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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부 제출 거부한 노조 86곳…정부, 과태료·현장조사 압박

    장부 제출 거부한 노조 86곳…정부, 과태료·현장조사 압박

    정부가 시정기간까지 재정에 관한 보고를 하지 않은 노동조합 86곳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당정이 노조의 회계 투명성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며 법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미보고 노조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의 노조가 최종 86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39곳(전체 미제출 2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노총 32곳(전체 미제출 3곳), 미가맹 등 15곳(전체 미제출 3곳) 등이다. 고용부는 15일부터 노조법 제27조 보고의무를 위반한 노조에 대해 과태료 부과를 사전통지할 예정이다. 다만 양대 노총은 시정기간이 15일까지로 미제출 시 21일부터 사전통지한다. 고용부는 지난달 1일 조합원 1000명 이상 단위노조와 연합단체 319곳에 대해 서류 비치·보존 의무 이행여부를 보고하도록 했는데 제출기한인 보름간 120곳만 자료를 제출했다. 이후 자료 검토 및 보완 의사 확인 등을 거쳐 나머지 199곳 중 132곳에 대해 소명과 시정기간을 부여했다. 시정기한인 13일 오후 6시까지 자료를 제출한 노조는 73.1%(233곳)로 집계됐다. 상급 단체별로는 민주노총 제출 비율이 37.1%(23곳)에 불과했다. 한국노총 81.5%(141곳), 미가맹 등 82.1%(69곳)가 제출했다. 고용부는 “표지와 민감정보를 제외한 내지 1쪽만 제출하도록 했지만 양대 노총이 지침을 통해 제출을 전면 거부했다”며 “수차례 시정기회를 부여했지만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과태료 부과와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행정 관청 요구 시 결산 결과와 운영 상황을 보고해야 하며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 보고 시 최대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 이후에는 10일간의 의견제출기간을 거쳐 최종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용부는 보고 의무 위반과 별도로 노조법 제14조에 따라 서류 비치·보존의무 이행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를 4월 중순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조사를 거부하면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사과정에서 폭행·협박 등 물리력을 행사하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 ‘더 글로리’ PD 학폭 의혹에 당시 여친 “심한 놀림도 아니었는데…”

    ‘더 글로리’ PD 학폭 의혹에 당시 여친 “심한 놀림도 아니었는데…”

    “27년 전 ‘더 글로리’ 안길호 PD로부터 당시 그의 여자친구를 놀렸다는 이유로 2시간가량 심한 폭행을 당했다” 학교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안 PD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학폭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A씨는 지난 10일 미국에 사는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 당시 고3이던 안 PD로부터 두 시간가량 심한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A씨는 당시 고3이던 안 PD가 중2였던 자신의 동급생인 여학생 B씨와 교제했고, 동급생들이 B씨를 놀리자 안 PD가 자신과 다른 친구를 불러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A씨와 동급생들이 B씨를 심하게 놀렸기 때문에 폭행을 당한 것 아니냐’와 ‘아무리 그래도 고3이 중2를 두 시간가량 폭행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로 의견이 나뉘었다. 이와 관련해 안 PD의 당시 여자친구 B씨는 연합뉴스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친구들이 나를 놀렸던 것은 심한 놀림이 아니라 친구끼리 웃고 떠드는 일상적인 것이었다”며 “만약 친구들이 그런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말을 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보자인 A씨도 ‘제보자가 먼저 언어폭력을 가했다’라는 지적에 대해 “당시 같은 학년 동급생들은 아주 가깝게 지내는 친구였고, 그 사건이 있고 난 뒤에도 친하게 지내며 친구로 지냈다”면서 “그냥 친구들끼리 서로 이름을 가지고 놀리기도 하고, 웃고 하던 그런 교우관계였다”고 반박했다. 제보자 “안 PD, 드라마 속 가해자들과 다를 바 없어…사과하길” A씨는 “폭행은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하물며 고3 학생들이 중2 학생 2명을 인적이 없는 데서 폭행하는 것이 정당화할 수 있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안 PD가 지금이라도 당시 일을 제대로 사과하고, 반성하기를 원한다”면서 “지금의 행동은 드라마 속 가해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에 대해 안 PD는 필리핀에서 1년여간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한인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엮였던 적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안 PD는 연합뉴스를 통해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PD의 당시 필리핀에서 유학했던 사람들의 제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A씨의 동급생 C씨와 D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다른 학교 선배가 우리 학교까지 와서 학생들을 때렸던 사건이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A씨와 또 한 명의 친구가 심하게 맞았는데 어린 마음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면서 “맞은 애들이 심하게 다쳤고, 안 PD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시 크게 화제가 되고 소문이 퍼졌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 E씨도 “안 PD에게 폭행당했던 두 친구 중 한 명은 학교를 며칠간 나오지 못했고, 나머지 한 친구도 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많이 생겼다”고 증언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파트2가 공개된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으로 영혼이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넷플릭스 측은 안PD의 학폭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 [기획] 세계적 선도기업과 국제협력 강화하는 고양시

    [기획] 세계적 선도기업과 국제협력 강화하는 고양시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지난 5일까지 6박 8일 동안 스페인 ‘월드 모바일 콩그레스, 세계적인 제약분야 선도 기업인 독일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 세계 3위 국제전시장 ‘메쎄 프랑크푸르트’ 등의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해외출장은 세계적인 첨단산업의 발전상황을 현장에서 배우고 글로벌 선도기업 및 단체와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고양시는 내년 하반기 분양 예정인 일산테크노밸리와 현재 진행형인 경제자유구역에 바이오정밀의료 분야를 비롯한 글로벌 선도기업들을 유치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이 시장은 이번 방문기간 중 먼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을 참관하고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웹3.0, 5G/6G 이동통신 최신 신기술 등을 살펴봤다. ICT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4차 산업의 세계적인 발전동향을 관찰하고 향후 킨텍스 및 CJ라이브시티를 거점으로 하는 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교통수단과 자율주행제어 관련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세계 3위 규모 초대형 전시장인 메쎄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및 운영,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을 모색했다. 메쎄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경제산업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하고 있다. 실내전시장 40만㎡, 야외전시장 5만 9500㎡ 규모에 11개 전시홀과 콩그레스센터를 갖춘 초대형 전시장이다. 킨텍스는 향후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17만 8566㎡의 전시면적을 갖춰 세계 25위권 대형전시장으로 도약하게 된다. 로베르트 후버 박사 등 LDC 경영진 만나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위한 전략적 파트너 논의 세계적인 제약분야 선도기업인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LDC)에서는 경제자유구역 내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 박사를 비롯해 LDC 경영진을 만나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와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바이오·제약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하기를 제안했다.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는 신약개발을 위해 기초과학 결과를 제품화하는 후보물질 발견 전문기업이다. 신약개발 과정에서 기초연구 결과물의 성공적인 제품화에 핵심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이 시장은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의 다국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제약 기업, 바이오 분야 기초과학 연구소들이 고양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향후 정밀의료 기술 발전과 글로벌 신약개발 등 바이오·제약분야에서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와 전략적 파트너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섬유산업 쇠퇴와 함께 노후화를 겪던 바로셀로나를 되살려내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한 바르셀로나 액티바도 방문했다. 바르셀로나 액티바는 창업 보육, 인재 양성,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는 성공적인 지역활성화 사례를 참고하여 원도심 및 1기 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역동적인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세계적인 유니콘기업이 탄생하도록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바로셀로나에서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여줄 트램교통, 과학관 운영 등 도시 인프라의 설치 및 운영 사례도 살펴봤다. 바르셀로나 트램베스소에서는 유럽에서 이미 상용화 돼 있는 트램 운영 관련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스페인 지로나(Girona)시에서는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중세문화유적,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지로나 꽃축제,16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등 문화와 전통을 결합한 관광콘텐츠 등을 살펴보고 도시 관계자들로 부터 미슐랭 스트리트 조성 등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밖에 주 바로셀로나 총영사,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세계한인무역협회 프랑크푸르트지회, 코트라무역관, MWC 참가기업 및 관계자 등을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국내외 협력 방안과 글로벌 기업 유치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시장은 “고양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지정과 운영을 견인할 핵심기업·연구소·첨단 스타트업·경제인 단체 등과 국제적인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날 PD의 학폭 의혹…안길호 “기억 없어”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날 PD의 학폭 의혹…안길호 “기억 없어”

    학교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몇 시간 앞두고 이 시리즈를 연출한 안길호 PD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커뮤니티 사이트 ‘헤이코리안’에는 1996년 필리핀에서 안 PD로부터 폭행당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필리핀에서 학교에 다니던 A씨는 당시 고3이던 안 PD가 중2이었던 자신의 동급생인 여학생과 교제했으며, 그 여학생을 동급생들이 놀리자 안 PD가 자신과 다른 친구를 불러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장소에는 안 PD를 포함해 열댓명이 있었고, 이들에게 2시간가량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너무 끔찍한 일이었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 잊고 있었다”며 “어느 날 필리핀에서 같은 학년이었던 친구한테 ‘더 글로리’를 만든 사람이 안길호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가해자는 기억을 못하는 건지, 학교폭력을 다루는 드라마 PD라는 것이 너무 분하고 어이없어서 글을 올렸다”며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을 원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 PD는 일년여 필리핀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한인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엮였던 적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은 시기에 유학했던 B씨는 “다른 학교 선배가 우리 학교까지 와서 학생들을 때렸던 사건이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A씨와 한 명의 친구가 심하게 맞았는데 어린 마음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면서 “맞은 애들이 심하게 다쳤고, 안 PD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시 크게 화제가 되고 소문이 퍼졌던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보자 C씨도 “안 PD는 우리 학교가 아닌 로컬 학교에 다녔다”면서 “학폭과 관련해 인터뷰를 많이 하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황당하고, 뻔뻔하다고 생각했다. 저도 애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그때는 우리가 어리고 힘이 없었지만, 이제는 달리 와닿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 ‘더 글로리’PD 학폭 가해 의혹…해당 PD “그런 일 없어”

    ‘더 글로리’PD 학폭 가해 의혹…해당 PD “그런 일 없어”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에 대한 학교 폭력(학폭) 의혹이 제기돼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가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불거진 가운데, 이날 넷플릭스 측은 “제작진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글로리 드라마 PD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며 “안길호 PD는 당시 필리핀 로컬 학교에 다니는 고3이었고 폭행을 당한 우리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중2 학생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가 다르기도 하고 학년 차이도 있었기 때문에 같은 필리핀 한인 커뮤니티라도 우리 학년 친구들은 대부분 안길호가 누구인지 몰랐다”라며 “그 당시 우리 학년은 대부분 필리핀에서 어렸을 때부터 컸던 사람들이라 한국의 엄격한 선후배 관계에 대한 개념은 크지 않았다, 다 그냥 아는 형, 누나, 또는 동생이었다, 하지만 중2 때 그 사건(폭행사건)이 있어지고 나서 학교에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안길호 PD를 우리 학년이 알기 시작한 건 우리 동급생 여자아이를 사귀기 시작하면서였다”라며 “그가 다른 학교 노는 형이라고만 알았지 다른 건 잘 몰랐다, 고3이 중학교 2학년을 사귀는 거에 대해 동급생들이 여자 동급생을 놀렸는데 그걸 알게 된 안길호가 우리 학년에서 대표로 2명을 불러냈다, 같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고2 선배에게 우리를 끌고 오라고 했는데 우리가 몇 번 거부하자 고2 선배가 ‘이번에도 데려가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고 우리를 협박하며 학교 밖 가까이 있는 동네에 인적이 없는 구석진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그때 너무 긴장하고 두려워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곳에는 안길호 PD를 포함해서 열댓명 정도 되는 형들이 있었다”라며 “그때부터 우리는 구타를 당하기 시작했고 우리에게 다른 애들 누가 또 놀렸느냐고 묻기 시작했다, 우리가 대답을 안 하자 구타는 계속되었고 중간에 안길호 PD가 우리를 비웃으며 거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칼을 가져와라, 쑤셔 버린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로 돌아왔을 땐 2시간이 좀 넘은 시간이었다, 시간을 기억하는 건 방과후 학교 운동부 훈련이 끝나는 시간 좀 전에 돌아왔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한다”라며 “그 후로 안길호 PD의 지시로 우리 학년 남학생들이 학교 선배들에게 맞는 일이 빈번해졌다, 그 전까지 그냥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란 형이었지만, 이후로는 버릇이 없다고 맞고, 인사 제대로 안 한다고 맞는 친구들도 있었다”라고 했다. A씨는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뻔뻔하게 학교폭력물을 다룬 드라마 PD가 될 수 있는지”라며 “가해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없다는 말이 진짜인지, 너무 어이가 없어 이 글을 올린다”라고 했다. 안 PD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총 16부작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고양도 창릉3기 신도시에 ‘재외동포청’ 유치 나서

    고양도 창릉3기 신도시에 ‘재외동포청’ 유치 나서

    이달 입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외동포청을 경기 고양시도 유치에 나섰다. 직원 수가 약 200명 전후가 될 재외동포청은 732만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기 위한 정부조직으로, 동포사회의 높아진 기대와 세대교체 등 정책 환경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이동환 시장은 10일 “고양시는 지리적 여건·교통·도시 인프라 등 재외동포청이 들어서기에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최적지”라며 재외동포청 유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 시장은 “창릉3기 신도시 개발지역에 정부 조직이 신설되면 구도심 위주의 덕양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와 재외 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여러 가지 여건 상 고양시가 재외동포들이 희망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해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 기준 약 50만 명의 외국 국적 동포 중 21만 4000명이 거주하는 등 국내에서 외국 국적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고양시는 인천 및 김포공항으로 부터 가깝고 KTX행신역·자유로·지하철3호선·GTX-A노선·경의중앙선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까지 갖춰 재외동포들이 희망하는 ‘방문이 편리한 곳’이라는 조건을 충분히 충족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킨텍스·CJ라이브시티·빛마루 방송지원센터 등 다양한 컨벤션 및 문화 인프라 뿐만 아니라 국립암센터·일산병원·동국대병원·차병원 등 의료 인프라까지 갖춰 재외동포들의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것이다.고양시는 유치 후보지로 덕양 균형발전을 고려해 창릉3기 신도시 개발지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빠른 시일 안에 청사 후보지를 확정해 외교부에 제안을 할 방침이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10월 모국을 방문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상호 우호협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재외동포의 모국 정착을 위해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 “대북전단금지법은 절대적 악법”… 총선까지 거론한 권영세 장관

    “대북전단금지법은 절대적 악법”… 총선까지 거론한 권영세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대북 전단 살포 금지 조항이 포함된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해 “절대적 악법”이라며 “반드시 없애도록 할 생각”이라고 9일 밝혔다. 특히 내년 총선까지 거론하면서 법 개정 의지를 밝혀 국회의원을 겸직하는 장관으로서 정치적 메시지도 냈다. 권 장관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북 전단) 풍선을 적극적으로 날리는 것을 독려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북한 주민의 알권리에 일부라도 도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법률적으로 차단하는 법 조항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사회는 시민사회를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고 (주민들은)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될 권리를 모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려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또 “법을 무력화하는 방법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을 하는 것과 국회에서 새롭게 법을 개정하는 것”이라며 “내년에 총선이 있는데 (관련) 법 조항이 없어져야 한다고 하는 세력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에 대북전단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권 장관은 북한이 한국인 억류자를 풀어 주지 않는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계 외국인들도 다 풀어 줬는데 한국 국적의 한국인만 안 풀어 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소위 ‘프라이카우프’라고 과거 동서독 당시 정치범들을 금전을 지불하고 데려왔던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측 억류자는 북한 이탈주민 3명을 포함한 6명이다. 북한의 식량 사정에 대해 권 장관은 “최근에 개성을 중심으로 아사자들이 생기고 그 외 지역에서 일부 (아사자가)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며 “일부 전문가는 ‘고난의 행군 초입 아니냐’는 평가를 하는데 정확하게 좀더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손쓸 틈 없이 당했다”..美뉴욕서 10대 청소년 몰려와 中식당 부수고 도주

    “손쓸 틈 없이 당했다”..美뉴욕서 10대 청소년 몰려와 中식당 부수고 도주

    미국 뉴욕 퀸즈의 한 중국 식당에 10대 청소년 10여 명이 떼로 몰려와 내부 시설을 잡히는대로 마구 부수는 행패를 부린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대에는 한인과 중국계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한식당과 중식당 등 아시안계 식당이 즐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퀸즈에 소재한 한 중식당에 10대 청소년들 무리가 뛰어들어와 식당에 있던 식탁과 의자, 각종 시설물을 손에 잡히는 대로 부수는 등 폭력적인 집단 행동을 보인 뒤 도주해 약 2만 달러(약 2646만 원)의 피해를 입혔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저녁 8시경 퀸즈 상점가 3층에 자리한 이 중식당에 10대 청소년으로 보이는 남성 10여 명이 복면을 착용한 상태로 식당에 들이닥쳐 무자비하게 식당 기물을 파손한 뒤 사라졌다.모자로 얼굴을 가리거나, 마스크를 착용해 신분을 알 수 없게 한 이 남성 무리는 마치 미리 공모한 듯 식당 홀로 뛰어 들어와 의자와 각종 기물을 손에 잡고 휘둘러 식당 내부를 파손했다. 당시 식당 안에 있던 직원들과 손님들은 이들의 집단 범죄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다.  약 10분여간 식당 내부 시설과 창문 등을 고의로 파손한 10여 명의 용의자들은 약속한 듯 식당 밖으로 도주했다.  식당 지배인 토니 후는 현지 매체에 이 사건을 제보하며 “사건 당시 너무 두려워서 손이 막 떨렸다”면서 “카운터 뒤에 숨어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경찰이 용의자들을 최대한 피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너무 두렵다”면서 “왜 우리를 겨냥해 이런 무서운 사건이 발생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 도시는 갈수록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해당 사건은 식당 내부에 있던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촬영됐고, 이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공개돼 논란이 이어졌다. 더욱이 당시 사건 이후 관할 경찰국이 신고를 받고도 제때 출동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실제로 사건이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련 용의자들 중 단 한 명도 체포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뉴욕시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비영리단체 ‘가디언 엔젤스’(Guardian Angels) 소속 커티스 슬리와 자원봉사자는 이번 사건의 주요 용의자들이 10대 청소년들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들은 경찰에 붙잡혀도 무거운 처벌을 받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히려 미성년의 용의자들은 자신들의 행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친구들 사이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도시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식당 주인과 직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중식당 일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사건 직후였던 지난 6일 뉴욕시 의원 비키 팔라디오는 식당을 찾아 이 일대에 경찰 인력 50여 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치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 현실판 ‘오징어게임’, 홍콩서 열린다

    현실판 ‘오징어게임’, 홍콩서 열린다

    홍콩에서 실제 ‘오징어게임’이 열린다. 8일 주홍콩 한국문화원은 홍콩 한인체육회와 함께 이달 1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완차이 스타디움에서 ‘코리아 게임:오징어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총 20개 팀 100명이 참가한다. 당초 이 행사는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한국에서 벌어진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취소된 바 있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인기작 ‘오징어게임’에 실제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줄다리기 등을 포함해 10여종의 게임을 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지난해 선착순 모집했더니 순식간에 수백명이 몰려 올해는 신청서 내용을 통해 참가자를 선별했다”며 “게임에 열심히 임하려는 자세를 성실하게 담아낸 분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오징어 올림픽 행사에서는 1등 팀에 약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3등까지 시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자 모집이 개시되자마자 100명 모집에 300명 이상이 모여들며 하루도 안 돼 마감됐다. 한국문화원 이영호 원장은 “참가자 모집을 통해 홍콩인들 사이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홍콩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방역 규정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지난 1일 해제되면서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게임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엉국판 ‘오징어게임’도 열려…56억3000만원 경쟁 앞서 영국에서는 ‘오징어게임’ 실사판 리얼리티 쇼가 제작된 바 있다. 이들은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란 제목으로 456명이 456만 달러(약 56억3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촬영은 영국 베드포드셔주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다만 촬영 도중 세 명이 다쳐 치료를 받는 등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다.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공개된 지 4주 만에 1억 11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올라온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지난해 6월에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 북한, 여성의날에 “주부·며느리로서 시부모 잘 모시고 남편·자식 밀어줘라”

    북한, 여성의날에 “주부·며느리로서 시부모 잘 모시고 남편·자식 밀어줘라”

    북한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국제 부녀절)을 맞아 여성들에게 가정 내 돌봄노동 헌신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무한한 충성을 촉구했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녀성들의 충성과 애국의 전통을 끝없이 빛내여나가자’라는 1면 사설을 통해 “오직 (김정은) 총비서 동지만을 따르는 충성의 꽃이 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령도자와 사상도 뜻도 숨결도 같이하는 혁명전사가 되여야 한다”며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권위를 백방으로 보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여성들을 “무한한 헌신과 노력으로 조국의 부강발전을 떠밀어나가는 참된 애국자들”이라고 추켜세우면서 “녀성들은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도덕기풍, 민족의 고유한 미풍량속을 적극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정의 주부로서, 며느리로서, 안해(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항상 자각하면서 시부모들을 잘 모시고 남편과 자식들이 국가와 사회앞에 지닌 본분을 훌륭히 수행하도록 적극 떠밀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또 “자식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워 내세움으로써 조국의 부강번영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국제부녀절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명절처럼 각종 축하 공연과 이벤트를 열며 매년 크게 기념해왔다. 북한은 매년 이날이면 여성들의 지위를 과시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여성인권 실태를 비난하며 체제 우월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북한의 주장과 달리 북한 여성의 실질적인 지위는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통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북한인권백서 2022’을 통해 북한에서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의 인권이 다소 개선된 정황도 포착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연구원은 “북한 사회 내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남성의 의식 변화, 젊은 세대의 결혼관은 가정폭력 감소, 가정 내 역할 분담에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경제적 빈곤, 외도, 음주, 마약 등의 이유로 가정폭력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도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는 증언이 수집됐다”고 전했다.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지난 1월 국제회의에서 북한 여성과 여아들에 대한 만연한 차별과 성폭력, 탈북 여성의 인신매매 위험 등이 심각하다며, 북한 정권의 인권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압박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함께하는 기쁨/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함께하는 기쁨/번역가

    외국 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하는 딸이 아내와 통화하는 내용을 엿들었다. 일부러 엿들은 건 아니다. 아내가 휴대전화의 스피커 기능을 켜 놓았기 때문이다. 딸은 다소 들뜬 어조로 “엄마, 나 정말 음악을 잘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얼른 귀를 쫑긋 세웠다. 이어서 딸은 “주변 애들과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내 음악 세계를 넓히고 싶어”라고 말했다. 순간 가슴이 조금 두근거렸고 잠시 후 통화를 마친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딸이 저런 기특한(?) 소리를 하느냐고 캐물었다. “요즘 걔가 슬럼프에 빠져 있었잖아. 혼자 방에 처박혀 아무리 집중해도 마음에 드는 곡이 안 떠올랐거든. 그래서 방식을 바꿨다고 하더라고. 가수 전공 친구한테 곡을 만들어 주고 피아노 쳐 주며 같이 녹음하기도 하고, 수업 시간에 자기가 만들 곡에 관해 프레젠테이션을 해서 합주에 참여할 친구들을 모집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뭔가 생각이 바뀐 것 같아.” 아내의 설명을 듣고 나니 지난 10년간 딸이 음악을 공부하며 걸어온 길이 떠올랐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재수를 하고, 또 오래 레슨을 받으면서 딸은 늘 혼자였다. 혼자 음악을 듣고, 혼자 피아노 연습을 하고, 혼자 곡을 만들어 녹음했다. 자기 성에 안 차면 남에게 공개하기를 꺼리는 성격이라 우리 부부조차 딸이 만든 곡을 몇 번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랬던 딸이 이제 자기 방에서 나와 친구들과 음악을 함께하게 된 것이다. 음악에 문외한인 나는 그게 딸의 음악적 성장에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한다는 게 얼마나 그 일의 기쁨을 증가시키는지는 누구보다 잘 안다. 실제로 딸은 자기가 만들 곡의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뒤 대화 한번 나눠 본 적 없는 한 남학생이 “네 곡의 콘셉트는 딱 내 취향이야. 나를 드러머로 써 줘”라고 나섰을 때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열정을 느꼈다고 한다. 얼마 전 온라인 독서 모임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처음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격주에 한 번 한 권씩 중국과 일본의 다양한 현주소를 알려 주는 책을 읽고 열띤 토론을 벌여 온 열두 명의 역전의 용사(?)들이 드디어 서로의 맨얼굴을 확인했다. 감격하여 늦은 시간까지 밀린 수다를 떠는 그들을 지켜보며 문득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제각각인 이들은 어째서 바쁜 시간을 쪼개 가며 2년간 40여권의 책을 읽고, 또 2주마다 저녁 7시에 서재에서, 카페에서, 심지어 여행지의 호텔 방에서 기꺼이 스크린 앞에 앉았을까. 이것 역시 ‘함께하는 기쁨’을 빼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온갖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인스턴트 메시지가 횡행하는 이 초연결 사회에서 역설적으로 우리는 과거보다 더 자주 고립되곤 한다. 고도로 통제된 폐쇄회로 안에서 정교하게 가다듬은 목소리만 늘 일정한 방식으로 주고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함께하는 것’이,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서로의 공통된 취향이나 관심사를 매개로 만나 자신을 열고 대화하며 기쁨을 누리는 것이 이렇게나 드물고 소중한 일이 되고 말았다.
  •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 메모 제시…김용 “돈 요구도, 받은 적도 없어”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 메모 제시…김용 “돈 요구도, 받은 적도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 경선 자금을 수수한 혐의 첫 재판에서 검찰이 자금 전달 시기와 액수를 기록한 메모를 증거로 제시했다. 김 전 부원장은 “돈을 요구한 적도 없고 받지도 않았다”며 혐의와 공모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7일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공판에서 검찰은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남욱 변호사의 측근 이모씨가 정치자금을 전달한 뒤 작성한 메모를 공개했다. 검찰은 ‘4/25 1, 5/31 5, 6 1, 8/2 14300’라는 내용이 담긴 ‘Lee list(Golf)’ 메모를 제시하며 이씨가 정민용 변호사에게 자금을 전달한 일시와 액수(억 단위, ‘14300’은 1억 4300만원)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돈이 정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의 경선을 위한 조직책임자로서 요구한 자금 규모가 ‘20억원’이라고 밝혔다.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와 공모해 남 변호사에게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공사 설립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등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1억9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김 전 부원장은 “중차대한인 대선에서 돈을 요구하는 것이 얼마나 부도덕하고 어리석고 있어서는 안 되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자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욱은 저를 한 번 정도 길거리에서 봤다고 하고, 정민용은 2021년 4~6월까지 저를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진술했는데 어떻게 (이들과) 공범이 형성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재판부는 이날 서증조사(검찰이 채택된 증거에 대해 설명하는 절차)까지 마치고, 오는 9일부터 증인신문 등 본격적인 심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실리콘밸리 ‘뇌’ 전문 기업, 대구에 지사 설립한다

    실리콘밸리 ‘뇌’ 전문 기업, 대구에 지사 설립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뇌질환 진단·치료 기업인 ‘엘비스(LVIS)’가 대구에 지사를 설립한다. 대구시는 5대 미래신산업 중 하나로 육성중인 헬스케어 분야 인프라 확장과 관련 엘비스와 협업한다. 시는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엘비스(LVIS) 이진형 대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김유현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브레인 산업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엘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 기반 뇌질환 진단·치료기업이다. 한인 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과학·생명공학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대표가 2013년 창업한 회사다. 다수의 뇌 관련 국제 특허, 의료 데이터, 신기술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뇌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각종 뇌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엘비스와 인연을 맺었다. 행사장에서의 첫 만남이 이번 협약으로까지 이어졌다. 세 기관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브레인 산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DIP는 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디지털 장비 활용·과제기획을 지원하고 엘비스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연구개발 성과물을 활용해 협력한다. 시는 지역 내 산·학·연 협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기로 했다. 엘비스는 이달 중 대구지사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협업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CES 2023에서의 만남으로 시작된 이번 디지털 브레인 산업육성 협약이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 이후 이진형 대표는 한국뇌연구원에서 ‘실리콘밸리 뇌산업 생태계 동향 및 뇌산업 스타트업 육성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고 뇌산업 관련 연구자·기업인들과 포럼도 진행했다.
  • 中 폴더블폰·롤러블폰 대약진… “삼성폰 1~2년 지나면 따라잡힌다”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中 폴더블폰·롤러블폰 대약진… “삼성폰 1~2년 지나면 따라잡힌다”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리얼미, 9분 30초 만에 완전 충전원플러스, PC 유사 냉각체계 개발모토로라, 말린 화면 원터치 확장‘아너 폴더블’ Z4보다 100유로 저렴삼성폰 흉내·카피캣 평가는 옛말아너·비보 등 7대 업체 경쟁 치열화웨이 세계이통연합 4개상 수상“삼성폰 한미 시장 밖 생존 어려워” 중국폰 대약진에 충격받은 한국 … “삼성 갤럭시 우위, 얼마 남지 않았다” “1~2년 지나면 이 스마트폰이 중국 제품인지도 못 알아보겠어요.”(통신사업자 SK텔레콤 관계자) “참담합니다. 짜증나기도 합니다. 솔직히 삼성전자 제품보다 나아 보여요.” (MWC2023을 참관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한 영향이 이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 (한국 핀테크 기업 대표) “미국이 중국 화웨이나 ZTE를 막지 않았다면 삼성이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었습니다.”(실리콘밸리 한인 스타트업 대표)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3을 참관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관계자들은 중국 스마트폰의 발전상을 눈으로 보고 “충격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어느 누구도 “흉내 냈다. 카피캣이다”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팬데믹 기간에 자급자족식 기술 개발 화웨이, ZTE, 샤오미, 아너, 오포, 원플러스, 레노버 등 7대 중국 업체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국 기업의 해외 출장과 전시를 사실상 막은 이후 4년 만에 작심한 듯 MWC2023 전시에 나섰다. 팬데믹 기간에 혁신을 감추면서 “칼을 갈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전시 제품 종류도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물론 웨어러블(스마트워치 및 에어팟), 메타버스 기기(AR, VR), 차세대 통신장비 등 다양했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 제품과 자동차만 없었을 뿐 ICT 기기 전 영역에 걸쳐 제품군을 선보였다. MWC2023을 마친 직후 세계 이동통신 연합회(GSMA)에서 선정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에서 화웨이가 신흥시장을 위한 모바일 혁신, 최고 모바일 기술 혁신 등 4개 부문을 휩쓰는 등 기술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 상당수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다. 공급망 붕괴로 핵심 칩과 운영 체제를 미국과 미국의 우방국으로부터 제공받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치열한 내부 경쟁과 자급자족식 기술 개발은 독자적 생태계를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가격도 프리미엄에서부터 저가 보급형까지 다양하다. 미국과 그 우방국에서 중국 업체들은 신뢰도가 낮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이 양과 질에서의 가성비를 무기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 시장 점유율 상승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는 LG전자 철수 이후 홀로 고군분투 중인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국시장(한국)과 미국을 제외하고는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스마트폰의 힘은 치열한 ‘경쟁’에서 나온다. 외부에서 보면 그저 ‘중국 폰’이지만 중국 내부에선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에 충성하는 한국 소비자와 달리 중국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에만 충성하지 않는다. ●아너·비보·오포 中 점유율 1위 다툼 실제 아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로 지난해 1위에 올랐다. 아너는 화웨이의 중저가 전문 서브 브랜드로 설립됐다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퇴출 위기에 몰리자 지난 2020년 11월 독립했다. 아너는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중국의 ‘애국 고객’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올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비보의 인기모델 S16 판매량이 전월 대비 53% 상승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 한때 샤오미가 중국 시장을 평정하더니 이제는 아너와 비보, 오포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를 바꿔 가고 있다. 첨단 부품을 장착한 신제품이 나오고 반응이 좋으면 금세 내수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MWC에서도 아너, 오포, ZTE, 샤오미, 리얼미 등의 업체가 경쟁적으로 폰을 쏟아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내부 경쟁은 중국 스마트폰 산업 전체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이 ‘짝퉁’ 이미지를 벗은 건 이미 오래다. MWC2023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끄는 프로타입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리얼미는 9분 30초 만에 완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리얼미는 오포의 자회사로 지난 2018년에 설립된 회사다.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스마트폰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세련된 디자인, 고급 기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이번 MWC서 240W 고속 충전 휴대폰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은 240W SuperVOOC 충전을 지원하며 4600mAh 배터리를 단 9분 30초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리얼미는 “USB C타입에서 가능한 최고 충전 속도”라고 주장했다. 게임용 휴대폰으로 유명한 원플러스는 액티브 크라이오 플럭스라는 스마트폰용 PC와 유사한 냉각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이 회사는 MWC2023에서 자사의 ‘액티브 크라이오 플럭스’ 기술의 냉각 액체를 나타내는 파란색 파이프라인이 뒷면에 빛나는 원플러스 11 콘셉트 기기를 선보였다. 모토로라(중국 레노보의 브랜드)는 LG전자가 개발하다 포기한 ‘롤러블 휴대폰’을 승계하며 MWC2023에서 콘셉트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휴대폰 하단을 감싸는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말아 올린 화면은 자동으로 바깥쪽으로 확장돼 더 큰 디스플레이를 만들거나 말아서 편리한 세컨드 스크린을 제공한다. 측면의 버튼을 두 번 누르면 휴대폰이 펼쳐지고 디스플레이가 상단 가장자리 너머로 확장돼 더 큰 16:9 디스플레이가 만들어지는 원리다. 폴더블은 삼성전자가 ‘갤럭시Z’ 시리즈를 처음 내놓으며 개척한 시장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그나마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이 2499만대(울트라 1123만대, 플러스 452만대, 기본 924만대)로 전작 판매량(S21 2511만대)에 못 미쳤지만 폴더블(Z4 시리즈)만 6개월 누적 판매량이 681만대를 기록, 전작을 능가했다. 올해 삼성의 폴더블은 지난해 대비 30% 늘어난 13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구글도 폴더블 픽셀폰을 내놓을 예정인 데다 태블릿, 노트북 등에서도 폴더블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MWC2023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분야는 아직 삼성 제품이 완성도나 품질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외형은 소비자들이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다. 폴더블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오포는 MWC2023에서 ‘파인드 N2 플립’을 대대적으로 공개했으며 아너는 ‘매직Vs’, 테크노는 ‘팬텀 V 폴드’ 등을 선보였다.●中 폴더블폰 판매 세계 확장 전략 가동 오포의 ‘파인드 N2 플립’과 삼성의 ‘갤럭시Z 플립4’는 언뜻 보면 제조사가 어디인지 잘 모를 정도로 외형이 유사하다. 오포의 파인드 N2 플립은 갤럭시 Z플립에 비해 더 큰 커버 스크린과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내세우고 있다. 아너는 깔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폴더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너의 폴더블 매직vs는 얇은 케이스와 틈이 거의 없는 경첩이 특징이다. 3개의 카메라를 내장했으며 스냅드래건 8+ 칩셋을 탑재했다. 유럽 판매가가 1599유로로 삼성 갤럭시 Z4 폴드보다 100유로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중국 제조사는 그동안 디스플레이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폴더블폰을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해 왔으나 이번 MWC2023을 계기로 전 세계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글·사진 스페인 바르셀로나 더밀크 대표
  • “北 아사자 속출 우려”… 美 상원, 북한인권법 발의

    “北 아사자 속출 우려”… 美 상원, 북한인권법 발의

    북한이 식량 사정 악화에도 핵·미사일 도발에 집중하면서 아사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루카스 렌히포켈러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교역 현황, 위성사진, 유엔·한국 정부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북한 내 식량 공급에 대해 “인간에게 최소한으로 필요한 양보다 공급량이 더 적어졌다”고 분석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군을 우대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동등하게 식량을 분배하더라도 아사자가 발생할 수준이라고 봤다.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굶주림에 국제기구의 식량 지원을 받는 고아원 앞에 아기를 두는 경우가 늘었다고 전했고, 지난달 한국 통일부도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최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농업과 국가경제계획의 ‘근본적 변혁’을 촉구한 것은 현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화당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지난해 9월 만료된 북한인권법을 5년간 재연장하는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발의했다. 대북 방송, 인도적 지원, 민주주의 프로그램 등 미국 정부의 지원을 연장하는 것으로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도 방광혁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존재하지 않는 인권 문제를 날조한 것은 주권국에 대한 도발로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은 핵·미사일에 집착하기보다 유엔 인권 메커니즘 등 국제사회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韓아이돌 외모에 설렜다”…지하돌에 속아 재산 탕진한 日주부

    “韓아이돌 외모에 설렜다”…지하돌에 속아 재산 탕진한 日주부

    한국 아이돌에 푹 빠진 일본 여성이 한국인 행세를 하던 남자 ‘지하돌’(지하 아이돌)에게 재산을 탕진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겐다이 비즈니스는 지하돌에 빠져 250만엔(약 2400만원)을 쓴 주부 A씨(44)의 사연을 공개했다. ‘지하돌’은 주로 지하 공연장에서 활동한다는 의미로 불리는 말로, 무대가 끝난 후에는 자신들을 찾아준 팬들과 특전회를 통해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가까이에서 교감한다.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만날 수 있다는 점과 특전회를 통해 교류하며 유대감을 높이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지하돌 문화가 가지는 특징들이다. 특전회는 보통 악수, 사진, 대화, 촬영 중 원하는 항목과 멤버를 고르면 약 100초 동안의 시간이 주어진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역구 아이돌을 포함해 약 1만명이 지하돌로 활동 중이다. 남자 지하돌의 경우 ‘멘치카’로 불린다.A씨는 남편과 초등학생 딸과 함께 도쿄에서 생활하던 중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한국 남자 아이돌에 푹 빠졌다. 그러다 도쿄 한인타운 신오쿠보에서 자신을 한국인라고 소개한 지하돌 멤버 B씨(19)를 만나게 됐다. A씨는 “공연 전단지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며 “한국 아이돌 멤버를 닮은 얼굴에 ‘공연 보러 오세요’라는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설렜다”고 회상했다. A씨는 B씨를 보기위해 매주 신오쿠보에 방문해 티켓 등으로 1회당 4만엔(약 40만원)을 지출했다. 또 다른 여성들과 앞다퉈 경쟁하며 매주 큰돈을 썼고, 6개월만에 B씨와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B씨는 한국말을 잘하는 일본인이었던 것. A씨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내가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며 “모아놓은 돈을 다 써버렸지만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겠다”고 씁쓸해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본 아이돌 그룹들이 전성기였던 1980년대를 지나 인기가 급속도로 사그라들면서 설자리를 잃어가자 선택한 생존 방식이 지하돌이라고 분석한다. 가창력이나 퍼포먼스 실력을 키워 가수로 입지를 더욱 넓히는 대신 팬 서비스만 집중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 북한 아사자 속출 우려에도 “인권 문제 없다”

    북한 아사자 속출 우려에도 “인권 문제 없다”

    피터슨연구소 등 북한 식량문제 연이어 지적 미국 상원선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발의돼북한이 식량 사정 악화에도 핵·미사일 도발에 집중하면서 아사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루카스 렌히포-켈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교역 현황, 위성사진, 유엔·한국 정부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북한 내 식량 공급이 “인간이 최소한으로 필요한 양보다 공급량이 더 적어졌다”고 분석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군을 우대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동등하게 식량을 분배하더라도 아사자가 발생할 수준이라고 봤다.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굶주림에 국제기구의 식량 지원을 받는 고아원 앞에 아기를 두는 경우가 늘었다고 전했고, 지난달 한국 통일부도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최근 열린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농업과 국가경제계획의 ‘근본적 변혁’을 촉구한 것은 현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지난해 9월 만료된 북한인권법을 5년간 재연장하는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발의했다. 대북 방송, 인도적 지원, 민주주의 프로그램 등 미국 정부의 지원을 연장하는 것으로 무난히 처리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도 방광혁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존재하지 않는 인권 문제를 날조한 것은 주권국에 대한 도발로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성미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은 핵·미사일에 집착하기보다 유엔 인권 메커니즘 등 국제사회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재외동포청 잡아라” 인천·광주 한판승부

    인천 ‘국내 최초 이민도시’ 강조광주 “최초 동포 지원 조례 제정” 오는 6월 문을 여는 재외동포청의 소재지가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732만명에 이르는 재외동포를 원스톱 지원할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인천·광주 등이다. 안산·천안·제주·대전·세종 등도 유치 의사를 보였다. 국가공무원 150~200명이 근무하게 될 재외동포청을 유치할 경우 ‘국가기관 유치’라는 상징성을 얻는 것 외에 일자리 창출 및 주변 상권 활성화도 예상된다. 재외동포 관련 단체의 관계자 방문 및 행사 유치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시는 1902년 제물포항(인천항)에서 하와이로 우리나라 최초 공식 이민이 시작된 도시라는 역사적 명분을 앞세워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인천지역 33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시민운동본부를 공식 출범시켰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부터 유럽 한인총연합회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 하와이 재미교포단체 등을 찾아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는 유 시장의 1호 공약인 뉴홍콩시티 등 글로벌 도시 조성 프로젝트와도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도 최근 외교부에 재외동포청 유치 의향서를 전달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2000년 초반 광주고려인마을을 조성한 점과 2013년 전국 최초 고려인 동포 지원 조례를 제정한 점 등을 앞세우고 있다. 재외동포 정착과 지원에 필요한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와 인프라도 강점이다. 매년 유네스코 등과 함께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여는 등 민주·인권 도시로서 국제기구 및 20개국 40개 해외도시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 가고 있다.
  • “호국영웅 책임 있게 예우”… 尹, 정부조직법 공개 서명

    “호국영웅 책임 있게 예우”… 尹, 정부조직법 공개 서명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가보훈처를 부로 승격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공개 서명하면서 “정부는 호국영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결재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부처 신설 관련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공개 서명 행사를 연 것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류보훈 국가를 향한 의지를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서명식을 열고 “3·1절 기념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 국가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가보훈부 승격도, 재외동포청 신설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이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재외동포 보호라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재외동포청과 관련해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훈 관련 상징적 인사 20여명이 둘러싸고 지켜보는 가운데 법안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서명에 이어 ‘보훈문화는 곧 국격입니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축하합니다’, ‘재외동포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 재외동포청 신설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도 작성했다. 이 자리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부모님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과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재외동포청 초청 인사 등이 함께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서명식에서 “국가보훈처가 창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승격한다. 과거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했던 보훈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의지가 투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외청으로 설치될 재외동포청에 대해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재외동포청 신설은 재외동포들의 오랜 염원과 정부의 정책 의지가 맺은 결실”이라면서 “동포청 소재지는 정책 수혜자인 재외동포들의 편의와 접근성을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정부조직법 공포안 서명으로 대선 공약이자 정부 출범 후 첫 정부 조직 개편인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은 오는 6월 출범하게 됐다. 현재 18부 4처 18청은 19부 3처 19청으로 개편된다.
  • 유엔 안보리, 北인권 계속 다룬다...전직 핵협상가들 “북 인권 앞세워 협상해야”

    유엔 안보리, 北인권 계속 다룬다...전직 핵협상가들 “북 인권 앞세워 협상해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올해에도 북한 인권 문제를 계속 다룰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주도로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 논의 대상에 잔류시킨 이번 조치가 북한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온다. 통신에 따르면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과 알바니아는 지난달 28일 한국을 포함한 59개국과 유럽연합(EU)의 지지 서명을 받아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 의제로 남겨둘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안보리 의장국에 제출했다. 서한에 동참한 국가는 미국, 알바니아, EU를 포함해 총 62개국으로 지난해의 두 배 규모다. 안보리 절차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특정 의제에 관한 공식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으면 해당 의제는 안보리 논의 대상에서 삭제된다. 다만 안보리 이사국 중 하나라도 반대하면 해당 의제는 다음 해에도 안보리 논의 대상으로 남을 수 있다. 지난 3년간 안보리는 매년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을 뿐 공식회의는 개최하지 못했다.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평화와 안보를 다루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보리는 북한 정권 차원의 조직적인 인권침해를 지적한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최종보고서가 나온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북한 인권 침해 관련 공식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2018년과 2019년에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해 공식회의가 무산됐고, 2020년부터는 중러의 반대에 부딪혀 비공개 회의로만 열렸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전직 핵협상가들은 핵 문제에만 집중해 온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북한 인권 문제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부 정보를 북한에 유입해 주민들이 주도하는 변화를 일으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로버트 조셉 전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한미가 지난 30년 간 북한 비핵화에만 집중했지만 실패했다”며 “북한은 이 협상을 핵무기 보유고 확충이라는 전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술적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권을 전면에 내세우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북한 비핵화 협상에 직접 관여했던 조셉 디트라니 전 국가비확산센터 소장도 “지금껏 북한과의 공식 협상에서 다뤄진 적이 없는 인권을 앞으로 함께 다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유엔 제재 및 미국 독자제재 해제를 원한다”며 “정치범 수용소 폐쇄 등 북한의 인권 증진 노력과 대북 제재 해제를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의 정보 유입은 북 지도부가 한미와 협상을 재개하고 합의에 이르도록 어느 정도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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