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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프로배구 차세대 스타 배유나

    [스포츠 라운지] 프로배구 차세대 스타 배유나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바라는 희망이지만 저 역시 올림픽 가서 금메달 따는 게 꿈이에요.” 올겨울 배구코트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며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신인 거포’ 배유나(18). 아직 소녀 티를 채 벗지 못한 프로의 새내기지만 포부와 자긍심은 크고도 강했다. 그는 “드래프트 1순위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얘기하면 예상하고 있었어요.”라고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도 이내 “그건 고교 때까지의 실력일 뿐 프로에서도 통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이제부터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죠.”라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배유나는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스타인 김연경(19)의 초·중·고 2년 후배다. 김연경과 함께 뛰었던 해에는 거의 모든 대회를 석권했다. 김연경이 졸업한 뒤 자신이 경기를 주도했던 초등 6년에도 팀을 6관왕에 올려놓았고, 중 3년 땐 4관왕, 고교 3년엔 2관왕을 차지할 만큼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김연경이라는 걸출한 스타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한순간도 그 그늘에 가려 빛을 잃은 적이 없었다. 배유나 역시 김연경 못지않은 ‘배구 천재’였기 때문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배유나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강주희(36) 국제심판은 “(배)유나는 배구 천재다. 감각과 테크닉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국내 여자배구선수 중 유일하게 레프트·라이트·센터를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데다 리베로 뺨치는 리시버 능력까지 갖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배유나는 고교 2년 때인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돼 월드그랑프리·세계선수권대회·도하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한 데 이어 지난 9월 아시안게임 때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 진출을 견인해냈다. 무늬만 고교생이었지 기량은 웬만한 프로선수들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그렇다 보니 신인 드래프트에서 배유나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모든 팀이 배유나에게 군침을 흘리는 상황이었지만 행운의 여신은 지난 시즌 리그 꼴찌로 50%의 1순위 지명확률을 가졌던 KT&G 대신 35%의 GS칼텍스에 미소를 보냈다. 올 정규리그에 앞서 열린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V-리그 우승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던 GS칼텍스로서는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일고의 망설임도 없이 배유나를 지목한 이희완 감독은 “유나를 데려온 게 꼭 우승한 느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새달 초 개막하는 V-리그부터 GS칼텍스의 전천후 공격수로 나설 배유나에게 프로 새내기로서의 포부를 묻자 “프로팀에 입단한 만큼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신인상을 받고 싶고, 팀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하고 싶어요.”라며 당찬 속내를 털어놨다. ‘배구 천재’ 배유나가 김민지·정대영·김소정·나혜원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채워진 GS칼텍스의 공격 라인을 뚫고 김연경에 이어 ‘V-리그 신인왕과 MVP 동시 석권’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프로필 ●출생 1989년 11월30일 경기 부천시 ●체격 181㎝ 67㎏ ●학교 안산서초-원곡중-한일전산여고 ●가족 아버지 배준수(51), 어머니 유정은(46)씨와 언니 한나(21) ●취미 음악듣기 영화감상 ●경력 2006 그랑프리 세계여자대회·세계여자선수권대회·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2007 제14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국가대표
  • 여자배구 배유나, 1순위로 GS칼텍스행

    초고교급 공격수 배유나(18·184㎝·한일전산여고)가 예상대로 1순위 지명을 받아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에 입단했다. 배유나는 19일 서울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열린 2007∼2008시즌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고교 졸업예정자 28명 가운데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2학년이던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된 배유나는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활약했고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세계 예선전 출전권을 따는 데 기여했다. 고교선배인 김연경(흥국생명)의 뒤를 이을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해외네티즌 “GK 이운재는 스파르타 전사”

    해외네티즌 “GK 이운재는 스파르타 전사”

    28일 열린 아시안컵 한일전에 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네티즌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아시아의 전통적인 라이벌전인데다 4위로 떨어지게 되면 다음 대회에서 지역 예선을 거치게 되기 때문. 해외 축구 커뮤니티 ‘빅사커’(Bigsoccer.com)에는 승부차기 끝에 한국의 승리로 끝난 이번 경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한국의 수비에 놀랐다.”는 분위기다. ☞[관련기사] 해외언론 “ 3득점 한국, 부끄러운 3위?” ☞[관련기사] 日오심 감독 “한국을 ‘아름답게’이겨주겠다” ☞[관련기사] 이라크팀, 조국앞에 눈물로 바친 한국전 승리 네티즌 ‘welcometothetoon’은 “이번 대회에서 형편없는 공격력을 보인 한국인지만 모든 경기에서 수비는 확실히 견고했다. 일본팀 나카무라 순스케의 공격력이 돋보이기는 했지만 결국 방패가 창을 깨뜨린 격”이라는 의견을 적었다. ‘vnlover’는 “일본의 무득점은 공격진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한국팀 최대 장점인 혼신의 수비와 뛰어난 골키퍼 때문”이라며 한국 수비진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게시판에는 한일전 승부차기 선방으로 팀을 아시안컵 3위에 견인한 골키퍼 이운재에 대한 찬사들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이운재를 영화 ‘300’의 등장인물로 패러디한 합성사진으로 해외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인 ‘KovenDreamer’가 올린 이 사진에 대해 해외네티즌들은 “이운재와 그의 스파르타 전사들이 일본을 틀어막았다.”(TheOne&Only), “스파르타왕 이운재가 가와구치 일본 골키퍼를 구멍에 차넣었다.”(Golazo!!) 등 기발한 댓글로 호응을 보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3, 4위전 경기직후 감독직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언론 “ 3득점 한국, 부끄러운 3위?”

    해외언론 “ 3득점 한국, 부끄러운 3위?”

    한국 축구, 부끄러운 3위? 28일 한일전 승부차기 혈전끝에 아시안컵 3위를 차지한 한국의 대회성적을 보도하는 일부 해외언론의 시선이 곱지않다. 효과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겨우 3득점으로 3위에 올라 다음 대회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아랍권 뉴스채널 ‘알 자지라’ 인터넷판은 “‘골 부족’ 한국팀(Goal-shy korea)이 3위를 차지했다.”는 제목으로 아시안컵 3,4위전 경기 결과를 보도했다. 방송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터진 김정우의 골 이후 한국팀은 많았던 기회를 모두 놓쳤다.”며 “무려 416분 무득점 경기를 하고도 3위로 다음 대회 출전권을 따낸 거짓말 같은 상황”이라고 촌평했다. 또 “한국팀은 무득점 팀에 승리를 안긴 이운재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도 한국이 불안한 경기들로 3위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연장전을 거듭한 한국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 이어져갔다. 무득점 경기 시간이 무려 7시간에 이르렀다.”며 대표팀의 공격력을 꼬집었다. ☞[관련기사] 해외네티즌 “GK 이운재는 스파르타 전사” ☞[관련기사] 日오심 감독 “한국을 ‘아름답게’이겨주겠다” ☞[관련기사] 이라크팀, 조국앞에 눈물로 바친 한국전 승리 한국이 한일전에서 보여준 정신력을 높게 평가하는 언론도 있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10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최강의 경기력을 보인 일본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감독과 코치들까지 모두 경기장에서 퇴장당한 상태였다.”고 한국팀의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한 뒤 “한국에게는 감격적인 승리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FP 역시 “한국팀은 3연속 무득점 경기를 했지만 골키퍼 이운재의 승부차기 선방으로 살아남았다.”고 한국의 ‘빈공’을 지적했다. 한편 3, 4위전 경기 직후 베어벡 감독은 ”오늘 대한축구협회(KFA)에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을 정식으로 통고했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시안컵 한일전 ‘사활건 베어벡 vs 여유만만 오심’

    아시안컵 한일전 ‘사활건 베어벡 vs 여유만만 오심’

    또 하나의 명승부가 연출될까. 28일밤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안컵 3, 4위를 높고 숙명의 한·일전(한국시간 오후 9시 35분. MBC TV 중계)이 펼쳐진다. 베어벡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이번 경기 결과가 자신의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때문. 이에 반해 일본대표팀 오심 감독(66)은 한층 여유있는 모습이다. 오심 감독(66)은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이른바 ‘아름다운 축구 플레이’를 주문했다. 경기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 플레이로 한국팀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것. 오심감독은 나카무라 슌스케(MF·29)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생각하며 뛰는 선수가 무작정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보다 다양한 역할을 완수할 것”이라며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한국과의 경기가 우승을 다투는 시합이 아니라서 유감”이라며 “사우디전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매우 지쳐있는 상태고 다른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줄 의향이 있다.”며 선발멤버 교체를 시사했다. 한편 나카무라 슌스케와 일본대표팀 주장 가와구치 요시카쓰(GK·32)도 한국전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나카무라는 “한국과 한번 붙어보고 싶었다. 오심감독의 주문에 성실히 응해 최선의 경기를 펼쳐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와구치도 “최후를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승전이 아니라 아쉽지만 한국전에서는 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라크팀, 조국앞에 눈물로 바친 한국전 승리

    이라크팀, 조국앞에 눈물로 바친 한국전 승리

    “아시안컵 첫 결승 진출, 조국의 눈물 앞에 바친다.” 이라크 영자신문 걸프타임스는 26일 ‘이라크 선수들이 전쟁으로 눈물 흘리고 있는 국민들에게 승리를 안겨줬다.’는 제목으로 한국전 승전보를 전했다. 신문은 “객관적인 열세를 극복한 이라크 대표팀의 승리는 조국을 향한 애국심이 낳은 결과”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아시안컵 참가 전 연습할 곳조차 없어 타국의 연습장을 전전해야 했을만큼 대표팀이 겪었던 고통은 조국의 상황만큼이나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있는 조르반 비에이라 대표팀 감독은 “조국을 위해 승리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고 선수들 역시 매 경기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결전의 의지를 다져왔다. 승부차기 선방으로 한국전 승리의 주역이 된 누르 사브리 골키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처입은 모든 국민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면서 “대회가 시작되기 4일전 처남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팀 동료인 하와르 물라 모하메드의 의붓어머니도 실종되어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기자들을 숙연케 했다. 또 이라크의 아시안컵 결승 첫 진출을 이끈 브라질 출신 비에이라 감독도 한국과의 경기 직후 “정신적으로 앞섰던 것 같다.”며 “이 승리를 이라크 국민들에게 바친다.”고 말해 외국인으로서 이라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라크에서는 축구 대표팀이 승전보를 전한 25일에도 2건의 폭탄테러로 경기를 응원하던 50여명의 축구팬들이 사망해 대표팀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경기장에서 사우디에 져 결승진출인 좌절된 일본과 3, 4위를 가리는 ‘한일전’을 벌인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복병 타이완 ‘내일은 없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복병 타이완 ‘내일은 없다’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30일 타이완은 없다.´공교롭게도 30일에는 한국의 야구와 여자배구, 여자축구가 도하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모두 타이완과 갖는다. 최근 타이완은 스포츠에 부쩍 열을 올리며 한국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한국도 복병 타이완을 연파, 종합 2위 수성의 첫 단추를 잘 꿴다는 각오다. ■ 야구 - 메이저리거 궈훙즈를 뚫어라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30일 오후 3시 난적 타이완과 첫 경기를 벌인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 사회인 야구대표팀을 출전시킨 터라 풀리그로 격돌하는 타이완전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한국에는 이날 선발 등판이 유력한 좌완 궈훙즈(25·LA 다저스) 경계령이 내려졌다. 궈훙즈는 1999년 타이완 고교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2003년까지 3번의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조용히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궈훙즈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더니 지난 9월9일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뉴욕 메츠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다저스의 내로라하는 선발투수들을 제치고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낙점될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수술 전에 비해 구속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150㎞를 웃도는 강속구에 커브와 체인지업도 일품이다. 당초 한국전 선발로 요미우리의 영건 장젠밍(21)이 유력했지만 궈훙즈가 절정의 구위를 과시해 금메달이 걸린 빅게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예치시엔 타이완 감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투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는 궈훙즈”라고 평할 정도다. 그렇다고 궈훙즈의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재박 한국팀 감독은 “궈훙즈가 볼은 빠르지만 제구력이 빼어나지 않아 선구안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또 오른쪽 타자에게 약하다는 사실도 이미 간파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우타자인 이대호(롯데)와 박재홍(SK), 이택근(현대)을 중심으로 타선을 짜고, 왼손 투수에 강하고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장성호와 이진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궈훙즈와 맞설 선발투수 선택도 고민거리다. 김 감독은 관록의 손민한(롯데)과 돌풍의 류현진(한화)을 놓고 막판까지 장고하고 있다. 그러나 큰 경기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김 감독의 특성상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이 선발의 중책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 배구 - 세계선수권 패배 설욕 벼른다 김명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세계 8위)는 세계 1위 중국에 이어 은메달이 목표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먹구름을 드리웠다.‘숙적’ 일본(세계 7위)과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타이완(세계 23위)에 거푸 패한 것. 특히 타이완전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무릎을 꿇은 것은 뼈아팠다. 17년 만의 패배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타이완은 강호 일본까지 눌러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한국은 오후 8시 알라이안 체육관에서 ‘돌풍’의 타이완과 A조 첫 경기를 치른다.27일 만의 설욕전이다. 한국은 과감한 세대교체로 선수 평균 나이가 22.1세로 젊어졌고, 평균 신장이 181㎝로 늘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연경(18·흥국생명), 한유미(24·현대건설), 황연주(20·흥국생명), 배유나(17·한일전산여고) 등의 공격력은 빼어났지만, 블로킹과 리시브 등 수비에서 많은 허점과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반면 타이완은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한국의 블로킹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축구 - “가뿐하게 눌러주마” 자신 안종관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축구도 이날 오후 11시15분 카타르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역시 타이완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냉정하게 따지면 한국(세계 22위)은 아시아에서 북한(7위) 중국(8위) 일본(13위)에 이어 4위권을 유지해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다. 타이완(26위)과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2무4패로 열세. 하지만 여자축구 초창기에 뒤졌을 뿐, 한국은 2001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타이완을 거푸 제압, 자신감을 챙겼다. argus@seoul.co.kr
  • 김연경 “성인무대 접수”

    ‘초고교급 신인’ 김연경(18·흥국생명)이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성인무대도 평정할 조짐이다. 여자프로배구 원년 드래프트 신인 1순위로 지명된 한일전산여고 3학년 김연경은 지난달 31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시범경기에 나서 22점짜리 후위공격 4개에 블로킹 2개, 오픈공격, 속공 등 다양한 공격 솜씨를 선보이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19득점을 올렸다.공격점유율 역시 30.5%로 팀내 최고였다. 화려한 성인무대 첫 신고식으로 ‘차세대 거포’에서 단숨에 ‘특급 레프트’로 뛰어오른 셈.또 지난 시즌 신인왕 황연주(19·라이트)와 함께 팀의 강력한 좌우쌍포를 구축하며 올시즌에 ‘꼴찌 흥국생명발 돌풍’을 예고했다. 이날 팀은 비록 1-3으로 패했지만 김연경은 현대건설 센터 정대영(22점)을 제외하고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해 올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임을 안팎에 과시했다. 특히 김연경의 장점은 단순히 화려한 공격기술에만 있지 않다. 187㎝의 큰 키를 이용한 활발한 블로킹 가담(10개)과 팀내 가장 많은 블로킹 성공은 센터 진혜지(23)에 못지않았다. 상대 스파이크를 걷어내는 디그는 24개 중 18개를 기록했고, 리시브는 21개 중 1개만을 실패했다.‘특급 리베로’ 구기란을 제외하고는 팀내 최고였다. 공수에서 완벽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재확인시켜준 것이다. 흥국생명 황현주 감독은 “손발을 맞춘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김연경의 공을 다루는 감각이나 공격과 수비 능력이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면서 “올시즌 한번 해볼 만하다.”고 높은 신뢰감을 내비쳤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차세대 특급’ 김연경 흥국생명 갔다

    ‘차세대 특급’ 김연경(17·한일전산여고)이 예상대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낙점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지난시즌 성적 역순으로 여자 고졸 신인 27명에 대한 드래프트를 실시, 김연경 등 10명의 신인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시즌 꼴찌 흥국생명은 186㎝의 높이와 스피드, 블로킹 등 3박자를 갖춘 ‘초고교급 레프트’ 김연경을 낚아 새 바람을 일으킬 팀으로 급부상했다. 김연경과 함께 단 둘 뿐인 고교생 국가대표 이소라(목포여상·세터)는 1라운드 2순위로 GS칼텍스에 뽑혔다.GS칼텍스는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세터를 보강, 조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또 김연경과 ‘한일전산여고 시대’를 꽃피운 센터 김수지(186㎝)는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밖에 도로공사는 세터 이재은(일신여상)을, 지난시즌 우승팀 KT&G는 라이트 한은지(근영여고)를 뽑았다. 2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이여림(전주선명여고),GS칼텍스가 리베로 장애지(대구여고), 현대건설이 레프트 문선영(송원정보고), 도로공사가 센터 강수희(경남여고),KT&G는 세터 이소진(세화여고)을 각각 지명했다. 이밖에 하은희(한일전산여고) 등 4명은 KT&G 등 4개 구단에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가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드래프트 무산 위기

    ‘프로배구 왜 이러나.’ 26일로 예정됐던 한국배구연맹(KOVO)의 신인 드래프트가 남자는 대학연맹과 프로구단측, 여자는 중고연맹과 프로구단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오는 29일 시작되는 프로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팀의 체육관조차 구하지 못해 ‘엉뚱한 곳’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곳곳에서 갈등과 준비 소홀로 두 돌을 맞는 프로배구가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남자배구의 갈등은 심각하다. 최소 3라운드 이상 지명 또는 ‘대학 선발팀’의 프로리그 참가를 요구하고 있는 대학연맹측과 정원 문제 등을 들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구단측이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 KOVO측은 “대학연맹에서 자체 선발팀의 스폰서십을 구할 수 있도록 일주일만 미뤄달라고 요청해온 상태”라면서 “다음주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배구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연고지인 대전과 인천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시범경기를 갖게 된다. 시범경기 스케줄이 늦게 잡히면서 대전 충무체육관과 인천 도원체육관을 빌리지 못한 탓이다. 여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역시 3라운드 의무지명을 요구하는 중고연맹과 “알아서 하도록 맡겨달라.”는 구단측의 요구가 충돌하고 있다. 올해 남자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는 레프트 강동진(한양대), 권광민(홍익대), 라이트 임동규(경기대), 세터 송병일(한양대), 센터 김도형(명지대) 등이다. 여자는 공격 수비 블로킹 등 3박자를 갖춘 ‘초고교급 레프트’ 김연경(18·한일전산여고)을 비롯해 세터 이소라(목포여상), 센터 김수지(한일전산여고) 등이 각 구단의 눈독의 대상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프타임] 청소년축구 25일 한일전

    2007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18세 이하)를 앞두고 구성된 청소년대표팀이 25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한·일전을 위해 지난 1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 [하프타임] ‘거포’ 김연경 성인대표팀 발탁

    ‘차세대 거포’ 김연경(18·한일전산여고)이 새달 15일부터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열리는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에 출전할 한국여자배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186㎝,70㎏의 이상적인 체격인 김연경은 힘과 탄력을 고루 갖춘데다 발군의 수비력까지 겸비해 앞으로 한국 여자 배구를 짊어질 대들보감으로 평가받아온 선수다.
  • ‘익산벌’ 차세대 거포 잔치

    한국 배구의 내일을 책임질 차세대 거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16회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가 총 48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9일부터 15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국 규모로서 다섯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대회다. 무엇보다 전국대회 출전을 3회로 제한하는 속에서 벌써 2관왕을 차지한 문일고가 이번 대회까지 휩쓸며 3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송림고와 진주 동명고 역시 각각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진정한 ‘교교배구 지존’을 가리는 의미를 갖게 된다. 특히 청소년대표 주장을 맡고 있는 ‘초고교급 레프트’ 이영준(18·문일고)은 올해 MVP와 우수공격수상을 휩쓰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어 활약이 예상된다.한양대 입학 예정인 이영준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성인무대로 진출하게 돼 더욱 배구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명지대에 입학할 예정인 김현수(18·남성고)도 이영준과 함께 ‘초고교급 라이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여자 고등부는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다. 뚜렷한 다관왕 없이 한일전산여고와 강릉여고, 송원정보고, 근영여고 등이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이중에서도 ‘프로여자배구 지명 1순위’인 김연경(18·한일전산여고)이 한국 여자배구를 중흥시킬 해결사로 배구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 이번 대회 활약이 주목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남녀배구 프로시대 과제

    프로배구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월 프로원년을 선언하고 한 시즌을 치른 남자 배구에 이어 여자 배구도 05∼06시즌부터 프로로 바뀐다. 본격적인 ‘프로배구시대’를 열게 된 것. 하지만 프로로 전환했다고 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배구계의 처지다. 농구와 함께 겨울 스포츠를 양분하며 구름 같은 ‘오빠 부대’를 몰고다녔던 인기 종목이었지만 일찌감치 프로로 전환하며 마케팅 시장과 관중 동원 등에서 안정적 운용시스템을 구축한 야구, 축구, 농구에 서서히 밀리더니 이제 존립마저 위태롭게 됐다. 배구 프로화는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이다.   ●프렌차이즈 확정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핵심 중 하나는 지역 연고의 유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남녀 각각 삼성-KT&G(대전), 현대-흥국생명(천안),LG-한국도로공사(구미), 대한항공-GS칼텍스(인천), 상무·한전-현대건설(수원) 등으로 묶어서 공동 연고 지역을 확정지었다. 오는 12월3일부터 4개월동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7라운드(남 105경기, 여 70경기)를 갖게 된다. 지역 마케팅의 성공 여부가 프로배구 중흥의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더불어 월급을 받던 ‘회사원 선수’가 샐러리캡(남 11억 3500만원, 여 6억원) 아래에서 연봉 체제로 바뀌고, 선수 수급제도 역시 단순한 신인 스카우트가 아니라 프로답게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한다. 외국 용병도 팀별로 1명씩 보유할 수 있다.●응원단 대신‘서포터스’를 그러나 작위적인 연고지 결정 때문에 체육관에는 해당 기업에서 동원한 ‘응원단’이 아닌 ‘진짜 서포터스’는 거의 없다. 메이저 종목들이 선점하고 있는 대도시를 피해 중소도시를 선택하다 보니 시장이 더욱 작다. 지난 시즌 평균관중은 1800여명에 불과했다. 어떤 경기는 300∼400여명의 관중만이 있기도 일쑤였다. 프로 개념이 부족한 구단의 팬마케팅 의식 부재의 결과였다. 4개 구단 중 가장 낫다는 현대캐피탈 ‘자일즈’에도 연고지인 천안 출신은 별로 없다. 안남수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올시즌 팬마케팅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KOVO나 다른 구단과 협조해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구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배구계에선 단순히 기념품 나눠주는 식의 이벤트가 아니라 스타와 팬의 만남을 정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자체와 함께 배구 인프라를 늘리고 연고지 유소년팀과 연계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전력 평준화로 활로 모색 지난시즌까지 삼성화재가 실업리그 포함,9연패의 독주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이 제동을 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연승을 끊는 데 그쳤을 뿐이다. 흥미를 반감시키는 것은 당연지사.LG화재와 대한항공 등 다른 팀들의 약진이 없는 한 썰렁한 코트를 달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현재 한국전력과 상무가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4개팀에 불과한 프로구단의 숫자도 늘어날 필요가 있다.●‘배구의 박주영’은 어디에 김세진, 신진식(이상 삼성화재), 이경수(LG화재), 후인정(현대캐피탈) 등은 최고 스타로 꼽히지만 이미 식상한 느낌을 준다. 배구 중흥을 위해서는 ‘축구천재’ 박주영(20)에 버금가는 스타가 출현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다. 팬들을 흡인할 수 있는 스타마케팅도 기술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 올시즌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강동진(22·한양대)과 ‘초고교급 레프트’ 김연경(17·한일전산여고)이 중흥의 전도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물안’서 탈출해야 수십억원 몸값을 호가하며 메이저리그와 유럽빅리그로 진출해 있는 야구, 축구, 그리고 NBA 진출을 끊임없이 노크하는 농구와 달리 배구는 여전히 ‘우물안’에 갇혀 있다. 유소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면서 두꺼운 선수층 인프라를 구축할 뿐 아니라 당장 프로배구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배구 수준의 국제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前조선대총장 정병휴 박사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자 조선대 총장을 지낸 춘당(春堂) 정병휴(丁炳烋) 박사가 21일 오후 3시에 별세했다.82세. 고인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경기고-서울대 문리대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부한 뒤 전남대와 서울대에서 강의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사장, 한국경제학회장을 역임한 뒤 92∼96년에는 조선대 첫 직선 총장으로 일했다.‘경제원론’과 ‘산업조직론’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장남 우성(대통령 외교보좌관), 차남 도성(이화여대 교수), 삼남 달성씨와 장녀 소연 씨 등 3남1녀가 있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빈소는 서울대병원.(02)2072-2011. ●김병모(전 서울신문 전산제작국 편제2부장)씨 별세 21일 태능성심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974-2299 ●고심석(KAIST 행정자문역)씨 모친상 이병석(전 학술진흥재단 사무총장)씨 빙모상 21일 대전을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42)471-1322 ●김길웅(한일전기 대표)씨 별세 귀남(창원대 교수)씨 부친상 최진규(청주지검 제천지청)김일진(김일진치과원장)최영준(신한은행 부천기업지점 과장)김대의(재미 선교사)이진호(재미 치과의사)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30 ●이황기(세란가정의원 원장)상철(에틴시스템)씨 부친상 박규호(한국전력공사 감사실 조사차장)김재섭(컨설팅2580 대표)씨 빙부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92-3299 ●최희수(미국 거주)희성(일본삼성 상무)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410-6917 ●송준섭(전 농어촌진흥공사)씨 별세 재도(SK텔레콤)미화(전 YWCA)씨 부친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92-1899 ●김용하(대교 서초지점 팀장)용흥(사업)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3 ●유기수(동보아이엔티)기승(사업)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8 ●최종구(사업)종원(에셋링크 대표)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91 ●김완수(전 교통부 차관)씨 별세 용호(배재대 공과대학장)용제(재미 사업)용석(롯데호텔 과장)씨 부친상 최상면(미 국방성 감사관)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문영삼(iMBC 경영지원실장)원형규(교보생명 전략기획팀 과장)씨 빙모상 21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001-1096 ●이춘성(중앙일보 라이팅에디터)씨 모친상 유호상(해동종합건설 감사)김동준(대광기업 대표)임흥선(신일건설 과장)양해광(수협 〃)씨 빙모상 2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590-2579
  • [사고] 고침

    ●고침 7일자 18면 ‘사업재편 고삐죄는 삼성전자’ 기사 중 ‘한일전기’는 ‘한일가전’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습니다.
  • 사업재편 고삐죄는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양날의 칼’을 휘두르며 미래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1997년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한편 미래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에는 과감한 ‘올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3년만에 1000만대 국내 판매를 돌파한 자사의 컴퓨터 사업을 현재 세계 10위 수준에서 2010년까지 글로벌 톱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83년 8비트 PC ‘SPC-1000’을 선보이며 컴퓨터 사업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93년 국내 최초의 친환경 PC ‘그린컴퓨터’를 내놓으며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듬해인 94년 22.2%의 시장 점유율로 국내시장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 38.2%의 점유율을 기록하기까지 11년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데스크톱은 내수영업만 하고 노트북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초경량·위성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칩 내장 노트북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세계 노트북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최근 강화하고 있는 MP3플레이어 사업 전략도 새로 짰다. 자회사 블루텍의 MP3, 홈시어터 관련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인력 등 67억원어치의 유무형자산을 흡수해 본사 조직으로 통합한 것. 삼성전자는 그동안 소홀했던 MP3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 지난해부터 기술개발과 과감한 마케팅을 구사해왔다. 삼성전자는 R&D통합을 통해 디지털오디오 부문 주력 품목의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리고 MP3는 오는 2007년 세계 1위, 홈시어터는 3위권을 달성할 계획이다. ‘의욕만 앞섰지 성과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 온 프린터사업도 레이저프린터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분당 최고 45장의 인쇄 및 복사가 가능한 고속 컬러 디지털 복합기를 처음으로 내놓으며 사무용 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개인용 포토프린터부터 사무용 컬러 디지털 복합기까지 프린터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홈네트워크·오피스네트워크·모바일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미래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달리 성장성이 약한 사업은 과감하게 떨어내고 있다. 유무선 전화기, 비데, 전기밥솥, 가습기 등을 생산하던 자회사 ‘노비타’는 305억원이라는 ‘헐값’에 매각했다.84년 한일전기로 설립된 노비타는 98년 삼성전자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리한 가습기, 믹서기, 유무선전화기 사업을 이관받았다가 결국 삼성의 품을 떠나야 했다. 삼성전자 본사가 맡기로 한 MP3와 홈시어터를 제외한 블루텍의 나머지 오디오 사업(CD플레이어, 미니컴포넌트 등)도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이미 카세트, 볼록TV, 단순기능 전자레인지, 보급형 DVD플레이어, 아날로그 캠코더 등의 생산을 접었거나 조만간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19) 1923년 일본인들의 정감록 처형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19) 1923년 일본인들의 정감록 처형

    ‘대일본제국의 애국적 지식인’ 호소이 하지메(細井肇). 호소이 하지메란 일본인이 있었다. 그는 한일합병(1910년)을 전후해 ‘동경아사히신문’과 ‘한일전보통신사’ 기자로 다년간 한국에 체류했다. 갓 일본제국의 식민지로 편입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호소이는 흥미를 느꼈고 나름대로 많은 ‘연구’도 했다. 그런 호소이에게 1919년의 기미독립운동은 전혀 뜻밖의 사태였다. 무지렁이로 보였던 한국인들이 수백만 명씩이나 길거리로 뛰쳐나와 독립을 요구할 줄 그는 미처 몰랐다. 한낱 정치군인에 지나지 않는 조선총독이 그걸 짐작 못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당당한 한국전문가 호소이 자신도 사태를 전혀 예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독립만세운동이 좌절되자 한국엔 예언서 ‘정감록’이 더욱 인기를 끌었다. 대한독립이 박두했다는 둥, 신천지가 열릴 거라는 둥 갖가지 소문과 예언이 한반도를 뒤덮을 지경이었다. 특히 1921년부터는 계룡산을 중심으로 숱한 신흥종교단체들이 등장해 위세를 떨쳤다. 겉으론 종교를 표방했지만 은연중 독립을 향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파악한 조선총독부는 정감록 비상이 걸렸다. 1922년 겨울, 호소이는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조선총독부의 부탁을 받았다. 예언서 정감록을 죽이라는 것이었다. 동경의 자택 서재에 틀어박혀 호소이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반도는 우리 대일본제국에 무엇인가. 제국의 용맹스러운 장졸(將卒)들이 목숨 바쳐 강적 청나라도, 러시아도 연달아 무찌른 다음 어렵게 얻어낸 제국의 새 영토가 아닌가. 저 버러지 같은 한국 놈들은 천황폐하의 신민이 된 영광을 모른다. 놈들은 감히 독립을 바라고 있다. 훈련된 군대도 총칼도 없이 맨주먹으로 일어서려는 무지막지한 저들의 맨주먹을 쇠뭉치로 둔갑시키는 것은 독립에 대한 부질없는 열망이다. 거기 불 붙이는 부싯돌이 바로 정감록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슨 수를 써서든 정감록을 처단할 것이다. 나 호소이로 말하면 천황폐하의 뜻에 언제나 기꺼이 순종하고 순수한 대일본제국 신민의 고귀한 혈통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는 위대한 제국의 충량한 신민이 아닌가. 우리 대일본제국으로 말하면 단일하고 순수한 혈통이 천만대를 두고 이어져온 아름다운 나라. 그에 비할 때 이른바 저 한국 놈들은 어떤가. 놈들은 우선 생리학적으로 열등하다. 혈액만 하더라도 한국 놈들의 피는 ‘거무칙칙하고 더럽다.’ 그렇기 때문에 이조 500년 동안 피비린내 나는 당쟁이 일어나 수많은 인명이 살상됐지만 나라꼴은 늘 엉망이었다. 당연한 일이다. 한국 놈들은 유전인자 자체가 불순하고 열등하다. 따라서 놈들에게 밝은 미래란 있을 수가 없다. 오직 천황폐하의 자애로운 품속에 있을 때만 그들은 행복을 바랄 수 있다. 이런 점들을 나는 이미 두 권의 저서에서 명확히 입증했다.‘조선문화사론(朝鮮文化史論)’과 ‘조선 문제의 근본적 해결(朝鮮問題の根本的解決)’이 그것이다. 한국에 대한 나의 전문적인 연구는 대일본제국의 영광을 위해 바쳐질 것이다. 실용성이 없는 학문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대일본제국의 발전을 위해, 무지하고 악랄한 한국 놈들의 순화를 위해 나의 저술은 두고두고 쓰일 만한 것이다. 탁상공론으로 걸핏하면 양심을 들먹이는 비겁하고 위선적인 놈들이 있어 훗날 나 호소이를 대일본제국의 어용학자(御用學者)라고 불러도 좋다. 제국의 영예를 위한 나의 일편단심은 그럴수록 더욱 밝게 드러날 것이다. ●정감록을 죽이는 묘책 호소이는 묘안을 찾기 위해 좀더 생각했다.‘도무지 정감록이란 무슨 책이냐. 조선시대 위정자들도 몹시 두려워했던 책이 아니냐. 위정자들은 정감록을 소지하거나 퍼뜨리는 일체의 행위를 범법 행위로 간주했다. 그런데 혹독한 금압 조치에도 불구하고 정감록은 널리 퍼져나갔다. 지금 반도의 덜떨어진 한국 놈들이 감히 독립을 바라는 것도 다 그놈의 정감록 때문이다.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공개하라. 그렇다, 금단의 예언서 정감록을 죽이는 방법은 공개하는 것이다. 그러면 정감록은 신비함을 잃게 된다. 신비성을 잃어버린 정감록이라면 이미 반쯤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 또 하나. 기왕에 공개할 바엔 정감록의 정본(正本)을 만드는 거다. 바로 이 호소이가 대일본제국의 정치적 이익에 봉사할 정감록의 정본을 결정한단 말이다. 총독부에서 수집해 놓은 정감록의 이본들을 자세히 살펴 그 가운데서도 정치적 선동성이 별로 없는 텍스트를 골라 공개하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그 텍스트에 살짝 손을 댈 수도 있다. 아주 심하게 손을 대면 조작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영악하고 의심 많은 한국 놈들을 상대로 하는 일인 만큼 더욱 주도면밀해야 한다. 나는 정감록을 순화시킬 뿐이다. 이것은 변조나 개작이 아니다. 나는 대일본제국과 천황폐하를 위해, 한반도와 한국 놈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정감록을 편집하는 것이다. 정말이지 잊지 말아야 될 일이 또 있다. 이렇게 교묘한 수단을 부려 김을 빼놓더라도 한국 놈들은 순화된 나의 정감록을 다시 개악하거나 제멋대로 해석할 우려가 있다. 놈들은 워낙 피가 더럽기 때문에 제멋대로니까. 그들의 망령된 행위를 막기 위해 내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을까. 그래, 예방주사를 놓자! 정감록은 이래서 진짜 믿을 것이 못 된다. 이런 식으로 계몽적인 비평을 잔뜩 써 가지고 독자 놈들의 배를 채우는 것이다. 정감록의 대가 호소이가 만든 정감록 정본의 맨 앞에 실린 비판을 읽게 하자. ●동경판 정감록에 대한 불만 대일본제국의 충량한 신민 호소이는 이미 수집된 정감록 이본들을 널따란 책상 위에 펼쳐놓고 수술을 시작했다. 일제는 이미 오래 전에 광개토대왕비문까지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변조했다. 정본이 따로 존재할 리도 없던 정감록을 개작하는 것쯤이야 호소이에겐 식은 죽 먹기였다. 그의 솜씨와 애국심은 참으로 대단해 불과 몇 달 만에 ‘정감록비결 집록’이란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한국인들에겐 억압의 상징인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정감록을 죽이기 위한 음모가 결실을 맺은 날은 1923년 2월15일이었다. 이것이 사상 최초의 정감록 인쇄본이다. 도쿄판 정감록은 인기가 대단했다. 초판으로 몇 부를 찍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출간된 지 약 보름 만에 제3판을 제작할 정도였다. 도쿄판은 아마 일본에서도 상당히 팔렸겠지만 주로는 ‘식민지 조선’에서 소비됐을 것이 뻔한 이치였다. 호소이가 바란 것도 바로 그 점이었다. 도쿄에서 만든 정감록으로 한국의 정감록 세계를 평정한다는 목표는 어쩌면 단시일 내에 달성될 듯도 하였다. 도쿄서 들어온 정감록이 잘 팔려 나가자 한국의 출판계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정감록을 찍어내면 돈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일각에선 호소이의 민족성 비판에 강한 불만이 제기되었다. 내놓고 맞싸울 형편은 안 되었지만 정감록까지도 ‘그 잘난’ 일본인의 손으로 다듬어진 책을 봐야 되는가 하는 강력한 반발이 없지 않았다. 동경판의 뚜껑을 열어본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경악했다. 호소이는 무지한 한국 사람을 계몽한답시고 무려 50쪽이나 되는 정감록 비평을 썼다. 정감록의 허구를 낱낱이 파헤치고 나아가 한국 사람의 타고난 ‘야만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 논지는 대개 이런 식이었다. 한국인들은 태초부터 불합리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련한 한국 민족의 정신적 미성숙은 그들이 정감록과 같은 미신에 맹목적으로 빠져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증명된다. 이렇게 유치하고 야만적인 성격이 한국민족의 본성이다. 국제적으로 저열한 한국의 민족성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한반도의 역사 및 지리적 조건이 빚어놓은 결과다. 당시 유행하던 지리적 결정론을 빌려 호소이는 ‘미개한’ 한국인을 질타했다. 귀신을 숭배하고 점치기를 좋아하는 풍습은 당시 일본사회에서 더욱 성행했다. 그러나 일본민족의 위대성을 맹신한 호소이의 눈에는 그런 현상이 들어올 리가 없었다. ‘야만적’인 한국인까지도 호소이는 마음속 깊이 사랑했던 것일까. 그는 하루바삐 정감록 신앙에서 한국인을 구출하여야만 된다고 믿었다. 합리적이고 발달된 현대 일본사회의 참된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 한국인은 정감록 신앙을 포기해야 된다. 이것이 호소이의 변(辯)이었다. 그러나 1923년 동경판 정감록을 간행한 진짜 목적은 다른 데 있었다. 대일본제국의 번영을 위해 정감록이라는 정치적 폭탄에서 뇌관(雷管)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동경판이 제3판에 돌입한 지 보름 정도 지난 1923년 3월19일 김용주가 편찬한 정감록이 독자들에게 선을 보였다. 편찬에 나선 김용주는 호소이와는 전혀 다른 태도였다. 그는 정감록의 내용에 대해 아무런 비평도 보태지 않았다. 딱히 정감록을 옹호하지는 않았으나 이것은 호소이에 대한 무언의 항변이었다. 굳이 김용주가 정감록을 신앙하였다거나, 민족주의자였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가 정감록에 대해 아무런 비평을 가하지 않은 데는 호소이의 지나친 악평에 대한 반발심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밖에도 김용주에게는 정감록을 비판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첫째, 당시 많은 한국인들은 정감록의 내용을 틀림없는 예언으로 믿고 있었다. 식민지의 힘없는 지식인에 불과했던 김용주로서는 대중의 그러한 열망에 굳이 찬물을 끼얹을 이유가 없었다. 설사 그가 남다른 애국심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대한독립이 된다고 믿고 있는 동포들의 기대심리를 비난할 필요는 없었다. 둘째, 단순히 책을 많이 팔기 위해서라도 잠재적인 독자들의 희망을 꺾어서는 안 됐다. 김용주의 편집 태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호소이에 대한 반감을 비롯해, 독립에 대한 기대와 상업적 목적이 골고루 다 작용했을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김용주는 정감록의 신빙성에 대하여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또 하나의 정감록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것은 한성판이라 불릴 만했다. 한성판엔 매우 흥미로운 점이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동경판과 공통되는 부분도 상당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이 적지 않았다. 두 판본이 내용 면에서 차이를 보이게 된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매사를 곧이곧대로 순진하게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민간에 퍼져 있던 허다한 비결 가운데 어느 것은 호소이만, 또 다른 것은 김용주만 수집해서 자연히 그렇게 됐다고 할 것이다. 실제 정감록은 수백 년 동안 필사본으로 암암리에 전파되었기 때문에 각자의 수집본이 서로 다를 수가 있다. 그렇다면 동경판과 한성판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비결들은 어떻게 된 것인가. 그야 물론 좀 더 널리 퍼져 있던 유명한 예언서로 보아야 옳을 것이다. 전국 어디에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누구나 손쉽게 수중에 넣을 수 있는 그런 대표적인 예언서 말이다. 나는 이런 입장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동경판을 편집한 호소이가 매우 국수주의적이었단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그는 수집된 정감록을 모두 출판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았다. 일본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 달리 말해 진인출현이나 대한독립의 메시지가 약한 ‘순화된’ 비결만을 선별적으로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었다. 그는 ‘고약한’ 내용의 예언까지 인쇄에 부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김용주는 달랐다. 그는 도쿄본의 상당수를 답습하면서도 도쿄본에 실리지 못한 다른 비결들을 많이 포함시켰다. 김용주는 호소이가 정감록의 정본을 만들려고 한 의도를 정확히 꿰뚫어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도쿄판이 정감록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다. 진짜 정감록은 훨씬 더 위험한, 폭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자 했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정감록을 출간하지는 못했다. 총독부의 검열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결국 호소이의 뜻대로 되다 당연히 김용주의 정감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것은 조선총독부의 의도와 배치된다. 일본인들이 보기에 김용주의 한성본이 딱히 위험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눈에 거슬리는 점이 없지 않아 조만간 도태되어야만 될 책이었다.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지자 식민지 한국의 정세는 한결 경색됐다. 이른바 전시총동원체제가 작동돼 비상시국이었다. 엄격한 사상통제와 감시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정감록에 대한 통제도 한 단계 더 나갔다. 그 무렵 새로운 정감록이 나왔다. 현병주의 ‘비난정감록진본’이었다. 마침 경성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를테면 경성본이라 부를 만하다. 그런데 해명돼야 할 문제가 있는 책자였다. 우선 표면상 출간연도가 미상이란 점이 문제다. 책의 간행지를 ‘경성(京城)’이라고 표기해 놓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식민지시기 서울에서 나온 것은 틀림없다. 경성본이 나온 시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내기 위해 나는 본문의 표기법을 자세히 분석했다. 문장의 구조와 맞춤법이 현대의 격식에 가깝다. 그런 이유로 나는 경성본의 간행시기를 1930년대 중반 이후로 확신한다. 경성본은 내용면에서도 앞서 간행된 한성본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경성본은 정감록이 사실무근의 허망한 책자라는 논설을 싣고 있다. 편자 현병주는 정감록의 가치에 대해 직접적인 판단을 보류한 김용주와는 달랐다. 하지만 현병주가 단순히 일본인 국수주의자 호소이를 추종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그는 정감록의 허구성을 비판하였을 뿐 문제의 궁극적인 원인을 한국인의 저열한 민족성에서 찾지는 않았다.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점은 현병주가 비결의 내용 중에서 자신이 동의하지 못하는 대목에 대해 일일이 비판을 가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비결의 본문에 길지(吉地)에 피난을 가더라도 피난 시기에 따라 생명을 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부분이 있다. 현병주는 바로 그 구절의 끝에 괄호를 치고는 “생명을 건지는 땅 중에도 종종 생명을 건지지 못하는 곳이 있다.”고 비꼬는 투로 주석을 붙였다. 이와 같이 조목조목 정감록의 내용을 비판함으로써 현병주는 정감록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려 했다. 호소이의 정감록 말살 의도는 현병주에 이르러 더욱 공교해졌다. 나는 현병주가 친일파였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 다만 정감록에 대한 총체적 불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정감록을 출간했다는 점에서 현병주는 호소이의 완벽한 후배다. 현병주는 좀더 중요한 점에 있어서도 호소이의 전통을 계승했다. 나는 지금 경성본에 실린 비결의 내용을 문제로 삼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해 호소이는 35종의 선별된 비결을 공개했다. 김용주는 그보다 16종이 더 많은 51종을 간행했다. 그런데 경성본에는 25종만 실려 있다. 현병주는 호소이의 동경본과 김용주의 한성본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비결로 한정했다. 결과적으로 말해 그는 호소이가 간행한 비결의 일부만이 정감록의 정본이라는 인식을 심는 데 기여했다. 호소이가 공개한 35개의 비결 가운데 25종은 광복 이후 간행된 여러 정감록에도 빠짐없이 등장한다.20세기 후반부터 한국사회에서 정감록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호소이의 비결을 정본으로 대접하게 됐다. 그렇게 된 줄이나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푸른역사연구소 소장)
  • [하프타임] 나혜원 배구 드래프트 1순위 지명

    나혜원(일신여상)이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실시된 2005년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정유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다. 계약금은 1억 5000만원. 지난 V-투어 순위 역순에 따라 흥국생명은 라이트 황연주(한일전산여고),KT&G는 센터 임명옥(마신제일여고),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각각 레프트 오현미(일신여상)와 센터 이진희(근영여고)를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 [하프타임] 여자청소년배구 4전전승 4강 확정

    한국이 23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벌어진 제12회 아시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A조 최종전에서 세터 이소라(목포여상)와 레프트 김연경(한일전산여고) 오현미(일신여상) 등 주전의 고른 활약으로 타이완을 3-0으로 완파했다.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25일 중국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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