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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암흑시대의 상징 전두환, 끝까지 참회 없었다”

    日 “암흑시대의 상징 전두환, 끝까지 참회 없었다”

    일본 언론은 24일 전날 사망한 전직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씨의 부고에 대해 신문에서는 1면과 전면으로 보도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전씨를 가리켜 ‘독재자’라고 지칭하면서도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었던 인물이라고도 평가했다. 도쿄신문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독재자로 다수의 한국인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어 왔다”며 “어두운 시절의 기억은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재 한국 정치에도 큰 영향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반성의 말과 참회의 태도를 보이거나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 없이 오명을 벗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전씨가 한일관계에서 경제 협력 등을 중요시했다며 1981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책임을 지고 엄중히 자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을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전씨 때문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그의 입에서 최후까지 사과와 반성의 말이 나오지 않은 것에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며 “전씨에 대한 평가는 내년 3월 대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에서 전씨의 국가장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전씨에 대해 ‘역사의 단죄를 받은 정치군인’ 등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1979년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군인 출신인 전씨가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을 탄압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강권 정치의 이미지가 강한 전씨의 국가장을 치르게 되면 노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여론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 In&Out] 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 대선/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 대선/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일대일 구도로 굳어졌다. 일본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한일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두 나라 선거에서 한일 관계가 쟁점이 되기는 어렵다. 나는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쟁점화가 되면 “안이하게 타협해서는 안 된다” 등의 강경론이 양국 모두에서 우세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본 미디어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 및 대일 정책 등이 대조적이라며 관심을 보인다.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한일 위안부 합의(2015년)에 대해 ‘파기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미디어에 ‘반일’로 낙인찍혀 양국 관계 개선에 아무런 성과도 못 내게 된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현재 모습이다. 비슷한 이유로 “일본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완전한 우방국가인가”라는 이 후보의 발언은 한국에서는 ‘상식’의 범주에 있지만, 일본 미디어에는 ‘훌륭한 비판소재’를 제공한다. 그는 이러한 대일 강경론이 여론의 지지를 얻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한국 보수세력은 ‘일본 식민지배에 협력해 권력과 부를 누린 친일파’이므로 그들에 대한 비판의 연장선상에서라도 일본을 때려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국에서 현대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열띤 논의가 전개되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일본이 ‘일억총참회’(一億總懺悔·제2차대전 패전으로 막대한 피해를 봤지만, 이는 특정 지도자가 아니라 모두의 잘못에 의한 것이므로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되고 모두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라는 이름 아래 아직도 역사를 스스로 심판하려 들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러한 논의를 계속할 것인가. 뭔가 생산적인 결과의 도출이 가능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것이 눈앞의 한일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한국 외교에서 일본이 단순한 경계의 대상이라면 이 후보와 같은 자세여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일본은 ‘우방’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협력의 대상 아닌가. 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 그것을 가장 잘 이해했던 것은 박정희와 김대중이라는 두 명의 대조되는 인물이었다.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가 높다. “대통령이 되면 한일 관계 개선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법원의 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로 한국 내 일본 기업 자산에 대한 현금화 조치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보이지 않고 추상론을 반복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윤석열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은 근거 부족의 낙관론일 뿐이다. 한국 대통령 투표권은 당연히 한국 국민의 권리다. 하지만 한국은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진 나라다. 이번 대선에 주변 국가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게다가 한국처럼 외교가 중요한 국가도 없다. 격화되는 미중 대립의 틈새에 끼어 있고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북한을 어떻게 평화공존의 틀에 끼워 넣어 통일에 대비할 것인지, 이를 위해 인접 국가들의 이해와 지지를 어떻게 획득할 것인지 등 과제만 보더라도 외교의 중요성은 일본보다 한국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각 대선 후보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한국 외에 일본을 비롯한 주변 국가로부터도 주목받고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길 기대해 본다.
  • 日산케이 “전두환 대통령 때 한일 관계 좋았다”

    日산케이 “전두환 대통령 때 한일 관계 좋았다”

    23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상당한 분량을 기사에 할애하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대체로 전씨가 쿠데타로 집권해 민주화 운동을 유혈 진압하고 독재 정치를 이어갔지만, 경제발전과 올림픽 유치, 한일관계 개선 등의 성과도 냈다고 명암을 함께 전했다. 공영방송 NHK는 “전씨는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암살에 따른 혼란 상황에서 쿠데타로 정권을 쥐고 이듬해 대통령에 취임했다”면서 “약 7년 반 동안 개발독재형 강권 정치를 지속하고,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우익 산케이신문은 “1983년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가 일본 총리로는 전후 최초로 한국을 공식 방문하고, 이듬해 전씨가 한국의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등 그의 재임 때 한일 관계의 개선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독립 이후 늘 유혈사태를 동반했던 ‘권력교체’를 ‘평화적’으로 실현한 것은 오늘날 선진국의 한 축을 이루는 한국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씨를 평가한 언론도 있었다. 마이니치신문 서울 특파원 출신인 언론인 나가모리 요시타카는 ‘영광과 오욕...한국 민주화의 역사와 함께’라는 기고에서 “아마도 전씨의 관을 덮고나도 그의 공과를 둘러싼 결론은 나오지 않올 것”이라며 “그의 영광도 오욕도 모두 한국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씨가 1988년 퇴임 때 외신 기자회견에 “그동안의 정권 운영을 스스로 몇점으로 평가하느냐”라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그런 것은 내가 직접 말하는 게 아니다. 우편으로라도 여러분의 점수표를 우리 집에 보내달라”며 여유를 부린 일화를 전했다. 이어 “전씨는 당시 자신이 80~90점은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 “독재자” “학살자”…외신, 전두환 철권통치·광주 학살 조명

    “독재자” “학살자”…외신, 전두환 철권통치·광주 학살 조명

    외신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전 독재자’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1980년대의 철권 통치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서의 학살을 소개하면서도 재임 기간 동안 한국의 경제성장도 조명하며 ‘명암’을 동시에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23일 “한국의 전 군인 독재자(military dictator)가 사망했다”면서 “1979년 군사 쿠데타 이후 철권 통치로 대규모 민주화운동을 촉발시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를 대상으로 학살을 지휘했으며 이후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는 전씨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비판받는 군인 독재자로, 끝까지 자신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라면서 “정경유착으로 수억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한국 경제는 연 평균 10%씩 성장했고 1988년 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광주 대학살을 주도한 전두환이 사망했다”면서 전씨를 ‘광주의 학살자(butcher)’라고 소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내란 혐의 등으로 기소돼 법정에 선 1996년 재판을 ‘세기의 재판’이라고 소개하며 “쿠데타 공범인 노씨와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전씨는 냉담하고 강경한 태도로 정치적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며 쿠데타를 옹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도 전씨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민주화운동을 억압하는 한편 경제성장에 힘을 실어넣었고 1984년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방일해 ‘일한(한일)신시대’를 천명했다”며 “퇴임 후에는 쿠데타에 동조하고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죄를 물어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후에 사면됐다”라고 밝혔다. NHK는 “1980년 쿠데타로 실권을 쥐고 약 7년 반 동안 경제 개발을 배경으로 한 강권적인 개발 독재형 정치를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 한일 외교 국장 깜짝 협의 ‘평행선’

    한국과 일본 당국자가 22일 서울에서 깜짝 협의를 하고 독도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 현안을 다뤘지만 기존 입장 차만 재확인하는 선에서 그쳤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 협의를 했다. 한일 국장 협의는 지난 9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출범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날 협의는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회동에서 일본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이유로 공동 기자회견을 무산시킨 직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최근 독도 문제로 양국 간 신경전이 더해진 탓인지 한일 국장급 협의 개최 계획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았고 후나코시 국장도 비공개로 방한했다. 이 국장은 협의에서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양측 간 협의를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규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 등에 대한 한국 측의 우려와 입장도 재차 전달했지만, 후나코시 국장은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고수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독도에 대한 일본 측 입장을 전달했으며, 이 국장은 어떤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양측은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국장은 일본이 최근 외국인 입국 완화 조치를 하며 한국 기업인과 취업자, 유학생 등 필수 인력의 왕래가 가능해진 점을 환영했다. 또 인적 교류를 점차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포토] ‘일본 고려신사’에서 열린 김치 축제

    [포토] ‘일본 고려신사’에서 열린 김치 축제

    22일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 있는 고려신사에서 한일 우호 증진을 기원하는 김치 축제가 열렸다. 1천300여년 전 일본에 정착한 고구려 유민들이 설립한 고려신사에선 2016년부터 매년 김치 축제가 열리다가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고 올해 2년 만에 제5회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 중 농악 공연을 하는 모습. 2021.11.22 연합뉴스
  • ‘나태주 詩’ 낭송하며 K북 소개한 日원조 아이돌

    ‘나태주 詩’ 낭송하며 K북 소개한 日원조 아이돌

    “한일 간 역사나 정치 등은 해결되지 못한 게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마음에 와닿는 게 있습니다. 그게 문학까지 이어진 게 아닐까요.” 1980년대 일본의 국민 아이돌이자 현재 인기 배우인 고이즈미 교코가 21일 유튜브로 진행된 ‘K-BOOK(케이북)을 읽다, 이야기하다’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나태주의 시집 등 그가 읽은 한국의 유명 문학 작품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이 주최해 올해로 3년째 열리는 ‘K-BOOK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일본의 서점가인 도쿄 짐보초에서 열렸다. 드라마와 영화, 케이팝에 이어 한국 문학으로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고이즈미는 일본 내 불고 있는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은 한국 드라마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년 전 ‘겨울연가’, ‘천국의계단’ 등을 보고 한국 드라마가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절망 속에서도 뭔가 팡 하고 터지는 게 한국 드라마의 매력인데 그게 소설에서도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소설은 한번 읽으면 재밌어서 또 찾아 읽게 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의 팬인 고이즈미는 이지행 사회학자가 쓴 ‘BTS와 아미 컬처’를 추천했다. 그는 “BTS가 세계적인 스타가 된 데에는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 노래 가사를 전 세계 언어로 번역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홍보하는 수고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배워야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원평 작가가 쓴 ‘아몬드’와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 박민규 작가의 ‘카스테라’,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 등 일본어로 번역된 다양한 한국 소설을 추천했다. 특히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를 추천하며 “주인공인 쇼코의 웃는 얼굴이 일본인 특유의 ‘마음으로부터 웃는 게 아닌 것’으로 묘사됐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의 눈에는 일본인이 그렇게 비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日 외무성 관계자 “한미일 기자회견 불참, 오히려 한국 배려한 것”

    日 외무성 관계자 “한미일 기자회견 불참, 오히려 한국 배려한 것”

    미국시간으로 지난 17일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이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섰다. 일본은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항의했고, 3국 외교차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빠진 채 이례적으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홀로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19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 일본은 할 말을 해야 할 텐데, 그렇게 되면 미국과 한국이 곤란했을 것”이라면서 “(외무성 간부는) 일본 정부가 공동 회견 불참을 결정한 것은 오히려 외교적 배려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또 “김 청장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 차관이 나란히 기자회견에 참석하면 일본이 김 청장의 독도 상륙을 용인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요미우리신문도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은) 최악의 타이밍에 나온 폭거이며 일본 정부가 분노하고 있다”며 당국의 입장을 대변했다.산케이신문도 사설을 통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비판했다. 산케이는 “(한국) 경찰청 관계자는 독도 방문에 외교적 의미가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이는 대일(對日) 도발 그 자체”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반일 행태를 고치지 않고서는 한일 관계 개선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을 통해 다케오 차관의 ‘공동 기자회견 불참’을 옹호했다. 히로카즈 장관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를 둘러싼) 사안에 관련해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한국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들어선 뒤 우경화 분위기가 더욱 짙어지는 가운데,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총선 당시 독도의 영유권을 되찾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는 등 독도를 지지층 집결 및 외교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해왔다. 한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19일 관저 기자단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강제징용 배상 소송 등과 관련해 “(한국이) 국제적인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 바이든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고려” 종전선언 영향은

    바이든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고려” 종전선언 영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단을 파견하되 인권 문제를 이유로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방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주문에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취임 후 첫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회담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회담 직후 일부 미국 언론은 선수단을 파견하되 인권 문제를 이유로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관행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가 우려하는 영역이 있다. 바로 인권 유린”이라며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교적 보이콧 검토가 지난 15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거기서 논의된 주제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의 홍콩 및 신장 등에서의 인권 유린 주장과 관련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치적 보이콧 주장이 계속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거론한 것은 참모들과 정치권의 건의를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의미이지만,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중국의 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최악의 충돌을 피하자는 공감대를 이뤄 정치적 부담을 어느 정도 덜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정치적 보이콧을 확정한다면 중국의 반응에 따라 미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중국은 지난 17일 미국의 동계올림픽 보이콧 검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추측성 보도에는 논평하지 않겠다”며 올림픽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실제로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내리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종전 선언 등 남북, 북미 관계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으려는 우리 정부의 구상을 실현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겠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외교 차관이 이날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워싱턴DC 국무부에서 회담한 뒤 낸 보도자료를 통해 3국 협력이 21세기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처하려는 것이라며 이런 뜻을 밝혔다. 전날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의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의 불참 통보로 셔먼 부장관 홀로 회견을 한 뒤였다. 전날 회견의 파행은 역사 문제 등을 놓고 계속된 한일의 갈등을 드러낸 것이지만, 일단 이날 미일 차관 회담에서는 한미일 협력을 재차 강조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미일 차관은 북한 문제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약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 16일 셔먼 부장관을 만났다.
  • 한미 “종전선언 협의 매우 만족” 밝혔지만… 꼬이는 스텝

    한미 “종전선언 협의 매우 만족” 밝혔지만… 꼬이는 스텝

    한미는 17일(현지시간) 종전선언 관련 협의에 한목소리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외교차관 회담 이후 미측 보도자료에 ‘종전선언’이 빠지는 등 온도 차도 감지된다. 청와대가 종전선언의 계기로 염두에 뒀던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 구상이 꼬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기자회견에서 한일과의 종전선언 협의에 “매우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도 특파원 간담회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빈틈없는 한미 공조가 이뤄지고 있고, 협의 속도·방향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셔먼 부장관의 발언은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종전선언이 한미 간 대북 공조의 최우선 협의 대상으로 부각한 이후 미측 메시지 중 가장 긍정적인 표현이다. 다만 만족한다면서도 그 이상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았다. 북측이 선결조건 없이 대화 테이블로 나서면 종전선언은 물론 제재 완화까지도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 종전선언을 둘러싼 한미 간 시각차를 불식하려는 ‘외교적 레토릭’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셔먼 부장관이 의도적으로 말을 아끼는 상황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한미가 이미 접점을 찾았지만 북측 반응이 불투명한 만큼 뉴욕채널 등을 통해 의중을 타진하고 충분히 숙성된 뒤 종전선언 카드를 활용하려 한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종전선언을 포함해 대북 대화를 조기에 재개하기 위해 미국 등 유관국 협의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워싱턴포스트가 제기한 바이든 행정부의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설(說)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부는 그간 남북미중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나 종전선언에 서명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탄압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다면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베이징행이 부담스럽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미가 이달 중 북에 합의안을 던지면 크리스마스 전후나 신년사에서 북측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올림픽까지 촉박할뿐더러 한미연합훈련의 완전 중단을 요구하는 북한을 설득할 카드가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했다.
  • 기시다, 독도 앞세워 ‘한일관계 기선 제압’ 무리수… 美, 중재 포기

    기시다, 독도 앞세워 ‘한일관계 기선 제압’ 무리수… 美, 중재 포기

    경찰청장 방문에 반발, 이해하기 어려워“기시다정부, 집권 초 강한 외교 보여주기”美, 한일 갈등 중재 않고 단독회견 결론한미일 협력구도 균열… 中 견제도 차질일본이 동맹인 미국까지 낀 다자 외교 무대에서 한국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거부할 정도로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출한 것을 놓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초반 한일 관계에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 무산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둘러싼 사안에 대해 한국 측에 항의하는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NHK는 한미일 회담 후 열린 한일 회담에서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에게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 분명히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치안 총수인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10월 당시 강희락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했지만 이번처럼 한일 간 외교 문제로까지 확대되진 않았다. 다만 2009년은 자민당보다 한국에 우호적인 민주당이 일본 정권을 잡았던 시절이었다. 2012년 8월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는데 일본 정치권에서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자는 강한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통령보다 급이 낮은 경찰청장의 두 번째 방문에 미국까지 난감하게 할 정도로 항의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외교가의 지배적 의견이다. 이는 자민당 집권이 장기화되면서 우경화가 강해진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포함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영토 문제를 쟁점화해 왔다. 특히 지난달 4일 선출된 기시다 총리가 집권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이뤄진 독도 방문을 계기로 외교 문제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미일 결속을 다지는 자리에서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이 일본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치는 행위로 생각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공을 들여 온 ‘한미일 협력’ 구도에 균열이 생겼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리더십 재건’을 앞세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소다자 협의체를 추진 중인 미국은 동맹국들의 작지 않은 불협화음을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일 갈등을 봉합하려 하기보다 단독 기자회견으로 회피하는 모습에서 앞으로 한일 양국이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일 관계 중재에 힘썼지만 실패한 오바마 전 행정부의 선례를 지켜본 바이든 행정부는 한일 간 민감한 이슈는 피하면서 한미일 연대로 가자는 입장을 보여 왔다”며 “미국이 오늘 공동기자회견 취소로 일본에 실망했겠지만 (한일 관계 조율에 직접 나서기보단) 양자 간 대화로 일본을 달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日 ‘독도 몽니’… 한미일 외교차관 회견 엎었다

    日 ‘독도 몽니’… 한미일 외교차관 회견 엎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 후 예정됐던 3국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의 일방적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지난 16일 독도 방문이 이유였다. 일본의 ‘독도 몽니’는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에 보란 듯이 ‘한미일 동맹 협력’을 강조해 온 미국도 체면을 구겼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일본 측이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 “우리는 개최국 미국의 단독 회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기자회견까지 불과 4시간 남은 오전 10시에야 불참 의사를 알렸다. 회견장에 홀로 나온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과 가진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보장 및 대만해협 평화·안정 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일 갈등이 노출되면서 중국에 한미일 차관이 나란히 선 모습을 과시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한일 차관협의에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최 차관은 한국 경찰이 주둔하는 독도에 경찰청장이 현장 점검차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만약 그런 이유로 일본이 불참한 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독도는 일본땅” 日과 갈등 중에… 국방장관 울릉도서 “동해상 대비 태세 점검하라”

    “독도는 일본땅” 日과 갈등 중에… 국방장관 울릉도서 “동해상 대비 태세 점검하라”

    국방부 “오래 전부터 계획, 현 상황 무관”마쓰노 관방 “역사·국제법상 명백한 일본땅”외무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엄중 항의”日,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 무산시켜김창룡 청장, 독도 방문해 대원 격려…12년만일본 정부가 최근 독도 치안을 담당하는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데 대해 “독도는 명백히 일본땅”이라며 강력한 항의 소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이 18일 울릉도 일대의 해·공군 부대와 동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합동순항훈련전단을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서욱, 한산도함 찾아 훈련 참여 생도 격려 서 장관은 이날 울릉도의 해군 118조기경보전대와 공군 319방공관제대대를 방문,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후 인근 해역에서 합동순항훈련 중인 한산도함으로 이동, 훈련에 참여한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간호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과 함상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합동순항훈련은 사관생도들의 육·해·공 3군 합동성 함양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국방부 측은 서 장관의 이번 울릉도 방문이 지난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으로 일본이 반발하는 상황과 관련 있느냐는 질의에 “전혀 무관하다”면서 “일정은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이유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을 무산시키는 등 반발하고 있다. ‘독도 몽니’를 부리며 합의했던 다른 나라와의 공동 외교 행사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일본의 외교 결례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독도는 명백히 일본땅” 日정부韓경찰청장 독도 방문 강력 항의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독도는 국제법과 역사적으로 명백히 일본땅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당시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 영유권 망언을 되풀이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우리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내겠다는 결의하에 계속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기자단에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면서 “한국 정부에 재차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경찰 “외교적 의미 없는 직원 격려 차원” 독도 경비 총책임자인 김 청장은 이날 헬기를 이용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했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9년 강희락 당시 경찰청장 이후 12년 만이다. 한일관계가 여전히 경색된 상황에서 치안총수가 현장을 방문하는 데 대해 일본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경찰청 측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언론에 “외교적 의미 전혀 없이 말 그대로 도서벽지 근무하는 직원들 격려하는 차원의 방문”이라고 전했다. 올초 독도경비대가 전원 일반 경찰로 바뀌었다. 이런 상황 속에 해양경계과학화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격오지 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경찰청은 부연했다.
  • [뉴스분석]경찰청장 독도 방문에 ‘일본은 몽니·미국은 뒷짐’

    [뉴스분석]경찰청장 독도 방문에 ‘일본은 몽니·미국은 뒷짐’

    일본, 한미일 외교차관회의 공동기자회견 불참 통보미국은 한일 간 중재보다는 단독 기자회견 제안해 중국에 한미일 협력 과시하려던 미국 계획도 차질“美, 日에 실망했어도 양자대화로 日 달래려 할 것”한미일 외교차관협의 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3국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 측의 일방적 불참 통보로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12년 만에 단행한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방문이 이유였다. 일본의 ‘독도 몽니’에 미국 측은 현장에서 중재에 나서기보다 단독 기자회견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이 향후에도 한일 양자 갈등에는 개입하지 않고 사실상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일본 측이 우리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로 (3국 공동기자)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한미일 차관협의를 개최한 미국의 ‘단독 회견’에 동의했는데 “한미일 차관협의가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했다. 일본 측은 ‘비행기도 타지 못할 뻔했다’라며 자국 내 격앙된 상황을 설명했고, 미국은 기자회견 자체가 독도 문제로 완전히 가려질 것으로 우려했다고 한국 정부 관계자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기자회견 현장에는 최 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없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만 참석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보장 및 대만해협 평화·안정 유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며 중국이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한일 갈등이 노출됐으니 미중 첫 화상정상회담 이틀 뒤인 이날 중국에 한미일 동맹을 과시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은 셈이다.이어 열린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모리 차관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최 차관은 한국 경찰이 주둔하는 독도에 경찰청장이 점검차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차관은 한일 갈등 현안인 일본의 수출 규제 조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 무산은 미국 입장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먼저 관심을 기울였던 ‘한미일 협력’ 구도가 균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우려할 수밖에 없다. 바이든은 취임 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첫 방문지로 한일을 택했을 정도로 중국 견제에 한미일 협력 구도를 중시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홀로 나선 기자회견에서 “매우 건설적인 3자 협의였다“며 최근들어 “일본과 한국 사이에 어느 정도 양자간 이견이 계속 해소”되고 있다는 식으로 봉합에 나섰다. 하지만 ‘글로벌 리더십 재건’을 기치로 중국을 견제하려 곳곳에 동맹 중심의 소다자 협의체를 만든 미국은 적지 않은 불협화음을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신안보동맹 오커스(미국·영국·호주)로 불거진 프랑스의 반발에 한일 갈등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또 이날 한국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둘러싼 한일 간 갈등에 대해 미국이 단독 기자회견으로 결론을 낸 데 대해, 앞으로도 미국의 중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일 관계 중재에 힘썼지만 실패한 오바마 행정부를 봤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한일 간 민감한 이슈는 피하면서 한미일 연대로 가자는 입장을 보여왔다”며 “미국이 오늘 공동기자회견 취소로 일본에 실망했겠지만, (한일관계 조율에 직접 나서기보단) 양자간 대화로 일본을 달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최종건 “경찰청장 독도 방문 일본이 문제 삼아 한미일 공동회견 무산”

    최종건 “경찰청장 독도 방문 일본이 문제 삼아 한미일 공동회견 무산”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회견이 무산된 데 대해 “일본측이 우리 경찰청장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전 일본 측이 이런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어 “우리는 개최국인 미국이 단독 회견을 통해 한미일 차관협의의 결과를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 한미일 차관협의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국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때문에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지 못할 뻔 했는데 자신이 회담의 중요성을 역설해 워싱턴에 올 수 있었다며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미국 측에 간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독도 경비 총책임자인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16일 헬기를 이용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했다.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경찰청 측은 “외교적 의미 없이 말 그대로 도서벽지 근무하는 직원들 격려 차원의 방문”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이날 국무부에서 회담을 하고 공동 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만 참석했다. 셔먼 부장관은 3자 협의와 관련 없는 한국과 일본의 이견 때문에 형식이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앞서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은 한일과의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전선언 추진 과정에 불거진 한국과 미국의 이견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나 협의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한국과는 달리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최종건 차관, 모리 차관과 협의회를 한 뒤 회견을 열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한미 간 종전선언 합의와 관련해 세부사항을 말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종전선언과 관련한 문제에 짧게 대답하겠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 및 파트너와 갖고 있는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계속된 협의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점에 종전을 선언하는 것에 미국이 동의하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이 나오자 셔먼 부장관은 “종전선언에 대해 이미 답을 했다. 우리는 좋은 협의를 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 이견이 해소됐는지, 곧 발표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한국과 일본, 다른 관련 동맹 및 파트너와 협의 및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말 종전선언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각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 또는 시기, 조건에 다소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 한미 간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셔먼 부장관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보장 및 대만해협 평화·안정 유지에 대해서도 3국 간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중국이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중 첫 화상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두 나라의 경쟁과 협력, 차이의 영역이 있다면서 “아주 중요한 건 한미일이 한 마음으로 국제적 번영과 평화, 안보 보장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언급, 대중 공조 등을 위한 한미일 협력을 강조했다.
  • 공조한다는 韓, 언급도 안 한 美…양국 ‘종전선언’ 미묘한 온도차

    공조한다는 韓, 언급도 안 한 美…양국 ‘종전선언’ 미묘한 온도차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6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과 함께 공급망, 백신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 한미 간 막바지 조율 단계로 알려진 종전선언을 매개로 한 대북 접근법도 논의됐지만 양측의 회담 결과 설명에선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됐다. 외교부는 17일(한국시간) 보도자료에서 “양 차관은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방안에 대해 각급에서 소통과 공조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종전선언이 빠졌다. 미 국무부는 “양측은 북한 문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 공동의 약속을 논의했다”면서 “한미일 협력이 21세기의 국제적 도전 대응에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측이 ‘공동의 약속’으로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적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율을 매듭짓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 차관은 지난 14일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해 “지금은 연말 국면이고 이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종전선언 추진에 있어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또한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 축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측은 한미 간 협력이 코로나19와 기후변화, 그리고 탄력적인 공급망과 대유행병 이후 경제회복 등을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회동에서는 한국과 이란의 현안에 대한 협의도 있었다.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에 따라 한국이 묶어 둔 자금 70억 달러에 대해 이란이 해제를 요구하는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차관은 17일 한미일 차관협의회에 이어 한일 차관회담을 한다. 한미일 차관협의회 후에는 공동 회견도 계획돼 있다.
  • 김창룡 경찰청장은 왜 갑자기 독도에 갔나

    김창룡 경찰청장은 왜 갑자기 독도에 갔나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의 갑작스런 독도행이 외교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현장 방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으나 한일 관계가 조심스런 상황에서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청장은 16일 서울에서 헬기를 타고 경북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했다. 독도경비대는 지난해까지 의무경찰이 맡고 있었으나 2023년 의무경찰제 폐지를 앞두고 올 초 전원 일반 경찰로 바뀌었다. 경찰청장의 독도행은 2009년 9월 강희락 청장 방문 후 12년 만이다. 2013년 11월 이성한 당시 청장도 방문하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가지 못했다. 2005년 허준영 청장도 설연휴를 맞아 독도 방문을 추진했으나 당시 외교통상부에서 외교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반대해 포기했다. 김 청장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의 조짐이 일자 경찰 내부에서는 “독도 경비의 총책임자인 경찰청장이 현장을 방문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자체 행사로 타 부처와 조율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으나 논란이 되자 뒤늦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11월 초부터 외교부와 협의해 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의 생각과 달리 일본은 강력 반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 “독도는 명백히 일본땅” 日정부, 韓경찰청장 독도 방문 강력 항의

    “독도는 명백히 일본땅” 日정부, 韓경찰청장 독도 방문 강력 항의

    마쓰노 관방 “역사·국제법상 명백한 일본땅”외무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엄중 항의”김창룡 청장, 독도 방문해 대원 격려…12년만경찰 “외교적 의미 전혀 없는 직원 격려 차원”일본 정부가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독도는 국제법과 역사적으로 명백히 일본땅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 영유권 망언을 되풀이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우리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내겠다는 결의하에 계속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기자단에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면서 “한국 정부에 재차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독도 경비 총책임자인 김 청장은 이날 헬기를 이용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했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9년 강희락 당시 경찰청장 이후 12년 만이다. 한일관계가 여전히 경색된 상황에서 치안총수가 현장을 방문하는 데 대해 일본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경찰청 측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언론에 “외교적 의미 전혀 없이 말 그대로 도서벽지 근무하는 직원들 격려하는 차원의 방문”이라고 전했다. 올초 독도경비대가 전원 일반 경찰로 바뀌었다. 이런 상황 속에 해양경계과학화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격오지 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경찰청은 부연했다.
  • “모유, 안전한지 아빠가 먹어봐야지”…아기에게 양보하세요[이슈픽]

    “모유, 안전한지 아빠가 먹어봐야지”…아기에게 양보하세요[이슈픽]

    “아이가 먹는 모유, 아빠가 안전한지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세포의 수를 변화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모유로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모유 한번만 달라’는 남편이 16일 온라인상에서 빈축을 샀다.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가 함께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일 부부. 최근 남편이 아내의 모유를 마시는 콘텐츠를 올리자 아내와 모유 수유를 성적 대상화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 남편은 유튜브에 “모유 한 입만 달라고 했을 때 와이프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남편은 아내의 모유를 직접 맛보고 평가했다. 남편은 영상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아내에게 “모유 수유는 언제 하냐. 모유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가 “아이 먹을 게 부족해지지 않냐. 아깝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남편은 “양쪽으로 짜면 되지 않냐. 모유 한번 먹어보고 싶다. 한 번만 달라”며 떼를 썼다. 남편은 또 “아이가 먹는 모유를 아빠가 안전한지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고도 했다.아내 설득 끝에 결국 모유 얻은 남편…“생각보다 맛있다” 남편은 설득 끝에 결국 모유를 얻었고, 우유와 모유의 맛을 비교했다. 그는 모유를 한 모금 마신 뒤 “생각보다 맛있다. 비릴 줄 알았는데 설탕물 같다. 맛있다 이 집 모유 맛집”이라고 밝혔다. 영상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부부간 장난이라는 의견도 일부 있었으나, 남편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지적이 대다수였다. 일각에서는 남편이 아내와 모유 수유를 성적 대상화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WHO “코로나 걸린 산모라도 모유 수유 권장”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산모라도 모유 수유를 권장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모유 수유의 이점이 코로나19 전염의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WHO는 여성이 모유 수유 중 아기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것의 위험성을 주의 깊게 조사했다”며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낮지만, 모유 수유로 예방할 수 있는 다른 수많은 질병에는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건강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은 한,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확진돼도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계속하도록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체계에 큰 도움을 준다. 앞서 버밍엄 대학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유아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38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European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게재됐다. 신생아 전문의인 게르게이 톨디 박사는 “생후 수 주된 유아의 면역반응에 우유의 종류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연구 대상이 된 38명의 유아 중 16명은 완전한 모유, 9명은 모유와 분유 혼합, 13명은 완전한 분유를 먹였다.“모유 수유, 생후 3주까지 ‘조절 T세포’ 비율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유아의 출생시 채취한 혈액 샘플과 생후 3주 시점의 혈액 샘플 및 대변을 분석해 우유의 종류가 유아의 면역 체계와 장내 세균에 미치는 변화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유아 체내에는 생후 3주까지 면역 반응의 억제 제어를 담당하는 ‘조절 T세포’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절 T세포가 증가하는 비율은 모유로 자란 유아가 가장 높았으며, 분유만으로 성장한 유아보다 두 배 많게 나타났다. 또 모유로 자란 유아는 모체로부터 유아에게 전달된 세포 및 미생물에 대한 면역 반응이 억제돼,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이 적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가 직접 비교를 통해 모유 수유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다양한 요인에 의해 분유를 먹이는 경우도 많아 모유 수유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 최종건 외교차관 “누구도 못 벗어날 틀 만들어야, 그게 종전선언”

    최종건 외교차관 “누구도 못 벗어날 틀 만들어야, 그게 종전선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5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종전선언이 이를 위한 좋은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방미 중인 최 차관은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동 주최의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에서 전쟁 공포 없는 일상을 누리도록 하는 게 한국 정부의 책무라면서 평화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초점은 대북 관여를 위한 지속적인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평화 프로세스는 길고 고되고 고통스러운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북한은 그대로 계속하길 의심하거나 주저하고픈 마음이 들 수도 있다”며 “북한을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수 있는 것에 대한 분명한 그림을 북한에 제시함으로써 최선의 선택이 그 프로세스를 고수하는 것이라고 그들에게 확신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한미 동맹의 강력한 조정과 협력으로 북한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다면서 “종전선언이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좋은 티켓”이라고 밝혔다.물론 북한이 긍정적으로 화답할지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종전을 통해 비핵화에서 불가역적인 진전을 만들고 비정상적으로 긴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6개월가량 남았다면서 “한 번에 모든 것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으며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2018년 남북·북미 관계 개선으로 일련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경험이 있다면서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들의 정치적 의지와 세부사항을 채우는 실무 협상 모두를 보장할 수 있다면 단기간에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며 이른바 하향식·상향식 접근의 최적 조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종전선언에 대해 그는 “한국 말고 누가 그런 담대한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누가 적격이겠느냐”며 “평화체제는 남북 간 정치관계,군사적 신뢰구축,경제·사회 교류 등 한반도 미래를 규정하는 일련의 규범과 원칙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했다. 또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의 새 질서를 만들어가는 입구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다”고 말했다. 그는 “조류를 거스르지 않으면 밀려날 뿐”이라며 한반도 문제에서 현상 유지란 없다고 단언한 뒤 “관여하거나 폐쇄된 공간에서 끌어내기 위한 구조를 만들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미중 경쟁 속에서 중국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미중 경쟁 사이에 처한 한국의 입장을 묻자 “우린 한반도 평화 구조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고, 분명히 미국의 지지와 지원, 동의와 협의 없이는 할 수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중국과의 파트너십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전략적 파트너라면서 “한중 간 무역 규모가 한미·한일 간 무역량을 합친 것보다 크다. 우린 거기서 돈을 벌고 있다. 무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게 좋든 싫든 우리가 속하는 전략적 지역이며 정책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시장 점유율을 다각화하려 노력 중”이라면서 동남아,유럽에 대한 공격적인 접근을 거론했다. 최 차관은 미중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외교정책 당국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이 중국과 좋은 관계인가, 나쁜 관계인가, 어떤 게 미국의 국익에 좋은가라고 반문한 뒤 “난 명확한 답이 없다”고 했다. 치열한 미중 경쟁 구도 속에 양자택일로 몰리는 듯한 민감한 상황에서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양측 모두의 효용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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