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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최장수 佛 수녀님, 코로나19 감염되고도 내일 117번째 생일상

    유럽 최장수 佛 수녀님, 코로나19 감염되고도 내일 117번째 생일상

    유럽 최장수 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11일(이하 현지시간) 117번째 생일 상을 받는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랑스 남부 툴룽의 앙드레 수녀다. 본명은 루실 랜돈. 1944년 서원하며 앙드레란 이름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그녀는 현지 매체에 “내가 걸렸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요양원에서 다른 어르신들과 격리돼 홀로 지내왔는데 이제는 완전히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앙드레 수녀는 시각장애인이라 늘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117번째 생일 잔치에는 예년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수용자들이 모여 축하할 것으로 보인다. 양로원 대변인인 다비드 타벨라는 “아주 운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일간 바르 마탱에 “할머니는 건강에 대해 내게 아무 것도 묻지 않는다. 그분이 관심있는 것은 식사나 잠들 시간이 변경되는지 같은 자신의 습관에 대한 것뿐이다. 할머니는 질병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다른 수용자들은 엄청 걱정한다”고 털어놓았다. 1904년 2월 11일 태어났다. 러일전쟁이 일어났고, 한일의정서가 체결됐으며,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가 창간되고 세브란스 병원이 개원한 해다. 장수연구집단(Gerontology Research Group)의 100세 이상 명단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는 살아있는 사람 가운데 유럽 최장수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 산 사람이다. 프랑스 방송 BFM이 코로나에 걸려 무섭지 않느냐고 묻자 앙드레 수녀는 “아니, 걱정 안돼, 난 죽음이 두렵지 않거든. 당신과 이렇게 함게 있으니 참 좋다. 하지만 어딘가 다른 곳에 가 큰오빠,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글로벌 In&Out] 역사 문제, 사법은 외교를 넘어설 수 있는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역사 문제, 사법은 외교를 넘어설 수 있는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월 8일 일본 정부에 배상을 요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호소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법적인 문제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해결됐고 정치적으로도 2015년 정부 간 합의로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주권 면제라는 국제관습법에 따르면 외국 정부를 피고로 하는 재판은 성립하기 어렵다며 재판 자체를 무시해 왔다. 따라서 항소 없이 판결은 확정됐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국제법에 위반되는 판결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조금 곤혹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사법 판단을 존중한다는 종전의 원칙과는 다른 소감을 피력했다. 게다가 “파기하지는 않지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던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 간 공식적 합의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한발 나간 시각을 보여 한일에서 이목을 끌었다. 일본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먼저 강제동원·위안부 판결 문제를 양국이 협의해 풀자고 한 게 아니다. 일본은 어디까지나 한국 정부 책임하에 국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일본에서는 일련의 판결이 법보다 반일정서를 의식한 한국 사법의 산물이며 문재인 정부도 반일 여론을 이용해 왔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 전쟁이나 식민지 지배라는 극한 상황에서 국가에 의해 발생한 인권침해와 관련, 외교적으로 충분히 구제되지 않았던 문제를 사법부의 힘으로 구제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외교로 만들어진 제약을 사법이 극복하려는 ‘최첨단 시도’이다. 민주화한 많은 나라에서 과거의 인권침해 등 국가 범죄를 현재의 법규범으로 단죄하려는 시도는 ‘이행기 정의’라는 이름으로 정당성을 얻었다. 그런 사정을 감안할 때 한국 사법부가 현재의 법규범에 따라 과거 국가 범죄의 책임을 소급해서 묻는 것은 획기적이고 첨단적인 의미를 지닌다. 일본에서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판례를 보면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주권 면제가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ICJ에서 한국이 패소했다고 해서 한국 사법부가 따라야 하는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사법부는 자신의 판결을 관철할 수 있다. 다만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이런 ‘실험적 시도’는 정부 간 동의나 협력관계 없이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다. 사법이 외교를 뛰어넘으려면 역시 외교가 필요하다. 위안부 판결을 집행하려면 일본 정부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그런 수단은 거의 닫혀 있다. 최첨단 사법이 외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 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를 풀려면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한일 관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사정이 이렇지만 이들 역사 문제가 갈수록 한일 관계에서 힘을 뺀다거나 문제 해결 능력을 무력화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역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나름대로 정당성이 있다. 그러나 역사 문제를 풀기 위한 필요조건을 ‘최첨단 사법’이 오히려 취약하게 만든다는 역설도 존재한다. 이 역설을 받아들여 곤란한 문제에 대응 가능한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한일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 사회가 상대방을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서로의 주장을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판결을 일본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한마디로 칼로 물 베듯 해서는 안 된다. 과거의 범죄나 인권침해를 현대의 법인권 규범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풀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사법부 판단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강제징용ㆍ위안부 판결은 한일 정치·외교의 태만함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양국의 분발이 요구된다.
  • 조국 딸 놔두자던 김근식 “인턴 합격할 줄이야…병원이 더 괘씸”

    조국 딸 놔두자던 김근식 “인턴 합격할 줄이야…병원이 더 괘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의 병원 인턴 지원에 대해 관심을 끄자고 말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조씨의 한일병원 인턴 합격 소식에 “병원 측의 철면피 합격이 더 괘씸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제가 조씨의 인턴 취업 활동에 관심을 끄고 놔두자고 한 건 대형병원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씨를 대놓고 합격시키지 못할 거라는 판단, 국립중앙의료원 (인턴을) 탈락했듯이 그의 내신(성적)과 의사시험 성적이 나빠 정상적으로는 취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보다 조국을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조씨의 인턴 지원 상황을 생중계하듯이 일일이 공개하고 비난한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국 딸, 한일병원 인턴 합격에 논란 분분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인 한일병원은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조씨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병원 인턴 모집예정 인원 3명에 지원자는 모두 3명으로, 한일병원 측은 지원자 3명이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했다며 합격자 실명 등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조씨는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는 지난달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전형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은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입시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유죄로 판단된 혐의 중에는 조씨의 고려대 입학과 부산대 의전원 입학도 얽혀 있어 일각에서는 입학과 더불어 의전원 학위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부산대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조씨의 의전원 학위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적어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조씨의 의사면허를 정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처럼 조씨의 의사고시 합격 이후 인턴 지원 상황이 속속 알려진 데 대해 조국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 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 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나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근식 “한일병원, 당장 합격 취소하라” 김근식 교수는 조씨의 인턴 지원에 대해 관심을 접자는 발언에 대해 “어차피 취업이 안 될 텐데 지원할 때마다 생중계하듯 공개하고 반대하는 모습보다는 무시하자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제 평범한 상식적 예측이 빗나가고 말았다. 공기업 산하 서울 시내 대형병원에 버젓이 합격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인턴 지원을 생중계하듯 쫓아다니며 반대하는 건 피해야 하지만, 무자격자가 서울 한복판 대형병원에 합격했다는 건, 분명 특혜 의혹을 넘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조씨의 부정입학을 만천하가 다 아는 상황에서, 대놓고 그를 합격시킨 한일병원은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당장 합격을 취소하고 무자격 의사가 의료 행위하는 걸 중단시키고 병원을 찾는 시민의 불안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씨의 철면피 지원도 문제지만 한일병원의 철면피 합격이 더 수상하고 괘씸하다”고 했다. 정청래 “아내는 약사, 조씨 인턴 지원도 몰랐다”한편 조씨가 합격한 한일병원에 부인이 부서장으로 근무한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받게 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7일 “제 아내가 한일병원에 근무하는 것은 맞다. 약사로 근무한다”며 “약사는 약제부장인 제 아내가 면접을 보지만 의사는 의사들이 알아서 뽑는다”며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또 “약사가 의사 뽑는 데 관여할 수 없다. 아내는 조씨가 인턴에 지원했는지, 합격했는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업계의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안 산더미 속 취임한 정의용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반드시 가야할 길”

    현안 산더미 속 취임한 정의용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반드시 가야할 길”

    “선제·전략적 외교 요구”취임식 앞서 현충원 참배정의용 외교부 신임 장관이 9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2018년 ‘한반도의 봄’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공조 강화 요구를 비롯해 ‘산더미’ 현안을 정 장관이 어떻게 돌파할 지 주목된다. 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우리 외교가 처한 상황은 어렵다”면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외교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 외교적 근간인 한미동맹을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이며,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유럽연합(EU) 등 우리의 핵심 파트너들과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외교부는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조기 타결을 비롯해 한일관계 개선, 이란 선박·선장 억류 해제,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사회와의 방역 협력 등 다양한 숙제를 동시 다발적으로 풀어야 한다. 역대 최고령으로 39대 장관에 오른 그는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막중한 책임감에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경화 전 장관이 시작한 외교부 혁신 과정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또 “여러분들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의 외교적 도전을 헤쳐 나가고자 한다”면서 “여러분도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외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국립외교원장과 23명의 외교부 직원 등 최소한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한편 정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이 땅에 다시는 참혹한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野 “文, 현안마다 뒤에 숨어”… 주호영 “김명수 사퇴하라” 1인시위

    野 “文, 현안마다 뒤에 숨어”… 주호영 “김명수 사퇴하라” 1인시위

    임성근 탄핵·대법원장 거짓말 등 충돌野 “설연휴까지 金 사퇴 안 하면 고발”與 “사표수리, 민의 어긋나” 金 옹호 “대법원장, 권력 앞에 스스로 누워버려”전직 변협회장 8인, 金 사퇴 촉구 성명여야는 8일 대정부질문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녹취록,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병원 합격 논란 등 각종 현안마다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설 연휴까지 김 대법원장이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법관 탄핵을 비롯해 서해 공무원 피살, 조국 사태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적 현안마다 뒤에 숨는다”고 주장하면서 “총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해 달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저는 당당하다”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렉카 대통령이라고 들어봤는가”라며 “문 대통령은 생색을 낼 때나 쇼가 필요할 때 교통사고 시 귀신같이 달려오는 렉카 같은 대통령이라는 소리가 있다”고 비꼬았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한일병원 인턴 합격 논란을 두고도 언성 높인 공방이 오갔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입시부정 의혹을 받는 조씨의 병원 합격을 문제 삼자 “입시와 관련한 문제 등은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조씨의 경우 과도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부분은 신중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보 의원이 “왜 1년 반이 지났는데 조치를 안 취했냐”고 묻자 유 장관은 “조씨는 이례적으로 감사계획을 세우기 전에 검찰이 압수수색했기 때문에 1심 결과를 봐 왔다”고 해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사법 개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개혁 사명을 잘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야는 국회 밖에서도 김 대법원장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여론전을 펼쳤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의 사퇴 압박을 받는 김 대법원장을 적극 옹호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탄핵소추를 당한 판사의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 부탁을 받고 사표를 수리했다면, 그것은 민의와 국민의 뜻을 거스르며 사법부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도 라디오에서 “임 부장판사가 공개했던 녹취록은 맥락상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며 “공개된 내용만 가지고 탄핵을 하겠다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며 김 대법원장을 두둔했다. 김경협 의원도 라디오에서 “국회에서 탄핵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임성근 부장판사가)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야말로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법원 앞 1인 시위 등 김 대법원장 사퇴 압박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양심이 어떤 것보다 강력한 증인이란 것을 대법원장은 명심하길 바란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 대법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한변호사협회장 8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 대법원장이 “권력 앞에 스스로 누워버렸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 대법원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는 것만이 공인으로서 책무이며 우리 사법부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으로 올해 인상된 국회의원 수당 총 2억 7000만원을 기부하는 내용의 ‘의연금 갹출의 건’을 가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구체적 활용 방안은 추후 교섭단체 간 합의를 통해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린치핀’ 한국 vs ‘코너스톤’ 일본…바이든 첫만남 물밑 외교전

    ‘린치핀’ 한국 vs ‘코너스톤’ 일본…바이든 첫만남 물밑 외교전

    靑 “규모 최소화 방미 추진하되 6월 G20前 비대면도 고려”日 스가, 2월 방미 불투명… 쿼드정상회의로 첫 대면 가능성DJ 제외하면 역대 미일 정상회담이 한미보다 먼저 이뤄져백악관의 새 주인이 누구와 먼저 통화하고, 만나는지는 향후 미국 대외 정책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점칠 수 있는 판단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정상외교를 재개하는 시점에서 한·일은 물론, 각국의 물밑 외교전이 불붙을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28일 오전 0시 45분이라는 이례적인 시간에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첫 통화를 관철시킨 것도 북미(캐나다·멕시코)와 유럽(영국·프랑스·독일), 러시아에 이어 아시아 최초라는 상징성에 집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 역량이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온데다 코로나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해져 궁지에 몰린 일본으로선 바이든 대통령과의 신뢰 구축과 함께 확고한 미일 동맹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란 얘기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역대급 ‘브로맨스’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스가 총리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터. “통화에서 두 정상은 서로를 ‘요시’, ‘조’라고 부르게 됐다”는 NHK 보도를 통해 일본 정부가 친분을 부각시키려 애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일 정상 통화가 먼저 성사되자 불똥은 청와대로 튀었다. 특히 보수진영에서는 지난달 26일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를 백악관이 불편해했다는 식의 분석과 함께 정부의 외교력을 폄훼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통화 순서에 의미를 담을 필요는 없으며, 한중 통화와 한미 정상통화는 무관하다”고 잘라 말했다. 예산안과 폭설 등 미국 측 사정에 의해 미뤄졌던 한미 정상통화는 지난 4일 오전 8시부터 ‘32분간’ 이어졌다. 청와대는 두 정상 모두 두번째 가톨릭 신자 대통령이란 공감대를 바탕으로 교황과의 통화 경험 등을 공유하는 등 “코드가 맞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꼭 직접 만나서 (현안을) 협의하길 기대한다”면서 ‘서로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도 했다. 취임 축하를 위한 첫 통화임에도 ‘밀도’가 높았다고 강조한 셈이다.그렇다면 한미, 한일정상회담이 언제 열릴까.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1월)하면, 통상 상반기 중 회담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지 50여일 후인 2009년 4월 2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출범 47일 만인 2001년 3월 7일 김대중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첫 회담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는 취임 약 5개월 만인 2017년 6월 30일 백악관에서 열렸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기준으로는 53일만이었다. 물론 그때와는 사정이 다르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 때의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다. 미국 외교안보라인 주요인사들의 청문 과정이 매듭지어지고, 앞서 한미 정상통화에서 언급됐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협의가 일단락되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6월 영국에서의 만남은 ‘상수’로 보인다.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에서 예정된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문 대통령을 초대했다. ‘지구의 날’인 4월 22일쯤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기후 정상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대면 개최는 미지수다. 청와대 관계자도 “정상통화 때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기 전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 청와대로선 6월까지 시간을 흘려보낼 여유가 없다. 임기 1년여를 남기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에 외교역량을 올인한 문 대통령으로선 어느 때보다 한미 정상회담이 절박하다. 앞서 통화에서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는 등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6월 G20 정상회의도 100%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전에 수행원을 포함해 30~40여명 정도로 최소화한 형태로 워싱턴을 가는 방안과 함께 화상으로라도 두 정상이 소통하는 방안을 모두 열어놓고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정상이 직접 만난 적이 없다고는 해도 여러 차례 화상회담을 해본 결과, 충분히 심도깊은 소통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가 총리는 지난 해 말부터 2월 중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양국 모두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있어 연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사상 첫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담이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일본발(發)로 나온 것도 흥미롭다. 인도 정부가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할 것을 우려해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2000년 이후 정상회담 순서를 보면 미국은 아·태 지역의 번영과 발전의 ‘초석’(cornerstone)으로 표현해온 일본을 ‘핵심축’(linchipin)이라 부르는 한국보다 먼저 만났다. 2017년은 탄핵 상황과 맞물려 있지만, 미일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월 10일에 먼저 열렸다. 5월 10일 취임한 문 대통령은 일본보다 넉 달 늦은 6월 30일 워싱턴을 찾았다. 2013년에도 비슷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2월 22일 만났지만, 박근혜 대통령과는 5월 7일에 회담을 했다. 2009년에도 아소 다로 총리는 조지 부시 대통령을 2월 24일에 만났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6월 16일에 만났다. 한국이 일본을 앞선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 유일하다. 김 대통령은 3월 7일 부시 대통령과 만나 3월 19일에야 회담에 성공한 모리 요시로 총리를 12일 앞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산케이 “文대통령, 중국의 속셈에 놀아나선 안돼”…또 주제넘은 훈수

    日산케이 “文대통령, 중국의 속셈에 놀아나선 안돼”…또 주제넘은 훈수

    일본의 주요 일간지 중 가장 노골적으로 반한(反韓)·반중(反中) 성향을 보이는 산케이신문이 8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한미일 동맹구조를 약화시키려는 중국의 의도에 넘어가면 안된다며 타국 외교에 훈수를 두고 나섰다. 산케이는 이날 ‘한국의 미중외교: 동맹분단의 속셈에 놀아나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사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첫번째 전화회담을 갖고 일한(한일) 관계 개선과 일미한(한미일) 협력이 지역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서두를 꺼낸 뒤 “(그러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앞서 1월 하순에 열린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한(한중) 전화회담”이라며 딴죽을 걸었다. 산케이는 “시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은 중한 공통의 이익이라고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하는데, 북한과 융화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문 대통령에게는 지원성 발언으로 기분좋게 들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중국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은 날로 강해지고 있다’며 시 주석에 찬사를 보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발언은 홍콩이나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탄압을 강화하는 중국공산당을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이 옹호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미국에서도 의문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중국에는 미한(한미) 정상회담이 실현되기 전에 대중 포위망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도록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최전방에 있으면서 자국의 안전보장을 미국에 의존하는 한국이 중국에 경도되는 것은 아무런 이익도 가져오지 않는다”고 했다. 사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중국과 ‘밀월’로까지 불렸던 관계를 일시적으로 구축했지만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사드) 도입 결정 이후 중국 측으로부터 호된 경제보복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미중과 등거리를 유지한다는 편의주의 외교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행동에 대항하겠다고 밝혔다”며 “문 대통령은 중국이 획책하는 동맹분단을 배제하고 일미한 결속을 실현할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맺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정청래 “약사 아내가 의사 조민 뽑는다? 이러니 기레기”

    정청래 “약사 아내가 의사 조민 뽑는다? 이러니 기레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일병원 인턴으로 합격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이러니 기레기 소리 듣는 겁니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조국 딸, 정청래 부인 요직 근무중인 한일병원 인턴 합격’이란 비슷한 류의 제목으로 기사가 쏟아졌다. 며칠동안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조국 딸, 정청래를 한 묶음으로 제목 장사를 할 수 있었으니 신날 만도 했을 것이다. 며칠을 지켜보며 참 웃펐다. 저와 통화를 한 기자는 한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제 아내가 한일병원에 근무하는 거 맞다. 약사로 근무한다”며 “약사는 약제부장인 제 아내가 면접을 보지만 의사는 의사들이 알아서 뽑는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아내는 조민양이 (인턴에) 지원한 지도 합격한 지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했다. 약사가 의사 뽑는 데 관여할 수 없다”며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이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자들도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다. 알면서도 ‘뭔가 있겠지? 그러면 그렇지 이게 우연일까?’라는 의혹 유도성 기사를 뽑아내는 것”이라며 “치졸하고 비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백만 건의 기레기 홍수 속에서 그래도 이를 악물고 의사시험 합격하고 인턴까지 합격한 조민 양의 멘탈에 경의를 표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인턴 생활 열심히 하고 좋은 의사가 되어달라”라고 끝맺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선총독 콧수염’ 비판받은 해리스 “인종차별에 놀랐다”

    ‘조선총독 콧수염’ 비판받은 해리스 “인종차별에 놀랐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퇴임 전 마지막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과 관련해 인신공격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인종차별에 놀랐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해리스 전 대사는 “한일간 역사적 갈등이 불거졌을 때 개인적으로 그렇게 많이 시달릴 줄 몰랐다”며 “일부 인종차별엔 놀랐다”고 밝혔다. 해리스 전 대사는 일본인 어머니와 주일 미군인 아버지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났다. 2018년 7월 부임한 해리스 전 대사는 부임 직전까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맡았던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직설적 화법으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각종 비판을 받았다. 외교관 전직 기념으로 기른 콧수염이 일부 오해를 사 비난을 받기도 했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 등은 지난해 여름 그가 면도를 하자 “해리스 대사가 외교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위협요소였음에도 2년간 유지해온 콧수염을 잘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한미군 방위비 지원금의 대폭적인 인상을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그에게 쏟아지기도 했다.한 시민단체는 “해리스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 좌파라 하고, 주한 미군 지원금 5배 인상을 강요하며, 내정간섭 총독 행세를 한다”면서 2019년 12월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를 열기도 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의 세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에 대해선 “어렸을 때 공상과학(SF) 소설을 읽곤 했는데도 이런 일은 상상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미 정상 회동은 미리 알았던 당국자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미국 의사당 난입 폭동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공격이었고 분명히 끔찍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몇몇 국가들은 당시 사태에 대해서 즐거워하겠지만, 미국은 결국 더욱 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 “안철수, 세상 물정 몰라…국민의힘 후보로 충분해”

    김종인 “안철수, 세상 물정 몰라…국민의힘 후보로 충분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못 내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단일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큰 당에 뿌리를 가진 당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 상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경선을 치르는 ‘원샷 경선’을 제안한 것을 거부한 데 대해 “스스로 불안정하니까 이 얘기했다, 저 얘기했다 하는데 우리가 그런 얘기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의 입당설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자기가 당선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입당할 수 없다고 한 분”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안 대표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인식이 안 돼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완전히 망한 것을 보고 국민의힘이 그때와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합당이 되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우리나라 정치가 소용돌이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이 이기면 개헌 논의가 여권에서부터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그는 “희망 사항으로 얘기하면 대통령이 임기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연히 사면해주면 좋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통령 고유 권한이므로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한 손실보상금을 소급해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보선 전 지급에도 동의했다. 그는 “소급이 안 된다는 것은 졸렬한 판단”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도 급여가 변화하지 않은 일반 월급쟁이는 빼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해저터널 건설 공약에 대해선 “가덕도 신공항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을 갖는 방안”이라며 “20조원의 예산을 들여서 해볼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토착 왜구 이딴 소리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일본 문화 개방하면 왜색에 사로잡힐 것이라 염려했지만 오히려 한류가 일본으로 흘러갔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국 딸, 정청래 의원 부인이 부서장인 한일병원서 1등 합격”

    “조국 딸, 정청래 의원 부인이 부서장인 한일병원서 1등 합격”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이 인턴으로 합격한 한일병원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한일병원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 한전 직원들 가운데 업무 도중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 조민’이라는 명찰이 달린 흰 가운을 입고 환자 돌보는 조씨의 모습을 상상하자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면서 “부산대의전원 부정입학 사건의 공범과 함께 일해야 하는 한일병원 의료진의 입장과 또 침상에서 마주쳐야 하는 환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조씨는 인턴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병원 내부에서는 조씨가 1등으로 인턴 전형에 합격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며 “9명 뽑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탈락하고 하필 정청래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한일병원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면 특혜 가능성을 의심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씨는 부디 본인 혐의부터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일병원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이 진료지원부서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지난 3일 3명이 지원한 한일병원 인턴 추가모집에 응시했으며 최고 점수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병원은 지난해는 인턴 합격자 명단으로 공개했으나 올해는 4일 합격자 발표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인턴 모집에 지원한 3명이 모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전기로 인한 쇼크나 상해에 관한한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인 한일병원. 큰 의사가 되길 기원합니다”라며 합격한 조씨에 대한 응원을 보내거나 혹은 의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됐다. 친정부 내용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활동을 벌이는 진혜원 검사는 조씨를 제인 에어에 비유하며 칭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아로 독립적인 성격이었던 제인 에어는 집에서 난 화재로 화상을 입고 크게 다친 연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기로 하면서 소설이 마무리된다. 조씨의 인턴 합격 소식에 이름이 같은 진주 한일병원의 홈페이지가 한때 방문자 접속으로 마비되는 등 애꿎은 피해를 겪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 황교안 “과거 단식 전에 영양제 맞았던 건 사실” 

    황교안 “과거 단식 전에 영양제 맞았던 건 사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과거 “목숨을 걸었다”며 돌입한 단식 이전에 영양제를 맞은 것은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당시 황교안 전 대표는 2019년 11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을 요구하며 “목숨을 걸었다”며 단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날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고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황제단식’ ‘영양제단식’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 당시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지만 황 전 대표는 대담록 ‘나는 죄인입니다’를 통해 “맞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의료진이 단식 직전에 단단히 준비하라고 건의해 맞았지만, 단식 돌입 이후에는 물 외에는 전혀 섭취하지 않았고 FM대로 했다. 구국의 결단으로 목숨을 걸었다. 단식 희화화는 국민모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황 전 대표는 자신의 특별보좌역과 미래통합당 총선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지낸 김우석 칼럼리스트와 나눈 대화를 책으로 펴냈다.황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가장 아쉬웠던 점에 대해 “총선 패배다. 많은 준비를 했지만 패배를 넘어 참패를 했기에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었다”며 “나는 패배한 장수다. ‘제가 죄인’이라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 재직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였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존재를 “총리는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이지 대통령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생활은 더더욱 알 수 없다”고 책임론을 반박했다. ‘정치인 윤석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윤 총장은 현직 총장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하지만 태생적인 정치인은 없다”며 “필요할 때 여러 이야기를 듣고 준비를 하면 누구라도 정치를 할 수 있다. (윤 총장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물론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모든 대통령은 나름의 역할과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통합과 관련해 노력을 많이 한 분”이라고 평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위안부는 모두 매춘부” 하버드 교수에 하버드생들 규탄 성명(종합)

    “위안부는 모두 매춘부” 하버드 교수에 하버드생들 규탄 성명(종합)

    日서 자란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주장 반박“한국 학계 자료 전혀 검토 안하고 사실 호도”“국제기구도 日정부, 위안부 협박·납치 인정”“사과도 못 받은 피해자, 모욕 행위 강력 규탄”하버드로스쿨 중국법·아시아법학생회 등 참여램지어, 논문서 “위안부 ‘성노예’ 완전한 허구” 미국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는 공인된 매춘부였다고 주장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해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학생들은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한국 학계의 자료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부정확하고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자라 일본 정부의 훈장까지 받은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나 조선총독부가 당시 조선의 여성에게 매춘을 강제하지 않았으며 조선 여성을 매춘시설로 모집했던 조선 내 모집업자들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 우익 세력의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일본 우익 세력은 이 학자의 논문을 발판으로 삼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적 가해 행위에 관한 일본의 책임을 부인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논문 참고자료만 봐도 한국계 연구, 유엔·국제앰네스티 학문자료 다 무시”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KAHLS)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와 관련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부정확하고 사실을 호도한다”면서 “확실한 증거 없이 ‘정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하버드대로스쿨중국법학생회(CLA), 하버드대아시아법학생회(HALS) 등 총 6개 단체가 공동 서명했다. 학생들은 램지어 교수가 자신의 주장에 반하는 증거와 관점을 연구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램지어 교수가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논문의 참고 문헌만 봐도 알 수 있다”면서 “이 주제에 관해 풍성한 자료인 한국의 관점과 학계 저작을 그는 연구에서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는 유엔과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기구의 폭넓은 학문 자료 역시 무시한다”라면서 “이들 기구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여성을 협박, 납치, 강제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역사학자들은 수정주의와 편향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출처로부터 폭넓은 자료를 참고한다”면서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여성의 증언을 자세히 진술한 학자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연구를 무시하는 건 한국 위안부 여성이 자유롭게 계약을 맺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준다”라고 비판했다.“일본군 잔혹 행위 피해자들 모욕 행위”“日정부 완전한 배상·공식 사과도 안해” 학생들은 “우리는 일본 정부로부터 완전한 배상과 공식 사과를 받지 못한 피해자들과 함께한다”면서 “일본군의 잔혹 행위를 증언하는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조선인,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라는 견해를 담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 내용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 정부 규제 아래에서 인정된 국내 매춘의 연장선상에서 존재한다는 견해를 담은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이 올해 3월 발행 예정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실린다.“조선인 위안부는 모두 공인된 매춘부”램지어 “日정부·조선총독부 강제 안해” “매춘시설에 일하도록 속인조선 내 모집업자가 문제”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여성이 당시 ‘계약’을 맺었고, 금액 등 계약 조건을 자유롭게 협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팬포워드’라는 인터넷 매체에 기고문에서 위안부 여성이 ‘성 노예’라는 이야기는 “완전한 허구”라고도 주장했다. 램지어 교수는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이고 일본에 의해 납치돼 매춘을 강요받은 ‘성노예’가 아니라고 논문에서 주장했다. 그는 당시 일본 내무성이 매춘부로 일하고 있는 여성만 위안부로 고용할 것을 모집업자에게 요구했으며 관할 경찰은 여성이 자신의 의사로 응모한 것을 여성 본인에게 직접 확인함과 더불어 계약 만료 후 즉시 귀국하도록 여성에게 전하도록 지시했다고 논문에 기술했다. 램지어는 일본 정부나 조선총독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제한 것은 아니며 일본군이 부정한 모집업자에게 협력한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 년에 걸쳐 여성이 매춘시설에서 일하도록 속인 조선 내 모집업자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논문에서 설명했다. 또 위안부의 경우 멀리 떨어진 전쟁터에서 일하므로 위험이 큰 점을 반영해 계약 기간이 2년으로 짧은 것이 일반적이었고 더 짧은 경우도 있었으며 위안부가 높은 보수를 받았다고 램지어는 주장했다.유소년 일본에서 자란 램지어日훈장 욱일중수장 수상 램지어는 유소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으며 2018년에는 일본 정부의 훈장인 욱일장(旭日章) 6가지 중 3번째인 욱일중수장(旭日中綬章)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산케이신문은 램지어 교수의 양해를 얻어 논문 요지를 인터넷판에 공개했으며 논문정보 사이트 ‘사이언스 다이렉트’에서 논문 초록의 열람도 가능한 상태다. 램지어가 논문에서 밝힌 견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공식 견해 중 하나인 ‘고노(河野)담화’와도 배치된다. 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이나 독일 베를린 소녀상 설치 영구화 등으로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본 우익 세력은 램지어의 논문을 내세워 일본의 가해 행위를 은폐·희석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혜원, 조국 딸에…“조 선생님, 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

    진혜원, 조국 딸에…“조 선생님, 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

    “조 선생님, 1년 린치에도 인턴 합격”“조 선생님은 제인 에어, 숭고한 직업인 되시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가 서울 한일병원 인턴모집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혜원(46·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조씨를 ‘제인 에어’에 빗대며 격찬했다. 진 검사는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인 에어, 조민 선생님을 응원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제인 에어는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소설 ‘제인 에어’의 주인공이다. 진 검사는 “제인 에어는 고아로서 이모 집과 학교에서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받고 자랐지만, 총명하고 성실한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 삶의 지향점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한,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성장 소설”이라며 “최근 의사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고시에 당당히 합격하고, 명성 있는 병원에서 인턴으로 실습을 시작할 한 분이 계속 떠오르는 작품”이라며 조씨를 언급했다. 진 검사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검찰 수사,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법정구속된 점 등을 거론하며 “집단 린치(정당한 법적 수속에 의하지 않은 잔인한 폭력)를 겪은 분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대견하고, 또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힘들고 어렵지만 숭고한 직업”이라며 “제인 에어의 마지막 장에서 제인이 선택한 삶은 화재로 불구가 된 로체스터에게 봉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집중력·선한 마음” 아울러 진 검사는 “나이가 어린 조 선생님이 1년 이상의 린치에 시달리면서도 당당히 시험에 합격하고 면접도 통과한 것만 봐도, 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과 집중력 그리고 선한 마음을 갖고 계신 것으로 짐작된다”고 강조했다. 진 검사는 “조 선생님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발휘해 다양한 트라우마를 겪은 많은 환자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심어 주시기를, 숭고한 직업인으로 성장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또 그렇게 되시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최근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집인원은 3명으로, 조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조국 “최소한의 인권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 조 전 장관은 전날 “호소합니다”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들 SNS를 통해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악의적 허위보도가 있었고, 그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과 온·오프라인에서의 무차별 공격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 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 나는 것으로 안다”며 “제 딸은 자신의 신상에 중대한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이 과정에서 진솔하고 진지한 소명을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당시 SNS에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라고 적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국여성변호사회로부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징계 요청을 받고, 감찰이 진행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바이든, ‘북핵 해결 시급’ 인식… 평화프로세스 복원 계기 되나

    文·바이든, ‘북핵 해결 시급’ 인식… 평화프로세스 복원 계기 되나

    전문가 “새 전략 구축 시 韓과 협의 긍정적북한 문제 우선순위가 높다는 인식 확인돼비핵화 방법 등 각론 언급 없이 예단 일러” ‘같은 입장’ 강조는 韓 독자행동 경계 의미도韓 ‘인도·태평양’, 美 ‘동북아 핵심축’ 표현靑 “수레에 함께 올라 업그레이드된 대화”4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내용이다. 두 정상이 대북 공조에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첫 통화의 특성상 현안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한데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 해결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한 것으로 읽힌다.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접근법 전반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히면서 북핵 문제가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인내심이 바닥나기 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 청와대로선 긍정적인 대목이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대북 정책에서 한국의 역할을 인정하고, 협의해 새 전략을 구축하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조속히’라는 말이 들어간 것은 북한 문제의 우선순위가 높다는 인식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핵화 방법론 등 각론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향후 북미·남북 관계를 점치기는 이르다. 백악관 발표는 “북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가 전부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과 협상해야 하는데 정리가 안 된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청와대는 긴밀한 협력을 강조한 메시지로 받아들였지만, 일각에선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한 한국의 독자 행동을 경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하겠다’는 취지로,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에서 글로벌 이슈까지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통화의 상당 부분은 한미동맹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서는 포괄적 전략 동맹’이란 표현이 등장했다. 또 백악관 발표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linchpin)’ 대신 ‘동북아의 핵심축’이란 표현이 들어간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려 청와대 발표에 ‘인도·태평양 지역’이란 표현이 들어갔다. 미국은 수년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며 한국의 참여를 압박했다. 조 자문연구위원은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배려”라고 해석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동맹을 표현하는 말인 ‘린치핀’은 수레에서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핵심축을 의미하는데 두 정상은 린치핀을 뛰어넘어 수레 위에 함께 올라가 업그레이드된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의 코드가 잘 맞았다”면서 세 차례 웃음이 터져 나오는 등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분주한 가운데 전화를 줘서 고맙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과 통화를 못 할 정도로 바쁘지는 않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한다. 한일 관계 경색을 방관했던 트럼프 정부와 바이든 정부는 다를 것이란 관측과 맞물려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번영에 중요하다’는 언급도 주목할 만하다. 미측이 한미일 안보협력을 앞세운다면 정부의 대중국 정책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4] 경계선의 충돌- 뒤얽힌 해역 질서 찾아라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4] 경계선의 충돌- 뒤얽힌 해역 질서 찾아라

    대한민국이 관할하는 바다 면적은 43만 7000㎢다. 육지 면적 10만 266㎢의 4.4배가 된다. 백령도에서 이어도를 거쳐 독도와 대화퇴에 이른다. 해양활동과 항행, 어업과 광물자원의 원천이자, 우리나라를 산유국(産油國)의 반열에 올려놓은 바로 그곳이다. 누구는 바다를 “또 하나의 영토”라고 말한다. 국가안보의 방파제이자, 경제 동맥을 외부와 연결하고 적극적으로 부를 창출하는 공간이란 의미다. ●경계의 부재, 바다가 위험하다 이익이 있는 곳에는 경쟁이 따른다. 바다도 예외는 아니다. 국가 생존을 위한 경쟁이라면 기꺼이 현상을 파기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해역 분쟁은 예상된 것이다. 1974년 한국과 일본이 합의한 북부대륙붕경계선을 제외하고, 우리 주변 수역에는 합의된 해양경계선이 없다.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지도 위의 선들은 어느 것도 ‘내 것’인 것이 없다. 주변국과 어업, 석유 가스 등을 임시 관리하기 위한 구역일 뿐이다. 유효 기한이 설정돼 있거나, 일방의 의지가 있으면 언제든 종료할 수 있다. 관할 해역 역시 가상의 중간선을 통해 산출한 결과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내 바다”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도 어렵다. 1982년 채택돼 1994년 발효된 유엔해양법협약의 결과다. 협약은 연안국에게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선포할 수 있도록 했으나 한국과 중국, 일본이 마주 보는 바다는 400해리가 되지 않는다. 각국의 주장이 중첩되고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다. 매년 중국과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진행하고 있으나, 조정하기 쉽지 않다. 그나마 일본과의 협상은 2010년 이후 정지됐다. 최근 움직임도 심상찮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까지 해저와 해상, 수층(水層), 상공까지 그 활동 반경이 입체적으로 충돌한다. 정치적 긴장의 연속으로 평가하기에는 행위가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다. 어선에서 시작한 불법행위는 해양조사선과 정부 선박, 군함의 과감한 기동훈련으로 이어지고, 군용기의 우리측 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정례화되고 있다. 위협은 서해부터 동해까지 도처에 있다. 한반도가 북극해와 남중국해, 태평양을 연결하는 핵심 해상교통로(SLOC)이자 군사적 통로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중국의 대양 진출은 필연적으로 해양을 매개로 구축된 미국의 기존 동맹체계에 대한 일정한 와해(또는 균열)를 전제로 한다. ●중국, 지역해 통제의 시나리오를 가동하다 누구는 이런 충돌을 중국의 해양굴기와 연결한다. 미국과의 한판 승부가 바다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해양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인식 변화와 국제적 충돌 가능성은 2012년 제18차 공산당 보고서 ‘해양강국 건설’에서 예견됐다. 같은 해 조어대 분쟁과 남중국해 산샤(三沙)시 설치, 이듬해 남중국해의 군사거점화 작업과 서해 작전구역 및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2018년 황해 대형 부이 설치와 중국해경국의 무경부대 편입, 올해 무기 사용 근거를 확보한 중국해경법 제정 등으로 이어졌다.해양 통제를 겨냥한 중국의 행동도 매우 일방적이고 과감하다. 작전구역을 동경 124도까지 자의적으로 설정하고 넘지 말라더니, 2018년과 지난해 스스로 그 선을 무너뜨려다. 해양 조사는 더욱 위협적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해 전역에 광역 조사를 진행하고, 이어도 남부수역은 125도를 넘어 127도까지 탐사했다. 한국과 중국이 2000년 체결해 이듬해 발효해 그나마 관리 체계가 형성된 잠정조치수역 8만 3400㎢ 역시 중국 어선의 상시적 불법어업에 노출돼 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2016년 처음 동해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이후 빈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 중국 어선의 동해 진출은 더욱 걱정스럽다. 2004년 약 40여척으로 시작했는데 연간 최대 1900여척까지 운용되고 있다. 북한 수산물 수출(입어)을 금지한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2371호 결의에 아랑곳 않는다. 동해 황금어장인 대화퇴에 진입하는가 하면 울릉도에 피항하는 과정에 사실상 동해 해양질서를 와해시키고 있다. 동해 어종의 싹쓸이는 남북한 해양자원 관리체계의 붕괴를 불러온다. ●일본, 해양전략의 새로운 주판을 튕기다 일본의 이상징후도 감지된다. 일본 해상보안청 최대 측량선인 4000t급의 헤이요(平洋)는 지난해 8월 처음 제주도 남부수역을 조사했다. 지난 연말부터 올 초까지는 3000t급의 소요(昭洋)가 같은 지역을 조사했다. 다음달에는 4000t급 측량선 코요(光洋)가 새로 취역한다. 모두 군사 목적의 해저지형과 지질조사가 가능하다. 일본은 특히 2016년 결정된 ‘해상보안체제 강화에 관한 방침’ 이후 “조사→ 정보 구축→ 해석(해도)→ 법집행 효율화” 등 해상보안청을 축으로 하는 강력한 해양 통제력과 해양상황 파악 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훼손 시도는 이미 정례화됐다. 우리 해양과학조사선이 독도 해역에 진입했을 때도 일본 해상보안청이 어김없이 방해한다. 우리 어민은 한일 어업협상 난항으로 일본 EEZ에 진입하지 못한지 벌써 5년째가 됐다. 제7광구를 포함한 한일 남부대륙붕 공동개발수역은 시추도 하지 못한 채, 협정 종료 시기(2028년)를 앞두고 있다. 협상은 뒷전이고, 자기해역인 것처럼 현행 질서를 무력화하고 있다.●밀려오는 위협, 북방한계선은 지켜질 수 있는가 주변국의 공세적 해양활동은 해양안보의 핵심축인 남북한 북방한계선(NLL)의 법적 안정성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반도의 정치적 환경이 지역해양 질서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남북이 아닌 외부적 요인으로 NLL이 무력화될 수도 있다. 남북관계도 덩달아 요동칠 것이다. 1953년 유엔사령부가 설치한 NLL은 북한이 1973년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할 때까지 20년 동안 준수됐다. 북한이 묵인해 국제관습법으로 인정됐지만, 북한은 그 뒤 경계선 성격을 부정하고 있다. 명확한 합의가 없어 갈등 요소로 등장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NLL의 법적 성질이 변질되거나 훼손되면 주변국 뿐아니라 남북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도 NLL이 서해 뿐아니라 동해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까지 모든 NLL 이슈는 서해 위주였다. 남북 충돌과 군사안보적 민감성이 서해에 결집된 이유다. 그만큼 서해 NLL은 남북한 신뢰에 가늠자 역할을 했다. 반면 동해 NLL은 거의 안보적 이슈가 등장하지 않는다. 충돌 이슈도 미미하다. 그래서일까? 북한은 NLL의 법적 성질을 무시하고 새로운 해양경계선 획정을 의도하는 듯하다. 북한에게 유리할까?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최근 국제판례를 기준으로 볼 때 서해 지역에서 북한은 약 3050㎢의 추가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동해에서 약 2만 5850㎢를 포기해야 한다. 남북 NLL을 새로운 경계선으로 대체하면 북한은 약 2만 2780㎢를 잃는다. 오히려 남북 NLL은 서해 안보를 중시하는 남측과 수산자원이 절실한 북측의 입장을 절충해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쪽만의 노력이 아니라 남북이 협력 의지를 갖고 의기투합할 때만 가능하다. 지역해양 안보의 긴장감은 신뢰를 통해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는데 서해 NLL이 그럴 수 있다. ●바다, 상황을 통제하라 한반도의 바다는 엄중하다. 경계를 분명히 하는 일이 조기에 달성될 가능성도 없다. 충돌을 관리할 정답도 없다. 그러나 상황을 통제하며 그럴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을 주변국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 모델은 남북접경지, 최외곽 경계선상의 모든 해양위협 활동을 추적하고 분석해 즉각 대응하는 군사적-비군사적 통제모델이어야 한다. 주변해역을 넘어 짧게는 350해리, 멀리는 5000해리의 직간접 범위를 포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X-Event(북한의 급변), 해양활동 증가 등 국내외 변화에 따른 비가시적 위협과 대형사고 대응을 위한 정보까지 갖춰야 한다. 해양경찰청은 최근 미래발전전략을 수립하고, 해양상황인식( Maritime Domain AwarenessMDA,)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고무적이다. 과학과 기술, 정보를 결합한 한국형 광역 MDA 체계다. 갈 길은 멀다. 해경의 즉각적인 상황관리를 위해 해군의 하드파워, 해양과학기술의 소프트파워, 국제정보력 강화가 따라야 한다. 해양위협 통제와 대응체계 구축에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 매혹적이지만 위협적이기도 한 바다의 질서가 바뀌는 것을 우리가 충분히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 해양력에 대한 시대적 정의는 적성국 봉쇄에서 과학과 기술,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해양상황의 통제력 확보로 전환됐다. 이제 그 기반을 어떻게 구축할지 국가 차원의 고민이 요구된다.
  • 야당에서도 “사실상 린치…조국 딸, 놔두자”(종합)

    야당에서도 “사실상 린치…조국 딸, 놔두자”(종합)

    조국 딸, 한일병원 인턴 합격한 듯조국 “최소한의 인권 보장받을 수 있기를”야당 의원도 “조국 딸, 놔두자” 지난달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씨의 병원 인턴 지원 및 합격 여부가 낱낱이 공개되고 있는 데 대해 야당에서도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근식 “조국 딸, 아직 정식 기소되지 않았다. 사실상 린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저도 누구보다 조국을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조씨의 인턴 지원 상황을 생중계하듯이 일일이 공개하고 비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4일 밝혔다.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연히 부정입학이기 때문에 의사 자격 박탈이 맞지만, 부산대가 최종 확정판결 이후에 입학자격 박탈을 결정하겠다고 하니 아직 형식적으로는 인턴 지원이 가능하다”며 “물론 조씨도 부정입학의 공범이지만 아직 정식으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현실이지만 이것도 현실인 만큼, 조씨의 인턴 지원을 지금 강제로 봉쇄하거나 막을 수는 없다. 그의 취업 활동을 강제로 막는 건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상 린치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임모 의사회장처럼 조씨 인턴 지원마다 쫓아가서 항의하고 막는 것도 그래서 보기에 좋지 않다”며 “국민적 감정과 분노에서 조씨의 인턴 지원이 화나고 짜증 나는 것도 맞지만, 그건 법원의 최종 판결과 부산대의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 아비의 심정에서 자식의 인턴 지원이 일일이 중계방송되듯 알려지는 게 불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식의 인턴 지원을 만류하고 조씨도 스스로 뉘우치고 본인이 인턴 지원을 포기하는 게 최선이지만 조국 딸 인턴 지원은 이제 관심 밖으로 놔두자”며 “과도하면 일을 그르치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러한 글과 함께 조 전 장관의 ‘호소’가 담긴 기사를 올렸다.조국 “최소한의 인권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 조 전 장관은 전날 “호소합니다”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악의적 허위보도가 있었고, 그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과 온·오프라인에서의 무차별 공격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 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 나는 것으로 안다”며 “제 딸은 자신의 신상에 중대한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이 과정에서 진솔하고 진지한 소명을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조 씨가 지난달 14일 의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한 사실이 알려진 뒤 국립중앙의료원 인턴에 지원하고, 불합격했다는 소식까지 잇따라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 매체가 조 씨의 인턴 지원과 국립의료원의 피부과 레지던트 증원을 연관지어 의혹을 제기하면서, 보건복지부가 유감을 표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정정 보도를 청구하기도 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조 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조 씨의 응시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의사회가 조 씨의 국시 응시와 관련한 법률 당사자가 아니라서 가처분을 신청할 자격이 없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조국 딸, 한일병원 인턴 합격한 듯 “총 3명 지원, 3명 모두 합격” 병원 측은 합격자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초 3명 모집에 조씨를 포함해 3명이 지원해 조씨 역시 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일병원은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를 4일 발표했다. 다만 합격자 발표는 당사자에게 개별 공지했다며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한일병원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이다. 한일병원은 지난 1~2일 이틀간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을 실시했다. 모집 예정 인원은 3명으로, 조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지원자는 3명이었고, 3명 모두 합격했다”면서도 조씨의 합격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실명은 거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허허허” 웃음 주고받은 文-바이든…“코드 맞네요! 한미동맹 업그레이드”

    “허허허” 웃음 주고받은 文-바이든…“코드 맞네요! 한미동맹 업그레이드”

    바이든 “둘다 가톨릭신자, 교황과 소통하자”文 “교황과 대화했는데 동북아 평화 기원해”靑 “수레 함께 탄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유대감 형성 등 ‘우호적 코드 맞추기’ 주력중국 등 민감한 현안은 언급 안 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4일 오전 한미 정상통화에서는 세 차례나 웃음이 나오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두 정상은 다양한 현안에서 코드가 맞았다”면서 “한미동맹이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이 오늘 통화의 의미”이라고 자평했다. 文 “취임 후 분주할텐데 전화 감사”바이든 “文 통화 못 할 만큼 바쁘진 않아” 文, 신년회견서도 “바이든 정부와 코드 같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양 정상이 모두 가톨릭 신자라는 점도 공통 코드가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모두 가톨릭 신자이니 교황과 소통하자”는 취지의 언급을 하자, 문 대통령은 “저도 교황과 대화한 일이 있다. 교황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기원하고 기후변화를 우려했다”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분주한 가운데 전화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과 통화를 못 할 정도로 바쁘지는 않다”고 답하는 등 유머가 오가며 통화 도중 세 차례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 또 “한미동맹을 표현하는 말인 ‘린치핀’은 수레에서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핵심축을 의미한다”면서 “그런데 오늘 두 정상은 린치핀 수준을 뛰어넘어 수레 위에 함께 올라가 업그레이드된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 간 첫 소통이었던 만큼 유대감을 형성하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정부는 코드가 같다”고 밝혔었다.‘한중 정상통화로 한미 정상통화 지연된 게 아니냐’ 묻자 “고려대상 아냐” 다만 양 정상은 민감한 현안은 논의 대상에서 가급적 피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은 한일관계, 중국 정세, 한미군사훈련 등이 논의됐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현안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중국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자는 정도의 얘기만 했다”고 전했다. 대신 이 관계자는 ‘한중 정상통화가 한미 정상통화 시기를 지연시킨 요인이 됐다’는 일부 지적에는 “한중 정상통화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부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딸 지원한 한일병원 인턴 합격자 발표…“지원자 모두 합격”

    조국 딸 지원한 한일병원 인턴 합격자 발표…“지원자 모두 합격”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인턴을 지원한 병원이 합격자를 발표했다. 병원 측은 합격자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초 3명 모집에 조씨를 포함해 3명이 지원해 조씨 역시 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일병원은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를 4일 발표했다. 다만 합격자 발표는 당사자에게 개별 공지했다며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한일병원은 지난 1~2일 이틀간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을 실시했다. 모집 예정 인원은 3명으로, 조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지원자는 3명이었고, 3명 모두 합격했다”면서도 조씨의 합격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실명은 거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일병원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이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조씨는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는 지난달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전형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은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입시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유죄로 판단된 혐의 중에는 조씨의 고려대 입학과 부산대 의전원 입학도 얽혀 있어 일각에서는 입학과 더불어 의전원 학위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부산대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조씨의 의전원 학위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적어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조씨의 의사면허를 정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 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 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나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이든과 첫 통화한 文… 韓美 “조속히 대북전략 함께 마련”

    바이든과 첫 통화한 文… 韓美 “조속히 대북전략 함께 마련”

    文 “한반도 비핵화 위해 공동 노력하자”바이든 “공통목표 위해 긴밀하게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했다. 한미 정상은 오전 8시부터 32분간 취임 축하를 겸해 이뤄진 첫 정상통화에서 이처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동맹 및 역내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자”고 제안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전례 없는 도전을 이겨내고 희망으로 가득 찬 미국의 이야기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라며 “양국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한미가 역내 평화 번영의 핵심 동맹 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을 넘어 민주주의 인권 및 다자주의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협력에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미얀마와 중국 등 기타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특히 미얀마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정상회담 갖기로 합의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통화가 끝난 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고,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미국의 귀환’을 환영했다”면서 한미동맹의 상징적 표현인 “같이 갑시다”라는 문구로 글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내용의 영문 메시지도 함께 게시했다. 이번 한미 정상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14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12일에도 통화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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