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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마당/ ‘이중국적’ 뜨거운 찬반 논란

    국회의 임명동의라는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21일만 에 퇴장한 장상 전 총리서리,병역문제로 이젠 고국 땅에 들어오기도 어려워진 가수 유승준….이들이 겪었던 홍역의 뿌리에는 ‘국적문제’라는 공통점이 있다.한 사람은 자식의 외국국적이,또 한 사람은 본인의 국적 선택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현실성 여부는 차치하고 우리나라가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국가였다면 어땠을까? 당연히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인터넷에서는 이런 현실을 반영한 토론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kr.yahoo.com)의 토론플라자에 한네티즌이 개설한 ‘이중국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게시판에는 허용론과 반대론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찬성 “불법적인 방법이 아니고 두 나라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이중국적을 취득한다면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중국적을 가진 자는 두 국가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야하는 이중의 어려움이 있다.따라서 어떻게든 하나는 자연히 포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은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자유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ID nk9340) “이중국적은 선택사항이다.이중국적에 반대하는 사람은 이중국적을 갖지않으면 될 것이다. 단 찬성하는 사람이나 이중국적을 바라는 사람에게까지 못 갖도록 하면 안된다. 만일 북한이 이중국적을 준다고 한다면,그래서 재미교포들에게 이를 허용한다면 아마 우리들의 이익을 북한에 빼앗길지도 모른다.비록 병역문제 등 걸림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ID akalder) “이중국적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한국에서 아이들을 낳아 기르는 국제결혼한 사람들이 그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국적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한국 여성과 외국인이 결혼할 경우 아이들은 아버지가 있는데도 ‘미혼모’의 자녀로 자라야하는 모순이 있었다. 아버지가 외국인일 경우 자녀는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국적법 개정으로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 여성의 자녀도 한국 국적을 가질 수 있지만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중국적이 인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ID toktokie2002) ■반대 “이중국적을 허용하게 되었을 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병역문제이다.누구나 그리 달가워할 리 없는 군복무이다 보니 이중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연히 병역기간을 피해 해외에 거주하게 될 것이다.비단 군 문제뿐만 아니라 세금·교육문제 등 모든 현안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측면을 따라 철새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이중국적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이중국적 허용 주장은 공허하게 들린다.”(ID hongil_micha) “미국 시민권자로서 이중국적 허용에 반대한다.대다수의 한인 미국 시민권자는 이중국적에 반대한다.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들은 한국이 싫어서 국적을 버린 것이 아니고 미국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이다.투표를 하고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권리를 찾기 위한 것이다.이중국적에 찬성하는 미국 시민권자를 보면 대부분 부유층으로 군대 면제 등 혜택을 받기 위해서이다.돈은 한국에서 벌고 쓰는 것은 외국에서 펑펑 쓰고.이중국적 허용에 절대 반대한다.내가 미국 시민권자라고 한국사람이 아닌 것은 아니니까.”(ID chonyok) “한마디로 이중국적을 원하는 것은 애국심의 결여라고 생각한다.확고한 국가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국의 국적을 자랑스럽게 선택할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요즘 같은 세계화시대에 외국 나가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다.나는 일부러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자진해서 군대에 보냈다.그것이 자식을 사랑하는 길이고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기 때문이다.요즘 부모들이 더 문제다.귀한 자식일수록 더 강하게 키워야 한다.”(ID kimjin147) 이호준기자sagang@
  • 재보선 중간판세 점검/ 수도·영남권 ‘이변 징후’

    수도권 7곳을 포함해 영남 3,호남 2,제주 1곳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8·8재보선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한나라당의 낙승이 예상되던 초반 분위기와는 다른 ‘이변 징후’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재보선이 당초 ‘대선 전초전’,‘미니 총선’으로 관심을 끌었던 것과는 달리 단순히 지역선거로,국민의 외면속에 진행 중인 양상도 이상기류로 볼 수 있다. 8·8재보선은 지난달 23일 후보등록개시 직전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졌다.경기 하남 정도가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을 뿐이다. 그러나 중반전 이후 수도권 및 영남권에서도 이변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통된 분석이다.하남의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후보간의 치열한 경합 양상이며,경기 안성과 북제주,서울 영등포을 등 영·호남을 제외한 4∼5곳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들을 거세게 추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영남지역인 부산진갑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와 혈전을 벌이고 있고,경남 마산합포의 경우도 한나라당이 낙승을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민주당 텃밭인 전북 군산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상당히 선전 중이다.전국적인 이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당원들에게 이변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유롭다.그러면서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5대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총공세,특히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가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연루됐다는 공세를 우려하는 기류다.유권자들의 견제심리 발동과 휴가철로 인한투표율 저조가 한나라당에 불리한 이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계한다. 반면 민주당은 수도권 등지의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참패 재연 가능성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반대세력들의 비협조 등 당내 갈등에 따라 총력전을 펴지 못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민주당의 적(敵)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대업씨 고소사건 수사전망/ 정연씨 병역의혹 전면조사 불가피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의 명예훼손 고소사건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향후 정국을 뒤흔들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견상으로는 한나라당 의원 등이 김씨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등이 쟁점이지만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문제 전반을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검찰이 김씨 고소 사건과 한나라당 의원 등이 한화갑 민주당 총재 등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일반 고소·고발 사건을 맡는 형사부가 아닌 서울지검 특수1부에 배당한 것만 봐도 사안의 중대성을 가늠할 수 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명예훼손 사건이 아니라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해 병역비리 수사팀이 소속된 특수1부에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사건의 핵심은 자연스럽게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병역기록 위·변조와 파기 여부 등으로 모아질 전망이다.이 때문에 김씨가 제기한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의 관련설이나 정연씨 병역문제 대책회의 참가자들의 녹취록 진위 여부도 확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참고인으로 누구를,언제 소환하느냐도 검찰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정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현재 정연씨 병역문제에 전태준(全泰俊) 전 의무사령관,이 후보의 동생 회성(李會晟)씨,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소환자에 따라서는 사건이 정치쟁점화될 소지가 다분하다. 비록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은 공소시효가 완성됐지만 병역비리 은폐의혹은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 있기 때문에 김씨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물론 향후 대선가도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포럼] 미8군사령부에서의 반나절

    # 신 1 서울 용산 미8군사령부 드래곤힐 라지 안의 2층 복도.주한미군이 이례적으로 각 언론사 논설위원을 초청해 궤도차 여중생 압사사건에 관한 설명회를 갖는 날이다.논설위원들끼리 잠시 대화를 나눈다.“주한미군도 이제 한국을 대하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하와이에서 일본 보트가 잠수함에 받쳐 일본인들이 숨졌을 때 미태평양사령부는 어떻게 했나.여중생 사건의 대처와 비교된다.” # 신 2 설명회가 열린 회의실.대니얼 자니니 미8군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간부들이 여중생사건에 관한 경위,대책 등을 설명한다.자니니 사령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딸을 둔 아버지로서 유가족의 슬픔을 덜 수 있는 길이 없음을 잘 안다.”면서 “그러나 사고경위 조사,사고후 취한 조치에 대한 한국인들의 오해가 불식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한다. # 신 3 같은 방.2시간여 설명이 끝난 뒤 질문답변 시간.형사재판권 이양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자니니 사령관은 “지금 검토중이다.그러나 형사재판권 이양에 대해 내게는 거부권은 있지만 허용권은 없다.정부와 정부간에 할일이다.”라고 밝힌다.한국 법무부가 요청한 형사재판권 이양의 결정시한은 오는 7일이다. # 신 4 이보다 조금 이른 시각 주한미대사관 대사집무실.토머스 허바드 대사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 5명을 만나 “재판권 이양 문제는 미8군사령관의 권한인 만큼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 신 5 다시 드래곤힐 라지의 회의실.갑자기 미군 여럿의 행동이 급해진다.회의실 밖 복도에서 한 미군장교가 무전기로 빠르게 말을 주고 받는다.“한국대학생들이 영내로 들어왔으나 조치했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 30여명이 미8군 5번문 안으로 10여m쯤 뛰어들어와 기습 연좌시위를 벌이다 미군경비병과 한국경찰에 의해 연행된 것이다. # 신 6 설명회가 끝난 직후.한 미군이 “부인이 미국에서 여중생 유가족을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다.1년여전 자신을 따라와 한국에서 머물던 부인은 사고소식에 조금이나마 도울 길이 없을까 궁리하다 고향인 켄터키로 갔다는 것이다.오는 9일 한국으로 돌아와 교회 3곳에서 모은 성금을 유가족에 전달할 예정이라는 것이다.다른 미군간부는 “한국에 와서 처음 배우고 가장 자주 쓰는 말이 ‘같이 갑시다.’라는 말”이라고 소개한다.그러면서 그는 “같이 가야 하는데….”라며 최근 상황에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는다. # 신 7 논설위원들이 드래곤힐 라지 건물 밖으로 걸어나온다.이때 주한미군의 한 관계자가 “사령관이 MBC의 여중생 관련 프로그램을 녹화해 세번이나 되풀이해 봤다.”면서 “‘시계를 되돌릴 수 있다면….’하며 탄식하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달 말 주한미군사령부에서 반나절 동안 보고 들은 일들이다.짧은 시간동안 지켜본 주한미군은 과거와는 많이 달랐다.사령관이 직접 경위를 설명하고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무엇이든 솔직하게 답변하겠다.”는 자세는 예전엔 좀처럼 볼 수 없던 풍경이다.주한미군의 고뇌하는 모습이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적은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주한미군은 아직도 한국인의 진정한 요구가 무엇인지 귀 기울이지 않는 느낌이다.“한·미행정협정에서 미군이 손해보는 부분도 많다.” “민간보다군사법정의 처벌이 무겁다.” 이런 언급은 이번 사건을 보는 주한미군의 인식을 잘 드러낸다. 한반도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은 중요하고,반미감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나 이는 호소 등 감정적 접근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한국인과 주한미군의 포옹은 무엇보다 미측의 인식과 자세의 전환이 관건이다.주한미군은 한국에 대해 미국의 제도와 문화를 이해하라고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인을 존중해주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이런 노력이 쌓일 때 한국민과 주한미군은 미래를 향해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다. 박재범/ 논설위원
  • ‘김대업씨 폭로’ 공방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병역비리 수사에 참여한 김대업(金大業)씨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또다시 불꽃을 튀기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1일 김씨의 기자회견을 “파렴치 6범의 전과자와 정략에 눈이 먼 민주당의 합작 사기극”이라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신기남(辛基南) 의원,김씨,인터넷신문 기자 등 7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오후에는 당소속 법사위원 10명을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에게 보내 즉각적인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씨는 지난 5월 가족들을 해외로 빼돌린 뒤 허위폭로를 자행해 왔다.”며 “김씨와 민주당의 공세는 천인공노할 사기극으로,엄중히 단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의 한 측근은 “김대업은 청와대 특명수사관을 사칭한 사기전문범”이라며 “그의 주장을 여과없이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 제소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모처럼 호재를 만난 듯 이 후보의 해명과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하며한나라당을 한껏 압박했다.한화갑 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이 후보는 아들 병역문제에 대해 그동안 ‘은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던 만큼 이제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검 방문과 관련,“이 후보관련 5대의혹사건을 얼버무리려는 술책”이라며 “검찰 독립을 외치던 한나라당이 이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의 독립성을 철저히 짓밟는 이율배반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집단 공갈로부터 검찰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후보와 아들 병역면제에 대해 수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신빙성 있는제보 몇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추가공세를 예고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한인옥씨 아들 병역면제 개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정연씨가 병역면제를 받는 과정에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연루됐고,97년 당시 이 후보 측근과 병무청 간부들이 모여 여러차례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병역비리 검·군합동수사반에 민간인 신분으로 참여했던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는 31일 오전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검찰이든,특검이든) 수사가 시작되면 입증 서류와 증거 등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한나라당이 대변인 성명 등을 통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 후보와 서청원 대표,남경필 대변인,김영선 수석부대변인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곧 내기로 했다. 김씨는 “이정연씨 병역관련 대책회의 참석자들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갖고 있으며,전태준 전 의무사령관이 최근 이정연씨 병역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장복용 전 국군춘천병원 행정관 등 관련자들과 통화한 사실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수사가시작되면 관련자들이 누구인지,한인옥 여사가 어떻게 연루돼 있는지 알 수 있는 관련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98년 11월 병역비리 검·군합동수사반이 구성된 이후 3년6개월여 동안 민간인으로는 유일하게 병역비리 수사 보조요원으로 참여했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파렴치범 김대업을 앞세운 정치공작을 당장 중단하라.”면서 “단 하나의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우리 당의 후보와 관계자들을 중상 모략하고 있는 김대업에 대해 무고죄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뉴욕 마지막 韓人가게 매각, NYT “”이민사회 문화적 변천””

    (워싱턴 연합) 미국 뉴욕시 퀸스지역 플러싱 일대 한인타운의 마지막 한인가게가 중국인에게 팔린 것은 “뉴욕 이민사회의 상가 변화와 문화적 변천”을 대변하는 사건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비중있게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날 ‘이민자 상가의 변천’이라는 기사에서 플러싱 지역의 마지막 한인 식료품 가게 운영권이 중국계에 팔린 것은 뉴욕 거주 한인사회와 화교사회의 급격한 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이 신문은 특히 많은한인 이민자들이 뉴욕의 중국계 신문인 ‘글러벌 차이니즈타임스’가 이를 계기로 “마지막 남은 한인거점 무너지다.”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하자‘비통함’마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 [우리區 청사진] 한인수 금천구청장/광역전철 안산선 금천통과 추진

    “재정확충을 통해 꿈과 희망이 깃든 새로운 금천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인수(韓仁洙·56) 금천구청장의 비장한 각오다. 금천 토박이인 한 구청장은 10년전 시의회 의원으로서 지하철 10호선 설계비를 확보하는 수완을 발휘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하지만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이 때문에 금천 지역의 살림을 책임지고 꾸려나가게 된 그로서는 감회가 남다르다. 금천구는 이달 초 나온 재산세 납부액이 강남구의 8분의1에 불과할 정도로지역 여건이 열악하다.구청사도 임대 청사다.보건소를 포함해 모두 5곳으로 분산돼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좋지 않다. 27만 구민들의 숙원인 구 독립청사 확보는 여전히 난제다.지역 발전의 걸림돌인 독산동 군부대는 경기도 성남시로의 이전이 결정된 상황.하지만 성남주민들의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교통난도 심각하다.중심축인 시흥대로는 종일 차량 홍수로 마비 상태다.게다가 내년 10월이면 경기도 시계에 위치한 경부고속전철 일직역을 이용,안양이나 강남으로 가기위한 차량이 시흥대로로 대거 몰려들 전망이어서 최악의 교통난을 예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구청장은 교통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수도권 광역전철망 건설계획에 포함돼 있는 신(新)안산선이 반드시 금천을 통과할 수 있도록 서울시,건설교통부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부철로변에서 시흥대로를 지나 호암길로 연결되는 동서 도로망 구축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주차난 해소와 주민들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다목적 공원도 만들 생각이다.우선 시흥본동 부장천 공원을 확장해 지하에는 주차장을 짓고 지상에는 생태공원을 겸한 연못,야외공연장,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추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디지털 산업단지 일부를 국가공단에서 해제,상업지역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재 의류 할인매장 등이 몰려있는 2단지는 산업단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판단에서다.구에서는 대신 이 일대를 유통·컨벤션·문화가 어우러진 서울 서남부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민간연구기관,관내업체가 공동참여하는 ‘구로공단 발전기획단’도 만든다. 이와 함께 시흥3동을 고층 업무빌딩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이 곳을 풍치지구에서 해제해 줄 것을 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한 구청장은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을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모색중”이라면서 주민들도 구정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총리 인사청문회 시민단체 반응/ “”여총리 반감”” “”도덕성 흠결””

    29일 TV를 통해 생중계된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시민단체들은 장 서리에 대한 개인적 의혹 해소는 물론 국정운영 철학이 충분히 검증되기엔 미흡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헌정사상 첫 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고위공직자의 국정운영 철학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그러나 여성계와 이화여대 관계자는 일부 국회의원이 청문회의 취지에서 벗어나 ‘여성 총리’에 대한 반감 때문에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었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 김민영(36) 시민감시국장은 “일단 장 총리서리의 위장전입 문제만 보더라도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면서 “설득력있는 해명이 다소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 고계현(37) 정책실장은 “여성이라는 점에 부담을 느껴서인지 전체적으로 김빠지는 자리였다.”고 평가한 뒤 “오늘 인사청문회는 장 총리서리를 검증하기에는 미숙한 자리였으며,그가 고위공직자가 될 자격이 있는지도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전은주(31)사무국장은 “전체적으로 고위공직자의 능력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총리에 대한 반감이 엿보였다.”고 비판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 이조영숙(41) 사무국장은 “마치 장 총리서리를 끌어내리려는 듯 여러 의혹을 제기했으나 제대로 파헤치지 못했다.”면서 “이번 청문회를 통해 그가 총리 자격이 없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한인숙(52·행정학과) 교수는 “학력 오기 문제나 부동산 투기 의혹은 개인의 도덕성을 측정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가벼운 사항에도 성실하게 답변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YMCA 심상용(38) 시민사회개발국장은 “먼저 인사위원회 등에서 고위공직자의 도덕적인 검증을 거친 뒤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정 철학을 논의하는 수순의 제도적 정착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구혜영 오석영기자 koohy@
  • “인권위와 상대 않겠다” 미군 기자폭행 조사 거부

    여중생 사망사건의 해당 부대인 미2사단 캠프하우즈에서 발생한 미군의 인터넷방송 기자 폭행 의혹으로 지난달 말 국가인권위에 진정이 접수됐던 주한미군측이 인권위의 진정 조사에 또다시 불응했다. 특히 미군은 조사에 불응하며 “외교통상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공문을 보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인권위에 보내와 물의를 빚고 있다.인권위는 26일 “자료제출 요구서와 서면조사서에 대한 2차 응답 시한인 25일까지 주한미군측은 어떠한 자료도 보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30년만에 ‘뿌리’ 찾은 라이따이한

    “아버지가 지어주신 한국 이름을 이제야 호적에 올릴 수 있게 돼 행복합니다.” 산업연수생으로 베트남에서 한국을 찾은 레반탄렌(31·한국명 이남섭)은 26일 한국인 아버지의 친생자임을 인정해 달라며 국내 법원에 낸 소송에서 승소,아버지의 호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단독 김필곤(金泌坤) 판사는 이날 레반탄렌이 아버지 이모씨를 상대로 낸 친생자 인지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레반탄렌은 지난 72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자동차수리사로 일하던 아버지 이모(당시 38세)씨와 베트남 어머니(당시 24세)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따이한(베트남 한인 2세)’이다.지난 74년 월남이 패망하면서 아버지는 가족을 남겨두고 호주로 떠났다.레반탄렌은 지난 98년 자신과 어머니를 찾아나선 아버지 이씨와 처음으로 상봉했다.그는 올해 1월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을 방문했고,소송에서 이겨 한국 이름 ‘이남섭’을 되찾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레반탄렌과 같이 최근 뿌리를 찾으려는 ‘라이따이한’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현재라이따이한은 모두 1만여명으로 추산된다.지난해 처음으로 친생자 소송을 제기,인천지법 항소심에서 승소 확정판결을 받은 김모씨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투표권도 행사하고 있다. 레반탄렌은 “재산상속이나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는 목적으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아버지의 나라에서 한국인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美 ‘햄버거 소송’ 불붙었다

    미국의 한 비만 남성이 맥도널드·버거킹·웬디스·KFC 등 패스트푸드 체인 4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건물관리 책임자인 시저 바버(57)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브롱크스의 주법원에 낸 소장에서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패스트푸드 식품이 비만과 관련된 질병들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지방의 짜고 콜레스테롤이 많이함유된 제품들을 팔아왔다고 주장했다.또 이들이 함유 영양소에 대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게을리 해 소비자들을 사실상 중독상태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푸드 업계를 상대로 패스트푸드가 비만을 조장하고 질병을 유발한다는 광범위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기는 처음이다.이밖에 2∼3명이 같은 이유로 조만간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담배회사 관련 소송처럼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을 제소한 바버(체중 125㎏)는 1996년까지 일주일에 4∼5차례 패스트푸드 식품을 먹었다.그로 인해 비만·당뇨·고혈압에 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두 차례 심장발작을 일으켰다.제소당한 업체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미국요식업협회 대변인은 “어떤 음식을 먹을지는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권한인 만큼 소비자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며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소송”이라고 말했다. 담배회사들에 이어 패스트푸드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인 존 밴자프 워싱턴대 교수는 “이 기업들이 미국인 비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배심원들에게 납득시키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담배소송처럼 결국 이번 소송도 큰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단체장 인사전횡에 ‘옐로카드’

    행정자치부는 26일 최근 일부 지방자체단체장의 인사전횡이 문제화되자 시·도별 인사행정에 대한 특별감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해당 자치단체에 지방교부세 삭감 경고 및 인사권고안을 내려보내는 것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제재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행자부가 이런 강수를 두게 된 배경에는 일부 자치단체장이 6·13 지방선거 결과를 반영한 특혜·좌천인사,논공행상식 인사전횡을 저지르면서 정치권과 해당지역에서 현안으로 비화되는 등 민선 3기를 맞은 지방자치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날 민주당은 ‘서울시 공무원 살생부가 나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인용해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에게 “살생부의 존재 여부와 향후 서울시 인사의 기준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등 문제가 정치권으로 비화되기 시작했다. 전날에도 국회 행자위에서 민봉기(閔鳳基)·박종희(朴鍾熙) 한나라당 의원,이강래(李康來) 민주당 의원 등이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과 김용서(金容西) 수원시장의 인사전횡 사례를 거론했다. 그동안행자부는 ‘지방공무원 인사운영혁신’과 ‘지방공직사회 부패방지환경 조성을 위한 인사개선안’ 등을 통해 ▲지자체에 구성돼 있는 인사위원회의 의결절차를 강화하고 ▲인사위원회 파행운영시 위원장인 부단체장을 엄중 문책하며 ▲5급 공무원 승진대상자 중 20∼50%를 시험으로 임용하는 것을 의무화한다는 등 임용기준의 준수 및 변경금지 지침을 내려보냈다. 그러나 자치단체에서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중앙정부가 제한하는 것은 지방자치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행자부의 지침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행자부는 지난달 자치단체장 퇴임 전 인사전횡을 특별감찰한 결과 경기도와 전남 고흥군의 공무원 6명을 문책 조치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지방교부세 삭감 경고 및 인사권고안 등을 동원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전횡을 감시하겠다.”면서도 “자치단체장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징계권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지방자치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의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北 서해충돌 유감표명/ 北 과거 유감 표명 사례

    그동안 북측이 군사적 긴장상황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다.간접적인 유감 표명까지 포함해 대여섯 차례에 불과하다.특히 이번 김령성 북측 상급(장관급)회담 대표단장은 남측에 직접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해 2000년 남북정상회담 뒤 진전된 남북관계를 반영했다.그동안 북측의 대남 유감 표명 사례는 대부분 간접적 형식 또는 낮은 수준에서 이뤄졌었다. 다음은 그간 북한이 남한에 유감을 표명했던 사례들이다. ◇68년 1월21일 무장공비 침투사건= 72년 5월 김일성 주석이 방북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을 만나 이에 대해 “대단히 미안한 사건이었으며 우리 내부의 좌익맹동분자들이 한 짓으로 결코 나나 당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유감 표명. 이후 올해 5월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방북한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에게 “극단주의자들이 일을 잘못 저지른 것이다.미안한 마음이다.그때 그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응분의 벌을 받았다.”고 말함. ◇76년 8월18일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사흘 뒤 군사정전위 북한측 수석대표가 북한인민군 최고사령관의 “공동경비구역내에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유엔군 사령관에게 전달. ◇95년 6월27일 시아펙스호 인공기게양 사건= 전금철 북측 수석대표가 7월21일 이석채 남측 수석대표에게 전문을 보내 “아래 일꾼들의 실무적 착오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앞으로 호상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데 대하여 언명하는 바이다.”라고 유감 표명. ◇96년 9월18일 동해안 잠수함침투사건= 12월29일 중앙통신과 평양방송을 통해 “막심한 인명피해를 초래한 잠수함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공개 발표. 박록삼기자
  • 금천구, 전·월세 보증금 대출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월세 자금을 대출해 준다. 대상자는 신청일 현재 1년 이상 서울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무주택 세대주와 전·월세 보증금이 5000만원 이하로 25.7평 이하 크기의 집을 계약하는 세입자다.890-2380∼2.
  • 재미 한인과학자 첫 어류복제 성공, UCLA 이기영박사

    미국에서 연구활동중인 한국인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 이식에 의한 어류 복제에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이기영(사진·35) 박사와 슈오 린 박사는 열대어의 일종인 ‘제부라 피시’의 세포에 해파리 발광유전자를 넣은 뒤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8월호)’ 인터넷판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제부라 피시의 발생 초기 배아세포를 3개월 동안 실험실에서 배양한 뒤 이 세포의 핵에 해파리에서 꺼낸 발광유전자(GFP)를 삽입,형질을 전환시키고 형질전환된 세포의 핵을 미리 핵이 제거된 난자 550개에 주입했다.이 가운데 11개가 수정란처럼 분열하면서 새끼가 됐으며 이 치어들이 성장하면서 녹색 빛을 발해 발광유전자가 정상적으로 기능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또이들이 번식해 태어난 후손에게도 이 유전자가 전달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호주 시드니에 한국영화 전용관

    대양주 최초의 한국영화 전용관인 민교아트홀이 19일 오후7시(현지시간)호주 시드니 달링하버에서 김선영 민교 대표,이영현 시드니 총영사,맥 윌리엄스 전 주한 호주대사,박영선 시드니한인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관식을 가졌다. 호주 유일의 한국문화 전문공연기획사인 민교가 마련한 민교아트홀은 2개의 공간으로 구성돼,이 가운데 315석 규모의 제1시네마는 영어 자막을 넣은 한국영화를 연중 무휴로 상영하며 110석을 갖춘 제2시네마는 공연·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한국영화전용관의 개봉작 1호로는 1980년대 초반 달동네를 무대로 한 복고풍 코미디 ‘해적,디스코왕 되다’(감독 김동원)가 선정됐으며 이정재ㆍ장진영 주연의 ‘오버 더 레인보우’(감독 안진우)와올해 한국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차례로 상영될 예정이다. 민교아트홀은 개봉 첫 주 선착순 10명을 무료 입장시키는 한편,금요일 밤에는 3편의 영화를 묶어 한꺼번에 보여주는 ‘무비 마라톤’ 이벤트도 펼친다.아울러 9월5∼7일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젝스키스의 멤버였던 가수 강성훈을 초대해 호주 현지 뮤지션들과의 조인트콘서트 무대도 계획하고 있다. 개관식에서 김선영 민교 대표는 “민교아트홀을 한국문화 수출의 전진기지이자 교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또 이영현 총영사는 “민교아트홀 개관을 계기로 호주 내에서 한국문화의 경쟁력을 높이자.”고 당부했다. 95년 설립된 민교는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영화 ‘쉬리’와 ‘텔 미 썸딩’을 수입 개봉했으며 조수미·패티김 콘서트,난타 공연,앙드레김 패션쇼를 기획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美, 약값정책 美社참여 요구”

    이태복(李泰馥)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약가정책과 관련,새로운 급여기준을 설정하는 과정에 제약업계도 참여토록 해달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거부했음을 보여주는 면담록이 21일 공개됐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이날 공개한 면담록은 모두 2건으로 이 전 장관이 지난 3월11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지난달 11일 존 헌츠만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 전 장관은 참조가격제,약가재평가제 등 약가개혁과 관련해 다국적 제약업체와 정부측의 갈등이 불거지던 지난달 헌츠만 부대표와의 면담에서 헌츠만 부대표가 ‘새로운 급여기준 설정에의 제약업계 참여’를 요구했으나,이전장관은 이를 거부했다. 면담록에 따르면 당시 헌츠만 부대표는 “심사평가원의 급여기준 설정 및 절차수립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국 제약업계 대표들이 참여하게 해달라.”며 “기준설정시 관련업계의 입장을 반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대표들의 참여없이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전 장관은 “해당업체가 제시한 자료를 통해 약가가 수립되고 있는 만큼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며 “급여기준 설정,가격조정심사 등은 전적으로 보험자의 권한인 만큼 업체는 심사과정에 참여할 수 없으며,사전 약가결정에 업계가 참여하는 것은 심사평가원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거부했다. 이 전 장관은 또 “현재 일부 의약품의 경우 보험가격을 등재하고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한 뒤 등재가격으로 청구하고 있다.”며 “이는 현행법상 명백한 사기행위이며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시장조사를 통해 즉각 시정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자폭행 미군 인권위 조사불응

    두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장갑차의 소속 부대인 캠프하우스 책임자 해럴드 대령이 지난달 28일 출국한 데 이어 상급부대인 미2사단 아너레이사단장도 19일 이임식 직후 출국할 예정이어서 이해관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지난달 이들을 의정부지청에 고소하고 출국금지를 요청했지만 법무부는 공식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달 말 시위 취재도중 캠프하우스 영내에 들어간 인터넷방송 기자들을 미군이 폭행한 사건과 관련,국가인권위에 진정이 접수됐던 주한미군측이 인권위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밝혀졌다.인권위는 이날 “미2사단장 앞으로 보낸 체포·구금 관련 자료요구서와 서면조사서의 응답 시한인 15일까지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면서 “2차 자료제출 요구에도 불응하면 인권위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대한매일 창간98/‘208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 고정관념 깨고 세계를 품안에

    “‘대∼한민국’을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느꼈습니다.계산적이지 않고 사랑하는 것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우리는분명 기성세대와 다릅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서울시청앞 길거리 응원에 빠짐없이 참여했던 정유진(22·이대 불문과3)양은 ‘208세대’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인터넷 세상 속에서 모래알처럼 흩어졌다가 월드컵을 계기로 뭉친 ‘208세대’.그들은 누구인가. ◆두가지 평가 = 길거리 응원을 주도한 ‘208세대’(20대이며 00∼02학번으로 80년대 이후 출생자)를 해석하는 시각은 극과 극을 달린다. 이들의 폭발적인 응집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반면 길거리 응원을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현상으로바라본 사람들은 “질펀하게 즐긴 것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한다. 그러나 ‘208세대’ 당사자들은 두 가지 시각을 모두 부정한다.자발적인 집단행동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나 애국주의로 과대 포장하지도 말고,아무 생각없이 거리로 뛰쳐나간 철부지로 치부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208세대의 특징 = 통계청에 따르면 ‘208세대’에 해당하는 20∼24세의 인구는 390만여명에 이른다.남한인구 4700만여명 가운데 8%를 웃도는 이들이 월드컵 잔치를 주도했다는 사실은 ‘208세대’의 문화적 잠재력이 얼마나 폭발적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들로부터 촉발된 자발적 집단화는 기성세대와 청소년에게까지 확산됐으며,길거리 응원은 남녀노소 모두 하나가 되는 잔치 마당으로 바뀌었다.‘208세대’가 터놓은 ‘축구 해방구’가 가정화목,세대화합,이웃사랑의 장으로 발전한 것이다. ‘208세대’는 80년 광주항쟁을 겪으면서 이념적 집단의식이 형성된 ‘386세대’와는 달리 탈정치적이고 문화지향적이다.90년대 초반을 풍미한 ‘X세대’는 개인적이고 소집단적인 성격이었지만,‘208세대’는 월드컵을 계기로자신의 문화를 사회 공동체에 널리 전파했다. 인터넷 세상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N세대’와는 달리 광장으로 뛰쳐나왔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난다. 한국청년정책연구소 김흥주 박사는 “‘208세대’의 키워드는 모바일(움직임)과 다양성”이라면서 “이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어울리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으며,하나됨의 공간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분출구를 열어 주자 = 탈이념적인 ‘208세대’가 태극기를 두르고 ‘대∼한민국’을 외쳤다고 이들의 행동을 ‘애국’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 교수는 “이들의 열광은 월드컵과 응원 때문에 나온 것이지 결코 정치적인 발산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208세대’의 열정을 긍정적으로 유도한다면사회를 더욱 윤택하게 이끌 수 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 박사는 “이들의 다양성과 자발성을 기성세대의구미에 맞게 재단하거나 이용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문화적상상력을 마음껏 내뿜을 수 있는 분출구를 적절하게 마련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 장세훈기자 window2@ ■208세대 김나리양 하루 서울의 모여대 불문학과 01학번인 김나리(20·가명)양은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오전 7시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다.월드컵 기간 동안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오전 8시부터 불어 통역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다. 집을 나서 서울 종로의 한 프랑스어 회화학원에 달려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가을 학기부터 교환학생으로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서 공부하기로 돼있어 프랑스어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다. 이번에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수시로 프랑스어 작문을 써서 교수님을 따라다니며 교정을 받았던 노력의 결과다.학교 선배들은 겨우 대학 2학년이 교수님을 쫓아다니며 전공 공부만 한다고 ‘개인주의적’이라는 핀잔을 주기도 한다.하지만 그녀는 “좋아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건 자기 발전을 위해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학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하니 지난해 여름 프랑스 여행 때 사귄 폴란드 친구 카시아의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몰라 여행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한다.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고등학교나 대학 친구들과는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주고 받는다.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화장품 하나를 사더라도 관련 게시판을 찾아 다른 네티즌들의 ‘사용 후기(後記)’를 읽어보고 선택한다. 화장품 값 등 용돈은 남동생 영어 과외로 해결한다.그는 “부모님도 따로과외 선생님을 두지 않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외출하기 전까지 조간신문을 펼쳐들고 국제면부터 살핀다.프랑스 관련 기사에 제일 먼저 눈이 간다.연극,영화를 소개하는 문화면기사는 따로 오려둔다. 그녀는 “정치면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지난 6월13일에도 투표를 하긴했지만 권리를 행사했을 뿐 정치인에게 많은 기대를 걸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오후 5시쯤 백화점에서 산 여성스러운 남색 원피스에 굽이 있는 샌들로 외출 준비를 마쳤다. 남자친구는 항상 폴로 스타일을 고집한다.오늘도 역시 폴로 티셔츠에 면 반바지를 입고 나왔다.얼마 전부터 한쪽 귀에 귀걸이를 하고 다니는데 영 어울리지 않는다. 데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니 밤 11시.요즘 인기 있는 십자수를 놓았다.이틀이면 시계 십자수를 완성해서 방을 예쁘게 장식할 수 있을 것 같아 흐뭇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윤창수 강혜승기자 geo@ ■208세대가 바라본 신문 - “시류 영합않는 건강한 논조 아쉬워” 21세기 한국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할 ‘208세대’는 한국 신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08세대’를 대표하는 00,01,02학번 대학생들은 한국의 신문들이 인터넷서비스 등을 통해 인터넷 언론이나 지상파 방송과 경쟁하며 독자와의 거리를좁히려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기성세대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한 듯한 취재·보도행태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자발적인 개선 노력을 기대했다.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00학번 유승현(21)양은 “10개 일간지 어디를 뒤져봐도 같은 주제,같은 내용일 뿐”이라면서 “이는 엠바고나 기자실 문제 등과거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녀는 “모든 신문들이 6월 한달 동안 거의 매일 10개면 이상을 월드컵 관련기사로 채워 나가는 동안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여중생 문제를 신속하게 다룬 곳은 인터넷 언론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유양은 “우리 시대 신문은 넘쳐날 정도로 많다.”면서 “시류에 영합하지않고 논조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01학번 최남영(20)군은 “‘208세대’가 신문에 무관심한 것은 한국의 신문들이 우리 젊은 세대에게 다가오는 방법을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뉴스나 정보만 선택적으로 섭취하는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기사를 발굴·보도하는 신문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정치학부 02학번 한진하(20)양은 “한국의 신문은 거대자본의 광고시장에 종속된 지 오래”라면서 “한국 신문이 수익 기반을 광고 위주에서 독자 중심으로 바꾸지 않으면 지금처럼 가쁜 호흡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내다봤다. 한양은 “대한매일이 월드컵 기간 동안 ‘대∼한매일’이라는 파격적인 제호와 과감한 편집으로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참신성을 보여준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면서 “신선한 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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