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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장으로 뇌신경 조절’ 가능성 증명

    ‘자기장으로 뇌신경 조절’ 가능성 증명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난제 해결“정년제 개선해 원로도 연구기회를” “과학자의 길은 굉장히 길고 끊임없는 도전과 시행착오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동료 과학자와 멘토를 통해 과학적 문제뿐 아니라 과학자로서 삶의 문제를 같이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연대 의식’입니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6일 선정된 천진우(62)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화학과)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밝힌 수상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려 2003년부터 수여한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지난해까지 총 48명이 수상했다. 천 교수는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에서 무기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연세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나노화학에 생명공학을 융합했고 이를 통해 질병 진단, 세포 치료, 뇌 회로 교정 등 기존 의학 분야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나노의학 분야를 개척한 천 교수는 나노-자기 유전학 기술을 개발해 자기장으로 살아있는 동물의 뉴런 활성을 무선·원격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의 오랜 난제를 해결한 것이었다. 또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을 설립했고 국제 막스 플랑크 연구센터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국제 연구 협력과 국내 연구 기반을 강화하며 우리나라를 ‘세계 나노의학 연구 허브’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 교수는 이날 기초과학 분야에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는 방안도 제언했다. 그는 “과학을 하고 싶은 인재들에게 중요한 것은 꿈을 펼칠 안정된 환경 제공”이라며 “과학자의 정년 제도를 개선해 원로 석학들이 걱정 없이 한국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는 풍토를 바꾸는 등 장기적이고 충분한 보상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기초과학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7일 서울 강남 과총회관에서 열리는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대통령 상장과 함께 상금 3억원을 받는다.
  • 홍명보 비난 여론 해외까지…LA 한식당에 ‘출입금지’ 안내문

    홍명보 비난 여론 해외까지…LA 한식당에 ‘출입금지’ 안내문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해외 한인사회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한식당 사장이 가게 출입문에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고 적힌 안내문을 직접 붙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홍 전 감독의 미국 출국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대표팀 감독직 사퇴 이후 홍 전 감독의 ‘미국행’ 소식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홍명보 출입 금지’를 붙인 식당과 카페 사진이 온라인상에 다수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있는 한 한식 주점 입구에는 축구공 그림과 함께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고 적힌 안내문이 걸렸다. 전북 김제 한 고깃집도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의 출입을 단호히 금지한다’는 게시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홍 전 감독은 귀국 이틀 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LA로 출국했다. 한편 스페인 언론들은 홍 전 감독이 살해 협박을 받는 등 신변 안전에 위험을 느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코페’는 지난 4일 “조별리그 탈락 직후 사임한 홍 전 감독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홍 전 감독의 미국행 배경에 ‘신변 안전’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홍 전 감독은 살해 협박까지 받았고,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향했다”고 했다. 또 국내 여러 상점에서 홍 전 감독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붙이는 등 월드컵 대회 결과로 인해 한국 사회 분위기가 격앙돼 있다고도 전했다. 실제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총대 메고 홍명보 XXX 살해하겠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본인이 41세이고 미국 국적을 가졌다고 주장한 작성자는 “홍명보 귀국하는 날에 인천공항 가서 살해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경찰은 살인 예고 등 게시글에 대해선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작성자를 추적했다.
  • 유흥식 추기경,“李대통령, 정확한 때에 추기경 서임 요청”

    유흥식 추기경,“李대통령, 정확한 때에 추기경 서임 요청”

    레오 교황 “한반도 평화위해 뭐든 할 것”한국인 추기경 임명에 긍정적 신호 시사“젊은이가 떠난 게 아니라 교회가 젊은이를 떠난 것”내년 서울세계청년대회(WYD) 준비 본격화“구마 의식 때, 금전·신체 접촉 절대 금지”유흥식 추기경, 기자간담회서 밝혀 “레오 교황께서 취임 후 아직 추기경을 임명하지 않고 있어요. 조만간 발표하실 것 같은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아주 정확한 때에 잘 말씀하셨지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3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천주교계 안팎의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현 레오 14세 교황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많은 언론의 시선이 쏠렸다. 유 추기경은 우선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만큼이나 레오 교황도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는 “작년 레오 교황이 선출됐을 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뭔가 하실 것 같은 영감을 강하게 받아 놀란 적이 있다”며 “이 같은 바람을 말씀드리니 교황께서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답하셨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천주교가 북한과 소통하는 채널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 개신교 목사, 불교 스님, 러시아 정교회 신부는 계시는데 가톨릭 주교, 신부, 수녀님은 한 분도 안 계신다”며 “북한에도 가톨릭 신자가 있고, 북한 주재 외교관 중에도 신자가 있기 때문에 평양 장충성당에 1∼2명 정도의 상주 사제가 있으면 (방북 실현) 분위기를 만드는 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이재명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에게 한국인 추기경 서임을 요청한 것에 대해선 적절한 시점의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에는 (서울세계청년대회라는) 큰 행사가 있고, 로마와 한국은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국에 추기경이 더 계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레오 교황의 한국인 추기경 임명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추기경 서임은 교황의 고유 권한이라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임명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한국 교구의 새 추기경 임명이 관심을 끈 건 이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때다. 당시 이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레오 교황이 “추기경 임명 시 국내 교구에 현직 추기경이 없는 한국의 사정을 각별히 고려하겠다”고 답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현재 한국인 추기경은 염수정 추기경(83)과 유흥식 추기경(75) 둘뿐이다. 한국 최초 김수환(1922∼2009), 정진석(1931∼2021) 추기경은 선종했다. 국내 교구를 관장하는 추기경은 없다. 염 추기경은 2021년 서울대교구장직에서 내려왔고, 유 추기경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된 후 추기경에 서임돼 현재 교황청에서 근무 중이다. 가톨릭에서 추기경은 교황 다음으로 높은 품위와 권위를 갖는다. 종신직이지만 핵심 권한인 교황 선출권은 80세 미만의 추기경에게만 주어져 현재 한국인 중엔 유 추기경만 유일하게 선출권을 갖고 있다. 내년으로 다가온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대해서는 교황청과 서울대교구가 중심이 돼 한국의 (전체) 교회와 공동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한국에서 전 세계 담당자 300여 명이 모이는 준비 회의가 예정돼 있고, 내년 7월 중순에는 교황청 최고 책임자들이 방한해 안전 문제와 교황 방문 동선, 방문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 세대의 탈종교화에 대해선 “젊은이가 교회를 떠나는 게 아니라 교회가 젊은이들을 떠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교회에 젊은이가 찾아오면 가장 먼저 활용할 생각부터 한다”며 “교회가 먼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탈리아 속담에 ‘연기는 자욱한데 고기는 (타버려서) 하나도 없다’는 말이 있다”며 “젊은이들에게는 실속 없이 좋은 말만 잔뜩 하는 건 소용이 없다. 복음을 통한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구체적인 삶의 증거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종 논란이 되는 구마 사제(마귀를 쫓는 사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천주교에서 구마 사제의 총 책임자가 자신이라고 밝힌 유 추기경은 구마 의식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구마 의식을 돈과 연결하는 건 절대 금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귀를 쫓아낸다며 상대의 몸을 만지는 것도 금지”라며 “특히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일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축구에 관한 교황청의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몇몇 친한 추기경들과 독일 출신 교황이 계실 때 독일이 우승(독일 4회 우승 중 독일 출신 교황이 재직 중인 때는 없다. 베네딕토 16세가 사상 초유의 자진 사임(2013년)한 이듬해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했다)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직 중일 때 (그의 모국인)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것처럼,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현 레오 교황이 미국 출신인 만큼 미국이 우승할 거란 우스갯소리를 나눈 적이 있다”며 축구에 관한 교황청의 관심이 퍽 깊다고 전했다. 한국의 32강 탈락에 대해서는 “고대파와 안고대파로 갈린 내부 문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유 추기경은 대전교구장으로 재직하던 2021년 6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2022년 한국인으로는 4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휴가 차 한국을 찾은 유 추기경은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31일 바티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 대우건설, 美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20년 만에 북미 재진출

    대우건설, 美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20년 만에 북미 재진출

    대우건설이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최종 확정하며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업을 확대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 있는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일원에 지상 18층, 54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주차시설, 근린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주거개발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2억 9100만달러(약 4374억원)다. 사업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까지 차량으로 30분 가까이 소요되는 거리로, 뉴어크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도 2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 미국 최대 한인 커뮤니티 가운데 하나인 뉴저지 한인타운과도 인접해 있다.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전문직 종사자와 신혼부부, 한인 커뮤니티 생활권을 선호하는 주민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이번 사업에는 대우건설의 미국 투자법인 두사이가 뉴욕 현지 전문 부동산 개발기업인 타마레스사와 공동 시행사로 참여한다.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JV) 협약 체결과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잔여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약 32개월로, 2031년 준공 및 운영을 거쳐 매각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타워 프로젝트 등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 텍사스, 뉴욕 등에서 주택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세우며 북미 부동산 시장 재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정원주 회장이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프라스퍼 지역을 찾아 현지 개발사 오리온 알이 캐피털과 복합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축적한 최고 수준의 주택사업 경쟁력과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통해 검증된 해외 부동산 개발 역량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현지 우수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전국 첫 ‘서·논술형 평가 도입’ 논란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전국 첫 ‘서·논술형 평가 도입’ 논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초·중·고 전 과정에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전면 도입을 추진한다. 암기와 정답 찾기 중심의 획일적 평가 체계를 걷어내고, 사고력·표현력·문제 해결력을 중심에 둔 미래형 교육 체제로 공교육의 축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준비위원회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 혁신과 학교 자율 확대, 교육행정 분권 강화를 골자로 한 통합교육청 운영 청사진을 발표했다.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바꾸겠다는 의지이지만 정작 입시 제도와의 괴리와 교권 침해 우려라는 험난한 과제가 가로놓여 있다. 통합교육청은 2026년 세부 지침 예고를 시작으로 2027학년도부터 단계적 도입에 착수, 2032년까지 서·논술형 평가를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남광주형 AI 평가 지원 시스템’을 구축, AI가 손글씨 답안을 분석해 교사의 채점 신뢰도를 보조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직 체계도 대수술에 들어간다. 가칭 ‘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설립해 본청에 집중됐던 수업·평가·진학 기능을 현장으로 이관한다. 이는 교육감의 권한을 학교로 과감히 이양하는 조치로, 학교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주체가 되도록 돕는 ‘조력자’로 교육청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교육현장의 시선은 냉담하다. 서·논술형의 본질적 한계인 ‘주관성’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하려는 ‘3단계 평가 체제’(학부모 불복 시 평가원 직권 재평가)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계에서는 “교사의 고유 권한인 평가권을 박탈하고 전문적 권위를 훼손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학교교사들의 업무 과중도 심각한 변수다. 문항 개발부터 루브릭(채점 기준) 작성, 정밀 피드백까지 요구되는 시간은 기존 방식의 수배에 달한다. 반면 사교육 시장은 벌써 발 빠르게 서·논술형 대비반을 편성하며 들썩이고 있다.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아예 학습을 포기하는 ‘교육 소외’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벽은 국가 입시 제도와의 불일치다. 대학 입시가 여전히 오지선다형 상대평가 체제인 상황에서 전남·광주만 서·논술형을 고집할 경우, 학생들에게 이중의 학습 부담만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다. 학교 자율권 확대가 자칫 학교 간 격차를 벌릴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역량 있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간의 교육 서비스 불균형이 발생하면, 특정 학교 쏠림 현상이 심화되어 공교육 생태계가 교란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는 트윈스김치, 美학교 급식·호텔 등 진출 예고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는 트윈스김치, 美학교 급식·호텔 등 진출 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트윈스 프리미엄 김치(Twins Premium Kimchi, 이하 트윈스김치)’가 기존 리테일 유통망을 넘어 학교 급식, 호텔, 외식업 등 B2B(기업 간 거래) 식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회사는 기존 메인스트림 리테일 채널 진입 경험을 발판 삼아 공공급식 및 푸드서비스 분야로 공급 가능성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트윈스김치는 창업 초기부터 한인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 메인스트림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아 제품 개발과 유통 전략을 전개해왔다. 현지 소비자의 식생활 패턴, 원재료 선호도, 유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기획하고 현지 생산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구예성 트윈스김치 대표는 “한국에서 판매되던 기존 제품을 그대로 미국 시장에 들여오는 방식과 미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방식은 엄연히 다르다”며 “트윈스김치는 미국 현지 소비자의 식생활과 유통 구조를 표준 기준으로 삼아 성장해온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윈스김치는 브랜드 론칭 이후 대형 유통 체인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매장에 성공적으로 입점하며 프리미엄 리테일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는 코스트코(Costco), 샘스클럽(Sam’s Club) 등 현지 대형 리테일 채널들과도 입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며 유통망 추가 확대를 긴밀히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B2B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트윈스김치는 미국 공공 급식 분야에서 정부 입찰을 통해 공급 사례를 확보하며 학교 급식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단체급식 및 기관 공급 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텔과 외식업 분야로의 영토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스베이거스 지역 주요 호텔 및 외식업계와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며, 레스토랑 및 푸드서비스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단계다. 구 대표는 “미국 소비자는 새로운 식품을 일회성으로 경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꾸준히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며 “트윈스김치는 앞으로도 미국 현지 소비자의 삶과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식품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 “출생시민권 금지는 위헌”… 美대법, 트럼프 이민정책도 ‘퇴짜’

    “출생시민권 금지는 위헌”… 美대법, 트럼프 이민정책도 ‘퇴짜’

    대법원장 등 “수정헌법 14조 위반”합헌 3명 “출산관광 시민권” 우려트럼프, 의회 입법 통한 제한 요구상호관세 이어 핵심 정책 잇단 타격 미국 연방대법원이 자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 제도를 제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 운영 기조인 반이민 정책도 대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면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대법원은 30일(현지시간) 대법관 6대 3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출생시민권 제도 제한 행정명령을 무효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기 취임 첫날인 지난해 1월 20일 불법 체류자나 학생 등 일시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자녀에게 출생시민권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위법하다고 판결을 내린 것이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을 비롯한 5명의 대법관은 수정헌법 14조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남북 전쟁 직후인 1868년 채택된 수정헌법 14조는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귀화한 사람은 모두 미국 시민’이라고 규정한다.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위헌은 아니지만 연방법에 위배된다고 판시하며 같은 편에 섰다. 대법원은 보수 6대 진보 3으로 보수 우위지만, 진보 성향뿐만 아니라 로버츠 대법원장 등 3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위법하다고 봤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판결문에서 “시민권이란 과거에도 현재에도 가질 수 있는 권리, 우리 정치 공동체에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를 의미한다”며 “수정헌법 14조의 제정자들은 이 약속을 ‘이 땅에서 자유롭게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까지 확대했다. 우리는 오늘 그 약속을 지킨다”고 밝혔다. 반면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 등 나머지 보수 성향 3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은 “이번 판결은 심각한 실수다. ‘출산 관광객’의 자녀에게까지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194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판결문을 작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대법원의 결정은 우리나라의 큰 불행”이라며 의회가 입법을 통해 출생시민권 제도를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위헌·위법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의회가 움직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의 영향을 받는 한인사회 등은 이번 판결로 큰 혼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성전환자의 여학생 스포츠팀 참여를 금지한 일부 주 법률을 합헌으로 판결했다.
  • 트럼프, 관세 이어 이민정책도 타격...美 대법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 위법 판결

    트럼프, 관세 이어 이민정책도 타격...美 대법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 위법 판결

    대법관 6대 3 의견으로 무효화...헌법에 어긋나 트럼프 “의회가 입법 나서야”...가능성은 희박 미국 연방대법원이 자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 제도를 제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 운영 기조인 반이민 정책도 대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면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대법원은 30일(현지시간) 대법관 6대 3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출생시민권 제도 제한 행정명령을 무효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기 취임 첫날인 지난해 1월 20일 불법 체류자나 학생 등 일시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자녀에게 출생시민권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위법하다고 판결을 내린 것이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을 비롯한 5명의 대법관은 수정헌법 14조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남북 전쟁 직후인 1868년 채택된 수정헌법 14조는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귀화한 사람은 모두 미국 시민’이라고 규정한다.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위헌은 아니지만 연방법에 위배된다고 판시하며 같은 편에 섰다. 대법원은 보수 6대 진보 3으로 보수 우위지만, 진보 성향뿐만 아니라 로버츠 대법원장 등 3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위법하다고 봤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판결문에서 “시민권이란 과거에도 현재에도 가질 수 있는 권리, 우리 정치 공동체에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를 의미한다”며 “수정헌법 14조의 제정자들은 이 약속을 ‘이 땅에서 자유롭게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까지 확대했다. 우리는 오늘 그 약속을 지킨다”고 밝혔다. 반면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 등 나머지 보수 성향 3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은 “이번 판결은 심각한 실수다. ‘출산 관광객’의 자녀에게까지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194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판결문을 작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대법원의 결정은 우리나라의 큰 불행”이라며 의회가 입법을 통해 출생시민권 제도를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위헌·위법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의회가 움직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의 영향을 받는 한인사회 등은 이번 판결로 큰 혼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성전환자의 여학생 스포츠팀 참여를 금지한 일부 주 법률을 합헌으로 판결했다.
  • 1만 1970원 vs 1만 340원…최저임금 첫 수정안도 1630원 격차

    1만 1970원 vs 1만 340원…최저임금 첫 수정안도 1630원 격차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첫 수정안으로 각각 1만 1970원과 1만 340원을 제시했다. 양측 모두 최초 요구안에서 소폭 물러섰지만 격차가 여전히 1630원에 달해 최종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는 기존 요구액보다 30원 낮춘 시간당 1만 1970원을, 경영계는 기존 안보다 20원 올린 시간당 1만 340원을 각각 1차 수정안으로 제출했다. 앞서 최초 요구안에서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보다 16.3% 높은 시간당 1만 2000원을 제시했지만,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시간당 1만 320원을 내며 동결을 주장했다. 이번 수정안 제출로 노사 간 격차는 기존 1680원에서 1630원으로 50원 줄었다. 그러나 인상 폭을 둘러싼 양측의 시각차가 커 접점을 찾기까지는 추가 논의가 불가피해 보인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과감한 최저임금 인상 없이는 침체한 내수 경제를 다시 움직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미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도 “물가 상승률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경영계의 고질적인 동결 주장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며 “최소한의 생존권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총괄전무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현장에서는 신규 채용은 엄두도 못 내고 기존 고용 유지조차 버겁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파급효과는 단순히 노동시장에 머물지 않고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옥석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최저임금 인상분을 주급과 월급으로 환산하고 주휴수당,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 각종 법정수당과 4대 보험, 퇴직금 등을 포함하면 실제 비용은 2배 이상 된다”며 동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향후 회의에서 여러 차례 수정안을 주고받으며 간극 좁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인 6월 29일은 이미 넘긴 상태다. 최저임금위는 남은 행정 절차를 고려해 7월 중순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종 결론도 7월 중순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기조실’ 배치 갈등 심화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기조실’ 배치 갈등 심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통합교육청 핵심 부서인 기획조정실(기조실)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폭발했다. 실무진 합의로 광주 설치가 추진되던 기조실이 정치권 개입 논란 속에 전남으로 방향을 틀면서 노조와 정치권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통합의 상징이어야 할 교육행정이 출범 전부터 주도권 다툼에 휘말리며 ‘한 지붕 두 가족’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광주교육청지부는 최근 성명을 내고 통합특별시의회 교육위원장 당선인인 최정훈 의원의 개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광주·전남 교육청 실무진은 장기간 협의 끝에 통합교육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기조실을 광주에 두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최 당선인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광주 기조실 설치 공사는 즉각 중단됐고, 지난 26일 조직도상 소속도 전남으로 변경됐다. 노조는 “의회가 정식 개원도 하기 전에 집행부 고유 권한인 조직 개편에 개입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며 “조례 심의라는 공식 절차를 무시한 막후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 당선인은 노조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기조실의 광주 이전이 충분한 공론화 없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최 당선인은 “당초 기조실은 전남 설치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최근 광주 배치로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전남 서부권의 소외감과 균형 발전 문제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조실 배치는 단순한 사무실 위치 문제가 아니라 향후 교육정책 결정 구조를 좌우할 핵심 사안”이라며 “전남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조례안은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부서 배치 문제를 넘어 통합 이후 반복될 권한 배분 갈등의 전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정치권이 조속히 중재에 나서지 않을 경우 통합교육청 출범 자체가 불필요한 소모전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통합의 성패는 결국 누가 더 많은 권한을 가져가느냐가 아니라, 광주와 전남이 얼마나 신뢰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조실 배치 논란은 전남·광주 통합교육의 민낯이자 첫 시험대가 되고 있다.
  • 與 “이달 마무리” 단독 처리 고심…野 “구걸·간청 안 할 것” 최후 통첩

    與 “이달 마무리” 단독 처리 고심…野 “구걸·간청 안 할 것” 최후 통첩

    민주, 의원 전원에 비상 대기 지침상임위 독식 후 일부 반환 가능성국힘 “마음대로 해 보라” 협상 중단국회의장엔 “야당 협조 기대 말라” ‘6월 내 국회 원 구성 마무리’를 공언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원 구성’ 결단을 앞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추가 협상이 사실상 무의미해지면서 조정식 국회의장이 통보한 최종 시한인 29일 정오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미 소속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 지침’을 내려둔 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에서 단독 처리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의 언급대로 이달 내에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당의 기조”라고 설명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자신들의 몫이라 주장하지만, 국회법 어디에도 특정 상임위원장을 특정 정당 몫으로 정한 조항은 없다”며 “국민의힘이 위원장 한 자리를 얻기 위해 국회 전체를 볼모로 잡을 수는 없다.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을 책임지는 국회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8월 전당대회와 당내 갈등으로 어지러운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카드’를 다시 꺼내들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 민주당에서는 일단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모두 선출하고 추후 국민의힘에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직 몇 개를 더 받아내겠다고 여당을 상대로 구걸하거나 간청할 마음이 없다”며 “어디 한번 마음대로 해보시라”라고 최후 통첩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더 이상 만남을 위한 만남, 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다”고도 했다. 지난 26일 조 의장으로부터 ‘상임위원 강제 배정’ 팩스 공문을 받은 것과 관련해도 “조 의장은 지금까지 보여온 행태로 볼 때 여당의 요구대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 강행 처리에 착수하면 고강도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더 이상 야당의 협조는 기대하지 마시라”라고 했다. 조 의장도 모든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의사일정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실 관계자는 “29일 정오까지 국민의힘에 의견 제시를 해 달라고 통보한 만큼 우선 기다릴 생각”이라며 “(이후에도 국민의힘의 응답이 없다면) 상황을 보고 조 의장이 추후 방안에 대해 고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성숙 총리 인준도 ‘반쪽’ 수순… 민주당, 이번주 초 단독 처리 예고

    한성숙 총리 인준도 ‘반쪽’ 수순… 민주당, 이번주 초 단독 처리 예고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이르면 이번 주 초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반대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반쪽 인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9일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특위) 소속 의원들과 원내지도부 간 논의를 통해 한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에 대한 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한 후보자 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인청특위 야당 간사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한 후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공소취소 특검법’도 찬성한다는 걸 보니 이재명 대통령 심기만 맞추는 총리라 (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시한인 29일까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청특위 여당 간사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론이 ‘반대를 위한 반대’라 하더라도 국정 공백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총리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인사청문 심사 시한이 넘어가는 30일부터는 국회의장 직권으로 인준 표결에 돌입할 수 있다.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의원 수는 161명으로 인준안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앞서 김민석 총리의 인준안도 보고서 채택 없이 지난해 7월 3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 속에 민주당 등 범여권의 주도로 가결됐다.
  • 국회 원 구성 협상 또 결렬…與 “의원 비상대기” 野 “법사위 사수”

    국회 원 구성 협상 또 결렬…與 “의원 비상대기” 野 “법사위 사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시한 최종 시한인 26일 정오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오는 29일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전 의원 비상대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절대 사수를 내걸고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2+2 회동’을 갖고 원 구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조 의장에게 본회의 소집을 요구한 뒤 기자들을 만나 “결국 오늘까지도 국민의힘에서 답을 하고 있지 않다”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고 상임위 18개 전체를 처리하기 위한 의결 절차를 밟아달라고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날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시 18개 상임위 단독 운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선출된다.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는 구조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비상 대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 대행은 “서울로 전원 집결해 이번 달을 넘기지 않고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구체적인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임위 구성을 위한 절차에 즉각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독주에 항의하며 투쟁을 예고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전히 진척이 없는 상태”라며 “저희는 여전히 법사위원장을 우리 당이 맡아야 국회 내에서의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절대 양보 못 한다고 함과 동시에 오늘까지 국회의장이 소위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하라고 했는데도 안 했기 때문에 절차대로 진행할 거라고 얘기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항의를 하고 회담은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역시 29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함께 투쟁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20대에게 헌팅 당했다”는 50대 ‘애둘맘’ 연예인…얼마나 동안이길래

    “20대에게 헌팅 당했다”는 50대 ‘애둘맘’ 연예인…얼마나 동안이길래

    방송인 현영이 남다른 동안 외모로 인해 겪은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에는 ‘매출 80억 CEO 현영의 뼈 때리는 조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현영과 서유정은 서로의 동안 외모를 치켜세우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현영은 서유정을 향해 “누가 너를 50세로 보냐. 너 35세다. 그리고 외국으로 나가면 더 어리게 본다”며 변함없는 미모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최근 일본에서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지지난주 도쿄에 뷰티 엑스포 하러 나갔다. 거기에서 뒤풀이 하느라고 저 도와주러 온 동생과 같이 꼬치구이 골목 꼬치집에서 먹고 나오는데 뒤에서 외국 남자 두 명이 계속 따라오는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20대가 같이 밥 먹자고 해서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냐. ‘내 남편이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다. 미안하다. 결혼했다’고 하고 숙소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5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외국에서 20대 남성들에게 헌팅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동안 외모를 인증했다. 1976년생인 현영은 올해 50세다. 현영은 서유정에게 “너랑 어울리는 나라 가면 넌 아직 20대”라고 말하자 서유정은 “난 LA에서도 먹힌다”고 답했다. 이에 현영은 “LA에는 한인이 너무 많다”고 재치 있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현영은 1997년 SBS 슈퍼 엘리트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리포터, 가수, 예능인으로 활약하던 그는 2012년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해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는 방송뿐 아니라 의류 사업 등을 병행하며 성공한 CEO로도 활동하고 있다.
  • 한병도 “野 상임위 명단 안내면 단독 원구성…형소법 개정 돌입”

    한병도 “野 상임위 명단 안내면 단독 원구성…형소법 개정 돌입”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원 구성 협상 시한인 이날 정오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을 내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상임위원회를 단독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형사소송법 개정 검토에도 착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정오까지 명단 제출이 없으면, 국회의장께서 직접 위원을 선임하는 국회법 절차에 돌입해달라고 민주당은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설마 오늘 이 순간까지도 명단을 내지 않겠다는 것인가. 국회법도 두렵지 않고, 국민도 우습다는 것인가”라며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을 인질로 삼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일하게 하는 것이 집권 여당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다. 민주당은 오늘 그 도리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즉시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개정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검찰개혁 의지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검찰권 남용을 막고 국민 기본권을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이어 “개혁이 국민이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더 나은 사법 시스템으로 안착하도록 숙의와 책임 있는 입법으로 마무리하겠다”며 “검찰개혁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현안 브리핑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별도의 정부안을 제시하지 않고 국회에 공을 넘기겠다는 방침도 함께 전했다.
  • 조미자 경기도의원, 임기 마지막까지 경기북부상상캠퍼스 추진 의지… 85정비대대 이전부지 활용 촉구

    조미자 경기도의원, 임기 마지막까지 경기북부상상캠퍼스 추진 의지… 85정비대대 이전부지 활용 촉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이 제11대 의회 임기 막바지까지 경기북부 지역의 문화적 균형 발전과 미래형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양주 진접읍에 위치한 85정비대대 이전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북부상상캠퍼스」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발언에서 그는 “도민의 삶과 연결된 정책은 선거 결과나 임기 종료와 함께 멈춰서는 안 된다”며 “경기북부 문화자치와 균형 발전을 위해 준비해 온 정책들이 흔들림 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85정비대대 이전 부지는 경기북부 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확인된 공간”이라며 그동안 2025년 정책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경기북부 복합문화공간 조성 연구용역 수행, 「경기도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문화공간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 대표발의, 도정질문 등 다각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며 해당 사업의 시급성과 정당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음을 명시했다. 조 의원은 이러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론하며 행정의 결단력 있는 추진력을 요구했다. 그는 “토론회가 있었고 연구용역이 진행됐으며 조례가 제정됐고 경기도도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또 다른 검토가 아니라 실행”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또한 대상 부지를 문화와 예술, 교육, 청년, 창업, 관광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녹아든 미래형 융합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새롭게 출범할 차기 민선 9기 도정 체제에서도 본 사업이 단절 없이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영아들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책과 사할린 한인 정착 지원 정책 등 소외되거나 지속성이 요구되는 취약계층 중심의 민생 정책 또한 민선 9기 도정이 책임감을 느끼고 계속해서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동시에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원으로서의 역할은 마무리하지만 앞으로도 경기도 문화예술이 도민의 삶 속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무대 뒤에서 힘을 보태는 스태프의 역할을 이어가겠다”며 도민을 향한 헌신 의지를 밝히며 발언을 끝맺었다.
  • 삼온,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사업 최종 선정…금산 K-INSAM 미국 진출 본격화

    삼온,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사업 최종 선정…금산 K-INSAM 미국 진출 본격화

    - 금산 홍삼 부산물 업사이클링 원료 ‘REinsam’ 기반 K-웰니스 스낵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K-INSAM을 지금 소비자가 먹고 싶은 방식으로 재해석한 K-소상공인 로컬 브랜드 사례- LA를 시작으로 온라인 플랫폼·한인마트·아시안 마켓 연계한 Hub & Spoke 전략 추진 충남 금산 기반의 K-웰니스 푸드 스타트업 주식회사 삼온이 ‘2026 글로벌 소상공인(K-소상공인) 육성사업’ 로컬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사업은 해외 진출 가능성을 갖춘 유망 K-소상공인을 발굴해 수출형 제품 개발, 해외 마케팅, 글로벌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온은 이번 로컬트랙 선정을 계기로 금산의 대표 로컬 자원인 인삼·홍삼, 즉 K-INSAM을 현대적인 K-웰니스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확장하고, 대표 제품 ‘RE:RE: CHU 리리츄 츄러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삼온은 홍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수거하여 급속 냉동, 저온 진공 건조, 분쇄, 성분 검사를 거쳐 업사이클링 원료인 ‘REinsam’으로 표준화하는 공정을 구축했다. 해당 원료는 프리미엄 펫푸드 ‘홍삼쏙쏙’, 업사이클링 홍삼 스낵 ‘리리츄’, 기능성 식사 대용 쉐이크 등 제품군에 원료로 적용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리리츄 츄러스’는 기존의 진액, 스틱, 캡슐 형태에서 벗어나 스낵 형태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 대비 1192%를 달성했으며 카카오메이커스, 쿠팡, 네이버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 진입했다. 삼온은 시드(Seed) 투자 유치, 예비창업패키지·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충남로컬창업경진대회 수상 등을 통해 사업 이력을 누적해 왔다. 삼온은 이번 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미국 LA를 첫 거점으로 삼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전략을 실행한다. 아시아계 소비자가 밀집한 LA 지역에서 소비자와 바이어의 피드백을 확보한 후,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위(Weee) 등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WAF International Inc.와는 온라인 플랫폼 진입을 협의하고 있으며, Kylobal Inc.와는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 진입 및 아시안 마켓 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온은 이번 사업화 지원을 통해 미국형 패키지 고도화, 영문 상세 페이지 제작, 해외 상표·라벨링 대응, 글로벌 업사이클링 인증(Upcycled Certified) 취득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손소희 삼온 대표는 “홍삼 부산물의 가치를 재활용하는 원료화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금산 인삼 자원을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해외 유통망을 지속해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삼온은 향후 리리츄의 미국 초도 수출 물량 확보를 시작으로 펫푸드, 식사 대용 쉐이크, 이너뷰티 등으로 REinsam 원료 기반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전남광주교육청노조 ‘인사 개입·월권’ 인수위 강력 성토

    전남광주교육청노조 ‘인사 개입·월권’ 인수위 강력 성토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출범을 준비 중인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인수위원회)’가 출범 초기부터 인사권 개입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통합 교육행정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인수위가 오히려 ‘조직 사유화’와 ‘지분 챙기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비판이 교육계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다. 25일 전남·광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교육청지부를 비롯한 양 시·도 교육청 노조는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인수위의 최근 행보를 “명백한 월권이자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논란의 발단은 인수위가 양 교육청 인사 부서에 전달한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 보류 협조 요청’ 공문이다. 노조는 해당 공문이 차기 교육감 당선인의 지위를 앞세워 현직 교육감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 행사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현직 교육감의 법정 권한을 사전 제약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부족한 월권 행위”라며 “행정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행정 공백 최소화와 통합 조직의 효율적 재편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법적 정당성 없는 인사 개입이 오히려 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조직 개편 방향을 둘러싼 비판도 거세다. 특히 기획조정실과 대외협력관 등 핵심 보직에 특정 직군, 특히 전문직·장학관 중심의 배치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노조는 이를 두고 “통합 시너지를 위한 합리적 조직 설계가 아니라 선거 공신을 위한 논공행상에 가깝다”며 “특정 직군의 승진 통로 확보 수단으로 조직 개편이 왜곡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전남광주교육청노조 역시 성명을 통해 “인수위가 본연의 역할인 통합 비전 설계는 뒷전으로 미룬 채 인사 자리 배분과 조직 지분 나누기에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AI 교육 대전환, 자율분권교육 등 당초 제시한 4대 핵심 과제는 사실상 실종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교육청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간부들은 인수위가 현장의 행정 현실과 조직 운영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일방적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여건과 괴리된 요구가 반복되면서 실무진의 부담과 혼선이 커지고 있다”며 “통합 준비 과정에서 협의와 조율보다 일방적 지시가 앞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교육계 원로들은 인수위가 지금 필요한 것은 권한 행사보다 갈등 조정과 신뢰 확보라고 입을 모은다. 지역 교육계 한 원로는 “통합교육청의 성공은 조직 규모 확대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신뢰와 공감대 형성에 달려 있다”며 “인사 개입 논란과 특정 직군 편향 논란이 계속된다면 김대중 당선인의 향후 교육행정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제주삼다수, 미국 동부 상륙… 뉴욕·뉴저지 공략 본격화

    제주삼다수, 미국 동부 상륙… 뉴욕·뉴저지 공략 본격화

    제주삼다수가 미국 동부 시장 진출에 나서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미국 동부 지역 수출을 확정하고 지난 22일 약 40t 규모의 1차 물량을 선적해 출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제주삼다수는 미국 동부의 핵심 소비시장인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판매된다. 특히 뉴욕은 글로벌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형성·확산되는 대표 시장으로, 제주삼다수가 미국 동부 소비자들과 만나는 첫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지 판매는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 Mart 동부지역 매장을 통해 이뤄진다. 제주개발공사는 한인 교포뿐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주 화산암반수의 청정성과 균형 잡힌 미네랄 성분 등 제주삼다수의 강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번 미국 동부 진출은 제주삼다수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뉴욕과 뉴저지를 시작으로 미국 동부 지역 내 판매망을 넓히고, 향후 북미 전역으로 유통 거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성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미국 동부 시장 진출은 제주삼다수가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제주삼다수의 품질과 가치를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 美-이란 첫 회담서 “호르무즈 공조”...韓 선박 2척 탈출

    美-이란 첫 회담서 “호르무즈 공조”...韓 선박 2척 탈출

    레바논 분쟁 관리 기구 마련...최종 합의 첫 발 디뎌 이스라엘 강경, 이란 “제재 해제 우선”...갈 길 멀어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논의를 위해 스위스에서 진행한 첫 고위급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지원을 공조하고 레바논 분쟁 관리 기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협상이 첫발을 뗀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스라엘이 여전히 강경하고 이란도 미국의 제재 해제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라 최종 종전 합의까진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2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통항과 사고 및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연락선’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또 당사국과 레바논간의 ‘갈등완화 기구’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회담 결과를 전했다. 미·이란은 MOU 이행 방안을 감독할 고위급 위원회 설치에도 합의했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팀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단장을 맡은 이란 대표단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카타르·파키스탄이 참석한 4자 회담 형식으로 18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종전 MOU 체결 이후 처음 진행된 고위급 만남으로 주목받았던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 발언으로 이란 측이 한때 퇴장하는 등 파행 조짐을 보였지만 일단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이 이번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레바논 사태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이루고 휴전 기한인 60일 내에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한 로드맵을 구축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종전 MOU 체결 이후에도 양측 갈등을 유발한 주요 사안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최대 쟁점인 이란 핵 문제 등으로 협상이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 ‘첫번째 실전 테스트: 레바논 갈등완화 기구’라고 적어 레바논 전선이 향후 협상의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회담에 참석한 미국 측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도록 충돌 방지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레바논 남부의 휴전 이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핵 협정의 모든 요소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이날 논의 결과를 향후 지속적인 기술적 협상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실무진은 이번 주 스위스에 남아 중재국과 동석하는 형식으로 회담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란도 긍정적인 반응을 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 국영방송에서 “석유 수출에 필요한 허가 발급과 동결 자금 해제를 논의했고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해 제재 해제 문제가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레바논 전선에서 더 이상의 충돌은 없어야 한다는 데 양측이 의견 일치를 봤지만, 이스라엘이 순순히 꼬리를 내릴지는 미지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어떤 외교적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해 필요한 기간 동안 레바논 남부의 보안 구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강경 메시지를 지속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한 종전 MOU 합의 후 한국 선박 두 척이 처음으로 호르무즈를 빠져나온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 관련 선박의 추가적인 탈출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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