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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韓전기차 차별 우려”… 바이든 “한미 협력”

    尹 “韓전기차 차별 우려”… 바이든 “한미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만났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 한일·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바이든 대통령과는 환담 형식으로, 기시다 총리와는 약식회담 형식으로 각각 양자외교가 이뤄지며 당초 대통령실이 밝힌 형식과 규모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미 정상 간 환담 결과’를 발표하며 한미 정상이 찰스 3세 영국 국왕 주최 리셉션과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바이든 대통령 내외 주최 리셉션에서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금융 안정화 협력 ▲확장억제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IRA와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설명한 뒤 미국 행정부가 IRA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입장과 필요시 양국이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한미 통화스와프)를 실행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뜻을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대북 확장억제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유엔 총회장 인근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30분간 정상 간 약식회담을 가졌다.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 선언 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2일 마지막 순방지인 캐나다로 향했다.
  • 日총리 “향후 尹과 정식회담, 결정된 것 없어”…中과는 개최 의지

    日총리 “향후 尹과 정식회담, 결정된 것 없어”…中과는 개최 의지

    강제징용 배상문제 韓이 선해결 여론 반영시진핑과 회담 의지 재확인…국교 50주년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향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식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개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약식으로 만났던 윤석열 대통령과 정식 회담을 열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뉴욕 회동 성격에 대해 한국 정부는 ‘약식회담’, 일본 정부는 ‘간담’이라고 규정해 시각차를 보였으나 정식 정상회담이 아니라는 점엔 견해가 일치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날 발언은 정식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선 양국 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한국이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일본 내 일부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기시다 총리는 반면에 올해 국교 정상화 50주년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선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尹-기시다, 맨해튼서 30분간 회담韓정부는 ‘약식회담’, 日은 ‘간담’ 앞서 윤 대통령과 기사다 총리는 이날 낮 뉴욕 맨해튼 유엔총회장 인근의 한 콘퍼런스빌딩에서 30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5월 취임 후 첫 한일정상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다자무대에서 의제를 정하지 않고 논의하는 약식회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친구들’ 행사장에, 윤 대통령이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면 회담이 성사됐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 약식회담 결과 서면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두 정상은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성는 보도자료를 통해 ‘간담’이라고 언급하며 “양국 정상은 현재의 전략 환경에 있어 한일은 서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국가로, 한일 및 한미일 협력 추진의 중요성에 대해 일치했다”고 발표했다.외무성은 또 “양국 정상은 북한 대응에 있어 더욱 협력하기로 일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재차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하고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필요성을 공유하고,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해온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에 일치했다”고 말했다. 한일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회담한 이후로 2년 9개월여 만이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11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입한 외국인의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 “尹, 인플레법 혹 붙이고 온 격” vs “대통령 공격 도 넘어”

    “尹, 인플레법 혹 붙이고 온 격” vs “대통령 공격 도 넘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한일 정상 ‘약식회동’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빈손·비굴·막말’ 외교라며 화력을 집중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방어전을 펼쳤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빈손 외교도 모자라 ‘최악의 참사’를 빚었다. 나라가 대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겨우 이뤄진 한일 약식회동은 주요 의제는 물론 태극기도 걸지 못한 ‘굴욕 외교’”라며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순방이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혹을 떼 보라’고 했더니 오히려 ‘혹을 붙이고’ 온 격”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도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지칭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여당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응원이 먼저’라며 야당에 비난 자제를 촉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이 도를 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비판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어떻게든 풀어 보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이렇게 폄훼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막말 논란’에 대해 “어떤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며 “공식 입장을 밝힌 게 아니라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해명했다.
  • 뉴욕서 한일 ‘약식’ 회담, “정상간 소통 약속”

    뉴욕서 한일 ‘약식’ 회담, “정상간 소통 약속”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열린 윤석열 정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은 회담 결과보다 성사되기까지 극심했던 진통에 이목이 쏠릴 만큼 우여곡절이 컸다. 이런 힘겨루기 속에 양국 회담은 ‘약식회담’ 형식으로 열렸고, 회담 시간도 30분에 그쳤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주요 현안인 대북 공조와 관계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당국 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현 정부 들어 한일 정상 간 첫 양자 회담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상 간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고, 외교 당국 간 대화에도 속도를 높이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의제를 확정해서 논의하지 않았다”며 약식회담으로 명명한 배경을 부연했다. 일본 측 행사장과 같은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풀 어사이드(약식회담) 같은 경우 유엔총회 회담장 바로 옆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경우도 있고, 제3의 장소나 가까운 동선에서 양국 정상이 편리한 장소를 고른다”고 했다. 다자회의 계기 정상회담은 시시각각 변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신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은 한일 관계가 여전히 험로에 놓여 있음을 보여 주는 징후들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한일 정상이 흔쾌히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일본 측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막판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 과정에서 당국 간 거센 신경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며 양국 정상 간 불신이 오히려 커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통상의 정상회담과 달리 이날 회담은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았고, 한국 언론에는 회담 시작 이후에 공지되는 등 ‘깜깜이’로 진행됐다. 한일 관계의 가장 첨예한 사안인 강제 징용 배상 문제는 양국 발표문에서 ‘현안’이라고 우회 표현하는 등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 현안이 양국 정상 대화 테이블에서 본격 논의되기까진 시일이 더 걸리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이어진 신경전의 여진은 한일 총리의 면담 발표까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방일하는 것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조율 중인 것과 관련, 당초 외교부는 일본 외무성과 동시에 공식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교도통신이 먼저 이 내용을 보도하며 엇박자가 났다.
  • 한국은 ‘약식회담’, 일본은 ‘간담’…윤석열 정부 한일 정상회담 또 논란

    한국은 ‘약식회담’, 일본은 ‘간담’…윤석열 정부 한일 정상회담 또 논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통 끝에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을 공유했다. 2년 9개월여 만에 한일 정상이 양자 회담을 했지만 이 점을 강조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정식 회담이 아니었다고 선을 긋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일 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낮 30분 동안 이뤄진 회담은 윤 대통령으로서는 첫 한일 정상회담이었다. 특히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이후 2년 9개월 만이었다. 회담 후 한국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 약식회담 결과 서면브리핑’을 내고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을 앞세워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의 발표는 미묘하게 달랐다. 일본 외무성은 회담 후 3시간 만에 ‘한일 정상 간 간담’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짧은 시간이지만 양국이 격식을 갖춰 ‘회담’했다고 여긴 한국과 달리 일본 측은 ‘간담’이라는 용어를 쓰며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눈 정도로 격을 낮춰 표현한 것이다. 일본이 ‘정식 한일 정상회담이 아니었다’라는 식으로 애써 강조하려는 배경에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가 있다. 일본은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에 반발하며 한국 측이 명확하게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응하게 되면 한국 측에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집권당인 자민당 내 보수파를 중심으로 반대하고 있다. 다만 한국 정부가 배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민관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본으로서는 한일 정상회담을 완전히 거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정식 정상회담은 아니지만 30분 정도의 짧은 만남을 하는 것으로 대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회담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정식 회담이 아닌 비공식 간담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정상 간 대화에 대해 계속 한국 측의 태도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양국 정상 회담에서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일한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에 의거해 일한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일치했다”라고 했는데 이 내용은 한국 발표에는 없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하지만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일본이 회담 결과 보도자료에서 한국엔 없던 이 부분을 반영한 데는 최대 현안인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 한국에 있다는 일본 측의 입장을 되풀이해서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 하토야마 전 총리가 진도 왜덕산 찾는 이유, 그리고 교토 귀무덤

    하토야마 전 총리가 진도 왜덕산 찾는 이유, 그리고 교토 귀무덤

    전남 해남군 화원반도에서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로 넘어가는 진도대교에서 아래를 보면 회오리치듯 물이 빨려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울돌목이다. 물이 돌아가면서 우는 길목이란 뜻이다. 넓은 곳은 1㎞남짓 되지만 좁은 곳은 300m도 채 되지 않는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고 했던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때인 1597년 음력으로 9월 16일 이곳에서 300여척의 왜군 함선을 물리쳐 명량대첩을 거뒀다. 대교를 건넌 뒤 왼쪽으로 차를 몰아 이순신장군대첩비 거쳐 30분쯤 달리면 고군면 내산리의 왜덕산(倭德山)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 지명에 왜(倭) 자를 쓰는 일은 일종의 금기인데 어찌된 일일까? 명량해전에 패배해 전사한 왜군 수군의 숫자는 1만 4000명으로 짐작된다. 물이 빠지자 군내면 둔전리, 고군면 오류리와 연동리, 내산리, 원포리, 벌포리 개펄에 왜군 장수와 병사들의 주검이 떠밀려왔다. 진도 사람들은 ‘시체는 적이 아니다’며 수습해 묻어줬다. 일본 바다 쪽을 바라볼 수 있게 묻었다. ‘왜인들에게 덕을 베풀었다’는 뜻에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 철천지 원수를 품어준 행동이었으나 드러내지 않으려고 ‘와덕밭’이라 부르기도 했다. 내놓고 자랑할 일도 아니다 싶어 진도 사람들의 배려는 알음알음으로만 전해졌다. 그러다 2002년 삼별초 항전 흔적을 답사하던 박주언 진도문화원장에게 내동마을 이장이 무덤 얘기를 전했다. 원래는 100개가 넘었다 했는데 박 원장이 맨눈으로 확인한 왜인 무덤만 50개가 넘었다. 일본 수군(水軍) 연구자인 히구마 다케요시 히로시마수도대학 사회학과 교수가 2006년 진도를 답사하러 왔다가 이 얘기를 듣고 희생자들의 후손들에게 전했더니 곧바로 그 해 8월 15일 달려와 참배한 뒤 해마다 이곳을 찾는단다. 진도문화원은 왜인들이 안장된 왜덕산과 일본 교토의 귀(코)무덤(鼻塚)을 ‘하나의 전쟁 두 개의 무덤’이란 주제로 묶어 국제학술회의를 23~24일 연다. 사실 교토 무덤은 우리 선조들의 넓은 도량과 정반대의 취지로 만들어졌다. 24일 위령제에는 과거사를 속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참석해 추모사를 해 의미를 더한다. 두 나라의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아픈 역사의 희생자를 위로하는 자리다. 두 나라는 여전히 군대 위안부와 강제징용 배상 해법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30분 동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을 해결하고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원칙론에 합의한 것을 놓고 뒷말이 적지 않다. 굴욕이란 표현까지 등장한다. 두 무덤이 갖는 정반대의 취지는 오늘 두 나라 사이에서도 여전하다. 차이는 짚으면서도 공유할 가치를 찾아내며 현안 해결에 힘써나갔으면 좋겠다. 너무 서두르지 않으면서,
  • [속보] 尹, 바이든과 ‘48초 대화’…정식회담은 ‘불발’

    [속보] 尹, 바이든과 ‘48초 대화’…정식회담은 ‘불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짧은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초대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행사로 애초 예정에 없던 참석이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의 전 취재진에게 “윤 대통령은 참석 대상자가 아니었는데, 이 회의에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종료 후 두 번째로 호명돼 무대 위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으며, 각국 정상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도중 바이든 대통령과 마주쳤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 서 있다가 손을 맞잡고 48초가량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의 어깨를 잡으며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두 정상 간의 대화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애초 기대됐던 규모와 형식의 한미정상회담은 사실상 어렵게 된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정치 일정 등을 이유로 뉴욕 체류 기간을 단축한 데 따른 여파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국 등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빈손, 비굴 외교에 이어 막말 사고 외교로 국격이 크게 실추됐다”고 말했다. “48초가 전부? 외교 참사 굴욕”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과정도 결과도 굴욕적이었다. 흔쾌히 합의했다던 한일 정상회담은 구체적 의제조차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전부터 줄곧 일본으로부터 외면을 받더니 불쾌감을 드러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만나지 말자고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라며 “반면 일본은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난다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새벽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기껏 30분 가량의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에 불과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전혀 없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얘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에 관해서도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간 서서 나눈 짧은 대화가 설마 정상회담의 전부일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다”며 “그게 전부라면 전기차 보조금 차별과 반도체·바이오산업 압력 등 누누히 강조했던 주요 경제 현안은 하나도 풀어내지 못한 것이라 참으로 걱정이다”고 설명했다.또 “윤석열 정부의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라며 “회의장을 나오며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문 외교라더니 정작 여왕 관 조문은 못하고, 일본 수상은 손수 찾아가 사진 한장 찍고, 바이든 대통령과는 스치듯 48초간 나눈 대화가 전부였다”면서 “왜 순방을 간 건지, 무엇을 위한 순방인지 의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한 한미 가치동맹의 민낯과 사전 대응도 사후 조율도 못한 실무라인의 무능도 모자라,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 품격만 깎아내렸다”며 “정상외교의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참사에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외교 라인의 전면적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외교 실패는 정권 실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국민과 기업 전체에 고통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尹, 뉴욕서 바이든과 ‘짧은 만남’

    尹, 뉴욕서 바이든과 ‘짧은 만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현지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의 한 빌딩에서 바이든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바이든과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 서 있다가 손을 맞잡고 48초 가량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 뒤 이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당초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변경된 사실을 알린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영국 여왕 국장 참석과 미국 국내 정치일정으로 외교 일정이 단축된다”며 “한미 정상간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기시다 日총리 행사장 찾아가 30분 약식회담, 만남 자체에 의미?

    기시다 日총리 행사장 찾아가 30분 약식회담, 만남 자체에 의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며칠의 신경전 끝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아베 신조 총리가 회담한 뒤 2년 9개월 만에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당초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흔쾌히 합의됐다”며 정상회담 성사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한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분위기가 냉각됐다. 그러자 대통령실도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회담 시작 4시간여 전 브리핑에서도 회담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통상 정상회담 일정이 언론에 미리 공지돼 풀단(취재 공유 그룹)이 꾸려지는 일이 이번에는 없었다. 양측 모두 전속 사진사만 들어갔다. 이날 오후 주유엔 대표부 1층 양자회담장에서 가진 윤 대통령과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은 언론에 미리 공지되고 풀단이 꾸려졌다. 대통령실은 한일정상회담이 시작된 지 2분이 지난 낮 12시 25분쯤 “한일정상회담이 지금 시작합니다”라는 언론 공지문을 냈다. 약 30분 진행된 정상회담 장소는 유엔총회장 근처의 콘퍼런스 빌딩이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친구들’ 행사장이 있던 건물로 윤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가 대면 회담이 성사됐다. 이 건물은 윤 대통령이 묵는 호텔에서 걸어서 약 11분, 기시다 총리가 묵는 호텔에서 걸어서 약 6분이 소요된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을 끝내고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다. 윤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해당 건물에 들어서는 장면이 기시다 총리를 취재하려 대기하던 일본 기자들에게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취임식이나 국회 시정연설 등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을 때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매곤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해당 빌딩에서 CTBT 관련 회의가 있었다. 그 회의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했고, 그래서 일본 기자들이 취재를 했다”며 “윤 대통령이 그곳을 방문하면서 일부 일본 취재진에 노출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을 찾아가 만난 형식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유엔총회 기간 뉴욕에는) 굉장히 많은 정상이 여러 행사를 하고 있어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그 장소 중 하나를 (선택)해서 기시다 총리도 오고, 윤 대통령도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그 건물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며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을 윤 대통령이 방문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방식이나 장소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니는 만큼 우리가 너무 저자세로 매달린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일부 일본 언론이 주유엔 일본 대표부가 회담 장소라고 보도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회담 장소가) 다른 명칭”이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약식회담은 구체적 의제를 확정해서 논의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약식회담이란 말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는 데다 30분의 짧은 회담이라 당연히 성과는 미미했다. 대통령실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첫걸음을 뗐다”며 “한일 간 여러 갈등이 존재하지만 양 정상이 만나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한일 정상회담 극적 성사… 징용 배상 해결·관계 복원 분수령 되나

    한일 정상회담 극적 성사… 징용 배상 해결·관계 복원 분수령 되나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며 문재인 정부에서 악화일로를 걸었던 양국 관계가 복원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한일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으며 악화된 양국관계의 여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통령실은 이날 뉴욕 현지시간으로 정오가 지난 시각에 한일 정상회담이 시작했음을 공지했다. 앞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 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추진 막판까지 의제와 형식을 놓고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 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양국은 이번 회담 추진 과정에서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만난 시간도 30분에 불과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유엔총회 순방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됐다고 밝혔지만, 일본 측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은 ‘기싸움’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기시다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며 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측은 통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외교 관례를 한국측이 어겼다고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관계복원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일 정상이 향후 좀더 우호적 분위기 속에 만나기 위해서는 양국의 국내 정치 상황도 일부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30%대 지지율이 고착화되며 국정의 동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일관계와 같은 외교 현안에 집중하기가 어려운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 역시 당내 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내각 지지율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조사가 나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양보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보수층이 더욱 등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당내 기반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각 지지율까지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영국 국장 참석과 미 국내 정치 일정 등으로 뉴욕 체류 일정이 단축됐다”며 “그럼에도 한미 정상 간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두 번째 연사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같은 사정으로 뉴욕이 아닌 워싱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실제 한미 정상이 만나더라도 제한된 형식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취임 후 첫 한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한독 관계 발전 방안과 경제안보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나눴다. 이들은 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처음 대면한 바 있다.
  • 양자외교 돌입한 尹… 한일 정상회담 개최 막판까지 진통

    양자외교 돌입한 尹… 한일 정상회담 개최 막판까지 진통

    첫 유엔총회 연설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양자외교에 돌입한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저녁까지도 미국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정리되는 대로 빨리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특히 상대방이 있는 외교적 사안임을 강조하며 언급을 막판까지 자제했다. 대통령실이 이처럼 구체적 설명을 자제한 것은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일본 내 부정적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갈등을 키우지 않는 한편 막판까지 회담 형식·의제 등을 놓고 조율을 이어 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순방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측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극적 입장을 고수하자, 이후 대통령실도 “공식적으로 노코멘트”라며 관련 언급을 자제했다. 한국 측이 막판까지 회담 성사를 위해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국 정부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지난 15일 한국 대통령실이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자 ‘그렇다면 거꾸로 만나지 말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회담이 정식으로 결정됐더라도 한일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적 관례인데, 한국 측이 성급하게 앞서 나가 기시다 총리가 불쾌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최종 판결을 앞두고 보수 여론 반발이 강한 점도 일본 정부가 신중한 기류를 보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당내 기반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각 지지율까지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보도에 대해 “일부 보도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고 반응을 보일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 한일 정상 2년 9개월 만에 마주 앉았다

    한일 정상 2년 9개월 만에 마주 앉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낮 12시 25분쯤 “한일 정상회담이 지금 시작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제77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각각 19일과 20일 뉴욕을 찾아 머물고 있었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 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고만 답한 바 있다. 한일 정상의 만남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2년 9개월만이다.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복원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도 조율중이다.  
  • “관계개선 공감” 한일 정상회담 30분만에 마무리

    “관계개선 공감” 한일 정상회담 30분만에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23분부터 30분간 유엔 총회장 인근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식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의 만남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2년 9개월만이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과거사 문제 등을 논의했다.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 선언 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또 “양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 당국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의 빠른 해결 필요성에 양국 정상이 공감한 것으로, 실무 차원에서 협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상회담은 개최가 합의된 사실을 두고 양측 당국간 입장이 엇갈리며 ‘기싸움’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지며 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일본은 통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외교 관례를 한국측이 어겼다고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관계복원이 본격화될지는 미지수다. 가장 첨예한 현안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관계 개선 필요성을 재확인한 수준에서 대화를 진전시키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의 다음 만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정상 간에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 [속보]한일, 뉴욕서 정상회담 시작

    [속보]한일, 뉴욕서 정상회담 시작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이 21일(현지시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 정상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었으며 이날 정오가 지난 시간에 회담을 위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 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고만 답했다. 대통령실은 상대방이 있는 외교적 사안임을 강조하며 언급을 막판까지 자제해 왔다.
  • 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동 이뤄질 것, 한일은 상황 진전되면 말씀”

    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동 이뤄질 것, 한일은 상황 진전되면 말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릴 예정이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재조정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영국 국장 참석과 미 국내 정치 일정 등으로 뉴욕 체류 일정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측 사정으로 기존에 협의중이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한미 정상 간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두 번째 연사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같은 사정으로 뉴욕이 아닌 워싱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 외에도 유엔총회에 참석하며 미국과의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던 다른 나라 정상들도 상당수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실제 한미 정상이 만나더라도 제한된 형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유엔총회에 참석한 정상들이 대부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주최하는 리셉션에서 한미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또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일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공식적으로 노코멘트”라는 입장을 되풀이해왔다. 한편 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간의 한독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예정대로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인사를 나눴으며 정식 정상회담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한독 관계 발전 방안과 경제안보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고 했다.
  • 대통령실, ‘기시다 불쾌감’ 보도에 “일일이 반응 안 해”(종합)

    대통령실, ‘기시다 불쾌감’ 보도에 “일일이 반응 안 해”(종합)

    대통령실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와 관련, “일본의 보도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미국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보도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빨리 일괄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일 정상이 회담에 흔쾌히 합의했고 한일, 한미회담 두 개 모두 진행한다고 브리핑했던 것이 그대로 유지되느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더 이상 드릴 말이 없다. 드릴 말씀이 한정적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교 일정은 유동성과 변동성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변동된다고 해서 철회라거나 입장 번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유엔총회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고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반응은 정상회담 발표가 일본 측의 계획보다 빨리 나갔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은 통상 개최가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 관례다. 기시다 총리도 전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한일 정상회담 발표에 버럭했던 기시다 “만나지 말자”

    대통령실 한일 정상회담 발표에 버럭했던 기시다 “만나지 말자”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양국 정부가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국 정부의 일방적 발표에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아사히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데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한국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자 “그렇다면 거꾸로 만나지 말자”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정식으로 결정됐다면 한국과 일본 측이 동시에 발표를 하는 게 외교적 관례이지만 한국 측이 성급하게 발표하자 기시다 총리가 불쾌감을 보인 것이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5일 “유엔총회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측이) 서로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고도 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즉각 항의했다. 그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총리 뉴욕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은 현시점에서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한국 발표를 부정했다. 이어 외무성은 “(양국의) 신뢰 관계에 관련된 것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표는 삼가하길 바란다”며 한국 측에 항의하기까지 했다.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조율 중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불편함을 보인 상황에서 한일 정상이 만나 회담을 하더라도 30분 내의 단시간에 그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의 핵심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최종 판결을 앞두고 일본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측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되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정상회담까지 하는 등 한국 측에 끌려다니고만 있다는 자민당 내 보수파의 반발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려고 해도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짧은 시간 내 만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당내 기반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각 지지율까지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을 더욱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야구 천재’ 오타니 이번 한일전에선 투타겸업할까

    ‘야구 천재’ 오타니 이번 한일전에선 투타겸업할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투타겸업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한일전에 출전할 전망이다.21일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오타니의 WBC 참가 의지가 강하다. 그의 대회 출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오타니는 1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일본에 갈텐데 구체적 대표팀 합류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즉 오타니가 일본 야구대표팀에 발탁되기만 하면 WBC 1라운드 전에 합류한다는 뜻이다. 지난 2006년 창설돼 2009년 2회 대회부터 4년 주기로 열리고 있는 WBC는 당초 2021년 5회 대회가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기돼 내년 3월에 열린다. 2013년 프로에 입문한 오타니는 WBC에 참가한 적이 없다. 이에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과도 대회 참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오타니에게는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해야 하는 의무조항이 있기 때문에 내년 2월 미야자키에서 실시될 일본 야구대표팀 소집에 응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스포츠닛폰은 “에인절스는 내년 2월 26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2017 대회에 참가했던 아오키 노리치카처럼 오타니도 몇 차례 시범경기를 뛴 후 일본 야구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은 2023 WBC 1라운드에서 한국, 호주, 중국, 예선 통과 1개 팀과 B조에 편성됐다. 5개 팀이 내년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풀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 A조 1·2위와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은 내년 3월 10일 대결할 예정인데 오타니가 1라운드부터 뛰게 된다면 한일전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개막전과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해 12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2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당시에는 타자로는 뛰지 않았다.
  • “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일방 발표’에 강한 불쾌감”

    “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일방 발표’에 강한 불쾌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한국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고 반응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반응은 정상회담 발표가 일본 측의 계획보다 빨리 나갔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은 통상 개최가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 관례다. 앞서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한 당일에도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도 전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수의 일본 외무성 간부는 20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더라도 단시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하지만, 양국 정부의 온도 차가 두드러져 회담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는 전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이 제시하는 것이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한일 외교 ‘강제동원 배상’ 평행선… 정상회담 개최 계속 조율

    한일 외교 ‘강제동원 배상’ 평행선… 정상회담 개최 계속 조율

    尹·기시다 회동 성사 땐 3년 만의 양자회담 ‘의미’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약 3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일본 측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는 가운데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계속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0일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뉴욕 체류 기간 영국, 튀르키예, 필리핀, 파키스탄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일정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한국에 비해 일본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본이 확답을 하지 않는 데는 일본을 이해하지 못한 한국 측의 일방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문제가 뒤섞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로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일본 측과) 흔쾌히 합의됐다”고 밝힌 이후 일본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외무성은 “(양국의) 신뢰 관계에 관련된 것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표는 삼가길 바란다”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 구체적 일정과 장소, 회담 주제까지 모두 결정된 뒤 함께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여기는 일본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한국이 성급했다는 것이다.또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결정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문제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문제를 놓고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이다. 이런 일본 내 상황을 고려해 한국 측도 뒤늦게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 언급을 자제하며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 내 부정적 분위기를 고려해 한일 정상이 유엔 총회에서 정식으로 회담을 한다고 해도 30분 정도의 회담에 그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약 3년 만에 양자 회담을 여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둘 가능성이 크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일 관계 개선의 열쇠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도 일본보다 한국이 적극적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약 55분간 진행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에게 4차례 회의로 종료된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협의회 결과를 설명했다. 민관협의회는 민간 기금을 활용한 대위 변제 방안 등을 비중 있게 논의한 바 있다. 임 대변인은 “일본 측도 진지한 태도를 보이면서 우리 측과 계속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정부의 확정된 배상안을 전달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본 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외무성은 회담 뒤 보도자료를 통해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 측의 일관된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해결됐고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판결은 한국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만 강조하는데 하야시 외무상은 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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