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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물, 광주서 하나의 물결로 만난다

    세계의 물, 광주서 하나의 물결로 만난다

    76개 세부경기 5128명 선수 출전 등록‘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개회식의 키워드다. 5·18 민주화 항쟁의 아픔을 평화의 무대로 상징화된 광주에서 세계의 물이 순환하면서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를 변화시킨다는 구상이 담겼다. 세부 계획은 극적인 효과를 위해 개회식 당일까지 비공개에 부쳐졌지만, 7일 대회조직위원회가 공개한 기본 구상안을 통해 미리 본 개회식은 다음과 같다. 개회식은 오는 12일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다. 핵심 주제는 ‘빛의 분수’다. 전 세계의 물이 민주·평화의 정신을 품은 광주에서 하나의 물결로 솟구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작은 5·18민주광장 분수대다. 광주의 어린이들이 세계에서 가져온 물을 분수대에 부어 하나가 된다. 5·18민주광장과 개회식장을 이원으로 연계해 분수대에 모인 물이 개회식장으로 이어진 뒤 광주의 빛과 세계의 물이 만나는 환상적인 여정이 펼쳐진다. 물을 따라 펼쳐지는 생명과 문명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과욕으로 변한 죽음의 물을 광주의 ‘빛’으로 치유하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물과 신창동 선사 유적지 등 문명의 공간을 배경으로, 남도 민요와 춤, 물과 빛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통해 생명의 경이로운 모습과 문명의 흥망을 표현한다.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입체 영상, 플라잉 등 특수효과로 광주와 남도의 수많은 문화자산, 물과 빛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개회식 총감독은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 전야제, 스페인 사라고사엑스포 한국관, 2012 여수엑스포 해상쇼 등 국제행사를 연출하고, 백상예술대상·청룡영화상 기술상, 한국뮤지컬대상 무대 미술상 등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윤기철 감독은 광복 70주년 경축 전야제, APEC 전야제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 공연을 연출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선수들의 엔트리 등록이 마감됐다”면서 “총 6개 종목 76개 세부경기에서 5128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 7일 밝혔다. 종목별로는 메달 수가 가장 많은 경영 종목에서만 194개국 2462명이 등록을 마쳤고, 아티스틱수영에 47개국 1097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다이빙(571명), 수구(516명), 오픈워터(387명), 하이다이빙(39명) 순이었다. 2017년(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7관왕이자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케일럽 드레슬(미국)은 자유형 50m 등 4개 종목에 등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민주당 ‘日 보복대응 특위’ 만든다… “정략적 공격, 앞장서 막을 것”

    민주당 ‘日 보복대응 특위’ 만든다… “정략적 공격, 앞장서 막을 것”

    한국당 “정부 늑장 대응… 실질적 노력을”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응하고자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가 갈등 완화에 주력하면서 여러 대응 카드를 쓸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 주고 일본의 정략적 공격에 앞장서 대응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7일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고 주말 사이 사안이 심각해지면서 특위 설치 당위성이 굳어졌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8일 최고위원회 논의와 의결을 거쳐 특위를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 특위의 공식 명칭은 최고위 논의를 거쳐 ‘경제 보복 대응 특위’ 또는 ‘역사·경제 보복 대응 특위’ 등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특위 위원장은 4선의 최재성 의원으로 내정됐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로 꼽히는 최 의원은 청와대,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다각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또 최 의원은 수세적인 접근은 국내 기업의 피해만 더 키울 것이라는 강경론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고위에서 의결되면 곧바로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인적 구성은 현재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인적 구성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당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할 것”이라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만큼 곧바로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에서는 일본이 정치 문제를 경제로 보복한 만큼 정파적 공격은 당이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로키’를 취하더라도 당은 ‘하이키’가 가능하다”며 “당 특위를 통해 우리 스피커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정부가 늑장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정부의 실질적 외교 노력을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뒤늦은 대응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당장은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피해를 막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는 즉시 모든 보복 조치를 거둬들이고 양국 관계 정상화에 나서라”고 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일 관계가 이렇게 가는 것은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시적인, 국제적인 안목에서 한일 관계를 해결하려면 미국의 어떤 어드바이스, 중재적인 역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일 ‘강대강’… 트럼프의 선택은

    한일 ‘강대강’… 트럼프의 선택은

    애플 등에 악영향으로 신경쓰이겠지만 최소 참의원 선거까지는 행동 안할 듯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놓고 일본의 경제보복과 청와대의 강경 대응이 강대강 구도를 이루면서 미국의 중재가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표면상 한일 간 ‘힘의 싸움’이지만 기저에는 한일 양국이 미국에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는 구도가 숨어 있다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요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대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적극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중단할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국제여론전에 나서는 동시에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재계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전까지 염두에 둔 수순이다.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한국이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연이어 피력하고 있다. 미국이 그간 한일 간 중재에 나서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달 7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한미일 협조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관계를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줄곧 한미일 안보 동맹을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과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의 전화통화에서도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미국 실무급 및 고위급 인사의 개입에도 일본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경제보복에 나섰고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의 선택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한일 관계에 개입하지 않았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때 미국 지명위원회(BGN)에 독도 영유권의 표기를 원상회복 조치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3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이례적으로 “실망했다”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애플,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 미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도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자국 기업의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해 오는 21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까지 중재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을 자신의 동아시아 전략에 부정적인 요소로 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선거 이후에도 중재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보복과 北 엮어 ‘억지’… 아베 ‘화이트국가 제외’ 등 추가제재 명분 찾기

    아베 “한국, 무역관리 규정도 어길 것” 자국 화학물질 북한 유입 가능성 흘려 여론 분열 등 한국 흔들기도 노린 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부터 한국에 대해 발동한 경제제재 조치와 관련해 ‘강제징용 배상판결 관련 보복’ 외에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또 다른 이유로 들고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는 대화’를 추진한다면서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에 북한을 소재로 끌어들인 것이다. 아베 총리는 7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열린 후지TV의 여야 당수 토론회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강화 조치와 관련해 “한국은 대북제재를 잘 지키고 있고 바세나르체제에 따른 무역관리를 확실히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징용공 문제를 보면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국가 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게 분명한 상황에서 무역관리 규정도 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토론회 사회자가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이 자리에서 개별적인 것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그는 “수출관리를 정확히 하고 있다고 확실히 제시해 주지 않으면 우리는 (해당 품목을) 내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일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화학물질의 행선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군사 전용이 가능한 물품이 북한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고 말해 사실상 바람잡이를 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0시를 기해 자국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들에 대해 한국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요구하는 내용의 경제제재를 발효하면서 ‘한국과의 신뢰관계’, ‘수출관리를 둘러싼 부적절한 사안 발생’ 등을 이유로 들었다. 첫 번째로 밝힌 신뢰관계 부분은 강제징용 판결 관련임을 알 수 있지만 두 번째로 든 수출 관련 부적절한 사안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아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날 아베 총리의 발언은 이에 대한 설명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번 발언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흔드는 한편 한일 갈등 문제에 북한을 끌어들여 한국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자 일본이 좀더 적극적으로 자국 안보 차원의 문제를 이유로 갖다 댄 것으로도 보인다. 일본 정부가 다음달 포괄적인 수출절차 간소화 대상인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할 예정인 가운데 이때도 주요 명분으로 ‘한국의 허술한 대북제재 이행 가능성’을 들고 나올 공산이 커졌다. 이날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대부분 당수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심지어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신뢰관계가 손상됐다고 한다면 정부가 행할 것은 타협”이라고 지적했다.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총리의 설명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반기문 “한일 관계, 정상이 풀어야…美 적절한 역할해야”

    반기문 “한일 관계, 정상이 풀어야…美 적절한 역할해야”

    반기문 전 유엔(UNS) 사무총장은 7일 일본이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나서며 양국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데 대해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서 해결해야 하며, 미국이 중간에서 중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일 관계가 이렇게 가는 것은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정상 간에 같이 얼굴을 맞대고 진짜 격의 없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같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더 곪아 터지게 돼 있으니 환부를 빨리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일 관계의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반 전 총장은 “거시적인, 국제적인 안목에서 한일 관계를 해결하려면 미국의 어떤 어드바이스, 중재적인 역할도 필요하다”면서 “정식 중재는 아니더라도 미국이 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3자 간의 친구 관계를 가질 때 둘이 친하고, 다른 한 친구가 계속 떨어져 있으면 안 좋다”고 비유하며 “한국, 일본과 아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미국이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반 전 총장은 최근 만난 미국 측 요인에게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에 대해 미측 인사는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반 전 총장은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반 전 총장은 “일본이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무역 관계에 대한 합의를 한 3일 후에 이런(수출규제) 조치를 한 것은 참 마땅치 않다”면서 “바람직스럽지 않고 너무 성급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정부로서는 어떠한 조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상당히 소극적인 자세”라면서 “아쉽게 생각한다”며 대응방침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대강 한일, 미국 중재 변수 ‘급부상’

    강대강 한일, 미국 중재 변수 ‘급부상’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의 경제보복과 청와대의 강경대응이 강대강 구도를 이루면서, 미국의 중재가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표면상으로는 한일 간 ‘힘의 싸움’이지만, 기저에는 한일 양국이 미국에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는 구도가 숨어 있다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오늘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경제보복이 거둘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국제여론전에 나서는 동시에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재계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전까지 염두에 둔 수순으로 읽힌다.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한국이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연이어 피력하고 있다. 미국이 그간 한일 간 중재에 나서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달 7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한미일 협조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관계를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줄곧 한·미·일 안보 동맹을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과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의 전화통화에서도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미국 실무급 및 고위급 인사의 개입에도 일본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직후 경제보복에 나섰고,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한일 관계에 개입하지 않았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때, 미국 지명위원회(BGN)에 독도 영유권의 표기를 원상 회복 조치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3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이례적으로 “실망했다”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애플·엔비디아·퀄컴·인텔 등 미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도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자국 기업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해 오는 21일 개최되는 일본 참의원 선거까지 중재에 나서지 않은 가능성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에 대해 자신의 동아시아 전략에 부정적인 요소로 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참의원 선거 이후에도 중재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대기업 총수들 만나 日 수출규제 대책 논의할 듯

    문 대통령, 대기업 총수들 만나 日 수출규제 대책 논의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대책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대처 전략과 관련해 “전방위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남 시기는 오는 10일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 추후 계획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참석 대상은 국내 30대 그룹 총수가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가 성사되면 문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1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이후 약 반년 만에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최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열리는 간담회인 만큼 어떤 대책들이 논의될지 주목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들로부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국내 5대 그룹 총수들과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예방차 국회를 방문해 기자들을 만나 “(5대 그룹 총수를) 따로따로 뵙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뵐 생각”이라며 “일정을 조율 중이며 결정이 되면 따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8일에는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및 한일관계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다음 날인 9일에는 청와대 본관에서 공정경제 성과보고 회의를 갖는다. 경제부처 각료들을 비롯한 각 부처 수장들이 모여 공정경제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상조, 황교안 만나 “소주성 논란, 잘 알고 있다”

    김상조, 황교안 만나 “소주성 논란, 잘 알고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소득주도 성장정책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황 대표와 만나 “일관성·유연성을 조화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성과가 확인된 부분은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최근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한일 분쟁 같다. 통상 분쟁이나 협상의 상황에서는 대외 협상, 대내 협상이 어려운 상황인 것은 틀림 없다”며 “일본과의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가기 위해 미숙한 부분이 있다 느끼시더라도 정부가 일하는데 힘을 실어주면 조속하고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이 넘는 동안의 경제실험은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이 현장과 전문가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외교·안보에서 경제문제까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돼 경제, 민생, 안보까지 흔들리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며 “그런 관점에서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동 직후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가 오늘과 같은 어려움에 처한 것은 문재인 정권의 무관심과 무능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은 힘을 합쳐 일본의 조치에 대응하고 방안을 마련해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필요한 일은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일 대 일’ 회담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는 “의미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 생각한다. 보여주기 식 회담으로는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없다”고 답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청와대 “기업과 日수출규제 대응…특사 파견 단계는 아냐”

    청와대 “기업과 日수출규제 대응…특사 파견 단계는 아냐”

    청와대는 5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전방위적으로 국내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일특사 파견과 관련해서는 “특사를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방안 등 다각적 대책을 거론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이 받는 타격을 줄이는 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계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공식적인 회의나 회담은 아니기 때문에 무슨 일정이 있는지 모두 설명하지는 않지만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은 최근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대기업 임원진을 접촉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이날부터 5대 그룹 총수들을 만나기로 하고 일정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각 단위에서 깊이 있는 대책 논의를 매일같이 하고 있다. 업계의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어떻게 만들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등 직접적 연관성을 가진 부처 말고도 조금이라도 연관된 모든 곳에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남관표 주일대사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안다. 이처럼 주일대사는 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하고, 산업부를 비롯한 청와대 정책실 등은 업계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챙겨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들이 ‘주일대사는 대화를 얘기하고, 어제 청와대는 강력 대처를 시사했다. 투트랙 전략으로 봐도 되나’라고 묻자, 이 관계자는 “투트랙으로 봐야 할지는 모르겠다. 각자 역할에 따라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대통령의 지시는 따로 없었다. 논의는 계속하고 있지만 (언론에) 전달할 만한 지시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일특사 파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벌써 특사를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일본 정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수용 못한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관방부 부장관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해·치유재단 해산등기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재단 해산 방침은 한일 합의에 비춰볼 때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에서 해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위안부) 합의는 외무장관 간 협의를 거치고 그 직후에 양국 정상이 확인함으로써 한국 정부도 확약한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어도 책임 있게 시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합의에 대해 국제사회도 높게 평가했다”며 “합의의 착실한 이행은 일본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세계가 비난하는 아베의 경제보복, 빨리 철회하라

    일본이 기어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어제 발동했다.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TV,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 등 3개 품목이다. 삼성, SK 하이닉스 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이들 품목의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일본은 또 안보상의 우방인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다음달 제외할 계획이다.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있는 첨단기술과 전자부품 등을 수출할 경우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치로 미중의 무역전쟁을 연상케 한다. 청와대는 이날 “일본의 보복적 성격의 수출 규제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범 등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조치를 철회하도록 WTO 제소를 포함해 외교적 대응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안보상의 이유’를 명분으로 걸었지만, 그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우대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즉 한국의 강제징용 배상 요구와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불만을 노골화한 것이다. 일본의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정치 목적에 무역을 사용하는 것은 자유무역의 원칙을 왜곡하는 조치며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쿄신문도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외교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언론들도 한결같이 일본의 수출 규제가 부당한 것이라며 철회를 주장했지만, 일본 정부는 오히려 확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일 정부 간의 입장차만큼이나 양국 국민의 감정 또한 격화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산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를 지목하며 불매운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750만명인 일본 여행도 자제하자고 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혐일 감정을 부추기는 청원들이 넘쳐났다. 일본에서는 혐한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한일 국민이 쌓아 온 선린우호의 관계에 심각한 균열이 생겨 안타깝다. 수출 규제의 배경 중 일본 내 보수 우익의 결집이 꼽히고 있어 철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무역 원칙에 역행하는 일본의 경제보복 피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반도체 시장이 함께 겪을 수밖에 없다. 각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들은 “소니와 파나소닉, HP뿐 아니라 애플의 아이폰 감산으로 같은 공급망에 속한 일본과 중국 공급 업체 역시 자유롭지 않다”고 예측했다. “일본은 결국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일본과 세계 언론의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일본은 하루빨리 수출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
  • 냉랭한 한일관계에도… ‘방탄’ 새 앨범 오리콘차트 1위

    냉랭한 한일관계에도… ‘방탄’ 새 앨범 오리콘차트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낸 싱글 앨범으로 오리콘차트 정상에 올랐다. 해외 아티스트의 싱글 첫날 판매 기록도 새로 썼다. 4일 오리콘차트에 따르면 전날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10번째 싱글 앨범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는 46만 7107포인트를 기록해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싱글 전작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 투’보다 14만 포인트 높은 수치로 오리콘차트 역대 해외 아티스트 싱글 가운데 첫날 판매 최고 기록이다. 특히 이번 싱글은 선주문량 100만장을 기록하며 방탄소년단의 일본 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선주문량은 5월 1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방탄소년단의 일본 레이블인 유니버설뮤직재팬에서 집계한 수량으로, 일본에서 싱글 100만장 출하를 달성한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번 싱글에는 희망을 노래하는 신곡 ‘라이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8위를 기록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일본어 버전, 지난해 8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타이틀곡 ‘아이돌’ 일본어 버전 등 3곡이 수록됐다. ‘라이츠’ 뮤직비디오는 이날 0시 기준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913만건을 넘겼다. 방탄소년단은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 간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최근 발표된 ‘빌보드 200’에서 52위를 기록, 지난 4월 1위를 기록한 이후 11주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손정의 “日 무역보복 관련 많은 이야기 나눴다”

    손정의 “日 무역보복 관련 많은 이야기 나눴다”

    “한국과 AI 협업 늘리고 공동 투자할 것” “올해 투자하나” 묻자 “그렇게 되길 바라” 이재용, 빈살만·트럼프와 ‘기업 외교’ 접견 장소 제공 등 재계 구심점 역할 전경련 탈퇴 뒤 사라진 재계 교류 복원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회장이 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젊은 기업 총수’들과 만남을 가졌다. 인공지능(AI) 부문에서 협업과 투자를 늘리는 내용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은 같은 차량을 타고 회담장에 도착하면서 30여분간 ‘단독 회동’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방한한 손 회장은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재계 총수들과 만난 뒤 ‘앞으로 AI 협업을 늘리냐’, ‘함께 투자하게 되는 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하며 긍정했다. ‘투자 시기가 올해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또한 일본의 ‘무역 보복’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그 사안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간담회장에 입장하기 전에는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가 회복될 것 같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정치에 대해 모른다”고 했지만 최근 가장 큰 이슈인 만큼 관련 대화가 오갔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찬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NC소프트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은 손 회장과 각별한 사이인 이 부회장이 젊은 기업 총수들을 소개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7시쯤부터 만찬을 곁들여 시작된 회담은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만찬 간담회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와 AI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현안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으면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이날부터 한국에 대한 일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서도 손 회장이 일본 내 분위기를 배석한 기업 총수들에게 설명해줬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에 모인 총수들 중 손 회장과 이 부회장만이 같은 차량을 탑승해 현장에 도착했다.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같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퇴근 시간대여서 최소 30~40분간 승용차에서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은 평소에도 서로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일본어가 능통하다. 이 부회장은 최근 방한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 회장과의 간담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그동안은 삼성그룹 국내외 사업장을 둘러보거나 업무 연관성이 높은 해외 유력인들을 삼성 임직원과 함께, 또는 홀로 만나던 이 부회장이 최근 다른 기업 총수들과 동반하는 모임을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재계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4대 그룹 등이 대거 탈퇴한 뒤 사라진 재계 차원 교제 기능이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복원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日과 싸움 이제 시작” “아베 정권 간교·치졸”…뒤늦게 성토하는 與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에 소극적인 대처를 한다고 지적받은 더불어민주당이 4일 공식 회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일본 정부 성토에 나섰다. 일본이 경제 보복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의식해 본격적 공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해찬 대표 “日, 선거 외 복합적 노림수”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에 이어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들리는 바로는 참의원 선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제가 보기엔 복합적 노림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싸움이 이제 시작이지 끝이 아니라는 점을 함께 인식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이기도 한 강창일 의원은 “아베 정권은 간교하고 치졸하다. 정치논리를 경제문제로 확산시켰는데 결코 일본에 도움이 안 된다”며 “정부도 원칙과 명분에 집착하다 보니 시기를 놓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조정식 “추경안에 반영 방안 검토할 것”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반도체 수출 제재가 오늘부터 시작이지만 당장 국내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제재 확대 여지가 있는 만큼 정부는 사전 대비가 있어야 하고 나아가 일본과 기술 격차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우선 시급한 것이 있다면 이번 추경안에서부터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민간투자 적기 착공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측 협력 필요” “감정 치우쳐선 안 돼”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에서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부겸 의원은 “국가 전체를 대결 논리로 휘몰아 가는 건 안 된다”며 “대신 국민의 지혜를 모아 일본의 의도를 철저히 좌절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보수진영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도 “너무 감정에만 치우치지 말고 차분하고 실효성 있고 체계적이며 전문적으로 연대와 협력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완주 의원은 “해상 초계기의 저공비행 사건, 후쿠시마 수산물 세계무역기구(WTO) 패소 거부 등에 이은 일본의 보복성 행위는 반한 감정을 이용한 자국 내 선거용 정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제 불매·여행 자제로 우리도 보복합시다” 소비자 부글부글

    “일제 불매·여행 자제로 우리도 보복합시다” 소비자 부글부글

    국내 활동 중인 日연예인 퇴출 요구도 “車 불매·여행 자제, 日 경제 타격될 것” “정부가 외교로 풀 문제” 반대 여론도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 부품의 수출을 기습적으로 막으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분노가 아직은 인터넷 여론에 머물고 있지만, 양국 갈등이 ‘무역 전쟁’으로 치달으면 실제 불매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불매 운동이 과연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2014년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빌미로 한국에 무역 보복을 취할 때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승용차를 부수고 상품을 내다버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벌여 세계적인 지탄을 받았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제품 불매 목록’과 함께 “불매 운동에 동참하자”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리스트에는 렉서스·혼다 등 자동차 브랜드, 소니·파나소닉·캐논 등 전자제품 브랜드, 데상트·유니클로·ABC마트 등 의류 브랜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맥주 브랜드 등이 망라됐다. 트위터에서는 ‘(일본 여행을) 가지 않습니다’, ‘(일본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포스터 이미지가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일본 국적 연예인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에는 사흘 만에 2만명이 참여했다. 일본 제품 불매를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는 일본이 ‘경제 보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도 이에 맞보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인 이모(54)씨는 “일본의 조치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반발하며 이뤄진 것”이라면서 “역사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는 건 일본인데, 왜 우리가 당해야 하느냐. 나부터 불매운동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일본 아이돌의 역사 인식 발언이나 전범기 등으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다만 이번은 감정 대립이 아니라 일본이 실제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공격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불매운동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 팀장은 “이번 사태가 외교 분쟁에서 비롯된 만큼 국민적 분노가 크고, 집단행동을 하는 건 상징적인 일”이라면서 “일본 정부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동차 불매나 여행 자제는 실제로 일본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 수입은 연간 5만 8000여대에 이르고, 연간 754만명이 일본 여행을 간다. 하지만 불매 운동이 옳지 않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외교 문제인데, 왜 시민이 특정 기업 제품에 화풀이를 하느냐”는 것이다. 김모(34)씨는 “일본 정부의 잘못은 외교로 풀어야 할 일이지 일본 제품을 쓰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못 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지만, 실제로 취소한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과거 독도 문제, 위안부 문제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었을 때도 큰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불매 운동은 가습기 살균제처럼 특정 기업이나 제품이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한 때에 해야 소비자 행동으로서 효과가 있다”면서 “일본의 조치로 한국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는지 가늠되지 않는 상황에서 불매운동을 하자고 하면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김상조 정책실장 “갈등 키우는 게 아베 의도, 말려들지 않아야”

    김상조 정책실장 “갈등 키우는 게 아베 의도, 말려들지 않아야”

    일본의 한국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부품 수출 제한 조치가 “미국과 유럽 기업 생산에도 차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4일 밝혔다. 김상조 실장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D램 메모리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두 개 기업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이것(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이 장기화하면 전 세계 경제에 상당 정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또 “일본에서 한국에 단기적으로 가장 피해를 줄 수 있는 품목을 골랐겠으나 일본 기업에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한일 양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기업 생산에도 차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번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게 우대 조치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실장은 “아베 총리는 (전날 토론회에서) 직접 과거 한·일 청구권 협정이나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 한국이 약속을 어겨서 (수입 규제) 조치를 했다고 했다”면서 “정치적 이유로 경제제재를 한다는 것 아닌가. WTO 체제에 위배되는 말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정부는 그런 부분에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보복적 성격’으로 규정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김 실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전에는 일본의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아베 총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일 텐데, 현 사태를 그렇게까지 길게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일본에 상응 조치할 수 있는 수출 규제 품목이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실장은 “우리가 대응하면 일본이 바로 다음 카드를 꺼낸다”면서 “‘상승작용’을 원하는 아베 총리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가 준비한 것을 자세하게 국민들에게 설명 드리는 것은 상대(일본)에게 패를 다 보여주는 것이어서 일본을 상대로 한 협상력을 떨어트린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정책의 묘를 살릴 중요한 때”라면서 “소득을 올려 소비와 투자를 늘리고, 그것이 다시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인 소득주도성장 기조는 (문재인 정부) 5년 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와대 NSC상임위, “일 수출규제는 정치보복”

    청와대 NSC상임위, “일 수출규제는 정치보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4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했다. 청와대는 4일 배포한 자료에서 “상임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일관계 현황을 점검했다”면서 “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해 취한 수출규제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범과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정치적 보복 성격으로 규정했다”며 “일본이 이러한 조치를 철회하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대응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이 이런 결론을 내림에 따라 향후 정부의 일본에 대처하는 강도 역시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명백한 경제보복”이라고 비판하며 일본이 규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상응한 조치를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교안 “일본 경제 보복 심각…문 대통령, 답이 없다” 질타

    황교안 “일본 경제 보복 심각…문 대통령, 답이 없다” 질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일본의 경제 보복 강도가 최고 수준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큰일이다.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못 하고 있기에 더욱 큰일이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갈등 상황을 풀어갈 최소한의 외교 채널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심각한 문제에 정부가 아무런 해결책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답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일본이 지난해 10월부터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8개월이 지났는데 그 동안 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나”라고 물으며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정부는 현실을 외면했다. 현실 인식은 없고 오직 평화 이벤트를 위한 상상 속에만 머물러 있는 문재인 정권, 너무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면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가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해야 한다. 그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외교 참사이자 경제 참사”라고 규정한 뒤 “상상에서 깨어나시라. 자유한국당이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 지휘관들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만 문책했는데 이번 사태가 그렇게 끝날 수 있는 문제인가”라면서 “외부기관 조사는 하지 않았고, 핵심 조사 대상인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도 조사하지 않아 치졸하게 꼬리만 잘라낸 면피용 조사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은폐·축소 과정에 개입한 흔적이 역력한데 청와대는 아예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꼬리만 자르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국방 붕괴가 없도록 9·19 군사합의를 무효화하고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과 관련해 “이들 요구의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공약을 지키라는 것”이라면서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무리한 공약을 남발한 결과 사회 혼란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정부는 사실상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 지키느니만 못한 공약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에게 더 큰 피해가 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무성 “위안부 합의 뒤집어서 일본과 어려워졌다”

    김무성 “위안부 합의 뒤집어서 일본과 어려워졌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수출규제 조치를 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현 정부가 지난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뒤집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의원은 3일 “어려운 합의를 도출해냈는데 정권 바뀌었다고 같은 대한민국 정부가 이것을 뒤집어서 지금 이렇게 한일간의 국교가 굉장히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이 두둔한 합의는 2015년 12월 28일 발표된 이후 실제 피해 당사자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이 ‘합의 무효’를 줄곧 요구했던 사안이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박근혜 정권에서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일본 정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해 냈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같은 대한민국 정부가 이를 뒤집는, 외교적으로도 큰 문제를 일으켰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위안부 합의 당시에도 여당 대표로서 “그동안의 어떤 합의보다 잘된 합의라고 본다. 일본 정부에서 돈을 낸다고 했기 때문에 이건 법적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월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합의는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라며 합의 결과물인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고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10억 엔(한화 107억 원)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불합리하고 상식에 반하는 보복 조치”라고 비판했다. 강 장관은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이런 조치가 발표된 데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고 앞으로가 우려된다는 것을 외교 채널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했다”며 “일본이 여러 분쟁 절차를 밟아가면서 최소한의 예의를 안 지킨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은 이번 조치로 국제적 신뢰를 손상했고, 양국 간 오랫동안 지속해 온 산업 관계가 훼손됐다”며 “전 세계 교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략상 우리 대응조치를 밝힐 순 없지만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는 다른 나라들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시언, 때아닌 논란에 결국 SNS 사진 삭제 ‘무슨 일?’

    이시언, 때아닌 논란에 결국 SNS 사진 삭제 ‘무슨 일?’

    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 인증 사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가운데, 추가로 게재한 일본 여행 사진을 SNS에서 삭제했다. 4일 이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친 송진우와 그의 아내 미나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시언은 사진과 함께 “초대해주신 송진우 미나미 부부!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 말씀드립니다! 새 식구 송우미애기 넘 기여워.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깜짝 생일 파티도 감사드립니다! 진우도 더 대박나렴! 파이팅!”, “미나미 집 앞에서 한 컷! 송우미 탄생 축하해!” 등의 글을 적었다. 이시언과 절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송진우는 아내인 일본인 미나미와 유튜브 채널 ‘한일부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시언은 송진우의 초대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서 일본 여행 시작을 알리는 이시언의 인증 사진이 공개된 이후 이시언은 때아닌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일부 네티즌들이 최근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문제삼으며 경제보복 조치를 시행한 것과 관련해, 이시언의 일본 여행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보인 것. 논란이 불거지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이시언의 일본 여행 인증 사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과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 대립이 생겼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시언은 결국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서 삭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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