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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아태재단 1000억 유출 의혹”국회 장내외 공방

    여야는 1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지낸 최성규(崔成奎)총경의 해외도피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 비리의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주택구입 경위 등을놓고 국회와 장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화합발전특위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 총경이 해외도피 사흘전에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만난 것은 권력기관의 은폐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비리를캐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국회 상임위에서 권력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19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아들들의비리를 5개 유형으로 나눠 5분발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회의 브리핑을 통해 “최 총경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전모를 알고 있는 인물”이라며“김기춘(金淇春)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최 총경 도피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고 최 총경 체포조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대통령아들 비리의혹공세에 맞서 전날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겨냥한 ‘빌라게이트’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공세를 이어갔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회창씨의 114평 호화빌라가 사돈집이 아니라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구입한 자기집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금 대다수 국민은 이제라도 빌라가 누구의 것이며 돈은 어디서 난 것인지진실이 밝혀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명예,양심,인격을 걸고 얘기하지만 (빌라를)소유하거나 명의신탁한 일은 전혀 없다.”면서 여권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운동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의 사돈인 최기선 한국인삼제품협회장도 “가회동빌라는 내가 98년 1월 경남건설로부터 12억원에 구입한 것”이라며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의 주장은 근거가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 의원은 예결위에서 “김 대통령이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한다는 의혹이 있다.”고주장한 뒤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장인이 양민을 9명이나 처형한 재판장인데 그런 딸이 영부인이 될 수 있느냐.”며 공세를 취했다. 반면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이 후보 부친도 일제때 검찰서기로 친일행위를 한 뒤 해방 이후 남로당 프락치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됐다.”며 역공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홍걸씨, 이신범에 10만弗 제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자신의 미국내 주택구입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온 이신범(李信範)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소송 취하와 더이상 폭로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지난해 6월 10만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돼자금출처 등과 관련,파문이 일고 있다. 홍걸씨측은 이 전 의원에게 10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55만달러를 지급하고,이씨가 로스앤젤레스(LA)한인방송인 KTE와의 소송에서 패소하며 발생한 11만달러의 소송 비용에대해서도 책임지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걸씨와 이씨간 합의를 중재한 윤석중(尹晳重)청와대 비서관(당시 LA총영사)은 17일 “10만달러를 지불한 것은 사실이나 합의 금액은 56만달러”라고 밝혔다.그는 “대통령의 아들로서 외국에서 소송 당사자가 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고,소송을 계속 진행할 경우 소송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이씨가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것”이라면서“이씨에게 지급한 10만달러는 LA에 살고 있는 홍걸씨의외가 친척이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국에 체류중인 이전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4월미 법원측에서 합의를 종용하고 소송비용이 막대한 점을감안,비공개 조건으로 소송취하에 합의했다.”면서 “합의금은 홍걸씨로부터 50만달러,대리인인 윤 홍보관으로부터5만달러등 55만달러와 또 다른 소송관련 비용 11만달러를포함해 모두 66만달러였다.”고 주장했다. 윤 비서관은 “홍걸씨측은 합의후 이씨가 합의를 위반,나머지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현재는이씨와 조건없이 소송을 취하하기로 내부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조만간 서로 소송을 취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월 “홍걸씨 측이 합의금을 전액 지불하지 않는다.”며 다시 소송을 냈고,홍걸씨 측도 최근“이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맞고소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악연 3년’…소송 전말/ 재작년 이씨 “”홍걸씨 호화주택 보유”” 폭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의 악연은 3년 가까이 계속돼 왔다. 이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이던 지난 99년부터 상임위 활동등을 통해 홍걸씨의 미국내 생활에 의혹을 제기해 왔다. 2000년 2월 국회에서 홍걸씨가 미국내에서 호화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본격적인 악연은 시작됐다. 이 전 의원은 같은해 민주당과 KTE(LA 한인방송)에 대한명예훼손 소송을 미국 현지 법원에 제기했다.일부 방송이자신의 주장에 대해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허위폭로'로 보도하고, 민주당이 ‘허위폭로 전문가'로 비난했다는 것이 소송제기의 배경이었다. 이 전 의원은 홍걸씨 부부를 이 소송의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홍걸씨는 출석을 거부했으며 이 전 의원은 이 소송에서 패소했다. 2000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이 전 의원은 다시 홍걸씨가 미국 팔로스버디스 지역에 600평 규모에 시가 97만 5000달러의 주택을 구입하고,고급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전을 재개했다.또 2001년 1월에는 홍걸씨 부부를 상대로 60만달러의 증언거부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자신의 2000년 명예훼손 소송 패소가 홍걸씨의 증언 거부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홍걸씨가 또다시 증언을 거부하자 이 전 의원은 ‘증언강제명령'을 신청,오렌지카운티 법원측으로부터 지난해 4월5일자로 명령을 받아내는 등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홍걸씨는 4월16일 ‘선서증언'을 했으나 주요 내용에 대해 진술을 하지않았고 다음 증언기일이 5월17일로 잡혔다. 결국 양측은 두번째 증언 날짜인 5월 17일 홍걸씨측이 이전 의원에게 56만달러를 지급키로 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고,홍걸씨측은 이 가운데 10만달러를 지불했다.그러나 홍걸씨측은 이 전 의원이 합의 내용을 비밀로 하기로 해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나머지 합의금 46만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2001년 7월 자신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하지 않기로 해놓고 한국 검찰이 자신을 기소했고, 합의금 미지급도 사기에 해당한다며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홍걸씨,박지원비서실장 부부,윤석중 청와대 비서관,김중권 전 민주당 대표,천용택 의원 등을 현지 검찰에 고발했다. 홍걸씨측도 올 1월에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홍걸·이신범씨 소송 관련 일지 * 2000년2월 -이신범씨, 국회에서 홍걸씨 미국내 호화주택 보유의혹 폭로 -이씨, 자신의 주장을 '허위'라고 보도한 민주당, KTE(LA한인방송) 명예훼손 소송 *4월 -이씨, 총선 낙선후 도미, 홍걸씨 호화생활 의혹제기 *2001년1월 -이씨, 홍걸씨 부부 상대로 증언거부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 제기 *4월5일 -미국 오렌지카운티 법원측, 홍걸씨에 '증언강제명령' *16일 -홍걸씨, 증언했으나 주요내용 진술 거부 *5월17일 -홍걸씨측과 이씨, 합의한 뒤 홍걸씨측이 10만달러 지불 *7월 -홍걸씨측을 상대로 합의 불이행에 대한 소송 제기 *2002년1월 -홍걸씨측도 이씨 상대 소송 제기 ■美체류 이신범씨 인터뷰 미국 LA에 체류중인 이신범 전 의원은 1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걸씨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하는조건으로 55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우선 10만달러를 받았다.”면서 “지난해 4월 홍걸씨 측이 LA오렌지카운티 법원으로부터 강제증언 명령을 받은 뒤 합의를 제의해 왔다.”고 말했다. [홍걸씨가 왜 돈을 줬다고 생각하나.] 홍걸씨의 금융관련자료 등 개인적인 문제가 소송과정에서 불거지는 것을 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나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중단하고내 명예를 회복시키며 그동안 소송비용을 보상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돈을 받고 합의해준 이유는.] 손해배상청구소송 건은 사과를 하든지,손해배상을 하면 되는 것인데 이번 건은 손해배상금을 약정받은 것이다.홍걸씨측이 변호사 비용과 행정비용,기타 손해배상을 나에게 해야 한다. [그후 합의가 깨졌는데.] 10만달러는 받았으나 나머지는받지도 못했다.또 이후 검찰이 정치보복성 기소를 하는 등합의를 위반했다.그래서 내가 다시 계약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이달 중으로 법원이 홍걸씨를 소환해 증언받을 계획인 것으로 안다. 김수정기자 ■윤석중 청와대비서관 “어쩔수 없이 돈 줬다”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이신범 전 의원에게 10만달러를 지불했다는 보도와 관련,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대통령 아들들이 연루된 ‘게이트’가 수습되기는커녕,증폭되는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사안의 경우 ‘내용 자체는 사실’이어서 자칫 궁색한 변명이 되지 않을까우려하는 모습이다. 홍걸씨와 이 전 의원과의 합의 중재에 관여한 청와대 윤석중(尹晳重) 해외언론비서관이 16일 직접 해명에 나섰다.윤비서관은 이씨에게 10만달러를 줬다는 내용은 시인하면서도홍걸씨와 이씨가 합의한 배경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난 2000년 이후 몇번에 걸쳐 이씨가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대통령의 아들로서 외국에서 소송 당자자가된다는 부담 때문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또 “사생활침해도 계속됐다.”고 덧붙였다.그는 “소송을 중단하고 가족 등에 대한 사생활 침해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당시 10만달러를 줬다.”고 밝혔다.증언 회피를 위해서가아니라 대통령 아들이라는 신분의 특수성과 개인 사생활을위해 어쩔 수 없이 합의했다는 설명이었다.또 소송이 계속될 경우 소송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도 합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윤 비서관은 또 자신이 두 사람간 소송에 나선 이유에 대해 “청와대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홍걸씨의 지인으로서 관여하게 됐다.”고 말하고 “홍걸씨가 56만달러를 다 지불할능력이 안돼 내가 5만달러를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의금 액수와 관련, “56만달러는 이씨가 소송 과정에서발생한 비용과 채무액이 56만달러이기 때문에 이에 맞춘 것”이라고 말하고 “홍걸씨가 합의시 지불한 10만달러는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홍걸씨 외가친척에게 빌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합의금 지불능력에 관한 의혹과 관련,윤 비서관은 “56만달러는 홍걸씨의 집을 팔아 주기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회창씨 가회동빌라 부인이 구입”민주 함승희의원 주장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전 총재가 살고 있는 가회동 경남빌라는 사돈에게 빌린 것이 아니라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직접 구입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16일 국회 법사위에서 “한씨가 지난 97년 대선 직후 문제의 빌라를 고급주택 거래업체인 신우주택으로부터 15억원에 구입해 차명으로 관리해 왔다.”며 자금 출처에 대한 검찰수사를 요구했다. 함 의원은 또 “만약 이 전 총재의 주장대로 사돈 명의의 집을 빌려 사용한 것이라면 검찰은 당연히 증여세 포탈여부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총재는 그동안 이 빌라는 사돈 소유로, 이를 빌려 사용해 왔다고 밝혀왔다. 같은 당 이재정(李在禎) 의원도 이날 예결위에서 “고급빌라 중개업체인 ‘신우’에 이 전 총재 부부가 빌라 구입을 의뢰, 14억원에 한 채를 구입하고 중개자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요구한 뒤 3000만원의 중개수수료를 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재 측근인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에 대한 여권의 물타기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국회 법사위 질의/ “3弘의혹 성역없는 수사를”

    16일 법무부에 대한 국회 법사위 정책질의에서 야당측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과 친인척에 대한 성역없는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비판하면서도 검찰이 대통령 아들들의 게이트 개입 여부에 대해 책임지고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는데는 뜻을 같이 했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지난 88년 이래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전달받은 것 이외에 지금까지 진승현,이용호씨와도 검은 돈거래를 했다.”면서 대통령 세아들의 즉각 소환을 촉구했다.이어 “지난해 7월 이희호(李姬鎬) 여사와3남 홍걸씨가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으로부터 피소됐는데도 ‘대통령 부인자격의 면책특권을 내세워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서면답변서만을 제출한 것은 국가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강원랜드 서울지사장 이윤복씨가 이 여사의 조카사위”라면서 “강원랜드가 매출장부를 조작하는수법으로 거액을 유출,현 정권의 정치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여사에게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물었다. 같은 당 윤경식(尹景湜)의원은 “각종 비리에 깊숙이 개입한 대통령의 세 아들은 마땅히 구속수사해야 한다.”면서 “특히 세 아들의 비리를 비호하고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토록 한 신승남(愼承男) 전검찰총장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춘(金淇春) 의원도 “청와대 친인척 담당인 경찰청특수수사과 최성규(崔成奎) 총경이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가운데 법망을 뚫고 도피했다면 이것은 자의가 아니라 도망가서 숨어있으라고 누군가가 지시한 것”이라며 “최 과장이 도피 직전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하는데 최 과장의 홍콩 출국은 작의적 도피가 아니냐.”고 캐물었다. 반면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대통령 아들 등 친인척 및 아태재단 관련 의혹들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현 대통령 임기내에 깨끗이 정리돼야 한다.”고 전제,“법무부장관은 검찰최고 감독자로서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팀에 검찰의명운과 명예를 걸고 원칙과 정도에 입각해 수사하도록 특별지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최규선(崔圭先)씨가 대통령 3남인 홍걸(弘傑)씨 사건의 입막음을 시도하기 위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진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같은 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최규선씨와 함께 심야대책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최 총경이 홍콩으로 출국한 것에 대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종의 혐의를 은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면서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그러나 함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지난 97년 대선직후 문제의 빌라를 S주택으로부터 15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 전 총재의 자금 출처에 대해 검찰수사를 요구하는 등 역공을 취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지방선거 출마 사퇴공무원 이력 다양

    6월13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9일 남은 15일 출마를 희망하는 공무원들이 공직에서 사퇴하면서 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6·13지방선거는 ▲시·도지사 16명 ▲시장·군수·구청장 232명 ▲시·도의회 의원 690명 ▲시·군·구의회 의원 3490명 등 모두 4428명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공직사퇴 마감시한인 14일까지 공무원 13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이들 가운데 다양한 이력을 가졌던 공직자들도 있다. 헬기 조종사 출신의 육군 소령이 지방의회 의원 출마를위해 사표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충남 논산시 노성면 육군항공학교 중대장 이실구(李實求·39)씨는 논산시의회에진출하기 위해 군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그는 “어릴 적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노인들만 남은 농촌에 젊은이들이 나서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싶어 군생활을 청산했다. ”고 밝혔다.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공주고와 목원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88년 학군 26기로 군생활을 시작,전방부대의 헬기 조종사 등으로 활동해 왔던 그는 당락에 관계없이 “농촌발전과 농민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李志泳·58) 전 경북 성주경찰서장도 문중표를 등에 업고 경주시장에 나서기 위해 경찰 제복을 벗었다.순경으로부터 시작한 36년간의 경찰생활에서 쌓은 현장 행정경험을 살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청송우체국장과 경북체신청 통신업무과장 출신의 황주현(60)씨는 42년간의 체신행정 경험을 살려 지방자치에 힘을보태겠다고 밝혔다.정보화 사회를 주도하는 체신행정을 지방행정에 접목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전남 고흥군 영남면사무소에서 13년을 고용직으로 일했던 마의수(馬義洙·56)씨는 고향인 영남면에서 군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산업계에서 농사업무를 맡아왔던 경험을되살려 지역발전을 기치로 내걸었다. 부산 연제구청 교통행정과에 근무하던 차백진(車白振·35·기능직 10등급)씨는 연산1동에서 연제구의회 의원으로출마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학창시절부터 정치에 뜻을갖고 있었다는 그는 “일선현장에서 뛴 경험을 살려 자신과 같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97년부터 연제구청에서 기능직으로 근무해 왔다. 구의원 출마를 위해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장직을 사임한진원용(陳元鎔·58)씨는 “구의원들의 자질이 떨어지고 횡포가 심해 공보실장과 동장 등을 지내는 동안 마음고생이많았다.”고 출마배경을 털어놨다.그는 40여년간의 공직경험을 살려 제대로 된 지방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했다. 한편 광주지역 신문사 기자 5명이 도의원과 기초의원에도전해 주목된다.광주타임스 나주주재 이기병(46),전남일보 보성주재 김용욱(55),무등일보 장성주재 나종우(52)기자 등 3명이 도의원을 목표로 민주당 공천 경쟁에 뛰어 들었으며 호남매일 보성주재 박종남(45),전남매일 화순주재김선민(54)기자는 군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국종합
  • 지방선거 출마공직자 130여명 사퇴

    6·13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공직을 사퇴한 지방공무원은 모두 13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자치부는 6·13지방선거와 관련,공직사퇴 마감시한인 14일 현재 중간 집계결과 전국 16개 시·도에서 지방공무원 133명이 공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178명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이에 따라 24명이 사퇴한 경남 등사퇴자가 많은 시·도는 행정 공백의 우려를 낳고 있다.이에 반해 대전에서는 출마를 위해 공직을 포기한 공무원은단 한명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 시·도별 사퇴 현황을 보면 경남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남 21명,서울 16,경기 13,경북 11,충북 9,전북·충남 각 7,부산·광주·인천 각 4,울산·강원·제주 각3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직급별로는 기초단체장 4명,5급 이상 74명,6급 이하가 55명 등이다. 이들 공직자 가운데는 사퇴 마감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사직서를 선뜻 내지 못하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기도했다.그동안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공공연히 거론돼 온 정영석 해운대구 부구청장과 최길락 부산시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 등은 고심끝에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한편 민주당 기반인 호남권과 한나라당 기반인 영남권에서는 사활이 걸린 정당 공천을 노리고 일찌감치 공직에서물러난 공무원이 많았다.이들은 조직력 부재 등으로 주민경선제에서 줄줄이 탈락했지만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워무소속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상당수가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였던 기초단체장에서는 여성 후보들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다만 민주당의 서울 강동구청장 후보경선에서 이금라 서울시의원이 당선돼 여성 단체장 후보 1호를 기록했다. 전국종합
  • [기고] 남북정상 ‘제3국 회동’도 검토를

    최근 임동원 특사의 방북으로 작년 3월 남북 이산가족 서신교환 행사 이래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남북관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아 가는 느낌이다.평양을 다녀온 뒤 9일 서울을 찾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전한 평양 당국자들과의 면담 내용에서도 그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이번 특사방북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을 빚어 왔던 정부의 대북정책 투명성 측면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를 낳았다. 남북관계는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합의보다도 실천이 더중요하다.김대중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합의 내용의 실천을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아울러 북측엔 종전의 예처럼 적당한 구실을 붙여 합의 사항을 사실상 파기하는 등의 작태를 보일 경우 더 이상 남북관계의 진전은물론,북·미,북·일관계 개선도 요원해진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우리 정부차원에서 이번 합의사항이 순조롭게 이행되기 위해서는 다음 사안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 첫째,북·미관계의 악화가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게 되므로양자관계의 최대 핵심 이슈인 특별사찰(미국,국제원자력기구 주장)과 경수로공기 지연에 따른 배상문제(북측 주장)를 어떻게 풀 것이냐 하는 것이다.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특별사찰에는 준비기간을 포함,3∼4년이 걸리므로 2005∼06년경 1기 경수로 핵심부품이 공급되기 전인 올해부터 특별사찰을 시작하자는 입장이다.반면,북한은 제네바합의가 정한시한인 2003년까지 미측이 경수로 공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먼저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타협이 쉽지 않다.이와 관련,정부는 개성공단 건설을전제로 전력의 간접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구체적인 전력공급 계획 등을 마련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둘째,정부가 추진중인 대북정책 관련 5대 핵심과제 가운데이산가족상봉 문제를 제외한 3개의 과제(경의선 연결,금강산 육로연결,개성공단개발 등)가 직·간접적으로 남북 군사당국의 협력을 필요로 하므로 무엇보다 먼저 작년 초에 이미타결한 ‘철도·도로 연결 군사보장합의서’를 발효시키는일이다. 셋째,역시 5대 핵심과제 중의 하나인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인데 이에 관해서는 2000년 9월 제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2차 국방장관회담을 가까운 시일내에 ‘북측지역’에서 개최함으로써 북한이 대남 약속을 지키는 일이급선무이다.철도연결 관련 군사보장합의서를 발효시키는 것자체가 중요한 군사적 신뢰구축조치이긴 하지만 남북한 국방의 최고 행정책임자가 만나는 일은 그 이상의 군사적 신뢰구축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끝으로,김정일국방위원장의 답방을 통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인데 이 문제는 대선 등 금년도 국내의 주요행사가 겹쳐준비가 여의치 못할 경우,제 삼국에서 남북한을 포함한 3∼4국 확대정상회담의 개최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서는 미국이나 중국 등과의 사전 긴밀한 협의와 함께 필요하다면 유엔이나 유럽연합(EU)의 간접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한반도를 위요한 주요국가와 국제기구 모두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김경수 명지대교수·국제정치학
  • 비자자격 강화 파장/ 도피성 美유학 힘들듯

    미국 이민귀화국(INS)이 9일(한국시간) 비자발급 요건을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단기 어학연수나 초·중·고생들의 조기유학,‘도피성’ 유학이 힘들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유학알선 등 국내 관련 업계는 물론 장기 체류자와 유학생을 주고객으로 하는 로스앤젤레스·뉴욕 등지의 여행사,유학원,영어학원,음식점 등 한인 업소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무엇이 달라지나] 이르면 다음달부터 상용(B1) 및 관광(B2)비자 소유자의 미국내 체류기간이 현행 6개월에서 30일이내로 단축된다.여행 목적과 기한을 설명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자동적으로 체류기한이 30일 이내로 제한된다. 관광비자를 학생비자로 변경하려면 미국에 입국하기 전공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한다.따라서 미국 현지에서관광비자를 유학비자로 변경하는 일은 사실상 금지된다.치료,사업문제 등 예상치 못한 이유로 비자를 연장할 수 있지만 재정보증이 필요하며 연장기간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INS는 8일 연방관보에 이 조치들을 입법예고한 뒤 한달간여론수렴을 거쳐 시행한다. 미도파유학센터 김홍일 팀장은 “앞으로 3∼4개월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불가능해졌다.”며 지난해 3만명에 이르렀던 어학연수생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걱정했다.또한조기유학 붐에 편승,관광비자로 장기 체류하며 자녀교육을뒷바라지하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딸이 미국에서 출산할 경우 어머니가 산후조리를 하는 일도 힘들어지게 됐다.또 상사·지사 주재원으로 일하는 자녀 집에서 몇달씩 머물던 부모들의 ‘미국 생활’도 어려워지게 됐다. [왜 강화하나] 지난해 9·11 테러 용의자 두 명이 단기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학생비자를 받을 때까지 1년간 플로리다주 항공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비자발급 요건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은 4만 5000명으로추산되고 60만명의 외국 유학생 가운데 4위이다..한국 유학생의 10%선인 4000여명이 관광비자로 입국해 현지에서학생비자를 취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1회계연도(2000년 10월1일∼2001년 9월30일)에 관광·유학 등 비이민 비자를 얻은한국인은 43만여명이었고,이중 2만 8000여명이 유학비자로 입국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기고] 준법만이 살길이다

    술 먹은 다음날 몸이 나른하면 사우나를 종종 찾는다.그러나 거기에 항상 행복과 휴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불쾌와 혐오도 있으며 요즘은 오히려 자꾸만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시설 때문이 아니다.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무례함을 너무 자주 만나기 때문이다. 이따금 우리는 좁은 공간에 갇혀 사는 고슴도치와 같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 옆 친구의가시가 자기를 찌르고,자기의 가시도 역시 그 친구를 찌를 수밖에 없는 한심한 무리들 말이다. 작은 국토,많은 인구가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이다.이러한상황에서 공동체 윤리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우리는 서로에게 고슴도치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피하려야 피할 수 없다. 난마처럼 얽키고,뒤죽박죽이 돼 버린 이런 현실에서 어느곳부터 손을 대야 할지 사실 난감하다.동시에 전면적인 수술을 하지 않으면 어느 곳에 손을 대건 결국은 도로아미타불이 돼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정치가 대표적이다.말 바꾸기,말싸움,말꼬리잡기,거짓말,변명,험담,약속 불이행등 인간이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행태가 매일 안전에서 일어나고 있다.우리는 욕을 하면서도 부지불식간에 이를 학습하고 반복하며 무의식적으로 실생활에 응용하게 되는 것이다.질 낮은 정치의 폐해가 현재는 물론 대대손손에까지미칠 것을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을 지울 길 없다.경제,사회 그리고 학계,법조계,언론계 등 어떤 분야도 정치만큼매일같이 신문 방송에서 떠들지 않을 뿐 더 낫다고 할 만한 곳은 없다.말하자면 총체적 위기인 것이다. 정확한 진단이라는 자신은 없지만,나는 이를 개선해 나가는 방법은 ‘법의 확립'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전에 미국에 갔을 때 한인촌 구석진 음식점의 화장실 옆 작은 방에서 무심코 친구중에 하나가 담배를 꺼내 문 적이 있다.그때 집주인이 기겁을 하면서 실내에서는 금연이라고 정색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시 당국에서 금지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었다.나는 ‘아,우리나라 사람도 미국에 살면 이렇게 단순 금지규정도 잘 지키게 되는 구나.'하면서 법을안 지키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 속성이 아니라는것을 깨달은 적이 있다. 우스개 얘기로 미국에서 하루에 물고기를 세 마리 이상낚시하지 못하게 하면,우리나라에서 간 사람들은 먼저 잡은 것을 차속이나 어디 감추어 놓고 나중에 잡은 세 마리만 가지고 검사를 받는다는 농담을 들은 적이 있다.이는아마도 미국에 이민간 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의 일화이리라. 문제는 줄을 서 있는 사람은 손해를 보고,새치기한 사람은 아무런 불이익도 받지 않으며,불법적으로 부를 축적해도 형사처벌은 물론 세금 한푼 더 내는 것도 없고,사회적으로 행세까지 하게 되는 세상이니 한편으로 배도 아프고한심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오죽하면 잘못하다 걸린 놈이왜 나만 가지고 그러느냐고 억울해하겠는가.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이것이 법이다.'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법이 이렇게 살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모든 것이 ‘법대로' 돼 가고 있다는 신뢰감이야말로 가장 든든한 다음 단계를 위한도약대라고 보여지는 것이다. 김형진 변호사
  • 남한인구 4800만 넘어서

    남한 인구가 4800만명을 넘어섰다. 5일 행정자치부가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르면 남한의 인구는 지난 1월1일 현재 4802만 1558명으로 지난해 4773만 2499명보다 0. 6% 증가했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와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남한인구 4710만명(지난해 11월 현재)보다 100만명 정도 많은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410만 2468명,여성은 2391만 9090명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0.58%,0.62%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지역의 인구는 2237만 2438명으로 전 인구의 46.6%가 이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인구는 1026만 3344명으로 전년도보다 4만 7924명이 줄어든 반면 경기는 954만 4496명으로 지난해 921만 9350명보다 무려 32만 5146명이 늘어나 서울 외곽지역의 인구유입량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은 377만 536명,경남 310만 6502명,경북 278만 4711명,인천 256만 4598명,대구 252만 5109명,전남 209만 9308명 등이었다. 한국의 인구는 지난 84년 4006만 6919명으로 처음 4000만명을 돌파한 후 95년(4535만 9735명)까지 500여만명이 증가하는데 11년이 걸렸으며 97년부터는 인구증가율이 1%를 밑돌아 지난 7년간 300여만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한국의 가구수는 1608만 1111개로 지난해보다 1. 97%가 늘어나는 등 최근 5년간 1.74∼2.8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여경기자 kid@
  • 교포2세 여성 언론인 美 ‘피플’誌 편집장에

    [워싱턴 연합] 발행부수가 350만부에 이르는 미국 최대 대중잡지 피플의 편집장에 재미교포 2세 여성언론인이 발탁됐다. 피플의 모회사인 잡지사 타임이 3일자 인사 발령을 통해 박진이(40)씨를 피플의 새 편집장에 임명했다고 박씨의부친인 박윤수(73) 미국 해군 과학기술처 행정관이 4일 밝혔다. 한국계 언론인이 미국 주요 언론의 편집장에 기용된 것은이번이 처음으로 신임 박 편집장은 1985년 타임에 입사한 후 자매지인 피플,후(WHO),엔터테인먼트,인 스타일 등에서 일하며 고(故) 재클린 케네디 미국 대통령 부인과 세기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과의 인터뷰 기사로 성가를 높였다. 박 편집장은 하버드대학 생화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한 후 월터 먼데일-제럴딘 페라로 민주당 대선 후보 진영에서 정치수업을 받았으며 지난해 로라 부시 대통령 부인이 미국의 주요 여성언론인 10명을 위해 베푼 백악관 오찬에 초대받기도했다. 타임은 인사 발령에서 박 편집장이 당초 타임의 조사부 기자로 입사했으나 능력을 인정받아 일반 기자로 전향했으며“전공을살려 톰 크루즈,패트릭 스웨이지 등 유명 배우들을 깔끔하게 해부했다.”고 소개했다. 박 편집장은 박정수 전 국회의원의 친형으로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워싱턴 수도권 회장을 맡고 있는 박행정관과 현승종 전 국무총리의 조카인 현주 여사 사이의 3녀 가운데 맏이로 하버드대학 동급생인 중국계 금융인 데이비드 챈 제니슨연금 부사장과 혼인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 [월드컵 이야기] (12)브라질

    브라질에는 ‘남자 아이들은 축구공을 발에 달고 태어난다.’는 속담이 있다.그만큼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라는 말이다.또 ‘재무장관과 축구대표팀 감독은 누가 맡아도 상관없다.’는 조크도 있다.누가 재무장관이 되더라도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없고,누가 축구대표팀 감독을맡더라도 지지않는다는 자존심이 깔려 있는 우스갯소리다. 브라질은 17회 월드컵 본선에 모두 진출한 유일한 나라다.4번의 우승(6·7·9·15회)과 2번의 준우승에다 3회 우승국에 영원히 주어지는 ‘줄리메컵’을 차지한 유일한 국가다.‘축구왕국’답게 3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이 50개,프로축구팀이 500개 운용되고 있다.750개 축구학교에는 한국(250명)·일본(700명)·중국(300명) 등 세계각국의 ‘꿈나무’들이 선진축구를 배우기 위해 유학하고있다.반면 지난해 730명의 브라질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연간 2억달러의 외화수입을 올렸다.연간 축구산업 매출액은 150억달러로,국내총생산량(GDP) 6000억달러의 2.5%를차지한다. 브라질 축구가 세계 최강을 자랑하게 된가장 큰 이유는무엇보다도 전 국민이 열정적으로 축구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일 것이다.우리나라의 85배인 방대한 국토와 다양한인종으로 구성된 브라질은 국기인 축구를 통해 국민들의일체감을 형성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도시와 농촌어느 곳에나 잔디구장이 있고,축구는 빵과 치즈처럼 생활의 일부,아니 브라질 국민들의 생활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질의 독특한 리그 운영방식은 10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매년 상반기에는 전국 4대 지역간 지역챔피언리그가 열리고,3분기에 27개 주별 리그전을 통해 주별 대표팀을 뽑고,4분기에는 27개 주 대표팀간 리그전을 치러 최우수팀을 결정한다.주니어리그까지 포함해 연간 1만회 정도의 공식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풍부한 실전 경험과 개인기를 쌓고 있는 것.1902년에 창설된 파울리스타 리그(상파울루 소재·16개팀 소속)와 1906년에 창설된 키리오카 리그(리우데자네이루 소재·14개팀 소속)가 브라질 축구의 양대축 이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뜻밖에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9승 3무 6패의 초라한 전적,4차례의 대표팀 감독교체 등의 난맥상을 드러내며 AP통신에 의해 ‘2001년최악의 팀’으로 선정될 만큼 국제적 수모를 겪었고 국민적 실망도 컸다.이른바 상업주의에 젖은 선수들의 소극적인 플레이,과거의 영화에 얽매인 자만·방심 등 정신적 해이가 원인이라는 자성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축구황제 펠레를 비롯,가린샤 자일징요 등 전설적인 축구스타들을 배출한 브라질은 호나우두,카를로스,히바우두 등이 건재하고 있어 남은 기간동안 팀워크만 정비한다면 예선전에서의 부진을 떨치고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게브라질 국민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김명배 대사
  • 홍콩 불법체류 중국인 수천명 본토출국 거부…“거주 투쟁”

    [홍콩 AP 연합] 홍콩 당국이 1일 0시까지 홍콩을 떠나라고명령한 수백명의 불법 체류 중국인들은 31일 철야집회를 갖고 당국의 명령에 맞서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이들 대륙 출신 중국인은 31일 밤 홍콩 시내 중심가에 있는 차타드공원(遮打花園)에 모여 가족과 함께 홍콩에 체류하기 위한 투쟁을 다짐하고,카운트 다운을 하며 자진 출국 시한인 1일 0시를지켜 본 후 0시가 지나자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이 시간 이후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는 불법 체류 중국인들을 강제로 중국에 송환하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많은 불법 체류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언제라도 강제송환될수 있게 된 데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홍콩 당국은 이날 수십명의 경찰만을 배치해 강제추방 대상자와 그친척,지지자 등1000여명의 집회를 지켜보게 했다.경찰은 즉각적인 행동에나서지는 않았으나 현장은 긴장과 반항적인 분위기였다. 홍콩은 이미 중국에 반환됐으나 여전히 중국과는 다른 법률 체제와 엄격한 경계선 통제정책을 유지하고 있다.이로 인해 대륙 출신자 유입 방지는 홍콩 특별행정구정부가 직면한,가장 미묘한 문제의 하나가 되고 있다. 홍콩 정부를 피고로 소송을 제기한 5000여명의 불법 체류자들이 지난 1월의 법원 판결에서 패소한 후 홍콩 정부는 이들에게 1일 0시까지 홍콩을 떠나라고 명령했었다. 홍콩 정부는 이들과 비슷한 환경에 있으나 소송에 참여하지않은 중국인들에 대해서도 같은 명령을 내렸다. 홍콩 관리들은 약 4000명의 불법 체류 중국인이 여전히 홍콩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이 가운데 절반만이 1일 0시까지 홍콩을 떠나는데 공식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2000년 8월,홍콩의 한 이민사무소에서는 불법 체류 중국인들이 홍콩의 한 이민사무소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폭동을 일으켜 사망 2명,부상 약 50명의 인명피해가 난 바 있다. 홍콩 보안국의 패트리셔 목 대변인은,추방은 31일 이후 시작될 것이라고만 말하고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밝히기를 거부했다.
  • [우리고장 NGO] 광주 ‘시민생활환경회의’

    ‘맑은 물,집에서 합성세제 안쓰면 됩니다.’ 환경보호단체인 사단법인 ‘시민생활환경회의’(이사장 최준식 조선대 약대교수)가 10여년째 외쳐온 밥상머리 가족 실천론이다.쉽게 말하면 내집 식구들부터 합성세제 대신 폐식용유로 만든 ‘재활용 순비누’를 써서 죽어가는 시냇물을옛날 물장구치던 시절로 되돌리자는 취지다. 지난 92년 8월 닻을 올린 이 단체는 광주 북구 용전동 북구청 재활용센터를 빌려 재활용 비누공장을 돌리고 있다.원료는 시민들이 모아준 폐식용유가 전부다.하천과 강이 오염에찌들고 환경 호르몬 성분이 검출되는 주범으로 합성세제가낙인찍힌 지 오래다. 그러나 편리하다는 이유로 세탁비누와샴푸 등 합성세제는 사용량이 더 늘고 있다.소주잔 1개의 폐식용유를 정제하려면 물 5t이 들어간다.라면 국물 1그릇(1.4t)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시민생활환경회의는 투명한 회계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회원 650여명 가운데 달마다 거르지 않고 회비(5000∼2만원)를 내고 필요할 때 호주머니를 터는 회원이 절반이다.광주지역의언론계와 학계·재계·정계 등에서 참신한인사 28명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비누공장도 이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9000여만원으로 차렸다.지난해 회비로만 3500만원,비누 판매액도 2억 6600만원에 달했다. 환경회의가 광주시내에서 한달에 모으는 폐식용유는 12t으로 광주시내 전체 발생량의 20%선이다.이 양이면 네모 빨랫비누(300g)를 자그마치 3만 5000여개나 만든다. 주로 초등학교 식당 60여곳과 하남과 평동공단내 대형 급식소에서 폐식용유를 거둬온다.가정에서 버리는 양이 가장 많지만 수거율이 가장 낮아 고심하고 있다.튀김 음식이 많은중국집에서의 수거율도 거의 ‘0’에 가깝다. 순비누는 폐식용유를 끓이는 정제과정에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식기전에 수산화나트륨(양잿물)을 넣으면 그만이다.현재이 공장에서 나오는 비누는 4가지.손빨래용 네모비누,세탁기용 가루비누,그릇 씻는 가루비누이다.여기다 다음달 항균작용을 하는 치자를 넣어 만든 세숫비누가 상품으로 나온다. 주부 김모(45)씨는 “순비누는 손빨래를 하면 거품이 적지만 때가 잘빠져 물 사용량도 적고 냄새도 없어 1석3조의 효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비누공장은 또한 살아있는 환경 교육장이다.지난해 유치원생 5000여명이 다녀갔다.환경보호 교육 프로그램과 합성세제의 폐해와 독성 등을 비디오로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94년 일본·중국·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환경단체와 힘을 합쳐 ‘아시아 생활환경회의’를 결성,회원국을 돌면서 정보를 나누고 조사와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회원 동참(062)572-3980. 최낙선(35) 사무국장은 “주부들이 인식을 바꿔 순비누를쓴다면 돈도 덜 들고 우리의 금수강산을 지키는데도 도움을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맹렬 시민운동 연예인 급증

    시민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연예인들은 친선·홍보대사를 맡거나 후원회원으로 기부금을 내고 있다.특정 사안에 동참해 함께 운동을 하기도 한다.시민단체는 연예인을 통해 대중적 지지도를 높이고,연예인은이미지 향상을 꾀할 수 있어 서로 ‘상승효과’를 누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의 후원회장은 가수 패티김이다.여연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으면서 당당한 여성의 이미지를갖고 있어 패티김을 후원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패티김은 전국 순회콘서트를 갖고 수익금을 여연에 기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연예인들이 가장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가운데 하나.최근 영화배우 최민식이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동강살리기 운동을 벌였으며 방송인 정은아,탤런트 유인촌도 든든한 후원자다. 가수 박준하·박정운·김민우는 전국 15개 도시를 도는 환경콘서트를 환경운동연합과 같이 갖고 있다.이들 가수 3명은 산악자전거(MTB) 마니아들로 도시에서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조성에 관심이 많아 환경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 환경운동연합측은 “연예인들은 촬영현장 등 지방을 많이돌아다니다 보니 환경 파괴 실상을 자주 접하는 데다 건강에도 관심이 높아 환경운동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국제봉사단체인 월드비전에서는 탤런트 김혜자·정영숙·박상원·한인수 등 4명이 친선대사로 활약하고 있다.김혜자는91년부터 친선대사로 일하는 등 모두 10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 특히 김혜자는 몸을 사리지 않고 직원보다 더 헌신적으로활동한다.지난 15∼26일 직접 아프가니스탄의 난민 구호 현장에 다녀왔다.그는 아프가니스탄에 가기 전에 단골 약국에들러 아이들을 위한 비상약 350만원 어치를 직접 기부받고는 현지에 전달했다. 연예인들이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많은시민단체들이 연예인의 대중적 인기를 빌려 회원이나 기부금 확대 등의 사업을 하기 원한다. 윤창수기자 geo@
  • 美 “불법체류자 체임 줄 필요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내 불법체류자는 부당해고를 당해도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없다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연방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5대 4로 내린 판결에서 불법체류자는 체임 지급 등 합법적 체류자들과 똑같은 권리를 누릴 자격이 없다고 판시했다.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은 다수의견서에서 노동자의 연방이민법 위반이 고용주의 노동법 위반보다 죄질이 더 무겁다며 불법이민자는 미국에서 일할 법적 권리가 없다고강조했다. 렌퀴스트는 “불법체류자들이 해고보상금을 받을 경우 이민법을 사문화시키고 유사 사건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렌퀴스트 등 보수성향의 대법관 5명은 다수의견을,스티븐 브레이어 등 진보성향의 대법관 4명은 소수의견을 냈는데,노동법보다 이민법을 우선시한 것은 대 테러조치 강화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과 노동단체들은 이번 판결로 700만명에 달하는 불법취업자들이 고용주로부터 착취를 당할 우려가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등 한인 밀집지역에 불법 취업한 많은 한인 및 중남미계 근로자들은 이번 판결로 악덕 고용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해도 법적으로 호소할 길이 사실상 막히게 됐다.
  • [사설] 발전파업 해법은 원칙준수뿐

    발전노조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중 복귀 최종 시한인 25일까지 돌아온 인원이 30%를 겨우 넘어선 가운데 발전회사 측은 이날 복귀하지 않은 3600여명을 해고하는 절차에 들어갔다.또 파업노조 집행부는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사측에‘조건 없는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지만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정부는 정부대로 관계장관 회의에서 법에 따른엄중 조치를 재천명했고 민주노총은 26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총파업을 결의하겠다고 발표했다.발전회사 노사와 정부,민주노총 등 네 당사자가 모두 강경 일변도로 치달아 사태해결은커녕 파국을 눈앞에 둔 것이 지금의 형국이다.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른 이 시점에서 발전 파업에 원만한해결책을 강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원칙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비록일부 희생이 따르더라도 그 원칙 안에서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이 사태의 기본 성격은 역시 발전산업민영화를 추진하느냐,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민영화 정책의 옳고 그름에 관해서는 처음 논의가 시작된 때부터 찬반 양론이 갈려왔다.그 과정을 거친 결과로 여야 정치권은합의해 2000년 12월 관련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우리는이것이 원칙임을 부인할 수 없다.그 원칙을 세울 때에 비해지금 상황이 본질적으로 달라진 바 없으므로, 노조가 반대투쟁을 격렬하게 벌인다고 해서 이를 포기하는 것은 분명옳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발전 파업을 끝내는 해법이,노조가 민영화원칙을 받아들여 일단 업무에 복귀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아울러 노조원들이 파업을 중단하면 발전회사와 정부는 지금까지의 강경 방침을 재고해 희생자를 최소로 줄이는 조처를 취해야 하며 이를 노조원들에게 확약해줄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 그리고 파업 노조원들에게는,진정 ‘조건 없는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먼저 파업부터철회할 것을 권고한다.
  • 미복귀 발전노조원 3천여명 해고 착수

    정부와 발전회사가 파업 노조원에 대한 징계작업에 착수했으나 노조원들의 복귀율은 30% 수준에 그쳐 발전노조 파업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25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복귀시한인 이날 오전 9시까지 돌아오지 않은 노조원을 해임키로 하는 등 강경 방침을 재확인했다.이에 따라 최대 3912명에 대한 해임 등 징계조치가불가피해졌다.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해고된 197명과 해고절차를 밟고 있는 404명 외에 25일 오후6시 현재 미복귀 노조원 3164명에 대해서도 징계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6시 현재 복귀 노조원은전체 5591명 가운데 1826명으로,복귀율은 32.7%로 잠정 집계됐다. 사측은 이날 3차 징계대상자 451명에 대한 첫 인사위원회를 열어 복귀자 206명에 대해서는 심의를 유보하고 244명은 27일과 29일 등 2차례에 걸쳐 재심의하는 한편 근무이탈자 1명은 해임했다.이로써 해임자는 198명으로 늘어났다. 사측은 현재까지 파업에 따른 손해규모가 273억원으로 추정됨에 따라 노조는 물론 조합원 개개인에도 책임을 물어재산을 가압류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전력 수급이 불안해질 경우 유흥업소나 골프장등의 전기사용을 제한하고,예비전력이 100만㎾ 미만으로떨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송전을 차단키로 하는 등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사측의 강경자세로전력대란이 우려된다.”며 조건 없는 대화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명동성당을 방문,공권력 투입 방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성당측의 거부로 되돌아갔다. 이날 새벽 연세대에서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된 발전노조원 2000여명은 서울과 수도권 등지의 여관과 PC방 등에서 ‘산개투쟁’을 벌였다. 한편 이날 새벽부터 서울 당인리 발전소와 경남 삼천포화력발전소,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등 지역 발전소 정문 앞에는 노조원과 가족들이 업무 복귀자의 출근을 저지하는투쟁을 벌였다. 최광숙 전광삼 조현석기자 hisam@
  • 발전파업/ “”대량해고”” “”총파업”” 노사 평행선

    ■발전파업 전망및 후유증. 정부와 발전회사가 25일 미복귀 노조원 3765명의 징계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노사분규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가 불가피해졌다. 정부·사측과 노조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월드컵 기간중 전력 공급 불안이 우려되는 등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 이날 오후 6시 현재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한 5411명 가운데 회사로 복귀한1646명을 뺀 37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전체 5591명 가운데 이미 해임된 1·2차 징계대상 197명이 포함된다.사측은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3912명 가운데 이미 복직해 3차 소명에 응한 206명과 최종 복귀시한 이후 돌아온 157명에 대해서는 징계는 하되 해임은 면해주기로 했다.아직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의 경우 최종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돌아오면 정상을 참작해줄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29일 3차 징계대상 가운데 미복귀자 244명과4월 10일쯤 열릴 4차 징계대상 노조원 3313명에 대한 해고여부가 최종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파업으로해고될 노조원은 줄잡아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사측은 내다봤다. [악화일로 걷는 노사 대립] 이번 파업의 최대 쟁점은 ‘민영화’다.정부와 사측은 당초 단체협상만 원만히 타결되면파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오판했다. 그러나 노조의 궁극적 주장은 민영화 철회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발끈하고 나섰다.노조의 요구는 전력산업 관련 정책기조를 뒤흔드는 것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파업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같은분위기를 ‘춘투(春鬪)’로 연결시켜나갈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발전노조 파업을 통해 올해 노사 및 대정부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게 복안이다.민주노총이 발전 파업을 빌미로 총파업 결의를 내놓은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월드컵 전력 공급 차질 우려] 발전소의 파행운영과 대체인력의 피로도 누적 등으로 파업 장기화에 따른 후유증이속속 불거지고 있다.대량 해고 조치가 내려질 경우 인력부족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더욱이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이후에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여서전력 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된다.이날 현재 정비 중이거나 정비가 중단된 발전기는 24기 567만㎾,가동대기 중인발전기는 3기 75만㎾다. 정부는 정상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소 90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력직(500명) 공채와 군 인력(400명) 투입 등 대체인력 확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5개 발전회사 공동으로 특별기동팀을 구성하는 한편 9월말로 예정된 태안6호기의 준공 시기를 두달 앞당길 계획이다.6월 이후에도 13∼20%의 전력예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력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유흥업소와 골프장 야간전력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예비전력이 1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송전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발전파업 이모저모. 발전노조 파업사태는 25일 노조원의 업무 복귀 시한을 넘기면서 노·정과 노·사간 대치 국면으로 치달았다. 정부와 사측이 ‘집단해고 불가피’ 방침을 천명하자 민주노총과 발전노조원들은 ‘총파업불사’로 맞섰다. 그러나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전력 대란’을 우려하며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발전소 주변 표정] 전국 각 지역의 발전소 주변에서는 업무복귀 시한인 이날 오전 9시를 앞두고 복귀 노조원들과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노조원 가족의 표정이 엇갈렸다.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에는 이날 복귀한 15명을 포함,노조원 115명 중 55명이 업무에 복귀했다.이들은 새벽부터 1,2명씩 회사 정문에 도착,복귀의사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정비중인 4호 발전기를제외한 25만㎾짜리 5호 발전기 1대를 가동하는 데 24명의간부들이 매일 3조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입구에는 오전 6시40분부터 노조원 가족 100여명이 나와 노조원의 업무 복귀를 막았다.이 과정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조원 움직임] 전날 연세대에서 농성을 벌이다 빠져나간노조원 2000여명은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 집행부의지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여관과 PC방 등으로 흩어져‘산개투쟁’에 들어갔다. 정부가 발전노조 파업참가 미복귀자에 대해 해임방침 시한으로 정한 25일 전북 무주양수발전처 소속 일반 노조원전원이 사업장에 복귀했다. 남동발전 무주양수발전처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위원장을 제외한 노조원 48명 전원이 이날 오후 8시쯤 사업장에 모두 복귀했다.”면서 “이들 노조원에게내일부터 정식 근무에 임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측이 전날 연세대 농성장에서 붙잡힌 뒤 업무복귀서약서를 작성한 일부 노조원들을 버스에 태워 회사로 복귀시키자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측은 강력 항의했다.민주노총 소속 박훈 변호사는 “경찰이 서약서를 종용한 것은명백한 ‘제3자 개입’이며,사측이 준비한 버스에 강제로태운 것도 심각한 불법 행위”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 대응] 민주노총은 26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발전소 매각 반대와 노동탄압에 맞서 총파업 돌입을 결의할 예정이다.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도 이날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원들을 무조건 해고할 것이 아니라‘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반응] 4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발전산업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강경대응으로는 사태해결이 어려우며,사태가 풀리지 않는 것은정부가 기존 파업과 달리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주 임송학 최병규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불법파업 해고정당’ 판결 가능성. 발전노조의 파업사태는 무더기 징계 해고에 이어 해고의 정당성을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귀착될 전망이다.해고된 노조원들이 회사측의 해고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 파업 노조원들에게는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 외에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따라서 현행법을 위반한 만큼 발전 노조원들에 대한 해고조치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불법행위에 따른 징계해고의 경우 근로기준법이 정한 정리해고에 따른 각종 절차(경영상의 필요성,해고회피 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발,성실한 협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대법원은 기업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반대한 한국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에 대해 “구조조정 실시로 근로자의지위나 근로조건이 변경된다 하더라도 기업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는 정당성이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유죄를 인정했다.법원이 구조조정을 경영권의 행사로 간주,단체교섭이나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판결을 내린 점을 감안하면 발전노조의 민영화 반대 파업도 경영권을침해하는 ‘불법 쟁의’로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대량해고 외국사례…81년 美 관제사 1만여명 해고. 발전회사들이 추진 중인 노조원 4000여명에 대한 집단해고방침은 국내에서는 물론,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정도의 대규모 해고다.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은 84년 3월 정부의 탄광폐쇄와 2만여명의 탄광노동자 감축계획안에 대해 탄광노조가 파업으로맞서자 교섭대표 대신 경찰력을 투입하는 강경책을 실시했다. 결국 다음해 3월3일 탄광노조는 사망자 2명,체포인원 5800명이라는 상처를 안고 직장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는 지난 81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 당시 미연방항공청 소속 관제사 1만 3000여명이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48시간 복귀시한을 지키지 않은 1만 1000여명을 해고했다. 레이건 정부는 관제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한시적인 비행통제,주요 공항의 입항 예약제,이륙항공기 수를줄이기 위한 항공교통 통제제도 등의 조치를 취하며 맞서 나갔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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