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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

    최태원 회장,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9~22일 프랑스 파리를 찾아 유치 외교전에 나선다. 최 회장이 민간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 공식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먼저 21~22일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지원한다. 이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대면 경쟁 PT로, 지난해 12월 열린 1차 P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 회장은 총회 전후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들을 적극 만나 지원을 당부하며 교섭 활동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재불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에 더해 다음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며 “이번 3박 5일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세계 각국 대사들을 만나 부산 유치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들에게 우리나라 기업과 정부가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원팀’으로 극복해 온 사례를 설명하며,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 조직을 꾸리며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사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광, 문화, 금융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국가별 영향력이 큰 기업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 기업별로 중점교섭국을 선별해 세부 전략을 마련해 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 효과가 6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꼽힌다. 경제 효과는 61조원에 . 현재과 부산,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가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오데사도 유치 신청 단계를 밟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의 PT에 더해 앞으로도 세 차례의 경쟁 PT가 추가로 진행된다. 유치 국가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에 속한 170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판가름난다.
  • 시민단체 “김승희 복지장관 후보 지명 철회“ 요구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기한인 19일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은 김 후보자의 이해충돌 의혹을 집중 비판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전문성을 인선 배경으로 제시했으나, 고문으로 재직했던 법무법인 등과 이해충돌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복지부 장관 후보에 제약 및 의료기기 회사 로비스트로 활동한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면서 “복지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에 부적절하기에 정부가 최소한 제 역할을 하겠다면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의원 시절 대표 발의한 ‘첨단재생의료법’과 ‘체외진단의료기기법안’은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오랜 시간 동안 반대한 대표적 의료민영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의료연대본부는 “김 후보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법무법인에서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위한 고문을 했다”면서 “모두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를 없애고 의료기기회사들이 자유롭게 이윤을 추구하는 발판을 만드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날 참여연대도 김 후보자에게 2020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고문으로 재직했던 법무법인 클라스와 이해충돌 해소 방안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문제없음’을 확인하고 법무법인 고문으로 취업했다”면서 “고문 활동 시 사적 이해관계 등을 통해 직무 수행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김 후보자의 해명은 이해충돌 해소 방안이 아니며 오히려 이해충돌에 대한 부실한 인식을 드러낸다”면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라 클라스 고문으로서 고문·자문 등을 제공한 개인이나 법인, 단체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관련된 직무의 회피 등 이해충돌 회피와 해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장관 후보자는 복지부 그 어떤 공직자보다 이해충돌 여부가 엄격하게 검증돼야 한다”면서 “재직한 법무법인과 이해충돌을 회피하거나 해소할 방안을 제시할 수 없다면 장관에 취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클럽發 밀접접촉 6000여명… 베이징, 일주일 만에 재봉쇄 위기

    클럽發 밀접접촉 6000여명… 베이징, 일주일 만에 재봉쇄 위기

    ‘제로 코로나’ 방역으로 감염병 퇴치에 성공하는 듯했던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봉쇄 해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재확산이 시작됐다. 도심의 한 클럽이 재확산 진앙지로 지목된 가운데 이곳을 다녀간 젊은이들이 시 전역에 두루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돼 도시 봉쇄가 재연될 우려가 커졌다. 12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신규 감염자 수는 65명(무증상 31명 포함)으로 지난 10일(61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차오양구 내 대표적 유흥 지역인 싼리툰의 한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50명을 넘긴 것은 지난달 22일(99명) 이후 19일 만이다. 시는 해당 클럽에서 나온 집단 감염자가 11일 오후 3시 기준 115명, 밀접 접촉자가 6158명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115명이 시내 14개구에 퍼져 사는 것으로 파악되자 전날 시는 13일부터 재개하려던 초중고교 및 유치원 등교를 무기한 연기했다. 세계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도 11일로 예정했던 재개장을 뒤로 미뤘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한때 코로나19를 완벽히 차단했던 한국이 2020년 5월 클럽발 감염을 막지 못해 방역이 무너진 사례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느냐”고 질타를 쏟아냈다. 시 당국이 유흥업소 영업 중단 조치를 너무 빨리 풀었다는 판단이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달부터 식당 실내 취식과 상점 영업 등을 금지해 사실상 봉쇄 체제로 들어갔다가 지난 6일 0시를 기해 대부분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정상화에 시동을 걸자마자 감염자가 다시 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차오양구는 13∼15일 사흘간 전 주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매일 한 차례씩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인 밀집 지역인 차오양구 왕징 일대는 곳곳이 재봉쇄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상하이 감염병 대유행 사태를 촉발한 입국자 격리 호텔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관리들을 문책했다. 호텔 소재지인 쉬후이구의 당서기와 구청장에게 각각 ‘엄중 비판’ 및 ‘당내 경고’ 처분을 내리고 현장 관리 10명도 징계했다.
  • “미안하지만 죽었다. 뼈라도 찾아가”…‘범죄도시2’ 현실은 더 잔혹

    “미안하지만 죽었다. 뼈라도 찾아가”…‘범죄도시2’ 현실은 더 잔혹

    무려 3년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가 나왔다.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개봉 25일(영화진흥위원회 11일 기준)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외화를 포함해 역대 28번째 기록이며, 한국 영화만 치면 20번째다. 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2019년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낸 후 한국영화로는 3년 만에 처음이다. 팬데믹 기간에 흥행한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그마저도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거나 겨우 넘기는 수준에 가까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범죄도시2’는 천만 돌파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뼈라도 찾아가라”…현실은 더 잔혹했다 ‘범죄도시2’가 흥행하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필리핀에서 한인 3인조가 관광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살인을 저지른 이른바 ‘필리핀 연쇄 납치‧살인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범죄도시2′가 해당 사건을 특정한 건 아니지만 영화 속 일부 장면이 비슷하다. 해당 사건의 주범인 최세용, 김종석, 김성곤은 2007년 경기 안양시의 사설 환전소에서 혼자 일하던 20대 여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뒤 1억8000만원가량의 현금을 훔쳐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들 일당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표적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 인터넷을 통해 여행 편의를 제공한다며 관광객을 유인해 납치하고,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을 협박해 돈을 뜯는 수법이었다.최세용 일당이 벌인 살인은 5건, 납치 강도는 16건이었으며, 피해액은 6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혼자 필리핀으로 휴가 온 30대 A씨를 납치해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여행 중 현지 미성년 여자와 성관계를 하다 걸렸다”며 합의금 1000만원을 송금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놀란 가족들이 급히 돈을 부쳤으나 아들의 연락은 끊겼고, 결국 귀국하지 못했다. 아들의 행방을 묻는 A씨의 어머니에게 “미안하지만 죽었다. 뼈라도 찾아가라”라며 1000만원을 달러로 준비하라고도 말했다. 이후 A씨는 2014년 일당의 은신처였던 마닐라의 한 주택 바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돈 주고 풀려났다”…현실판 ‘범죄도시’ 또 일어났다 최근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졌다. 필리핀에 입국한 30대 한인 배낭 여행객이 현지인에 의해 감금됐다가 돈을 주고 풀려나는 등 한인들을 노린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지난 8일 필리핀 한인사회 등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30대 한인 남성 B씨는 필리핀 수도권 메트로 마닐라 부근에서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현지인을 만난 뒤 감금됐다. B씨는 배낭 여행을 위해 필리핀에 입국한 뒤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현지인과 접촉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튿날 돈을 주고 풀려났으며 곧바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지난달에는 메트로마닐라 내 스카이웨이 내부순환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40대 한인 교민이 총기를 든 괴한을 만나 현금 500만페소(약 1억2000만원)를 강탈당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괴한들은 차량을 탄 채 진입로를 막아선 뒤 A씨의 승용차가 멈춰 서자 총기를 들고 차에서 뛰어나와 현금을 모두 빼앗은 뒤 도주했다. 이에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호텔 차량 탑승 전 호텔 직원 및 운전기사 소속을 미리 확인할 것 ▲이유 없이 호의를 베푸는 현지인 또는 한국인이 제공한 음료 등은 절대로 마시지 말 것 ▲다중밀집시설 방문 자제 등의 안전 행동 수칙을 안내했다.
  • [사설] 與 당권 놓고 이전투구, 민생·국민 안 보이나

    [사설] 與 당권 놓고 이전투구, 민생·국민 안 보이나

    집권 여당 내 세력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친윤석열 중진 의원들의 갈등이 거친 설전을 통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이 대표는 얼마 전 정당 개혁을 명분으로 혁신위원회를 띄운 뒤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어제 귀국했다. 정진석 의원을 비롯한 친윤 중진 의원들은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향후 총선 영향력을 노린 ‘자기정치’로 몰아붙였고, 이 대표는 ‘대표 흔들기’로 보고 거칠게 맞대응하고 있다. 대내외적 악재가 산적하고 경제는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여당 지도부는 민생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권력 다툼에 빠져있어 씁쓸하다. 갈등의 핵심은 이 대표가 공천 등 정치·정당 개혁을 내걸고 만든 혁신위원회다. 친윤계 의원들은 이 대표가 차기 대표의 권한인 총선 공천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얼마 전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에 이 대표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이 내정된 데 대해 정진석 의원이 “혁신도 정도도 아니고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선거에서 이기고 정당 개혁 어젠다를 만들어 가겠다는데 (당 대표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 어이없다”고 반박했다. 서로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면서 ‘나쁜 술수’, ‘개소리 치부’, ‘싸가지’ 등 험한 말들이 오갔다. 여기에 정미경 최고위원이 “(정 의원이) 분당을 지역에 본인이 넣고 싶은, 염두에 둔 사람이 있었나 그런 생각까지 했다”고 정 의원을 공격하고, 김용태 최고위원은 “명분 부족한 충고는 충고가 아닌 당 지도부 흔들기”라고 꼬집는 등 이 대표 측과 친윤 중진들 간에 전선이 확대될 조짐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적 상황은 매우 어렵다. 물가는 역대급으로 고공행진 중이고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악화되는 트리플 감소까지 더해 대한민국 경제가 악화일로에 있다. 세계은행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50년 전의 오일쇼크와 비슷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전 세계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하지 않았는가. 북한은 갈수록 미사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2017년 최고조에 달했던 한반도 위기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 힘을 모아 대처해도 모자랄 판에 가장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해야 할 집권 여당 지도부가 당내 권력 다툼에 혈안이 돼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 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지나면 OK… 용적률 제한 없어

    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지나면 OK… 용적률 제한 없어

    안전진단 B등급 수직 증축 허용15층 이상은 3층 올릴 수 있어아파트 리모델링과 재개발·재건축은 적용받는 법이 다르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주택법과 건축법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을 하려면 준공 후 30년이 지나야 하는데 리모델링은 준공 뒤 15년이 지나면 조합을 설립해 추진할 수 있고, 용적률 등에도 제한이 없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1기 신도시 가운데 1990년대 초반 입주한 아파트는 모두 29만 2000여 가구로,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평균 용적률이 200%를 넘어 사업성이 떨어져 재건축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재건축보다 합리적 비용으로 새 아파트로 바꿀 수 있는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추진 연한이 짧고, 안전진단 조건도 낮아 사업 진입 장벽이 낮다. 재건축은 E등급을 받아야 할 수 있고, D등급이면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지만 리모델링은 B등급에도 가능하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없고,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조합 설립 이후에도 아파트를 사고팔 수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 설립→시공사 선정→ 1차 안전진단→ 경관·도시계획·건축 심의→ 권리변동 계획→ 매도청구→ 행위허가와 사업계획승인→ 분담금 확정 총회→2차 안전진단→ 이주·착공→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수직 및 수평 증축과 일반 분양이 가능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수직 증축은 안전진단 B등급 이상이며, 15층 이상 아파트의 경우 최대 3개 층 증축이 가능하고, 14층 이하 아파트는 최대 2개 층 증축이 가능하다. 단 구조도면 보유 건축물만 수직 증축이 허용된다. 수평 증축은 안전진단 C등급 이상이며, 85㎡ 미만 아파트는 전용면적의 40%, 85㎡ 이상 아파트는 30% 증축할 수 있다.
  • “남이 주는 음료 절대 마시지마”…현실판 ‘범죄도시’ 실제 일어났다

    “남이 주는 음료 절대 마시지마”…현실판 ‘범죄도시’ 실제 일어났다

    필리핀에 입국한 30대 한인 배낭 여행객이 현지인에 의해 감금됐다가 돈을 주고 풀려나는 등 한인들을 노린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최근 필리핀에서 한인을 노린 강도‧감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8일 필리핀 한인사회 등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30대 한인 남성 A씨는 필리핀 수도권 메트로 마닐라 부근에서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현지인을 만난 뒤 감금됐다. A씨는 배낭 여행을 위해 필리핀에 입국한 뒤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현지인과 접촉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튿날 돈을 주고 풀려났으며 곧바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지난달에는 메트로마닐라 내 스카이웨이 내부순환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40대 한인 교민이 총기를 든 괴한을 만나 현금 500만페소(약 1억2000만원)를 강탈당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괴한들은 차량을 탄 채 진입로를 막아선 뒤 A씨의 승용차가 멈춰 서자 총기를 들고 차에서 뛰어나와 현금을 모두 빼앗은 뒤 도주했다. 한인 교민이 다수 거주하는 앙헬레스에서는 심야시간대 한인을 대상으로 한 총기 강도 범죄가 최근 한 달간 4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필리핀 경찰의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심야시간대 노상 총기강도 등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호텔 차량 탑승 전 호텔 직원 및 운전기사 소속을 미리 확인할 것 ▲이유 없이 호의를 베푸는 현지인 또는 한국인이 제공한 음료 등은 절대로 마시지 말 것 ▲다중밀집시설 방문 자제 등의 안전 행동 수칙을 안내했다.
  •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 2022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식 개최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 2022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식 개최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KIMA)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2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세계중소기업학회(ICSB)와 꼼파니아학교가 공동주관했다.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은 2016년 세계중소기업학회 유엔대회에서 전 세계의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촉구하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선언’에서 시작됐다. CEO의 기업가정신이 비전 공유를 통해 회사 전체 구성원에게 확산돼 기업가정신의 성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공감, 공정, 권한위임, 역량개발, 윤리를 실천함으로써 이뤄진다. 2017년 4월 6일 유엔총회에서 ‘유엔 중소기업의 날’(UNMSME Day)이 제정됐다. 이날 행사는 김기찬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장의 인사말, 2020년 수상자인 박광범 메가젠 임플란트 대표와 임홍재 전 유엔 글로벌콤팩 한국 사무총장의 축사, 아이만 타라비시 ICSB회장의 기조 연설에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제조부문에서 최훈 코리아휠 회장과 성명기 여의시스템 회장이 수상했다. 서비스부문에서는 나명석 웰빙푸드 회장과 김성한 DGB생명 대표가 수상했다. 최훈 회장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했으며,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 적절한 책임과 권한 부여를 통한 동기부여, 직원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정신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성명기 회장은 직원들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부서별, 개인별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경영성과를 나누고 있으며, 임직원 복지 향상, 지속적인 고배당, 해외봉사 및 소외계층 지원하고 있다. 나명석 회장은 음식에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를 직시하고 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공감을 창출했다. 또 가맹점과 협력업체를 진정한 동반자로 삼아 협력 상생하고 있다. 김성한 대표는 직원 중심의 공감의 조직문화, 공정한 인사평가, 권한 위임과 도전의 동기부여, 창의적 사고와 역량 개발의 인재육성을 통해 직원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직원들 스스로 ‘신바람 나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 미사일 쏴대고 핵실험 준비하는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

    미사일 쏴대고 핵실험 준비하는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

    북한이 순회 의장국으로서 의장을 맡는 유엔 군축회의 본회의가 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다. 유엔을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인 유엔 워치는 지난달 26일 회원국과 비회원 참관극들에 본회의 보이콧을 요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다섯 달 동안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17차례나 했고 7차 핵실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세계 유일의 다자 군축협상 포럼의 의장국이 당치 않다는 지적이다. 유엔 군축회의는 1979년 설립됐으며 65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24주의 회기 동안 핵 군축, 핵분열물질 생산금지, 외기권 군비 경쟁 방지, 소극적 안전보장 등을 논의한다. 의장국은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매년 회원국 여섯 나라가 4주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1996년 유엔 군축회의에 한국과 동시 가입한 북한은 2001년 8월에는 순회 의장국을 맡을 순번이었으나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의장 직을 포기한 바 있다. 북한은 2011년에도 순회 의장국을 맡았는데 당시에도 미국에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리애나 로스레티넨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상습적인 무기 확산국”이라며 “북한에 군축회의 의장국 자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긴 꼴”이라고 힐난했다. 반면 빅토리아 놀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군축회의는 컨센서스(표결 없는 합의) 기반인 만큼 의장국 마음대로 뭘 결정하지 못한다. 북한의 의장국 수임은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대표부의 군축 담당 대사가 4년 전 시리아가, 3년 전 베네수엘라가 순회 의장국을 맡자 항의의 표시로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 올해 순회 의장국 순서는 중국, 콜롬비아, 쿠바, 북한, 콩고민주공화국, 에콰도르 순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의장국을 맡는다. 북한 대표단 단장은 한대성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다. 영국 BBC는 유엔 워치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유엔 워치는 “북한은 세계 최고의 무기 확산국”이라며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미사일과 핵 기술을 다른 불량정권에 팔아넘긴다”고 규탄했다. 또 여전히 더 많은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미국 등의 정보기관 분석에 따르면 조만간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친 상태란 점을 지적했다. 유엔 대사를 지낸 오준 경희대 석좌교수는 “철저히 순번제로 짧은 기간 운영되다 보니 이런 어불성설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기 때문에 북한이 의장을 맡는 기간 특별한 일은 없겠지만 만일 북한이 의장 직을 이용해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려 하면 회원국들의 반발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1년 전의 북한과 지금의 북한은 완전히 달라져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북한인권 조사기구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의 이영환 대표는 “유엔 개혁이 필요한 대표적인 예”라며 “핵 통제, 비확산 문제는 안보리의 핵심 의제이고 핵·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가 어떻게 군축회의 의장국을 맡을 수 있나”라고 따졌다. 유엔이 잘못한 나라를 벌주려 할 때 방해하는 일부 국가를 국제사회의 보편 상식으로 결격, 기피, 제척 심사를 하는 유엔 심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평화를 위협하는 국가들이 유엔 회원국 행세를 하고, 군축회의 의장국을 맡는 것이 타당한지 제도적인 보완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대성 대사가 본회의에서 어떤 논리로 미사일 시험과 핵 보유국 지위를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북한 정권을 대변할지 주목된다.
  • 검은정장 입고 백악관 간 BTS…“다름 인정에서 평등 시작”

    검은정장 입고 백악관 간 BTS…“다름 인정에서 평등 시작”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다. BTS는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기 전 기자실을 방문한 BTS는 마이크를 잡고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한 입장을 차례로 밝혔다. 멤버들은 모두 검은 정장 수트에 검은색 넥타이, 흰 셔츠를 차려입었다. 리더인 RM은 영어로 “반(反) 아시아계 혐오 범죄와 아시아계 포용성, 다양성이란 중요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 초대받아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진은 “오늘은 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이라면서 “저희는 AANHPI 커뮤니티와 뜻을 함께하고 기념하기 위해 오늘 백악관에 왔다”고 설명했다. 지민는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많은 증오 범죄에 굉장히 놀랐고 또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런 일이 근절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했다. 제이홉은 “오늘 저희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다양한 국적, 언어, 문화를 가진 저희 팬, 아미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국은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서 전 세계 많은 분께 닿을 수 있다는 게 아직까지도 좀 신기하다”면서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음악이란 건 참으로 훌륭한 매개체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슈가는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며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뷔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오늘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리더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 중요한 기회를 만들어 주신 바이든 대통령님과 백악관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백악관에 온 이유가 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BTS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퇴장했다.미국 대통령이 개별적인 음악 그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급증하는 아시안 혐오범죄를 퇴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글로벌 케이팝 신드롬을 일으킨 BTS와의 만남에서 최근 몇 년간 더욱 두드러진 증오범죄와 차별을 다루는 한편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를 확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층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했다. BTS는 그동안 증오범죄를 포함해 인종차별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며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한다.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인종차별 및 폭력 반대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또 리더 RM은 지난해 11월 LA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아시안 혐오 문제에 대한 BTS의 목소리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는 질문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항상 내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장호권 “광복회 적폐 1년 안에 정리”

    장호권 “광복회 적폐 1년 안에 정리”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73) 전 광복회 서울지부장이 새 광복회장으로 선출됐다. 광복회는 31일 김원웅 전 광복회 회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후보자 4명 가운데 장호권 전 지부장이 제21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장 신임 회장은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지만 2차 결선 투표에서 경쟁자를 누르고 선출됐다. 장 회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독립유공자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 회장은 희망시민연대 이사장, 싱가포르 한인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2005년에는 월간 사상계 대표를 지냈다. 2019년에는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 지부장을 지냈다. 현재는 사단법인 장준하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장 회장은 “1년 안에 적폐와 구태를 정리하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대우받는 광복회를 만들겠다”며 “(전임 회장의 횡령 의혹도) 하나하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이 올해 2월 횡령 의혹으로 물러나면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장 회장을 포함해 차창규 전 광복회 사무총장, 김진 광복회 대의원, 남만우 전 광복회 부회장 등 4명이 출마했다.
  • 6월 독립운동가에 안경근·이덕주·최흥식 선생

    국가보훈처가 31일 일제강점기 한인애국단에서 활약한 안경근·이덕주·최흥식 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한인애국단은 일제 인사를 처단하기 위해 1931년 김구 선생 주도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결성된 단체다. 안경근 선생은 안중근 의사 사촌으로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1918년 국내에 가족을 모두 남겨둔 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안 선생은 운남강무학교 졸업 이후 황포군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인애국단에서는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김구 선생 신변 보호를 맡았다. 이덕주 선생은 1932년 3월 조선 총독을 처단하라는 김구 선생 지령을 받고 황해도 신천에서 의거를 준비하다가 경찰에 체포됐고 그해 7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최흥식 선생은 1932년 5월 중국 다롄에서 일본 관동군 사령관과 남만주철도 총재를 처단하려다가 붙잡혀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안 선생에게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 이 선생과 최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1990년, 1991년 추서해 공훈을 기렸다.
  • ‘장준하 아들’ 장호권씨, 보궐선거서 새 광복회장 당선

    ‘장준하 아들’ 장호권씨, 보궐선거서 새 광복회장 당선

    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 전 광복회 서울지부장이 새 광복회장으로 선출됐다. 광복회는 31일 김원웅 전 광복회 회장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후보자 4명 중 장호권 전 지부장이 제21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장 신임회장은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다. 그러나 2차 결선 투표에서 경쟁자를 누르고 선출됐다. 장 회장 임기는 김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23년 5월까지다. 독립유공자 장준하 선생 장남인 장 회장은 지난 1997~2005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협의회 자문위원, 희망시민연대 이사장, 싱가포르 한인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어 2005년에는 월간 사상계 대표를 지냈다. 또한 2015년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2019년에는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 지부장을 지냈다. 현재는 (사)장준하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전 회장이 지난 2월 횡령 의혹으로 물러나면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장 후보 외 차창규 전 광복회 사무총장, 김진 광복회 대의원, 남만우 전 광복회 부회장 등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광복회 회원 등 4명이 출마했다.
  • ‘총기 참사’ 5일 만에 텍사스 간 바이든 “뭐든 하겠다”

    ‘총기 참사’ 5일 만에 텍사스 간 바이든 “뭐든 하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29일(현지시간) 21명의 희생자를 낸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총격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참사 발생 5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생존자를 껴안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밸디 성당 추모 미사가 끝난 뒤 성당을 떠날 때 군중 가운데 누군가가 “뭐라도 하라(Do something)!”고 외치자, 그는 열린 차 문 앞에서 “그렇게 할 것(We will)”이라고 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을 희생시킨 총격 참사 현장도 찾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총기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총기 소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에 계류 중인 총기 개혁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전미총기협회(NRA)를 중심으로 한 총기 제조업자들의 로비도 넘기 어려운 산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 참사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14일 뉴욕주 버펄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같은 날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앤서니 콜리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밸디 시장의 요청에 따라 법 집행기관의 대응에 대한 ‘중대 사건 검토’에 들어간다”며 “최초 출동요원들이 총격 사건에 대비·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훈·모범 사례를 식별하려는 목적”이라고 조사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총격범이 대량 살상극을 벌일 때 19명이나 되는 경찰관이 교실 밖 복도에서 1시간 가까이 대기하며 사건을 방치해 희생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 코로나 리스크에 발목… 광주 시내면세점 최종 무산

    광주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시내 면세점’ 설치가 올해도 끝내 무산됐다. 지역 일부 중견업체가 참여를 검토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리스크’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30일 광주시와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광주와 전남·전북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접수한 결과 마감 시한인 이날까지 광주에선 한 곳도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 제한경쟁으로 진행된 이번 시내면세점 신청의 경우 광주지역에선 면세점 운영 경험이 있는 중견업체 한 곳이 참여를 적극 검토했지만 코로나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관광산업 활성화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참여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시내면세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속적으로 유치 작업을 펼쳐 왔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2019년에는 기획재정부 보세판매장(면세점) 제도운영위원회로부터 ‘대기업 면세점’ 특허까지 받아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유통 3사 대기업이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참여를 포기했다. 시내면세점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각광받던 사업이었지만, 2017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한 데 이어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맞물리면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태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광주의 경우 주요 고객인 외국인 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할 만한 관광지가 크게 부족한 데다 접근성도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 시내면세점 유치를 어렵게 하는 이유로 풀이하고 있다.
  • “원숭이두창 집단발병, 한 환자에서 시작했을 가능성”

    “원숭이두창 집단발병, 한 환자에서 시작했을 가능성”

    감염되면 열이 나거나 온몸에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 주로 아프리카에서 퍼지던 이 병이, 최근 전례 없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발견되면서 전 세계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영국에서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확진된 이래 30일 현재 확진 또는 의심 환자가 전 세계 36국에서 542명까지 늘었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에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 국내 유입도 시간문제다. ‘아프리카 여행객’ 한 명에서 시작 추정 영국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와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뉴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번 원숭이두창 발병 사태와 관련해 어디서 시작됐는지 추적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원숭이 두창은 서아프리카형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 포르투갈 국립보건연구소는 포르투갈 환자에서 채취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2018~2019년 나이지리아 여행객들에서 나온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와 유사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를 근거로 이번 원숭이두창 집단발병은 한 환자에서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벨기에 열대의학연구소는 지난 20일 “유전자 해독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환자의 바이러스는 포르투갈에서 온 것이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의 버니 모스 박사는 지난 27일 네이처에 “처음 발병한 비아프리카인이 올해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과 접촉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간단한 설명”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바이러스를 해독한 벨기에 환자는 포르투칼 리스본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포르투갈 환자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이전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시 이미 바이러스가 유입돼 지역사회로 퍼져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이 워낙 쉽게 눈으로 확인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지난 1970년 콩고에서 최초로 사람이 걸렸고 이후 아프리카 지역에서 꾸준히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급격히 확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동물의 병이 사람에게 넘어와 퍼지고 있다” 29일 대한인수공통감염병 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신종감염병의 60% 이상은 동물 병원체가 사람으로 전이돼 발생한 인수공통감염병이며 이 중 71.8%가 야생동물에서 유래했다. 동물과 인간의 ‘종(種)간 장벽’을 뛰어넘어 이런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유로 우선 꼽히는 게 환경 파괴다.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으로 옮겨온 메르스, 역시 박쥐에서 천산갑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코로나19, 원숭이에게서 사람으로 갓 넘어온 원숭이두창이 대표적인 예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전에는 인간과 야생동물이 떨어져 살았는데, 산림이 개발되면서 인간과 동물의 접촉 기회가 잦아져 동물의 병이 사람에게 넘어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포착] 바이든 초청받은 BTS, 워싱턴 도착…‘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논의한다

    [포착] 바이든 초청받은 BTS, 워싱턴 도착…‘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논의한다

    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 문제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정국을 제외한 나머지 BTS 멤버는 이날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하루 먼저 출국한 정국은 LA를 거쳐 뉴욕에서 일정을 진행한 뒤 백악관 행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BTS가 입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덜레스공항 입국장에는 수십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백악관 공식 초청으로 이번 방문이 이뤄진 만큼, BTS는 일반 승객용이 아닌 VIP 출구로 공항을 빠져 나가 팬들은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멤버들은 낮 12시쯤 VIP 출구로 나와 대기하고 있던 SUV 차량을 나눠 타고 이동했다. BTS는 오는 31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백악관이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BTS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백악관은 지난 26일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BTS는 다양성과 포용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BTS는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며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한다.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인종차별 및 폭력 반대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 퍼지는 원숭이두창… 환경파괴가 ‘동물 전이’ 신종감염병 부른다

    퍼지는 원숭이두창… 환경파괴가 ‘동물 전이’ 신종감염병 부른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를 보면 원숭이두창 환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22개국에서 403명이 발생했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에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 국내 유입도 시간문제다. 난개발과 환경파괴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신종바이러스의 출현을 부추기고 있다.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에 이어 올해 원숭이두창까지 전 세계가 끝없는 감염병에 시달린다. 29일 대한인수공통감염병 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신종감염병의 60% 이상은 동물 병원체가 사람으로 전이돼 발생한 인수공통감염병이며 이 중 71.8%가 야생동물에서 유래했다.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으로 옮겨온 메르스, 역시 박쥐에서 천산갑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코로나19, 원숭이에게서 사람으로 갓 넘어온 원숭이두창이 대표적인 예다. 동물과 인간의 ‘종(種)간 장벽’을 뛰어넘어 이런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유로 우선 꼽히는 게 환경 파괴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전에는 인간과 야생동물이 떨어져 살았는데, 산림이 개발되면서 인간과 동물의 접촉 기회가 잦아져 동물의 병이 사람에게 넘어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바이러스에게 80억명에 육박하는 인류는 그야말로 ‘블루오션’이다. 개발과 여행·국제 교류가 계속되면서 신종 감염병은 더 빨리, 더 자주 출현할 수 있다. 미국의 수의학자인 마크 제롬 월터스는 저서 ‘에코데믹’에서 “인류의 환경파괴가 신종감염병 등장과 감염병 확산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며 감염병 유행을 뜻하는 ‘에피데믹’을 변형해 ‘에코데믹’(eco-demic), 즉 환경감염병으로 부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원숭이두창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만 발생하던 풍토병이었다. 1970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사람 감염 사례가 나온 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발병했다. 이번처럼 대륙을 넘어 퍼진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유럽과 미국 내 동성 성관계에서 발견됐다고 외신은 전했지만,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특정 그룹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감염자 일부가 원숭이두창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대유행할 가능성을 낮게 본다. 비말(침방울) 전파가 가능하지만 주된 감염 경로는 신체접촉이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냥 마주보고 숨을 쉰다고 감염되진 않는다. 코앞의 환자와 오랜 시간 접촉하거나 감염된 피부·체액에 밀접 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RNA(리보핵산) 바이러스로 변이가 쉽지만 원숭이두창은 DNA 바이러스여서 변이를 잘 일으키지 않는다”며 “그런 점에서 코로나19보다 대응하기가 훨씬 쉽다”고 말했다. 최장 잠복기가 21일로 길어 공항 입국장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크지만, 잠복기 감염 우려는 낮다. 염준섭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포 등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 전염력이 있고, 증상이 전혀 없을 때는 전파력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감염 위험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백신 접종을 권하진 않는다. 두창 백신은 바이러스 독성을 약하게 한 생백신으로, 백신을 맞았다가 되레 두창에 걸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환경파괴에 종(種)간 장벽 뛰어넘는 바이러스…코로나에 이어 원숭이 두창까지

    환경파괴에 종(種)간 장벽 뛰어넘는 바이러스…코로나에 이어 원숭이 두창까지

    난개발과 환경파괴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신종바이러스의 출현을 부추기고 있다.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에 이어 올해 원숭이두창까지, 전 세계가 끝없는 감염병에 시달린다. 29일 대한인수공통감염병 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신종감염병의 60% 이상은 동물 병원체가 사람으로 전이돼 발생한 인수공통감염병이며, 이중 71.8%가 야생동물에서 유래했다.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으로 옮겨온 메르스, 역시 박쥐에서 천산갑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코로나19, 원숭이에게서 사람으로 갓 넘어온 원숭이두창이 대표적인 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를 보면 원숭이두창 환자는 27일 기준 22개국에서 403명이 발생했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에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 국내 유입도 시간문제다. 동물과 인간의 ‘종(種)간 장벽’을 뛰어넘어 이런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유로 우선 꼽히는 게 환경 파괴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전에는 인간과 야생동물이 떨어져 살았는데, 산림이 개발되면서 인간과 동물의 접촉 기회가 잦아져 동물의 병이 사람에게 넘어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바이러스에게 80억명에 육박하는 인류는 그야말로 ‘블루오션’이다. 개체수가 많고 조류처럼 멀리 이동할 수 있으니 바이러스 관점에서 본다면 기가 막힌 서식지다. 개발과 여행·국제 교류가 계속되는 한 신종감염병은 더 빨리, 더 자주 출현할 수 있다. 미국의 수의학자인 마크 제롬 월터스는 저서 ‘에코데믹’에서 “인류의 환경파괴가 신종감염병 등장과 감염병 확산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며 감염병 유행을 뜻하는 ‘에피데믹’을 변형해 ‘에코데믹(eco-demic)’, 즉 환경감염병으로 부를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만 발생하던 풍토병이었다. 1970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사람 감염 사례가 나왔고, 이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발병했으나 이번처럼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미국 감염 사례는 남성 간 성관계에서 발견됐다고 외신은 전했지만,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특정 그룹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감염자 일부가 원숭이두창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대유행할 가능성을 낮게 본다. 비말(침방울) 전파가 가능하지만 주된 감염 경로는 신체접촉이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냥 마주보고 숨을 쉰다고 감염되진 않는다. 코 앞의 환자와 오랜시간 접촉하거나 감염된 피부·체액에 밀접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로 변이를 쉽게 일으키지만, 원숭이두창은 DNA 바이러스여서 변이를 잘 일으키지 않는다”며 “그런 점에서 코로나19보다 대응하기가 훨씬 쉽다”고 말했다. 최장 잠복기가 21일로 길어 공항 입국장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크지만, 잠복기 감염 우려는 작다. 염준섭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포 등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변에 딱지가 앉고 좋아지는 단계까지 전염력이 있는데, 증상이 전혀 없을 때는 전파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감염 위험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백신 접종을 권하진 않는다. 두창 백신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하게 해서 만든 생백신으로, 백신을 맞았다가 되레 두창에 걸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가족적인, 너무나 가족적인(!)/북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가족적인, 너무나 가족적인(!)/북튜버

    웹 드라마 ‘파친코’ 시즌1이 끝났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이주한 조선인 가족의 이야기에 세계가 공감하고 있다. 이탈리아인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명화 ‘대부’ 시리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두 영상물 모두 소재가 가족이다. 해체 위기를 맞은 패밀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20세기 초엽부터 3대에 걸쳐 다루고 있다. 영도와 시칠리아, 섬을 떠난 이민자의 성공과 좌절이라는 도식도 비슷하다. 소설 ‘파친코’는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인상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일제가 한반도를 쥐어짜 자기네 땅에 이식시킨 한인과 그 후손들이 이른바 ‘자이니치’(在日)다. 드라마에서 주요 에피소드로 다뤄지는 관동대지진처럼 심각한 재해가 일어나면 사회적 소수자인 재일 조선인들은 탄압과 학살의 희생양이 됐다. 지금도 ‘재특회’와 같은 일본 극우단체는 증오발언(헤이트 스피치)을 일삼으며 혐오감과 적대감을 공공연히 표출하고 있다. 식민지 지배 시기에는 노예 민족으로 괄시하더니 패전 후에는 외국인 취급하며 푸대접이다. 주인공 선자의 손자인 솔로몬도 지문을 날인하고 외국인 등록증을 받아야 한다. 태어나고 자란 땅에서 이방인으로 법적 지위가 규정되는 존재에게 사회는 닫힌 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사람은 어떻게든 살길을 찾아내는 법이다. 남편이 일경에 붙잡혀 가자 선자는 수레에 김치를 담아 기차역으로 팔러 나선다. 아이 둘과 함께 사는 시댁 식구들을 먹여 살리려고 활로를 생각해 낸 것이다. 터져 나오는 울음을 꾹 참고 “김치 사이소”를 연방 외치는 그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가족이다. 태평양전쟁 말기에 피난살이한 농장에서 아이를 입양하겠다고 하지만 절대 내버려 두고 갈 수 없다. 짧은 웃음꽃과 긴 눈물 꽃을 번갈아 피우면서 명문대학에 간 맏아들은 출생의 비밀을 접하고 가족을 영영 떠난다. 차별과 냉대 속에서 온 힘을 다해 견뎌 온 한식구들이지만 불화의 연속이다. 과수(寡守)로 가시밭길을 헤쳐 온 선자는 아들과 영결하고 친정 엄마와도 부딪친다. 왜 그녀는 “소녀로, 아내로, 엄마로 고생길만 걷는데” 집안에서 인정조차 못 받는가. 가족영화인 ‘대부’도 반(反)가족적이다. 실제 패밀리와 범죄 패밀리를 분간하기 어렵다. 부모와 형이 살해되면서 미국으로 건너온 콜레오네는 일가를 창립한다. 셋째 아들 마이클은 가족의 사업이 못마땅하지만 총격을 받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손에 화약 연기를 묻힐 수밖에 없었다. 보스가 된 마이클은 매제와 친형까지 서슴지 않고 제거하며 정나미가 떨어진 부인은 낙태를 한 뒤 이혼을 요구한다. 끝내 딸까지 총을 맞고 숨졌다. 마지막 순간 마이클 주변엔 아무도 없다. ‘파친코’의 선자와 ‘대부’의 마이클은 가족에 ‘올인’했다. 그래서 그들의 사랑은 감동적이지만 이기적이기도 하다. 오사카에 집이 있다는 특별한 남자가 보낸 관심과 애정을 받아들인 선자의 실수가 모든 고통을 자초했다는 것이 친정 엄마의 진단이다. 노년의 선자가 그리워한 것도 젊음, 시작, 소망이었다. 자기해방이 아닌 자기희생은 다른 식구들을 무의식적으로 억압하며 뒤끝을 남길 수도 있겠다. 마찬가지로 조직과 가족을 같은 궤에 놓고 충성을 강요하는 마이클이 얻은 것은 폭력이고 잃은 것은 가정이다. ‘돈 콜레오네’가 됐지만 정작 자신의 식솔은 제대로 건사하지 못했다. 가장의 자리에 올랐지만 용서를 호소하는 형제에게도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초자아의 세계에서는 가족이 최우선이지만 그것은 이드의 영역에서 자식마저 잡아먹는 크로노스의 자기중심적 욕동에 사로잡혀 버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희생과 충성으로 똘똘 뭉치자는 가족일수록 해체의 원심력 또한 커지게 된다.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아이들은 처음엔 부모를 사랑한다. 조금 지나면 부모를 판단한다. 그리고 아주 드물게 부모를 용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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