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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왜곡교과서 9개항 수정신청

    교과서 역사왜곡으로 물의를 빚어 온 일본 우익단체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2일 중학교 역사 교과서기술 가운데 9개 항목에 대해 ‘자율’수정 형식으로 문부과학성에 정정을 신청했다.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집필한 교과서의 출판을 담당하고 있는 후소샤(扶桑社)가 이날 오후 정정을신청한 항목은 모두 9개로,이 중 한국 정부가 재수정을 요청한 25개 항목 중에서는 ‘한일 병합’ 기술 등 5개 항목을 일부삭제 또는 부분수정했다. 구체적으로 ‘새 교과서…모임’ 역사 교과서는 이번 정정 신청에서 ‘한국 국내 일부에는 (한일)병합을 받아들이는 소리도 있었다’는 부분을 삭제했으며,‘조선과 베트남은(중략) 중국의 역대 왕조에 복속됐다’는 부분은 ‘조선과 베트남은 (중략) 중국 역대 왕조의 강한 정치적 영향력하에 있었다’고 내용을 수정했다. ‘중국의 복속국이었던 조선’ 기술에 대해서도 ‘중국의강한 정치적 영향력하에 있던 조선’이라고 내용을 완화했으며 ‘임나일본부설’과 관련,‘야마토 군세는 백제와 신라를도와 고구려와 (중략)싸웠다’고 기술했던 내용 중에서는 ‘신라’를 뺐다. ‘새 교과서…모임’의 이번 정정 신청은 그러나 한국측의 재수정 요구 내용에 비추어 볼 때 미흡하다는 지적이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새 교과서…모임’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정정 신청은 “한국의 수정 요구와 관계없이 집필자 그룹이 (교과서) 내용을 자체 점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 취임 100일 4명 평가…화제의 장관들 “뭔가 다르네”

    ‘3·26개각’이 있은지 3일로 100일을 맞는다.새로 선임된 장관들은 나름대로 국정의 최일선에서 정부 시책을 실천해 오고 있다.이들의 성적표를 현 시점에서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다.업무 추진 방식 및 리더십 등에서 관심을끌거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4명의 장관들의 행적을 평가해본다. ■이근식 행자.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의 취임 일성은 “전임 장관의 시책을 이행하면서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행정을펼치겠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최인기(崔仁基) 전 장관의그림자가 컸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그래서인지 새로운 시책을 내놓거나 여론의 주목을 받는 일을 조심스러워 했다.오히려 공무원직장협의회와 노동운동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찬찬히 그의 행적을 돌아보면 민생 현장에는 항상그가 있었다. 산불예방을 위해 강원도를 수없이 다녔고,한창 가뭄때는 직접 물동이를 들고 물을 주는 작업도 서슴지않았다. 지난 1일에는 일요일인데도 경북 포항의 수해지를방문,현장을 살폈다. 지금까지 현장 순방이 46번에 이른다.거의 하루 걸러 현장을 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면서도 국가 의정장관으로서역할을 소화해 낸다. 행자부 직원들 사이에 “장관을 쉬게하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스케줄이 빡빡하게 짜여져 있다.일부에선 장관이 가지 않아도 될 일까지 너무 세심하게 챙기는 것 아니냐는 불만아닌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장관의 신념은 확고하다.책임자가 직접 현장을확인하고 담당 공무원을 격려했을 때 그 효과는 배가가 된다는 지론이다. 아무리 천재(天災)라고 해도 대비를 하고정성을 쏟으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내무행정을 총괄하는 장관의 의무라는 것이다. 홍성추기자 sch8@. ■김영한 과기. 취임소감에서 “재임 중 무난하게 국정을 수행하겠다는소리를 듣지 않겠다”고 공언,과기부에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던 김 장관은 다양한 정책아이디어로 주목을 끌고 있다. 과학기술계의 최대 현안이었던 과학기술인들의 사기진작과 관련,관계부처와 직접 협의에 나서 연구소와 정부가 모두 만족하는 대책을 마련했으며 벽지의 어린이들에게 과학도서를 보내는 범국민운동인 ‘사이언스 북 스타트운동’도 출범시켰다.김 장관은 일주일에 최소한 한번씩 대덕연구단지를 들러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는 현장행정을 펴고 있다. 가장 젊은 장관답게 김 장관의 ‘파격’도 직원들의 관심거리다.정치인 출신 장관이면 으레 비서관을 데려오는 관례를 깨고 과기부 직원을 비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장관실에서 보고받던 실·국장 업무현황을 각 사무실을 돌면서청취, 대화분위기도 조성하고 있다. 국무위원으로는 처음자동차에 무선인터넷을 설치해 직원과 e메일로 대화하거나보고받고 있다. 시인이기도 한 그는 틈틈이 과학 동시(童詩)도 쓰고 있다. 그러나 협의도 안된 상태에서 복제젖소와 복제한우를 북한에 보내겠다고 한 것이나 인공강우 실험 때 직접 실험용비행기에 탄 것 등은 ‘정치적인 행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함혜리기자. ■장재식 산자. 정치인 시절에는 3선의원으로 여권내 간판 경제통이라는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장 장관은 요즘 산적한 현안들을해결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과 외국인투자의 부진,대우차 문제,노조파업,구조조정 부진 등 난제들이 겹쳐 ‘눈에 띄는 업적’을 못내고 있다.최근엔 마늘분쟁에 한차례 휩싸였고 유럽연합(EU)과의 조선분쟁,미국과의 철강분쟁 등 통상마찰마저 본격화돼 신경써야 할 일이 부쩍 늘었다. 재정·조세·경제분야의 해박한 지식과 실무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원들과 총력을 다해 뛰고 있지만 이들 악재가 워낙 난제여서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본인도 답답해하고 있다. 그러나 취임후 IT(정보기술)·BT(생명공학기술) 등 첨단기술의 제조업 접목,기업규제 완화,부품·소재 발전 10개년 계획 수립 등 ‘기업을 위한 산자부’로 거듭나기 위한정책들을 개발해내고 있다.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없애기위해 산업현장 방문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취임 초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정책 구상도 가능하고업무효율도 높아진다”며 직원들이 휴일에는 가능한 휴식을 취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산적한 현안 탓에최근에는 직원들이 휴일을 반납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정우택 해양. 정우택(鄭宇澤)해양수산부장관의 재임 백일상은 성찬이다.첫 학기 성적표로는 우등에 가깝다. 짧은 시간에 업무의 흐름을 완전히 꿰뚫었고 산적한 주요현안도 잡음없이 처리했기 때문이다.취임초 직원들 사이에서 쏟아졌던 정치인 출신 장관에 대한 우려도 최근에는 더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달 30일부터 발효된 한·중어업협정을 비롯 해운업체부채비율 200% 완화문제,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입장표명 등 난제를 무난히 해결한 데에는 운도 상당히 따랐다. 젊은 장관(48세)으로서 몸에 밴 타고난 성실함이 밑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정장관은 취임후 지금까지 업무관련자료를 집에까지 갖고가 적어도 1시간씩은 훑어보고 잠을청한다. 행시 22회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 공무원 경험이 있고정치인으로서 여야에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진념 경제부총리와도 가깝다.정장관은 간부들이 현안보고를 할 때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장관을 적극 활용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한일간 ‘꽁치분쟁’ 등 예민한 사안이 산적해 정장관이앞으로도 계속 A학점을 받을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성수기자 sskim@
  • 언론사 고발/ 사주 처벌 사례

    국세청이 언론사주를 탈세 등으로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검찰의 처벌수위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무더기로 언론사주가검찰에 고발된 것은 한국언론 사상 처음이다.그러나 한개사의 언론사주가 구속된 적은 세차례 있었다.중앙일보 홍석현회장과 경향신문 사주였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폐간된대한일보 김연준 전사장 등이다. 가장 최근의 일은 홍석현 회장이 ‘보광그룹 탈세사건’에연루돼 99년 10월2일 구속된 사건이다. 당시 홍 회장은 조세포탈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벌금 30억원을 선고받고 수감 중 63일 만인 같은해 12월 보석으로 석방됐다.그러나 홍 회장은 이듬해 5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기도 전에미국을 다녀온데다 다시 3개월 만에 8·15특사로 형선고실효와 복권조치를 받아 ‘정치적 고려’라는 세간의 비난을샀다. 이에 앞서 지난 93년 11월30일 경향신문의 오너인 김승연회장이 외환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7억여원을 선고받았다가 이듬해 1월21일구속 52일 만에 풀려났다. 또 지난 73년 대한일보발행인 김연준씨는 수재의연금 유용혐의로 그해 5월2일 구속됐다.이 일로 대한일보는 5월15일 문공부에 폐간계를 자진 제출,48년 평화신문으로 출발한지 13년 만에 신문사 문을 닫았다. 정운현기자 jwh59@
  • 외국인 몫 월드컵 입장권 일본인들이 35% 사들여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가운데 외국인 몫으로 배정된 분량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일본인들에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영국의 대행사 바이롬을 통해 해외에서 일반 판매하는 1차판매분 7만5,000장 가운데 35.6%가 일본인 손에 들어가 월드컵 관전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의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것이다. 월드컵 입장권은 약 320만장으로,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48만2,000장이 한·일 양국 판매분으로 배당되고 나머지는해외 팬들의 몫으로 배정됐다.해외 판매분은 대부분 각국협회와 스폰서를 통해 배분되고 나머지 26만장만이 대행사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인터넷 접수 등의 방법으로 배분된다. 일본 팬들은 일본조직위가 국내 배당분의 45%만을 일본인에게 할당, 입장권 수가 보자라게 되자 인터넷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는 해외 판매분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FIFA는 새달 4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입장권 소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경기도 첫 기초단체 정책감사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하면서 무계획적이거나 경제성,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도는 최근 군포시를 상대로 정책감사를 벌여 무계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재검토하고 지금까지 지원된 도비보조금 6억원을 반납하도록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군포시는 99년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모두 600억원을 들여 반월저수지 일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1차로도비 6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사전에 그린벨트내 행위허가,도시계획 재정비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추진,지금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수지 상류에 5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시가 사전 에 이를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생태공원이 완공되더라도 유입되는 생활하수처리에 막대한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등 경제성이 떨어져 사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수원시에 대해 예산부족으로 사업이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부지내 ‘장안구청 청사 건립사업(사업비 617억원)’ 계획을규모를 축소해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세계 성곽미니어처공원 조성사업’을 컨벤션시티21,화성관망탑 등 주변 지역의 개발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유보하도록 권고조치했다. 이밖에 안산시의 ‘와동시민홀(체육관) 건립공사’는 인근 지역에 2개의 체육관이 있는데도 시설활용에 대한 수요예측 등 기초조사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이유로 재검토 지시했다. 정책감사는 합법성 여부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는 기존 감사와 달리 비록 합법적이고 절차상 문제가 없어도 경제성이나 능률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대상으로 특별히 실시,사업지속 여부를 결정하거나 개선대책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김민석의원“조선·동아 이중잣대 너는 탈세 나는 탄압”

    “어떤 명분도 탈세를 정당화할 수 없다”(조선일보 사설) “탈세 비리 있다면 철저히 파헤쳐지고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동아일보 사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일부 신문의 이중잣대를 꼬집기 위해 상기시킨 사설 제목들이다.지난 99년 보광그룹 세무조사에 즈음한 사설들이다.이 그룹의 사주였던 중앙일보 홍석현(洪錫鉉) 사장은 당시 세무조사의 여파로 구속까지 됐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재경위에서 이를 토대로 “불법 세금탈루를 놓고 일부 신문들의 논조가 상황에 따라 변신하고 있다”면서 일부 신문사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특히 “공정위의 조사는 당연한 업무수행인데도 그것을 언론탄압이라는 식으로 우기는 한나라당 의원들의태도는 무책임한 구태 야당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는한 언론사의 사설을 예로 들며,“다른 신문사의 무가지 배포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실제 자신들에게 화살이 돼 돌아오자 태도가 돌변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홍 사장의 불법 세금탈루를 형사처벌했던 사례와형평에 맞게 불법상속 등 비리를 저지른 악덕 사주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민연금 6,000억 내일부터 증시투입

    국민연금의 주식매입자금 6,000억원이 빠르면 28일부터 주식시장에 순차적으로 쏟아진다. 이들 자금의 90%는 거래소 시장에 투자될 예정이어서 주가부양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2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SK투신운용사 등 13곳의 위탁운용사들은 27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지난해본계약을 체결한 뒤 2∼3일안에 자금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실제운용은 빠르면 28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투자가 기본=운용사들은 위탁받은 자금을 2년간 관리하게 된다. 주식형펀드의 경우,주식보유비율이 90%가 될 전망이다.단기매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달말 운용 포트폴리오를국민연금에 보고해야 한다. 편입종목의 연간 회전율은 300%로 제한된다.좋은 종목을신중하게 선정해 잦은 매매 대신 장기투자하라는 뜻이다. ◆잘못하면 중도해지=국민연금은 매월말 기준 위탁자산의순자산가치가 기준수익률 대비 5%이상 낮을 경우,공단의 의사결정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운용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에 운용하나=증권거래소 상장기업에 90%를 투자하고코스닥은 10%이내에서만 운용하게 된다. 국민연금 600억원을 운용할 SK투신운용의 황승규(黃承圭)영업추진팀장은 “본사의 이익추정모델에 따라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우량종목 중심으로 60%를 편입하고 나머지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면서 “종목수로 보면 30개 안팎이 된다”고 말했다. 500억원을 관리할 한일투신운용의 이계웅(李桂雄)마케팅과장은 “이번 주부터 자금이 투입되면 어떤 식으로든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40%를 대형주 중심으로 하고 10%는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한다”고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일 ‘꽁치갈등’ 심화 배경

    쿠릴열도 수역에서의 꽁치잡이 조업문제가 한일간 일파만파의 어업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일본의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내 한국 어선의 조업허가유보 조치에 맞서 정부가 지난 22일 보복조치를 검토중이라고 공식 천명한데 이어 25일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간 면담에서도 양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섬에 따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이번 분쟁은 일본이 우리 어선의 남쿠릴열도 수역 조업에반발,산리쿠(三陵)해안 EEZ내 한국 꽁치잡이 어선의 조업허가를 유보하면서 비롯됐다.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대체어장 제공요구를 묵살한 채 러시아와 맺은 쿠릴열도 수역 조업합의(1만5,000t)를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일본의 허가없이 북방 4도를 불법 점유한 러시아와 협의해한국이 조업하는 것은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국 어민들의 피해는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러간 영유권 분쟁에서 자기들을 편들어주길 바라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이 쿠릴열도조업과 연계하고 있는 산리쿠 해안 EEZ내올해 어획 할당량은 9,000t 규모이지만, 실제 어획량은 99년 92t,2000년 240t에 머물렀다.어획량은 미미한 수준이지만,우리 정부로서는 일본측의 조치가 국제관행에 맞지 않을뿐아니라 한일어업협정의 기본정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있다고 판단,쉽사리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본의 강경대응이 내달 29일 참의원 선거를 노린정치적 제스처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리츠 수혜주를 노려라”

    오는 7월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법이 시행되면 어떤종목이 혜택을 볼까. 대한투신증권은 25일 리츠가 활성화되면 건설주,금융주,그리고 자산에서 토지비중이 큰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건설업체들은 토지와 건물을 많이 보유하고있는데다 리츠사의 개발사업 확대시 수주도 늘어날 것이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LG건설,대림산업,삼환기업,코오롱건설,삼부토건 등이 우선적인 수혜 예상종목으로 꼽혔다. 국민은행,주택은행,하나은행 등 금융주와 한국토지신탁도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채무자들이 보유자산을 매개로 리츠회사 및 기업구조조정 회사를통해 현금화시킬 가능성이 커 부동산 담보를 많이 확보한은행업종은 채무회수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일반기업 중에서는 자산총계 대비 토지비중이 크고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들이 유망종목으로 거론됐다.경방,한진중공업,대한방직,방림,일화모직,동양백화점,만호제강,샘표식품,동부한농,성보화학,한진,한일철강,대림통상,대구백화점,대성산업,신영와코루,디피아이,동남합성,롯데칠성,태평양산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 리츠란? 주주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부동산이나 부동산관련 유가증권 등에 투자하고, 발생 임대료나 이자수입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해주는 회사다. IMF 이후 구조조정의 하나로 각기업들이 보유중인 부실채권 및 부동산의 유동성을 높이기위해 도입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일본 르포작가 류재순씨 출연

    여성전문채널 SDN의 ‘정미홍의 선택인터뷰’에서는 27일오후2시 ‘일본은 지금 몇시인가’라는 책을 출간하는 등일본 르포작가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류재순씨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류재순씨는 10여년 동안 일본 유학생활을 했지만 지난해에서야 일본의 참모습을 알게됐다고 털어놓으면서,한일관계에 대한 독특한 해법을 제시한다.
  • 잠실벌 울린 세계3대 테너의 ‘황금 목소리’

    30억원짜리 ‘황금 목소리’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서울의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등 3명은 22일 예정보다 30여분 늦은 오후 8시5분부터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계 3대 테너 초청 콘서트’를 갖고 2시간여동안 솔로와 3중창을 섞어가며 20여곡을 열창,4만5,000여명의 국내외 관객을 열광시켰다.개별적으로는 몇차례씩 내한공연을 가졌지만 공동무대를 한국에서 꾸미기는 처음이다. 콘서트는 헝가리 출신 야노스 악스의 지휘로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번스타인의 뮤지컬 ‘캔디드’서곡을 연주하면서 막이 올랐다.곡선과 단청 문양으로 한국미를 한껏살린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나이와 알파벳 순에 따라 카레라스(55)가 먼저 등장,호소력있는 따뜻한 목소리로 피에트리의 ‘마리스텔라’중 ‘한 정원사를 알고 있었네’를 불렀다.폭발적인 가창력의 도밍고(60)와 깨끗한 음성의 거구파바로티(66)의 노래가 이어졌다. 이들 3명은 이탈리아 가곡 메들리 3중창으로 1부를 마무리했다.이어 2부에서 파바로티가 푸치니의 ‘투란도트’중‘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놀라운 고음으로 훌륭히 소화해내자 관객들은 “역시 파바로티”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서혜경이 반주자로 가세한 가운데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등 ‘월드 메들리’와 ‘마이 웨이’등 ‘할리우드 메들리’3중창으로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내며 아쉬움을 표시했다.3테너가 ‘여자의 마음’ 등앙코르곡 2곡을 선사해 공연을 마무리하자 경기장은 환호소리로 떠나갈 듯했다.앙코르곡으로 기대됐던 한국 가곡은부르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약 5분간 주최측이 준비한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아 2002년 월드컵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크가 몇차례 튀기는 했지만,새로 제작한 총26억원짜리스피커 100개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주최측이 음향시설에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덕택에 이날 원음을 듣는 데 지장은없었다.공연은 MBC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주혁기자 jhkm@
  • “세무조사 결과 밝혀라”

    전국 대학의 언론학자 107명은 22일 신문개혁을 촉구하는선언문을 발표, 일부 신문사에서 사주 1인 중심의 소유구조가 부당한 편집 간섭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민적인 언론개혁 운동을 제안했다. 이번 선언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공정거래 조사결과가 발표된 직후 언론개혁을 향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학천(金學泉) 건국대 교수를 비롯한 언론학자들은 이날한국프레스센터 12층 연수센터에서 ‘신문개혁을 촉구하는전국 언론학자 100인 선언식’을 갖고 ▲세무조사 및 불공정거래조사 결과의 투명 공개 ▲국회 언론발전위원회 설치▲편집권독립 확보를 위한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 3개항을요구했다. 언론학자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최근 세무조사와 부당내부거래조사 결과 언론사의 불법·비리가 사실로 확인되고 언론의 양면성이 드러남에 따라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전제한 뒤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행하는 온갖 위법행위까지 언론자유의 범위에 넣어서 보호할수는 없으며 그것들은 오히려 편집 자율성과 언론자유를 해치는 악성요인과 다름없다”고주장했다. 언론학자들은 또 “신문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외부적으로 편집권의 독립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일”이라면서 “언론사주 1인을 중심으로 한 강고한 소유지배구조가 부당한 편집 간섭을 낳고 있는 현실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신문개혁의 기초적인 쟁점조차 여야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개혁 대상이자 이해당사자인 보수족벌신문에 의해 곡해되고 있는 현실에서 독자ㆍ시민ㆍ언론인ㆍ언론학자들이 힘을 모은 신문개혁운동이 절실하다”면서 언론인들의 자율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번 선언은 지난 2일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 정책위원회의제안으로 이뤄졌으며 김교수를 비롯해 서울대 강명구(姜明求)ㆍ전북대 강준만(康俊晩)ㆍ한일장신대 김동민(金東敏)ㆍ고려대 김민환(金珉煥)ㆍ성공회대 김서중(金瑞中)ㆍ성균관대 방정배(方廷培)ㆍ건국대 유일상(柳一相)ㆍ광운대 주동황(朱東晃)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위원장최문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서울지역 조합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자진공개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최 위원장은 “그간 언론사가 권언유착으로 세금감면 등의각종 특혜를 받아왔음이 이번 세무조사 결과 드러났다”며“언론사는 자진해서 세무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포럼] 활로찾은 금강산 관광사업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는 20일 금강산 관광사업 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양사는 금강산 사업뿐만아니라 북한 관광사업을 전담할 별도 법인도 설립키로 함으로써 중단위기에 처한 금강산 관광사업이 활로를 찾게 됐다. 또 앞으로 금강산 육로관광과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과개성관광도 함께 추진하게 됨으로써 북한관광의 길을 열어놓았다. 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를 두고 그동안 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워 온 정부가 민간기업의 사업에 공기업을 끌어들여 국민세금을 투입한다는 일부의 부정적 시각이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부가 여론의 역풍을 무릅쓰고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의 참여를 결정한 데는 크게 두가지측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첫째,현대의 자금난과 관광객 감소로 중단위기에 처한 금강산 관광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처방이다.좌초위기에 처한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회생시키려는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관광공사는현대아산이 지난 8일 북측과 맺은 육로관광,특구지정, 대가조정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담보하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북한이 육로관광 허용과 함께 금강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할 경우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 제고는 확실히 보장될 것이다. 더욱이 현대아산이 당장 이달 말까지 연체된 대북지불금 2,2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자금확보가 안되면 금강산관광사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이런 점을 감안할때 관광공사의 사업참여는 시의적절한 선택으로 이해된다.현대와 북측이 합의한 육로관광의 경우도 육로가 개설되어 관광이 활성화될 때까지 현대가 독자적인 능력으로 사업을 유지해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 육로 개설 등 모처럼 이루어진 합의자체가 이행되기 어려운 상황을 맞으면서금강산 관광사업 자체가 파산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의 컨소시엄 구성은 사업추진체계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능력있는 제3기업의 참여와 금융권 융자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특히 우리국민 80%이상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추진과정에서 다소의 문제가 있으나,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관광자체는 계속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그런만큼 문제해결을 현대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일이다.관광공사의 참여로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공신력을 높이고 현대의 대북경협 협상과 관광공사의 관광분야 노하우가 접목됨으로써 금강산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다.올해 들어남북관계가 소강국면을 맞고 있는 데는 북·미관계 중단과함께 금강산 관광사업의 파행운영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분석이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지난 199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3억5,60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이는북한 경제구조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막대한 고수입원이 되고 있는 것으로,금강산 관광사업의 파행운영이 남북관계에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금강산사업의 정상적 운영은 남북관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중단된 남북당국간 대화를 재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현실적 배경에서 볼 때 관광공사의 참여는 금강산관광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본격적인 북한관광시대를 여는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이같은 맥락에서 현대와 관광공사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적 과제는 육로관광을 조속히 실현시켜 사업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일이다.북한도 금강산 관광사업이 명실상부한 통일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한다. 금강산사업은 남북교류협력 의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준 통일사업이라는 점에서 통일이 실현될 때까지 차질없이진행돼야 할 것이다. 장청수 객원논설위원 csj@
  • 김방희씨 ‘한일축구 세미나’ 발표요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회장 李榮德)는 19·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월드컵 성공개최 방안을 모색하는 ‘한·일 축구 저널리스트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경제평론가 김방희(金芳熙·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씨는 “지나친 낙관을 피하면서 경제위기 탈출과 국민 사기 진작을 위한 교두보로 삼자”고강조했다.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생산유발 11조5,000억원,고용창출 35만명,외국 관광객79만명에 관광비용 6억4,000만달러 지출’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02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를 이처럼 추정했지만 이는 과장된 수치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사람들이 월드컵을 긍정적으로 바라볼수록 경제에 대한 낙관도 커지게 되고 경제 자체도 나아지게 된다.월드컵을 치러냈다는 자신감 또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경제하려는 의지(will to economize)를 자극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산업 전반에서 활력을 잃어가던 영국이 66년 월드컵을 개최해 브라질 서독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하자 영국인의 근로의욕이 향상되었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중화학공업의 쇠퇴로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은 영국 동북부 지방이 뉴캐슬 유나이티드팀을 후원함으로써 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많은 유럽 기업들이 이곳을 유럽본사 소재지로 정할 정도였다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 국가적인 이벤트를 유치해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등장,국가이미지 향상을 노리는 병목효과(Threshold Effect)를 생각해볼 수 있다. 64도쿄올림픽이나 88서울올림픽을 본떠 베이징시가 2008년 올림픽 유치에 매달리는 것이 그 좋은 예다. 프랑스는 98월드컵을 통해 유럽연합(EU)의 핵심국가가 되기 위한 독일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82년 스페인월드컵과 94년 미국월드컵을 제외하면 역대 월드컵이 열리던 해의 경제성장률이 이전 3년에 비해 앞서는 대회는 없다.이 말은 월드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97년 태국에서 발발한 아시아 위기로 인해 오랫동안 쌓아온 국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쓰라린 경험을 한 한국이나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리는 복합불황에 허덕이는 일본으로서는 월드컵에 더 많은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일본과의 공동개최는 세계에 한국을 일본과 비슷한나라로 각인시킬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이나 88서울올림픽이 보여준 거품파열 현상(bubble-burst)이다. 월드컵을 경제위기 탈출과 국민 사기진작의 계기로 삼기위해선 경제개혁을 조기에 완결짓고 월드컵 이후 경기장과기존 지역연고를 갖고 있는 프로구단을 연계,구단을 지역경제의 구심점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시에 일본과 경제협력을 확산시키는 방안이 구체화돼야한다. 정리 임병선기자 bsnim@
  • 한국어선 ‘북방영토’ 조업 분쟁조짐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일본 농림수산상은 19일 한국 어선의 ‘북방영토’ 주변 수역 조업에 대해 외교적인 항의 조치를 취할 것을 외무당국에 요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케베 농림수산상은 이날 각료 간담회에서 한국 어선이 한국과 러시아간 합의에 따라 일·러 영토 분쟁이 일고 있는 북방영토 주변에서 조업키로 한 데 대해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강력한 외교적 항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국 어선의 북방영토 조업 문제는 앞으로 한·일간의 주요 외교 문제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은 일본 정부가 우리 어선의남쿠릴열도 수역 조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국 꽁치잡이어선의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조업 허가를 유보키로한 것과 관련,조만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키로 했다. 외교부는 또 당국자 논평 등을 통해 일본 EEZ내 우리 어선의 조업을 허용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도쿄 연합
  • 유재순의 일본 밀착취재기 ‘일본은 지금 몇시인가’

    르포라면 분야와 대상을 가리지 않는 유재순이 국내 스포지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일본은 지금 몇시인가?’(소담출판사)를 출간했다. 지난 87년부터 일본에서 살고있기에 일종의 ‘일본 르포’인 셈이다.94년 자신의 책과 관련한 도작(盜作)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인 ‘일본탐구’를 시작했고 99년 일한문화 교류기금을 받아 일본체류가 아닌 ‘유학길’에 올랐다. 그동안 ‘일본엿보기’류의 책들이 여러 종 나왔지만 대부분이 일본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옮겨 놓지 못했다고 할수 있다. 감각적 애국주의에 호소하거나 말초적인 일본문화를 앞세워 독자들을 자극한 책들이 적지 않았다. 이에 비해 유씨가 이번에 낸 책은 자신의 표현대로 ‘일본을 캐모은 사회리포트’이다. 유씨는 우리사회의 음지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힘겨운삶에 관한 여러 편의 르포기사로 주목받았던 인물. 쓰레기의 대명사 난지도 사람들,구로공단 10대 여공들,사북 탄광촌 사람들,사창가의 대명사 청량리 588번지의 어린창녀들,일본인 현지처,일본으로 팔려가는 한국여성들을 밀착 취재해 알렸다.83년에는 동남아 일대 슬럼가를 현지취재했고 일본의 부락민(천민)에게서 동숙취재를 하기도 했다. 80년대 중반 이후 일본 수상 등 정계 거물들을 연속으로단독인터뷰해 도쿄주재 한국특파원들의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80년대를 ‘발로 뛴’ 몇 안되는 여성 르포라이터가 바로그였다. 요즘에는 한일 양국의 신문,방송,잡지를 종횡무진하며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고있으며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하다.8,000원. 정운현기자
  • 워크아웃기업 연내 정리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은 연내에,법정관리 및 화의기업은 가급적빠른 시간내 각각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금융현안과 향후 정책방향’이라는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워크아웃기업 가운데 계획대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 기업을 정리하고,470여개의 법정관리·화의기업에 대한일제점검 결과 회생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을정리하겠다는 것이라고 고위관계자가 설명했다. 진부총리는 “직접금융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은행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국내 유동자금의 조직화를 통해 필요자금을 조성하는 등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활동하는투자은행 설립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업무영역과 관련한 규제완화를 통해 투자은행의 영업활성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증권사도 단순한 중개위주의 업무에서 벗어나 미국의 투자은행처럼 자문과 인수·합병(M&A),부동산 매각 등으로 업무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부총리는 “증권사의 업무다양화는 정부가 추가로 규제를 완화하지 않아도 상당부문 해결 가능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하반기 만기도래 회사채 34조원 가운데 실질적인 차환발행 부담은 8조∼13조5,000억원 수준으로 하반기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가능 규모가 최대 16조원대이기 때문에 큰 애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시장 발전과 중앙은행’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기대를수용하되 일방적으로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끊임없는 요구에도 넉달째 ‘동결’을 고수하고 있는한은의 입장을 강변한 것으로써 앞으로 ‘행보’를 시사하는 대목이다.시장에서는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질지 모른다는 관측을 들어 금리인하론을 거론하고 있다.그럼에도 한은은 여전히 물가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한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한은이 9∼10월쯤콜금리를 내릴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학교급식 집단식중독

    서울 강북보건소는 15일 “서라벌중학교 1,2,3학년 30개학급 학생 125명이 14일 점심을 먹은 뒤 이날 새벽부터 설사,구토,고열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25명중 증세가 가벼운 100여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귀가했으며 나머지 20여명은 근처 대한병원,한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전날 먹은 탕수육,소시지볶음,된장국,김치 등 남은 음식물을 수거하고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조사받던 피의자 청사 4층서 투신자살

    14일 오후 6시3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주지검4층 수사과 사무실에서 산림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던 진안한일개발 대표 정완석씨(54·진안군 부귀면)가 수사관들의감시 소홀을 틈타 1층 바닥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검찰에 따르면 진안군에 전원주택을 조성하면서 산림 수천여평을 훼손한 혐의로 이날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영장이 청구돼 북부경찰서로 유치될 예정이던 정씨는 조사를 마치고사무실에 대기하던 도중 갑자기 창문을 열고 아래 층으로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검찰은 수사관들의 가혹 행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조사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ROCK/ 6·7월 대형 페스티벌 잇따라

    흔히 록(Rock)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 가요계의 주류에서 비켜난 소외장르쯤으로 여긴다.그렇지만 록만을 고집하는 아티스트들이 적지 않고 록 콘서트에는 인파가 넘치기 일쑤다.6·7월에는 록 마니아에게 반가운 소식이 많다.일본 뮤지션들의 국내 공연 등 크고 작은 콘서트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일본 마니아들은 한일양국의 록을 즐기려 공연기간중 대거 입국할 예정이다.록 페스티벌 중 가볼만한 대형 콘서트를 소개한다. ◇CONTACT 2001=밴드의 합동공연과 공동 프로모션 등 한·일 양국 뮤지션들의 음악적 교류 차원에서 주목되는 행사. 일본 관객 수백명의 한국방문이 예정돼 있고 일본 문화정보지를 통해 공연 예매가 진행되는 등 관심이 높다.일본 펑크록의 선두주자 코브라를 비롯해 세계적인 밴드 피치카토,파이브의 리더였던 DJ 야스하루,코니시를 직접 만날 수 있는기회다.20년 경력의 크레이지 켄 밴드,여성 R&B 뮤지션 더블,실력파 록그룹 기타울프도 온다.국내 뮤지션들도 많은마니아층을 확보한 채 음악성을 인정받은 팀들.사이드비,피아,소울스케이프,심지,로튼애플,불독맨션이 그들이다.하반기엔 한국 뮤지션들이 일본을 찾는다.16·17·22일 7월6·14·15일 오후 7시30분,폴리미디어씨어터 1588-1555◇대한민국 하드코어 2001 록페스티벌=지난해 11월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서태지와 함께 했던 페스티벌의 연장.공연이후 참가 밴드의 팬클럽이 늘어나는 등 록의 가능성을보여준 것으로 평가된 행사다.지난해 서태지의 후광을 받은 것과는 달리 올해는 팬들의 요청에 의해 마련된 자리다.하드록과 그 팬들을 위한 공연이 될 전망이다.디아블로,크로우,레이니썬,피아,트랜스픽션,노마크,해머,어비스,파우더밀,루머 등 하드코어 뮤지션 10개팀이 출연한다.공연에 앞서앨범 ‘대한민국 하드코어 2001’이 발매된다.3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연세대 노천강당(02)325-6071◇소요록페스티벌 2001=한국 록 발상지 부각과 젊은 뮤지션 발굴을 목표로 지난 99년 시작된 전국적 규모의 페스티벌. 한국 록의 신화로 불리는 신중현을 비롯해 많은 뮤지션들이 활동했으나 지금은 문화소외지역으로 남은 경기도 동두천의소요산이 무대다.국내 록 페스티벌이 시작된 이래 연인원 10만명이 넘는,가장많은 관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의 대중음악행사로 꼽힌다.주제는 ‘자유 평화’.한국을 대표하는 록·인디밴드 50여팀과 해외 유명 록뮤지션들의 공연 등 버라이어티 축제로 진행된다.올해부터 제정된 ‘신중현배청소년 뮤지션 경연대회’를 비롯해 대중음악 역사전시회도 열린다.고교·대학의 록팀,통신음악동호회도 함께 한다.7월 27∼29일 동두천 소요산 어둥레포츠공원 잔디캠프및 특설무대(02)786-1037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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