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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산행 중 한인 5명 추락사

    캐나다 산행 중 한인 5명 추락사

    캐나다 밴쿠버 인근 하비산에서 한국 국적자와 한인 교포 등산객 5명이 눈 덮인 산을 오르다 추락사했다고 밴쿠버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캐나다 왕립기마경찰대(RCMP)는 지난 7일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33㎞가량 떨어진 하비산 정상(해발 1652m)에 쌓인 거대한 눈더미가 무너지면서 5명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날 6명으로 구성된 등반대 중 뒤처진 1명이 다른 등산객과 합류해 현장에 뒤늦게 도착했지만 나머지 5명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이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 곳의 눈더미가 무너진 상황을 뒤늦게 확인하고 하산해 8일 오후 RCMP에 조난신고를 했다. 급히 수색에 나선 구조대와 인근 등반객 40여명은 이날 정상에서 5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 5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구조대장 마틴 콜웰은 “사망자들은 절벽 위에 만들어진 불안정한 눈더미를 바위라고 착각해 밟았다가 무너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캐나다 CBC뉴스는 사망자들이 약 50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경찰은 유가족이 시신을 확인하기 전까지 신원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밴쿠버총영사관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사망자 5명 중 1명은 우리 국민이며 나머지 4명은 캐나다 국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밴쿠버사고 사망자 5명 중 1명 한국 국적…나머진 캐나다”

    “밴쿠버사고 사망자 5명 중 1명 한국 국적…나머진 캐나다”

    캐나다 밴쿠버 인근 하비산에서 사고로 사망한 한인 남녀 등산객 5명 중 1명이 한국 국적자로 밝혀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주밴쿠버총영사관이 현지 관계 당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사망자 5명 중 1명은 우리 국민이며, 나머지 4명은 캐나다 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총영사관은 사망자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에 담당 영사를 파견하는 한편, 국내 유가족 연락 및 긴급여권 발급 지원 등 제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한인 산악회 두 곳의 회원들인 등산객 5명은 8일(이하 현지시간) 해발 10652m 높이인 하비산을 등반하던 중 실종된 뒤 9일 현지 구조대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하선, ‘유해발굴감식단’ 국내외로 알린다

    박하선, ‘유해발굴감식단’ 국내외로 알린다

    “제 소원은 하루속히 아직 발굴되지 못한 영령들을 발굴해서 영웅으로 대접해 드리는 겁니다” 배우 박하선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의기투합해 제작한 홍보 영상 ‘노병의 마지막 소원’에 등장하는 서정열(92) 참전용사의 말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를 맡은 서경덕 교수는 6.25 전사자의 유해를 시급히 발굴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영상을 10일 배포했다. 내레이션은 배우 박하선이 재능 기부했다. 영상에는 유해발굴감식단과 동행한 서정열 참전용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6.25전사자 유해는 차가운 땅속에서 우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실조차 잊고 지내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영상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배우 박하선은 ”국가적인 중요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전사자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영어로 제작된 영상은 미국, 호주 등 6.25전쟁에 참전한 21개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50개국의 한인회 커뮤니티는 물론 주요 10개국 대표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해 외국인 참전용사와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계신 12만여 호국용사를 찾아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향후 동영상을 시리즈로 계속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해발굴감식단 단장인 이학기 대령은 ”유해발굴사업이 잘 진행되려면 무엇보다 살아계신 참전용사분들의 제보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살아계신 분들이 많지 않아 제보를 위해 참전용사 가족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 영상은 한국어 및 영어로 각각 제작됐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한 달간 광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11일부터 유해발굴감식단 10주년 기념 전시회가 6월까지 개최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스모킹 건과 ‘보트 피플’ 29일 남은 대선 변수로

    스모킹 건과 ‘보트 피플’ 29일 남은 대선 변수로

    ‘보수 표심’ 최종 정착지도 관심 ‘홍찍문’ vs ‘안찍박’ 프레임 대결 ‘5·9 대선’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이 후보를 확정 짓자마자 검증 공방이 불을 뿜고 있다. 정책이나 비전은 눈에 띄지 않는다. 역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라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9일 매년 10조원씩 투자해 노후 주거지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도시 재생 뉴딜’ 공약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이날 경남지사직에서 물러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대학입학 논술시험 폐지를 담은 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요동치는 지지율은 경쟁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검증 공세로 비화되고 있다. 문 후보는 아들 특혜 채용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사고 은폐 의혹, 안 후보는 조폭 연루와 ‘차떼기’ 경선 의혹 등에 휘말렸다. 홍 후보는 막말 논란, 유 후보는 배신자 논란에 갇혀 있다. 이를 근거로 각 정당은 비난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경쟁 후보의 약점을 틀어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기 위한 경쟁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경선 정국 당시 문 후보의 독주 체제는 본선 정국에 들면서 문·안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다만 대선 결과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초치기 대선’인 탓에 지형 자체를 흔들 복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 후보를 찾아 떠도는 ‘보트피플’과 같은 보수층 표심이 최종적으로 누구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올 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희정 충남지사를 거쳐 최근에는 안 후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수층의 착근 또는 추가 이탈 여부는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다. 개헌을 매개로 한 정치적 연대는 사실상 ‘꺼진 불’이 된 반면 후보 단일화의 불씨는 남아 있다. 작게는 홍 후보와 유 후보 간 ‘보수 단일화’, 크게는 안 후보와 제3지대 후보까지 아우르는 ‘비문(비문재인) 단일화’다. 다만 각 후보가 자강론을 내세우는 데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풀지 못한 숙제로 남을 수도 있다. 프레임(구도) 대결도 첨예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탄핵을 고리로 한 ‘정권 교체’ 바람이 거셌다.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이른바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당선)과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등을 매개로 주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동양인은 안 돼!” 한인 숙박거부한 에어비앤비 업주

    “동양인은 안 돼!” 한인 숙박거부한 에어비앤비 업주

    아시안(Asian)이라는 이유로 한인 2세 여성의 숙박을 거부한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 호스트(가맹업주)가 결국 퇴출당했다. 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닉 파파스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혐오스럽고 수용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호스트의 영업을 금지했다. 이 호스트는 영구적으로 우리 플랫폼에서 삭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2세 S(25)씨와 친구 등 일행 4명은 NBC LA와 KTLA5,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월 프레지던트데이 주말을 맞아 빅베어 마운틴으로 등반 여행을 떠났다가 황당한 경험을 당한 사연을 전했다. S씨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빅베어에 있는 숙박업소에 사전 예약을 했다. 이들은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던 날 숙소 근처로 향하고 있었는데, 숙소 업주로부터 숙박을 받아줄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업소 주인은 “당신이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한 사람이라고 해도 방을 빌려주지 않겠다“면서 ”한 마디가 다 말해준다. 당신이 아시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S씨는 전했다. 이 업주는 “그래서 우리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이유”라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S씨는 결국 해당 업주의 인종차별적 태도를 에어비앤비 측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2008년 창립돼 현재 191개국 5만여 개 도시에 숙박공유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업체다. 가입 조건으로 인종, 종교, 국적, 장애, 성, 성 정체성 등에 관계없이 차별적인 대우를 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과거에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劉 “저 사람들에 맡기면 큰일” 文·安 싸잡아 비난

    劉 “저 사람들에 맡기면 큰일” 文·安 싸잡아 비난

    이틀째 영남권을 순회하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저 사람들 손에 맡기면 큰일 난다.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저 유승민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7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부산 지역 당원 필승대회에서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간다고 하고, 10년 전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때 북한에 먼저 물어보자고 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과 안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 뒤에는 박지원 대표가 있다. 박 대표는 대북 송금 사건의 주범으로 감옥 살다 온 사람인데 이분이 대북 송금한 돈으로 북한 김정은이 핵 개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부산상공회의소 임원진과 오찬을 함께 한 유 후보는 경북 포항으로 이동, 포항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바닥 민심을 다진 유 후보는 다시 한번 대구·경북(TK) 표심 잡기에 나선다. 부산·포항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9년 만에 한인 美 하원의원 나올까

    19년 만에 한인 美 하원의원 나올까

    한인 로버트 안(41·한국명 안영준) 후보가 4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34지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이 보도했다.34지구 투표소 개표를 완료한 결과 안 후보가 5504표(18.99%)를 얻어 8156표(28.14%)를 득표한 지미 고메스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가 6월 결선에서 승리하면 1998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19년 만에 한인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한다. 34지구는 LA 한인타운과 리틀도쿄, 다운타운 등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하비어 베세라 전 의원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발탁되면서 공석이 됐다. 다만 결선에서는 힘든 싸움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선 상대인 고메스 후보가 하원의원 출신의 거물급 정치인인 데다 분산됐던 라틴계 표심이 고메스 후보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주 한인사회는 1998년 김창준 전 의원이 낙선한 이후 연방 상하원 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다. 안 후보는 32대 LA 한인회장을 지낸 제임스 안 한인회 이사장의 아들로 LA에서 태어나 에머리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스쿨을 졸업하고 LA수피리어법원에서 재판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LA시 도시계획국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World 특파원 블로그] 사드로 갈라진 북경 유학생들의 슬픈 자화상

    베이징대 한국유학생회는 지난 4일 비상 총회를 개최했다. 안건은 북경총한국학생회연합(북총) 탈퇴 찬반 투표였다. 15개 학과 대표자가 참석했다. 찬성 14, 기권 1, 반대 0으로 탈퇴를 결정했다. 같은 날 칭화대 한국유학생회도 과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북총 탈퇴를 결의했다. 북총은 한총련과 같은 학생운동 조직이 아니다. 베이징 지역 22개 대학의 한인학생회가 1992년 정보 교류와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회원이 2만명에 이른다. 친목 모임인 북총에서 최근 노선 갈등이 불거졌다.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었다. 중국의 경제 보복이 날로 심각해지고 학생과 교민의 신변 안전이 갈수록 위태로워지는 상황이어서 논쟁은 팍팍하게 진행됐다. 북총 지도부는 지난달 25일 정기총회 안건으로 ‘사드 반대 서명운동’을 올렸다. 사드를 둘러싼 정치적 입장을 떠나 학생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논리였다. 베이징대 대표 등은 “중국 대학이 요구하는 학생 조직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어긋나고 신변 안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결국 표결을 해야 했다. 12개 학교가 찬성했다. 베이징대, 칭화대, 베이징어언대 등 3개 대학이 반대했다. 인민대는 기권했다. 집행부가 가결을 선포하고 북총의 이름으로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학생회는 대학생 대표 조직인 북총의 이름으로 서명운동을 하면 서명에 반대하는 학생까지 찬성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북총 탈퇴를 결정하고 학과 대표 투표를 통해 이를 의결했다. 베이징대 학생회는 “서명을 그 누구에게도 강요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빠지자 서명운동은 풀이 죽었다. 북청 자체의 존립도 위태로워졌다. 반목이 심해져 외부 세력 개입설까지 나오고 있다. 특정 세력의 사주를 받은 이들이 사드 반대 서명운동을 기획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드가 갈라놓은 중국 내 한국 유학생의 슬픈 자화상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유승민, 洪 안방서 “재보선 꼼수” 직격탄

    유승민, 洪 안방서 “재보선 꼼수” 직격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안방’인 경남도에서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없도록 하겠다는 홍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유 후보는 6일 경남 창원의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경제가 지금 어려운데 저는 경남지사 선거를 오는 5월 9일 대선과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홍 후보가 “법의 허점을 악용해 보선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은 굉장한 꼼수”라고 말했다. 경남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홍 후보는 공직자 사퇴 마감 시한인 9일 사퇴할 계획이다. 이튿날인 1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사임 통보를 하면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고 권한대행 체제로 도정을 할 수 있다는 게 홍 후보의 주장이다. 유 후보는 “본인의 피선거권은 확실히 챙기면서 340만 도민의 참정권은 행사하지 못하도록 방해해도 되는지 굉장히 유감”이라면서 “홍 지사가 며칠 남은 기간에 분명히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1박 2일간 창원, 부산, 경북 포항을 방문 중인 유 후보는 이날 창원대를 방문해 구내식당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창원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을 방문한 뒤 지역 개인택시 운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창원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태국에서, 담배로 벌금폭탄 맞는다.

    태국에서, 담배로 벌금폭탄 맞는다.

      “태국에서 담배 때문에 100만원이 넘는 세금을 냈어요. 가족 여행이라 돌아오지도 못하고”  사업이나 관광으로 태국을 방문하면서 한도(성인 1인당 200개비)를 초과해 담배를 반입했다가 ‘벌금 폭탄’을 맞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는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담배 초과반입으로 인천~방콕 왕복 항공권 가격에 세배에 달하는 3만 4650바트(약 113만원)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 김씨가 소지한 담배는 모두 4보루로 1인당 반입 한도의 4배에 달했다.  또 태국은 전자담배 소지와 사용 자체가 불법인 사실을 모른 채 관광에 나섰다가 적발돼 벌금을 부과받는 예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태국 소비세청은 초과반입한 담배 가격에 수입 시 부과하는 특소세(세율 87%)의 10배 벌금으로 부과한다. 따라서 보루당 22달러(2만 4600원)인 담배 4보루를 반입한 김씨에게 100만원이 넘는 벌금이 부과된 것이다. 또 태국 정부는 적발된 담배를 압수하고 벌금 납부를 거부하면 특소세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에 인계해 처벌한다.  1인당 반입 한도를 지킨 경우라도 이를 특정인이 취합해 소유했다면 적발 대상이다. 또 세관 구역을 통과하고서도 당국의 초과반입 적발은 계속되며, 입국하지 않고 환승을 위해 환승 구역에 머무는 경우도 예외는 없다. 사전 신고 없이 여러 사람이 구매한 담배를 1명에게 일괄 반입하도록 하는 경우도 범칙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는 않지만 최근 담배 초과반입으로 적발돼 곤란을 겪고 즐거운 여행 분위기를 망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위법사항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태국 정부의 권한인 만큼 어쩔 도리가 없다”며 담배는 1인당 1보루, 전자담배는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석희 “문재인 아들, 해명 불충분 아닌가” 文 “팩트체크 부탁”

    손석희 “문재인 아들, 해명 불충분 아닌가” 文 “팩트체크 부탁”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아들의 ‘취업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10년 넘게 되풀이된다는 건 해명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 후보는 “한국고용정보원은 민간기관이 아니고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만약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가만두었겠나?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저를 그냥 둘 리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손석희 앵커는 “2007년 2010년 두 차례 노동부 감사를 말씀하셨고, 그것이 별 문제 없었다는 건 지난 정권의 이야기라고 주장했는데, 2010년 감사에서는 아예 포함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2010년 감사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어떻게 답변하시겠나?”라고 다시 질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2010년 감사보고서를 보시면 한국고용정보원이 설립된 2006년도 이후의 모든 입사에 대해서 감사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감사 결과에 제 아들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며 “감사보고서를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펙트체크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35)씨의 ‘특혜 채용’ 의혹은 고용정보원의 ‘이상한’ 채용절차에서 비롯됐다. 2006년 당시 고용정보원은 통상 16~42일간 채용공고를 냈던 것과 달리, 워크넷 한 곳에서만 6일간만 공고했고 시험시행일 15일 전 공고를 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을 위반하고 원서접수 하루 전날에야 공고했다. 이런 변칙 공고는 내부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문준용씨와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노동부 감사 등을 통해 해명됐다. 당시 14명(연구직 5명·일반직 9명)의 최종 합격자 가운데 12명이 내부 직원이었고 연구직도 모두 내부 직원으로 채용됐다. 문제는 동영상 제작 전문가로 입사한 준용씨가 어떻게 이 같은 변칙 채용 과정을 파악하고 응시할 수 있었느냐는 점이다. 이 지점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당시 고용정보원장이었던 권재철(55)씨와 문 후보 간 특수 관계다. 권씨는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으로 있던 2003년 7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청와대 노동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 구 여권을 중심으로 19대 총선 당시 권씨 보은공천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하는 것도 이 고리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의 일이다 보니 의혹 제기의 정황만 있을 뿐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관련 자료는 대부분 폐기된 상태다. 2007년 노동부도 감사에서 “채용 과정에서 문제 제기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채용 공고 형식 및 내용 등을 조작했다는 확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사실 확인은 없이 정치적 공방과 ‘금수저·흙수저’ 논란만 다분히 일고 있다. 이후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과정에 부정한 흔적, 중대한 허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서에 적힌 제출일인 “2006년 12월 4일”의 ‘4’가 원래의 ‘11’에 가로획을 더해 ‘4’로 변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준용씨가 제출한 졸업예정증명서 발급날짜가 응모기한인 2006년 12월1~6일을 5일 넘긴 12월11일이라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졸업예정증명서 뿐만 아니라 응시원서 자체가 접수 기간을 넘긴 것”이라며 “사후에 이런 사실을 은폐하려고 누군가의 지시로 조작된 것이라면 단순한 취업비리를 넘어 국가기관이 동원된 조직적 권력형 비리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심 부의장은 지난 2일 보도자료에서 “(문 전 대표 아들이 채용된) 고용정보원의 당시 원장이었던 권재철 씨는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시중 여론조사에서 꼴찌였음에도 후보가 됐으나 갑자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고 ‘보은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 전 대표 측은 반박자료를 내고 “당시 동대문갑 지역구는 권재철·서양호 두 예비후보자간 경선지역이었으나, 전략공천지로 변경되면서 권 씨가 후보자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는 “2007년부터 10년이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무슨 계기만 되면 또 하고 또 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되풀이하느냐”며 “저만큼 검증된 후보가 있느까”고 반문했다. ●2006년 3월 = 한국고용정보원 출범(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독립) ●초대 이사장 권재철 취임 = 2003년 7월~2005년 12월 청와대 노동비서관 근무(문재인 후보는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 ●2006년 12월 =문준용씨 등 선발(5급 신입직원, 동영상담당) ●2007년 4월 = 국회 환경노동위에 특채의혹 제기 ●2007년 5월 = 고용노동부 감사결과 “채용방식 문제, 특혜 없었다” 결론 ●2017년 3월 30일 = 심재철, “문준용씨 원서 날짜 조작 의혹 제기” ●2017년 4월 2일 = 심재철, “2012년 권재철 보은공천 의혹”...문측, “전략공천 때문” 반박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보궐선거 막지 말라”… 지사 사퇴 요구 확산

    “홍준표, 보궐선거 막지 말라”… 지사 사퇴 요구 확산

    민주·국민의당·시민단체 반발 “도민 참정권 침해는 헌법 파괴 대선 후보 자격정지 조치할 것”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63) 경남지사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무산을 시도하려고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홍 지사는 대선에 나가더라도 사퇴 시한인 오는 9일 자정에 임박해 사퇴하고, 선관위에 사임 통보가 다음날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도지사 보궐선거 발생을 무산시키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렇게 되면 경남 시민들은 도지사 공백상태로 1년 2개월을 견뎌야 한다. 고의적으로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등 법정신을 위반하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홍 지사는 “내년 6월 도지사 선거를 하게 되는데, 1년여 앞두고 보궐선거를 하면 200억원 이상의 선거비용이 들게 되고,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도지사에 나올 사람이 사퇴하고 그렇게 줄사퇴가 이어져 수백억원의 선거비용 부담이 생긴다”며 보궐선거 부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대선 후보 경선을 했던 김진태 의원은 “홍 지사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는 실시하는 게 정상이고 보궐선거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면 홍 지사가 대선에 나오지 않으면 된다”면서 “보궐선거를 의도적으로 저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선관위도 홍 지사가 일부러 사퇴를 최대한 늦추어 늑장사퇴를 해 10일 사임 통지서가 접수되면 대선과 동시에 도지사 보궐선거를 하는 사유가 발생하지 않아 도지사 보궐선거는 하지 않게 된다고 3일 거듭 확인했다.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도지사 보궐선거는 없다’는 홍 지사의 주장은 꼼수를 넘어 헌법을 부정하는 헌법 파괴 행위로, 헌법 파괴자는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도선관위도 홍 지사의 헌법 파괴식 도지사 사퇴 시도에 대비해 오는 9일에 24시간 비상대기체제를 유지하면서 도지사 업무인계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되는지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확정적으로 판단하고 도지사 보궐선거 후보자를 5~6일 공모하는 공고를 했다. 정영훈(49·변호사) 경남도당 위원장과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4일 출마 선언을 한다. 김경수(50·김해시을) 의원도 타천으로 거론된다. 국민의당 경남도당은 최근 논평을 내고 보궐선거를 저지하겠다는 홍 지사의 도지사 자격과 대통령 후보자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지사직에서 즉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홍 지사가 의도적으로 보궐선거를 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은 법을 쓰레기 취급한 것이고 법 위에 군림하려는 쿠데타적 발상”이라며 “홍 지사가 보궐선거 비용이 걱정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의 의도적인 늑장 사퇴 방침으로,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던 예비 후보들이 난감한 상황이다. 특히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높은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소속의 현역 국회의원이나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이나 광역도의원 등이 사전에 사퇴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후보에는 현재 자천타천 경남지사보궐선거 출마 후보로 한국당 소속의 박완수· 박대출 국회의원과 권민호 거제시장, 윤상기 하동군수 등이 거론된다. 김학송(66) 한국도로공사사장도 출마의사가 있다는 평가다.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영국(53) 도의원도 출마 후보로 꼽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보궐선거시 줄사퇴로 300억 예산 낭비”

    홍준표 “경남지사 보궐선거시 줄사퇴로 300억 예산 낭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3일 경남지사직 사퇴 시점 논란 진화에 나섰다.앞서 홍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4월 9일(대선 30일 전)에 경남지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없다”고 했다. 홍 후보가 일요일인 9일에 지사직에서 물러나고, 10일에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 통보가 이뤄지면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게 된다. 이에 대해 야권은 ‘꼼수’라며 맹공을 가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인터뷰에서 “도지사 보궐선거가 생기면 경남의 시장·군수들이 출마하려고 사퇴하고, 또 그 빈자리에 출마하려는 도의원들이 줄사퇴하고, 도의원에 출마하려는 공무원들이 또 사퇴를 하게 된다”면서 “불과 1년 남은 도지사 한 자리 때문에 경남에는 일대 대혼란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줄사퇴로 인한 지방선거를 다 하려면 300억원이 들고, 그 돈은 국고가 아니라 경남도에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내년 지방선거까지 권한대행이 맡아도 도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요 결정을 미리 다 해놨다”면서 “김혁규·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사퇴한지 하루 이틀 뒤에 선관위에 통보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야권의 공세는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경남도당위원장은 “제2당의 대선 후보가 되고서도 도지사 보궐선거가 없다는 홍 지사의 주장은 꼼수를 넘어 헌법을 부정하는 언행이자 헌법 파괴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도지사 권한대행이 될 행정부지사 역시 헌법 파괴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사퇴 절차를 처리해야 한다”면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9일 24시간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北 옥죄는 美, 정상회담서 中 동참 끌어내야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행정명령 13382호, 13687호, 13722호 등에 의거해 북한 기업 1곳과 북한인 11명을 미국의 양자 제재 대상에 새로 추가하는 내용의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해 온 북한 관련 기관과 인사들을 포함시켰다. 재제 기업에 포함된 백설무역은 중국 동북부 다롄에서 위장회사를 차리고 석탄을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만을 대상으로 한 제재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북한이 비핵화 이외에 다른 선택이 없음을 깨닫도록 하겠다는 미국 측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줬다는 평가다. 미 행정부가 행정명령을 발동하기 전 미 하원 역시 석유 금수를 비롯한 강력한 신규 대북제재 법안(HR 1644)을 통과시켰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추가 전략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자칫 북한의 오판이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는 단호한 경고 메시지로 볼 수 있다. 군사적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장거리 전략폭격 B1B 랜서가 지난달 15일부터 보름간 다섯 차례 한반도에서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밝힌 것처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계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의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미 공군의 군사훈련을 핵 폭탄 훈련으로 지칭하고 ‘파국적 후과는 전적으로 미제 호전광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맹비난한 것도 북측의 위기 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의 강력한 대북 압박은 오는 6~7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메시지를 중국에 보낸 측면도 있다.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의 90% 이상이 중국 기업인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묵인 없이 북·중 무역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미국 행정부의 확고한 인식이다. 북한의 4,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경제제재가 겉돌고 있는 것 역시 북한의 유일한 우방인 중국이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북핵·미사일 문제는 남북 문제인 동시에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국제적 사안이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첨예한 대립의 근저에는 미·중의 힘겨루기와 연관된 사안이다. 미국은 이번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미사일 도발 억제를 위한 중국의 확고한 협력을 끌어내야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미국의 세계 전략의 일환으로 결정된 주한미군 내 사드 배치와 이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문제도 반드시 정상회담에서 거론돼야 한다. 중국의 사드경제 보복 중단를 촉구하는 미 하원 결의안을 미 행정부가 실행에 옮기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국민들은 한·미 동맹의 진정성을 믿을 것이다.
  • 단교 입장 바꾼 말레이 “北대사관 폐쇄 안해”

    美와 회담 앞둔 中이 막후 중재 ‘金암살’ 악재 차단 위해 나선 듯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암살 사건을 둘러싸고 자국민을 억류한 북한과의 외교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재 대사관을 유지하고 북한인 근로자의 자국 내 외화벌이 활동도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한때 단교 직전으로 치닫던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갑작스레 개선된 데 대해 말레이시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중국의 막후 중재와 압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지난달 27일 북한과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쿠알라룸푸르에서뿐 아니라 베이징에서도 중국 정부 주재로 비공개 협상을 벌였다고 전했다. 오는 6~7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문제가 급부상한 가운데 중국이 김정남 암살 사건이라는 악재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 개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일 “우리는 평양 주재 대사관을 폐쇄할 의사가 없으며 북한 역시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을 폐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베르나마통신이 2일 보도했다. 현재 북한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은 억류됐던 말레이시아인 외교관과 가족들이 전원 귀국하면서 비어 있는 상태다. 그는 북한의 자국민 억류에 대한 보복으로 취해졌던 말레이시아 내 북한인 출국금지 조치도 해제됐다고 말했다. 마시르 쿠잣 말레이시아 내무부 차관은 “특정 경제 부문과 관련된 북한 근로자의 유입은 기존 절차에 따라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 근로자 유입 여부는 건설 및 탄광업계의 수요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양국 합의에 따라 김정남의 시신이 평양으로 인도됐고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과의 무비자 협정 재개도 검토 중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북한 석탄무역 통한 자금줄 차단 나서

    미국 의회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출범 후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양자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오는 6~7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이날 대북제재 행정명령 13382호, 13687호, 13722호에 따라 북한 기업 1곳과 북한인 11명을 미 정부의 제재 대상에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백설무역은 석탄과 금속을 거래하는 곳으로, 미 정부가 북한의 생명줄과도 같은 석탄을 정조준하고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신규 제재 대상 북한인은 강철수(중국 소재), 박일규(중국), 리수영(쿠바), 장승남(중국), 조철성(중국), 한장수(러시아), 김영수(베트남), 김동호(베트남), 김문철(중국), 김남응(러시아), 최천영(러시아) 등으로,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쿠바 등 제3국에 파견된 북한인들까지 정조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자 제재와 미국의 양자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북한 기업 및 은행 등과 관련된 인물이다. 이들 중 강철수와 박일규, 리수영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화학무기프로그램 지원에 연루된 연봉무역총회사와 연계된 인물로, 화학무기 관련 회사와 연루된 3명을 제재한 것에 대해서는 ‘김정남 VX 암살’ 사건을 겨냥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밖에 장승남은 군수 조달과 관련된 단군무역, 조철성은 광선은행, 한장수는 조선무역은행을 대리해 각각 활동하고 있다. 또 김영수는 유엔 제재 대상인 원양해운관리회사(OMM) 대표, 김동호는 북한의 무기거래 금융지원에 연루된 단청상업은행 대표, 김문철은 통일발전은행 대표, 김남응과 최천영은 일심국제은행 대표다. 미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북한은 이미 미국과 거래가 막혀 있기 때문에 미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상징적이지만, 다른 관련 국가들에 북한과의 거래 중단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면서 “그것은 수사적이면서도 동시에 점점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위협”이라며 “북한이 매우 무모하게 가고 있다. 이는 저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도발의 4월… 트럼프는 첫 대북제재

    美, 제3국 파견 북한인 11명 제재 온갖 생물이 생기를 만끽하는 만화방창(萬化方暢)의 4월이 찾아왔지만 한반도에는 북한발(發) 한랭전선이 엄습할 기세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한반도 긴장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대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엇보다 대규모 정치 행사가 줄줄이 이어져 북한이 이런 계기에 대형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는 김일성 주석의 105주년 생일(태양절·15일)과 북한군 창건 85주년 기념일(25일) 등 ‘꺾어지는 해’의 대형 행사가 예정돼 있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 5주년인 오는 11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회의가 열린다. 9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기념일, 13일은 김일성이 ‘공화국 대원수’ 칭호를 받은 지 25주년인 동시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5주년 기념일이다. 미·중 정상회담(6~7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압박하는 추가적인 제재에 합의하거나 공동성명 형식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비난한다면 즉각적인 반발과 함께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대북 제재에 나선 것도 긴장감을 높인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북 제재 행정명령 13382호, 13687호, 13722호에 따라 북한 기업 1곳과 북한인 11명을 미 정부의 제재 대상에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백설무역은 석탄과 금속을 거래하는 곳으로, 미 정부가 북한의 ‘돈줄’인 석탄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신규 제재 대상에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쿠바 등 제3국에 파견된 북한인들까지 포함시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오늘 대북 제재는 북한의 불법 핵·탄도미사일·핵확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데 쓰이는 네트워크와 방법을 방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 파트너들과 동맹국들이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정부 北 개인 11명·기업 1곳 첫 단독 제재

     미국 의회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출범 후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양자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오는 6~7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이날 대북제재 행정명령 13382호, 13687호, 13722호에 따라 북한 기업 1곳과 북한인 11명을 미 정부의 제재 대상에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백설무역은 석탄과 금속을 거래하는 곳으로, 미 정부가 북한의 생명줄과도 같은 석탄을 정조준하고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신규 제재 대상 북한인은 강철수(중국 소재), 박일규(중국), 리수영(쿠바), 장승남(중국), 조철성(중국), 한장수(러시아), 김영수(베트남), 김동호(베트남), 김문철(중국), 김남응(러시아), 최천영(러시아) 등으로,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쿠바 등 제3국에 파견된 북한인들까지 정조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자 제재와 미국의 양자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북한 기업 및 은행 등과 관련된 인물이다. 이들 중 강철수와 박일규, 리수영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화학무기프로그램 지원에 연루된 연봉무역총회사와 연계된 인물로, 화학무기 관련 회사와 연루된 3명을 제재한 것에 대해서는 ‘김정남 VX 암살’ 사건을 겨냥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늘 대북 제재는 북한의 불법 핵·탄도미사일·핵확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데 쓰이는 네트워크와 방법을 방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김정은 북한 정권이 미국과 동맹들, 한반도 및 아태지역에 가하는 위협에 대처하겠다는 미 정부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우리 파트너들과 동맹국들이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북한은 이미 미국과 거래가 막혀있기 때문에 미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상징적이지만, 다른 관련 국가들에 북한과의 거래 중단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면서 “그것은 수사적이면서도 동시에 점점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위협”이라며 “북한이 매우 무모하게 가고 있다. 이는 저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엄혹한 외교 현실 보여준 김정남 시신 北 인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당한 김정남의 시신이 끝내 북한으로 인도됐다. 북한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최근 김정남 시신의 북한 인도와 평양에 억류된 자국민 9명의 귀국 등이 포함된 6개항 공동 성명에 합의한 것이다. 양국의 합의에 따라 북한 대사관에 숨어 있던 암살 용의자 3명과 북측 협상 대표였던 리동일 전 유엔 주재 차석대사도 출국해 북한으로 향했다. 국제법과 외교 관행을 무시한 북한의 벼랑끝 인질 외교에 말레이시아 정부가 굴복한 모양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은 더욱 어려워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식적으로 사망자가 김정남이라고 확인했고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가 사인임을 밝혔지만 북한은 막무가내식으로 사망한 북한인이 김정남이 아니고 사인도 암살이 아니라 심장마비라는 억지 주장을 펴 왔다. 북한은 앞으로 김정남 시신을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과 한국의 음모라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펼 것으로 보인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철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구두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심각하게 고려했던 말레이시아는 비자면제 협정 재체결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까지 정했다. 암살 사건의 진상이 명백하게 밝혀져 북한의 인권 탄압 실태가 알려져야 함에도 북한에 면죄부를 주는 식으로 유야무야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말레이시아가 북한의 막무가내식 요구를 수용한 것은 엄혹한 국제사회의 외교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에도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자국민 귀환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협상에 임했다. 평양에 억류된 자국민의 귀환을 바라는 국내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비자금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나작 총리의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북한의 벼랑끝 외교에 굴복한 말레이시아는 물론 국제법과 외교 규범을 무시한 북한의 인질 외교는 규탄받아 마땅하지만 국익을 앞세우는 외교의 실상을 확인한 사례이기도 하다. 국제 공조를 통해 부도덕하고 야만스러운 북한 김정은 정권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릴 기회를 놓친 외교부는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 한랭전선 걷힌 北·말레이… 동력 잃어버린 대북 압박

    암살사건 배후 심증뿐 대북제재 한계… 中, 美·中회담 전 양측에 ‘입김’ 분석도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으로 인도하면서 ‘김정남 암살 사건’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단교 직전까지 갔던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무비자 협정 재개를 검토하고 ‘쌍무 관계 발전’까지 거론하는 등 분위기가 바뀌자 우리 외교 당국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31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인 9명에 대한) 인질 사태가 종결된 만큼 북한과의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질 사태 해소와 관련,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외교관 등을 억류한 것은 국제규범 위반자인 북한의 무모함을 극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피살자가 김정남임을 분명히 했고 또 북한인 용의자들에 대해 인터폴 수배가 내려진 점 등을 근거로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건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심증만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추가 대북 제재·압박을 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 실제 지난 24일 채택된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에는 김정남 암살 사건이 ‘해외에서 자행된 범죄’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언급됐다. 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도 지난달 이 사건과 관련해 화학무기인 VX가 사용된 점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말레이시아 당국이 사후 배후에 대한 공식 발표 없이 수사를 마무리할 경우 모처럼 공론화된 북한 인권 및 화학무기 관련 논의의 모멘텀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싱가포르와 스리랑카, 베트남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대북 압박 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사건의 진원지인 말레이시아가 북한과 다시 손을 잡은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압박 외교의 효과 역시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오는 6~7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악재를 서둘러 매듭짓도록 북한과 말레이시아 양측에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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