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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 서원우 서울법대 명예교수 서울대 법대 서원우 명예교수가 16일 오전 8시 숙환으로 별세했다.74세. 고인은 한국공법학회장과 한국환경법학회장, 한국부동산법학회장,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장, 서울대 법대 학장, 동아시아행정학회 한국지회장 등을 지냈다. 평생 행정법학의 연구에 헌신했으며, 특히 일본과의 학문 교류에 크게 기여해 지난 7월 일본 나고야대학으로부터 한·일 법 문화 교류에 앞장선 공적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이두영 여사와 덕주(㈜아트랜드 대표), 상교(〃 이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9일 오전 8시.(02)2072-2091. ■ ‘신의 아들’ 만화가 박봉성씨 만화 ‘신의 아들’로 유명한 만화가 박봉성씨가 15일 오후 4시30분 별세했다.56세.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떠벌이 복서’로 데뷔했다.1983년부터 1987년까지 총 37권에 달하는 ‘신의 아들’을 집필해 ‘공포의 외인구단’의 이현세씨와 함께 80년대 만화 붐을 일으켰다. 고인은 부산예술문화대 만화학과 겸임교수, 한국만화가협회 22대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2003년 동료 작가들과 만화 콘텐츠 전문기업 ‘대한민국 만화중심’을 설립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권복녀씨와 2남1녀. 발인 17일 오후 3시,011-9909-3095. ●정원모(전 삼성물산 상무)형모(전 대림산업 부장)이모(한국은행 금통위실장)정모(소망화장품 천안대리점장)학모(삼성SDS 수석)씨 모친상 홍의경(전 대우전자 부장)씨 빙모상 16일 인하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32)890-3191 ●박황(전 한일은행 심사부장)씨 별세 준(대한광업진흥공사 이사)균(서울농자재 이사)영(전 동화은행 화성지점장)미애(정치과원장)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03 ●윤찬열(자영업)동현(명인설계 대표)용현(국방부 사무관)용호(자영업)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2 ●정동천(SBS 제작본부 부국장)씨 부친상 16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650-2741 ●서대원(퍼시픽림 인터내셔널 대표)씨 빙모상 김정은(영화배우)씨 외조모상 15일 건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030-7903 ●정동건(라포 부사장)동주(세계여행사 대표)동신(라포 전무이사)동인(일본 월드트래블 대표)일순(라포 대표)씨 모친상 정환상(클라라 대표)홍준기(신라CC 회장)씨 빙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6 ●주수도(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장)영화(사업)영봉(〃)영일(두산중공업 총무부)씨 부친상 16일 경남 마산삼성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55)290-5649 ●정용주(건국대 산학협력단 충주지부 행정실장)씨 모친상 이진성(충주 대원고 교사)씨 빙모상 16일 건국의료원 충주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43)840-8496 ●한성규(전 동국대사대부고 교장)명규(용인대 교수)씨 모친상 김경남(동국대사대부속여중 교사)김봉옥(언남중 〃)씨 시모상 승훈(현대모비스 직원)씨 조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3 ●오화중(사업)석중(신성건설 주택사업부 과장)점숙(현대자동차 〃)인숙(사업)씨 부친상 김병규(사업)홍성환(〃)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64 ●김인범(진안테나시스템 대표)씨 상배 지훈(대만 거주)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36 ●전동성(전 경향신문 편집부국장)씨 모친상 16일 적십자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725-7099 ●이목희(열린우리당 의원)씨 빙부상 16일 인하대부속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2)890-3199 ●송인득(MBC 아나운서국 부장)씨 부친상 16일 일산병원, 발인 18일 오후 1시 (031)908-1599 ●이창우(전 파주시 부시장)흥우(고양시청 근무)응우(우정건설 대표)씨 모친상 16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백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선영 (031)919-0899
  • 김종덕 ‘탱크’ 울렸다

    일본이 주무대인 김종덕(44·나노소울)이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를 연장 끝에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로 국내 우승컵에 입맞췄다. 김종덕은 16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705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5타를 줄인 최경주와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지난 4월 스카이힐제주오픈을 제패했던 김종덕은 이로써 올들어 3번째 KPGA 2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통산 9승.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번째 정상을 넘봤던 최경주는 4라운드 18번홀(파4)과 같은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잇따라 맞은 2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2년차 최우리(20·김영주골프)는 이날 여주 한일골프장(파71,609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리츠금융클래식여자골프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이선화(19·CJ)를 2타차로 제치고 데뷔 2년 만에 깜짝 정상에 올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한동해오픈] ‘탱크’ 이틀째 순항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이틀째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하며 제2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최경주는 1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7052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퍼팅이 흔들려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버디 4개를 낚아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7.5m짜리 퍼트를 홀컵에 떨군 데 이어 15번홀(파5) 6m짜리 버디를 성공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17번홀(파3)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마지막 8번홀(파5)·9번홀(파4) 연속 버디로 3라운드 활약을 예고했다. 최경주는 “오늘은 4라운드 중 숨 고르는 날”이라면서 “어려운 핀 위치를 감안하면 나쁜 스코어는 아니며 18언더파 정도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데일리베스트샷을 날린 ‘노장’ 김종덕(44·나노소울)과 6언더파를 몰아친 이용훈(31·던롭코리아)은 나란히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최경주를 1타차로 추격했지만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은 1번홀(파5) 트리플보기 등 4타를 까먹으며 합계 3언더파로 물러났고 ‘디펜딩챔프’ 허석호(32·농심)도 합계 4언더파로 중위권에 머물렀다.한편 경기도 여주의 한일골프장(파71·609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리츠금융클래식(총상금 2억 5000만원) 1라운드에서는 무명의 조미현(25·휠라코리아)이 4언더파 67타로 선두에 나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오후 2시 대구)■ 골프 ●신한동해오픈3R(오전7시 레이크사이드골프장)●메리츠금융클래식2R(오전7시 한일골프장)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오후 2시 대구)■ 프로축구 ●대전-포항(대전)●부천-서울(부천)●대구-인천(대구)●수원-전주(수원)●부산-성남(부산)●전남-울산(광양·이상 오후 3시30분)■ 골프 ●신한동해오픈4R(오전 7시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메리츠금융클래식3R(오전 7시 한일골프장)
  • [부고]

    ●김봉우(서울대 공대 건축과 명예교수)씨 별세 병진(브사렐컨설턴트 이사)혜숙(뉴질랜드 거주)영숙(호주 〃)경숙(전동중 교사)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0●조성주(한국토지공사 경영관리실 차장)씨 부친상 이순희(대한체육회 공보실 직원)씨 시부상 13일 서울시립동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2)929-5654●김훈(전 함창교육재단 이사장)덕(전 〃 기획실장)씨 모친상 이종무(사업)박성기(〃)김송윤(유성네오테크 대표)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8●유병두(남양주시 기업인회 사무국장)씨 별세 용재(휴먼컴퓨터 실장)송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연구원)씨 부친상 김동국(지쎈 대표)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410-6901●이기남(삼성생명 경기지점장)기선(중광상사 대표)기철(환일고 교사)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2●김대현(토탈실내건축 대표·전 실내건축가협회 부회장)씨 모친상 현병기(대검찰청 사무관)씨 빙모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92-0699●엄영민(서초경찰서 정보보안과장)영배(세니온 영업본부장)씨 부친상 이세걸(사업)원인종(이화여대 조형예술대 교수)조세형(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94●김능곤(리드프레이트 이사)미려(영파여고 교사)미경(사업)씨 부친상 박창조(노베라옵틱스 코리아 사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후 1시30분 (02)3010-2265●조기연(중앙여고 교사)씨 부친상 박순석(가톨릭 빈민사목)김사승(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이성원(한일구조 대표)씨 빙부상 13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발인 15일 오전 11시 (031)810-5478
  • [오늘의 경기]

    ■ 전국체전 개막식(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 프로농구 시범경기●SK-전자랜드(잠실)●모비스-LG(울산 이상 오후 7시)■ 골프 ●신한동해오픈 2R(레이크사이드골프장)●메리츠금융클래식 1R(한일골프장 이상 오전 7시)
  • [하프타임] ‘거포’ 김연경 성인대표팀 발탁

    ‘차세대 거포’ 김연경(18·한일전산여고)이 새달 15일부터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열리는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에 출전할 한국여자배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186㎝,70㎏의 이상적인 체격인 김연경은 힘과 탄력을 고루 갖춘데다 발군의 수비력까지 겸비해 앞으로 한국 여자 배구를 짊어질 대들보감으로 평가받아온 선수다.
  • [메리츠금융클래식] 한희원·김미현 샷 대결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1세대 대표주자 김미현(·28·KTF)이 2년 만에 국내 갤러리 앞에서 샷대결을 펼친다.14일부터 경기도 여주의 한일골프장(파71·6094야드)에서 열리는 제1회 메리츠금융클래식(총상금 2억 5000만원)이 그 무대. ‘미시골퍼’ 한희원은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째를 거둔 데 이어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절정의 샷 감각을 유지해 99년 제주삼다수오픈 이후 6년 만에 국내 정상을 넘본다. 한희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신인이던 98년 회장배에서 우승한 뒤 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국내 대회 출전 기회가 없었다.”면서 “마침 컨디션이 좋을 때 귀국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에서 무려 11승을 쓸어담고 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땅콩’ 김미현도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2003년 10월 우리증권클래식 이후 2년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김미현은 올들어 페이스가 처진 데 대해 “결혼을 못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라며 너스레를 떤 뒤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출전한 만큼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미현이 국내 우승컵에 입을 맞춘 것은 2000년 현대증권오픈이 마지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총명한 아이를 위해 어머니 뱃속에서 들었다. 커서는 로맨스로, 사랑의 선율로 다가왔다. 답답할 때면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원함이 그만이다. 그렇다. 언제 들어도 감동의 그 이름 ‘클래식’이다. 올 가을엔 클래식이란 옷으로 한번쯤 갈아입으면 어떨까. 그래서 사랑의 칵테일에 흠뻑 빠져보자. 지난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연주회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3000여석의 객석을 100%의 유료관객으로 꽉 메운 것. 이는 서울시향 60년 역사상 실내연주로는 처음 있는 일로 기록됐다. 물론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의 유명세도 있었지만 과거와는 달리 무료관객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음악계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인다. 서울시향은 이날 정씨가 지휘하는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 등과 함께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기엔 몇 가지 까닭이 있다. 우선 ‘변신’이란 두 글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재단법인 서울시향의 이팔성(61) 대표가 그 변신의 선두에 서 있다.37년 동안 금융맨으로 일해오던 중 4개월 전 ‘예술 최고경영자(CEO)’로 새 옷을 갈아입어 화제가 됐다. 말단 은행원으로 출발해 한빛증권(우리증권 전신) 대표이사 사장까지 지낸 그가 서울시향의 경영을 맡게 되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했기에 더욱 그랬다. 이 대표는 한빛증권 사장 시절 공격적인 경영방식과 튀는 아이디어로 5년 연속 흑자기록을 세워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1일 서울시향 대표로 취임한 그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변화와 감동을 창출해내고 있다. 먼저 서울시향을 독립 재단법인으로 만들었다. 이어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철저히 실력 위주의 단원으로 재무장했다. 외국인을 포함, 세계 각국의 유명 음악대에서 공부한 내로라하는 실력파들이다. 또한 정씨 외에도 노르웨이 출신의 아릴 에멜라이트와 태국의 웅그랑시 등을 부지휘자로 영입, 세계적 수준의 지휘진을 구성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서울시향은 기획연주 7회, 실내악 연주 1회, 오페라 ‘탄호이저’와 영국 로열발레단의 ‘신데렐라’ 및 ‘마농’ 반주 10회,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60주년 기념음악회’와 ‘청계천 새물맞이 음악회’ 등을 개최했다. 특히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용산도서관, 도봉도서관 등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 애호가들도 “예전에 우리가 알고 있던 서울시향은 깨끗이 잊어달라.”며 아낌없이 찬사를 보낸다. 원래 서울시향의 뿌리는 1945년 김생려의 주도로 창단된 ‘고려 교향악단’에 두고 있어 올해로 탄생 60주년이 되는 셈. 그동안 백건우와 장영주 같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배출해냈다. 최근 들어 경쟁률이 더욱 높아져 서울시향 단원이 되는 것을 하늘의 별따기로 여긴다. 한 단원은 “음악의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한다. 세종문화회관 4층 서울시향 집무실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우선 취임 4개월 동안 예술 CEO로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기업이나 예술계나 마찬가지다. 저마다 다른 악기로 연주하는 단원들이 앙상블을 이루어야 좋은 소리가 나는 법”이라면서 “과거에는 그저 듣는 관객이었지만 지금은 고객이라는 말로 다 바꿨으며, 우린 그들에게 철저히 애프터서비스의 정신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지휘자와 우수한 단원들로 (서울시향은)최고의 클래식 상품을 추구하고 있다. 끊임없이 공격적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그러다보면 후원회도 생겨나게 되며 이럴 경우 고질적인 재정자립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융계에 있을 때보다 경영의 어려움이 더 많지 않으냐는 질문에 “마케팅에 있어서 제약이나 한계가 어느 정도는 뒤따르지만 무슨 일이든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대답했다. 또한 “음대 출신이 아닌 법대 출신이었기에 오히려 서울시향에서 일하게 된 것 같다.”면서 원래 클래식 음악을 잘 몰랐지만 지금은 출퇴근 때는 물론 시간만 나면 들을 정도로 스스로 많이 변했다며 웃는다. 개인적으로는 베토벤에 푹 빠졌다고 귀띔했다. 앞으로 서울시향을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 것인지 물었다.“현재 90%의 재정지원을 10%대로 떨어뜨리는 것을 큰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공연장 건립과 후원회 결성도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전직 고위층이나 사회 명망가들도 (서울시향)이사진에 끌어들일 계획이다. 아마 4년 후에는 런던심포니나 뉴욕필하모니처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 각 구청은 물론 병원과 도서관 등 서울시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수준높은 음악을 들려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소득이 2만∼3만달러에 이르면 클래식 향수층은 더욱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은행 지점장 시절부터 특유의 공격적 아이디어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지난 93년 한일은행 남대문지점을 전국 은행 수신고 1위 점포로 끌어올렸다. 경쟁 지점인 상업은행 남대문지점 명동지점 서소문지점과 조흥은행 반도지점 등을 따돌리고 전국 최고 점포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또한 본점 영업1,2부장을 지내면서도 다른 시중은행 영업부와 수신경쟁에서 항상 앞서나갔다. 이를 인정받아 한일은행에서 최연소 임원이 된다. 99년 5월 한빛증권 사장에 부임했을 때에도 가장 먼저 한 일은 역시 ‘변신’. 영업직에만 적용했던 성과급을 관리직에도 도입했으며, 같은 계열의 은행과 증권사 간에 인적교류에도 앞장섰다. 또한 한빛증권을 찾으면 종합 재테크가 가능하도록 여러 아이디어를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가을 전어’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진교의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고향 얘기가 나오자 “진교의 전어와 섬진강 다슬기 요리를 먹으면 최고가 아니냐.”면서 어릴 적 가난 때문에 밥 대신 전어로 허기를 채웠던 적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진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영문학자가 되려고 했다. 집안에서는 선생님이 되라며 사범학교 진학을 권유했다. 하지만 워낙 미술과목에 취미가 없어 이를 포기했다. 결국 나중에는 행정가의 길을 걷는다는 명분으로 고려대 법대를 선택했다.67년 대학졸업 후 한일은행에 입행한 것이 인연이 돼 37년 동안 금융계에 몸담았다. 대학 다닐 때 결혼한 그는 슬하에 딸 셋을 두었다. 이중 셋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금융계통에서 근무 중이다.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자택 인근의 아차산을 어김없이 오른다. 골프는 싱글수준. 취미인 바둑은 금융계에서도 적수가 드물 정도의 1급 실력. 그러나 요즘에는 되도록 바둑을 멀리한다. 대신 클래식 듣기로 취미를 바꿨다. 또한 만나는 사람마다 “클래식 음악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는 말로 전도하기에 바쁘다. 인터뷰 도중 여러 곳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 중에는 초대권을 요청하는 전화도 있었다. 하지만 “요새는 초대권을 아예 없앴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의 경영방식과 정신무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정명훈과 함께하는 서울시향은 분명 우리의 수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입니다. 또한 고객감동으로 세계를 향한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펴겠습니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4년 경남 하동군 진교 출생 ▲62년 진교 고등학교 졸업 ▲67년 고려대 법대 졸업 ▲67년 한일은행 입행 ▲79년 동 도쿄지점 주재 ▲85년 동 오사카지점 주재 ▲89년 동 국제부 차장 ▲93년 동 남대문지점장 ▲94년 동 본점 영업1,2부장 ▲96년 동 본점 상근이사 ▲97년 동 부산경남본부장, 상무이사 ▲99년 한빛증권 대표이사 사장 ▲2002∼04년 9월 우리증권 대표이사 사장 ▲05년 6월 서울시향 대표 ■ 상훈 국제금융발전 공로로 재무부장관상(83,87년) 대통령표창(수출입유공,93년)
  • 카드 포인트 “물로 보지마”

    카드 포인트 “물로 보지마”

    아직도 ‘포인트’를 신용카드사의 얄팍한 ‘상술’ 정도로 여긴다면, 당신은 ‘카드 재테크’의 문외한일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 6월까지 카드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소멸된 신용카드 포인트가 총 1049억점에 이른다.1점은 현금 1원과 똑같기 때문에 1049억원이 허공에 날아간 셈이다. 또 올 1월부터 6월까지 삼성·LG·현대·비씨·신한·롯데 등 전업(專業)카드사가 쌓아놓은 포인트만 7000억점이나 된다. 고객들이 포인트로 7000억원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포인트’를 빼놓고는 카드 마케팅을 얘기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카드사들은 저마다 다양한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상품 할인은 물론 각종 서비스를 주며 고객을 불러 모은다. 삼성카드는 아예 ‘포인트 연구소’까지 운영하고 있다. 포인트는 일단 카드를 긁은 다음에야 적립되기 때문에 카드를 쓰지 않고 혜택만 따먹는 체리피커(Cherry Picker)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신규고객 창출과 휴면고객 개발에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포인트 적립을 꼽고 있다. 실제로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내놓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을 꼽은 소비자가 16.5%나 됐다. ●포인트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포인트를 오랫동안 차곡차곡 쌓아 한꺼번에 쓰려다가 자칫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카드사의 적립 포인트에는 5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적립 후 5년이 지나면 월별로 소멸된다. 예를 들어 2001년 1월에 쌓아 놓고 2005년 12월까지 사용하지 않는다면 2006년 1월에는 2001년 1월에 적립된 포인트가 사라진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소멸되는 포인트가 문제가 되자 금감원은 11일 카드 대금 청구서에 전체 누적 포인트와 함께 소멸 예정 포인트와 시기도 기재하도록 신용카드사에 지도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카드소비자들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적립 포인트가 언제 소멸되는지를 좀더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연체는 ‘포인트의 적’ 포인트는 카드를 사용하는 시점에서 생기지만 적립 여부가 확정되는 것은 결제일이다. 포인트 적립률이 1%인 카드를 사용했을 때 10만원을 결제하면 1000점의 포인트가 발생하지만 이것은 적립예상 포인트일 뿐이다. 사용한 카드대금을 결제일에 내야 비로소 적립이 확정되는 것이다. 카드사는 그 달 청구한 금액을 일부라도 결제하지 않았다면 그 달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지 않는다. 카드사별로 또는 포인트 종류에 따라 예외적으로 결제일 이후 연체를 갚는 시점에 예정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드물다. ●포인트 많이 쌓이는 곳 따로 있다 카드사마다 가맹점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을 다르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포인트 적립률이 1%인 카드라 하더라도 가맹점에 따라서 0.5% 이하를 적립할 수도 있고,3% 이상을 적립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현대카드의 경우 의류나 레저용품, 주점, 식당 등에서는 3%를 적립해 주지만 호텔, 실내골프장, 패스트 푸드점에서는 2%를 적립해 준다. 삼성카드는 외식업체인 TGI프라이데이, 미스터 피자 등 제휴업체에서 포인트를 이용해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20%를 할인해준다. 포인트로 결제한 게 있으면 그 포인트의 50%를 다음날 되돌려주는 ‘포인트 페이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한 외환카드 ‘포인트몰(www.yespoint.com)’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없을 경우 그 상품을 갖추도록 요구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사의 기부전용 사이트인 ‘아름인(www.arumin.co.kr)´을 통해 포인트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포인트 집중시켜야 성공적인 포인트 관리를 위해서는 이용하는 신용카드 숫자를 줄여 포인트를 한 곳에 집중시키는 게 중요하다. 특정 카드에 포인트가 많이 쌓일수록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서비스의 질도 좋기 때문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신규 가입 고객에 대한 혜택을 줄이는 대신 우량고객 유지를 위해 포인트 혜택을 늘리는 추세”라면서 “카드 사용액이 많지 않은 직장인들은 포인트 혜택이 많은 카드를 주로 사용해 여기에 포인트를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오늘의 눈] 민간 ‘문화재 외교’ 강화를/ 김미경 문화부 기자

    임진왜란때 함경도 최초의 의병들이 일본 대군을 격파한 기록이 담긴 북관대첩비가 일본으로 강탈돼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된 지 100년만에 고국의 땅을 다시 밟게 됐다. 민족의 정기를 담은 승전 기념비가 야스쿠니 신사 구석에 방치된 사실이 밝혀진 뒤 27년만의 결실이라 의미가 크다. 약탈당한 북관대첩비의 반환은 당연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녹록지 않았다. 일본정부와 야스쿠니 신사측은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우리의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에 일본측이 태도를 바꿔 반환을 결정한 것은 지난 20여년간 한국과 일본, 북한 종교단체 등 민간의 ‘문화재 외교’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발점이 된 것은 지난 2000년 일본 일한불교복지협회장인 가키누마 센신 스님과 한일불교복지협회(한불협)를 만든 초산 스님이 의기투합하면서부터. 이들 두 노승의 만남은 양국에 북관대첩비 반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북관대첩비 반환운동본부’ 설립을 이끌었다. 한불협은 2003년부터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에 북관대첩비 반환 공동대응을 의뢰, 결국 남북이 한 목소리로 일본측에 반환을 공식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정부는 통일부를 통해 남북합의문을 체결했고 외교통상부를 통해 일본정부와 야스쿠니 신사측의 반환 약속을 받게 된 것이다. 일제시대 등 혼란기에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는 일본에만 3만 4000점이 넘는다. 그동안 정부간 협정과 박물관·개인의 기증 등을 통해 3800여건을 돌려받았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유출경로 등이 밝혀지지 않은 문화재가 많아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가 있고, 정부간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국제법적 근거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관대첩비 반환은 이같은 걸림돌을 민간 차원의 문화재 외교로 극복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간 ‘줄다리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민간 교류를 통한 문화재 기증과 구입, 상호 교류전시 등을 강화해 자연스러운 문화재 반환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이같은 민간 문화교류는 한국과 일본, 북한 사이의 냉기를 녹여줄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김미경 문화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살아 있는 민족정기’ 되찾는다

    일본에 의한 강탈 100년, 반환 노력 27년 만에 북관대첩비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북관대첩비는 무엇이며, 반환의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본다.●임진왜란 최초의 의병 승리 기념비 100년전 일본으로 강탈돼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돼온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는 조선시대 임진왜란(1592∼1598)때 최초의 의병 발상지 중 하나인 함경도 경성·길주에서 정문부(鄭文孚) 장군이 이끈 의병들이 8차례 혈전을 벌여 왜군을 물리친 공을 기념하기 위해 숙종 35년(1709년) 함경북도 길주 임명이라는 고을(현재 김책시 임명동)에 세워진 승전비이다. 1905년 러·일전쟁때 이 지역에 주둔한 일본군 제2사단 이케다 소장이 발견, 자신들의 패전기록인 이 비석을 수치로 여겨 미요시 중장이 귀국시 강탈해 일본으로 가져갔다. 일제시대 일본은 상당수 대첩비를 폭파시켰으나 북관대첩비는 일본이 함경도 패배의 치욕을 만회하고 죽은 병사들의 혼을 풀어준다는 이유로 일본으로 가져가 야스쿠니 신사 한 구석에 방치했다.1978년 재일사학자에 의해 발견돼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반환운동이 추진돼왔다.●日서 강탈 100년만에 고국품에 이 비는 한반도 민족사에서 민족저항정신을 보여준 대표적인 상징물인 동시에 한민족의 외세 극복정신을 보여준 역사적인 비석이다. 높이 187㎝에 너비 66㎝, 두께 13㎝에 1500자의 비문이 씌어 있다. 비문에는 임진왜란 당시 용맹스럽게 싸운 의병들의 활약상이 기록돼 있다.특히 이순신·권율 장군 등 정규군의 승리와 달리 군사가 없었던 정문부 장군이 민간 의병을 모아 2만 2000여 일본 정예대군을 격파한 놀라운 기록을 담고 있어 민족의 살아 있는 정기를 되찾는다는 점에서 반환의 의미가 크다. 또 한·일간, 남북간 호의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냉전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이루는 데 일조할 것으로 평가된다. 북관대첩비 반환운동을 벌여온 민간대표인 한일불교복지협회 초산 스님은 “100년간 강탈이라는 수치스러운 역사를 접고 민족정기와 호국의지, 통일실현 가능성을 세계에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관대첩비 26일께 돌아온다

    100년 전 일본에 의해 강탈됐던 북관대첩비가 이달 하순 반환된다. 한·일 양국은 12일 북관대첩비 인도문서에 서명식을 갖고 비(碑) 철거를 위한 기술적 작업을 거쳐 늦어도 이달 26일까지 철거와 운송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0일 밝혔다. 북관대첩비를 갖고 있는 일본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측은 지난 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반환을 최종 결정했다. 반환 당일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대첩비 송환에 힘써 온 한일불교복지협회 등 민간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이전을 위한 마지막 의식인 고유제(告由齊·일본명 移運式)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으로 이송된 북관대첩비는 일단 문화재청 주관으로 복원 작업을 거친 뒤 비가 원래 세워져 있던 북한의 길주로 옮겨진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 7월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 보존처리 조사를 했으며 머릿돌을 해체한 뒤 비석에 대한 복원작업을 먼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불교복지협회장인 초산 스님은 “한달쯤 걸릴 복원작업 이후 서울에서 이를 기념하는 한민족 민족대축제를 개최한 뒤 개성에서 북관대첩비를 길주로 옮기는 인도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김미경기자 crystal@seoul.co.kr
  • [부고]

    ●김영구(전 정무장관·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태섭(신광테크 대표)정섭(한일카페트 〃)씨 조모상 정평섭(성담 회장)씨 빙모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72-2011●조영래(변호사)성래(TEE-KOREA 이사)중래(명지대 교수)순경(이화여대 〃)씨 모친상 이달근(사업)박수문(포항공대 교수)박정부(부싯돌 대표)씨 빙모상 이옥경(내일신문 편집국장)씨 시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박종식(전 경영섬유공업 회장)씨 별세 흔택(경영산업 대표)하수(하선데코 〃)씨 부친상 이수신(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관리위원장)조상연(한국세큐리트 대표)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4●오윤배(캠프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김용집(전 코트라 본부장)조태억(재미 의사)최희성(일본삼성 상무)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8●김유철(관동대 피아노과 교수)유강(한국외대 영어학부 교수)씨 모친상 김동수(미국 나약대 신학과 교수)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9●이명노(건설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덕노(독일약국 대표)준노(남양당한의원장)광노(세종한의원장)은노(용산경찰서 경장)씨 부친상 박광우(자영업)조원일(전주공대 교수)임철수(원광여고 교사)씨 빙부상 8일 전북 원광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63)842-5237●강부부(동신상선 대표)씨 모친상 상우(세성항운)민석(동신상선)씨 조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410-6912●이병직(전주이씨 수도군파 종친회 고문)병도(중앙공사 대표)병주(전 철도청)병준(재미 사업)병춘(한불에너지 관리주)병화(미국다이몬 연초 직원)씨 모친상 9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001-1093●양문호(경희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8일 경희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958-9549●박종택(전 경상남도 부지사)씨 별세 성원(SBS PD)씨 부친상 김재민(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부장)천국진(사업)하정희(미국 거주)장호현(재정경제부 과장)씨 빙부상 9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5)290-5651●유재수(케이디미디어 경영지원부장)씨 부친상 9일 국립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62-4811●김점남(오현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학권(세중코리아 대표) 학규(자영업) 학래(서울지하철공사 대리)씨 형님상 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929-1099●한성간(연합뉴스 기획위원)성웅(개인사업)규희씨 모친상 9일 오전 9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지하1층 2호, 발인 11일 오전 9시,(02)392-0499●홍신희(전 서원대 총장)씨 별세 기윤(KT 인재경영실 근무)기엽(음악가)씨 부친상 장항진(치과의사)씨 빙부상 9일 오후 3시 30분 청주 참사랑병원 영안실, 발인 11일 오전 8시 (043)298-9200
  • [부고]

    ●김승국(전 병무청 과장)정국(서울외국어대학원 총장·전 문화일보 사장)이국(전 INI스틸 과장)영국(현대자동차 전무)씨 부친상 김호겸(전 한일은행 지점장)조기연(사업)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3●조정휘(우리투자증권 인력개발팀 차장)씨 빙부상 6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31)384-1247●이원(숭실대 기계공학과 교수)씨 빙모상 6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53)801-9999●이계식(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상무)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7●정대연(한국석유공사 부장)기연(제이앤제이건축사사무소 소장)씨 부친상 강병철(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8●강형구(사업)희구(가락시장 청과)경구(사업)씨 모친상 황재협(신성엔지니어링 부장)최환호(신영섬유 주임)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7●임종환(목포대 교수)종수(세림상사 대표)씨 부친상 김동준(한국전력 강릉지사장)장지호(경화엔지니어링 감리)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3410-6920●박윤수(중소기업은행 문래중앙지점장)재연(전주 우석여고 교사)씨 모친상 문익주(약사)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4시 (02)3410-6914●박경립(강원대 건축학부 교수)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12●안위종(국민대 교수)범종(안산산업대 〃)헌종(잠원초등학교 교감)원종(뉴질랜드 거주)씨 모친상 창학(국민은행 차장)씨 조모상 조홍제(부산 동래구의원)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5●권상출(스포츠투데이 편집국 종합편집부 기자)씨 빙모상 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1)610-9675●김민호(프로야구 롯데 코치)씨 빙부상 5일 부산 주례삼선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1)310-9292
  • [부고]

    ●김의구(국민일보 탐사기획팀장)씨 상배,우일(전 대구 동인초등학교장)씨 자부상,경구(대구 곽병원 과장)씨 형수상,송종경(성남 송소아과 원장)씨 누나상 4일 서울삼성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6●임성춘(한국전력기술 사장)성주(애경화학 부회장)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5●정관식(경축 회장)씨 상배 한식(경축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황창규(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5●이강수(전 삼성증권 전주지점장)강용(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씨 부친상 4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63)251-3834●김중배(전 철도청 영등포역장)씨 별세 종관(성신철강 대표)씨 부친상 김혜국(거래가격 대표)씨 빙부상 5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42)471-1321●이남용(관양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김문정(한일MEC 대표)씨 상배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2●조남태(현대자동차 군자지점장)남선(LG전자 부장)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4 ●이영우(미국 거주)창언(동부건설 부산지점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8●박종철(기아자동차)씨 부친상 심규종(서대문구 재활용센터 부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67●하걸욱(삼성전자 연구원)걸범(대상 직원)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68
  • [학술플러스] ‘한국현대사’ 국제학술대회

    광복60주년을 맞아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역사연구회, 경제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 한일관계사연구회 등 5개 학회가 공동으로 한국 현대사를 되돌아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6∼7일 국사편찬위 대강당에서 열리는 ‘광복 60년;한국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희망’ 국제학술대회. 사상·경제·냉전·동북아의 미래 등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 [06일 TV 하이라이트]

    ●도전! 죽마고우(EBS 오후 8시5분) 우리가 흔히 중국무술이라고 하는 ‘우슈’는 중국무술(쿵후)의 국제적인 공식 명칭이다.55기 죽마고우팀이 도전할 종목이 바로 우슈다. 제8회 충주세계무술대회 개막식 날, 이들은 세계의 무술인들 앞에서 우슈 시범공연을 과연 잘해 낼 수 있을까. 그들의 도전을 숨죽여 지켜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아무리 더워도 몸에 땀이 절대 나지 않는 ‘노(No)땀맨’ 이춘규씨의 특별한 일상을 만나본다.8년간 식물인간의 아내를 보살펴온 66세 한일삼 할아버지의 ‘평생 부인을 위해 살아도 부족하다.’는 고백.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가슴으로 느껴지는 이들의 사랑을 지켜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1시25분) 캐나다 경찰은 가짜 한국 여권을 가진 중국인들의 밀입국을 막기 위해 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난한 중국인들이 불법체류를 위해 한국 여권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다. 한국인들은 캐나다와 무비자 협정을 맺어 입국과 체류가 자유롭고 생김새 또한 비슷하기 때문이다.   ●맨발의 청춘(MBC 오후 8시20분) 기석은 경주가 자신의 동네에 온 것을 보고는 반갑게 뛰어가지만 경주는 사람을 잘못봤다며 모른 척 한다. 순옥은 자신을 피하는 정환을 보기 위해 집까지 찾아간다. 순옥네에 세를 든 화숙은 오밤중에 단출한 짐만 들고 들어온다. 한편 선주는 경주가 면접을 본 홈쇼핑사의 전화를 받는다.   ●별난 여자 별난 남자(KBS1 오후 8시25분) 장난삼아 스튜디오에 종남을 가둬 놓은 석현은 이를 깜빡했다가 급히 회사로 돌아온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종남을 데리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간다. 한편 나라집에 놀러간 유정은 해외출장을 갔다는 재만이 갑자기 안방에서 나오자 깜짝 놀란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가온은 검은 연기에 휩싸여 새로운 암흑전사들과 함께 사라진다. 미르와 아라가 바로 뒤따라 갔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했다. 미르까지 잡아온 암흑전사들은 의식을 잃은 미르와 가온을 유리구슬 안에 가두고, 아라는 모두 자기 탓이라며 마음 아파한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정년퇴임 앞둔 서울대 마지막 ‘학사교수’ 양승춘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정년퇴임 앞둔 서울대 마지막 ‘학사교수’ 양승춘씨

    역사적 사건 뒤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때는 1983년 어느 여름 밤. 서울 용산구 이촌동 120평 규모의 코스모스 아파트 안. 각종 디자인 샘플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4인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며칠째 합숙하며 밤을 새우고 있었다. 이들은 다름 아닌 ‘88 서울올림픽’의 엠블럼 제작마감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것.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묘안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서울올림픽 휘장만든 디자인계 산증인 통행금지가 임박했을 무렵, 누군가 “에이, 포기하고 술이나 마시자.”며 자조섞인 말을 불쑥 내뱉었다. 다들 지쳤는지 얼른 동의했다. 이어 근처 중국식당에서 술과 안주가 배달됐다. 한두잔씩 거푸 들이켰다. 잠시후 이들 중 양승춘(65) 서울대 미대 교수가 아픈 머리를 식힐 겸 세수를 하려고 화장실로 갔다. 무심코 화장실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틀었다. 수압이 세어 그런지 물이 한꺼번에 콸콸 쏟아졌다. 수도꼭지를 얼른 잠근 다음 세면대의 작은 하수 구멍을 열었다. 고였던 물이 왼쪽에서 오른쪽, 세갈래로 휘휘 돌아감기면서 쏙 빠져들어갔다. 이때였다. 양 교수는 순간적으로 머리를 탁쳤다.“맞아, 바로 이거야, 삼태극(三太極)!”이라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책상 앞으로 달려와 포기했던 작업을 다시 진행했다. 이튿날 양 교수는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에 작품을 당당히 제출했다. 결국 ‘동서의 화합’과 ‘세계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세계로’ 등을 뜻하는 삼태극 모양의 엠블럼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서울올림픽의 상징으로 역사에 등장하게 됐다. 양 교수는 이외에도 각종 국가 홍보포스터 등 지금까지 300여종,1000여점의 그래픽 작품을 제작한 우리나라 디자인사(史)의 산 증인이자 거목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기업CI(Corporate Identity) 작업 1호로 광고계에서는 워낙 유명하다. 지난 67년 광고회사 오리콤 창립멤버로 참여한 것을 비롯,OB맥주, 제일제당, 백설표 설탕, 신세계백화점, 삼성물산, 한국주택공사 등 국내 굴지의 기업CI는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쳤다시피했다. ●한글 글자꼴도 20여종 개발 특히 컴퓨터가 보급되던 80년대부터 지금까지 20여종의 한글 글자꼴을 개발해내 이 방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밖에도 70년대 초 사진에도 디자인기법을 처음 도입했다. 이로 인해 서울대에 최초로 ‘영상’관련 과목을 개설, 후학들의 진로를 넓혀주기도 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런 양 교수가 학사출신이라는 점이다. 서울대 교수 1730여명 가운데 석·박사 학위 없는 교수는 양 교수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학기를 끝으로 정년퇴임하게 돼 36년간의 정든 강단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본인 스스로의 감회는 물론, 디자인계에서도 이래저래 의미있는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미대 디자인학부 연구실에서 양 교수를 만났다. 연구실 안에는 디자인용 컴퓨터가 여러대 놓여져 있었다. 그 위에는 커다란 마릴린 먼로의 사진이 붙여져 있다. 이유를 물었더니 항상 대중적인 마인드를 갖기 위해서라고 귀띔했다.‘박식다험(博識多驗) 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글귀도 보였다. 평소의 철학이 담긴 슬로건이라고 했다. 먼저 정년퇴임을 앞둔 소감부터 물었다.“두달여 남았습니다. 뒤돌아 보니 아쉬움도, 또 보람도 많았습니다.”면서 “그만둔 뒤 다험을 살려 학생들에게 진로나 방향 등을 잘 잡아주는 카운셀러 역할을 해주고 싶습니다.”고 피력했다. 학사출신 교수가 흔치 않은 데다 정년까지 채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큰 복이자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했다. 그러자 “석·박사학위를 따고 싶어도 주위 환경이 그러질 못했습니다.”라며 웃는다. 지금까지 학사출신 교수한테서 박사로 탄생한 제자만 해도 부지기수. 상명대 서명덕 총장을 비롯, 여러 대학의 학장과 교수들도 사제지간의 연을 맺고 있다. 정년을 앞둔 요즘에도 10여명의 박사과정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들은 양 교수를 ‘디자인계의 정규 육사1기’로 여기며 정중히 예우한다. ●요즘도 박사과정 제자 10여명 가르쳐 양 교수는 무인집안 출신으로 할아버지가 고종황제 때 시종무관까지 지냈다.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미술에 타고난 재능을 보였다. 개울가에서 붕어를 잡아 미술시간만 되면 살아있는 것처럼 감쪽같이 그려냈다. 중·고교에 진학하면서 미술 교사의 지도 아래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한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부친의 강권에 못이겨 육사에 지원하지만 시험 당일 극장에서 영화감상으로 ‘딴 짓’을 했다. 결국 고집이 이겨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에 합격했다. 당시 예비 매형이 “장차 우리나라는 산업국가로 갈 것이니 응용미술학을 지원하라.”고 권유했다는 것. 이 때만 해도 응용미술은 개념 자체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절이었다. 그의 스승은 도쿄예대 도안과 출신의 이순석(1905∼86) 교수로 한때 ‘고약’의 대명사였던 ‘이명래 고약’의 집안출신. 또한 한국인으로는 서울에 최초로 다방을 연 주인공이기도 하다. 양 교수는 65년 대학 졸업 무렵에는 미국 유학파 교수들한테 배운다. 이때 미국의 자동차 광고 포스터를 처음 접해 큰 충격에 빠진다. 이어 교수의 권유에 따라 대학원 진학을 위해 취직을 미루고 1년 동안 공부를 했다. 하지만 곧 설립이 추진될 것으로 여겨졌던 대학원 신설이 무산된다. 할 수 없이 66년 OB맥주에 입사했다. 이 무렵 합동통신사가 일본의 광고대행사인 덴츠와 업무협정을 맺었다. 그러자 합동통신에서 광고기획 및 제작일도 하게 됐다. 또한 67년 코카콜라가 들어오면서 국내 광고대행사 1호인 ‘맘보사’가 탄생됐다. 아울러 합동통신사가 이를 흡수합병하게 되자 한국 최초의 종합광고기획사인 오리콤 창립멤버에 가담했다. 현업 3년 동안 조일광고 대상과 대한민국 상공미전 특선을 3차례나 수상하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68년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임용되기에 이르렀다. 강단에 있으면서도 기업체 CI작업에 자주 참여했다. 따라서 늘 ‘1호’가 따라다녔다.71년초 국내 1호인 OB맥주의 CI를 비롯, 산업화붐이 한창이던 70년대에만 신세계백화점, 한국주택공사, 삼성물산, 진로 등 수십개 회사의 CI를 제작했다.80년대 들어서도 성모병원, 동방생명, 한샘, 삼양사, 금복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올림픽 등 각종 팸플릿 등에 참여했다.90∼2000년대에 들어서도 두산, 종가집, 대림혼다 등 100여개 기업체와 제품의 CI를 제작했다. ●태극과 색동의 조화 필생의 연구목표로 양 교수는 대학졸업 논문으로 ‘태극기 개선에 관한 논문’을 발표할 만큼 원래부터 전통과 한국의 미에 많은 관심을 두었다. 서울올림픽의 엠블럼과 휘장 등도 사실상 이같은 열성의 산물인 셈. 요즘 들어서도 태극과 색동의 조화를 필생의 목표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얼마전 색동표지를 새롭게 선보여 ‘2005년 최우수 학술 도서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양 교수가 80년대 디자인 스코프를 네덜란드에서 처음 도입해 디자인의 도구화를 처음 이룬 업적도 잘 알려진 공로. 또한 동료 교수들보다 훨씬 빠른 8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로 디자인 작업을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자 그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젊은이들도 사용하기 힘든 3차원 폰입니다. 게임은 물론 디카, 캠코더, 스트레오 음악, 동화상, 편집 등 안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면서 디자인은 요즘들어 정말 정신없이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해상도가 매우 높은 30인치 LCD모니터(2560×1600)를 구입했단다. 그러나 양 교수는 단지 시대 조류에 앞서 나가기 위해 이런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60년대의 지상목표는 물건을 파는 것이었죠. 우리나라도 지금 이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대중과 함께 살아 숨쉬는 문화적 디자인으로 옮겨가는 것이 요즘 선진국의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젠 ‘대중과 함께 하는’ 한국형 디자인이 필요한 때입니다.” ■ 그가 걸어온 길 ▲1940년 서울 출생 ▲59년 대광고 졸업 ▲65년 서울대 미술대 졸업 ▲66∼68년 OB맥주, 합동통신사, 오리콤 창립멤버로 근무. ▲68년∼현재 서울대 미대교수, 미술대 조형연구소 부소장 ▲69∼2003년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77∼80년 한국시각디자인협회 회장 ▲83년 체신부 정책자문위원 ▲87∼89년 서울대 기획위원 ▲89∼99년 서울대 미대 디자인학부장 ▲98년∼현재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위원 ▲2002년∼현재 세계포스터비엔날레 운영위원 ▲2003년∼현재 인천가톨릭대 운영위원 ■ 주요 작품 88서울올림픽 당시 엠블럼, 기념우표, 문화포스터, 입장권 제작. 기업CI로는 신세계백화점 한국주택공사 동양맥주 삼성물산 진로 유로패션 경남기업 한일은행 성모병원 한샘 삼양사 금복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방송 대림혼다 두산기계 종가집 등 100여 작품 제작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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