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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 손 떼서”…‘편파판정’ 예견했다는 안민석 의원

    “삼성이 손 떼서”…‘편파판정’ 예견했다는 안민석 의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중국에 터무니없이 유리한 판정으로 한국 선수들이 실격 처리된 사태에 대해 삼성을 원인으로 지목한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중국이 이렇게 터무니없는 편파 판정을 통해 불공정하게 다른 나라 선수들을 실격시키고 자국 선수들 봐주기로 금메달을 따게 하는 것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 저는 핵심적인 이유로 삼성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삼성이 여기서 왜 갑자기 나오느냐’고 묻자 안 의원은 “삼성이 1997년부터 20년간 대한빙상경기연맹을 지원하며 우리 선수들이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올 수 있도록 역할을 했는데 국정농단 이후 스포츠(지원)에서 손을 뗐다”면서 “지난 4~5년 동안 한국 빙상계가 공백기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영향을 미치던 빙상연맹,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영향력이 (지금은) 떨어졌을 것”이라면서 “삼성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같지 않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연맹 지원이 부족하니 선수들 경기력도 저하되지 않겠느냐. 그 사이에 김선태와 같은 유능한 지도자들이 국내에서는 비전이 없으니 해외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지난 수년 동안 국제빙상연맹과 심판들을 꾸준히 관리하고 물밑에서 우호적인 편을 만드는 노력을 해온 결과가 이번에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지금 삼성 탓을 하거나 삼성이 계속 지원했어야 한다는 건 아니고’라고 거들자 안 의원은 “본질적인 이유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빙상연맹의 회장을 맡고 있는 윤홍근 BBQ치킨 회장에 대해 “스포츠나 빙상에 대해 문외한일 것”이라며 국제 스포츠외교가 인맥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아직도 스포츠외교 시스템이 없고 전문가 육성도 없다. 그 공백을 삼성이 메워줬는데 삼성이 사라진 지금은 이러한 우리 선수들의 불공정한 편파 판정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일가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적했고, 최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 특혜를 국회에서 최초로 폭로했다.
  • [글로벌 In&Out] 2022년 벽두, 한일의 ‘약속’을 생각한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2022년 벽두, 한일의 ‘약속’을 생각한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2022년 신년 벽두, 유감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우선 북한이 연초부터 무려 7차례나 미사일 발사를 반복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자제해 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 재개도 불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인지도 모르겠으나 미국은 과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또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리긴 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중국의 인권 상황을 문제 삼아 외교적 보이콧에 나섰다. 여기에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러 대립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낳고 있다. 마치 미국 대 중러의 냉전이 부활한 듯하다. 중러에 ‘전략적 완충국가’로서의 북한의 의미가 커짐에 따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양국의 영향력 행사는 더욱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 와중에 한일 간에는 사도 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둘러싸고 새로운 갈등이 부상하고 있다. ‘군함도’를 포함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의 등록은 ‘한반도 출신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정보센터 설치’를 조건으로 인정됐다. 그런데도 실제 정보센터의 전시는 “차별적 대응은 없었다”는 원주민의 증언을 일부러 강조하고 있어 당초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약속 파기’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무리하게 사도 광산의 등록을 진행시키려 하고 있다. 그다음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다. 이번 선거전을 과거와 비교해 보면 과연 한국의 민주주의가 더 나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지, 한국 정치의 관찰자로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주요 관심사인 외교안보 정책은 대선에서 거의 쟁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보수, 진보 두 진영의 공약을 비교해 보면 특히 대북정책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어느 쪽이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미중 대립에 대한 한국의 외교적 스탠스에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쟁점이 되지 않고 있음에도 외교안보에서 상당히 다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점을 한국 유권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 이제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있는 것일까. 한일이 공유하는 냉엄한 국제 환경과 관련해 지금처럼 두 나라가 고민을 함께하면서 상호 지혜를 짜내는 것이 절실히 요구됐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도 이를 위해 필요한 협력의 기초는 무너졌고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 게다가 한일 국내 정치에서 그런 기초를 재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한일 여론도 ‘역사전쟁’에서 서로 ‘상대방에게는 질 수 없다’는 목소리가 다수를 점하고 있다. 이래서는 두 나라가 외교적 선택의 폭을 스스로 좁히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역사 문제를 둘러싼 대립은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한일 간에 가로놓인 역사 문제의 중요성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역사 문제가 양국 관계 전체를 뒤덮어서도 안 된다. 눈앞의 안보 상황은 서로의 생존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다.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록 성패가 한일에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과정에서 그때그때 정부가 했던 약속을 존중하고 지켜 나가겠다는 것을 한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일본으로 치면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의 역사인식과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전시에 관한 국제적 약속 등이다. 한국의 경우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해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이다. 일본에는 한국이 ‘약속 파기’를 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최근 일본 정부의 행동을 보면 과연 일본도 그런 비판을 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이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면 일본도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닐까.
  • 이어도·제7광구 문제 中·日과 다자간 분쟁 대비해야

    제주도는 열강들에게 ‘파트’(Quelpart)로 불렸다. 1648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보고서에 등장한 이름이었다. 러일전쟁(1904~1905년)과 중일전쟁(1937~1945년) 전후, 열강들은 이 섬을 한반도와 태평양 세력 확장을 위한 1급 전략지로 인식했다.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 공격의 거점으로 활용했고,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제2조에도 이 낯선 섬 이름이 일본이 포기해야 할 대한민국 영토로 등장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오랫동안 해양은 자원 경쟁의 장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경합지였던 제7광구가 석유가스 공동개발의 틀 속에 묶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대는 변한다. 21세기 해양패권 경쟁은 자원뿐 아니라 가장 유력한 세력 운용의 전략지로 바다를 변화시켰다. 이어도와 제7광구가 주변국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이어도는 동중국해와 황해를 잇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최남단인 마라도 서남쪽으로 약 149㎞ 떨어져 있다. 이어도 정봉으로부터 남쪽 700m에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있다. 2003년 설치된 이어도 기지는 수중 40m, 해면 위 36m 등 총 높이 76m에 면적 1322㎡의 사각 철제구조물로 44종의 108개 관측 장비를 갖추고 있다. 2018년 유엔 산하 국제 장기해양관측망인 ‘대양관측망 네트워크’에 등록됐다. 중국의 군사 활동과 대양 진출에 장애물이 생긴 셈이다. 중국 관공선과 어선이 수시로 나타나고 2013년 이어도를 포함한 제주 남방수역이 중국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된 이유다. 제7광구는 더 복잡하다. 한국과 일본은 1974년 약 8만 2557㎢의 대륙붕을 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하는 협정을 1978년 발효했다. 2028년까지 50년이 기본 약정이다. 물론 합의하면 협정은 연장된다. 그러나 제7광구는 한일 대륙붕 분쟁의 일부일 뿐이다. 공동개발구역은 우리가 주장하는 광구(제6-2광구·제5광구·제7광구)와 일본이 주장하는 광구(J-Ⅲ·J-Ⅳ)가 함께 포함돼 있다. 우리 남쪽 해역의 절반에 해당된다. 문제는 지난 40여년 특별한 자원개발 성과 없이 협정 종료시기가 다가온다는 점이다. 일본은 적극적이지 않다. 최근 국제해양경계획정 판례가 일본에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공동개발 협정을 종료시키고 중간선 중심으로 일본의 일방적 활동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2020년과 지난해 일본 해상보안청 조사선이 진출한 것이 신호일지 모른다. 제주도와 그 해역을 거점화하려는 세력들의 경쟁은 21세기 신해양패권 경쟁과 맞물려 이미 우리 깊숙이 들어와 있다. 양자 문제였던 이어도와 제7광구는 다자간 분쟁으로 전환될 수 있어 해양경찰이 직면한 또 다른 숙제다. 시간이 많지 않다. 중국은 함정, 어선, 군용기 등을 입체적으로 동원해 이어도 근처에 출현한다. 의도적으로 세력을 확대하는 것이라면, 중국의 회색지대 국가전략의 시작일 수 있다. 일본이 2028년 대륙붕협정을 종료시키면 이 지역은 울타리 없는 공간이 된다. 중국의 진출은 예정돼 있고, 동중국해 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해양경찰은 대비해야 한다.
  • 한국 해양물류 99% 지나는 수역 총괄… 바다 패권 경쟁의 중심

    한국 해양물류 99% 지나는 수역 총괄… 바다 패권 경쟁의 중심

    군사 활동·대양 진출의 핵심 길목한국 해양의 36% 약 16만㎢ 관할中·日과 어업·석유가스 갈등 상존 경비함정 등 28척, 헬기 3대 활약中·日 관공선 출현 늘어 경비 강화대륙붕 350해리 감시 임무 넓혀야“제주청은 99%의 수출입 물동량, 해양세력 충돌, 제7광구, 이어도, 태풍, 해상활동 지원 등 전천후 기능을 담당하는 21세기 해양전략의 요충지로 독자성과 고유성을 반영한 세력·함정·정보 고도화 조직으로 전환 필요.” 제주지방해양경찰청(김인창 청장)은 제주도를 근거로 대한민국 남방의 모든 수역을 관장한다. 1953년 해양경찰청 제주기지대를 전신으로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를 차례로 신설한 후 2012년 제주 남방해역 관리를 총괄하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개청했다. 제주청이 관할하는 해역은 9만 20㎢로 전체 관할의 약 20%에 이른다. 이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국한된 수치이고, 육지의 자연적 연장에 따라 확보 가능한 대륙붕도 당연히 산입해야 한다. 오키나와 해구의 중간선까지다. 대륙붕까지 합치면 제주청이 관할하는 면적은 약 15만 9000㎢. 대한민국 해양의 36%를 차지한다. 제주청에는 약 1300명의 인력이 2개의 경찰서와 6개의 파출소에서 일하고 있다. 경비함정 15척과 연안구조정 7척, 특수정 6척 등 28척의 함정과 회전익 항공기 3대가 활약하고 있다. 제주 남방해역은 중국, 일본과의 외교적 갈등이 상존하는 곳이다. 한중 및 한일 어업협정수역이 있고 한일 석유가스 공동개발협정구역도 있다. 각국이 주장하는 해양경계선도 모두 달라 다양한 현안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와 제7광구를 포함한 우리의 대륙붕도 빠뜨릴 수 없다. 이어도를 둘러싸고 새까맣게 자리하고 있는 수천 척의 중국 어선, 매년 북한 동해로 진출하려는 1000여척의 중국 어선이 지나가는 곳이다.우리나라 주요 항구에서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왕래하는 물류의 99%, 석유가스 94%를 중개하는 핵심 지역이다. 군사 활동과 대양 진출의 핵심 길목일 뿐만 아니라 2028년이면 새로운 분쟁이 시작될 수 있는 제7광구의 여건 변화에도 대비해야 하는 수역이다. 세력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중국은 지난해 해경법 제정을 통해 강력한 법 집행 근거를 확보했다. 해경을 무경(武警)에 편제하면서 사실상 준군사조직으로 바꿨다. 언제든 적극적인 해상통제와 무기사용, 세력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2020년과 지난해 한일 공동개발구역의 북쪽, 한일 간 EEZ가 중첩되는 지역을 2000t급과 4000t급 조사선을 동원해 정밀 탐사했다. 일본 관공선의 공세적 조사는 처음 있는 일로 이 수역이 남중국해와 태평양을 잇는 국제 분쟁해역의 한 축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제주청의 경비 수요도 급변하고 있다. 2015년부터 5000t급 대형경비함정(이청호함, 5002함)을 배치하는 등 전략적 경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변국 관공선과 항공기 동원에 맞서서는 국제법에 따른 강온 대응책을 병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중국 해경선이 이어도 반경 4해리를 세 차례 선회하자, 이청호함이 근접 대응기동으로 우발 사태를 차단했다. 중국 관공선의 이어도 수역 진출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됐고, 연간 최대 62회까지 늘어났다. 안전 수요도 늘고 있다. 제주도의 유도선과 여객선 이용객은 380만명에 이른다. 지난 6년 동안 국내에 영향을 미친 태풍 24개 중 18개가 제주해역을 통과했다. 태풍이 대만 북쪽의 북위 25도선에 근접하면 제주청이 긴급 구조본부 체제로 전환되는 이유다. 2020년에는 서귀포 남서쪽 440㎞ 해상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킨 어선을 제주해경과 서귀포해경이 33시간 릴레이 구조한 일도 있다. 해역의 특성 때문에 수백㎞ 떨어진 해상사고를 지원하느라 세력 운용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제주수역은 안전, 안보, 환경, 세력 간 충돌이 병존하는 곳으로 해경 함정도 그 임무 범위를 확장해야 할 시기에 들어섰다. 대형함정과 함께 대형무인헬기, 무인감시기의 조기 도입이 필요하다. 해양경찰청은 미래 발전전략을 통해 지난해부터 광역 해양상황통제(MDA)를 가동하고 있다. 늦었지만 고무적이다. 조사정보함과 유·무인 감시자산의 진단과 재정비를 통해 대륙붕의 최남단인 350해리를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 해양패권 경쟁의 중심에 선 제주청은 다음 단계의 소용돌이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 박한일 전 해양대총장, 부산시교육감 불출마

    박한일 전 해양대총장은 오는 6월 치러지는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오는 6월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현 김석준 교육감과 보수측 단일화 후보인 하윤수 한국교육 총연합회 회장간의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박 전 총장은 이날 ‘부산교육을 위해 교육감 출마를 접기로 했습니다’ 라는 보도자료를  내고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왔는데 그 경험을 토대로 부산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오는 6월에 있을 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해왔다”고 전언한뒤 “교육감 선거에 나서려 했던 것은 합리적 보수 가치를 바탕으로 제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미래교육과 글로벌교육을 선도하는 부산교육을 정립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에서 배제돼 있어 후보 단일화는 후보들 간 합의로만 가능한데, 그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단일화과정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이 있었음을 애둘러 나타냈다. 또 “부산시 교육감 선거가 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작지 않은 규모의 선거임에도 정당이 아닌 후보자 개인 중심으로 선거를 해야 하는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 등으로“예비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숙고를 거듭한 결과, 출마를 접는 것이 제가 실현하려 했던 가치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 길이란 생각에 이르렀다”며 불출마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교육감 선거만큼은 부산시민과 학부모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합리적 보수 가치가 구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의 기대가 반드시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말끝을 맺었다.
  • 신임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내정… 과거 회귀·조직 갈등 우려

    신임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내정… 과거 회귀·조직 갈등 우려

    ‘민영화’ 우리은행의 첫 신임 행장에 이원덕(60) 우리금융그룹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변화와 쇄신, 세대교체보다 순혈·복심의 상징인 이 수석부사장이 행장으로 내정되면서 23년 만에 힘겹게 민영화한 우리은행이 예전 관치 시절로 회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08년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이종휘 행장 체제 이후 14년 만에 한일은행 출신이 회장과 행장을 모두 꿰차면서 우리은행 양대 축인 한일·상업은행의 균형이 깨져 조직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 수석부사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지난달 28일 이 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를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다음달 말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이 후보와 함께 숏리스트에 포함됐던 박 부행장과 전 부행장보는 모두 우리금융 사장을 맡게 된다. 지금까지는 우리금융 조직 체계상 회장 아래 한 명의 수석부사장이 그룹의 전략·재무·포트폴리오 등을 관장했지만 “회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주사에 두 자리의 사장직을 신설하기로 했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손태승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손 회장의 ‘복심’으로 통한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손 회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핵심 측근이라는 평가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우리은행은 화학적 결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아직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회장직을 한일은행 출신이 맡으면 행장직은 상업은행 출신이 맡는 관행이 지속돼 온 것도 이 때문인데 이 균형이 깨졌다. 우리금융의 최대 과제는 증권사·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금융 전체 순이익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인 우리은행과 손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자추위 위원장을 맡은 손 회장이 최측근인 이 부사장을 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손 회장이 이 부사장의 행장 내정으로 변화·쇄신보다는 과거 회귀, 조직 균열 등의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잠재우기 위해 상업은행 출신인 박 부행장과 외부 출신인 전 부행장보를 없는 자리까지 만들어 지주 사장에 앉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신임 우리은행장에 ‘회장 최측근’ 이원덕 내정…조직 갈등 우려

    신임 우리은행장에 ‘회장 최측근’ 이원덕 내정…조직 갈등 우려

    회장·행장 모두 한일은행 출신세대교체·쇄신보다 ‘복심’ 선택한일·상업은행 갈등 커질수도 ‘민영화’ 우리은행의 첫 신임 행장에 이원덕(사진·60) 우리금융그룹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변화와 쇄신, 세대교체보다 순혈·복심의 상징인 이 수석부사장이 행장으로 내정되면서 23년 만에 힘겹게 민영화한 우리은행이 예전 관치 시절로 회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08년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이종휘 행장 체제 이후 14년 만에 한일은행 출신이 회장과 행장을 모두 꿰차면서 우리은행 양대 축인 한일·상업은행의 균형이 깨져 조직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 수석부사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지난달 28일 이 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를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다음달 말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이 후보와 함께 숏리스트에 포함됐던 박 부행장과 전 부행장보는 모두 우리금융 사장을 맡게 된다. 지금까지는 우리금융 조직 체계상 회장 아래 한 명의 수석부사장이 그룹의 전략·재무·포트폴리오 등을 관장했지만 “회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주사에 두 자리의 사장직을 신설하기로 했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손태승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손 회장의 ‘복심’으로 통한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손 회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핵심 측근이라는 평가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우리은행은 화학적 결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아직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회장직을 한일은행 출신이 맡으면 행장직은 상업은행 출신이 맡는 관행이 지속돼 온 것도 이 때문인데 이 균형이 깨졌다. 우리금융의 최대 과제는 증권사·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금융 전체 순이익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인 우리은행과 손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자추위 위원장을 맡은 손 회장이 최측근인 이 부사장을 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손 회장이 이 부사장의 행장 내정으로 변화·쇄신보다는 과거 회귀, 조직 균열 등의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잠재우기 위해 상업은행 출신인 박 부행장과 외부 출신인 전 부행장보를 없는 자리까지 만들어 지주 사장에 앉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영진대, 한일 유학생 교류사업에는 우리가 최고

    영진대, 한일 유학생 교류사업에는 우리가 최고

    영진대학교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2022~2023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 학부 단기 과정 수학대학’ 사업에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영진전문대는 일본 현지 대학교 재학생 20명을 선발해 오는 8월, 3주간의 학부 단기 과정을 운영한다. 일본 학생을 대상으로, K-Tech(인공지능, 스마트 3차원 설계, 호텔관광) 맞춤형 과정을 개설하며 참가자들에겐 항공료, 체재비 등 1인당 장학금 500만 원 이내를 국고로 지원한다.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중국 323명, 일본 62명, 베트남 8명, 우즈베키스탄 3명 등 총 4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했다. 영진전문대는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율 1% 미만 및 중도탈락률 관리, 우수한 한국어 언어능력 등의 지표 평가 등에서 우수성을 인증받았다. 전상표 국제교류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일본 대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전문 기술 분야를 체험하며 한일 양국의 학생들이 교류와 우호증진을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자팀 희망적…남자팀은 쫓아내자” 中 축구팬 분노

    “여자팀 희망적…남자팀은 쫓아내자” 中 축구팬 분노

    중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가운데 중국의 축구 팬들이 남자 축구대표팀에 대한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남자 축구대표팀을 쫓아내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축제의 순간에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제발 중국 축구에서 남자 축구 쓰레기들을 쫓아내 달라”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자팀은 자라면서 모든 것을 누렸지만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아들이고, 여자팀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지만 매우 희망적인 딸”이라고 꼬집었다.지난 1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에 지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전날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우승하자 두 팀을 비교하며 남자팀의 참패를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중국 네티즌들은 남자 축구대표팀의 참패에 분노하며 TV를 부수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구 대표팀을 2050년까지 세계 최강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진출한 것을 빼고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 ‘팀 킴’ 베이징 첫 일정은 쇼트트랙 응원

    ‘팀 킴’ 베이징 첫 일정은 쇼트트랙 응원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베이징 입성 첫 일정을 쇼트트랙 응원으로 잡았다.팀 킴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남자 1000m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동료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팀 킴은 일본의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 6일 밤 12시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공항 내에서 PCR 검사 등을 거쳐 7일 오전 4시쯤 선수촌에 짐을 풀었다. 팀 킴은 한동안 컬링장 빙판을 밟을 수 없다. 대회 규정상 첫 경기가 열리는 10일 하루 전인 9일에만 컬링장 현지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들은 국내에서 최대한 많은 훈련을 가진 뒤 뒤늦게 베이징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베이징에 입성한 팀 킴은 일단 경기가 열리는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를 찾아 경기장과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7일 오전은 개인 운동을 하거나 비디오 분석, 경기 전략을 세우며 올림픽을 준비했다.오후에 이들은 쇼트트랙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여자 500m, 남자 1000m에 출전하는 대표팀 동료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날 여자 500m에는 최민정(성남시청), 남자 1000m에는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스포츠토토), 이준서(한국체대) 등이 출전한다. 팀 킴은 10일 캐나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9개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예선에서 4위 안에 들면 토너먼트에 진출, 본격 메달 경쟁에 나선다. 팀 킴은 오는 14일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 한미일 10일 하와이서 북핵 연쇄 협의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하와이에서 만나 대응 방향을 협의한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0∼15일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 등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협의는 10일 열린다. 같은 날 한미, 한일 양자 협의도 따로 진행된다. 북핵 수석 대표들은 오는 12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도 배석할 예정이라 장관 회담에 오를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성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3자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워싱턴DC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가 잇따르던 지난달 17일 전화 협의를 한 것을 비롯해 최근 비대면 논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이 거듭되며 한반도 정세 불안정성이 더욱 커지자 직접 만나 더욱 긴밀하게 공조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경총 “한국, 업종 간 임금 격차 日·EU보다 커”

    우리나라의 업종 간 임금 격차가 일본, 유럽연합(EU) 15개국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한일·EU 업종별 임금 수준 국제 비교’에 따르면 국가별 임금 수준 1위 업종의 임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임금이 가장 낮은 숙박·음식점업의 임금 수준은 우리나라가 36.7로 격차가 가장 컸다. EU 41.4, 일본 55.5 순이었다. 한국과 일본, EU 모두에서 금융보험·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정보통신업은 3대 고임금 업종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한국과 일본, EU에서 임금이 가장 낮았다. 특히 구매력평가 환율 기준으로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 건설업 등 3개 업종의 월 임금 총액은 한국이 일본, EU에 비해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임금은 가장 적었다. 우리나라의 금융보험업(7373달러)은 EU(6912달러)보다 6.7%, 일본(4807달러)보다 53.4% 임금이 높았다. 숙박·음식점업(2704달러)의 임금은 EU(2858달러), 일본(2765달러)보다 낮았다.
  • “조국 딸 레지던트 성적 미달” 주장한 네티즌 고소당해

    “조국 딸 레지던트 성적 미달” 주장한 네티즌 고소당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1)씨가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레지던트 채용에 불합격한 것과 관련해 성적 미달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 서울 도봉경찰서에 네티즌 A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제기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해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조씨가 과락 수준의 시험 점수를 받아 명지병원 레지던트 채용에서 불합격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이 명지병원 레지던트에 떨어진 이유가 인턴 시험에서 과락(40% 이하 득점)해서라는 허위사실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고 있는 자들이 매우 많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허위 글을 삭제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쓴 바 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조씨는 그동안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해왔다. 다만 부산대가 지난해 8월 조씨에 대한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 데 이어 후속 절차를 밟고 있어 조씨의 의사면허가 보건복지부에 의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법원이 지난달 27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유죄를 확정하면서 조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씨의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인 고려대는 대법원 선고 이후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보건복지부가 조씨의 의사면허를 취소할 경우 조씨가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 “北도발 中에 다목적 자산, 중국 협상 끌어들여야” 볼턴도 같은 생각

    “北도발 中에 다목적 자산, 중국 협상 끌어들여야” 볼턴도 같은 생각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이 미국에 대항해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다목적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지난 4일(현지시간) ‘북한이 중국의 자산이 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은 미국 국방부 산하 ‘대니얼 이노우에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 조성민 교수 등이라고 연합뉴스가 5일 전했다. 결국 조 교수 등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중국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주장으로 나아갔는데 때마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시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도 같은 처방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조 교수 등은 잇단 미사일 도발이 대중국 견제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타격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고립에 머뭇거리는 동기”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할수록 유일한 북한의 동맹이자 후원자로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 직접적으로 북한 미사일의 위협을 받는 한국과 일본이 중국과 무작정 거리두기를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반도 안보 위기 고조로 병력을 증강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대만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對) 중국 전선 강화로 군사 배치의 초점을 맞추려 하는 미국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기고문은 지적했다. 기고문은 또 올해 들어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당장 미국 본토를 위협하지는 않더라도 북한은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및 이지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넘기도록 주한미국대사를 공식 임명하지 않고 있고(얼마 전에 내정했음),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제한적 대북 제재 이외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상황에 한국 일각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우선순위에 변화가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은 “이 같은 균열은 한국을 미국의 동아시아 동맹의 약한 고리로 보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 반가운 진전”이라며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의 대가로 미국이 대중국 견제 압박(동참)을 밀어붙이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했다. 중국 입장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외교적으로뿐 아니라 군사적 입장에서도 이득이 되는 다목적 카드다. 대만 해협을 중심으로 병력을 집중하고 싶은 미국 입장에서 북한의 군사 도발이 이어질 경우 한국의 군사적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미군 전략자산 배치의 재검토가 불가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고문은 “동맹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국이 지난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당시처럼 전략 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추가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며 “긴장이 충분히 고조된다면 일본 요코스카에 거점을 둔 미군 제7함대의 작전 초점을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 제7함대는 대 중국 견제의 중추로서 대만 해협 및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나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면 작전활동의 무게중심이 한반도로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 위기는 중국 입장에서는 세력 확장을 위한 황금같은 기회”라며 “미국의 정보 자산이 한국을 지원하면 중국으로선 미국에 사전 경고 없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기고문은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중국에 대한 직접적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한국의 방어 능력 강화를 보조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가운데는 핵 잠수함 개발 등이 포함된다고 제안했다. 기고문은 한미 군사훈련 강화도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북한 문제를 고리로 최악으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도 개선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의 한미연구소(ICAS) 초청 화상 대담에서 “우리는 지난 30년간 북핵 협상에 실패했다”며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왔지만 그들은 핵을 보유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선 중국의 협력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한 뒤 “중국이 지원하는 석유와 연료는 북한 경제의 생명줄이고, 이것이 없다면 북한체제는 매우 빠르게 무너질 것”이라며 “중국을 이 대화의 중심에 둬야 하고, 북한 문제를 미중관계의 중심 현안으로 만들어 한층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설득력있는 증거는 한 번도 없었다”며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존 우리의 정책을 정말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통일도 어느 시점에 일어날 수 있지만, 이는 북한의 비핵화 이후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를 중국과 논의없이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런 국면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북제재는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제재를 받는 국가들은 이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찾기 때문에, 제재로 원하는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가차없어야 하고 강제 조치를 가져야 한다. 끝이 없는 절차”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우리는 제재를 이렇게 다루지 않았고, 현재도 그렇게 다뤄지고 있지 않다”며 “비효율적 제재는 무언가 하고 있다는 생각만 들게 할 뿐 아무 효과가 없다는 점에서 가장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군사적 행동의 위험성을 전제하면서도 “선택지가 실행 가능하면 할수록, 중국을 설득하거나 평화롭고 통제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고 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강하게 추진 중인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것은 ‘평화협정’이 아니고,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역사에 한 번이라도 있기나 했는지도 모르겠다”며 “우리가 북한과 완전한 평화협정을 맺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부정적
  • “그 마음 잘 아니까…” 고다이라 얘기에 눈물 글썽인 이상화

    “그 마음 잘 아니까…” 고다이라 얘기에 눈물 글썽인 이상화

    지난 세 번의 동계올림픽에서 늘 주인공이었던 ‘빙상 여제’ 이상화(33)가 이번에는 해설위원으로 올림픽을 치른다. 이상화는 선수로 뛰지 않는 올림픽을 어색해하면서도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상화는 4일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나와 후배들을 살폈다. 이번에 방송 해설위원으로서 기민하게 다른 나라 선수들을 관찰하는 꼼꼼함도 빼놓지 않는 한편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후배 김민선(23·의정부시청)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상화는 “이 경기장에서 메달 사냥했던 것 같은데 마음이 아련했다”면서 “제가 없는 올림픽이 정말 어색하고, 저의 시원한 레이스를 못 본다는 게 제 자신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해설위원 신분으로 찾았지만 막상 와서 보니 링크 위에 있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컸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 선수들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뒤섞여 훈련을 진행했다. 이상화는 “올림픽 무대를 뛸 준비는 다 돼 있으니 컨디션 조절과 빙질 적응 반응속도 훈련만 하면 괜찮을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지금만 생각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선수들도 긴장되는 무대지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상화에게도 이번 올림픽은 긴장감이 넘친다. 해설위원 준비에 대해 묻자 이상화는 “다 됐다”면서도 “인터뷰랑 해설이랑 너무 다르더라. 경기 있기 전까지 계속 공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주종목이던 500m 경기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해야 할 말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을 관건으로 짚었다. 인터뷰를 마쳐갈 때쯤 이상화는 라이벌이었던 고다이라 나오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눈물을 글썽였다. 2010, 2014년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500m 금메달을 땄던 이상화는 2018년 평창에서 고다이라에게 밀려 은메달을 걸었다. 당시 고다이라가 이상화를 배려한 모습과 두 사람의 우정은 한일 관계를 넘는 우정으로 진한 감동을 줬다. 이상화는 “경기가 다음 주로 알고 있는데 나도 경기 뛰어봤지만 경기 전에 누구 만나는 게 루틴을 깨는 거라 좋지 않더라”면서 “경기가 끝나고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빙판 위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던 두 사람이 지금은 서로 다른 신분으로 만나는 것도 감회가 남다를 터. 이상화는 “제가 뛰고 준비하는 것처럼 눈물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면서 “그 친구의 마음을 알고, 여기까지 온 과정을 알기 때문에 제가 뛰는 마음과 똑같은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상화는 없지만 한국 선수들은 김민선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다시 선배들의 영광을 이어간다. 이상화는 특히 자신의 후계자로 주목받는 김민선에 대해 “이상화의 후계자보다는 저보다 더 잘 타서 김민선이란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 강릉시, 일본서 사망한 조선인 이주근로자에 추도비 건립·제례 봉행한 일본인 등에게 감사패

    “강릉 출신 조선인 이주근로자에게 제사를 지내고 추도비를 건립해준 일본인, 재일한국인들에게 감사합니다.” 강원 강릉시가 국경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한 재일한국인과 일본인에게 감사장과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했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일본인과 재일한국인들은 지난 1910∼20년대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에서 사망한 한국인 이주근로자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고 있는 일본인을 비롯해 역사적 사실 발굴 및 2020년 조선인 추도비까지 건립해 추모하고 있는 재일한국인 등 8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재일한국인 고 정홍영씨는 지역사 연구자로 조선인 사망자 발굴 연구와 제사를 지냈고, 콘도 도미오씨는 재일조선인 연구와 조선인 추도비 건립을 주도했다. 김례곤씨는 사회운동가로 추도비 부지를 마련하고 석재기부 등을 했다. 일본인 히다 유이치씨는 고 정홍영씨의 조선인 조서 연구를 지원 협력하고 추도비 건립에 참여했으며, 호리우치 미노루씨는 효고현 재일조선인 연구와 추도비 건립에 협력했다. 또 타마노 세이조씨는 조각가로 추도비를 디자인했다. 만푸쿠지(滿福寺) 주지 부부는 100년 넘게 조선인 희생자 제례를 봉행했다. 특히 만푸쿠지 주지 부부는 1914년 고베 수도관 공사 중 사망한 강릉 출신 김병순 등 3명을 1920년부터 제사를 지내오다가 1929년 다케다오 다이너마이트 폭발사고로 사망한 2명의 한국인 이주근로자를 포함한 5명에 대한 제사를 100년 이상 지내고 있다. 감사패는 도쿄 강원도 일본본부에 보내 전달하기로 했다. 수여 대상자 가운데 콘도 도미오씨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어 강릉시는 최대한 빨리 감사장을 제작해 2월 중 전달하고, 다른 7명에 대해서는 3월 26일 제례일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한일 양 국민에게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우호와 친선의 새 시대를 여는 선구자의 모범을 보여 주셨기에 강릉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광장] 사도광산 사태와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도광산 사태와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사도(佐渡) 광산을 둘러싸고 전운이 감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이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본 보수 주류들의 무리수 탓이다. 당초 일본 내각은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미국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자민당 내 강경세력의 압력에 굴복해 급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와 수차례 통화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조선시대 수렴청정과 오버랩된다. ‘사도 사태’의 숨은 연출자는 아베 전 총리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는 자민당 보수우익을 대표한다. 지난해 11월 자민당 최대 파벌이자 일본 극우의 본산인 세이와정책연구회의 수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집권 내내 전후 보통국가론을 앞세워 강경한 탈(脫)자학사관을 주도했다. 한일합방은 서구 열강의 아시아 침략에 대한 방어 차원이었고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역시 생존을 위한 자위전쟁이라는 논리를 폈다. 아베 사상의 뿌리는 일본 근대화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는 요시다 쇼인이란 인물이다. 그는 막부 정권을 타도하고 천황 중심의 국수주의적 중앙집권 국가를 꿈꿨다. 이런 그가 최근 페이스북에 “(한국이) 역사전(歷史戰)을 걸어오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린 것은 의미심장하다. 아베를 중심으로 자민당 주류세력들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도사태로 형성된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겨 우익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감지되는 이유다. 혐한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였지만 그 뿌리는 개화기 일본 우익들이 퍼트렸다. 조선이 미개하기 때문에 일본이 강제로 근대화시켜야 한다는 정한론(征韓論)으로 현실화된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우경화 정책에 일본의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일본의 현주소다. 어릴 때부터 왜곡된 역사책을 학습한 효과로 보인다.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가 채택되고 전쟁범죄를 뉘우치는 목소리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일본 극우세력이 뿌린 왜곡된 역사관이 언제든지 군국주의와 팽창주의로 변질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극우주의로 뻗어 갈 자양분도 넘쳐 난다. 1930년대 중일전쟁과 1940년대 태평양전쟁으로 빨려들어간 이면에는 세계 경제공황이란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최근 일본은 30년 가까이 경제침체를 겪고 있다. 70년대부터 유지해 온 주요 7개국(G7) 지위를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한국에 빼앗길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올 정도로 미래가 암울하다. 일본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스스로 ‘침몰하는 배’로 비유한다. 한일 양국 간 영토 갈등이나 경제적 충돌의 본질 역시 역사전쟁이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표면화한 한일 대치 국면도 마찬가지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한국 노동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한국의 대법원 판결이 도화선이 된 것이다. 역사전쟁은 전쟁 가운데서도 가장 크고 무서운 전쟁이다. 돈(경제)도 중요하고 무기(국방)도 중요하지만 제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하는 국가는 반드시 도태된다는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다. 역사전쟁에서 패한다는 것은 곧 그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의미다. 일본이 도발한 역사전쟁에서 패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자립하고 일제가 심어 놓은 식민사관과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 내부에서 천박하고 왜곡된 역사 인식을 일소하고 올바른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서야 한다.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스스로 업신여긴 뒤에 남들이 그를 업신여긴다”는 맹자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이상화·부상 넘고… 세월도 넘는 ‘센 언니’

    이상화·부상 넘고… 세월도 넘는 ‘센 언니’

    매너 좋고 인물 좋은 ‘센 언니’ 고다이라 나오(36)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고다이라는 30대에 전성기를 누리는 특이한 선수다. 당초 주 종목은 1000m와 1500m, 팀 추월이었지만 그마저도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떠나 ‘무한 고독’ 속에서 자세를 교정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33)의 3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고다이라는 레이스를 마친 뒤 이상화와 진하게 포옹하는 명장면을 남겼다. 고다이라는 다음 조에서 역주하는 이상화를 염두에 둔 듯 검지를 입술에 갖다 대는 ‘쉿’ 표시로 관중의 함성 자제를 유도했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은메달에 머문 이상화를 다독인 이도 고다이라였다. 둘은 2019년 평창기념재단이 주는 한일 우정상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친분을 인정받았다. 그해 5월 이상화가 은퇴할 당시 고다이라는 “함께 높은 곳을 목표로 했던 동료가 경기장을 떠난다고 하니 쓸쓸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이 교차한다”며 진하고도 아쉬운 우정의 이별사를 전하기도 했다. 고다이라에게 나이는 어리지만 두 차례 연속 올림픽을 제패한 이상화는 늘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그러나 32세의 늦은 나이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를 제치고 금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베이징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고다이라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말년’이다. 베이징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에도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보니 블레어(미국·3연패), 카트리오나 르 메이도안(캐나다), 이상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올림픽을 제패한 역대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고관절 부상을 극복하고 대표팀에 뽑힌 터라 백전노장의 투지가 더 돋보인다.지난달 31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첫 현지 훈련을 마친 고다이라는 “올림픽 무대에서 또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베이징 빙판과 첫 인사를 했다”고 다소 들뜬 표정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선수촌에서 방호복 차림의 자원봉사자를 보고 4년 전과는 달리 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열린다는 걸 실감했지만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겠다”며 베테랑다운 의연함을 보였다.
  • 沈 “선제타격 운운에 불안 키워” 尹 “전쟁억제 위한 것”

    沈 “선제타격 운운에 불안 키워” 尹 “전쟁억제 위한 것”

    여야 4당 대선후보들은 3일 방송3사 합동 TV토론에서 ‘취임 후 미중북일 4개국 정상을 만나는 우선순위’를 묻는 공통질문에 ‘4인 4색’을 드러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장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및 대북 선제타격을 둘러싼 논란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가장 중요하다”며 “미리 정해 놓고 미국 먼저냐, 중국 먼저냐, 북한 먼저냐 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이 충돌하는 반도 국가 위치에 있다”며 “상황에 맞춰 협의해 보고 가장 유용한 시점에 가장 효율적 상대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반면 윤 후보는 “먼저 미국 대통령”이라며 “그다음 일본 수상,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순서”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정부에서 친중·친북 ‘굴종 외교’를 해서 한미·한일 관계가 너무 무너져 정상 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먼저 미국과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게 첫 번째”라며 “그다음 중국이고, 북한, 일본(순)”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우선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회담을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4자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모라토리엄 사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대해 “정치적 이유로 갈등을 부추기고 혐중 정서에 편승해서 한중 관계를 이간질해 정치 이익을 획득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데 수도권에 하면 고고도(방어에)는 해당 안 된다”며 “왜 중국 반발을 불러와서 경제를 망치려 하는 건가. 어디에 설치할 건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북한에서 수도권을 겨냥하면 고각 발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당연히 수도권에 필요하다”며 “요격 장소는 꼭 수도권이 아니어도 강원도든 충청도든, 아니면 경상도지만 조금 더 당겨 오든 위치는 군사적으로 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주장한 선제타격론에 대해 “정치 초년생인 윤 후보가 선제타격을 운운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선제타격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선제타격 운운 자체가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윤 후보는 “오히려 이 말씀이 국민에게 더 불안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안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그간의 발언을 보면 반미·친중 노선을 보이고 있다. 한미 동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캐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일한 안보 동맹이라 고도화하고 발전해야 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한 것처럼 포괄적 동맹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반미’가 아님을 강조했다.
  • 헌재 미제사건 급증… 국민 기본권 침해 심각

    헌재 미제사건 급증… 국민 기본권 침해 심각

    헌법재판소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 ‘미제사건’의 규모가 지난해 1500건을 돌파한 것으로 2일 나타났다. 9명의 헌법재판관이 매년 2000~3000건가량 사건을 처리하고 있지만 접수 건수도 폭증하면서 미제사건이 계속 누적되고 있는 것이다. 기본권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가 판단이 시급한 사안을 다루지 못하는 경우까지 벌어져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헌재에 따르면 접수 이후 결론을 내지 못해 미제 상태로 남은 사건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1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000건을 넘긴 이후 2년 만이다. 이 중 헌법소원 사건이 1442건으로 전체 약 95%에 해당한다. 헌법소원은 헌법정신에 어긋난 법률 때문에 기본권 침해를 당했을 때 헌재에 구제를 청구하는 제도다. ●박근혜 탄핵 이후 헌소 청구 급증 영향 헌재법 제38조는 ‘심판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헌재가 사건을 마무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권고 사항인 탓에 심리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처리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 지난해 1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자영업자 단체들은 정부의 코로나19 영업제한 조치에 반발하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 청구대리인을 맡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김남주 변호사는 “헌재에 사건이 많고 심리 부담이 크긴 하지만 이번 일처럼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사안은 신속하게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헌재 결정이 늦어지면서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헌재의 미제사건은 특히 최근 5년 사이 급증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헌재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헌법소원 청구 건수 자체가 증가하며 미제 건수도 늘었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헌재의 평균 사건처리 기간은 현재 1년 2개월에 달한다. ‘대기줄’이 길어지면서 수년간 심리 과정도 없이 기다리다가 뒤늦게 소송 요건의 흠결 등을 이유로 각하 결정을 받는 경우도 있다. 박근혜 정부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한 헌재의 2019년 12월 27일 결정도 그런 경우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9명과 유족 12명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가 일본 정부와 위안부 문제를 합의하자 이듬해 3월 헌법소원을 냈다. 그런데 헌재는 3년 9개월 뒤에서야 “국가 간 비구속적 합의는 헌법소원 심판청구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그사이 사망한 청구인에 대해서는 심사절차가 자동으로 종료됐다. 헌법소원을 낸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세상을 떠난 이들은 모두 15명이었다. 직접 피해 당사자 중 절반 이상이 법적 판단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한 셈이다. 헌재에 남은 미제사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노동조합 쟁의행위를 업무방해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 제기된 현대자동차 노조의 헌법소원 심판이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비정규직 조합 간부들은 2010년 3월 비정규직 해고 통보를 받고 휴일 특근을 세 차례 집단거부해 업무방해 혐의로 3심까지 유죄가 확정됐다. ●현대차 노조 헌소는 10년째 결론 안 나 그러자 이들은 2012년 2월 17일 휴일 특근 거부가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헌재에 판단을 구했지만 헌법소원 사건은 10년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헌재가 계속 판단을 미루자 일각에서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선고한 사건을 헌재가 다시 보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건의 경중이나 난이도를 따지지 않고 획일적으로 모든 사건에 대해 날짜를 정해서 특정 기간 안에 심리하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그럼에도 국민들로서는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면 권리구제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는 만큼 사건 우선순위를 정하는 규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제사건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배경에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심리 요건에 맞지 않는 사건이 헌재로 너무 많이 접수되고 있는 점이 꼽힌다. 실제 헌재가 지난해 접수한 사건 2827건 중 2161건은 각하 결정을 받아 76.4%가량이 본안 심리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 10년간 전체 사건처리 건수 대비 각하율은 연평균 74.8% 수준이었다. 헌법재판소는 9인 재판관을 3명씩 나눠 3개의 지정재판부를 운영하고 있다. 지정재판부는 사건을 사전심사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판단한 경우 청구를 각하하는 역할을 한다.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건까지도 헌법재판관이 일일이 심사를 하기 때문에 각하 결정을 내리는 데만도 시간이 상당히 소비되는 구조인 셈이다. 각하 사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청구가 부적법하고 그 흠결을 보정할 수 없는 경우’다. 다른 구제절차를 모두 거치지 않았거나 청구기간이 지난 경우, 대리인 선임이 없는 경우에도 각하된다. 지난 10년간 헌재의 연평균 사건 인용률은 약 3.9%에 불과했다. 이에 헌재가 본래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건 선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계속해서 나온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에서 다루는 헌법은 법원의 법률해석과 달리 추상적 규범인 만큼 그 사회의 분위기와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해 해석과정이 복잡하고 심리기간도 길 수밖에 없다”며 “헌재는 국가의 기본권 침해와 같이 특정 요건을 갖춘 사건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받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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