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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한 번 응답하라 2015

    다시 한 번 응답하라 2015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로 미국과 맞붙는다. 4년 전 초대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선 대표팀이 8-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미국팀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40인 로스터 포함 선수 차출 반대로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예선라운드에서 멕시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예선 3경기 팀타율 2위(0.284)로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미국이 조별 예선에서 때린 10개의 홈런은 12개국 중 최다 기록이다. 김 감독은 10일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6개국 감독 기자회견에서 “지금 시점에서는 미국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 배터리가 미국의 장타를 봉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선발로 예고된 양현종(31)과 포수 양의지(32)의 ‘양양 배터리’는 지난 6일 호주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기록한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0.33)의 단단한 마운드가 인상적이다. 동갑내기 원투 펀치 양현종과 김광현(31)이 나란히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고 조상우(25), 하재훈(29) 등이 버티는 불펜진도 단 1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의 공격력은 무뎠다. 예선 3경기 팀타율 0.255(5위)이었고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미국전을 시작으로 대만, 멕시코를 상대한 뒤 16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 한일전에서 터진 홈런을 언급하며 “11년 전 이승엽의 타구를 보는 데 우측의 이나바 감독님 쪽으로 날아간 기억이 난다”고 운을 띄웠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은 “당시 선수로 출전했는데 졌다. 정말 너무 안타깝고 억울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일본이 강하고 좋은 팀이지만 한국도 그에 못지않게 강하니까 좋은 대결을 하고 싶다”면서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8강 ‘가을날의 동화’…U17 아우들이 쓰다

    8강 ‘가을날의 동화’…U17 아우들이 쓰다

    최민서 시저스킥 골·GK 신송훈 선방 10년 만에 역대 3번째 준준결승 진출 일본-멕시코 승자와 11일 4강행 다퉈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17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최민서(17·포항제철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앙골라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1987년, 200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U17 월드컵 8강에 올랐다. U17 대표팀은 오는 11일 열리는 8강전에서 사상 첫 4강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에 이번 8강 진출은 U20 월드컵 준우승에 이은 겹경사라고 할 수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은 ‘죽음의 조’로 손꼽힌 F조에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일본을 꺾었고 결국 결승까지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번 U17월드컵에선 8강전이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승자가 8강전 상대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2승 1무 무실점으로 통과했다. U17 대표팀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세우는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최민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륜성(17·포항제철고)과 정상빈(17·매탄고)을 배치했다. 중원은 백상훈(17·오산고)과 오재혁(17·포항제철고)이 맡고 윤석주(17·포항제철고)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이태석(17·오산고)과 손호준(17·매탄고)이 좌우 풀백, 이한범(17·보인고)과 홍성욱(17·부경고)이 중앙 수비를 담당했다. 골키퍼는 주장인 신송훈(17·금호고)이 맡았다. 김 감독은 앙골라보다 휴식 기간이 하루 적었다는 걸 고려해 선수비, 후역습에 초점을 맞추는 경기운영을 선택했다. 기회를 노리던 전반 33분 앙골라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고 있을 때 최민서가 압박으로 패스 실수를 이끌었다. 오재혁한테 침투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 오르자 반대쪽에 있던 최민서가 곧바로 그림 같은 시저스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39분 앙골라의 헤딩슛을 신송훈이 몸을 날려 선방하는 등 앙골라의 막판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 내며 무실점 승리로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일전 빚 갚은 여자 배구… 오늘 러시아와 또 복수혈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최정예로 나선 일본(6위)을 완파하며 지난달 서울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음 상대는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 한국을 꺾고 눈을 찢는 비하 행동으로 논란이 된 세르조 부사토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5위)로 또 한번의 복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월드컵에서 일본을 3-1(23-25 25-19 25-22 27-25)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4강에서 10대 위주로 구성된 일본에 1-3으로 패했던 수모를 되갚는 승리였다. 대표팀은 김수지(32·IBK기업은행)가 블로킹으로 6점을 올리는 등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 득점에서 17-3으로 일본을 압도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였던 이재영(23·흥국생명)은 26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나카다 구미 일본 대표팀 감독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지만 모든 부분과 기술에서 한국보다 열등했다”고 패인을 밝혔고 일본 언론들은 “굴욕적인 패배”로 평가했다. 대표팀은 18일 낮 12시 30분 러시아와 4차전을 치른다. 러시아와는 지난달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 있던 세계 예선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코치였던 세르조 부사토는 눈을 좌우로 길게 찢는 인종차별성 세리머니로 물의를 빚었고, 대한배구협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부사토 코치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며 엄중 항의했다. 부사토 코치는 러시아배구협회로부터 2경기 출전 징계 조치를 받은 이후 러시아 감독으로 승격해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대표를 이끌고 있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앞선 대회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세터 이다영(23·현대건설) 등 주전들이 복귀해 완전체 전력이 됐다. 러시아전 패배 후 라커룸에서 울분을 삼켜야 했던 우리 대표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른 상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응원 할까요] 최지만 vs 추신수… ‘흥미진진’ 코리안 맞대결

    [응원 할까요] 최지만 vs 추신수… ‘흥미진진’ 코리안 맞대결

    추석 연휴 기간 프로야구 빅매치는 무엇일까. 현재 KBO리그 정규시즌은 13일까지 끝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5강 라이벌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추석 연휴에 맞붙고, 가을야구가 좌절된 팀들이 상위권 팀과 격돌하는 시즌 막바지 대결도 주목된다. 14일부터는 우천취소 등으로 못 치른 잔여경기가 편성돼 있다. 선수들로서는 1경기만 치르고 지역을 옮겨 다니는 강행군이 예정된 만큼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코리안 더비’가 관심거리다. 최지만(28)이 활약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추신수(37)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3연전을 치른다. 지난 6월 29일~7월 1일 탬파베이의 안방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탬파베이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최지만은 지난해 10홈런의 장타력을 뽐내더니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추신수는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다. 매해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메이저리그인 만큼 두 선수가 절정의 기량으로 맞붙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14~29일 일본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 경기 방영 배구팬들에겐 14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19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가 안방에서 볼 수 있는 황금 매치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진천선수촌에 모였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내년 1월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실전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마지막 기회다. 한국과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툴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태국은 랭킹이 낮아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은 14일 오후 3시 중국전을 시작으로 15일 도미니카전을 치르고 16일엔 숙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아쉬운 전력으로 3위에 올랐던 대표팀으로서는 패배의 교훈을 전력으로 얼마나 바꿔 냈는지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다. 농구팬이라면 중국에서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놓칠 수 없다. 13일에는 준결승전, 15일에는 결승전과 3·4위전이 열린다. 모두 베이징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차와 무관하게 세계최강 농구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남자농구 월드컵 준결승·결승전… 씨름 대회도 개최 명절 연휴의 단골 종목인 씨름 대회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추석장사씨름대회는 10일부터 15일까지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4개 씨름단에서 250명의 열전이 펼쳐진다. 남자부는 태백(80㎏ 이하), 금강(90㎏ 이하), 한라(105㎏ 이하), 백두(140㎏ 이하) 등 4체급 경기가 열린다. 여자부는 매화(60㎏ 이하), 국화(70㎏ 이하), 무궁화(80㎏ 이하) 등 3체급 경기로 진행된다. 남자부의 경우 장사에 오르면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3000만원이 지원될 만큼 규모가 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8강 이상 경기는 KBS1을 통해 생중계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명절의 끝자락인 15일부턴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에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국은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 이상수(29·삼성생명) 등의 남자 선수와 서효원(32·한국마사회),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 등 여자선수가 각각 6명씩 출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일전 매너男 이주형, 동메달 일등 공신으로

    한일전 매너男 이주형, 동메달 일등 공신으로

    9회초 역전 투런포로 U18 호주전 6-5 승리 견인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부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6-5로 꺾었다. 전날 미국에 5-8로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야구 대표팀은 이날 줄기차게 내린 빗줄기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015년 일본 오사카 대회 3위와 2017년 캐나다 선더베이 대회 2위에 이어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달아나면 호주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1회초와 3회초 연달아 득점을 했지만 3회말 2사 만루에서 2루타를 얻어맞으며 3-3 동점이 됐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4회말 곧바로 2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원점이 돼 버렸다. 8회말 호주에 역전당하면서 4-5로 뒤졌지만 9회초 이주형(경남고)의 역전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한일 관계를 반영한 듯 초기엔 긴장된 분위기도 있었지만 정작 어린 선수들은 성숙한 스포츠정신으로 박수를 받았다. 특히 결승 진출이 걸린 지난 6일 한일전에선 9회말 2사 1루에서 좌완 투수 미야기 히로야(일본)가 타자 이주형의 헬멧을 정통으로 맞히는 ‘헤드샷’을 던진 후 미야기가 모자를 벗어 사과했고, 이주형도 헬멧을 벗어 고개를 숙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공식 트위터에 한국과 일본 국기와 함께 ‘리스펙트’(respect·존중)란 표현으로 이 장면을 게재했다. 이 동영상은 이날 재생 횟수가 18만건이 넘고 2600여건이 리트윗되면서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 10회초에는 파울볼을 쫓던 한국 포수가 벗어 던진 헬멧과 마스크를 일본 타자가 주워 흙을 털어 건네주는 모습도 칭찬을 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꿀맛’ 휴식 ‘골맛’ 본다

    ‘꿀맛’ 휴식 ‘골맛’ 본다

    이, 분데스리가2서 두 골 “충전 도움” 손, 지난 시즌 11만㎞ 넘는 이동 혹사징계 기간 체력 비축… 26일 활약 기대이재성(27·홀슈타인 킬)을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이끈 휴식의 마법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에게도 통할 것인가. 이재성은 21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선정한 베스트11과 MVP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2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이재성은 지난 18일 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전반 45분에 올 시즌 정규리그 1호골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19분 역전 결승골까지 넣었다. 홀슈타인 킬은 카를스루에 SC에 2-1로 역전승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커는 “이재성의 첫 골은 ‘이달의 골’에 들어갈 만했다”고 평가했다.이재성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휴식기를 갖고 시즌 준비를 했다”는 걸 비결로 꼽았다. 전북 현대에서 뛸 당시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에 들었던 이재성은 지난 시즌 전반기를 마친 뒤 곧바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다.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독일에 진출해 첫 시즌을 보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도 참가하는 등 국가대표팀 활동까지 소화했다. 오는 26일 오전 3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이 확실해 보이는 손흥민에게도 이번 시즌 출발점에서 맞은 휴식이 보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 무대 1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6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121골) 기록을 넘어서는만큼 올 시즌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제축구선수협회가 최근 발표한 ‘한계점에 이른 선수들’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지난 정규 시즌 혹사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1년간 토트넘 53경기, 국가대표팀 25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EPL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을 병행했고, 대표팀으로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컵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까지 뛰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총이동거리가 거의 지구 세 바퀴나 되는 11만 6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거기다 2018~19 시즌 37라운드에서 퇴장으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이번 EPL 1~2라운드까지 통째로 쉴 수 있었다. 두 경기에서 토트넘의 공격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뉴캐슬과 맞붙는 3라운드에선 손흥민과 기성용(30)이 맞대결을 펼치게 될 코리안 더비도 관전 포인트다. 뉴캐슬 다음 상대는 아스널 FC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맞붙는 ‘북런던 더비’는 한일전이 평범해 보일만큼 격렬한 것으로 유명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나경원 “靑, 日경제보복에 엉뚱한 남북경협? 북한 중독”

    나경원 “靑, 日경제보복에 엉뚱한 남북경협? 북한 중독”

    “靑, 모래 속에 머리 박은 타조 같아”“北 발사 6차례인데 文,항의도 없어”“한미훈련, 이름도 못 붙인 ‘홍길동 훈련’”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일본 경제보복의 극복 방안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제시한 데 대해 “너무 엉뚱한 솔루션”이라면서 “북한 중독”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6차례나 거듭된 북한의 미사일 무력 시위에 대해서도 제대로 항의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한미 연합훈련은 이름도 못 붙이는 ‘홍길동 훈련’”이라며 ‘친북 정부’라고 규정했다. 일본의 방사능 기준치 초과 검출로 인한 안전 등을 이유로 2020년 도쿄올림픽 불참 검토 등을 언급한 여당 내 일부 발언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청와대는 계속해서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엄중한 현실마저 부정한 결과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 같은 어리석은 모습”이라면서 “이번 사태 해결의 관건이 우리나라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망)의 정상화에 있는데, 북한과의 경협이라는 너무 엉뚱한 솔루션을 가지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상 속의 희망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하고, 결국 북한 퍼주기의 구실을 만들어버렸다”면서 “그 결과 나온 대안은 우리 민족끼리 잘 해보자는 북한 중독으로, 안보도, 경제도 우리 민족끼리라는 신쇄국주의를 통해 정말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만들 것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북한이 또 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대응을 맹비난했다.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6차례인데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항의도 없었다”면서 “결국 일본에 대해서는 경제 침략이라며 한일전을 이야기하면서도 한미 연합훈련은 이름도 못 붙이는 ‘홍길동 훈련’이 되는 등 친북 정부의 스탠스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보이콧과 도쿄 여행금지구역 지정을 언급했던 여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여당과 정부 일각에서 도쿄올림픽 불참, 도쿄 여행 금지구역 설정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스포츠인들에게는 평생의 꿈과 같은 무대인데 자칫 그들의 꿈을 짓밟는 게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건이 발생했던 일본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일본 도쿄올림픽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 올림픽 참가 여부 재검토부터 관광 금지까지 문체위 여당 간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지만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만약 조사 결과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한다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여당에서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신 의원은 이어 “선수뿐만 아니라 많은 응원단과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하기 때문에 대상을 넓게 봐야 한다”면서 “후쿠시마를 비롯한 위험지역에 대한 해외 관광 금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방사능이 4배나 검출된 도쿄를 여행금지구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응특별위원회 최재성 위원장은 전날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에서 얼마 전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보다 4배 초과돼서 검출됐다”면서 “실제로 그것(방사능)이 기준치보다 훨씬 크게 검출됐기 때문에 (일본) 전역을 놓고 여행금지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며 도쿄를 포함해 일본 전역에 대한 여행금지구역 검토를 주장했다. 현재 외교부는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지역과 일본 정부가 지정한 피난지시구역에 대해서만 ‘철수권고’를 뜻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도 “(원전이 폭발했던) 후쿠시마에서 야구 경기 등이 열린다”면서 “우리가 해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올림픽과 무관하게 우선 방사능이 기준치 이상으로 초과 검출돼 안전이나 생명, 건강에 위해가 될 정도인 지역은 (여행금지구역 지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애국가 부르며 “제2 독립운동, 한일 경제 전면전” 선언

    與, 애국가 부르며 “제2 독립운동, 한일 경제 전면전” 선언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제2의 독립운동을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일본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오후 3시 30분 로텐더홀 계단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은 ‘NO 경제침략 아베 강력규탄!’, ‘정쟁 중단 추경 즉각 처리’ 등의 손팻말을 들고 계단을 꽉 채웠다. 참석자들은 계단에서 무반주로 애국가 1절을 제창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해찬 대표는 일본의 2차대전 진주만 공습을 언급하며 “일본은 한국 경제를 침략하기 위해 오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공격을 자행했다”며 “이제 한일전은 정말로 심각한 경제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며 “이제 비장한 각오로 이 전쟁에 임하겠다”고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아베 정부의 경제 침략 행위에 맞서서 우리는 제2의 독립운동, 기술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비상하게 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한일 경제전은 이제 국지전이 아니라 전면전으로 비화됐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이어 “이곳 국회에서부터 모든 정당이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일본의 경제 침략 행위에 맞서서 총력을 집중하기 위해서 지금 이 시간부터 정쟁을 중단할 것을 저는 제안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규탄 선언서에서 “우리 경제를 뒤흔들려는 경제 침략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의 행태는 과거 임진왜란과 일제 침략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우리 선조들은 들불처럼 일어나 나라와 겨레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졌다. 민주당은 그 후손으로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경제를 수호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다”는 내용을 담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총선 놀음 빠진 집권 여당, 한심한 작태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연구소인 민주연구원이 사흘 전 소속 의원 128명 전원에게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대외비 자료를 뿌렸다. 한일 갈등의 양상이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들어 있었다. 일본의 경제 도발 탓에 한국이 국가적 위기에 노출되자 이에 저항하고자 한국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운동’까지 펼치는데, 국가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여당의 싱크탱크에서는 고작 정치적 득실이나 따졌다니 너무나 어이가 없어 실소가 절로 나온다. 게다가 일본이 예고대로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경제적 도발을 강행한다면 현재 나빠지는 경제가 더 악화되고, 그 악화된 경제의 고통은 모두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런 불리한 계산이 섰는데도 국민은 “개싸움은 국민이 한다, 정부는 정정당당하게 나가라”며 불매운동 등 악역을 도맡고 있는데, 집권 여당의 정책연구원이 겨우 총선의 유불리로 상황을 접근하며 표를 세고 있다니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소셜미디어에서는 ‘내년 총선은 한일전’이라며 총선에서의 심판을 잔뜩 벼르는 여론도 적지 않다. 민주당은 기존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국민 정서를 재확인한 정도일 뿐이라고 변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의 중차대한 경제, 외교, 안보의 문제를 정당의 이해관계에 집어넣어 ‘긍정적’이라고 평한 무뇌적 인식은 우리 국민과 격에 맞지 않는다. 각계의 반발에 화들짝 놀란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사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반성하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제 과오이자 불찰”이라고 사과했지만, 조잡한 행태에 입이 쓰다. 국민의 자발적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의미를 민주당은 잘 새겨야 한다. 일본의 불법적 식민지배와 개인에 대한 반인류 범죄에 대해 정당하게 배상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지지하는 것이다. 요즘 정부 여당에서 자주 인용하는 이순신 장군의 뜻은 ‘필사즉생’(必死卽生)에 있다. 민주당이 현 외교경제적 위기를 총선 승리의 손익으로만 따진다면 또 다른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北 도발에 나경원 추켜세운 이인영 “운영위 연기, 잘한 결정”

    北 도발에 나경원 추켜세운 이인영 “운영위 연기, 잘한 결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에 전면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 정신을 준수해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위협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런 행위가 반복될 경우 어렵게 마련한 남북·북미 관계 개선에 중대한 방해만 조성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해 어떤 경우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여야도 초당적인 자세로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날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연기된 것과 관련해 “오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안보 상황 대처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취지로 청와대가 참석하는 운영위 개최 연기를 결정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원내대표 취임 당시 나 원내대표와 ‘밥 잘 사주는 누나가 되겠다’,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등의 덕담을 주고 받은 뒤 계속 갈등을 빚다 모처럼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경제 한일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휴가에서 복귀하면 조만간 각의를 소집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도 이제 대일 경제 대응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와 정부를 향한 비난을 자제할 때”라며 “위기 원인은 일본 정부이고 아베 총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불나면 불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불을 끄기 위해 한 바가지 물이라도 보태는 것이 우리네 민심”이라며 “경제안보를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고 임박한 한일 경제대전의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당의 대승적인 태도 전환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野 “외교 참사는 리더십 붕괴…강경화 사퇴하라”

    野 “외교 참사는 리더십 붕괴…강경화 사퇴하라”

    康 “무관용에 성추문 신고 증가 측면도”한일 갈등 상황에서 일본 주재 총영사가 여직원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바른미래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에서, 한일 관계가 최악을 향하고 있던 그 시기에, 주일본 총영사는 장기간에 걸쳐 성추행을 저지르고 있었다”며 “강 장관은 구멍 난 리더십과 기강 실종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는 “더하거나 뺄 것 없이 명명백백한 리더십의 한계”라며 “기강 실종 상태의 외교부에 경제 한일전을 더이상 맡길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강 장관은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했다. 같은 당 신용현 의원은 “강 장관은 2017년 취임 초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까지 도입하며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불관용 원칙을 천명했음에도 또다시 이런 일이 불거진 것”이라며 “게다가 피해자는 외교부가 아닌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는 외교부의 땅에 떨어진 신뢰도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는 외려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 대표는 “정 장관 문제는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피고 문 대통령이 곧 실시한다는 개각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강 장관의 책임론이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해당 사안을 처음 보도한 서울신문 29일자 기사를 직접 꺼내 보이며 “강 장관이 역량 강화나 대외정책 수립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부처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기강해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외교부가 거의 사고부, 참사부로 전락한 상황까지 왔다면 장관이 (사퇴를) 결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외교부는 철저히 조사하고 사안의 경중에 맞게 징계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장관으로 취임한 2년간 전보다 훨씬 많은 사건이 접수됐고 징계가 이뤄졌다”며 “기강해이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피해자를 보호해 이런 진정이 많아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인영 “황교안, ‘팀킬’ 멈추라…경제 한일전 꼭 승리”

    이인영 “황교안, ‘팀킬’ 멈추라…경제 한일전 꼭 승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을 하는 우리 정부 등 뒤에서 자책골 또는 팀킬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의를 저버리는 한국당은 분명 국민공감 제로 정당”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황 대표는 ‘정부 대응이 구한말 쇄국정책과 같다’고 비난했다”며 “우리 반도체 산업을 흔들려고 하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해 기술독립을 하려는 것이 어떻게 쇄국정책과 같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당한 외교를 하면 나라가 망하기라도 하나”라며 “황 대표는 극일이라는 말로 저자세 외교를 포장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이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국회가 당장 서둘러야 할 일”이라며 “한국당이 더이상 젊은이들 표현대로 국회 빌런(악당 또는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 추경 빌런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다”며 “일본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회원국들의 공조를 얻어 수출규제 철회를 위한 공감대를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갖고 정부를 응원하면서 당당히 이겨낼 때”라며 “링 위에 오른 경제 한일전에서 우리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매국” “친일” 여론전 앞장선 조국… 보수野 “반일감정 조장”

    “매국” “친일” 여론전 앞장선 조국… 보수野 “반일감정 조장”

    페이스북 글 통해 연일 대일 항전 주문 한일갈등 정부책임론 보수와 피아 구분 이인영도 “한국당 한일전 백태클 경고” 나경원 “국가적 위기에 친일 프레임 한심” 하태경 “생각 다르면 친일파? 국론 분열”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 여론전의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밤 페이스북에 ‘죽창가’를 소개한 이후 21일까지 41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특히 그가 ‘매국적’, ‘이적’(利敵), ‘친일파’란 표현을 써 가며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책임을 현 정부에 지우려는 보수진영과 ‘피아 구분’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보수야권은 부적절한 ‘반일감정 조장’이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국익 수호를 위해 ‘서희’와 ‘이순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며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고 했다. 이어 “법적·외교적 쟁투를 피할 수 없는 국면에는 싸워야 하고 이겨야 한다. 국민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 수석은 또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경고성 일갈”이란 글과 함께 “한국당이 한일전에서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대해 준엄히 경고한다.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신(新)친일”이라고 밝힌 이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기사를 링크했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보수야권의 태도를 문재인 정부를 흔들려는 시도이자 ‘친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조 수석의 발언과 공통분모가 발견된다. 조 수석은 지난 20일 “일부 정치인과 언론에서 무지하거나 알면서도 문재인 정부를 흔들고자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대법원 판결을 부정·비난·왜곡·매도하는 것은 일본 정부 입장이며 이런 주장을 하는 한국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다. 18일에는 “중요한 것은 진보·보수, 좌·우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이냐이다”라고 했다. 조 수석이 여론전에 앞장서는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참모이자 여권 내 가장 울림이 큰 ‘스피커’로서 총대를 멘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죽창가’ 언급 등 지나치게 선명한 메시지가 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페이스북 활동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조 수석은 “대통령의 법률보좌가 업무 중 하나인 민정수석으로서”라고 쓰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신친일’,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가져가는 한심한 청와대·여당”이라고 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반일감정 조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정당한 비판을 하면 ‘이적’이라는 조 수석의 오만함에 치를 떨 지경”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생각이 다르면 친일파? 한국 사회에서 제일 심한 모독이 친일파”라며 “생각 차이가 있어도 존중하며 일본에 맞설 방법은 안 찾고 같은 국민을 매도해 국론 분열에 앞장서는 사람”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내일 WTO서 한일전… 정부, 고위급 파견

    韓 산업부·日 경제산업성 국장급 출동 “보복 부당성” “안보 이유” 설전 예고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이 국제 사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여론전을 펼친다.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가 그 현장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WTO는 23~24일 일반이사회를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를 정식 논의한다.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WTO 일반이사회는 164개 회원국 대표가 모여 중요 현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다. 분쟁 해결을 위한 장은 아니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 측 수출 규제의 부당함을 널리 알려 회원국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등 국제 여론전의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한일 양국은 이례적으로 본국 대표를 파견해 발언하도록 할 계획이다. WTO 회의는 주제네바 대사가 발언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해당 내용에 보다 익숙한 전문가를 동원해 국제 사회를 상대로 설득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에서는 산업부, 일본에서는 경제산업성 국장급 인사가 출동한다. 우리 정부는 이번 WTO 회의에서 일본을 상대로 수출 규제 강화의 근거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규제 철회를 요청할 방침이다. 반면 일본 측은 ‘대(對)한국 수출 규제는 금수조치가 아니고, 안보상 이유로 수출 관리의 운영을 재검토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 무대에 일본 측 규제가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널리 알릴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22일 일본 정부에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과 철회를 요구하는 이메일 의견서를 제출한다. 일본은 지난 1일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하는 동시에 우호국을 상대로 수출 통관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함께 고시했다. 법령 개정을 위한 의견수렴 마감 시한은 오는 24일까지다. 이후 일본 정부는 각의를 열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빼기로 결정하면 개정안은 공포 21일 후부터 시행된다. 이르면 다음달 중순 이후에 백색 국가 제외가 현실화된다는 뜻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국회에서 “(일본 각의에서의 백색 국가 제외 결정이) 7월 말~8월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산업부는 24일 이전에 고위(국장)급 양자협의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일본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12일 실무자(과장)급 양자협의에서도 양국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 한일전 ‘백태클’…日선수 찬양하면 新친일”

    이인영 “한국당, 한일전 ‘백태클’…日선수 찬양하면 新친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한국당이 한일전에서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대해 준엄히 경고한다”며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말로 신(新) 친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교착상황에 빠진 것과 관련해 “오늘부터 저는 정쟁이라는 아주 나쁜 악순환의 고리를 단호히 끊는 길로 나서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증액을 반대하고 있는 것을 ‘백태클’로 규정해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강대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법대로 (국회선진회법 위반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받기를 촉구한다”며 “지연하면 할수록 국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선거법 처리를) 한국당처럼 볼모로 잡을 생각은 없다”면서도 “패스트트랙 휴전 기간이 두 달도 안 돼 끝날 수 있다. 정개특위에서의 협상과 합의로 나아가는 최선의 환경은 추경을 볼모로 한 정쟁 중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6월 말 정개특위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자는 강한 기류가 있었을 때 이들을 설득하고 특위 연장을 결단했다. 특정 야당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한국당이 이런 점을 꼭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대일 결의문 채택과 추경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면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방장관 해임안 표결이나 국정조사를 위해 이틀 본회의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요구에 대해 “배고픈 아이가 빵을 달라고 하니 ‘너희 동생 얼굴을 세게 때리고 오면 빵을 주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협상 상대방에 대해 아주 무례한 일로 판단한다. 이러면 평생 좋은 친구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아직 정쟁에서 벗어나 추경 처리할 준비가 안 된 듯 하다. 우리는 한국당이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내일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에서 추경 처리를 위한 최종 결론이 나와야 한다”며 “만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한국당의 반복적인 정쟁에 매여 의사일정 합의에 소모적인 시간을 허비하느니 한국당이 추경을 처리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착실히 해나가겠다. 한일전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성이냐, 반란이냐… 男자유형 400m 쑨양vs호튼 ‘최대 볼거리’

    수성이냐, 반란이냐… 男자유형 400m 쑨양vs호튼 ‘최대 볼거리’

    쑨양(28·중국)의 수성이냐 맥 호튼(23·호주)의 반란이냐. 세계적인 두 선수가 맞붙는 남자 수영 자유형 400m는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대 볼거리로 꼽힌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이후 이 종목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쑨양은 광주에서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쑨양을 제치고 우승했던 경험을 되살리려는 호튼이다. 자유형에서 금자탑을 쌓은 쑨양이지만 몇 차례 약물 논란도 있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중국선수권대회 당시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그러나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는 겨우 3개월 자격정지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는 데 그쳤고 쑨양은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올해 1월에는 쑨양이 2018년 9월 자택에서 자신의 혈액이 담긴 유리병을 망치로 깨트리며 도핑테스트에 응하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중국수영협회는 “반도핑 시험관들이 합법적인 시험관 증명서, 간호사 자격증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쑨양은 해당 테스트가 불법이라고 생각했기에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리우 올림픽 당시엔 호튼이 공개적으로 “약물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쑨양에게 독설을 퍼부으면서 둘 사이에 치열한 장외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누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 200m 혼영에 출전하는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과 오하시 유이(24·일본)의 라이벌전도 관심거리로 꼽힌다. 2018 자타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서영이 2분08초34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분08초88의 오하시(당시 랭킹 1위)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여기에 지난 5월 시드니 오픈에서 2분08초64를 기록하며 오하시를 따돌린 오모토 리카(22·일본)까지 가세해 치열한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일 사령탑 대결장 된 동남아 축구

    한일 사령탑 대결장 된 동남아 축구

    동남아시아에서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벌이는 한일전이 펼쳐진다. 태국축구협회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니시노 아키라(오른쪽·64·일본) 감독과 협상을 마쳤다. 니시노 감독은 태국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동시에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니시노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9월 시작되는 월드컵 2차 예선부터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왼쪽) 감독과 맞붙게 된다. 베트남과 태국은 뜨거운 축구 경쟁국이다. 그동안 베트남은 태국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다. 반면 박항서 감독 이후로는 태국이 베트남에 밀리는 반전이 계속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취임 직후였던 2017년 12월 태국에서 열린 M-150컵 3-4위전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태국을 이겼고, 지난 3월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도 태국을 4-0으로 꺾으며 베트남 국민을 열광시켰다. 6월 5일 킹스컵 준결승에서도 베트남이 태국을 1-0으로 이겨, 태국은 3년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자존심을 구겼다. 니시노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뒤 20년 넘게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독을 역임했다. 감바 오사카 감독이던 2008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2개월 앞두고 갑작스럽게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고도 16강 진출에 성공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일본 킬러’ 金자매, 9연패 사슬 끊다

    ‘일본 킬러’ 金자매, 9연패 사슬 끊다

    김연경·김희진 44점 내며 2승째 수확 최근 日 상대 3연승… 부진 탈출 기회9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한국 여자배구가 한일전에서만큼은 바짝 힘을 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팀은 19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5주차 2차전에서 44점을 합작한 김연경(23점·엑자시바시)과 김희진(21점·IBK기업은행)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3-0(25-18 25-18 25-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주차 벨기에전(3-0 승) 이후 이어졌던 9연패 사슬을 끊고 2승(12패)째를 수확했다. 역대 한일전 상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53승89패로 뒤졌지만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지난해 VNL에서 일본에 0-3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과 아시아배구연맹(AVC)컵대회에서는 각각 3-1로 이겼다. 한국은 역대 142번째 한일전에 ‘에이스’ 김연경과 김희진을 좌우에 세우고 대회 2승째를 노크했다. 1세트 김희진이 혼자 11점을 몰아치며 승전의 기운을 퍼뜨렸다. 초반 1-2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한국 쪽으로 돌렸고, 13-13 동점에서는 대각선 강타로 연속 두 점을 뽑아 팽팽한 균형을 깼다. 한국은 김연경이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 만든 22-16에서 김희진이 탄력 있는 점프를 이용해 네트 밑으로 내리꽂는 수직 강타를 터뜨린 뒤 나베야 유리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초반 김연경의 연속 강타와 김희진의 스파이크로 4-1 리드를 잡은 한국은 12-11에서 김연경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해 15-11로 달아났다. 두 포인트를 남긴 23-18에서는 강소휘(GS칼텍스)가 서브 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김연경이 직선 강타로 마무리해 2세트마저 수확했다. 3세트는 김연경이 3-1 리드 상황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3연속 득점 가운데 두 점을 책임지고, 9-5에서도 돌고래처럼 솟구쳐 오른 뒤 수직으로 내리꽂는 스파이크로 일본의 추격을 저지했다. 다시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어 14-11을 만든 한국은 3세트 종반 일본의 거센 추격에 말려 20-19로 1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희진과 김연경이 잇따라 상대의 빈 공간에 떨구는 영리한 연타를 성공시키며 두 점을 보태 22-19까지 점수를 벌렸다. 다시 1점 차까지 쫓겨 22-21이 됐지만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달아났고, 24-23 매치포인트에서 김연경이 재치 있는 스파이크로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 3-0 완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연경은 지난 18일 5주차 1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 28득점에 이어 이날도 23점을 사냥하며 무실 세트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3승째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기록도 풍년…4승 최다승·4도움 이강인

    월드컵 기록도 풍년…4승 최다승·4도움 이강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에 안착한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다채로운 기록을 쏟아내며 풍년 농사를 지었다.대표팀은 결승에 이르기까지 4승을 거뒀다. 이는 FIFA 주관 대회에서 남자 국가대표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 9일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둬 무승부로 공식 집계된 8강 세네갈과의 경기를 제외한 승수다. 종전 최다승은 1983년 U20 대회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둔 3승이었다. 정정용호는 4강에서 에콰도르를 꺾으면서 새 역사를 썼다.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은 2010년 U17 대회와 2010년 U20 대회에서 4승을 달성한 바 있다. 대표팀이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없이 우승한다면 최다승도 다시 경신한다. 우리 대표팀은 4강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8골(승부차기 제외)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3골, 16강 1골, 8강 3골, 4강 1골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2009년 이집트 U20 대회에서 홍명보호가 거둔 9골이다. 결승전 득점 상황에 따라 타이 혹은 신기록이 나올 수 있다. 개인 기록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강인은 1골 4도움으로 FIFA 주관 단일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기록으로는 역대 최다 도움을 달성했다. 이전에는 2도움이 최고였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이태형과 김종부, 한일 월드컵 때 이을용과 이영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기성용, 2013년 U20 월드컵 때 권창훈과 심상민 등이 모두 2도움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한일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오세훈, 세네갈과의 8강에서 연장 전반 역전골을 뽑아낸 조영욱이 각각 2골을 기록 중이다. 이들 중 추가골을 넣는 선수도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단일대회 최다골(3골)과 같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신연호, 2009년 이집트 U20 대회에서 김민우가 각각 3골을 달성한 바 있다. 마지막 결승에서 새로운 대기록이 속출할 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형님들 넘어, 4강을 넘어… ‘꾸역꾸역’ 신화 쓰는 녀석들

    형님들 넘어, 4강을 넘어… ‘꾸역꾸역’ 신화 쓰는 녀석들

    정감독 “세네갈전서 멋지게 놀고 나오라해 우리는 쉽게 지지않는 팀… 잡초처럼 성장” 12일 새벽 남미 에콰도르 상대로 준결승전 당초 목표 넘어 역대 최고 성적·우승 도전36년 만에 ‘4강 신화’를 다시 일궈 낸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은 “우리는 꾸역꾸역 가는 팀이다. 쉽게 지지 않는다”면서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더 큰 포부를 밝혔다. 그는 9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마치고 “이제 우리가 한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 감독이 목표로 내세운 것은 ‘어게인 1983!’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보다 더 큰 꿈인 우승을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세네갈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멋지게 한판 놀고 나오라고 얘기했다”는 정 감독은 “솔직히 한일전보다는 덜 부담스럽지 않더냐. 너희들이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더 잘 알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서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맡아 온 정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다른 팀보다 더 강한 것 같다”면서 “이들이 여러 힘든 상황을 거치면서 잡초같이 성장했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정 감독이 그토록 강조하던 ‘원팀’의 모습을 제대로 찾아가기 시작한 U20 대표팀은 이제 한국 축구사의 가장 높은 자리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연령별로 나뉜 대한민국 각급 대표팀 가운데 가장 큰 ‘형님뻘’인 성인(A)대표팀도 이루지 못했던 자리다. 이미 대회 4위를 확보한 대표팀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상대로 결승의 관문을 두드린다. 에콰도르를 따돌리면 우리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대회 참가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일구게 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회 사상 처음으로 4강 신화를 일궈 냈지만 4개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그 이상의 성적을 낸 적은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U23 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3위의 성적을 낸 적이 있지만 올림픽 축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한다. 물론 FIFA가 각국 출전권 분배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조율하긴 하지만 대회를 주관하지는 않는다. U20 대표팀의 4강전은 사실 17년 전 ‘형님’들의 월드컵 4강 신화와 묘하게 닮아 있다. 당시 히딩크호 역시 ‘넘사벽’이라던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 동안의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 냈다. 스페인의 마지막 키커(호아킨)가 공중으로 공을 날리고 얼굴을 감싸 쥔 채 괴로워하던 모습까지, U20 대표팀의 이날 승리는 17년 전의 ‘거사’를 그대로 빼다박았다. 이제 ‘아우’들의 차례다. 먼 훗날 자신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승부를 정정용호의 ‘원팀’은 준비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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