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일정상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정규직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서래마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합종연횡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중대재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5
  • 文·아베 대화 물꼬… 한일, 강제징용 ‘큰 산’ 넘어야 웃는다

    文·아베 대화 물꼬… 한일, 강제징용 ‘큰 산’ 넘어야 웃는다

    달라진 日, 회담일정 조율 자체가 큰 진전 한일 외교장관, 징용문제 협의 지속 합의 수출규제 관련 당국 간 대화 개시하기로 양국 접점 찾느냐에 따라 회담 성패 달려한일 양국이 다음달 말 중국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공감한 데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남은 한 달 동안 한일 갈등의 해법을 모색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정 조율에 나선 것만 해도 진전이라는 평가다. 앞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11분간 환담을 나눴지만 정식 정상회담은 아니었다.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15개월 만이다. 그동안 한일 양국 정부 사이에는 정상회담을 위한 전제조건을 놓고 기본적인 시각차가 존재해 왔다. 한국은 우선 양국 정상 간의 만남을 성사시켜 놓자는 입장이었다. 정상회담을 하기로 정한 뒤 사전 실무협상을 통해 차츰 이견을 좁혀 큰 틀의 합의안을 만들어 놓고 이를 최종적인 회담 의제로 올리자는 방안이었다. 반면 일본 측은 양국 간 협의 이전에 한국이 먼저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전향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정상회담 개최는 무의미하다는 자세를 유지해 왔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일본이 지난 22일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에 응한 것은 지금까지와 달라진 태도라고 볼 수 있다. 당장 한국이 이번에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한 추가 양보안은 제시한 게 없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조치로) 강제징용 문제를 논의하는 데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양국 입장 차가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의견 일치에 도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정상회담 개최 의지에 (양국) 인식 접근이 이뤄진 것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고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소를 위해 양국 외교당국 간 협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논의할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를 개시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양국이 정상회담 전까지 두 협의에서 얼마나 접점을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정상회담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 전까지 강제징용 해법을 마련한다면 갈등의 돌파구를 열 수 있겠지만 양국이 접점을 찾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靑 “日 지소미아 합의 왜곡” 맹공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가까스로 ‘파국’을 피한 양국이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충돌했다. 지난 22일 합의 직후부터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 고위당국자들의 입에서 ‘일본은 아무런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얘기가 흘러나오자, 청와대가 “의도적 왜곡·부풀리기이며 견강부회”라며 이례적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일갈등의 근원인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싼 본격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신뢰의 토대가 흔들리면서 다음달 말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는 한일정상회담까지의 과정 또한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지소미아 종료 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만일 보도된 것들이 사실이라면 아주 지극히 실망스럽다. 일본 정부의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물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양국 발표를 전후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식의 행동이 반복되면 한일 간 협상 진전에 큰 어려움이 있게 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청와대가 대표적 왜곡·부풀리기로 꼽은 것은 한국이 먼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 중단을 약속해 협의가 시작했고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와 관련, 수출관리 문제 개선의지를 밝혔으며 일본은 반도체 소재 3개품목에 대한 개별심사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등의 3가지다.  정 실장은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각각 발표하기로 한 합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부풀려서 발표했다”며 “한일 간 양해한 내용과 크게 다를 뿐 아니라 이런 내용으로 협의가 됐다면 (22일의) 합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청와대는 일본의 왜곡 발표에 강력 항의했고, 외교라인을 통해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일본 측은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데 대해서는 사과한다. 한일 간 합의 내용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 “지소미아 종료 후 일본 일부 언론 보도는 실망스럽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본 고위 지도자들의 발언들”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했다’거나, ‘일본 외교의 승리’, ‘퍼펙트 게임’ 주장 등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자기 식으로 하는 ‘견강부회’다. 외교협상에 있어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과 WTO 제소 절차 정지 결정은 모두 조건부였고 잠정적이었다”며 “앞으로의 협상은 모든 건 일본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한미 간에 일절 거론이 안됐다”고 했다. ‘미국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끌어내고자 주한미군 일부 감축을 거론했다’는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겨냥한 것이다.  정 실장은 양국이 약속한 발표 시간에 앞서 일본 언론에 보도된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의도적 유출이 아닌가 본다. 의도가 뭔지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부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 동맹 옅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아”

    靑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 동맹 옅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아”

    청와대는 8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종료로 인해 한미 동맹 관계가 더 옅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종료 시 한미 동맹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원인이 (한국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점이었고, 그로 인해 가장 중요한 안보 사항을 공유하는 지소미아를 유지하는 것이 저희로서는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이런 입장은 오는 23일 0시 지소미아가 종료를 앞두고 한일 관계의 해법을 찾을 때까지 종료를 연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는 기존 결정을 바꿀 뜻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앞서 한일 정상의 단독 환담 사진을 청와대가 공개한 데 대해 일본 언론이 ’무단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지적한 데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곳은 열려있는 공간이었고 다른 정상들도 여럿 계셨다”면서 “한일 정상이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항의나 문제 제기를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한일정상 대화 무단으로 촬영‘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이 일본 측에 (동의 없이) 무단으로 한일 정상의 대화를 촬영해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李총리 “방콕 한일정상 환담 日발표, 국제기준 안 맞다” 일침

    李총리 “방콕 한일정상 환담 日발표, 국제기준 안 맞다” 일침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태국 방콕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남에 대한 일본의 발표가 국제적 기준에 맞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일 대화에 대한 각 정부의 발표의 온도 차가 크다’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일본 측이 대화 내용도 소개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총리는 “저도 아베 총리와 만났는데, 만난 뒤 양국의 발표문을 보니 저희 발표문은 저와 아베 총리의 발언이 6대 4 정도인데 일본 외무성은 95대 5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발표를 했다”면서 “(대화 내용에 대해) 그건 한국 측에 물어보라고 했다고 한다. 온당한 처사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7월 이후에 취한 한국에 대한 부당한 경제 조치를 철회하면 우리도 지소미아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전날 일본 정부는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한국 측의 구상에 대해 “수출 규제 강화 철회와 지소미아 종료 협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한국 정부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에 의한 수출관리 제도 개선은 관련된 국제 규칙에 따라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하게 실시하는데 필요한 운용 개선”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자신들의 조치가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징용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들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한국 법원의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이 총리는 앞서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후 8월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에 한국 역시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인사이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오던날

    [포토인사이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오던날

    한국을 찾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6일 한일 정상 간 대화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세영 1차관 등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한일정상 간 면담이 주목된다”고 밝히면서 한일 간 갈등 해결이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임을 내비쳤다. 특히 한일 군사 정보 보호 협정(지소미아, GSOMIA)종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항의하고 이에 대한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교부 청사 밖에서는 지소미안 연장 반대를 외치는 시민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2019.11.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아베에 먼저 손 내민 문대통령…깜짝회담 어떻게 성사됐나

    아베에 먼저 손 내민 문대통령…깜짝회담 어떻게 성사됐나

    문 대통령, 적극적으로 다가가 데려와양측 사전 조율 없이 11분 단독 환담‘대화 통해 풀자’ 양국 정상 공감대 확인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정에 없던 단독회담을 가져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즉석 만남’이었다.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으로 냉랭한 한일관계를 고려했을 때 두 정상의 만남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아베 총리에게 만남을 청하면서 깜짝 회담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 ‘노보텔 방콕 임팩트’ 회의장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정상 등과 환담을 했고, 아베 총리는 막 회의장에 도착한 상태였다.아베 총리는 아세안 정상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문 대통령에게도 인사를 건넸고 문 대통령이 단독 환담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한일 정상은 오전 8시 35분부터 11분 가량 환담했다. 양국 사이에서 이날 환담에 대한 사전 조율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 대통령이 여러 정상이 보는 앞에서 즉흥적으로 아베 총리를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의 만남은 ‘대화를 통해 한일관계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달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둔 가운데 칠레에서 16∼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취소되면서, 이번 회의가 양국 정상이 대면할 수 있는 마지막 외교무대라는 점 역시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환담에 나서는 데에 영향을 줬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지소미아 종료라는 ‘변곡점’에 다다르기 전 최대한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필요하다면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했으며, 아베 총리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노력하자는 답을 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계기 방일 당시 아베 총리와 회담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 역시 이날 환담 성사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친서에서 ‘정상 간 대화는 늘 열려 있다는 입장과 어려운 현안이 극복돼 한일 정상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 역시 지난달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내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 13개월여 만에 아베 총리와 ‘대화’

    문 대통령, 13개월여 만에 아베 총리와 ‘대화’

    文 “고위급협의 검토해보자” 아베 “모든 가능한 방법 모색” 고민정 청 대변인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 환담”문재인 대통령은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을 갖고 한일 갈등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따로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해 9월 25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일정상회담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두 정상 간 대화가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으로 수교 이후 최악을 치닫던 양국 관계 회복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회의 대기장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오전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아베 총리와 단독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전날 갈라 만찬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지만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한일갈등이 고조되던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역시 두 정상은 얼어붙은 표정으로 ‘8초 악수’를 하는 데 그쳤다. 한일 정상 간 대화는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계기 방일 당시 아베 총리와 회담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지 11일 만이며, 오는 23일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시한을 19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지난 4개월여 동안 한일 두 나라의 강제징용 해법 이견은 여전하지만, 이전처럼 감정적인 대응은 무뎌진 모양새다. 이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다음날 아베 총리는 앞서 문 대통령이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데 대한 답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전달했다.이날 환담 분위기와 관련,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했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환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4개월 만에 조우

    [속보]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4개월 만에 조우

    아세안+3 정상회의 갈라 만찬서 인사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후 갈라 만찬에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만찬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해 단체사진 촬영 시 같은 줄에 선 아베 총리 내외와 악수를 하고 인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난 것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8초간 악수와 함께 인사한 뒤로 4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4일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태국 방문 기간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까지는 한일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등 그 가능성은 낮게 관측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태국행…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서 아베 만날까

    문 대통령, 오늘 태국행…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서 아베 만날까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콕행25일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여 환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떠난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태국 일정에서는 양자회담은 예정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의 최대 목적은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참석하게 될 25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환기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모친상을 치르는 가운데에서도 이번 태국 방문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도, 삼우제(장례 후 사흘째 지내는 제사)인 전날(2일)에도 태국 일정을 준비하는 데 집중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다자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한-아세안 관계를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2017년 천명한 신 남방정책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태국, 미얀마, 라오스를 방문하며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신 남방정책 비전을 천명한 이후 필리핀,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브루나이까지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다.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것은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이다. 특히 임기 반환점(9일) 직후 개최되는 만큼 임기 전반부의 외교 성과로 아세안 국가와의 관계 격상을 대내외에 과시할 최적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3주가량 앞서 개최되는 만큼 마지막으로 초청장을 전달하고 참석을 환기시킬 기회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증진’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22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을 역내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4일 오후에는 제14차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하고, 신남방정책과 여타 국가들의 지역 협력 구상간 협력 의지를 표명한다. 다자정상회의에서 만나게 될 아세안 국가 정상들에게 오는 25일 부산에서 만날 것을 당부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한다.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신해 리커창 총리가 나선다. 일각에서 기대했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의 한일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만남 자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태국에서 예정된 다자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양 정상은 지난 6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10초 악수’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자정상회의에 함께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보냈다. 이후 아베 총리는 다음날인 23일, 문 대통령이 14일 일본의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것에 대해 답신 전문을 보내며 사의를 전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30일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빈소에서 위로전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의상, 혹은 의례상이라 하더라도 양 정상 간 친서가 오가며 대화의 ‘물꼬’는 트인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태국에서 아베 총리와 조우할 경우, ‘10초 악수’보다 진전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정상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낙연 총리 “아베 면담에서 일정 정도 결과 나올 것”

    이낙연 총리 “아베 면담에서 일정 정도 결과 나올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 전망에 대해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아베 면담의 목표는 ‘대화 분위기 조성’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이 총리가 구체적인 성과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한일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방일 동행기자단과 만나 전날 궁중연회에서 아베 총리와 인사를 나눈 사실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면담에서 어떤 결과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내일 가봐야 알겠다”라며 “내일은 내일의 (기사)거리가 있을테니 걱정 마시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총리는 24일 오전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일 관계가 1년 가까이 갈등을 거듭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친서는 그 자체로 관계 개선의 시그널로 볼 수 있다. 친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대화의 필요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총리는 면담에서 이런 친서 전달을 포함해 우리 정부의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이뤄진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 면담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했다. 이 총리는 “서로 지혜를 짜내서 이 상황을 타개해나가자는 이야기들을 주로 나눴다”며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을 제가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3가지의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만 ‘지혜를 짜내면 하나씩 하나씩 풀어갈 수도 있겠다’ 하는 작은 희망 같은 것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3가지 문제란 강제징용 배상, 수출규제, 지소미아 종료 등 양국 현안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새달 한일정상회의 검토”

    24일 李총리·아베 면담 성사 ‘가늠자’ 강제 징용 이견 커 낙관 쉽지 않을 듯 한국 정부가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전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9일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다음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태국에서 열리고, APEC 정상회의는 다음달 16~17일 칠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효력을 잃는 다음달 23일 이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생각”이라면서 “한일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처음이 되지만, 일본 측이 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에서 어느 정도 가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면담이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일 간에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강제징용 배상 관련 해법에서 양쪽의 입장 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결과물 도출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정상회담이 쉽게 성사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은 한국 법원 판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돈이 단 한푼이라도 지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일본의 입장에서 수용 가능한 방안을 한국이 제시하지 않는 한 어떠한 낙관적인 전망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정상회담까지 거론할 시점인지 모르겠다”며 “현재로서는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이 가장 중요하며, 그 후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일회담 불발속 日총리 부인과 손잡고 포옹한 ‘정숙씨’

    한일회담 불발속 日총리 부인과 손잡고 포옹한 ‘정숙씨’

    한국 영부인 유엔연설은 이희호 여사 이후 17년만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복지국가 비전’ 적극 소개도일본의 경제보복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한일정상회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지만 한일 퍼스트레이디 간 조우는 이뤄졌다. 제74회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과 함께 방미한 김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유네스코(유엔아동기금) 등이 주최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컨퍼런스’에서 연설한 뒤 행사에 참석한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두 차례 인사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행사 시작 전 가벼운 인사를 나눈 두 퍼스트레이디는 컨퍼런스가 끝난 뒤 퇴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했고, 아키에 여사가 먼저 다가와 가볍게 포옹을 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다. 두 여사가 손을 꼭 잡은채 이동하면서 살갑게 대화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다만 두 영부인 간 별도의 환담은 없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로 유엔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지만, 아베 총리와 회담은 물론 ‘조우’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다음날 서울로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그전까지 아베 총리와 만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 김 여사는 연설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하는 아프리카 속담을 기억한다”며 “다르지만 함께 어울리고 느리지만 함께 가려는 세상에서는 누구라도 존엄하고 당당한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지 않고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우리는 만들어가야 한다.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아가는 지구공동체의 내일을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가 유엔 관련 회의에서 연설한 것은 2002년 5월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이후 17년 만이다. 오랜 세월 여성·사회운동에 천착했던 고 이희호 여사는 당시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의장국 대표로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했다.김 여사는 지난해 유엔총회 때는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소년 어젠다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행사는 아이돌그룹 BTS의 연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여사는 문재인 정부의 복지정책 기조인 ‘포용적 복지국가 비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은 2017년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 선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지적 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이 평생에 걸쳐 보편적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행사에는 마틸드 필립 벨기에 왕비, 아키에 아베 일본 총리 부인, 타마라 부치치 세르비아 정상 부인, 미셸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상 부인 등이 참석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靑, 지소미아 종료 “한국 노력에 日호응 없어”

    [속보] 靑, 지소미아 종료 “한국 노력에 日호응 없어”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기업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3권분립 원칙하에 존중하는 동시에 한일관계를 고려해 한일정상회담 제안과 두 번의 특사를 파견하는 등 일본 정부에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노력했지만, 일본은 호응하지 않았고 광복절 경축사에도 공식 반응을 안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게다가 우리 정부의 중재안이 최종안이 아님을 여러 차례 상기시켰지만, 일본은 대화에 대한 우리 정부 노력에 부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베 총리, 한국 전향적 해결책 없으면 정상회담 안할 것”

    “아베 총리, 한국 전향적 해결책 없으면 정상회담 안할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한국 정부가 전향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한 국제 외교무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9일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건설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한일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연내에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날 수 있는 주요 국제회의로는 9월 하순의 유엔 총회, 10월 31일~11월 4일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담, 11월 16~17일 칠레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있다. 산케이는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사태를 일방적으로 만든 한국 측의 변화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라면서 9월 유엔총회 등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더라도 현 상태로는 한일 정상 간에 직접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볼(공)은 한국 측에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대응을 압박하며 기다린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중재위원회 구성 요구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자 지난 4일부터 불화수소 등 한국 기업의 일본산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했다. 일본 정부는 또 이르면 다음달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수출 규제상 우대조치를 적용하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해 군사 전용이 가능한 모든 물품의 한국 수출을 통제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는 이런 조치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즉 정치적 보복이라고 비판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추진하는 등 양국 관계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최악의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65년의 한일청구권협정에 근거해 이번 사태의 배경이 된 징용 배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징용 배상 관련 대법원 판결은 민사 사안으로 당사자 간 해결이 중요하다며 응하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자위대 행사 참석은 실수…친일파 후손, 민주당에 더 많다”

    나경원 “자위대 행사 참석은 실수…친일파 후손, 민주당에 더 많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은 철부지 어린애 같다. 페이스북에 ‘죽창가’ 운운하는 것은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우파 정당은 친일파 후손’이라고 (프레임을) 계속 씌우는데, 친일파 후손은 민주당에 더 많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국가 안보가 얼마나 엄중한데 철부지 같이 ‘친일’, ‘신친일’ 이런 이야기할 때인가”라며 “여당 하는 대로 하면 대한민국은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지게 생겼다. 장기 저성장의 길로 가려는 여당이야말로 신친일파”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불매 운동은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의지 표명으로, 그것을 비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한국인의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에 ‘죽창가’ 운운하는 것은 책임있는 당국자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할 일, 정부가 할 일, 대통령이 하실 일, 청와대가 할 일이 다 나눠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을 선동하기만 하고 해법은 안 내놓는 청와대를 비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21세기에 ‘죽창가’ 외쳐서 해결한 것이 있느냐”며 “일본이 더 이상 수출 보복을 하지 않도록 철회하는 부분을 해결해야 될 것 아니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그렇게 따지면 친일파 후손의 재산 환수 소송, 국가를 상대로 한 재산 환수 소송 변호사도 하셨다. 아마 우리 쪽 어느 의원이 그랬으면 지금 그분은 친일파로 매장돼서 국회의원 출마도 못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4년 자위대 행사 참여 논란에 대해서는 “초선 의원이 돼서 실수로 갔다 왔는데 충분히 정치인으로서 잘못했다고 유감 표시는 하겠지만, 그것을 가지고 무슨 친일파니 하는 건 정말 어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어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에서 호르무즈해협 파병 제안이 있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공식적인 제안은 안 했다. 다만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는 ‘파병 제안이 온다면 한국당은 동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한미 동맹에 이익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볼턴 보좌관이) 그런 데 대한 우려의 표시는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해야 한다. 1965년 청구권 협정의 역사성을 인정하면서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는 묘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얘기했지만 ‘제대로 된 추경안 딱 해 드리겠다’라고 그랬다”며 “추경 1200억 가져왔다가 3000억 가져왔다가 8000억 가져온 거 보고 정말 한심한 정부라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추경안을 제대로 가져온 적이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 대해 “아직도 꿈꾸는 소년 같이 이상주의자다 보니 우리가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면서도 다음 주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위해 이날 중 이 원내대표와 상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베에 ‘주권’ 언급했던 문 대통령, 어느 때보다 단호”

    “아베에 ‘주권’ 언급했던 문 대통령, 어느 때보다 단호”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페이스북 글평창 동계올림픽 한일정상회담 뒷얘기 전해 최근 한일 양국 간 갈등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두 정상 모두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해 한일정상회담에서의 문 대통령의 일화를 다시 꺼냈다. 윤영찬 전 수석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차 방한해 문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졌을 때의 일을 회고했다. 당시 한미연합사령부는 남북 화해 국면에서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지난해 2월 9일 올림픽 개막식 직전에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한미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의 주권의 문제이며, 내정에 관한 문제”라고 반박했다고 당시 그 자리에 배석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언론에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하 윤영찬 전 수석은 “당시 정상회담은 일촉즉발의 분위기였다”면서 “미국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가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고, 행사 직전 한일정상회담이 열렸다”면서 “보통 이런 잔칫날에는 주변국 정상들은 주최국 정상을 격려하고 덕담을 주고받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그날의 분위기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윤영찬 전 수석은 “아베 총리는 한미 군사당국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견인하기 위해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이 불만스러웠던 모양”이라면서 “이날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한미 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다. 아베 총리께서 직접 거론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반박을 했다”면서 이때 문 대통령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단호했다고 전했다.윤 전 수석은 “저녁 개막식 포토 세션이 5시 30분부터 시작됐으나 아베 총리는 6시 15분에야 나타났다. 참모들은 문 대통령이 포토 세션에 안 나가면 어쩌나 긴장도 했다”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은 밖으로 나가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고 설명했다. 윤영찬 전 수석은 이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저는 일제 강점과 분단으로 이어진 한반도의 비극에 대한 이웃나라 일본, 특히 아베 총리의 공감 능력 부족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영찬 전 수석은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났다. 아베 총리에겐 아쉽겠지만 연립여당은 개헌 발의선 확보에 실패했다”면서 “한반도 긴장 상태 지속, 대결주의적 한일 관계 조성 등 아베 총리의 불온한 시도는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당 대표와 머리 맞댄 문대통령 “일본 수출규제 대응 지혜 모으자”

    5당 대표와 머리 맞댄 문대통령 “일본 수출규제 대응 지혜 모으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조속히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또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 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라며 “더 크게는 한일 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 간 회동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가 회동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와 별도로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들과는 3차례 회동한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엄중한데 엄중한 경제 대책으로써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며 “추경이 시기를 놓치지 않게 협력해 주시고 더 나아가 소재·부품 문제에 대한 대책에 그 예산도 국회에서 충분하게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렇게 정말 함께 둘러앉으니 참 좋다”며 “정치가 국민께 걱정을 많이 드렸는데 지금 경제가 엄중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야 대표님들을 모시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돼 무척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도 걱정되는 시기에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가지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히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해 양국정상이 마주 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경제보복 조치를 하는 점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준엄하게 성토한다.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잘못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부는 별다른 대책 없이 국민감정에 호소하고 있는데 말과 감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장관이나 공무원이 할 수도 있겠지만 어렵더라도 문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며칠 전에도 말했지만, 대일특사 파견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8개월간 일본 문제의 예후 경고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무시하고 대비하지 못한 것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외교라인의 누구도 일본 경제보복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일본과 보다 더 당당히 맞서기 위해서는 경제의 펀더멘털이 더 튼튼해져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경제 현장에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많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대통령께서 야당과 다툴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국회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회동은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G20 효과는 없었다…남·북·미 회동에 밀려 체면 구긴 ‘아베 외교’

    G20 효과는 없었다…남·북·미 회동에 밀려 체면 구긴 ‘아베 외교’

    지난달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걸었던 정치적 기대는 대단했다. 그 중심에는 오는 21일 치러질 참의원 선거가 있었다.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을 화해시키고, 미국의 이란에 대한 압박을 완화함으로써 국제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는다는 계산이었다. ●日언론 1면 독차지한 판문점 회동 그러나 아베 총리가 1일 아침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신문 등 주요 일간지 신문에서 보아야 했던 것은 실망스럽게도 1면에 새카맣게 도배된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뉴스였다. 오사카 G20 정상회의 관련 보도는 폐막한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도 지면에서 찾아보기 힘들 만큼 비중이 쪼그라들었다. 결과적으로 아베 총리로서는 ‘절친’이라고 강조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됐다. 전날 판문점 정상회동과 관련해 호외 2만 2200부를 발행했던 요미우리신문의 경우 ‘북미 정상 판문점에서 회담…미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들어가’라는 제목의 1면 톱기사를 필두로 5개 면에 관련 소식과 화보를 실었다. 아사히신문은 “미 고위 관료가 판문점 회동에 앞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전달했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아사히 “한일정상회담 안 한 건 실책” 아베 총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허울뿐인 ‘아베 외교’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비판에도 직면해야 했다. 아사히신문은 30일자 ‘오사카 G20 폐막-아베 외교의 한계를 보였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속은 없이 ‘교언영색’을 하는 데만 치중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는 ‘영원한 이웃’이라고 다가가면서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방치하는 것은 현명한 근린외교라고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오사카 한일정상회담 결국 불발…‘강제징용 판결’ 영향인 듯

    오사카 한일정상회담 결국 불발…‘강제징용 판결’ 영향인 듯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하지 못한 채로 29일 방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아베 총리와의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으나 불발됐다.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등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라는 풀이가 지배적이다. 애초 청와대는 지난 25일 오사카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전날 G20 정상회의 개막 후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공식 환영식과 정상 만찬 등에서 만나 악수하는 등 다소 호전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친밀감을 드러내는 다른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오사카에서 G20 외교부 장관들과의 만찬이 끝난 뒤 오후 9시쯤 만나 한반도 문제와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예정돼 있지 않았던 회동이라는 점에서 약식회담이라도 여는 것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아베 총리가 자국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때문에 다음 달 21일 치러지는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양국이 다시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흘간 중국·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러시아·캐나다 정상과 양자회담을 했다. 28일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정상과의 약식회담을 포함하면 일본에 머무는 동안 총 8개국과 정상회담을 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日 강제징용 판결 보복성 조치 땐 가만있을 수 없다”

    강경화 “日 강제징용 판결 보복성 조치 땐 가만있을 수 없다”

    외교 전쟁 질문에 “상황 악화 방지 차원” 한일정상회담 무산 靑·외교부 간 엇박자康장관 “긴밀히 공유… 시차 있을 수 있어” ‘노크귀순 北어선 폐기’ 브리핑 잘못 질책동반출석 김연철 장관 “현재 1함대 보관”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일본의 보복성 조치가 나온다면 거기에 대해 가만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이 공개적으로 이런 수위의 대일 강경 발언을 한 건 처음이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일본 제철이 가진 포항제철 주식의 매각 배당금이 강제집행 되면 일본의 보복이 우려된다’고 하자 이렇게 답하고 “상황 악화가 기대되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이 ‘일본과 외교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만큼 상황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일본에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이 최근 거부한 한일 기업의 자발적 기금 조성안이 거의 유일한 출구전략”이라며 “강 장관의 언급은 일본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해당 방안을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와대와 외교부 간 엇박자’ 논란도 제기됐다. 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한일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외교부와 청와대가 다른 발언을 내놓았다며 ‘외교부 패싱’을 지적했다. 강 장관이 이날 오전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후에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점을 따진 것이다. 이에 강 장관은 “외교부가 상대국 외교당국을 통해 듣는 것과 청와대 측에서 갖고 있는 선을 통해 듣는 것과 상당히 긴밀히 공유하고 있지만,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이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8일 통일부가 “북한 어선을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잘못 브리핑한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잇따랐다. 지난 4월 8일 취임 이후 이날 처음으로 관련 상임위에 출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야당 의원들은 “통일부가 무슨 권한으로 선장 동의하에 배를 폐기했다고 멋대로 브리핑하느냐. 선장 동의를 받아 배를 폐기했다고 발표했는데 지금 선박은 어디에 있느냐”고 따졌다. 김 장관은 “매뉴얼에 따르면 매우 낡아서 사용하기 어려운 선박은 선장 동의하에 폐기하게 돼 있다”며 “현재 배는 1함대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출입 기자들에게 “실제 폐기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하지 않고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브리핑한 것은 표현상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김 장관은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유니세프·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의 북한 취약계층 대상 영양지원, 모자보건, 보건의료 지원사업 등에 공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등에 800만 달러를 송금한 데 이어 WHO에도 추가 공여를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