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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기라드’ 기성용, 가가와 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기라드’ 기성용, 가가와 나와!

    한·일 축구를 이끄는 스물셋 동갑내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맞선다. 기성용(왼쪽)이 소속된 스완지시티는 23일 오후 10시 30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를 벌인다. 기성용은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무한 신뢰 속에 짧은 패스와 세밀한 축구가 특징인 팀 전술에 완벽히 녹아 들어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웨스트브로미치전을 시작으로 8일 노리치시티전까지 리그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과의 17라운드에서는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다소 몸이 무거워 보여 후반 30분 루크 무어와 교체됐지만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프리미어리그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번 주말부터 연말까지 2주간 ‘복싱 데이 시리즈’에 들어간다. 일주일새 두 경기씩 소화하는 숨가쁜 일정이다. 기성용으로선 토트넘전 교체돼 숨을 돌린 것이 득이 될 수 있다. 이날 경기에 나서면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입단한 가가와 신지(오른쪽)와의 첫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SC브라가(포르투갈)와의 3차전에서 무릎을 다쳐 재활 중인 가가와는 당초 한달 결장이 예고됐기 때문에 스완지시티전을 복귀 무대로 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단연 맨유가 앞선다. 웨인 루니가 버티는 공격진에 지난 시즌 득점왕 판 페르시까지 가세해 17경기에서 43골(경기당 2.5골)의 화력을 뽐냈다. 그런 만큼 공격 전술의 첫 발을 떼는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의 활약이 중요하다. 더욱이 스완지시티는 최근 2연패를 당해 리그 10위(승점 23·6승5무6패)로 떨어졌다. 맨유에도 지면 바로 하위권 추락으로 이어진다. 박지성(31)이 소속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이날 0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QPR는 해리 레드냅(65)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뒤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를 이어가고 있다. 복싱 데이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게 레드냅 감독의 복안. 이변이 많았던 복싱 데이였던 만큼 QPR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다만, 무릎을 다친 박지성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QPR는 26일 웨스트브로미치, 31일 리버풀, 새해 1월 3일 첼시와 버거운 대결들을 앞두고 있어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가기록원, 1963년 한일전 등 야구기록 43건 공개

    국가기록원, 1963년 한일전 등 야구기록 43건 공개

    국가기록원은 8월 ‘이달의 기록’으로 한국야구 관련 기록물을 선정하고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록물은 동영상 18건, 사진 25건 등 총 43건으로 한국 야구팀의 1963년 일본팀 격파, 1977년 슈퍼월드컵 야구대회 우승 등의 장면이 생생히 담겨 있다.①1956년 서울 고덕동 배재학원 운동장에서 열린 여야 국회의원 친선 야구대회에서 양팀의 응원단장인 김두한(오른쪽) 의원과 김철안 의원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민감한 정치현안으로 날카롭게 맞섰던 국회는 야구를 통해 앙금을 풀어보자는 의도로 대회를 열었다. ②1977년 니카라과에서 열린 슈퍼월드컵대회에서 우승한 야구선수단의 귀국 장면. 맨 앞줄 태극기를 든 선수가 김시진 현 넥센 감독, 세 번째가 이 대회 감독을 맡은 김응룡 전 삼성 감독이다. ③1982년 서울 광희동 동대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출범식 모습. 개막전은 MBC 청룡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로 열렸다. 국가기록원 제공
  • 日 “ 귀국할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해라”

    日 “ 귀국할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해라”

    ”한국이 강했다” “지고 있을 때에도 공을 돌리나. 귀국때 이코노미석 이용해라” 11일 새벽 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2대 0으로 완패하자 일본 열도가 침묵 속에 빠져 있다. 도쿄 시부야 등지의 스포츠 바에서 밤을 새우며 TV 중계를 지켜보던 팬들은 일본 팀의 0-2 패배가 확정되자 눈물을 흘렸다. 경기 전에 “한국은 태권도 축구를 한다. 일본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된다.”는 말을 하면서 한국을 자극하던 일본 네티즌들도 경기를 보고 나서 말문을 닫았다.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의 관련 기사에는 “심판은 이상하지 않았고, 한국의 반칙 플레이도 없었다. 완전히 실력으로 졌다.” “(준결승) 멕시코전 때부터 얘기하고 싶었지만 (일본은) 체력에서 웃도는 팀을 상대할 때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한국이 이긴 게 실력이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붙었다. 일부 네티즌은 남자 축구 대표팀이 런던에 갈 때 항공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여자 축구대표팀과 달리 비즈니스석을 타고 간 점을 떠올린 듯 “돌아올 땐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일본 매체의 보도 논조도 비슷했다. 조간 마감 후 인터넷에 올린 기사에선 일본 팀이 한국에 선제골을 내준 뒤 적절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많았다.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은 “일본은 후반 들어 공격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한국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면서 “일본의 패스 축구가 기능을 하지 못한 채 한국의 카운터 2발에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NHK의 하세가와 겐타(長谷川健太) 해설위원은 “운동장의 상태가 안 좋은 가운데 한국의 롱패스에 일본팀의 수비가 뚫렸다.”면서 “일본은 자신들의 축구 스타일에 집착한 반면 한국은 이기는데 집중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일본 매체는 그래도 예선 탈락을 예상했던 남자 축구 대표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고 스스로 위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희, 병역 혜택에 두둑한 포상금 받게 된 4분

    ”교체투입될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홍명보호(號) 태극전사 18명 가운데 평생 잊을 수 없는 짜릿함을 맛본 선수가 있다. 바로 ‘백업 수비수’ 김기희(23·대구)가 주인공이다. 김기희는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2-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44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공식시간으로 1분을 뛴 김기희는 추가시간까지 합쳐 4분여 동안 그라운드에 나섰고, 곧바로 필드에서 동메달 확정의 기쁨을 동료와 나눴다. 김기희는 이번 한·일전 직전까지 18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회에서 1분이라도 뛰어야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병무청의 유권해석에 따라 김기희는 자칫 동메달을 따고도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할 상황에 빠졌다. 김기희는 이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았다. 한일전의 특성상 90분 내내 피를 말리는 혈투가 이어질 공산이 커 중앙 수비수 백업 요원인 김기희를 주전 수비수 대신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라서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박주영(아스널)의 결승골에 이어 구자철의 추가골이 터져 비교적 쉽게 승기를 잡았고, 마침내 홍명보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김기희를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기희는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들어갈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내 인생에 평생 잊을 수 없는 4분이었다”고 기뻐했다. 막판 교체투입으로 김기희는 동료와 함께 병역 혜택과 축구협회에서 지급하는 동메달 포상금도 받는 겹경사를 맛보게 됐다. 축구협회는 선수별 활약도에 따라 동메달 포상금을 4등급으로 나눠 4천만원~7천만원까지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김기희는 출전시간이 적어 4천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출전시간으로 따지만 1분에 1천만원씩 받게 되는 셈이다.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친형이 전화해줘서 알았다”며 “현지에서 인터넷을 안 봐서 전혀 내용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경기가 끝난 뒤 ‘밥상 위에 숟가락 하나 얹었다’고 농담을 던졌다”며 “내 마음을 잘 헤아려준 동료들의 장난이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
  • 박주영 선제골 찬사 이어져

    박주영 선제골 찬사 이어져

    런던올림픽 한일전에서 환상골을 터뜨린 박주영(27·아스널)을 향한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을 현지 생중계한 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은 전반 37분 박주영이 수비 4명을 따돌리고 선제골을 넣자 “저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아스널에서 와서 봤어야 한다. 나도 저런 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차 위원은 수원 블루윙즈 감독 시절 FC 서울의 신예 공격수 박주영에게 숱한 골을 허용한 기억을 떠올리며 박주영의 진가를 새삼 실감했다. 해외 언론도 박주영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국, 일본을 빈손으로 돌려보냈다.”라는 내용의 경기 리뷰 기사에 “박주영은 완벽한 클래스의 골을 성공시켰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아 가까운 포스트 구석으로 공을 찔러 넣었다.”고 호평했다.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이 사상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국의 ‘BBC’는 축구 섹션 메인 화면에 박주영의 오른발 슈팅 장면을 실었다. BBC는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이 멋지게 방향을 바꾼 다음 공간을 파고 들어 골을 성공했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자철 “ 만세삼창 세리머니는 기성용 아이디어”

    구자철 “ 만세삼창 세리머니는 기성용 아이디어”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 주장인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은 10일(현지시간) “동료에게 날 좀 말려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이날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 내내 흥분했다며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는 경기 전반에 상대 간판 공격수 오츠 유키(보루시아)를 백태클을 했다가 경고를 받고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등 격해 있었다. 구자철은 “작년에 삿포로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0-3으로 진 것이 부끄럽고 속상했다. 무엇이 부족해서 0-3이 됐을까, 그때 감정이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경기 후 써놓은 메모장을 다시 꺼내 읽었다고 한다. 그는 “평소에 미팅에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오늘은 전혀 얘기를 하지 않았다. 내가 오늘은 (동료들에게) 의지해야 하겠다고만 얘기했고 다행히 선수들이 나를 잘 진정시켜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1-0이던 후반 12분에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엄청나게 기쁜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마칠 수 있게 됐다. 골을 넣겠다는 열망이 강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당연히 우리 땅인 것을 표현하는 것은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기성용이 광복절을 앞두고 만세삼창을 하자고 해서 그냥 그대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 인터뷰 “이 선수들 한국축구 큰 자산 될 것”

    홍명보 인터뷰 “이 선수들 한국축구 큰 자산 될 것”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한국 축구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홍명보(43)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또 다른 황금세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해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과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동메달로 병역혜택을 받게 된 선수들이 2002 한·일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 축구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또 “시작은 미진했지만 꿈을 품고 이뤄낸 우리 선수들이야말로 드림팀이다”라며 이날 승리의 감격을 표현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를 축하한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오늘 아주 힘든 경기를 했는데 승리로 장식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또 멀리 한국에서 성원해주신 축구팬들께도 감사드린다. 아울러 긴 시간 믿고 따라준 코치진과 선수들이 어려움 없이 뛸 수 있도록 잘 도와준 행정스태프들 모두에 감사하다. --2009년 처음 20세 이하 팀을 맡고 ‘한국축구의 황금세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2009년 청소년 대표팀을 맡으면서 말했던 바를 모두 이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드림팀이다. 좋은 선수가 모여서 드림팀이 아니라 처음에는 미진했지만 꿈을 가지고 이뤄낸 우리 팀이야말로 드림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해서 한국 축구에 더 큰 자산으로 많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란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때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박주영이 결승골을 넣었다. ▲박주영이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부터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컨디션 부분도 특별히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본인 스스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최종 엔트리 18명 안에 선발한 선수이고 그런 점에서 믿음이 있었다. 그동안 팀을 위해 최고의 노력을 해왔는데 오늘 골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던 것 같아 기쁘다. --경기 끝나고 동메달 획득이 확정된 순간 느낌은 어땠나. ▲일단 기쁜 마음이 들었다. 또 선수들이 군대 안 가도 돼서 나도 좋았다. 밝은 표정의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카디프<영국>=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0일(현지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결정전 한국-일본 경기에서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을 헹가레 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2.8.11 leesh@yna.co.kr--선수시절부터 일본과 인연이 많았는데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을 땄다. ▲나도 일본에서 뛰었고 선수 중에서도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일본 특유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 데에 집중했다. 우리가 잘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전면에서 압박할 때 볼이 돌아 나오면 일본 선수들의 플레이도 함께 살아날 수 있어서 초반에 강하고 거칠게 하라고 했다. 선수 시절부터 일본을 상대할 때면 하던 방법이다. 구자철 등 선수들이 경고를 많이 받아 불안하긴 했지만 영리하게 잘 따라줬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고비는. ▲특별히 위기라고 생각한 적 별로 없다. 준비한 대로 차곡차곡 왔다. 다만 조별리그 때 우리조에서 최강인 멕시코와의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그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예선 방향을 짜놨는데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비긴 것도 나쁘지 않았다. 선수 18명으로 팀을 이끄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체력에 문제 있는 선수와 그러지 않은 선수를 효과적으로 적재적소에 바꿔가면서 경기한 덕에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뛸 수 있었다. --두번째 골을 넣고 김태영 코치와 강하게 포옹했는데 승리를 예상했나. ▲오늘 골이 쉽게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골이 나왔다. 한 골 내지는 많아야 두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그 예상을 적중시켰다. --여러모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3-4위전이 겹친다 ▲그때도 준결승에서 지고 3-4위전에서 이겼는데 아주 좋은 예행연습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오늘도 힘겨운 승부가 됐을 것이다. 21세 이하 젊은 선수들을 꼭 데리고 와야 했던 이유가 오늘 나타났다고 본다. --광저우 때 3-4위전 뒤에는 눈물바다였는데 오늘 라커룸 분위기는 어땠나. ▲분위기는 거의 광적이다. 선수들이 다 미친 것 같이 안에 있는 집기를 집어던지고 난리가 났다. 라커룸에 들어가려고 10분 이상 기다리다가 결국 못 들어가고 기자회견장에 왔다. --동메달로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병역문제보다는 승리를 먼저 생각했다. 승리하지 않으면 병역혜택도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선수들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모든 선수가 병역혜택을 받게 되다. 개인적으로도 기쁘지만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병역혜택 받은 선수들처럼 이 선수들도 더 발전해서 한국 축구에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서 의무는 끝났다. 앞으로 계획은. 감격의 헹가래 (카디프<영국>=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0일(현지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결정전 한국-일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2012.8.11 leesh@yna.co.kr▲솔직히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다. 올림픽까지만 생각하고 있었다. 앞으로 나에게 어떤 일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내가 거기에 실제로 준비가 됐는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하겠다. 그동안 긴 시간 힘든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행복한 시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 휴식을 좀 취했으면 한다. --준결승까지 유일하게 뛰지 못한 김기희(대구)의 투입을 두고 여러 말들이 있었다. ▲(웃으며) 솔직히 오늘 한일전보다 김기희를 언제 넣을까 고민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한골차 리드인 상황에서는 힘들어도 2-0이나 3-0으로 이긴다면 김기희를 투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해줘서 김기희가 뛸 수 있었다. --이 팀은 감독 본인이 좋은 기운을 몰고 다닌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보다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좋은 선수들만 데리고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좋은 팀을 만드는 게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영리하고 똘똘한 선수들을 더 발전시켜서 축구장에서 잘할 수 있게 만드는 데에 시간을 보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과 오늘 동메달의 기쁨을 비교한다면. ▲그때도 좋고 지금도 좋아서 비교하긴 그렇지만 오늘이 나에게는 더 좋은 날인 것 같다. --오늘 구자철 골 이후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해 한일 양국 간 분위기가 미묘하다는 점은 알았나. ▲특별히 거론하진 않았지만 선수들 모두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은 한다. 만세 외에 무슨 말을 외쳤는지는 못 들었다. --이 팀에서 오래 뛰었지만 올림픽에 함께 못 온 선수들이 있다. ▲예선부터 같이 뛰고도 여기 함께 오지 못한 선수들에게 가슴속으로부터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실망하지 말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연합뉴스
  • 다시 모인 붉은악마들 “일본 갖고 놀다…”

    다시 모인 붉은악마들 “일본 갖고 놀다…”

    11일 오전 한국 축구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숙적 일본을 격파하자 시청 앞 서울광장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10일 오후 10시부터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한 응원 인파는 경기 시작이 2시간도 더 남은 이날 오전 1시께 이미 광장 잔디밭을 가득 채웠다. 오전 3시가 넘어서면서는 광장 주변 보도에도 사람들이 들어서 응원 인파는 1만5천여명(경찰추산)에 달했다. 폭염이 한풀 꺾인 이날 새벽, 빨간색 상의에 뿔 모양 머리띠로 ‘붉은악마’ 모습을 갖춘 시민들은 태극기와 막대 풍선을 들고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마침내 오전 3시45분 경기가 시작되자 광장에는 “대~한민국!” 이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전반전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흐르자 광장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반 37분, 마침내 박주영의 첫 골이 터지는 순간 붉은악마들은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질러댔다.1대 0으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을 기대하던 붉은악마들은 후반 11분 만에 구자철이 추가골을 넣자 절정의 흥분 상태에 빠져들었다. 붉은악마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 ‘젊은 그대’를 합창하며 몸을 들썩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보경의 슛이 골포스트에 맞는 등 한국이 경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자 여름 새벽의 축제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경기가 끝나자 사람들의 입에서는 저절로 “오! 필승 코리아”가 흘러나왔다. 가족들과 광장에 나온 양병칠(51)씨는 “일본을 통쾌하게 이겨 정말 기분 좋고 후련하다”며 “우리 아들들인 태극전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슬기(25ㆍ여)씨도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며 “숙적 일본을 꺾어 만족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중랑구에서 온 김정현(45)씨는 “독도 도발을 일삼는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고 기뻐하며 “요즘 너무 더워 온 가족이 지쳤었는데 모처럼 후련하다”고 말했다.이날 서울광장 주변에서는 방송인 김흥국씨가 꽹과리를 들고 응원 인파들과 어울려 한바탕 사물놀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대부분의 시민들은 주변을 청소했지만 일부는 그대로 자리를 떠 눈총을 받기도 했다. 토요일 새벽 집에서 경기를 본 시민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훈(20)씨는 “한일전이어서 더욱 흥미진진했고, 이번 승리로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고 말했다. 오명화(53ㆍ여)씨 역시 “선수들이 열심히 뛴 결실을 얻어 정말 기쁘고 이 좋은 기분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대표팀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트위터 아이디 ‘98g****’는 “축구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다니, 정말 우리 선수들 멋지다”고 썼고 ‘cou****’는 “박주영이 첫 골 넣었을 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며 흥분했다. ’uni****’도 “태극전사들 자랑스럽고 감격스럽습니다! 동메달 축하드려요!”라고 썼다. 연합뉴스
  • 남자축구 메달 시상식, 12일 브라질-멕시코 결승전 끝난 후

    AFP 통신이 일본의 패인은 한국의 날카로운 역습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각)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주영과 구자철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했다. 일본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주도하며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의 빠른 역습이 골을 만들어내며 1968 멕시코 시티 올림픽 이후 첫 동메달을 노린 일본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AFP 통신은 ‘일본은 1968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그러나 일본은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한국의 날카로운 역습에 두 번이나 당하며 무너졌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한국은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과 주장 구자철의 골에 힘입어 지난해 성인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서 당한 일본전 패배를 설욕했다’며 한일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올림픽 남자축구 메달 시상식은 오는 12일 브라질과 멕시코의 결승전이 끝난 후 열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절전(節電) 한일전/임태순 논설위원

    수요가 몰리면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는 쾌재를 부른다. 수요가 증가하면 매출이 늘어나고 더 많은 이윤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로 눈을 돌리면 수요공급의 법칙은 먼 나라 이야기다. 오히려 전력을 생산하는 제조사들이 제품을 쓰지 말아 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촌극이 연출된다. 그 이유는 장기 전력수요예측 잘못, 값싼 전기요금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전기가 저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규모 전력은 축전할 수 있지만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은 저장하거나 비축할 수 있는 기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남는 전력은 전선 속을 전전하다 사라지고 만다. 폭염 속에 전력사정이 연일 간당간당한다. 지난 6일과 7일 오후 2~3시 피크시간대 전력수요가 7429만㎾, 7426만㎾로 치솟아 주의보가 내려졌다. 공급전력에서 수요전력을 뺀 예비전력이 279만㎾, 264만㎾에 불과해 전력예비율이 3%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형 발전소 2, 3곳이 가동 중단되면 블랙아웃이 일어날 비상상황이었다. 그러나 같은 날 다른 시간대 전력은 한결 여유가 있었다. 전력 수요가 적은 아침시간대에는 전력예비율이 20%대를 넘어서면서 1500만㎾ 이상의 전력이 남아돌았다. 저장만 된다면 이 시간대 전력을 모아뒀다 피크시간에 공급하면 전력난은 가볍게 넘길 수 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본이 단연 앞서간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2년째 절전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경우, 올 6월 전력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3%나 줄었다.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 공급이 10%가량 준 것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절전운동은 눈물겹다. 세탁물이 80% 이상 쌓여야 세탁기를 돌리고 가정 냉방 수요를 줄이기 위해 오후 1~4시대 수영장·박물관 등 공공시설을 무료 개방하는 지자체도 생겼다. 쿨 매트 소비가 늘어나고 건물 외벽에 넝쿨식물을 길러 열을 식히는 ‘녹색커튼’도 유행하고 있다. 덕분에 전력 수요 감소 폭은 가정용과 업무용이 10.2%, 13.0%로 산업용(5.6%)을 앞지른다. 반면 우리는 산업용 수요를 줄여 근근이 전력난을 메우고 있다. 기업체 절전의 대가로 지불한 보조금이 벌써 2400억원이나 된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어제 브라질에 지면서 한·일 두 나라가 동메달을 놓고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축구에서도 이겨야겠지만, 절전에서도 라이벌 의식이 발동해야 하지 않을까.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기적은 없었지만… 감동의 패배] ‘다윗’의 눈물

    [기적은 없었지만… 감동의 패배] ‘다윗’의 눈물

    애초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는지도 모른다.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 8강, 1998년 방콕·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7인제·15인제)은 이제 아득한 얘기다. 프로리그(톱리그)를 보유한 데다 등록 선수만 12만명에 이르는 일본은 중·고·대학·일반을 포함해 57개 등록팀, 2000여명의 선수가 전부인 한국의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 럭비대표팀은 1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 HSBC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A5N)에서 일본에 8-52로 졌다. 전반은 대등하게 버텼지만 후반 들어 성급한 플레이가 속출했고 김영남(일본 구보타)이 10분 퇴장까지 당해 체력 부담이 커졌다. 막판에만 트라이 3개를 내줬다. 서천오 감독은 “20점까지 점수 차를 줄일 수 있었는데 무리한 플레이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본 것과 선수단의 투지를 확인한 것에 만족한다고. 2008년 A5N이 시작된 뒤 18연승을 달리던 일본은 한국전에 공을 들였다. 한·일전이 처음인 에디 존스(호주) 감독은 젊은 신예 대신 2011럭비월드컵에 나섰던 ‘노장 트리오’를 다시 불러들였다. 한국이 지난주 홍콩을 꺾는(21-19) 저력을 보이자 계획을 수정했다고 한다. 경기 내내 무전기에 대고 쉼 없이 선수들을 독려하며 진땀을 흘렸다. 점수 차는 컸지만 어쩌면 선전이었다. 톱리그에서 시즌 20경기 이상 치르는 일본은 각종 국제대회와 연습경기 등을 거듭하며 경기 감각이 농익었다. 우리 실업팀이 1년에 10경기도 못 하는 것과 정반대. 우리의 관심 부족도 가슴을 후벼 판다. 지난해 안산국제대회 때는 “잔디가 상하니 경기를 살살 하라.”는 얘기를 들었고 한·일전을 앞둔 연습 때는 대여 시간이 지났다며 운동장에서 쫓겨났다. 서 감독은 “백날 연습하는 것보다 경기 한번 하는 게 더 낫다. 선수층, 훈련 환경 등에 꾸준한 투자가 없다면 내년이나 10년 후나 내내 똑같을지 모른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국은 A5N 톱 5의 준우승을 목표로 15일 출국해 카자흐스탄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국내 하이브리드 車시장 한일전

    국내 하이브리드 車시장 한일전

    올해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단연 ‘하이브리드’다.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 압력 등으로 국내 휘발유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자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떠오르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110만원을 내린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와 인기 배우 현빈을 앞세운 광고로 세몰이에 나섰다. 이에 하이브리드의 명가인 토요타도 가격을 300만원 내린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와 신형 프리우스로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었다. 지난해 5월과 6월 기아차 K5와 현대차 쏘나타가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달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각각 680대, 541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2월 하이브리드차 가격 할인 공세를 펼치며 ‘MK의 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은 하이브리드차가 새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자 할인 확대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할인액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 할인액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늘렸다. 또 쏘나타는 원빈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에 들어갔다. 고유가와 환경을 생각하는 ‘개념’ 있는 소비를 하자는 게 주제다. 뿐만 아니라 일부 편의사항을 줄이고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110만원 낮춘 스마트 모델도 출시했다. 기아차도 ‘K5 하이브리드 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보증 기간을 기존 6년 12만㎞에서 10년 20만㎞로 연장하고, 중고차 가격 최고액을 보장한다. 구매 후 30일 내에 만족하지 못하면 K5 휘발유, K7, 오피러스, 쏘렌토, 모하비 등으로 차종을 교환해 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유가의 대안은 하이브리드차”라면서 “올해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프리우스 차종을 늘리고 가격을 낮춰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1등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요타도 기존 프리우스보다 가격을 최대 600만원 내린 3000만원대 초반의 신형 프리우스 판매를 시작했다. 또 한 가지 모델만 팔던 프리우스 전략을 수정해 총 3가지 모델로 다양화했다.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최상위급 모델인 프리우스 S에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패널이 장착됐다. 중간급 모델인 프리우스 M은 기존에 판매됐던 프리우스와 사양이 비슷하지만 LG전자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추가로 들어갔고 가격도 저렴해진다. 가장 가격이 싼 프리우스 E는 옵션이 약간 줄었지만, 가격이 대폭 낮아져 3000만원대 초반에 소비자에게 팔릴 예정이다. 모델을 다양화하고 가격이 기존보다 15%나 저렴한 ‘하위 트림’ 모델까지 내놓은 것은 지난해 2000대 정도에 불과했던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를 대폭 늘리기 위한 토요타의 ‘절치부심’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뉴캠리 계약 대수의 25%가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달 계약 고객에게 출고된 차량 4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인기 비결은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23.6㎞/ℓ)가 구형보다 20% 높아지고 가격은 300만원 정도 싸졌기 때문이다. 이병진 한국토요타 부장은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하이브리드가 무엇인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성용 2호골 세리머니 “기회는 또 올거야”…한일전 설욕 다짐

    기성용 2호골 세리머니 “기회는 또 올거야”…한일전 설욕 다짐

    기성용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린 직후 보여준 세리머니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13일 셀틱 파크에서 열린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3라운드 경기 후반 13분, 기성용은 크리스 커먼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2호골 성공 뒤 곧바로 그라운드 코너 부근으로 달려가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펀치를 날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복싱이나 격투기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세리머니에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TBS방송 오락프로에서 일본 개그맨 3명의 임수정 집단폭행에 대한 상징적 세리머니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경기 후 “피곤하다 정말. 그래도 조금이나마 만회다. 젠장 수요일에 했어야 했는데… 괜찮아 기회는 또 올거야. 칼을 갈아라”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겨 한일전 축구 세리머니임을 시사했다. 이 글에서 언급한 수요일은 3대 0으로 참패한 한일전 경기가 있었던 날이기 때문에 기성용 세리머니는 한일전에 대한 반성과 함께 꼭 만회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이라는 해석이다. 사진=다음 TV팟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한일전엔 최강멤버

    한일전엔 최강멤버

    알짜만 모았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달 10일 열릴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주영(왼쪽·AS모나코), 이청용(오른쪽·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 15명(유럽파 9명)이 포함된 최강의 멤버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지동원(선덜랜드)과 프리시즌 18골을 넣으며 돌풍을 일으킨 손흥민(독일 함부르크)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세르비아, 가나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험”이라고 했었다. 유럽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를 무리하게 차출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피력한 것이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조 감독은 해외파를 모두 불러들이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여기엔 승부 조작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 조 감독은 “많이 고심했다. 해외파를 총동원해 한국 축구 분위기를 살릴 계기를 만들기 위해 방향을 바꿨다. 해외파들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당장 9월부터 내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 한·일전이 조광래호에는 진정한 의미의 ‘최종 모의고사’다. 과제는 수비 조직력이다. 중앙수비를 맡아왔던 홍정호(제주)가 승부 조작 파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조 감독은 박주호(바젤), 김영권(오미야), 조영철(니가타) 등 ‘차세대 수비수 3인방’을 모두 호출해 심판대에 올렸다. 베테랑 곽태휘(울산)도 선발해 치열한 센터백 경쟁을 예고했다. 왼쪽 풀백에 박주호-박원재(전북), 센터백에 이정수(알사드)-김영권-이재성(울산), 오른쪽 풀백에 차두리(셀틱)-조영철 등이 치열하게 경합을 펼치게 됐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속도와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세밀한 패스를 바탕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콤팩트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배구 흥국생명 감독에 차해원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지난달 자진 사임한 반다이라 마모루(일본) 감독의 후임으로 차해원(50) 전 한국도로공사 감독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차 신임 감독은 1984년부터 1988년까지 한국전력(현 KEPCO45)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호남정유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도로공사 감독과 독일 여자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2003년에는 한일전산여고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항공 코치를 거쳐 현재 세화여고 감독을 맡고 있다.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끄는 차 감독은 실력과 이론을 겸비한 지도자다. 남녀 배구를 두루 경험하면서 지도자 경력을 폭넓게 쌓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챔스리그 4강 관전 포인트

    [챔피언스리그] 챔스리그 4강 관전 포인트

    14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샬케04(독일)가 각각 토트넘(잉글랜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이벌 바르셀로나, 샬케04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맞대결을 벌인다. ●두 레전드 샬케04와 맨유의 4강전에는 여전히 전성기를 달리는 유럽 축구의 두 레전드가 충돌한다. 맨유의 라이언 긱스(38)와 샬케04의 라울 곤살레스(34). 둘은 닮았다. 긱스는 맨유에서 20년 넘게,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와 샬케04에서 17년 동안 기복 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항상 톱스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지만 어떤 스캔들도 없었다. 그라운드에서의 매너도 일품이라 상대 선수한테서도 존경받는다. 그리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긱스는 첼시와의 8강 1, 2차전에서 팀의 3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라울은 8강 1차전 3-2 역전골을 넣으면서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고,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 라울은 챔피언스리그 142경기에 출전해 71골을 넣어 최다출전 및 최다골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긱스도 132경기에 출전, 라울과 파올로 말디니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장 기록의 주인공이다. 이외에도 맨유의 왼쪽 측면을 주무대로 삼는 박지성(30)과 샬케04의 오른쪽 풀백인 우치다 아쓰토(23)가 벌일 ‘작은 한·일전’, 명장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샬케04의 신임 랄프 랑니크 감독의 지략대결 등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두 천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4강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와 리오넬 메시(24), 두 축구천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올 시즌 메시는 리그 29골 등 총 48골로 바르셀로나 구단 사상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고, 호날두도 리그에서 28골 등 총 40골을 터뜨려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07~08시즌 맨유에서 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그해 프리미어리그 31골을 포함, 시즌 총 42골을 쓸어담아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상 등 개인상을 싹쓸이했다. 그리고 이듬해 메시가 급부상했다. 메시는 2008~09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관왕)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터뜨려 득점왕까지 차지한 메시는 2009년 유럽 축구 개인상을 석권했다. 지난해에는 FIFA와 프랑스풋볼이 공동 선정하는 ‘FIFA 발롱도르’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며 최고 중의 최고 자리에 올라섰다. 두 천재뿐만 아니라 각각 트레블의 커리어를 가진 조제 모리뉴(레알 마드리드)와 주제프 구아르디올라(바르셀로나) 두 천재감독의 맞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獨 아우토빌트 ‘자동차 한일전 승자는?’

    獨 아우토빌트 ‘자동차 한일전 승자는?’

    현대기아차가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차와의 경쟁에서 3승 2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는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2회에 걸쳐 한·일 대표 차종 14개를 비교 평가한 ‘한국 대 일본 숙명의 결투’(Korea VS Japan, Battle Between Brothers)를 특집으로 연재했다. 비교 대상은 현대 i10과 스즈키 알토(Alto), 현대 i20와 마쯔다2, 현대 ix20와 혼다 재즈(Jazz), 현대 싼타페와 닛산 무라노(Murano), 기아 쏘울과 닛산 쥬크(Juke), 기아 씨드와 토요타 아리스(Auris), 기아 스포티지와 토요타 라브4(RAV4) 등 총 7개 차급 14개 차종이다. 아우토빌트 자동차 전문 평가원은 11월 한 달간 내외장과 차체, 구동계, 안락성, 주행성, 경제성 총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집중 평가했다. 그 결과 i20와 쏘울, 씨드 3개 차종에서 우세한 평가를 ix20, 싼타페 2개 차종에서는 동등한 평가를 받았다. i20는 세련된 스타일, 충분한 내부공간, 깔끔한 내장, 조작 용이성, 서스펜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쏘울은 세련된 내장, 시계성과 조작성, 충분한 내부공간, 엔진 부문에서 경쟁상대를 눌렀다. 씨드는 안락감, 주행 안정성, 내장 조립 우수성 등의 비교우위를 보였다. 아우토빌트는 “현대기아차는 단기간에 일본차를 따라잡았으며, 발전속도는 유럽차를 포함한 경쟁사들에게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승리는 얼핏 봤을 때는 놀라워 보여도 자세히 보면 당연하다.”면서 “현대기아차는 빨리 배우고 비판에 빨리 개선하는 기업문화 특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유럽시장에서 총 52만 1369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간보다 4%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유럽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토요타의 유럽 내 판매량을 앞서고 있어 올해 유럽시장 아시아 완성차업체 1위가 유력하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표승주 女배구 신인드래프트 1위

    여자청소년 배구대표 출신 표승주(한일전산여고)가 2010~2011 시즌 프로배구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여자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는 총 21명이지만 신생팀인 IBK기업은행이 서울중앙여고, 남성여고, 진주선명여고 등 3개 학교에서 10명의 신인 선수들을 우선 선발했고, 나머지 11명이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1순위 자격을 얻은 도로공사 어창선 감독은 표승주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은 김유리(경남여고)를,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은 2라운드에서 김언혜(대구여고), 김주하(목포여상)를 각각 지명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日 아시안게임 사회인야구선수 주축 팀구성 왜?

    日 아시안게임 사회인야구선수 주축 팀구성 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야구대표팀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미 4강진출이 확정된 한국은 반대쪽(A조)에서 어느팀이 올라오더라도 그리고 준결승,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해도 손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차이가 너무나 심하기 때문이다. 알려져 있다시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은 사회인야구 선수가 주축이된 팀이다. 대학최고의 타자라 불리는 이토 하야타(게이오 대학)를 제외하면 모두 직장을 다니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이다. 반면 대한민국은 국내리그 최고의 선수들은 물론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참가했다. 이것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란 목표점에 병역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인데 병역문제에 있어 해당사항이 없는 일본은 한국과 대만보다는 ‘절실함’이 없는 대회다. 선수들이 잘해서 금메달을 따도 좋고 그 반대의 결과가 나와도 좋다는 식이다. 일본은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들을 제외한채 사회인야구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했다. 결과는 뜻밖이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대표팀을 동메달로 밀어내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물론 당시 일본대표팀 전력은 훗날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전 외야수가 되는 쵸노 히사요시, 그리고 2008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코마츠 사토시(오릭스 버팔로스)와 같은 선수들이 있었기에 실질적인 수준은 ‘준프로’ 라고 해도 무방할만한 전력이었다. 그렇다면 일본은 왜 아시안게임에서만큼은 유독 프로선수가 아닌 사회인야구 선수가 주축되는 팀을 출전시킬까? 여기에는 일본야구가 지니고 있는 우월감에 따른 본질성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야구가 국기인 나라다. 따라서 야구에 대한 자부심 역시 대단하다. 그것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 뿐만 아니라 국가라는 전체를 대입해서도 마찬가지다. 쉽게 이야기 하면 ‘고작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쯤은 누가 우승해도 상관없다. 일본은 세계대회(올림픽이나 WBC와 같은)를 목표로 한다.’ 라는 마인드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자신감의 발로는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건 두말할 필요 없이 야구역사, 그중에서도 ‘프로리그 역사’에 대한 자존심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193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전신인 “대일본동경야구 구락부”를 시작으로 이후 프로야구가 활성화 됐다. 요미우리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로 일본프로야구 나이가 76살이다. 물론 이전에도 두개의 프로팀이 존재하긴 했지만 관동대지진으로 인해 야구인기가 시들해지자 소리소문 없이 팀이 해체됐기에 실질적인 일본프로야구 역사는 1934년이 시작점이라고 볼수 있다. 그리고 1950년을 기점으로 지금과 같이 양대리그를 시행할 정도로 질적 양적으로 팽창했다. 반면 한국은 29년의 프로야구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람과 비교하면 희노애락을 모두 경험한 노익장의 일본에 비해 한국은 이제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나이대다. 이것은 그동안 축척된 인프라와 야구에 대한 인식 등등 모든면에서 비교할수 없는 수준이다. 우리를 대만과 비교할시 그들을 한수 아래라고 여기듯 일본 역시 한국 야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와 동일하다고 볼수 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의 한일전은 팬들은 물론 모든 언론의 관심대상으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그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양팀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이전의 베이징 올림픽이나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이 아직도 뇌리속에 남아 있는 것은 한국대표팀의 선전 때문이기도 했지만 대회에 참가한 일본대표팀의 수준때문이기도 했다. 한치의 빈틈도 없는 최고 선수들끼리의 대결은 그 자체만으로도 야구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추신수를 위시해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선수들로 인해 야구팬들의 관심이 대단하지만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반응이 싸늘하다 못해 형체를 알수 없을정도로 분위기조차 파악할수 없다. 시쳇말로 ‘밥은 굶어도 야구는 반드시 본다’ 라고 하는 일본야구의 골수팬들중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이것은 매스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한국은 대회전부터 야구대표팀에 대한 소식을 연일 스포츠일간지 1면에서 다루었지만 일본은 가쉽거리 기사정도로만 다루었을뿐 일본팀에 대한 정보를 거의 실지 않았다. 이기간동안 일본은 아시안게임보다는 오히려 일본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여부나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수들의 이적에 대한 기사가 일간지 톱을 장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더라도 일본은 ‘호랑이 없는 곳에서 여우가 왕노릇’ 했다. 라는 인식을 가질것은 자명하다. 이것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면뿐만 아니라 일본야구 팬들의 관심을 차단시킨 언론의 무성의(?)로 인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본은 일본이고 우리는 우리다.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를 마치 2류급 국가들끼리의 대결이라는 일본야구의 우월의식은 금메달이 꼭 필요한 한국대표팀으로서는 목표점까지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최근 일본은 아시안게임 대신 SK 와이번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 간의 ‘한일 챔피언쉽’ 경기에 몰두했었다. 지바 롯데와는 상관없는 도쿄돔에서 치뤄진 경기였음에도 3만 270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는 소식이 일간지 톱을 장식하기도 했다.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과 WBC 대회에서의 선전으로 인해 여성 야구팬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던 전례가 있다. 과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면 이전 대회와 같은 현상이 재현될수 있을까?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있어서는 수월해진 아시안게임이지만 그러기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어느 국가에선 아무것도 아닌 대회지만 야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에겐 인생이 달린 대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홍명보호 최후 승부는 남북전? 한일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남자 축구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홍명보 감독은 “금메달이 아니면 아무 의미 없다.”고 했다. 첫판에서 북한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요르단을 완파하며 사실상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경고 한장을 더 받아 북한전에서 받은 옐로카드를 없애는 여유까지 부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13일 팔레스타인전에 구자철(제주), 김영권(FC도쿄)이 나설 수 없지만 단판 토너먼트에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위한 영리한 선택이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16강 상대는 누가 될까. 어김없이 ‘경우의 수’가 등장한다. 이번엔 별로 어렵지 않다. 일단, 한국의 조 1위는 물 건너갔다. 이번 대회 규정상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을 우선적으로 따지기 때문. 한국이 최종전에서 팔레스타인을 꺾고, 북한이 요르단에 패한다면 남북한은 2승 1패로 동률이 된다. 그러면 한국은 조 2위가 된다.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패하고, 요르단이 북한을 누르면 조 꼴찌로 처질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실상 조 2위가 확정적인 것. C조 2위는 16강에서 A조 2위와 대결한다. 일본이 A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는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현재 골득실에 밀려 3위지만, 13일 치러지는 말레이시아(2위)와의 최종전에서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심판들의 편파 판정이 부담스럽지만 ‘공한증’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한국 축구는 중국에 강하다. 홈 텃세를 뚫고 16강을 통과하면 이번엔 중동 축구가 기다리고 있다. ‘공은 둥글다’는 말을 무시하고 단순히 순리대로(?) 예상한다면 8강 상대는 카타르가 될 전망이다. 준결승 상대로는 이란이 유력하다. 한국이 결승까지 승승장구한다면 금메달을 놓고 북한과 ‘리턴매치’를 펼칠 수도 있다. 일본 역시 가능성이 크다. 일본과 북한이 연승 행진을 벌인다면, 둘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홍명보호가 강력한 라이벌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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