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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음반녹음 “존재 기록·기억하는 활동”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음반녹음 “존재 기록·기억하는 활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8) 할머니가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의 음반녹음 작업을 시작했다. 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길 할머니는 이달 2일 진행한 녹음에서 창(唱)과 타령, 흘러간 옛 노래 등을 중심으로 20여곡을 불렀다고 밝혔다. 길 할머니의 고향은 평양이다. 수년 전부터 정대협 내부에서 논의됐지만 할머니의 건강 문제로 미뤄졌던 이번 작업은 할머니의 존재와 음성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정대협 측의 설명이다.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증언하는 역사의 산증인인 길 할머니의 목소리를 음반을 통해 알리는 것도 피해를 증언하는 다른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길 할머니는 우리에게 그리고 후세대들에 여성인권활동가뿐 아니라 가수로도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 할머니의 음반은 올해 안에 완성돼 매주 수요일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 현장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충북 영동군 자계마을·자계예술촌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충북 영동군 자계마을·자계예술촌

    자계마을은 충북 영동의 최남단 용화면에 있는 작은 산골마을이다. 소백산맥이 덕유산까지 이어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 크고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자계마을의 의미도 보랏빛 골짜기라는 뜻이니 얼마나 깊은 산중에 마을이 있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용화면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이라 평소엔 마을 사람들 외에 드나드는 이가 없어 인적도 드물다. 6개의 이(里)로 구성된 용화면 인구수가 1000여명 정도다. 100여명 남짓한 자계마을 주민 대부분이 곶감, 호두, 블루베리, 표고 등을 재배하며 살아간다. ●충북·충남·경북과 맞닿은 자계마을 재미있는 것은 마을의 위치다. 행정구역은 포도로 유명한 충북 영동군이지만 생활구역은 전북 무주군과 더 가깝다. 영동시내까지는 차로 40분 걸리지만 무주시내까지는 15분이면 갈 수 있어 장을 보거나 문화생활 등을 대부분 무주에서 해결한다. 무주의 지역적 특징이 북으로는 충북, 서쪽으로는 충남, 동쪽으로는 경북과 맞닿아 있는 문화권에 속하다 보니 자계마을 또한 산속에 있어도 외지 문화와 사람들에게 비교적 관대하다. 전혀 연고도 없는 외지인들이 만든 자계예술촌이 예술마을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초창기보다도 이른 2001년에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된 데에는 이러한 문화, 역사적 요인들이 있다. 자계예술촌을 찾아간 것은 여름 휴가 끝자락인 8월 15일이 지난 어느날이었다. 예술촌에서는 매년 8월 광복절이 낀 연휴에 산골공연 예술잔치를 펼쳐 왔다. 올해로 13번째. 12~14일 3일 동안 작은 산골마을이 축제를 즐기려는 외지인들로 북적였다. 그 피곤함이 오롯이 남아 있을 법한데 16일에는 창작 레지던시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레지던시 예술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20여 명의 예술가들이 소극장에 모여 편안한 자세로 디자인 평론가 최범씨의 강의를 들으며 질문을 주고받았다. 자계예술촌은 자계마을에 있는 폐교를 활용해 새롭게 만든 문화예술공간이다. 초창기 예술촌을 개척한 이는 연극연출가 박창호 감독과 극단 터이다. 대전에서 활동해 오던 극단 터가 좁은 지하연습실을 벗어나 새로운 연습실을 찾으면서 오게 됐다. 폐교된 산골의 작은 분교를 임대해 소극장과 분장실, 소품실, 야외무대, 연습실 등으로 탈바꿈시켰다. 처음에는 극단의 연습실과 공연장으로 활용됐지만 이후 다양한 단체의 좋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지역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독립 예술 단체가 됐다. 지금은 2005년부터 합류해 박 감독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배우이자 공연기획자인 박연숙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산골공연예술잔치 등 열정의 축제 자계예술촌이 주목받는 이유는 끊임없이 지역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행사가 산골공연예술잔치다. 1년에 한 번 여는 이 행사는 3일 동안 다양한 공연단들이 참여해 지역주민, 방문객들과 함께 공연예술잔치를 펼친다. 올해만 해도 3개의 극단과 타악공연단, 어쿠스틱밴드, 국가무형문화재가 참여하는 고성문둥북춤 공연단 등 6개 팀이 참여해 6개의 서로 다른 작품을 보여 주었다. 3일간 1000명의 주민과 관람객이 산골로 찾아와 뜨거운 여름밤을 불태우며 축제를 함께 즐겼다. 한국예술문화위원회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신나는 예술여행’에도 자계예술촌이 참여한다. ‘예술농장 함께’라는 프로그램을 6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 진행 중인데 토요일 한나절 공연 관람과 목판화, 나무 공예, 흙공예, 벽화, 직조놀이 등 다양한 실용예술을 접목해 지역 주민,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4번의 행사가 열렸으며 앞으로 9월 10일, 24일, 10월 8일 3번의 행사를 남겨두고 있다. 예술창작과 교육도 꾸준히 진행된다. 레지던시를 두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머무르며 협업을 하거나 작품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의 학교에 출강해 아이들이 예술을 가깝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연을 희망하는 단체들에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9월 21~23일엔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오픈 워크숍과 창작거점 공간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의 오픈 라운드테이블도 열릴 예정이다. ●예술창작·교육도 활발 폐교 등을 활용한 문화공간이 초창기에는 주목받지만 결국은 재정난에 부딪혀 운영이 중단되거나 방치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거창한 욕심 같은 건 없어요. 일단 행사나 공연을 준비하는 일이 무척 즐겁구요. 영동 용화면 산골에 가면 언제나 공연을 올릴 수 있는 무대와 공간이 있다는 것을 계속 알리는 게 중요하죠.” 15년 넘게 공간을 운영해 온 비결에 대한 박연숙 대표의 답변이다.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폐교를 활용한 공간을 꿈꿀 때 먼저 찾아와 조언을 구하는 곳이 자계예술촌이라고 한다. 여행자들에게도 언제든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은 곳이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자가용으로 갈 경우 통영대전고속도로 무주 IC에서 나와 30번 국도를 타고 반디랜드 방면으로 가다가 용화면사무소에서 자계마을 방면 도로를 이용한다.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경부선 영동역에서 하차해 하루 4~5번 다니는 조동행 농어촌버스를 타고 예술촌에서 하차한다. 영동역에서 예술촌까지 약 1시간 소요. →함께 가볼 만한 곳:자계예술촌과 무주읍은 15분 거리다. 반딧골전통공예문화촌의 최북미술관은 무주 출신인 조선 후기 대표화가 최북의 업적을 기리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산수화를 잘 그려 최산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인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기획전도 열린다. 같은 무주 출신인 문학비평가 김환태 문학관, 옛 생활사 전시체험관 등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무주 특산물인 머루와인동굴과 적상산전망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적상산 사고지도 30여분 내로 갈 수 있는 곳이다. →맛집:자계마을에는 식당이 없다. 무주읍의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무주군청 부근의 한일관(324-1633)은 갈비탕, 낙지덮밥 등이 인기 있다. 커다란 왕갈비로 끓여내는 갈비탕 한 그릇이면 하루가 든든하다. 천지가든(322-3456)은 버섯전골정식이 유명하다. 칼칼하게 맛을 낸 전골과 나물, 김부각 등의 반찬이 맛있다. 비빔밥 정식 등도 즐겨 먹는 메뉴다. 금강식당(322-0979)은 무주의 향토음식인 어죽으로 유명하다.
  • 일본, 위안부재단에 10억엔 송금…주한 日대사관 소녀상 이전 공세 강해질듯

    일본, 위안부재단에 10억엔 송금…주한 日대사관 소녀상 이전 공세 강해질듯

    일본 정부가 3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에 10억엔(108억여원)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과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측은 이날 재단 계좌로 10억엔을 송금 조치했다. 이는 한일 양국간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술적 절차상 송금 시점으로부터 입금이 확인되기까지는 통상 하루가 걸려 곧장 확인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억엔 출연과 관련해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말해 송금이 이날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각의 결정을 통해 10억엔 출연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지 1주일 만에 송금 절차가 사실상 완료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측이 해야 할 핵심 이행조치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일본 정부의 10억엔 출연으로 적어도 한일 정부 사이에서는 ‘외교적 현안’으로서의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 수순으로 진입하게 됐다.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증언에 나서면서 위안부 문제가 첫 공론화된 지 25년 만이다. 일본측은 10억엔 송금 조치를 취한만큼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 이전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10억엔 입금이 확인되면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 이전과 관련, 한국 측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로 문제의 초점이 옮겨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해·치유재단은 10억엔을 재원으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46명)에 대해서는 1억원, 사망자(199명)에 대해서는 유족들에게 2000만원 규모의 현금을 분할 지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생존자는 현재 40명이지만 지난해 12월 28일 한일간 위안부 합의 타결시 생존했다가 이후 사망한 6명에게도 생존자와 마찬가지로 1억원이 지급된다. 재단의 기본 지원대상은 위안부 피해자 245명으로, 정부에 공식 등록된 238명에다 대일항쟁위원회에서 피해자로 인정한 7명(사망자)을 포함한 숫자다. 전체 10억엔 가운데 약 80%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현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20%는 재단의 목적에 따라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추모·기억 등 상징적 사업에 사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비오는 날 더 슬퍼보이는 소녀상

    [서울포토] 비오는 날 더 슬퍼보이는 소녀상

    비가 내린 3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1228 한일합의 강행 규탄 및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소녀상의 눈에 빗물이 고여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검찰, ‘어버이연합 데모 지시’ 의혹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 조사

    검찰, ‘어버이연합 데모 지시’ 의혹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 조사

    검찰이 어버이연합에 관제 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30일 허 행정관을 고소인 및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어버이연합에 관제 데모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다. 허 행정관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으며 검찰도 허 행정관의 관제 데모 관여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4일 허 행정관이 어버이연합 측에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과 관련해 집회를 열어달라’는 내용으로 문자메세지를 보냈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상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 검찰에 소환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도 “보도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적 없고 그 내용을 해당 언론에 말한 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행정관은 해당 언론사 및 기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각 검찰과 법원에 냈다.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 등 시민단체들은 반대로 “직권남용죄를 적용해 처벌해야 한다”며 허 행정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보수 단체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혐의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차명 계좌인 벧엘복지재단을 통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과 재경향우회 등에 대해서도 검찰은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벧엘복지재단 계좌의 실소유자가 어버이연합 의정부지부장이라 차명계좌로 볼 수 없어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전경련이 2014년 어버이연합의 차명 창구로 알려진 벧엘복지재단 계좌로 1억2000여만원을 송금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하며 이것이 △금융실명제법 위반 △조세포탈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경련이 단체 성격과 무관한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적법한지 전경련 내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근거 없이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면 배임·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위안부지원재단에 10억 엔 출연 예정…핵심 이행조치 사실상 마무리

    일본, 위안부지원재단에 10억 엔 출연 예정…핵심 이행조치 사실상 마무리

    일본 정부가 3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에 10억엔(108억여원)을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과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측은 이날 재단 계좌로 10억엔을 송금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측의 10억엔 송금 계획은 한일 양국간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각의 결정을 통해 10억엔 출연을 최종 확정한지 1주일 만이다. 이로써 지난해 맺은 12·28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측이 해야 할 핵심 이행조치는 사실상 마무리되게 됐다. 한일 양국은 위안부 합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가 재단에 예산 10억엔을 일괄 거출해 양국 정부가 사업을 시행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일본이 10억엔을 출연하면 적어도 한일 정부 사이에서는 ‘외교적 현안’으로서의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 수순으로 진입하게 된다.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증언에 나서면서 위안부 문제가 첫 공론화된 지 25년 만이다. 화해·치유재단은 10억엔을 재원으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46명)에 대해서는 1억원, 사망자(199명)에 대해서는 유족들에게 2천만원 규모의 현금을 분할지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생존자는 현재 40명이지만 지난해 12월 28일 한일간 위안부 합의 타결시 생존했다 이후 사망한 6명에게도 생존자와 마찬가지로 1억원이 지급된다. 재단의 기본 지원대상은 위안부 피해자 245명으로, 정부에 공식 등록된 238명에다 대일항쟁위원회에서 피해자로 인정한 7명(사망자)을 포함한 숫자다. 전체 10억엔 가운데 약 80%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현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20%는 재단의 목적에 비춰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추모·기억 등 상징적 사업에 사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 3년만 이혼’ 이지현 누구? 쥬얼리 출신 배우 ‘출연작 보니...’

    ‘결혼 3년만 이혼’ 이지현 누구? 쥬얼리 출신 배우 ‘출연작 보니...’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결혼 3년 만에 협의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녀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지현은 1998년 한일 합작 다국적 걸그룹 써클로 데뷔했다. 하지만 활동 2년 만에 그룹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후 2001년 그룹 쥬얼리의 멤버로 발탁되며 이지현은 다시 활동 기회를 얻었다. 깜찍한 외모와 당돌한 입담 덕분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후 2006년 그룹 쥬얼리를 탈퇴한 그는 배우로 전향해 tvN ‘엄마사람’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2013년 남편 A씨와 결혼한 후에도 MBC ‘내일도 승리’에서 한세리 역으로 열연했다. 한편 29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이지현은 지난 25일 열린 3차 조정 기일에서 남편 A씨와 이혼에 합의, 조정이 성립됐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작품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추미애, 이정현 만나 상견례…李 “하시는 것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

    추미애, 이정현 만나 상견례…李 “하시는 것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공식일정 첫날인 29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 이정현 대표와의 만남은 국회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7분 가량 진행된 공개 대화 외에 이 대표와 추 대표 간의 비공개 면담은 없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담이었지만, 추 대표는 “제 목소리를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을 많이 하겠다”고 말해 향후 쉽지 않은 여야관계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를 보자마자 손을 꼭 잡으면서 여야 대표가 공히 58년 개띠라는 화제성 언론 보도를 거론한 뒤 “추 대표가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12년이면 3선인데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이라며 “여러 업적이나 경력이 비교될 수 없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추 대표가 2007년엔 대선 예비주자로 나서 국민에게 정말 큰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사실 같은 대표이지만 왕 선배로 모시고 늘 하시는 것을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추 대표는 “여야 모두 절박한 민생을 보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며 “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 주는 일에도 잘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 가교역할을 해야 하니 민심을 잘 읽으시고, 또 전달하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수 있다”며 “야당 대표를 통해 민심을 전할 테니 저의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생각해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명심하겠다”면서 “저는 솔직히 정치력 부분에선 ‘조족지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촌놈으로 커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도 많이 하고 사정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실에 축하 난을 보냈다. 이어 추 대표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얘길 안 해도 눈빛만 보면 마음을 읽는 사이이기 때문에 두 당이 공조하고 경쟁하면서 잘 해나가자”고 말했다. 추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인 통합을 해야지만 힘이 생기고 국민에게 책임을 다할 수 있다”며 “꼭 통합해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자”고 언급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30일 자신의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오늘 묘역을 방문한 추 대표의 말씀에 대해 뭐라고 하셨는지 물어보고…”라고 하자 추 대표는 “‘추미애 말이 맞다’ 하실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이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절 더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라고 맞받아치자 추 대표는 “우리끼리 대통령 사랑을 놓고 사랑싸움을 하고 있다”고 웃어넘겼다. 이후 추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의 요청으로 2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대책 특위·검찰개혁특위 구성, 세월호특위 활동 기간 연장 등 지난 3일 야3당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안을 모두 상정해서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찾은 추 대표는 한일 위안부 협상을 거론, “원천무효다.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우리가 여성 대표답게 찰떡 공조로 막아내자”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했다. 추 대표는 더민주 소속이었던 정 의장을 보자마자 최근 단행한 당직 인선을 설명한 뒤 “어떤 기준에서 뽑았는지 안 궁금하냐”고 물은 뒤 “외모로…”라고 농담해 좌중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정 의장은 “정치 시작한 지 21년 됐는데, 정당에서 많은 경륜을 쌓았으니 통합의 정치를 잘 선도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덕담했다. 추 대표는 “의장님이 당 대표 하면서 당력을 잘 모았는데, 이를 참고해서 앞으로 험난할 텐데 도와달라”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합병 체결된 관저 터에 세워진 위안부 추모공원…‘기억의 터’ 제막

    한일합병 체결된 관저 터에 세워진 위안부 추모공원…‘기억의 터’ 제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모공원이 두 달간의 공사 끝에 서울 남산에 완성됐다. 서울시와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추진위원회는 29일 남산 통감관저 터에서 ‘기억의 터’ 제막식을 열었다. ‘기억의 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전 세계적 여성 문제로 떠올랐는데도 서울 시내에 그 아픔을 기리는 공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조성됐다. 지난해 꾸려진 추진위원회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조약이 체결된 통감관저 터를 조성 장소로 정하고 6월에 기공식을 했다. ‘기억의 터’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의 성함과 증언을 시기별로 새긴 ‘대지의 눈’과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글귀가 4개국어로 새겨진 ‘세상의 배꼽’이 설치됐다. ‘대지의 눈’에는 고(故) 김순덕 할머니의 작품 ‘끌려감’이 함께 새겨지고, 기존에 있던 ‘통감관저터 표지석’과 ‘거꾸로 세운 동상’이 어우러져 역사적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제막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기억의 터 최영희 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106년 전 일제가 강제로 맺은 한일합병조약을 공포해 나라를 잃은 경술국치일에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치일에 열린 이 행사에는 슬프고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식민 통치의 날들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이 일본 측에서 출연하기로 한 10억엔을 피해 할머니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데 반대해 온 김복동(90) 할머니는 일본 일각에서 나오는 소녀상 이전 목소리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할머니는 “지금이 식민지 시대도 아니고 소녀상이 있는 곳이 자기네 땅도 아니고 우리 땅에 세운 소녀상인데 일본이 치우라 할 게 뭐 있나”라며 “소녀상 철거 대가로 주는 돈은 백억원이 아니라 천억원이라도 안 받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박근혜 정부처럼 위안부 문제 신경쓴 정부 없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박근혜 정부처럼 위안부 문제 신경쓴 정부 없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년 동안을 회고해보면 박근혜 정부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할애한 정부는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8일 KBS 교양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한일 정부 합의 조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해 12·28 한일 합의 이후 지난 24일 10억엔 출연 결정이 이뤄진 것에 대해 “이제 남은 장애물은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각의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에 10억엔을 출연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윤 장관은 10억엔에 대해 “12·28 합의에 규정돼 있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에 쓴다. 큰 틀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12.28 합의에 다 잘 나와 있다”며 “10억엔 출연하는 문제와 소녀상은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체계·THAAD)에 대한 중국의 반응에 관해서는 윤 장관은 “중국이 갖고 있는 입장 자체에 대해서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가 중국의 이해에 반하고, 기본적으로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 계획의 일환이지 않겠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장관은 이같은 중국의 입장에 대해 “사드 문제의 본질은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기 때문에 중국이 한국 정부와 국민의 미사일에 대한 위기감을 절박하게 인식해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기 게양’ 오늘은 경술국치 106주년···‘나라 잃은 설움 잊지 말자’

    ‘조기 게양’ 오늘은 경술국치 106주년···‘나라 잃은 설움 잊지 말자’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는 계기가 된 ‘경술국치’ 106주년을 맞아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추념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9일 일제가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탈했음을 공포한 날이다. 치욕스러운 날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일제는 한일합방, 한일합병, 한일병합 등의 이름으로 불렀다. 이날 낮 1시 서울 남산 통감관저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는 ‘기억의 터’가 제막된다. 통감관저터는 1910년 8월 22일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와 대한제국 총리대신 이완용이 ‘을사늑약’을 체결한 곳이다. 이 일로 실질적 통치권을 잃었던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에 편입되었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됐다. 기억의 터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기억의 터’ 추진위원회가 준비해오다 이번 경술국치일에 제막이 결정됐다. 제막식에는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최영희 기억의 터 추진위원장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항일 독립운동가 단체인 ‘광복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106주년 경술국치일 상기 행사’를 진행한다. 광복회 서울·경기·인천지부 회원 7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경술국치 추념식을 하고 찬 죽을 먹으며 망국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찬 죽을 먹는 것은 풍찬노숙(風餐露宿)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광복회 각 시‧도지부 주최로 광주와 청주, 안동 등 10여개 지역에서도 동시에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경술국치일 약사보고, 개식사, 추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박유철 광복회 회장은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 왜곡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국절 제정 논란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라며 “국치일 추념식 및 조기게양을 통해 국민의 정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71주년 광복절 축사에서 “(올해는) 건국 68주년”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한 발 더 나아가 새누리당은 건국절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광복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1919년 3·1운동 직후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수립’을 선포하고, 1948년 정식 정부가 수립돼 그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역사의 정설”이라며 “대한민국 국호를 처음 쓴 1919년 4월 13일을 대한민국의 생일로 정하면 왜 안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깜짝’ 재개…유일호 “경제 불확실성 고려”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깜짝’ 재개…유일호 “경제 불확실성 고려”

    한국과 일본이 양자 ‘통화 스와프’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통화 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국가 경제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지난해 2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이 통화 스와프 논의를 제안했고 일본이 동의했다”면서 “이제야 논의를 시작하게 됐으며 실제 통화 스와프 재개까지는 몇 달 걸린다”고 말했다. 통화 스와프의 규모와 계약 기간 등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아직 논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국과 일본은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양자 간 통화 스와프를 시작해 2011년 10월엔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키워나갔다. 한국으로선 과거 외환 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일본으로선 엔화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어 서로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문제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그해 10월 만기가 도래한 570억 달러 규모의 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았다. 이듬해인 2013년 7월에도 만기를 맞은 30억 달러가 그대로 중단됐다. 이후 한·일 간 외교관계가 경색되면서 마지막 남은 100억 달러 규모 스와프마저 지난해 2월 23일 만기를 끝으로 연장되지 않아 14년간 이어지던 통화 스와프가 종료됐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도 한·일 통화 스와프 재개가 의제에 오를지를 놓고 관심을 끌었지만 정부는 이틀 전까지도 “회의 의제에 통화 스와프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 후 유 부총리는 한·일 통화 스와프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경상 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 문제에는 (정부가) 준비된 형편”이라면서도 “통화 스와프라는 것이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통화 스와프를 많이 체결하자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 오늘 저희가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한·일 재무장관은 노동시장 유연화와 고령화 대응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선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대화 채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아시아 금융위기 예방을 위해 양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과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요 이슈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북한·일본의 ‘경계인’ 재일조선인, 또 다른 이름 자이니치의 삶과 역사

    한국·북한·일본의 ‘경계인’ 재일조선인, 또 다른 이름 자이니치의 삶과 역사

    자이니치의 정신사/윤건차 지음/박진우 외 옮김/한겨레출판/ 928쪽/4만 5000원 재일조선인, 재일한국인, 재일동포, 재일교포 등의 용어가 일정한 정치성과 이데올로기성을 띠고 있는 반면 1970년대 후반부터 쓰이기 시작한 ‘자이니치’(在日)는 단지 ‘일본에 있다’는 뜻의 보통명사다. 한국, 북한, 일본 세 나라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않는 경계인의 정체성을 내포하고 있다. ‘자이니치의 정신사’는 자이니치 2세이자 한·일 현대사상사 연구가인 윤건차 일본 가나가와 대학 명예교수가 온 삶을 걸고 쓴 역작으로, 자이니치의 삶과 역사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재일조선인은 1945년 8월 15일 이후 일본에 잔류한 조선인을 의미하는 역사적 용어다. 하지만 그 출발은 근대 일본의 조선 침략과 식민지배이다. 1911년 2527명에 불과하던 재일조선인은 1945년 해방 당시 230만명으로 늘었다. 생계를 위해 밀항한 이부터 일본 본토의 노동력을 채우기 위해 강제 연행된 이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해방 이후 귀환을 서둘렀지만 결과적으로 60만~70만명이 일본에 남게 됐다. 저자의 경우 1930년 도일한 부모 밑에서 1944년 12월 태어나 다섯 살 무렵 귀환하려다 한국전쟁 발발로 무산돼 일본에 머물게 됐다. 이처럼 많은 재일조선인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내몰려지곤 했다. 책은 한국과 북한, 그리고 일본이라는 세 국가의 틈바구니에서 자이니치가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신음하고 고뇌해 왔으며 일본 사회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해 왔는지를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각종 학술자료와 200명이 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저자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자이니치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다룬다. 책의 제목에는 ‘정신사’를 내세웠지만 내용은 재일조선인의 사상·정신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자이니치가 가지는 의미를 역사·정치·사회·문화·문학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식민지 시기의 조선인, 해방 이후 점령 공간의 재일조선인, 조총련의 탄생과 민족갈등, 북한의 귀국사업과 한일조약에 이어 자이니치의 사상·사회운동사와 재일 문단, 자이니치와 결혼한 일본인 아내의 삶 등 여성·젠더 문제까지 다뤘다. 저자는 “일본 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적 체질과 남북 분단의 현실 앞에서 절대적 소수자인 자이니치의 문제는 여전히 미완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되뇐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적절한 때 되면 ‘소녀상 이전’ 협의할 수 있다?…정부 모호한 태도 논란

    적절한 때 되면 ‘소녀상 이전’ 협의할 수 있다?…정부 모호한 태도 논란

    정부가 적절한 시점이 되면 위안부 소녀상 철거·이전 협의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쳐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일본 측이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대해 “지금은 소녀상 문제를 거론하거나 관련 단체와 협의할 상황이 아니다. 이에 대해 일본 쪽의 이해가 있었다”면서도 “국내적으로는 재단사업에 집중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당장은 소녀상 철거나 이전을 거론하지 않겠지만 재단사업이 어느 정도 정착 단계에 들어가면 우리 정부가 민간단체와 협의에 들어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밝힌 “소녀상 문제는 (12·28) 합의 문구에 나타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간단체에서 세운 것이라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방침과 뉘앙스가 사뭇 다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소녀상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포함해 한일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10억엔의 성격도 배상금 또는 보상금이 아니라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의 24일 각의 결정은 ‘국제기관 등 거출금’으로 돼 있다”면서 “공식 명칭은 양국 정부의 입장 차이라는 현실적 한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예산 항목에서 ‘거출금’은 정부개발원조(ODA) 등 주로 인도적 성격의 사업에 쓰인다. 1995년 민간 주도의 ‘아시아평화여성기금’에 일본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때도 명목이 ‘경제협력 국제기관 등 거출금’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모두 행복하라”던 조선 국왕의 마지막 일기/안동환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모두 행복하라”던 조선 국왕의 마지막 일기/안동환 문화부 차장

    정조가 세손이던 영조 28년(1752)부터 158년간 써 내려온 조선 국왕의 일기 ‘일성록’(日省錄)은 정확히 순종 4년(1910) 8월 29일에 끝난다. 여름 무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이날은 한국의 주권을 일본에 빼앗긴 한일병탄조약이 발표된 ‘경술국치일’이다. 이날 이후 조선 임금의 일기는 더이상 쓰이지 못했다. 조선은 그렇게 망했다. 1905년 11월 17일 일본과의 ‘을사늑약’에 따라 조선의 외교권이 박탈된 지 5년 만이다. “짐이 부덕으로 크게 어려운 국가의 일을 계승하여 임금이 된 이래로 오늘에 이르도록 유신정령에 관하여 속히 도모하고, 준비하여 용력이 미친 적이 없었으되, 이래로 국력이 약해진 것이 고질병이 되었고 피폐한 것이 모든 곳에 이르러서 시일 간에 만회할 조치를 바랄 수 없으니 한밤중에 걱정해 보지만 마무리 잘할 계책이 망연하다.” 자신에 이르러 나라를 잃게 된 순종의 마음은 일기에 기록된 것처럼 피폐했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민을 해도 별다른 방도가 없다는 갑갑함이 배어 있다. 그러나 그의 일기는 그다음 문장부터 일본 데라우치 마사타케 통감이 옆에서 불러준 것을 받아 적기라도 한 듯 반전적으로 전개된다. “이에 임하여 지리멸렬함이 더욱 심하면 종국에는 수습을 할 수 없기에 스스로 망할진대 아무 탈 없이 대임을 남에게 맡겨 완전할 방법과 혁신할 공효를 아뢰게 함만 못한 고로 짐이 이에 두려워 안으로 살피고 확연히 스스로 결단하여 이에 한국의 통치권을 종전부터 친신하고 의지하던 이웃 나라 대일본 황제 폐하에게 양여를 하여 (…) 각기 그 업(業)을 편안히 하여 일본제국 문명신정을 복종하여 행복을 함께 누리라.” 이미 1주일 전인 22일 총리대신 이완용이 데라우치 통감과 비밀리에 병합에 조인했지만 국민의 눈이 무서워 발표를 미뤘던 것이었다. 순종은 일기에서 일왕에게 조선의 통치권을 양여한다고 밝힌다. 하지만 “모두가 행복하라”는 그의 유언은 조선 왕실에만 해당되는 말이었다. 한일병탄조약 8개 조문 가운데 조선 통치권 일체의 완전하고 영구한 양도(1조)를 규정한 조항을 빼고는 황제 일가의 지위 보장(3조)과 병합 공로자에 대한 표창 및 작위 수여(5조)가 핵심이었다. 황실은 ‘이왕부’(李王部)로 격하됐지만 천황가의 일원으로 영화를 누렸다. 나라 잃은 치욕은 고스란히 독립을 위해 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수많은 독립 선열들의 몫이 됐다. 경술국치 100주년인 2010년 전국 20~60대 20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1.2%가 경술국치를 모른다고 답변했다. 국치일이 잊혀진다는 건 우리 스스로 역사를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역사 미화 논란에 휩싸인 영화 ‘덕혜옹주’를 500만명 넘게 관람한 것도 무력했던 조선 왕실에 대한 ‘국민적 판타지’의 반작용일지 모른다. 한 나라의 통수권자조차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를 헷갈려 하는 게 우리 역사 인식의 수준 아닌가. 사흘 뒤는 106주년 경술국치일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29일 국치일을 기념한 조기 게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모든 달력의 8월 29일에 경술국치를 표기하고 조기를 게양하면 어떨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3·1절과 함께 절치부심 기렸던 국치일마저 건국절 논란으로 퇴색되고 있다. 106년 전 이맘때 국권을 빼앗긴 그 치욕을 직시하고 반성하라는 게 역사가 주는 교훈 아닐까. ipsofacto@seoul.co.kr
  • 나눔의 집 측 “정부 믿고 살아왔는데 너무 서운하고 분하다”

    나눔의 집 측 “정부 믿고 살아왔는데 너무 서운하고 분하다”

    “정부를 믿고 살아왔는데 너무 서운하고 분하다.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하고 인정하는) 법적 배상금이 아니므로 받지 않겠다. 일본 정부와 싸웠는데 이제는 한국 정부와 싸우게 됐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9) 할머니는 25일 우리 정부가 일본 측이 제공할 ‘화해·치유 재단’ 출연금 중 일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현금 지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측은 전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가 도출된 직후인 올해 1월 증언차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달랑 몇 푼 쥐여주고 할머니들 입을 막으려고 해? 절대로 안 되죠”라며 아베 총리의 직접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침상 생활을 하는 김군자(90) 할머니도 “일본의 더러운 돈 안 받는다”며 잘라 말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해온 피해자로서 ‘법적 배상금’이 아닌 ‘위로금’ 성격의 돈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생존 피해자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 가운데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피해자는 10명이다. 이들은 86∼100살의 고령으로 노환에 여러 가지 지병과 후유증까지 겹쳐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침상 생활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인지능력이 있고 대화가 가능한 할머니는 4명 정도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2011년 8월 30일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 이후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한 개인청구권이 살아있다’는 입장이었다. 피해자가 있고 청구권도 위임하지 않았는데 재단이 일본 측 돈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배상금도 아닌 위로금 형식의 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할머니들의 생각”이라며 “더구나 현금 지급은 자칫 피해자나 유족 간 갈등까지 촉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나눔의 집 측은 정부 방침이 공식 전달되면 이를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알리는 공개 설명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개 설명회 자리에는 생존 피해자와 가족, 사망 피해자 유족은 물론 법률전문가 등도 초빙해 견해를 들어볼 예정이다. 외교부는 일본 측이 송금할 ‘화해·치유 재단’출연금 10억엔(약 111억원)의 사용 방안에 대해 피해자 개인을 대상으로 한 현금 지급 사업과 모든 피해자들을 위한 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현금 지급은 생존자에게 1억원, 사망자에게 2000만원 규모로 지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북핵 불용’은 만장일치·‘사드 논의’는 글쎄…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북핵 불용’은 만장일치·‘사드 논의’는 글쎄…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한 24일, 한·중·일은 도쿄에서 열린 3자 및 양자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반대하는 각국의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그에 따라 향후 대북 압박을 위한 공조 전선에서 사드 갈등은 계속 숙제로 남았다. ◇북핵불용·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확인 성과 한미 합동훈련과 한일중 외교장관 회담 등 중요한 외교안보 일정을 다분히 의식한 듯한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등이 한 목소리로 ‘불용’ 의견을 내보인 것은 성과로 평가된다. 세 장관은 SLBM 발사가 ‘용인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한중일이 주도하기로 했다.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북핵불용, 추가도발 억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세 장관은 재확인했다. 특히 내달 3일, 포괄적이고 강력한 내용을 담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2270호) 채택 6개월을 맞이하는 가운데, 제재 이행 의지를 세 장관이 강조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로 풀이된다. 사드 문제로 한·중 사이에 갈등 전선이 생겼지만 이런 기본 원칙에 대해 중국도 이견이 없었다. 외교 소식통은 24일 “북한의 이번 SLBM 발사는 북핵과 미사일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집된 의지에 노골적으로 도전한 것”이라며 “마침 한일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려 중국으로서도 대북 압박 강화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의식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사드 관련 한중 ‘기본입장 교환’에 그쳐…찬반 ‘평행선’ 그러나 윤 장관과 왕 부장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사드를 둘러싼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마침 한중 수교 24주년 기념일에 열린 이날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의 사드 논의에 대해 “기본 입장을 교환했다”며 “관련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본 입장을 교환했다’는 이야기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한국 안보에 필요불가결한 조치라는 한국의 입장과 사드 배치를 미중간 전략적 경쟁 구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여기는 중국의 입장 사이에 접점을 찾지는 못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왕 부장이 윤 장관에게 사드의 한국 배치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왕이 부장은 윤 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9월 4~5일 중국 항저우) 방문을 환영하지만 한중관계는 일련의 문제를 피할 수 없다”면서 회담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결연히 반대 의사를 견지했다”고 말했다. 미해결 상태인 한중간의 사드 갈등은 결국 가장 큰 대북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형식적인 제재 이행에 머물지, 실질적인 대북 압박을 가할지를 가르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윤 장관이 “특정 사안으로 인해 양국 관계 발전의 대국(큰 틀)이 저해되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양국 간 사드 관련 소통을 지속하기로 합의한 것은 ‘갈등 관리’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중국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9월 4∼5일·항저우)의 성공을 위해 한국과의 갈등이 크게 부각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왕이 부장은 박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했고, 윤 장관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여부에 대한 얘기도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징검다리로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지, 또 이를 통해 한중간 사드 갈등의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엽, KBO 통산 최다타점 타이기록 달성…양준혁과 어깨 나란히

    이승엽, KBO 통산 최다타점 타이기록 달성…양준혁과 어깨 나란히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KBO 리그 통산 최다타점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천388타점을 기록 중이던 이승엽은 5-7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 2루에서 SK 선발 윤희상의 5구를 때려 중견수 쪽 1루타를 만들었다. 2사 후였기에 2루에 있던 박한이가 홈을 밟기에는 충분한 타구였다. 이로써 이승엽은 팀 선배였던 양준혁(2010년 은퇴)과 통산 타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타석에서 이승엽은 타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타점 신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승엽은 이미 KBO 역대 최다 홈런(439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한일 통산 6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이승엽의 타점은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귀중한 점수가 됐다. 삼성은 1-7로 끌려가다 4회말 이승엽의 적시타 등 안타 7개를 묶어 5점을 따라갔다. 5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7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9-8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에릭 테임즈와 박석민의 홈런포로 KIA 타이거즈에 낙승을 거뒀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12-1로 승리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선두 테임즈는 시즌 37호 홈런을 결승 만루포로 장식했다. 테임즈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선발 김윤동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시즌 103타점째를 올린 테임즈는 KBO 리그 역대 6번째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 기록을 세웠다. 박석민은 테임즈의 만루포가 터진 바로 다음 타석에서 시즌 24호 솔로포로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고, 4회말에는 시즌 25호 스리런 홈런을 날려 개인 통산 12번째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박석민은 역대 8번째 6년 연속 200루타까지 함께 이뤘고, 이종욱은 역대 30번째 7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해 NC는 ‘기록 잔치’를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착공 “곤돌라 계획은 중단” 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착공 “곤돌라 계획은 중단” 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이 22일 착공했다. 서울시는 이날 남산 예장자락에 있는 옛 통감관저터 등에서 ‘남산의 광복’이라는 이름으로 착공식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일제강점기 때 이 일대가 훼손된 이후 한 세기 만에 맞는 ‘남산의 광복’”이라며 “역사성과 자연성을 회복해 억압, 폐쇄, 권위의 공간이던 이곳을 개방, 자유,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첫걸음”이라고 소개했다. 남산은 조선시대 풍수지리 상 안산 겸 주작에 해당하는 중요한 산이었지만, 일제강점기 침략의 교두보인 통감부와 통감관저가 설치되는 등 훼손됐다. 광복 이후에는 안기부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 시민이 드나들기 어려운 곳이 됐다. 특히 옛 통감관저터는 1910년 8월22일 한일강제병합조약이 맺어진 장소기도 하다. 한일강제병합은 일주일 뒤 경술국치일로 불리는 8월29일 공식 발표됐다. 시는 이날 TBS교통방송청사 2개동과 남산 2개동 해체를 시작한다. 여기에 입주해있던 TBS교통방송과 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상암IT컴플렉스와 남산1청사로 각각 이전한 상태다. 시는 예장자락에서 명동으로 이어지는 공원을 꾸미고, 공원 윗부분에는 TBS교통방송과 남산2청사 일부를 재구성해 설치한다. 또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 100m가량 구간은 보행터널로 만들어 보행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일대 주차난을 줄이고자 39면 규모의 관광버스 주차장도 들어선다. 시는 연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8년 3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당초 이 지역에 곤돌라를 만들어 남산 정상까지 888m 구간을 연결하려던 계획은 중단됐다. 남산의 환경·경관·교통문제에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한양도성 유지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곤돌라 설치는 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위안부의 날’ 맞아 위안부 피해자 기리는 행사 개최

    경기도, ‘위안부의 날’ 맞아 위안부 피해자 기리는 행사 개최

    역사의 그늘 속으로 잊혀질지도 몰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연이 기자회견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25년이 흘렀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을 기리는 행사가 개최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명예와 인권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정진숙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로부터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수상 후 “할머니들이 받아야 할 상을 제가 대신 받은 것일 뿐”이라며 “요즘 할머니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많이 속상해 한다.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더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후 행사는 인간문화재 손녀로 주목 받고 있는 정소리, 소프라노 이영숙, 메노챔버 오케스트라, 경기도소년소녀합창단 등의 공연으로 펼쳐졌으며, 이후 가수 설운도와 주현미가 무대에 올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전 출연자가 모두 무대에 올라 ‘홀로 아리랑’을 함께 불러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번 행사는 본 프로그램 외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직접 그린 20여 점의 그림이 소개된 그림전시회와 한지 나비 만들기 체험, 우산에 나비 스티커 부착 체험, 위안부 관련 전 세계인 1억 명 서명 운동 등의 행사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이를 통해 역사 속으로 잊혀져서는 안 될 일본군 피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시 한 번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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