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99
  • 2000년 미 인구조사/한국어 설문지도 배포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정부가 오는 2000년 실시하는 인구조사에서 처음으로 한국어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한인들의 거주실태가 보다 정확하게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오는 2000년에 실시되는 인구조사 설문지가 영어와 이미 사용중인 중국어와 스페인어 외에 약 30개국어로 인쇄될 예정이며 이중에는 한국어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인구조사국은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주와 뉴욕 등 한인 밀집지역에 한국어 설문지를 배포하고 한국어를 통한 홍보활동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0년에 한번씩 실시되는 인구조사는 인종,민족 등 분류기준별로 거주분포를 조사,이후 10년간 정부의 각종 예산 배정 및 선거구 획정 등 사업자료로 사용된다.
  • 고대 편입학 인터넷 접수/4백여건 허위지원 곤욕(조약돌)

    ○…고려대가 98학년도 편입학 희망자의 편의를 위해 실시한 인터넷 원서접수 잠정집계 결과,접수자의 20%가량이 허위 지원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는 23일 “지난 21일 편입학 원서접수 첫날 접수한 2천여건 가운데 4백여건이 허위 지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등록금 납부기한인 24일 상오까지 몇명이나 최종등록을 마칠지 모르겠다”며 전전긍긍.
  • 카레스키 농장(중앙아시아를 가다:13)

    ◎사막­갈밭에 일군 ‘고려인 옥토’/37년 극동서 강제이주한 역경 딛고 정착/억척스런 생활력·자긍심으로 터전 가꿔 오늘날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은 스텝지방에 광범위하게 퍼져 살고 있다.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에 의해 원동지방에서 기차에 실려 이들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하는 데 한달 이상이 걸렸다.강제 이주 지역은 중앙아시아사막 가운데 갈밭이었다.열악한 조건의 기차여행 도중에 이주민의 3분의 1이죽었다. 또 갈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3삼의 1이 죽어나갔다.거기서 살아 남은 고려인 카레스키들은 그 갈밭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1960년대에 이르면 카레스키들이 갈밭에 일군 집단농장 콜호스들이 소련연방공화국의 전체 콜호스들 가운데 생산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놀라운 일이다.소련영토 안에는 예컨대 세계적인 곡창으롤 자타가 공인하는 우쿠라이나가 있다.이처럼 세계적 곡창지대의 농장들을 제치고 갈밭을 일구어 만든 사막 농장의 높은 생상성을 자랑하게 한 일은 기적이 아닐 수 없다.그 기적의 주인공이 카레스키이다.○세계적인 목화 주산지로 갈밭에 관개수로를 만들어 물을 대고 쌀농사를 지은 사람들이 카레스키이고,끝없는 목화밭을 일구어 세계적인 목화산지로 만든 사람들도 역시 카레스키이다.더 나가서 150개 민족들이 살던 소련에서 가장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던 민족 역시 카레스키였다.중앙아시아 어디를 가나 카레스키는 주위사람들 보다 잘 살고 있다. 이처럼 고려인들이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민족적 정체감과 문화적 자긍심을 잃지 않았던 데서 비롯된다.이러한 사실은 카자흐스탄 공화국 쿠즐오르다시의 국립대학 대학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이 도시는 저 유명한 독립투사 홍범도 장군이 생을 마감하고 무덤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이 도서관에는 블라디보스토크 근교의 해삼위라는 한인지역에 설립했던 사범학교의 도서관에 있던 한문서적들 가운데 20여책이 아직도 남아있다.그 고서들을 살펴보면서 가슴이 메이는 감격을 금할 수가 없었다.지금은 아무도 보지 않고 서고에 쌓여 있는 이들 책에는 연필로 책의 제목과 내용을쓴 목록들이 있었다. 한문서적들이 카자흐스탄의 두 도시의 도서관에 있다는 소식은 이미 1991년 알마타의 원로 철학자 박일 교수로부터 들었다.강제 이주 당시 해삼위의 한인사범대학도 함께 쿠즐오르다로 옮겼다.그 경황 없는 와중에서 대학도서관에 있던 한문책들을 한인들이 각자 몇권씩 나누어 지니고 기차에 타고 쿠즐오르다에 도착했던 것이다.도착지에 오니까 소련정부가 유태인계 러시아인 빠삐옹씨를 사범대학의 새로운 학장으로 임명했고,그 학장은 한문서적을 모두 불태우라고 명령했다.당시 이병국 수학교수가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이를 몰래 빼돌려 알마타로 보냈다.그 책들이 지금은 푸슈킨도서관에 잘 보관되었다. 이 도서관에 있는 400여책은 박일교수가 도서목록을 장성했다. 알마타의 푸슈킨도서관의 책은 박일교수가 직접 정리했지만,쿠즐오르다대학의 도서관 책은 아마도 한문을 아는 마지막 세대의 그 어느 고려인이 했을 것이다. 그들은 이 자료를 정리하는 동안 무었을 생각했을가.그들은 고려인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던 우리민족의 문화를 저린가슴으로 느끼고,소중하게 여기면서 그 책들을 하나하나 정리했을 것이 틀림 없다. 카자흐스탄의 도서관의 서가에 조용하게 남아있는 한문책들은 우리에게 한가지 사실은 분명하게 일깨워준다.고려인은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에 몸은 끌려왔지만,정신까지 끌려온 것은 아니었다.강제 이주를 당하면서도 정신적주체의식을 잃지 않코 한국인의 전통문화를 지켰던 것이다.그리고 강제이주 동안에 그 많은 서적을 싫고왔던 고려인들은 중앙아시아에서 문화민족으로서의 자존심을 잃지 않았던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그런데 고려인들은 한문을 더이상 배울 기회가 없어서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문헌 전승을 이을 수 없었다.이점은 유태인들이 10세기 이후 슬라브세계에 들어와서 오늘날까지 탈무드의 문헌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과 다르다.그러나 고려인은 어머니와 할머니의 억척스러운 생활력과 관용 그리고 헌신을 통하여 고려인의 삶의 가치를 전승받았다.말하자면 고려인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문자없는 탈무드였다.그 전승은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었다. ○다민족중 교육수준 상위 고려인들은 바로 도전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다.강제이주를 당한 고려인들 가운데 그 누구가 미래를 보장받았고 안심할 수 있었겠는가.그럼에도그 누구 하나 아주 포기하고 주저앉은 사람이 있었단 말인가.어려운 러시아말을 속히 익히고 배워 전문가들이 되었다.그래서 150개 민족 중에서 가장교육수준이 높은 민족으로 일어섰다. 지금은 공산권의 몰락으로 육로를 통하여 동서 교류가 가능해졌다.그리하여 고려인들은 자동차로 유럽에 가서 물건을 사오고,또 원하면 언제라도 한국에서 상품을 사올 수 있다.이처럼 고려인들은 남달리 동서를 넘나들면서 교류를 할 수 있게 되었다.아마도 고려인 많큼 폭넓게 동서를 넘나들고 있는 민족은 없을 것이다. 고려인은 한마디로 전형적인 세계인이다.그들은 한국인이면서,러시아 문화를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중앙아시아의 스텝의 정서에 익숙해졌으며,그 모든조건들을 넘나들면서 주체의식을 갖는 생활경헙을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진정한 세계인이다.예컨대 미국인이나 유럽인은 세계적인 활동무대를 자랑할수는 있어도,결코 동양과 슬라브의 문화와 감정을 이해하는 것 조차 어렵다.그럼으로 그들은 그저 오만한 미국인이며,유럽인일 뿐이다.일본인은 아직 개인차원에서 동서를 넘나들면서 교류는 한다지만 생활감정까지는 갖지 못했다.중국인은 아직도 중국인일 뿐이다.이제 다시 고려인들을 보자. 그는 진정한 세계인이다.그들이 사는 삶의 터전,비단길에 사는 여러민족 가운데서도 두두러지게 동서를 넘나들 수 있는 문화적 역사적 여건을 지닌 것이다.
  • 정리해고 진통… 1차시한 넘겨/노사정위 협상 안팎

    ◎노동계­정부·재계 합의문 명시싸고 격론 IMF체제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합의는 예상대로 극심한 산고를 거듭했다.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차합의문도출 시한인 19일 하오 늦게까지 공동합의문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거듭했으나 끝내 정리해고 도입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타결을 뒤로 미뤘다. 회의는 상오 기초위원회의에서부터 난항을 예고했다.18일 밤 전문위원 회의에서 힘겹게 마련한 선정의제를 토대로 합의문안 작성에 들어갔으나 곧바로 벽에 부닥쳤다.탈법적 정리해고,일방적 임금삭감,단체협약 파기등 ‘부당노동행위 근절’부분을 10개 과제의 선행조치로 하는 문제가 논란이 됐다. 정부측은 “이미 노동부 지시로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토록 각 사업장에 지시한 상태에서 불필요한 발표”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노동계측은 “여전히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맞섰다.결국 이 문제는 정부측이 부당노동행위 근절 현황을 20일 기초위에 보고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어 하오 늦게 소집된 전체회의에서는 합의문에 재무제표 및상호지급보장과 관련한 개선책을 명시해야 한다는 노동계 요구를 재계가 거부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이어 정리해고제를 합의문에 명시하는 문제를 놓고 양측은 정면으로 맞섰다. 노동계는 “IMF협약을 이행한 나라중 정리해고제를 법제화한 나라는 한 곳도 없다.정리해고를 법제화 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넣는 것은 합법적으로 근로자를 해고하려는 의도”라고 강력 반발했다. 근로자 파견법과 관련한 문구를 구체화하자는 재계의 주장도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혀 논란을 빚었다. 결국 회의는 이같은 쟁점을 둘러싸고 원점을 맴돌다 하오 6시40분 정회에 들어갔다.한광옥 위원장은 정회도중 위원장실에서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 배석범 민주노총위원장직무대리과 정리해고 도입에 대한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 한국 경제위기 영향/미 한인타운도 불황

    ◎연계사업 많아 애태워 관광산업 가장 큰타격 【뉴욕 AP 연합】 고국 경제가 위기 상황에 처함에 따라 미국내 한인 타운이 심각한 불경기를 겪고 있다. 뉴욕 코리아타운의 한 보석 상점은 금장 시계의 가격을 45%나내렸으나 가게를 찾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30년전에 이민와 보석 상점을 경영하고 있는 피터 유씨는 “장사가 안돼 거의 손을 놓은 지경”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옷,전자제품,가방 등 뉴욕 코리아타운의 업종이 한결같이 장사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갓 이민온 한국인들은 대부분 사업을 본국과 연계해서 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 경제의 위기로 자금이 회전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남가주대학의 에드워드 박 교수는 특히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관광산업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이후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관광산업이 이지역 경제 재건에 크게 기여했으나 이제는 이미 투자한 자금 회수를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서부 지역 한국 교민들은 한국인 관광객을상대로 하는 호텔,쇼핑센터,식당 등에 많은 자본을 투자했으나 당분간은 불황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교수는 미국 교민들의 사업 전략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며 한국 교민사회가 한국인 상대 사업에서 탈피해 현지화를 할 수 있는 가의 기로에 서있다고 지적했다.
  • 평통 전문가회의 김학준 인천대총장 주제발표

    ◎북 붕괴 대비 대중정책 비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정호근)는 7일 사무처 회의실에서 통일문제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서는 ‘98년도 한반도 정세전망과 대북정책추진방향’에 대해 △정치외교 김학준 인천대총장·안병준 연세대 교수 △경제 박승 중앙대 교수 △군사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차장 △언론 김영희 중앙일보상무 △통일분야 양영식 통일교육원장·최주활 북한문제조사연구소 연구위원의 분야별 주제발표가 있었다.다음은 김학준 인천대총장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붕괴’ ‘와해’ 미의 두 시각 미국의 국방부를 포함한 미 군부는 김정일 정권이 이미 ‘붕괴’의 과정에 들어섰으며 아무리 길게 잡는다고 해도 2002년께에는 군부 쿠데타에 의해 퇴진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미 군부는 또 새로 집권하게 될 군부 쿠데타 세력은 서방에 대한 ‘화해’정책을 채택하고 결국 시장경제체제로서의 전환을 시도함으로써 ‘개방독재’노선을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미 군부는 이 정권의 생명도 결코 길지 못할 것이며 결국 그 때로부터 길게 잡는다고 해도 서너해안에 무너지게 된다고 예견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의 국무부를 포함한 외교분야의 기관들은 앞으로 5년안에 김정일 정권을 존속시키면서 북한을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북한사회가 밑바탕에서부터 흔들리게 되며 그때로부터 5년안에 북한이라는 국가의 ‘와해’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일 난민유입 방지 부심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김정일 정권이나 북한이라는 국가가 쉽게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내심으로는 북한 상황전반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일본 역시 내부적으로는 북한에서 몇해안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대규모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내전’이 전개될 수 있으며 북한인구의 약 1할에 해당하는 약 2백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다.중국은 약 1백만 규모의 난민이 유입될 것으로 예견하고 치안과 소수민족 문제에서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위해 자신도 수입해다 쓰는 식량과 원유 가운데 일부를 북한에 원조하고 있는 것이다.일본은 약 30만명 정도의 난민이 일본으로 유입되리라고 예상하고 이것을 막는 방법을 공안당국은 심각히 연구하고 있다. 북한이 ‘붕괴’하는 경우 한국에 의한 북한의 즉각적 접수나 흡수통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미국은 북한을 일정한 기간 ‘국제관리’아래 두려고 할 것이며 중국은 북한에 ‘친중 괴뢰정권’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미국과 중국은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을 ‘공동관리’하는 방안을 유엔의 이름아래 실시하려고 할 것이다. ○평화통일 설득외교 긴요 한국으로서는 그러한 상황이 닥쳐왔을 때 북한의 접수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관철해야 할 것이다.만일 그 목표가 실현된다면 북한을 ‘특수관리지역’또는 ‘특별행정구’로 설정해야 할 것인지 또는 한국의 행정지역으로 곧바로 통합시켜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김정일 정권은 존망의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하는 경우,무력도발을 시도할 개연성이 있다.앞으로 몇해가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주변 열강을 상대로 한국에 의한 한반도 평화통일이 주변 열강과 동북아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꾸준히 이해시켜야 한다.특히 중국을 이해시키고 중국으로 하여금 한국을 지원하도록 움직이게 만드는 외교가 필요하다.
  • 클론­돌리 탄생 이후의 길(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NYT 과학기자 지나 콜라타/유전자 복제 연구·배경 등 소개/인간복제 문제 등 저널리즘 형식 해답 제시/연구 대비책·찬성론자 의견 심도있게 분석 지난해 2월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탄생시킨 복제양 ‘돌리’는 유전자 복제 및 인간복제의 윤리성 문제와 관련,전지구적 논쟁을 불렀다.‘돌리’ 탄생 이후 벌어진 논쟁에서 세계의 반응은 거의 부정적이었고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한 전세계 지도자들은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규제조치 마련에 나섰다. 그러면 인간복제는 ‘마땅히’ 금지하는 것만이 선인가.반대의 경우는 반드시 악으로만 치부돼야 할 문제인가.또 21세기를 앞둔 인류는 이제까지 왜 이런 문제에 전혀 대비를 해두지 못했는가. 복제양 돌리의 탄생을 미국 독자들에게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즈의 과학기자지나 콜라타는 최근 저서 ‘클론’에서 유전자 복제 및 인간복제와 관련한 연구역사와 배경,그리고 상충되는 논의들을 소개,이 문제들의 해답을 제시한다.특히 ‘돌리’ 탄생 이후 윤리성의 집중포화 공격에서 뒤로 밀려난 인간복제연구 찬성론자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다룸으로써 지구촌 구석에서 계속되고 있는 유전자 복제 연구에 대비하는 혜안도 제공하고 있다. ‘돌리의 탄생까지,그리고 그 이후의 길’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지나콜라타는 전통적인 과학저널리즘의 형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갔다.즉 그녀는 철학자나 도덕군자로서 처방을 내리는 식이 아니라 기자 특유의 정리된 질문을 던져놓고 글을 씀으로써 생명공학,윤리가 뒤엉킨 이 문제에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사실 ‘돌리’를 탄생시킨 로슬린연구소의 이안 윌무트와 키이스 캠벨 박사는 돌리 탄생 1년 전에 ‘메이건’과 ‘모락’이라는 두 쌍둥이 양을 탄생시켰다.배아세포 복제를 통해 만들어낸 두 양은 탄생 당시 언론의 관심을 전혀 얻지 못했다.배아 유전자를 조작,당뇨병과 백인들에게 치명적인 방광 섬유종 등을 치료하는 약리성분을 추출해내기 위한 복제실험이었다.그 이전에도 배아세포 복제 실험은 무수히 많았었다. 그러나 돌리의 탄생은 달랐다.배아의 복제가 아니라 6년생 어른 양의복제였다.이미 어느 식당의 접시 위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를 암양의 유전자를 채취해 자체 유전암호를 제거시킨 다른 양의 난자와 결합,다시 양의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을 취한 것이다.인간의 일란성 쌍둥이나 배아세포 복제에 의한 동물쌍둥이와 달리,이미 성장해 있는 성체의 유아판을 복제한 이실험은 인류에게 인간복제의 가능성까지 열어준 획기적 사건이었다. 어른 개체는 자신과 똑같은 어린 개체가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어린개체는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묘한’ 상황에 대해 인류는 단번에 ‘두려움’을 가졌다.아주 가치있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을 여럿 복제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 또 나와 똑 같은 사람을 만들어내는 가능성 등….이러한 것이‘돌리’를 97년 봄의 뉴스주인공으로 만든 이유이다. 지나 콜라타는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 복제라는 이 첨단기술이 주는 혜택과 손실이 무엇인가를 묻는다.또 이 연구가 과연 금지돼야 하는지를,왜 과학자들이 유전자 복제를 하게 되었는지를,그리고 막상 돌리가 탄생했을 때 인류가 도덕적·법적으로 준비를 해두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그리고 이 연구가 오래지 않아 중단될 것인지도 묻는다. 그래서 이 책은 생명공학에 문외한인 독자들을 비롯한 광범위한 부류의 독자들에게 앞으로 어떻게든 닥쳐올 문제인 인간복제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점을 지녔다. 영국 리즈대학 진화유전학 교수이자 정부의 동물실험 고문위원이기도 한 존 R.G.터너 박사는 이런 점에서 콜라타의 이 책은 향후 유용한 과학역사서 및 기록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코탈라는 인류가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인간을 비롯한 성체(adult)의 복제는 공상과학소설로만 존재한다는 인식이 너무나 깊이 각인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인간복제에 대한 논쟁은 거의 존재치 않았으며 따라서 돌리가 탄생했을 때 일반인들은 인간복제의 이익과 해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인간복제는 곧 악’이라는 논리로 몰아쳐졌을지도 모른다고 설파한다. 인간복제가 성의 역할,양성간의 관계,도덕·종교·문화적 가치에 부정적영향을 미치며 동물 및 인간복제가 신의 창조론에 배치돼 자연법칙이나 기존 우주질서까지 파괴,결국 인간파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복제금지 주창자들의 주장에 반하는 의견도 상당한 비중으로 실렸다. 즉 새로운 의약품 개발 및 인체 장기이식이 가능하게 되며 정상적 생식과정을 거쳤을 때 나타날 유전질환을 피할 수 있다는 의견,또 복제기술에 대한 두려움은 과학 그자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인간성의 어두운 면에서 비롯된다는 의견 등을 담았다. 코탈라는 이 경우 기술과 인간의 어두운 면 가운데 어느쪽을 통제할 것인가를 묻는다.또 출중한 사람을 다시 복제하는 것에 대해 모든 사람이 다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여성의 난소에 무리를 가하지 않고도 불임치료를 할 수 있으며, 더이상 생식 능력이 없는 부모가 교통사고로 죽은 아이를 다시 키우고자 할 때 더 없이 좋은 방법이라는 시각도 함께 다룬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의 첨단과학자들이 이전의 과학자들보다 도덕적 신앙적 측면에서 한결 자유로운 점을 꼽으면서 각 정부의 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가 계속될 것임을 은근히 점치고 있다.연구업적을 도덕 및 종교적 측면과 연관시키는 선명한 지식인이자 선생님의 역할을 해야만 했던 20세기 초반 과학자들과 비교,‘순수과학’을 향한 연구가 결국은 더 활발하지 않겠느냐는 추론이다. 원제 Clone.윌리엄 모로우 & 컴퍼니.276쪽.23달러
  • 김 당선자 대변인 박지원씨 임명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6일 당선자대변인에 박지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을 임명했다고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이 밝혔다. 또 이종찬 인수위원장은 이날 박대변인의 후임 인수위원에 박태영 전 의원(56)을 임명했다. 박전의원은 사회·문화분과가 아닌 경제분야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으며,이에 따라 분과위원의 일부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변인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전남 진도(56) ▲단국대 ▲뉴욕한인회장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평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대변인 ▲국민회의 대변인 ▲국민회의기획조정실장 ▲총재 언론담당특보
  • IMF협약 이행 순조롭다/비대위,중간성적 공개

    ◎금융관련법·기업투명성 조치 등 이법 완료/부실종금 정리·노동시장 개혁 이달중 완료 ‘비상경제대책위’가 6일 IMF와의 합의사항 추진에 대한‘중간성적표’를 공개했다. 충실한 실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우리의 국제신인도를 제고하려는 뜻이다. 대책위의 김대중 당선자측 대표인 김용환 자민련부총재가 공개한 중간성적표는 ‘이상무’로 요약된다. 먼저 금융구조조정 부문에서는 한은법 등 금융관계법은 시한인 지난해 12월30일 보다 하루 앞당겨 처리됐다. 영업정지 종금사에 대한 인가취소 절차는 이달 22일까지 차질없이 마련될 예정이다. 나머지 종금사 정상화 계획에 대한 심사는 3월 7일까지 완료되는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2개 은행에 대한 감독권 강화조치는 이미 지난해 12월24일까지 마무리됐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비율 미충족 은행에 대한 자본금 확충계획(5월15일)은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예금보험제도 강화조치도 지난해 12월30일 해결됐으며 3년 후 부분보호제도도 이미 조치됐다. 두번째 기업구조조정 부문과 관련,지난해 12월30일 시한인 재무제표의 투명성 제고조치는 하루 앞당겨 실시했다. 상호채무보증 한도는 97년 4월까지 자기자본 200%에서 100%로 인하했으며 추가 인하를 검토중이다. 자기자본 5배 초과 차입금에 대한 손비 불인정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입법 조치됐다. 3월31일 시한인 기업 퇴출촉진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개방과 관련,우호적 M&A(인수합병)는 이미 조치가 이뤄졌고,적대적 M&A는 진행중이다. 노동시장 개혁부분에서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방안은 이달중 발표될 예정이다. 노동력 재배치를 촉진하기 위해 근로자 파견법은 2월 임시국회에 제출될 계획이다. 외환자본 자유화와 관련,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완전 철폐는 진행중이며 채권시장 자유화는 이미 조치됐다는 설명이다.
  • 도입추진 중앙인사위·청문회 외국사례

    ◎일 인사위­공정인사 관리 별도기구/미 청문회­상원서 고위직 자질검증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공직사회 운용 핵심은 중앙인사위원회와 인사청문회 제도의 도입이다. 두 제도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를 도입한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고,인사청문회는 미국과 필리핀이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드문 제도라는 것이다. 일본은 인사원을 별도의 기구로 설치해 공직자에 대한 공평무사한 인사를 하고 있다. 인사위원회는 원장을 포함한 3명의 인사관으로 구성돼 양원의 동의를 얻어 내각의 일정급이상의 관리를 임명한다. 여기에다 고시·임용·급여·불이익처분·복무·후생복지·직원단체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어 우리의 총무처 기능과 유사하다. 현재 조직개편 논의과정에서 총무처를 인사위원회로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까닭에서다. 인사위원회의 심의대상이 되는 직급의 범위 설정은 제도도입 과정에서 논의돼야 할 과제이다. 장관이 부하직원에 대한인사권을 직접 행사하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문제점이 지적된다. 미국은 대사 등의 법률로 정하는 고급공무원 임명에서 상원의 인준을 받도록 헌법에 규정하고 있어 인사청문회 제도를 명문화하고 있다. 섹스 스캔들이터져 나오기도 하는 곳도 인사청문회에서다. 인사청문회의 심의대상이 되는 수천명의 공무원을 모두 청문회 도마위에 올리지 않는 것이 관례이다. 인사청문회의 장점은 고위직의 경력과 활동상황을 공개적으로 검증해 임명의 신중을 기할 수 있으며 임명후의 자질시비도 없다는 데 있다. 반면에 사적인 문제까지 거론해 임명과정에서 엄청난 상처를 입어 자칫 공직수행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우리의 경우 ‘청문회 상처’는 심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각당 종무식·지도부 연휴 움직임

    ◎여 “새해엔 좋은 정치” 야 “심기일전”/김 당선자­외부접촉 끊고 정국구상 전념/김종필­국립묘지 참배후 당사서 단배식/이회창­친·외가 인사후 자택서 하객맞이 여야 지도부의 새해맞이는 그 어느때보다 조용하다. 대부분 가족들과 조용히 연휴를 보내며 신년정국 및 당체제 정비·지방선거 대비책 구상등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이에앞서 지난 31일 여야는 당별로 종무식을 갖고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결의를 다졌다. ▷연휴 일정◁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일까지 일체의 공식활동이나 외부와의 접촉없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모처에 머물며 새해 정국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김당선자는 5일 당사에서 신년하례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1일 김당선자를 대신해 당사에서 단배식을 주재한뒤 당직자들과 함께 국립묘지와 4·19묘지를 잇따라 참배할 예정이며 대통령직인수위의 이종찬 위원장은 신교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후 휴식을 취하며 하객을 맞을 예정이다. ○‘사유무애’ 신년휘호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신년휘호를 ‘사유무애’로 정했다.생각에 사를 버리고 한계를 두지말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한해를 펼치자는 뜻이다. 김명예총재는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서울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며 새해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박태준 총재는 단배식이후 북아현동 자택에서 쉴 예정이고 김복동 수석부총재는 단배식 참석 직후 대구 지역구민을 접촉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는 1일 상오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명륜동 친가와 개포동 처가에 인사를 다녀온뒤 신당동 자택에서 하객을 맞을 예정이다.조순 총재는 단배식과 국립묘지 참배 행사이후 부인 김남희 여사와 함께 서울 근교에서 정국구상을 가다듬는다. 이한동 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최규하씨 등 전직대통령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뒤 지방에서 휴식을 취한다.김윤환 고문은 단배식후 고향인 선산에 들러 성묘할 예정이다.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도 1일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후 당사에서 단배식을가진뒤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예정이다.이인제 고문도 새해 첫날 국립묘지 참배,단배식 참석에 이어 각계 원로를 찾아 인사를 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 뒷받침 전력 ▷종무식 표정◁ ○…국민회의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종무식에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한광옥 엄삼탁 부총재 김충조 사무총장 박상천 원내총무 등 대부분의 지도부가 참석,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그간 노고를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종이컵에 술대신 음료수로 채운 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며 건배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조대행은 인사말에서 “내년에는 대선승리를 보다 값지게 만들고 좋은 정치를 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김대중 당선자를 뒷받침하자”고 당부했다. ○실질적 집권당 만들자 자민련도 박태준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마포당사에서 종무식을 갖고 한해를 결산하고 무인년 새 출발을 다짐했다. 박총재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김종필 명예총재를 모시고 청사에 길이 남을 빛나는 일을 금년에 해냈다”며 대선승리를 자축하고 “국민회의와 협력,당을 실질적 집권당 모습으로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종무식에는 주요당직자와 사무처 요원 2백여명이 참석했고,김종필 명예 총재는 참석치 않았다. ○…한나라당은 이한동 대표,김태호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들과 당료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식을 갖고 대선패배 원년을 마감했다. ○과거 야당과는 다르게 이대표는 시종 “심기일전해서 분발하자”,“살신성인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등의 독려로 결의를 다잡았다.이대표는 특히 “내년에는 지혜와 용기를 결집,결속과 단합을 이룬 가운데 과거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신당은 1일 단배식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종무식을 갖지 않았다.
  • 문전성시는 옛말 달라진 새해 맞이

    ◎경제난국 감안 신년 하례객 사절/조촐한 단배식 뒤 IMF 정국 구상 여야 지도부의 새해 맞이가 달라지고 있다.결정적인 요인은 IMF 한파다.대부분 자택 개방을 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검소한 가운데 새 출발의 각오와 결의를 다진다는 계획들이다.매년 정초의 ‘문전성시’는 이제 옛말인 것 같다. 우선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는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하례객을 일절 받지 않는다.김명예총재는 1일 아침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마포중앙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가족들과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생각이다.박총재도 공식일정을 제외하곤 휴일 내내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며 피로해진 심신을 달랠 계획이다. 김수한 국회의장도 매년 가져왔던 의장공관 신년하례 행사를 일절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도 자택에서 신년하례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조총재는 단배식과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서울 근교에 머물며 새해 정국구상에 돌입한다.이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방문,새해 인사를 한뒤 고향인 경기도 포천에서 1박2일간 머물며 휴식을 취한다.김덕룡 의원은 연휴동안 측근인 이규택 조웅규 의원 등 70여명과 1박2일 일정으로 태백산을 등반한다.그러나 자택을 개방하는 인사들도 더러 있다.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는 1일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명륜동 친가와 개포동 처가에 인사를 다녀온뒤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신당동 자택에서 신년하례를 받는다. 김윤환 의원도 당공식행사에 참여한뒤 서초동 자택에 줄곧 머물며 찾아오는 하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향후 당의 진로 등에 관해 생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이종찬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도 1일 신교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후 휴식을 취하며 신년 하례객을 맞을 예정이다.이기택 전 민주당총재도 정계 원로인사들에게 세배를 다년온뒤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며 하례객들을 맞는다.
  •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새해 홈페이지 새 단장

    ◎1일부터 새 감각으로 메뉴·디자인 일신/국정신문 이어 정부 간행물뉴스 서비스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은 새해 1일부터 새 모습으로 단장하고 ‘정부간행물뉴스’를 새로이 서비스합니다. 새롭게 바뀌는 뉴스넷은 홈페이지에 주요 속보와 사진을 배치했습니다. 확대해 볼 수 도 있는 속보사진은 뉴스넷의 자랑거리입니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뉴스피플·TV가이드·퀸 등 서울신문사가 발행하는 5개 매체는 이미지와 색상을 단순화하고 각 매체의 특징을 담아낸 디자인과 메뉴로 분위기를 일신했습니다 프로야구·연예인명사전·북한인명사전 등 최고의 데이터베이스와 눈높이 경제교실·라이프테크·G7로 가는길 등 서울신문의 특집모음 홈페이지도 새감각으로 다시 꾸몄습니다. 뉴스넷은 국민과 정부의 가교역할을 하는 인터넷신문으로서 ‘국정신문’‘의정보고’‘국무위원 및 시도지사 일정’에 이어 ‘정부간행물뉴스’도 추가로 서비스합니다. ‘정부간행물뉴스’는 중앙행정기관,입법 및 사법기관, 각 시·도,시·도 교육청,정부투자 및 유관기관에서 발간된 정부간행물의 모든 정부를 빠르게 제공합니다. http://www.seoul.co.kr
  • 무공,중기재고상품 수출 지원

    ◎해외무역관 통해 123개사 제품 판로 개척 무공이 중소기업 재고상품의 수출지원에 나선다. 무역투자진흥공사는 29일 회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고상품 수출희망업체를 조사한 결과 123개업체가 거래알선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무공은 이들 업체의 재고상품 규격과 수출단가,업체 연락처 등의 정보를 해외무역관에 배포,바이어를 발굴하는 한편 모국경제 살리기에 동참을 희망하는 해외한인무역협회(OCTA)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재고상품 구매를 성사시키기로 했다. 이들 업체의 재고상품은 의류 등 섬유류가 30%를 차지하는 등 일반잡화와 경공업제품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이들 품목은 최근의 원화가치 하락으로 가격경쟁력 우위가 확보돼 있어 거래알선만 이뤄지면 수출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들 업체의 재고누적 원인은 국내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부진이 25%를 차지했고 바이어 주문취소가 15%,선적지연이 5% 등으로 나타나 국제통화기금(IMF)긴급자금지원 사태에 따른 한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재고누적이 45%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김대중 시대­정부조직 개편 방향

    ◎‘작고 효율적인 정부’… 임기 초 단행/중앙부처 과감하게 축소… 총리실 권한 강화/읍·면·동·조직 의미상실,지역정보센터 활용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이 대대적인 행정개혁의 시기를 새해 2월25일 대통령취임식을 기준점으로 하여 중앙정부조직개편은 새 정부 출범이전으로, 지방행정구조개편은 취임후 내년 5월 지방자치제 선거이전까지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정부 조직개편 작업은 본격화됐다. 김당선자측이 이같이 행정개혁작업의 시기를 중앙과 지방으로 이원화하되 기본적으로 임기직전 및 임기초기에 조직개편작업을 하기로 한 것은 ‘쇠뿔은 단김에 빼야한다’는 기본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중앙행정부처의 과감한 축소, 통폐합은 기존 기구에 따른 인사가 이뤄진 뒤에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공약한 지방행정계층의 축소 등도 내년 5월7일 실시 예정인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이전에 단행하는 것이 ‘선제도정비 후선거실시’원칙에 부합한다고 본 것이다. 행정개혁작업은 조만간 발족될 김당선자측의 행정개혁위원회(가칭)가 정부구조개편심의회(위원장 박동서 행쇄위원장)와 협의를 시작하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이번 정부조직개편은 정부수립 50년만에 중앙 및 지방,산하단체에 대해 처음으로 대대적인 점검을 벌인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행정개혁의 기본원칙은 김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했듯이 ‘작고 효율적인 정부’이다.개편의 방향은 크게 보면 총리실의 권한강화,재경원을 비롯한 중앙부처의 통폐합,지방조직의 재편,산하단체의 조정 등 4가지로 모아진다. 총리실은 재경원의 예산기능을 흡수해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감대이다.여기다 총무·공보처 등의 부처를 총리실에 흡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재경원은 금융정책 및 관리,세입 및 국고 관리기능만을 보유하는 옛 재무부 기능만 맡고,통화관리는 한국은행이 맡는 방안이 바람직스럽다고 박동서 행쇄위원장은 밝히고 있다.하지만 각 부처의 로비를 막고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예산기능을 대통령직속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예산과 함께 가장 중요한인사문제에 대해 김당선자는 인사위원회와 인사청문회를 공약으로 제시해 놓고 있다. 내무부는 주민등록관리,토지관리같은 중추 업무를 맡는 지방자치처 또는 국가행정관리처로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외교와 통상을 전반적으로 관장하는 부총리급의 외교통상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있으나 통일·외교기능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중앙에 이어 2단계로 진행될 지방행정개혁은 고도정보화사회로 급속하게 발전하고있는 추세에 비추어 각종 증명서발급수준의 읍·면·동 조직은 더이상 행정단계로서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이를 지역정보센터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조직 전문가들은 행정개혁에서 ‘최선의 방안’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장단점을 갖고 있는 여러가지 방안들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하는 것이다.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의 우선순위에 대한 집권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 “연말연시 선물은 달러로”/미 교포 IMF시대 새 풍속

    ◎“고국경제 돕게” 송금건수 예년 5∼7배 한국 외환위기의 바람은 재미 한인사회의 연말연시 선물풍속도도 바꿔 놓았다.최근 뉴욕·로스엔젤레스 등지에 거주하는 재미교포들 중에 한국의 부모·친지,친구들을 위한 연말연시 선물로 달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달러’가 고국으로 가는 새로운 선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재미 한인들은 “한국이 달러부족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달러 선물’은 더욱 위세를 떨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국 연말연시 선물로 달러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는 고국의 달러부족을 조금이라도 메워보려는 재미 한인들의 작은 마음씨도 한몫을 하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K씨(40·청과물업)는 “올해에는 서울에 계신 부모들에게 달러를 보냈는데 주위에서도 나와같은 사람들이 많다”고 전하고 “포장이나 발송 등의 번거로움도 없어 편했다”고 말했다.로스엔젤레스의 L씨(52·세탁업)는 “연말마다 고향집에 200달러씩을 보냈는데 올해는 100달러를 더 보내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고소개했다. 한국계 은행들의 창구도 이에따라 달러송금을 의뢰하는 한인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한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달러송금 건수가 평소 30∼40건이었으나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200건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 “외환위기 조국을 구해내자”/재일동포 엔화 송금 운동

    ◎신한은 등에 3주만에 38억엔 예치 ‘외환위기에 빠진 조국을 돕는데 힘을 보탭시다.’ 지난 5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단장 신용상)이 재일동포를 상대로 조국에 엔화 보내기 운동을 호소한 뒤 요코하마시가 있는 가나가와현 지역 동포들이 들판의 불길처럼 조국으로 엔화를 송금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요코하마총영사관(총영사 김주일)과 민단 가나가와현 지방본부(단장 김홍근)는 지난 5일 이후 모국 송금운동에 발벗고 나서 동포들의 호응을 얻어 26일까지 5억엔에 달하는 외화를 본국에 보냈다. 이들은 송금운동 취지문을 통해 “외환부족 사태를 극복하면 이번 사태가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한 데 모으자”고 호소.이들은 26일 요코하마상은신용조합에서 송금 행사를 갖고 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민단 중앙본부가 가나가와현에 할당한 목표는 5천만엔에 불과했지만 뜻밖에 동포들의 호응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요코하마상은신용조합의 이종대 회장은 “과거수해나 올림픽 등 한국의 대소사에 동포들이 송금한 것은 기부였지만 이번에는 엔화를 보내되 예금으로 예치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호응도가 높은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 김총영사는 “예전에도 조국을 돕는데 앞장섰으며 재일공관 마련 등에도 적극적이었던 동포들이 다시 한번 시련을 극복하는데 열성적으로 힘을 보태주고 있어 고마울 뿐”이라고 감격. 최근 재일동포들도 경제사정은 무척 어려운 상태.주업인 파친코나 불고기집 등이 일본경제의 침체로 된서리를 맞고 있고 원래부터 가난한 동포들도 많아 송금운동이 효과를 거둘지 의문스러웠었다.그러나 요코하마한인상공회의소의 전간부 등은 은행에서 2천만엔을 빌려,갖고 있던 돈 1천만엔을 얹어 본국에 엔화 예금 구좌를 개설.환율이 높을 때 원화를 듬뿍 바꿀 수 있어 좋지만 본국에도 도움이 돼 기쁘다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이조합장은 “본국이 이 지경까지 된데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지만 해외동포로서는 그저 조국이 누가 보아도 번듯한 나라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이럴 때나라를 돕지 않으면 언제 돕겠는가”라고 반문. 그는 이어 “가나가와현 본부는 이미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송금운동 기간이 내년초면 끝나지만 기간이 넘더라도 동포들이 조국에 엔화를 보낼 수 있도록 뛰고 뛰고 또 뛰겠다”면서 “송금운동이 일본 전역 나아가 전세계 동포들로 확산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상은신용조합과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재일동포 본국 송금액은 26일까지 모두 2천421건,38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평범한 목사의 항일운동사/창무극단 ‘황제’27일부터 예술의 전당

    무대를 통해 역사속 민족의 기개찾기 작업을 펼쳐온 서울창무극단이 그 다섯번째 작품으로 뮤지컬 ‘황제’(부제 ‘일사각오’)를 무대에 올린다. 27일부터 1월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이번 무대에선 동명성왕,광개토대왕 등 유명인물을 그렸던 과거와 달리 일제하에서 민족계몽과 항일운동에 생을 바친 한 평범한 목사의 삶을 황제의 위대함에 비유해 그렸다. 극의 주인공인 ‘황제’는 주기철 목사. 그는 청년기를 민족계몽운동에 바치다 뒤늦게 목사가 돼 부산과 마산·평양 등지에서 선교와 항일운동을 활발히 벌였으며 신사참배를 끝내 거부하다 38년 일경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광복 1년을 앞두고 옥사한 인물이다. 이번 공연은 그의 탄생 100주년 기념무대이기도 하다. 극은 일제의 탄압과 회유,그리고 그속에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인간적 고뇌와 갈등 등을 중심으로 주목사의 일대기가 춤과 노래,대사의 뮤지컬로 전개된다. “주권을 침탈당한 100년전 상황과 경제주권의 상실위기에 처한 오늘의 현실이 한세기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닮았습니다. 주목사의 삶을 바라보면서 우리 모두의 민족애와 조국애가 되살아 났으면 좋겠습니다” 작가겸 연출자 오현주씨는 국가적 위기를 맞은 지금 국민 모두에게 ‘황제’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청년기와 장년기의 주기철역에 탤런트 한인수와 정선일,부인 오정모역에 탤런트 김민정 등 주역배우들이 호화진영으로 짜였으며 총 45명이나 출연한다. 평일 하오 7시,금·토·일 4시·7시. 525­5100.
  • IMF 한국 처방의 두가지 허점/로널드 도어(해외논단)

    로널드 도어 영국 런던대 교수는 최근 일본 도쿄신문에 실린 ‘지구화란 이름의 수난’이란 칼럼을 통해 고실업률을 유발하는 경제의 ‘지구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칼럼 요지다. “일본경제는 자전거 경제다.상당한 스피드로 달리지 않으면 쓰러지고 말기 때문이다” 고 오키타 사부로 외상으로부터 60년대 고도성장기에 들은 말이라고 생각된다. 이 말을 생각나게 한 것은 최근의 한국의 경제상태다.아니 그보다는 한국경제에 대한 구미의 논법이다.이제까지는 “축하한다.힘내라.대단하다”라고 응원해 왔던 자로부터 갑자기 “그것 봐라.타는 방법이 틀렸다.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전거의 수리도 해주지 않을거야”라고 용서 없는 비난이 날아든다. 12월13일자 이코노미스트지는 그 일례다.‘한국에는 발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정부의 지시하에 정치와 유착돼 있는 재벌에 은행이 매년 거저나 마찬가지로 융자를 무한히 제공해 왔다.덕분에 재벌이 거대한 공장을 짓고 전문적 지식을 갖지 못한 부문에 손을 내밀어 왔다….은행은 이상한인간관계가 아니라 엄격한 신용평가로 융자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가장 문제가 많은 기업은 도산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용법을 개정해 대기업의 잉여인원을 보다 간단하게 목을 자를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 ○발본적 개혁은 문제 심각 이코노미스트의 풋나기 저널리스트들의 이같은 질책은 그렇다 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똑같은 발본적 개혁의 실시를,단기융자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해오게 되면 문제는 심각하다. 일본 뿐 아니라 세계 일반적으로 IMF의 선이 바른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지만 나는 두가지 점에서 이 대합창에의 참가를 주저하고 있다. 우선 진단의 방법.한국 경제체제에 여러가지 고쳐야 하는 점이 있음은 틀림 없지만 이번의 급작스런 신용저하의 원인이 된 과잉대출은 주로 생산수단에의 투자에 사용됐다.일본의 거품 때처럼 자산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부동산과 증권에의 투자는 오히려 적었다.그 생산수단도 최신 기술을 사용한 훌륭한 것이 많다.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말하자면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하는 ‘전문지식을 갖지 못한 부문에 손을 내민’ 재벌은 대단히 지식습득이 빠르다.결국 실질경제를 강화하도록 한 투자였으며 더 나아가서는 IMF로부터의 차입을 변제하는데 이바지할 것이었다. ○한국 대기업 건전한 투자 한편 치료방법을 보면 IMF의 요구에는 어딘가 7,8년전의 ‘구조협의’에서 미국측이 ‘계열(게이레쓰)은 안된다.폐쇄적이다.외국기업의 진입을 쉽게 만들어라’ 등 미국측이 일본에 압력을 가하던 정책노선과 닮은데가 있다.미국 금융업자의 이익대변의 문제와는 별개로 그곳에 숨어 있는 원리는(잉여인력의 해고를 권고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종업원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고 자본에의 이익을 억제하는 경영은 안된다고 하는 점이다.구조협의 때 이원리를 거부한 일본은 지금 빅뱅(금융제도개혁)으로 이를 받아들이려 하고있지만 노조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한국의 김대중 차기대통령은 IMF 요구에 어떻게 응할 것인가. 이렇게 ‘지구화’는 진척돼 나간다.하시모토 총리가 말레이시아에 가서 재정재건을 뒤로 늦추고 세금을 감면하지 않으면 안되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도 점점 더 상호의존도가 높아져 온 지구사회에 대해 일본도 세계 불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책임을 인정한 데 따른 이야기라고 영국의 신문이 보도하고 있다. 말도 안된다.자민당의 내분으로 보수적인 가지야마파가 가토 고이치 간사장 등의 개혁파에 승리했을 뿐이라는 해석도 전해지고 있다. ○‘고실업률 지구화’ 경계 이 경우 ‘보수’‘개혁’은 복잡하게 된다.지금 참고 견뎌서 우리 아이들의 시대를 생각해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무로 그 장면을 넘기기 위한 감세 등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가토개혁파의 주장은 보수적이라고 할까,여하튼 전통적인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종업원을 중요시하는 ‘일본적’ 경영을 지킬 것인가,자본을 보다 우대할 것인가라는 점이 되면 개혁파는 ‘지구화’에는 여러가지가 있다.일본도 한국도 유럽처럼 두자리 수의 실업률을 낳게 되는 ‘지구화’가 되지 않으면 좋을텐데….
  • IMF와 한국 자본주의(해외논단)

    한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김대중 당선자가 이번 IMF 구제금융을 계기로 도출된 한국민들의 애국심을 결집시키는데 성공한다면 박정희 대통령 이래 최고의 대통령이 될 것이고,나아가 북한과의 화해까지 이뤄낸다면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미캘리포니아 일본정책연구소 이사장인 찰머스 존슨 박사가 최근 LA타임스의 기고문에서 주장했다. ‘한국 자본주의 IMF하에서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그의 기고문을 소개한다. 김대중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자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일들이 있다. 3만7천명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달러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치로 떨어진원화로 지불해야 하는 것에 덧붙여 북한의 김정일이 한국의 경제적 재난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뉴욕타임스는 김정일을 “21세기의 항해를 위한 북극성과 같은 길잡이”라고 설명한 전면 칼라광고를 실었다. 구제금융을 댓가로 한국민들이 치욕적이라고 생각하는 IMF의 조건들을 수용하도록 강요받고 있을 때 북한은 사실상 한국민들에 대해 “만일당신이 남측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탐탁치 않다면,우리 진정한 애국자들은 팔을 활짝 벌여 당신을 환영할 준비가돼있다.”고 선전해댔다. 북한 또한 올들어 굶주리는 국민들을 위해 쌀과 식량 등을 포함한 상당량의 구호물품을 받았다는 사실은 거론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 원조에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부대조건도 없었고 심지어는 8만5천달러를 낭비해가며 신문에 자찬하는 광고를 내는데도 아무도 그것을 금하지 않았다. DMZ 양측의 한국민들은 모두 자부심 강하고 애국적인 국민들이다. 북한인들은 그들이 2차대전중 일본에 대해 보다 격렬하게 싸웠다고 주장하며 이 광고에서 몇차례 강조했다. 김정일은 “항일게릴라 비밀캠프에서 조선의 독립을 승리로 이끈 젊은 김일성장군과 항일 여성전사였던 김정숙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기술돼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 광고에서 미국이나 한국을 전쟁으로 몰아가기 위해 자극하는 입장은 취하지 않았다. 그들의 자본주의적 형제들이 몰락하게 된 불행을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조소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한국,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경제를 보다 서구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하려는 IMF의 오만한 요구들은 상황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더욱 악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미국에 대한 경고 의미도 있었다. 1980년대 중반 IMF는 비슷한 조건들을 베트남에 적용시킨 적이 있었다. 그때 베트남은 신속하게 한국에서 나이키 신발과 다른 의류들을 생산하고 있던 한국 기업들에게 인기있는 투자지로 변하게 됐다. 만일 한국경제가 축소를심하게 강요당한다면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네시아,중국 등에 널려 있는 많은 그들의 투자가 위축될 것은 분명하다.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자 김대중은 위대한 한국의 애국자이다. 과거의 군사정권들은 그를 살해하려고까지 했다. 그는 또한 정치적 경제적으로 오랫동안 소외돼 왔으며,80년 미국이 눈감아 주었던 광주 시위군중 학살의 희생자인 한국의 서남부 주민들을 대표하고 있다. 만일 김당선자가 IMF로부터 한국적 정서와 공존할 수 있는 사항들을 도출하여 한국민의 애국심을 결집시키는데 성공한다면 그는 박정희 이래 최고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그가 미군을 본국으로 돌아가게하고,굶주리지만 동등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북의 주민들과 공존할 수 있는진정한 협상을 이뤄낼 수 있다면 그는 한국정치사에서 가장 위대한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