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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정체성 서로 확인하는 기회됐으면”

    “카메라 렌즈에 한국인을 담으면서 서로 교감하고 격려하고 싶었습니다.” 한 살 때 미국 메릴랜드로 이민을 간 40살의 한인 여성작가가 미국 뉴욕에서 한국인 사진전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현지에서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는 신디 황(한국명 황조현)씨. 황씨는 지난 5월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교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진전을 열어 세계속의 한국인을 조명했다. ●세계 한인 차세대대회 참가차 내한 황씨는 오는 29일부터 4일간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서울과 개성에서 동시에 열리는 세계 한인 차세대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7일 한국을 찾았다. 황씨는 “일본인과 중국인 사진집은 있는데 한국인 사진집은 없어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며 사진전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황씨의 첫 모델은 쿠퍼휴이트 뮤지엄에서 우연히 만난 MIT의 세바스티안 성 교수였다. 성 교수의 소개로 연결된 프로젝트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200명이 넘었다. 브루클린에서 뮤지션으로 일하는 입양인, 서울에서 할렘으로 거주지를 옮긴 스님, 동네 네일숍의 주인 아줌마, 한국계 여성 최초의 아파트 헬리콥터 조종사 등이 황씨의 앵글에 담겼다. 그 중에는 드라마 ‘로스트’의 출연배우인 대니얼 대현 김씨와 안트리오의 리더 안젤라씨 등 유명인도 있었다. 특히 알래스카에서 온 싱글맘인 세라 최씨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황씨는 “세라 최씨의 1남3녀 가운데 아들은 비정상적 식욕이 있는 ‘프라더윌리 신드롬’환자”라면서 “혼자 벌어 아이들을 키우며 앵커리지 정부와 생활지원 문제로 투쟁하는 당찬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서 전시회 열고 사진집도 내고 싶어” 황씨는 “카메라에 한인들을 담으면서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한국인들의 정체성을 서로 확인하고 교감하는 일이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한국에서 사진전을 열고 사진집을 출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약 100만달러의 기금이 필요하다며 독지가들의 후원을 기대했다. 구혜영기자 연합뉴스 koohy@seoul.co.kr
  • 조사단장 안상근 부지사 “북방 농지 선점 긴요”

    조사단장 안상근 부지사 “북방 농지 선점 긴요”

    “최근 국제 식량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우리 정부나 러시아 정부도 연해주 등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도의 해외농장개발 조사단장으로 연해주를 방문하는 안상근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27일 “연해주 현지 조사를 통해 해외 식량기지 확보와 관련된 최적의 효율적인 방안과 최상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 부지사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작물재배 적정 기후대가 해마다 0.61㎞정도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연해주 등 북방 지역에 농지를 선점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해주 농장 개발은 북한의 식량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남북농업협력사업의 모델이 될 뿐 아니라 극동·시베리아 지역에 살고 있는 9만여명에 이르는 고려인과 한인들에게도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고] 한국인 기자 첫 김일성 주석 인터뷰

    [부고] 한국인 기자 첫 김일성 주석 인터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과 미국에서 50여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해온 ‘유에스 아시안뉴스’의 주필인 문명자(줄리 문)씨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 패어팩스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78세. 문씨는 지난 1961년 초대 조선일보 주미특파원으로 워싱턴에 부임한 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MBC의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40년 가까이 백악관을 출입했다. 73년 MBC 특파원 시절 보도통제 중이던 ‘김대중 납치사건’을 보도한 것과 관련, 중앙정보부의 체포를 피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박정희·전두환정권 시절 한국 언론에서 문씨의 이름은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됐었다. 이후 미국 동료기자들과 함께 통신사인 ‘유에스 아시안뉴스’서비스를 만들어 국제정치담당 주필로 활동해왔다. 80년 중국 덩샤오핑(鄧小平)의 초청으로 미국 여기자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 덩샤오핑을 인터뷰했으며, 서방기자로는 처음으로 옌볜 지방을 취재했다. 90년 남북고위급회담 이후 방북취재를 시작한 이후 한국 출신 기자로는 92,94년 두차례에 걸쳐 김일성 주석을 인터뷰했다.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당시 서방 기자로는 유일하게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의 장례 전 기간을 취재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북한을 수차례 방문해 취재기를 월간 ‘말’에 기고, 국내에 소개했다. 잦은 방북으로 그는 한때 한국의 정보기관으로부터 ‘친북인사’‘반한인사’로 분류되기도 했다. 99년 11월 고희를 맞아 출간한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워싱턴에서 벌어진 일들’은 국내에 반향이 적지 않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망명한 지 26년만에 귀국하기에 앞서 서울신문(당시 대한매일)에 회고록을 10회에 걸쳐 연재했다. 동양통신 초대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남편 최동현씨에 따르면 문씨는 소설 ‘대지’의 작가 펄벅 여사와 각별한 친분을 유지했다. 문씨는 펄벅 여사와 함께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가했는데 그것이 계기가 돼 펄벅 여사가 문씨의 안내로 한국을 방문했고, 그의 미국이름 줄리 문도 펄벅 여사가 지어준 것이다. 문씨는 미국 여기자협회 회장과 미국 기자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발인은 25일 오후 8시 페어팩스 메모리얼에서 열린다. kmkim@seoul.co.kr
  • [Seoul In] 가산디지털단지에 분수대 등 설치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최근 아파트형 공장이 많이 들어선 가산디지털산업단지에 내년 말까지 조각, 분수대, 공예 등 미술·장식품을 설치한다. 구는 그 동안 가산디지털단지 내 건축물이 공장용도로 지정돼 연면적이 1만㎡ 이상임에도 문화시설을 설치하지 못하다가 지난 5월 통과된 공개공지 활용 개선안으로 두곳에 미술품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축과 890-2390.
  • 한인 차세대 리더 100여명 서울로

    한인 차세대 리더 100여명 서울로

    해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인 차세대 지도자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을 초청,29일부터 4일간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08 세계 한인 차세대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미국·호주·독일·러시아를 비롯해 벨로루시·앙골라 등 21개국 100여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대회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직선 시장이 된 에디슨시 최준희(37) 시장과 입양인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최연소 커미셔너인 모인애(31·여)씨, 지난해 미국 하원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박소현(40·여)씨 등이 참여한다. 또 호주 외교통상부 무역대표부 기획실장인 이정민(37)씨,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스쿨 전과목 수석의 ‘천재 변호사’ 우종욱(28)씨, 앙골라 석유공사 자산관리 감독자인 김경욱(32)씨 등도 방한한다. 이들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교류, 차세대간 네트워크 및 리더십 강화,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30일에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의 ‘동북아 역사영토 분쟁을 통한 한민족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듣고,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차세대들의 역할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또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형오 국회의장,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등과도 만나 모국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밀입국 시도… 알선조직에 당한 듯”

    “美 밀입국 시도… 알선조직에 당한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지난 14일 멕시코 북부 국경 도시인 레이노사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4명과 중국인 1명이 억류 9일 만인 22일 밤(현지시간) 무사히 풀려났다. 그러나 이들의 납치 경위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납치됐던 5명은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이 중 1명은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23일 “멕시코에서 납치됐던 5명이 한국시간 오늘 오전 9시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며 “범인들이 인질을 레이노사 중심부 호텔 앞에 내려놓고 도주한 후 경찰에 전화로 소재를 알렸고 이에 따라 오전 9시쯤 경찰이 인질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경찰 합동작전으로 범인들이 압박감을 느껴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과정에서 몸값 지불은 없었다.”고 말했다. 풀려난 한국인은 박모(39), 이모(35), 이모(41), 방모(33·여)씨 등 4명이며 중국인은 유모(33)씨 1명이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5명 모두 한국말을 구사해 1명은 조선족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레이노사에 급파된 최성규 영사는 이날 밤 10시18분쯤(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인질 5명은 납치과정에서 조금씩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질들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이들에게 하루에 한끼밖에는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납치범들은 2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최 영사는 현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의 신병을 인계받아 이르면 23일 오후 비행기편으로 멕시코시티로 이동,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에서 보호하다 이들을 귀국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 김용호 홍보관은 이날 밤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인 조모 변호사가 가족들을 대신해 납치범들과 협상을 하는 동안 현지에 급파된 최 영사가 현지 경찰과 함께 억류 장소로 추정되는 지역을 순찰하며 합동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납치된 한국인들 중 레이노사 지형에 익숙한 박씨가 최 영사와의 통화에서 억류장소 주변을 설명했고 이 같은 사실을 현지 경찰에 알려 민간차량을 이용, 억류추정 지역을 순찰하며 압박을 가했다. 현지 경찰은 또 납치범과 변호인 등과의 통화를 추적, 이들이 인신매매·밀입국 알선조직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저녁 7시쯤 인질들을 레이노사시 중심가에 있는 플라자호텔 앞에 풀어줬다는 납치범들의 연락을 받고 출동, 인질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인질들은 레이노사에서 몬테레이 쪽으로 차량으로 10분쯤 떨어진 일반주택에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이노사가 속한 타마울리파스주 호세 에레라 검찰총장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멕시코에 일이 있어 온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왔다가 현지 불법 밀입국 알선조직에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인들이 요구한 몸값이 불과 3만달러로 너무 적고 5명 중 중국인이 포함된 것 등으로 미뤄 볼 때 이들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했으나 일이 어그러지면서 세력 다툼을 벌이다가 납치로 확대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멕시코 연방검찰청(PGR)은 이번 사건이 미국과 멕시코 동부 접경지를 거점으로 한 핵심적 마약밀거래단 ‘걸프 카르텔’과 연계된 밀입국 조직 소속원들의 소행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멕시코 유력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한인사회 징검다리 역할 할 것”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언론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가슴이 뿌듯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검찰의 첫 아시아계 공보관인 교포 신디 신(33)씨가 6년 만에 모국을 찾았다.재외동포재단이 28일부터 개최하는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에 초청받아 방한한 신씨는 법무부 등을 비공식 방문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신씨는 22일 대검을 방문한 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는데 뒤돌아보니 지금 자리에 있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던 것 같다.”면서 “21살 때까지 미국과 한국에서 절반씩 살아 영어·한국어에 능통하고 기자생활을 한 점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태우 정부시절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낸 부친이 KBS 특파원일 때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신씨는 미국에서 10년을 살다 한국에서 중·고교를 마치고 일리노이주립대에서 방송저널리즘을 전공했다.2000년 시카고의 한인 방송국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그는 2년 뒤 LA로 건너와 한인 TV나 라디오 방송의 앵커 겸 기자로 활약했다.연합뉴스
  • “비핵화 의무 조속 완수” 6자 외교 ‘6개항’ 합의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들이 23일 6자회담 개시 이래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비핵화 2단계 마무리와 북핵 검증,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 등을 논의했다. 6자 장관들은 특히 2단계의 조속한 마무리와 참가국들의 필요한 조치 이행을 담은 합의 6개항을 도출했다.6개 합의에는 ▲6자 외교장관들은 6자회담이 진행되면서 이룬 업적들이 있었다는 데 동의했고 ▲지금까지 합의에 따라 각자가 해야 할 의무사항을 앞으로 완수해 나가기로 재확인했으며 ▲ 6자회담 과정이 핵문제 해결과 이 과정에서 양자관계 개선, 정상화 문제, 궁극적으로 동북아 평화와 화해라는 목적을 이루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2단계 이행에 있어 완전하고 균형적인 마무리가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신속히 검증 이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으며 ▲6자회담 진전을 이룩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수석대표들의 분발을 촉진하고 ▲공식 외교장관회담을 적절한 시기에 조속히 개최키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의장국인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은 이날 회담을 정리하며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밝혔다고 회담 소식통이 전했다. 특히 미국측이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발효 시한인 다음달 10일 전까지 핵 검증체제 구축을 제안한 것과 관련, 북측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에 호응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북측 대표단 대변인인 리동일 외무성 군축과장은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의춘 외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6개국 모두의 완전한 의무 이행을 강조했다.”며 핵신고에 대한 검증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별도로 양자 외교장관회동을 갖고 양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박 외무상과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우리의 뜻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봤다.”며 “구체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문제 현안이 테이블에 올랐다고 이해해도 좋다. 구체적인 얘기들도 거론됐다.”며 “(남북간)현안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6자회담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거창 어학연수타운 건립 협약

    재미교포 및 국내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어학연수타운이 경남 거창에 들어선다. 경남도는 23일 미국의 LA한인축제재단이 300여억원을 투자해 거창군 가조면 도리 14만 3443㎡에 재미교포 어학연수타운을 건립하기로 하고 24일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LA한인축제재단측은 2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어학연수원과 120가구의 주거시설, 체험시설 등을 2010년까지 건립한 뒤 UC 얼바인(캘리포니아 얼바인 주립대학)의 분원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조영진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조영진 선생 별세

    중국과 일본에서 항일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조영진 선생이 21일 오후 7시 별세했다.91세. 선생은 1917년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나 1935년 원산상업학교 3학년 때 ‘독서회’를 조직, 한글역사서적 및 위인전 등을 탐독하고 비밀리에 토론회를 열다가 일본인 교사에게 적발돼 퇴학당했다. 1936년 2월 중국에서 한인회 교사로 재직하면서 지하 항일조직을 결성했으며 1938년 4월 일본대학 부속 제2상업학교에 편입해 동지를 규합하고 지하 항일학생단체인 ‘동경영흥유학생회’의 회장을 맡기도 했다. 1941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도쿄 물리학교의 본과 수학부에 진학해 유학생 및 교포들과 접촉하며 배일사상 고취 활동을 벌이던 중 일경에 체포됐다. 도쿄 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6년 대통령표창을,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보경(82) 여사와 아들 경삼(경희대 의대 내과교수), 경식(울산의대 영상학과 교수), 딸 경설 등 2남 1녀가 있다.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장지 국립대전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 빈소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 (02)3010-2230.
  • 보험사들 “100세까지 보장해드립니다”

    보험사들 “100세까지 보장해드립니다”

    ‘100세 보험’ 쟁탈전이 치열하다.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이 분야를 노린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기존 손해보험 상품들은 대부분 만기가 80세까지였다. 그러나 이미 우리나라 남성 평균수명은 75.7세, 여성 평균수명은 82.4세인데다 고령인구 비중은 10.3%에 이르고 있다. 이런 수치가 평균치임을 감안하면 지금 성인들은 80세 이상 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어떤 상품들이 나와 있나 100세보험의 가장 큰 포인트는 병원치료에 드는 ‘실비’를 보장해주겠다는 점이다. 메리츠화재가 내놓은 ‘무배당 100세건강보험 0807’은 치매 등으로 활동이 불편할 경우 간병비 등의 명목으로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통원치료에는 20만원을 주고 목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중도인출제도도 만들었다. 사망했을 때는 장제비와 10년간 추모비도 지급한다. 자식들이 부모를 위해 가입하는 ‘부모요양플랜’과 부모 스스로 가입하는 ‘건강보장플랜’으로 나눴다. 대개 60세가 가입연령 상한인데 이 보험은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LIG손보 역시 ‘LIG헬스케어건강보험’을 통해 100세까지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의료실비 전액을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뇌졸중·뇌출혈·심근경색 등 노년기에 쉽게 걸리는 병에 대해서도 보장한다. 동부화재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다이렉트 100세 건강보험’도 통원치료비를 1일당 30만원으로 늘려 CT나 MRI에 대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조서비스를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다. 한화손보의 ‘카네이션 B&B보험’은 사망보험금으로 수의·상복 등 장례용품을 현물로 지급한다. 사망했을 때는 전문 장례지도사와 도우미를 파견해 장례 절차 등을 도와준다.100세까지 생존하면 축하금을 건넨다. 흥국쌍용화재의 ‘효 두배로 보험’ 역시 상조 관련 보장을 선택하면 100세까지 보장된다. ●주의할 점은 고를 때 주의점도 있다. 우선 아직까지 대부분의 상품은 특정한 대상들에 대해서만 보장을 해준다. 노약자들은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장설계가 어렵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다 보장해주는 보험은 아직 없다. 그래서 일부 항목의 경우 80세 등 일정한 나이 기준을 넘으면 보장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이 몇세까지 보장되는지 꼼꼼히 봐야 한다. 또 본인부담금 모두가 보장되는지도 봐야 한다.100세보험은 대개 실제 지출된 의료비에서 자기부담금 부분과 실제 치료비 등을 지급해주는 실손형인데, 생명보험사에서 내놓는 상품 가운데 일부는 자기부담금의 80%만 보장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이나 치매 위험은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의 건강을 확인해 봐야 한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Seoul In] 금천한내 제방 정비공사 완료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장마철을 앞두고 시흥역 주변 서해안고속도로 고가하부 금천한내(안양천) 제방구간 정비공사를 완료했다. 집중호우시 제방붕괴와 토사유출을 예방하고, 제방주변을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다. 제방사면에는 옹벽과 화단을 꾸몄고 고가하부에는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 게이트볼장을 만들었다. 치수방제과 890-2415.
  • [씨줄날줄] 휴민트(HUMINT) /김인철 논설위원

    1996년 3월 타이완의 첫 총통 민주선거를 앞두고 타이완 해협에 전운이 감돌았다. 선거에 나선 리덩후이 당시 총통이 ‘타이완독립’을 선언하자 중국은 타이완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리덩후이는 미국에 항공모함의 파견을 요청하는 등 강경 대응했고,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리덩후이가 강수로 맞선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중국이 쏜 미사일이 ‘공포탄’에 불과하다는 비밀정보였다. 당시 타이완 정보원이 중국군 장성 등 2명을 매수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중국이 말로만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1998년 5월 인도가 비밀리에 핵실험을 단행하자, 미 중앙정보국(CIA)에는 수억달러를 들여 첩보위성 등을 운영하면서 뭘 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휴민트(HUMINT·대인정보)의 부족이 문제였다.”는 내부 결론에 따라 해외공작원과 첩보원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기 시작했다. 인간(HUMan)과 정보(INTelligence)의 합성어인 ‘휴민트´는 매춘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된 전문직업이라는 스파이를 활용하는, 원초적인 정보수집 활동이다. 지난 20여년간 정찰위성과 도청장비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각종 정보를 포착하는 시진트(SIGINT·SIGnal I NTelligence)에 밀렸다가 최근 다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것. 영화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휴민트의 전형이다. “지붕은 볼 수 있으나 지붕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는 말이 시사하듯 휴민트는 사실뿐 아니라 적의 의도까지 파악해 알려주는,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정보다. 문제는 신뢰할 만한 ‘스파이·정보원·첩보원’을 찾고, 길러내고, 유지관리하는 일. 최근 대북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극도로 폐쇄된 사회인 북한을 상대로 실효성있는 휴민트 수집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국내 입국 탈북자나 중국 국경지대의 북한인, 조선족 등을 통해서 고급 정보가 구해질지도 미지수다. 우리 정부의 정보활동 강화 움직임에 중국 정부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음도 유념해야 한다. 남북간 최상의 휴민트는 당국이 신뢰를 회복해 공식 대화를 갖고 나누는 정보가 아닐까.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인사]

    통계청 ◇전보 △기획조정관 신승우 중앙노동위원회 ◇임용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姜炫權△전남〃 〃 金世坤△경남〃 〃 姜鍾喆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장 鄭泫采△혈액종양내과장 許大錫△신장내과장 金演洙△장기이식센터소장 겸 의료사회사업실장 安圭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朴成在△농림기술관리센터 소장 金正鎬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창일△원주부총장 한기수△문과대학장 정영미△이과〃 김해경△교육과학〃 이성철△의과〃 정남식△치과〃 정문규△간호〃 겸 간호대학원장 김소선△정경대학장 겸 정경대학원장 이인성△국제학대학원장 이정민△교육〃 강상진△보건〃 오희철 한국정보통신대 △정보통신대학원장 겸 공학부장 김광조△경영전문대학원장 겸 IT경영학부장 남찬기 이투데이 △회장 김병준 산은자산운용 ◇상무 △채권운용본부장 김형기 NH투자증권 ◇상무 △투자금융본부장 조병주 하나대투증권 ◇전보 △은평지점장 沈正燮△군산〃 洪性白 한국씨티은행 △리스크기획관리본부장 겸 여신감리부장 오정식△강서중앙 겸 강서지점장 김충곤△동두천지점장 손병옥△은평뉴타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유성근△통합시장리스크관리부장 손남옥 한국노스케스코그 △대표이사 한인수
  • 성실납세 5억까지 무담보 납세유예

    성실 납세자가 담보없이 납세유예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5억원까지 확대되는 등 납세유예시 담보 면제 범위가 크게 늘어난다. 국세청은 20일 고유가 등으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납세유예시 제공받는 납세담보 면제 금액의 범위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경우 적용되는 무담보 납세유예 한도는 현행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외형 100억원 이하의 수출·제조·광업·수산업체인 ‘생산적 중소기업’의 무담보 유예한도는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 세금 관련 정부 표창이나 훈·포장을 받은 성실 납세자의 무담보 유예한도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어난다. 자진 납부 국세의 납기연장과 고지서가 발부된 국세의 징수유예를 포괄하는 납세유예는 세무당국이 납세자에게 보증보험 등 납세담보를 요구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담보 없이 납세유예 혜택을 받는 납세자는 연간 3000명가량으로, 이들은 모두 64억원가량의 금융비용과 30억원가량의 보증보험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국세청은 추산했다. 국세청 정이종 징세과장은 “고유가와 원자재가 폭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오는 25일이 기한인 올해 1기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부터 납세유예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한국=경제·문화 선진국 이미지 새겼다”

    “한국=경제·문화 선진국 이미지 새겼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 글 사진 이세영특파원|“어느 분야에서나 ‘최고’가 되려는 욕심은 한국인의 공통점 같다. 카자흐스탄에 사는 고려인 여성들의 억척스러운 근면성이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알게 해준 영화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한 대학교수 아넬 아지만(46)은 한국 여성의 승부욕과 근성이 부럽다고 했다. 변호사 사비엘례바 옐레나(42)는 ‘서편제’를 통해 현지 고려인들이 말하는 ‘한’이란 정서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고 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가 카자흐스탄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2008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이 19일 저녁(현지시간) 수도 아스타나의 콩그레스홀에서 막을 내렸다. 카자흐스탄 경제·문화 중심도시인 알마티에서 시작해 수도 아스타나에서 마무리된 이번 영화제에는 닷새간 4000여명의 관객이 몰려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아스타나가 고려인 밀집지역이 아님에도 폐막일인 19일 우리의 ‘국립극장’격인 콩그레스홀 대극장의 1400석을 가득 메워 영화제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영화제 진행을 총괄한 기획사 아트카오스의 김재훈 대표는 “대부분의 한국 영화가 CD로 불법복제돼 유통된다는 얘기에 과연 관객이 올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그쳤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 알마티나 아스타나 중심가의 노점상에서는 ‘괴물’이나 ‘올드보이’ 같은 흥행작들이 러시아어로 더빙돼 판매되는 것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중국에서 불법으로 복제된 뒤 보따리상을 통해 현지로 유입된 것들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이 영화 강국이라는 사실은 카자흐인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면서 “불법 CD가 유통되는 것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영화제에서 만난 관객 가운데에는 이미 한국영화에 대한 식견이 상당한 경우도 있었다. 아스타나의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드미트리(29)는 김기덕 감독의 팬이다. 그는 “김 감독의 영화는 깊이있고 철학적인 데다 영상미까지 뛰어나다.”면서 “영화를 좋아하는 카자흐 젊은이들 가운데는 ‘김기덕 마니아’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교민들은 이번 영화제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싹트기 시작한 ‘한류’의 본격적인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점에 이견을 달지 않았다. 현지에서 ‘한인일보’를 발행하는 김상욱 대표는 “가전제품과 2002년 월드컵을 통해 한국이 잘 살고 기술이 뛰어난 나라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면서 “영화제는 ‘한국=경제·문화선진국’이란 이미지를 각인시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자원외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ylee@seoul.co.kr
  • 中 “올림픽기간 정치적 망명 불허”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베이징올림픽 기간 탈북자 등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들이지 말 것을 베이징 주재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부 등에 직·간접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림픽 기간 탈북자나 올림픽 임원·선수단이 외국 공관 등에 진입해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는 사례가 생기면 이들의 신병을 인도받아 즉시 해당국에 넘길 방침이라고 20일 베이징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도 이들의 타국 망명을 인정하거나 자국 망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올림픽 때 안전을 해치는 최대 요인으로 신장·위구르지역 분리·독립주의자들의 테러, 티베트(西藏·시짱)자치구 분리주의자들의 독립 요구 시위, 반체제인사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 파룬궁(法輪功)의 반 공산당 시위 등을 꼽고 정치적 망명 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특히 베이징 공안은 올림픽 기간 비정부기구(NGO)나 국제인권단체, 종교단체들이 탈북자 집단 망명이나 공관 진입 등을 기획·지원한 경우 일벌백계로 엄벌할 계획이다.중국이 자국내 일부 북한인들에게 올림픽 동안 중국을 떠날 것을 요청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6일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의 문서를 인용, 중국이 보안상 이유로 무역대표와 정부 직원을 뺀 북한인들에 대해 이달 31일까지 출국해 9월말까지 되돌아오지 말 것을 요구했고 주중 북한대사관은 최근 중국내 북한인들에게 이런 훈령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베이징올림픽에 11개 종목 6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베이징에 2만여명의 북한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또 그동안 껄끄럽게 여겼던 ‘중·일 역사공동연구’에 대한 보고서 발표도 당초 예정된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8일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늦췄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0일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연구 보고서에 대한 발표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난징(南京)대학살을 비롯해 중국측이 신경을 쓰는 부분을 적잖게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조치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과 함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중·일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할 경우, 대일 감정을 자극해 국내의 불안을 초래할 우려를 감안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또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따라 경색된 한·일 관계도 중국 측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hkpark@seoul.co.kr
  • 서울시 한류타고 자원외교

    서울시 한류타고 자원외교

    |아스타나 이세영특파원|빠르게 이어지는 댄스음악의 리듬에 관객들은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며 호응했고,LG·삼성의 최신 ‘디카폰’으로 무장한 일군의 젊은이들은 무대를 향해 연신 플래시를 터뜨렸다. 카자흐스탄 젊은이들에게 대륙의 끝자락에서 1만㎞를 날아온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은 더 이상 극동의 낯선 이방인이 아니었다. 피부색과 언어, 문화와 풍습은 달랐지만 한판 축제의 어우러짐 속에서 두 나라의 청춘들은 아시아인이라는 동질감과 어려울 때 찾고 돕는 형제애를 키워 가고 있었다. ●‘카자흐 한류’자원외교 든든한 자산 카자흐스탄에서 싹트기 시작한 ‘한류’가 우리 정부가 펼치는 자원외교의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 18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콩그레스홀에서 열린 ‘서울의 날’ 행사는 국가간 교류와 신뢰 형성에서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가 갖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한 자리였다. 아스타나 천도(遷都) 1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아스타나시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개막 2시간 전부터 관객이 몰려들기 시작해 저녁 7시쯤엔 1400여 객석이 가득 찼고, 좌석을 차지하지 못한 관객들은 통로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의 뮤지컬 공연과 국악트리오 아이에스의 퓨전 국악연주로 고조되기 시작한 행사장의 열기는 여성그룹 베이비복스의 열창에 이어 록그룹 카피머신과 카자흐 국민가수 마르자의 합동공연에서 절정에 달했다. 대학생 레나(21)는 “한국 밴드의 연주실력이 레드 제플린이나 도어즈 같은 미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학생 엘미나(22)는 “한국 음악은 동양의 미와 서구적인 첨단이 촘촘하게 맞물려 만들어진 최고급 양탄자 같다.”면서 “고려인 친구에게 부탁해 베이비복스와 아이에스의 뮤직비디오를 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원 필요해 접근’ 인상 안 줘야 초면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만갈리 타스마감베토브 아스타나 시장도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이만갈리 시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카자흐스탄 정부가 세계 각지로 국비 유학생을 파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서울시가 모든 방법을 강구해 한국에서 많은 카자흐 유학생들이 수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만갈리 시장은 “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10월 세계적 도시 서울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는 공연 무대인사 시간에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오 시장에게 내린 정부 훈장을 전달하고 전통 모자와 가운을 오 시장에게 직접 입혀 주는 호의를 베풀기도 했다. 현지 교민들도 이번 행사를 성공작으로 평가했다. 행사가 한국 대중문화의 확산과 양국간 교류 증대에 기여해 기업 진출과 정부의 자원외교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이들이 한결 같이 강조하는 것은 카자흐 사람들 역시 주고 받는 것에 철저한 민족인 까닭에 우리가 자원이 필요해 접근한다는 인상을 지나치게 주어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한인일보를 발행하는 김상욱(42) 대표는 “자원을 원한다면 그들에게도 문화·기술강국으로서 한국이 지닌 장점들을 전달해 줘야 한다.”면서 “카자흐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기 시작한 ‘한류’는 이런 점에서 한국에는 큰 기회”라고 조언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한국에서 인기를 끈 TV 미니시리즈가 공중파와 위성방송을 타면서 한국 드라마가 고려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제1의 도시 알마티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대장금’이라는 음식점이 문을 열었을 정도다. syle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한인 유권자 투표 독려에 나설 것”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한인 유권자 투표 독려에 나설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인 교포들이 이번 11월 대선에 많이 참여해 미국 사회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콜린 레이러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지지 홈 파티에서 만난 다로 한(사진 오른쪽·39)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결혼할 약혼녀 헬렌 김(김현숙·왼쪽)과 함께 참석했다. “한국 교포들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보다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면서 “하지만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했고, 한인사회에 그리고 한·미관계에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홈 파티 참석 이유를 밝혔다. 오바마의 당선은 미국사회에서 비주류인 유색 인종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폭을 확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제3 후보인 랠프 네이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한씨는 “오바마 의원은 아시아계를 비롯한 인종의 다양성에 훨씬 더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92년 ‘4·29 로스앤젤레스(LA)흑인 폭동’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되며 한인사회가 미국 정치와 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사업체들이 몰려있려 ‘한인촌’을 이루고 있는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는 한씨는 한인 대형 슈퍼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한인들을 만날 생각을 갖고 있다. 한씨는 1살때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와 버지니아 매클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해 매클린으로 돌아와 구직 컨설팅과 컴퓨터 관련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홈 파티에 함께 참석한 약혼녀 김씨는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오는 11월 투표를 할 수는 없지만 오바마의 당선을 통해 더 나은 미래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희망의 지도자… 우리의 미래를 맡긴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희망의 지도자… 우리의 미래를 맡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존 F 케네디 이후 나를 이렇게 감동시킨 지도자는 없었다.”(스미티·노년의 백인 남성) “폭풍우 가운데에 서 있는 나무와 같은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라는 인상을 받았다.”(한스·20대 인도계 미국인 여성) “열정적이고, 똑똑하며 창의적이고,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 진정한 지도자, 그가 바로 오바마입니다.”(디바스티·시카고대 백인 여학생) “1960·70년대 우리 세대와는 다른 역할을 할 겁니다. 변화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흑인 남성 노인) 지난달 28일 화창했던 토요일 오후 3시 버지니아주 매클린 타이슨스 코너 근처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2층 거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를 지지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오바마 지지자인 콜린 레이러(여)는 자신의 집에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놓고 이웃주민들을 초청했다. 이른바 ‘변화를 위한 화합’ 홈 파티다. 오바마 선거캠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미 전역에서 3000여개의 홈 파티가 열렸다. ●하루 동안 미국 전역서 3000여개 홈파티 열어 콜린의 집에는 2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모였다.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고, 남성은 5명이었다. 아시아계가 4명, 흑인이 5명, 히스패닉 2명, 나머지는 백인이었다. 나이는 20대에서 60∼70대까지 다양했지만 30·40대가 주를 이뤘다. 이들 중에는 이미 오바마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선거 자원봉사는 생전 처음이라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여성도 2명 참석했다. 파티 호스트인 콜린은 먼저 “토요일 오후 시간을 내줘 고맙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부터 뉴저지 등 경선 과정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느낀 점들을 말했다.“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의 정치인 오바마 지지활동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오바마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토론을 이끌었다. ●유권자들에게 전화·선거자금 기부로 힘 보태 참석자들은 돌아가며 자기 소개와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말했다. 직장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피어스는 “지난 7년이 되풀이되지 않길 원하기 때문에 오바마를 지지한다.”면서 그동안 선거운동을 돕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시간을 내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선거 자원봉사는 난생 처음이라는 셀비(여)도 “오바마는 신뢰를 주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10·17세 두 아이의 엄마인 수전 디센티는 “몇년전 라디오에서 오바마가 처음 말하는 걸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바마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바마가 미국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디바스티라고 자신을 소개한 젊은 백인 여성은 “시카고법대에서 오바마를 교수로 만났다.”면서 “당시에도 열정적이고 진지하며 지적인 면에 감명을 받았다.”고 오바마 예찬론을 폈다. 그는 “그동안 학교 때문에 돕지를 못했는데 이제는 열심히 자원봉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뭔가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선거자금 기부나 유권자 등록을 권유하는 일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젊은 층 모이는 쇼핑몰 집중공략해야” 화제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한명이라도 더 유권자로 등록시킬 수 있을까로 옮겨갔다. 참석자들은 슈퍼마켓이나 자동차등록사업소(DMV), 도서관, 주말 농산물 장터, 지하철역, 지역 체육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점장이나 매니저에 따라 선거운동원들의 활동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며 이를 이미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 DC 민주당 지부에서 일하는 샤론 로저스는 “페어팩스 카운티는 대표적인 격전지역으로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올해 18세로 투표권을 얻은 젊은 유권자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이나 스타벅스, 자동차운전면허소 등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얘기가 오갔다. 콜린은 “젊은층이나 연장자, 한인사회 등 자신이 편안한 계층을 대상으로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언제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이메일로 보내달라.”는 말로 2시간 동안 계속된 파티를 마무리했다. 일부는 파티가 끝난 뒤에도 남아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에, 미국과 세계와의 관계에 변화와 희망을 가져올 수 있는 지도자를 차기 대통령에 꼭 선출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기가 느껴졌다. 오바마측은 올여름 내내 이같은 소규모 홈파티를 통해 지지자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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