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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지소미아 정상화 선언… ‘경제안보대화’ 창설

    한일, 지소미아 정상화 선언… ‘경제안보대화’ 창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12년 만에 정상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새롭게 출범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날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기로 하는 등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 현안들이 전격적으로 해소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제안보와 첨단 과학뿐만 아니라 금융·외환 분야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외교·경제당국 간 전략대화를 비롯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논의하는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을 포함해 다양한 협의체와 소통을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재차 강조했다. 두 정상은 회담 개최 당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에 맞선 안보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랜 기간 중단된 한일 안보대화,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조기에 재개하는 것과 고위급 한중일 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기동하는 중요성에 대해 (윤 대통령과 생각이) 일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조금 전 정상회담에서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맞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의 수출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한국도 일본 측의 3개 품목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조속히 원상회복하도록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거론됐던 20억원의 ‘한일 미래파트너십기금’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은 지난해 다자외교를 계기로 열린 것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 “친일파 되련다” 김영환 지사 한발 물러나…“분란 제 책임”

    “친일파 되련다” 김영환 지사 한발 물러나…“분란 제 책임”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하며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글로 거센 비판을 받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애국심과 충정의 강조”였다면서도 “분란을 가져온 것은 제 책임”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라는 글에서 “나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식의 해법을 지지하며 쓴 글이었다. 강제동원 ‘제3자 변제’ 지지하며 “친일파 되련다” 대법원이 2018년 강제동원에 연루된 일본 기업들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조성한 재원으로 판결금을 대신 변제하는 방안을 내놨는데, 그 재원을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자금 수혜를 입은 국내 기업이 출연한다는 것이다. 피해자 단체를 비롯해 야권과 시민사회 일부에선 ‘가해자의 책임을 면책시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면서 “‘통 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온다”고 지지했다.각계 반발 후폭풍…충북도정까지 발목 잡혀 그러나 김 지사의 글은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시민단체들은 김 지사의 글을 ‘망언’으로 규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지사는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표현에 대해 “반어법일 뿐 사과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김 지사의 도정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서로 교환근무를 통해 ‘일일 명예 충남지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충남도 공무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제천, 진천 등 시·군을 찾아 도정보고회를 하려던 일정도 연기됐고, 김 지사의 공약 실현을 위한 ‘중부내륙특별법’도 표류 위기에 처했다. 이에 결국 김 지사는 사과를 않겠다던 뜻에서 한발 물러나 이날 ‘친일파’ 표현에 대해 일부 고개를 숙인 것이다. 김 지사 “충정의 강조였는데…감당해야할 몫”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주 시내에 저를 친일파라고 매도하는 현수막이 붙었다”며 “답보 상태의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이끌고자 경주해 온 정부의 고심에 찬 노력을 환영하는 내용의 제 글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은 강제징용(강제동원) 피해 배상이 더이상 늦춰져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애국심과 충정의 강조였는데 많은 논란을 빚고 말았다”며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안타깝지만 모두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964년 한일협정을 체결한 박정희 대통령, 1998년 일본문화 개방을 결정한 김대중 대통령, 오늘의 윤석열 대통령 모두 친일 굴욕으로 몰렸지만 옳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친일파가 되련다’는 표현이 담긴 지난 7일 SNS 글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마련한 이 해법(3자 변제)은 대한민국의 저력에서 발로한 자신감 그 자체로, 일보양보라는 이 스마트한 제안에 박수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발언은 이런 소신과 구국의 결단이 친일로 매도된다면 그 비난이라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반어적 표현일뿐 일본 편에 서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기시다 강제동원 직접 사과 결국 없었다…“역사 인식 역대 내각 입장 이어져”

    기시다 강제동원 직접 사과 결국 없었다…“역사 인식 역대 내각 입장 이어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한 한일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관한 직접 사과는 끝내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한국 정부는 옛 조선 반도 출신 노동자(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표현) 문제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로서는 이 조치를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던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일본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의 배상 참여와 사과가 빠진 해결책을 발표하자 “한일 관계와 관련된 과거 담화를 계승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일 공동선언에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고 했는데 기시다 총리는 이 표현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진정성이 떨어지는 사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또 “역대 내각의 입장을 이어간다”라고 하는 데 그쳤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앞으로 한국 측의 조치(배상 해결책)가 실시되는 것과 함께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힘차게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본 가해 기업에 배상을 요구하는 ‘구상권’을 한국 정권 교체 시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내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국 재단이 판결금(배상) 등을 지급하는 조치가 발표됐다”며 “구상권 행사는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에 대해 “이번에 (윤 대통령의 방일이) 제1탄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며 “향후 적절한 시기에 방한을 검토할 텐데 지금 시점에서 구체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장기간 중단됐던 한일 안보대화를 조기에 재개하고 경제안보 협의체를 새로 출범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양국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각각 방문 외국인 수에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최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적 교류 활성화와 관계 개선 선순환이 더욱 가속화하는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尹,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

    尹,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

    기시다와 한일 정상회담 개최“日은 공동이익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익”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양국간 외교·경제 당국간 전략대화를 비롯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논의하는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을 포함해 다양한 협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국 정상은 ‘셔틀외교’의 복원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국민적 공감대에 따라 안보, 경제, 인적·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논의를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국익은 일본의 국익과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 저는 윈윈할 수 있는 국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해법 발표로 인해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고 발전한다면 먼저 양국의 안보 위기 문제를 대응하는데 많은 도움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조금 전 정상회담에서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도 “지금까지 장기간 중단됐던 일한 안보 대화, 차관 전략 대화 조기 재개, 그리고 고위급 일한중 프로세스 조기 재기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의견 일치를 봤다”며 “양국 간에서 새로운 경제안보에 관한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일 양국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기로 하는 등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 현안들을 전격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 美 “안보리 결의 위반”…日 “동맹국과 긴밀 협력”

    美 “안보리 결의 위반”…日 “동맹국과 긴밀 협력”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16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고각 발사한 가운데 일본과 미국은 ‘3개국 간 방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동맹국 및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한층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응 방침을 논의했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9분쯤 서해안 부근에서 ICBM급 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했다. 미사일은 오전 8시 18분쯤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 방위성은 비행시간을 약 70분가량으로, 낙하지점은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동해상으로 관측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서울신문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 준다”고 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자국민의 안녕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 줄 뿐”이라며 북한에 진지한 대화에 관여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등이 대규모 연합훈련을 계속하고 전략무기 출격 빈도를 끊임없이 높이고 핵잠수함을 타국에 이전키로 했다. 한반도 정세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미국의 책임으로 돌렸다.
  • 北, 한일정상회담 맞춰 화성17형 ICBM 발사…“핵 전력 완성 넘어 고도화 단계”

    北, 한일정상회담 맞춰 화성17형 ICBM 발사…“핵 전력 완성 넘어 고도화 단계”

    북한이 한일정상회담 당일인 16일 오전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화성17형은 비행거리가 1만 3000㎞가 넘기 때문에 정상각도로 발사시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거리에 들어간다. 한미 연합연습에 더해 한일정상회담으로 긴밀해질 한미일 3국 안보협력 밀착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10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출국 약 3시간 전이다. 이 미사일은 정상각도(30∼45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를 비행한 뒤 러시아와 인접한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미사일은 최고 고도 6000㎞까지 솟구쳐 70분 가량 비행했으며,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북한이 ICBM을 쏜 것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비행시간과 최고고도 등으로 볼 때 화성17형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최고고도 6248.5km와 비행거리 1090km였던 지난해 3월 24일, 최고고도 6040.9km와 비행거리 999.2km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18일 등 기존 화성17형 발사 데이터와 비교하면 사거리와 최고고도, 비행시간 등에서 일관성이 있다. 다탄두 혹은 초대형 핵탄두에 대한 신뢰성을 빼면 미사일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점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이 완성을 넘어 고도화·전략화 단계로 들어선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합참 역시 미사일이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다만 일부 탐지된 제원상에 일부 차이가 있어서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일이 고체연료 ICBM일 가능성에 대해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고 분석 중이지만, 가능성은 조금 낮다”며 회의적으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출국 직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도 이날 3자 유선 협의를 하고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뒤 한미일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은 조만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을 택해 ICBM을 발사한 배경은 한일 안보협력 강화에 대한 반발에 더해 한반도 정세를 강대강 구도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군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2∼3일 간격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데, 이 날을 선택한 것은 윤 대통령의 방일을 겨냥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의도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합참은 “계획하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높게 철저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ICBM 발사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참관했을 가능성과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분석중”이라고 덧붙였다.
  • 尹 “日, 안보·경제·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할 파트너”

    尹 “日, 안보·경제·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할 파트너”

    방일 첫날 기시다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복원을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시다 총리와의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자유·인권·법치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될 파트너”라며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언급하며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해 이런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사회의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 셔틀외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로 용납할 수 없다”며 “엄중한 안보환경 아래 한미일 공조강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양국 주요 참모들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의 방일은 취임 후 처음으로,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은 지난해 다자외교 계기 등으로 열린 것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방일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 “굴욕외교 규탄” 태극기 뱃지 이재명...김기현 “미래 세대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

    “굴욕외교 규탄” 태극기 뱃지 이재명...김기현 “미래 세대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16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철회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일본에 납작 엎드린 것”이라며 맹폭했다. 반면 여당은 이번 회담을 “미래 세대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치 셈법에 빠져 ‘죽창가’만 부르는 민주당은 미래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 모빌리티 전시회 ‘EV트렌드 코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걱정이 참 많다”며 “오염수 배출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있는데, 우리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성과를 얻어오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같은당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제3자변제’ 방식의 정부 해법을 두고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12년 전 합의안에 스스로 담았던 ‘진심 어린 사죄 표명’과 ‘동원의 강제성 인정’조차 모두 내팽개친 굴욕 해법이 분명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행정부 수반이자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삼권분립까지 위반하며 일본에 납작 엎드린 것”이라면서 “일본 앞에서 윤 대통령은 스스로 강조해온 법치주의마저 능멸했다. 이는 탄핵 사유”라고 직격했다. 강득구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의원 10여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피켓시위에 나섰다. 오후 의원총회에선 굴욕적 대일외교에 저항한다는 의미에서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안보, 경제 위기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며 나아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5년 동안 죽창가만 불러대며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정부 해법을 폄훼 자극하며 정치적 이득 보려 혈안이 돼 있다. 하지만 무책임한 반일 선동에 현혹될 국민 없다는 것을 분명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한일정상회담이 실패하기를 바라듯 죽창가를 쏟아붓고 있다”면서 “오직 정치적 셈법으로 역사문제를 오남용하는 민주당은 미래에 대해 논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 강제동원 해결책 후속 미래기금 창설…日 가해 기업은 빠졌다

    강제동원 해결책 후속 미래기금 창설…日 가해 기업은 빠졌다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과 관련해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는 것으로 지원 사격에 나선다. 16일 한국 재계 대표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재계 대표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선언문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강제 징용(동원) 문제의 해결에 관한 조치가 발표됐다”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에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양 단체는 공동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각각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은 김 회장 직무대행이,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은 도쿠라 회장이 각각 맡는다. 또 두 회장이 공동회장을 맡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며 양 단체가 사무국 역할을 맡기로 했다. 공동사업으로는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 및 사업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 촉진 등으로 정리됐다. 기금 규모는 2억엔(20억원)으로 시작한다. 도쿠라 회장은 “일본에서는 1억엔, 한국 측은 10억원을 출연한다”라고 말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의 자금으로 먼저 출범한 뒤 회원사의 출연을 받아 기금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이 기금이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을 지원하는 성격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배상에 참여하지 않는 일본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의 참여가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두 기업 모두 기금 참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 두 기업이 게이단렌 소속이기 때문에 게이단렌의 기금 출연이 ‘간접 참여’가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일본 가해 기업이 기금 조성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개별 기업이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출연해서 일단 시작한다”고 답했다. 도쿠라 회장도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기금이 하는 사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尹, 日동포간담회 참석 “한일관계 정상화되면 동포 자긍심 커져”

    尹, 日동포간담회 참석 “한일관계 정상화되면 동포 자긍심 커져”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16일 숙소 내 상황실에서 이날 오전 있었던 북한의 도발 상황을 점검하고, 일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1박2일의 방일 일정을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불편한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고 양국이 미래로 나아갈 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도 더욱 자긍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찬을 겸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박재현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회장과 여건이 민단중앙본부 단장 등 각계각층의 동포 13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웃 일본과의 연대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그래서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발표했고,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며 “저는 오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마주 앉아 이러한 취지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 가’의 제15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가즈데루)씨가 참석해 윤 대통령에게 도자기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서 400여년이 넘게 가업을 이어온 점에 경의를 표하며 한일 우호를 위한 역할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일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감행된 가운데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상황을 점검했고,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내 상황실에서 다시한번 북한의 도발 상황을 살폈다. 숙소 내 상황실은 합동참모본부 및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회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에 “특이사항이 있으면 이곳에서 계속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두번 있었던 일이 아니고, 대응체계가 다 세워져 있다”며 “해외순방을 떠나는 날 도발이 발생해 한번 더 점검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숙소에 도착하자 주변에서 우리 정부 측 일행을 보고 박수를 치며 환영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속보]日, 반도체소재 3개품목 수출규제 해재...韓, 日 WTO 제소 취소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해제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한일 수출규제 현안 원상회복을 위한 양자 협의를 거쳐 일본이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자부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일본 측의 3개 품목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양국 정책대화에서 양국 수출관리 당국의 체제, 제도 운용, 사후관리 등을 포함해 수출관리의 실효성에 대해 긴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 [속보] 일본, 韓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한국, WTO 제소 취하

    [속보] 일본, 韓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한국, WTO 제소 취하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의 수출규제를 44개월 만에 해제하기로 했다. 수출 규제 조치에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던 우리 정부는 제소를 철회하기로 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지난 6일 한일 수출규제 현안 원상회복을 위한 양자협의 방침 발표 이후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9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책 대화에서 양국 수출관리 당국의 체제, 제도 운용, 사후관리 등을 포함해 수출관리의 실효성에 대해 긴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한일 정부는 상호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 국가 리스트’(화이트리스트) 조치에 대해서도 조속한 원상회복이 되도록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18년 10월 자국 기업(일본제철·미쓰비시(三菱)중공업)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이 나오자 수출규제 보복에 나섰다. 이듬해 7월 반도체 제조 관련 핵심소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이어 같은 해 8월엔 우리나라를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도 제외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무역보복이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2019년 9월 WTO에 제소했다.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일 중소기업 교류 활성화…日시장 진출 적극 지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일 중소기업 교류 활성화…日시장 진출 적극 지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순방 일정에 동행, 일본 경제계와 민간 차원의 소통을 강화한다. 중기중앙회는 김 회장이 17일 윤 대통령을 비롯한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인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대표단을 파견, 전희배 일본키스코 대표이사 등 현지 기업인들과 함께 16일 일본 도쿄에 있는 자유민주당 당사를 찾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중의원,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중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한·일 양국 간 교류 활성화에 긴밀히 협력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니카이 중의원은 자민당 간사장을 역임한 13선 의원으로 일본 정치권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통하며, 특히 경제산업성 대신을 3차례 지내면서 양국 중소기업을 비롯한 경제계간 교류협력 확대 및 우호 증진에 기여했다. 하야시 중의원 역시 경제산업성 대신을 지낸 자민당 10선 의원으로 니카이 의원과 함께 지한파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일본 중소기업청 및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를 방문, 양국 중소기업 간의 인재 및 기술 교류 확대를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한·일 중소기업 협력정책 간담회(2009년) ▲아시아 중소기업 대회(2013년) ▲한·일 중소기업 정책포럼(2014년)을 개최하고, 2019년에도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에 중소기업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교류가 위축됐으나 최근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한 합의에 이른 만큼 민간 차원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연내 일본에서 7번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일 양국 중소기업 교류 활성화 및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후속 사업들을 실시해 이번 중소기업 대표단 파견의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일 정상회담]양국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만들어 공동 사업 편다

    [한일 정상회담]양국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만들어 공동 사업 편다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각각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해 공동 사업을 펴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16일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두 단체는 “한일 재계 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 경제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검토를 거듭해 왔다”며 “이번 기회에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동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게이단렌은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각각 만든다. 두 단체는 “이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 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과 협력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펴나가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배상 소송의 피고 기업이 기금 조성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개별 기업이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출연해서 일단 시작한다”며 “개별 기업 참여 여부는 각자의 의사에 달렸다”고 말했다. 회견에서 두 단체는 또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 해결책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도 이에 대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넓어질 거란 기대감이 지펴지고 있다고 짚었다. 양국 재계 단체는 “국제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동북아의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연계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공통 인식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의 유지와 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 및 고령화 등을 제시했다.
  • 日 도착한 尹, 곧바로 상황실서 도발 상황 점검

    日 도착한 尹, 곧바로 상황실서 도발 상황 점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16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곧바로 북한의 도발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숙소 내 상황실을 찾는 것으로 현지 일정을 시작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숙소 내 상황실은 합동참모본부 및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두번 있었던 일이 아니고, 대응체계가 다 세워져 있다”며 “해외순방을 떠나는 날 도발이 발생해 한번 더 점검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출국 직전에도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은 이날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두 단체는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로 평가했다고 언급하면서 한일 간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한일 재계 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 경제교류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검토를 거듭해왔다”며 “이번 기회에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양 단체는 공동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공동 사업의 일환으로 각각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전경련)과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게이단렌)을 창설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이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와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의 해결을 위한 사업의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또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 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 및 고령화, SDGs(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의 실현 등 한일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는 많다”고 덧붙였다.
  • [속보] 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발표

    [속보] 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발표

    [속보] 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발표
  • [르포] 日 시민 환영 플래카드에 호텔 주변은 삼엄한 경비, 만찬 장소엔 임시휴업 안내판

    [르포] 日 시민 환영 플래카드에 호텔 주변은 삼엄한 경비, 만찬 장소엔 임시휴업 안내판

    “한국 대통령이 오랜만에 오는 거잖아요. 환영해줘야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오전 도쿄의 한 호텔 맞은편에 20여명의 일본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플래카드를 만들고 있었다. 한글로 쓴 ‘어서오십시오’, ‘대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에는 윤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또 40~70대의 일본 시민들의 손에는 태극기가 하나씩 들려 있었다. 주최자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일본인”이라며 “오랜만에 일본을 찾는 한국 대통령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2018년 5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상회담 이후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약 5년 만이다. 오랜만의 본격적인 한일 정상회담을 맞아 일본에서는 삼엄한 경비 속에 상기된 분위기로 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윤 대통령의 숙소 주변은 일본 경찰과 경호인들이 2m 간격으로 서서 지키는 등 경비 태세를 끌어올렸다. 앞서 일본 경시청은 지난 13일 경비대책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간 경계수위를 높이고 방문지 경호 등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고지마 히로시 경시총감은 회의에서 “한일의 향후 관계에 매우 중요한 시점에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게 돼 불법행위나 방해행위를 기도하는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을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NHK는 “지난해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 이후 요인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만 하는 건 아니다. 우익 인사와 시민단체의 한일 정상회담 반대 시위도 예정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비가 워낙 삼엄하게 이뤄지고 있어 실제 반대 시위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2차 만찬을 하기로 알려진 식당은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2차 장소로 알려진 128년 역사의 경양식집인 ‘렌가테이’는 ‘오늘은 점심 영업만 합니다. 양해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1895년 문을 연 렌가테이는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맛집이다. 점심 식사는 1인당 2000엔(약 1만 9000원) 수준에 가능하고, 저녁 식사도 3000~5000엔(2만 9000~4만 9000원)으로 땅값이 높은 긴자에서 비싼 편은 아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도쿄를 방문했을 때 렌가테이에서 먹은 오므라이스의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측에 전했다고 한다. 렌가테이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는 정식 만찬 장소인 고급 스키야키 전문 식당이 있다. 저녁 코스 요리가 1인당 2만 900엔(약 20만원) 하는 이 식당은 일본 최고급 소고기로 알려진 마쓰자카규를 쓴다. 이 식당 역시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 北 ICBM 도발… 美 국무부 “안보리 결의안 위반, 규탄한다”

    北 ICBM 도발… 美 국무부 “안보리 결의안 위반, 규탄한다”

    북한, 한일 정상회담 당일 ICBM 발사 네드 프라이스 “한일 방위 공약, 확고”북한이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이 강력하게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서울신문의 관련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의 이웃, 지역, 국제 평화와 안보, 세계 비확산 체제에 가하는 위협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날 도발에 대해 “북한이 이런 시험발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재료를 획득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외교적 관여가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 한 비핵화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16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ICBM을 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올해 들어 6번째 탄도미사일 도발로, 가장 최근에는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바 있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ICBM급이라며 최고고도는 6000㎞, 비행거리는 1000㎞로 추정했다.
  • 日언론 “‘오므라이스’는 윤 대통령의 뜻…친밀함 연출 목적”

    日언론 “‘오므라이스’는 윤 대통령의 뜻…친밀함 연출 목적”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양국 정상의 ‘2차 만찬’에 대한 일본 현지의 관심도 쏟아졌다.  지지통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한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은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 도쿄를 방문했었고, 검사 시절에도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추억의 맛’이 있다고 했다”면서 “도쿄에서 즐겁게 식사한 경험을 주변에 자주 이야기하며 ‘또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도쿄에서 먹었던 음식에 추억이 있다고 말한 윤 대통령의 뜻을 반영해 ‘2차 만찬’ 장소를 정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통신은 또 “대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은 (오므라이스를 먹으려) 번화가로 함께 나감으로써 친밀함을 연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례적인 2번의 만찬과 메뉴에 대해 일본 정부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오므라이스 만찬과 관련해) 일본 정부 내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정상회담 후 만찬은 총리 공저에서 열지만 양국 정상이 함께 외부에서 ‘2차 만찬’을 즐기는 것과 관련해 총리 관저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음식도 ‘외교의 무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중점적으로 살필 것은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일본이 주장하는 표현) 문제다. 이 문제를 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당의 보수파 의원도 지지통신에 “한국과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 정보의 즉시 공유 등 남은 현안들이 있다”면서 “오므라이스도 좋지만 회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늘 오전 10시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일본으로 향했다.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오후에 열릴 예정이며, 공동성명 없이 공동 기자회견만 갖는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한일의원연맹과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게이오대학에서 일본인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며, 한일 양국이 강제동원 배상안과 관련해 내놓기로 한 ’미래 청년 기금‘ 조성 방안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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