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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한-일 외교부 만남 “朴대통령, 내년 한일관계 발전 원년되길 원해”

    조태용 한국 외교부 1차관은 “내년을 한일 관계 발전의 원년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고 2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에게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조 차관은 이날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기시다 외무상을 예방하고 내년이 한일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조 차관과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 양국 외교 당국자 간에 전날 열린 제13회 한일 차관 전략대화에서 “진지하고 유익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내년에 양국 간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일본 온타케산(御嶽山) 분화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약 10분간의 면담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만나 전날 전략대화에서 현안을 솔직하게 논의했다고 평가했다. 조 차관은 한국과 일본의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성공적인 해결방안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한일 관계 발전에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고 이를 분명하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방안에 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는지 묻자 조 차관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하러 온 것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한일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사이키 차관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법은 국장급 협의에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해 긴밀하게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양국이 확인했으며 연내에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후 일본 학자나 외교·안보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열어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권 산업단지 용지공급 시장 호황에 ‘KCC 울산일반산업단지’ 분양 후끈

    영남권 산업단지 용지공급 시장 호황에 ‘KCC 울산일반산업단지’ 분양 후끈

    ▶ 산업단지 분양 물량 늘어나면서 산업단지 입지에 따라 천차만별.. ▶ 영남권 최고의 생산 거점지역 울산에 ‘KCC 울산일반산업단지’ 분양 최근 지자체가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방 산업단지의 용지공급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분양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산업단지 분양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수요자들은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과 입지를 더욱 중요시 하고 있다. 산업단지 입지는 일반적으로 교통여건과 협력업체들과의 교류가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산업단지들 중 고속도로 및 국도, 항만, 철도 등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영남권은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개발 사업 호재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울산광역시는 영남권 최고의 생산 거점지역에 위치해 있어 기업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와 건천, 영천, 양산, 대구 등지에 흩어져 있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의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석유정제,석유화학,자동차,조선 업종의 최종재 생산 대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을 통한 물류비 절감, 납품일정의 효율적 관리를 할 수 있다. 이어 울산은 기업체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공장 신설 및 증설 용지가 부족해 울산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KCC건설이 울산 내 최초 산지특례법에 의해 민간개발로 이루어진 ‘KCC 울산일반산업단지’를 공급하고 있어 기업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울산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KCC 울산일반산업단지’는 교통접근성과 물류 및 유통 중심지로 영남권 핵심 물류 산업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산업도시와 산업단지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울산항, 부산항 등이 인근에 있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대구, 부산, 창원, 포항 등 주요도시와 약 1시간(50KM) 이내 거리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오일허브가 있어 산업 간 연계 발전이 용이하다. 그외에도 단지와 인접한 경부고속도로 봉계IC(예정)와 내남~외동 간 우회도로(2015년 개통예정)가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KTX 울산역과 경주역도 인접해있다. 현재 입주된 기업을 비롯해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특히 다른 산업단지에 없는 물류업종이 입주가 가능하다. 현재 현대제철∙현대자동차 그룹 협력사인 글로비스, 현대 H&S(현대백화점 그룹) 등 굵직한 기업을 비롯해, 하나 TPS, 한일이화, 승일테크, 성우로텍 등이 입주해 있다. KCC 울산일반산업단지는 울산 광역시 최초-최대 민간산업단지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 첨단산업단지이다. 기존 단지들에서는 볼 수 없는 정형화된 구획과 효율적인 모듈화 단지로 설계해 협력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하다. 또한 넓은 단지 내 도로와 넓은 주차공간 확보로 신속 용이한 물류 운반 지원이 가능하다. KCC 울산 일반산업단지는 울산시에서 지원하는 이전 시 시설보조금과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등의 지원과 지방세나 재산세(5년) 감면 등의 면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인근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3.3㎡당 78만원으로 분양대금의 80%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전기장비제조업,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 종이 및 펄프 제조업, 금속가공 등이 입주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커즈, 소리아밴드 2014 리미티드 콘서트의 ‘진짜 사나이’ 게스트?”

    “포커즈, 소리아밴드 2014 리미티드 콘서트의 ‘진짜 사나이’ 게스트?”

    신국악 걸그룹 소리아밴드(SOREA Band)가 27일 도쿄 중심가 히비야(日比谷) 공원에서 열린 2014 한일축제한마당 도쿄행사 특별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한일축제한마당 도쿄행사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화해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 가운데, 행사 개막식에 유흥수 주일본한국대사,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 왕족인 다카마 도노미야(高円宮) 비(妃·아키히토 일왕 사촌동생의 부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소리아밴드는 공식 프로그램인 한국교류스테이지에 출연하여 <아라리가.났네>, <진짜잔치> 등을 열창하며,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국의 국악을 바탕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펑키 등 현대적이고 대중음악이 녹아든 소리아밴드의 신국악에 일본 현지인들은 열정적 환호를 보냈으며, 행사 관계자들도 한국 고유의 문화가 현대의 K팝 스타일로 변화된 모습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오리콘차트 3위까지 오르는 등 일본 활동을 성공리에 마치고 최근 타이틀곡 ‘차가와(CHA-GA-WA)’로 국내활동을 개시한 K팝 그룹 포커즈(F.CUZ)가 소리아밴드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예정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컴백무대에서 성숙하고 섹시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5인조 보이그룹 포커즈가 소리아밴드의 콘서트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세계적 비트박서인 투에이치(Two.H)도 출연한다. 투에이치(Two.H)는 SBS 스타킹에서 세계최고 비트박서인 케니 무하마드에 맞서 한국적 비트박스를 멋지게 보여준 2014 세계비트박스배틀대회의 준우승자이다. 투에이치는 관계자를 통해 “이번 콘서트에서 신국악으로 세계를 누비는 소리아밴드와 만나는 합동무대를 통해 새로운 한국적 퍼포먼스를 팬들에게 선사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소속사 (주)소리아그룹의 류문 프로듀서는 “이번 소리아밴드의 리미티드 콘서트는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고 다양한 장르의 콜라보가 총망라된 토털 아트프로젝트로 다양한 인터렉션을 가미하여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소리아밴드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로 한류 3.0의 리더로 주목받고 있는 신국악 걸그룹 ‘소리아밴드’의 2014 리미티드 콘서트 「HEART BEAT of The Deepest SEA」 는 오는 개천절연휴 10월 3일(금)과 4일(토) 양일 간 3차례 서울 올림픽공원 뮤즈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관람인원을 1회 200명으로 한정한 밀착무대를 통해 해외 공연 등으로 국내 팬들과 만남의 기회가 부족했던 소통의 갈증을 후련하게 해소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다. (예매문의: 티켓링크 1588-7890, 단체 관람문의: 02-572-4482) 소리아밴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소리아TV채널(https://www.youtube.com/soreatv)과 페이스북 공식페이지(http://www.facebook.com/soreamedia)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대한민국 아닌 대한일본? 자막 사고 경악 “어떻게 이런 실수를..” 분노

    SBS 대한민국 아닌 대한일본? 자막 사고 경악 “어떻게 이런 실수를..” 분노

    ‘SBS 대한일본 자막 사고’ SBS가 대한일본 자막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SBS는 지난 25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중계방송 화면 자막에 ‘대한민국’을 ‘대한일본’으로 표기했다. ‘대한일본’ 자막은 약 4분 간 이어지다가 ‘대한민국’으로 수정됐다. SBS는 “이날 새벽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일본전 하이라이트 방송 당시 자막 실수가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CG)을 다루는 프리랜서 요원의 실수로 확인됐다”며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철저한 방송준비로 완성도 높은 중계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SBS 대한일본, 경악이다”, “SBS 대한일본, 어떻게 이런 실수를”, “SBS 대한일본, 말도 안 되는 실수다”, “SBS 대한일본, 할말을 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중계 캡처(SBS 대한일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BS, 아시안 게임 중계하다 ‘대한일본’ 표기 방송사고

    SBS, 아시안 게임 중계하다 ‘대한일본’ 표기 방송사고

    SBS가 25일 TV 화면에 ‘대한민국’을 ‘대한일본’으로 잘못 표기하는 큰 방송사고를 냈다. 사고는 SBS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하이라이트를 방송하던 중 여자배구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중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한일본’으로 잘못 표기한 채 4분 가량 방송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자막 사고 ‘대한일본?’ 화들짝

    SBS 자막 사고 ‘대한일본?’ 화들짝

    SBS는 지난 25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중계방송 화면 자막에 ‘대한민국’을 ‘대한일본’으로 표기했다. ‘대한일본’ 자막은 약 4분 간 이어지다가 ‘대한민국’으로 수정됐다. SBS는 “이날 새벽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일본전 하이라이트 방송 당시 자막 실수가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CG)을 다루는 프리랜서 요원의 실수로 확인됐다”며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철저한 방송준비로 완성도 높은 중계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BS 대한민국 아닌 대한일본? 자막사고 경악

    SBS 대한민국 아닌 대한일본? 자막사고 경악

    SBS는 지난 25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중계방송 화면 자막에 ‘대한민국’을 ‘대한일본’으로 표기했다. ‘대한일본’ 자막은 약 4분 간 이어지다가 ‘대한민국’으로 수정됐다. SBS는 “이날 새벽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일본전 하이라이트 방송 당시 자막 실수가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CG)을 다루는 프리랜서 요원의 실수로 확인됐다”며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철저한 방송준비로 완성도 높은 중계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BS 아시안게임 배구 중계 중 자막사고

    SBS 아시안게임 배구 중계 중 자막사고

    SBS는 지난 25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중계방송 화면 자막에 ‘대한민국’을 ‘대한일본’으로 표기했다. ‘대한일본’ 자막은 약 4분 간 이어지다가 ‘대한민국’으로 수정됐다. SBS는 “이날 새벽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일본전 하이라이트 방송 당시 자막 실수가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CG)을 다루는 프리랜서 요원의 실수로 확인됐다”며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철저한 방송준비로 완성도 높은 중계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신발기업의 귀환/손성진 수석논설위원

    1980년대까지 번성했던 우리나라 신발산업은 이후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신발제조업은 임금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폐업하거나 중국, 동남아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국내에는 8대 신발 메이커가 있었는데 그중에 국제(왕자표), 태화(말표), 삼화(범표), 동양(기차표), 진양, 보생 등 6개 회사가 부산에 있었다. 경성고무가 군산에, 조일이 서울에 있었을 뿐이다. 부산이 신발산업의 메카가 된 것은 전시(戰時) 수요가 많던 6·25 전쟁 당시 임시수도였고 노동력이 풍부했으며 원료 수입이나 제품 수출이 용이한 항구도시였기 때문이다. 신발 산업의 호황으로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 부산으로 몰려들었고 부산 경제도 활기가 넘쳤다. 퇴근 시간이면 공장 근처 술집은 빈자리가 없었다. 종업원들 사이에서는 보석계를 만들어 패물을 장만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부산 서면 근처에 보석 가게들이 우후죽순 들어선 것도 신발산업 덕이었다고 한다. 급성장한 부산의 신발산업은 거부와 재벌을 탄생시켰다. ‘정수장학회’의 모체인 ‘부일장학회’를 설립한 김지태의 삼화고무는 한때 종업원이 1만명을 넘었다. 김씨는 부산을 넘어 전국적인 갑부로 통했다. 양정모의 국제고무는 국제그룹이라는 재벌로 성장했다. 그러나 신발업계의 임금이 마지노선인 300달러를 돌파하면서 1987년부터 부산의 신발산업은 거의 몰락했다. 국제고무의 관계사인 진양고무는 1992년, 태화고무는 1994년 생산을 중단했다.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는 한일그룹으로 넘어갔지만 한일마저 부도나 이름만 지키고 있다. 고 현수명 회장의 동양고무는 화승그룹으로 발전해 ‘르까프’라는 상표를 만들었다. 최근 화승그룹은 모기업 ‘화승’을 다른 기업에 넘겼다고 한다. 태화고무 상표는 살아남아 ‘말표 고무신’과 ‘태화 고무장갑’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부산을 떠났던 신발업체들이 20여년 만에 돌아온다고 한다. 지난 23일 부산시는 중국 등으로 진출했던 신발기업 5개사와 ‘유턴 협약’을 체결했다. 저임금 메리트가 점점 사라지자 기업들이 국내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이른바 ‘리쇼어링’(re-shoring)이다. 부산시는 2006년부터 신발산업을 부흥시키고자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육성책을 펴왔다. ㈜에이로 등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공장을 현지인에게 넘기고 부산에 다시 공장을 짓는다. ‘트렉스타’는 중국 톈진 공장의 생산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강서구 녹산공단에 새 사업장을 연다. 신발업체들이 외국으로 나가고 나서 산업공동화를 겪었던 부산으로서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한일전기 ‘에어미스트 촉촉’ 출시, “완벽한 세척 가능한 가습기”

    한일전기 ‘에어미스트 촉촉’ 출시, “완벽한 세척 가능한 가습기”

    국내 소형가전 대표 브랜드 ‘한일전기㈜’(대표 김종섭)가 가습기 살균제가 필요 없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에어미스트 촉촉’을 지난 22일 출시했다. 한일전기의 에어미스트 촉촉은 물이 닿는 부분을 직접 분리해 보다 쉽게 세척할 수 있어 기존 가습기보다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손이 닿지 않아 세척에 불편함을 겪었던 가습기의 단점을 해소한 것이다. 제품을 부분별로 분리해 손으로 직접 세척할 수 있으며 진동자 역시 별도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 없이 식초 나 구연산을 물에 희석해 세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분무 강도를 ‘강’으로 두고 사용해도 11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2리터 대용량 물통에 작동 중에도 급수가 가능해 장시간 가습이 필요한 장소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또한 이동식 손잡이가 부착돼 세척이나 급수 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한일전기의 노하우가 담긴 티타늄 코팅 진동자를 채용해 오랜 시간 고장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이얼식으로 분무량을 조절할 수 있어 미세한 습도 조절이 가능해 거실, 서재, 침실 등 가정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회사, 식당 등에서도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한일전기 관계자는 “최근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문제로 건조한 계절에도 가습기 사용을 꺼려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직접 세척하기 힘들었던 기존 가습기의 단점을 보완해 냄비처럼 뚜껑만 열어 물이 닿는 부분을 구석구석 닦을 수 있도록 개발, 병원 병실에서는 물론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일전기의 에어미스트 촉촉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myhanil.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기업 비상구 찾아라] 건설산업

    [한국기업 비상구 찾아라] 건설산업

    돈 벌어 이자도 갚지 못하는 건설사. 줄도산 공포에 떠는 건설업계. 공공공사를 포기하고 담합 제재에 잔뜩 움츠러든 대형 건설업체. 사면초가에 빠진 우리 건설업계의 현주소다. 몇 년 전 준공한 A건설 ○○현장 아파트건설공사. 이 현장은 공사기간 3년 내내 적자에 시달렸다. 707억원짜리 공사를 757억원에 끝냈다. 이익은 고사하고 50억원을 손해보고 겨우 공사를 마쳤다. 다른 B건설 ○○현장 도로공사. 1000억원에 낙찰받아 실행 공사비만 1167억원이 들어갔다. 믿기지 않겠지만 실제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다른 업종 같으면 밑져가면서까지 물건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 하지만 건설현장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다. 돈 벌어 이자도 갚지 못하는 업종이 건설업이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회원사(9812개)의 경영분석(재무제표 분석) 결과를 보면 건설업이 위기에 처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매출액은 205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다. 매출액 통계는 국내는 물론 해외공사에서 벌어들인 매출까지 더해 잡힌다. 돈이 많이 들어온 것은 최근 몇 년간 해외건설 공사 수주가 뒷받침됐고 분양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해외건설 매출액은 56조 8000억원으로 13% 증가한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성장성은 소폭 증가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다르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순이익이 급감하고 수익성 지표가 급격히 악화해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건설업체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9%로 전년의 3.2%보다 1.3% 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전년도 0.4%에서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0%로 떨어져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89년 경영분석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수익성 악화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져 마이너스 1.1%로 떨어졌다. 상장 건설사 128개사 중 절반에 달하는 55개사는 이자 보상 비율이 100%를 밑돈다. 돈을 벌어 이자도 못 갚는다는 의미다. 업계가 건설업의 어려움을 부각하기 위해 과장 발표했다는 의심을 살 수 있지만 건설업 경영분석은 건협이 작성해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발표한다는 점에서 신뢰받는 통계이다. 마이너스 경영의 주범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 물량의 감소와 미분양 아파트 증가, 착공하지 못한 프로젝트파이낸싱 아파트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이다.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최저가·실적공사비 확대 등에 따른 공사 수익구조 악화도 원인이다. 이렇다 보니 건설사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정성 지표도 당연히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차입금 및 선수금 등 부채총액이 증가해 전년보다 3.8% 포인트 상승한 147.5%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전년의 24.6%에서 25.7%로 상승했다. 유동비율은 부채 증가, 재고자산 감소로 1.7% 포인트 하락한 138.3%로 나타나 안정성이 크게 나빠졌다. 수익성 악화는 부도 공포로 이어진다. 지난 6월 성원건설이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폐지(파산) 신청을 했다. 두 달 전 벽산건설의 파산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형 업체가 역사에서 또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국내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건설사들이 줄도산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형 건설사 상위 100개사 중 25곳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거쳤다. 아직도 10개 업체(쌍용·벽산·극동·남광토건·동양건설산업·한일·LIG·우림·STX·남양건설)가 법정관리 중이다. 워크아웃 업체도 7개(경남기업·고려개발·진흥기업·삼호·동문건설·신동아건설·동일토건)나 된다. 부도 공포에 시달리는 업체는 중견기업(11~100위권)이 대부분이다.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는 매출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중견기업의 매출은 떨어져 수주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어느 업종이든지 상위 몇몇 업체가 업계를 선도한다. 건설업계는 ‘10대 건설사’가 있다. 이들이 주요 공사를 따내고 전문 공정을 나눠 중견업체들에 하도급을 주는 형태를 띤다. 하지만 국내 건설시장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잔뜩 움츠리고 있다. 공공공사 경쟁입찰이 유찰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숨을 죽인 이유는 담합이란 눈초리 때문이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벌인 4대강 사업 부작용의 불똥이 건설업체로 튄 것이다. 하지만 건설업체들의 속은 부글부글 끓는다. 다른 공사에서 일어난 담합에 대한 처벌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4대강 사업은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한 대형 건설업체 대표는 “국책사업이라고 대형 업체들이 구간을 나눠 적극 참여하라고 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담합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4대강 사업 담합 문제는 단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 대형 업체들이 외국에서 어렵게 일구어 놓은 일감마저 자칫 잃어버릴 위기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업체의 담합 조사 및 처분 사실에 대한 부정적 보도와 경쟁 업체들의 흑색선전으로 해외 발주기관들에 불신을 심어주고 대외 신인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외국 발주 기관들이 국내 대기업의 담합 문제를 거론하면서 사실관계를 알려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담합 공포는 대형 공공공사 수주에 뛰어들지 않는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공공사는 예정가의 70%대에 낙찰되는 경쟁입찰로 붙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데다 담합이란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내삼 건협 부회장은 “큰 수익이 나지 않는 데다 담합과 관련한 괜한 오해를 받지 않으려는 현상”이라며 “담합에 대한 정책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발목잡는 영어문법에서 쉽게 탈출하는 방법은?

    발목잡는 영어문법에서 쉽게 탈출하는 방법은?

    글로벌 시대가 도래하면서 영어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영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꼭 배워야 하는 대표적인 언어이자, 평생 함께 가야 하는 ‘동반자’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영어교육을 꾸준히 받아온 시간 대비 한국인들은 영어를 완벽하게 마스터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그렇다면 왜 한국인들은 영어에 이토록 거리감을 느끼는 걸까. 많은 한국인들은 영어의 문법적인 요소가 ‘영어를 어려운 언어로 인식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꼽는 경향이 있다. 내신시험과 수능, 토익 등 다양한 영어시험에서 문제를 풀면서 문법에 익숙해질 법하지만 이 역시 어려워하고 있는 것. 이런 현상과 관련해 한 전문가는 “문법에 대한 개념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조건적으로 암기하는 주입식 교육방식의 폐해”라며 “암기를 하면 기본적인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지만 내신이나 수능과 같은 응용력을 필요로 하는 시험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단원별로 배우는 학습 커리큘럼이다. 문법을 통합적으로 배우지 않고 각각 나누어 학습하는 훈련이 반복되고, 학습기간도 늘면서 자연스레 앞서 배운 내용을 잊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에 EBSlang은 통합적인 영문법 학습을 통해 단순 암기에서 벗어난 쉽고 재미있게 문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어휘력과 독해실력을 향상시키는 ‘EBS한일영문법’ 강의를 운영해 독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BS한일영문법은 6년 연속 판매 1위라는 기록을 세운 한일 강사가 직접 진행하는 영어문법인강으로, 기초영문법과 종합영문법으로 구성돼있다. 기초영문법 과정은 베스트셀러인 ‘한일 기초영문법’을 30강, 6주 과정으로 재구성한 만큼 꼭 필요한 핵심내용을 담고 있다. 강의마다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10문제의 과제가 총 30회에 걸쳐 제공되며, 완강하면 직접 자신의 영어실력을 체크할 수 있는 시험자격도 주어진다. 보다 폭넓게 영어문법정리를 하고 싶다면 종합영문법을 눈여겨 보자. 이 강의는 기존에 단품과정이었던 독해가 되는 영문법의 한일 종합영문법 vol.1과 vol.2를 종합해 총 60강 12주 과정으로 재구성한 영문법인강이다. ‘한일 기초영문법’보다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하이 레벨의 문법 용어가 등장하는 만큼 훨씬 고급스러운 표현을 배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EBSlang 관계자는 “한일 종합영문법 코스는 높은 수준의 영어문법과 어휘, 표현 등을 배울 수 있는 강의로 영어공부혼자하기에 도전하고 있는 학생이나 고급영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들에게 추천한다”며 “차근차근 영문법을 익히면 독해속도는 물론, 어휘력까지 눈의 띄게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기초영문법과 종합영문법을 신청하면 수강료의 50%를 현금으로 환급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성적에 관계없이 강의에 모두 출석하고 일일과제를 성실히 이행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EBS한일영문법 강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bslang.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자들의 왕국’ 마린시티·센텀시티

    ‘부자들의 왕국’ 마린시티·센텀시티

    전국에서 50층 이상 고층빌딩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대부분 서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은 부산으로 69곳 중 25곳이 부산에 있다. 그것도 24곳이 해운대에 몰려 있다. 서울에는 15곳이 있다. ●50층 이상 고층빌딩 가장 많아… 69곳 중 25곳 해운대구 우1동 수영만매립지의 최고급 주상복합단지인 ‘마린시티’는 빌딩이 숲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11년 완공된 두산 위브더제니스는 최고 높이 301m, 80층 규모로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높은 초고층 주거용 건물로 1788가구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비슷한 시기에 완공된 현대 아이파크도 72층 규모에 1631가구 3개 동으로 서로 마주 보며 해운대 마천루를 이끈다. 이 밖에도 현대카멜리아(32층), 베네시티(38층), 한일오르듀(34층), 우신골든스위트(37층), 현대하이페리온(41층), 더샵아델리스(47층), 두산위브포세이돈(45층), 대우트럼프월드마린(42층) 등 30층 이상 고층 건물이 수두룩하다. 인근에 조성된 ‘센텀시티’는 첨단 정보통신을 비롯한 영상·오락·국제업무·유통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40층 이상 고층 건물들이 스카이라인을 장식한다. 특히 벡스코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KNN 방송국, 영화의전당 등 종합전시장과 쇼핑센터, 방송·영상 및 문화시설 등이 골고루 들어섰다. 이곳의 고층 아파트 분양가는 평형대와 층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198㎡(60평형대) 30층 이상 조망권이 확보된 경우 3.3㎡(1평)당 2000만원 선이었으며 현재 매매가격은 2500만~3000만원 선이다. 평수도 132㎡와 198㎡ 등 중·대형으로 신흥 부촌을 형성하고 있다. 입주민도 기업인이나 전문직 종사자 등 상류층이 대부분이다. 서울에서 내려온 대기업 임원이나 기관장 등의 사택도 많다. 이곳은 외제차가 흔하다. 고층 건물 주차장은 외제차량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지난 7월 현재 부산에 등록된 차량은 120만 3300여대로 이 중 7만여대(5.86%)가 외제차량이다. 외제차 가운데 1만 7428대(24.5%)가 해운대에 있으며 우1동에만 7185대에 달한다.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거리에 나서면 지나가는 차량 10대 중 4대가 외제차인 셈이다. 이처럼 해운대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등 동부해안지역으로 부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주변 경관과 환경에서 찾는다. 마린시티의 정신화 트럼프부동산중개사무소 소장은 “이곳은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조망이 부자들을 끌어들인다. 남쪽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과 남해가 펼쳐지고 서쪽으론 수영강이 길게 흘러 강과 바다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더블 조망권은 부자들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스포츠와 고급 레스토랑으로 꾸며진 ‘더베이 101’과 해운대 백사장을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힐링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인근에 동백섬과 달맞이 고개, 수영만 요트경기장 등 수려한 자연환경과 해양레저 관광단지가 즐비하다. 차로 20~30분 거리에 아시아드, 베이사이드, 해운대CC 등 시설 좋은 골프장이 있고 병원과 은행, 고급 음식점, 수입 가구점, 미술관, 전시관, 카페 등 쇼핑과 오락, 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 등이 충분하다. 센텀시티의 허숙경 우리집부동산중개사무소 소장은 “외국인을 비롯해 서울과 울산, 경남 등 외지인들도 많다”면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서울 강남의 부자에서부터 유명 연예인까지 다양하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서부지역의 돈이 동부지역 끝에 자리 잡은 해운대로 다 몰린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유럽 등 외국인들의 의료관광이 크게 늘면서 해운대에 ‘메디컬스트리트’도 형성됐다. 이렇게 서울 못지않은 환경이 조성되다 보니 강남 부자들이 ‘세컨드하우스’ 개념으로 해운대 아파트 등을 소유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2010년 10월 화재가 발생한 주거용 오피스텔 우신골든스위트는 한때 외지인들의 구매 열풍으로 매매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고 한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불이 난 건물은 재수가 있어 부자가 된다’는 속설 때문에 이 오피스텔을 구입하려는 부자들이 부동산 사무실 앞에 돈다발을 들고 줄을 섰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전해진다. ●“쇼핑·여가·놀이 원스톱 해결” 만족도 높아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해운대는 부자들만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마린시티 초고층 아파트에 사는 박모(48)씨는 “안에서 쇼핑과 여가, 놀이 등 모든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며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동질감도 느낄 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부자들이 해운대를 선호하는 이유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생활여건이 편리한 것만이 다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풍수지리 측면에서 마린시티가 돈이 모이는 복주머니 형상을 한 명당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곳은 2005년 이후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줬다. 정신화 소장은 “마린시티가 처음 개발될 당시 아파트를 분양받아 2~3년 뒤 되팔고 또 다른 아파트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10년 새 10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투자자도 봤다”며 “외환위기 사태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10~20% 곤두박질쳤을 때도 현상유지를 했고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 때는 오히려 1~2%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선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 교통혼잡이 심각하고 행정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해안가를 따라 형성된 해운대 동부지역의 인구 집중 현상은 ‘거대 동’을 탄생시켰다. 센텀시티와 마린시티가 속한 우1동은 지난달 현재 인구 5만명을 초과해 분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전 우1동장은 “부산의 원도심인 중구의 인구가 4만 8000여명인 것과 비교하면 공무원 한 사람이 담당해야 할 주민의 수가 너무 많아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부산국제모터쇼나 부산국제영화제 등 대형 국제행사가 개최되면 해운대 일대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한다. 특정지역의 급성장은 다른 지역과의 차이를 심화시킨다. 게다가 ‘부자들만의 왕국’이라며 시선도 곱지 않다. 반송과 반여·재송동 등 해운대 내륙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이질감이 커 주민화합은커녕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 동장은 “기존 자연마을과 마린시티에 형성된 초고층 아파트단지와의 문화적 이질감이 상존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 이질감 커… 지역균형발전 걸림돌 20여년 전 지역 부자들이 해운대 신도시로 몰렸다면 최근 들어서는 전국의 부자들이 마린시티와 센텀시티로 몰려들고 있다. 해운대 속의 또 다른 해운대다. 이는 부를 공유하지 않으려는 부자들의 생활습관 때문이다. 서민들은 점점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요트경기장 등 해양레저시설과 호텔 등 화려한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해운대구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동부해안지역과 서부내륙지역 간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임기 내 지역 불균형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석대동 일원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동서 간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朴대통령 “과거 정상회담 교훈 삼아 준비 필요”

    朴대통령 “과거 정상회담 교훈 삼아 준비 필요”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전달 받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는 박 대통령이 오는 23~24일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아베 총리와의 ‘조우’ 또는 ‘회동’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는 가운데 전달된 것이어서 그 효용성이 주목된다. 최근 한·일 간에는 관계 개선을 위한 접촉이 실무선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우호관계를 설정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은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해 왔으며, 이번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의 박 대통령 예방도 한·일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정지 작업의 하나로 여겨진다. 박 대통령은 역시 이번에도 과거사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성성 있는 노력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회동과 관련해 진전된 태도를 내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한·일 간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양국 관계가 잘 풀리기보다 오히려 후퇴되는 상황도 있었음을 교훈으로 삼아 사전에 잘 준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일각에서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일단 ‘조우’ 정도의 만남이 성사되고, 아베 총리의 언급처럼 이후 뒤이을 국제회의에서는 조금 더 진전된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만일 한국 정부가 이런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APEC 무대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왔다. 물론 앞서 오는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도 두 정상이 참석한다면 회동과 회담도 가능하다. 그간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아무래도 내년 수교 50년을 냉랭한 관계로 지나가기는 양측 정부 모두에 부담”이라는 말로,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박 대통령도 이날 모리 전 총리에게 “내년에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리 전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으며 2001∼2010년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을 지낸 대표적인 지한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첫 한일전은 핸드볼… 오후 2시 남자팀 빅매치

    1982년 뉴델리대회부터 중국의 종합 1위 독주가 시작된 가운데 아시안게임 2~3위 다툼은 항상 한국과 일본이 벌였다. 한국은 서울(1986년)·베이징(1990년)·방콕(1998년)·부산(2002년)·도하(2006년)·광저우(2010년) 대회, 일본은 뉴델리(1982년)와 히로시마(1994년) 대회에서 각각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인천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종합 2위 자리를 놓고 숙명의 대결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이 20일 오후 2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D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한·일전을 펼친다. 뉴델리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핸드볼은 6차례나 금메달을 딴 아시아 최강이다. 그러나 일본도 도하대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4강에 올랐던 강호다. 역대 아시안게임 두 팀의 맞대결은 5승1무1패로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뉴델리에서 20-21로 패하고, 도하에서 26-26으로 비긴 것 외에는 항상 우위를 자랑했다. 주장 박중규는 19일 선학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일본 선수들의 스피드가 빨라 많은 대책을 준비했다. 스피드를 역이용을 하거나 여러 가지 공격 패턴으로 수비를 뚫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별취재팀
  • M&A·퇴출… 은행 잔혹사

    M&A·퇴출… 은행 잔혹사

    1997년 1월 불거진 한보사태는 1990년대 후반 한국 경제를 강타했던 외환위기의 서막이었다. 10대 재벌 중 하나였던 한보그룹을 시작으로 기아, 대우, 쌍용 등 30대 재벌 중 10곳 이상이 줄줄이 무너졌다. 대기업들의 부실은 돈을 빌려줬던 시중은행에도 고스란히 전이됐다. 1998년 6월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은 대동·동남·동화·경기·충청은행 등 5개 은행을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금융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은행권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중은행의 합종연횡은 현재 진행형이다. 2006년 신한·조흥은행 합병 이후 8년 만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공식화해서다. 새로운 금융공룡의 탄생이 예고되는 순간이다. 시중은행간 합병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금융시장에서 지각변동을 불러올 만큼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합병 이후 제대로 된 화학적 결합에 실패해 끊임없이 반목하며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하는 은행들도 적지 않다. 은행 구조조정의 빛과 그늘인 셈이다. 2011년 11월 5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구 제일은행 본점 건물의 간판이 바뀌었다. 영국계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제일은행 인수 뒤 줄곧 사용해오던 ‘SC제일은행’ 대신 ‘Standard Chartered’로 은행이름을 바꾸면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에서 ‘제일’이란 단어가 사라졌다. 이른바 ‘조상제한서’ 중 마지막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제일은행마저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는 순간이었다. 조상제한서는 조흥(1897년), 상업(1899년), 제일(1929년), 한일(1932년), 서울(1959년)은행 등을 설립 순서대로 부르는 이름이었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이라 불리는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은 외환위기 직전까지 금융시장에서 ‘주요 은행’으로 불리지 않았던 곳들이다. 반면 조상제한서는 한국 근대화와 함께 출발해 한국 경제발전의 젖줄 노릇을 하던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는 조상제한서 몰락의 시작이었다. ●1998년 대동銀 등 5곳 금융사상 첫 퇴출 1997년 말 기준으로 BIS 비율이 8% 미만인 12개 은행에 대해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이후 은행권에는 M&A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한빛은행이 생긴 것을 시작으로 하나은행(하나은행+보람은행), 국민은행(국민은행+장기신용은행), 조흥은행(조흥은행+강원은행+충북은행)이 합병을 통해 재탄생했다. 한빛은행을 제외하곤 사실상 흡수합병이었다. 외국 자본 유치도 활발했다. 외환은행은 1998년 5월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해 구조조정 바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정부의 대규모 출자로 기사회생한 제일·서울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 은행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제일은행은 1999년 뉴브리지캐피털에 매각됐고, 서울은행은 영국의 HSBC와 매각 협상을 하다 결렬됐다. 은행권 구조조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9년 경영 부실로 재계 2위 대우그룹이 해체되는 ‘대우사태’로 은행 부실이 또다시 증가하면서 2000년부터 2차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2000년 7월 정부와 금융노조연합은 논의 끝에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부실 은행을 정리하고 대형 우량 은행을 합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은행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해 예금보험공사가 한빛은행, 평화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과 한국·중앙·한스·영남 등 4개 부실 종금사를 묶어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켰다. 같은 해 국민은행이 주택은행과 합병했고 2002년 이름을 KB국민은행으로 바꿨다. 또 2002년엔 서울은행이 하나은행과 짝을 이뤘다. 2003년 독일 코메르츠은행에서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로 넘어갔던 외환은행은 2012년 초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됐다. 105년 역사를 자랑했던 조흥은행은 2006년 신한은행에 합병됐다. 1차 구조조정 당시 경기은행을 인수했던 한미은행은 2004년 외국계 자본인 씨티은행에 넘어가면서 한국씨티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제일은행은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로 넘어가 2005년 SC제일은행이 됐고, 2011년에 SC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100년 은행’ 조·상·제·한·서 역사속으로 2000년대 이후 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합병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거듭났다. 주택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을 흡수 합병한 국민은행은 자산 규모에서 이때부터 국내 ‘리딩 뱅크’ 자리를 꿰찼다. 가장 성공적인 은행 합병 사례로 거론되는 신한·조흥은행은 합병 이후 2006년 말 기준 총자산 177조원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큰 매머드급 은행으로 성장했다. 은행권은 현재 2차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해 공적자금 회수에 나서면서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각각 BS(부산은행)금융지주와 JB(전북은행)금융지주에 매각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핵심인 우리은행 매각 작업도 조만간 이뤄진다. ●화학적 결합 실패… 한지붕 두가족 살림도 우리금융은 민영화로 계열사들을 연이어 매각하며 자산규모 면에서 이른바 4대 금융지주(국민·우리·신한·하나) 중 꼴찌로 전락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완료할 경우 자산 규모가 340조원으로 껑충 뛰어 단번에 1위 금융지주로 등극한다. 원화 대출과 국내 점포수 면에서도 국민은행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해 은행권 ‘최강자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성공은 두 조직이 화학적 결합에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빈 한양대 교수는 “두 은행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감성적으로 결합한다면 갈등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합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금융권 H·S·B·C(하나·서울·보람·충청)이라 불릴 만큼 4개의 서로 다른 은행을 성공적으로 합병한 데에는 내부출신이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조직 장악력과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반면 KB는 지난 10년간 내부 사정을 모르는 낙하산인사들이 연이어 취임하며 내부 통합보다는 단기 실적에 연연하다 오늘날 KB 내분 사태가 촉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씨줄날줄] 산단 50년과 수출자유지역/정기홍 논설위원

    국가산업단지가 올해로 지정 50년을 맞았다. 1964년 서울 구로공단(현 구로디지털단지)이 처음 지정됐었다. 정부가 수출 입국을 표방하며 ‘수출의 날’을 제정한 해다. 지금은 청정지역 제주에서도 산업단지가 가동되는 등 각종 산업단지는 1000곳이 넘는다. “수출만이 살길이다”던 1960~70년대 수출 독려 구호가 격세지감으로 와 닿는다. 우리의 초기 수출 역사에서 중심에 선 것은 외국인 전용공단인 ‘수출자유지역’(현 자유무역지역)이다. 1970년대 초반 경남 마산(현 창원)과 전북 이리(현 익산)에 설립됐었다. 외국인 지분과 수출액 등의 단서 조항이 붙었지만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려던 일본 전자업체들이 주로 입주했었다. 마산에서는 1973년 일본기업인 이아오카전자가, 2년 후 이리에서는 남양자재가 처음으로 가동됐었다. 마산수출자유지역이 수출에 미친 영향은 무척 크다. 1970년대 마산에 설립된 한일합섬과 쌍벽을 이루며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당시 마산수출자유지역 정문에 설치된 ‘수출자유지역 건설로써 경제부흥 이룩하자’는 아치가 분위기를 잘 전해준다. 총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길 때였으니 그 역할은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이후 인근 창원에 대규모 국가기계공단이 들어서면서 수출 삼각편대를 형성해 마산은 일약 한국의 대표 공업지역으로 발돋움한다. 퇴근 무렵 수출자유지역 정문에 교복을 차려입은 여학생이 많은 것도 이채로운 풍경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한 여공들이 야간 고등학교에 가는 모습이었다. 당시 전국 도시 중에 유일하게 여성이 많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일본인들이 찾는 고급 술집은 물론 선술집과 다방도 호황을 누렸다. ‘개도 지폐를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지역 경제는 황금기를 구가했다. 창원기계단지의 남성과 자유수출단지나 한일합섬에 다니는 여성이 결혼한 경우가 많아 노동 운동의 진원지가 됐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대규모 공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앞바다가 오염돼 해수욕장이 폐쇄되고 어패류 채취가 금지된 어두운 역사도 지니고 있다. 마산수출자유지역의 명성은 다소 퇴색했다. 1980년대 말 종사자가 한때 3만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1만명이 채 안 된다. 몇 년 전엔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철수하면서 수출액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섬유 수출을 이끌었던 한일합섬 부지에는 고급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옛 자취를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낡은 시설을 바꾸는 등 변신 중이다. 이는 노후화된 전국 산업단지의 현실이기도 하다. 어서 ‘수출 역군’의 옛 영광을 되찾기를 바란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영통~인천공항버스 노선변경 특혜 의혹

    경기 수원~인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버스 요금이 비싸 이용객들로부터 원성을 사는 가운데 문제의 업체가 운행하는 영통~인천공항 노선을 놓고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사업범위를 제한받는 한정면허 업체인데도 노선변경을 통해 버스를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 업체에는 버스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경기도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관피아’ 논란도 일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에 기반을 둔 K공항리무진버스는 1997년 한정면허를 받아 수원 호텔캐슬~한일타운~인천 국제공항을 운행하고 있다. 한정면허는 신설 노선버스처럼 수요가 불규칙해 적자가 우려될 경우 정상궤도에 이를 때까지 요금 책정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K공항리무진버스는 같은 거리를 운행하는 다른 버스보다 30~40% 비싼 1만 2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K리무진버스는 이후 2007년 9월 도로부터 노선 변경을 인가받아 수원 영통~수원터미널~수원역~서수원터미널~인천국제공항을 추가로 운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노선의 변경을 허가해 준 것으로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 회사가 업무범위나 기간 등을 한정해서 내주는 한정면허를 갖고 있어서다. 게다가 이미 운행 중인 노선과 겹치는 데가 없고 진출입 고속도로 IC도 달라 사실상 노선신설과 다름없다는 것. 버스업계에서는 “노선 신설의 경우 공고를 거쳐 사업자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노선 변경을 인가해준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도내 공항버스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출신들이 이 회사에서 몸담고 있는 것을 두고도 말들이 많다. 도청의 한 직원은 “대중교통과장과 계장을 지낸 두 사람이 이 회사에 고문 등으로 있고 최근 이들로부터 업무관련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대해 도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여객운수사업법에는 면허기준은 있으나 사업계획 변경부분에 명확한 구분이 없어 한정면허와 시외버스 면허 모두 함께 적용해 처리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관세분야 개도국 지원 ‘온라인’으로 확대

    관세청의 관세분야 개발도상국 지원이 재정적 기여에서 ‘온라인·인적 기여’로 확대되고 있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세계관세기구(WCO)가 179개 회원국 세관 직원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한국이 주도하면서 관세 분야 행정력을 인정받고 있다. WCO는 지난달 4일 홈페이지에 온라인 세관교육 아카데미를 12주 과정으로 개설했다. 전 세계에서 100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33명이 최종 교육생으로 선발됐다.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및 세관공무원 능력배양사업으로 추진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우리 관세청은 2만 유로를 지원했고 프로그램 콘텐츠 평가위원국으로도 참여했다. 통관 절차와 세입징수·사후심사 등 6개 분야에서 13명을 선발한 온라인 교수진에도 5명이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심갑영 서기관과 육수진 주무관은 WCO 인증교관이고, 박계서·한일권·김관우 주무관은 관세청 인증 국제교관이다. 교수들은 강의뿐만 아니라 과제 점검, 평가 등을 병행하기에 하루 2시간 이상 꼬박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관세청은 분야별 전문가들의 인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실무와 국제감각을 겸비한 국제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교수들이 강의와 토론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을 전수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협력에 적극 참여해 한국 관세청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기구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승우 골 “보고도 믿기지 않아” 한국 메시 등장에 일본반응은?

    이승우 골 “보고도 믿기지 않아” 한국 메시 등장에 일본반응은?

    이승우가 한일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 대표팀을 AFC U-16 축구 4강 진출로 이끌었다. ‘2014 아시아 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전이 1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은 물론 다음해 칠레에서 열리는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날 이승우는 전반전 종료 직전, 김정민의 완벽한 어시스트를 받아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분, 하프라인 이전부터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 일본 수비수 3명과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승우의 골장면에 중계진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플레이다. 무섭다. 설마설마했는데 그래도 골문까지, 정말 물건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한국 일본전 경기 전에도 이승우는 일본 정도는 가볍게 이기겠다는 패기넘치는 인터뷰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승우의 골에 일본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야후재팬은 “한국의 메시에 당했다”며 일본대표 팀의 탈락을 보도했고 일본 축구 팬들은 “이승우를 5명이서도 못 막은 건 부끄럽다. 하지만 이승우의 실력은 한국의 메시였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같은날 열린 한국 말레이시아 인천아시안게임 조매치에서 한국은 임창우 김신욱 김승대의 골로 3-0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한국 태국 여자축구도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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