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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강제동원 배상기구 구성 확인… 日 나토서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정부, 강제동원 배상기구 구성 확인… 日 나토서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민관 합동 기구<서울신문 6월 20일자 1·6면> 구성 방침을 확인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민관 합동 기구 구성에 대한 질문에 “정부는 관련 당사자 및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포함해 동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도록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견 수렴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검토 중”이라며 “추후 가능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선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 마련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모색하는 단계에서 피해자들과 반드시 소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기구 구성을 검토하는 것은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해진 점이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해 일제강점기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상표권 2건과 특허권 2건에 대한 자산매각명령(배상을 위해 현금화하는 것)의 한국 대법원 최종 판결은 이르면 올가을 나온다. 한국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찾기 위한 민관 합동 기구를 출범하려는 데 따라 일본 측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개최는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조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맞서 3국의 공조도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성사되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까지 두 차례의 다자회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는 한미일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5개국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견제를 위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한 만큼 양자회담이 아닌 다자회담이라는 방식으로 대화의 우회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보수층이 반대하는 한국과의 양자 회담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이달 중순으로 검토되던 박진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이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 이후로 미뤄진 것도 선거를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기자클럽토론회에서 “나라와 나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기본이다. 이것이 없으면 그 이후의 것은 좀처럼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위한 조건이란 뜻으로 읽힌다.
  • 日 나토서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韓과 관계 개선 ‘우회로’ 모색하나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개최는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조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맞서 3국의 공조도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성사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호뉴 4개국 정상회담까지 두 차례의 다자회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는 한미일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5개국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기자클럽토론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대화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라와 나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기본이다. 이것이 없으면 그 이후의 것은 좀처럼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위한 조건이란 뜻으로 읽힌다. 다만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견제를 위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한 만큼 양자회담이 아닌 다자회담이라는 방식으로 대화의 우회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논의할 민관합동기구를 출범(서울신문 6월 20일자 1·6면)할 예정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어 일본 정부도 이에 발맞추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전문가 “일본,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에 강경”

    전문가 “일본,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에 강경”

    새 정부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을 방문했던 전문가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에 대한 일본 내부의 강경한 분위기를 전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2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일본이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 이번 정부에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것은 양보할 수 있으나 강제징용 등에서는 (양보할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일본의 분위기”라고 말했다. 진 센터장과 ‘주저앉는 일본, 부활하는 일본’ 집필에 참여한 국내 소장학자들은 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일본 학자와 정치인, 언론인 등을 만났다. 진 센터장은 강제 동원 배상 문제 해결책으로 거론되는 ‘대위변제’(한국 정부가 일본 기업의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고 차후에 일본 측에 청구하는 방안)에 대해선 일본 내부에서는 ‘일본이 해야할 것이 전혀 없다’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민당 의원에게 대위변제를 하더라도 일본 기업이(피해자를) 만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 했더니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이야기하더라”고 했다.또 한국 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벌인데 대해서도 일본 측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 센터장은 “역사 수정주의적 생각을 가진 정치인들이 관료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라며 “일본에선 전부 그 이야기(독도 해양탐사선)만 하고 있더라”라고 했다. 아울러 “일본 측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박진 외교부 장관이 대화를 시도하는 데 대해서 ‘스피드가 너무 빠르다, 적응하기 힘들다’라는 입장”이라며 “그 이유는 ‘내용은 없는데, 대화를 하려는게 문제 아니냐’라는 식”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나 정부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민관기구에 대해선 “굉장히 좋은 시그널”이라며 “민관기구를 통해 피해자 단체들과의 지속적 대화와 여러 만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피해자와 소통하거나, 외교특보나 대일정책조정관 등의 직책으로 피해자 소통할 인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만남을) 투명화해서 계속 국민에게 이야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새 책 ‘주저앉은 일본, 부활하는 일본’은 진 센터장과 소장학자들이 일본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한 책이다. 이창민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가 편집위원장을 맡고 일본 연구자들이  일본 경제, 군사대국화, 원자력 회귀, 역사인식 우경화 등에 대해 글을 썼다. 미국, 중국, 유럽, 북한을 전공한 학자들이 바라보는 일본에 대한 글도 실렸다.
  • 정부, 강제동원 배상 해법 논의 민관합동기구 구성 검토

    정부, 강제동원 배상 해법 논의 민관합동기구 구성 검토

    정부가 한일 관계의 최대 난제인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민관 합동 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민관 합동기구 구성에 대한 질문에 “정부는 관련 당사자 및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포함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한일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도록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의견 수렴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검토 중”이라며 “추후 가능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선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 마련이 중요하기에 민간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해진 점도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지난 4월 한국 법원의 자산 매각명령에 불복해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되어 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매각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일본은 자국 기업의 자산 현금화를 ‘레드라인’으로 보고 있어 정부로서도 대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새 정부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하고 있어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해법을 포함한 한일 간 외교적 소통이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이달 중순으로 검토되던 박진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은 다음 달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다음 달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성의있는 태도가 우선이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일본 측의 태도 변화 기류는 없는데 한국 측이 먼저 민관 합동기구를 만든다면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 日 “한국의 움직임에 일일이 코멘트 안해”…韓정부 관계개선 노력에 ‘언급 회피’

    日 “한국의 움직임에 일일이 코멘트 안해”…韓정부 관계개선 노력에 ‘언급 회피’

    한국 정부가 냉각된 한일관계의 개선을 위해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다룰 특별 기구를 구성하기로 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며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1일 총리관저에서 실시된 정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다룰 민관 합동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한국 국내의 움직임에 일일이 코멘트를 하는 것은 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어 “일본 정부로서는 일·한(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배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관료,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민관 합동기구가 이달 중 출범한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 비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연내 대법원 판결이 확정돼 실제 현금화가 이뤄지면 양국간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매각) 시한이 다가오는 것이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4월 한국 법원의 자산 매각명령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재항고한 상태다. 미쓰비시의 재항고가 대법원에서도 기각되면 매각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 한일 정상회담 대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하려는 日 기시다 왜

    한일 정상회담 대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하려는 日 기시다 왜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의 개최는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조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맞서 3국의 공조도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성사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호뉴 4개국 정상회담까지 두 차례의 다자회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는 한미일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5개국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보수층이 반대하는 한국과의 양자 회담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견제를 위해 한국과 관계 개선이 시급한 만큼 양자 회담이 아닌 다자 회담이라는 방식으로 대화의 우회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논의할 민관합동기구를 출범<서울신문 20일자 1·6면>할 예정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어 일본 정부도 이에 발맞추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기구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내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언급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곧 출범할 ‘강제동원’ 기구에 징용 해법 기대한다

    [사설] 곧 출범할 ‘강제동원’ 기구에 징용 해법 기대한다

    정부가 머지않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기구를 발족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대법원이 현금화 명령을 받은 일본 기업의 재항고에 대한 판단을 내놓는 가을쯤 만일 기각하면 한일 관계는 회복 불능의 파국으로 치닫는다. 시한폭탄 같은 현금화를 막으려면 정부가 팔짱을 끼고만 있을 수 없는 중차대한 상황에 온 것이다. 강제징용 피해자 개인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놓고 양국 정부와 법원의 판결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양국 간에는 그동안 다양한 해결 방안이 모색돼 왔다. 한일 정부와 일본 기업, 대일청구권 자금을 받은 한국 기업이 돈을 모아 보상하는 ‘문희상 안’과 우리 정부가 먼저 배상하고 일본 정부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대위변제’, 양국 정부는 빠지고 한일 기업이 기금을 조성해 판결이 난 피해자와 소송이 계류 중인 300여명에게 배상하는 방안 등이다. 그러나 어떤 방안도 양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피해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데는 한계를 지닌다는 점에서 해법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를 전담할 기구를 만들어 해법을 모색하고 일본 정부와 협상을 하겠다는 자세는 늦었지만 평가할 만하다. 2018년 10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문재인 정권은 ‘피해자 중심주의’에 묶여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일본의 아베 정부는 2019년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보복을 했고,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맞서는 등 안보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국익과 한일의 역사적 화해, 미래 세대를 위해 인식 전환을 할 때가 됐다. 꼬여 버린 위안부 합의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피해자는 물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강제동원 해법을 정부와 전문가들이 내놓기를 기대한다.
  • 日, 나토회의서 4자회담 제안… 한일 관계개선보다 中 견제 나선다

    日, 나토회의서 4자회담 제안… 한일 관계개선보다 中 견제 나선다

    대통령실은 일본으로부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한국·호주·뉴질랜드 등이 참여하는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측에서 4개국 정상회담 제안이 접수돼 현재 국가안보실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가 나토에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실제 제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 일정인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며 30개 회원국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돼 참석하게 된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 복원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 온 만큼 나토 무대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에 이목이 쏠려 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다음달 10일 예정된 참의원 선거 등 자국 내 정치상황을 고려해 한국과의 양자회담보다는 다자회담 형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사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서는 윤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간 정상회의는 중국 견제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로서는 국내정치적으로 부담이 적다. 요미우리신문은 “4개국 정상이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남중국해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는 의사를 밝힐 전망”이라며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정상회담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4개국 정상이 협력을 확인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추진하는 목적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세 대응에 주력하는 나토 각국에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4개국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지만 공식적인 양자 회담과는 거리가 멀다. 이 경우 한일 정상은 인사를 겸해 이야기를 하거나 짧게 비공식 회담을 가지는 선에서 첫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은 나토 정상회의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단독] 日 강제동원 유족 만난 유엔 특별보고관… 인권이사회 보고서에 ‘피해 호소’ 담기나

    [단독] 日 강제동원 유족 만난 유엔 특별보고관… 인권이사회 보고서에 ‘피해 호소’ 담기나

    파비안 살비올리 유엔 인권이사회 진실·정의·배상·재발 방지 특별 보고관이 지난 10일 서울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을 만나 일본 기업의 피해자 배상 재판과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를 청취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 따라 내년 9월로 예정된 유엔 인권이사회의 보고서에서 강제동원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엔 특별보고관이 공식 방문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와 그 유족들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20일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과 시민단체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살비올리 보고관은 방한 일정 두 번째 날인 지난 10일 서울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인 이희자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와 박남순씨를 만났다. 이 대표의 부친은 1944년 징용돼 중국에서 전사했다. 당시 생후 13개월이었던 그는 부친의 생사를 모른 채 기다리다 1992년에야 사망기록을 확인하고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사실을 확인했다. 박씨의 부친 역시 1942년 일본 해군에 동원돼 사망한 뒤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됐다. 피해자 유가족들은 한국 대법원이 2018년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신일본제철의 배상 책임 판결을 내렸지만 일본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유족에 뜻에 반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됐다며 합사철폐를 요구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이행을 둘러싸고 일본 정부와 해결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중심의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비올리 보고관은 대법원 판결의 내용에 질문을 던지면서 자세히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9월 발표될 예정인 보고서는 한국 정부의 인권침해를 주로 다룰 계획이지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살비올리 보고관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제3국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중대한 인권침해 피해자들에 대해 관련국들이 기록 공개와 책임 규명, 배상 등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일본 측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했다며 이행을 거부하면서 외교사안으로 떠올랐다. 이후 피해자들은 법원에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 매각 명령을 신청해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유엔 특별 보고관의 보고서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호소가 담긴다면 국제 사회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 [속보] 日시민단체 “조선인 추도비 강제철거, 실력 저지 각오”

    [속보] 日시민단체 “조선인 추도비 강제철거, 실력 저지 각오”

    “85세 변호사가 선두에 서서 싸울 것”“추도비 지키는 현민운동 하고 싶다”“강제 철거시 양국 관계 악영향” 경고2004년 역사 위해 조선인 추도비 설치군마현, 참가자 “강제 연행” 발언에 허가철회전문가 “강제 연행은 역사 설명 용어”일본 최고재판소의 판결로 일본 군마현에 설치된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가 철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한 일본 시민단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도비 철거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군마현의 추도비 설치 허가 갱신 거부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일본 시민단체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이하 모임) 공동대표이며 대표 소송대리인인 쓰노다 기이치(85) 변호사는 20일 “만약 현이 강제 철거를 하겠다고 결의하면 우리는 실력 투쟁으로 저지한다는 정도의 각오는 돼 있다”고 밝혔다. “숲속에 자리한 추도비 철거 이유 없어” 그는 이날 오후 도쿄 소재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임이 추도비를 절대 자진해서 철거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절차에서도 온갖 법적인 수단을 써 저항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쓰노다 변호사는 만약 군마현이 추도비를 강제 철거하면 한일 관계나 북일 관계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서 “85세의 나이 많은 변호사가 선두에 서서 싸우겠다. 추도비를 지키는 현민 운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마의 숲속에 조용하게 자리를 잡은 추도비를 지금 철거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최고재판소의 판결과 별개로 추도비 설치 인정을 새로 요구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비석 앞면에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뒷면엔 “조선인에 큰 고통 준 역사 반성” 일본 시민단체 ‘군마 평화유족회’는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역사를 이해하고 양측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 4월 군마현 다카사키시 소재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조선인 추도비를 설치했다.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일본어·한국어·영어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고 기재됐다. 추도비가 설치된 토지의 관리자인 군마현은 근처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참가자가 강제 연행이라는 발언을 했으며 이는 ‘정치적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추도비 허가 조건에 어긋난다며 10년 단위로 필요한 설치 허가 갱신을 2014년 거부했다.2심 “강제연행? 추도비 중립성 상실”日최고재판소, 심리 없이 상고 기각  모임은 갱신 거부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고 1심은 군마현이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판단해 허가 갱신 거부 처분을 취소하도록 판결했다. 하지만 2심은 강제 연행이라는 발언으로 추도비의 중립성이 상실됐다며 1심을 뒤집고 군마현의 손을 들어줬고 최고재판소는 민사소송법이 규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본안 심리 없이 모임의 상고를 기각했다. 야마모토 이치다 군마현 지사는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해 설치자에게 철거를 요구하고 싶다”고 최고재판소 판결에 반응했으며 군마현의 실무자는 자진 철거를 하지 않는 경우 강제 철거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 역사 연구자인 다케우치 야스토씨는 최고재판소 판결이 강제 연행이라는 용어에 정치적이라는 딱지를 붙여 역사적 사실을 얘기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다케우치 “추도비 위협, 日의 인식 문제” 다케우치씨는 20일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집회에서 “강제 연행이라는 말은 1939년부터 1945년까지의 일본 정부에 의한 노무 동원 계획을 설명하는 말, 역사적인 설명 용어”라면서 “강제 연행이라는 말을 정치 발언으로 옭아매고 그것(강제 연행)을 말하는 것이 잘못되기라도 한 것처럼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강제 연행이라는 표현을 교과서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사실상 압박하는 각의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교과서에 강제 연행이라는 표현이 사용됐고 지방자치단체의 역사서에도 강제 연행이 문제없이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다케우치씨는 전쟁 중 일본의 가해 행위를 부정하려는 흐름이 확산하는 것을 거론하며 최고재판소의 판결에 의해 추도비가 위협받는 상황이 “군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인식 문제”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2019년 7월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 소재 3종 등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심사 서류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추가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는 ‘일본에 가지도 않고 일본 제품을 사지도 않는다’는 이른바 ‘노재팬’(NO JAPAN)으로 불리는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었다. 당시 유니클로를 비롯해 일본 자동차, 맥주 등 각종 일본산 제품들이 한국 시장에서 된서리를 맞았고 일부는 철수했다.
  • 한국, 63년 만에 아시안컵 유치 도전

    한국, 63년 만에 아시안컵 유치 도전

    대한축구협회가 6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0일 “이달 30일에 마감되는 AFC의 유치국 협회 의향 제출에 앞서 국내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 의향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2023 아시안컵은 중국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달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지를 새로 결정하게 됐다. 개최국은 오는 10월 열리는 AF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1960년 서울효창운동장에서 2회 아시안컵을 열었다. 63년 만에 대회 유치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일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호주도 유치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등 아시아 축구 최강국의 위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않았고,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다”면서 “2002 한일 월드컵에 못지않은 축구 열기를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국제 이미지 제고, 축구 인프라 확대,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회 우승까지 목표로 두고 아시안컵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에는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하는데, 개최지 기후에 따라 동아시아에선 내년 6월, 서아시아는 내년 1월 개최가 유력하다. AFC가 제시한 유치 조건에 따라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는 2만석 이상, 준결승 4만석 이상,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은 5만석 이상의 수용 규모를 갖춰야 한다. 1956년 창설된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로는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했을 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 외교부, 진-토니 회담에 “미국과 세계를 논한 것”

    외교부, 진-토니 회담에 “미국과 세계를 논한 것”

    외교부 관계자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에 대해 “북핵문제, 한미동맹, 확장억제뿐 아니라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0일 박 장관의 최근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나서 “미국과 세계를 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이 있고 한미 동맹이 글로벌 포괄 동맹으로 발전해 나간다고 이야기하는데 회담장에서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특히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1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다”며 “(과거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경우) 북핵에 대해 논의하다면 시간이 다 지나갔는데 (이번엔) 시간도 충분히 많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을 ‘토니‘라고 부르고,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을 ‘진’이라고 부르면서 친근감을 표시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16일 귀국했다.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에선 북핵 문제와 동맹 현안 뿐만 아니라 공급망 확보, 원자력 협력 등 경제 안보 문제 등이 논의됐다. 한미 외교장관 간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일이 북한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할 필요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맥락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며 “‘지소미아’ 이런식으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도 논의됐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고만 답하고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다. 한미가 임박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논의 중인 대북 독자제재에 대해선 또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서 생기는 빈틈을 메울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북 독자제재의 효과를 3가지로 꼽으면서 두번째 효과로는 ‘메시지 측면’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있지만 국내적으로 많은 경제 활동을 하는 가운데서 대북 제재에 대한 경각심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제적 공조의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기존 제재 이행의 허점을 막을 구체적 방안과 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단독]파비안 살비올리 UN 특별 보고관, 강제동원 피해 유족도 만났다

    [단독]파비안 살비올리 UN 특별 보고관, 강제동원 피해 유족도 만났다

    파비안 살비올리 유엔 인권이사회 진실·정의·배상·재발 방지 특별 보고관이 지난 10일 서울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을 만나 일본 기업의 피해자 배상 재판과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를 청취했다. 이번 만남에 따라 내년 9월로 예정된 유엔 인권이사회의 보고서에서 강제동원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엔 특별보고관이 공식 방문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와 그 유족들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20일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과 시민단체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살비올리 보고관은 방한 일정 두번째 날인 지난 10일 서울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인 이희자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와 박남순씨를 만났다.이 대표의 부친은 1944년 징용돼 중국에서 전사했다. 당시 생후 13개월이었던 그는 부친의 생사를 모른 채 기다리다 1992년에야 사망기록을 확인하고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01년엔 일본에서 야스쿠니 신사 합사 철폐소송을 제소했다. 박씨의 부친 역시 1942년 일본 해군에 동원돼 남양군도 브라운 섬에서 사망했다. 피해자 유가족들은 한국 대법원이 지난 2018년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신일본제철의 배상 책임 판결을 내렸지만 일본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유족의 뜻에 반해 무단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다며 합사 철폐를 요구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이행을 둘러싸고 일본 정부와 해결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중심의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비올리 보고관은 대법원 판결의 내용에 질문을 던지면서 자세히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내년 9월 발표될 예정인 보고서는 광주민주화 운동과 소년강제수용소 선감학원 등 한국 정부의 인권침해를 주로 다룰 계획이나 일제 강점기 시기 강제 동원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살비올리 보고관은 지난 15일 1차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제3국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중대한 인권침해 피해자들에 대해 관련국들이 기록 공개와 책임 규명, 배상 등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일본 측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했다며 이행을 거부하면서 외교사안으로 떠올랐다. 이후 피해자들은 법원에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 매각 명령을 신청했고 일본 측은 불복해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유엔 특별 보고관의 보고서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호소가 담긴다면 국제 사회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앞서 민변은 국제적 연대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를 압박하겠다며 지난 2019년 유엔 인권위원회에 일제 강제동원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 한국 탓하며 정상회담 꺼린 뒤 호주·뉴질랜드와 같이 만나 중국 견제하자는 日

    한국 탓하며 정상회담 꺼린 뒤 호주·뉴질랜드와 같이 만나 중국 견제하자는 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4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는 데는 중국 견제를 위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추진하고자 4개국 공조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군사력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내겠다는 의도가 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외에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초청받았다. 4개국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만나 정식 회담을 하게 된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데 대해 일본 정부는 한국 탓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신문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 배상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방치할 수만은 없다”면서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옛 조선 반도 출신 근로자 문제(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현안 해결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을 열지 않더라도 서로 만나 인사하거나 비공식 면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한일 우호 상징’ 아사카와 형제 답사, 30명 정원에 400명 몰렸다

    ‘한일 우호 상징’ 아사카와 형제 답사, 30명 정원에 400명 몰렸다

    “한일 우호를 상징하는 아사카와 형제 답사 행사가 재개돼 기쁩니다.” 지난 18일 일본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형제 자료관에서 만난 일본인 다카하시(44·가명)는 활짝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일한국문화원은 양국 우호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아사카와 형제의 답사 행사를 형제의 고향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에서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한국을 찾지 못한 일본인들의 갈증을 보여 주듯 행사에는 30명 정원에 400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아사카와 형제는 일제강점기 한반도로 건너가 조선의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보존하는 데 애쓴 것은 물론 한반도 녹화사업에도 헌신했다. 41세에 세상을 떠난 동생 다쿠미는 “조선식 장례로 조선에 묻어 달라”고 유언했을 만큼 한국을 사랑했다. 실제로 그의 묘소는 서울 중랑구 망우리 공원에 있다. 호쿠토시는 이들의 뜻을 잇기 위해 2001년 자료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많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이곳을 찾아 형제의 한국 사랑을 기리고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의 사연도 다양했다. 한국어를 공부하다 아사카와 형제에 대해 알게 돼 감동을 받고 망우리 공원에 있는 다쿠미의 묘소까지 다녀왔다는 70대 여성은 물론 취미로 도예를 배우다 형인 노리타카의 조선 도예 연구에 관심을 갖고 행사 참석을 신청했다는 50대 여성도 있었다. 도쿄에서 왔다는 한 60대 여성은 “영화를 보고 아사카와 형제를 알게 됐는데 형제의 헌신에 감명받아 그들이 살았던 곳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히나타 요시히코 자료관 관장은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아사카와 형제의 뜻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서울 유일 허브 군락지 강동에… 별이랑 달이랑 하룻밤 어때

    서울 유일 허브 군락지 강동에… 별이랑 달이랑 하룻밤 어때

    드넓은 벌판에서 허브향을 맡으며 오후를 보내다가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 별자리를 관찰하고 캠핑장에서 달빛 이불을 덮고 잠드는 일을 한번에 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가 있다. 남북으로 한일(一)자 모양으로 뻗어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진 ‘일자산’ 공원 일대 허브천문공원·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이 여름철 시민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고 서울 강동구가 19일 전했다.서울 시내 유일한 허브 군락지인 ‘허브천문공원’을 찾아 나무데크 계단을 올라 정상에 다다르면 마치 하늘정원에 와 있는 느낌이다. 파란 하늘빛 아래에서 형형색색의 라벤더, 제라늄, 세이지, 꽃 양귀비 등 160여종의 허브가 향긋한 냄새를 풍긴다. 공원 한편에 마련된 체험학습장에서는 다양한 색과 향의 허브를 즐기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오는 7월부터는 매주 화요일 밤에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허브천문공원 인근에 있는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소문난 ‘핫플레이스’로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외곽에 있는 다른 캠핑장들과 달리 도심 속 녹지 공간에 캠핑장이 마련된 만큼 이용자들이 몰린다. 하루 270명까지 수용 가능하고 4인 기준 1박에 2만원만 내면 자연공원 숲속에서 가족과 함께 바비큐를 해 먹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유아 숲 체험원을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일자산 초입에는 다양한 야외 체육시설이 있다. 서울 시내 몇 안 되는 스케이트 파크 중 한 곳이 일자산에 자리잡고 있어 주말 아침이면 일자산 X-게임장에 스케이트 보더들이 모여든다. 맞은편에는 실내 배드민턴 코트를 8개나 갖춘 일자산 제1체육관이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편의시설까지 완비돼 있다. 구에서 주최하는 배드민턴 대회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해 다시 힘차게 일상으로 복귀해야 할 때”라며 “구민들이 여가를 즐기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구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대법 판결 앞두고 尹정부 ‘징용배상 해법’ 찾기… 한일관계 물꼬 트나

    대법 판결 앞두고 尹정부 ‘징용배상 해법’ 찾기… 한일관계 물꼬 트나

    윤석열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를 출범시키는 것은 이 문제 해결 없인 한일 관계가 회복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의 반발 속에 이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4년 가까이 방치됐다. 배상을 위한 한국 내 일본 전범기업 자산의 첫 현금화 절차가 올가을로 임박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해법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9일 한일 외교 소식통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2018년 10월 대법원이 일본제철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한 이후 원고와 피고 간 대화는 없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문재인 정부의 ‘피해자 중심주의’에 가려져 누구도 이 문제를 다루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는 피할 수 없는 국면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전범기업은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도 피해 배상을 거부했다. 이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일본 기업들의 국내 자산을 매각해 배상해 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매각명령을 내렸다. 일본제철은 지난 1월 강제매각명령에 즉시항고했고 미쓰비시중공업은 4월 재항고하는 등 일본 기업들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미쓰비시중공업의 재항고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올가을쯤 나올 예정이다. 이대로 방치하면 양국 관계는 파국으로 빠진다.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를 만들어 피해자들이 원하는 배상 해법을 찾고 나아가 일본 전범기업의 자산 압류를 막으면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다. 대법원 판결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끌던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문제 삼아 2019년 7월 한국을 상대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문재인 정부는 그해 11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하려고 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종료 통보 효력이 정지됐다. 지소미아가 겉으로는 유지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대응을 위한 한일 간 공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 조치를 막으면 수출 규제 해제는 물론 지소미아 정상화까지 이뤄질 수 있다. 일본 외교가에서는 우리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경우 일본도 호응할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외교적 대화를 중요시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서는 다음달 10일 참의원(상원) 선거가 끝난 후 향후 3년간 큰 선거가 없어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공간이 생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1일 아시아안보회의 참석 중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한일 간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실제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크다. 일본 정부와 기업이 피해자 1인당 1억원의 배상금 지급에 반발하고 있는 것을 어떤 식으로 풀어 나갈지, 또 피해자의 한 맺힌 과거를 어떻게 보듬어야 할지 등 합의점을 찾는 게 과제다.
  • [단독] 尹정부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력기구 이달 출범

    [단독] 尹정부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력기구 이달 출범

    윤석열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를 출범시킨다. 일본 정부가 가장 민감해하는 일본 기업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화 절차를 막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에 첫발을 뗄지 주목된다. 외교소식통은 19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배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관료,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민관 협력 기구가 이달 중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후 국내 일본 전범기업 자산을 현금화하기 위한 매각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일 관계가 파탄 직전에 놓이자 새 정부가 다른 방식으로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면서도 양국 관계 악화는 막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이 소식통은 “(이 기구에 소속될 예정인 관계자가) 현재 압류 및 현금화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광주의 강제동원 피해자 및 법률 대리인, 시민단체 등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 기구를 통한 해법 마련은 물론 한일 양국 외교부 국장급 이상 협의도 이전보다 강화하면서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가 이처럼 새로운 기구까지 만들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것은 연내 대법원 판결이 확정돼 실제 현금화가 이뤄지면 양국 간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해 일제강점기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상표권 2건과 특허권 2건에 대한 자산매각명령(배상을 위해 현금화하는 것)의 우리 대법원 최종 판결은 이르면 올가을 이뤄진다.  
  • [단독] “한일 관계 개선 나선다”…尹 정부 ‘日 강제동원 배상’ 기구 출범 왜

    [단독] “한일 관계 개선 나선다”…尹 정부 ‘日 강제동원 배상’ 기구 출범 왜

    윤석열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를 출범시키는 것은 이 문제 해결 없인 한일 관계가 회복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의 반발 속에 이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4년 가까이 방치됐다. 배상을 위한 한국 내 일본 전범기업 자산의 첫 현금화 절차가 올가을로 임박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해법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9일 한일 외교 소식통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2018년 10월 대법원이 일본제철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한 이후 원고와 피고 간 대화는 없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문재인 정부의 ‘피해자 중심주의’에 가려져 누구도 이 문제를 다루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는 피할 수 없는 국면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전범기업은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도 피해 배상을 거부했다. 이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일본 기업들의 국내 자산을 매각해 배상해 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매각명령을 내렸다. 일본제철은 지난 1월 강제매각명령에 즉시항고했고 미쓰비시중공업은 4월 재항고하는 등 일본 기업들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미쓰비시중공업의 재항고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올가을쯤 나올 예정이다. 이대로 방치하면 양국 관계는 파국으로 빠진다.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를 만들어 피해자들이 원하는 배상 해법을 찾고 나아가 일본 전범기업의 자산 압류를 막으면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다. 대법원 판결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끌던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문제 삼아 2019년 7월 한국을 상대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문재인 정부는 그해 11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하려고 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종료 통보 효력이 정지됐다. 지소미아가 겉으로는 유지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대응을 위한 한일 간 공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 조치를 막으면 수출 규제 해제는 물론 지소미아 정상화까지 이뤄질 수 있다. 이번 기구 출범으로 해법을 찾으면 앞으로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을 더이상 한국 정부에 돌리기도 어렵게 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1일 아시아안보회의 참석 중 한일 관계에 대해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한일 간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실제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크다. 일본 정부와 기업이 피해자 1인당 1억원의 배상금 지급에 반발하고 있는 것을 어떤 식으로 풀어 나갈지, 또 피해자의 한 맺힌 과거를 어떻게 보듬어야 할지 등 합의점을 찾는 게 과제다.
  • [단독] 윤석열 정부 ‘日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력기구 이달 출범

    [단독] 윤석열 정부 ‘日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력기구 이달 출범

    윤석열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를 출범시킨다. 일본 정부가 가장 민감해하는 일본 기업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화 절차를 막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에 첫발을 뗄지 주목된다. 외교소식통은 19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배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관료,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민관 협력 기구가 이달 중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후 국내 일본 전범기업 자산을 현금화하기 위한 매각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일 관계가 파탄 직전에 놓이자 새 정부가 다른 방식으로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면서도 양국 관계 악화는 막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이 소식통은 “(이 기구에 소속될 예정인 관계자가) 현재 압류 및 현금화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광주의 강제동원 피해자 및 법률 대리인, 시민단체 등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 기구를 통한 해법 마련은 물론 한일 양국 외교부 국장급 이상 협의도 이전보다 강화하면서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가 이처럼 새로운 기구까지 만들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것은 연내 대법원 판결이 확정돼 실제 현금화가 이뤄지면 양국 간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해 일제강점기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상표권 2건과 특허권 2건에 대한 자산매각명령(배상을 위해 현금화하는 것)의 우리 대법원 최종 판결은 이르면 올가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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