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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보 후보 6명 추천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맡은 김진흥 특별검사는 26일 한인달(47·사시 21회),이준범(47·〃 22회),양승천(46·〃 22회),황길현(48·〃 23회),이우승(46·〃 24회),정교순(47·〃 25회) 변호사 등 6명을 특검보 후보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노 대통령은 이 가운데 3명을 29일까지 특검보로 임명한다. 한인달·양승천·황길현·정교순 변호사는 검찰,이준범 변호사는 법관 출신이며,이우승 변호사는 연수원 수료 후 바로 변호사로 개업했다.정 변호사는 대전,양 변호사는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하프타임/NHL 박용수 시즌 5호골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뛰고 있는 한인 공격수 박용수(미네소타 와일드)가 24일 내슈빌 프리데터스와의 홈경기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나서 득점,팀의 3-3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주장 박용수는 1-2로 뒤진 2피리어드 14분 7초에 세르게이 졸토크의 패스를 강슛으로 연결,올시즌 5골 7도움째를 기록했다.미네소타는 2피리어드 곧바로 역전골을 허용,패색이 짙었지만 다시 야손 비에메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 청년실업 2000명 해외취업지원

    내년부터 청년실업자 2000명에 대한 해외취업이 추진된다. 23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내년에 107억원을 투자,2000명의 청년실업자를 해외 업체와 연결시켜 직무 및 언어연수와 항공료,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해외취업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이는 사업비 기준으로 올해의 10억원보다 10.7배 늘어난 규모다. 해외취업사업은 정보기술(IT) 인력과 간호사,항공 승무원,자동차 설계 엔지니어,한식 레스토랑,한국어 강사 등에 대한 연수와 다국적기업과 재외동포기업,외국기업,해외진출 한국기업,국제기구 등 해외 소재 기관에서 6개월간 실무경험을 쌓는 인턴 등 2가지로 나뉘어 실시된다. 공단은 또 국내의 해외취업 희망자들과 해외 구인기업간 취업알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외 구인업체와 한인상공인 단체,해외교류사업 유관기관(KOTRA,무역협회,재외동포재단)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구인업체와 국내 구직자간 만남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문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팀(02-3271-9317∼9)이나 공단 인터넷 홈페이지(www.worldjob.or.kr). 김성수기자 sskim@
  • LG카드 매각작업 표류/인수의향서제출 26일로 연기

    LG카드 인수의향서(LOI) 접수마감이 오는 26일로 연기됐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23일 “LG카드 제한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8개 은행 가운데 마감시한인 오늘 오후 5시까지 인수의사를 밝힌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채권단은 매각조건을 인수후보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고친 뒤 26일 오후 5시까지 LOI를 다시 접수하기로 했다.우리은행 이종휘 부행장은 “LG카드 실사결과 손실이 3조 2000억원대로 예상(2조원대)보다 크게 나옴에 따라 은행들의 인수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각조건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6일에도 LOI를 내는 곳이 나오지 않으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LG카드를 인수한 뒤 나중에 다시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책꽂이

    ●한민족문화권의 문학(김종회 편,국학자료원 펴냄)미 일 중 러 등 해외 동포문학에 대한 연구 논문집.경희대 국문학과교수인 편자의 대학원 강의에 참가한 연구자들이 작성했다.지역별 한인문학 개관에 이어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2만8000원 ●황토 마당의 집(김태수 지음,실천문학사 펴냄)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꾸준하게 시를 써온 시인의 네번째 작품집.거창 양민학살 사건을 다룬 장시 ‘그 골짜기의 진달래’를 비롯,역사의식이 담긴 작품들을 이야기하듯 술술 풀어낸다.6000원 ●콩깍지 사랑(추둘란 지음,소나무 펴냄)다운 증후군에 걸린 아들을 키우며 맛본 좌절과 희망,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발견하는 구수한 시골의 인정과 자연의 소중함을 담은 이야기 모음집.‘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실려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았다.8000원 ●옛 로망스(우선덕 지음,민음사 펴냄)76년 등단한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이혼한 뒤 자식을 키우는 주인공의 신산한 삶을 주제로 한 연작 5편과 중단편을 모았다.시점은 달리하지만 등장인물은 맞물리는 연작에서는 일상의 고단함을 들려준다.9000원 ●신원 미상 여자(파트릭 모디아노 지음,조용희 옮김,문학동네 펴냄)1978년 공쿠르상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쓴 프랑스 현대문학의 대표작가가 99년 발표한 장편.막 성인이 된 세 여성의 암울한 이야기를 절망적 분위기에서 들려준다.8500원 ●베테랑(프레더릭 포사이드 지음,이옥용 옮김,동방미디어 펴냄)‘자칼의 날’을 쓴 국제적 스릴러 작가의 작품집.퇴역 군인의 살해범을 기소하려는 형사와 풀어주려는 변호사의 대립 구도를 다룬 표제작 등 3편의 중편에서 혼란한 세계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문제를 다룬다.9500원 ●메디쿠스(노아 고든 지음,김소영 옮김,해나무 펴냄)의학담당 기자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낸 신작 장편.런던 빈민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이 온갖 역격을 극복하면서 진정한 의사가 되는 과정을 다루었다.모두 3권,각 8800원
  • 정치권, 선관위 ‘무장해제’ 시키나

    정치권이 중앙선관위의 핵심적 불법선거 단속권한인 금융자료제출 요구권 등을 제한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선관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이 선관위의 금융자료제출 요구권을 규정한 선거법 134조와 선관위의 선거범죄조사권 중 선거범죄 관련 자료제출 요구권과 금품·향응제공 관련 동행요구권,증거물품 수거권 등을 규정한 272조 2항을 개정 혹은 삭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정개특위는 또 선거공영제 강화를 이유로 선거예산 1300억원 증액을 시도,돈 안드는 선거를 외면하고 현역의원의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다는 비판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정개특위는 지난 19일 ‘선관위는 후보자·선거사무장·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 또는 후보자의 직계존비속이나 배우자에 관한 금융거래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거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선거법 134조의 내용 중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부분을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로 처벌을 크게 완화하는 개정안에 의견을 접근했다.후보자가 금품·향응을 제공하다가 선관위에 적발되거나 선거비용 관련 금융거래자료 제출을 거부하더라도 의원직 유지(100만원 이상 벌금시 의원직 상실)엔 영향이 없도록 한 것이다. 이에 선관위측은 21일 “정개특위가 금융거래자료 제출 요구권과 불법선거혐의자 동행요구권 등 선관위의 권한들을 유명무실하게 제한하려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개특위는 그러나 “현행 법은 선관위의 금융거래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할 경우 징역과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선관위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금융거래자료에 대한 추적은 검찰 등 수사기관이 맡는 것이 정상”이라고 반박했다.정개특위는 22일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한 뒤 본회의로 넘길 예정이다. 한편 정개특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신기남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측근비리 수사 ‘마무리 국면’으로

    검찰이 측근비리 수사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검찰은 21일 창신섬유 회장 강금원씨를 구속기소한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를 소환,장수천 빚변제 문제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장수천 빚변제 문제에 노 대통령의 측근 전원이 등장하고 있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데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강금원 최도술씨 등 다른 관련자를 이미 구속기소했지만 이기명씨에 대해서는 심도깊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뜻을 비쳤다. 이 사건의 개요를 보면 강씨는 17억원을 용인 땅 매입형식으로 이기명씨에게 건넸고 안희정씨(구속·열린우리당 충남도 창당준비위원장)에게도 4억 5000만원을 줬다.안씨는 이 가운데 3억원과 그 외 돈을 합쳐 선봉술씨에게 7억 9000만원을 전달했다.최도술씨 역시 SK에서 받은 11억원 가운데 2억 3000만원을 선봉술씨에게 줬다.검찰은 사안이 복잡해,안희정씨의 기소시한인 다음달 2일 이전 장수천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검찰이 강씨를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구속영장 청구 당시와 차이가 없다.법인세 13억 5000만원 포탈과 회사공금 49억원을 주주대여금 형식으로 빼돌린 혐의다.통상적 기업비리 유형이다.검찰은 그러나 두가지 점에서 의문을 갖고 있다. 우선 강 회장이 빼돌린 49억원 가운데 2000년도분인 36억원의 용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검찰은 2000년 총선용 자금으로 지원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강씨는 이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에 빼돌린 13억원의 행방도 관심이다.일단 3억원은 장수천 빚 변제를 위해 선봉술씨에게,9억원은 용인땅 매입용으로 이기명씨에게 전달됐고 1억원은 소소한 개인적 용도로 사용됐다.9억원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각각 5억원과 4억원씩 나눠 전달됐다.문제는 이 돈이 이기명씨를 거치지 않고 장수천의 채권자였던 한국리스여신에 바로 입금됐다는 것.이 때문에 검찰은 용인 땅거래가 ‘핑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진행 상황과는 별도로 이것이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정치자금 제공행위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정치인이라도 경제생활로 진 빚에 대해 호의적인 변제가 있었는데 그것이 정치자금법이 규정하고 있는 불법지원인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치자금 수혜자=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논리로 특검까지 도입한 한나라당이 이에 대해 반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게다가 용인 땅거래가 장수천 빚변제를 위한 허위거래였다고 하더라도 사법처리가 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는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허위매매가 별도의 범죄를 구성하는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하프타임/보스턴, BK에 재계약 공식통보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는 재계약 통보 마감시한인 21일 김병현 등 15명에게 재계약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따라서 김병현측은 1년 또는 2년 계약에 연봉 500만달러(60여억원)선에서 협상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재계약 통보가 보스턴 잔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보스턴은 협상 도중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 “썬앤문 게이트 대통령이 몸통”한나라 연일 공세

    한나라당이 썬앤문 사건을 노무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권력비리사건으로 규정하며 특검 추진을 검토하는 등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썬앤문 및 장수천을 둘러싼 복잡한 금전거래가 노 대통령 주변비리의 핵심이라는 시각이다. 이재오 사무총장은 19일 “썬앤문 사건은 노무현 정권 부패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만 봐도 ‘썬앤문게이트’의 종착점은 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썬앤문게이트는 ‘이용호게이트’의 재판”이라며 “검찰이 그 때처럼 (축소)조사하는 한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검찰 축소조사땐 특검” 으름장 노 대통령이 취임 후 문병욱 썬앤문 회장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한 것도 두 사람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바라보고 있다.박진 대변인은 “문씨가 청와대로 초대받은 것은 이광재·여택수씨를 통해 엄청난 ‘검은 돈’을 제공한 데 대한 보답차원일 것”이라며 “검찰은 ‘몸통’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5월 처음 썬앤문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그동안 검찰이 사건을 은폐,묵살해 왔다.”면서 “그 배경도 특검을 통해 파헤치겠다.”고 검찰을 압박했다.이 총장은 “서울지검이 사건 관련자를 그냥 돌려보내고,강금실 법무장관이 이광재씨 출국금지가 필요없다고 한 것 등은 그동안 검찰이 대통령과 함께 사건을 비호하고 은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이 제기한 ‘이회창 후보 3대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추진,의혹을 제기한 배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이 총장은 “이 후보 20만달러 수수설과 김대업의 ‘병풍’ 조작사건,기양건설 10억원 수수설 등이 모두 흑색선전임이 최근 재판에서 드러났으나 그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2심 재판이 끝난 뒤 특검을 도입,배후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옥씨측 “김성래씨 법적 조치” 한편 이종구 전 후보 공보특보는 한인옥 여사와 썬앤문 전 부회장 김성래씨의 접촉설에 대해 “김씨의 주장과 달리 지난해 12월3일에는 후원회가 없었으며 당시 한 여사는 진해·마산등 경남 일대를 돌며 유세 지원 활동을 했다.”면서 “김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대선자금 수사/탄원서 내용 사실 가능성

    썬앤문그룹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핵심 인물인 문병욱(51·구속) 회장과 김성래(53·여·구속) 전 부회장의 대선 전후 ‘마당발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 115억원 사기대출 사건으로 구속된 김 전 부회장이 지난 9월 작성한 ‘탄원서’에서 언급한 정치인 일부가 썬앤문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탄원서 내용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한인옥·서청원의원도 접촉 김 전 부회장은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여야 정치인들과의 전방위 접촉 정황을 상세히 언급했다.농협 사기대출의 공모시점인 지난해 12월 자신의 ‘알리바이’를 대기 위해서였다.그는 당시 한나라·민주당 모두 도움을 많이 요청해 자금마련에 정신없이 바빴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3일 한나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참석,이회창 후보의 부인인 한인옥 여사와 1시간 정도 면담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1시간 정도 대화했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5시쯤 서울 63빌딩 52층에서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만나 한 시간 뒤 헤어진 데 이어,서초동 팔레스호텔에서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문 회장 등 3명이 만나 맥주를 마셨다고 했다.이틀 뒤인 5일에는 노무현 후보의 마지막 지원유세를 돕기 위해 오후 7시쯤 문 회장 등과 함께 부산체육관에 도착했다.노 후보와 부산상고 동창회 회장인 신상우 의원과 만나 다음날 약속을 정한 다음 부산 지인들과 해운대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그랜드호텔에서 새벽 3시 2차까지 술대접을 받았으며,다음날인 6일 오전 8시30분쯤 노 후보가 묵고 있는 호텔로 가 (노 후보와)30분쯤 대화하고 이 전 실장과도 30분 만난 뒤 서울로 갔다고 했다. ●꼬리무는 대선 금품 지원 김 전 부회장은 탄원서에서 문 회장이 빌라 130평과 2009년 상속재산 10%를 주겠다고 약속해 문 회장에게 충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 부회장은 대통령 취임식 전인 지난 1월4일 노 대통령과 문 회장의 점심약속을 주선,4시간동안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문 회장은 들뜬 기분에 ‘호텔 하나를 (노 대통령에게) 주고 싶다고 했다.’고 언급했고 이 말이 알려지면서 대통령 인수위원,국회의원 등의 회동 제의가 쏟아졌다고 말했다.(썬앤문측은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김 전 부회장의 주장대로라면 노 대통령과 문 회장의 관계는 김 전 부회장을 징검다리로 연결된 것임을 시사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새해 서울신문 연재

    대한매일이 서울신문으로 새 출발하면서 작가 정동주(얼굴·55)씨의 역사 문화에세이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을 연재합니다.‘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은 역사에 편입되지 못한 피지배자로서의 민중의 삶,한국인의 의식 밑바탕에 흐르는 사상의 원류를 조명하는 탐방 에세이입니다.한국의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고 사람 냄새가 은근하게 배어 있는 품격 높은 산문의 미학을 전해줄 것입니다. ▶인터뷰 17면 아무리 우람한 나무라도 지하수가 뿌리를 적셔주지 않으면 말라죽고 맙니다.인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우리의 마음 밭을 적시고 살찌우는 원천이 고갈되면 삶은 황무지처럼 메마를 수밖에 없습니다.우리 마음의 본향,정신의 바탕이 소중한 것은 그런 연유에서입니다.‘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은 바로 이같은 점에 착목해 이야기를 풀어갈 것입니다.달빛에 물든 민중의 삶,스러져가는 우리 문화의 유산을 햇빛에 드러내고 구체적인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은 때로는 기존의 주류역사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그런 만큼 이 새로운연재물은 다양한 논쟁을 낳고 건강한 담론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가 정동주씨는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역사와 문학이 교차하는 글쓰기로 널리 알려진 이 시대의 이야기꾼입니다.84년 장시 ‘순례자’로 제8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정씨는 서사시집 ‘논개’등 일곱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자 ‘백정’‘단야’‘민적’‘콰이강의 다리’‘신의 지팡이’‘불의 지문’등 스케일 큰 소설들을 발표해온 중진 소설가입니다.또 러시아 한인 유민사를 다룬 자료집 ‘카레이스키,또 하나의 민족사’를 펴내 국내 문단에 ‘과거사 바로보기’ 붐을 일으키는 등 역사연구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79년 경남 사천으로 내려간 이래 향토를 지켜온 ‘농군작가’로서 역사 이면의 진실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정씨의 글은 감각에 호소하는 요즘 작가들과는 분명 다른 힘을 느끼게 합니다.그것은 바로 발로 뛰고 온몸으로 쓰는 작가의 정직한 글쓰기에서 비롯됩니다.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삶을 깊이있게 아우르며 한국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거대한 지적 오디세이아, 일주일에 두 차례씩 연재될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작가 정동주씨가 들려주는 작품방향/“응달에 가려진 역사의 진실 찾아낼 것”

    “러시아 작가 솔제니친은 그의 작품에 슬라브인의 고통만을 주로 담아냈습니다.소수민족의 아픔은 감춰져 있지요.러시아의 한인들,즉 ‘고려사람’들은 극도의 고통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러시아 사대주의’ 노선으로 함몰해 들어갔습니다.마치 일제시대 친일로 목숨을 이어간 사람들처럼…” 작가 정동주씨는 95년 러시아 한인들의 신산한 삶을 다룬 책 ‘카레이스키,또 하나의 민족사’를 펴내며 이렇게 쓸쓸한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다.1930년대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한인들의 운명이란 그야말로 시베리아 곳곳에 나뒹구는 자작나무 잎새 같은 것이었다. 작가는 서울신문에 연재할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을 이야기하면서 10여년전 러시아 한인 취재 때의 심정을 들려줬다.글쓰기라면 두려움이 없을 법한 그이지만 이번 연재에 임하는 각오는 그만큼 비장하고 가슴이 설렌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대중적 독서풍토에서 두드러진 현상을 꼽는다면 아마 신화와 팬터지의 유행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특히 그리스 로마신화가 널리 읽히면서 어린 학생들도 창과 방패를 든 아테나 여신이나 강력무쌍한 영웅 헤라클레스 같은 신화 속 주인공들의 구체적인 형상을 그릴 수 있을 정도이지요.하지만 그 태곳적 서양의 신화가 ‘지금,여기’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달빛에 물들어가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눈을 떠야 합니다.” 예컨대 운주사 천불천탑의 의미를 새겨보기보다는 그리스 파르테논의 폐허에서 낭만을 찾으려는 태도가 앞선다면 그것이 문화사대주의요 정신적 식민주의가 아니고 무엇이냐는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그가 앞 뒤 꽉 막힌 문화적 국수주의자의 기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우리 것,옛 것에 대한 맹목적인 향수야말로 곧 잊혀질 추억에 불과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는 따뜻한 체온과 숨결이 남아 있는 숨겨진 역사의 현장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정사(正史)에서 부정하는 혹은 아예 치지도외하는 것이지만 시공간을 뛰어넘어 한국인들에게 영향을 끼쳐온 유산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역사적 진실’이 아닐까요.진실은 발굴돼야 합니다.” 그는 때로는 야사(野史)가정사보다 진솔함을 믿는 편이다.우리는 흔히 야사를 풍속이나 전설,유언비어 쯤으로 여기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 않다.정사의 결함을 보완하고 오류를 시정해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사보다 당대의 시대상을 더 잘 반영하기도 한다.정사의 눈가림 탓에 흔적도 없이 사장돼 버린 역사의 순간들을 작가는 진실에 육박하는 힘찬 글로 퍼올린다.그러면 고증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나는 학문적 엄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학자가 아닙니다.하지만 혹시라도 고증 노력을 소홀히 해 실감의 부피를 줄이는 그런 어리석음을 저지르지는 않을 것입니다.낭만적 거짓이 역사의 진실을 가릴 수는 없으니까요.나름의 ‘비장의 자료’들이 축적돼 있습니다.‘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을 통해 보다 많은 독자들이 역사적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고 사유의 깊이를 더했으면 합니다.” ●‘인간해방'에 관심… 백정들 민권운동 조명 작가의 관심사라면 무엇보다 대하소설 ‘백정’‘민적’ 등의 작품을 통해 보여줬듯이 뿌리깊은 신분차별의 극복 문제다.역사의 바깥으로 쫓겨나 서성이거나 웅크리고 있다가 이내 잊혀져버리는 이름 없는 존재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은 사뭇 눈물겹다.댓가지로 만든 패랭이를 쓰고 짚신을 신은 채 초가에서 살며 짐승을 잡거나 버들고리를 만들어 팔던 사람들,비단옷을 입어서도 말을 타서도 디새집에 살아서도 안됐던 사람들,호적도 없고 아예 인구에서조차 제외됐던 사람들.이들이 다름아닌 백정이다.“백정은 우리 봉건역사의 최대 희생자입니다.백정들의 신분해방운동은 곧 민권운동이었고 근대적 사회변혁운동의 원천이었습니다.백정으로 상징되는 신분차별을 극복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한 가치입니다.여성에 대한 성차별,지역차별,학력차별 등 인간에 의한 인간의 온갖 차별은 모두 선민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작가는 이번 연재를 통해 1923년 일제하에서 일어난 백정들의 신분해방운동인 진주 형평사운동을 다시 한번 조명할 작정이다.“형평사 창립을 주도한 진보적 백정 출신 장지필과 양반출신 강상호라는 두 인물이 벌인 진보와 보수의 이념대립은 한국 사회사상사의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습니다.한국 사회운동의 원류가 된 셈이지요.” 작가는 ‘백정문학’ 연구에 몰두하면서 역사의 응달에 가린 인물들의 공적을 찾아내는 가외의 소득도 올렸다.초기 기독교 선교사에서 거의 잊혀진 미국인 선교사 새뮤얼 무어 목사에 관한 자료를 접하게 된 것이 그 한 예다.“무어 목사에 의해 기독교에 입문한 백정 박성춘은 1898년 조선의 백정을 대표해 종로 만민공동회에 참석,감동적인 연설을 합니다.지금의 인사동인 개장수골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해방운동을 주도한 것도 백정계급이지요. 순수한 기독교 정신이 이러한 운동의 씨앗이 됐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모두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에서 새롭게 다뤄진다.물론 한국인권해방운동사라는 관점에서다.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의 알맹이를 빚어내는 또 하나의 질료는 불교다.작가의 불교적 사유의 도저함은 최근 출간한 ‘부처,통곡하다’라는 책을 통해서도 어렵잖게 확인할 수 있다.새벽 세시 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산과 들판,바닷가에서 기도를 올리며 청정수행에 드는그는 불교신자라기보다는 차라리 불교생활실천자라고 하는 표현이 옳다.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는 훼손된 불상을 볼 때마다 내 가슴에서는 의혹의 불길이 솟습니다.조선왕조 오백년이 배불(排佛)의 시대요 억불(抑佛)의 시대였으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쉽게 생각한다면 역사에 정말 무책임한 일이지요.나는 작가적 상상력으로 글을 쓰는 소설가이지만 모든 현상을 실증적인 눈으로 읽으려고 노력하는 쪽입니다.”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에는 과연 어떤 불교 이야기가 담길까.“운주사 천불천탑의 비밀은 오묘한 문양에 있습니다.더이상 탑에 새겨진 문양의 의미를 풀지 못한 채 신비의 영역에 가둬둘 수는 없어요.” 작가는 지금 그 무늬의 숨겨진 뜻을 풀어내기 위해 천불천탑과 절절한 밀어를 나누고 있다.“천불천탑의 비밀이 드러날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의 첫 편은 거대한 논쟁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 생활문화 뿌리 찾는데도 애정 듬뿍 작가는 자신의 주된 관심사인 ‘인간의 해방’ 문제 못지않게 우리 생활문화의 뿌리를찾는 일에도 애정의 눈길을 보낸다.대표적인 것이 한국의 ‘차살림',찻그릇의 미학 같은 주제다.“한국 차살림에는 정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말하는 작가는 일본에서 역수입돼 형식에만 신경을 쓰거나,중화주의에 짓눌려 스스로 중국 차에 종속돼 온 우리의 차문화를 무척이나 안타까워한다.“우리 차의 본래 모습을 되찾아야 합니다.일본의 다도와 그 원류인 한국의 차살림을 비교해보는 것은 그런 점에서도 매우 긴요한 일이지요.” 그는 “차예절은 기교나 기술이 아닌 정신의 깊이에서 비롯된다.”는 견해도 덧붙였다.‘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은 한국 차살림의 중흥조인 다산 정약용과 초의선사의 ‘동다송’,조선 전기 문신인 점필재 김종직이 함양 군수로 일할 때 차밭을 만들어 농민의 다세(茶稅) 부담을 덜어준 이야기 등을 다룬다. 국인의 혼과 한,그리고 정체성에 관한 작가의 관심은 넓고 깊다.그는 마당극 운동을 하다가 82년 ‘농투산이의 노래’라는 시집을 내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해 전국 순회공연까지 펼친 민족극 ‘진양살풀이’는 80년대 마당극운동의 이정표가 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그런가 하면 미술평론가로도 이름을 날렸다.특히 우리 민족색채인 오방색에 관한 연구는 유명하다.그래서인지 그가 좋아하는 화가는 강렬한 색채의 내고(乃古) 박생광이다. “박생광의 ‘동학 전봉준’이나 ‘무당’ 같은 작품에서는 왠지 민족의 자신감과 희망을 느끼게 됩니다.”“역사를 떠난 민족은 없으며,전통을 떠난 민족예술은 없다.”는 내고의 예술관과 그의 문학관은 일맥상통하는 데가 있다. ●우리 조상의 얼굴은 곧 인디언의 얼굴 작가는 요즘 새 연재물 집필을 앞두고 “한국의 ‘원주민’,즉 원래의 우리 얼굴을 되찾아야 한다.”는 말을 유난히 자주 한다.“고대 한국인들의 삶과 사고방식,습속은 인디언의 그것과 너무도 닮았다.”며 “인디언의 얼굴은 곧 우리 조상의 얼굴”이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자신의 장시 ‘순례자’에 문명비판시라는 평을 달아준 영문학자 김우창 교수를 인생의 멘토로 삼고 있다는 그는 일찍이 김 교수가 자신에게 ‘인디언학’을 공부해보도록권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작가가 쓰고자하는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은 인디언에 관한 기록만큼이나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매혹적일 수밖에 없다.주류에서 비껴난 ‘달빛의 역사’를 통해서만 우리는 작가가 강조하듯 ‘인간해방’이라는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은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있는 에세이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10명 “출마” 6명 “고민중”

    ‘출마 포기,포기…’ 단체장 사퇴시한인 17일을 이틀 앞둔 15일 대한매일이 전국 단체장 248명(광역 16명+기초단체장 2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지금까지 김충환 서울 강동구청장,임대윤 대구 동구청장,원혜영 부천시장,이명규 대구 북구청장 등 10명이 출마방침을 확정했고,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 등 6명이 막판까지 고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일부 단체장들은 사퇴시한인 17일 자정까지 저울질을 계속하겠지만 40여명이 사퇴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누가 나오나 서울에서는 15일 현재 출마를 굳힌 구청장은 김충환 강동구청장,김동일 중구청장뿐이다.김충환 구청장은 이미 사퇴서를 제출했고,김동일 구청장은 17일자 사직서를 16일 제출할 예정이다.새천년민주당 소속인 김동일 구청장은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대철 의원이 민주당에서 열린민주당으로 옮기면서 민주당 공천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15일 현재 계속 고민하고 있으며,조남호 서초구청장 역시 확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원혜영 부천시장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오정구에서 출마키로 하고 17일 이임식을 갖는다.김선기 평택시장은 막판까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민주당·우리당·자민련이 4파전을 벌이고 있는 충청권에서는 무려 5명의 단체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임영호 대전 동구청장,이병령 유성구청장,오희중 대덕구청장이 나란히 자민련 후보로 총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낙성 충남 당진군수,이시종 충북 충주시장은 각각 자민련과 한나라당 후보를 노리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이명규 대구 북구청장과 임대윤 동구청장이 15일 출사표를 던졌다.이들은 한나라당의 영남권 후보 물갈이론이 일면서 지금이 국회 진출의 최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부산·경남에서는 아직 출마를 선언한 단체장이 없다. 다만 허옥경 부산 해운대구청장과 김병로 경남 진해시장이 15일 현재까지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강원,제주에서는 아직까지 출마의사를 굳힌 단체장이 없으며,호남에서는 김세웅 전북 무주군수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모험보다는 확실한것이 좋아 총선출마를 저울질했던 단체장들이 불출마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무엇보다도 앞으로 2년6개월이나 단체장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임기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장되는데 굳이 정치적 혼란기에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추석 지자체장의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전국단체장협의회에서 위헌소송을 제기해 선거일 6개월 전이던 사퇴시한이 일반 공무원과 같이 60일 전까지로 대폭 완화되는 듯했다가 정치권의 합의로 120일 전으로 다시 강화된 것도 단체장들이 마음을 바꾼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행정공백 불가피 단체장이 사퇴하고 내년 총선에 도전할 경우 해당 자치단체는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내년 6월까지 6개월 정도 행정공백이 불가피하다.정치권의 합의로 법이 개정돼 내년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를 치른다 해도 4개월여 동안 부단체장 대행체제로 가야 한다.그러나 자치단체에는 연말·연초가 매우 중요한 시기여서 선장이 없는 배가 순항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새해 예산,인사,업무추진계획 등이 단체장이 없는 가운데 수립되고 단행돼야 하기 때문이다.더구나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임 단체장을 의식해 자치단체들이 예산집행이나 인사를 미루거나 능동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을 게을리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정리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故김윤환前의원 행적/昌 검찰가던 날 ‘세상 마감’ 노태우·YS정권 킹메이커

    ‘한 사람은 저승으로,또 한 사람은 검찰로…’ 15일 허주(虛舟) 김윤환 전 의원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길은 이렇게 갈렸다.그들 사이에는 애증(愛憎)이 교차한다.한때는 ‘이와 잇몸’의 관계였고,또 한때는 원수지간으로 지냈다.이날 헤어지기 전,두 사람이 진정으로 화해했는지는 그들만이 알 일이다. 다만,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 직전 ‘반(反) 이회창’의 깃발을 내리고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이 전 총재는 얼마 전 허주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도 허주의 부인 이절자씨에게 “여러 가지로 미안하다.너그러이 용서해 달라.”고 거듭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부인 이씨는 눈시울만 붉혔다고 한다. ●‘킹 메이커’ 김 전 의원은 ‘킹 메이커’로 기억된다.노태우·김영삼 정권의 창출에 핵심이었다.여소야대였던 노태우 대통령 시절,3당 통합을 이끌어내 거대여당을 탄생시켰다.1992년 대선에선 TK(대구·경북) 출신이면서도 ‘TK 배제론’을 내걸며 PK(부산·경남) 출신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세론을 선도했다.그는 예리한 정세 판단력과 현실 정치에서의 적응력,위기국면에서의 조정능력을 보여주었다. 허주는 늘 정치의 중심에 섰다.우리 정치사에 비교대상이 흔치 않을 만큼,정치 행적도 화려했다.유신말기인 지난 79년 유정회 의원(10대)으로 정계에 입문,5선을 기록했다.5공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실장을 거쳤고,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에서 여당 대표와 사무총장을 각각 2차례,원내총무 2차례,정무장관을 3차례나 했다. 그도 한때 대권의 꿈을 꾼 적이 있다.97년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 9룡(龍)의 하나로 나섰다.그러나 이를 접고,당내 지지기반이 전혀 없었던 이회창씨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변신했다.‘영남후보 배제론’으로 당 경선에서 드라마 같은 성공을 거둬 정치적 저력을 과시했다.이후 98년 이회창씨가 한나라당 총재로 복귀할 때도 그는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빈 배로…’ 그런 그에게 좌절이 찾아온 것은 2000년 4월 16대 총선을 앞두고서다.정치인 사정 정국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고전하던 중 이 전 총재에 의해 공천에서 탈락하는 쓴잔을 마셔야 했다.이후 민주국민당을 창당,‘반창(反昌)연대’의 핵심에 선다.그해 경북 구미에 출마하면서 재기를 노렸으나 낙선,정치적 낭인 신세가 됐다. 지난해 대선 직후 신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며,올 1월부터 9월까지 미국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악화돼 귀국했다.그에게는 ‘타협과 조정의 명수’‘정치계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라는 호평에서 ‘변화와 적응의 달인’‘변신의 천재’‘권력의 중간상인’이라는 비판이 공존했다. 이지운기자 jj@
  • 하프타임 / 박용수, 8경기만에 공격포인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뛰고 있는 한인 공격수 박용수(미네소타 와일드)가 8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박용수는 14일 버펄로 세이버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 30차전에서 15분29초 동안 라이트 공격수로 뛰면서 도움을 올려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주장 완장을 찬 박용수는 0-1로 뒤지던 1피리어드 14분40초 절묘한 패스로 비에메르의 선제골을 연결시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돌려놓으며 올시즌 4골 7도움째를 기록했다.
  • 언제 입여나/昌측근 “수사 마무리 시점 입장 표명”

    이회창(얼굴) 전 한나라당 총재가 나흘간의 칩거 끝에 11일 옥인동 자택을 나섰다.부인 한인옥씨와 함께 모친 김사순 여사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기자들이 명륜동 본가에 몰려 있자,한 여사의 침술 치료를 위해 강남의 한 한의원에만 들렀다가 바로 귀가했다.이 전 총재는 전날에도 외출하려고 집을 나서려다 취재진이 진을 친 것을 보고는 되돌아 들어갔었다. 이 전 총재는 대선자금 문제로 며칠간 고심한 듯 상당히 초췌한 모습이었다.집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심경이 어떤가.”“언제쯤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측근은 “모친을 뵌 지 일주일도 넘어 문안인사차 가려고 했으나,기자들이 많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이 전 총재의 침묵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 측근 인사는 “적어도 당분간은 대선자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검찰이 이미 수사를 다 마쳐놓고 곶감 빼먹듯 하나씩 꺼내놓고 있는 것 아니냐.검찰의 수사기법이 어떤 의도를 갖고있다고 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내년 총선까지 이 문제를 끌고갈 것이므로 미리 나서서 검찰에 당하지는 않겠다는 얘기다. 이 전 총재는 ‘정권이 노리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한나라당이며,그래서 내가 뒤집어쓰더라도 일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또한 내가 대선자금에 대해 다 알지도 못하고 있어 덜렁 나가서 말하기 어려운 입장이다.기자회견 뒤 또다시 이런 일이 불거지면 내가 거짓말한 것밖에 더 되겠느냐.기자회견은 검찰수사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뒤 내가 알아서 시기를 선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최돈웅·김영일 의원에 대해서는 “나쁜 사람들로 몰면 안된다.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으면 그 일을 했을 것”이라고 두둔했다고 한다. 권철현 전 비서실장은 “이 전 총재는 ‘그 전에도 안풍(安風)·세풍(稅風) 등으로 굉장히 힘들고 캄캄했지만 중지를 모아 잘 극복하지 않았나.대선자금 문제는 오랜 폐단이 쌓여온 것이고,우리는 담담하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지운기자 jj@
  • 대선자금 수사 / 한나라, LG돈 어디 썼나

    ‘누가 어떻게 어디에 쓴 걸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의 용처에 새삼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더욱이 서정우 전 고문이 LG에서 받은 150억원 가운데 50억원만이 당에 입금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100억원의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이를 두고 당내에는 갖가지 풍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부국팀 산하조직에 들어갔을수도” 당의 한 관계자는 10일 부국팀을 비롯한 이회창 전 후보의 사조직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여러 종류의 사조직을 운용하는 데에도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차적으로는 후보와 그 가족 또는 측근들이 조직한 여러 형태의 자문그룹들을 구성·가동하고,이들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데 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전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 등 가족들이 이 돈의 일부를 비공식 선거운동에 썼을 가능성도 거론했다.“한씨가 전국의 주요 사찰을 모두 찾다시피 했는데,그 때마다 상당한 액수를 시주로 냈으며 참석한 각종 모임에도격려금 등을 낸 것으로 안다.”면서 “공조직에서 나온 돈으로 볼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그러나 이 전 후보측은 “당시 시주금이 적어 주지승들이 도리어 걱정을 하면서 돈을 얹어 후원금으로 되돌려준 적도 많았다.”고 반박했다. 서정우 전 고문이 후원회 쪽에도 깊숙이 개입했다는 점에서 ‘부국팀’의 각종 산하조직에 투입됐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회원수가 25만명에 달하는 전국조직으로 지방의 읍·면 단위까지 조직을 갖췄다는 점에서 엄청난 자금이 소요됐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에 대해 부국팀의 실무를 총괄한 이흥주 전 특보는 “부국팀은 자발적인 후원조직인데 돈 쓸데가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이종구 전 공보특보도 “돈은 은밀하게 만들어도 쓰는 것은 공조직에서 총괄한다.”고 지적했다. ●대선자금자료 존재설 ‘솔솔'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의 비공식 대선자금 자료가 폐기되지 않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모두 폐기됐다.”는 김영일 전 총장의 주장을 뒤집었다.그러나 당에서는 “실무자가 나서 먼저 파기하고싶어하는 자료를 보관하고 있겠느냐.”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지운기자 jj@
  • 내한 팝스타 “까다롭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내한하는 해외 팝스타들.팬들을 향해 우아하게 웃고 있어도 정작 ‘뒷일’을 감당하는 막후의 기획사나 음반사에서는 진땀을 뺀다.스타들의 요구사항이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새 앨범 홍보차 지난 7일 서울에 온 섹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월드스타인 만큼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얘깃거리가 따라다녔다.첫번째 방한인 데다 체류기간이 4박5일이나 되다 보니 국내 직배음반사인 BMG코리아는 연일 비상.스피어스의 현지 매니지먼트사는 일찍부터 스토커를 철저히 막아달라고 주문해 왔다.‘개인경호원과 안전요원 없이는 절대 이동불가’라고 쐐기를 박은 뒤 요주의 스토커 사진까지 미리 보내온 것. 이게 전부가 아니다.분홍색을 유난히 밝히는 그녀는 녹화방송의 스튜디오 무대도 핑크톤으로 꾸며달라고 특별주문했다.거기다 전용 화장실까지.BMG코리아의 관계자는 “드레스룸을 분홍색으로 단장하고 DVD플레이어,오디오 설치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다 들어줬다.”면서 “뮤지션의 마음이 편안해야 무대진행이 원활하니 어떤 까탈도 감수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팝스타를 맞을 때 업계는 속칭 ‘라이더’(rider·첨부서류)를 참고서로 삼는다.스타의 시시콜콜한 취향에서부터 반드시 갖춰야 할 마이크와 스피커의 브랜드 등이 정리된,업계 가이드북.스타가 마시는 생수브랜드까지 지정돼 있을 정도다.지난 5월 머라이어 캐리의 내한공연에는 객석 어디에든 일정음량이 전달되는 특수음향시스템 ‘V-DOSC’가 설치됐다.웬만하면 숙소는 특급호텔 스위트룸이 기본.브리트니는 하룻밤 600만원짜리 메리어트 호텔 34층 스위트룸을 썼다.34층은 전용 경호원과 댄서 등 그의 일행 17명이 통째로 차지했다.14일 내한공연이 예정된 아일랜드 출신의 5인조 보컬그룹 웨스트라이프.국내 기획사는 일찌감치 인터컨티넨탈호텔 스위트룸을 잡아뒀다.이들은 막판에 전용비행기까지 요구해왔다. 내한 스타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필수항목.스피어스가 사진촬영 때 입고 “공주가 된 것 같다.”고 좋아했던 한복은 유명브랜드인 박술녀한복이다.요구조건이 까다롭기로 ‘국제적으로’ 악명높은 팝스타들은 많다.호텔방에 특정색의 페인트칠을 해줄 것(마돈나),명상용 방향초를 설치해줄 것(레드핫칠리페퍼스),음료수 빨대는 굽어지는 걸로 준비할 것(머라이어 캐리),공연장 온도를 섭씨 18∼19도로 유지할 것(배리 매닐로)….‘귀하신 몸’들의 공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야 이 정도의 까탈을 감수할 수도 있다.하지만 문제는 극진한 배려에도 불구하고 엉터리 공연을 하는 매너 없는 스타들이다.지난 10월 첫 내한한 ‘악마밴드’ 마릴린 맨슨은 마무리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대를 떠나버렸다. 황수정기자 sjh@
  • 덴마크 방송교향악단 부악장에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씨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사진·26)씨가 지난 3일 치러진 덴마크 방송 교향악단의 부악장 선임 오디션에서 최연소 부악장으로 선임됐다. 덴마크 방송 교향악단은 1925년에 설립된 전통있는 오케스트라로,현재 독일 출신의 게르트 알브레히트가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홍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및 대학원,독일 쾰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현재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 5개월의 악몽/ 10대 입양딸 폭행부부 쇠고랑

    가정이 어려운 10대 소녀가 베트남 한인에게 입양된 뒤 양부모 밑에서 4개월 남짓 엄청난 폭행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는 5일 입양한 김모(17)양에게 흉기 등으로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김모(32)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부인 박모(44)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김양을 지난 5월 말 입양한 뒤 김씨가 현지 법인의 주재원으로 있는 베트남 호치민시로 데려갔다.그러나 김씨 부부는 김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했고 지난 10월 초에는 골프채와 홍두깨 등으로 머리·가슴 등을 때려 온몸에 피멍은 물론 자궁출혈,손가락 및 요추골절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혔다. 지난 8월에는 김양이 강제로 양주 반병을 마시고 6시간 동안 정신을 잃었다 깨어났는데 10월초 현지 외국인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폭행 상처를 치료받는 과정에서 임신 2개월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를 보다 못한 이웃주민과 현지 학교 교장 등이 한국영사관에 찾아가 양부모의 처벌을 촉구했고 외교통상부는 김양을 지난달 2일 국내로 데려와 부산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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