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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봉길 의사 장손녀’ 당선권…미래한국당 “상징성 간과”

    ‘윤봉길 의사 장손녀’ 당선권…미래한국당 “상징성 간과”

    “4~5명 조정” 윤주경 21번→3번 조정한 듯 “공관위에 젊은 분 많아서 윤주경 중요성 간과”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8일 회의를 갖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조정해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총선 당선권(20번) 내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순번을) 4∼5명 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래한국당 최고위는 회의를 열어 지난 16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 46명 가운데 일부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당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다. 당초 명단에서 1번에 배치됐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순번은 유지됐다고 공 위원장은 전했다. 윤 전 관장이 몇번에 배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부 언론은 윤 전 관장이 3번으로 재배치됐다고 보도해 순위가 상당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공 위원장은 21번에 배치됐던 윤 전 관장의 순번이 앞당겨진 데 대해 “공관위에 젊은 분이 많아서 윤 전 관장의 상징성이나 의미, 중요성 등을 조금 간과했던 부분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빨리 수습하고 고치는 방법 제일 좋다. 저희 업무도 이런 입장에서 빠르게 수습하고 해결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정돼 추가되는 사람이) 통합당 영입인재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런 분이 많다”고 답했다. 앞서 발표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명단에 따르면 당선권에 통합당의 영입 인재는 단 1명(정선미 변호사·17번)만 포함됐다. 나머지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23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26번),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32번),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의 지성호 대표이사(승계 4번) 등 통합당 인재 상당수는 20번대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통합당 영입 인재를 중용해야 한다는 통합당 측의 입장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윤 전 관장 외에도 이 전 사무총장과 공천에서 배제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도 당선권인 10번 안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 위원장은 ‘최고위의 재의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졌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최고위의 의견을 공관위가 적극 수렴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받아들여달라. 생각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것은 내일 마무리 작업이 돼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는 국민이 전혀 걱정 안해도 되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명 교체를 시사했던 공 위원장은 교체 대상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일을 하면 아무리 잘하더라도 놓치는 부분 있다. 우리가 미처 못봤던 부분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결정하고, 최고위의 의결을 받아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통했다…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교체 “당선권 5명 이상”

    황교안 통했다…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교체 “당선권 5명 이상”

    오전 최고위 간담회서 상위 순번 8명가량 부적격 논의미래한국당이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모(母)당인 미래통합당과 갈등이 일었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가운데 5명 이상을 바꾸도록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최고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관위가 지난 16일 마련한 46명(공천 40명, 순위계승 예비 6명)의 명단 가운데 ‘당선권’에 해당하는 20번 이하 명단에 대한 일부 재의를 의결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5명 이상 재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 수정에 부정적이던 공병호 공관위원장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들의 간담회에서는 상위 순번 가운데 8명가량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으로 볼 수 있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공 위원장은 1명 정도의 교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고위의 설득 끝에 교체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공관위 회의를 열어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따른 순번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교안 “생각 같이 하니까 잘 해결할 것”…한선교와 갈등설 일축 전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지난 16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영입 인재 홀대’ 등 통합당 지도부가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들은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뜻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잘 해결할 것이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고 있으니까”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 대표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앞서 미래한국당이 발표한 통합당(옛 한국당)의 ‘영입 인재’들은 20번대 초반이나 순위 계승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이번 총선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율을 얻어야 당선되거나, 기존 비례대표 의원이 궐위됐을 때 물려받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당선권에서 멀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21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23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26번),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32번),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의 지성호 대표이사(승계 4번) 등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일하게 접견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비례대표를 신청했지만 추천을 받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통합당의 예상 지지율을 미래한국당이 그대로 정당득표로 가져갈 경우 최대 20석 가까이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례 1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 신원식 전 육군 사령관 등 추천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조수진(47·여)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에 신원식(61·남)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각각 추천했다. 조 전 논설위원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대깨조’(대가리가 깨져도 조국)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여권을 공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합참 차장 출신인 신 전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보수 진영의 토론회 등에서 목소리를 내왔다.‘1호 영입인재’인 김예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가 3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이 4번에 배정됐다. 5번은 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 6번은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 7번은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8번은 우원재 유튜브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운영자, 9번은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장, 10번은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이다. 이어 11번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전남도당위원장, 12번 박대수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13번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14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 15번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16번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17번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 18번 정운천 의원(미래한국당 최고위원), 19번 윤자경 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 20번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당선권에 배치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중국계 기자 면전에 “쿵플루”(쿵푸+플루) 발언 날린 백악관 관리

    美 중국계 기자 면전에 “쿵플루”(쿵푸+플루) 발언 날린 백악관 관리

    백악관 관계자가 중국계 기자에게 ‘쿵플루’(Kung-Flu)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CBS 소속 기자 웨이지아 장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백악관 관리가 내 면전에 대고 ‘쿵플루’라는 말을 언급했다”면서 “그들이 내 등 뒤에서 뭐라고 떠들지 궁금해진다”라고 밝혔다. 장 기자는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자랐다. ‘쿵플루’는 중국 무술 쿵푸(Kungfu)와 인플루엔자, 플루(Flu)의 합성어로, 코로나19가 중국발 전염병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 인종주의적 표현이다.이 같은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중국 책임론을 강조한 직후 나온 것이라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NBC 법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는 케이티 팡은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이런 불쾌한 인종차별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트럼프가 이런 헛소리가 나올 수 있는 풍조를 만든 것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MSNBC 진행자인 조이 레이드도 “끔찍한 일이다. 지금 행정부가 그 어떤 자부심도 가져서는 안 되는 이유”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저격했다.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막내딸로 역시 인권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버니스 킹 목사는 “인종차별은 옹졸하다. 인류가 서로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도 편협함과 편견, 갑질이 난무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동양인 혐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유럽은 물론 미국 전역에서 동양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잇따랐다. 뉴욕 경찰은 최근 동양인을 표적으로 한 증오 범죄 사건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지난 12일 맨해튼에서는 20대 한인 여성이 ‘바이러스’라는 모욕과 함께 폭행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까지 나서서 “동양인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라며 동양인 혐오범죄에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공개적으로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TF 언론 브리핑에서는 “(코로나는) 중국에서 왔다”라면서 ‘중국 바이러스’, ‘외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매우 정확하다고 못 박았다. 이후 백악관 관리가 중국계 기자를 모욕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트럼프의 발언이 동양인에 대한 혐오 프레임 강화를 부채질한다는 분노가 번지고 있다.이번 사건을 폭로한 장 기자는 13일 국가비상사태 기자회견 자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라는 질문 끝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국 검사를 받겠다는 대답을 끌어낸 장본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플로리다주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일행과 만났는데, 이 자리에 참석했던 브라질 대통령의 보좌진 중 한 명이 닷새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자들은 확진자와 접촉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차례 검사 여부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설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회견 막바지 장 기자의 끈질긴 질문에 결국 "빠른 시간 안에 (검사를) 받을 수 있다"라며 백기를 들었다. 장 기자는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백악관 관계자가 누구인지 이름을 밝히라는 일각의 요구를 거절했으며, 백악관 역시 입장 표명을 해달라는 언론의 요구에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501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00명에 육박하는 등 감염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 모양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길섶에서] 권력과 자율성/문소영 논설실장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에 대해 비판받으면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한다. 타인의 강압 탓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진과 태풍으로 집이 무너지고 다친다면 불가피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의 일이라면 늘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특히 권력의 문제라면 더 그렇다.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이 약할 때는 선택권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권력이 생기면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행사하는 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다. 그러니 더 큰 힘 앞에 굴복했다고 해명해야지 불가피했다고 변명하는 것은 진실한 주장이 아닐 수 있다. 미래한국당에서 그제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 명단을 보고 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라고 권유하고 당대표까지 점지해 준 것으로 알려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격노했단다. 황 대표가 영입한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씨는 아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윤봉길 의사의 손녀딸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당선권 밖인 21번에, 탈북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씨는 예비명단 4번에 올려놓았단다. 통합당이 명단의 전면 수정을 주장했는데 한선교 한국당 대표가 재의하겠다고 어제 밝혔단다. 부자(父子)간에도 권력은 나누기 어렵다는데, 대놓고 두 정당이 모자(母子) 관계라 가능한가. symun@seoul.co.kr
  • 국경 통제·입국 금지·귀국 권고… 코로나에 앞다퉈 빗장 거는 지구촌

    국경 통제·입국 금지·귀국 권고… 코로나에 앞다퉈 빗장 거는 지구촌

    伊교민 귀국 항공편 이르면 주말 운항 필리핀 루손섬 봉쇄에 교민 귀국 지원코로나19의 대유행에 유럽, 중남미, 동남아가 안팎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던 ‘솅겐 협정’이 전염병 앞에서 무력해졌다. 프랑스는 자국에 머무는 한국인 유학생 등 외국 학생에게 돌아갈 것을 권고한 반면 독일과 스위스는 외국에 머무는 자국민의 귀국을 권유했다. ●독일, 이웃 국가에 통보 없이 국경 통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EU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독일이 전날 전격적으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국경에서 화물과 통근자를 제외하고 이동 차단에 들어간 이후 나왔다. 특히 독일은 이웃 국가에 통보 없이 국경을 닫아 코로나19 앞에서 EU 회원국의 단합된 대응이 한계에 직면했음을 보여 줬다. 스페인도 17일 0시부터 스페인 국적자와 스페인 정부로부터 거주 허가를 받은 사람, 외교관, 국경을 넘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불가피한 사정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만 입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18일 0시부터 5월 1일까지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세르비아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주요 길목에 군대를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프랑스는 이날부터 15일간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만 예외다. 이동 수칙을 어기면 처벌될 수도 있다.●프랑스, 한국인 유학생 대상 귀국 권고 특히 프랑스는 전국 초중고와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파리국제대학촌의 한국관 거주 학생들을 포함해 국제대학촌 학생 전원에게 귀국이나 귀가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유학생들은 급히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분주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편 증편이나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불 한국대사관은 “프랑스에 체류 국민 중 귀국 항공편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아 우리 국적 항공사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리국제대학촌에는 각국 출신 학생 8000여명이 거주하며, 한국관에는 한국 유학생 등 230명이 살고 있다. 한 교민은 “프랑스 정부가 갑자기 휴교령과 상점·음식점 영업금지령을 내려 신뢰감이 들지 않는다”면서 “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국 봉쇄 상태인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등과 인천 간 직항노선이 중단된 가운데 이탈리아한인회가 15일부터 교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임시 항공편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귀국 의사를 밝힌 교민은 2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시 항공편은 이르면 주말에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다. ●중남미 국경 봉쇄… 페루 내국인 출국도 금지 중남미 국가인 페루와 칠레, 과테말라, 온두라스도 국경 봉쇄에 나섰다. 특히 페루는 이날 0시부로 내외국인의 출국도 금지하고 자국 내 모든 사람에게 15일간 격리 조치를 취해 교민과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이에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관광객 현황을 조사하고 귀국을 원하는 이들에게 임시항공편 투입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페루 내에는 150여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칠레 등은 외국인의 출국은 허용하고 있으나 항공편이 중단돼 교민과 관광객의 귀국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포함한 북부 루손섬 전역도 17일 0시부터 봉쇄되고 이후 72시간만 외국인의 출입국이 허용돼 우리 정부가 한국 국적 항공사와 항공편 확보 등 루손섬 교민의 귀국 지원에 나섰다. 필리핀 전역에는 8만 5000여명의 교민이 있고, 이 중 5만~6만명이 루손섬에서 체류하고 있다. 봉쇄 기간 루손섬 주민들은 생필품과 의약품을 사러 나가는 것을 제외하고 자택에 격리되는 만큼 불안해진 교민 상당수가 귀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다양성과 다름 존중하는 대학교육 절실”

    “다양성과 다름 존중하는 대학교육 절실”

    “다양성 교육과 다름을 존중하는 대학교육이 돼야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일굴 수 있습니다.” 울산대(총장 오연천)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17일 행정본관 교무회의실에서 개최한 ‘R&D 혁신을 위한 대학의 가치 선도와 기업의 책무’ 심포지엄에서 패널로 참석한 산학관협력 전문가들은 “대학에서 다양성과 다름을 존중하는 교육에 힘을 쏟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전 교육부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1세션(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대학과 기업의 지속적 협력)에서 오연천 총장은 “대학인으로서의 소명감을 가지고 기업과 대학, 사회와의 협력, 공공부문의 이해와 지원을 할 때 글로벌 수준의 가치 창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은 ‘대학 혁신의 비전과 리더십’ 주제발표를 통해 “21세기 대학교육은 지식전달에서 벗어나 창의적 지식을 창출하고, 강의식보다는 토론식 문제해결이 교육의 중점이 될 것에 초점을 맞춰 고려대 교육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은 ‘초변화시대의 R&D 혁신을 위한 대학의 역할’ 주제발표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기업시스템, 기술, 인재양성, 시장 등 5개 혁신이 필요하며, 기술혁신과 인재양성 혁신에 대학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화상통화로 진행된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센터 소장은 ‘한국판 실리콘밸리는 가능한가?: 스탠퍼드대의 역할을 중심으로’ 주제로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에 부응하는 대학교육, 산학협동 대학과 기업을 아우르는 클러스터 형성, 글로벌 인재 육성, 다양성 교육과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될 때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연천 총장 사회로 진행된 2세션(대학-기업 간 유기적 협력 사례와 혁신 방향)에서는 조술연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이 가치 창조에 성공한 미국의 산학협력 사례를 소개하면서 “지식 생성을 하는 대학과 이윤 창출 추구하는 기업이 협력해야 한국의 대학교육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자동차의 미래전략과 산학협력’을,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기술 선도와 우수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현대중공업 산학협력의 방향’을, 김종화 SK에너지 엔지니어링 본부장이 ‘에너지·화학사업 전망 및 산학협력 방안’ 등을 발표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상해교민, ‘마스크 20만장’ 기부…한국 코로나19 방역에 힘 모아

    상해교민, ‘마스크 20만장’ 기부…한국 코로나19 방역에 힘 모아

    중국 상해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과 중국동포들이 16일, 고국인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대한적십자사에 마스크 20만장을 기부했다. 본 기부를 주도한 ‘민관합동 상해 비상대책위’ 참여자들은 驻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최영삼 총영사에게 기부물품 마스크 20만장을 전달했다. ‘驻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상해 교민과 동포들이 기부한 마스크의 운송과 통관 등의 절차를 지원하고 17일 푸동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운송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상해지역 교민들의 고국 지원 문의가 계속되자 ‘驻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전담 파트를 신설하고 운송과 통관을 대행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교민들의 온정이 이어지자 최영삼 총영사는 “금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위기에 단합하고 적극적인 지역봉사와 기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해교민의 위대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상해 한인사회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1월 23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상해화동 사건사고SOS솔루션(교민구조NGO), 驻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주축으로 각 교민단체와 상해한국학교, 재상해한인의사협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상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한인네트워크를 동원해 지역 한인들에게 8만여 개의 마스크를 수급해 무료로 배포하는 한편,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 상해 각 지역 단체방을 구축하여 상해 지역의 교민 안전을 위한 정보체계를 통해 현재까지 단 한 명의 확진 및 의심환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활동해왔다. 그러나, 2월 중순 중국의 코로나19사태가 호전을 보이기 시작할 무렵, 한국의 상황이 급박해짐과 동시에 마스크 등의 방역용품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박상윤회장에 따르면, “이런 상황을 지켜본 상해 교민과 동포들은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세계 한인네트워크의 도움으로 중국 코로나19사태의 위기를 넘긴 일에 이제는 우리가 한국을 도와야 한다는 초등학생부터 어른에 이른 교민들의 성원과 후원금이 줄을 이었으며 동문회, 동호회, 향우회, 중소기업 및 기관들의 자발적으로 금번 기부에 참여하는 한편, 지역 동포들 또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관합동 상해비상대책위 박상민위원장(상해화동 사건사고SOS솔루션 대표팀장)은 “비대위 사무국을 가동한 후, 1월 27일부터 현재까지 51일간 휴무 없이 상해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예방법, 대응법을 알리는 정보 플랫폼을 만들어 정확한 정보를 교민에게 전파하고 이밖에 의료상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교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방역활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 민간외교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민관합동 상해비대위”에서는 지역 내, 한국기업재개를 위해 필요한 방역물품의 지원를 위해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관장 백인기)과 함께 상해 상무위원회에 지원을 얻어 기업용 마스크 42만 여장을 한국기업과 동포기업에 공급해 돕는 한편, 한국인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상해시 민항구 교육국에는 천연소독제 3.2톤(한화 3억원 상당)을 기부해 관내 400여개 학교에 사용하도록 기부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을 상해한인타운의 임대료 감면을 위해 지역정부와 협상해 타결시키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최근에는 3월 초부터 한국에 있던 상해 인근지역(강소성, 절강성 등)의 직장인들과 학부모들이 중국으로 복귀하면서, 중국 방역당국의 조치로 인해 상해 지역에 격리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우리 교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민관합동 상해비상대책위에서는 상하이 총영사관과 함께 “격리교민 전담 지원 팀”을 구성하고, 격리교민에게 구호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상해지역 자가격리교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중국인들의 한국인 복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 봉사자팀”을 운영해 상해지역 총 20여개의 아파트 단지별로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지역 정부 및 공안, 주민위원회 등과 함께 교민들의 협조와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상해 “한국인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정부의 방역조치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찬사 하는 유력 언론사(신민만보, 신화사)들의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두려움에 이탈리아·프랑스 교민들 “한국이 낫겠다”

    코로나19 두려움에 이탈리아·프랑스 교민들 “한국이 낫겠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사망자도 늘어나면서 한인사회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5000명 정도 되는 교민 가운데 많은 이들이 생업으로 삼는 관광업계 일감이 사실상 끊긴 마당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는 교민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로마와 밀라노의 한인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일시 귀국하기 위해 대한항공 임시 항공편 운항이 필요한지 수요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230명 정도가 벌써 귀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특별 전세기를 띄우려면 200명 이상은 이용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별기는 오는 21일이나 22일 로마 또는 밀라노를 떠나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다. 로마·밀라노·베네치아와 인천을 오가는 정규 직항노선은 이달 초 완전히 끊겨 프랑스 파리나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야 한다. 이날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2만 7980명, 누적 사망자는 2158명에 이른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보다 더 교민들을 두려움에 몰아넣는 것이 열악한 의료 사정이다.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의료 시스템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현지 TV 방송에선 집기류를 치운 공간에 간이 침상을 배치해놓고 치료하는 장면이 잇따라 방영되면서 교민들의 두려움을 부채질했다. 많은 교민이 관광업에 종사하는 수도 로마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일감이 없어져 아예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가진 교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의 수요 조사를 지원하는 밀라노 주재 총영사관은 “기본적으로 민간 차원에서 제안·주도하는 일”이라며 “항공편 운항 여부와 운임 등도 대한항공 차체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밝혔다. 운임은 300명 안팎이 탑승하면 대략 일인당 1100유로(약 150만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차원의 전세기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지난주 비공식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항공·교통편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전세기 투입은 현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한 일이 있다. 프랑스의 교민과 유학생들도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파리국제대학촌의 한국관 거주 학생 230명을 포함해 국제대학촌 학생 전원 8000여명에게 귀국이나 귀가를 권고했고, 한국 교포나 유학생들은 급히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다. 프랑스 주재 한국교육원은 입주 학생들을 상대로 귀국 계획 조사에 나섰다. 파리 교민들은 중국과 한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프랑스 정부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부랴부랴 대책들을 내놓는 것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 한 교민은 “프랑스의 뒤늦은 고강도 대책에 신뢰감이 들지 않는다”면서 “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확진자는 16일 오후 6시 현재 5423명이며 사망자는 127명이다. 실제로 한국행 항공편을 알아보려는 문의가 항공사들과 한국대사관 등에 폭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항공편 증편을,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편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인천-파리 노선에 주 7일 운항을 계속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더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는 항공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리 노선 운항을 중단한 아시아나도 필요하면 재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팬들에게 사인 안 해 주는 프로야구 선수들/김상연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팬들에게 사인 안 해 주는 프로야구 선수들/김상연 체육부장

    눈에 보이지 않는 폐렴 바이러스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보다 권력이 막강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 하나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했을 뿐이지만 코로나19는 세계 곳곳에서 무관중 경기를 양산해 내고 있으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 난생처음 배구 경기장에 직관(直觀) 가서 느낀 점은 ‘선수들은 참 행복하겠다’였다. TV로 볼 때와 달리 경기장에서는 수천명의 관중이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소리가 쩌렁쩌렁 들렸고, 선수들이 인기 연예인처럼 눈부셔 보였다. 단 한 명의 호모사피엔스만 나를 보고 환호해도 행복 호르몬이 분출할 텐데 수많은 팬의 환호를 받는 선수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선수들이 왜 부상을 안고서라도 뛰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런데 이렇게 엔도르핀과 도파민, 세로토닌을 3종 세트로 배달하는 관중이 한 명도 없다면, 그런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기분은 어떨까. 선수 시절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문경은 남자 프로농구 SK 감독은 지난달 27일 무관중 경기에서 KT를 이겨 놓고도 “흥이 안 난다. 팬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아니 잠깐만. 이제서야 팬들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뭐 그래도 늦었지만 다행이긴 하다. 그런데 말로는 충분치 않다. 행동이 중요하다. 팬을 소중히 여김을 방증하는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게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는 것이다. 프로 선수에게 사인은 기분에 따라 해 줘도 되고 안 해 줘도 되는 ‘옵션’이 아니다. 팬 없는 프로 선수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을 차용하자면, 프로 스포츠의 주권은 팬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팬으로부터 나온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C J 매콜럼이 “코로나19 예방 대책으로 사인해 주는 것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굳이 발표한 것은 프로 스포츠의 본고장에서 사인의 중요성을 얼마나 높게 보는지를 역설적으로 시사한다. 그렇다면 팬들의 사인 요청에 대한 한국 프로 선수들의 인식은 어떨까. 인터넷에는 유난히 스타급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인 매너를 비판하는 여론이 많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식당에서 보고 반가워서 사인을 부탁했더니 사인 대신 싸늘한 표정을 받았다는 일화에서부터 사인을 요청했다가 “저리 끄지라(꺼져라) 이 XX야”라는 욕설을 들었다는 일화, 그리고 사인의 희소성이 떨어질까 봐 사인을 잘 안 해 준다는 어느 레전드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까지, 사인 못 받은 게 골수에 사무친 원한인 양 분노가 비가 돼 내린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감지덕지할 사인 요청을 거절하는 선수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적 공감(sympathy)의 관점에서 최대한 감정이입을 해 본다면, 처음부터 사인을 싫어하진 않았을 것 같다. 추측건대 사인해 줄 때와 장소가 아닌 곳에서 불쑥 사인 요청을 받았거나, 홈런을 두들겨 맞은 날 또는 안타를 하나도 못 친 날에 사인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니까 어떤 무례한 사인 요구에 대한 불쾌한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각인된 게 아닐까. 하지만 그런 트라우마가 있다 하더라도 프로 선수가 사인 매너 때문에 대다수 팬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어리석다. 그것은 흡사 가게 주인이 일부 무례한 손님이 불쾌감을 줬다는 이유로 다른 모든 손님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자해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전염병으로 스포츠가 올스톱되니 삶의 낙이 없다. 팬으로서 선수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carlos@seoul.co.kr
  • 미래한국당, 비례 당선권 안에 ‘통합당 인재 0’… 독자행보 가나

    미래한국당, 비례 당선권 안에 ‘통합당 인재 0’… 독자행보 가나

    1·2번에 조수진·신원식… 유영하는 탈락 공개 1시간 전까지 ‘깜깜’에 황교안 격노 염동열 “자가당착 공천… 인재 내팽개쳐” “딴살림 차리나” 불안 속 내부 갈등 조짐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6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40인 명단을 잠정 확정했으나 결과적으로 한선교 대표의 ‘마이웨이 공천안’이 도출되며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이 불발됐다. 모(母)정당 격인 통합당 황교안 대표마저 격노했을 만큼 예상치 못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미래한국당이 총선 이후 독자적인 길을 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올렸다. 조 전 논설위원은 방송에서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 육사 37기 동기인 신원식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2번, 미래한국당 자체 영입 인재인 김예지 피아니스트는 3번을 받았다. 새로운보수당에서 이적해 온 미래한국당 정운천 최고위원은 18번에 배정됐다. 반면 황 대표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통합당이 영입한 인재는 당선권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1번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에 머물렀다.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성호씨는 순위 계승 예비명단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남영호 극지 탐험가, 김보람 전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이와 별도로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도 탈락했다. 명단 공개 후 통합당은 발칵 뒤집혔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명단 공개 1시간 전까지도 아무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통합당 영입 인재들이 모두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자 이들 영입을 주도한 황 대표가 크게 화를 냈다”며 “설마했는데 이런 결과는 전혀 예상 못했다”고 밝혔다.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통합당의 영입 인사를 전면 무시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심사 결과를 보며 우려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미래한국당이 자가당착 공천으로 영입인사들의 헌신을 정말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미래한국당이 딴살림을 차리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현실화하며 내부 갈등 조짐도 보인다. 황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성찬, 정운천, 이종명 최고위원은 이날 명단 의결을 위한 회의에 불참했고, 조훈현 사무총장도 화를 내며 회의장을 나갔다. 회의장은 한 대표와 공병호 공관위원장만 지켰다. 한 대표는 공천안에 대한 통합당 반발에 대해 “영입인사 명단을 보면 객관적으로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절차는 다 끝났다. 내일 (최고위를)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미래한국당 비례 1번 조수진…유영하 배제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6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40인 명단을 잠정 확정했다. 황교안 대표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통합당 영입 인재는 당선권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도 공천 배제됐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선정했다. 조 전 논설위원은 방송에서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 육사 37기 동기인 신원식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2번에 배정됐다. 미래한국당 영입 인재인 김예지 피아니스트는 3번을,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4번을 받았다. 새로운보수당에서 이적한 미래한국당 정운천 최고위원은 18번에 배정됐다. 당초 비례 1번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던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을 받았다.  통합당 영입 인재들은 당선권 뒷순위로 밀리거나 공천 탈락했다.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성호씨는 순위 계승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남영호 극지 탐험가, 김보람 전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재철 전 MBC 사장과 김은희 테니스 코치도 낙천했다. 유 변호사는 앞서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부적격 조건이 있다”고 말해 공천 배제가 예상됐다.  이날 미래한국당 내부에서는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당 공관위가 올린 안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인준됐으나 당 최고위원들이 의결을 위한 회의 참석을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비례 명단 순번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팬들에게 사인 안 해주는 프로야구 선수들

    팬들에게 사인 안 해주는 프로야구 선수들

    눈에 보이지 않는 폐렴 바이러스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보다 권력이 막강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 하나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했을 뿐이지만 코로나19는 세계 곳곳에서 무관중 경기를 양산해내고 있으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 난생 처음 배구 경기장에 직관(直觀) 가서 느낀 점은 ‘선수들은 참 행복하겠다’였다. TV로 볼 때와 달리 경기장에서는 수천명의 관중이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소리가 쩌렁쩌렁 들렸고, 선수들이 인기 연예인처럼 눈부셔 보였다. 단 한 명의 호모사피엔스만 나를 보고 환호해도 행복 호르몬이 분출할텐데 수많은 팬의 환호를 받는 선수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선수들이 왜 부상을 안고서라도 뛰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그런데 이렇게 엔돌핀과 도파민, 세로토닌을 3종세트로 배달하는 관중이 한 명도 없다면, 그런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기분은 어떨까. 선수시절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문경은 남자 프로농구 SK 감독은 지난달 27일 무관중 경기에서 KT를 이겨놓고도 “흥이 안난다. 팬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아니 잠깐만. 이제서야 팬들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뭐 그래도 늦었지만 다행이긴 하다. 그런데 말로는 충분치 않다. 행동이 중요하다. 팬을 소중히 여김을 방증하는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게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는 것이다. 프로 선수에게 사인은 기분에 따라 해줘도 되고 안 해줘도 되는 ‘옵션’이 아니다. 팬 없는 프로 선수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을 차용하자면, 프로 스포츠의 주권은 팬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팬으로부터 나온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CJ 매콜럼이 “코로나19 예방 대책으로 사인해주는 것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굳이 발표한 것은 프로 스포츠의 본고장에서 사인의 중요성을 얼마나 높게 보는지를 역설적으로 시사한다. 그렇다면 팬들의 사인 요청에 대한 한국 프로 선수들의 인식은 어떨까. 인터넷에는 유난히 스타급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인 매너를 비판하는 여론이 많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식당에서 보고 반가워서 사인을 부탁했더니 사인 대신 싸늘한 표정을 받았다는 일화에서부터 사인을 요청했다가 “저리 끄지라(꺼져라) 이 XX야”라는 욕설을 들었다는 일화, 그리고 사인의 희소성이 떨어질까봐 사인을 잘 안 해준다는 어느 레전드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까지, 사인 못받은 게 골수에 사무친 원한인 양 분노가 비가 되어 내린다.평범한 사람이라면 감지덕지할 사인 요청을 거절하는 선수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적 공감(sympathy)의 관점에서 최대한 감정이입을 해본다면, 처음부터 사인을 싫어하진 않았을 것 같다. 추측컨대 사인해줄 때와 장소가 아닌 곳에서 불쑥 사인 요청을 받았거나, 홈런을 두들겨 맞은 날 또는 안타를 하나도 못친 날에 사인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니까 어떤 무례한 사인 요구에 대한 불쾌한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각인된 게 아닐까. 하지만 그런 트라우마가 있다 하더라도 프로 선수가 사인 매너 때문에 대다수 팬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어리석다. 그것은 흡사 가게 주인이 일부 무례한 손님이 불쾌감을 줬다는 이유로 다른 모든 손님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자해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전염병으로 스포츠가 올스톱되니 삶의 낙이 없다. 팬으로서 선수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김상연 체육부장 carlos@seoul.co.kr
  • 강경화, BBC 출연해 “아시아인 차별·폭행 막아야”

    강경화, BBC 출연해 “아시아인 차별·폭행 막아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에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을 향한 차별과 폭력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영국 공영 BBC방송에 출연해 차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15일(이하 각 현지시간) BBC 방송에 출연,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자체는 물론이고 이로 인한 공포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포가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과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각국 정부가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BBC 방송의 ‘앤드루 마 쇼’(Andrew Marr Show)에 출연, 코로나19 관련 한국 정부의 대응 노력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강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공포와 혐오증의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대응을 하면서 차분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과 관련한 얼마나 많은 사건이 보고되고 있는지 모른다”면서 “욕설은 물론 물리적 공격이 여러 나라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흑인 여성이 한인 여성을 향해 마스크를 왜 쓰지 않았냐며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휘두른 사건이 있었다. 영국에서는 지난 3일 싱가포르 출신의 한 대학생이 대로에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욕설을 듣고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월 31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한 20대 중국 여성이 2명의 여성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발길질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강 장관은 “각국 정부는 이같은 사고를 막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함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전적으로 필요한 협력의 정신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의 원칙에 대해 강 장관은 솔직함과 투명성, 대중에 대한 완전한 정보 공개 등을 꼽았다. 여기에 좋은 의료서비스와 긴밀한 공조 시스템 등이 뒷받침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서서히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를 조기에 진단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진료를 신속히 해 온 것이 낮은 치명률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역량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강 장관은 “중국 당국이 1월 중순 (코로나19) 유전자 서열을 배포하자마자 우리 보건당국은 연구기관과 협의한 뒤 이를 제약업체와 공유했고, 이것이 진단에 필요한 시약과 장비 개발로 이어졌다”면서 “한국은 지금까지 26만 8000명을 검사했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에 900명 넘게 증가했던 2월 말에 정점이었다. 오늘은 76명까지 줄었다”면서도 “분명히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경제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나머지 전 세계 국가와 상호의존적인 관계에 있는 만큼 단순히 한국 내 확진자 수를 줄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강 장관은 “코로나19가 더 많은 나라에서 확산하고 있어 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새로운 병원균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면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한국의 경험과 접근법이 다른 나라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음(바이러스 확산)을 대비하는 데 있어 더 나은 국제적 협력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말하는 기계’와 한국 최초의 음반

    [근대광고 엿보기] ‘말하는 기계’와 한국 최초의 음반

    1907년 3월 19일자 만세보에 축음기(유성기) 광고가 실렸다. 축음기 한국총대리점인 구미 제품 수입상 ‘십옥’(?屋·즈지야)에서 낸 광고다. 이 광고 안에 한국 최초의 음반에 대한 광고도 나온다. “대한 악공 한인오와 관기(官妓) 최홍매와 그 외 수명을 특별히 일본에 빙용(聘用)하여 평원반의 제반 음보가…”라는 부분이다. 미국 컬럼비아레코드사가 1906년 2월 한인오와 최홍매 외 3명을 일본 오사카로 초청해 녹음하고 미국 본사에서 음반을 제작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 음반이라고 한다. 컬럼비아사는 당시 한국 음반 30장을 만들었는데 9장만 전해지고 있다. 다만 30장의 목록이 발견돼 일본 고음반 전문가가 최근 공개했다. ‘단위타령’, ‘유산가’, ‘제비가’, ‘담바귀’, ‘아리랑타령’, ‘적벽가’ 등 판소리와 민요, 시조가 레코드에 담겨 있다. 이 음반들 중 일부를 복원해 동국대 한국음반아카이브에서 ‘한국의 첫 음반 1907 한인오-최홍매’라는 제목으로 내놓았다. 한인오는 대한제국 시절의 경기명창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며 최홍매는 기생인데 당시의 기생은 요즘으로 치면 연예인이나 마찬가지였다. 한국 음악이 담긴 가장 오래된 음반은 1896년 미국에서 유학생들의 노래를 녹음한 것인데 현재 미국 국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 음반은 상업적 용도가 아니라 인류학적인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 유성기(留聲器), 유성기(有聲器)로도 불렸던 축음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880년대 초로 추정된다. 1877년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지 몇 년 후였다. 1907년 4월 19일자 만세보 광고에서는 축음기를 ‘말하는 기계’라고 소개했다. 일반 백성에게 축음기는 비싸기도 했으려니와 음반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었지만 매우 신기한 물건이었다. “외부에서 일전에 유성기를 사서… 삼청동 감은정에다 잔치를 배설하고… 사나이 학봉 등의 잡가를 넣었는데… 먼저 넣었던 각 항 곡조와 같이 그 속에서 완연히 나오는지라 보고 듣는 이들이 구름같이 모여 모두 기이하다고 칭찬하며 종일토록 놀았다더라.”(대한매일신보 1899년 4월 20일자) 서울 사대문 안 여러 곳에 유성기 감상소를 설치하고 돈을 받고 틀어 주었는데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렸다. 영화 상영 전에 청중에게 유성기를 틀어놓고 서양 음악을 들려 주거나 학교에서 유성기로 강화회(講話會)를 했다는 기사도 있다. 음반이 발매된 1907년 이후부터 축음기는 조금씩 보급되기 시작했다. 축음기는 거의 서울에서 팔렸기 때문에 음반 수록곡은 경기민요가 대부분이었고 주로 원각사에서 활동한 국악인들이 녹음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면접 마무리…어떤 질문 나왔나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면접 마무리…어떤 질문 나왔나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지난 12일부터 4일간 이어진 비례대표 면접 심사를 15일 마무리했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김재철 전 MBC 사장,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등 면접자를 비롯해 유영하 변호사,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 씨,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531명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심사를 모두 끝냈다. 심사 결과는 16일 오후쯤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20대∼30대 신청자 중 일부에게 비례대표 우선순위를 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통합당의 ‘영입인재’에 대해서도 ‘특별대우’ 없이 다른 후보자와 동일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심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유영하 변호사나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재철 전 사장, 김은희 테니스 코치 등에 대해서도 공천 배제나 부적격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들에 대한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한편 이날 면접심사에 참여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미디어연구소 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질문 내용을 공개했다. 조 전 부장은 3명씩 들어가 자기소개는 1분 이내,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은 2분 이내에 마쳐야 하며, 시간이 초과되면 종이 울리고 감점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질문은 자기 소개와 사표는 언제 냈고, 언제 수리됐나 그리고 기자란 직업에 대한 생각과 호남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중도개혁정당에 대한 각오는 무엇인가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에 111명 신청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을 내겠다고 밝힌 국민의당 비례대표 선거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이날까지 총 111명이 후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이들 중 야권 개혁을 위한 개혁성을 선별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정연정 국민의당 비례대표 선거 후보자 추천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신청받았으며, 총 111명이 후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오는 17일까지 진행할 1차 면접에서 국민들에게 전달될 메시지,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 등에 대해서 질문하고, 돌발적인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의 임기응변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또 111명 후보 외에도 추가 후보 신청요구가 많은 만큼 추가 공모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미국LA ‘THE BORA 3170’ 건설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미국LA ‘THE BORA 3170’ 건설

    반도건설(권홍사 회장)이 미국 LA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에 조성되는 대규모 한국형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THE BORA 317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은 2011년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 후 9년 만의 해외주택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반도건설은 미국에서도 ‘반도유보라’ 브랜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THE BORA’라는 프로젝트 명을 사용했으며, 한국의 앞선 주택건설기술과 첨단공법이 접목된 반도건설의 핵심 기술력으로 LA주택시장의 랜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반도건설이 선보이는 ‘THE BORA 3170’은 LA 중심지인 3170 W. Olympic Blvd, LA, CA 9006에 지하 1층~지상 8층, 총 252세대로 단지 내 다양한 상업시설과 야외수영장, 바비큐장, 휘트니스, 각 층별 라운지 등의 다양한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이 계획돼 있다. 입지 또한 LA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해 동쪽으로 다운타운과 10분, 서쪽으로 비벌리와 15분, 북쪽으로 할리우드와 10분 거리에 위치한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110번 고속도로 또한 가까워 인근 지역으로의 교통망도 우수하다.한편, ‘THE BORA 3170’은 2022년 5월 준공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흑인여성 맨해튼서 “왜 마스크 안 써” 한인여성에 주먹질

    흑인여성 맨해튼서 “왜 마스크 안 써” 한인여성에 주먹질

    미국 뉴욕에서 20대 한국 여성이 흑인 여성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현지 경찰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인종차별 범죄로 보고 가해 여성을 쫓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 닷컴의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와 연합뉴스 워싱턴 특파원의 12일 보도를 종합하면 오모(23) 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뉴욕 맨해튼 34번가 한인타운 근처에서 한 흑인 여성으로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 오씨는 어학원이 들어 있는 한 건물에 들어서려는 순간 문앞에 서 있던 수십명의 흑인 여성 가운데 한 명이 갑자기 뒤에서 오른팔을 잡아당겼다고 연합뉴스에 털어놓았다. 가해 여성은 뒤돌아본 오씨의 오른쪽 어깨를 손바닥으로 친 뒤 오씨가 몸의 균형을 잃고 주춤하는 사이 이번에는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가해 여성이 이때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네 XX 마스크 어디 있느냐. 너 감염됐지. 너 XX”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오씨가 “내게 왜 이러느냐”고 항의하자 가해자의 일행 서너 명이 에워싼 가운데 또다시 가해 여성이 손을 올려 폭행하려는 순간 다른 사람이 저지한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고 했다. 그녀는 턱이 탈골되는 피해를 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씨는 “뉴욕에서 인종차별성 증오 범죄가 종종 발생하는데 제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누구라도 (증오 범죄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런 일을 당하게 돼 억울하고 지금도 두렵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인종차별 행위로 간주하고 경찰에 수사를 지시했으며,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팀이 수사에 착수했다. 아직 가해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오씨에 대한 피해 조사와 혐의 확정을 위한 주변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모 지사는 기자회견 도중 ‘아시아인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근거 없는 편견에 따른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역겹다고 했다. 그는 “뉴욕주의 누구도, 그들이 누구인지 또는 외모에 따라 협박이나 위협을 느껴서는 안 된다. 뉴욕주는 아시아 공동체의 #우리주에서증오는안돼(NoHateInOurState)에 지지의 뜻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뉴욕 주재 우리 총영사관은 오씨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시나브로 늘어 사망자 39명을 포함해 1292명으로 늘었다고 CNN이 집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보다 더 많은 1323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서는 우리 질병관리본부처럼 연방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인 집계를 하지 않는다. 뉴욕주에서는 밤새 112명의 환자가 새로 추가돼 328명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환자가 많았던 워싱턴주를 따돌렸다. 이에 따른 불안감 확산이 증오범죄에 불을 당긴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형오 공관위’ 흔들고도 2곳만 관철… 황교안 리더십 도마위에

    ‘김형오 공관위’ 흔들고도 2곳만 관철… 황교안 리더십 도마위에

    黃, 김종인 영입·당내 반발 명분 공천 제동 공관위·김종인 ‘태영호 공천’ 시각차 극명 공들인 김 前대표 영입도 사실상 불투명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6곳의 재심을 전격 요구한 것은 두 가지 목적으로 읽혔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사전 정지작업을 하는 차원이 하나이고, 나머지 하나는 당내 반발 달래기다. 하지만 공관위가 2곳의 재의 요구만 수용해 공관위를 흔들고도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황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또 태영호 전 북한공사의 서울 강남갑 공천에 대한 김 전 대표와 공관위의 극명한 시각차가 드러나 김 전 대표 영입도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가 공관위에 재심을 요구한 6곳 중 서울 강남을(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사장)과 대구 달서갑(이두아 전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가 ‘잘못된 공천’으로 꼽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 모두 김형오 위원장과 인연이 깊어 사천(私薦) 의혹이 제기됐다. 황 대표가 김 전 대표 영입을 명분으로 ‘김형오 공관위’의 힘을 빼는 ‘차도살인’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도 나왔다. 김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인 황 대표는 김 전 대표의 공천권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이 “공천권을 선대위원장이 와서 달라는 건 좀…”이라며 반발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공관위의 태도는 냉랭했다. 특히 김종인 전 대표는 태영호 전 공사 공천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태영호 강남 공천은 국가적 망신으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태 전 공사가 북한인권에 소홀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영입 인재이자 지역구 선거에 도전하는 첫 탈북 인사라는 상징성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형오 위원장은 “태 전 공사는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오신 분이다. 태영호 공천은 우리 공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번복 절대 불가 방침을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입장문을 내고 “저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남한에 뿌리가 없어’ 잘못된 공천이라는 김 전 대표의 발언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공관위가 일부 재의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컷오프된 다른 인사들의 추가 반발도 불가피해졌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봇물 터지듯 불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공관위는 전략공천지로 지정된 서울 강남병에 김미균(34) 시지온 대표, ‘청년벨트’ 중 하나인 경기 광명을에 김용태(29) 전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를 공천했다. 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천하람(34) 변호사를 공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날 제정한 ‘친한파’ 섀런 쿼크-실바 하원의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는데 앞장 선 섀런 쿼크-실바 하원의원(민주당)이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기념하는 제정안(ACR 185)을 발의했다. 앞서 쿼크-실바 의원은 ‘한인의 날’, ‘아리랑의 날’,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을 발의했고, 고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 표지판을 만드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친한파’ 의원이다. 박동우 쿼크-실바 의원 보좌관은 “ACR 185는 주 상·하원 합동 결의안이므로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만장일치로 가결되면 주지사 서명을 거치지 않고 즉시 발효되며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9월 4일은 세계태권도연맹이 정한 태권도의 날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총회에서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제정안에서 “태권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무술 중 하나이며 한국의 유구한 문화와 전통을 담고 있다”며 “태권도 수련으로 심신을 단련할 수 있고 예절, 존중, 절제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한국편, 부패 사례로 조국·버닝썬 언급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한국편, 부패 사례로 조국·버닝썬 언급

    미국 국무부가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1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부패와 투명성을 다루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비리 혐의와 경찰의 강남 클럽 ‘버닝썬’ 유착 사건을 소개했다. 국무부는 이날 펴낸 ‘2019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35쪽자리 한국 편에서 한국 정부가 대체로 공무원 부패를 처벌하는 법률을 효과적으로 집행했다면서도 “공무원들은 때때로 처벌 없는 부패 관행에 관여했고, 정부 부패에 관한 수많은 보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여야 정치인은 사법 시스템이 정치적 무기로 사용된다고 똑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검찰과 법원이 정치적 판단에 따라 움직인다는 정치권의 주장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부패 항목에서 한국 정부가 부패 척결 로드맵인 5개년 반부패 계획의 2년 차에 있었다고 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 운영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14일 자신과 가족이 그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어떤 경우에는 딸을 위한 학문적 이득과 부적절한 투자수익을 부정하게 얻으려 한 혐의 와중에 임명 35일 만에 사임했다”고 전했다. 또 “10월 24일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이 딸의 의대 지원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하고 자격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며 “검찰은 11월 현재 조국 전 장관 수사를 계속하면서 출국을 금지했다”고 적었다. 보고서의 관련 내용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서, 조국 전 장관은 이후 가족 비리 및 감찰 무마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도 부패 사례로 거론됐다. 국무부는 성폭행 은폐 의혹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건이 경찰 비리로 연결돼 관련 경찰의 체포나 유죄 선고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국무부는 “비평가들은 경찰이 권한 남용과 부패가 아닌 마약 수사에 초점을 맞춘 것은 한국의 시스템적인 부패를 부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적었다.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사찰을 언급한 대목도 있었다. 불법적 사생활 개입 항목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사찰을 부대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기소된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 사건을 언급했다. 국무부는 “이 팀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중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행정부에 정보를 제공하려고 그렇게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고 적었다.언론 분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문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표현한 외신을 비판했다가 결국 사과한 일도 언급했고, 정부인권단체 부분에선 북한인권재단 출범 지연, 북한인권대사 공석 문제를 예시했다. 국무부는 한국의 인권 쟁점들과 관련해 국회가 작년 12월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 선택권을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소개했다. 남녀 차별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성 격차를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말하고 이의 해결을 공약했다며 내각의 30%를 여성이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취임 초부터 대체로 지켜왔다고 평가했다. 또 장애인 차별에 대해 관련법 개정을 통해 사회복지 급여 지급 방식을 개선한 사례를 꼽았고, 국적·인종 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지난 10월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포괄적 차별금지법 지지를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성 소수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동성애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병역법이 병사 학대를 야기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소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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