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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월드컵 전사’ 옥석 고른다

    ‘월드컵 정예 전사를 추린다’-. 구성원을 대폭 물갈이한 2기 히딩크호가 또 한번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오는 25∼27일 치러지는 이집트4개국대회가그 무대.대표팀은 이집트 이란 캐나다 등이 참가하는 이번대회 출전을 위해 19일 밤 9시30분 출국한다. 이집트4개국대회는 2002월드컵 리허설격인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5월30∼6월10일)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히딩크호의 월드컵 멤버를 가리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엔트리에 포함된다는 것은 곧 내년 월드컵 출전의 보증수표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홍콩칼스버그컵과 두바이4개국대회 연속출전에 이어 다시 국제대회에 나서는 히딩크호의 과제는 처진스트라이커와 포백 일자 수비라인의 확정으로 요약된다. 처진 스트라이커는 앞선 두 대회를 통해 최용수 박성배 고종수 유상철 등을 두루 기용해보았으나 마땅한 인물을 찾는데 실패했다.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 사이에서 연계고리역할을 하면서 수시로 골사냥에도 나서야 하는 처진 스트라이커는 4-4-1-1로 대변되는 히딩크 축구의 중요한 자리중하나다. 그러나 최용수는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상을 주었고 고종수도 두바이대회 모로코전에서 이 자리를 맡았다가불합격점을 받고 다시 왼쪽 날개로 돌아섰다.유상철 박성배역시 활동폭은 넓었으나 최전방 공격수와 유기적 공조를 이루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황선홍 이동국 김도훈 중 한명이 이 자리를 지키며 하석주 등 미드필더와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점쳐진다. 홍명보가 빠진 수비라인에서는 강철이 중앙수비를 이끌면서 김태영 최성용 이민성 이임생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지난해 한일전 때 오른쪽 윙백을 맡은 최성용은 왼쪽의 김태영과 함께 좌우 측면공격에도 적극 가담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골키퍼 최은성(대전)과 새내기 수비수 서덕규(울산)의 숨은 기량이 어느 정도일까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해외파 8명 가운데 이동국(독일) 강철 최성용(이상오스트리아)은 소속 리그 일정상 첫번째 경기만 마치고 돌아갈 예정이다.장딴지 부상으로 18일 프로축구 경기에빠진고종수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이에 따라 심재원(부산)과 서동원(수원)을 대표팀에 급히합류시키기로 했다. 박해옥기자 hop@
  • 부산 수영만 요트장 세일나섰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부산 요트장으로 오세요” 부산시가 수영만 요트경기장 세일즈에 나섰다.외국인 여행자가 연 1회 이상 항해조건으로 반입한 뒤 지방자치단체에서 보관,관리하는 모터보트를 포함한 요트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주는 관세법 시행규칙이 개정돼서다. 시는 특히 일본 요트를 유치하기 발행부수 13만부로 일본 유일의 요트전문 월간지 ‘가지(GAZI)’에 관세 면제와저렴한 계류비를 알리는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의 크루즈급 대형 요트 40여척에 250여명이 참가하는 ‘한일 친선 아리랑 레이스’대회에서도 이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 요트장의 가장 큰 장점은 계류비가 저렴하다는 것이다.16.9피트짜리 요트를 기준으로 일본의 경우 월 사용료가 2만7,000엔인데 비해 부산 요트장은 6,500엔으로 거의5분의 1 수준이다.또 17∼22.9피트짜리의 경우 부산은 월9,500엔(일본 2만9,700엔),30피트 이상은 1만9,500엔(일본 5만1,300∼13만7,800엔)의 일본보다 계류비용이 크게 싼게 장점이다. 게대가 부산 요트장이 일본과 거리상으로 매우 가깝고 계류 능력이 1,364척이지만 평균 계류 척수가 300여척으로여유 공간이 많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수영만 요트장이 해운대 관광특구와국제비즈니스 지역인 센텀시티 사이에 위치,비즈니스와 관광요트를즐길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트를 장기간 계류할 경우 한·일 왕복 항공료 이상 충분한 이득이 있어 일본 요트의 계류가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이승만·이기붕일가 재산 지금돈으로 93억

    ‘4·19혁명’에 의해 무너진 자유당 정권의 이승만(李承晩) 전 대통령과 이기붕(李起鵬)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재산이 요즘 가치로 93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정부기록보존소(소장 조기현)가 18일 공개한 ‘특정조사위원회 관계철’에 따르면 4 ·19혁명3개월 후인 7월 허정(許政) 과도내각은 국민들의 과거 청산요구에 부응,특정재산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승만·이기붕일가의 국내외 재산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A4용지 436쪽 분량에 달하는 자료에 따르면 이 전대통령의재산은 15억환,이기붕 가족의 재산은 5억환 정도였다.이 둘의 재산 총액(20억환)은 서울시의 소비자물가 변동(46.4배)을 감안할 때 지금 돈으로 92억8,000만원(1원은 10환)에 이르는 것이다. 이 전대통령 재산으로는 서울 종로구 사저인 이화장(梨花莊)과 한일은행에 예치된 예금 625만4,953환(2,900만원 상당)이 있었으며 당시 이화장에서는 골동품과 미술품 100여점이 확인됐다.또 이기붕 가족의 재산에는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던 저택과 예금액 6억7,000만환(31억900만원 상당) 등이 있었다. 이들의 재산은 대부분 국가에 환수되지 않은 채상속인이나 연고자에게 양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인터뷰/ ‘후쿠자와 유키치’저자 정일성씨

    ‘후쿠자와 유키치’의 저자 정일성(59)은 “후쿠자와를 통해 100여년 전 격동기 우리의 처지를 이해하고 우리를 침략했던 상대들의 논리를 확인함으로써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새 시대 새 좌표를 마련하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한국을 이끄는 지도층이라면 반드시 일본에 대한 대처방안과 우리나라의 나아갈 방향을 짜내느라 고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망동에 “우리가 냄비식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이론적인 연구를 통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고려대 물리학과를 나와 69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에 입사,문화부 기자를 하며 일본에 관심을 갖게 됐다.85년 게이오대 연수를 계기로 한일관계사에 천착하기 시작했다.지난해 ‘황국사관의 실체’를 펴낸 데 이어 2년여 준비 끝에 이 책을 완성했다. “개화기 이후 일제 치하까지 역사가 국내에서는 정리된 게별로 없고,일본 고어를 현대어로 해석하는 데 가장 애를 먹었습니다.”현재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다.앞으로 이토 히로부미 등 인물을 통해 한일관계사와 근대사를 정리할 계획이다. 김주혁기자
  • 신간 맛보기

    [자색이 붉은색을 빼앗다](김영민 지음,동녘 펴냄)우리사회의 전근대성과 비합리성을 비판한 한일장신대 교수(철학)의칼럼집.강단 인문학이 그동안 체제 속에 안주해오면서 우리생활정치 현장에 수혈을 해줄 수 없는 주검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인문학 위기론의 핵심 내인이라고 지적.지식인들의 자기 반성과 ‘정신의 방랑과 배회’인 인문학으로서의 글쓰기에서 인문학의 활로를 찾자고 제안.주체성을 상실한 기지촌지식인들을 비판하며,따라잡기의 판을 뒤집어야만 우리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우리에게 막상 필요한 것은자본주의와 함께 살되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인간’의 탄생과 ‘심층 근대화’라고 설파.9,000원. [백제생활관](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사계절 펴냄)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제4권.일본사람들이 “백제가아니다”라는 말을 ‘시시하다’는 뜻으로 늘상 사용할 정도의 고급 학문과 기예 등 백제인의 찬란하고 풍부한 생활문화를 전면 복원.500년간 백제의 도읍이었던 서울 한강변 백제도성과 거리 전경,백제인의 집안 풍경 등도 재현.영구 폐쇄를 앞둔 무령왕릉 내부 모습 등 귀한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 1993년 부여 근교에서 발견된 당대 최고의 금속공예품인 백제금동대향로를 국내 처음 파노라마 식으로 촬영.일본 국보인 미륵보살반가상 등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인의 문화유산도 총정리.1만6,800원. [철학의 거장들](오트프리트 회페 엮음,신창석 등 옮김,한길사 펴냄)소크라테스 이전의 고대부터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주요 철학자를 중심으로 엮은 서양철학사.철학의 종말이 공론화되는 시대에 철학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새롭게 던짐으로써 철학을 정당화.거장들의 생애와 사회사적 배경,대표적저서에 대한 논의 등 현재의 연구상황을 바탕으로 한 정보와 비판적 설명을 개진.비영어·독일어권에 대한 과소 평가 등 철학의 주요 흐름들이 편향되지 않도록 애썼다.1권은 쿠자누스까지 고대·중세편,2·3권은 베이컨에서 흄까지 근대편,4권은 니체 이후 현대편.객관성을 위해 생존자는 제외.각권1만4,000∼1만6,000원. [나는 미국이 딱 절반만 좋다](이진 지음,북&월드 펴냄)미국문화와 미국인 의식구조의 뿌리를 파헤친 체험적 미국론.경제정보 전문통신사인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사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미국 주류사회 문화의 본질을 살폈다.저자는 ‘두개의 미국론’을 제시한다.미국은 원래 하나의 미국(UnitedAmerica)이 아니라 두 개의 미국(Divided America)이었다는것.200년전 남북전쟁의 원인이 된 미국 건국의 두 세력,즉양키스와 캐벌리어스 두 ‘부족’간의 싸움이 아직도 분열과 반목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미국문화의 이해를 돕는 60여개의 퀴즈도 마련했다.8,900원.
  • 오페라‘황진이’관람…日王 심정은 어땠나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미치코 왕후가 16일 저녁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국의 창작오페라 ‘황진이’를 관람했다. 아키히토 일왕의 공연관람에는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가안내를 맡기로 돼있었으나 최대사가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표시로 소환돼 현재 본국에 머물고 있어 유광석(柳光錫)공사가 일왕을 영접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최대사의 부재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공연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일본왕족의 다카마도노미야 부부를 비롯해와타누키 다미스케(綿貫民輔) 중의원의장,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문부과학상,사사키마사미네(佐佐木正峰) 문화청장관 등 일본 정계와 문화·예술계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번 공연을 준비한 한국오페라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의원과 권노갑(權魯甲) 전최고위원이 관람했다. 이번 ‘황진이’ 공연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공동개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차원에서 마련됐으며,‘황진이’의 도쿄 공연이 열린 신(新)국립국장에는 15일과 16일이틀간 3,600여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국오페라단의 박기현(朴起賢·42·여) 단장은 “정치적으로 어렵고 미묘한 때 공연이 열리지만,양국간 정치와 경제문제를 뛰어넘어 이번 공연이 한일간 우호증진에 도움을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도쿄 연합
  • 파월 美 국무장관 새달 방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미국 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포괄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파월 장관이 다음 달 17∼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순방길에 한국과 일본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이번 주 중으로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순방 일정조정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6∼9일 혹은 12∼14일중 방한일정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행정부는 공석중인 국무부내 한반도 평화회담특사 자리에 잭 프리처드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사실상 내정했다. 또한 클린턴 행정부 당시 대북정책조정역할을 했던 대북정책 조정관 자리가 폐지되고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실무를 총괄하면서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이를 보조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hay@
  • ‘황진이’ 日신국립극장 무대에

    [도쿄 연합] 한국의 창작 오페라 ‘황진이’가 15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오페라하우스 ‘신(新)국립국장’에서 공연된다. 신국립극장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곳으로 한국 오페라가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 속에서 아키히토(明仁) 천황과 미치코 황후가 공연 이틀째인 16일 저녁 ‘황진이’를 관람할 예정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반면 이번 공연에 참관하기로 했던 한국의 정치인과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교과서 파문으로 일본에 오지 않았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한국오페라단 박기현(朴起賢·42) 단장은 13일 주일 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으로 어렵고 미묘한 때 공연이 열리지만,양국간 정치·경제문제를 뛰어넘어 이번 공연이 한일간 우호증진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진이’는 99년 한국에서 초연됐으며 지난해에는 한·중수교 8주년을 기념,베이징(北京)에서 이틀간 공연해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日 역사교과서 왜곡 항의…韓·日 기독인 모임 결성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김영진 국회 조찬기도회 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김동완 총무 등은 이번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 기독교 관련 단체와 연대한 ‘한일 기독인연대 대책모임’을 결성했다고 KNCC가 12일 밝혔다. KNCC에 따르면 항의단은 11일 도쿄(東京) 뉴오타니호텔에서 스즈키 레이코 일본 NCC 회장을 비롯한 일본 기독교단체 대표들과 모임을 갖고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처하기 위한 연대모임을 결성,한국측 김동완 총무와 일본측 겐이치오츠 일본 NCC 총무를 포함한 양측 실무자를 선정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日교과서 재수정 공식 요구

    정부는 12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대일 문화개방 연기,국제적 공동 대응 등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김상권(金相權)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주재로외교통상부·여성부·청와대·국무조정실·국정홍보처 관계자와 일시 귀국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은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일단 8종의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통과본에 대한 분석작업을 오는 20일까지 마친 뒤 일본의 새 내각이 출범하는 대로 빠르면 이달말 일본정부에 교과서 재수정을 공식요구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강경 대응은 지난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데 따른 것으로 사태 추이에 따라 98년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한일간 우호관계가급속히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왜곡 교과서의 시정작업에 도움이된다면필요한 모든 외교적 조치를 동원해 일본을 압박해나가기로 했다”며 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답변에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기본 정신에 부합하는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재수정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최 대사는 귀임하면 왜곡 시정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한일교류사업 전면 연기,공식문서 ‘천황’ 표기의 ‘일왕’으로 수정,일본 천황의 방한 초청 취소 등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제기하는 각종 방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검토작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당총무회담을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대통령, 日교과서 재수정 촉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역사인식 문제는 과거 문제지만 양국 국민간 관계를 결정하는 근본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교과서 채택 과정이나 새로운 수정과정을 통해 원만히 해결되기를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경제협회 일본측 회장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정부는 본인이 98년 일본 방문시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통해 과거사에대해 사죄했고,젊은 세대의 역사인식을 심화시키기 위한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상기시켰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역사교과서 검증문제가 이같은 공동선언의 정신에 비추어 매우 미흡한 데 대해 한국국민들은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전문가들의 검토과정을 거쳐문제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아시아 국가와 일본이 서로 좋은 관계를 맺고,상호 신뢰하고 존경하는 관계를 갖는 것이 아시아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범정부 차원의 ‘일 교과서 왜곡대책반’을 출범시키고 12일 첫 회의를 열어 일본측에 재수정을요구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일시 소환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에게 왜곡 시정을 요구하는 우리국민의 분노를 일본측에 정확히전달토록 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오풍연 홍원상 기자 poongynn@
  • 日 여성학계 원로 오카베 이츠코 “사죄하고 싶어…”

    한 일본 여성학자가 최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참회의표시로 국내 대학도서관에 자신이 저술한 정신대와 여성학관련 서적을 기증했다. 이화여대는 11일 일본 여성학계의 원로 오카베 이츠코(罔部伊都子·79)여사가 지난달 31일 ‘붉은 상자로부터’‘살아있는 메아리’ 등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저서 19권을 국제우편을 통해 기증했다고밝혔다. 1923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난 오카베 여사는 전통문화와 환경문제,여성과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 등 다양한주제를 다룬 110여편의 저서를 발표했다. 오카베 여사는 동봉한 편지에서 “일본 우익단체들이 태평양전쟁을 침략전쟁이 아닌 아시아해방전쟁이라며 전쟁 책임을 부인하고 한국병합,식민지지배,종군위안부 등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을 펴는 역사 교과서를 만들면서 역사 왜곡문제가 국제적인 관심사로 부각됨에 따라 한국인들에게 사죄하기 위해 도서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책 몇권을 기증한다고 해서 어처구니 없는 역사 왜곡사태에 대해 용서를 받을 수는 없겠지만 한일관계 개선과문화교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 日은 교과서 왜곡 독일은 과거사죄

    [모스크바 연합] 일본의 한일합방 및 제2차 세계대전 등에 대한 외곡된 교과서문제로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슈뢰더 총리는 9일(이하 현지시간) 2차대전 당시 독일의침공으로 100만명 이상의 러시아인이 숨진 것을 기리기 위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피스카료프 묘지에 헌화했다.다음날인 10일 독·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피스카료프묘지 헌화는 양국간 새로운 협력관계를 위한 매우 중요한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는 매우 훌륭한 신호로서 독일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면서 “2차대전 당시 그토록 고통받았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헌화가 이뤄졌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일은 러·독 양국의 협력관계 발전작업이 올바른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와 함께 ‘모스크바 메아리’ 라디오와의 회견을 통해 “지난 45년 소련군이 레이흐스타그(독일옛 연방의회) 벽에 세겨둔 제명(題銘)을 제거하자는 우리의원들의 제안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는 보전이 불가피한 중요한 소련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또 “(참전했던) 옛 소련군과 독일군 장병이 한 자리에 마주앉는 날이 도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현재 양국 전역병들간에 매우 훌륭한 접촉관계가 형성돼 있다”고지적했다.
  • 駐日대사 소환 양국 반응-국내

    정부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관련,주일 대사를 소환하고 일본의 유엔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과 사회단체,네티즌 등은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가 바로잡힐 때까지 외교 역량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역사 교과서 재검정을 목표로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양미강(梁美康·여) 총무는 “시민단체들도 ‘일본역사교과서개악저지운동본부’를 상설 기구화해 시정 조치를 이끌어낼것”이라면서 “정부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행위를 외교 문제화해 아시아 국가들과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원단체들은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저지 운동과 대응 수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황석근(黃^^根) 대변인은 “일본교직원조합 등과 연대해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경희(李京喜·여) 대변인은 “교육 현장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의 문제점을 학생들에게 계속 가르칠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네티즌들은 정부의 대응이 ‘용두사미가 되면 안된다’며 지속적·장기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회사원 김달호(金達鎬·32)씨는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해 일제히주일 대사들을 소환하도록 외교력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박기연씨는 “일본 정부와 언론이 주일 대사 소환을 ‘일시귀국’ 조치라고 치부하는등 우리나라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와 일본문화 개방,한일어업협정전면 개정을 비롯,강경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anselmus@
  • [기고] 교과서 왜곡과 한일교류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국의 일본 대중문화개방에서 비롯된 한·일 양국의 우호적 분위기는 두 나라사이를 가로막던 지난 역사의 어두운 장막을 걷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혹 이러한 표현이 지나친 감상이라면월드컵 공동개최와 대중문화 개방을 통해 한·일 두 나라가 ‘매우 뜻깊은 진전’을 이루어냈다는 말로 바꿔도 무방하다.이는 화해와 우호를 위해 애쓰는 사람이면 누구나동감할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조마조마하고 마음을 졸여온 불안이 현실로 나타났다.그것은 다름아닌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다. 모처럼 맞이한 화해 분위기를 초석삼아 21세기 한·일 관계에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 나아가고자 열의를 품은 사람들에게 ‘교과서 왜곡’은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아닐 수없다.특히 필자처럼 민간교류에 몸담은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일이다. 국제관계는 모름지기 서로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게 평소 지론이다.물론 자국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상대방을 이해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다만 상대방과의 역사적 관계,현재 상황,미래 등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선린외교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유아독존 식의 외교관계를 성립할 수 있는 나라는 과거에 없었고,미래에도 없을 것이다.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전면에 나서기 전부터,그러니까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대중문화개방으로 비롯된 해빙무드가 시작되기 전부터 한·일 양국에는 미묘한 흐름이 일어왔다.독도 영유권 분쟁,일본 정치인들의 망언,군대위안부 등의 과거사 문제….그럼에도 그것들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은 것은 비단 해묵은 문제들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거기에는 모처럼 조성된 화해무드를 흐리지 말자는 양국사이 무언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필자는 바로 이런 부분이 현명한 정치요,외교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이번 ‘역사교과서 문제’는 경우가 다르다.교과서란 말 그대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지침이요,그 나라의 정체성과도 연관된매우 중요한 사안이다.교과서,그것도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생들의 교과서에 주변국과의 선린외교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다면 그건분명 잘못된 일이다.일본 국내에서 아무리 객관적 평가를 한다 해도 주변국들이 반발한다면거기엔 그럴 만한 까닭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시시콜콜 교과서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겠다.다만‘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라는 단체와 그들을 후원하는 일부 정치가·학자·언론인들에게 묻고 싶다.“자학에 빠진 일본 교과서를 바로잡는 것”을 반대하는 많은일본인들은 그렇다면 누구인가? 일선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본 교직원조합,야당인 민주당과 자유당 정치지도자들,또 많은 언론인과 지식인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400년 전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 도공들의 비극적 삶과 그 후손들이 겪은 갈등을 엮은 연극이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한·일 합작으로,그것도 교과서 문제로 시끄러운 이때공연되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걸 쓴 이가 일본이 자랑하는작가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란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일본에서 극우가 전부는 아니다.우리는 양식 있고 선린관계를 원하는 일본인들과 교류를 계속해야 한다. 강 성 재 한일문화교류센터 대표
  • 통일·외교 대정부 질문

    10일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강력 성토하고 다양한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사건 규정과 자성론= 의원들은 한결같이 일본의 교과서왜곡에 거세게 항의했다.우리 정부의 미온한 초동 대처를꼬집는 목소리도 높았다. 민주당 김기재(金杞載)의원은 “한·일간 미래 지향적 우호·협력 기조를 깨뜨리는 불행한 사건”이라면서 “정부가 즉각적이고 강력한 초기 대응을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 “총리와 장관은 ‘자리’를 걸고 일본의 반문화적 책동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의원은 “정부가 미지근한 외교적 수사만 늘어놓다가 검정이 끝난 뒤 거센 비판에 몰리자 뒤늦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자민련 배기선(裵基善)의원도 “교과서 검정 통과라는 결과가 구체화되기까지 그 진행을 차단하고 정확히 대처하지 못한 정치권과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자성론을 제기했다. ◇대책=백태 왜곡된 교과서의 폐기,재수정,불채택 등을 위해 일본을 다각도로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한일의원연맹 서울총회 무기 연기,일본보수파 인사의 방한 거절,일본 극우파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산케이(産經)신문 서울지사 폐쇄,일왕(日王) 아키히토(明仁) 방한 취소,중국·북한과 공동 대응책 강구,일본 대중문화 유입의 단계적 차단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은 “일본의 양식 있는 시민들과 연대해서 왜곡된 교과서가 공식 교재로 채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역사 왜곡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겠다”며 “냉철한 이성으로 국제적지원을 받아가며 범 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대답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최상룡 駐日대사 소환이후

    정부가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전격 소환 등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강경 대응으로 선회했다.또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등 초강수의 외교적조치들을 공공연히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무관심과 국내의 들끓는 여론 사이에서 만족스러운 대응을 찾기가버거운 형국이다.냉각되는 한일관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효과가 있다면 모든 방안 동원=정부는 대사소환이라는‘강수’를 뒀다.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10일 서울 주재 외신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가 왜곡된 사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지적할 때 일본 정부가 이를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입장을 드러냈다.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반대,일본대중문화의 추가개방 금지 등 다양한 대응책에 대해 정부당국자는 “왜곡된 교과서 수정이라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데 효과가 있는 방안이라면 고려할 수 있다”고밝혔다. 한·일간 막후채널도 가동될 전망이다.임 차관보는 “현재 모리 내각이 한달 뒤에 물러나지만 교과서 문제는 일본 정치사정과 상관없이 일본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해나가야할 문제”라며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드러냈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일본 교과서 거론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와 연대한 압박도 더욱 가시화할 전망이다.정부는 공식적인 한·중 연대나 남·북 연대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입장이지만 비정부기구(NGO)를 통한 연대에는 적극적이다. ◇대사 소환은 상징적 행위=정부 고위관계자는 최 대사의소환 배경을 “우리가 북한과 중국에 비해 계속 약하게 나올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판단에 충격을 주고 최 대사가국내 분위기를 직접 느껴 일본 관계자들에게 보다 강하게어필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보는 “교과서 문제가 한일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취한 상징적 행위”라며 “양국간에 현안이 있을때 쓰는 정상적인 외교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고민=정부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분위기다.일본측은 최 대사의 소환을 ‘내부용’으로 간주,재수정에 나설 뜻이 없음을 거듭 밝히고 있다.또 한일간의관계가 역사교과서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고,월드컵 공동개최,문화개방,외자유치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까닭이다. 정부가 역사교과서 문제를 중·장기적인 현안으로 시간을 가지면서 처리하려는 의도도 여기에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日 한반도정책 숨은 뜻 찾기 ‘이제 미국이…‘

    지난 90년 노태우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아키히토 일황은궁중만찬회에서 “과거 한 시기의 불행했던 양국 관계를 생각하면 실로 통석(痛惜)의 염(念)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은 일황의 사죄로 받아들였다. 이 말이 과연 사죄일까.일본에서 30년째 망명중인 통일운동가 정경모는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역사를 살펴봤다.삼국사기 백제본기(제3)에는 ‘관미성은 우리 북변의 요충지였는데,그것이 고구려의 손에 떨어진 것은 참으로 통석하기 이를 데 없다’는 아신왕의 발언 기록이 나온다.백제 영토를고구려에 빼앗겨 원통하다는 뜻이지,잘못을 사죄한다는 뜻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문선’에는 ‘미지불수(美志不遂) 양가통석(良可通惜)’이란 말이 나온다.덕연이란 사람의 문재가 뛰어난데아름다운 저작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찍 병들어 죽은 것을 애석히 여긴다는 말이다.과오를 사과한다는 뜻은 담겨있지 않다.“일본이 20년만 더 조선을 지배했더라면 좋을뻔 했다.잘 하려고 노력했는데 전쟁에 졌기 때문에 노력이수포로 돌아가게 됐다”는 제7차 한일회담 일본측 대표 다카스기 신이치의 말이 황국사관에 비춰보면 바로 미지불수양가통석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일황의 발언에 앞서 일본 정부는 서울로 특사를 파견,우리정부와 용어 선택에 대한 의견을 타진했다.특사는 관동군참모를 지낸 세지마 류조였다. 정경모는 ‘이제 미국이 대답할 차례다’(한겨레신문사)에서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정세와 북한에 대한 미국과일본의 정책을 해부하고 역사적 뿌리도 파헤친다.일본이 북한에 대해 왜 저리 호들갑을 떠는지,북한이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에 왜 겁없이 맞서는지,미국이 왜 북한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게 해준다. 북한은 지난 92년 국제원자력기구 사찰협정에 가입했으나그해에 미국이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고 국제원자력기구가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위협을 느껴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하고 노동1호를 쏴올렸다고 저자는 분석한다.북한이1994년 제네바 북미합의에 건 진정한 기대는 경수로도, 50만t의 중유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하는데 있었으나 합의서에 명시된 경제제재 완화나 국교 정상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한국전쟁 재발에 대비해 60년대에 작성한 ‘작전계획 5027’을 94년재검토했으나 미군 사망자 5만2,000명, 한국군 사상자 49만명,민간인 사망자 100만명으로 피해가 추정되자 무력공격을포기했다는 것이다. 한국전쟁이 시작되기 1년 전 당시 러스크 미 국무장관에게케넌이 제출한 한국 관련 정책건의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일본인의 영향력과 그들의 활동이 또다시한반도와 만주 일대로 뻗어나가는 사태를 미국이 현실적으로 반대할 수 없게 될 날이 우리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다. 그것은 이 지역에 대한 소련의 침투를 막을 수단이 이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재지배를획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말이다. 문익환 목사의 북한 방문 때 동행했던 저자는 “일본이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40년간 비약한 뒤 40년간 전락했으나이제 제2의 비약이 똑같은 패턴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두려움에서이 글을 쓴다”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현대·삼신생명 곧 청산

    생명보험사들의 구조조정이 6월까지 마무리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영업정지중인 현대·삼신생명을예보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대한생명으로 계약이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영업정지중인 한일생명은 오는 30일까지 쌍용그룹에 대한 여신한도 초과금 386억원을 회수하면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로써 국내 21곳이던 생보사는 한일의 회생을 전제로 19곳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현대·삼신 이달중 계약이전=현대·삼신생명의 영업정지는 6월1일까지.대한생명으로의 계약이전은 5월말까지 끝내야 한다.관계자는 “이달중 계약이전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이전이 되면 두 회사는 청산된다.현대생명의 주주인현대증권(29.5%),현대기업금융(25.8%),울산종금(19.9%),현대캐피탈(14.95%),현대해상화재(9.9%) 등 5개사는 자본금1,166억원을 모두 날리게 된다. 계약이전의 경우,고용승계의무가 없어 직원들도 대부분일자리를 잃게된다.대한생명과 노조와의 협상여부에 따라일부 직원들은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 ◇책임추궁=두 생보사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은 6,600억원. 현대 6,000억원,삼신은 600억원이다. 두 생보사의 대주주와 경영진 등 부실책임자는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받는다.관계자는 “예보에서 민·형사상 조치를 하거나 금융업 진출을 제한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밝혔다. 정부는 현대생명에 대한 책임추궁 문제와 관련,대주주인현대증권이 미국 AIG측과의 외자유치협상이 걸려있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대한생명 매각=2개 생보사를 흡수하면 해외매각이 다소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관계자는 “현재 예보에서 매각주간사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라며 “공적자금 추가투입분 1조5,000억원을 한번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남북한·中 왜곡교과서 공동대응

    일본의 왜곡 역사 교과서에 대해 우리 정부와 북한 그리고중국 등 3국이 공동대응하는 방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9일 한국을 방문하는 다이빙궈(戴秉國)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장,여야 3당 대표,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만나 일본 교과서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중국·북한과의 공동대응이 가장 효과적인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일본의 태도를 보아가며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공동대응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 외무성이 8일 “일본 반동들의 역사 왜곡 책동을좌시 않겠다”는 요지의 대변인 성명을 내는 등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일본 역사 교과서문제에 대한 한·중 2국간 또는 남·북한,중국 등 3국의 공조 가능성이 차츰 높아지고있다. 이와 함께 여야 정치권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재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국회 차원에서 한일의원연맹 개최 무기 연기 등 강경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가 아닌 민간 차원의 공동연대론도 일각에서 제기되고있다.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는남북한이 이미 ‘중국과의 공동연대를 통한 강력한 대응책마련’이란 원칙에 합의했었다. 시민단체들도 비정부기구(NGO)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등을 통해 3국 연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따라 조만간 민간 차원의 대응도 실행에 옮겨질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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