 더욱 날카롭고 강도를 더해갔다.11월27일자에 순한문과 영문으로 된 호외를 발행하여 을사보호조약의 부당함을 폭로하였다.이 호외는 한쪽 면에는 한문으로 ‘한일신조약청체전말(韓日新條約請締顚末)’을,다른 한 면은 영문으로 ‘시일야방성대곡’을 번역하고 이등박문의 강요로 을사조약이 체결된 전말도 실었다. 이렇게되자 일본에서 영국인이 발행하던 재팬 크로니클(Japan Chronicle)은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데일리 뉴스가 영문으로 번역한 시일야방성대곡 전문을 게재,일본의 한국침략 사실을 일본에 거주하는 서양사람들과 서방 여러나라에 알렸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워크아웃 어디까지

    ◎빅딜·업종재편에 가려 ‘소걸음’/채권단 원칙 어정쩡… 대상 선정 못해/기업선 경영권 집착… 서로 ‘입씨름만’ 재벌개혁의 한 축(軸)인 5대 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난항이다. 재벌들은 조금이라도 어려운 기업에 대한 출자전환을 바라고 은행들은 자금회수가 확실한 우량 기업들만 고르려 한다. 특히 그룹들은 경영권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금융당국의 거듭된 발표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기류때문에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간담회에서도 ‘주력기업 1∼2개를 선정,출자전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원칙 이외에는 뾰족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다. 워크아웃이 재벌개혁의 성공을 가늠하는 하나의 관건임에도 반도체 등 7개 업종의 사업구조조정과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슈퍼빅딜’ 등 눈에 드러난 사안에 밀려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뚜렷한 원칙이 없다 지난주 5대그룹 주채권은행단이 제시한 8개 워크아웃 계열사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퇴짜를 맞은 뒤 워크아웃작업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사업성은 충분하나 국제적인 기준으로 과다부채가 문제인 주력기업을 선정한다’는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빅딜 관련업종은 워크아웃에서 제외된다고 하면서도 기업전체가 빅딜 대상이 아니면 괜찮고,부채가 많은 기업이어야 하지만 금융기관의 부담이 너무 커서는 안된다는 등 어정쩡한 금융당국 입장때문에 워크아웃이 혼선을 빚고 있다. 실행 방안도 출자전환만 이뤄지는지,아니면 대기업의 손실분담도 병행하는지 명확하지가 않다. 금감위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애매하게 말할 뿐이다. ●은행들이 워크아웃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주채권은행들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선정하기 어렵다고 본다. 오는 15일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도 맺어야 하는 등 빠듯한 일정속에 7개 업종의 빅딜을 마무리짓느라 워크아웃은 뒷전이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알려진 기업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여신회수 압력을 받는 등 억울한 피해도 보고 있다. 삼성그룹의 주채권은행인 한일은행은 “당국으로부터 중공업과 항공부문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해도 되는지 어떤 지침도 받지 못했다”며 “철도차량 항공기 석유화학 등 3개 업종의 사업 구조조정작업때문에 솔직히 워크아웃 선정은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출자전환만으로 회생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가급적 우량기업들을 선정하려 한다. ●경영권 유지가 의문이다 5대 그룹들은 경영권 유지에 회의적이다.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는 은행의 출자지분이 많을 것이고 대주주 지분을 초과하면 결국 계열에서 분리될 수 있다는 우려감때문이다. 출자전환 지분을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금융당국이 약정을 맺어 경영권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주채권은행이 나중에 경영권을 요구할 경우 방어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주채권은행이 다른 기업에 주식을 팔면 하루아침에 경영권이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도 가능해 포기하더라도 ‘덜 아까운 기업’을 워크아웃 우선대상으로 내밀고 있다. 대우그룹은 4대 주력업종이 아닌 오리온전기를 신청했으나 부채비율이 313%인데다 내수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처음부터 정부가 생각한 워크아웃 후보는 아니다. SK그룹은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그룹별 할당때문에 워크아웃 조건에 비교적 근접한 SK옥시케미칼을 마지못해 추천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488%나 돼 출자전환시 경영권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감시·제재 이렇게

    ◎합의 불이행땐 대출금 회수/분기별로 추진상황 등 채권은행에 보고해야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정·재계 및 금융권 간담회’의 합의문 이행 여부를 어떻게 감시할까. ●합의문 안지키면 대출금 회수 등 페널티 부과 주채권은행들은 부채비율 감축,유상증자 등의 자구계획,상호지급보증 해소,계열사 통·폐합 및 정리등의 합의내용을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하게 된다. 5대 그룹은 이행실적과 추진상황,불이행 이유를 매반기 말까지 은행에 보고해야 한다. 은행들은 해당업체가 재무구조개선약정의 이행실적과 관련한 자료를 허위로 제출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합의문의 이행점검은 상호지보 해소 시한인 2000년 3월까지이며,이행상황은 해당기업 또는 은행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시하게 된다. 은행들은 해당기업의 경영진과 주기적으로 면담을 갖는 방식으로 약정의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해당기업이 약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대출금 회수와 신규여신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들은 월 1회 가량 이행상황을 점검할 시스템을 마련,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은행들로부터 분기에 한차례씩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구조개선약정 전면 수정 정·재계의 합의 내용은 제일 상업 한일 외환 등 5대 그룹 주채권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에 오는 15일까지 반영해야 한다. 대우그룹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관계자는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 확정되면 이를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반영하는 등 기존 약정을 수정,모두 새로운 내용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자동차­대우전자 슈퍼 빅딜/관련 계열사까지 패키지 교환

    ◎삼성전기 부품산업­한국전기초자 등 포함 삼성과 대우그룹이 합의한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맞교환은 해당기업 뿐 아니라 관련 업종의 계열사를 ‘패키지’로 주고 받는 ‘슈퍼 빅딜’로 이뤄진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7일 5대그룹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삼성에서는 삼성전기 등 자동차 관련 계열기업이 삼성차와 함께 대우로 넘어가고 대우전자는 오리온전기를 뺀 대부분의 전자관련 기업들이 삼성으로 넘어가는 패키지 빅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에서는 상용차를 포함한 자동차 사업부문 전부와 삼성전기의 자동차 부품산업이 모두 대우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에서는 전자를 비롯해 한국전기초자 한국자동차연료시스템 대우전자부품 대우전자서비스 대우모터공업등이 삼성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우통신은 미국의 한 기업에 매각될 전망이며,대우전자에 브라운관을 납품하는 오리온전기는 대우에 남는다. 삼성과 대우는 이를 위해 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두 회사 및 주채권은행인 한일과 외환은행의 대표로 5인위원회를 구성,15일까지 구체적인 빅딜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그러나 대우전자의 해외법인 이관 문제가 남은데다 삼성차와 대우전자의 순자산 가치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자산실사 결과가 나와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 女 공기소총 김정미 첫 金/아시안게임 태권도 金 4석권

    【방콕 특별취재단】 한국이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 이틀째인 7일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사격의 金貞美(인천 남구청·23)가 첫금메달을 안긴데 이어 태권도 남자부 58㎏이하급의 朴熙江(21·한체대)과 여자부 51㎏이하급의 張禎恩(21·경희대)이 금메달 한개씩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 여자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을 포함,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기록했다. 金貞美는 이날 방콕 후아막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본선과 결선 합계 498.6점을 쏴 태국의 푸피롬차이쿨을 2점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은 그러나 개인전에 앞서 첫번째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됐던 여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1,171점을 기록,태국에 7점차로 뒤지며 은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한편 첫 한일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축구 16강 리그에서 한국은 일본을 2­0으로 이겼다. 야구는 한국이 대만을 16­5(7회 콜드승)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그해 12월8일을 떠올려 보는 뜻은(박갑천 칼럼)

    1941년 12월8일의 목포 북교국민학교(초등학교) 교정. 눈발이 흩날린 아침이었다. 유난히 땅딸막한 일본인교장이 단상에서 무언가 힘주어 읽고 있었다. 내용은 나중에야 알았다. 이른바 ‘선전(宣戰)의 조서(詔書)’로서 미국과 영국한테 낸 일본제국주의의 도전장이었다. 그뒤로 죽 이어진 전시체제. 전학간 해남에서 국민학생들은 솔뿌리를 캐야 했다. 실제로 썼던 건지는 모르지만 전선에 보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학교운동장 구석에는 귀신몰골의 솔뿌리가 쌓이고 시커먼 기름을 짜내곤 했다. 운동장은 식량증산이라는 이름아래 깡그리 파헤쳐져 밭으로 되면서 고구마가 심어졌다. 그 사이 어린 마음속에 심어놓은 가미카제(神風) 일본 필승의 신념. 지금도 몇십곡쯤 거뜬히 부를수 있을만큼 각종 군가(軍歌)등 승전의 노래를 가르쳐 ‘황국신민’으로 만들어 놓은것이 그들의 가공할 군국주의 교육이었다. 세월은 흘러 그 당시 소년들은 노년이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오늘의 소년들이 문화개방등 자유로워진 교류의 물결속에서 그날과는 달라졌다는 얼굴색의일본과 숨결을 마주하고 있다. 저들의 압제속에 있던때와 달리 대등한 관계 속이라는 상황이긴 해도 핍박받고 자란 세대에게는 피해의식이 앙금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들 보수정치인의 경망한 발언에도 지나친 반응을 보이곤 한다. ‘추웠던 운동장’의 기억 때문이라고도 할 것이다. 이런저런 그동안의 행적으로 해서 ‘추웠던 운동장’세대들은 “당신들,그동안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요”하고 묻고싶어질 때가 많다. 겉이 아니라 속을 헤아려보면서. 사실 ‘사과’한번 어디 속시원히 한일이 있는 그들이던가. 여기서 〈사기〉(서남이열전)에 나오는 야랑자대(夜郞自大)라는 말뜻을 생각해보게 된다. 한(漢)나라때 서남지방에 야랑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다. 마을 몇개 합쳐 이루어진 정도의. 한나라 사신이 가자 그나라 왕이 묻는다. “우리나라와 당신 나라와 어느쪽이 더 큰가요”. 우물안 개구리만도 못한 물음이었지만 이 말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저지를 수 있는 허물이라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교훈이 된다. 정말로 우리는 일본의 속마음을 어느정도 짚어보고 있는 시점일까. 사무라이 영화도 곧 보게 될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그들 문물이 들어오는 것보다 그를 받아들이는 우리쪽 체질이 더 중요한 것. ‘운동장세대’에게는 아직도 한나라 사자와 야랑왕 같은 거리감이 남아있다.
  • “워크아웃 기업 2,000억 출자전환”/5대 그룹 채권은행단

    ◎잠점선정 8개社중 3개이상 재선정 착수 5대 그룹 주채권은행들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주력기업에 대해 업체별로 2,000억원 이내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당초 잠정 선정했던 8개 업체중 석유화학과 항공부문을 포함해 3개 이상을 다른 기업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펴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 외환 상업 제일은행 등은 당초 금융감독위원회에 통보한 8개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일부가 금감위로부터 거부되자 새로운 주력기업을 물색하는 한편 출자전환 규모와 전환대상 부채 분담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현재 재무손익 기준에 따라 대출금의 출자전환만으로 부채비율을 200% 안팎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대상기업중 중견 규모는 2,000억원대를,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은 1,000억원 가량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외자유치나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곧바로 출자전환 지분을 되살수 있는 권리를 업체에 부여할 방침이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들이 통보했던 워크아웃 대상 8개 업체중 석유화학과 항공부문은 빅딜대상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으로 바꿔야 한다”며 “중공업도 빅딜 대상이기는 하나 빅딜을 통해 일부만 떨어져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해도 상관없는지 여부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 친일의 군상:16/金羲善(정직한 역사 되찾기)

    ◎상해 臨政에 ‘위장취업’/독립운동 진영에 타격/일본육사 졸업… 구한말군대 간부지내/독립운동 ‘길목’서 체포된뒤 변절/3·1운동후 임정가담… 1922년 재차 변절/1980년 국민장 서훈… 96년 재심서 취소 지난 96년 10월 黃昌平 당시 국가보훈처장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徐椿 등 5명에 대해서 독립유공자 예우를 배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이들의 친일행적이 확인됐다는 것. 이에 앞서 재야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친일경력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수 차례 제기돼 왔었다. 그러나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하여 해당자들의 독립유공자 예우를 박탈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 박탈’이란 서훈취소는 물론 연금지급 중단 등 당국의 각종 보훈혜택을 취소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예우 박탈대상자로 발표한 5명 속에는 金羲善(김희선)이라는 이름이 들어 있다. 그는 상해 임시정부 군무부 차장을 거쳐 대한독립군 참의부에서 활동하다가 일본군과전투중 ‘사망했다’는 이유로 건국훈장을 추서받았다. 63년 내각사무처가 독립유공자를 심사,포상할 당시 그는 훈장급이 아닌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보훈처의 공적 재심사를 거쳐 80년 그는 국민장(3등급,현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국민장이라면 柳寬順 열사나 임정요인급이 받은 등급이니 그의 독립운동 공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그런 그가 서훈이 취소됐다면 친일경력이 문제됐다는 얘긴데 과연 진상은 무엇인가? 김희선(1875∼1950)은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본관은 전주,호는 옥봉(玉峯)이다. 일본 육사를 졸업(11기)하고 귀국하여 한말 구한국군 육군참령(현 소령)으로서 시위기병대장,시종무관을 지냈다. 1907년 일제의 군대해산에 격분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하기로 결심한 그는 1910년 도산 安昌浩가 주도한 청도회담(靑島會談)에 참석하였다가 중국본토로 가는 도중에 일본 관헌에 체포돼 강제로 귀국당하였다. 독립운동으로 나선 첫 길목에서 좌절당한 셈이다. ○사이토총독 3차례 면회 이무렵 일제는 광범위한 회유정책을 전개하고 있었다. ‘한일병합’ 직후 일제는 조선내에서 그들의 식민정책을 효과적으로 펴나가기 위해 직업적 친일분자를 정책적으로 육성하였는데 여기에 그가 걸려들고 말았다. 1913년 2월8일자 조선총독부 ‘관보(官報)’에 따르면 그는 동년 2월4일부로 조선총독부 군수(평안남도 개천군수,고등관 6등)에 임명되었다. 1915년 5월18일자 ‘관보’에는 동년 5월12일부로 평안남도 안주군수에 임명된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그는 임명만 된 것이 아니라 실지로 두 곳의 군수직에 취임했었다. 일제는 김희선과 같은 변절자들에게 경력을 참작하여 각기 능력에 걸맞는 대우와 임무를 부여하였다. 그에게는 군수자리와 거액의 하사금이 내려졌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그와 같이 변절한 申泰鉉은 간도(間島)방면에서 농장 경영권을 부여받았다. 그 대가로 독립운동가를 투항하도록 권유하는데 이용됐다. ‘사이토(齋藤實)문서’에 의하면 김희선은 1919년 8월부터 1921년말 사이에 사이토(齋藤實) 총독을 3차례 면회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 수치는 친일파 尹德榮·李夏榮·尹致昊·申錫麟 등이 사이토를 면회한 횟수와 동일하다. 안주 군수 재직중 1919년 3·1만세의거가 터지자 김희선은 총독부 군수 신분으로 만세운동을 지원하다가 마침내 군수직을 버리고 상하이(上海)로 탈출하였다. 그가 만세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상하이로 탈출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3·1운동후 상하이에서 조직된 임시정부에서 군무부 차장 겸 육군무관학교 교장,군무총장 대리 등을 역임하였다. 또 1922년 1월에는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이 되기도 했다.(‘독립유공자공훈록’,제5권,국가보훈처 발행) 그러나 그는 어떤 연유에선지 1922년경 두 번째로 다시 친일,변절의 길로 들어서고 만다. “김희선은 아(我)정부에서 중(重)히 등용하여 우우(優遇,우대)하여 왔는데 은의(恩義)를 망각하고 변심하여 드디어 적에게 투귀(投歸,투항)하였다. 그 죄 사면(赦免)하기 어렵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관보격인 ‘임시공보’ 제2호(1922년 2월25일) 내용중 김희선 관련부분만 발췌한 내용이다. 그의 변절사실을 확인할만한 자료는 또 있다. 상해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獨立新聞)’ 기사를 보면 그의 변절은 인간적인 면에서도 파렴치한 배신이었던 모양이다. 기사내용중 일부를 옮겨보자. ○30여년간 독립유공자로 둔갑 “병학(兵學)배운(김희선이 일본육사를 졸업한 사실을 지칭한 것임) 애국자로 이름높은 김희선은 총독부의 군수노릇 내버리고 반정(反正)하매 그 전과(前過)를 용서하고 그 지기(志氣)를 가상히 여겨 동지들이 그를 채용하여 군무차장(軍務次長)시켰더니 목욕시킨 돼지가 감귤맛을 못 잊어서…제 계집년 도망할제 왜놈에게 재항(再降)하고 귀화장(歸化狀,항복문)을 써 바쳤다.…3년(1919년부터 1922년까지 그가 임정에 참여했던 기간을 지칭함),냄새나는 송장놈을 차장(次長)시킨 책임자의 잘못이다.그 놈 욕해 무엇하리. 이런 놈은 죽은 개니 육시처참(戮尸處斬)할까 말까”(‘독립신문’,1922년 5월6일,제124호) 결국 그가 1920년대 초반 잠시 임시정부에 참여한 것은 순수한 독립운동 차원이 아니라 일제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초창기 독립운동 진영에 참여하다가 도중에 변절한 사례는 더러 있다. 그러나 김희선처럼 두 번씩 변절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가 두번째 변절한 이후의 친일행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진 자료는 별로 없다. 그러나 일제가 그를 다각적으로 회유하려고 노력한 사실이나 임시정부에서 그의 변절사실을 이례적으로 관보·기관지에 게재,공개한 것으로 봐 그의 변절은 민족진영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30년 ‘한일병합’ 20주년 기념으로 일본 천황이 조선내 친일파들에게 내린 대례기념장(大禮記念章)을 그가 받은 사실로 봐도 그의 친일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간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이같은 친일행적이 보훈처가 간행한 ‘독립유공자공훈록’에 모두 언급돼 있다는 사실이다. 독립유공자의 행적에 조그마한 의문점만 있어도 서훈을 보류해온 보훈처가 그에 대해서는 특별한 배려를 한 셈이다. 독립유공 공적으로 대통령표창(63년)에 이어 다시 80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받은 그는 96년 보훈처가 서훈을 취소할 때까지 30여년간 독립유공자로 둔갑돼왔었다. 뒤늦었지만 보훈처의 ‘서훈취소’는 그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셈이다. 해방후 고향에 머물다가 월남한 김희선은 서울시 임시정부추진회 부회장,육군상이군인유가족회장 등을 지내다가 6·25 발발 후인 50년 9월29일 서울 근교 공릉(현 노원구 공릉동) 근처에서 사망했다. ◎사망일자에 얽힌 치졸한 사연/순국선열 유족 연금 지급/해방전 사망땐 손자까지 혜택/손자 金宗彦 연금수혜 노려 김희선 사망날짜 조작 김희선의 사망일자는 과연 언제인가? 김희선의 사망일자는 서류마다 제각각인데 모두 세가지 설이 있다. 63년 당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를 담당했던 내각사무처가 작성한 공적조서에는 ‘1925년 3월 대한독립단 참의부에서 활동중 집안현에서 일본군과 교전중 전사’한 것으로 나와 있다. 80년도에 국민장(현 독립장)으로 훈격이 상향조정될 때 주무부서인 원호처가 작성한 공적조서에도 사망일은 역시 동일하다. 그러나 89년 보훈처가 펴낸 ‘독립유공자공훈록’(제5권)에는 그의 사망일이 광복 직전인 45년 7월6일로 나와있다. 나머지 하나는 그의 후손이 세운 묘비에 적힌 것으로 여기에는 ‘1950년 9월29일 卒’로 나와 있다. 실제 사망일은 그의 묘비에 후손이 새긴 날짜다. 1987년에 출간된 ‘강서군지(江西郡誌)’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김희선의 사망일자가 이처럼 여럿인 이유는 보훈당국의 자료조사 부실에다 그의 손자 金宗彦(70)의 ‘장난질’ 때문이다. 현행 국가유공자예우법에는 해방전에 사망한 순국선열은 손자까지,해방후에 사망한 순국선열은 자식까지만 연금수령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결국 조부 김희선의 훈장에 대한 연금을 타기 위해 김희선의 사망일자를 조작한 셈이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두 번씩이나 친일로 변절한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라고나 할까?
  • 빅딜 관련주 연일 강세/대우그룹주식 3일 하루 평균 10% 상승

    ◎三星도 전자·중공업·전관 등 일제히 올라 빅딜논의가 구체화되면서 관련 그룹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그룹주는 3일 현재 이틀 연속 강세행진이다.빅딜소문의 핵심기업인 대우전자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우자판 대우정밀 대우통신 쌍용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도 상한가였다.대우전자는 사겠다는 사람이 몰리면서 3일 1,281만주의 매수잔량을 기록했다. 2일 대우그룹 주식 중에서 유일하게 내렸던 경남기업과 대우증권도 3일에는 오름세로 돌아섰다.대우그룹 주식의 평균 주가상승은 3일 하루 10%선이다. 그동안 대우주를 팔기만 했던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가들도 개인투자가들과 함께 대우주를 사들였다.3일 외국인투자가는 대우 32만주, 대우증권 16만주를 순매수했다. 삼성그룹주 역시 대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오름세다.삼성전자 삼성항공 등이 상한가였고 제일모직을 제외한 계열사의 모든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행권 주식이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인 반면,삼성자동차의 주채권은행인 한일은행은 보합세를 나타냈다.자동차사업이 대우·현대로 이원화가 될 경우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창원기화기 평화산업 한라공조 등 자동차 관련주들도 강세였다. 鄭夢九 현대회장이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신임회장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정공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증권 현대미포 현대상사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빅딜논의가 계속되는 현대전자의 주식은 내림세를 보여 오름세를 보인 LG반도체와 대조를 이뤘다.
  • 5대그룹 10개 업체 워크아웃대상 선정/채권銀,금감위에 보고

    5대 그룹계열사 가운데 10개 대기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3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5대 그룹 주채권은행인 제일·한일·상업·외환은행은 이날 그룹별로 2개 업체씩 워크아웃 대상을 선정,은행감독원을 통해 금감위에 보고했다. 5대 그룹 주채권은행 관계자는 “은행감독원은 전날 미래 전망은 밝으나 부채비율이 높아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핵심기업을 그룹별로 2개씩 선정해 3일 오후까지 보고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은행은 그동안 워크아웃 대상으로 점찍었던 기업을 놓고 해당 그룹과 협의를 거쳐 2개 업체를 선정,은감원에 제출했다. 금감위는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뒤 오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정·재계간담회에서 최종 확정,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 한빛은행 심벌마크 확정

    상업·한일은행은 내년 1월 출범하는 합병은행인 한빛은행의 심벌마크와 이를 응용한 간판류 등의 도안을 1일 확정·발표했다. 심벌마크는 원형 바탕에 찬란하게 떠오르는 빛을 형상화한 형태로 바탕은 청색,떠오르는 빛은 적색 글래디에이션(색을 점점 옅게 처리하는 기법)을 사용했다.한빛은행의 영문표기는 ‘H∧NVIT BANK’로 결정했다.
  • 통일 계열 일신석재·일성건설 최종 부도

    통일그룹 계열사인 일신석재와 일성건설이 1일 최종 부도를 냈다. 두 회사는 이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달 30일 한일은행 성내동지점 등에 만기가 돼 돌아온 35억2,30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으며,2일부터 당좌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부도를 낸 통일그룹 계열사는 통일중공업을 포함해 3개로 늘었다.
  • 한·일 기업 전략적 제휴 모색/양국기업 간담회

    ◎자본투자·부품공장개발·유휴설비 활용 방안 등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일본 게이단렌(經團連)과 도쿄에서 한일간담회를 가졌다.양국은 기업간 전략적 제휴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의 사업구조조정에 일본 기업의 적극적인 자본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측에서 金昇淵 한화회장을 비롯한 철도차량 항공기 석유화학 발전설비 선박용엔진 자동차 화섬 등 7개 업종 21명의 대표가,일본측에서는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도레이 등 12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일본측은 공동발표문에서 “한국의 산업구조조정이 한일간 새로운 경제협력의 가능성을 높여 줄 것으로 평가하며 간담회를 계기로 양국간 자본협력과 전략적 제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측의 업종별 참여업체와 제안내용을 간추린다. ●자동차 현대,대우,삼성 등 완성차 3사,부품업체인 동원금속과 자동차부품조합이 참가.일본 완성차업계의 한국 부품업계에 대한 외주구매 확대,부품의 상호공급,부품산업에 대한 일본 자본참여 확대,공동기술개발 및 선진국 배출규제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을 제안. ●화섬 고합이 참가.한국기업의 증자 또는 매각시 일본기업의 참여와 양국간 생산물량의 조정,한국내 유휴설비의 일본기업 활용방안 등을 제시. ●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한화종합화학,효성이 참여.한화는 옥탄올과 PP사 업 매각에 일본업체의 자본참여를 제의. ●철도차량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공동으로 설립하는 통합법인의 대표로 현대정공이 투자제안을 설명.일본 철차제작사 및 부품사,종합상사 등에 대한 자본참여 요청과 제어기술의 설계 및 제작,신호 및 통신기술설계,시스템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제안. ●항공기 항공 통합법인의 대표로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이 참가. 통합법인지분의 50% 이내에서 일본업체의 자본참여,80∼100석 규모의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에 대한 한중일 3국의 공동타당성 조사 및 개발,별도의 판매법인 설립 등을 제안. ●발전설비 및 선박용엔진 한국중공업이 참가.민자발전사업 및 산업플랜트의 한일 공동 해외진출 및 일본업체의 자본참여를 제의.한중의 민영화프로그램 추진에 일본업체의 적극적인 자본참여 희망.
  • 12월은 우리 경제 死活 분수령

    ◎사느냐­구조조정 청와대 주도 매듭.금융권 개혁도 골격 완성.국제 신용도 상향바탕 회생/죽느냐­밥그릇 싸움 밀려 개혁 혼선.대외신인도 급락 벼랑 위기.경제 새틀짜기 생사 분수령 ‘재도약이냐,끝없는 추락이냐” 12월 한달이 우리 경제의 명운을 가른다.이달에 기업 구조조정의 큰 틀이 짜여지고 금융권 구조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지난해 12월 IMF와의 협상을 통해 ‘국가부도’를 모면했다면 이번 한달은 한국경제의 생사를 가리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미국의 무디스나 S&P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은 12월을 지켜본 뒤 내년 초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하기로 했다.구조조정의 결과에 따라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평가하겠다는 뜻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다음 주에 정·재계 간담회를 주재키로 한 것도 구조조정과 한국 경제의 비례적인 ‘함수관계’를 충분히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재벌개혁 1일부터 숨가쁘게 돌아갔다.정부는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기본원칙을 밝혔고 재계는 주채권은행단과 철도 항공기 석유화학 등 3개 업종의 ‘빅딜’안 수정작업에 착수했다.이번 주내에 수정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동시에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계획안도 검토되고 있다.5대 그룹 주채권단협의회는 이달 중순까지 부채비율 200%로의 감축 등 구체적인 재무구조 개선계획과 7개 업종의 ‘빅딜’안을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른 업종간 상호 지급보증도 연말까지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6∼64대 그룹과 중견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금융개혁 지난 9월 말 만들어진 ‘골격’을 완성하는 단계다.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 가운데 조흥 강원 충북 등 3개은행을 합병시키고 외환은행은 한은 출자를 통해 정상화를 모색한다. 합병을 선언한 한빛은행(상업·한일은행)의 행장을 선임하고 하나·보람은행에는 당초 약속대로 정부가 3,300억원을 출자한다. 국민·장기신용은 연말을 목표로 자율합병을 추진,내년 1월4일 3개 합병은행을 동시에 출범시킨다.제일·서울은행은 내년 1월 말로 매각시한을 늦췄으나 최소한 1개 은행은 연내에 매각하도록 노력한다. ●공기업 한전과 포철은 지난달 대대적인 인원감축에 이어 정부가 보유한 지분의 해외매각에 나선다.주택·관광·담배인삼공사 등 정부출자기관과 산업·수출입·기업 등 3개 국책은행에도 구조조정을 추진,인원을 줄이고 조직을 개편한다. □5대그룹 사업구조조정 처리 일정 11월30일 ­사업 구조조정 위원회 ­4대 업종 빅딜안 평가 확정 12월초예정 ­5대그룹 사업구조조정안 수정 제출 ­업종별 실무추진위원회 심의 ­사업구조조정위원회에서 평가 ­채권 금융기관 협의회 부의확정 12월7∼12일 ­김대중 대통령 참석 ­정·재계 간담회 12월15일까지 ­재무구조개선
  • 재계 빅딜 수정안 ‘수위 조절’ 부심

    ◎5대그룹 본부장소집 업종별 구조조정 실적 점검/청와대 간담회 앞서 금융권과 물밑대화도 모색 ‘대(對)정부 우호분위기를 조성하라’ 재계가 바빠졌다.구조조정을 둘러싸고 격앙된 정부와 금융당국의 강경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랴,항공기 등 3대 업종 수정빅딜안의 ‘수위’를 조절하랴 정신이 없다.한편으론 金大中대통령 주재의 정·재계정책간담회를 앞두고 금융당국과의 물밑 대화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전경련은 金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번 간담회가 ‘구조조정계획의 마무리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정부와 협력,구조조정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뇌혈종 수술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金宇中 회장이 직접 나서 정부·금융권과의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정·재계간담회 이전에 구조조정을 둘러싼 의견조율을 끝낼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와 재계 수뇌부간에는 지금까지 5차례 정책간담회를 통해 구조조정 원칙과 방향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남은 과제는 금융권의 협조를 얻어내는 일”이라고 말했다.재계는 5대 그룹 차원에서 ‘양보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7개 구조조정업종별로 윈 윈(Win Win)전략에 기초해 모기업과 퇴출사업 부문,금융기관 등 3자가 합리적으로 손실분담을 해야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이번주 중으로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회의를 소집,그룹별 분사와 사업매각.외자유치 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5대 그룹 총수가 대통령과 합의했던 5대 사항의 추진실적 및 구조조정 업종별 추진현황,‘빅딜 수정안’ 작성작업을 마무리,청와대에 제출키로 했다.아울러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일기업경영간담회의를 통한 외자유치 계획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이밖에 정·재계간담회 이전까지 재벌에 대한 우호적 여론 조성을 위해 그룹별로 대규모 인턴사원 채용을 비롯,연말정기 인사의 조기단행,계열사 축소계획 등 다양한 조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이 1,00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키로 한 데 이어 LG가 정사원 1,000명을 공채키로 했으며,대우(1,000∼2,000명) 현대(1,000명)도 인턴사원 채용을검토하고 있다. 또 오는 4일 SK를 시작으로 잇따라 연말정기 사장단 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LG가 오는 8일 사장단회의에서 사장단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며 삼성 대우 현대도 이달 중순께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 주재 정·재계간담회 전에 정부·금융권이 5대 그룹에 대해 최대한의 양보안을 끌어낸다는 입장이어서 재계와 정부·금융권간에 팽팽한 막바지 줄다리기도 예상된다.
  • 5대 그룹 “도저히…”/“제머리는 못깎겠네”

    ◎3개 업종 구조조정안 채권단 거부에 불안/청와대 직접 주재 소시에 “차라리 잘됐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강도높은 구조조정 압력에 5대 그룹이 부심하고 있다.연일 당국의 압박이 이어지더니 급기야 채권단(사업구조조정위원회)이 석유화학과 항공기,철도차량의 구조조정안을 거부함으로써 한층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게 됐다.일기에 비유하면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날씨다. 재계는 30일 거부당한 3개 업종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지만,“지원을 약속해 놓고 이제와서 너무 강경하게 나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그러나 한편으론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정책간담회를 주재키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정부와 재계 수뇌부,정치권이 이번에 기업 구조조정의 속도와 범위,방향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8시 孫炳斗 부회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3개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수정안을 마련,채권단과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이날이 시한인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 선정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보고 경영주체 선정기한을 12월말로 1개월 가량 연장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재계는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채권단이 영업이익보다 금융비용이 커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점을 감안,새 사업개발을 통해 영업이익을 늘리고 외자유치로 금융비용을 더 줄이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이와 관련,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기업경영간담회에서 미쓰이물산으로부터 15억달러의 외화를 유치하는 의향서도 교환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성은 있으나 자구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정된 철도차량에 대해서는 과잉설비와 과다인력의 해소 등 자구노력을 한층 강도높게 추진한다는 내용을 수정안에 담기로 했다.항공분야도 채권단이 군수용으로만 국한시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나 한일 기업경영간담회에서 민수용 항공기분야의 사업협력을 논의키로 한 점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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