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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단신]

    서울 시민 대상 ‘남산 시 학당’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남산 시 학당’ 강좌가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린다. 최동호 고려대 국어국문과 교수의 ‘시 읽기반’(7월 3일~9월 18일)과 한분순 시인의 ‘시조 읽기반’(7월 4일~9월 26일)이 각각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반별 수강 인원은 20명 내외이며 수강료는 9만원이다. 수강 일정은 홈페이지(www.imhs.co.kr) 참조. (02)778-1026~7. 미주 한인 대상 ‘LA문학아카데미’ 단국대 부설 국제문예창작센터에서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LA문학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창작과 글쓰기로 한국문학 사랑하기’라는 주제로 이론과 창작을 병행하는 1기 강의는 오는 7월 18~29일 LA한국교육원에서 열린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박덕규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수업을 이끈다. 인터넷 카페(cafe.daum.net/ICWC) 수강 신청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 현지 문의 323-544-7677.
  • “미국내 한인 권익 강화… 풀뿌리 조직 상설화”

    “미국내 한인 권익 강화… 풀뿌리 조직 상설화”

    “미국 내 200만 한인의 정치력 신장과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풀뿌리 활동 조직을 상설화하려고 합니다.” 뉴욕·뉴저지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한인 유권자단체 시민참여센터(KACE) 김동석 상임이사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수십만 명의 회원에 지도부만 1만 5000명이 넘는 미국 내 최대 로비단체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와 유사한 성격의 상설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29~31일 워싱턴에서 미 전역 풀뿌리 활동가 300명을 초청해 제1차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행사는 김 이사가 관여했던 2007년 미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7주년에 맞춰 기획됐다. 그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노력했던 단체들뿐 아니라 각지의 풀뿌리 활동가와 한인단체 관계자, 지역구 연방의원들을 초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연방의원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인들의 풀뿌리 정치 참여를 주제로 한 첫 콘퍼런스는 풀뿌리 활동 교육과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개설 법안(HR 1812) 통과를 위한 로비 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상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의 기조 연설도 이어진다. 김 이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와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등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외교적 대립이 확대되면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이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소수계가 요구하는 어젠다가 반영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정치범수용소서 죽어 가는 형제들 구해 주세요”

    “北 정치범수용소서 죽어 가는 형제들 구해 주세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죽어 가고 있는 형제자매들을 제발 구해 주세요.”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하원 외교위원회 인권·국제기구 소위원회 청문회장.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탈출한 신동혁씨가 북한의 처참한 인권유린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미 의회에 이렇게 호소했다. 신씨는 “미 의회에서 나의 경험을 얘기하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나는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났고 교도관들의 고문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4세 때 엄마와 형이 도망가려고 얘기하는 것을 엿들었는데 이를 알렸다가 끔찍한 고문을 받았고, 엄마와 형은 나와 모든 죄수들이 보는 앞에서 사형당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슬퍼하며 우는 것을 배우지 못해 처형 장면을 보고도 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범수용소에서 여전히 나 같은 아기들이 태어나고, 사람들이 공개 처형당하거나 구타와 굶주림으로 죽고 있다”며 “미 의회와 국제사회가 이들이 죽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정치범수용소가 생긴 지 60년이 넘었고 죽음을 기다리는 수십만명의 죄수가 있다”며 “북한의 독재자가 자유를 즐기면 북한 사람들도 자유를 누리면서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신창훈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핵무기 개발에 골몰하는 북한이 핵 관련 시설 근무자들의 안전은 도외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는 “북한 정권이 소위 ‘적대 계급’ 일부분과 기독교도를 중심으로 한 종교인, 생물학적으로 북한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의도적인 말살에 관여했다”며 대량 학살 범죄가 성립하는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실업급여 하한액 최저임금 80%로 하향 조정…상한액은 5만원으로 1만원 올라

    실업급여 하한액 최저임금 80%로 하향 조정…상한액은 5만원으로 1만원 올라

    ‘실업급여 하한액’ 실업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의 80%로 하향 조정되고 상한액은 5만원으로 1만원 오른다. 고용노동부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상·하한액 조정 등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행 고용보험법은 1일 실업급여 수준을 평균임금의 50% 지급을 원칙으로 하면서 최저임금의 90%를 하한액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올해 실업급여 1일 하한액은 최저임금 시급 5210원(일 4만 168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3만 7512원이다. 상한액은 고용보험 취지와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데 현재 1일 4만원이다. 실업급여 상한액은 2006년 이후 8년간 동결돼 있는 반면 하한액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상승해 상한액 대비 93.8%에 이른다. 고용노동부는 “상한액과 하한액의 간격이 줄어든데다 실업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의 90%에 연동돼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의 근로소득보다 실업기간에 받는 급여가 더 커지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어 요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최저임금 수준인 월 108만 8890원의 급여를 받는 근로자가 취업하지 않고 실업급여를 신청하면 한 달에 112만 5360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로 정하고 상한액은 8년째 동결됐던 점을 고려해 5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기존 수급자는 80%를 적용했을 때 현재 하한인 3만 7512원보다 적게 되면 현재 수준의 급여를 보장해준다. 새로운 상·하한액 기준은 법률과 대통령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인천항만공사 △감사팀장 박무동△창의경영팀장 신용주△기획조정실장 홍경원△경영지원팀장 조종화△재무관리팀장 안극환△물류산업육성팀장 김종길△마케팅팀장 김순철△북항사업소장 남태희△안전보안팀장(TF) 한경우△갑문운영팀장 김영복 ■한국은행 ◇실장△지역통할 강성대△법규 정길영△공보 박성준△재산관리 이금배△금융검사분석 조희근△국고증권실장 전태영◇인재개발원△원장 이중식◇조사국△계량모형부장 김준한△국제경제부장 박진수◇거시건전성분석국△국장 조정환△거시건전성연구부장 박양수◇통화정책국△국장 윤면식△금융시장부장 허진호◇금융결제국△국장 박이락◇발권국△국장 나상욱◇국제국△국장 김민호△외환업무부장 하근철◇외자운용원△외자기획부장 서봉국◇사무소장△뉴욕 유상대△프랑크푸르트 강성윤◇베이징사무소△상하이 주재 한상섭◇본부장△부산 김남영△대구경북 성병희△광주전남 이명종△전북 신원섭△강원 오인석△제주 정상돈△경기 김태석△포항 은호성◇지역본부△부산 기획조사부장 안성봉△대전 기획조사부장 노영래 ■브릿지경제신문 ◇국장△논설위원 김영인△편집국 종합편집부장 한인섭◇국장대우△정치경제부장(전국부장 겸임) 양규현△산업IT부장 이상준◇부국장△경영지원국 관리팀장 박동우◇부장△편집부장 여상호△사회부장 안종일△국제부장(생활건강부장 겸임) 고현석△사진영상부장 윤여홍△교열부장 이병갑△뉴미디어부장 우창희△인포그래픽팀장 구본규
  • 서 “환부 도려내야” vs 김 “반론 듣자”

    친박(친박근혜)계 당권 주자를 비롯한 여권 지도부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밀어내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과 달리 인사를 주도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책임론에는 일정하게 선을 긋는 등 미묘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월드컵 경기 관람에 앞서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대해 “지금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이어서 잘못하면 전부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책임을 돌린다”면서 “비서실장이 아니라 밑에서 인사 검증을 하는 것인데 차제에 외부 인사위원회를 만드는 시스템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부를 도려내야 빨리 아물듯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게 국정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전날 문 후보자에 대한 사퇴 촉구보다 수위가 한층 높아진 발언이다. 서 의원의 발언을 놓고 문 후보자 사퇴를 종용하고 김 실장을 살리는 대신 초기 인사 검증 담당 실무진에게 책임을 돌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청 핵심 인사 간 주도권 다툼이 수면 위로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서 의원은 이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진 사퇴 요구가 김 실장의 책임을 인정하는 의미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 문제와는 별도의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인사 문제 책임과 관련해 인사위원장이 전부 직격탄을 맞도록 돼 있어서”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문 후보자 사퇴 촉구를 둘러싼 양대 당권 주자들의 미묘한 입장 차도 주목된다. 친박계 비주류인 김무성 의원은 초기부터 “상식적으로 납득은 안 되나 본인의 반론을 청문회에서 들어봐야 한다”며 일관되게 유보적인 입장을 펼쳤다. 사퇴 촉구로 정면으로 각을 세울 경우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와대에 등을 돌리는 것으로 비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인사 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직접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김 의원이 사퇴를 직접 거론하기 시작하면 그 파장은 서 의원의 ‘사퇴 촉구’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반면 서 의원은 초반부엔 “늘 이런 식이면 총리할 사람이 없다”며 문 후보자를 두둔하다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당내외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수렴한 뒤 17일 ‘사퇴 촉구’로 방향을 틀었다. 친박계지만 전당대회에 앞서 당·청 관계 재정립을 강조한 서 의원이 당내 여론을 의식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 의원은 이날 긴급 회견에 앞서 주변에 “여론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스티븐슨 고문과 총리 후보자/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스티븐슨 고문과 총리 후보자/김정현 소설가

    1909년 3월 21일, 대한제국 외교고문으로 있던 미국인 D W 스티븐슨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황실과 정부는 부패하고 타락했다. 관리들은 인민의 재산을 약탈하고 있다. 게다가 인민은 우매하기 그지없다. 하여 한국은 독립할 자격이 없으며, 일본이 통치하지 않으면 러시아의 식민지가 될 것이다. 이토 통감의 시책은 조선인민에 유익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대한제국 정부로부터 봉급을 받고 있는 자로서 감히 할 수 없는 말이었는데, 배후에는 이토 히로부미의 조종이 있었다. 미국에 거주하는 교민단체는, 특히 기독교계 주도로 격렬히 반발하며 발언 취소를 요구했지만 스티븐슨은 거절했다. 이틀 뒤인 3월 23일, 대한국인 전명운(田明雲)과 장인환(張仁煥)은 스티븐슨을 사살해 대한제국과 한국인의 의기를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는 해방 후 두 의사(義士)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安重根) 독립의군 참모중장도 스티븐슨 사살 사건에 용기를 얻어 이토 사살을 결심했다고 한다. 국가와 지사(志士)의 자세는 모름지기 그러한 것이며, 공무를 담임하는 자 역시 그러한 정신이 바탕이 돼야 한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국민을 기막히게 하고 있다. 당사자는 종교인으로서의 발언이었다고 일축하려 든다. 그런데 스티븐슨 발언에 대한 반발의 주축도 재미한인기독교단체였다. 대한제국 당시의 국민이었고, 나라의 위기에 가장 가슴 조리던 당사자들이었다. 그들은 기독교인이 아니었거나 그 사이 하나님이 바뀌기라도 한 것인가. 아니면 그분들 역시 무지했다는 것인가. 도무지 종교인으로서의 발언이기에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의 근거를 모르겠다. 앞뒤 맥락이 잘려 왜곡되었다는 변명도 있다. 그러나 그는 유력 신문사의 주필을 지낸 비중 있는 오피니언 리더였다. 더구나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었으니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앞뒤를 잘라 왜곡된 것이라 주장하더라도 그만한 지식인으로서 선택한 ‘표현’이었으니 그야말로 ‘DNA’에 잠재된 의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솔직히 술자리의 한담에서도 그런 표현을 했다가는 귀싸대기 맞기 딱 좋은 시절 아닌가. 일본과의 관계회복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누구나 공감한다.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을 만큼 막 나가는 게 오늘의 일본이다. 일본의 근본적 자세 변화가 없는데 먼저 나서 관계개선을 도모했다가는 어떤 국민적 반발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살얼음 판국에 자신의 말이 일본 극우파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음에도 총리의 직을 수행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고집이 참으로 어이없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사살한 소식이 전해지자 고종 태황제께서는 ‘이토 공작은 대한제국의 자부(慈父)와 같은데 그 흉한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탄식하시며, 이토에게 문충공(文忠公)이라는 시호(諡號)를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읽으면서도 어찌나 내가 구차하고 부끄럽던지! 그 생각이 왜 갑자기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위안부 청산은 이미 끝났다는 칼럼은 제목만으로도 전대미문의 압권이다. 조금이라도 민족의식과 국가관이 있다면 애당초 사양했어야 할 일이었다. 혹여 대통령의 침묵과 새누리당에 기대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모르기는 하지만 설마 그런 과거 발언이 있으리라고는 짐작도 못했을 테니 대통령도 난감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다. 이미 상처도 있는데, 임명한 지 며칠 만에 지명 철회를 할 수도 없는 대통령의 진퇴양난 침묵과 집권당의 어정쩡한 소명 기회에 기댄다면 그건 비겁한 정도를 넘어 엿 먹이는 행태에 다름 아니다. 더구나 지금은 국가개조가 화두가 되는, 스스로도 어찌 될지 모르는 국민감정의 초비상 시국이다. 뭉개서 자리를 얻었다가 국민감정이 폭발하는 날에는…, 새누리당도 그렇지만 먼저 당사자가 내버린 염치와 양심을 되찾아 나라를 구하는 지사가 될 마지막 기회를 버리지 말기를 바란다. 부디!
  • [옴부즈맨 칼럼] 사교육 홍보와 교육 기사/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사교육 홍보와 교육 기사/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신문의 교육세션에 가끔 사교육을 홍보하는 듯한 기사가 실린다. 예컨대 ‘6~7세 유아 수학실력, 부모 관찰력으로 키워줘야’(서울신문 3월 25일자), ‘우리아이 해외영어캠프 선택법’(4월 1일자) 등 기사는 사교육 유발 소지를 지니고 있다. 첫 기사는 주로 부모에게 유아의 행동을 잘 관찰해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조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형식상으로는 홍보가 아닌 기사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러한 조언은 ‘시매쓰’라는 단 하나의 사교육기관 운영자로부터 얻어졌다. 기사의 표도 ‘에듀피알’이란 교육업체 홍보대행사 자료다. 이 기사를 읽는 학부모는 그 사교육기관을 찾으면 사고력을 기를 수 있으리라 믿으며 해당 업체를 찾게 된다. 기사 앞부분에 유아 선행학습에 대한 우려를 간단히 언급하긴 했으나 수동형으로 돼 있어 누가 그런 우려를 제기했는지 불명확하다. 결국 더 중요한 ‘우려’는 소극적으로 표현하면서 단 하나의 사교육기관을 홍보한 퍼블리시티(publicity)가 됐다. 두 번째 기사의 정보원도 edm유학센터 대표 1인이며 사진자료도 이 유학센터가 제공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그맣게 실린 대조적인 다른 기사의 제목은 ‘한인운영 필리핀 사설기숙사, 10대 유학생 술 먹이고 상습폭행, 성추행까지’였다. 오히려 이 기사를 더 크게 다루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전면광고가 아닌 교육세션에 이처럼 특정 사교육기관이나 알선업체를 홍보하는 듯한 기사를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신문에 기사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따라한다. 사람들의 행동이 신문에 기사화되기도 하지만, 역으로 기사화된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유관기관 종사자 1인 인터뷰에 근거해 기사를 작성하다 보면 그 기관의 홍보성 기사가 되기 쉽다. 사교육업체에서도 딱히 사교육 홍보라고 규정하기는 애매한, 공공을 위한 자료처럼 보이는 정보를 주며 기자를 설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교육에 종사하는 선생님들의 의견, 교육 수요자인 아이들의 입장 등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사교육 공급자만의 인터뷰로는 우리 사회와 교육 수요자의 행복에 도움되는 기사를 작성하기 어렵다. 최근에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서울신문의 교육세션에서 <스스로 꿈 찾기 ‘예술 꽃 학교’ 가다> 시리즈를 기획한 것은 바람직하다. 계성여고 모둠별 무용수업(5월 13일자), 대전 동명초교 디지털 뮤지컬(5월 20일자), ‘예술 강사 만남의 날’ 기획자 인터뷰(5월 27일자), 그리고 대안 단재학교 미술교육(6월 3일자) 기사는 메마른 우리의 교육환경에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했다. 특히 ‘예술 강사는 ( )다’라는 빈칸을 “오즈의 마법사, 희망전도사, 한국교육의 숨구멍, 생각의 문을 열게 해 주는 손잡이, 마음의 다리, 크레파스, 웃음”이란 단어로 채워 넣은 강사들의 재치와 통찰은 한국교육에 희망을 불어넣는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다. “학생들이 연습에 지친 표정을 짓기보다 들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문이 사교육 홍보와 아이들의 꿈을 찾는 교육기사 중 어느 쪽을 다뤄야 할지 결론은 자명하지 않은가. 앞으로는 예술교육을 넘어 바람직한 공교육 실천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도 교육세션에서 보게 되기를 바란다.
  • 새누리 ‘안종범 후임’ 비례대표 양창영 서울벤처대학 총장 승계

    새누리 ‘안종범 후임’ 비례대표 양창영 서울벤처대학 총장 승계

    양창영(71)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안종범 전 의원(비례대표)의 의원직을 공식 승계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밝혔다. 양 의원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육영장학회장, 민주평통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을 맡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 기내서 한인 추정 남성 소란, 비상 착륙 소동

    美 기내서 한인 추정 남성 소란, 비상 착륙 소동

    미국의 기내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동승한 격렬한 소란을 피워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ABC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젯블루 항공사의 라스베이거스행 여객기에서 한 남성의 기내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난동 사건은 뉴욕 케네디공항을 출발해 라스베이거스을 향해 가던중 발생했다. 창가 쪽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좌석에서 일어나 가족으로 보이는 두 여성에게 화를 낸다. 계속된 남성의 폭언에 딸이 만류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영상에선 주변 잡음과 섞여 명확하기 들리지는 않지만 이 남성이 “이 새끼들 다 죽여버릴거야”라고 한국어로 욕설을 하는 등 소리를 지르고, 딸이 이를 만류하는 듯한 정황이 파악된다. 이 남성은 폭언을 계속하다 화를 참지 못한 듯 결국 폭력을 행사하려는 순간, 주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승무원들이 남성을 낚아채 통로 쪽으로 끌어낸다. 승무원들의 제압으로 소란스런 기내가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여객기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에 긴급 착륙해 소란을 피운 남성을 연방수사국(FBI: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에 인계한 후, 2시간이 지나서야 라스베이거스로 다시 향했다. 한편 미국에서 기내 소란 행위는 관할 경찰이 아닌 FBI로 이첩해 중대범죄로 취급한다. 연방항공법에 따라 20년 이하의 실형이나 2만 5000달러(한화 약 2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ABC News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소련 축구 호령한 고려인 스타 미하일 안의 일생

    소련 축구 호령한 고려인 스타 미하일 안의 일생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우리 대표팀의 본선 첫 상대인 러시아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가 소비에트연방으로 불리던 40여년 전, 소련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고려인이 있었다. 한인 3세로서, 소련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미하일 안이다. 17일 밤 10시 50분 KBS 1TV에서 방송하는 ‘다큐공감’은 미하일 안을 소개한다. 미하일의 할아버지는 소련으로 강제 이주한 한인이다. 소련의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미하일은 시골의 작은 축구 클럽에서 처음 축구를 접했다. 유망주들만 받아들이는 티토프 스포츠 전문학교에 입학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17세에 소련 청소년 대표팀의 선수로 뽑혔다. 19세가 된 미하일은 소련 리그 명문팀인 우즈베키스탄의 FC 파흐타코르에 입단했다. 그는 미드필드임에도 불구하고 3시즌 연속 팀 내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고 1976년 U-23 소련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돼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이후 미하일 안은 소련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1974년과 1978년에 전 소련 축구선수 33인에 선정되는 등 모든 소련인들이 알아보는 스타로 성장했다. 고려인으로는 실로 대단한 성공이었다. 하지만 불행은 예고치 못한 순간에 찾아왔다. 1979년 8월 리그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탑승했던 비행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다른 비행기와 충돌해 추락했고, 미하일을 포함해 승객 178명 전원이 사망했다. 고려인을 대표해 유럽을 호령하던 미하일은 그렇게 2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려인의 긍지를 위해 뛰었던 미하일을 만나 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갈등 2R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갈등 2R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에 제3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강남구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개발계획 수립 기한인 8월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터에 나란히 재선에 성공한 박 시장과 신연희 구청장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워 싸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강남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12월 시와 SH공사 등이 참여한 제17차 정책협의회 대외비문서에 주택건설업자 A씨에게 5만 8420㎡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A씨가 도시개발구역 내에 소유하고 있는 토지 전부를 보상협의를 통해 시행자에게 양도하면 주택건설용지를 공급한다고 명시했다는 얘기다. 구는 특정 대토지주에게 5만 8420㎡나 돌아갈 수 있는 근거라며 특혜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맞섰다. 또 구룡마을 택지분양 예상금액 8187억원에다 보상 추정가를 빼도 잉여자금이 4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시는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도 환지 범위가 660㎡로 제한돼 특혜가 아니어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시가 추정하는 환지 공급 규모는 전체 구역면적의 9%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SH공사는 이날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을 강남구에 제시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환지계획과 관련, 1가구당 1필지(또는 1주택) 공급 원칙을 정했다. 일정 규모 이하의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부지, 또는 아파트 1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시 관계자는 “재해위험에 노출된 구룡마을 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되도록 강남구가 절차 이행에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구룡마을 문제가 논란을 빚자 지난해 10월 개발방식 결정 과정과 특혜의혹 등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양쪽의 갈등 지속으로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2008년 구역 지정 당시 전부 수용·사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가 2012년 서울시 심의과정에서 일부 환지 방식이 추가됐다. 수용·사용은 소유자에게 토지 소유권을 사들여 보상해 주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며, 환지는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개발 후 토지를 재배분하는 방식이다. 구는 개발이익을 사유화하는 환지 방식 적용으로 투기세력에 특혜를 주게 된다고 시를 비난한다. 반면 환지 방식은 사업시행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택지개발에서는 심심찮게 활용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갈등 2R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갈등 2R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에 제3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강남구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개발계획 수립 기한인 8월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터에 나란히 재선에 성공한 박 시장과 신연희 구청장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워 싸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강남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12월 시와 SH공사 등이 참여한 제17차 정책협의회 대외비문서에 주택건설업자 A씨에게 5만 8420㎡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A씨가 도시개발구역 내에 소유하고 있는 토지 전부를 보상협의를 통해 시행자에게 양도하면 주택건설용지를 공급한다고 명시했다는 얘기다. 구는 특정 대토지주에게 5만 8420㎡나 돌아갈 수 있는 근거라며 특혜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맞섰다. 또 구룡마을 택지분양 예상금액 8187억원에다 보상 추정가를 빼도 잉여자금이 4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시는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도 환지 범위가 660㎡로 제한돼 특혜가 아니어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시가 추정하는 환지 공급 규모는 전체 구역면적의 9%에 불과하다. 이날 SH공사는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을 강남구에 제시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환지계획과 관련, 1가구당 1필지(또는 1주택) 공급 원칙을 정했다. 일정 규모 이하의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부지, 또는 아파트 1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시 관계자는 “재해위험에 노출된 구룡마을 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되도록 강남구가 절차 이행에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구룡마을 문제가 논란을 빚자 지난해 10월 개발방식 결정 과정과 특혜의혹 등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양쪽의 갈등 지속으로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2008년 구역 지정 당시 전부 수용·사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가 2012년 서울시 심의과정에서 일부 환지 방식이 추가됐다. 수용·사용은 소유자에게 토지 소유권을 사들여 보상해 주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며, 환지는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개발 후 토지를 재배분하는 방식이다. 구는 개발이익을 사유화하는 환지 방식 적용으로 투기세력에 특혜를 주게 된다고 시를 비난한다. 반면 환지 방식은 사업시행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택지개발에서는 심심찮게 활용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성인클럽’ 한번 갔다가… 카드 대금이 무려 2억원

    ‘성인클럽’ 한번 갔다가… 카드 대금이 무려 2억원

    스트립 걸 등을 고용해 성인 클럽을 운영하면서 의사 등 고급 손님들을 대상으로 술에 약물을 투여해 정신이 몽롱하게 한 뒤 무려 2억 원이 넘는 금액을 술값으로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 한인 거주 지역인 플러싱을 비롯해 맨해튼 등에 성인 클럽을 운영하는 이들 일당은 약물을 탄 술에 손님이 몽롱해지면 클럽 안에 있는 개인 룸으로 안내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저지주에 심장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한 의사는 이 성인 클럽을 가끔 찾았다가 다음 달 무려 1억 4천만 원이 넘는 카드 대금 결제 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클럽 측은 이 손님이 카드회사를 통해 대금 결제를 거부하자 오히려 대금 청구 소송을 냈으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찍은 스트립 걸들과의 사진을 제시하며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카드 사기를 당한 대부분의 손님들은 다음날 인근 호텔이나 자신의 차에서 깨어났지만, 약물로 인해 그 전날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은 “2억 원이 넘는 사취 금액도 문제지만, 이들이 인체에 유해한 이러한 약물을 사용했다는 것은 더 큰 범죄”라고 밝혔다. 이 조직의 총책으로 드러난 여성인 사맨샤 바버쉬(40)는 손님의 카드를 잠시 훔친 후 직접 사인을 하며 결제 대금을 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이러한 피해를 당한 이 의사 이외에 3명이 추가로 5천만 원에 가까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에 따라 스트립걸 두 명을 포함해 모두 다섯 명이 음모와 조작, 절도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이들 일당은 고용한 변호사를 통해 “스트립걸이 아니라 바텐더 역할만 했을 뿐”이라는 등 관련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 체포된 스트립 걸과 성인 클럽 업주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전주 교도소 이전 위기 두달째 유치 신청 없어

    전북 전주시가 도심에 있는 교도소를 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해 이전 부지 공모에 나섰으나 신청 지역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 4월 3일부터 교도소 유치 희망지를 공모하고 있다. 그러나 공모 마감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청 지역이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는 전주시가 내놓은 인센티브가 3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인센티브도 주민들에 대한 직접 보상은 없고 마을 진입로·보도 개설, 상·하수도 시설, 도시가스 공급 등 간접 지원 방식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도소를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현실에서 유치 희망지역 주민들은 직접 보상을 바라지만 손에 쥐는 게 없어 외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무 부처인 법무부 역시 체육시설, 녹지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한다는 계획뿐이어서 이전 지역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교도소 이전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남은 공모 기간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美 “北 여행 말라” 강력 권고… 킹 특사 방북 준비

    美 “北 여행 말라” 강력 권고… 킹 특사 방북 준비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달 방북한 미국인 관광객을 북한이 억류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미국인들에게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그러나 북·미 간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미국인이 3명째 붙잡히자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시민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확인한 뒤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국시민의 안녕과 안전이 미 정부의 최고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하프 부대변인은 억류된 미국인 여행객의 상황에 대해 “프라이버시 문제로 인해 특정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미국시민이 북한에 억류될 경우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영사 접근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우리는 케네스 배를 비롯해 북한에 억류된 세 명의 석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오래전부터 북한에 제안한 대로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스위덴 대사관을 통해 11차례에 걸쳐 케네스 배와 영사 접촉을 가졌다고 하프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북한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시민은 국무부의 여행경보를 반드시 읽어볼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임의적인 억류나 체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부고]

    ●이재민(자영업)영옥(금융감독원 공보실 조사역)혜경(은평구청 직원)씨 부친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2227-7547 ●김병흔(보광상가 회장)씨 별세 인규(이음커뮤니케이션 이사)경규(보광상가 대표이사)태호(허벌라이프FC&Co 회장)씨 부친상 강달영(신한회계법인 공인회계사)장병화(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문영갑(전 한국카프로락탐 대표이사)씨 별세 여주기(선의복지재단 이사장)씨 남편상 문영기(유진크레베스 대표이사)대기(유진비나·크레베스비나 대표이사)정인(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관장)정임(선의복지재단 이사)필기(선의복지재단 이사)씨 부친상 최용남(치과의원 원장)정중기(보라매병원 외과 과장)씨 장인상 문희갑(전 대구시장)씨 형님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10분 (02)2227-7550 ●김용기(전 대경기계기술 부사장)씨 별세 정욱(삼성SDS 수석)씨 부친상 이내윤(가천대 교수)씨 시부상 정지충(LA한인변호사협회 부회장)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2
  • [기초단체장] 서울 구청장 선거 9곳서 ‘리턴 매치’

    지난번 지방선거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이는 기초단체장은 전국에서 40곳 안팎에 이른다. 기존 선거를 통해 다진 지명도와 정치기반을 바탕으로 이뤄진 재격돌이 박빙의 승부 속에 4년 만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5일 오전 1시 현재 경남 사천에서는 송도근 무소속 후보가 새누리당 정만규 현 시장을 크게 앞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함양군은 서춘수 무소속 후보와 새누리당 임창호 군수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지역은 뒤집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리턴매치 자치단체 대부분은 지난번 승자가 다시 승기를 잡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허태정 현 구청장이 당선됐다. 허 구청장은 4년 전 이긴 새누리당 진동규 전 구청장을 또다시 누른 것이다. 중구 새정치연합 박용갑 현 구청장도 새누리당 이은권 전 구청장을 앞서고 있다. 4년 전 자유선진당 박 구청장이 당시 한나라당 이 전 구청장을 이겼으나 이번에는 이 전 구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따면서 박 구청장이 당을 바꿔 나왔다. 서구도 새누리당 박환용 현 구청장이 새정치연합 장종태 후보를 다시 앞서고 있다. 대전은 5개 구 가운데 3곳에서 재격돌이 성사됐으나 현직이 모두 이기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25개 구 가운데 무려 9곳에서 재대결이 이뤄졌으나 이곳 역시 현직 구청장들이 앞섰다. 마포구는 승패를 한 번씩 주고받았던 박홍섭 현 구청장과 신영섭 전 구청장이 또 격돌했다. 금천구에서도 차성수 현 구청장과 한인수 전 구청장이 4년 만에 또 만났다. 서대문구와 영등포구에서는 문석진 현 구청장, 조길형 현 구청장에게 각각 무릎을 꿇었던 이해돈, 양창호 새누리당 후보가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강북구는 박겸수 현 구청장이 김기성 새누리당 후보와, 강동구는 이해식 현 구청장이 최용호 새누리당 후보와 재회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방태원 새누리당 후보에게 재도전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도 새정치연합 홍미영 현 구청장과 새누리당 박윤배 전 구청장이 맞붙었으나 홍 구청장이 다소 앞지르고 있다. 여기에 김현상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4년 전 대결구도가 이번에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새누리당 김수백 전 부군수와 무소속 정상혁 현 군수가, 증평군은 새누리당 유명호 전 군수와 새정치연합 홍성열 현 군수가 재격돌했으나 현직 군수가 모두 선전 중이다. 경기 고양시도 새누리당 강현석 전 시장과 새정치연합 최성 현 시장이 다시 맞붙었으나 최 시장이 앞선다. 4년 전 미래연합 후보로 나와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한 경북 상주 성백영 현 시장은 새누리당이 ‘무공천지역’으로 분류해 모두 무소속으로 출전했으나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전국 종합·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시장 출마했던 MBC 탤런트, 어찌됐나 보니…이색 낙선자들 화제

    시장 출마했던 MBC 탤런트, 어찌됐나 보니…이색 낙선자들 화제

    6·4 지방선거가 개표까지 모두 완료된 가운데 당선자와 낙선자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1등에 밀려 분루를 삼킨 독특한 경력의 낙선자들을 추려봤다. 경기 시흥시장에 도전했던 중견 탤런트 한인수(66) 후보는 1등과 4000여표 차이로 낙선했다. 한 후보는 5일 최종 개표 결과 전체 유권자의 46.55% 지지를 얻어 49.72%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식 후보에 석패했다. 시흥 출신으로 MBC에서 잔뼈가 굵은 한 후보는 3대 경기도 의원, MBC TV 탤런트 실장,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흥시 홍보위원장 등을 지냈다. JTBC 대하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MBC 대하드라마 ‘이산’, SBS 대하드라마 ‘서동요’ 등 시대극과 ‘외길가게 하소서’, ‘여로’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 ‘변호인’에서 돼지국밥집 아들 ‘진우’역의 실존 인물로 관심을 모았던 송병곤(55) 후보는 부산진구 제3선거구에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출마했으나 새누리당 김병환 후보에 패했다. 송 후보는 1981년 신군부의 공안당국이 일으킨 부산지역 최대 공안 사건인 ‘부림 사건’에 휘말려 60여일 동안 불법감금을 당했고,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무료 변론으로 1983년 풀려난 뒤 그 인연으로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으로 노 전 대통령,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등과 일해왔다. 광주 남구에서 생애 17번째 출마를 한 강도석(59) 남구청장 후보는 이번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최영호 후보에 크게 밀려 낙선했다.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16번째 도전해 3명 중 3등으로 낙선한 강 후보는 1988년 13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처음 출마해 총선에만 6차례, 남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출마 7차례, 광역의원 4차례 등 이번까지 17차례 모두 광주 남구에서만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나주시장에 도전한 무소속 나창주(80) 후보는 9.91% 득표로 고배를 마셨다. 나 후보는 13대 당시 민자당(전국구)으로 정계에 진출했으며 이후 3차례 고향인 나주에서 국회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이번이 4번째 출마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제 징용 사할린 동포 1세들 희망자 190명 내년 귀국 완료…한·일, 2세 귀국은 재논의해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으로 갔다가 귀국하지 못한 한인 1세들을 국내로 귀국시키거나 일시 방문하도록 하는 한·일 적십자사의 ‘영주귀국 사업’이 내년에 일단락된다. 대한적십자사는 양국 관계자들이 지난달 26일에 만나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1세 희망자 190명에 대해 논의하고 내년까지 모두 영주귀국시키도록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고국에 돌아오고 싶어 하는 1세 한인들은 희망자에 한해 2015년까지 모두 입국하지만 2세들의 영주귀국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는 양국이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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