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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심혈관 질환 전문가 특강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지역 주민의 심혈관 질환을 무력화시킬 전문가 3명을 초빙한 특별강연을 갖는다. 다음달 5일 오후 2시 도봉보건소에서는 동부한일외과의원 김성옥 원장의 ‘고지혈증의 이해’를 강연한다.10일 오후 2시 창3동사무소에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효지 교수의 ‘고혈압을 예방하자’를 강연한다.12일 오후 2시 보건소에서는 한일병원 김학진 내과과장의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강연한다. 도봉보건소 2289-1625.
  • [국악인]앞서가는 행복한 음악가 - 원장현 명인

    대금의 명인 원장현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한 안국동의 멋진 3층집에서 많은 사람들이 칭찬해 마지않는 아들딸과 음악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아내와 걱정 없이 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들 완철은 이미 최고 수준의 대금 연주자로 국립국악원 연주단원이고 딸 나경 역시 서울 음대 졸업반이면서 전국 국악경연대회를 석권할 만큼 뛰어난 해금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온 가족이 음악으로 자기 세계를 구축할 만큼 실력 있는 개개인이어서 국악인이면 모두 부러워할 정도다. 음악만 해온 원장현이지만 자동차도 외제 볼보를 타고 로터리클럽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지나는 사람들이 집에 들르면 차 한 잔이라도 따뜻하게 대접할 만큼 여유 있게 산다. 1982년 서울에 올라와 83년 국립국악원에 입단한 원장현은 처음 아쟁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이 되었다. 그 후 거문고로 바꾸어 단원생활을 하다가 나중에야 자기 전공인 대금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애초부터 대금을 전공했지만 국립국악원에서 대금 연주자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그가 왼손잡이여서 대금을 왼쪽으로 잡고 불기 때문이었다. 고수는 왼손잡이라도 상관없이 무대에 세우면서 대금만은 오랫동안 무대에 세우지 않았던 과거 편견 때문에 원장현은 아쟁과 거문고를 상당 수준으로 연주할 수 있는 음악가가 되었다. 1950년 전남 담양 출생인 그는 아버지(光俊 : 대금) 삼촌(光浩 : 거문고의 인간문화재)이 모두 음악가인 음악 가문 출신이어서 중학생 때부터 음악생활을 시작했다. 김용기에게 처음 대금을 배웠고 김동식에게 대금산조를 배우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 제일 크게 영향을 준 사람은 한일섭이다. 민속악의 천재라 불리던 한일섭은 그분 생의 마지막 무렵에 원장현을 만나 본인이 생각하는 멋진 대금산조 가락을 구음으로 가르쳐 주었다. 한일섭은 대금 연주자가 아니었지만 한주환과 오랫동안 활동한 영향도 있고 하여 정말 멋진 대금산조 가락을 가르쳐 주었다. 그렇게 전수받은 대금 가락을 실제 악기에 올려 연주한 것은 원장현이다. 그런데 85년 국립국악원의 무형문화재 제66회 공연 때 원장현은 바로 그 대금산조를 연주하게 되었는데 그 대금산조의 이전 연주자가 없기 때문에 ‘원장현류 대금산조’라고 발표했다. 원장현류 대금산조가 세상에 나오게 된 계기가 그렇게 이루어진 것이다. 남들은 누구의 뒤에 자기를 세우려 난리를 치는 시대에 30대의 젊은 연주자가 떳떳하게 자기류의 작품이라고 발표했으니 그 생각 자체가 대단한 것이었다. 이후 그는 멋진 대금산조 작품의 창시자가 되었고 그 음악을 녹음한 음반은 엄청난 양이 팔려 나갔다. 뿐만 아니다. 93년 <원장현의 음악세계>와 98년 <날개>를 음반으로 냈는데 그 음반 역시 수억 돈을 벌 수 있을 만큼 많이 팔렸다. 2001년에 낸 <항아의 노래>도 계속 잘 팔리고 있는 음반이다. 이런 음반들의 음악은 모두 원장현이 직접 작곡하여 녹음한 것들이다. 악보로 그리는 작곡이 아니라 옛날 명인들처럼 그냥 본인의 구상대로 악기로 직접 연주하는 그런 작곡 방법이다. 딸 나경이 건반악기를 하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면서 새 음악을 구상하기도 한다. 그런 민속 감성의 음악들을 음반으로 내놓아 큰돈을 번 것이 원장현이다. 한때 인사동 거리에서 판매한 적이 있는데 매일 200만 원 정도의 음반이 팔렸었다고 한다. 내가 이 글을 쓰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을 때도 음반 매장에서 음반을 가지러 온 직원을 볼 수 있었다. 원장현은 남을 앞서가는 생각을 하고 그런 것 여러 가지를 실천했기 때문에 지금 잘 사는 국악인이 되었다고 본다. 음반도 그런 예이지만 공연도 특별한 공연을 많이 했다. 93년에 시작한 ‘원장현과 아시아음악’이라는 공연은 중국의 음악가를 초청하여 공연하고 또 다음번에는 인도의 음악가를 초청하여 공연하는 식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 음악가를 초청하여 그 나라 음악과 한국음악을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음악회를 하는 것이다. 이런 음악회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원장현의 음악에 매료된 재일 교포 도쿠마루(德山 洪允茂) 씨가 적극 후원했기 때문인데 이후에는 원장현 스스로 이 음악회를 계속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생겨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후원자도 생기고 매표도 잘 되고 하니까 가능한 일이다. 원장현 가족은 모두 음악을 한다. 부인 조경주는 서울 음대에서 해금을 전공했으면서 고전무용도 솔로를 할 정도로 잘 춘다. 아들은 대금을 전공했고 딸은 해금을 전공했는데 원장현의 누이동생 원경애도 가야금을 전공했다. 그래서 가족들이 함께 호주에 가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일본에 가서 공연을 하기도 한다. 원경애 씨가 일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일본 공연은 더 자주 하게 된다. 도쿄(2000년)에서도 했고 오사카(2005년)에서도 했다. 금년 가을에도 일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원장현은 30대에 대금산조로 일가를 이루었기 때문에 제자도 많이 길러내었다. 부인과 함께 금현국악원을 88년에 설립하여 일반인 전공자 할것없이 제자를 길러내었는데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한다. 그가 펴낸 대금산조의 악보가 3000부 이상 팔렸으니 그 숫자만 봐도 그의 음악을 하는 대금 인구가 많을 것이라는 것이 짐작된다. 대학교수가 된 제자들만 따지더라도 서울대의 임재원, 수원대의 임진옥, 영남대의 안성우, 전북대의 이화동 등 여러 명이고 각 악단에서 활동하는 전문인이 수두룩하다. 이런 그의 활동이 널리 알려져 그의 고향 담양에서는 그의 대금 부는 실물 형상을 조각으로 만들어 주기도 했고 금년 제4회째인 담양전국대나무악기경연대회를 만들어 하게도 했다. 대회의 일반부와 학생부 우승자에게는 원장현의 호를 딴 동려상(東呂賞)을 준다. 그가 태어난 고향이 그를 훨씬 높여주고 그의 예술을 많이 위해 주고 있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 봐도 원장현은 행복한 사람이다. 국악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국악만 하고 사는데 남들보다 잘 살고 남들에게 덕을 입히며 살고 있다. 지금 다섯 번째 음반을 구상하고 있다는데 좋은 음반 만들기 바라고 가을에 있을 가족들의 일본 공연도 잘하기 바란다. 글 최종민 철학박사, 국립극장예술진흥회 회장,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삶과꿈 4월호
  • 中교수 “한국, 단오절 세계유산 등재 오히려 잘한일”

    중국의 한 교수가 한국이 단오절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이 중국 전통명절 전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8일 중국 인터넷신문 사천신문망(四川新聞網)에 따르면 우밍넝(吳銘能) 쓰촨(四川)대 역사학과 교수는 17일 쓰촨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한 청취자로부터 한국의 단오절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이게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중국의 전통명절이 외국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한국이 단오절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것은 실질적으로 중국 전통문화를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교수는 전통명절을 대하는 현대 중국인의 태도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우 교수는 “요즘 아이들은 차보다는 커피를 더 좋아한다. 이런 현상은 아이들이 우리 전통문화의 역사적 원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개탄하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전통명절을 잘 이해하고 계승할 때만이 우리의 명절이라고 외국인에게도 자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親日 반민족 행위’ 2기 3차 조사 110명 확정

    ‘親日 반민족 행위’ 2기 3차 조사 110명 확정

    대통령 직속기구인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친일진상규명위)는 15일 민영휘와 배정자, 박제빈 등 친일·반민족행위자 110명을 2기(1919∼1937년) 3차 조사대상자로 선정했다. 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조사 대상자에는 갑신정변을 진압하고 한일합병 이후 일본으로부터 자작의 작위를 수여받은 민영휘(1852∼1935)와 이토 히로부미 ‘수양딸’로 유명했던 배정자(1870∼1952) 등이 포함돼 있다. 민영휘는 관직을 이용해 수탈한 재물로 엄청난 재산을 모았으며 일제시대에도 이 재산을 계속 늘려 조선 최고 갑부 중 한 사람으로 꼽혔다. 배정자는 ‘흑치마’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밀정이었으며 1949년 반민족행위자처벌법이 발효되면서 구속된 여성 6명 가운데 가장 먼저 구속됐다.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조선인 여성들로 구성된 군인위문대를 이끌고 동남아 전선에 위문을 가기도 했다. 또 이토 히로부미 피살 후 사죄단으로 일본에 건너가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친일행위를 저질러 남작이 된 박제빈과 일본군 소장을 지낸 김응선, 왕족(장헌세자의 현손)이면서도 매국 공채 발행에 돈을 보태 후작 지위를 받은 이재각 등도 포함돼 있다. 활동 분야별로는 독립운동 탄압단체와 친일사회단체 소속 요인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교단체 8명, 관료 8명, 언론계 7명, 경제계 6명 등이 포함돼 있다. 위원회는 조사대상자 중 연고를 파악한 31명은 직계비속과 이해관계인에게 곧바로 선정 사실을 통보했고 나머지 79명은 관보를 통해 명단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개인 통지일로부터 60일(관보 공고일로부터는 74일) 이내에 이의 신청서와 소명 자료를 받아 정밀 조사를 한 뒤 오는 11월까지 2기 조사 보고서를 완성해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친일행위 조사 시기를 1∼3기로 나눠 작업 중인 위원회는 이날 발표로 2기 조사대상자를 모두 226명으로 확정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1차로 80명, 지난달 2차로 36명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행정] 도봉구 ‘병원 네트워크’

    [현장행정] 도봉구 ‘병원 네트워크’

    도봉구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을 위해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등록 질환자는 지역의 모든 병원으로부터 똑같은 수준의 질병관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자치구 차원에서 처음 시도하는 의료협력체계라 관심을 끈다. 12일 도봉구 보건소에 따르면 뇌출혈 치료를 받은 병력을 가진 고혈압 환자 김모(61·방학동)씨의 병력과 진료 기록은 빠짐없이 ‘건강관리수첩’에 기록된다. 이 수첩은 보건소와 지역 병·의원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공동으로 관리하는 환자기록이다. ●병원 바꿔도 검사받을 필요없어 네트워크에는 한일병원·한사랑 의원·훼밀리 의원 등 29개 민간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에 대형종합병원이 없는 점을 감안해 곧 상계 백병원도 끌어들일 예정이다. ‘만성질환자’로 분류된 김씨는 수첩만 갖고 가면 어느 병원에서든 자유롭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을 바꿀 때마다 진단서, 진료기록, 촬영기록 등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불편과 낭비가 없어진 셈이다. 김씨가 ‘고위험군 환자’라면 전문진료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취약계층’이라면 방문진료를 신청하고 일부 검사와 진료, 투약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김씨는 매주 목요일 오후에 1시간씩 보건소 등에서 열리는 건강교육에 참석해야 한다. 만성질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상식을 키우기 위해 질환 관리, 약품요법, 합병증 등을 배운다. 불참하면 독촉을 받는다. 출석 우수자가 되면 주민자치센터 체력단력실 3개월 이용권을 받는다. 서울시가 지난해 만든 시민보건지표조사에 따르면 도봉구 주민들의 만성질환 유병률(질환보유율)은 서울시 전체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유병률이 높다. 고혈압의 경우 서울시는 인구 1000명당 52.6명인 데 반해 도봉구는 76.9명이나 된다. 당뇨병은 서울시가 24.6명, 도봉구가 39.5명이고 고지혈증은 서울시 6.3명, 도봉구 8.5명이다. 그러나 질환자가 많은데도 병·의원 치료비율은 고혈압의 경우 서울시 평균(86.6명)보다 적은 81.3명에 그친다. ●30세 이상 주민 무료 검진도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건강도시를 꿈꾸면서 주민들의 만성질환을 모른척 할 수 없다.”며 관련 직원들에게 ‘특명’을 내렸다. 직원들은 병·의원을 찾아다니며 네트워크 구성을 설득했다. 구청이 특별히 줄 인센티브는 없지만 ‘네트워크 의료기관’이라는 명패를 만들어 주었다. 건강관리수첩을 갖고 있는 주민은 현재 고혈압 577명, 당뇨병 86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2010년까지 고혈압 3만 2239명, 당뇨병 1만 4192명, 고지혈증 9957명 등 모든 질환자를 등록시킬 계획이다. 일반 주민들을 위한 건강교육도 1년에 두 차례씩 갖기로 했다. 의료진이 15개 동사무소를 돌면서 3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실시하는 ‘환자조기발견 사업’도 하고 있다. 취약계층 방문진료를 위한 의료진도 의사, 간호사 등 8명을 확보했다. 네트워크 참여기관의 의료진은 정기적인 회의를 갖고 환자 정보교환 및 사업평가를 하는 ‘만성질환 관리위원회’도 만들었다.. 도봉구보건소 유정애 과장은 “평균수명은 늘어도 건강수명은 줄고 있는데, 이는 병을 안고 사는 노인들이 많아진다는 의미”라면서 “주민 모두가 건강한 것이 병원네트워크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70대 기업인, 인하대에 20억 기부

    인하대는 11일 지난 1963년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현태(70) ㈜한일루브텍 대표 회장이 학교발전기금 2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항만하역기기 자동윤활장치 등을 생산하는 김 회장은 “빈농의 아들로 대학시절 장학금을 받아 어렵게 공부했고 평생을 기계사업으로 밥을 먹게 해 준 모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얼마 안되는 돈을 내 놓았다.”며 겸손해 했다.
  • “백제 초기역사 300년 수용해야”

    “백제 초기역사 300년 수용해야”

    올해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풍납토성이 백제 왕경(王京)일 가능성이 처음 제시된 역사적인 발견이 있은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97년 1월, 이형구(왼쪽·63) 선문대 역사학과 교수는 풍납토성 내부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백제 유적의 흔적과 초기 백제의 토기를 찾아냈다. 3세기 후반 것으로 치부되던 풍납토성이 ‘삼국사기’의 기록대로 기원전 1세기에 백제가 쌓은 도성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근거가 확인된 것이다. 이후 이 교수는 ‘목숨을 걸다시피’ 풍납토성을 보호하는 데 전력투구했다. 재산권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는 토성 내부 주민들로부터 수없이 항의를 받은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몇 시간 동안 감금되는 일도 있었다. 이 교수가 이번에는 사재를 털어 ‘풍납토성 내 백제왕경 유적 발견 1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를 8일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갖는다. 이 교수는 6일 “10년 전, 학자로서 예지했던 대로 왕궁유적이 드러났을 때 마치 천상에 있는 것처럼 평안해지는 희열을 느꼈다.”며 감회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 교수는 “그동안 물러서지 않고 학문적 견지를 지켜 왔기에 오늘날처럼 풍납토성이 국가사적으로 되살아나고, 백제 초기 역사도 300년이나 복원되어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형구가 보아도 이형구가 해낸 일이 아닌 것 같다.”면서 웃었다. 그는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떠들썩하지만 일제의 식민사관에 의해 말살된 초기 백제의 역사를 복원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면서 “공주와 부여뿐만 아니라 서울도 백제의 옛 수도라는 인식을 서울 시민들에게 심어주고 싶었다.”고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풍납토성이 백제의 왕경이라는 것은 나의 주장이 아니라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신대박물관 등 발굴에 참여한 사람들이 갖는 확신”이라면서 “풍납토성에서 나온 11개의 시료로 실시한 방사성연대측정에서도 모두 백제의 건국연대와 일치하는 ‘기원을 전후한 시기´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고고학적 증거에도 풍납토성이 곧 초기 백제의 왕성이라는 학설을 역사학계는 선뜻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국사 교과서에 반영되고 있지 않은 것은 물론 한국과 일본의 역사교사들이 공동 집필한 ‘화해와 공존을 위한 첫 걸음-마주보는 한일사’에도 황해도는 물론 경기도와 충청남도까지를 백제가 아닌 ‘대방’의 강역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식민사관에 입각해 3∼4세기에 백제가 건국됐다고 씌어진 책을 읽고 학위를 받은 뒤 학교에서 가르쳤으니 고정관념을 타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고고학적 연구 성과를 선입견 없이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교수가 풍납토성에 쏟는 노력은 글자 그대로 ‘보존’에 모아져 있다. 그는 “풍납토성을 대대적으로 발굴하거나 복원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도시개발에서 지켜 현상유지만 하자는 것”이라면서 “고고학도 아직은 일천한 상황인 만큼 학문의 수준이 진전되고 여러 가지 과학기술의 도움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때 능력 있는 후학들이 발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남겨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풍납토성 건너에 있는 서울 구의동 유적을 예로 들었다. 구의동 유적은 발굴보고서에 백제유적으로 명시돼 있지만, 최근에는 완전히 고구려 유적으로 대접받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를 지으면서 유적을 깎아 버리는 바람에 진짜 주인이 누구였는지는 앞으로도 영원히 알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은 조선시대만 생각하는 정도 600주년이 아니라 한성백제부터 2000년을 이어 왔다는 점에서 로마 다음가는 역사를 지닌 도시”라면서 “그럼에도 세계 10대 역사도시를 선정하는 데 서울이 빠지는 것은 스스로 역사를 폄하하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그가 밤을 새워 자료집을 손수 복사하고 제본하는 어려움을 겪으며 이번 세미나를 여는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고통을 겪고 있는 풍납토성 지역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풍납토성이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재산권 행사가 어렵고, 최근 부동산값이 널뛰기하며 바로 이웃마을은 다락같이 아파트값이 오르는데도 살기 좋은 풍납동은 개발이 안 되는 데 따른 주민들의 박탈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폭발 일보 직전의 상태에 이른 것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민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보상할 수 있는지 의견을 나누고, 그 결과를 정부에 전달해 실질적인 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부고]

    ●고은선(유지치과 원장)은영(한양대 조교수)씨 부친상 이재준(SBS 총무팀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53●선주성(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회장)씨 모친상 4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32)508-1346●윤치호(성악가)씨 별세 형(재미 성악가)지윤(일본항공 직원)성윤씨 부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072-2035●김영수(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연구관)영욱(동부증권 선물옵션팀장)씨 부친상 김익중(시흥유통관리 대표)김철(장평초등학교 교사)조흥수(대우엔지니어링 부장)이주룡(한국방송광고공사 국장)씨 빙부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590-2540●백인옥(자영업)인철(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종인(건설업)인기(케이티몰드)씨 모친상 4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834-7315●장창익(전 한일은행 목동지점장)씨 별세 호진(케이티하이텔 과장)욱진(지이캐피탈 〃)씨 부친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92-0499●유제훈(WKBL 부천 신세계 사무국장)씨 빙모상 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923-4442●권영국(현대자동차 이사)씨 별세 영욱(비자코리아 부사장)씨 형님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92-3299●김철수(GKL 중국마케팅팀 대리)씨 부친상 류재헌(현대홈쇼핑 부장)김민태(한국전력공사 부장)김평종(GS건설 과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3●한승(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심의관ㆍ부장판사)룡(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대전충남도회 사무국장)경(양동중 교사)영씨 부친상 노상수(소아과 원장)안병희(변호사)씨 빙부상 5일 전북 익산 우석노인병원, 발인 8일 오전 (063)837-4444●고경호(금성교과서 부장)인호(이화피아노학원 원장)성호(MBC 라디오본부 차장)씨 부친상 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590-2576
  • [일본소식] 상호이해 없는 아시아 공동체?

    한일관계를 얘기할 때 정치가들은 ‘과거 문제’’미래지향적 관계’ 등을 입에 올리며 최근에는 ‘아시아 공동체’까지 화제가 커지고 있다. 과연, 공동의식 없는 공동화라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보인다. 한·중·일의 정치면에서나 민간에서나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직면하는 것은 가치관, 사고방식, 사회 구조의 차이 등이 있다. 이러한 차이점에 관한 상호이해의 육성을 피하고 ‘미래지향’이라고 외쳐봐도 헛돌아갈 뿐이며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회 구조의 차이에 관해서 간단히 설명해 보기로 하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사람들은 몇몇이 어울려서 식당에 갈 경우 모두 같은 메뉴를 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에는 줄어들었지만 회사 일로 손님 대접을 할 때에 미리 메뉴를 정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고,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방문한 거래처에서는 방문객의 취향을 묻지 않고 음료수도 내준다. 여러 나라를 상대로 일을 해보면 일본은 ‘개인의 공간’ 즉, 자유롭게 발언하고 행동할 수 있는 범위가 좀 좁게 느껴진다. 개인을 가장 주장하는 곳이 미국, 유럽이라면 가장 사양하는 나라에 속하는 곳이 일본이 아닐까. 한국과 중국은 그 중간쯤일 듯싶다. 일본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중국인의 고민을 물어보면 부정적인 의견, 의사 표현이 어렵다고 말한다. 세계적으로도 일본사람은 조용한 민족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의 3대 네트워크의 어느 아시아 지국장이 이러한 얘기를 한다. ‘일본의 영상뉴스를 뉴욕 본사에 보내면 방송되는 경우가 드물다. 감정을 자제하고 드라마성도 적으며 너무 조용하다’는 이유란다. 필자의 인상으로는 일본사람도 한국사람만큼 감정적이지만 일본사람은 감정을 표현하지 않을 뿐이다. 이 시점에서 ‘다테마에와 혼네’를 떠올리게 된다. 다테마에란 겉모양, 체면을 뜻하고 혼네는 진짜 속마음을 말한다. 어느 나라에도 다데마에와 혼네가 있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쪽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는 것을 말할 필요도 없다. 한·중·일 세 나라 중 혼네가 가장 드러나는 것이 한국사람이고 한다. 중국의 문헌에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데 현재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일본인과 다른 점은 중국인은 자기가 추구하는 목적 달성을 위해 속셈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해받기 쉬운 아이즈치 아이즈치는 상대방의 발언에 관하여 동의하는 것 같은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한국이나 중국의 경우, 자신의 의견과 일치했을 때나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사람은 자기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을 경우 상반된 의견에 동의하는 자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밀접한 결합의 일본, 소원한 결합의 한국과 중국 일본에는 ‘국가’’가족’이라는 단위 사이에 ‘村’(마을, 지금은 회사)이라는 상당히 강력한 집단이 있다. 한국과 중국에도 이 중간층이 있지만 그 영향력은 상당히 다르다. 대표적인 예로 회사에의 충성심을 들 수 있다. 말을 바꾸자면 일본의 마을 사회는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어, ‘개인’의 공간이 좁다. 한편 한국과 중국에서는 중간층의 기업 내 인간관계가 소원하여, 그 요소는 지연, 혈연, 학벌 등 다양하면서 어느 정도는 ‘개인’을 드러낼 수 있다. 기업 합병의 과정을 보면, 밀접한 결합의 조직과 소원한 결합의 조직의 결속의 차가 나타난다. 얼마 전 경험한 일이다. 그 전에 거래하던 은행이 타은행과 합병을 하여 지점통합이 있어났다. 은행 창구에 가니 낯익은 얼굴의 직원이 대응해 주었다. 그런데 1년이 지나도 같은 사람이 담당하고 타은행 출신 직원은 인사만 시킨다. 이유를 물어보니 ‘장부가 따로따로 되어 있어서 아직 업무를 나누어서 하고 있다’라고 얘기한다. 얼마가 지난 후 가보았더니 보통 때의 1/3의 시간으로 처리가 끝났다. 이번에는 ‘타은행의 최신 컴퓨터 시스템이 이제야 쓸 수 있게 되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2년이 지나서야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사회 구조의 차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중국에서의 일본기업의 과제를 살펴보겠다. ●일본 기업은 왜 현지사원에게 인기가 없는가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우수한 인재의 확보와 유지가 꼭 필요한데 중국에서 일본 기업의 인기는 별로 좋지 않다. 고쿠시칸 대학의 고지마 교수에 의하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중국에서 ‘존경받는 기업’의 상위 20위에 일본 기업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50위 이내에 들어간 마쓰시다 전기(46위)는 중국에 10억 불이 넘는 투자를 했는데도 말이다. 직장을 옮길 때도 일본 기업은 그다지 인기가 없다. 일본재외 기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계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사람의 69%가 구미기업체로 옮기고 싶어한 반면 일본 기업체를 택한 사람은 7%에 불과했다. 왜 그럴까. 반일교육이 그 원인이라고 일본에서는 말하지만 실제의 이유는 무엇일까. 서-차이나(searchina)라는 조사회사에 의하면 일본에 우호적 감정을 갖고 있는 중국인은 21%에 그치고 비우호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71%에 달한다. 야스쿠니신사 문제뿐 아니라 양국 수뇌가 몇 년 간이나 만나지 않았던 일도 하나의 원인이었다고 본다. 한편 일본 기업에서 일하는 중국사람은 ‘회사 명함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고도 한다. 예전 일본의 방송국에서 이 문제를 취급한 적이 있는데 일본 기업의 중국 인사원에게 인터뷰를 하였다. 일류대학 출신의 사원이 동창회에 가서 명함을 교환하면 구미 기업에 있는 동창의 직위가 높다고 한다. 승진이 빠른 사람도 있지만 비슷한 일을 하는 경우에도 조금 높은 자리를 주고 다른 회사와 거래할 때에 상대회사의 높은 레벨의 인맥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일본 기업의 현지사원의 불만이 조금은 나타난다고 하겠다. 인재컨설팅 회사 파소나 테크에 의하면 일본계 기업에 대한 현지사원의 코멘트는 다음과 같다. ’본사 현지 법인을 포함하여 장기적 중국 전략이 불투명, 중국 법인은 일본 본사의 지원부대에 지나지 않으며 사원의 창조력 발휘 기회는 없음, 일본계 기업은 중국 국영기업처럼 사업의 책임자가 애매함, 일본계 기업은 현지사원을 신뢰하지 않는 느낌이 있음, 일본계 기업에서 구미 기업으로 옮긴 후 간부 사원이 된 친구가 몇 명이나 있음.’ 반대로 일본 기업의 경영자는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 JVC의 중국사업 총책임자를 역임한 희라사와 씨는 일본 기업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의사 결정의 속도가 느리며 진출 의사가 불투명, 사원들의 전략 공유가 약하다’’끼리끼리 뭉치고 책임 소재가 애매하다.’’일본인의 지위가 한 단계 높고 대우도 비교할 수 없다.’ 이상에서 보면, 현지사원과 일본인 총책임자의 의견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려고 할 때 과거의 문제, 미래지향적 지세에 있는가 하는 것은 전혀 관계없는 과제에 부딪히게 된다. 이러한 점을 잘 이해하고 해결하지 않고는 북동아시아 공동체를 형성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후지쓰배 4강전 한일 맞대결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후지쓰배 4강전 한일 맞대결

    제14보(189∼212) 후지쓰배 4강전은 한·일 맞대결로 압축되었다.2일 서울 서머셋호텔에서 열린 후지쓰배 8강전에서 한국은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이 나란히 중국의 후야오위 8단과 저우허양 9단을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일본도 장쉬 9단이 한국의 최철한 9단을, 요다 9단이 중국의 왕시 9단을 각각 물리쳐 주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한국과 같이 3명의 선수가 8강전을 치렀던 중국은 전원이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창호 9단과 장쉬 9단, 박영훈 9단과 요다 9단이 격돌하게 되는 준결승전은 7월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189이하 193까지의 수순은 중앙에서 수단을 찾아보기 위한 시간연장책. 그러나 흑이 197로 이었을 때 백198이 양쪽을 모두 커버하는 호수로 흑의 노림은 무위로 끝이 났다.198 신 백이 <참고도1> 백1로 지키는 것은 흑이 2로 밀고나와 순식간에 바둑이 역전된다. 204의 빈삼각이 흑의 숨통을 끊은 마지막 결정타. 이후 206의 절단과 211로 단수치는 수가 맞보기다. 흑이 203 대신 206으로 꼬부리는 것 역시 <참고도2> 백10까지 장문이 기다리고 있다. 212를 본 온소진 3단은 다소 상기된 얼굴로 항복을 선언한다. 이로써 지난 대회 우승자 허영호 5단은 8강전에서 최근 잘 나가는 기사 백홍석 5단과 4강진출을 다툰다. 또한 허영호 5단은 이번 승리로 온소진 3단과의 역대전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거리 미술관 속으로] (31) 광화문 센트럴빌딩 ‘비상’

    [거리 미술관 속으로] (31) 광화문 센트럴빌딩 ‘비상’

    서울 광화문 우체국 옆 센트럴 빌딩에는 나비가 한 마리 앉아 있다. 접었던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듯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고(故) 문신 작가의 청동상 ‘비상´(410×80×260㎝)이다. 비상은 1979년 단단한 흑단 나무로 태어났다. 원과 선으로 그렸던 그림을 작가가 입체 조각으로 제작한 것이다. 제목은 날아오르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였다. 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이 이 작품에 반했고,1986년 작가를 찾아왔다. 그는 종로에 고층빌딩을 세우는데 비상을 청동상으로 제작해 달라고 부탁했다. 작가는 김 전 회장의 부친 김한수 회장과도 가까이 지냈던 터라 기꺼이 작품을 다시 제작하기로 했다. 비상에는 작가의 독특한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하학적 곡선·원·반원 등 추상적 형태가 그렇고, 대칭성이 그렇다. 추상이면서도 곤충이나 새, 꽃 등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문신미술관 나진희 큐레이터는 “작가는 미술이란 생명을 창조하는 작업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자연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좌우대칭 구도도 자연의 특징이기에 작가가 선호했다. 그러나 완벽한 대칭은 거부했다. “사람의 얼굴을 보라. 좌우가 분명 대칭구조를 이루지만, 미세한 불균형, 비대칭성이 꿈틀거린다. 그것이 바로 자연의 본질”이라면서 작가는 이를 ‘자연스런 좌우대칭’이라 불렀다. 작품 비상을 꼼꼼히 살펴보면 불균형이 여기저기서 드러난다. 날개 크기도, 몸통 두께도 조금씩 다르다. 바닥으로 뻗은 다리도 각도가 같지 않다. 바로 이러한 비대칭이 청동이란 무생물을 생명력 넘치는 나비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차이를 인정하면 그것으로 끝일까. 작가는 한발 더 나아가길 소망했다. 그는 “다른 양쪽이 서로를 닮아가며 하나를 이루는 화합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의 소망은 이루어졌는지 모른다.1995년 작가가 우리 곁을 떠난 뒤 비상은 목걸이, 반지 등 아트상품으로 제작됐다. 그리고 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며 이 작품을 선물했다. 본시 사랑이란 다름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과정이 아닌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기자실 통폐합’ 끝없는 평행선

    기자실 통폐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한 정부와 언론인들의 입장차는 확연했다. 학자들과 국민들도 찬반으로 나뉘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22일 정부 발표 이후 사실상의 첫 공개토론이 27일 밤늦게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을 통해 진행됐지만 토론회는 차이를 확인하는 자리로 끝났다. 토론에는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김동민 한일장신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찬성측),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반대측) 등 4명이 참여했다. 먼저 윤 수석은 “기자실 통폐합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선진 시스템 정착을 위한 것”이라면서 “한국 언론이 선진화된 형태의 취재 시스템을 갖기 위해서는 출입기자단 취재 관행을 깨야 하며 이번 기회에 바로잡지 않으면 다음 정부에서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할 때 매일 아침 30여명의 기자에게 같은 질문을 받는 것이 짜증나는 일이었다.”면서 “전자브리핑제가 도입되면 공무원도 편하고 기자도 편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우리나라는 행정부에 정보가 집중돼 있으며 정보통제가 심하다.”면서 “기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정보를 취득하느냐인데 취재 지원의 선진화라면 우선 정보공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언론계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절차상 문제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김창룡 교수는 “정보공개법이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기자실 개수를 줄이는 것은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언론계측 입장을 지지했고, 김동민 교수는 “구시대의 관행인 기자실은 타파돼야 한다.”며 정부측 손을 들어줬다. 방청객들과 시청자들도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편 31일 오후로 예정된 기자협회 주최 토론회도 주목된다. 발제는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가 맡았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울산 우성용 후반46분 PK 성공…제주 1-0으로 꺾고 4강 직행 휘파람

    울산 우성용 후반46분 PK 성공…제주 1-0으로 꺾고 4강 직행 휘파람

    프로축구 인천과 울산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거의 동시였다. 2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하우젠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포항과 맞선 인천의 승리는 경기 종료 3분 전만 해도 확정적인 것처럼 보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방승환이 포항 김명중의 백패스를 가로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그물을 갈라 기분 좋은 승리가 예감됐었다. 후반 33분에는 ‘세르비아 특급’ 데얀의 쐐기골까지 터져줘 승리는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느려졌다. 그 시간 울산은 문수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0-0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인천의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은 따 놓은 당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반 44분 포항의 최효진이 아크 왼쪽에서 날린 공이 골문에 그대로 빨려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1분 뒤에는 김광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최태욱이 골문 정면에서 가볍게 차넣어 2-2 동점을 만들고 말았다. 거의 같은 시각, 울산의 우성용이 후반 4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엮어냈다.6승1무3패가 된 인천은 이날 승수를 추가한 울산(5승4무1패)과 나란히 승점 19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단 ‘1’ 차이로 조 1위를 내줬다. 인천은 지난해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6강 PO에 자동 진출한 전남과 오는 30일 대결한다. 이 경기를 이길 경우 인천은 B조 1위 서울과 결승 진출을 다투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9000여명의 시민 서포터스들이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긴 탄식을 쏟아낸 것은 물론이다. 반면 울산은 B조 2위 수원과 지난해 K-리그 챔프 성남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울산은 2005년 8월31일 1-0 승리 이후 6경기 무승(2무4패)의 ‘제주 징크스’에서 탈출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인천 방승환의 선제골은 지난 1986년 권혁표(한일은행)가 대우(현 부산)와의 경기에서 떠뜨린 19초를 경신한 K-리그 사상 최단시간 골. 데얀 역시 20경기 12골로 루이지뉴(대구)와 나란히 통합득점 1위가 됐지만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한편 수원은 나드손(2골)과 남궁웅 안정환 등의 골폭풍으로 경남에 4-0으로 승리, 컵대회 막판 4연승을 이어갔다. 인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목장길 따라 野~好~~

    목장길 따라 野~好~~

    이맘때의 세상을 색으로 표현하자면 파랑과 초록 아닐까. 하늘과 바다의 파랑, 그리고 산과 들의 푸른색 말이다. 들풀이 제 빛깔을 자랑하는 계절이다. 싱그러운 초록빛의 들풀이 넓게 펼쳐진 초원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사계절에 걸쳐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무궁하지만 그 혜택이 가장 풍성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때가 5월. 그래서 계절의 여왕이다. 넓은 초원지대와 짙푸른 녹음이 있는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일대로 초록여행을 떠난다. #푸른 초원에 넋을 잃다 굽이치는 연봉(連峯)들 사이로 물결처럼 펼쳐진 푸른 초원. 그 위엔 얼룩빼기 젖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여기 캔버스가 있다. 지우개로 젖소들을 지운 다음, 그 자리에 아름다운 수녀와 귀여운 어린 아이들이 ‘도레미 송’을 부르는 모습을 그려 넣어보자. 그대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이 된다. 지금 이곳은 대관령 삼양목장. 해발 850∼1470m의 고원에 자리잡고 있는 동양 최대 규모의 목장이다. 넓이만도 600만평. 서울 여의도의 7.5배에 달한다. 남녘은 이미 여름으로 들어섰지만, 하늘 아래 첫 동네 대관령 목장엔 아직도 봄이 한창이다.8월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20℃에 머무를 만큼 서늘한 곳. 주차장 오른쪽 길은 동해전망대, 왼쪽은 황병산으로 향하는 코스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은서·준서나무’를 지나 오른쪽 차량길을 따라 급경사를 오르면 길 양옆으로 드넓은 초지가 시작된다. 하늘과 맞닿은 푸른 초원이 끝간데 없이 펼쳐져 있다. 경이로울 만큼 아름다운 풍경. 카메라만 갖다대면 어디든 ‘그림’이다. 그래서 일년 내내 150여편에 달하는 영화와 드라마,CF 등의 촬영이 이어진다. 예전과 달리 이처럼 아름다운 초지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연애소설 나무’에서 중동(해발 1100m)을 거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를 지나면 동해전망대(해발 1140m)다. 맑은 날이면 멀리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황병산 방향 트레킹 코스는 단풍나무길이라 불리는 자연탐방길이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은서·준서 별장을 지나면서 울창한 원시림과 마주한다. 산새 우는 소리를 들으며 5㎞쯤 오르다 보면 삼정호에 이른다. 남한강의 발원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천어, 열목어, 수달, 원앙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국적인 풍력발전기 바람이 거세기로 치자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곳이 대관령이다.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 있다. 현재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모두 53기.5만가구가 한해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낸다. 완만한 구릉을 따라 200m 간격으로 줄지어 늘어선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이다. 높이 40m, 날개 반지름은 25m에 이른다. 동해의 세찬 바람을 맞으며 쉼 없이 돌아간다. 이곳 삼양목장을 포함한 대관령 일대를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인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처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사람이 생활하는 데 가장 쾌적한 고도라는 700m지대에 생태순응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삼양축산, 그리고 현대산업개발 등은 올 초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글 대관령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이곳·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여행정보 삼양목장(www.samyangranch.co.kr)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입장을 제한한다. 소 방목은 오후 4시까지. 입장료는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유치원생은 무료. 목장 내에서는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 외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셔틀버스는 평일 20분, 주말엔 7∼8분 간격. #숙박시설 용평리조트(www.yongpyong.co.kr)는 타워콘도 1박에 사우나, 수영장, 곤돌라 중 택일할 수 있는 ‘休그린PKG’상품을 내놨다.2인기준 8만 4000원.27일에는 발왕산 정상에서 ‘용평 산나물체험’행사가 열린다. 점심은 산나물BBQ.2만 3000원. 스키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마운틴 코스터’가 새로 설치됐다.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1588-0009.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횡계방향→횡계 시내 로터리→좌회전→의야지 마을회관→직진→대관령목장/한일목장 삼거리→왼쪽길 대관령삼양목장
  • 예·적금 담보대출 규정 강화

    은행권에서 인터넷을 통해 예금, 적금 등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예적금 담보대출 규정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인터넷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다음주부터 예·적금 신규 가입일로부터 20일이 지난 뒤에 인터넷을 통한 예·적금 담보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취급 제한일을 변경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가입 뒤 2영업일이 지나면 신청할 수 있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예·적금 담보대출 가능 시한을 가입 뒤 3영업일에서 15일로 늘렸다. 인터넷 금융사기의 대부분이 가입한 지 15일 안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신한, 우리 등 다른 은행들도 시한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인터넷 대출신청 가능 시한은 여전히 3일이지만 2005년 1월부터 인터넷 대출 가능금액을 3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창구 대출 때 담보인정 비율을 종전 100%에서 95%로 줄였다. 다른 은행들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예·적금 담보대출 규모는 22일 현재 2조 55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 7600억원보다 줄었다. 은행들이 예·적금 담보대출 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범죄에 쉽게 이용될 수 있기 때문. 일부 사채업자들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를 빼내 대출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또한 예·적금 담보대출로 자금능력을 부풀리는 등 악용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은행권 관계자는 “본인 여부 확인이 어려운 인터넷 대출은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범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금 가입 후 대출 가능 시점까지 경과일을 늘리거나 대출 가능액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돗토리현, 한·일우호비 다시 ‘동해’ 표기

    |도쿄 박홍기특파원| 동해 표기 삭제로 논란이 일었던 일본 돗토리 현 고토우라 초의 한일우호교류공원에 있는 우호 기념비에서 동해 명칭이 다시 사용되게 됐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고토우라 초측은 이날 동해 표기가 삭제된 비문을 교체, 일본어로는 ‘일본해’로, 한글로는 ‘동해’라고 각각 표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나카 미쓰오 고토우라 초장(町長)은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인에게는 일본해, 한국인에게는 동해이므로, 이를 그대로 설명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며 “공원을 만들 당시부터 민단과 서로 협력해 왔음에도 논의하지 않고 삭제한 것은 성급한 판단이었다.”라고 말했다.hkpark@seoul.co.kr
  • 한진중공업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한진중공업그룹도 지주회사 열차에 올라탔다. ㈜한진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를 두 개로 쪼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 지주회사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칭), 사업 자회사는 ㈜한진중공업이 된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홀딩스는 한일레저, 한국종합기술,㈜한진중공업, 한진도시가스 등 5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한진중공업은 한일리조트 등 해외 3개 법인을 손자회사로 둔다. 그룹측은 “구조조정과 핵심사업 집중투자를 쉽게 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로 한진중공업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들은 1주당 한진중공업홀딩스 주식 0.27주,㈜한진중공업 주식 0.73주를 받게 된다.㈜한진중공업은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승인받은 뒤 8월31일 재상장할 방침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준기 ‘첫눈’ 개봉…일본 네티즌 반응 엇갈려

    이준기 ‘첫눈’ 개봉…일본 네티즌 반응 엇갈려

    일본 팬들의 관심 속에 지난 12일 이준기와 미야자키 아오이(宮崎あおい) 주연의 한일 합작 영화 ‘첫눈’이 개봉했다. 그러나 한류스타 이준기의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것에 비해 그 반응은 다소 미지근 하다. ‘첫눈’을 감상한 일본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영화에 대한 찬사와 비판 등 다양한 반응을 남기고 있다. 아이디 ‘미윳’(みゆッ)은 “감동적인 영화였다. 순수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이준기의 연기가 멋있었다.”고 적었다. ‘나시에’(なしえ)는 “‘왕의 남자’와 달리 이준기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다. 한국 감독의 눈에 비친 쿄토의 풍경이 이색적” 이라는 평을 남겼다. 반면 아이디 ‘mureneko’는 “영화 초반에 한국의 B급 영화를 보는 듯했으나 쿄토의 풍경이 훌륭해서 봐 줄만 했다.”고 적었으며 ‘아미’(あみ)는 “영화 전개가 다소 억지스럽다.” 밝혔다. 또 네티즌 싯뽀사키마루마리(シッポサキマルマリ)는 “여주인공 말고는 볼 게 없다.”며 혹평했다. 영화 ‘첫눈’은 한국학생 민(이준기)과 일본 여학생 나나에(미야자키 아오이)의 사랑을 교토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그려낸 멜로물로 한국 개봉은 11월 예정이다. 사진= 영화 ‘첫눈’ 공식 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한일우호기념비 ‘동해’ 삭제

    日, 한일우호기념비 ‘동해’ 삭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돗토리현의 한·일 우호교류기념비에 쓰여 있던 ‘동해’ 표기(사진 점선 안)가 지난 3월 삭제된 사실이 10일 뒤늦게 밝혀졌다. 돗토리현은 강원도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지역이다. 기념비는 에도시대 때 돗토리현의 앞바다까지 표류했던 한국 어선들을 구조, 접대했던 역사적 사실을 전하기 위해 지난 1994년 한 유원지에 세워졌다가 2003년 8월 고토우라초에 조성된 한·일우호교류공원의 ‘바람의 언덕’으로 옮겨졌다. 기념비에는 ‘장래에 걸쳐 일본해(동해)가 일·한 양국에 있어 평화와 교류의 바다임을 기념해’라고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기념비가 있는 고토우라초의 다나카 미쓰오 정장(町長·기초단체장)이 ‘(동해)’를 지우고 ‘일본해’만 남겼다. 현지의 니혼카이(日本海)신문에 따르면 다나카 정장은 “동해는 일본인에게는 왠지 어색한 단어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본해라는 표현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한·일 우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우호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오노요코 “위안부는 픽션” 발언 진위 논란

    존 레논의 아내이자 예술가인 오노 요코의 ‘위안부문제 게시글’ 진위여부가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인 된 요노 오코의 글은 “일본군이 전시중에 여성들을 성노예로 납치했다는 주장은 픽션”이라는 것. 또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일본은 거액의 보조금과 장기 저금리의 융자를 실시해 이후 배상 청구는 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에서야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요지의 글이다. 3월 29일 뉴스위크지 웹사이트 게시판에 올려졌다는 이 글은 삽시간에 인터넷에 퍼져 현재 일본 네티즌사이의 논쟁을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이 오노요코가 실제로 올린 글인지는 확인 되지 않고 있다. 일본 온라인뉴스 ‘J-CAST’는 “3월 29일 뉴스위크지 bbs에 실렸다는 그녀의 발언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누군가 오노 요코를 모함하기 위해 올렸을 가능성도 배제 할수 없다.”고 10일 보도했다. 또 “오노요코 발언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이 글이 일본인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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