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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관계 2000년을 보자(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가 22∼23일 제주에서 대좌한다.우리는 2002년 월트컵공동개최라는 모처럼 긍정적 사안이 계기가 돼 열리는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원만한 월드컵준비뿐 아니라 미래의 밝은 양국관계를 가능케 할 청사진,다각적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지구상 그리 규모가 크달 수 없는 7천만의 한민족과 1억2천만 남짓의 일본민족은 바로 이웃한 조그만 반도와 섬이란 영토로 해서 곱고 미운 오랜 인연을 쌓아왔다.그러나 두 나라는 우호적일 때보다는 불편하고 대립적인 시기가 많았던 것으로 남아 있다.다만 바로 이웃해 있었기 때문에 경쟁적일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각자 발전의 한 요인이 됐음은 부인할 수 없다.또 양국처럼 경쟁적이면서도 상호협력이 서로에게 직접 큰 이익이 되는 보완적 특징을 지닌 나라도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공동개최를 상호보완성을 살려가며 협력하여 사상초유의 성공적 「합작월드컵」을 만듦으로써 양국관계에 새 기원을 마련하자는 것이다.그러나 결승전장소를 둘러싼 경쟁,우리쪽 대회가 더 나았다는 경쟁등이 양국민간 감정싸움을 촉발,오히려 우호관계를 저해할 소지가 없지 않다는 걱정의 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제주 정상회담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파괴적 감정싸움과 선의의 경쟁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월드컵을 또 하나의 마찰요인으로 만드느냐,선의의 경쟁으로 상호발전과 우호의 계기로 만드느냐는 양국민의 결심에 달린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양국민이 과거사의 그림자에 얽매이지 않고 흔쾌히 협력하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일이다.향후 6년 양국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역사를 연구,과거사에 대해 상호균형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등 월드컵의 성공뿐 아니라 한·일관계의 새 시대를 여는 미래지향의 청사진이 제주 정상회담에서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 2천년만의 신탁(김호준 정치평론)

    2002년 월드컵의 한일공동개최는 두나라의 역사적 화해를 계시하는 신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지난 2천년동안 양국간에 켜켜이 쌓인 반감과 편견을 털어버리고 진정한 공존의 신시대를 열 절호의 기회를 하늘이 준 것이다.한일양국은 앞으로 6년간 월드컵 공동준비를 통해 국가간 새로운 협조모델을 지구촌에 제시하면서 진정 가까운 이웃으로 거듭 나야한다. 불행한 과거속에 껄끄러운 관계를 면치 못해온 한일양국의 「어깨동무」는 복잡한 역사적 배경때문에 극복되지 못하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국가간·민족간 갈등의 해소에도 교훈을 줄것이다.특히 한일양국과 비슷한 과거사를 앓고 있는 터키­그리스,스웨덴­핀란드등에 좋은 귀감이 될것 같다. 우리가 88서울올림픽 개최를 통해 지구촌 최초의 개도국올림픽을 보여줬다면 월드컵공동개최는 단순한 축구대회를 넘어 국가간 갈등해소의 멋진 모델을 보여줄수 있는 이벤트이다.거기에다 남북한 분산개최까지 성공한다면 대립과 갈등의 20세기를 넘어 화해와 공영의 21세기를 여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것이 틀림없다. 월드컵 공동개최의 성공엔 무엇보다도 한일양국 국민의 상호신뢰와 협력정신이 관건이다.그러자면 양국 국민감정 속의 해묵은 반감과 편견부터 씻어내야 할 것이다.한일 갈등은 그 뿌리가 너무 깊다.따라서 이의 해소에는 양국의 각별한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자국의 이익에 집착하는 소아적자세에서 탈피하여 2천년만의 화해를 성취한다는 역사적 목적의식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한국인들이 나쁜 일본관을 갖게된 연원을 흔히들 4백년전의 임진왜란과 근세의 한일합방에서 찾지만 실은 그보다도 훨씬 깊고 오래됐다.기록에 처음 나타난 일본의 한반도 침입은 신라 혁거세 8년(BC50)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이후 서기 500년까지 왜는 총33회에 걸쳐 신라를 침범한 것으로 「삼국사기」는 전한다.한반도 남부에서 패권을 다투던 신라와 백제간의 싸움은 그때까지 20여회에 불과했다.왜군은 여러차례 신라의 서울 김성을 포위,위협했으며 동쪽 변경을 괴롭힌 약탈자였다.신라인에게 왜는 침변자약탈자로서 늘 경계의 대상이었다.오늘날 한국인의 일본관은 신라인의 이런 부정적 인식의 유습이 그 바닥에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편견도 그 뿌리가 깊다.8세기에 편찬된 「일본서기)는 이른바 「신공황후의 신라정벌」「임나일본부」등의 기술을 통해 한반도 3국을 일본의 조공국 또는 빈번한 정벌 대상국으로 묘사하고 있다.이러한 일본인의 대한우월관은 그후 멸시관으로 바뀌어 도쿠가와(덕천)중기의 대표적 주자학자인 하쿠세기(신정백석 1657∼1725)는 조선이란 『교활하고 …신의가 없으니… 오랫동안 인호를 맺을 수 없는 상태』라고 폄하한다.19세기엔 이러한 멸시관이 더욱 깊어지면서 본격적인 조선침략론이 전개되고 마침내 20세기초 일본은 조선을 병탄하기에 이른다. 한일간의 갈등은 기본적으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다.때문에 문제해결의 더 큰 책임이 가해자인 일본쪽에 있다는건 자명하다.과거의 침략이나 만행을 미화,합리화하려는 일본의 망언은 이제 사라져야 마땅하다.물론 한국도 감정 보다는 이성을 앞세우는 성숙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반일감정을 격앙시켜 모처럼 맞은 화해의 호기를 무산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양국의 과거사를 둘러싼 역사인식의 차이도 양국관계를 어렵게 만든 주요원인이다.한국과 일본은 올바른 역사관을 토대로 상호유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그러자면 일본 우위와 식민사관에 의거하여 왜곡된 한일관계사도 바로 잡혀야 한다.2천년에 걸친 한일관계사를 재정리하는데는 방대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공동작업에 착수하는 것이 국민감정을 순화시키는 길이라고 본다. 한일 두나라의 월드컵 공동유치는 지구촌에서 많은 축하와 격려를 받고 있다.하지만 우려하는 소리도 없지 않다.한일간의 뿌리깊은 갈등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어렵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인식 때문이다.홍콩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아시아위크는 최근 사설에서 한일 양국은 증오심이 깊어 협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월드컵 공동개최가 앞으로 동북아에 말썽을 일으키거나 긴장을 고조시킬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 주간지는 이어 문제 발생시 월드컵 개최권을 제3자에게 넘기는 해결방안을 FIFA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일 양국은 각 부문에서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세계에 부단히 펴보여야 한다.그렇지 않고선 아시아위크지와 같은 기우를 불식시키기 어려울 것이다.하시모토 일본총리의 방한은 그런 의미에서 눈여겨 볼만 하다.〈논설위원실장〉
  • “한일관계 새지평 구축 호기”/「공동개최」 일 언론의 반응

    ◎“「4백50g」으로 가깝고도 먼 사이 변화”/「국제축구연맹 결정 환영… 일 수락 당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 결정에 대해 일본 국내 반응이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1일 공동개최를 환영하면서 한·일 양국의 관계는 물론 세계 축구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도록 양국민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자 사설에서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이면서도 이제까지 공동으로 국민적인 사업을 이뤄 본 적이 없다』면서 『지구규모의 행사를 한국과 일본이 함께 협력해 개최한다는 의의를 생각할때 국제축구연맹의 결단을 환영하며 일본이 이를 수락한 것은 타당하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마이니치사설은 이어 여러가지 난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4백50g의 축구공이 한·일간의 「가깝고도 먼」사이를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공동개최 실현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사설은 이어 공동개최에 따라 양국의 관계에 새로운 지평이열린다면 양국관계는 물론 동북아시아 정세의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설은 또 공동개최 결정에 따라 월드컵축구대회를 비롯,스포츠대회의 거대화에 따른 폐해를 조금이라도 해소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사설을 통해 공동개최가 현실적인 타협책이라면서 일본으로서는 월드컵축구사상 첫 공동개최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지난해 7월부터 공동개최를 제안해 왔으며 더 거슬러 올라가면 94년 고노 요헤이외상이 공동개최를 한국측에 타진한 바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공동개최를 성공시키지 않으면 안되며,이는 한·일 양국의 협력체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운동부 데스크의 칼럼에서 한·일공동개최는 21세기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를 향한 훌륭한 시금석임과 함께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서도 호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정치부 테스크의 칼럼에서 공동개최를 그저 타협의 산물이라고 보는 것은 이를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공동개최는 금세기 양국의 복잡한 역사를 생각할때 계측할 수 없는 커다란 정치·사회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민주주의의 원칙 등 많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민이 결코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아니라면서 과거의 청산과는 달리 미래지향의 공동사업이야말로 난제를 하나씩 풀고 넘어가는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21세기를 향한 양국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청와대·외무부 표정/“소중한 승리…한일관계 더돈독히”/김 대통령

    ◎새벽까지 분주… 오늘 대국민담화/“바람직한 결과… 사실상 한국 승리 정부 부처의 월드컵 관련 직원들은 31일 밤늦게까지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이사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평소와 다름없이 퇴청했으나 관저에서 TV를 시청하면서 취리히 현지 소식에 관심을 기울였다. 김대통령은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되자 『아쉽지만 선전한 결과이며 소중한 승리』라면서 『이것을 계기로 한·일관계도 더욱 좋아져야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언.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한국의 단독유치를 원했지만 국제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15대 총선후 신한국당에 입당한 당선자들 및 당직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월드컵과 관련,『우리나라가 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심감을 갖고 모든 일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김대통령은 또 『축구때문에 남미에서는 전쟁도했다고 하더라』고 축구열기와 관련된 조크를 던지기도. 문화체육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세일 사회복지수석은 이날 자정 넘어까지 사무실에 남아 취리히의 우리 대표단과 연락을 취하는 등 바쁜 움직임.하오 5시쯤 현지에서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적』이라는 보고가 들어오자 바로 그 사실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공동개최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착수. 청와대측은 밤 11시 FIFA측이 한·일공동개최를 공식발표한뒤 김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간단한 감회와 당부말씀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밤이 너무 늦은 탓에 1일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기로. ▷외무부◁ ○…단독개최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매우 바람직한 결과가 나왔다고 환영하는 분위기. 한 고위당국자는 『처음부터 단독개최만 고집하던 일본이 막판에 공동개최를 받아들인 것은 우리의 우세를 인정했기 때문이 아니겠냐』면서 『한국 스포츠 외교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다른 당국자는 『이번 결정을 양국 선린우호관계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일본과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성공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오히려 양국 국민의 경쟁의식 때문에 개회식,결승전 유치등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감정싸움이 벌어질까 우려하기도. 한편 통일원은 월드컵 유치가 남북관계에 미칠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함께 검토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 당국자는 일단 일본과의 공동개최로 결론이 났지만 북한이 응할 경우 1∼2게임 정도는 북한에 양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도운 기자〉
  • 일본 대표명저 12권 나왔다/한림과학원 일본학연 총서1차분 완간

    ◎“일본 바르게 알기” 취지… 일반인에 보급/문화론·소설집 등 98까지 50권 발간 한림대 부설 연구기관인 한림과학원 일본학연구소(소장 지명관)에서 발간하는 일본학총서가운데 1차분 12권이 최근 완간됐다.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몇년째 비평서와 연구서,문학작품등 다양한 일본관련서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 「총서」는 권위있는 연구기관에서 체계있게 구성해 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또 일본의 대표적인 저서를 문고본 형태에 담아 일반인을 상대로 보급하는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나온 책은 1권 「일본문화의 숨은 형」(가토 슈이치 등 지음)을 비롯 「일본적 자아」(미나미 히로시),「중국사상과 일본사상」(쓰다 소키치),「근대 일본인의 발상 형식」(이토 세이),「다도와 일본의 미」(야나기 무네요시),「일본사회의 인간관계」(나카네 지에)등 일본인·일본문화론이 주를 이룬다. 아울러 「일본의 불교」(와타나베 쇼코),「근대 일본정치사」(오카 요시타케),「무교회주의자 내촌감삼」(스즈키 노리히사)등 분야별 명저와 「소설의작법」(오에 겐자부로),「폭풍우 외 7편」(시마자키 도손),「재일 동포작가 단편선」(양석일 등)같은 문학작품도 들어 있다. 이 가운데 「일본문화의 숨은 형」은 지난 81년 「일본문화의 원형을 생각한다」는 주제로 열린 연속 강연회에서 일본의 원로학자·작가 4명이 발표한 내용을 묶은 것. 지난해 국내에서도 출간된 「일본 정치사상사 연구」의 저자 마루야마 마사오 동경대 명예교수등 쟁쟁한 인물들이 참여했다.일본문화의 본질에 대한 자체 분석이 깊이 있으면서 강연이라는 쉬운 형식에 담겨 있다. 「달은 어디에 떠 있나」로 근년에야 알려진 양석일을 제외하곤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작가 6명의 작품을 모은 「재일 동포작가 단편선」이나,김교신·함석헌의 스승인 우치무라 간조의 전기 「무교회주의자 내촌감삼」도 관심을 끈다. 일본학연구소는 광복 50주년인 지난해 5월 「진정한 한일관계를 정립하려면 일본을 바르게 알아야 하며,이를 위해 일본의 양서를 소개한다」는 취지로 일본학총서 발간을 시작해 1년만에 12권을 냈다. 앞으로도정치·경제·대중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권위있는 책들을 골라 올해안에 15권을 더 출간할 예정이다.재일작가 이회성의 「죽은 자가 남긴 것」,에드윈 라이샤워의 「일본근대화론」등이 곧 나온다.「총서」는 98년까지 50권으로 마무리된다. 일본학연구소는 이밖에 올 하반기에 ▲일본 암파서적과 제휴하는 계간지 「사상」과 ▲국제적인 일본학 저널지 등 잡지 두가지를 더 발간할 계획이다.〈이용원 기자〉
  • 사할린 동포의 삶 그린 영화/재미영화인 김대실씨 작품

    ◎「잊혀진 사람들」 미 전역 방영 재미영화인 김대실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잊혀진 사람들­사할린의 한인들」이 21일 밤 10시(한국시간 22일 상오 11시) 미공영방송인 PBS의 전파를 타고 60분간 미전역에 방영될 예정으로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국어로 자막처리가 된 이 작품의 방영은 미국내에서 소수계 언어 작품이 일반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일이 극히 드문 현실에서 그 높은 작품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워싱턴 지역은 28일밤 9시 WETA 지역방송을 통해 한차례 더 방영된다. 일제에 강제징용되어 세계대전과 냉전의 희생물로 반세기에 이르도록 동토의 땅에서 고향을 그리면서도 돌아가지 못한채 삶을 마쳐가는 사할린 동포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다룬 이 기록영화는 김씨가 각본에서 연출·감독까지 맡아 혼신의 힘을 쏟은 작품으로 미국인들에게 한일관계의 역사적 배경을 인식시키기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영화인으로 백인과 유색인종간의 관계를 주로 다뤄온 김씨는 93년 LA폭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4·29」를통해 미전국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등 미국영화계에 알려졌으며 「도시빈민들」「급진파 학생」「착취공장」 등 대표작들이 있다.보스턴대 종교학박사인 김씨는 마운트 홀리오크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워싱턴DC 예술인문학위원회장으로 있으며 독립비디오영화 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한국을 움직인 현대사 61장면/지명관 지음(화제의 책)

    ◎분단·유신·민주화 등 정치·사회적 사건 분석 광복후 50년동안 한국 현대사에 획을 그은 굵직한 정치·사회적 사건을 분석하는 한편 그와 맥을 같이 하는 우리 사회의 문화적 바탕과 저항의 전통을 날카롭게 파헤쳤다.따라서 주요 사건의 시말을 정리하는데 그친 여느 책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는 책의 구성을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이땅의 자연환경과 지정학적 조건,문화전통을 다룬 서장에 이어 정치·사회사를 「분단된 나라」「군부독재의 등장」「10월유신과 민중」「민주화의 길」등 네 시기로 구분했다.아울러 경제·정신·문화사적 흐름을 각각 별도의 장으로 소개한 다음 남북한·한일관계등을 전망한 종장을 덧붙였다. 종교철학을 전공한 지은이는 덕성여대 교수와 「사상계」주간을 지낸 뒤 지난 92년 일본에 건너가 20년동안 동경대 등지에서 한국문화사를 강의했다.귀국후에는 한림대 한림과학원 일본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50년 역사에 너무나 많은 희생이 있었으며 살아남았다는 것은 요행이었거나 비겁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부끄럽다』는 지은이의 말이 책의 성격을 가늠케 한다.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이와나미 신서」로 출간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 이번에 냈다. 다섯수레 7천원.
  • 「한·일 양국간 영토인식의 역사적 재검토」 세미나

    ◎“대마도 조선에 복속돼 있었다”/건국 초기 경상도의 속주… 일 영향 못미쳐 한일관계사연구회(회장 정재정)는 8일 하오 1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소강당에서 독도·대마도와 관련한 한·일 양국의 이해와 영유권 관계를 짚어보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일 양국간 영토인식의 역사적 재검토」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이훈 교수(한국외대)와 현명철 교수(홍익대)가 각각 「조선후기 독도의 영속시비」와 「개항기 일본의 독도인식」이라는 발제강연을 한데 이어 손승철 교수(강원대)와 하우봉 교수(전북대)가 「대마도의 한일 양속관계」 「한국인의 대마도 인식」등에 관해 발제강연을 했다. 손교수는 「대마도의 한·일 양속관계」를 통해 『우리나라에 종속돼 있었던 대마도는 여몽연합군의 일본정벌과 일본내부 사정에 따라 왜구로 변질됐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와 각종 통제책에 의해 조선중심의 외교·정치질서에 편입되면서 조선에 종속됐다』고 말했다.손교수는 『대마도는 조선전기만 해도 일본정부의 명령이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는 지역으로 조선에 완전 복속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속성은 명치정부에 의해 대마도의 조선통교권이 박탈될 때까지 고유한 특성으로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하교수는 「한국인의 대마도 인식」을 통해 『한국인의 대마도 인식은 고대이래의 역사적인 유래와 조선초기 일시적이나마 대마도가 경상도의 속주로 들어왔고,조선시대 대마도의 정치적 종속관계에 바탕한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이 독도문제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할 때 제시하는 역사적 근거와 비교해 볼 때 훨씬 시기적 연원도 깊고 자료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 한­일관계사연구회 「독도학술 심포지엄」

    ◎17세기 일부막도 “독도는 조선땅” 인정/울산 어부­일 상인 마찰때 “울릉도 부속 도서 “밝혀”/개항기땐 독도부근에 온 일밀매상 처형사실도 조선후기 일본 막부의 독도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일관계사연구회(회장 정재정)가 8일 하오 1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소강당에서 「한·일 양국간 영토인식의 역사적 재검토」라는 주제로 마련하는 행사가 그것.참석자들은 일본 막부시대 당시도 양국간에는 독도가 엄연히 조선의 영토로 인정됐음을 증명해 보인다. 한국외대 이훈 교수는 미리 배포된 발제논문 「조선후기 독도의 영속시비」를 통해 『일본은 외무성에 독도문제 전담 연구원을 두고 조사를 추진한 적이 있으며 독도에 대한 명칭의 혼란,위치의 불분명함,무인도였던 점을 강조해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삼고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 연구를 볼때 일본측이 자국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선과 일본 양국의 문헌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어 앞으로의 한·일관계 전개에 상당한 우려를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독도를 둘러싼 한·일 두나라의 논쟁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도서로서 볼 수 있느냐 없느냐」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일본측은 독도를 울릉도로부터 완전히 분리 해석하려 하지만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도서로서 인식·취급한 사료가 얼마든지 있고 지질학적인 측면에서도 울릉도와 독도는 동일한 백두화산대에 속하는 화산섬이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특히 『조선은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를 빼놓곤 중종때까지도 독도에 대해 공도정책을 취했지만 이 섬에 대해 조사와 탐색을 지속적으로 벌였다』면서 1693년 울산의 어부 안용복이 울릉도에서 일본 상인들과 마찰을 빚었을때 당시 일본 막부가 대마도로 보낸 지시에서 『처음부터 그 섬을 조선으로부터 뺏은 적도 없는데 지금 이를 돌려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혀 당시 기록상 일본측이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독도를 인정했던 사실에서도 독도가 조선의 영토였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개항기 일본의 독도인식」에 대해 발표하는 홍익대 현명철교수는 『조선과 일본간 울릉도·독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은 숙종때인 1690년대에 완전히 해결됐다』면서 18 37년 일본인들이 울릉도에서 밀무역을 하던중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일본의 막부가 책임자를 사형에 처하고 판찰을 게시해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에 가지 말것을 엄하게 지시한 사실을 예로 들어 『막부 말기 단계에서도 일본은 울릉도·독도 지역을 이국(조선국)영토로 확실히 인정하고 있었음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현교수는 『이웃나라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했던 1877년 당시에도 일본은 내무성 문서등을 통해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천명했다』면서 『그러나 청일전쟁 이후 군국주의 바람이 거세지고 서양 제국주의 편입을 시도하면서 영토확장 측면에서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정상회담이후 관계복원 어찌될까

    ◎「독도」제외 한일 현안협상 곧 본격화/EEZ·어업협정­하반기 대좌 예상… 중과 연계 대응/대북정책 공조­“남북관계 진전 병행” 일수용 주목 한·일 관계가 일단 「독도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갔다.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2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양국의 기본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양국간 갈등의 핵심이 되어왔던 독도 문제가 명쾌하게 해결되지는 않았지만,영토 분쟁으로 양국간의 총체적 관계가 흐트러져서는 안된다는데 두 나라 정상은 인식을 같이했다.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독도 문제로 정지됐던 갖가지 현안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EEZ와 어업협정◁ 양국정상은 회담에서 배타적 경제수역(EEZ)경계획정 협상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그러나 EEZ 경계선 협상을 시작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한·일 양국의 EEZ법 제정과 관련법규정 개정 등 국내적 절차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총선 등 정치일정을 감안하면,올 하반기에나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양국은 일단 영토문제와 경계선 획정을 분리한다는 발표를 했다.그러나 경계선 획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독도가 어느 수역에 포함되느냐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결국 분리처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일본측이 독도 영유권을 다시 제기하면 협상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EEZ협상과는 관계없이 양국간 어업협정 개정을 위한 협상은 조만간 착수될 전망이다.빠르면 이달안에 양국이 공동실시한 어족자원 조사결과가 나온다.이를 토대로 양국 수산청이 어장과 어족 등과 관계된 기술적인 협의부터 시작할 전망이다.그러나 정부는 구체적인 어업협정의 개정은 일본과 중국의 어업협정 개정,우리와 중국간의 어업협정 체결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현재 기국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의 어업질서가 우리에게 크게 불리할 것이 없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독도영유권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가 거론되는 것이 옳았느냐 하는데는 이견이 있다.독도의 영유권 분쟁을 한일 정상들이 확인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최근 대부분의 한일관계가 독도 때문에 틀어막혀 정상회담에서 이를 정리하지 않고는 양국관계가 회복될 수 없었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다만 하시모토 총리가 먼저 독도 문제를 거론하고,그에 대해 김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강한 입장을 제시하고,논쟁의 쐐기를 박았다는 것이다.따라서 앞으로의 정상회담에서는 더이상 독도문제가 거론될 수 없다는 것이 외무부 당국자의 주장이다.그러나 독도문제는 해결이 아니라 봉합된 것이므로 일본 정치인들의 과거사 망언과 함께 계속 양국관계의 어두운 그림자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대북정책 공조◁ 하시모토 총리는 김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앞으로 북한문제는 종전 이상으로 한국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일본과 북한은 수교협상 재개에 매우 적극적이다.이달중 일본 외무성 산하의 국제문제연구소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한다.일·북간의 관계개선을 남북관계 개선과 조화,병행해야 한다는 우리정부의 요구에 일본측이 얼마나 성의를 보일지가 관심이다.북한에 경수로를 공급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내에서도 양국은미국과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한다.경수로 건설 비용의 25%∼30%정도를 부담하게 될 일본측 기업들이 경수로 사업 핵심공정에의 참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주계약자인 한전측과의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 김 대통령­하시모토 독도관련 대화록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는 2일 하오 태국 방콕에서 ASEM회의가 폐막된 직후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이날 정상회담은 하오 5시(한국시간 하오 7시)에 시작,45분동안 확대회담으로 진행된뒤 이후 단독회담의 순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양국 정상의 독도관련 발언 내용. ▲하시모토 총리=독도 문제로 양국간에 긴장이 조성되고 이 문제로 양국국민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고 우려하고 있습니다.한일 양국은 인접국으로서 독도이외에도 상호협의할 문제가 많이 있으며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은 양국 정부와 국민에게 매우 중요합니다.아시는 바와 같이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입장은 일관되어 있습니다.한일 양국이 새로운 해양질서를 구축하는 유엔해양법 조약의 체약국이 됨으로써 양국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유엔해양법조약 비준문제가 한일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고자 하며 이러한 바탕위에서 양국간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획정에 관해 협의를 행하고자 합니다. ▲김대통령=독도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한국의 영토임은 명백하며 현재 한국이 실효적으로 영유하고 있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자 합니다.일본측이 일본의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로서는 용인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한일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영토의 존중이 원칙의 문제이고 중요한 문제이기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배타적 경제수역의 설정문제는 그것이 영토문제와는 관계가 없다는 전제하에 양국 외교당국자간에 협의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시모토 총리=각하가 말씀하신대로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획정문제는 양국간에 조속히 협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김대통령=좋습니다.한일 어업협정 개정을 위해서도 양국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시다.
  • “강력한 개혁정책… 민심회복”/YS 3년 일 언론 평가

    ◎전 대통령 구속 등 역사바로잡기 성공/남북대화 재개·한일관계 개선 과제로 일본언론들은 25일 김영삼 대통령 취임 3주년과 관련,김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작업과 개혁정책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한·일관계 악화,남북대화 단절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김대통령은 93년2월 정권발족후 신한국창조,개혁정책등을 내세워 공무원,군인의 부정을 적발함으로써 90%라는 경이적인 국민지지를 받았으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등 최근의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도 국민으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남북정책에서는 강온양면 노선의 와중에서 대화재개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일본과의 관계도 근래없이 냉각됐다고 평가했다.김대통령은 또 역사 바로세우기를 둘러싼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경제후퇴 조짐,지난해 잇따랐던 부도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불만고조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교도(공동)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김대통령이 전두환,노태우전 대통령 구속을 비롯한 「과거청산」작업으로 지도력을 발휘하여 떨어진 지지를 회복했으나 오는 4월의 총선거가 최대 관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통신은 김대통령의 「과거청산」을 둘러싸고 『방법등에 대한 비판도 많아 어디까지 여당표로 연결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하고 『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정계개편도 예상되며,남북관계에서도 대화재개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등 많은 과제를 안은채로 취임 4년째를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 일 의원 독도 영공권 주장/일 방위청 국장은 「한국의 지배」인정

    【도쿄=강석진 특파원】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한일관계를 악화시켜온 일본 자민당소속 정치인들이 이번에는 독도의 영공권을 확보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독도문제 논의를 위해 열린 23일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서 자민당의 마치무라 노부다카(정촌신효) 의원은 독도상공에 한국이 방공식별권(ADIZ)을 설정하고 있는데도 방치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방위청을 상대로 추궁했다. 이에 대해 방위청은 『일본의 시정권이 사실상 방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위청의 아키야마 마사히로(추산창광) 방위국장은 이어 독도상공이 한국측 영역으로 설정된 경위에 대해 『(미군이) 설정한 방공식별권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고 설명,당시 미국측도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을 배려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산케이신문은 자민당 일각에서 일본정부가 한일관계를 배려해 독도영유권을 강력히 주장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독도상공 방공식별권이 한국영역으로 되어 있는 것이 한국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유력한 근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고 전했다.
  • “독도 영토분쟁대상 아니다”/김태지주일대사

    ◎일 외상에 망언 강력 항의 【도쿄=강석진특파원】 김태지주일대사는 14일 독도문제와 관련,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외상에게 독도는 한국의 영토이며 영유권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공관장회의 참석후 이날 도쿄로 귀임한 김대사는 귀국 즉시 이케다외상과 면담,이같은 한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따라서 영유권문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문제는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김대사는 이어 유엔해양법조약 비준에 따른 배타적 경제수역(EEZ)설정문제와 관련,일본측과 충분히 협의할 것이지만 협의과정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협의의 대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케다외상은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그대로다』라고 말해 영유권주장에서 물러서지 않았으나 『한일관계는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에 중요하며 독도 영유권에 대한 입장차이가 양국의 우호관계를 해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케다 외상은 이어 『이 문제로 다른 문제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는 인식하에 사태를 조용히 수습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EEZ설정문제는 독도문제와는 분리해 한국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양식없는 가토 일 자민당 간사장/강석진도쿄특파원(오늘의 눈)

    독도문제로 한일관계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오고 가는 말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는데.갈등을 겪고 있을수록 말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국가의 이미지를 고려할 때도 그러하고 본질논의가 흐려질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양국관계가 말로 인한 감정때문에 회복이 더뎌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정치계의 실력자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간사장의 지난 12일 발언도 실망과 유감의 수준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만든다.그는 한 강연에서 독도문제에 언급하면서 「김영삼대통령」이 아니라 「김영삼이라고 하는 대통령」이라고 일본어 표현상 상대를 무시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재일동포들은 공인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라고 분노하고 있다. 그는 연립여당 대표단의 방한이 무산된데 대해 『이케다 외무대신이 「다케시마는 일본영토다」라고 말한 것만으로 한국의 대통령이 화가 나버려 대표단을 오지 말라고 했다』고 김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뒤 『지도자들간에는 의견이 달라도 대화를 계속한다는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는 것을 우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훈계조로 엄포성 발언을 늘어놓았다. 우리는 그가 「이 아픈 날 콩밥하듯」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던 지난해 한국의 머리를 뛰어넘는 대북접촉으로 갈등을 야기시켜온 것을 잘 안다.그의 주위에는 정체가 석연찮은 인물들이 대북 접촉에 주요역할을 맡고 있다는 비판이 늘 있어왔다.인도주의를 내세워 한국정부를 곤경에 몰아넣고 남북한 갈등을 증폭시키는 그의 움직임과 관련,이곳 외교가에서는 그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늘 의문이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강연에서 그는 9월 방한 파티에서 김대통령이 따뜻한 눈길 한번 안주었던 것이 못내 서운했던지 「이상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느니 나중에 측근에게 일부러 무시했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느니라며 묵은 감정을 끄집어내 인신공격성 발언을 늘어놓기도 했다.시비곡절을 떠나 예의에서 일탈한 발언을 공개된 장소에서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을 보며 우리는 그의 자질과 양식을 의심치 않을 수 없었다.
  • 김윤환대표 방일 취소

    신한국당 김윤환대표위원은 12일 일본정부의 독도관련 망언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점을 고려,오는 17일부터 3박4일동안 예정됐던 일본 방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인 김대표는 당초 오는 17일 일본을 방문,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 등 정계 고위지도자들과 만나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 「독도기점」한·일 관계 최대변수로/「16일 일 경제수역선포」이후

    ◎일측 “독도 포함” 결정땐 파국 치달을듯/경계선 확정않고 협상통해 타결 가능성 지난 8∼9일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외상의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망언으로 촉발된 한일 양국의 대립은 주말의 소강상태를 거친뒤,12일부터 다시 첨예화되는 분위기다.공로명외무부장관과 김태지주일대사는 이날 일본 각료들의 잇단 망언에 대한 대비책을 협의했으며,일본측도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 간사장이 『대화를 계속하지 않으면,양국관계가 복잡해진다』고 우리정부를 비판하는등 계속 전선이 유지되고 있다. 독도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전선은 오는 16일 일본정부가 각의(국무회의)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 방침을 결정하게 되면,더 한층 미묘하고 복잡하게 흘러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각의에서 일단 2백해리 EEZ의 선포 방침만 결정한다.따라서 일본정부가 한반도와 EEZ의 경계선을 획정할 기선(기준선)을 어디로 삼을 것인가 하는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독도문제가 한일간의 주요 외교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각의가 끝난뒤 일본기자들의 경계선 획정방침에 대한 질문공세가 쏟아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바로 이 자리에서 일본정부가 어떤 발표를 하는지가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이미 한반도와의 경계선 획정과 관련한 세가지 정도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외무부는 파악하고 있다.외무부는 또 그에대한 대응책도 검토중이다. 먼저 일본이 우리와의 일전불사를 각오하고,독도를 기점으로 삼는다고 발표할 수도 있다.이럴 경우 한일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독도 영유권은 연례행사처럼 지나가는 과거사 망언과는 차원이 다른 주권문제이기 때문이다.일본도 한국도 이런 사태는 원하지 않지만,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두번째는 일본이 기선을 확실한 일본영토인 오키도로 하는 방안이다.독도는 울릉도로부터 49해리,오키도로부터는 96해리 떨어져 있다.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독도가 당연히우리의 EEZ수역안으로 들어오게 된다.우리정부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다.그러나 이는 일본정부가 독도의 영유권 포기를 선언하는 것이므로,일본 국내사정상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재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 정부가 경계선에 대한 언급을 아예 삼가는 것이다.『국제법과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정도가 모범답안이 될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막후 외교협상을 통해 16일 각의후의 발표내용에 대해 치열한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이 EEZ선포 방침을 발표하게 되면,정부도 곧바로 EEZ를 선포한다.일본측이 16일 어떤 발표를 하느냐에 따라 우리정부도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 일의 방한취소 성명 뒤안/강석진도교특파원(오늘의 눈)

    한일관계가 험산준령을 넘고 있다.지난해에는 망언파동으로 몸살을 앓았다.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전 외상의 방한이 몇번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무산되고 말았다.고노 전 외상은 재임시 총리를 수행해 한국을 방문했으나 단독으로는 방한하지 못한 기록을 남겼다.매우 드문 경우다. 야마자키 다쿠(산기탁) 자민당 정조회장 등의 방한도 무산됐다.그들의 방한은 당초 북한과의 접촉을 한국에 설명,이해를 구한다는 것이 목적이었다.그러나 일본이 설정키로 한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에 한국 영토인 독도를 자국 영토로 간주,포함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초점은 독도로 옮아갔고 급기야는 방한까지 취소되고 말았다.한국에서 방한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또한 매우 드문 경우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신정권이 들어설 때 이웃 나라들은 우려했다.보수 매파의 전면 등장이 몰고 올 파장을 우려해서이다.하시모토 총리는 취임시정연설에서 자립외교를 내세웠다.자립외교가 뜻하는 내용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신정권은 14일로 발족 꼭 한달을 맞는동안대한반도 외교에서 「자립」을 시험하고 있다.북한에 쌀을 추가 지원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는가 하면 독도를 갑자기 등장시켜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그들이 내세운 자립외교가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더구나 야마자키 정조회장이 10일 발표한 성명 내용은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었다.그들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이름)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쪽에서 감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아마도 김영삼대통령이 면담을 취소한 것 등을 그렇게 보는 듯하다.그들은 최근 한국민의 격분을 자아내는 일들을 저질러 놓고는 한국이 반응을 보이면 곧잘 감정적이라고 한다.또 한국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방한할 수 없다는 듯 한국쪽에 책임을 떠밀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입장은 시종일관 같은 것이고 일본정부의 발언도 같은 입장을 밝힌 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왜 이 시기에 문제를 제기했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문제를 일으킨데 대한 최소한의 책임의식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한일관계의 강화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말하다가 돌아서서는 망언과 분쟁 야기 발언을 되풀이한다면 이웃간의 신뢰는 얻기 어렵다.숲이 깊어야 도깨비가 나오고 신뢰가 깊어야 관계 강화든 평화와 안정이든 얻을 것이 아닌가.
  • 대표단 방한취소뒤 관망세/「독도망언」 이후 도쿄 표정

    ◎한국반응 살피며 득실 저울질 독도문제로 풍랑을 일으켜 놓은 일본은 한국에서 격렬한 반응이 일어난 것과는 대조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10일부터 12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독도문제가 한일관계 전반을 악화시키는데까지 나아가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부 극우단체들이 지난 10일부터 한국대사관 부근에서 소음소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일반시민들은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일본정부는 독도(일본에서는 다케시마라고 부름) 영유권은 주권에 관한 문제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는 기본입장은 무너뜨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도 원만타결이 바람직하며 지난해 망언파동후 계속돼온 관계회복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하고 있다.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방한단의 일정이 취소된데 대해 논평을 요구받고 『대립을 증폭시키고 싶지않기 때문에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방한단을 설득해 방한을 만류한 외무성도 입장은 마찬가지.방한이 오히려 한일 양국민의 감정을 자극한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독도 뿐아니라 러시아와는 북방 4개도서로 오랫동안 교섭을 벌여왔고 대만동부 센카쿠제도(첨각제도:중국명 조어도) 문제로는 중국,대만과 분쟁을 겪고 있다.오랜 경험으로 영토분쟁을 다루는 노하우를 축적시켜온 터이다.한국영토인 독도에 대해 문제를 일으켜놓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원칙만 분명히 해놓고 있다면 손해볼 것이 없다는 점,한국의 의지가 분명한 이상 실효적 지배의 방법이 없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언론들도 국민을 상대로 바람을 불어넣는 보도는 일단 피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한국정부의 대응을 ▲총선을 앞두고 영토문제에 양보는 불가능하고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을 앞두고 미리 견제하려는 것으로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방한 중단으로 북한과의 접촉도 지연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일본정부는 북한과의 접촉에 앞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약속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번 사태로 지난해 합의했으나 실제 방법은 확정돼 있지 않은 한일 역사공동연구의 과제도 논의가 더욱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언론은 70년대 일본이 점유하고 있는 센카쿠제도에 대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해 오자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흥분했으나 뒤에 이 때문에 사태를 정확히 보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기도 했었다.일본에서는 독도에 그다지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언론들의 이러한 자세로 비추어 여론이 끓어 오르는 사태는 아직 오지 않고 있다.
  • 일 대표단 방한 취소/우리정부 “유보” 요청… 일 수용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자민당 야마자키 다쿠(산기탁) 정조회장을 단장으로 한 연립여당 방한단은 11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중지했다고 일본 방송들이 10일 일제히 보도했다. 야마자키정조회장등 방한단과 여당 고위간부들은 이날 하오 늦게 긴급협의를 갖고 김영삼대통령과의 면담일정이 취소돼 한국 정부·여당 인사와의 협의 일정도 확실치 않을 뿐 아니라 방한하더라도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야마자키 정조회장은 방한연기결정과 관련,『독도문제로 한국이 감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일관계의 강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의미있는 것일 뿐』이라면서 『방한이 연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한이 연기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태도가 변화하지 않는 한 가까운 시일안에 방한 재추진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 이들이 당초 한국과 협의하려 했던 대북한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등 대북한 접촉에 대한 한국과의 사전 협의도뒤로 미뤄지게 됐다. 방한단은 이에 앞서 일본 외무성과 방한문제를 협의하면서 방한 강행입장을 보였으나 외무성은 독도문제가 초점이 되고 있어 한국 방문시 일본과 북한의 접촉등 「북한문제」협의가 전진을 갖기 어렵고 오히려 독도문제를 둘러싼 대립만 선명해져 한일 양국의 국민감정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방한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성과 거두기 어렵다” 외무부는 이날 『정부는 독도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이 방한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일본측에 방한시기를 추후로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 연립여당측은 이번 방한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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