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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미주 한인 이산상봉 첫 입북

    미주 지역의 한인들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16일(이하 한국시간) 처음으로 북한에 공식 입국한다. 신남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LA)지역협의회장을 비롯한 15명의 방북단은 이날 중국 선양에서 비행기편을 이용, 평양으로 들어가 7박8일 동안 북한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 ‘서바이버’ 우승자 한인 2세, CNN 진행자 데뷔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인 CBS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Survivor)’ 우승자인 동포 2세 권 율(32)씨가 CNN 아침뉴스 ‘아메리칸 모닝’의 ‘미국을 말한다’ 코너에 진행자로 나선다. 13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권 씨는 14-16일(현지시간) 3일 간 생방송으로 ▲미디어 속 변화하고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 남성들의 이미지(14일) ▲아시안 아메리칸에게 ‘유리천장’(Glass ceiling, 여성들의 고위직 승진을 가로 막는 회사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이란(15일) ▲소수인종 우대정책의 의미(16일) 등의 주제를 놓고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4시30분(동부시간 오전 7시30분)부터 미국 전역에 방송된다. CNN은 5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진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전반을 둘러보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진행자로 권 씨를 선임했다. 권 씨는 “미국 시청자들에게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사회에 아시안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으로 이민 간 한국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권 씨는 스탠퍼드대 컴퓨터 사이언스과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해 세계적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중이며 지난해 서바이버 쿡 아일랜드 편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권 씨는 지난 2월 혼다 의원의 위안부 결의안 상정 직후 한인 1.5세인 애너벨 박(39)씨 등의 주도로 ‘위안부를 위한 사법정의’ 등 100여 개 인권 단체들로 결성된 ‘121 연합’에 가입해 결의안 통과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젠 포스트 BRICs] (10) 인도네시아 (하)

    [이젠 포스트 BRICs] (10) 인도네시아 (하)

    |자카르타·차궁칠린칭(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우기(雨期) 막바지에 접어든 인도네시아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다가도 오후에는 어김없이 한 차례씩 장대비가 내렸다. 지난달 25일 자카르타 북쪽의 차궁칠린칭에 있는 보세 수출공단인 KBN공단을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올랐을 때에도 비가 쏟아졌다.1시간 남짓의 폭우로 고속도로는 차량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에 잠겼다. 비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허술한 배수로 시설이 문제였다. 경제 관료들이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가장 절실하다.”고 외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있었다. 2시간에 걸쳐 조심스레 달려간 끝에 도착한 KBN공단은 1970년대 구로공단을 깨끗하게 업그레이드한 모습이었다. 컨테이너를 짊어진 트럭이 쉴 새 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젊은 여공들의 눈빛이 빛났다. ●한국의 전방위 투자 53만평에 펼쳐진 KBN공단은 한국 업체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주 봉제업체 165개 가운데 120개가 한국 기업이다. 숫자뿐만 아니라 규모나 시설 면에서도 타이완이나 중국 업체에 비할 바가 아니다. 타이완 업체 사장은 “임금은 한국 기업과 차이가 나지 않는데 복리후생이나 시설 면에서 격차가 커 노동자들이 한국 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공단에서 두 개의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는 한세상사 박정운 전무는 “한국에서는 이제 봉제 공장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인도네시아의 봉제 산업은 한국 기업이 다 장악했다.”면서 “캄보디아나 필리핀에 비해 임금이 비싼 편이지만 노동자의 자질은 훨씬 훌륭하다.”고 말했다. 실업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도 노동집약적 산업인 봉제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봉제 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시장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다.1979년 진출 이후 19개의 대형 공사를 따낸 쌍용건설은 지난해 일본 최대 건설사인 시미즈와 17개월간의 경쟁 끝에 1억 3000만달러 규모의 ‘플라자 인도네시아’ 확장 공사를 따냈다.47층 규모의 초호화 주상복합 건물로 자카르타의 새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SK㈜도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페르타미나와 합작해 하루 8000배럴 이상의 윤활유를 생산하는 정유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위원회(BKPM)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한국의 투자액(승인기준)은 8억 7740억달러로 4위였다. 건수로는 312건으로 가장 많다. 코트라(KOTRA) 자카르타 무역관 김병권 관장은 “1102개의 한국 업체가 진출했고, 인터넷 콘텐츠 사업자도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1992년 이후 304억달러 투자 ‘세계 최다´ 한국의 투자 경쟁상대는 일본이다.1942년부터 3년간 인도네시아를 지배했던 일본의 자본은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빠져나갔다가 최근 회귀하는 양상이다.1992년 이후 일본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은 304억달러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BKPM의 하리 바키티오 규제개혁국장은 “일본이 없으면 인도네시아도 없을 정도로 일본 자본이 우리 경제의 바탕을 이룬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총외채 1307억달러 가운데 33%가 일본 부채”라고 밝혔다. 특히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시장은 일본 업체가 90% 이상 장악해 좀처럼 틈새를 찾을 수 없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팔린 31만 8883대의 자동차 가운데 29만 6492대가 일본차다. 한국의 KOTRA격인 일본 제트로(JETRO) 자카르타 센터에는 제트로 직원은 물론 경제 부처와 대기업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상주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 대기업들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 각국에 진출한 현지법인간 거래를 활성화시켜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한다. 미쓰이물산에서 제트로에 파견된 미노루 야수이 투자자문관은 “올해가 인도네시아 투자의 터닝 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이라면서 “대기업들이 현지화한 만큼 이젠 대기업에 납품하는 일본 중소기업들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window2@seoul.co.kr ■ 코린도 그룹 이원제 사장의 현지 진출 전략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3만여명에 이르는 한국 교민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기업은 단연 코린도(KORINDO·코리아+인도네시아) 그룹이다.196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목재업으로 사업을 일궈 지금은 연매출액 8000억원 규모의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펄프·제지·컨테이너·금융에 이어 최근 팜오일 등 바이오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사세를 확장했다.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20위권에 들어간다. 승은호 회장은 해외에서 가장 성공한 한상(韓商)으로, 동남아에서 화상(華商)과 맞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한국 기업인으로 꼽힌다. 현지 한인회장, 상공회의소회장은 그의 당연직처럼 여겨진다. 승 회장과 함께 34년 동안 ‘코린도 신화’를 일군 이원제 사장은 “합판 수출액이 지난해 3억 5000만달러이고, 지난 3월 현대자동차와 상용차 및 버스 조립공장을 세웠다.”면서 “1만 3000㏊에 이르는 팜오일 플랜테이션 농장을 10만㏊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998년 폭동이 났을 때에도 한국인들만 떠나지 않았고, 이 사실을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수마트라와 보르네오 밀림에서 맹수와 싸우며 벌목을 했던 기상으로 한국 기업들은 이제 새 사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망한 진출 분야에 대해 이 사장은 “코린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닌 원목에 승부를 걸었기 때문”이라면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으로 ▲소비계층 분화에 대비한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개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및 IT 투자 확대 ▲석유대체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을 꼽았다. window2@seoul.co.kr ■ “폭발적 증가 중산층 겨냥 고급 생필품·IT쪽 승부를”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일본 기업들은 앞으로 식품가공이나 화학, 의약품 쪽에 눈을 돌릴 전망입니다.” 제트로(JETRO·일본무역기구) 자카르타 센터의 다케시 혼조 부관장은 “자동차, 전자, 휴대전화 등 그동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한 일본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이 하기 힘든 전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케시 부관장은 특히 “도로·철도 건설이나 에너지 개발 등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은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도네시아와 인접한 국가들이 투자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일본과 한국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성장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산층이 요구하는 수준 높은 생활필수품이나 최첨단 정보기술(IT) 제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강점으로 풍부한 천연자원,2억명이 넘는 거대한 내수시장, 근면한 노동력, 일본에 우호적인 감정 등을 꼽았다. 반면 인도네시아 투자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는 불분명한 조세정책과 노동법을 들었다. 다케시 부관장은 “부가가치세율의 산정 근거가 모호하고, 환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8년 근무한 노동자가 직장을 그만둘 경우 11개월치의 월급과 위자료까지 줘야 하는 현행 노동법 때문에 ‘야반도주’하는 외국기업까지 생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케시 부관장은 현대자동차가 최근 현지 한국 기업 코린도그룹과 함께 상용차와 버스 조립공장을 세운 데 대해 “관공서 버스나 앰뷸런스, 경찰 순찰차 등 공공부문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window2@seoul.co.kr ■ 공장설립 첫발 18개월 소요 “기다릴 줄 알아야 사업 성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기다릴 줄 알아야 이긴다.’ SK㈜ 자카르타지사의 이경일 지사장은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의 성공 요인으로 ‘시간’을 꼽았다. 이 지사장은 “국영석유기업과 공장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첫 대면을 하는 데만 1년 반이 걸렸다.”면서 “한국적인 ‘스피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시간 개념이 약하다. 기자는 10여명의 현지 관료와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면서 약속 시간에 맞춰 나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인터뷰 직전에 시간과 장소를 바꾸는 경우도 있었다. 쌍용건설 자카르타지사 이희원 지사장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웬만하면 ‘노(No)’라고 말하지 않는다.”면서 “상대방의 태도에서 긍정과 부정을 느껴야지, 말만 믿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은행 자카르타법인 이민재 법인장도 “‘뭉킨 비사’라는 말이 있는데,‘아마 가능할 것’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부정을 뜻할 때가 더 많다.”고 소개했다. KOTRA 무역관 복덕규 차장은 “‘고맙다.’는 표현이 ‘트리마 카시’인데 이는 ‘받고, 주다.’라는 뜻”이라면서 “상대방이 뭔가 먼저 해주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봉제업체 한영의 박창후 과장은 “이슬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이슬람을 폄하하는 발언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indow2@seoul.co.kr
  • [Seoul In] 11일부터 기업박람회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서울디지털 산업단지를 무대로 하는 유망 기업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7 서울 금천 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효과적인 판로개척, 기술교류 및 홍보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13일 사흘간 서울디지털산업2단지 내 마리오 아웃렛(마리오 Ⅲ)에서 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기업박람회에는 전자, 정보통신, 금속, 기계, 의류 등 상품경쟁력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람회에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 가능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20∼5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佛대통령 사르코지 유력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6일 니콜라 사르코지 집권 대중운동연합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프랑스 전역에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치러졌다. 이날 정오 현재 투표 참여율은 34.11%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결선투표 당시 같은 시간대의 26.2%보다 8%포인트가량 높고 1974년 이후 최고 수치로 대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달 22일 1차투표 때는 정오까지 31.21%가 투표에 참가했다. 효율 및 성장을 강조하며 ‘사회주의 프랑스와의 결별’을 내세운 중도 우파의 사르코지는 우세를 지키기 위해,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측은 막판 역전을 위해 투표 직전까지 상호 비방전까지 펼치며 ‘숨은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한인 4일에 공개된 이폽의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가 55%의 지지도로 45%의 루아얄에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한편 이날 루아얄은 “사르코지를 당선시키면 위험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그가 이길 경우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사르코지측은 “루아얄이 긴장, 진짜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6일 투표는 결과에 불만을 품은 유권자들이 일으킬지도 모를 집단 폭력사태 등 소요사태에 대비한 경찰의 비상경계속에 치러졌다. 경찰은 파리 교외 지역에 병력 3000여명을 추가배치했다. 아프리카·터키 등 이민계 저소득층이 적대감을 갖고 있는 사르코지 후보가 당선되면 2005년 소요 사태가 재발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경찰은 “폭력사태에 대비, 교외 지역과 극좌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 등록한 유권자는 4450만여명이며 해외 영토령 주민과 외국에 거주하는 프랑스 유권자 100만여명도 포함됐다. 앞서 캐나다 대서양 연안의 생피에르와 미클롬 섬 등 해외 프랑스령에서는 시차를 고려해 5일부터 투표를 시작했다. 또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도 부재자 투표로 한 표를 행사했다. vielee@seoul.co.kr ●신문 제작상의 마감시간 제한으로 인해 개표 결과를 전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대선 결과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인들 “소송당한 한인 세탁소 돕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온 그들에게 단 1명의 미국인이 꿈을 악몽으로 바꿨다.” 미국인들이 분노했다. 거액의 민사 소송에 휘말린 한국계 세탁소 주인을 돕기 위한 미국인들의 모금 활동이 시작된 데 이어 언론들이 본격 취재에 나서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특히, 자신의 바지 1벌을 분실했다는 이유로 한국계 이민자 정모씨 부부에게 6700만달러(약 621억원)의 소송을 제기한 워싱턴DC 행정법원 로이 피어슨 판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미 abc방송은 2일(현지시간) ‘보도국 공지’를 통해 수백명의 미국인들이 정씨 부부의 소송 비용을 보조하기 위해 웹사이트(www.customecleanersdefensefund.com)를 개설했으며 모금 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정식 재판은 6월에 시작된다. 피어슨 판사는 무려 63명의 증인 출두를 신청하는 등 정씨 부부를 몰아세우고 있다. 이 방송은 “6700만달러는 그가 분실했다는 800달러짜리 바지를 8만 4115벌이나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미국 불법행위개혁협회(ATRA) 셔먼 조이스 회장은 “로이 피어슨 판사를 판사재임용(임기 10년)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력 비난했다. 또 행정법원판사 출신인 멜빈 웰스도 최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자신이 이번 사건의 판사라면 소송을 기각하고 피어슨에게 법률 비용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금을 정씨 부부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할 것”이라면서 “피어슨 판사의 재임용을 탈락시키는 것뿐 아니라 변호사협회에서도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포트 링컨 주민자문위원회 밥 킹은 “워싱턴DC 전체가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 부부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겠느냐.”며 한탄했다. 남편은 “막대한 변호사 비용을 감당하느라 재정적으로 타격을 입었고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부인은 “더 이상 이곳에서 살고 싶지 않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부부의 변호사 크리스 매닝은“분실된 바지를 찾아 피어슨 판사에게 돌려주려고 했지만 그는 자신의 바지가 아니라고 거짓말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피어슨이 정씨 부부의 세탁소를 이용한 것은 2002년부터다. 그때도 바지 분실을 이유로 150달러를 변상받았었다. 사건의 발단은 그가 2005년 5월 허리 크기를 늘려 달라고 정씨의 세탁소에 바지를 맡기면서다. 워싱턴 행정법원 판사로 임용돼 출근용으로 입으려 했다. 이틀 뒤 그는 바지를 찾으러 갔지만 “아직 못했다. 내일 아침에 다시 오라.”는 말을 들었다. 첫 출근 날 그는 자신의 바지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피어슨은 1150달러를 요구한 뒤 변호사까지 동원, 보상금을 늘리기 시작했다. 정씨 부부는 3000달러,4600달러,1만 2000달러까지 제시했지만 그는 거부했다. 이후 변호사 비용 54만 2500달러와 위로금 50만달러 등을 요구했다가 최종 6700만달러를 제시했다. 피어슨 판사의 집단소송 청구를 기각했던 워싱턴DC의 닐 크라비츠 판사는 “피어슨 판사가 매우 악의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소송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기고 대부분 정치·경제에 치우쳐”

    “기고 대부분 정치·경제에 치우쳐”

    서울신문 제 7차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차형근 변호사와 유선영 언론재단 연구위원, 이문형 산업연구원 해외산업협력팀장, 임효진 중앙대 신문 전 편집장 등이 참여했다. ●차형근 오늘 회의는 버지니아 공대 참사와 관련해 서울신문의 보도 태도와 타 신문과 비교해서 잘한 점, 아쉬운 점을 중심으로 바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먼저 버지니아 참사는 외신을 전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서울신문에서 버지니아에 특파원을 다 보내 취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마치 통신사에서 나온 것을 자기가 취재한 것처럼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다. 다른 언론기관에서 취재한 것을 옮길 때 도의상 출처를 밝히는 것이 여러 면에서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졌다. ●유선영 한인 교민에 대한 테러 위협 교민들의 불안감과 따돌림 당한 상황을 지난달 18일자에서 두 면에 걸쳐 다루어 접근 방식이 이 사태에 좋은 역할을 했는지 회의가 들었다. 너무 토막식으로 한국인의 문제로 다룬 것은 한국인에게 불안감을 조장하는 경솔한 보도였다. 또 ‘미 총기난사 범인은 한국학생’이라는 기사의 헤드라인도 잘못됐다. 한국학생이라는 것을 너무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이문형 초창기 만평에서부터 사고가 났고 그래서인지 문제를 굉장히 소극적으로 풀어갔다는 느낌이다. 통신사 기사를 전재할 수밖에 없음은 인정하나 사설, 기고 등에서 더 적극적으로 다뤘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한 달간 기고를 보면 열린세상, 옴부즈맨,CEO칼럼, 녹색칼럼 등 55건이 실렸는데 약간 문제가 있다. 대부분이 정치·경제에 관한 기고다. 마치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신문인 것 같다. 일반 독자 감흥에서 볼 만한 기고가 별로 없다. ●임효진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태는 일차로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충격보도, 한국의 사과 등 민족적 죄의식, 이것이 개인적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가다가 미국 이민사회의 병폐 보도로 흘러갔다. 그러나 이런 보도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불안감 조장도 문제지만 대사관의 대응조치를 심도있게 취재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대사관의 이민자 관리에 대한 문제들이 계속 제기되는데, 미국 대사관은 어떻게 교민들을 보호할 것인지를 취재했다면 적당한 문제 제기도 하고 신뢰도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후원: 신문발전위원회
  • 미국 한인 ‘SAT∙ACT’ 동시 만점 화제

    미국 한인 ‘SAT∙ACT’ 동시 만점 화제

    미국 대학입학시험 SAT와 ACT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한 한인 학생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학생은 유타주 팀뷰고등학교(Timpview High School)의 이형 군. 9년 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5세다. 이형 군은 작년 12월 ACT 만점에 이어 한달 후 SAT도 만점을 받아 두시험 동시 만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군은 “ACT는 SAT에 대비한 예비 시험”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내게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다. 운이 좋았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평가는 달랐다. 지도교사 린다 뱅크스는 “정말 똑똑한 학생이자 열정적인 노력파”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교사 오스텐슨은 그와의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던 것을 떠올리며 “매우 지적인 학생”이라고 밝혔다. 음악을 좋아하고 학보사에 글을 기고하는 등 교외 활동도 열심히 하는 이군은 “배움 자체가 좋다. 높은 지위나 돈에는 관심 없다.”고 말해 순수한 학구열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전한 미국 유타주의 데저트뉴스(desertnews)는 “이군은 아직 지원할 대학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 SAT∙ACT란? SAT와 ACT는 미국 대학입학 전형에 쓰이는 양대 대입 평가고사다. 사진=데저트뉴스(desertnews)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 “美 위안부결의안 통과 25일이 1차목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워싱턴 방문 이후 미국 의회에서 추진 중인 위안부 결의안을 둘러싼 지지 및 저지 움직임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카타르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또 다시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견제하는 발언을 던졌다. 아베 총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의가 잘못 전달돼 이번 방미 중 미 의회 지도자들에게 나의 메시지를 솔직하게 전달했다.”면서 “미 의회 지도자들이 나의 설명을 이해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의회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일본측이 위안부 결의안은 미 의회가 추진할 성격이 아니므로 유엔으로 가져가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위안부 관련 단체들은 2일부터 한 주일을 ‘위안부 결의안 로비 주간’으로 지정, 하원에서 이달 안에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안부 단체들은 50명이 한꺼번에 의원실을 돌며 위안부 결의안에 서명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또 홀로코스트를 경험했던 유대인 단체들과의 연대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김동석 뉴욕한인유권자센터 소장은 “미 하원의 의사 일정을 감안해 5월25일을 1차 목표 시한으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5월을 넘어서면 결의안 채택에 탄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조기 채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안부 단체 관계자는 1일 현재 결의안에 서명한 하원의원은 103명이라고 밝혔다.dawn@seoul.co.kr
  • ‘들쭉날쭉 형량’ 이젠 없다

    앞으로 들쭉날쭉한 ‘고무줄 형량’이 사라질 전망이다. 대법원은 2일 양형위원회를 출범시켜 범죄에 대해 법원별로 다른 형량을 큰 틀에서 통일시키기로 했다. 종전에는 형량이 법원별로 제각각이어서 재판 당사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다.15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기소된 하급공무원인 A씨에게 법원은 징역 30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반면 같은 재판부는 A씨보다 500여만원이 더 많은 2000여만원을 받은 고위 공무원 B씨에게는 징역 1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B씨는 뇌물을 적극적으로 요구했고 뇌물액수도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형량은 더 낮았다. 따라서 양형기준이라는 구체적 기준이 마련되면 이같은 고무줄 형량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양형기준이 자칫 법관의 독립을 저해하고 기계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특히 검찰은 그동안 위원회 형태가 아닌 ‘양형법’을 제정할 것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양형기준을 둘러싼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편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이날 대법관을 역임한 김석수(75·고시10회)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출범식을 갖고 1차 회의를 여는 등 양형기준 논의에 착수했다. 양형위원회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부패 ▲성폭력 ▲소년 ▲환경 ▲선거 범죄 ▲살인 ▲사기 ▲교통사고 범죄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양형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다. 13인으로 구성된 양형위원회 위원에는 법원측에서 박송하 서울고법원장, 유원규 서울서부지법원장, 서기석·성낙송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검찰측에서 홍경식 서울고검장과 황희철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위촉됐다. 재야 법조계에서는 이경재·조건호 변호사가, 학계에서는 하태훈 고려대 법대교수와 한인섭 서울대 법대교수, 외부인사로는 신용진 MBC 보도본부장과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포함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장 행정] 금천구 자전거 활성화 사업

    [현장 행정] 금천구 자전거 활성화 사업

    금천구가 도심의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전도사로 나섰다. 자전거 도로를 정비한데 이어 720대분의 자전거 보관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주말에는 구청 공무원들이 나서서 무료로 자전거를 수리해 준다. 누구나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타다가 가져다 놓을 수 있는 무료대여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말이면 나타나는 무료 자전거 병원 “비 맞으면 물기만이라도 좀 닦아 주세요. 이것만해도 고장이 안나요.”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구 1호선 시흥역 인근 안양천변 간이천막. 금천구 교통행정과에 근무하는 권철영(43)씨가 한 초등학생의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해 건네 주면서 꼼꼼히 주의사항을 일러 준다. 주말마다 이곳 안양천변 자전거 도로에는 이동식 자전거 수리소가 설치된다. 금천구청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돌아가며 무료봉사를 하는 이른바 ‘자전거 종합병원’이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는데 찾는 사람만 하루 100여명이다. 한 동호인은 “일요일 오후에는 줄을 설 정도다. 공짜인데도 잘 고친다는 소문이 나면서 경기 안양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이동병원에는 자전거 고장 진단은 물론 수리에 필요한 공구와 간단한 부품 등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펑크 난 타이어를 교체해 주고 체인, 브레이크, 볼트·너트 풀림상태까지 점검해 준다. 공기주입은 물론 말만 잘하면 자전거 세차도 가능하다. 금천구 안양천변 자전거 도로는 넓고 편하기로 유명하다. 자전거도로는 6㎞ 구간에 폭 4m로 마치 자동차 도로를 보는 듯하다. 원래 찻길이던 곳에 차량을 통제하고 벤치 등 휴식시설과 운동시설을 설치한 덕분이다. 이 때문에 초보자도 안전하고 편하게 강변 자전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무료 자전거 대여소 운영 계획 금천구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5월까지 지하철역, 쇼핑센터 등 곳곳에 720대분의 자전거보관대를 설치하고 공기주입기도 비치하기로 했다. 특히 구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1억원을 들여 자전거 무료대여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노는 토요일마다 생태전문가와 자전거길을 따라 배우는 생태환경교육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관리 역시 중요한 만큼 자전거 시설 순찰팀을 상시 운영해 자전거 주차장 및 주변 환경을 정비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그동안 도로 건설 등 시설공급에 치중했던 자전거 정책을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라면서 “자전거를 근거리 보조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할린 동포들 굶주린다”

    “사할린 동포들 굶주린다”

    “사할린 동포들은 지금 쌀밥을 구경하기도 어렵습니다. 고국의 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주식인 쌀값 폭등으로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사할린 동포들이 고국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사할린 한인이산가족회, 유츠노사할린스크시 노인협회, 한인정의복권재단, 사할린주 청춘예술단, 한인유자녀 영주귀국추진회 등 5개 사할린 한인단체장들은 일주일의 체류 일정으로 지난달 23일 귀국, 대한적십자사와 재외동포재단 등을 방문해 이 같은 바람을 전했다. 이번에 방한한 한인정의복권재단 김복곤(60) 이사장은 “최근 쌀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사할린 지역 3만 5000여명의 동포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한 달 쌀 소비량이 300t에 달하는데, 고국의 도움을 얻지 못하면 굶주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최근까지 사할린을 비롯한 러시아 극동지역 한인들은 비교적 싼 값의 중국산 쌀을 구매해 주식으로 사용해 왔으나 지난해 6월부터 러시아 정부가 쌀 수입 경로를 유럽 쪽인 러시아 서부지역으로 바꾸는 바람에 심각한 쌀 구입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쌀의 품질을 보다 정교하게 검증한다는 명목으로 극동지역 대신 노보로시스크, 칼리닌그라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서부 3개 지역으로 수입 항구를 한정, 사할린 등 러시아 동부권에서 쌀을 구입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김 이사장은 “수입 항구와 반대쪽에 위치한 동부의 사할린 지역은 운송비 증가 등으로 인해 10개월 만에 쌀값이 최대 10배까지 폭등했다.”고 밝혔다. 김기남 유츠노사할린스크시 노인협회장은 “특히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이 지역 한인 노인들은 1인당 한 달에 2300∼3000루블(약 8만∼10만원) 정도를 연금으로 받는 등 대부분이 영세한 계층”이라며 “끼니 당 100루블에 달하는 쌀값을 마련하지 못해 굶주리는 동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지 사정을 전했다. 이들 한인 단체는 방한 기간 중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을 예방, 지난 2005년 10월과 12월 발의돼 아직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사할린 한인지원을 위한 특별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K그룹 지주회사 SK㈜ 신설자회사는 SK에너지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서 두 회사로 쪼개지는 SK㈜의 사명과 이사진이 30일 확정됐다. 계열사를 총괄할 지주회사는 SK㈜, 신설 자회사는 SK에너지로 각각 이름을 정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주회사 대표이사와 자회사 사내이사를 각각 맡아 종전대로 그룹을 총괄한다. 신설 SK에너지의 대표이사는 신헌철 현 사장이 내정됐다. 신 사장은 7월2일로 예정된 창립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SK㈜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회사 분할안을 의결했다.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지주회사인 SK㈜는 최 회장과 이 회사의 박영호 투자회사관리실장(사장)을 사내이사로, 강찬수 서울증권 회장,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박세훈 전 동양글로벌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SK에너지는 최 회장, 신 사장, 김준호 기존 SK㈜ 윤리경영실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남대우 컨설턴트, 김태유 서울대 교수, 오세종 전 장기신용은행장, 조순 전 경제부총리, 한영석 전 법제처장, 한인구 카이스트(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정했다. 새로 영입된 이사는 박세훈 부사장과 한인구 교수 2명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30] ‘3분의 위안’… 내 마음의 비타민

    [20&30] ‘3분의 위안’… 내 마음의 비타민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엔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비어 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는 젊은 영혼들의 영원한 주제가다. 누구나 삶이 괴롭고 고단할 때, 혹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서 힘이 돼 주는 노래 한 곡쯤은 있다. 요즘 ‘20&30’들의 삶의 나침반을 끌어당기는 노래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노래는 고단한 삶의 동반자 최모(32·여)씨는 캐나다에 온 지 얼마 안 돼 오랜 연인과 이별했다. 최씨는 이민을 원했지만 남자친구는 한국에서 살기를 희망했던 것. 낯선 타향에서의 향수병과 이별의 고통까지 겹쳐 길고 춥기로 유명한 토론토의 겨울은 정말 길게 느껴졌다. 이때 우연히 한인 타운의 술집에서 들은 노래가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부른 ‘봄이 오면’이었다.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봄이 오면 연둣빛 고운 숲 속으로 어리고 단 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최씨는 “CD를 구해 듣고 또 들으면서 봄이 오면 나는 뭘 하고 싶은 지 노트에 빽빽하게 적어 나갔죠. 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이별의 아픔과 겨울의 시림, 외국 생활에서 오는 향수도 극복할 수 있었어요.”라면서 지금도 봄이 오면 이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털어놓았다. 회사원 김모(27·여)씨의 동반자는 윤상의 3집 앨범에 실려 있는 ‘달리기’다. 어학연수 갔을 때 김씨는 한여름 집에서 역까지 30분 거리를 돈을 아끼기 위해 걸어 다녀야 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그늘도 없는 고통스러운 거리였지만 속으로 ‘달리기’를 흥얼거리면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1등 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 일인 걸/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이란 가사가 마치 인생의 진리처럼 느껴졌다고 김씨는 말했다. 대학생 장모(29)씨의 MP3에는 언제나 바뀌지 않는 노래가 있다.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이다. 장씨가 제대하고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한 평이 조금 넘는 고시원에 틀어 박혀 책과 씨름하던 2002년 주위는 온통 월드컵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당시 단과학원 선생님은 “너희가 지금은 맘 놓고 월드컵도 보지 못하는 재수생 신분이지만 4년 후에는 멋진 인생이 기다리고 있으니 힘내라.”고 했지만 장씨에게는 되레 비수가 됐다. 군대에 가기 전인 98프랑스월드컵 때 다니던 재수학원 선생님이 같은 말을 했었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울적했던 장씨는 혼자 맥주를 마시며 손바닥만 한 창문 밖으로 밤하늘을 보고 있었다. 이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곡이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이었다.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장씨는 “성난 파도 아래 깊은 곳에 한 번만이라도 이르기 위해 외롭게 헤엄치며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자신의 존재를 깨닫는다는 가사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죠. 지금도 힘든 일을 마주할 때면 처음 ‘민물장어의 꿈’을 들으며 흘렸던 눈물을 기억하고 힘을 얻습니다.”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프로골퍼 허모(30)씨는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를 들으면 축 처진 어깨가 으쓱 올라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많이 힘들고 외로웠지 그건 연습일 뿐이야/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없어’란 가사가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다고 한다. 체육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골프를 늦게 시작한 그가 클럽을 내던지고 싶은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이 노래를 듣고 힘을 냈다.“조금 늦었지만 결국에는 좋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이 생깁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인생의 나침반을 돌려놓은 노래 초등학교 교사인 강모(28)씨가 교직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2학년 어느 날 영어 시간에 일어났다. 평소 학생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줘 인기가 많았던 영어 선생님이 “너희는 공부를 왜 하니?”라며 ‘화두’를 던졌다. 이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 친구는 아무도 없었다. 강씨는 “그때야 그냥 남들이 하니까,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를 했을 뿐이죠. 특별한 공부의 목표를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학생에게 요구하는 것 자체가 우습게 느껴지던 시절이니까요.”라고 떠올렸다. 그때 선생님은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he troubled water)’를 들려 주셨다. 강씨는 “선생님께서 ‘언제나 사람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험한 물결 위의 다리처럼 자신을 낮추어 사람들을 도와 주기 위해 공부했고, 교사가 됐다.’면서 ‘너희들도 무슨 일을 하든 험한 물결 위의 다리처럼 되기 위해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죠.”라고 회상했다. 결국 강씨는 교대에 입학했고 지금은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며 인생의 징검다리를 놓아 주고 있다. 최모(29·회사원)씨가 중요한 결정의 순간마다 찾아 듣는 노래는 천지인의 ‘청계천 8가’다. 대학 1학년 때 동아리 선배가 기타를 치며 가르쳐준 이 노래는 난생 처음 들어 보는 민중가요였다. “‘파란 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로 시작해 ‘우리들의 가난한 사랑을 위하여’로 끝을 맺는 가사는 세상에 나와 다른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줬습니다. 보이는 것만 보던 내 시야를 넓게 만들어준 셈이죠.”라고 최씨는 고백했다. 그는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고난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뱃심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고 한다. ●‘어쩜 그리 내 상황과 똑 같은지’ 누구나 한 번쯤 유행가 가사가 자신의 처지와 너무나 비슷하다고 느낀 적이 있을 법하다. 요즘 젊은 술꾼들에게 사랑을 받는 노래는 남성 듀엣 바이브의 ‘술이야’다. 시스템 통합(SI) 업체에 근무하는 김모(31)씨는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널 잃고 이렇게 내가 힘들 줄이야’란 부분은 정말 딱 저랑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내 생활을 그대로 담은 노래 같아 좋아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장난처럼 불렀는데 점차 가사처럼 술에 찌들어 살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회사원 오모(30)씨는 싸이의 ‘연예인’ 덕분에 결혼까지 이르렀다. 지난해 여름 세 살 어린 신부를 맞이했는데 연애할 때부터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평생을 웃게 해줄게요.’란 가사에 힘을 주어 불렀다고 한다. 오씨는 “지금도 내 마음은 그 노래 가사처럼 평생 아내를 웃게 해주고 싶습니다. 지금도 가끔 둘이 같이 노래방에 가면 항상 이 노래를 불러 주곤 하는데 아내도 너무 좋아합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광석 노래의 힘 그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 흘리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최루가스에 녹다운된 대학생들은 ‘아스팔트 열기 속에서’를 부르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먼지 구덩이 연병장을 구르던 이등병은 그의 노래 편지를 받고 찔끔거렸다. 어설픈 사랑에 가슴 찢어진 청춘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며 통곡했다. 고 김광석.‘서른 즈음’이던 32세의 나이로 먼 길 떠난 지 11년. 그의 이름 석 자와 그가 토해낸 노랫말을 사람들은 왜 아직도 잊지 못할까.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김광석의 이야기’ 회원들로부터 그의 노래에 대해 들어 봤다. 아이디 ‘msk204’는 “형의 노래는 삶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그의 노래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삶에 끼어들어 삶 자체가 됐기 때문이다. 김광석처럼 사람들의 인생에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남긴 가수도 흔치 않다. 아이디 ‘09zzz’는 “대학 1학년 때 대학로 ‘학전’에서 처음 광석 오빠의 콘서트를 본 후 오빠가 떠나기 전까지 마치 중독처럼 콘서트를 다녔던 때가 늘 그립다. 마치 대화를 하는 듯한 작은 소극장 안에 웃음과 눈물이 가득 고일 때면 광석 오빠와 그리고 옆에 앉은 사랑하는 이와 한 하늘 아래 살아 간다는 게 참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그런 그도 김광석이 떠난 뒤부터는 누구의 콘서트에도 가본 적이 없다. ‘햇살나무’는 군대 이등병 시절 훈련 복귀 도중 선임병이 노래를 시켰던 때를 기억했다.“고민하다가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다.1절을 부를 때는 혼자였는데,2절을 부를 때는 동행했던 선임병이 따라 불렀고,3절을 부를 때는 트럭 안에 타고 있던 모든 병사들이 같이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병사들 모두는 가슴에 품고 있던 초코파이를 하나씩 꺼내 내게 줬다.” 김광석이 살았다면 43세. 그의 노래를 따라 불렀던 이들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 이젠 그의 노래를 들어도 눈물나지 않을 만큼 딱딱하게 굳은 심장이지만, 사람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를 보내지 못할 듯하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USA투데이, 한인 1.5세 소설 ‘대서특필’

    한인 1.5세 재미교포가 쓴 이민자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담은 자전적 소설이 버지니아공대 조승희 총기난사 사건과 맞물려 미국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전국지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8일 변호사 출신의 재미교포 작가인 이민자씨의 소설 ‘백만장자들을 위한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의 내용을 요약한 기사와 함께 이씨와의 인터뷰를 크게 실었다. 이씨의 소설은 독립서적협회의 5월의 우수서적으로 선정돼 워너 북스에서 다음달 출간될 예정이다. 신문은 이씨의 작품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들의 내적인 삶을 들여볼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라면서 우연치고는 대단한 일치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들 때문에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면서 “며칠 간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또 책 출간시기까지 겹쳐 너무 힘들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씨는 또 “아시아계 미국민들의 내적인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우리의 인간적인 진면모가 표현되기를 원했다”고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워너 북스 편집인 에이미 에인혼씨는 “이 책의 출간이 버지니아공대 사건과 우연히 맞물렸지만 이 소설은 오래전부터 출간이 추진돼 왔다”면서 상업주의 관점에서 이 책의 출간을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했다. 이씨는 조승희씨가 거의 비슷한 나이인 7살에 서울에서 미국 뉴욕으로 건너와 이민 초기에 세탁업을 했던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예일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2년간 변호사로 일하다가 전업작가로 전향한 그는 논픽션 부문 라이트 상과 픽션 부문 비치상, 신인작가를 위한 내러티브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안부에 미안한 느낌”… 아베 ‘사과’대신 꼼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미국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표현을 사용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 1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들에게 “미안한 느낌(sense of apology)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주미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일본계 의원 ‘결의안 저지’ 요구서한 아베 총리는 또 “총리로서, 개인으로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위안부들에게 연민(sympathy)을 갖고 있다.”고만 밝히고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sense of apology’라는 표현은 영어에는 없는 표현으로 굳이 한국말로 옮기면 ‘미안한 느낌’ 정도이며, 사과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아’다르고 ‘어’다른 상황에서 사과를 했다는 일본측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AFP통신은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이날 이라크전, 수단사태, 이란 문제 등과 관련한 미·일간 긴밀한 협조를 강조하면서 스스로 위안부 문제를 먼저 꺼내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초 펠로시 하원 의장은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를 추궁하려고 했으나 이로 인해 질문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은 민주당 소속으로 하와이주 출신인 일본계 대니얼 이노우에 상원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나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하원 의원은 초대를 받지 못했다. 이노우에 상원의원은 톰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에니 팔레오마베가 동아태환경소위원장, 혼다 의원에게 결의안 처리를 자제해달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결의안 서명 미 의원 100명 혼다 의원은 이날 저녁 워싱턴 위안부문제연대 모임에 참석,“아베 총리의 발언은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결의안의 요구사항에 미치지 못하는 발언”이라면서 “결의안을 통과시키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김동석 뉴욕 한인유권자센터 회장은 이날로 위안부 결의안에 서명한 미 하원의원의 숫자가 1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위안부문제연대는 이날 낮 국제사면위원회측과 함께 백악관 앞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도중 이용수 할머니는 철봉으로 만든 백악관의 담장을 부여잡고 “아베 총리는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USA “아베는 美 여론 경청해야”유에스에이(USA)투데이는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일본 제국주의가 남긴 어두운 유산인 ‘종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미국 내의 비판적 여론과 메시지를 분명하게 경청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거북스러운 진실’이라는 사설에서 “현재 미국의 여론은 일본 정부가 2차대전 당시의 그 같은 비극을 공식 시인하고 사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투데이는 또 일제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규탄하는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추진 중인 민주당 소속 일본계 마이클 혼다 연방 하원의원이 2차대전 당시 콜로라도 수용소에서 고통을 당한 것과 그로부터 수십년 뒤 미 정부가 일본계 미국인들에게 했던 행위에 대해 사죄한 사실 등을 소개하면서, 혼다 의원은 일본이 그런 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dawn@seoul.co.kr
  • 한인 래퍼들 LA서 최고 뮤지션 ‘반짝’

    15년전 발생한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의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한인 래퍼들이 최고의 뮤지션으로 떠오르면서 한인과 흑인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코리아타운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화제의 래퍼들은 ‘덤파운데드(DumbFounDead)’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 조너선 박(21)씨와 ‘오지퀀스(Oddsequence)’라는 예명의 브라이언 김(26)씨 등. 조나선 박씨의 경우 현재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통틀어 가장 유망한 래퍼중 하나로 손꼽히며 흑인 래퍼들과 ‘목마른 물고기(Thirsty Fish)’를 결성해 마이스페이스닷컴에서도 널리 소개됐고 흑인 사회에서 놀랄만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이언 김씨도 그룹 ‘옐로우 벨리 배스티즈(Yello Belly Bastids)’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피터 유(26), 션 리(26) 등도 래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특히 1992년 발생한 최악의 폭동사태의 경험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에 어렸을 적 경험했던 정체성의 문제나 인종화합의 메시지를 담아 타 인종 사회에 전달하는 등 폭동의 직접적 피해자인 1세대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조너선 박씨는 “14살때 처음 랩을 할때 흑인들은 ‘이소룡’이나 ‘재키 챈’을 언급하며 낄낄대곤 했으나 이제는 재능을 인정받았고 그들에게로 다가갔다”면서 “흑인 사회와의 유대를 갖지 못했다면 아마도 나는 엠씨 조차 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김씨는 “흑인폭동은 분명히 코리아타운에서 생산되는 ‘K-타운 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지금도 당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4.29 폭동은 백인 경관들에게 집단 폭행당한 흑인 로드니 킹이 무죄평결을 받으며 촉발됐지만 이보다 1년전에 흑인 소녀 라타샤 할린스가 한인 식품상 업주가 쏜 총에 맞아 숨진뒤 래퍼 아이스 큐브가 ‘블랙 코리아(Black Korea)’라는 노래로 흑인 사회의 울분을 표현했다. 결국 끔찍한 폭동을 경험한 이후 한인 부모들은 랩에 몸서리치며 자녀들에게 랩 음악을 멀리하도록 했지만 이제 세월은 흘러 한인 래퍼들이 랩 음악으로 흑인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리아타운의 한 교회에서 열린 래퍼들의 공연을 흑인 친구들과 지켜본 케이스 스미스(15)군은 “한인 래퍼들을 찾아왔다”며 “그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한인유학생 집단폭행 당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학 기숙사에서 한인 유학생이 집단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미 연방수사국(FBI)이 버지니아공대 총기 참사와 관련된 증오 범죄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오번 경찰서에 따르면 버지니아공대 참사가 일어난 지 사흘 뒤인 지난 19일 자정 무렵 오번대학교 기숙사인 ‘레인 레지던스 홀’에서 한인 남학생(18)이 4명의 남성으로부터 집단 구타당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인 학생은 미국에 도착한 지 한달째이며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재미동포 1.5세, 미국 유명 TV서 맹활약

    동포 1.5-2세들이 미국의 유명 TV 인기 프로그램에서 잇달아 맹활약을 펼쳐 화제다. 26일 현지 동포 언론들에 따르면 주인공은 제임스 선(29)과 폴 김(25), 권 율(31) 씨로, 이들은 미국 TV 인기 프로그램에 장기적으로 얼굴을 내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세 때 부모와 함께 이민한 제임스 선은 지난 1월 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진행된 NBC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 시즌 6’에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어프렌티스(apprentice;실습생)는 18명의 후보를 선정, 두 팀으로 나눈 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매주 특별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그 시행결과를 평가해 한 주에 한 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자는 트럼프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25만 달러의 고액연봉을 보장 받는다.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그는 13주 동안 TV에 출연해 미국의 시청자들에게 한국인의 명석함을 각인시켰으며 그의 행보도 연예인 뺨칠 정도로 바빠지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해주는 ‘주당고닷컴’(www.zoodango.com)을 운영하는 선 씨는 TV 출연으로 오는 5월1일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간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물론 각 단체 및 대학 강연회, TV 토크쇼 등에 게스트로 초청을 받았고 몇몇 출판사들로부터는 자서전 출판 요청까지 들어오고 있다. 폴 김 씨는 지난 2월 팝스타 등용문에서 R&B의 진수를 미 전역에 알려 인기를 독차지했다. 그는 폭스 TV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6’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최종 12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아메리칸 아이돌 역시 시청자들의 전화 집계를 통해 12명이 남을 때까지 매주 남녀 2명씩 떨어뜨리고 최종 본선에서는 매주 1명씩 떨어뜨려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폴 김은 11명의 경쟁자들과 함께 무대에 섰고, 조지 마이클의 ‘케어리스 위스퍼’를 열창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R&B 분야에서 한인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권 율 씨는 지난해 12월 CBS방송사의 인기프로그램 ‘서바이버 시즌 13’에서 우승한 인물이다. 그는 우승 이후 각종 TV 토크쇼와 연예 프로그램 출연 뿐만 아니라 각 단체 및 대학 강연회에 초대되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서바이버 프로그램은 뛰어난 두뇌와 탁월한 운동감각을 가진 젊은이들이 참가해 지구촌을 무대로 긴박감 넘치는 도전과 경쟁을 펼치는 리얼리티 게임으로, CBS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뉴욕에서 태어나 스탠퍼드대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이 프로에 참가해 20명의 출연자들을 매주 1명씩 물리치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최종 3인까지 남았던 베키 이(여)씨 역시 한국인으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줬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미대사 ‘시선’ 청취자에 사과

    이태식 주미대사가 MBC 표준FM(95.9㎒)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사과문을 보내 미국 현지의 추모 기도모임에서 사과의 뜻을 포함한 표현을 했음을 인정했다. 이 프로의 진행자 손석희(성신여대 교수)씨는 25일 방송에서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과 관련해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중 절제되지 못한 표현을 하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당시 발언내용에서도 부정확한 기억에 의존해 청취자 여러분을 오도하게 됐음을 사과드린다.”는 이 대사의 사과문을 읽었다. 이 대사는 사과문에서 “당시 저는 가해자와 피해자 중 3명이 거주하는 지역의 한인 교회에서 주선한 추모 기도모임에서 진행자의 요청으로 즉흥연설을 했으며, 내용을 차후 확인해 본 결과 사과의 뜻을 포함한 표현을 했다.”며 “본의 아니게 청취자 여러분을 오도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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