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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의 맨해튼, ‘평해튼’을 아시나요?

    평양의 맨해튼, ‘평해튼’을 아시나요?

     북한에도 1% 부유층이 있으며 이들은 수도 평양에서 마치 뉴욕 맨해튼과 같은 삶을 누려 이들이 사는 세계는 ‘평해튼’(Pyonghattan)‘이라 부를 만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평양발로 보도했다.  최근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취재한 WP 기자들은 평양 주체탑 근처 독일식 레스토랑에 갔을 때 메뉴판에서 구운 감자와 같이 나오는 프라임 스테이크 가격이 48달러(약 5만 6000원)인 것을 봤다.  또 려명단지에는 스시바와 바비큐 식당이 있었고 주민들이 무리지어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이곳 여종업원은 WP 취재진에 1인분에 50달러나 하는 쇠고기를 평양 소주와 함께 추천했다.  18개월 전만 해도 평양에서 이런 삶을 누렸다는 탈북자 이서현(24·여)씨는 WP에 “북한에서는 옷을 보수적으로 입기 때문에 (대신) 헬스클럽같은 곳에 가서 몸매 자랑하는 걸 좋아한다”며 여성들은 레깅스와 꼭 끼는 타이트 톱을 입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엘르’이고 남자들은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좋아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씨의 오빠 현승(30 씨는 “보통 ‘평해튼’에서는 유니클로와 자라, H&M 같은 브랜드가 인기”라고 전했다.  젊은이들은 중국에 갈 때 운동할 때 입는 브랜드 제품을 사려고 목록까지 만들어 간다고 한다.  평양 중심부에는 볼링장 옆에 레저 단지가 있고 여기서는 러닝머신에서 달리면서 디즈니 만화를 모니터로 보거나 요가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시간당 500달러의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는 호화 레스토랑과 아이스모카를 9달러에 파는 커피숍도 보인다. 영국인으로 북한에 금융교육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앤드레이 에이브러해미언은 “거기는 멋진 장소다. 거기 있으면 세계 여느 나라에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라며 “하지만 싸진 않고 돈이 꽤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평양에서도 공식 급여는 월 10달러가 채 안 되지만 최근 수년 간 상인 계층이 평양에서 신흥 부유층을 형성했다.  ’돈주‘(돈의 주인)로 불리는 이들은 시장 경제로 가는 잠정적 조치들과 함께 15년 전에 출현했으나 지난 2011년 출범한 김정은 체제에서 계기를 잡았다.  돈주는 보통 정부 부처나 군부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해외에서 국유기업을 운영하거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평면 TV와 아파트같이 자신들이 거래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거래한다.  이들이 굴리는 돈이 사회 전체로 흘러들어 장마당에서 평양 고급 레스토랑까지 스며든다.  평양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국민대)는 “김정은은 매우 시장 친화적이다. 그의 정책은 본질적으로 (시장에) 선의적 방관”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의 한 외국인은 “김일성·김정은 배지만 안 달고 있다면 그들도 한국 사람과 같다”며 “그들은 한 끼에 10~15유로(약 1만 3000원~2만원)하는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평양 시내에는 벌이가 아직 시원찮다고 해도 택시회사가 대여섯 곳 영업 중이고 한 기자는 몇몇 사람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봤는데 이는 몇 년 전만 해도 볼 수 없던 모습이라고 WP는 전했다.  여성들은 김정은의 부인으로 패션 감각이 있다는 리설주를 본떴는지 좀 더 밝고 유행을 타는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북한인 2500만 명 가운데 300만 명 정도가 아리랑 스마트폰 등 핸드폰을 갖고 있어 가족에 대해 물어보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성형 수술도 평양에 상륙해 쌍꺼풀 수술과 코높이 수술은 기본이다. 쌍꺼풀 수술은 의사의 실력에 따라 50∼200달러를 호가한다.  평양 중심 김일성광장 부근 창전단지에서 미래과학자거리까지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멀리서 보면 인상적이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지은 지 1년도 안 돼 타일이 떨어져 가고 전기 공급이 잘 안 돼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저층 호수다.  WP는 “이 모든 것이 진실을 숨기기 위한 겉치레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가난은 더 이상 공평히 나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웅변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시카고 교외서 한인여성 4명, 매춘 등 혐의로 체포

     미국 내 한인 여성들의 불법 매춘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남서부 교외 지역인 듀페이지 카운티(지도)에서 한인 여성들이 매춘 및 무허가 마사지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신모(43)씨를 비롯한 4명의 40대 한인 여성들은 시카고 근교 윌로우브룩의 ‘파인 트리 스파’에서 불법 영업을 하다 전날 기습 단속을 받고 체포됐다.  이 업소는 온라인 광고 사이트에 ‘아시아계 숙련 여성이 제공하는 최고의 마사지’를 앞세워 고객을 불러모았다. 듀페이지 카운티 셰리프국(보안관국)은 “주민으로부터 ‘마사지 업소에서 매춘이 행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마사지 예약을 하고 찾아간 사복 경찰관에게 용의자 신씨가 성매매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업소에서 일하고 있던 또 다른 한인 여성 3명(40·43·46세)도 함께 체포됐다.  신씨는 매춘 혐의 및 무면허 마사지 테라피 시술 혐의로 기소됐고 나머지 3명은 무면허 마사지 테라피 시술 혐의가 적용됐다.  셰리프국은 이들이 유효한 사업 면허증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 4명은 모두 듀페이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현재 보석금 책정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대호 기운 받아 우승하고 싶어” 박인비 오늘 시애틀 홈경기 시구

    “이대호 기운 받아 우승하고 싶어” 박인비 오늘 시애틀 홈경기 시구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왼쪽·28·KB금융그룹)가 14일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박인비는 13일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시애틀은 내가 3년 연속 우승한 KPMG 위민스 챔피언십 대회가 열리는 곳이니만큼 시애틀의 팬들과 한인 주민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며 “최근 상승세에 있는 이대호(오른쪽) 선수의 좋은 기운을 받아 6월에 열리는 KPMG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가 소속된 팀이다. 박인비는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고] ‘고려독립청년당’ 독립운동가 이상문 선생 별세

    [부고] ‘고려독립청년당’ 독립운동가 이상문 선생 별세

    인도네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이상문 선생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광복회가 12일 밝혔다. 97세. 이상문 선생은 일본군 군무원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연합군 포로감시원으로 근무하던 1944년 한인 동료들과 항일운동 단체인 고려독립청년당을 결성했다. 고려독립청년당은 1945년 1월 자바에서 일본군과 군무원 등을 사살하는 등의 활동을 했지만 일본군 탈취 계획이 발각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고, 선생도 체포돼 1945년 5월 군사법원에 넘겨졌다. 이후 군사재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르다 해방 뒤인 1945년 9월 4일 석방됐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11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보엽씨와 자형(국토개발기술사)·신형(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위원)·길형(홍익대 광고디자인과 교수) 3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8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7시. (010)6416-5111.
  • “건반 위 네 손, 찰떡호흡 매력에 빠져보세요”

    피아노를 장악한 손은 네 개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은 한 사람의 것이다. 피아노 듀오 신박의 신미정(35), 박상욱(25)은 그렇게 객석을 압도하며 지난해 9월 독일 ARD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피아노 듀오 부문)을 차지했다. 이들이 14일 제주 방주교회, 19일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피아노 듀오의 매력을 발산하는 첫 내한 무대를 꾸민다.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하는 피아노 듀오 신박은 3년 전 의기투합한 지 한 달 만에 국제 콩쿠르를 공략했다. 2013년 이탈리아 로마 피아노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한 데 이어 오스트리아 빈의 피델리오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지난해 6월 이탈리아 이스키아섬에서 열린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3개월 뒤 5년마다 한 차례씩 열리는 독일 ARD 국제 콩쿠르 피아노 듀오 부문에서 2위를 거머쥐었다.빈에서 유학 중이던 두 사람은 6년 전 한인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성가대 반주자와 부반주자로 활동하며 자연스레 호흡을 맞추다 2013년 빈 한인여성합창단 연주회에서 한 대의 피아노 앞에 앉았다. 음악인들 눈에 단박에 든 순간이었다.“저희는 딱 이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연습했는데 ‘다들 몇 년이나 호흡을 맞췄길래 그렇게 잘 맞냐’고 하시는 거예요(웃음). 학교 교수님 앞에서 연주했더니 듣자마자 ‘너희는 무조건 피아노 듀오를 해야 한다’고 하셨죠. 한 달 준비한 콩쿠르에서 우승까지 하니 ‘이거 올인해 봐야겠다’ 싶었어요.”(신)피아노 듀오는 합을 맞춰야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 만큼 부부나 형제, 자매 등 가족들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ARD 콩쿠르에서도 1위는 부부, 공동 2위와 3위는 자매였다. 10살의 나이 차에 자라온 환경도 이력도 다른 남남끼리 결성한 신박 듀오는 단연 ‘튀는’ 조합이다.“다른 팀들은 형제, 자매들끼리 하다 보니 사생활과 일이 섞여 ‘전쟁’하듯 싸워요. 저희는 음악적 해석이나 아이디어, 표현력 등이 비슷해 균형이 잘 맞는다고 하세요. 나이 차도 나다 보니 서로 조심하느라 크게 싸울 일도 없고요.”(박)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연습 시간도 배가 걸렸다. “하루 8시간은 꼬박 연습했어요. 만나서 4~5시간 하고 집에 가서 혼자 3~4시간 하는 식이었죠. 처음에 한 대의 피아노에서 함께 연주할 때는 서로 배려한다고 가장자리로 물러나 치다 보니 허리에 담이 와 한참 고생하기도 했어요.”(신)하지만 고생은 잠시, 듀오의 매력은 알면 알수록 새록새록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듀오로 나서기 위해 2009년 세계 최초로 피아노 듀오과를 신설한 독일 로스톡국립음대에 지난해 입학했다. 형제 피아노 듀오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폴커 슈탄첼 교수를 사사하기 위해서다. ARD 준우승 이후 최근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달에 6~7곳의 공연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국내에선 공연이 많이 안 올려져 레퍼토리 등에 한계가 많을 것 같죠? 하지만 브람스, 슈베르트, 모차르트 등 대표적인 클래식 작곡가들이 ‘포 핸즈’의 매력에 빠져 많은 곡을 써냈어요. 실내악이기도 하지만 오케스트라와도 어울리고 현대 곡도 많아 표현 범위나 레퍼토리 등이 솔로보다 외려 넓어요. 유럽에선 완전체로 평생 활동하는 듀오들이 많아요. 그들을 모델로 저희가 듀오의 매력을 알려 나갈 겁니다.”(박)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건반 위 네 손, 찰떡호흡 매력에 빠져보세요”

    “건반 위 네 손, 찰떡호흡 매력에 빠져보세요”

    만난 지 한 달 만에 국제 콩쿠르 입상… 남남이지만 서로 배려하며 연습·조율 “솔로보다 표현범위·레퍼토리 넓어” 피아노를 장악한 손은 네 개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은 한 사람의 것이다. 피아노 듀오 신박의 신미정(35), 박상욱(25)은 그렇게 객석을 압도하며 지난해 9월 독일 ARD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피아노 듀오 부문)을 차지했다. 이들이 14일 제주 방주교회, 19일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피아노 듀오의 매력을 발산하는 첫 내한 무대를 꾸민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하는 피아노 듀오 신박은 3년 전 의기투합한 지 한 달 만에 국제 콩쿠르를 공략했다. 2013년 이탈리아 로마 피아노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한 데 이어 오스트리아 빈의 피델리오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지난해 6월 이탈리아 이스키아섬에서 열린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3개월 뒤 5년마다 한 차례씩 열리는 독일 ARD 국제 콩쿠르 피아노 듀오 부문에서 2위를 거머쥐었다. 빈에서 유학 중이던 두 사람은 6년 전 한인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성가대 반주자와 부반주자로 활동하며 자연스레 호흡을 맞추다 2013년 빈 한인여성합창단 연주회에서 한 대의 피아노 앞에 앉았다. 음악인들 눈에 단박에 든 순간이었다. “저희는 딱 이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연습했는데 ‘다들 몇 년이나 호흡을 맞췄길래 그렇게 잘 맞냐’고 하시는 거예요(웃음). 학교 교수님 앞에서 연주했더니 듣자마자 ‘너희는 무조건 피아노 듀오를 해야 한다’고 하셨죠. 한 달 준비한 콩쿠르에서 우승까지 하니 ‘이거 올인해 봐야겠다’ 싶었어요.”(신) 피아노 듀오는 합을 맞춰야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 만큼 부부나 형제, 자매 등 가족들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ARD 콩쿠르에서도 1위는 부부, 공동 2위와 3위는 자매였다. 10살의 나이 차에 자라온 환경도 이력도 다른 남남끼리 결성한 신박 듀오는 단연 ‘튀는’ 조합이다. “다른 팀들은 형제, 자매들끼리 하다 보니 사생활과 일이 섞여 ‘전쟁’하듯 싸워요. 저희는 음악적 해석이나 아이디어, 표현력 등이 비슷해 균형이 잘 맞는다고 하세요. 나이 차도 나다 보니 서로 조심하느라 크게 싸울 일도 없고요.”(박)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연습 시간도 배가 걸렸다. “하루 8시간은 꼬박 연습했어요. 만나서 4~5시간 하고 집에 가서 혼자 3~4시간 하는 식이었죠. 처음에 한 대의 피아노에서 함께 연주할 때는 서로 배려한다고 가장자리로 물러나 치다 보니 허리에 담이 와 한참 고생하기도 했어요.”(신) 하지만 고생은 잠시, 듀오의 매력은 알면 알수록 새록새록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듀오로 나서기 위해 2009년 세계 최초로 피아노 듀오과를 신설한 독일 로스톡국립음대에 지난해 입학했다. 형제 피아노 듀오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폴커 슈탄첼 교수를 사사하기 위해서다. ARD 준우승 이후 최근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달에 6~7곳의 공연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공연이 많이 안 올려져 레퍼토리 등에 한계가 많을 것 같죠? 하지만 브람스, 슈베르트, 모차르트 등 대표적인 클래식 작곡가들이 ‘포 핸즈’의 매력에 빠져 많은 곡을 써냈어요. 실내악이기도 하지만 오케스트라와도 어울리고 현대 곡도 많아 표현 범위나 레퍼토리 등이 솔로보다 외려 넓어요. 유럽에선 완전체로 평생 활동하는 듀오들이 많아요. 그들을 모델로 저희가 듀오의 매력을 알려 나갈 겁니다.”(박)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BBK 연루’ 조봉연도 조세회피처 유령회사 등재

    “MB의혹 풀 새 실마리 가능성” 포스코 계열사 고가인수 의혹도 2007년 17대 대선을 뒤흔들었던 ‘BBK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조봉연 전 오리엔스캐피탈 대표가 조세회피처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10일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 유출 문서에서 조씨를 포함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한국인 112명의 명단을 추가 공개했다. 조씨는 1999년 3월 15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메혼 홀딩스 그룹’의 이사 4명 가운데 1명으로 등재됐다. 이 회사의 주주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팬 아시아 스페셜 오퍼튜너티 펀드’였고, 조씨는 이 펀드를 운영하던 홍콩 투자사의 임원이었다. 검찰은 당시 BBK 사건에 대한 1차 수사 결과에서 조씨가 2001년 김경준씨로부터 주가 조작 횡령금 384억원 가운데 104억원을 돌려받았다고 발표했지만, 대통합민주신당(현 더불어민주당)은 이 중 54억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흘러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조씨의 페이퍼컴퍼니가 이 돈과 연관이 있다면 당시 밝혀지지 않은 의혹을 풀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또 포스코건설이 2011년 에콰도르 플랜트 업체인 산토스 CMI와 그 계열사를 인수할 때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당시 산토스 CMI 매출액이 1억 735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뉴스타파가 산토스 CMI의 에콰도르 현지 경영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이 회사의 2009년 매출은 3300만 달러, 2010년 매출은 4040만 달러에 그쳤다. 뉴스타파는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자원외교 활동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코건설은 “인수에 있어 정치권과 관련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20대 국회, 권력 재분배 정책을 기대한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20대 국회, 권력 재분배 정책을 기대한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자본주의는 선량한 시민에게 건강한 몸으로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된다고 약속을 한다. 그 말을 믿고 열심히 일했으나 부자가 될 수 없었던 선량한 시민은 다시 자본주의를 찾아가 항변한다. 그러자 자본주의는 소득재분배를 하고 있으니 기다리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달랜다. 선량한 시민은 다시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기다렸으나 부자는 꿈이었을 뿐 그를 찾아오지 않았다. 가난은 그를 떠나지 않았고, 자녀에게 물려줄 수밖에 없는 유산이 됐다. 한국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선량한 시민이 부자가 되기란 쉽지 않다. 국가의 부가 쌓이면 개인도 부자가 될 기회가 있는데 한국은 반대로 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소득 비율은 1995년 69.6%에서 2014년 64.3%로 5.3% 포인트 떨어졌다. 그 낙폭은 OECD 회원국 중 오스트리아의 5.8%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다. GDP 대비 가계소득 비율 하락은 정부, 기업, 가계의 비중에서 가계의 몫이 줄어들고 기업의 몫이 늘었다는 의미다. 가계를 희생으로 기업이 배를 불린 결과다. 한국에서 선량한 시민이 부자가 되기 어려운 이유다. 가난하면 오래 살지도 못해 억울한 일이 많다. 부자는 오래 살고, 가난한 사람은 명도 짧다는 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미국인은 소득 상위층 10%가 하위 10%보다 7년이나 더 산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도 비슷하다. 하위 소득층에 비해 상위 소득층이 오래 살고, 삶의 질도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에는 소득재분배 기능이 있어 월액을 기준으로 가난한 사람은 덜 내고 더 받고, 부자는 더 내고 덜 받는다. 그러나 일생 받는 총액 기준으로 하면 정반대다. 하위 소득자는 생존 기간이 짧아 연금 수령 기간도 짧고, 일생 받는 총액이 그만큼 줄지만, 상위 소득자는 수령 기간이 길어 총액이 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연금의 평균 소득대체율은 45%이지만 상위 소득층의 소득대체율은 30% 선, 하위 소득층의 그것은 60% 선이어서 저소득층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차감된다. 한국은 미국처럼 이 해소 장치도 없다. 국민연금에는 소득이 올라가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만 보험료를 내는 장치가 소득 상한인데 현재 421만원으로 소득 10분위 중에서 6분위 평균소득 419만원 수준이다. 7분위 평균소득 477만원보다 낮다. 소득 6분위 이상의 연금 보험료가 같은 구조에서는 소득재분배 기능은 없다. 소득 8, 9, 10분위가 보험료를 더 내야 소득재분배 기능이 산다. 그런데 보험연구원의 한 보고서는 소득 상한을 올리면 재분배가 오히려 약화된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소득재분배 기능은 소득세에서도 취약하다. 누진제의 불평등 완화 효과가 약하다. OECD 회원국 24개국을 대상으로 누진제의 소득재분배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23위다. 금융연구원에서도 소득불평등을 완화하려면 소득세의 최고세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누진제 강화를 주장할 정도다. 한국도 소득세 최고세율이 70%였던 적이 있었다. 50% 이하로 하락한 것은 1994년 이후였음을 고려하면 되돌려 놓는 정책이 필요하다. 현재대로라면 한국에서 소득재분배 기능으로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 어렵다. 에드워드 로이스가 말했듯이 부자들에 의한 조종 때문이다. 기업이 이익을 독식하고 나누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하면 서민들이 앞장서서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를 만든다고 기업을 대변한다. 분배를 경제의 중심에 두고 가계소비가 기업소득을 늘려 성장을 이끌어 가는 분수효과 성장론을 제시하면 서민이 먼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한다. 부자들의 조종 탓일 가능성이 크다. 조종당하지 않으려면 권력의 재분배가 필수조건이다. 권력의 재분배는 정책결정 과정에 건전한 시민 참여의 길을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당이 되는 정치지형의 변동이 생겼다. 여당은 협치를 선언했다. 시민사회에도 좋은 기회다. 건전한 시민사회 활동과 더불어 권력 재분배를 요구할 절묘한 시점이다. 조종받지 않는 권력 재분배만이 서민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길이다.
  • 러 사할린 첫 ‘라이온스 클럽’ 탄생… 초대 회장에 일제 징용 한인 2세

    러시아 사할린에 사회봉사 단체인 라이온스클럽이 탄생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지난달 29일 사할린 메가팔라스호텔 회의실에서 ‘러시아지구 123 가가린 라이온스클럽’ 창립대회를 개최했다고 한글신문인 새고려신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가린 라이온스클럽 초대 회장은 ‘아르세날 경비그룹’의 천 알렉세이 아나톨리예위츠(한국이름 천영곤) 회장이 맡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에서 라이온스클럽 20개가 활동하고 있지만 극동 지역에서 창립되는 것은 가가린 클럽이 처음이다. 천 회장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 강제 동원된 부모의 일곱째인 막내로 태어났다. 사할린 돌린스크구역 브즈모리예에서 나고 자란 그는 식품 도매 등 개인사업을 하다가 친구의 제안으로 경비회사인 ‘아르세날’을 설립했다. 그는 이 회사를 포함해 건설회사 등 6개의 자회사를 둔 ‘아르세날 경비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北 당 대회 오늘 개막, CNN “말끔히 단장, 잘 차려 입은 북한인들”

    北 당 대회 오늘 개막, CNN “말끔히 단장, 잘 차려 입은 북한인들”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가 6일 오전 9시(현지시간·한국 시간 9시 30분) 개막한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평양 소재 4·25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당 대회는 당원 약 3000명이 참석한다고 북한 관리들이 전했다. CNN은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수백 명의 외신 기자들이 이번 당 대회를 참관할 것이라면서 “말끔히 단장된 수도에서 수천 명의 잘 차려 입은 북한인들이 퍼레이드와 안무를 하는 등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또 “36년 만에 열리는 가장 큰 정치적 이벤트에서 정치적 발언이 있겠지만, 아직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무엇을 말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80년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6차 당대회도 오전 9시에 개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시 플러스]

    국회직 9급 원서접수 마감 9일로 연장 지난 2일부터 진행된 국회직 9급 공채 원서접수 마감이 ‘9일 오후 5시’까지로 변경됐다. 정부가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당초 마감 시한인 6일에서 사흘 연장했다. 원서접수 취소는 12일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올해 국회직 9급 공채 선발인원은 16명이다. 필기시험은 오는 8월 13일에 치른다. 10월 18~19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1일 발표된다. 직렬별 선발인원을 보면 속기직 7명(일반 6명, 장애 1명), 사서직 3명, 기계직 2명, 전산직 1명, 건축직 1명, 방송직 2명 등이다. 필기시험은 직렬별로 5과목 100문제(과목당 20문항)를 5지선다로 100분간 실시한다. 시험과목은 속기직(국어, 영어, 헌법, 한국사, 행정학개론), 사서직(국어, 영어, 헌법, 한국사, 정보학개론), 기계직(국어, 영어, 한국사, 기계일반, 기계설계), 전산직(국어, 영어, 한국사,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건축직(국어, 영어, 한국사, 건축계획, 건축구조), 방송직(국어, 영어, 한국사, 전자공학개론, 방송통신공학) 등이다. 공인노무사 1차 시험 새달 4일 시행 제25회 공인노무사 자격증 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공인노무사 시험은 자격시험으로는 드물게 3차(면접)까지 통과해야 한다. 1차 시험은 다음달 4일 치른다. 1차 시험에서는 노동법 1·2, 민법, 사회보험법, 선택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중 1과목) 등 5과목을 치른다. 오는 8월 13일부터 이틀간 치르는 2차 시험은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 선택과목(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중 1과목) 등 4과목이며 논술형으로 출제된다. 마지막으로 10월 22~23일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제4회 행정사 1차 시험 접수가 11일까지 진행된다. 시험일은 다음달 11일 토요일이다. 10월 8일 2차 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내년 초에 발표된다. 이번 시험에선 지난해와 동일하게 일반행정사 287명, 외국어번역행정 40명, 기술행정사 3명 등 모두 330명을 선발한다. 시·도교육청 교육행정직 지원자 12% 증가 지난달 18~22일 진행된 17개 시·도교육청시험 원서접수 결과 교육행정직(일반) 지원자 수가 지난해(3만 2825명)에 비해 12.2% 늘어난 3만 682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 시·도교육청별 현황을 보면 충북 1400명(25.4대1), 광주 1433명(26.1대1), 강원 1981명(19.8대1), 경기 5448명(31.1대1), 전남 2055명(17.1대1), 경남 2291명(18.9대1), 울산 631명(31.5대1), 대전 1385명(37.4대1), 대구 2034명(27.5대1), 부산 2377명(23대1), 인천 1503명(20.9대1), 경북 1739명(37.8대1), 전북 1999명(31.2대1), 제주 527명(21대1), 세종 703명(19대1), 충남 2020명(16.4대1), 서울 7302명(46.5대1)이다. 지난해 대비 선발인원 증감에 따라 지원자 수도 달라진 양상이다. 선발인원이 줄어든 충북, 광주, 대전, 대구, 경북, 전북 등 교육청은 지원자 수가 다소 감소한 반면 선발인원이 늘어난 강원, 전남, 경남, 부산, 충남, 서울 등 교육청은 지원자도 늘었다. 지난해 교육행정직을 선발하지 않았던 제주도 교육청에는 올해 5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17개 시·도교육청 시험은 다음달 18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다. 시험 장소는 다음달 1~8일 각 시·도교육청별로 공개된다.
  • 파독 교민 간담회

    파독 교민 간담회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유일호(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오버우어젤에서 열린 파독 교민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문정균 재독 한인 간호협회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협치냐 식물국회냐… 院구성 첫 시험대 ‘동상삼몽’

    협치냐 식물국회냐… 院구성 첫 시험대 ‘동상삼몽’

    정진석, 박지원과 29년 인연 기대… “국민의당과 피 섞인 느낌” 러브콜 우상호 “1당 대표로 당당히 협상… 더민주가 국회의장 맡는 게 순리” 운영·법사위 감투싸고 밀당 예고 여야 3당의 새 원내대표 지도부가 4일 출범하면서 남은 19대 국회 및 20대 국회가 협치의 묘를 발휘할지, 식물국회로 전락할지 기대감이 교차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조 앞에 놓인 가장 큰 걸림돌은 상대할 야당이 늘어나면서 협상 문턱이 더 험난해졌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동시 설득해 노동개혁법안 등 정부 여당의 쟁점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새누리당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 원내대표는 “노동개혁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거래하는 정치는 지양하겠다”고 못박았다. 두 사람의 찰떡 공조 여부도 관건이다. ‘남다른 29년’ 인연이 협상에 기름칠을 해 줄지 시선을 끈다. 1988년 미국 출장길에 일간지 정치부 기자와 뉴욕한인회장 신분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기자 대 정치인’, ‘국회의원 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친분을 이어 왔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자타가 공인하는 협상의 고수인 만큼 자민련 출신 3선이지만 협상 분야는 초단인 정 원내대표의 앞길이 만만하진 않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 원내대표는 당외 보직을 포함, 총 8번의 대변인 경험을 바탕으로 원내 협상에서도 친화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경선 선거운동 기간 ‘야당의 선명성’, ‘대여전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강경 노선으로 선회, 원내 1당의 존재감 확인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간담회에서도 “제1당 원내대표로서 당당하게 협상하고 국정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가 ‘어버이연합 불법 자금 지원 의혹’의 공동 대응을 국민의당에 요청한 데다 정운호 게이트도 야권이 공조하게 되면 새누리당이 궁지에 몰릴 공산이 크다. 본격화될 20대 원(院) 구성 협상도 관전 포인트다. 16년 만의 여소야대, 20년 만의 제3당 원내교섭단체 등장으로 원내 권력 지형이 크게 변모하면서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3당이 동상이몽을 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제3당인 국민의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위치가 격상됐다. 이런 이유로 새누리당은 국민의당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에게 “국민의당과는 피가 섞인 느낌”이라면서 “두 당이 잘하면 영호남 대립 해소와 국민 통합도 기대할 수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국회의장 선출을 둘러싼 각 당 셈법도 복잡하다. 더민주는 관례에 따라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사과하면 새누리당에 국회의장직을 협조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온도 차가 있다. 의장직과 관계없이 부의장직 2석 중 1석을 가져가게 돼 있는 국민의당으로선 아쉬울 게 없는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나이키 에어조던, 에릭 클랩튼 포스터…“전 세계에 일본 전범기 디자인 수두룩”

    나이키 에어조던, 에릭 클랩튼 포스터…“전 세계에 일본 전범기 디자인 수두룩”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아직까지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나이키가 한정판 에어조던에 일본 전범기를 본뜬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4월에는 가수 에릭 클랩튼이 일본 도쿄 공연을 기념하는 포스터에 일본 전범기를 모티브로 사용해 팬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지난 삼일절부터 5월초까지 두 달간 전 세계에 퍼져있는 일본 전범기 디자인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미국, 호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본 전범기 디자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서경덕 교수팀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인들의 도움을 통해 SNS 계정 및 메일로 제보 받은 40여 건의 사례를 분석했다.  이에 앞서 ‘전범기(욱일승천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일제에 침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에서 전범기가 증오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유다. 유럽에서는 독일 나치 문양을 사용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일본 전범기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전범기 모양을 단순 디자인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서 교수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뉴욕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내 비치된 관광 팸플릿, 시드니 내 일부 다이소(Daiso) 매장 등 세계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 내 수제버거로 유명한 바이론(Byron)의 신제품 버거, 이탈리아 대표 커피메이커 브랜드 비알레티(Bialetti) 등 그 나라 대표 먹거리 상품에도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다른 나라가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그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이젠 제대로 알려주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보받은 사례 중 3건은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난 사진이다”라며 “우리 스스로가 역사인식을 더 갖고 전범기 퇴치에 먼저 앞장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 교수팀은 제보 받은 모든 회사의 홍보 담당자 연락처를 수소문 중이다. 서 교수가 직접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전범기 광고 및 전범기 관련 영어 동영상 CD등을 한데 묶어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4년 삼일절부터 ‘전세계 일본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본 전범기 디자인을 제보받아 그 상품 제작 회사에 전범기의 유례 및 역사에 관한 자료를 보내는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청년 문화기업 ‘청년시대’와 함께 진행하며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세계 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 모집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10월 제19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최를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10월 17∼21일 서울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국의 차세대 동포를 초청해 분야별 포럼 및 주제 강연, 주요 인사 특강,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모국 문화 체험 등을 진행한다. 25∼45세인 영주권자·시민권자 또는 10년 이상 해외 거주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정치·경제·법률·무역·언론·문화·스포츠·요리·과학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오는 31일까지 거주국 공관을 통해 지원서를 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안넷(www.korean.net) 홈페이지 참조.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엔 대북제재 대상들 줄줄이 ‘집’으로? 이집트, 제재 대상 北관료 3명 추방

     이집트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한 관료 3명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RFA에 “(이번에) 추방한 북한 요원 세명은 몇 년 전에 신분을 감추고 이집트로 몰래 들어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에 근무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무기 판매 활동을 해 왔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추방된 북한인은 KOMID 김성철과 손정혁, 보위부원 리원호 등이다. 이어 “이들은 박춘일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의 비호를 받으며 안보리 결의 위반 활동을 해왔다”며 “이 때문에 박 대사도 지난 3월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집트 외교가에서는 조만간 박 대사도 추방조치를 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KOMID 는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거래 등 불법활동을 해온 북한 회사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에 올라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제커피기구 본부 유치” 민간기구 출범

    “국제커피기구 본부 유치” 민간기구 출범

    국제커피기구(ICO) 가입과 영국 런던 본부의 한국 유치를 위한 민간 기구가 출범한다. ‘국제커피기구 가입 및 런던본부 한국유치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결성 행사를 연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전 한나라당 원내대표)이 위원장을 맡는 등 위원회는 정치권과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국제커피기구는 1962년 체결된 국제커피조약에 따라 유엔 감독하에 설립된 기구다. 위원회 측은 “국제커피기구 런던 본부의 임대 기간이 2017년 만료돼 아시아, 특히 한국으로 본부를 이전하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조약에 가입해 본부 한국 유치를 추진하고자 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서울시 몰아붙이기식 정책 발표” 경고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서울시 몰아붙이기식 정책 발표” 경고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미경)는 4월 26일 최근 일련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서울시의 ‘몰아붙이기식 정책발표’에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미경 위원장은 “최근 서울시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충분한 사전설명이나 협의없이 섣부른 정책발표에만 치중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이러한 독자 행보로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고유권한인 조례·예결산 심사권이 제약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향후 의회 경시행위가 재발할 경우 엄중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들어 서울시가 대시민 정책 발표과정에서 설익은 정책을 완전한 양 홍보하는 시정운영방식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려는 뜻이다. 실제 역세권 2030청년주택 공급정책은 서울시가 그동안 지켜온 도시계획의 원칙과 기준을 벗어나 신중한 사전검토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제도적 틀’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4월26일)를 개최하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자칫 역세권 일대 부동산 시장에 혼선과 시민불편을 야기하는 등 또 다른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25일에 발표된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의 경우에도 대시민 발표 몇시간 전에서야 상임위 소속위원들에게 정책내용을 단순 통보하는 것만으로 소통절차를 다했다는 식의 형식적 자료제출은 시의회를 ‘정책결정 거수기’로 인식하는 집행부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행태로, 시민을 경시하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김미경 위원장은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정책일지라도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되지 않는다면 이는 엄밀한 의미의 시 정책이 아닌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은 입안된 정책을 최종 의결하는 곳은 시의회임을 각별히 명심하고, 시민의 대표기구인 시의회와의 긴밀히 소통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 우신중학교로부터 감사패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 우신중학교로부터 감사패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인제 의원(구로4, 더불어민주당)이 우신중학교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우신중학교는 지난 4월 22일(금) 노후 인조잔디 교체 준공을 기념, 인조잔디 교체에 필요한 예산확보와 행정적 노력을 기울인 김인제 서울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그간 김인제 시의원은 우신중학교 인조잔디 교체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 및 서울시에 지속적인 예산요청과 정책협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신중학교 인조잔디 교체사업에는 서울시 교육청 환경개선사업비 1억 5천만 원, 서울시에서 구로구에 교부한 특별교부금 1억5천만 원, 학교재단 자체부담금 2천7백만 원 등 총 3억 2천7백만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김인제 서울시의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새롭게 조성된 운동장이 지역주민들의 쉼터이자 지역사회 화합을 위한 공간으로 역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8년 설치된 우신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은 지난 2014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실시한 ‘학교 인조잔디 유해성 분석’에서 기준치 이하 납이 검출되었다고 보고되면서 최근까지 유해성 논란에 시달렸다. 비록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긴 하였으나, 이미 통상적인 내구연한인 7년이 경과하였고, 지속적인 유해물질 검출 가능성도 높아 그간 인조잔디 교체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가 매우 높았다. 금번 교체된 인조잔디는 화상의 위험이 적고, 고무칩 등이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학생들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애, 에콰도르 지진 피해 성금 5만 달러 전달… “구호물품 지원에 써달라”

    이영애, 에콰도르 지진 피해 성금 5만 달러 전달… “구호물품 지원에 써달라”

    배우 이영애가 에콰도르 지진 피해 주민들의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데 써 달라며 5만 달러(약 5740만원)를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전달했다. 이영애는 KOICA 특별사절 위촉 과정에서 에콰도르 지진이 발생하자 피해 지원금을 KOICA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OICA는 곧 이영애를 특별사절로 위촉할 계획이다. KOICA 정우용 이사는 25일 주한 에콰도르대사관을 찾아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대사에게 민간 기부금 10만 달러와 함꼐 KOICA 봉사단의 구호물품을 제공했다. 복구팀은 23∼24일 에콰도르의 항구도시 무이스네를 방문해 구호 키트 1000개를 전달하고, 피난민 캠프의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 및 음악 치료를 펼쳤다. 복구에는 이은철 대사 등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 관계자 4명, KOICA 에콰도르사무소 관계자 8명과 봉사단원 17명, 현지 한인회 2명, 청해건설 관계자 8명 등이 동참했다. 앞서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16일 북서부 해안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650명에 달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에콰도르 정부는 8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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