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인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47
  • 이용수 할머니, 하버드대 교수 ‘위안부 망언’ 반박한다(종합)

    이용수 할머니, 하버드대 교수 ‘위안부 망언’ 반박한다(종합)

    17일 온라인 세미나서 피해 증언페이스북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내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는 17일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여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위안부 피해에 대해 증언한다. 이 할머니의 한 측근은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한 존 마크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여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할머니가 자신의 피해를 증언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할머니는 역사 왜곡을 바로잡으려는 현지 학생들의 요청에 증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증언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할머니는 16일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넘길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회부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열린다”며 “이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를 국제법에 따라 피해자 중심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한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5월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 폭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위안부는 매춘부, 성노예 아니다” 논문 파문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두고 파장이 일었다. 램지어 교수는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이고 일본에 의해 납치돼 매춘을 강요받은 ‘성노예’가 아니라고 논문에서 주장했다. 그는 당시 일본 내무성이 매춘부로 일하고 있는 여성만 위안부로 고용할 것을 모집업자에게 요구했으며 관할 경찰은 여성이 자신의 의사로 응모한 것을 여성 본인에게 직접 확인함과 더불어 계약 만료 후 즉시 귀국하도록 여성에게 전하도록 지시했다고 논문에 기술했다. 해당 논문이 공개되자 하버드대 한인 학생회가 즉각 성명을 내며 반박했고, 정치권과 학계까지 비판에 가세했다. 공화당 소속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사실을 오도할 뿐 아니라 역겹다”고 비판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한 국제 학술 저널도 우려를 표명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정치인이 선거 피하면 안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정치인이 선거 피하면 안돼”

    조정훈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주 4일제 등 새로운 담론 던지고 싶어 보통 사람 대신해 싸우는 역할할 것 완주할 마음 아니라면 출마 안 해 서울을 기회의 땅, 약자의 땅으로 만들어야 주 4일제, 무주택자 기본소득, 반려동물 의료보험. 내놓는 공약마다 화제몰이를 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15일 “이번 선거에서 주 4일제 등 새로운 담론을 던지고 싶다. 정치인이 선거를 피하면 세상에 나올 기회는 없다”며 완주할 뜻을 거듭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조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역주행의 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 혹은 ‘문 정부를 지켜야한다’로 양분된 선거 구도에서는 제가 매력적이지 않지만, 유능한 행정가를 뽑는 선거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 4일제와 기본소득 등 시대적 화두가 되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보통 사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설 민심은 어떤가.  “하루 평균 5~6시간씩 클럽하우스, 줌, 유튜브로 민심을 들었다. 20~30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었다. 전통시장 가서 떡볶이나 오뎅 먹는 것은 민폐다. 헛헛한 설이었다. 모두 코로나 이후로 어떻게 될까 걱정하고 있더라. 시민들이 전한 시대정신은 ‘닥치고 생존’이다. 생존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것은 확실하다. 기존의 양대 정당으로 채우지 못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다들 안다. 누가 그걸 해줄 수 있을까. ‘이 선거는 내 선거인데, 보통 사람인 내 선거인데. 나를 위해 싸워줄 대리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출마 이유는.  “여야 모두 이번 선거를 축제로 생각한다. 일반적으로는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부끄러운 선거이다. 인물도 공약도 영화 ‘나홀로 집에’를 10년째 보는 느낌이다. 보통 사람을 대신해서 싸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 제가 출마를 한다고 하면 크게 두가지 반응을 보인다. 이제 시작했는데 아깝다는 의견과 출마해야 한다면 돕겠다고 한다. 보통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그들을 대변해 싸울 수 있다.”  -야권에서 단일화 요청이 오는데.  “여든 야든 저를 짜장면의 완두콩으로 보는 것 같다. 여도 야도 완두콩은 필요하고, 완두콩을 올려야 맛있겠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치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 정거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11년 새정치로 나왔는데, 이번 단일화로 새정치라는 브랜드의 깃발은 내렸다고 생각한다. 저같이 진짜 새정치 하는 사람이 안철수 때문에 쓸 말이 없어졌다.”  -완주하면 국회의원직을 포기해야하고, 시대전환은 원외 정당이 되는데.  “완주할 마음이 아니라면 출마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귀신같이 다 알아본다. 서울시장을 갖고 있는 당이 돼야 할까, 비례의원 한명이 대표인 당이 돼야할까하는 고민이 있다. 저는 출마할 때 쉽게 결심했는데 당에서는 격론이 붙었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정치이고 없던 길을 만드는 것이 정치 아닌가. 갔던 길을 또 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불안함이나 아쉬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사퇴 시한인 3월 7일 전에 당의 의견을 한번 더 묻겠다.”  -주 4일제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지지자들이 저를 ‘한국의 앤드류 양’이라고 부른다. 합리적이고 이야기가 된다고 평가하는 것 같다. 기본소득, 무상의료를 주장한 앤드류 양은 지난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 나갔다가 중퇴했다.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뉴욕시장 후보 지지율 1위다. 제 공약을 보면 과거와 현재의 싸움에는 관심이 없다. 주 4일제가 서울시장의 권한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것은 과거의 멘탈이다. 21세기의 정부는 규제하는 게 아니라 권장하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코디네이터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 그렇다면 서울부터 주 4일제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 소도시에서 한다고 퍼지지 않는다. 이미 SK텔레콤, 배달의 민족 등은 주 4일제를 하고 있다. 정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하고 있는 것이다. 이걸 정부가 막아야 하는가. 일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큰 몸통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밀어줘야 한다.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세제를 지원해서 대다수 기업이 주 4일제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것이 서울시장의 역할 아닌가. 규제하고, 주택 인허가만 내주는 것은 옛날 사또가 할 일이다. 사회의 변화를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무주택자 기본소득 공약이 신선한데.  “부동산은 불로소득이라 공공재로 만들어야 한다.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 낙오된 시민에게 기본소득을 주겠다. 1인 가구를 위해 청약제도를 개편하고, 아파트를 매입해서 공공으로 푸는 공약도 있다. SH공사를 증권시장에 상장하면 돈을 뽑아낼 수 있다. 지방공기업이 상장하는 것은 최초가 된다. 그 돈으로 강남3구의 최고 선호지역에 아파트를 사겠다. 대치동 은마,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사서 반값 전세나 반값 월세로 풀것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를 무엇으로 보나.  “서울의 양극화다. 서울은 기회의 땅이다. 서울로 공부하러 일하러 오고, 서울에서 자리 잡으면 성공한 것이라는 지표가 됐다. 또한 서울은 청계천, 구로공단 등 약자의 땅이다. 그런데 지금은 강자만을 위한 땅이 돼버렸다. 서울에서 산다는 것, 결혼하고 애 낳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어지간한 능력을 갖고는 버틸 수 없다. 이걸 고착화 할 것이냐. 교육은 이미 포기 상태고, 부동산도 거의 포기 직전에 왔다. 서울을 다시 기회의 땅이자 약자의 땅으로 되살려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박 시장이 이어야할 정신인지는 모르겠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해야 한다. 사회적 경제, 제로페이 등 새로운 시도는 의미 있었다고 본다. 다만 이번 선거를 부끄러운 선거로 만든것에 대한 문제는 매듭지어야 한다. 세계은행에서 일하면서 젠더문제에 있어서 냉정하고 엄하게 배웠다. 20년 전 세계은행에 첫 입사해서 회의를 하는데 여성 상사가 갑자기 ‘펌핑 브레이크’(pumping break)를 갖자더라. 유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때는 정말 충격 받았다. 그런 곳에서 일하며 성폭력을 국제 기준에 맞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 그게 선배들과 차이점이다.”  -시대전환 대표로서 소수정 당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있을텐데.  “2024년 총선 때는 시대전환2, 조정훈2 같은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 어떤 소수 정당이나 인물이 나올 때 ‘시대전환처럼 하려고 하는구나’라는 평가가 긍정의 문장이 되길 바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한다. 지금의 선거는 야구나 축구 같다. 두 팀만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선거를 쇼트트랙으로 바꾸자. 선거법을 개정해서 기록 경기로 만들자는 것이다. 1차 관문은 내년에 열리는 지방선거 전에 관련 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대선거구제로 바꾸고 싶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수 잇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두번째는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일이다.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 가서 줄서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 지금은 몇년간 노력봉사하다가 기회를 얻거나 인재영입으로 하루 아침에 등장하는 것뿐이다. 인재영입에 대한 부작용은 지난 총선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정치아카데미에 관심이 많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경기도 아파트 30여곳 리모델링 ‘바람’

    경기도 아파트 30여곳 리모델링 ‘바람’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지역에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규제가 덜한데다 사업 완료 시 집값 상승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경기도와 한국리모델링협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단지 가운데 30여곳이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설립 인가가 나지 않은 곳까지 포함하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골조를 유지하면서 면적을 키우거나 층수를 올려 주택수를 늘리는 방식이다. 재건축은 기준 연한인 준공 30년을 넘어도 통과 등급인 D(조건부 허용)나 E(불량)를 받기 어렵지만 리모델링은 인허가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임대주택 공급 의무가 없고, 초과이익 환수제 대상도 아니다. 이런 이유로 분당·산본신도시 등 1기 신도시부터 수원 영통, 용인 수지 등 곳곳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민간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고 최근 부동산 규제로 인한 집값 상승이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고 분석한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현재 사는 집이 낡아 새집으로 이사하고 싶어도 주변 아파트 값이 폭등해 대안으로 리모델링이 떠오르고 있다”며 “지은 지 25년이 넘은 아파트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도에서도 리모델링 컨설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민의 70%(430만 가구 중 300만 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노후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서다. 대상은 사용 승인 후 15년이 지났으면서 아직 리모델링 조합 인가가 나지 않고 소유자 10% 이상이 공모신청에 동의한 공동주택이다. 공동주택 6665개 단지(300만 가구) 가운데 4144단지(158만 가구)가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이 가운데 2개 단지를 선정, 컨설팅 용역비(도비 50%,시비 50%) 등을 지원한다. 도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수원 영통동 D아파트는 도의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에 참여를 결정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아파트 주민 김희정(51)씨는 “20년 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낡아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데,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수월할 것 같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최근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지만, 입주민 판단기준이나 정보 부족 등으로 막연하게 사업이 추진돼 사업정체 및 주민 갈등의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리모델링 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지역에 아파트 리모델링 붐...집값 상승 기대

    경기지역에 아파트 리모델링 붐...집값 상승 기대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지역에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리모델링이 재건축 보다 규제가 덜 한데다 사업 완료시 집값상승 효과까지 누릴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기도와 한국리모델링협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 가운데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는 30여곳에 달한다. 조합설립 인가가 나지 않은 곳까지 포함하면 실제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단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를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골조를 유지하면서 면적을 키우거나 층수를 올려 주택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재건축은 기준 연한인 준공 30년을 넘어도 통과 등급인 D(조건부 허용)나 E(불량)를 받기 어려운 반면 리모델링은 인허가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또 임대주택 공급 의무가 없고, 초과이익 환수제 대상도 아니다. 이런 이유로 도내에서는 분당·산본신도시 등 1기 신도시부터 수원 영통, 용인 수지등 곳곳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정부의 민간 아파트 재건축 사업 규제로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장벽이 낮은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최근 부동산 규제로 인한 집값 상승도 아파트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낡아 새집으로 이사하고 싶어도 주변 아파트 값이 폭등해 대안으로 리모델링이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지은지 25년이 넘은 성남 분당, 용인 수지, 수원 영통 등지 아파트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도 오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컨설팅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을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도는 도민의 70%(430만가구중 300만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노후화 가속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사용 승인후 15년이 지났으면서 아직 리모델링 조합 인가가 나지 않고 소유자 10% 이상이 공모신청에 동의한 공동주택이다. 도내 도내 공동주택 6665개 단지(300만 가구) 가운데 4144단지(158만 가구)가 리모델링 추진시 지원을 받을수 있다. 도는 이가운데 2개 단지를 선정, 컨설팅 용역비(도비 50%,시비 50%) 등을 지원한다. 도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수원 영통동 D아파트는 경기도 공공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공개모집 참여를 결정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아파트 주민 김희정(51)씨는 “20년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낡아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데, 재건축 보다는 리모델링이 수월할 것 같아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최근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고 있지만, 입주민 판단기준이나 정보 부족등으로 막연하게 사업이 추진돼 사업정체및 주민 갈등의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리모델링 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외교부 “일본 후쿠시마 지진, 우리 국민 피해는 현재까지 없어”

    외교부 “일본 후쿠시마 지진, 우리 국민 피해는 현재까지 없어”

    외교부는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동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으로 인한 한국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외교부는 14일 “주센다이총영사관에서 민단(재일본대한민국민단) 등 한인단체 연락망을 통해 피해 현황을 파악한바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및 일본지역 공관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해 여진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앞으로 교민사회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후쿠시마현에 국민 1300여명, 인근 미야기현에 3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宮城)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에 달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지진의 영향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10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위안부는 매춘부’ 하버드대 교수 논문에…저널 측 “우려 표명”

    ‘위안부는 매춘부’ 하버드대 교수 논문에…저널 측 “우려 표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인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주장에 대해 해당 논문을 게재하기로 한 국제 학술 저널이 우려를 표명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국제법경제리뷰(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우려 표명’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리고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 논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저널 측은 “국제법경제리뷰는 해당 논문에 실린 (불충분한) 역사적 증거에 관해 우려가 제기됐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우려 표명’을 공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문에 대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향후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법경제저널은 3월호에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실을 예정이었다.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된 문제의 논문은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인 것처럼 묘사하고, 당시 일본 정부의 강요는 없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하버드대 한인 학생단체들이 램지어 교수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하버드대 교내 신문 ‘크림슨’이 비판 기사를 펴낸 것은 물론 하버드 안팎의 역사학자들도 공개적인 반박에 나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국계 美 하원의원, ‘위안부 논문’ 하버드 교수에 사과 요구

    한국계 美 하원의원, ‘위안부 논문’ 하버드 교수에 사과 요구

    한국계인 미국 하원의원이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영 김(한국명 최영옥) 의원은 11일(현지시간)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사실 오도이며, 역겹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내용”이라면서 “우리는 인신매매와 노예 피해자를 지원해야 하며, 이들의 인격을 손상시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한 친한파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하며 한미의원연맹 일을 도왔던 영 김 의원은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한인 여성 중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주하원의원이 됐고, 지난해 11월 민주당 현역인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누르고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오스카 유력’ 미나리 못 미나…“미국 자본·미국인 감독이라…”

    [단독] ‘오스카 유력’ 미나리 못 미나…“미국 자본·미국인 감독이라…”

    131개 영화제 지명·61관왕 질주 이어아카데미 음악·주제가상 부문 후보영진위 선정 ‘남산의 부장들’은 탈락 “韓제작사가 만든 영화만 지원 가능윤여정 등 수상 행진에 아쉬움 가득”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2019년 9월 CJ ENM과 팀 플레이에 나섰다.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달리던 영화 ‘기생충’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추천하면서 전방위로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국제장편영화 부문은 국가 대항전이라는 성격이 짙어 더더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전 세계 영화제에서 61관왕을 달성한 ‘미나리’에 대해서는 이런 움직임이 없다. 미국에 정착한 한국인 이야기를 다루고 배우들 역시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아카데미 측이 “한국영화로 볼 수 없다”고 했기 떄문이다.영진위 측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영화 ‘기생충’과 달리 ‘미나리’는 이번에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서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을 확률이 높고, 윤여정을 비롯한 한국인 배우들 수상이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영진위 내부에서도 다소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영화상으로 꼽히는 아카데미는 매년 전 세계 영화 관련 기관에서 후보를 추천받는다. 한국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진위가 이를 담당한다. 지난해 9월엔 한국 대표작으로 ‘남산의 부장들’을 정했다. 영진위 측은 이와 관련, “아카데미 기준에 따라 한국 추천·지원작은 한국 영화제작사가 만든 한국영화에 한한다”면서 “‘미나리’는 미국 영화제작사가 돈을 내고 미국인 감독이 만든 순수한 미국영화”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따른다면, ‘미나리’는 올해 하반기에 있을 국내 영화제 수상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앞서 미국 유력 영화상인 골든글로브는 ‘영화 속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여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미나리’를 미국영화가 아니라 외국어영화로 분류했다. 영화는 이에 따라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배우 윤여정의 연기상 후보 지명도 불발하며 논란을 불렀다. 영화 ‘미나리’는 1978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나 남부 아칸소 시골 마을에서 자란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영화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온 한국 가족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제목 ‘미나리’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채소 이름에서 따왔다. 농장을 시작한 아버지와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남매를 돌봐 줄 할머니 순자가 온다. 그는 미나리 씨앗을 가져와 집 주변에 키우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라고 말하는데, 이 대사는 한인들이 미국에서도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다. 그의 대사대로 ‘미나리’는 현재 국적 논란을 떠나 각종 영화제 수상을 이어 가고 있다. 10일 기준 131개 영화제에 지명돼 61개 상을 받았고, 순자 역의 배우 윤여정은 21관왕을 기록 중이다. 10일 발표에 따르면 ‘미나리’는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우선 이름을 올렸다. 반면 ‘남산의 부장들’은 예비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영진위 “미국 영화라 지원 없다”…경계에 선 ‘미나리’

    [단독]영진위 “미국 영화라 지원 없다”…경계에 선 ‘미나리’

    전 세계 영화제에서 61관왕을 달리며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는 영화 ‘미나리(사진)’에 관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지원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에 정착한 한국인 이야기를 다루고 배우들 역시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아카데미 기준으로 볼 때 한국영화로 볼 수 없다는 이유다. 미국 영화상인 골든글로브가 이 영화를 미국영화가 아닌 외국영화로 분류하며 일었던 논란에 이어, 미나리는 다시 한 번 국적 논란의 경계에 서게 됐다. 영진위 측은 1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영화 ‘기생충’과 달리 ‘미나리’는 이번에 지원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윤여정을 비롯한 한국인 배우들 수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영진위 내부에서도 다소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영화상으로 꼽히는 아카데미는 매년 전 세계 영화 관련 기관에서 후보를 추천받는다. 우리나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기타 공공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가 이를 담당하며, 지난해 9월 한국 대표작으로 ‘남산의 부장들’을 정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영진위는 2019년 후보작을 추천하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영화 배급사와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협력해 큰 효과를 봤다. 대상이 됐던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배급사 CJ ENM과 협의 팀을 구성하고 1억원 수준을 지원해 지난해 아카데미를 휩쓰는 쾌거를 거두는 데에 일조했다. 영진위 측은 이와 관련 “아카데미 기준 한국 추천작은 국내 영화제작사가 만든 국내 영화에 한한다”면서 “‘미나리’는 미국 영화제작사가 돈을 내고 미국인 감독이 만든 순수한 미국영화”라고 설명했다. 이런 시각이라면, ‘미나리’는 올해 하반기에 있을 국내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앞서 미국 유력 영화상인 골든글로브는 ‘영화 속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여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미나리’를 미국영화가 아니라 외국어영화로 분류했다. 영화는 이에 따라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미국 내 각종 상을 20여 차례나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연기상 후보 지명도 불발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10일자 골든글로브 공식 홈페이지에도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외국어영화상을 놓고 경합 중이다. 영화 ‘미나리’는 1978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나 남부 아칸소 시골 마을에서 자란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영화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온 한국 가족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제목 ‘미나리’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채소 이름에서 따왔다. 농장을 시작한 아버지와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남매를 돌봐줄 할머니 순자가 온다. 그는 미나리 씨앗을 가져와 집 주변에 키우면서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라고 말하는데, 이 대사는 한인들이 미국에서도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다. 순자의 대사대로, 미나리는 현재 국적 논란을 떠나 각종 영화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기준 131개 영화제에 지명돼 61개 상을 받았고, 순자 역의 배우 윤여정은 지난 8일 미국 워싱턴DC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총 21관왕을 기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램지어, 식민사관 옹호”… 하버드 한인 총학생회의 일갈

    “램지어, 식민사관 옹호”… 하버드 한인 총학생회의 일갈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 로스쿨 교수에“사기·인신매매 빼고 극히 일부 사례 키워”학교·저널에 영문 번역 성명서 전달 예정“학생들과 대화 뜻 밝힌 건 변화의 움직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정의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두고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사과와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과대 단위 학생회인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KAHLS), 하버드대 학부 한인 유학생회(KISA), 하버드대 한인 총학생회(HKS) 등이 연이어 비판 성명을 내는 등 규탄의 목소리가 높다. 하버드대 재학생·졸업생 등 약 600명이 모인 하버드대 한인 총학생회는 지난 8일 공개한 규탄 성명에서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매우 편향되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결론”이라며 “전쟁 성폭력 피해 여성을 매춘부로 지칭해 그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식민사관을 옹호한다”고 비판했다. 또 “위안부 여성 징집 과정에서 자행된 사기, 인신매매, 납치 등의 사례는 무시하고 극히 일부의 한국인 중간 공급자 사례만을 예시로 들며 징집 과정 전체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 총학생회는 한국어로 작성된 해당 성명을 영문으로 번역해 11일 하버드대와 논문이 게재될 저널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우원 총학생회장은 “램지어 교수에게 사과를 받고 다음달 저널에 논문이 실리는 것을 막는 것이 목표”라면서 “전체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논문에 대해 응답하지 않던 램지어 교수가 ‘학생들과 대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변화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도 아시아태평양계학생회 등과 함께 “인권침해와 전쟁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9일까지 1000명이 넘는 미국 전역의 법대 학생들이 이 성명에 동참했다. 하버드대 학부 한인 유학생회도 “교수의 공식 사과와 논문 철회, 하버드대의 공식 규탄을 요구하는 청원을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제 ‘61관왕’ 미나리, 곧 오스카도 만나리

    이제 ‘61관왕’ 미나리, 곧 오스카도 만나리

    영화 ‘미나리’가 미국 워싱턴DC 비평가협회의 2개 부문 상을 추가하며 세계 영화상 61관왕을 기록했다. 9일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는 8일(현지시간) 2020 워싱턴DC 비평가협회에서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앨런 김이 아역배우상을 받았다.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한 한인 가정을 그렸다. 윤여정은 이 가정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순자 역을, 앨런 김은 할머니와 사는 게 못마땅한 손자를 연기한다. 윤여정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등에서 모두 21관왕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배우조합상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부문 후보로도 올라 있다. ‘미나리’는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아카데미상(오스카)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가 12개 부문 후보,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고 전했다. 골드더비에 따르면 ‘미나리’는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영화 4위에 들어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英여왕, 법안 1000여건 사전 검열… 부동산 등 사익도 포함”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가 1000건이 넘는 법률을 의회보다 먼저 받아 보고 ‘검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입헌군주제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여왕이 1952년 즉위 때부터 지금까지 사전에 들여다본 법안이 최소 1062건이라고 밝혔다. 여기엔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와 사회보장, 연금, 식품 정책 같은 주요 법률뿐 아니라 주차 요금 등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까지 포함된다. 이는 법안이 의회에 회부되기 전 군주의 관습적인 권한인 ‘여왕의 동의권’(Queen’s consent) 때문이다. 원칙적으로는 왕실이 정치에 참여하지 않지만, 동의권은 여전히 불문율로 남아 비밀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가디언은 “여왕의 동의권에 대해 왕실 홈페이지는 ‘전통으로 확립된 관습’이라고 하고, 헌법학자 사이에서도 영국의 입헌군주제에서 볼 수 있는 불투명하지만 무해한 왕실의 형식적 행사 중 한 사례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왕실이 사익과 관련된 법안까지 들여다보면서 이해 충돌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여왕과 왕세자는 상속과 자산 수탁자의 권한 관련 법률이 의회에서 가결되기 2년 전인 2014년 초안을 먼저 검토했다. 2013년에는 여왕이 런던과 버밍엄 간 고속철도 설치 법안에 동의권을 행사했다. 당시 교통부 장관은 왕실 소유 부동산 21건이 연관돼 ‘왕실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여왕의 동의를 요청했다. 동의권을 행사한 1062건의 법률 가운데 어떤 내용을 바꾸려 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소 4건의 초안에 대해 수정하려는 여왕 측의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가디언은 “여왕이 심사한 법률 초안 가운데는 사유 부동산, 조세 등 개인 자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포함됐다”며 “동의권이 너무 폭넓게 행사됐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전날에도 여왕이 자신의 사유 재산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으려 관련 법안의 초안을 미리 받아 보고, 이를 수정하려 대정부 로비를 벌여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국립기록물보관소에서 정부가 작성한 서류를 통해 파악한 내용이다. 영국 여왕의 재산은 거액으로 알려지지만 정확한 규모가 공개된 적은 없다. 왕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함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230만명 접종한 독일에서 한인 의료진이 전한 화이자 백신 후기

    230만명 접종한 독일에서 한인 의료진이 전한 화이자 백신 후기

    오는 26일 국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이르면 이달 말 화이자 백신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독일에서 지난달 말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30대 한인 의료진에게 접종 후기를 들어봤다. 독일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30대 의료진 A씨는 지난달 30일 화이자 2차 백신 접종을 끝냈다. 3주 전에는 1차 접종을 맞았다. A씨는 “접종을 맞은 당일에는 팔에 근육통을 느꼈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발열 등 증상이 다음날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편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차 접종을 받은 당일에는 팔이 아파서 그쪽으로 누워서 자기 어려운 정도였다”면서 “동료들도 비슷한 증상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그는 “2차 접종에서도 팔에서 통증을 느꼈지만, 다음날부터는 괜찮아졌다”면서 “다만 2차 접종 시에는 동료들 중 발열이나 팔, 다리 아픔 등 증상을 호소하는 동료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을 받고 30분 정도 대기한 뒤 바로 근무를 했다”면서 “다만 통증이나 발열을 느낀 동료들 중에는 다음날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독일은 인구 8300만명 중 2.8%인 234만 4802명이 1차 예방접종을 맞았다. 102만 4631명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들은 1순위 대상자인 의료진(48.0%), 80세 이상 고령층(34.3%), 요양원 거주자(28.9%) 등이다. 원활한 접종을 위해 사전에 전화나 온라인 등으로 예약을 한 뒤 접종을 진행한다. 큰 부작용 없이 백신 접종을 끝낸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백신에 대한 신뢰도 올라가는 분위기다. A씨는 “한국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돼 일상 회복이 앞당겨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영화 ‘미나리’ 61관왕 중 윤여정씨 21관왕…워싱턴비평가협회 수상(종합)

    영화 ‘미나리’ 61관왕 중 윤여정씨 21관왕…워싱턴비평가협회 수상(종합)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2020년 미국 워싱턴DC 비평가협회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상 61관왕을 기록했다. 이 중 배우 윤여정씨가 받은 상만 21개에 달한다. 또 ‘미나리’는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아카데미상(오스카)을 향한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는 8일(현지시간) 2020 워싱턴DC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아역배우상 부문을 수상했다. 이로써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 수상 기록은 도합 61관왕이 됐다.여우조연상은 영화 속에서 희망을 키워가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씨가 받았다. 윤여정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등에서 21관왕을 기록했다.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에서도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부문 후보로 올라있다. 아역배우상은 할머니 순자와 사는 게 못마땅한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 역을 맡은 앨런 김이 수상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미 아칸소주(州)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미나리’는 이날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촬영, 외국어 영화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윤여정씨는 여우조연상,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데드라인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가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선두를 달렸고,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며 뒤를 쫓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일 골든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에만 ‘미나리’를 후보에 올린 것과 달리 크리틱스 초이스는 10개 부문 후보로 ‘미나리’를 선택함에 따라 향후 아카데미상 레이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데드라인은 ‘미나리’가 지난 4일 미국배우조합상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줬다”며 “오스카 후보 선정을 앞두고 ‘미나리’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매체는 그러면서 ‘미나리’는 “오스카가 좋아하는 일종의 약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인 골드더비는 “‘미나리’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두 자릿수 후보에 오른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골드더비는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영화 가운데 ‘미나리’를 4위에 올려놨다. 또 윤여정씨는 골드더비가 예측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3위,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6위를 기록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경덕 “각국 사이트서 ‘김치’ 검색하면 오류 수두룩”

    서경덕 “각국 사이트서 ‘김치’ 검색하면 오류 수두룩”

    각국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Kimchi’(김치)를 검색하면 김치의 기원이 중국이라는 등 오류가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9일 밝혔다. 서 교수는 6~8일 한인 네티즌과 함께 구글, 위키피디아 등의 사이트에서 김치를 검색해 조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그 결과를 취합했다. 앞서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주장하다가 한국인 네티즌들의 시정 요구가 빗발쳤던 중국 백과사전 바이두(百度·www.baidu.com)는 관련 글을 수정할 수 없도록 ‘잠금’을 해놓은 상태다. 바이두 백과사전은 위키피디아처럼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이다. 일본의 야후재팬(www.yahoo.co.jp)에서는 김치를 검색하면 온라인 시사·경제지 ‘재팬비즈니스프레스’가 “김치는 파오차이(泡菜·중국 절임 배추)의 파생형”이라고 주장한 기사가 나온다. 또 세계적인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러시아어판(ru.wikipedia.org)은 “김치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진 것”이라고 표현했다. 독일 대표 어학사전인 두덴(www.duden.de)은 김치의 기원을 ‘중국-한국’으로 공동 표기했다. 네티즌들은 앞서 구글에서 ‘Origin of Kimchi:China’(김치의 기원:중국)라는 오류를 발견한 뒤 항의해 ‘삭제’시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서 교수는 “김치 관련 오류들이 계속 제보되고 있다. 각국 한인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를 비롯해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여정 여우조연상, 작품상 등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10개 후보(종합)

    윤여정 여우조연상, 작품상 등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10개 후보(종합)

    주연 스티브 연, 남우주연상 후보 올라외신 “오스카 후보 선정 놓고 탄력 받을 듯”골든글로브, 1개만 후보 올려 차별 논란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랐다. 앞서 골드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단 1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올린 것과 크게 달랐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는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카데미상(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영화 4위에 ‘미나리’를 꼽았다. ‘맹크’ 이어 최다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 8일(현지시간)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미나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촬영, 외국어 영화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또 ‘미나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데드라인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가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선두를 달렸고,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며 뒤를 쫓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일 골든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에만 ‘미나리’를 후보에 올린 것과 달리 크리틱스 초이스는 10개 부문 후보로 ‘미나리’를 선택함에 따라 향후 아카데미상 레이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나리, 미국배우조합상서도 3개 부문 후보 이름 올려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의 3개 부문 후보에도 ‘미나리’는 이름을 올렸다. 미국배우조합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제27회 SAG 후보를 발표하며 ‘미나리’를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총 3개 부문 후보로 지목했다. SAG는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윤여정, 전미 비평가위원회 여우조연상미국 연기상 20관왕 대기록 작성 윤여정은 지난달 27일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미국 연기상 20관왕의 대기록을 썼다.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는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위원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최근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까지 추가하며 미국 시상식에서 연기상 20관왕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도 아니고 후보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기사에 너무 축하를 받아서 참 곤란하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지만, 아카데미를 앞두고 열린 시상식에서 연일 수상하며 후보는 물론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미국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미나리, 오스카 좋아하는 약자 이야기”“미나리, 오스카 작품 수상 가능성 4위” 데드라인은 ‘미나리’가 지난 4일 미국배우조합상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줬다”면서 “오스카 후보 선정을 앞두고 ‘미나리’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미나리’는 “오스카가 좋아하는 일종의 약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인 골드더비는 “‘미나리’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두 자릿수 후보에 오른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골드더비는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영화 가운데 ‘미나리’를 4위에 올려놨다. 또 윤여정은 골드더비가 예측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3위,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6위를 기록하고 있다.미나리,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10대 영화에도 올라 앞서 ‘미나리’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10대 영화에도 올랐다. 미국영화연구소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2020 AFI 어워즈’에서 미나리 등 10편을 최고의 영화로 뽑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찾아 나선 한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 ‘미나리’가 10대 영화 수상작에 올랐다”면서 “AFI는 10대 영화 중 5편을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출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할애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과학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과학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큰 기초과학 프로젝트는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구축일 것이다. 대전 신동지역에 건설 중인 중이온가속기는 잠실종합운동장보다 큰 시설로 세포보다 훨씬 작은 원자핵을 연구해 자연의 비밀을 탐사하는 초대형 ‘현미경’이라고 할 수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상경기를 하듯, 중이온가속기는 핵물리는 물론 응집물리, 의생명과학 등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과학계의 종합운동장인 셈이다.이 사업이 예상보다 지연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지난주 열렸다.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2011년 시작돼 1조 5000억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의 올해 말 완공 목표를 수정해야 하는 이유와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사실 아무리 작은 과학 프로젝트라도 처음 예상한 기한과 예산에 맞춰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미리 결과를 알고 있다면 연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고 하는 것이 연구’라고도 한다. 특히 자연현상을 밝히는 첨단 연구는 성공을 확신할 수 없어 단지 과학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잡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앨버트 마이컬슨이라는 미국의 실험물리학자는 빛을 매개한다고 알려졌던 물질 ‘에테르’를 검출하기 위해 거의 평생을 바쳤다. 실험기구와 실험방법을 바꾸어 가며 노력을 했지만 계속 실패하자 더 정밀한 검출기를 개발하기 위해 동료인 에드워드 몰리와 공동연구로 실험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실패로 끝났다. 마이컬슨은 실망했고, 빛의 속도는 방향에 상관없이 일정하며 에테르를 찾지 못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본인조차 실패한 실험이라고 했는데, 이후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과 다른 실험에 의해 에테르는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마이컬슨ㆍ몰리 실험은 에테르의 부재를 증명한 실험이 됐고, ‘실패한 실험’ 덕분에 마이컬슨은 노벨상을 받은 첫 번째 미국인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기초과학 선진국인 미국도 대형 과학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허블우주망원경도 당초 5년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12년이 걸렸고, 예산 역시 약 4억 달러에서 47억 달러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우주궤도에 올린 후에야 심각한 거울의 결함을 발견했다는 사실이다. 이미 궤도에 올려버린 거울을 회수하는 것도 어려워 실패에 가까웠지만, 창의적인 해결책으로 3년 뒤 우주왕복선을 이용해 거울을 직접 수정·보완했다. 이렇게 탄생한 망원경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천문과학 기기가 돼 많은 연구 결과와 선명하고 아름다운 천체 사진을 선사하고 있다. 중이온가속기 구축 사업의 현재 어려운 상황은 필자를 포함한 연구자들과 정부 및 관련 기관들도 책임이 있을 수 있다. 돌이켜 보면 사업단의 어려움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사업단은 그동안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각고의 노력을 했을 것으로 믿는다. 과학 프로젝트는 수많은 시도 속에서 경험과 기술이 쌓이고, 이를 바탕으로 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해결 방법을 얻게 된다. 중이온가속기 성공을 위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단의 뼈를 깎는 노력과 책임의식이다. 조금 늦게 가더라도 반드시 성공해야만 한다. 한국에는 중이온가속기가 꼭 필요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종합운동장‘은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 미국 아역배우 오브리 밀러, LA한국문화원과 한식 콘텐츠 제작

    미국 아역배우 오브리 밀러, LA한국문화원과 한식 콘텐츠 제작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미국 TV 드라마 ‘Just Add Magic’에 ‘한나’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겸 가수 오브리 밀러(Aubrey Miller)와 영화 ‘ET’에서 외계인과 우정을 쌓는 주인공 아이의 엄마로 나온 헐리웃 배우 디 월리스(Dee Wallace)와 함께 고추장을 이용한 한식 콘텐츠 ‘Just Add Gochujang’을 제작 미국 내 한식을 적극 홍보 중이다. 오브리와 LA문화원이 함께 제작한 ‘Just Add Gochujang’은 미국 내 한인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하기 어려워 하는 현지인들에게 한국 마켓과 한국의 식재료를 소개하자는 취지에서 제작되었으며, 1편 한인마켓 방문 및 장보기, 2편 비건떡볶이 만들기 등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은 오브리 밀러가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마켓에 가서 디 월레스가 전화 통화로 알려주는 떡볶이 레시피의 재료인 떡, 고추가루, 고추장, 간장, 야채 등을 고르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런 내용은 오브리 밀러의 오피셜 인스타 계정과 문화원 SNS에 올린지 2일 만에 2만 2000여 회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현지 한식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편은 오브리 밀러와 디 월레스가 비건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먹는 내용이 담겨 있다. LA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주재국내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한국홍보를 적극 이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나리’ 불법 복제 기승에…“법적 대응”

    ‘미나리’ 불법 복제 기승에…“법적 대응”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주목받는 영화 ‘미나리’가 오는 3일 국내에서 개봉하기도 전에 불법 복제·배포가 성행해 배급사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미나리’의 수입과 배급을 맡은 판씨네마는 8일 “‘미나리’가 국내외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영화의 본편 영상이 불법적으로 유포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온라인·모바일 커뮤니티와 개인용 클라우드,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유포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나리’는 그 어떤 특정 개인과 특정 단체에도 본편 영상을 게시 배포 공유하도록 허가한 적이 없다”며 “다수의 불법 게시물과 클라우드 공유 등을 확인하여 전문 업체를 통해 채증 및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판씨네마는 “본편 영상을 무단으로 게시 배포 공유하거나 내려받는 모든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자 범법 행위이므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미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지명 등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 59관왕에 올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위안부는 성노예”…하버드대 교수 주장에 거센 비판 움직임

    “위안부는 성노예”…하버드대 교수 주장에 거센 비판 움직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두고 하버드대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 ‘크림슨’은 7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의 여러 법률학자와 역사학자들이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허점이 있다며 논문 출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위안부’란 표현이 ‘매춘부’를 일본식으로 번역한 것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 제국 육군이 강제로 ‘성노예’ 상태로 만든 여성들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버드대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카터 에커티 교수는 해당 논문에 대해 “경험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비참할 정도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앤드루 고든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저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0년대 시카고 대학에서 램지어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고 밝힌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도 “근거 자료가 부실하고 학문적 증거를 고려할 때 얼빠진 학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는 앞뒤 사정이나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논문은 개념적으로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도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KAHLS)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 전역의 법대 학생 800명도 이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대 학부 한인 유학생회(KISA)는 대학 본부에 램지어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램지어 교수는 이 같은 반발에 대해 “로스쿨 학생들의 책무”라면서 “논문에 대해 학생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연구를 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스스로 계약을 맺고 일하면서 돈을 벌었으며 그들이 원하면 일을 그만둘 수도 있었던 것처럼 묘사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일본군이 매춘부 모집업자와 협력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군대를 따라다니는 매춘부들은 전쟁의 위험 때문에 일반 매춘부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