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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대우 현대-LG 빅딜 급류타나

    반도체 통합협상과 삼성차-대우전자의 빅딜이 주중 타결을 향해 물밑협상이한창이다. 해당그룹들간 인수가격과 조건을 놓고 견해차가 크지만 ‘선(先)가계약,후(後)정산’방식으로 이번 주중에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분위기다.그러나 설연휴를 넘겨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오는 25일 직전에야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삼성차-대우전자 빅딜 대우가 9일 삼성자동차 잠정인수를 위한 기본조건을 삼성에 제시함으로써 인수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우가 제시한 항목은 ▒삼성차 SM5 생산기간과 생산량 ▒SM5 생산기간동안 손실액에 대한 지원 대책 ▒생산량의 판매추진을 위한 양사 협조방안 ▒종업원 승계 대책 ▒협력업체 관리대책 등 5가지다. 양쪽은 앞으로 5∼6일간 협상한 뒤 15일쯤 ‘경영권 잠정인수를 위한 기본합의서’에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실제 인수 및 경영권 장악은 그 다음주인22일쯤부터 이루어지고 이후 미국 ‘딜로이트 투시 토머츠’(DTT)사의 정밀실사를 거쳐 4∼5월쯤 인수차액을 정산하게 된다.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핵심쟁점은 SM5의 생산량.대우가 제시한 모든 항목을 결정지을 핵심 사안이지만 양쪽의 견해차가 매우 크다.이번에 대우는 SM5 1년이상 생산에 연간 생산량 1만∼2만대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우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의 순수 영업판매는 월 500∼600대였으며 앞으로 내수와 수출 전망도 밝지 않아 더 늘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부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24만대이고 지난해 생산량이 4만6,000대였음을 감안할 때 삼성은 물론 2,100여 삼성차 협력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따라서 SM5 판매를 위한 대우·삼성의 공동 노력과 협력업체 등을 위한 적정량 생산에 따른 손실 보전에서 합의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잠정인수는 자칫 시한인 15일을 넘길 수 있다.▒반도체 협상 현대와 LG는 당초 10일쯤 LG반도체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기로 했었다.그러나 가격산정에서 4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가격차를 보이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현대는 1조∼1조2,000억원,LG는 5조4,000억원 정도를 주장한다. 현대는LG반도체 주식 1억5,460만주 가운데 LG그룹계열사가 갖고 있는 9,100여만주(전체 59%)에 주식가격을 곱해 값을 쳐주면 된다는 입장이다.1만2,000원선을 오르내리는 주가를 감안하면 주식인수금액은 1조원을 약간 웃도는수준이라고 얘기한다.LG가 주장하는 시너지효과와 미래가치는 주가에 모두포함돼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LG관계자는 “현재의 LG반도체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래가치를 반영한 현금흐름할인방식에 동종업계와의 비교평가법까지 혼합,양수도가격을 산정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또 반도체경기가 이제 막 저점을 통과한 시점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논리를 펴고 있다.
  • 北·美접촉 미사일로 ‘테이블’이동

    북한 금창리 지하의혹시설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임에 따라 북·미 접촉의무게중심이 미사일 문제로 옮겨질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여러 정황으로 미뤄 금창리 지하시설 문제는 앞으로 양측간 최종담판만을 남겨 놓은 것으로 보인다.정부 고위관계자는 4일 ^252금창리 지하시설관련 북·미협의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으며 이달중 북·미접촉에서 확정될가능성이 크다^272고 밝혔다.또 북한은 지난달 24일 끝난 북·미 3차회담에서 지하시설의 2차례 방문을 허용하는 대신 식량지원과 상업차관 제공,경제제재 완화를 요청했고,해당시설의 민수용 전환에 필요한 자금지원도 요구한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카트만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도 3일 우리 정부에 방한(訪韓)의사를 전달했으며,이달 중순 4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한·미간 정책공조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副相)이 3차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미국정부는 이미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해 북한에 제공할 식량의 양과 경제지원 등 4차회담에서 제시할 보상내역을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52상대가 북한인 만큼 지나친 낙관은 금물^272이라며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앞으로 북·미 접촉 의제로 오를 미사일 문제는 핵보다 해결방식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관측.핵개발은 국제기구를 동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재할 수 있다.반면 미사일 문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지 않는 한 사실상 개별국가의 주권사항인 만큼 핵문제보다 더욱 많은 외교적 노력과 보상이 필요할 것이란 지적이다.
  • 각부처 새해 설계-康仁德 통일부장관

    “세계적 탈냉전의 물결이 우리 해안가까지 와 있습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9일 대한매일 金在晟 정치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남북관계도 탈냉전적 차원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康장관은 이를 위해 강력한 안보와 유연한 협상을 병행하는 이중적 대북 정책을 강조했다.즉 북한의 도발 등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되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는 적극 지원할 뜻을 비쳤다.康장관은 지난 72년 李厚洛 전중앙정보부장의 평양행 때 수행했던 북한전문가 1세대로 대북 보수론자로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金大中정부 출범 이후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는 평도 듣는다.이에 대해 康장관은 자신이 달라진 게 아니라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우리의 우위로 끝난 남북 체제경쟁 등 주·객관적 정세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康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이 금강산 개방에 이어 백두산과 칠보산도 개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전반적인 한반도의 기상도를 설명해 주실까요.최근 터진 북한 독일이익대표부김경필서기관의 미국 망명 사건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않을까요. 대북 정책은 북한이라는 불투명하고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대상을 상대로해야 한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그러나 지난 한해 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에 올해는 대북 정책도 큰 힘을 얻을 수있으리라 여겨집니다.김경필 사건 같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금방 우리에게영향이 오죠.당장 북측이 우리와 연계시키고 있지 않습니까.하지만 사건 자체는 분명히 우리와 아무 관계없는 일입니다.스스로 망명하는 것을 우리가어쩌겠습니까.그러나 돌발사건 때문에 남북관계의 밑그림이 바뀌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그때 그때 생기는 사건,예컨대 김경필 망명이나혹은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 등으로 우리의 전략구도나 기본 정책을 뒤집는일은 없어야 하겠죠.▒일관성이 ‘국민의 정부’의 대북 정책 특징이지만 북한이 잠수정을 내려보내는 것은 이를 역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金大中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전략적 구도와 통일철학을 아시면 우리 대북정책에 대해 어렵게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대통령 말씀은 한반도가 유일한 냉전지대인데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남북문제도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탈냉전을 위해선 남북관계와 함께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도 개선되야 할 뿐만 아니라 북한내부도 변화해야 합니다.게다가 군비경쟁 및 북한의대량살상무기 문제 등이 군비통제로 발전해 가야합니다.이 모든 것을 하나씩 분리하기 보다는 전체로 보면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일괄타결은 제네바 협정 체결때도 이뤄졌는데,북한은 금창리 지하시설을빌미로 또 다른 일괄타결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그래서 3월 위기설이니,5월 위기설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금창리 시설이 과연 핵을 만들려고 하는 시설인지,그리고 정말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은 아직 부정확합니다.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제네바 합의의 틀을 유지해야 합니다.왜냐하면 만약 당장 핵합의를 파기하면 완공하기까지 몇년이 걸리는 지하 핵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만들게 되는 겁니다.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재건하는데,6주 내지 7∼8주밖에 안 걸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변 4대강국 모두 한반도 평화정착을 원하고,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한미가 강력한 군사력 공조로 전쟁억지 노력을 펴면서 협상을 통해 북한을 설득해 나간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3월 혹은 5월 위기설 등과 같은 가상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옛서독은 동방정책을 펴면서도 이산가족 및 동독 인권문제에 단호히 대처했는데 우리측은 이들 문제에 너무 느슨하다는 비판도 있는데요.실현가능성 차원에서 얘기해야죠,동독은 북한과 다릅니다.억지주장이 너무도 강한 북한정권이 실질적으로 인권을 개선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북한인권 전반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선 공식 비공식 모든 루트를 통해 노력하려고 합니다.이산가족 1세들은 거의 70세 이상인데 몇년 지나면 이 분들이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게 되므로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서독은 베를린장벽이 생긴 이후 20여만 이산가족과 동독에 억류된 정치범 석방을 위해 34∼35억 마르크 정도를 썼습니다.이산가족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혹은 한반도내에서 만나든 제3국에서 만나든 모든 것을 연구해 가능성있는방안부터 동원하려는 입장입니다.▒올해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직·간접적 반응이 있었습니까. 물론 공식으로 북한의 제의를 받지 않았습니다.북한이 원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일방적으로 하려고 해도 안되는 것 아닙니까.그 땐 제3,제4의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민간 교류협력입니다.지난해는 우리측이 비료 20만t을 주는 대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제시했습니다.올해는 상호주의를지키되 비등가성,비동시성,비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융통성있게 적용할 생각입니다.인도적 문제는 무조건적으로,경협은 정경분리로 가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북측이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할 의지를보여줘야 가능할 것입니다.▒금강산개발의 경제성도 현재로선 확실치 않습니다.그래선인지 항간엔 현대가 대북 포용정책을 위해 금강산사업에 돈을 좀 쓰는 대신 정부가 다른 부문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는 오해도 있는데요. 정부가 어떤 기업을 앞세워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구상을 가졌다면 통일정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당국간에 경제공동위를 가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긴 하지만 북한이 (체제유지에 대한) 위험부담을 느끼고 안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까.그러니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기업이라도 들어가 환경을 개선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현대는 현대대로 비즈니스가 된다고 보고 하는 겁니다.장사가 안되는 사업을 설령 정부가 부추긴다고 해서 언제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대북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어느 기업에 특혜를 주어서 해결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북한 서해안 공단은 실현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북한당국도 자기들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쪽은 미·일이 아니라 남한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공단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에너지부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며,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전기를 끌어다 쓰는 방안등 여러가지 방안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겁니다.다만 아직은 우리쪽 기업과 북한간에 의향서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2·8독립선언 80돌 도쿄서 기념 행사

    ‘2·8독립선언’ 80주년 기념행사가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서리 閔泳秀)와 도쿄YMCA 공동 주최로 오는 2월8일 도쿄에서 열린다. 한국의 독립운동가들과 유족들이 처음으로 대거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80년전 당시 조선인 유학생들이 ‘선언서’를 낭독했던 도쿄 YMCA에서 오전 11시 열려 ‘2·8독립선언’의 의의를 되새긴다. 기념식에는 金義在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尹慶彬 광복회장,李康勳·金勝坤 전광복회장,安椿生 전독립기념관장,金信 전교통부장관 등 원로 독립운동가들과 유족으로 朴維徹 독립기념관장(임시정부 2대 대통령 朴殷植 선생의 손자), 張致赫 고합회장(‘대한매일신보’ 주필 張道斌 선생의 자제)등 37명이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도쿄의 대표적인 항일의거 현장도 답사한다.답사할 곳은 1932년 1월8일 한인애국단 소속 李奉昌의사(1900∼32·건국훈장 대통령장)가 관병식을 참관하고 황궁으로 돌아가던 히로히토(裕仁) 일황에게 폭탄을 던진 사쿠라다몬(櫻田門) 지역,金祉燮의사(1885∼1928·건국훈장 대통령장)가 1925년 황궁을 향해폭탄을 던진 니쥬바시(二重橋),李康勳 전 광복회장이 1933년 주중(駐中)일본공사 아리요시(有吉明)를 폭살시키려다 체포돼 16년간 옥고를 치른 스가모(巢鴨)형무소지(址) 등이다.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 8일 崔八鏞·徐椿 등 10명의 도쿄 유학생이 주동이 돼 3·1만세의거 1개월 전에 발표한 독립선언으로 일명 ‘조선청년독립선언’이라고도 불린다.
  • 지역갈등 해소 특단조치 金대통령,야에 거국내각 제의검토

    金大中대통령은 26일 여야 총재회담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역갈등 해소와 국민통합을 위해 3·1절 대규모 사면·복권조치와 더불어 특단의 조치를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청와대와 행정자치부,법무부 등 관계부처에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인사·예산에서 지역차별은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서 “이나라 이 민족을 잘못된 길로 수십년간 이끌어 온 지역감정을 반드시 끝장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여야총재회담이 성사되면 취임초 제기했던 거국내각 구성을 제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면·복권대상에 金泳三전대통령의 차남 賢哲씨가 포함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金鍾泌국무총리도 국무회의에서 “최근 정치상황이 어려운데 지역감정을 심화시키는 유언비어와 ‘조언(造言)비어’가 확산돼 국가신인도에 영향을 줄수 있다”며 지역별 간담회 및 방송토론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정부 인사 및예산 집행의 공정성을 홍보토록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한편 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은 대구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여성단체 특강에서 “지역간 균등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제도적으로 확립하기 위해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등 관계 법률에 대한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梁承賢 yangbak@
  • 백범·단재 장손 정부기관에 특채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후손 두 명이 당국의 배려로 정부기관에 특채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주인공은 백범 김구선생의 장손金振씨(50)와 단재 신채호선생의 장손 申尙原씨(28).金씨는 지난해 11월초주택공사 상임감사(차관급)로,申씨는 이달 18일 국가정보원 8급 직원으로 각각 특임(特任)된 것으로 확인됐다. 金씨의 경우 金大中대통령의 특별한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金대통령은 백범가(家)와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다.7대 총선때 목포에서 출마한 金대통령은 선거직전 상대후보가 백범암살사건 관련자라는 사실을 폭로,선거를 승리로 이끈 적이 있다.이를 계기로 金대통령은 해마다 백범 묘소를 참배해 왔으며 한동안 백범기념사업회 이사를 지냈다.14대 국회때 ‘백범시해진상규명위원회’가 구성되자 위원회 사무실 운영비를 수차례 지원하기도 했다.특히 8대 총선때는 金대통령측에서 백범의 아들 金信씨(77·전교통부장관)를 야당후보로 영입하려 한 적도 있다.현정권 출범초기 여권 일각에서는 백범가에 대한 ‘배려’가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金振씨는 미국 남가주대학·대학원 졸업 후 귀국,국제종합건설 감사실장·부속실장과 외국인회사 국내지사장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개인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단재의 손자 申尙原씨는 李鍾贊 국정원장이 특별히 배려한 케이스.李원장은 작년 8월 안기부의 개명작업을 추진하면서 집무실내에 백범과 단재선생의 사진을 내걸었다.이는 국정원의 연원을 단재의 의혈단,백범의 한인애국단에서 찾겠다는 취지였다.작년말 李원장은 사석에서 단재의 손자가 국정원에 원서를 냈다는 얘기를 듣고 申씨의 채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것.李원장의 조부인 우당 李會榮선생과 단재 선생은 독립운동 동지이자 같은 무정부주의자(아나키스트)로 각별한 사이였다.지난해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申씨는 국정원 산하 국가정보연수원에 배치돼 국가관교육프로그램 제작 분야에 근무하고 있다.
  •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자-南北韓 실질적 관계개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에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는 속담이다. 아무리 좋은 통일방안이라 할지라도 남북이 상호 수용할 수 없다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냉전적 대결논리가 지배하던 지난 시절에도 간헐적인 남북간 대화는 있었다.그럼에도 불구,상호간주장의 평행선으로 실질적인 관계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따라서 21세기를 눈앞에 둔 현시점에서는 우리의 대북 정책도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는지적이다.민간 통일운동 단체에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남북관계도 서로가 먹기 곤란한 그릇에 담은 음식을 대접하는 ‘여우와 두루미의 우화’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간에 해결해야 할 과제는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즉 이산가족문제 등인도적 문제,사회문화 분야 교류,남북경협,정치문제,군사문제 등이 그것이다. 문제는 남북당국간에 그 우선순위가 판이하다는 점이다.이를테면 남측은 이산가족 문제를 가장 손쉬운 과제로 생각한다. 그러나 체제동요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북한으로선 이를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로 여긴다.북측은 연방제 통일,주한미군 철수 등 정치·군사적 주장을 최우선시 해왔다.이로 인해 남북관계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남북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남북경협 같은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시각이다.경협을 북한에 대한 일방적 시혜라고만 여길 필요는 없다는지적이다.姜正模교수(경희대)는 “북한의 경제난을 해소하고,동시에 남한의경제활성화도 추구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렴하고 풍부한 북한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경공업분야의 대북 직·간접투자를 늘리는 방안도 그하나다.남북 합작으로 동남아와 중국에 빼앗긴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상호 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지면 다른 과제에 대한 해결책도 의외로 쉽게 풀릴 것으로 본다.“민간접촉을 꾸준히 증가시키면서 당국자간 접촉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삼성경제연구소 金鍊鐵 수석연구원)는 정책제언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를 위해선 일회성 지원보다는 연속적 다단계 접촉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예컨대북한이 유엔개발계획(UNDP)에 호소한 비료공장 현대화 계획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면서 현지조사-상호방문 등으로 교류협력의 외연을 넓혀나가는 방식이다. 그렇게 해서 신뢰가 축적되면 남북 당국간의 모종의 빅딜도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것이 우리측의 기대다.즉 이산가족 문제와 경제지원 문제를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상을 벌인다는 얘기다. 올들어 북한당국의 움직임에서도 몇가지 희망적 징후가 보이고 있다.북측의 올 신년 공동사설에서 ‘먹는 문제 해결’을 당면 과제로 제시한 사실이 대표적이다. 특히 북측은 올들어 적십자 등 민간 경로를 통해 간접적 SOS를 보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측이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품목은 비료와 농약,농업용 비닐막에서부터 씨감자 등 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북한의 식량난 해결은 농업구조 개선을 전제로 하며,이는 남한의 지원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물론 북한 인민의 인센티브제 도입 등 생산양식의 변경은 북한당국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그러나 우리측은 비료,농약 등 농자재의 지원과정에서 당국간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계획이다.한 농업 전문가는 “식량 무상지원은 북한의 농업생산기반 및 자구노력을 저해할 우려도 있으므로 비료 등 영농자재 지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수 통일전문가들은 통일방안도 종래의 구호성에서 탈피,실사구시적으로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런 면에서 상호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부터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통일의 첩경이라고 간주한다. 남북관계가 군사력 중심의 대립·갈등으로부터 경제력 중심의 협력·의존구도로 전환되면 통일도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믿음이다.독일 통일의 과정에서도 그러한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99 ‘북한인명사전’ 개정·증보판

    김정일을 떠받들며 북한을 움직이는 김정일의 측근들과 당정군(黨政軍) 주요 인물 등 1만6,000명의 신상을 자세히 소개한 북한인명사전 99년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종합일간지로는 유일하게 대한매일신보사가 매년 펴내고 있는 이 인명사전에는 지난해 9월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회의에서 단행된 권력체계의 대폭적인 개편에 따라 급부상한 군부 실세와 새로 등장한 인물들의 인적사항이 빠짐없이 수록돼 있다. 특히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자기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대 김일성의 사람들인 원로들을 후선으로 퇴진시키는 세대교체를 통해 핵심 요직에 포진시킨 김정일의 사람들과 물갈이를 통해 내각과 최고인민회의에 입성한 새 인물들의 신상과 활동사항이 자세히 정리돼 있다. 지난 90년 첫판을 낸 이래 판을 거듭할 수록 내용이 충실해지고 있는 99년판 북한인명사전엔 대폭 개편된 북한의 권력체계가 알기 쉽게 도해돼 있으며 지난해에 수정된 북한 헌법을 비롯 북한의 경제개방과 관련된 19개 법령이부록에 실려있다.아울러 노동당의 들러리 당인 사민당을 비롯 노동당의 지시에 따라 대남공작 및 선동에 나서는 외곽조직과 사회단체들이 모두 수록돼있다. 국민의 정부가 이른바 햇볕정책으로 북한을 포용하기 시작하자 금강산관광을 허용하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면서도 뒤로는 변함 없이 간첩선을 밀파하는 이중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폭 증보된 북한인명사전은 ‘북한 바로 알기 길잡이’로써북한을 연구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한매일신보사 펴냄 ·4·6배판 1,447쪽·가격 10만원.
  • 외언내언-탈북주민 지원확대

    최근 북한주민 일가족 3명이 한국으로 망명한 것을 비롯해서 독일주재 북한 이익대표부 김경필 2등서기관이 미국으로 망명하는 등 올해도 탈북 행렬은계속되고 있다.극심한 생활고에다 열악한 인권실태와 사상적 일탈현상으로인한 탈북자들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동토의 북한판 사회주의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과 비리가 시정되지 않는한 탈북행렬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북한당국의 가혹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빵과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건 탈북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부수립이후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온 탈북자는 총 955명으로 사망자와 해외이주자 204명을 제외한 751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90년대초까지는 연간 7∼8명 정도로 휴전선을 통한 군인 귀순자가 대부분이었으나 90년대 중반들어 연간 40∼80명으로 급증하면서 외교관,벌목공,학생 등 신분이 다양해지고 고급간부와장교 등 핵심계층과 가족단위 귀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탈북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문제가 중요한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다.특히97년 제정된 탈북자 보호 및 정책지원법은 냉전체제하에서 정치·사상전의 승리차원으로 보상·지원했던 지원정책을 현실화시킴으로써 탈북자 지원이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탈북주민들은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사회범죄까지 저지르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또한 1월15일‘자유를 찾아온 북한인협회'라는 탈북자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귀순조사 과정에서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인권문제 시비를 제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현행 북한이탈주민보호법을 대폭 개정키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정책선택으로 평가된다.탈북주민을 취업시키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비롯해 창업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사회정착 여건을 개선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된다.탈북주민들이 대한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행복권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때늦은 감도 있으나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그리고 정부의 탈북주민 지원확대와 함께 그들이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보살핌이 무엇보다중요하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99문화를 여는 사람-무용 최태지 국립발레단장

    발레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화려하고 어려운 춤으로 남아있다.최태지 국립발레단장(40)은 발레와 일반인과의 거리를 좁히려고 많은노력을 기울여 왔다.최단장이 재직 3년1개월 동안 끈질기게 ‘안무해온’ 이 고상한 발레의 ‘몸 낮추기’는 올해 한층 눈에 띄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춤’이 될 전망이다. “국립발레단이 매달 마지막 주에 열어온 ‘해설있는 금요 발레’를 올해부터는 격주로,한달에 두 차례 가질 계획입니다.” 국립발레단의 일반 팬을 대상으로 한 월례공연은 지난 96년 1월 최단장이취임 기자회견에서 내 놓은 약속이었다.자신까지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파격적으로 비춰졌던 37세 단장 임명의 와중에서 ‘얼떨결에’ 한 약속일 수도있었다.그래서 발레에 문외한인 일반인은 몰라도 한국 발레의 현주소를 잘알고 있는 발레인(人)들에겐 식언이 되기 십상인 허풍 쯤으로 여겨졌다.최연소 발레단장은 이 약속을 지켜냈다. 발레는 아직도 먼 곳에 있는 특별한 춤으로 보여진다.그러나 국립발레단의연중 정기공연이 고작 3차례였던 최단장 취임 당시에 비하면 지금의 국내 발레는 몰라보게 ‘보통’ 춤이 되었다.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국립발레단의 금요발레 공연 때는 입석까지 포함 1,000석이 꽉 차 자리가 없어돌아가는 사람도 많다.발레인 끼리끼리의 식구 잔치를 확실하게 탈피한 대중적 광경인 것이다. 최단장의 설명을 빌지 않더라도 이같이 발레 관객의 저변이 넓어진 데는 스타 무용수들의 출연이 커다란 보탬을 주었다.국립발레단의 김용걸-김지영 2인무 커플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국제 무용콩쿠르에서 2인무 금상을 받았다. “한국 발레가 국제 무대에 발을 디딘지 잘해야 5년 밖에 되지 않지만 훨씬 일찍 세계에 진출한 일본 발레계는 우리 기량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특히 김용걸을 두고 일본에는 없는 ‘왕자’ 남자 무용수로 칭송하는 발레인이 많아요.” 한마디로 “외국에선 높이 봐주는 데 우리 국민만 이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언뜻 알아주지 않는 데 대한 투정으로 들리지만 최단장의 본뜻은 그렇지 않다.국민이 모르는 것은 발레인 탓으로,발레가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야한다는 결심의 바탕을 이룬다. 이제 그의 꿈은 어느 때고 펼칠 수 있는 전막공연의 레퍼토리 서너 개를 국립발레단이 보유하는 일이다.1년 두서너 시즌에 걸쳐 한달간 서너 레퍼토리를 연일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이 꿈이 현실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문화 당국의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최단장은 강조한다.
  • 韓銀 “우린 말뿐인 독립기관”

    정부가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인 통화신용정책 업무에 간섭하는 내용의 공문(公文)을 내려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이는 통화신용정책의 수립 및 집행에관한 자율성을 보장한 한국은행법 규정에 어긋나는 것으로 한은 독립성 침해 논란이 예상된다. 8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지난해말 인건비·업무비 등 한은경비예산을 20% 가량 줄이는 내용의 ‘99년 한은 경비예산 승인’ 공문을 내려보내면서 “통화·신용정책 등 핵심업무 역량의 제고와 경비절감을 위한종합적인 경영개혁 방안을 마련해 2월말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예산안중 일부에 대한 승인권만 가진 재경부가 이를 빌미로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인 통화신용정책에까지 간섭하고 있다”며 “재경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반발하고 있다.한은법 98조(예산·결산)는 한은 예산중 경비예산만 재경부 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으며,통화신용정책 예산은 한은 총재가 의장인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로 시행하도록 돼 있다. 재경부측은 “통화신용정책 수립 및 집행 자체를 문제삼은 것이 아니라 한은의 조직혁신 및 경비예산 집행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는 입장이다.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통화신용정책 업무 제고방안 제출 요구는 결국 이에 대한 예산편성과도 직접 연결되는 사안”이라며 “설령 단순한경영혁신 차원의 요구라 하더라도 조직개편에 관한 지침까지 내려보낸 것은명백한 월권행위”라고 말했다.
  • 인쇄문화협회 신년인사회

    대한인쇄문화협회(회장 朴忠一)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쇄문화회관 4층 강당에서 인쇄인과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金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는 올해 통일을 대비한 남북인쇄인 교류를 추진하는 등 21세기를 대비하는 인쇄업계의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李 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李溱培 문화관광부차관보,柳琦諪 세계중소기업연맹 총재,金直勝 인쇄연합회장,高壽坤 서울인쇄조합 이사장,李在宣 경인쇄조합 이사장,羅春浩 대한출판문화협회장,許光洙 한국잡지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 포커스 투데이-”돌 女史 내년 美대선 출마”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남편 못지않은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는 보브돌 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 돌 여사(62)가 내년 대통령선거전 출마의사를 밝혀 공화당 후보지명전은 물론 대선 본선에서 파란을예고하고 있다. 미 CNN방송과 뉴스위크지는 4일 돌여사가 현재 맡고 있는 미 적십자사 총재직을 사임하고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적십자사와 주변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돌여사의 출마결심은 확고한 것 같아 보인다. 돌여사의 출마는 민주당후보로 확실시되는 앨 고어 부통령의 인기를 누를인물로 적극 권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돌여사의 출마의사로 공화당은 당장지난 11월 선거에서의 압승으로 인기가 급상승중인 부시 전대통령의 아들 조지 부시 주지사와의 당내 후보지명전이 볼만하게 됐다.공화당 일각에서는 앞으로 돌여사와 부시 주지사를 내세워 여론몰이를 한 다음 이들로 정·부통령 후보를 정하자는 성급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돌여사는 지난 91년부터 적십자사 총재직을 맡아 지금까지 훌륭하게 업무처리를 해온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그전에도 83년부터 87년까지 교통부장관,89년부터 90년까지 노동부장관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하버드법대출신으로 변호사이기도 한 돌여사는 각종 여론조사때마다 40%이상의 꾸준한인기를 누려왔다.
  • 남북관계 기상도-지하核시설 의혹 해소될까

    지난 94년 10월 북·미간에 체결된 ‘제네바합의251로 일단락됐던 북한 핵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작년 8월 미국 뉴욕타임즈지에서 금창리 지하핵시설 의혹을 보도하면서부터다.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곧 제네바 합의의 파기를 뜻하는 만큼 작년 한해동안 한반도는 다시 한번 ‘북 핵251기류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다. 때마침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논란까지 겹치면서 미 의회의 대북(對北 )분위기가 급냉,미 행정부도 공공연하게 대북 군사적 대응을 암시하는 언사 를 구사하기에 이르렀다.지난 9월 북미고위급 회담타결로 지하핵의혹시설의 성격규명 회담이 마련됐지만 2차에 걸친 회담에서도 결말을 보지 못했다. 북·미 회담의 향방을 전망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는 게 관련 전문가의 솔직한 고백이다.북한이 일명 ‘벼랑 끝 전술251같은 워낙‘거친 외교251를 구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적어도 우리정부에서만큼은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 하다.북한이 지하시설 사찰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이라크에 대한 전격공습처 럼 미국의 대북군사대응도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북한이 ‘파멸의 길251을 자초하지는 않을 것이란 추측이다.이번 핵게임이 경제적 지원을 노리기 위한 북한의 속셈에서 비롯됐다는 전제에서다. 또 미국 행정부도 미 의회가 대북지원예산 집행의 조건으로 못박은 핵 의혹 해소 시한인 오는 5월 31일까지 어떻게든 북한과 모종의 타협을 도출하려 노력할 것이란 계산도 낙관론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비록 지하시설 회담이 결말을 보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기 는 하다.1차회담에서는 252사찰을 허용하라272는 미국과 252모욕의 댓가로 3 억달러를 지불하라272는 북한이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데 그쳤지만 2차회담 에서는 양국은 사찰의 댓가로 3억달러 대신 경제재제 완화와 식량지원의 가 능성을 서로 확인했다. 특히 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7일 이같은 맥락으로 이른바 ‘포괄적 협상251 의 필요성을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에게 제기,미국에게 타협의 명분과 여지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이달 18∼22일 스위스 제네바 4자회담을 전후해 열릴 미북 회담에서는 보다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 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도 완전히 떨쳐버릴 수는 없다.만약 북한이 유일한 생존수단으로‘핵보유251를 결정했다면 북·미협상을 기회로 삼아 최대한 시 간을 벌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秋承鎬 chu@ [秋承鎬 chu@]
  • 98년 공무원 16,500명 옷 벗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공직을 떠난 국가공무원은 모두 1만6,50 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정부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지난해 국가공무원 퇴출목표 7,7 43명의 2배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정부조직개편 당시 보직을 받지 못한 국가공무원의 직권면직 시한인 오는 3월31일이 되어도 실제로 직권면직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31일 “98년 연말의 최대규모 명예퇴직으로 대부 분의 부처가 잉여인력을 해소한 것으로 안다”면서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 부,행자부가 일부 잉여인력을 갖고 있으나 이것도 자체적으로 해소가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퇴출목표가 초과 달성됐다고 해도 인력의 수급균형이 맞지 않는 일부 직렬은 초과인원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 인력에 대 해서도 각 부처는 직권면직할 경우 행정소송 등으로 어려움에 부딪칠 수 있 다고 보고 명예퇴직 등을 계속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다른 관계자도 “98년 4·4분기 이전만 해도 기능직 1,000여명과 일반직 20 0∼300명의 직권면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그러나 지난 연 말 기능직 2,904명이 명예퇴직함으로써 기능직의 초과인원도 크게 줄어들었 다”고 설명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지난 연말까지 공직을 떠난 것으로 행자부가 31일 집계한 국가공무원은 교원과 경찰 등 특정직을 제외하고 모두 1만6,388명이다. 이 가운데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떠난 국가공무원은 4·4분기에만 4,494명 등 1만877명이다. 또 3·4분기 이전 정년퇴직으로 1,255명,정년연장 철회에 의한 정년퇴직이 2,587명,의원면직으로 1,299명,기타 이유로 370명이 공직을 떠났다. 행자부는 여기에 4·4분기에 산하단체로 자리를 옮기거나 기타 이유로 공무 원직을 떠난 사람을 합치면 1만6,5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徐東澈 dcsuh@ [徐東澈 dcsuh@]
  • 반도체통합 난항 이모저모

    반도체 통합협상을 둘러싸고 채권단협의회에서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금 융제재를 가한다는 대원칙이 천명되자 현대와 LG,채권단과 전경련은 파국을 막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현대는 반도체 신설법인의 핵심 경영주체를 결정하기 위해 양사 대표가 회 동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현대전자 金榮煥사장 명의로 LG반도체에 보내는 등 ‘승자’의 아량과 느긋함을 보였다.金사장은 서한에서 “반도체 신설법인의 설립방안을 협의하고자 하오니 시간과 장소에 대한 귀사의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면서 “결정시한인 25일이 지난 점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 안(가능 하다면 28일중)에 회동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언급. ●LG측은 회동 거부입장을 분명히 하고 정부측과 물밑접촉에 더욱 열을 올리 는 모습.실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뿐아니라 실사를 원천적으로 인정하지 않 는 마당에 현대와의 접촉은 불필요하다는 것.특히 실사기관인 A.D.L을 제소 키로 한 만큼 현대와의 신설법인 경영주체 논의는 생각할 수도 없다는 반응 이다. ●전경련은 28일 孫炳斗상근부회장 주재로 주례 간부회의를 열고 반도체협상 결렬에 따른 금융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관련당사자들이 돌이킬 수 없는 타 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중재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孫부회장은 이날 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현대와 LG측과 개별접촉하는 한편 정부와 금융권과도 대화를 모색키로 했다.그러나 현대와 LG로부터 협상중재 요청이 없어 맥풀 린 분위기. ●외환·상업·조흥은행등 주요 채권은행들은 LG반도체에 대한 금융제재 여 부를 결정하는 채권단협의회 주재 간사은행 선정과 관련,서로 ‘악역’을 맡 지 않으려고 입씨름. LG그룹은 상업,반도체는 조흥은행이 각각 주거래은행이며,최대 여신은행은 외환은행.향후 엄청난 파장을 감안,서로 ‘핑퐁’ 끝에 결국 외환은행이 맡 기로 합의. [魯柱碩 朴恩鎬 jo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인도적 차원 국제지원 물품/北,40개 지역 모니터링 제한

    ◎유엔 보고서 밝혀 북한은 전체 211개 군·구 가운데 40개 지역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요원에 대해 인도물품 분배를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유엔 인도조정국이 발표한 ‘99년 대북지원 호소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지난 97년 5월보다 12곳이 늘어났다. 보고서는 “모니터 요원에게는 북한인 감독이 없는 불시 방문이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현장접근 제한과 기초자료 부족으로 통계학적 정보보다 관측이나 추측에 근거해 인도지원 물품의 분배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 IMF 한파 녹인 해외동포돕기

    ◎주택건설사업회 서울지회 15억원 모금/연해주 한인동포 315가구 정착금 지원 중견 건설업체들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러시아 연해주 한인동포들의 정착지원을 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회장 朴吉訓)에 따르면 협회 서울지회는 지난 9월 15억원의 ‘연해주 한인동포재활후원기금’을 만들어 프라토노프카 뽀뽀프카 오레호보 라즈돌노예 등 연해주 4개 지역의 한인동포를 대상으로 주택 개·보수와 정착금을 지원,모두 315가구를 입주시켰다. 협회는 자립이 가능하도록 농토도 지원하고 있는데 뽀뽀프카 지역의 경우 현지 한인회장이 조성한 ‘김텔미르(한인회장)재생기금’이 확보하고 있는 농토 중 1,000㏊를 배정해 한인과 러시아인이 공동으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1만달러를 지원했다. 라즈돌노예지역에는 비닐하우스를 설치,월동기간동안 재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가구당 3㏊를 배정하고 트랙터를 구입해 밭갈이 등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함께 연해주 극동대학교 한국학대학 및 한인동포를 위한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 30명에게 1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협회 서울지회는 내년에도 노보네지노 미하일노프카 등 2개지역의 주택개·보수사업 등에 10만5,000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 ‘빅딜발언’ 꺼리는 고급관료/金相淵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아이는 있는데 아빠는 누군지 모르겠어요”. 최근 한 경제부처의 직원이 ‘빅딜’에 대해 자조적으로 내뱉은 말이다. 빅딜이 경제정책의 최대 과제처럼 돼 있지만,알고보면 관료들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그동안 경제부처 장관들의 행보를 관찰해 보면 실상을 감지하기 어렵지 않다. 경제팀의 좌장인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만 하더라도 빅딜 얘기만 나오면 “잘 되겠지요”라며 즉답을 회피하기 일쑤다. 지난 달 하순 현대와 LG의 반도체 빅딜 협상이 시한을 지키지 못할 우려가 컸을 때도 李장관은 구체적인 대책마련 대신 “조급하게 굴지말고 기다려 보자”고 여운을 달았다. 결국 협상은 시한인 11월 말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 역시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 파문을 일으키자 뒤늦게 허둥대고 있지만,그동안 무엇을 했는 지 묻고 싶다. 22일 국무조정실의 빅딜 관련 정책평가에서 “목표는 있지만,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 새삼스러울 리 없다. 무엇보다 최근 간간이새어 나오는 소식은 귀를 의심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경제장관 누구도 내심으로 빅딜에 찬성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裵洵勳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엉뚱한 장소에서 뒤늦게 빅딜 반대의견을 밝힌 것도 우연은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장관이라고 해서 경제관(觀)이 획일적이라는 법은 없다. 무리한 빅딜이 부작용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주장 역시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유감스러운 것은 누구도 최고 통치권자에게 소신을 밝혀 정책에 녹여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장관들도 “분위기가 이런데 어떻게 감히 반론을 내놓겠느냐”는 항변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그같은 변명이 자리에 연연하는 신판 복지부동의 한 단면이라면,국민이 납득할 만한 이유는 되지 않는다. 더욱이 나중에 청문회 같은 곳에 불려나갈 것을 우려해 기록에 남을 만한 발언은 아예 삼간다는 말까지 들린다.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아이가 싫으면 아예 안 기르겠다고 하든지,아니면 내 아이는 아니지만 잘키워보겠다고 하는 게 도리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내팽개쳐 놓거나 구박만 해서는 안될 노릇이다.
  • 세밑 과천관가 인사태풍 분다

    ◎경제부처 중심 새정부 출범후 최대규모 예상/구조개혁 미온적인 정부부처 문책성도 가미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경제부처가 국장급 이상 간부직에 대해 연말,연초에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과천청사에 인사태풍이 예상되고 있다.이번 인사는 새정부 출범 이후 최대 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부처 인사는 연말에 국방대학원 등 교육파견자들이 복귀하는데다 내년 3월 말 시한인 정원 외의 인력을 조기 정리하는데 따른 것이다.경제부처가 이같이 인원을 정리함에 따라 외청과 산하기관 및 국책은행 등 금융계에도 연쇄적인 인사파동이 예상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빠르면 이번주 1급 4∼5명,국장급 10여명에 달하는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물러날 1급은 4∼5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인사에는 鄭德龜 차관의 행정고시(10회) 동기 상당수가 포함되며 일부 고참 국장들도 재경부를 떠날 것같다. 재경부에서 물러날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관세청차장 등 외청,예금보험공사와 국책은행 감사 및 카드사 사장 등 산하기관,국제기구등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금감위와 예금보험공사,관세청 고위직도 변동이 예상된다. 재경부는 이들 후임으로 행시 14회 등을 1급으로 승진시킨다는 방침이다.연말에 국방대학원과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교육을 마치고 복귀하는 국장급이 3명에 달해 국장급 이동도 1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최근 빅딜과 관련한 문책인사 성격으로 국장급 2명을 전보시킨 산업자원부도 외부에 나가있던 국장급 4명을 본부로 불러들이는 등 모두 8명을 자리바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 교육파견을 나가있던 국장급 2명이 들어오고 연말로 활동이 끝나는 규제개혁위원회의 국장 1명 등을 포함한 국장급 인사와 과장급 4명에 대한 인사가 겹쳐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 새해 초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李廷武 장관은 22일 “취임 이후 공무원들의 좋은 점만 보려고 노력했는데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의외로 심각한 것같다”면서 “내년 1∼2월 중 깜짝 놀랄 정도의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李장관은 “국·과장급은 물론이고 1급들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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