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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속 인간의 위치를 되묻는다

    인간이 손가락 하나를 까딱거리는 순간의 0.001초 동안 소모되는 에너지는 0.027㎈이다. 이 극미한 숫자가 미국 알래스카의 거대한 송유관 앞에 있다면, 자연 속에서 인간의 위치는 어디인지 새삼 되묻게 된다. 마이클 주(38)가 대형 옥외광고 크기로 만든 사진작품 ‘신Ⅲ’를 통해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1일부터 서울 로댕갤러리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여는 마이클 주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이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 반가사유상에 카메라를 설치한 ‘보디 옵푸스케터스’로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초기작품을 비롯해 그의 15년간의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작품 15점이 소개된다. 작업 초기인 1990년대에는 생물학을 전공했던 작가로서 소변·땀과 같은 인체 배설물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탐구했다. 최근에는 자연의 에너지 순환이란 거대한 생태계 속에서 인간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의 초기작인 ‘노란, 더 노란, 가장 노란’은 소변이란 극단적 소재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알루미늄 선반에 놓인 세 개의 비커에는 방부제 처리된 소변이 담겨 있다. 비커 위에는 칭기즈칸, 베네딕트 아널드, 마이클 주란 이름이 적혀 있다. 베네딕트 아널드가 독립전쟁 당시 영국에 협조했던 미국 장교로서 배신자의 대명사인 것을 안다면, 소변의 노란색이 주는 느낌은 달라진다. 노란색은 황인종을 뜻하기도 하지만, 영어로 비겁하다는 뜻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이클 주의 작품은 미국과 한국의 역사와 작가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깔고 감상하면 한층 재미를 안겨주는 퍼즐과도 같다. ‘몽골족-버전 B-29(미스 미국 그림)’는 머리를 길게 기른 작가의 누드가 그려진 알루미늄판이 실제 6·25때 사용됐던 화물기 동체란 것을 알고 보면 느낌이 새롭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국(gook)’이 ‘미(me)’와 결합된 것은 오묘한 느낌을 준다. 큐레이터 태현선씨는 “작가 자신을 거세된 존재로서 경계가 모호한 위치에 배치해 서양인이 동양남자를 보는 시각을 비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주를 만나기 위해 로댕 갤러리의 글래스 파빌리온에 들어서면 공중에 매달린 아홉마리의 거대한 순록이 관람객을 맞는다.‘원격 감지’란 작품이다. 순록의 배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전시장의 한 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로 볼 수 있다. 순록의 뱃속을 통해 생중계되는 본인의 모습을 보는 것은 현대 미술이 안겨주는 체험의 즐거움이자, 자연의 순환섭리 속에 담긴 자신을 새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재미를 안겨 주는 마이클 주의 작품 이해를 위해 오후 2시,4시에 무료설명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내년 1월28일까지.(02)2259-7781.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어머니께 받은 사랑 혼혈아 돕기에”

    한인 혼혈 스타들과 한국 혼혈 아동들이 만났다. 미국 프로풋볼(NRL)의 하인스 워드(30)와 여배우 문 블러드굿(31)은 2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다운타운의 한인음식점에서 한민혁(13)군 등 한국에서 온 혼혈아동 8명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두 사람은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것을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제 한국 혼혈아동을 돕는 데 쓰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서로 최대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인스 워드 도움의 손길 한국재단’을 설립한 워드는 “내년부터 재단 규모와 활동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러드굿은 “워드의 이야기를 듣고 동참하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면서 “힘닿는 한 워드와 함께 혼혈아동을 돕겠다.”고 전했다. 한국 혼혈아동들은 한국 고아를 입양한 네 가정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두 혼혈스타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워드는 각종 스포츠용품이 담긴 가방을 선물했고, 아이들은 한국에서 준비해온 개량 한복 한 벌을 워드에게 선물했다. 한편 이날 만남의 자리에서 온갖 고난을 딛고 자녀를 훌륭한 스타로 키워낸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와 블러드굿의 어머니 정상자씨가 반갑게 해후해 눈길을 모았다.피츠버그 연합뉴스
  • [서울광장] 인권위가 北인권 챙겨야 할 이유/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인권위가 北인권 챙겨야 할 이유/황성기 논설위원

    보수 진영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북한 인권문제가 진보 진영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기 시작한 것을 보니 세상이 좀 변했다 싶다. 진보 진영은 남북대화가 진행 중인 한반도의 특수 상황을 들어 북한 인권에 대해 왈가왈부하기를 극력 꺼려왔다. 보수쪽의 집요한 북인권 공세에도 정부와 암묵적인 공동 보조를 취하며 꿋꿋이 버텨온 이들이다. 평화공존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북인권을 하위개념으로 두고 금칙어처럼 지켜온 진보쪽조차 비켜갈 수 없게 한 것은 북한의 핵실험과 정부의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찬성 결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좁혀 말하면 4차례의 유엔 결의안 투표에 불참 혹은 기권해 온 정부가 찬성으로 돌아선 것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북인권의 지형을 확장했다. 진보 진영의 좌장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23일 ‘한반도식 통일과 북의 핵실험’이라는 특별강연회에서 눈길을 끄는 언급을 했다.“민주지향적 시민사회에서 북한을 판단하는 이중잣대가 심각하게 존재하지만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북 인권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어느 토론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였다. 백 교수는 “누구나 북한의 인권을 얘기하지만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과 상대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이 인권문제를 제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인권을 얘기해야 할 시점이라면 북한 정부를 상대로 하는 정부가 나서기는 껄끄러우니 다른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 주체가 남북교류를 수행하고 있는 진보 단체인지, 제3의 기구인지는 분명치 않다. 반전·반핵을 외쳐온 평화통일 세력이 북한의 핵실험 이후 침묵하면서 보수 진영에 빼앗긴 반핵을 되찾아 오기 위해서라도 핵폐기를 북측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백 교수는 강조했다. 그 연장선상에 북인권도 놓여있는 듯하다. 금주 초 국가인권위원회가 전원위원회를 열어 북한인권 초안을 논의했다. 안경환 위원장의 취임 일성대로라면 인권위는 연내로 북인권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다. 정부의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찬성이 결정되기 전에 내놓았더라면 훨씬 수월했을 터이다. 인권위가 정부에 선수를 빼앗긴 꼴이 됐다. 이제 인권위 입장 표명은 유엔 결의안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그러나 지난 회의를 거치면서 “기대할 것이 없다.”“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인권위는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의 영역 안에 있는 외국인에 대하여 적용한다.’는 국가인권위법 제4조를 들어 북한 내 인권침해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한다. 국군포로, 납북피해자, 이산가족, 탈북자 같은 대상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북 인권유린이 북녘땅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점에서 권고는 남한땅을 넘어서야 옳다. 그래야 정부의 유엔 결의안 찬성과도 정합성이 있고 북인권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짜는 데도 안팎으로 떳떳하다. 중단된 인도지원을 재개하는 명분도 된다. 격론을 벌인 그날 회의에서 안경환 위원장은 의견 표명에 관해 직접 챙기기로 했다고 한다. 오는 11일에는 전원위원회 최종의결이 예정돼 있다. 북인권을 통일부가 얘기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더라도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에 있는 인권위는 말 못할 이유가 없다. 안 위원장이 어떤 지혜를 짜낼지 궁금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Seoul in] 의료수급자 대상 무료 골밀도 검사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금천구 보건소에서는 올해말까지 만 65세 이상 및 의료수급자(40세 이상 여성)를 대상으로 무료 골밀도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는 금천구 보건소 5층 골밀도실에서 실시하며, 골다공증 검사기를 통해 자신의 골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사 희망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보건소 골밀도실 3281-4954.
  • 최첨단 장애인 복지관 문연다

    금천구가 다음달 1일 국내 최고의 장애인전문 치료 시설을 지향하는 최첨단 장애인복지관(조감도)의 문을 연다. 여느 장애인시설이 ‘집값 하락’ 등을 이유로 건립 반대에 부딪혀 있는 다른 자치구와 달리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점이 다르다.●첨단 설비와 교육 프로그램 금천구는 28억원을 들여 독산1동에 지상 5층 규모의 장애인복지관을 완공했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29일 복지관 완공식에 참석해 “금천구에 처음 들어선 장애인시설을 주민 여러분이 환영해 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천장애인복지관은 ‘주민들의 생활 속에 장애인시설을 가까이 한다.’라는 컨셉트를 설정, 성공한 케이스. 지하 1층에 마련한 레포츠실에는 러닝머신을 설치해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5층의 강당은 언제든 무료개방한다. 장애인 치료에 대한 시설과 프로그램은 첨단 설비를 자랑한다. 장애인교육 시스템에는 세계적인 ‘DMS’ 기법 등을 동원했다. 지하 1층 직업재활실에서는 치료사가 장애인들과 둘러앉아 ‘왜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등에 대해 대화하고 교육하도록 했다. 장애인들이 납득을 하면 바로 옆에 있는 작업대에서 간단한 직업훈련을 할 수 있다.●반대하는 주민을 설득 서울시의 ‘지역사회 재활시설’ 사업에 따라 운영비를 보조받기 때문에 이용료는 하루 몇 천원 수준이다. 복지관 건립도 서울시가 건축비 28억원을 전액 지원했고, 운영을 맡은 사회복지법인 ‘상금복지회’가 부지매입비 5억원을 부담했다. 처음엔 주민들도 건립을 반대했다. 복지관 부지 주변의 단독주택 주민들은 구청을 방문해 항의하고 인터넷 등에 반대의 글을 올렸다. 관내에 장애인시설이 한 곳도 없는 금천구는 고심했다. 직원들은 주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 수차례 설명회를 가졌다. 심지어 반대가 심한 주민대표의 집도 찾아가 설득했다.“지역을 위하고 주민들이 환영하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영성 되살려 사회적 약자보호 앞장”

    “82년의 역사를 가진 KNCC는 사회가 요구할 때마다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한 만큼 무엇보다 한국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영성을 되살릴 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에 취임한 권오성(53·수도교회 담임) 목사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KNCC의 전통을 살려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교회 본연의 예언자적 증언을 철저히 지킬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권 총무는 서강대 재학시절 민청학련 사건과 시국사건에 연루돼 두 차례나 구속 수감됐던 운동권 출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운영하는 신학교에서 수학해 목사 안수를 받은 특이한 경력의 목회자로 일찍부터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들의 입장에 서왔다.그는 “진보적 교회 연합체인 KNCC의 조직도 크게 바뀌어야 하는 만큼 위원회 중심의 작은 NCC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1988년부터 6년간 독일의 한인교회 담임목사와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통일 독일 속 교회의 역할을 눈여겨 보았다는 권 총무는 북한과 관련해 “한국의 교회들도 지금처럼 단순한 긴급지원에 머물 것이 아니라 북한사회 개발 측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정치현실 무력감 표출 국정 표류 어디까지…”

    “정치현실 무력감 표출 국정 표류 어디까지…”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오전 9시30분쯤 청와대에서 가진 국무회의에 들어가면서 “한마디 할까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표정은 담담해 보였지만 목소리는 여느 때보다 비장했다. 이어 전효숙 헌법재판소장의 지명철회에 대한 결단을 ‘굴복’이라고 표현했다. 국정 수행에서의 위기 의식을 토로하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는 대통령’이라는 극단적 언급까지 서슴지 않았다. 관행적으로 국무회의의 앞부분만 취재진에게 공개된 점을 감안하면,‘계산된’,‘준비된’ 발언임에 틀림없다. 작심했다는 얘기다. 때문에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노무현식 승부정치’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심경과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해석했다. 노 대통령은 전 소장의 지명철회와 관련, 국회의 불법행위와 부당한 횡포에 “굴복했다.”라고 밝혔다.“현실적으로 굴복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고유권한인 인사권의 훼손에 대한 절박한, 한편으로 참담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다. 노 대통령의 입장에선 이른 바 ‘전효숙 사태’를 맞아 제대로 힘을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국회만 바라보다 ‘최악의 수순’을 밟았다. 따라서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현실 인식인 셈이다. 노 대통령은 “정치적 자산은 당적과 대통령직 두 가지뿐”이라고 전제한 뒤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할 때엔 오히려 차분했다. 취임 이래 수 차례 임기에 관한 언급을 했지만 임기 말이라는 시점을 감안하면 발언의 강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2003년 5월 “대통령직 못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라는 말과는 차원이 다르다. 더욱이 ‘여·야·정 정치협상회의’의 제안도 한나라당으로부터 ‘단칼’에 거절당한 데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로부터 만찬제의까지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터다. 특히 “만일 당적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몰리면 임기 중에 당적을 포기하는 네번째 대통령이 된다.”고 밝힘에 따라 당·청간의 갈등이 자칫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까지 치닫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렇게 되면 “아주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임기를 못 마치는 대통령’,‘당적 포기’ 발언은 열린우리당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화할 경우, 파장이 엄청난 탓이다. 차기 대선 판도 자체를 뒤흔들 수 있는 데다 열린우리당의 분열도 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노 대통령은 “임기 동안 직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이런 저런 타협과 굴복이 필요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해 한편으로는 노 대통령의 특유의 ‘반어법’으로 비쳐지는 부분도 없지 않다. 한편 노 대통령의 격정 토로와 발언의 원인이 된 국정 표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숭실대 강원택 교수는 “정치현실의 절박한 상황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좌절과 분노를 대통령직을 내세워 표출하는 것은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화여대 이모 교수는 “‘폭탄 발언’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인 만큼 더욱 정치적 위기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맘대로 그만두면 책임 회피”라면서 “더 이상 일을 벌이지 말고 지금까지 해온 일을 조용히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탈북자 50여명 또 태국이민국 연행

    태국에서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50여명이 28일 태국 경찰에 의해 이민국으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탈북자는 최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중국을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한 뒤 방콕 북서쪽의 랑시시 지방의 한 주택에서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아왔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상황에 정통한 익명의 한 교포는 “탈북자에 관해 한국과 태국은 기본적으로 합의된 사항이 있지만 일선 경찰서에서는 혼선이 빚어져 태국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이들을 연행하는 사태가 종종 빚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있다. 태국 현행법상 불법입국자는 6000바트(약 15만원)의 벌금을 물거나 그 벌금액수에 해당하는 기일인 30일만큼 구류처분을 받은 뒤 추방절차를 밟게 된다. 이날 연행된 탈북자들도 전례에 따라 48시간이내에 법정에 회부돼 처벌을 받은 뒤 추방 형식으로 한국행을 택하는 전례를 따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월 22일 태국 경찰은 한인교회가 탈북자들을 위해 임대한 주택을 급습,175명을 전격 연행했으며 지난달 20일에도 탈북자들이 숨어있던 아파트를 수색해 10명을 연행한 뒤 4일 만인 24일 또다시 86명을 연행해 이민국에 넘겼다.방콕 연합뉴스
  • [Seoul in] 초현대식 청사 30일 준공식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2005년 8월 착공한 시흥본동사무소가 오는 30일 준공식을 갖는다. 시흥동 886번지에 들어선 동사무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의 초현대식 복합청사로 총 52억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신청사 1·2층은 동사무소로 활용되며 이밖에 민원실, 민원상담실, 카드보관실, 정보통신실, 회의실, 서고 등도 들어선다. 또 2∼5층은 주민자치실, 문화관람실, 체력단련실(헬스장), 인터넷 부스, 마을문고 등 주민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쓰인다. 자치행정과,890-2383.
  • 계속 꼬이는 靑 ‘인사권’

    베트남과 캄보디아 순방에서 돌아온 노무현 대통령이 속내는 드러내 놓지 못하지만 답답할 듯싶다.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는 순방외교를 통해 쟁점을 조율하고 돌아왔지만, 국내 현안은 꽉 막혀 있는 탓이다. 전효숙 헌법재판소 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뿐만 아니라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송민순 외교부장관의 임명 절차도 야당의 반발에 부딪쳐 있다. 노 대통령은 23일 이 장관과 송 장관 내정자를 뺀 채 김장수 국방부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이 장관과 송 장관 내정자에 대해 ‘친북’ 혹은 ‘반미’ 성향을 들어 각각 ‘절대불가’와 ‘불가’ 판정을 내려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해 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3개월 정도 끌어온 전 소장 후보의 처리와 관련해 여당 내부에서마저 ‘자진사퇴’‘지명철회’라는 등 청와대를 겨냥한 ‘주문성’ 의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표결 처리라는 일관된 방침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현실 수용론’ 쪽의 목소리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청와대의 기류에 변화 조짐이 없다.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대응에서의 강약이 있을지언정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국정운영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29일까지 여야가 협의한다고 한 만큼 국회상황을 지켜본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전 소장 후보의 자진사퇴 표명설’에 대해 “청와대가 확인한 바로는 전 후보가 그런 얘기를 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의 방침은 원칙대로”라면서 “국회가 여야 합의를 통해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과 이 장관 내정자의 국회에 대한 대응에서는 다소 차이를 뒀다. 물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의 “권한남용”이라는 말마따나 국회에 대한 불만은 만만찮다. 청와대는 송 장관 내정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국회에 청문보고서의 채택 동의를 ‘특별히’ 요청했다. 다음달 초 필리핀에서 예정된 ‘아세안+3’ 회의의 수행을 위해서다. 송 실장은 사실상 지난 18∼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외교장관 역할을 도맡았다. 이 장관 내정자의 경우, 송 장관 내정자에 비해 야당의 반발이 거센 점을 감안,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최대 시한인 다음달 6일까지 기다릴 방침이다. 이 때문에 특단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노 대통령의 늦가을 속앓이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바다’엔 업계 이익만 있었다

    ‘바다’엔 업계 이익만 있었다

    ‘국민 권익은 멀고, 업계 이익은 가까웠다.’ 23일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난 정부 당국의 사행성 성인오락 및 경품용 상품권 관련 정책은 이렇게 요약된다. 정책 추진과정에서 경고음이 수차례 울렸으나, 정부당국은 철저히 무시했다. 문화관광부와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산업개발원은 물론 국무조정실,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 단순한 정책 실패가 아닌 총체적 부실에 가깝다. 관련자에 대한 무더기 징계가 불가피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검찰 수사에서 국회의원 전·현직보좌관, 운동권 출신 정치인,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등의 비리 증거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정책 결정과정에서 외압과 로비 등 ‘검은 거래’ 의혹을 해소하려면 아직 갈 길도 남아 있다. ●업계에 놀아난 문광부 감사결과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관광호텔업계가 관광상품권의 경품 허용을 요구하자 부작용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도입을 결정했다. 이후 상품권이 ‘환전용 칩’으로 둔갑한 사실을 알고도 무대책으로 일관했다. 이 과정에서 국무조정실과 경찰청은 물론, 문광부 내부에서 제기됐던 상품권제도 폐지 요구도 묵살했다. 대신 문광부는 2004년 12월, 지난해 7월에 경품용 상품권 인증제와 지정제를 각각 도입했다. 경품용 상품권이 사실상 ‘간접 화폐’처럼 통용될 수 있는 환전소는 규제의 ‘사각지대’로 방치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정제 도입 이후 문광부는 민법상 재단법인인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행정상 허가권한인 지정권을 위법하게 위탁했다.”면서 “게임산업개발원도 허위 서류를 제출한 업체를 부당하게 선정하는 등 부실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사행성 조장 앞장선 영등위 영상물등급위원회는 1999년 설립 이후 게임물 심의기준을 지속적으로 완화했다.2003년 9월에는 베팅액의 최대 9999배까지 당첨되는 ‘스크린경마’를 심의·통과시켜 사실상 사행성 조장에 앞장섰다. 이어 구체적 판단기준도 없이 지난해 4월 메모리가 삭제되지 않아 고배당을 받을 수 있는 연타기능이 탑재된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물을 임의로 심의·통과시켜 성인오락실을 도박장으로 변질시켰다. 심지어 영등위는 지난해 2월 바다이야기 제조업체 ‘에이원비즈’가 승인 신청한 ‘바다이야기 1.1 변경 버전’이 연타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도 심의에서 통과시켰다. 나아가 이같은 사실을 은폐해 경찰의 단속업무를 방해하기도 했다. 영등위 직원들은 지난해 9월 등급분류 신청대행사 등과 공모해 심의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특혜를 제공했다. 경찰이나 지방자치단체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 경찰은 위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단속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지 않았다. 지자체는 행정처분을 의뢰받고도 최대 2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 형사처벌 등 무더기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나, 처벌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감사원 관계자는 “직무유기 여부는 판단이 힘들 뿐만 아니라, 시효기간이 3년에 불과해 경품용 상품권제도 도입 당시 정책결정자에게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서 “경품용 상품권 인증·지정제 도입 관련, 서류상 남아있는 게 없어 진술을 통해서만 확인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광부 게임산업팀장 J모씨 등 3명은 감사원 감사에 대비, 관련 컴퓨터 파일을 모두 삭제하려고 시도하는 등 도덕적 해이 현상도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당국자들이 외부로부터 압력이나 로비를 받았는지 여부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는 정책결정과정에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는지 행정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으로, 단서를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로비나 외압 여부 등은 감사로 접근할 영역이 아니며, 검찰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길섶에서] 사랑/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게오르그 짐멜은 사랑을 ‘지고의 경망(輕妄)’이라고 했다.‘가장 높음과 가볍고 방정 맞음’ 어찌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학자가 동조했다. 사랑은 두 연인이 높은 담장의 풀밭에서 이상하고 엉뚱한 규칙에 따라 하는 이삭줍기 놀음과 같다고. 이 곳에선 희롱이나 성적 고백 등 경박한 행동이 자유롭다. 방해받을 일도 없다. 풋풋하고 깃털 같은 유희 장면이 떠오른다. 하지만 사랑을 어찌 경박, 경망에 더 방점을 둘 수 있을까. 가슴아린 ‘지고의 아픔’이 더 많은 게 사랑이다.43년전 동독 유학중 강제 송환된 북한인 남편을 찾아 달라는 어느 독일 여인의 편지가 며칠전 언론에 공개됐다.“사랑하는 레테나 어떻게 지내시오. 오늘은 단지 내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소.” 결혼 1년 만에 송환된 남편이 보낸 마지막 편지다. 내년이면 일흔인 그녀는 ‘수취인 불명’의 편지를 지금도 북한에 보내고 있다고 한다. 메아리없는 망부가를 부르는 그녀의 상처가 너무 애닯다. 소설가 김형경은 그랬다.“사랑은 환상, 하지만 상처가 없다면 헛된 유희일 뿐”이라고.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평생교육 요람으로 우뚝 설 기반 마련”

    “평생교육 요람으로 우뚝 설 기반 마련”

    “내년이면 35회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졸업생 동문이 40만명을 넘을 예정입니다. 대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입니다.”전국에서 캠퍼스가 가장 많은 대학, 평생교육의 요람인 한국방송통신대학 장시원(54·경제학) 총장의 말이다. 지난 24년간 방송대 경제학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지난 9월28일 조규향 전 총장 후임으로 총장 자리에 올랐다. “내년이면 35회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졸업생 동문이 40만명을 넘을 예정입니다. 대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입니다.”전국에서 캠퍼스가 가장 많은 대학, 평생교육의 요람인 한국방송통신대학 장시원(54·경제학) 총장의 말이다. 지난 24년간 방송대 경제학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지난 9월28일 조규향 전 총장 후임으로 총장 자리에 올랐다. 장 총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방송통신대 본관 3층 총장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진사회로 도약하려면 평생학습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방송대가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졸업률 50%선으로 높일 계획” 1972년 개교한 방송대는 80년대까지는 가정형편상 진학하지 못한 직장인들이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지원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2000년부터는 신입생보다 편입생이 더 많다. 신입생 4만명에 편입생이 6만명 정도 된다. 이 가운데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방통대에 편입하는 경우가 2만명이나 된다. 평생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기계발 욕구가 그만큼 뜨겁다는 것이다. 장 총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년 전부터 평생학습사회 실현 방안을 연구 중이나 우리나라는 평생교육 참여율이 21%에 불과하다.”면서 “국가적으로 평생 학습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대는 유일한 국립 원격대학으로서 평생교육 실천의 터전이다. 장 총장은 “중국어나 일어를 배우겠다며 다시 책을 잡으려는 직장인에서부터 대학시절 문학 소녀의 꿈을 실현해 보겠다며 편입하는 주부 등 성인들의 자기계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열린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입학은 쉬우나 엄격한 학사 관리에다 질 높은 교육으로 졸업하기는 까다롭다. 정규 연한인 4년 안에 졸업하는 비율이 15%에 불과할 정도다. 재학연한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나 평균 졸업률이 30∼35%선이다. 중도 포기자가 65%가량 된다는 것이다. 장 총장은 “학습환경과 연구환경을 개선, 졸업률을 50%선으로 높일 계획”이라면서 “탈락자들에겐 낮은 졸업률이 불만인지 모르나 방송대 졸업장의 사회적 공신력, 신뢰도가 높은데 낮추려 한다며 반발하는 동문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졸업생 38만여명… 국회의원도 21명 지난 34년 동안 방송대가 이룬 성과는 눈부시다. 지금까지 38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직 국회의원 동문도 21명이 있다.5·31지방선거를 통해 의원이 된 동문도 153명이나 된다. 고위 공직자도 많아 올해 정부 부처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방송대 출신이 7위를 차지했다. 이런 발전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은 빈약한 실정이다. 대학본부 주변 사무실을 3곳이나 임대해 사용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다. 증축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나 예산지원이 여의치 않아 고민이다. 장 총장은 “교수 정원이 현재보다 2배인 260명 정도는 돼야 한다.”며 국고지원 확대를 강조한다.1000억원에서 20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일반 국립대는 국고지원 대 기성회비 구성이 7대3인 반면 방송대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방송대 1년 예산 1250억원 가운데 국고지원은 350억원에 불과하다. 장 총장은 “방송대는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대학”이라면서 “공부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방송대는 올해 1학년 신입생 5만명과 2·3학년 편입생 9만여명을 다음달 21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인 여성 샐리 최 LA 부시장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공무원 은퇴위원회의 샐리 최 부위원장이 로스앤젤레스 부시장으로 선임됐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은 20일(현지시간) 샐리 최 부위원장을 조세감독국 부시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조세감독국 부시장은 시 산하 기관이 사용하는 연간 67억달러의 예산이 적법하게 사용되는지를 감독하는 직책이다.1992년부터 LA시에서 근무한 샐리 최 부시장은 남가주대(USC)에서 공공행정학을 전공했고 UCLA 앤더슨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다. 한편 LA시에서는 한인 모리스 서가 국토안보부 부시장으로 활약하다 지난달 사임했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자이툰 철군론’ 정치권 달군다

    ‘자이툰 철군론’ 정치권 달군다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한인 다음달 31일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열린우리당내 진보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군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파병기간 연장을 합의한 데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내 진보성향의 임종인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21일 자이툰 부대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이미경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유승희·이광철·정청래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여야 의원 37명이 서명했다. 결의안은 “이라크는 이라크인의 손에 맡기고, 미군과 자이툰 부대를 비롯한 다국적군은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임종석 의원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자이툰 부대 철군계획서를 당론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임 의원은 “정부가 철군 계획 없이 단순히 병력을 감축한 채 파병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국내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열린우리당 의원 90명이 서명했다. 오영식·박영선·이목희 의원 등 당내 초재선 의원 20여명도 이날 모임을 갖고 파병연장 등에 대한 당론 정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당내 중도보수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군 신중론도 일고 있어,23일 의원총회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정동영 전 의장은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적어도 철군일정을 검토할 때는 됐다.”면서 “국민 앞에 언제까지는 자이툰부대를 철군시키겠다고 약조하기 위해 일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23일 ‘2006 건국인의 밤’ 행사

    건국대 총동문회(회장 김태경)는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6 건국인의 밤-세계 건국인대회’를 연다. 행사에서는 올해 ‘자랑스런 건국인’으로 선정된 고영구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우석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및 ‘제2회 해외건국인상’ 수상자로 뽑힌 안영국 재독한인총연합회장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 철도업계 ‘뒤숭숭’

    3·1파업을 겪은 철도공사에 또다시 파업의 전운이 감도는 등 철도업계가 뒤숭숭하다. 철도노조는 공사와의 임금 교섭 불일치 선언 후 지난 15일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가결하면서 ‘파업 불사’를 천명,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정종환 이사장의 임기가 12월31일로 끝남에 따라 후임 이사장 공모에 돌입하면서 인사 하마평으로 어수선하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데다가 ‘후폭풍’이 심각한 사안들이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노사간 쟁점은 해고자 61명 복직문제 철도공사는 사상 유례가 없는 ‘1년에 2차례’ 파업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노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노조측은 2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에 합류하고 23일부터 휴일 작업거부와 안전운행·조퇴투쟁 등을 벌일 계획이다.19일 노조위원장 삭발 등으로 투쟁 결의를 다졌다. 노조가 작업거부투쟁 등에 들어가면 열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하고, 대체근무가 필요하다. 노사간 쟁점은 해고된 61명의 복직 문제다. 철도공사는 사규에 따라 구제가능한(해임 3년, 파면 5년을 넘긴) 2002년 이전 해고자 8명만 특별채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노조측은 전향적인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특채대상은 소송을 통해 승소한 해고자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사 관계자는 “해고자 복직은 경영자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으로 대외기관의 인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측은 부담도 느끼고 있다. 재파업시 ‘득보다 실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국민여론 악화가 명약관화하기에 양보를 통한 상황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득보다 실 크다” 노사양측 모두 부담노조가 사측의 임금안에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 데다 조정신청도 지난 7일에야 이뤄진 점 등이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공사측도 조정시한인 22일까지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1년에 2차례 파업은 노사 양측에 회복 불가능한 오점을 남기게 된다.”면서 “임금과 해고자 복직문제를 나눠 다루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종환 이사장의 임기가 연말 끝나는 철도시설공단은 15∼29일까지 이사장 공모를 실시한다. 내·외부와 정치권, 업계 관계자까지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공단 임직원들의 이사장 자질론도 엇갈린다.●조직안정엔 내부인사를 vs 투자확대엔 힘있는 인사를내부 인사 기용을 바라는 편에서는 “2년 연속 정부경영평가 1위 등 성과를 보인 만큼 진행 중인 혁신을 마무리하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투자 확대를 위해 힘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논리도 탄력을 받고 있다.“도로에 막혀 있는 철도 영역을 확대할 능력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후임 이사장 후보로 공단에서는 J씨와 또다른 J씨, 외부에서는 공무원 N씨와 대기업과 정치인 출신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가인권위 5주년] 인권선진국 향한 도전과 전망

    [국가인권위 5주년] 인권선진국 향한 도전과 전망

    지난 2001년 11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인권 전담기구로 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가 오는 25일로 설립 5주년을 맞는다. 인권위는 그동안 우리 인권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우며 정부 인권기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진보와 보수간 갈등 해소, 인권위 결정의 실효성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인권위에 대한 평가와 전망, 그리고 향후 과제를 집중 점검한다. 인권위 직원들은 ‘국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표현을 아주 좋아한다. 그만큼 자부심도 강하다. 인권위는 올들어 차별금지법 제정을 국무총리에 권고하고, 모든 구금시설에 대해 조사권을 갖는 ‘국가예방기구’ 지정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명실상부한 인권 수호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 ●100명 중 2명만 실질 도움 인권위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얻는 경우는 극소수다.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종결된 진정사건 2만 59건 중 권고, 고발, 합의종결, 법률구제 등을 통해 인용(받아들여짐)된 경우는 884건으로 전체의 4.4%에 그쳤다. 나머지는 대부분 각하·이송·기각·조사중지 등 ‘퇴짜’를 맞았다. 그나마 인권위가 권고 조치를 한 601건 중 해당기관에서 수용한 사례는 394건에 불과해 전체 대비 시정률이 2.0%로 떨어진다. 즉 조사(인권위)→권고(〃)→이행(해당기관)으로 이어진 것이 100건 중 2건밖에 안 된 셈이다. 인권침해 사건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교도소 등 구금·시설의 경우,7579건의 진정 중 143건(1.8%)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뤄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억울하다고 생각되면 모두들 인권위에 진정을 내는데 이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다. 게다가 태반은 인권위의 소관사항도 아니다.”고 말했다. 박찬운(45·한양대 법학과 교수) 전 인권위 인권정책본부장은 “이상적인 권고만 하면 해당기관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무시당할 수 있다. 권고 자체가 수용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합리성과 현실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 장치의 확립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기관이 인권위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왜 그런지 합리적인 사유를 설명하고 이를 법으로 정해진 시한 내에 반드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기관들의 협공, 설 자리 좁다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단체·기관들의 공격과 반발도 가뜩이나 권고·고발 등 외에는 집행 강제력이 없는 인권위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지난 9월 인권위는 KTX 여성 승무원 사태와 관련,“차별”이라며 한국철도공사에 개선을 권고했지만 서울지방노동청은 “적법”이라고 상반되는 결정을 내렸다.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인권위가 의견 표명을 하기도 전에 이미 여·야와 보·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인권위에 “수억원을 들인 ‘북한 인권사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북한 인권은 인권위의 담당 영역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안경환 신임 인권위원장은 어떤 식으로든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 상태지만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김한균(47) 박사는 “개별 사례에 대한 감시·감독 및 조사·결정 기능을 전부 인권위에 몰아서는 안 된다. 자칫 강한 실천력은 확보되지 못한 채 외부의 견제와 비판만 강해질 수 있다.”면서 “오히려 인권위 자체는 좀더 포괄적인 위치에서 우리 사회 인권안전망의 그물을 촘촘히 짜는 데 뒷받침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내부 구성원, 독이냐 약이냐 정부, 시민사회단체, 기업,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 출신들이 가치관 및 이념이 개입되는 일을 함께 하면서 내부 갈등과 자격 시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인권위의 경쟁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03년 인권위원 중 류국현 변호사가 전력 시비 끝에 불명예 퇴진했고, 당시 인권위원이었던 곽노현 현 인권위 사무총장도 ‘파행적 운영구조’를 이유로 갑자기 사퇴한 바 있다. 올 9월에는 조영황 전 인권위원장이 인권위원들과 인사권 등 역할 갈등을 빚다가 돌연 사의를 표명해 한 달 동안 위원장이 공석으로 남는 일까지 벌어졌다. 박 전 본부장은 조직갈등 해소를 위해 현 인권위원 임명 방법에 대한 개선을 주장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 국회, 대법원이 각각 4,3,3명씩 추천하는데 이들의 인권 의식에 동질성이 없다. 다양성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반영되므로 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권위 구성원 194명 중 전·현직 공무원은 94명(48%)이고 나머지는 시민 사회단체나 기업인, 언론인, 변호사 등이다. 이와 별도로 시민단체, 법조인 등 출신과 성향이 다양한 비상임 인권위원 7명이 위원회를 구성한다. 한편 인권위는 25일 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어 30일엔 ‘북한인권 개선과 국제협력’,12월1일 ‘인권위 성과와 향후과제’,12월4일 ‘국가인권기구의 구조와 역할’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세계 국가인권기구 현황 국가 소속 인권 전담기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19개, 아프리카 27개, 미주 39개 등 세계적으로 약 110개가 있는 것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다. 프랑스는 1988년 총리령에 의해 국가인권자문위원회를 설립했다. 국가기구, 자문기구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국가인권위원회와 비슷하지만 진정 접수 기능이 없고 자체 의견표명과 제도 비준, 국내법 조정, 인권교육, 인종차별 철폐 행동계획 위주로 활동한다.123명의 인권위원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4월까지 정부에 모두 288건의 의견을 표명했다. 프랑스보다 10년 먼저 설립된 캐나다 인권위원회는 자국 인권법과 고용평등법을 위반한 차별에 대한 진정을 접수한다. 국가기구로 차별사건을 다루고 당사자간 조정·중재에 의한 사건 해결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원장, 상임위원,4∼6명의 비상임위원과 직원 200명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구조다.2001년의 경우 진정 1561건 중 574건을 조사했고 결정에 대한 기관들의 이행률은 72% 정도로 우리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1987년 인권위원회를 설립했다. 직권이나 진정에 의해 시민·정치적 권리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인권침해 행위를 조사한다. 인권 증진에 필요한 조치와 인권침해 피해자 보상수단을 의회에 권고하는 등 비교적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위원장 1명, 위원 4명에 직원 600명으로 규모는 크지만 연간 예산은 한화 약 40억원 수준으로 우리나라(200억여원)의 4분의1 이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권위 5년史 및 주요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2001년 5월 제정된 국가인권위원회법이 그 해 11월25일 발효되면서 공식 출범했다. 참여연대 공동대표였던 김창국 변호사가 1대 위원장에 올랐고, 유시춘 전 민가협 총무, 박경서 초대 인권대사, 유현 변호사가 인권위원으로 임명됐다. 출범 이후 인권위는 각종 인권침해 및 차별 진정 사건을 조사하는 한편 법령과 정책을 인권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각 기관들에 의견표명을 해왔다.▲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사형제 및 국가보안법 폐지 권고 ▲사생활 비밀 침해 방지를 위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개선 ▲양심적 병역 거부권 인정 및 대체 복무제도 도입 주장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성차별 관련 업무가 여성가족부에서 인권위로 통합되면서 차별 진정에 눈에 띄게 늘었다.▲승진·임용에서의 장애인 차별 ▲교수임용에서의 나이 차별 ▲입사지원서의 가족관계·병력·출신지역·출신학교·혼인 여부 차별 등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차별을 조사해 발표했다. 또 ▲초등학교 일기검사 개선 ▲학생 두발자유 기본권 보호 ▲크레파스에서 살색 명칭 사용으로 인한 피부색 차별 금지 등 상식을 뒤엎는 권고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인권만화집 ‘십시일反’, 인권영화 ‘여섯 개의 시선’, 인권사진집 ‘눈 밖에 나다’ 등을 제작 발표하는 등 정책 권고, 진정 조사 외에 다양한 활동을 벌여 왔다. 올들어 국가보안법 폐지, 사형제 폐지,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권고안을 확정 발표했다. 아울러 차별에 대한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차별금지법안’을 확정, 입법 권고했다. 최근에는 모든 구금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 조사해 인권 침해를 예방하는 ‘유엔 고문방지협약 선택의정서’ 비준을 외교통상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관악구·런던 킹스턴구 협력증진

    관악구 김효겸 구청장이 지난 14일 영국 런던 킹스턴 메리 레이드 구청장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의향서를 교환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3일 킹스턴구의 공식 초청을 받아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어 발전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데 합의했다. 의향서에 따르면 두 도시는 앞으로 현안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해 주민 서비스를 향상하는데 보조를 맞추기로 합의했다. 또 실무자의 교환 방문을 장려하며 교육·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까지 우호관계를 넓혀가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관악구가 추진중인 영어마을 유치와 원어민 강사 초빙에 대해 킹스턴구가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몰던 지역에 킹스턴이 있다는 점을 고려, 김 구청장은 영국 교포들과 만나의 자리도 마련했다. 석일수 한인회장과 김동환 목사를 예방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유학생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가졌다. 교포들은 “킹스턴구와 우호협력을 다지면 한인사회에도 긍정적은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관악구·런던 킹스턴구 협력증진

    서울 관악구 김효겸 구청장이 지난 14일 영국 런던 킹스턴 메리 레이드 구청장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의향서를 교환했다. 김 구청장은 킹스턴구의 공식 초청을 받아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어 발전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데 합의했다. 의향서에 따르면 두 도시는 앞으로 현안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해 주민 서비스를 향상하는데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또 실무자의 교환 방문을 장려하며 교육·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까지 우호관계를 넓혀가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관악구가 추진중인 영어마을 유치와 원어민 강사 초빙에 대해 킹스턴구가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몰던 지역에 킹스턴구가 있다는 점을 고려, 김 구청장은 영국 교포들과 만남의 자리도 마련했다. 석일수 한인회장과 김동환 목사를 예방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유학생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가졌다. 교포들은 “킹스턴구와 우호협력을 다지면 한인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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