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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과거청산 5개사안 한일정상회담때 제시”

    |도쿄 이춘규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일 관계의 상황을 묻자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독도 문제를 언급,“일본과 역사적 인식이 다르다. 일본측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나종일 주일대사는 13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와 만나 “교과서 문제와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불안정한 일이 생기고 있다.”고 이 문제가 회담 일정과 의제를 확정짓지 못하는 원인임을 시사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 청산’을 위한 5가지 메뉴를 준비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이날 전했다.5가지 메뉴는 ▲제2기 역사공동연구위에 발족과 연구대상에 역사교과서 포함 ▲강제징용자 유골반환 ▲한국 거주 피폭자 지원 ▲사할린 거주 한인 지원 ▲북관대첩비 반환 등이다.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과거 청산’을 위한 이같은 일본 정부의 새로운 대처를 한국측에 전달, 관계개선의 실마리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taein@seoul.co.kr
  • ‘6·15방북단 축소’ 딜레마

    지난 1일 북측이 6·15 5주년 기념행사에 남측 인원을 대폭 축소해달라고 제안해오자 정부 당국은 깊은 ‘속앓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묘안이 없어 보인다. 북측의 요구를 수용해 30명만 보내자니 “북한에 끌려다닌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고, 수용하지 않고 ‘합의준수’만 외치자니 ‘남북공조 재개’를 위한 첫 무대의 판을 깰지 모른다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고민은 2일 내내 “회의 중,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대목에서도 감지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통보했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지 않나. 합의준수를 촉구한 뒤 북측의 반응을 봐야 한다.”며 쉽지 않은 상황임을 드러냈다. 북측이 제안한 감축 인원만 놓고 보면 민간측은 애초 615명에서 190명으로 80%포인트 정도 줄었다. 반면 정부당국은 민간에 비해 70명에서 30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따라서 외형적인 숫자 부분에서 민간측이 느끼는 불만의 강도는 클 수밖에 없다. 차관급회담에서 정부 당국 파견이 합의되기 이전부터 ‘615명 참여’와 행사 내용 등을 합의하는 등 명실상부한 민간 주도의 행사라는 점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남측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정부 당국 규모는 실무협의 결과에 비춰보면 40명이 줄어들었지만 차관급회담에서 합의한 대표단 20명 규모에 대해서는 북측이 감축을 요구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실무인원을 축소해 파견할 수도 있는데 일부 인원 변경을 두고 북측이 모든 합의를 깼다고 포괄적으로 반박하는 모양새는 궁색하다.”고 주장했다. 자칫 정부 당국이 ‘합의준수’라는 원칙만 강조하다가 행사 자체가 무산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측 준비위원회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행사 실무협의에서 북측의 진의를 자세히 듣고 애초 합의한 사항을 지켜줄 것을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 이 문제는 고스란히 정부의 부담으로 연결된다. 민간측 행사라는 점을 복원시키면서 행사를 치러내야 하는 부담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이날 고위 당정협의에서 “민간부문간 합의된 부분은 반드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번 행사는 곧이을 장관급회담과 한미·한일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주요한 외교안보 정세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측은 남측에 인원감축 요구를 하자마자 조평통과 평양방송, 외무성 대변인 등이 나서서 미국의 대북압박 정책을 집중적으로 맹공격하고 있다. 외교안보라인의 한 관계자가 “이번 행사는 그 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많다.”고 언급한 것도 정부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비춰진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북측의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그전에 원칙 준수를 강조하며 최대한 명분을 갖추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새달말 한일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6월 하순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일 “한·일 정상회담을 다음달 하순쯤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보아, 한일정상회담 만찬 초청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한 인기가수 보아(사진·17)가 오는 7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만찬회에 초청됐다.보아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4일 “일본 외무성이 노 대통령의 방일기간 중 고이즈미 총리와의 만찬에 한·일 양국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보아가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
  • 現정부 北지원 3억1,000만弗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8일 벤처기업 ‘C&S 테크놀리지’ 주식분쟁을 둘러싼 외압의혹과 관련,“검찰에 자세한사건경위를 파악케 한 뒤 본격 수사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답변을 통해 이념문제를 언급한 일부 야당의원의 질문에대해 “사회 일각에서 이념적 갈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남북화해교류를 추진하되 무분별한 친북활동은 용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홍순영(洪淳瑛)통일부장관은 “국민의 정부들어 대북지원액수는 모두 3억 1,000만달러 규모”라면서 “식량지원은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다루겠다”고 말해 대북 식량지원추진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최성홍(崔成泓)외교부차관은 꽁치협상과 관련,“최근 해양수산부 차관의 러시아 방문에서 러측이 ‘내년에도 올해수준의 쿼터를 한국측에 할당키로 했으며 일·러간 합의가있을 경우 몇개의 대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여야 의원들은 질문을 통해 햇볕정책과 대북 쌀지원등정부의 대북정책과 한일정상회담의 성과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특히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의원은 “노다지 사업으로알려진 한국전자복권㈜의 김현성 사장이 청와대 모 실세와의 갈등 때문에 사장 자리에서 쫓겨났다”며 청와대 실세의 이권개입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김의원은 “청와대실세가 누구인지는 알고 있지만 밝힐 수는 없다”며 실명공개를 거부했다. 민주당 전갑길(全甲吉)의원은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 97년 대선 당시 스스로 ‘정상회담,북한관광개발,식량제공’등 수많은 대북지원을 북한과 밀약한 사실이 있다”며 한나라당의 ‘대북 밀거래 행위’에 대한철저한 조사를 촉구해 논란을 빚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韓·日 ‘정상회담’ 후속조치

    정부는 16일 한·일 정상회담 핵심의제였던 교과서문제와관련, 역사공동연구기구 발족을 서두르는 등 인적·물적후속조치 가시화작업에 착수했다.특히 효율적 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한·일 외교 고위당국자간 공동기구 설립을 적극 추진중이다. [공동기구 발족] 외교 당국자간 공동기구는 양국의 여러부처가 얽힌 현안들의 이행 여부를 공동으로 점검하기 위한 일종의 외교 핫라인. 오는 18일 열릴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전체회의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역사공동연구기구’의 구속력과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관계자는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의 민간기구로 구성하는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꽁치조업 협의] 해양수산부·외교통상부 차관 또는 차관보급이 참여하는 한·일 외교·수산당국간 고위 협의체를이달중 재가동한다는 방침아래 일본측과 협의중이다.정례적인 협의를 갖고 일·러간 남쿠릴수역 조업 관련 협상에서 우리어민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일 보복조치 해제] 오는 18일 교과서대책반 전체회의에서 집중 검토할 예정.제9차 한·일 문화교류 국장급회의를시작으로 한·일 각료급간담회 재개도 검토중이다. 추규호외교부 아·태국장은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과 다나카마키코(田中眞紀子) 일 외상의 교차방문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현재 일정을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인적교류 및 경제협력] 고이즈미 총리의 언급에 상당한의미가 있다고 보고 협의를 가속화할 방침이다.정부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중 무비자 협정이나 항공기 왕복운항을시범 시행한다는 목표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말 양국 영사국장 회의를 열어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김대통령 정상회담 평가. “3대 현안(교과서,야스쿠니 참배,꽁치 문제)에 대해서는실마리가 마련됐으므로 협상을 통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자리에서 전날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평가한 뒤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첫 방한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접점’을 찾은 만큼 내각이책임지고 후속조치를 완벽하게 함으로써 격앙된 대일 감정을 누그러뜨리라는 주문이다. 양국 정상간 신뢰관계를 쌓은 것도 성과로 꼽히고 있다.김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는 실제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했는 데 그 분의 성품으로 보아 사실이라고 믿는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독일의 사례 등을 들어가며 많은이야기를 나누고 할 말을 다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고이즈미 총리와는 상하이에서도 만나기로 했으니 한일현안문제 논의가 더 이어지고 발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의 국회 방문이 한나라당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데 대해 격노했다는 후문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가 정상의 국회 방문이 물리적저지로 취소된 예는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며“김 대통령도 이같은 보고를 받고 매우 화를 냈다”고 전했다.말로는 초당(超黨)외교를 외치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일정상회담’ 전문가 좌담

    대한매일은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한일정상회담이 끝난 뒤 국민대 사회과학대 이원덕(李元德) 교수와 세종연구소 이면우(李勉雨) 부소장을 초청,긴급 좌담회를 갖고 정상회담의 의미 및성과 등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한일관계를 전망했다. [이원덕 교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색된 한일관계가복원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색국면이 일정 부분 풀리는계기가 될 것이다.관계경색은 양국 모두에 좋을 게 없다.관광·무역·투자 등에 손실이 크다.한일관계가 계속 과거사에 얽매이면 우리의 국익에도 손해다.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일본의 협조가 중요하다.구체적인 성과가 미흡하다고 정상회담 의미를 무조건 평가절하하는 것은 문제다. [이면우 부소장] 양국관계가 경색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데 동의한다.서대문독립공원(구 서대문형무소)방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성의를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서둘러 정상회담을 했지만 예상했던 대로 별 성과가 없어 굳이 했어야 했느냐는 의문도 있다.고이즈미의 정치페이스를 도와주는 측면이 있다.그러나 도와주려면 제대로 도와줘야 우리도 얻을 것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도 못했다. [이 교수] 고이즈미 방한은 반테러 공조체제 구축을 위한 것으로 급작스럽게 이뤄진 측면이 있다.일본의 경우 테러방지특별법 추진 등 일본의 군사적 역할확대를 위해 주변국의 도움이 절실한 것이 직접 원인이라고 본다.고이즈미 방한이 일본 언론의 톱뉴스가 아니라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이즈미는 지금 한일문제보다 테러방지특별법이 주 관심사이다. 고이즈미의 경우 세력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대중적 어필면에서 외교적 성과만큼 좋은 것이 없다.일본 내에서 자위대파병 반대의 주요 근거는 한국·중국의 여론이다.물론 역사교과서 문제,신사참배 문제,꽁치 문제 등과 관련,대한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시급함도 고려됐다. [이 부소장] 우리측의 입장에서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정상회담이 다음 주말 중국에서 열린다.중국도 이런 이유에서 고이즈미의 지난 8일 방중을 받아들였다.외교적차원에서 본다면 이번에방한을 수용않았으면 APEC 정상회담에서 경색된 관계를 풀 수 없어 소원한 관계가 오래 지속될것이다. [이 교수] 과거사 문제에 대해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발언이라든지,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틀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틀리지 않았다.몇가지 표현을 달리했을 뿐이다. 중국 방문 때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서대문 독립공원을 방문하는 등 고이즈미로서는 최대한 성의표시를 하려고했다.‘오와비’라는 표현은 ‘사죄’보다는 가벼운 느낌을준다.전통적으로 사과할 때 쓰는 외교적 수사이다.굳이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98년에도 ‘오와비’라는 표현을 썼고 우리는 ‘사죄’로 번역했다. [이 부소장] 일본의 우경적 정치인들의 역사인식을 드러낸것으로 본다.호소카와는 ‘침략전쟁’ 등의 직접적 언급으로 반향을 일으켰는데 고이즈미는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이 교수] 일본 교과서 문제도 예상됐던 결과다.이 문제는국가간에,그것도 단기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특히 교과서 인증에 대해 우리와 일본은 체계가 다르다.앞으로 국제사회나 일본의 시민단체 등 보편적인 사고에 호소해야 한다. 양국이 역사연구 공동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비슷한 기구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때도 만들어졌으나 효과가 없었다.그러나 우리와 중국의 반대로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거의 없다는 것은 우리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소장] 일본은 반성의 말은 있지만 구체적인 행동은 없었다.그렇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입장표명에도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특히 역사교과서 문제는 과거와 다르다.우익적사고를 가진 회사가 만든 교과서를 정부가 통과시킨 것이 문제다.신사참배는 정치 초년병 때부터 계속 해왔던 일이다.중국과 한국의 반응을 예측 못한 측면이 강하다.A급 전범을 따로 분리하면 지금처럼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교수] 꽁치문제는 역사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러시아와 일본의 합의는 국제법상 문제가 없다.우리 정서상 비판은가능하지만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다루는 것은 문제다.일본이나 러시아가 다른 대체어장을 내준다면 어업 기득권에서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정부 당국은 보다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앞으로가 중요하다. [이 부소장] 우리의 한일관계 대응이 잘된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꽁치조업이 문제가 된 것은 지난 6월부터로 남쿠릴조업이 이슈가 됐다.일본이 이미 러시아에 항의하면서 문제가 크게 확대됐다.정부는 이같은 사태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이 교수] 일본 자위대를 ‘일본군’으로 표현하는 등 일본의 우경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자위대 파병과 그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다.전투행위를 배제하고,수송 등 지원업무를 한다는 차원이다.앞으로 법이 바뀌어 군사적 행위가 일어난다면모를까 현재로선 현행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이 부소장] 한일관계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과거사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없이 방한을 수용한 이번 방문이 잘못된 전례가 될 수 있다는우려도 있다. [이 교수] 재일본 동포의 참정권문제,비자 문제 등은 고이즈미 총리가 결단을 내리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이에 대해 명확한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정리=강동형 박상숙기자 yunbin@
  • 日·러 ‘꽁치밀약’ 배경과 전망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한 ‘남쿠릴 열도의 제3국 조업금지’가 현실로 드러나면 국내 전체 꽁치수급량의 30% 이상을남쿠릴열도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또 3개월째 표류중인 한일꽁치협상을 더욱 꼬이게 만들 수 있다. 러시아의 대가성 조업금지 조치는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배경] 쿠릴열도 꽁치분쟁은 지난해 12월 한국·러시아가어업협정으로 한국 어선의 꽁치조업(1만5,000t)을 합의한데 대해 일본이 반발하면서 불거졌다.일본은 ‘영토침범’을 주장하며 한일간에 합의했던 산리쿠 수역에서의 한국어선 꽁치조업을 금지하는 등 보복조치를 취했으나 소득이없자 이번에 ‘러시아와의 밀약’을 통해 조업권을 막아보자고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에서는 산리쿠 수역에서의 조업권 허가를 놓고 오는10∼11일 도쿄에서 열릴 ‘한일 수산당국자간 국장급 회담’에서 일본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남쿠릴열도의 조업금지를 들고 나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측 반응] 일본 외무성은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하면서도 “그같은 논의가 있는 것은사실”이라고 덧붙임으로써 묘한 여운을 남겼다.일본은 남쿠릴열도 수역이 ‘북방 4개섬 수역’(일본 영해)이라며한국 어선 등에 조업 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9일 있을 러·일 차관급협의(도쿄)에서 양국이 제3국 조업금지에 전격합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내부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정부 대응] 관련부처인 외교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신중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여기에는 오는 15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파장을 일으키지않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그러나 러·일 양국간 협의가 상당히 진전돼 있어 양국이 제3국 배제쪽으로 합의할 경우타격이 우려된다. 정부가 러시아측에 어업법 위반 등으로항의하기도 어렵게 돼있다. 정부는 일단 러·일 양국이 제3국 조업금지에 합의하더라도 기존의 1만5,000t의 조업량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러·일 3자간 추가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특히 남쿠릴 꽁치문제는 러·일간에 합의하더라도한·러어업협정의 차원에서 한·러간 협의가 계속돼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주병철 김수정기자
  • [기고] 日총리 방한 기대와 우려

    10월15일에 한일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정부의 발표를 듣고,또 한번 우리 정부가 기회주의적 일본 사람에게 끌려 다닌다고 느끼게 되었다.국민의 분노와 배신감이 팽배할 때는 정부가 일본정부를 다시 상대하지 않을 듯이 무리하게모든 관련 행사를 취소했다.그러나 겨우 2∼3개월만에 ‘일본이 성실하게 요청하고 있다’는 이유로 다시 한일정상회담을 연다는 것은 일본이 ‘이용호 게이트’라는 늪에빠진 한국정부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듯싶기도 하다. 한일관계의 정상화와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의 표시가 양국 정부사이에 공식적으로,수차에 걸쳐 있었음에도불구하고 한국인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그 한을 씻어주지못하는 까닭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질문을 여러 차례 받은일이 있다.그 때마다 나는 늘 다음과 같은 전해들은 이야기가 되살아난다. 임진왜란 때 조선에 와서 전투를 치르던 일본의 한 장수가 “조선사람들은 소 잔등이에 앉은 쇠파리 떼와 같아 꼬리를 휘저으면 모두 날아갔다가 또다시 날아와 앉아서 소잔등이를 가렵게 한다”며 그가 느낀 바를 이렇게 설명했다.결국 소가 피하지 않고서는 피할 수 없는 불편한 관계라는 것이다. 한국백성의 끈질긴 저항과 풀어지지 않는 원한은 양국 정부가 ‘쇠꼬리’를 휘두르듯 간헐적으로,서로 자국내 정치에 편하고 유리한 시기에만 정치행사를 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쓰다듬지 못한다고 생각한다.역사적으로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 일본측의 정상들과 회담하면서 무슨 사과를 받은들 우리 국민의 한 많은 그 가슴을 씻어 줄 수있을까? 한 나라 정상의 이름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것은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이번에 고이즈미 총리의 경우는 한국 사람에게 더 많은 원한을 갖게 했으며 한국인에 대한 예(禮)를 더욱 실추했다고 생각한다.교과서의 내용에 관한 것이나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하는 일,또는 해외 파병을위한 자위대 조직법의 개정이나 유사시법의 정비에 대한입장에 있어서 한국 사람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일본 국내정치의 필요에 의하여 행동하는 것 같았다. 호소카와,무라야마,그리고 고이즈미로 이어지는 총리들이무슨 말로 사과를해도 한국민의 정서에는 또 속임수라고느껴진다. 그래서 예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더욱이 테러전에 대응하는 일본 자위대의 파병은 일본 우익의 기회주의적 군비확장이 아닐까라고 의구심을 주고있는 지금에 김대중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미국의 대 테러전을 지원하는 공조체제를 구상한다면 이번의 정상회담은 또 한번의 ‘쇠꼬리’ 휘젓기가 될 것이다.또한 우리 정부와 일부의사람들이 열정을 쏟고 있는 월드컵을 위해서 양국의 정상이 할 일이 무엇일까 궁금하다.우리의 경우는 월드컵 행사가 정부 일이지만 일본은 후지쓰의 광고회사인 사기업이유치한 행사인 것이다. 한일정상회담에 기대하는 것은 한국인의 정서를 존중하고이해하지 않고서는 또다시 한국민의 분노와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윤정석 숙명여대 교수
  • 정부 “日 특단조치 취해야 정상회담”

    정부는 17일 역사교과서 왜곡과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문제와 관련,일본의 성의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간 한일정상회담 개최가 가능하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내달 유엔총회,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11월 ‘아세안+3’ 정상회담에서의 한일정상회담은 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신사참배 이후인 지난 15일 “김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아직 일본이 정상회담을 공식 제의하지는 않았지만,교과서 왜곡과 신사참배 문제를 나름대로해명하고 성의있는 후속조치를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데스크 칼럼] 8·15에 돌아본 한·중·일 민족성

    30여년전,중학교 시절 국어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서울 대연각 호텔 화재사건이 화제에 올랐다. 선생님은 투숙객들이 화재현장을 탈출하는 방식을 두고 한·중·일 3국의 국민성을 재미있게 비유했다. 외교관이었던 중국인은창문 앞에 서서 구조될 때까지 기다리다 가망이 없자 홀연히 연기속으로 사라지고,일본인은 재빨리 침대시트를 찢어만든 줄을 타고 내려왔다는 것이다.우리는 침대 매트에 대충 몸을 의지해 창밖으로 뛰어내렸다고 했다. 중국인의 대국 기질과 일본인의 치밀함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정신’의 표상이었다는 자조섞인 분석도 곁들였다. 기자가 돼 중국과 일본을 취재할 기회를 여러차례 가졌다.그 가운데 지난해 9월 한일정상회담이 열렸던 아타미(熱海)가 인상깊다.숙소인 호텔 고층에서 내려다 본 아타미시가는 조그마한 어촌인데도 그렇게 정갈할 수가 없었다. 어촌 특유의 비릿한 냄새 대신 신선한 바닷바람이 앞섰고,길다랗게 펼쳐진 해변가에는 우리네와 달리 과자봉지나 음료캔을 찾아볼 수 없었다.건물 옥상의 깨끗함에서는 감탄이 절로 우러 나왔다.‘질서와 청결면에서 우리를 앞서 있구나’ 기자생활을 하면서 동북아 3국을 비교할 때면 중학교 시절 들었던 은사의 평가가 원류(源流)가 되어 떠오른다.또다른 차이를 찾으려 무던히 애썼지만,은사의 분석은 너무깊게 각인되어 있었다. 일본이 패전 56년이 지난 오늘,왜곡 역사교과서를 통해극우경향을 강화하고 13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기습적으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어렵사리 일궈낸 ‘21세기 한·일 공동 파트너십’복원은 요원한 일처럼 보인다. 당초 계획했던 15일을 이틀앞당긴 외교적 절충점을 모색했다 하더라도 여기에는 경제강국으로서 일본의 오만함이 깔려있다. 또 분,초를 다투는급박한 화재현장에서 천을 찢어 줄을 만드는 ‘영악함’의다른 표현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중국 개방 초창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금을 털어 중국으로 진출한 사람들이 많다.치밀한 사전 준비없이 넓은 시장만을 보고 무작정 건너갔고,대개가 갖은 고생만을 하다돌아왔다.그러나 척박한 환경에서 우리 특유의 친화력과부지런함으로 성공한 사람도 더러 있다. 당시 주중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던 한 외교관이 “10명 가운데 2∼3명은 성공했다”며 “일본인은 엄두도 내지 못할일”이라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그러면서 무모한 듯보이지만 부딪쳐 보고 이를 극복해내는 끈질김이 없었다면,즉 우리가 중국인이나 일본인과 똑같았다면 벌써 역사에서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공공질서와 깨끗함에서는 일본에뒤질지 모르지만, 우리 민족을 지탱하는 특장이 있다는 것이다. 불이 난 고층호텔에서 침대 매트를 붙들고 뛰어내리는 저돌성도 그 중 하나라면 지나친 국수주의적 시각일까. 일제 35년 치하에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독립운동을 한민족을 지구상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우리 아니면 누구도따라 할 수 없는 끈질기고,고난도 마다하지 않은 대장정이었다.‘우리 스스로에 대한 칭찬’-8·15 광복 56주년를맞는 단상이다. ▲양승현 정치팀장
  • KBS, 모리총리 인터뷰서 “독도는 일본땅” 삭제 파문

    KBS가 최근 일본 총리의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일부 문제발언을 삭제,방송편집권의 한계에 관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26일 KBS와 KBS노동조합에 따르면 KBS는 지난 21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를인터뷰한 ‘KBS 특별회견 일본 모리총리에게 듣는다’를 방송하면서모리 총리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요지로 한 발언을 삭제했다. KBS 노조는 이와 관련,26일 ‘특보-독도는 일본땅 일총리 망언’이라는 소식지를 내고 “모리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공식 의견을 밝혔다”면서 “모리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한일관계를 악화시킬 것이 당연한 독도 영유권주장을 인터뷰에서 밝힌 것은 상당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보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 독도에 관한 일본 정부입장을 묻는 질문에 모리 총리는 “우리나라는 다케시마(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서도,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나라고유영토라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다.이 문제에 대한 일·한 두 나라입장차이가 두나라 국민의 감정대립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답했다.KBS 노조관계자는 “대통령 방일을 앞두고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자는 것이 이 프로의 기획의도였지만 한·일간 민감한 문제에 대한 일본 총리의 책임있는 발언은 시청자에게 전달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KBS측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반박하고 있다.프로를 만든 이봉희 보도제작국장은 “일본정부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모리 총리의 발언은 새 뉴스가 아니었고,대통령 방일을 앞둔 한·일 정부의 화해협력분위기에서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해 편집했다”고 밝혔다.이국장은 “더욱 이 질문은 모리 총리가 기존 일본 정부입장을 대변할것이 예상됐지만 ‘혹시 다른 답이 나올까’해서 던진 보조 질문성격이었다”며 일상적 편집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독도수호대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일본이 의지가 있었다면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부담스런 답변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일본 총리는 독도침략 의지를 과감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파업 자제 외자유치 협조를/羅道成(발언대)

    지금은 자기 몫을 찾기 위해 서로 싸우고 앞서 나설 때가 아니다.파업은 수많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성장을 일거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한국은 아직 외환위기의 급박한 와중에서 벗어나지 않았다.작은 실수도 대한민국호(號)를 침몰시킬 수 있다. 위기극복의 첫 걸음은 내딛었다.정부와 기업이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증대와 외자유치에 발벗고 나섰다.대내적으로는 기업 금융 공기업 정부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해 무한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국가체제를 갖추느라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는 부문이 어디 있겠는가.노동자는 생존의 유일한 수단이 고용이기에 아픔이 더 클 수 있다.그러나 지금의 아픔은 인내로 보상받을 수 있지만 투쟁으로는 안된다. ○투쟁보다 인내 필요 우리 산업자원부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미국 유럽 등 현지로 직접 가 우리의 변화된 환경을 설명해가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많은 성과가 있었다.일본엔 지난 5월 투자환경조사단이 방문했다.7월에는 큐슈지역에 투자유치단이 파견된다.8월에는 싱가포르,그리고 10월에는 한일정상회담에 맞춰 대규모 투자유치단이 일본에 간다. 미국과 유럽기업들도 그렇지만 일본기업은 한국의 노사문제에 정말 민감하다.80년대 후반 노사분규에 못이겨 수출자유지역에서 철수한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아무리 정부가 투자유치를 위해 뛰어도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하나면 무용지물이 된다. 외자가 안들어 오면 누가 우리의 고용을 창출해 줄 것인가.지금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전선을 찾아 헤매는 수많은 젊은이는 어찌할 것인가.파업은 일부 조합노동자의 이익을 위해 너무 많은 대가를 요구한다. 공무원들도 물론 반성할 점이 많다.그러나 공직사회도 구조조정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우리부처 아주협력과를 예로 들자.과거 아주1,아주2,아중동 등 3개 과가 하나로 줄었다.대신 업무는 투자유치때문에 2배로 는 느낌이다.10명의 직원이 밤낮으로 뛰고 있다. 파업은 안된다. ○노사관계 안정 절실 실업의 아픔은 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실업을 줄이는 길은 파업이 아니라 구조조정과외자유치에 있다.특히 일본의 투자형태는 소위 신·증설(그린필드) 투자다.기업 인수합병(M&A)보다도 고용창출에 도움이 된다.이들이 우리나라에 다시 투자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노사관계가 필요하다.우리의 전투적 노동운동의 이미지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돼야 한다. 당장의 어려움 때문만이 아니라 21세기 정보화시대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유연한 노동시장의 확보가 절실하다.정보화 시대에는 개인의 창의력과 사업장의 자유로운 진입 및 퇴출이 없는 한 산업의 생존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은 파업할 때가 아니다.
  • 위안부 정책 신중한 걸음

    ◎정부서 지원금… 대일 배상요구 철회 잠정결정/국무회의서 논란끝 보류… 내주에 재처리키로 【徐晶娥 기자】 정부가 일제하 종군위안부 정책을 놓고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14일 위안부피해자들에게 정부차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일측에 대해 배상촉구를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 내용을 담은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서까지 준비해 놓았으나 국무회의의 보류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지난해 위안부피해자에게 지원금을 선(先)지급하는 대신 이를 일본측에 청구할 방침이었다가,이번에 일측에 청구도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이는 이달초 런던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과거사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 더이상 외교문제화하지 않기로 한 金大中 대통령의 고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런 기조는 14일 상오 국무회의에서 李揆成 재경장관이 피해자배상을 위한 예비비지출 승인건을 설명하고 朴定洙 외통장관이 측면지원을 할 때만 해도 그대로 가는 듯 했다.그러나 전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과거를 떨쳐내려는 새정부의 위안부정책은 尹厚淨 여성특위위원장,李海瓚 교육부장관등 일부 국무위원들과 정신대관련 단체들의 반대로 불발에 그쳤다.반대의 핵심은 정부가 더이상 일정부에게 우리 피해자 개개인에 대한 배상도 요구하지 않겠다는 부분 때문이다. 단체들은 정부가 위안부피해자들에 지원금을 지급한다는데는 대찬성이다.그러나 정부가 일측에 대한 배상청구를 일체 않겠다고 천명하는 것은 ‘명백히 국제법을 위반한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일부 국무위원들도 ▲일본이 민간기금으로 제시한 5백만엔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겠다는 것이 불합리하며 ▲관련단체들의 거부가 예상되고 ▲향후 일본관계에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 일단 이 안이 보류됐지만 金대통령의 의지나 정부 방침은 변함없다는게 청와대 고위당국자의 설명이다.국무회의 토론 활성화 차원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안건 처리를 늦췄을 뿐이라는 것이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의 의사를 거듭 확인한뒤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원안그대로 다시 처리할 계획이다.
  • “과거사·문화개방 포괄해결”/金 대통령,中·日·英 정상 연쇄회담

    ◎중국인 제주도 무비자입국 허용/“시장 세계수준으로 개방”/英 금융계 조찬연설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영국방문 사흘째인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하시모토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와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 및 한반도 주변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한일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총리에게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우리의 전후 일본에 대한 재평가를 토대로 한일어업 협정 재개정,일본문화 개방,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등 한일간의 각종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과거사 문제가 더 이상 한일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독일을 교훈삼아 과거를 반성하고,한국은 전후 일본의 민주화,비핵화 선언,평화헌법,후진국 원조 등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해 가장 가까운 나라에서 가장 친밀한 나라로 지낼 수 있어야 일본문화 개방,월드컵 공동개최,일왕방한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중 교섭이 재개되는 한일어업협정 개정 문제도 같은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총리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동감을 표시하고 “일본 국민이 과거사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상호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앞으로 별도의 회담을 열어 모든 현안에 대해 격의없는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의했고 하시모토 총리는 올 가을 金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중 양국의 새정부 출범후 첫 정상급 회담인 朱중국총리와 회담에서 모든 분야의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을 통해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어업협정의 조기체결 ▲중국의 원자력 건설사업에 한국 참여 ▲중국의 해외여행 자유지역 지정에 한국 포함 등을 요청하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4월중 제주도를 무비자 입국 가능지역으로 선포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하면서 한국을 중국의 관광자유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3일 상오 런던 다우닝가 영국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와 한영정상회담을 갖고 대규모 대한 투자단 파견과 엘리자베스 여왕과 블레어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
  • 어협 등 한·일 관계 개선 제스처/일 외상 왜 방한하나

    ◎김대중 대통령 방일시기도 협의할듯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가 한국의 김대중 신정권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악화돼 온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려하고 있다고 일본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어업협정 개정교섭의 재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3월중 한국에 특사 또는 각료를 파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외상을 3월중한국에 파견,새로 임명될 한국 외무장관과 양국 외상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부치 외상이 방한하면 어업협정 개정교섭의 재개 문제와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방문 시기 문제들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외상 또는 특사 파견을포함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몇가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 정권 출범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적극적 자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대북한 관계는 한일관계의 회복 및 북한에 의한 납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인 행방불명자 문제에 대해 북한이 성의있는 대응을해온 이후에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김 당선자 4월 미·영·일 방문/런던 ASEM 참석 전후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오는 4월2일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직전 워싱턴을 방문,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취임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7일 “김당선자가 취임후 ASEM에 가는 길에 미국을 방문,클린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미국방문에 이어 런던 ASEM에 참석한 뒤 귀로에는 일본을 방문,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황장엽 파일/한·일 어업협정(대정부질문 초점 2제)

    황장엽 파일/“경각심 고취”·“정치 이용” 공방/여 대비책 촉구… 야선 대선관련 의혹 추궁 24일 통일·외교·안보분야의 대정부질의에서는 이른바 ‘황장엽 파일’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북풍조작설을 제기하며 정치공세 차단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국민회의는 황파일의 정치적 악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황파일에 대한 수사 장기화가 “대선국면에 맞추려는 여권의 선거전략”이라고 우려하면서 ‘황풍쐐기’에 총력전을 펼쳤다.반면 자민련은 황파일에 대한 언급없이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둬 국민회의와 안보 시각차를 드러냈다. 1번 주자로 단상에 오른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덕진)이 포문을 열었다.그는 “황장엽 파일에 대한 장기수사는 대선을 겨냥한 지연전술”이라고 지적하면서 “수사 결과의 공개시기가 대선국면과 겹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정치적 악용사례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국민회의 김상우(서울 광진갑)의원은 “정부는 황파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오해가조금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국민앞에 분명하게 약속해야 한다”이라며 확답을 촉구했다. 이에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강원도 속초·고성)은 “일부 야당이 황파일이 공개되지 않는 것을 기화로 정부·여당이 전쟁위기와 공안정국을 조성하려 한다는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정부는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조속히 공개하라”고 반격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황장엽파일에 대한 정치적 이용,특히 대선에서 활용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야당측의 정치적 음모설을 일축했다. ◎한·일 어업협정/“일 신팽창주의 안보차원 대처”/“외교 구멍” 질타… 국제재판소 제소 주문도 24일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의 또다른 초점은 일본의 일방적인 직선기선 설정에 따른 우리 어선의 불법 나포행위와 한일어업협정 문제였다.이날 일본을 규탄하는 6개항을 결의문까지 채택한 탓인지 이를 지적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어느때보다 톤이 높았다.신한국당 김도언 의원(부산 금정을)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어업협정 위반사건이 아니라 21세기 일본의 신팽창주의의 일환임을 인식하고 해상안보차원에서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엔해양법협약의 발효와 함께 세계는 해양질서 재편과정에 진입한 만큼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자민련 김허남 의원(전국구)은 “일본의 우리어선 나포행위는 그간의 한일정상회담 등 대일외교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정부의 외교적 무능을 질타했다.신한국당 이상현 의원(서울 관악갑)은 “한일어업협정 협상에 임하는 양국의 기본정책과 지금까지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주요 쟁점은 무엇이냐”면서 “일본이 지난 3월부터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획정전에 어업협정을 먼저 체결하자고 입장을 바꾸었는데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추궁했다.이의원은 “정부는 국제해양법상 하자가 있을 뿐만아니라 한일 외교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본의 일방적인 영해선포와 불법적인 어선납치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답변에 나선 이기주 외무부차관은 “일본의 일방적인 직선기선 설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는 동시에 어선 나포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한·영 한·이 정상 무얼 논의했나

    ◎김 대통령·블레어­미·일 편중 경협 다양화 계기로 홍콩반환후 동북아정세 협의/김 대통령·프로디­이 총리 취임이후 첫 정상대좌/대이 무역적자 개선 강력요구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뉴욕에서 블레어 영국총리,프로디 이탈리아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이에 앞서 열린 한일정상회담과 곧 예정된 한불정상회담까지 하룻동안 G7국가중 4개국 정상과 만나게 된다. 김대통령은 블레어 총리 및 프로디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블레어총리는 지난 5월,프로디총리는 작년 5월 각각 집권했다.유럽을 움직이는 새로운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일에 편중된 무역·투자·기술협력을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블레어총리는 지난 95년초 김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때 야당(노동당)당수로서 김대통령을 찾아와 인사하기도 했다.김대통령은 40대 초반의 젊은 정치지도자를 눈여겨 봐두었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과 영국은 유엔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의 국제모임을 주도하는 국가로서 국제정치협력의 폭이 넓다.ASEM의 경우 98년 회의는 영국이,2000년 회의는 한국이 각각 개최국이다.영국에는 LG 현대 삼성 등 우리 전자업계가 활발히 진출,앞으로 40억달러의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두 정상은 외교·경제 모든 면에서 협력을 다짐했다.곧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것과 관련,동북아정세를 놓고도 두 정상은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했다. 한이 정상회담에서는 무역적자 문제가 주의제에 올랐다.지난해 우리의 이탈리아에 대한 무역적자는 20억달러를 넘어섰다.김대통령은 양국간 무역의 확대균형을 강력히 요구했다.한이 정상회담은 김대통령이 지난 3월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하려던 일정이 취소된데 따라 성사된 측면도 있다.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뉴욕 첫날

    ◎영 총리 방한 초청… 긍정 답변/한­이 정상 OECD서 긴밀협조 다짐/김­하시모토 5번째 만남… 우정 과시 유엔환경특별총회 참석차 23일 상오 (이하 한국시간) 뉴욕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날 저녁 한일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4일간의 유엔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김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유엔본부에서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총리 및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잇따라 개별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10시부터 20여분간 이 호텔 4층 허버트 후버 스위트에서 이번 순방기간중 첫 개별정상회담으로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 회담. 종전의 회담에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먼저 회담장에 도착해 김대통령을 영접했으나 이번에는 김대통령이 5분 먼저 도착,입구에서 하시모토총리를 영접. 김대통령은 예정보다 3분 일찍 도착한 하시모토 총리를 맞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 김대통령는 하시모토 총리에게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덴버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오시느라 힘드시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러시아가 처음 참가해 여러가지 의미 있는 회의였다』고 응답. 하시모토 총리가 『이번 G­8회담에서 일본이 과거 체르노빌 원전사고때 유럽을 도와준 것처럼 이번에는 유럽연합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공동 커뮤니케에서 합의를 보았다』고 설명하자 김대통령은 『KEDO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감사를 드린다』고 대답. 지난 1월 벳푸회담 이후 5개월만에 다시 대좌한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유엔환경특별총회 개막 등 바쁜 일정 때문에 겨우 20여분동안만 회동했으나 지난해 3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이후 이번까지 5차례 단독회담을 통해 다진 돈독한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간 현안을 진지하게 논의.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을 마치면서 『지난해 4월 제주정상회담때 김대통령과 서로 사인을 해 교환한 월드컵 축구공을 손자가 갖고 놀아 빼앗았더니 울음을 터뜨리더라』고 소개하며 김대통령과 함께 폭소.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어 프로디 이탈리아총리와 이날 밤 유엔본부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교환한뒤 기념촬영과 양측 배석자 소개에 이어 정상회담을 시작. ○“상호투자 확대 힘쓰자” 이번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은 김대통령이 지난 3월 이탈리아를 방문,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한보사건 등 국내사정으로 이를 취소함에 따라 양국정상이 이번 유엔특별총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진 것. 30여분간 계속된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양국기업의 상호 투자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 ▷한­영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4일 상오 유엔본부에서 블레어 영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영접촉 2백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지난 95년 3월 김대통령의 영국 방문시 두사람이 만났던 사실을 회고하며 반가움을 표시.김대통령은 블레어총리의 당선을 거듭 축하하며한국방문을 초청했고 이에 블레어총리는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 방문이 이루어지기를 기대. ▷뉴욕 도착◁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중간 경유지인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거쳐 이날 상오 7시40분께 미국 케네디공항에 도착,공식 일정을 시작. 공항도착후 김대통령은 박건우 주미대사와 박수길 주유엔대사,박노수 주뉴욕총영사 등의 기상영접을 받은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손을 잡고 트랩을 내려오면서 환한웃음과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 ○교포들과 일일이 악수 트랩에 내려선 김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유엔측 환영인사와 우리측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벼운 포옹으로 정겨움을 표시. ○…한편 지난 4월 중순부터 20년 이상 해오던 조깅을 중단했던 김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동안에도 조깅을 않는 대신 국내에서 처럼 수영으로 대체. 김대통령은 23일 아침 뉴욕에 도착한 직후 숙소 인근수영장에서 간단하게 수영을 했으며 앞으로도 짬짬이 수영으로 체력을 다질 계획이라고 수행한 관계자가 소개. 김대통령은 그러나 멕시코시티 방문때는 현지고도가 1천100m에 이르는 점을 감안,수영을 계속할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나 김대통령 자신은 수영을 계속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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