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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의장 법안 오늘 중 발의…14명 참여

    文 의장 법안 오늘 중 발의…14명 참여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1+1+α’ 법안을 18일 대표 발의한다. ‘기억·화해·미래재단’을 세워 한국 및 일본 기업과 양국 국민(1+1+α)으로부터 성금을 모아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내용이다.현재까지 여야 의원 14명이 문 의장의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의장실은 여기에 공동발의자 4~5명을 추가해 법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공동발의자로는 민주당 김진표·김성수·백재현 의원, 자유한국당 윤상현·홍일표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무소속 김경진·서청원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이 이날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것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 때문이다. 의장실은 한일 정상회담 이전에 법안이 발의돼야 양국 정상이 관계 회복의 물꼬를 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법안에는 강제동원 기업에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발생한 ‘채권’을 재단의 위자료 지급을 통해 행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국외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재단이 위자료를 지급하면 이는 제3자 임의변제로 간주하고 재단이 채권자대위권을 취득한 것으로 명시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국회의장실이 법안 발의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1+α’ 안에 대한 찬성 여론은 53.5%로 반대한다는 응답(42.1%)보다 11.4%포인트 앞섰다. 응답자의 54.3%는 기억·화해·미래재단 설립 시 모금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일본통’ 의원들 문희상 강제징용 법안 공동발의 ‘NO’

    ‘일본통’ 의원들 문희상 강제징용 법안 공동발의 ‘NO’

    현재 9명 이름 올려 법안 발의될 듯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으로 내놓은 이른바 ‘1+1+α(알파)’ 법안의 성안을 마치고 지난 16일부터 공동발의 절차에 착수했다.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기억·화해·미래 재단’을 설립하는 게 법안의 주요 내용이다. 국회 관계자는 17일 “법안 성안은 완료됐다”면서 “현재 공동발의 요청을 하고 있고 18일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법안 공동 발의에는 의원 10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공동 발의 요청은 보통 각 의원실에 팩스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문 의장은 법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직접 편지를 써 의원실에 돌렸다. 특히 ‘일본통’ 의원들이 나서 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이 빗나갔다. 일본통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 등이 발의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원은 “해당 법안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공동 발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통 대신 민주당 김진표·김성수·백재현 의원, 자유한국당 윤상현·홍일표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무소속 김경진 의원 등 11명이 18일 현재 이름을 올렸다. 발의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대다수 의원들이 공동 발의에 주저한 만큼 문 의장 법안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외나무다리 위 라이벌전… 18일 2년 만의 한일전

    외나무다리 위 라이벌전… 18일 2년 만의 한일전

    선수 부상·휴식 부족 등 악재 더 많아 박주호·주세종 등 노장이 전력 메워야2년 만에 맞서는 한국과 일본의 A대표팀 축구. 꽁꽁 얼어붙은 최근 두 나라의 관계가 한겨울 추위를 무색하게 하는 데다 지난 2년 동안 사령탑도, 선수 구성도 제법 많이 달라졌다.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벤투호의 올해 마지막 A매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은 그래서 관전 포인트가 수두룩하다. 일본과 한국은 나란히 2승으로 1, 2위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일본(+6)이 한국(+3)에 앞선다. 따라서 한국은반드시 이겨야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최근의 맞대결은 2017년 일본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치러진 게 마지막(4-1승)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일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특히 대회 최종까지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 진지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에는 호재보단 악재가 많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공격수 김승대와 윙백 김문환을 대회 도중 부상으로 잃은 가운데 문선민도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K리그 시즌을 마치자마자 소집된 데다 일본보다 하루 덜 쉰 탓에 체력과 컨디션도 열세다. 결국 A매치 경험이 두둑한 노장들이 곳곳에 구멍이 난 전력을 메워 줘야 한다. 주장 박주호와 김보경, 김영권 등은 물론 2017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조현우, 김진수, 주세종과 벤치에서 한일전 분위기를 익힌 권경원, 윤일록, 김민재, 이정협 등이 나설 때다. 주세종은 최근 브라질과의 A매치 맹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두 손 모았던 日대표단 변화 확인…“노력하려는 자세 있었다”

    두 손 모았던 日대표단 변화 확인…“노력하려는 자세 있었다”

    日언론 “캐치올 규제 정비, 조건 내걸어”한국 대표단 “정상적 작동 적극 설명해”3년 6개월 만에 열린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자세로 미리 회의장에서 기다려 관심을 모은 일본 측 대표단이 전향적 자세로 대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귀국한 한국 대표단은 “진정성을 갖고 서로 노력하는 자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 과정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노력하려는 자세가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이해를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 무역정책관은 또 “한국의 수출관리 제도와 운용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일본 측에서 확인하고 싶어 하는 부분에 대해 이해된 것도 있고, 확인이 필요하고 더 논의해야 하는 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무기로 전용 가능한 물자의 수출을 관리하는 ‘캐치올’ 규제의 정비를 수출규제 철회의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역정책관은 “캐치올 제도와 관련해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며 “다만 일본 측이 확인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은 전날 제7차 수출관리 정책대화에서 최근 상호 간 통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추후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다만 일본 측이 물 한 잔 준비하지 않고 ‘창고’ 같은 곳에서 열었던 지난 7월 회의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크게 달라져 양국의 관계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7월 과장급 실무회의 때 일본 실무진은 한국 측이 입장할 때 좌석에 앉은 상태로 대기했고 한국 대표단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또 악수나 인사가 전혀 없었고 회의 과정엔 경직된 표정으로 한국 측을 응시하기만 했다. 장소는 회의실이라는 설명이 무색하게 창고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는 생수와 커피 등을 미리 준비해 달라진 분위기가 뚜렷했다. 일본 대표단은 회의 시작 6분 전에 입장해 서서 한국 대표단을 기다렸다. 수석대표인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은 잠시 회의실 밖에 서 있다가 한측 대표단 입장 직전 회의실로 돌아와 한국 측을 맞았다. 한일 수석 대표는 회의장 입구에서 가볍게 웃으며 악수했다. 양측은 “굿모닝”이라는 짧은 인사도 주고받았다. 일본 대표단은 한국 대표단이 회의장에 착석한 이후 자리에 앉는 등 시종일관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2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2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은 지난 16일 의원회관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서대문구갑)을 초청하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2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강동길 수석부대표(행정자치,성북3)의 사회로 진행된 제12회 월례포럼은 연말을 맞아 2019년 한 해 동안 월례포럼 참석 우수의원 10명에게 ‘우수활동상’ 시상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우상호 의원의 ‘대한민국의 현재 경제·평화 정세, 그리고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가 반드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접견한 것과 관련하여 북미 간 대화와 협상이 다시 시작되고, 남북 대화가 재개되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서울시가 함께 선도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한일관계와 외교협력에 대하여 그동안 일본이 한국에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와 백색국가 제외 방침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강행하여 양국 교류와 협력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음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통해서 양국 간의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대표의원은 “국회의 직무유기로 인해 불안해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럴 때일수록 지방의회가 더욱 힘을 발휘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주거 지원·돌봄·청년·경제 활력 제고·일자리 창출·대기 질 개선·생활SOC확충 등 민생과 경제 활성화 분야에 집중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 5천억 원의 서울시 예산과 10조 846억 원의 서울시교육청 2020년 예산을 의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 활력과 혁신 성장을 위한 예산과 서울 시민의 삶 개선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예산 등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꼼꼼히 살핀 예산이 바르게 쓰이도록 견제와 감시를 늦추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3년 반 만의 한일 국장급회담, 수출규제 풀 계기 돼야

    한일 양국은 어제 도쿄에서 전략물자 수출통제 관련 국장급 정책 대화를 갖고 지난 7월 이후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로 촉발된 통상 갈등의 해법을 모색했다. 전략물자 수출통제 관련 협의를 위한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2016년 6월 마지막으로 열린 뒤 중단됐다가 3년 반 만에 재개됐다. 우리 정부는 이번 대화를 계기로 일본이 지난 7월 4일 단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제한조치와 8월 2일부터 시행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제외의 철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어제 “수출규제의 수정은 자국이 결정할 문제이며 한국과 협의해서 결정할 의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 대화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단 한 번의 국장급 정책대화로 수출규제 갈등이 당장 해소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일본은 지난 8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수출심사·관리 인원 등 체제의 취약성 △재래식 무기에 전용될 수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캐치올’ 규제가 미비한 점 등을 들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전략물자관리원 인원을 25%가량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캐치올 규제 역시 한국의 수출통제제도가 일본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필요하면 한일 정책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간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받은 한국내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간을 끌겠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시간을 끌수록 자국의 피해가 적지 않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올 7∼10월 일본의 대한국 수출은 약 150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감소했다. 반면 한국의 대일본 수출은 101억 9000만 달러에서 94억 8000만 달러로 7.0% 줄었을 뿐이다. 이번 만남에서 최근의 갈등 상황을 빠져나갈 돌파구를 마련하고 오는 23일과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성과를 이루는 게 바람직하다.
  • 쏴도 쏴도 오발탄… 사이다 없는 벤투호 축구

    쏴도 쏴도 오발탄… 사이다 없는 벤투호 축구

    홍콩·中 2경기 점유율 70% 압도에도 세트피스 상황서만 3득점… 필드골 0 감독 “뻥 축구로 바꾸지는 않을 것” 템포 축구 실종… 내일 한일전 숙제로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연승(홍콩전 2-0, 중국전 1-0)을 거뒀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찜찜한 뒷맛을 남긴다. 한국은 두 경기 모두 70%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필드골이 단 한 개도 없었다. 두 경기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홍콩전은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중국전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세트피스가 정교해지며 득점 경로가 다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앞서 월드컵 2차 예선과 친선전까지 포함하면 벤투호는 5경기 연속 필드골이 터지지 않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다. 필드골이 없다는 것은 상대 문전 앞에서의 골 결정력, 즉 마무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우승컵을 놓고 한국과 대결하는 일본은 홍콩전 5-0, 중국전 2-1 승리를 거뒀는데, 필드골 4골에 세트피스 3골이다.벤투호는 지난해 9월 출항 이후 지난 중국전까지 모두 24경기를 치렀다. 무득점 경기가 6경기, 1득점 경기가 7경기로 1득점 이하 경기가 절반을 넘는다. 2골 이상을 넣은 경기는 모두 11경기다. 이 중에는 4골과 8골을 터뜨리며 축구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경기도 1차례씩 연출되기도 했다. 이 두 경기를 빼면 벤투호는 경기당 1.1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build-up)을 기반으로 한 점유율 축구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후방에서부터 안정적이고 정교한 패스를 통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며 골 넣을 기회를 창출해 내는 게 빌드업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대표팀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나 전술 이해도에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점유율은 포기하더라도 이른바 ‘뻥 축구’(킥 앤드 러시) 등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벤투 감독도 이 같은 비판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중국전이 끝난 뒤 “오늘이나 최근 몇 경기뿐만 아니라 저의 부임 이후 득점 효율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고, 그게 사실”이라며 “계속 노력하며 기회를 많이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임 때부터 선수들이나 축구협회에 제가 어떤 경기를 할지, 스타일이 어떤지 공유했고, 이해와 공감대를 얻었다. 효율성을 높이는 등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야 하지만, 제가 있는 동안 수비적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역습을 노린다든지 하는 식(뻥 축구)으로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도 벤투호의 방향성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벤투 감독이 원하는 만큼 공수 전환 속도가 충분하지 않고, 템포가 빠르게 나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슈팅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감독 책임이라기보다 선수들이 좀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발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벤투 감독으로서는 경기가 자신의 의도대로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변칙적이거나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전술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0시간 마라톤회의… 日 수출규제 해제 가시적 결론은 ‘다음으로’

    10시간 마라톤회의… 日 수출규제 해제 가시적 결론은 ‘다음으로’

    24일 한일 정상회담 앞두고 현안 논의 대형회의실에 악수까지 ‘공손해진 日’ 韓 “실효성 있는 수출관리 인식 공유” 日 “대화를 했다는 것이 하나의 진전” 가까운 시일 내 서울서 추가 협의키로 한일 외교장관, 스페인서 10분간 환담 강경화 “수출규제 조속히 철회” 강조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 통상당국 국장급 협의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일본이 지난 7월 4일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에 들어감으로써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해 보복조치를 시작한 지 약 5개월 반 만이다.이날 오전 10시 일본 지요다구 경제산업성 제1특별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과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을 비롯해 양쪽에서 각각 8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오는 24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나라 간 핵심 현안인 수출규제 문제에서 뚜렷한 진전이 이뤄질까 하는 기대 속에 당초 예정했던 7시간을 넘겨 10시간 이상 논의를 이어 갔으나 가시적인 결론에 다다르지는 못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제8차 정책대화를 갖는 등 추가적인 협의를 한다는 선에서 논의를 마무리했다. 이 국장은 “실효성 있는 수출관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일본과 인식을 공유했으며 양국 수출관리제도 및 운용의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관리 정책대화와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대화가 끝난 뒤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은 “대화를 했다는 것이 하나의 진전”이라며 “앞으로 대화를 거듭해 (규제 완화 재검토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2일 한국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취한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유예 결정을 계기로 열렸다는 점에서 앞서 7월 12일 같은 경제산업성에서 열렸던 과장급 실무회의에 비해 한층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당시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발효 1주일 만에 열린 과장급 회의 때에는 일본 측이 장소를 일부러 허름한 회의실로 잡고 우리 측 대표단을 굳은 표정으로 앉아서 맞이하는 등 의도적으로 홀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국장급 정책대화는 경제산업상(장관)도 사용하는 대형 회의실에서 열렸고, 일본 대표단이 회의 시작 6분 전에 입장해 서서 한국 대표단을 기다렸다. 한국 수석대표인 이 국장이 회의실에 입장하면서 “굿모닝”이라고 인사하자 이다 부장은 “웰컴”이라고 응대했다. 이날 대화의 초점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이전 상태로 되돌릴지 여부에 맞춰졌다. 일본 정부는 당초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한 이유로 ▲한일 정책대화가 일정 기간 열리지 않아 신뢰관계가 훼손된 점 ▲한국 정부의 수출심사·관리 시스템이 취약한 점 ▲재래식 무기에 전용될 수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캐치올’ 규제가 미비한 점 등 3가지를 들었다. 한국 대표단은 이 가운데 첫 번째 이유는 이날의 정책대화 개최를 통해, 두 번째 이유는 향후 우리 측의 인원 확충 방침 등을 통해 해소됐다고 일본 측에 강조했다. 세 번째인 캐치올 규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수출통제 제도가 일본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지만, 필요하면 앞으로 한일 정책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 만찬 때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약 10분간 환담을 갖고 이번 한일 정책대화를 계기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또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양국 외교당국이 긴밀히 소통하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갈 길 멀지만…한일 “실효성 있는 수출관리 추진 인식 공유”

    갈 길 멀지만…한일 “실효성 있는 수출관리 추진 인식 공유”

    호전된 분위기…원상회복 약속은 못 받아日경제산업상 “대화한 것이 하나의 진전”日대변인 “상대국과 협의할 사안 아냐”日, 강제징용 손배 판결에 잇단 경제보복한일 양국이 16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시작된 상호간 통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8차 회의를 열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사뭇 호전된 분위기 속에 재개된 회의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부가 목표로 했던 일본의 수출규제 원상회복을 약속받지는 못했다. 한일 외교당국과 통상당국이 잇달아 회동하면서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만큼 이달 말 한일 정상회의에서 소기의 성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 대화’ 종료 후 발표문을 통해 “양측은 현재 국제적 안보환경 하에서 앞으로도 각각 책임과 재량 하에 실효성 있는 수출관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양국 수출관리제도와 운용에 대해 다양한 개선상황을 업데이트하는 것을 포함해 앞으로도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관리 정책대화와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고 전했다.산업부는 또 “양국은 수출관리제도 운용에 대해서 전문적 관점에서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제8차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한 회의는 오후 5시로 예정된 시간을 3시간 이상 넘긴 오후 8시 15분쯤 끝났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국장, 일본 측에서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8명씩 참석했다. 이번 정책대화는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7월 12일 상대국에 대한 통상 회의 예의에서 어긋나는 창고처럼 보이는 작은 회의실에서 열린 실무급 회의와 달리 경산성 장관 주재 회의 때도 사용되는 정상적인 회의실에서 회의가 열렸고 생수와 커피 등도 준비해놓았다.일본 측 대표단은 회의 시작 6분 전에 입장해 서서 한국 측 대표단을 기다렸고, 수석대표인 이다 부장은 잠시 회의실 밖에 서 있다가 한국 대표단 입장 직전 회의실로 돌아와 이들을 맞이했다. 한국 정부는 정책대화를 통해 일본의 오해를 풀고 최종적으로는 대한국 수출규제를 철회해 규제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일본은 언제 대한국 수출규제를 해제하고 한국을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으로 복귀시킬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실제 산업부가 회의 종료 후 내놓은 보도자료에도 일본이 수출규제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하기로 했는지에 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비록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진 못했지만, 2016년 6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재개된 7차 정책대화를 시작으로 전략물자 수출입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일 통상당국 간 소통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민감기술 통제 관련 현황과 도전, 양국 수출관리제도 및 운영, 향후 추진계획 등을 의제로 논의했다. 다만 수출 규제 이전으로 가는 길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회의 당일 오전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의 수출규제 철회 요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묻자 “애초에 상대국과 협의해서 결정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정책대화가 일본의 조치를 철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 종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화를 한 것이 하나의 진전”이라면서 “앞으로 대화를 거듭해 (규제 완화 재검토 등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당장 어떤 결론을 도출한다기보다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대화가 단절되다시피 했던 한일 통상당국이 다시 한자리에 앉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이번 대화를 계기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완화하는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는지를 평가해 달라는 물음에는 “3년 6개월 만의 정책대화에서 상호 (수출관리) 체제를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관리 체제에 대한 한국 측 설명에 만족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각각의 체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대화하는 것 외에 구체적 진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면서 “대화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있고, 대화를 거듭하는 것은 판단의 재료가 된다”고 주장했다.앞서 일본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나오자 이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조치로 지난 7월 4일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을 겨냥해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감행했다. 이어 8월 2일에는 수출 절차 간소화 등 수출 우대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는 2차 경제보복 단행을 발표했다. 이후 한국도 일본을 백색국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본은 이러한 대한국 수출규제를 취한 이유로 양국 간 정책대화가 일정 기간 열리지 않아 신뢰 관계가 훼손된 점, 재래식 무기에 전용될 수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캐치올’ 규제가 미비한 점, 수출심사·관리 인원 등 체제의 취약성 등 3가지를 들었다. 한국은 일본이 제기한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수출규제를 예고한 7월 1일부터 꾸준히 한일 간 대화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거부하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정책대화를 위한 두차례 준비회의를 제외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양국 통상당국이 만난 것은 7월 12일 개최된 한일 과장급 협의(일본은 ‘설명회’라고 주장)와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을 제소하면서 무역분쟁의 첫 번째 절차로 진행된 1, 2차 한일 양자협의가 전부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창고’서 물 한 잔 없이 냉대한 日…이번엔 공손히 맞았다

    ‘창고’서 물 한 잔 없이 냉대한 日…이번엔 공손히 맞았다

    日, 회의 시작 6분 전에 입장해 서서 기다려지난 7월 회의 땐 앉은 자세로 맞아 논란입장 변화는 없어…성과 이르다는 전망도 한일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 국장급 정책대화가 15일 일본 도쿄에 있는 경제산업성에서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열렸다. 일본 측이 물 한 잔 준비하지 않고 ‘창고’ 같은 곳에서 열었던 지난 7월 회의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라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알려져 관계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경산성 본관 17층 제1특별회의실에서 시작된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는 한국 측에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 등 8명, 일본 측에선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번 국장급 정책대화는 경산성 장관 주재 회의에 사용하는 정상적인 회의실에서 열렸다. 특히 일본 측은 지난 7월 실무회의 때와 달리 생수와 커피 등을 준비해 달라진 확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일본 대표단은 회의 시작 6분 전에 입장해 서서 한국 대표단을 기다렸다. 수석대표인 이다 부장은 잠시 회의실 밖에 서 있다가 한측 대표단 입장 직전 회의실로 돌아와 한국 측을 맞았다.한일 수석 대표는 회의장 입구에서 가볍게 웃으며 악수했다. 양측은 “굿모닝”이라는 짧은 인사도 주고받았다. 특히 일본 대표단은 한국 대표단이 회의장에 착석한 이후 자리에 앉는 등 시종일관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7월 회의 때와 180도 달라진 태도다. 지난 7월 과장급 실무회의 때 일본 실무진은 한국 측이 입장할 때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좌석에 앉은 상태로 대기했고 한국 대표단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또 악수나 인사가 전혀 없었고 회의 과정엔 경직된 표정으로 한국 측을 응시하기만 했다. 장소는 회의실이라는 설명이 무색하게 창고 같은 곳이었다. 다만 양국의 견해차가 여전히 커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정책대화에서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철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본은 수출규제의 수정은 자국이 결정할 문제이며 한국과 협의할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책대화의 결과는 예단할 수 없지만, 이전부터 말씀드린 대로 수출관리는 국제적 책무로서 적절히 시행한다는 관점에서 우리나라로서는 국내 기업과 수출 상대국의 수출관리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라며 “애초에 상대국과 협의해서 결정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 뒤 한일 대표단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상대를 마주했고 미소 짓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전략물자 수출통제 관련 협의를 위한 국장급 정책대화는 2016년 6월 마지막으로 열린 뒤 중단됐다가 지난 7월 초부터 불거진 한일 수출규제 갈등 해법 모색을 위해 3년 반 만에 재개됐다. 일본이 지난 7월 4일 단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직후인 같은 달 12일 경산성에서 열린 한일 통상당국 간 과장급 실무회의는 창고처럼 보이는 작은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 마드리드서 환담...수출규제·북핵문제 논의

    한일 외교장관, 마드리드서 환담...수출규제·북핵문제 논의

    ASEM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만나한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도 논의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나 일본 수출규제와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저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만찬 계기로 모테기 일본 외무상과 약 10분간 환담했다. 강 장관은 환담에서 이날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수출당국 정책대화 개최를 환영하며, 이번 대화가 일본 수출규제의 조속한 철회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일 통상당국은 이날 일본 도쿄에 있는 경제산업성에서 수출규제 해결을 위한 통상담당 국장급 대화를 진행한다. 또한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외교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한일 외교장관은 마드리드에서 정식 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일정 조율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전날 강 장관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시간이 빡빡해서 조율에 어려움이 있지만, 양측이 꼭 한번 서로 보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계속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In&Out] 대한민국 항공운송산업의 현주소/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In&Out] 대한민국 항공운송산업의 현주소/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2019년 대한민국의 항공운송업계를 돌이켜 보면 녹록지 않은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고환율, 고유가, 한일 외교·무역 갈등으로 인한 국내항공사들의 이어지는 실적 부진, 아시아나항공 매각인수전 등 항공운송산업이 ‘뉴 애브노멀’(New abnormal) 시대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항공운송산업을 예측 불가능한 ‘뉴 애브노멀’ 산업으로 보는 것이 아닌, 8~10년의 순환주기로 보는 시황산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미국의 경우 1978년 이후 항공운송산업의 시장자유화로 인하여 공급과잉 현상이 일어났고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항공사들 간의 경쟁으로 평균수익률이 저하돼 업체들이 파산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평균수익률이 좋아지면 신규업체들이 또 생겨나고 다시 과당경쟁으로 도산하는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하다가 최근에야 3대 대형항공사와 4대 저비용항공사 체제로 재편됐다. 오랜 기간 동안 ‘신자유주의’ 체제에 시달렸던 미국 항공운송산업에 본격적으로 통합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은 2005년 유나이티드항공의 CEO였던 글렌 틸튼 사장이었다. 그는 미국 항공운송업계가 반복되는 불황과 호황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항공사들이 통합을 통한 대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유나이티드항공은 3대 항공사 중 처음으로 2006년부터 콘티넨털항공과 본격적으로 합병을 추진했고 2012년에 통합에 성공했다. 틸튼 사장이 쏘아 올린 ‘대형화’의 화두는 다른 경쟁사들(델타·노스웨스트, 아메리칸·US 항공)의 추가 통합에도 영향을 미쳤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의 미국 항공운송업계는 2018년 전년 대비 매출액 기준 5.7%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 세계 항공운송산업 분야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국가로 탈바꿈했다. 항공업계 전문가인 리가스 도가니스에 따르면 항공운송산업의 실패 요인은 두 가지다. 첫째는 시장의 ‘과한 공급력’이고 둘째는 병든 코끼리처럼 죽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부실항공사’들이 시장에 그대로 방치됐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러한 모습은 2019년 대한민국 항공운송산업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새로운 3개의 LCC 항공사들의 진출로 인하여 경쟁이 심화되는 공급과잉 시장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지 않는 신규 LCC를 제외하더라도 인구 1000만명당 우리나라의 항공사 수는 1.2개로 일본(0.4개), 중국(0.1개), 미국(0.3개)보다 월등히 많다.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 판도는 새로운 구조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다. 아무쪼록 관계당국의 전향적인 조치를 통해 국내 신규 항공사 설립을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외국 항공사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형 항공사의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이 해결해야 할 숙제일 것이다.
  • 수출 규제 6개월, 제 발등 찍은 日

    수출 규제 6개월, 제 발등 찍은 日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일본이 더 큰 수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7~10월 대한국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1조 6433억 3500만엔(약 149억 84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본 수출 감소율은 7%(101억 8600만 달러→94억 7500만 달러)를 기록됐다. 일본은 지난 7월 초 경제 보복의 일환으로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전격 제한했지만, 수출 감소율은 일본이 두 배가량 더 컸던 것으로 나왔다. 일본이 규제한 3개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핵심적인 부품이지만, 정부와 국내 기업은 대체 수입품을 찾거나 국산화에 착수해 직접적인 생산 차질을 빚지 않았다. 되레 일본의 수출 규제 덕분에 한국 자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7차 한일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 대화를 계기로 조만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해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출을 담당하는 양국 국장이 전략물자 수출입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는 3년 만이다.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국장급) 대화에서 한국 측 수출관리 제도나 운용의 불충분한 점을 다룰 것을 상정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일 외교장관 ‘마드리드 회담’ 안 열릴 듯

    한일 외교장관 ‘마드리드 회담’ 안 열릴 듯

    24일 한일 정상회담 관련 논의 불발 아시아유럽 회의 중 약식 회동 검토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제1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검토되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오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ASEM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마드리드에서 공식 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정을 조정하지 못해 무산됐다고 일본 NHK가 15일 보도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이에 “양측 모두 만나려는 의지는 있으나 여러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했음에도 조정하기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늦은 저녁 마드리드에 도착하는데, 모테기 외무상은 16일 이른 오후에 마드리드를 떠나는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16일 오전 ASEM 외교장관회의 도중에 별도 장소에서 회담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주최측 일정으로 회의장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회의 도중 약식 회동을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일본 측은 아베 신조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하겠다고 직접 밝힐 정도로 한일 정상회담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일본 내각홍보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청두에서 일중한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한 수뇌회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문 대통령과 회담할 것”

    아베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문 대통령과 회담할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이브 날에는 청두에서 일중한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한 수뇌회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며 14일 일본 내각홍보실은 밝혔다. 한일 양국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공언대로 열릴 경우 지난달 4일 태국에서 국제회의를 계기로 가진 ‘11분 환담’에 이어서 한 달 반여 만에 다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대면하는 셈이다. 앞서 10일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아베 총리와 양자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상 정상회담은 당사국이 면밀하게 실무 조율까지 마친 뒤 동시에 발표한다. 이번처럼 일정 조율이 완료되기도 전에 아베 총리가 일방적으로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발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최근 일본 언론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서둘러 한일 정상회담을 언급함으로써 분위기를 반전시켜보겠다는 뜻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아베 “한중일 정상회의 때 문 대통령과 회담할 것”

    강연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 계획 설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일본 내각홍보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청두에서 일중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서 ”이 기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 회담하며, 문 대통령과 일한 수뇌회담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연말까지는 양국 간 외교에도 전력투구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양국 정부는 그간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건 방한·한일 회담·방위비 협상… 한국 외교, 운명의 한 주

    비건 방한·한일 회담·방위비 협상… 한국 외교, 운명의 한 주

    비건, 방한 기간 북한과 접촉하면 교착 타개할 수 있으나 가능성 낮아한일 정상회담 앞두고 외교·통상당국 간 협의서 갈등 현안 논의할 듯방위비 협상에서 미국 인상 압박에 한국 ‘동맹 기여’로 대응할 듯다음 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이 숨 가쁘게 전개되면서 한국 외교가 한 주간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스타트는 비건 대표가 끊는다. 비건 대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며, 16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두 대표는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진행하는 등 군사 도발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미 협상을 재개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이날 이 본부장과 협의에 앞서 조세영 1차관을 예방한다. 비건 대표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돼 상원 외교위에서 부장관 인준이 통과됐으며 본회의 인준만 남겨두고 있다. 비건 대표가 부장관으로 임명되면 조 차관이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된다. 비건 대표는 부장관으로 승진하더라도 북핵 협상을 맡겠다고 공언했으나 국무부 2인자로서 북핵 외에 수많은 정책과 행정 실무를 떠안게 돼 북핵 협상 집중도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판문점 등지에서 북한 측과 접촉하거나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지 않는 한 협상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비건 대표가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안전보장과 관련 진전된 발언을 하고 북한 측이 이에 화답하거나 극적으로 양측이 만난다면 스톡홀름 협상 결렬 이후 교착된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미 모두 협상 자체는 깨지 않고 있으나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경직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비건 대표의 방한 계기로 극적 반전을 만들어내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이 소집한 북한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유연한 접근’을 언급하면서도 비핵화 관련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비핵화의 최종상태와 포괄적 로드맵을 합의한 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동시적·병행적으로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북한은 자신이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선(先) 조치를 취했기에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놔야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안보리 회의 이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미국이 입만 벌리면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는데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협상 복귀 가능성을 더욱 낮췄다. 이에 비건 대표가 한국에 와서 아무런 성과 없이 돌아간다면 북미 간 대치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이 비건 대표 방한에 대해 비난 성명이나 담화를 내며 ‘말폭탄’을 던지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위성·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 등 군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역시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으로 강력 대응하며 북미 관계 교착이 내년을 넘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북미 관계와 더불어 한국 외교의 최대 현안인 한일 갈등을 논의할 양국 간 협의도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계기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한일 양국이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장관은 회담에서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16일 도쿄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관련 한일 간 합의에 따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할 양국 통상당국 간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연다. 오는 24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양국 외교·통상당국 간 회담과 협의에서 양국이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등 한일 갈등 현안에서 접점을 찾아낸다면 정상회담에서 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문제 모두 한일 양국이 여전히 입장 간극을 메우지 못하고 있어서 다음 주 협의에서 당장 해법을 찾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에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이 ‘협의에 속도를 낸다’ 정도의 합의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미 관계의 핵심 현안인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도 오는 17~18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미 양국은 지난 9월부터 지난 3~4일까지 내년도 이후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회의를 네 차례 개최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올해 마지막이 될 이번 회의에서 양국이 바로 협상을 타결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0차 SMA가 오는 31일 만료되기에 올해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협정 공백이 발생한다.한국은 기존 SMA에 규정된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인건비와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주한미군 주둔비용만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기존 SMA 항목 외에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과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 등 역외 부담도 포함해 올해 분담금 1조 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주한미군 반환 기지의 오염정화 비용 우선 부담과 호르무즈 해협 연합 방위 기여 검토,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을 강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외에도 한미 동맹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미국의 분담금 인상 압박을 상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협상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미국 측도 순순히 인상 요구를 거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협상이 장기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경산상 “문제 해소되면 원래대로” 수출규제 완화 시사

    日경산상 “문제 해소되면 원래대로” 수출규제 완화 시사

    은 내주 열리는 한일 정책 대화를 앞두고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3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16일 무역관리에 관한 한일 국장급 정책 대화가 열리는 것에 대해 “대화에서 한국 측 수출 관리 제도나 운용의 불충분한 점을 다룰 것을 상정하고 있다”며 “대화를 거듭해 그런 점이 해소되면 좋은 방향으로 향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에 대해서는 “정책 대화에서 문제점이 하나하나 해소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도 결국 있다”고 덧붙였다.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의 이날 발언은 한국이 무역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살펴본 뒤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면 수출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5일에도 “종래부터 말했지만 그런 것(한국 측의 관리 체제)이 개선되면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일 외교·통상장관 다음주 만나 정상회담 의제 조율

    한일 양국이 다음주 외교·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추진 중인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의제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1년 3개월 만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려면 앞서 실무협의를 통한 의제 조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15~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과의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담에서는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6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관련 한일 합의에 따라 수출 규제를 논의할 양국 통상당국 간 수출관리정책대화가 3년 만에 개최된다. 한편 한중일은 13일 청두에서 고위급 회의를 열고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와 의제를 논의한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일 라이벌전 된 中 뷰티 시장…韓 1위 아성에 日 거센 도전

    한일 라이벌전 된 中 뷰티 시장…韓 1위 아성에 日 거센 도전

    중국 화장품 시장이 ‘K뷰티’(한국산)와 ‘J뷰티’(일본산)의 라이벌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이 3년 연속 지켜온 ‘권좌’를 올해 일본이 차지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일본이 기존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에서 탈피해 중저가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글로벌 무역통계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총 96억 7597만 달러(약 11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늘었다. 연간 단위로는 1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산이 1년 전보다 34.8% 급증한 24억 6881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한국산이 14.0% 증가한 24억 3369만 달러(약 2조 9000억원)로 바짝 추격했다. 두 나라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5.5%와 25.2%로 말 그대로 ‘초박빙’ 승부다. 이어 프랑스(18.7%)와 미국(9.7%), 영국(5.7%)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은 프랑스산 ‘천하’였지만 2016년 한국산이 추월에 성공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들어 일본산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맹추격에 나서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만 10월에는 한국산 수입액이 2억 9971만 달러로 일본산(2억 4793만 달러)을 앞서며 다시 1위에 올랐다. K뷰티 제품이 ‘4년 연속 선두’를 수성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과 진출 방안’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중국 소비 수출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2016~2017년 부진했지만 지난해 다시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화장품 등 비내구성 소비재 증가세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올들어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일본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줘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젊은 여성은 수입화장품을 선호하고 스킨케어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만큼 이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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