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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가 후손이 장학금 기부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5·16 때 반정부군에 맞섰던 한 재미교포가 고향에 있는 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했다.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김웅수(金雄洙·79)씨는 지난 5일 충남 건양대(총장 金熺洙)에 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씨는 일제시대 북만주에서 김좌진,이범석 장군 등을 도와 독립운동을 벌인 옥강(玉崗) 김영진(金永珍·1903∼88) 선생과 부인 이임희(李任姬·1902∼83) 여사의 맏아들이다.장학금도 이들 이름 중간자를 따 ‘영임(永任) 장학금’으로 명명됐다.지난 93년 건국포장이 추서된 독립운동가 김조현 선생의 아들인 옥강 선생은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이임희 여사는 독립군의 마을에서 살림을 보살피는 등 독립운동에 많은 공을 쌓았다. 김씨는 해방후 국방경비대 간부로 건군(建軍)운동에 앞장섰고 5·16 때는 제6 군단장으로 있으면서 반정부군에 맞서다 미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미국 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4∼99년 건양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지금도 “한국인인데 어떻게 미국 국적을 취득할 수가 있겠는가.”라며 미국 국적 취득을 거부한 채 이민권자로서 메릴랜드주 한인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신의주 특구/ 어떤 기업 들어설까 - 단둥 한국·중화권 기업 진출 서둘러

    (단둥(丹東) 김규환특파원) 북한의 신의주 특별행정구에는 어떤 기업들이 진출할까.북한 당국이 신의주특구로 지정하고 다음달부터 시범구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구에 진출하려는 한국 및 외국 기업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4일 단둥시 소식통들에 따르면 단둥시에 진출한 50여개의 한국 기업들중 10여개 업체가,5000여개의 단둥시의 중국 기업을 비롯한 홍콩·타이완 등 중화권의 100여개 업체가 신의주특구 진출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특히 북한 당국이 중국계 기업인 양빈(楊斌)을 특별행정구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중화권의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기 위한 사전 포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신의주특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먼저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한국 및 외국 기업들은 낮은 임금의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노동집약적 산업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섬유 및 의류가공업,완구업,제지업,신발제조업 등이 대표적인 산업들이다. 강훈열(姜勳烈) 단둥 한인회 명예회장(은비어패럴 대표)은 “한국 및외국기업들이 신의주특구에 진출하려면 특구 법령 제정 못지 않게 도로·상하수도·전력·가스 등 사회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며 “특구 개발 초기에는 노동집약적 산업을 중심으로 진출하다가 특구가 자리잡히면 철강·반도체·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나 첨단 하이테크산업 등으로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시장을 직접 겨냥한 라면·과자 등의 식료품업과 생활필수품업의 진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대북사업가인 조선족 정명국(鄭明國·48)씨는 “신의주는 중국을 통해 북한 전역에서 사용되는 식료품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북한의 거점도시”이라며 “투자효율이 떨어지는 방직 등의 업종보다는 식료품 및 제약업 부문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한국 및 외국 기업들의 신의주특구 진출에는 무엇보다 특구 법령제정 등을 통해 관세·물류 등의 ‘특구로서의 경쟁력’이 중국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단둥시 정부의 한 관계자는 “신의주특구가 중국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려면 사회 기반시설과 경쟁력 있는 법규정의 제정은 기본이고,제정된 법규정 등이 실질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특구 내의 노동력 수급문제도 한국 및 외국기업 진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임금의 경우 현재 1인당 월평균 50∼100달러선인 중국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낮아야 한다는 것이다.대북 무역중개상인 중국인 쑨(孫·54)모씨는 “신의주특구에는 정치성 짙은 제대군인들을 대거 끌어들이는 대신 사상적으로 취약한 노동력은 다른 곳으로 보내는 인력 재배치 작업이 머지않아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제대군인 등의 노동력은 많은 돈과 시간,재훈련이 필요한 탓에 한국 및 외국 기업 진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전한다. khkim@
  • 클로즈 업/ 캐나다 한인 유학생 연쇄습격 사건

    지난달 8일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회로 협박편지가 배달됐다.발신자를 캐나다 백인우월단체로 밝힌 이 편지에는 “일주일에 한명씩 한국인을 죽이겠다.남성은 노예로,여성은 성의 도구로 삼겠다.”는 섬뜩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 뒤로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여학생 둘이 일주일 간격으로 성폭행을 당했으며,한여학생은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협박편지가 배달되기 얼마 전에는 역시 어학연수 중인 여학생이 집앞 공원에서 조깅을 하다 습격을 당해 심하게 뇌를 다치기도 했다. 현재 캐나다에 있는 어학연수생과 유학생은 2만명 정도.갈수록 그 수가 급증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져간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10시50분)는 표적 범죄에 노출된 캐나다 한국인들의위험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밴쿠버 한국 유학생 연쇄습격 사건-왜한국인인가?’편을 긴급 편성했다. 제작진은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왜 한국인들이 범죄의 대상이 됐는지를 심층 취재했다.지난해 영국에서 어학연수생 피살 사건이후 해외에서 늘고 있는 유학생·어학연수생 대상 범죄와,현지 안전대책의 소홀함을 지적한다. 이송하기자 songha@
  • 호주 시드니에 한국영화 전용관

    대양주 최초의 한국영화 전용관인 민교아트홀이 19일 오후7시(현지시간)호주 시드니 달링하버에서 김선영 민교 대표,이영현 시드니 총영사,맥 윌리엄스 전 주한 호주대사,박영선 시드니한인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관식을 가졌다. 호주 유일의 한국문화 전문공연기획사인 민교가 마련한 민교아트홀은 2개의 공간으로 구성돼,이 가운데 315석 규모의 제1시네마는 영어 자막을 넣은 한국영화를 연중 무휴로 상영하며 110석을 갖춘 제2시네마는 공연·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한국영화전용관의 개봉작 1호로는 1980년대 초반 달동네를 무대로 한 복고풍 코미디 ‘해적,디스코왕 되다’(감독 김동원)가 선정됐으며 이정재ㆍ장진영 주연의 ‘오버 더 레인보우’(감독 안진우)와올해 한국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차례로 상영될 예정이다. 민교아트홀은 개봉 첫 주 선착순 10명을 무료 입장시키는 한편,금요일 밤에는 3편의 영화를 묶어 한꺼번에 보여주는 ‘무비 마라톤’ 이벤트도 펼친다.아울러 9월5∼7일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젝스키스의 멤버였던 가수 강성훈을 초대해 호주 현지 뮤지션들과의 조인트콘서트 무대도 계획하고 있다. 개관식에서 김선영 민교 대표는 “민교아트홀을 한국문화 수출의 전진기지이자 교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또 이영현 총영사는 “민교아트홀 개관을 계기로 호주 내에서 한국문화의 경쟁력을 높이자.”고 당부했다. 95년 설립된 민교는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영화 ‘쉬리’와 ‘텔 미 썸딩’을 수입 개봉했으며 조수미·패티김 콘서트,난타 공연,앙드레김 패션쇼를 기획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노무현 “이중국적 열린 사고를”,재외동포 네트워크 구성 주장

    장상(張裳) 총리서리 큰아들의 미국 국적 보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3일 “세계를 향해 열려야 젊은세대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고,그래야 성공한 세대들이 국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중국적 문제는 적극 사고해야 한다.”고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세계한인회 회장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장보고 청해진대사가 해상왕국을 건설하고 해상권을 장악한 토대는 고려와 백제의 유민을 바탕으로 한 동포 네트워크에 있었다.”면서 “향후 재외동포의 성공적인 현지화와 더불어 효과적인 네트워크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교민정책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비록 세계한인회 회장단과의 모임에서 나오긴 했지만 앞으로 고위공직자는 물론 사회지도층 가족들의 이중국적 논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는 재외국민의 참정권 부여 요청에는 “국민정서를 감안해 적극적으로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2002 길섶에서] 이념의 그늘

    6·25전쟁 참여와 부상,반공포로 그리고 이데올로기 공황.사상도,이념도 껍데기에 다름 아님을 너무 깊게 체득했기 때문일까.반공포로 석방때 그는 ‘남·북 모두가 싫어서’인도로 떠났다.반공포로 출신의 인도한인회장 현동화씨.스물에 인민군 장교복을 입었던 그가 저물어가는 일흔이 돼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1960년 출간)이 떠오른다.남북분단과 갈등의 아픔을 한 지식인의 방황을 통해 가슴 아리게 전하고 있다.“바다는 숨쉬고 있다.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남·북을 혐오하며 제3국으로 떠나는 주인공 명준이 갑판에서 느낀 바다풍경이다.바다는 그에게 이념 아닌 인간 중심의 삶을 살고 싶어했던 꿈의 원형이었다. 최인훈은 이념 갈등의 끈을 숙명처럼 달고 다녔다.소설 ‘화두’에서 “사람은 한번밖에 살 수 없어 슬프다.”고 했다.삶의 회한이다.현씨는 그러나 “인생은 운명지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념의 그늘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의 고백이 가슴 찡하다. 최태환 논설위원
  • 노무현 ‘정책 투어’

    지지율 급락과 지방선거 참패 등 계속된 악재로 고전해 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이번주부터 대선후보로서의 행보를 강화,본격적으로‘민생 속으로’파고들 예정이다. 그동안 지방선거 참패 책임에 따른 후보재신임 문제라는 멍에 때문에 후보로서의 행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으나 지난주 ‘탈(脫)DJ 선언’을 지지율 답보 상태 탈출의 계기로 삼아 안정적인 지도자의 이미지를 과시한다는 것이다. 노 후보는 앞으로 일정에서 ‘노무현 색깔’을 가장 잘 보여줄 부패 청산프로그램 가동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복안이다.아울러 부패청산 2단계 행동계획으로 9일 중앙인사위 방문,11일 공직자 인사 관련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부패 원인의 하나인 고위 공직자 인사의 불투명성과 불공정성을 개혁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전문가 집단과의 만남을 통해서는 ‘가볍다.’는 인상을 불식시킬 예정이다.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단 간담회(8일),헌정회 방문(10일),세계한인회 회장단 간담회(13일) 등 직능단체 인사 및 각계 원로들과도 광범위한 접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각 분야별 정책자문단과 11일 워크숍도 안정감 심기의 계기로 기대하는 분위기다.전경련 세미나 특강(27일)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노총 방문등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다. 특히 앞으로 틈나는 대로 민생 행보를 강화할 방침이다.노 후보는 지난 6일 서울시내 상습 수해지역을 방문,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데 이어 재래시장,농수산물시장 등 수시로 민생현장을 탐방,민심을 청취하고 시의적절하게 대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비서실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월드컵/ 지구촌 이모저모 - LA교민 “18일은 붉은옷 입는 날”

    “아프리카의 힘을 보여줬다.”“세네갈 돌풍은 우연이 아니었다.” 월드컵 개막전 때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아프리카의 세네갈이 16일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연장끝에 누르고 8강에 진출하자 세계 축구팬들은 아프리카 소국의 저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이제는 월드컵에 첫 출전한 ‘세네갈 돌풍’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월드컵에서 첫 승부차기 끝에 8강 문턱에서 좌절한 아일랜드의 축구팬들은 아쉬움도 잠깐,16강까지 오른 자국팀들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스페인이 8강에 안착하자 영국의 도박사들은 스페인을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쳤다. ●세네갈은 감격의 땅= “세네갈 뿐 아니라 아프리카의 승리이다.”세네갈이 스웨덴을 꺾고 8강에 진출하자 세네갈은 한마디로 감격의 땅이었다.새벽 6시(현지시간)부터 생중계되는 동안 TV를 지켜보던 세네갈 국민들은 연장전에서 앙리 카마라의 골든골로 승리하자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세네갈’을 연호했다.수도 다카르에서는 감격에 겨운 시민들이 국기를 흔들고 독립광장,밀레니엄광장,대통령궁으로 모여들었다.세네갈 언론들은 경기가 끝난 뒤 “환상적인 날이었다.”면서 “세네갈 축구는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고 자평했다. ●스웨덴,북유럽 자존심 무너졌다= 일요일 아침 8시30분(현시지간)부터 술집과 식당등에 모여 TV로 경기를 지켜 스웨덴 국민들은 자국 대표팀이 선전하고도 골든골로 역전패,탈락하자 경기결과를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스웨덴 힘내라.”를 외치며 떠들썩한 응원을 펼치던 축구팬들은 연장 전반 14분 세네갈의 카마라의 골이 터지는 순간 무거운 침묵속으로 빠져 들었다.축구팬들은 여러 차례의 좋은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데 못내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했다.타블로이드신문 ‘익스프레션’인터넷판은 독자들에게 “스웨덴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내자고 촉구했다. ●아일랜드,졌지만 잘했다= 낮 12시30분부터 시작된 스페인과의 경기를 보기 위해 국민 대부분이 가정이나 펍에 모여있는 바람에 거리는 한산했다.펍에서 TV를 지켜보던 축구팬들은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아 양국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페널티킥을 찰 때는 차마 화면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가리기도 했다. 스페인의 마지막 선수가 찬 골이 들어가는 순간,펍은 한숨소리로 꺼지는 듯 했다.낙담도 잠시. 곧 이어 선전한 자국팀을 격려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경기 시작전 버티 아헌 아일랜드 총리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 축하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 악마가 됩시다= 한국-이탈리아가 맞붙는 18일에는 붉은 물결이 미국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가 월드컵 8강 진출을 염원하는 뜻에서 붉은 색 옷 입기 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 및 계열사 직원 150여명은 18일 한국의 이탈리아전 승리를 위해 17일 하루동안 붉은색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했다.나라은행도 이날 붉은색 티셔츠 3000장을 고객들에게 무료 배포하며 중앙은행 직원들은 붉은 악마 복장을 하기로 했다.LA한인회와 월드컵 남가주후원회도 코리아타운 내 대형 소매점이나 쇼핑몰 주차장에 합동 응원장을 마련하고 붉은색 티셔츠를 나눠줄 예정이다. ●살인까지 부른 월드컵= 한 열성 축구팬이 월드컵 경기를 못보게하는 부인과 리모컨 싸움을 벌이다 급기야 부인을 총으로 살해하는 일이 15일 태국에서 벌어졌다.경찰에 따르면 이 축구팬은 멕시코-이탈리아전을 보던 중 월드컵에만 빠져 산다고 잔소리를 하던 부인이 리모컨을 빼앗아 TV 채널을 다른 데로 돌리자 화가나 부인과 싸움을 벌였다.부부싸움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잠잠해졌는데 이튿날 부인이 또 불평을 늘어놓자 이를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베컴 미용사 원정= 이발 잉글랜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이발사가 그의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일본으로 갈 채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15일 보도했다.이발사 애디 펠란은 베컴의 머리를 미국 인디언 부족의 하나인 모히칸 헤어스타일로 손질했던 사람.그는 잉글랜드팀이 8강을 통과해 경기가 이어질 경우 베컴이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美애리조나에 첫 한국민속촌, 450만달러 들여 2007년 완공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 세도나에 해외 최초의 한국민속촌이 세워진다. 세도나 한인회와 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는 4일(현지시간) 세도나 마고가든에서 성정경 로스앤젤레스총영사, 민병용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이승헌 한국민속촌 건립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속촌 기공식을 가졌다. 전승배 한인회장은 “”한국 이외의 지역에 한국민속촌이 건립되기는 처음””이라며 “”지난 3월 결성된 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의 전국 12대 사업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07년 완공 예정인 한국민속촌은 총 450만달러가 투입되며 1단계로 오는 11월까지 한국의 전통문화를 교육하는 300명 수용 규모(2270평)의 한국문화기념관(공사비 150만달러)이 건립된다.
  • 한국 전통공예품 중국전 개막

    [베이징 박승기특파원] 한국 전통공예품의 높은 수준을보여주는 ‘한국 전통공예 문화상품 전시회’가 2일 중국베이징 공예박물관에서 개막됐다. 조달청과 문화재청 주최로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해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공예품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오사카 전시회에 이어 정부기관 주도로 열리는 두번째 국제 행사다. 베이징전시회에는 장인들이 전통 제조기법으로 만든 칠기와 매듭,자수,악기,도자기 등 전통공예품 370여점과 월드컵을 대비해 개발한 송영만씨의 정조대왕 화성 행차도(반차도) 등 월드컵 특화상품 59종이 첫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나전칠기장 김정열씨와 옻칠장 이의식씨,벼루장 김진한씨 등이 직접 참가해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시연장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기간중 베이징 중앙민족 가무단의 전통 국악 및 부채춤 공연이 열리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투호놀이와 제기차기,한복입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환복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와 신영수주중 한인회장,김진한 한국문화상품협회장을 비롯해 장샤오아이 베이징방송 사장,수샤오평 베이징시 문물국 부국장,진즈강 공예수출입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skpark@ ■주최맡은 김성호 조달청장 “문화상품 해외진출 계기 됐으면” [베이징 박승기특파원] 2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한국 전통공예 문화상품전’을 주최한 김성호 조달청장은 “5000년 우리 역사를 중국에 알리고 한·중 두 나라문화의 이해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연 계기는. 전통문화 상품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임에도 그동안 장인들의 노력에만 의존함으로써 후계자 양성이 안되는 등 사실상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지난해 오사카에 이어 올해 베이징에서 해외전시회를 마련한 것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장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 전시회의 의미는. 올해는 한·중 수교 10년이 되는 해이자 우리나라에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뜻깊은 해다.중국의 첫 월드컵 진출 및 최근 중국에서의 한류열풍으로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있다.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한편 중국인들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공예품이 전시되나. 한국의 무형 문화재와 명장 등이 전통기법으로 만든 화각장,이재만씨의 화각 보석함과자수장,황순희씨의 활옷 등 모두 370여점이 전시된다.또김진한씨 등 5명의 무형문화재가 참여해 벼루 제작과정 등도 직접 시연한다. ◆기대효과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을 앞두고 한국 전통공예품의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문화상품 판매 신장이 기대된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반응이 좋은 품목은 특화상품으로 육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에 한정된문화상품을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해외 진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전통공예품과 비교하면. 한국은 색상이 소박한 반면 중국은 화려하다.또 한국은 소뿔의 뒷면을 얇게 깎아먹으로 그림을 그리고 채색한 화각공예가 많으나 중국은옥을 이용하고 있다.그러나 한·중·일 공히 매듭에는 많은 공통점이 비춰진다. ◆향후 계획은. 내년에는 유럽 또는 미국에서 전통상품전을 개최할 생각이다.또 문화상품 판로지원이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됨으로써 각 부처와 연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 美한인식당 무장강도 3명사상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 시내의 한인식당 ‘삼원가든’에 1일(현지시간) 20대 초반의 흑인 무장강도가 침입,주인 아들과 종업원들에게 총을 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현지 언론 보도와 한인회에 따르면 이 식당 주인의 아들 김학보(30)씨와 한인 여종업원 채선숙(59)씨가 머리 등에 총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으며 중국계 여종업원 유안 뱅크스(52)씨는 뇌사상태에 빠져 있다. 범인 2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식당에 들어와 총질을 하고 액수 미상의 현금을 턴 뒤 김학보씨 부인(25)을 납치해식당 밖에서 대기 중이던 공범 2명과 함께 학보씨의 승용차(SUV)를 타고 달아났다. 범인들 중 2명은 식당에서 약 50㎞ 떨어진 한 아파트에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 발생 3시간여만에 체포됐으나 다른 2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범인들이 고액의 현찰을 지니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번 사건을 단순강도로 추정하고 있으나 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삼원가든은 샌안토니오에서 가장 큰 한인식당으로 270명을수용할 수 있으며 김학보씨 부모가 2년 전 인수,운영해왔다. 댈러스에서 차로 5시간 떨어진 샌안토니오에는 한인 5000여명이 마켓과 편의점,주유소 등 주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미국-뉴욕

    뉴욕을 찾는 관광객은 두번 놀란다.먼저 도시의 위압적인 외양에 놀라고 다음 모든 것이 관광자원이라는 점에 탄복한다.‘버릴게 없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바로 뉴욕이다. 맨하탄을 조망할 수 있는 허드슨강 건너편의 뉴저지쪽 해안도로가 필수 관광코스인가 하면 소호와 할렘의 낙서도뉴욕만의 관광메뉴로 개발돼 있다.보석가게 티파니는 물론 브로드웨이의 공연티켓 공동판매소(TKTS )와 타임스스퀘어의 상업용 전광판도 ‘세계 최대’라는 딱지를 붙여 관광상품으로 둔갑시켰다.부러울 만큼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미국이지만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까지도 자원화한 그들의 노력과 투자의지다. ◇관광산업은 전략이다=매년 3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드는 뉴욕은 두말할 것 없이 세계의 심장이다. 미국인들은 서울보다 적은 인구 850만명의 이 뉴욕에 ‘미국 대표도시’라는 상징성을 부여한다.양키즈 야구단과자이언츠 풋볼팀이 미국 전역에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사실은 미국인들의 이런 정서를 반증해준다. 이런 뉴욕을 지나치는 관광버스 안에서 속속들이 음미할수는 없다.그러나 미국인들은 바로 이 ‘지나치는 관광’에 승부를 걸었다.많은 외지 관광객들은 그냥 지나치면서뉴욕을 본다.물론 절대 무료가 아니다.미국에서 가장 비싼 숙박료,식대,교통비와 여행경비를 부담해야 하는 곳이 바로 뉴욕이기 때문이다. 94년 월드컵때도 뉴욕시의 관광시책은 여기에 초점이 모아졌다.일단 불러들이기만 하면 관광객들은 세계 최고의도시가 주는 현란함과 위압감에 홀린 듯 지갑을 열었다.이렇게 해서 그때 그들이 수확한 경제적 효과는 무려 4억5200만 달러에 달했다. ◇NYC & Company=뉴욕시의 월드컵마케팅은 시가 독립 공기업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NYC & Company를 통해 그 실체를볼 수 있다. 94년 월드컵때 뉴욕시의 관광홍보업무를 전담해 대외적으로 성가를 인정받은 NYC & Company는 관광객들의 숙박업소 지정은 물론 패키지 관광과 교통계획까지 전담한 뉴욕시의 외곽 부설기구로 뉴욕 관광의 요체인 이른바 ‘애플투어 플랜(Apple-Tour Plan)’을 창안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 부사장인 케이드 야즈미르씨는 “적극적인 시책을개발하는 등 월드컵행사 대행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이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반드시 달성하는 전략의결과였다.”고 소개했다.4억5000만 달러 정도의 경영수지흑자가 주먹구구로는 창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월드컵마케팅론인 셈이다. ◇뉴욕관광의 꽃 애플투어=뉴욕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건물,가로,교량 등 대부분 인위적,인공적인 관광자원을 거미줄처럼 엮어 상품화한 그들의 상혼에 혀를 내두른다. 특히 뉴욕의 별칭인 ‘빅 애플’에 착안,‘애플투어’라명명한 도심 관광프로젝트에는 그들의 관광산업 방법론이고스란히 배어 있다. 애플투어 코스는 뉴욕 관광의 거점인 맨하탄에서 그리니치 빌리지∼차이나타운∼센트럴파크∼컬럼비아대학∼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을 따라 거미줄처럼짜여졌다.지금은 사라진 세계무역센터의 테러현장과 할렘을 차창 밖으로 살피고 브로드웨이를 걸어보게 하는 것도사소한,그러나 돈이 되는 관광 아이템이다. 종류도 서울의 시티투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2일코스인 ‘풀 시티투어’가 있는가 하면 ‘랭귀지투어’,‘브루클린투어’,‘나이트시티투어’에 자유의 여신상과 할렘 등 관광객들의 기호를 반영한 응용프로그램도 다양하게갖춰져 있다. ◇월드컵은 경제,투자하면 벌어라=맨하탄에서 해저터널을지나면 곧장 이어지는 뉴저지에 유명한 자이언츠구장이 있다.94년 월드컵 당시 ‘가장 멋진 축구장’이라는 호평을들었던 바로 그 경기장이다. 그러나 월드컵을 위해 그들이 한 것은 이 풋볼 전용구장에 축구장 라인을 새로 긋고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꾼것이 전부였다.나머지 시설은 모두 재활용했다.이렇게 해서 그들은 물경 6억 달러에 이르는 구장 건립비용을 아꼈다.당시 뉴욕시가 지출한 월드컵 관련 사업비 1억 달러를제외하고도 5억 달러라는 거액을 이 ‘재활용 아이템’으로 벌어들인 셈이다. ‘가능하면 안쓰되 쓰면 몇 곱절을 벌어들이는’ 미국인의 실용적 경제마인드.94년 월드컵은 이러한 경제마인드의 또다른 실천무대였다. 뉴욕 심재억특파원 jeshim@ ■해외동포도 값진 자산이다. 뉴욕의 우리 교민들이 이제 100일도 남지않은 2002 월드컵대회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은 대단하다.이미 99년에 월드컵 뉴욕후원회를 결성,교민은 물론 미주지역 축구팬들의 참여열기를 북돋워온 한인회는 고국의 발전상을 세계에알릴 기회라며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FIFA가 해외홍보에 제역할을 못하는데다 관광공사도 주로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홍보에 치중해 불만스럽다. ”는 교민들은 “외국인들이 ‘저팬 월드컵’으로 잘못 알고 있는 실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할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후원회에서는 영어판홍보물을 자체 제작,배포하는가 하면 뉴욕 도심에서 대대적인 ‘서울월드컵 알리기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문성 후원회장은 “뉴욕을 비롯해 뉴저지,메사추세츠,코네티컷주 등지에 거주하는 50만명의 교민들이 ‘이번에야말로 한국을 제대로 알리자.’는 각오”라며 “그러나월드컵조직위원회는 아직까지도 세계에 터를 일군 교민들의 결속력과 조국애를 과소평가하는 것같다.”며 서운한감정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지난 94년 미국대회때 동포들이 일과를 제쳐두고 경기장을 쫓아다니며 눈물겹게 응원했던 기억이 새롭다.”며 “그러나 당시 자원봉사를 위해 고국을 찾은 교민 2세들에게 일부 언론과 기성세대들이 ‘한국말도 못하는반쪽’이라며 손가락질했던 일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다.”고 돌이켰다.그는 “이제는 고국이 열린 마음으로 세계 각처에 나가있는 교민들을 활용해야 한다.”며 “외국문화와 언어에 능통한 교민을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뉴욕 교포사회의 원로격인 김윤홍씨도 “태극기만 봐도콧잔등이 시큰거리는 해외동포들의 애국심을 고국에서 알기야 하겠느냐.”며 “우리는 조국을 위해 뭐든 하고 싶은데 조국은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끝을 흐렸다. 뉴욕 심재억특파원. ■스퀴레스 자이언츠구장 책임자 인터뷰. “끊임없이 새로운 경영기법과 수입원을 발굴해야 합니다.” 뉴저지의 자이언츠구장 관리책임자 윌리엄 스퀴레스씨는성공적인 구장 경영을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와 투자한만큼 벌어들이는 경영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장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나. 독립경영은 아니지만독립채산이 가능한 수입은 유지하고 있다.경영상태가 좋아 부대시설인 실내체육관과 경마장에도 재정지원을 해주고있다. ◆흑자인데도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나. 개별 구장이 받는게 아니고 시설단지 차원에서 경상비와 시설투자비 등을지원받는다. ◆구장 수입규모는. 작년에는 1600만 달러를 벌었고 월드컵이 열린 94년에는 56회의 각종 이벤트행사를 펼쳐 사상최대인 1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주요 수입원은 무엇인가. 구장 소속인 프로풋볼팀 뉴욕자이언츠와 뉴욕 젯츠,프로축구팀 메트로스타팀이 시즌마다 경기를 갖고 있고 2만70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과 판매시설도 고정 수입원이다.국제 축구대회나 콘서트,공연등도 부정기 수입원이다.올해도 45회의 각종 수익성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월드컵 당시 구장은 얼마나 보수했나.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꾼 것이 전부다.당시 그라운드 규격이 FIFA규정에 맞지 않았으나 FIFA가 이례적으로 예외규정을 적용해문제가 되지 않았다. ◆구장의 특성은 무엇인가.풋볼과 축구경기를 같이 치르기가 어렵지 않나. 미국 최대의 주차장에 관중들이 가장 실감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이다.수시로 시설을 개수해 건립 26년이 지났지만 아직 건재하다.풋볼과 축구를 모두 수용하고 있으나 시즌이 달라 운영상 문제는 없다. ◆한국의 경기장 운영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수시로 경기장 매니저들이 모여 효율적인 경영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게 중요하다.직원들이 결코 재정적 측면에서 의존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뉴저지에 있으면서 뉴욕 연고 구단의 홈구장이란 점이 특색인 자이언츠구장은 지난 76년 신축때 관중 수용규모가 7만7891명이었으나 그후 규모를 늘려 지금은 8만242명을 수용할 수 있다. 뉴욕 심재억기자
  • NGO/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초대 회장

    ***“은퇴는 새 삶의 출발점”. “50살이면 이제 시작이죠.은퇴는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출발점입니다.” 지난 15일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대한은퇴자협회’의 주명룡(朱明龍·57)회장은 “50세만 넘으면 사회로부터퇴출을 강요당하는 한국의 장년문화를 바꾸고,은퇴자의 경험과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는 새로운 은퇴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지난 81년 대한항공 국제선 사무장을 그만두고미국으로 건너갔다.지난 78년 주 회장이 탄 대한항공 여객기가 구 소련 무르만스크에 불시착,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것이 삶의 전환점이 됐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섰다가 새로운 인생을 얻은 주회장은사무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정착했다.10여년 동안 ‘맥도날드’ 점포를 경영하는 등 사업을 하다 49살때인 지난 94년 뉴욕 한인회장을 지냈다. 주 회장이 은퇴자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50 고개에접어들었을 때였다.점점 나이가 들면서 삶과 이민 생활에 대한 회한이 생겼다. 우연한 기회에 55년의 역사와 3500만명의 회원을 가진 미국은퇴자협회(AARP)에 가입,은퇴자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주 회장은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후 한국의 장년층 퇴직이급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은퇴자협회 본부를 서울에도 설치하기로 결심했다.지난해 11월 국제연합(UN)의 공식 비정부기구(NGO) 승인을 받고 귀국한 주 회장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사무실을 마련했다.현재 9명의 직원들과 함께 장·노년층의권익보호와 재사회화를 위한 은퇴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오는 2월에 열 예정인 ‘제1회 장년층 문제에 대한 심포지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주회장은 “뜻을 같이하는 다른 단체와 연계하고 인터넷(www.karp.kr.org) 등을 통해 올 상반기 중 100만명의 회원을확보할 계획”이라면서 “꿈을 잃은 한국의 중·장년들의 기(氣)를 살려주는 운동을 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회장은 이어 “일요일도 없이 일하면서도 한국의 은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지 모른다.”면서“NGO가 정부에 기대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수익성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
  • 대한은퇴자협회 공식 출범

    ‘새로운 은퇴자 문화의 개척’을 기치로 내건 국내 최초의 유엔 승인 NGO(비정부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장·노년층 은퇴자들의 경험과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고이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대한은퇴자협회(회장 朱明龍·56·KARP)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이태복 청와대 복지노동수석,테스 칸자미국은퇴자협회 회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뤄 새로운 ‘은퇴자 문화’에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은퇴자협회는 앞으로 온라인(www.karp.kr.org)과 오프라인을 통해 장·노년층의 건강·재산·투자에 관한 자문 뿐 아니라 은퇴 후의 직업소개 및 은퇴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81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한인회장을 지냈던 주 회장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그동안 청소년,여성에 비해 장·노년층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사회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다”면서 “은퇴하면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된다는 잘못된 인식부터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사무실을 낸 KARP는 미국 최대 장년자 단체인 ‘미국은퇴자협회(AARP)’를 모델로 지난 96년 미국 뉴욕에서 창립됐으며,지난해 10월 유엔의 NGO 공식 승인을 받았다. 이영표기자 tomcat@
  • 피살 여대생 신원 유학 경찰이 확인

    영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씨(21·여)의 신원을 확인한 데에는 영국에 유학중인 한 경찰관의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경찰청에 따르면 범행 현장 주변의 영국리즈대학에서 연수 중인 임병호 경정(37·인천지방경찰청소속)은 지난해 11월18일 현지 뉴스를 통해 변사체가 발견된 가방에서 한글 상표를 보고 피살 여성이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임 경정은 곧 현지 한인회 인터넷 사이트에 “실종 여성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글을 올렸다.이후 한달쯤 뒤인지난 1일 한 교민으로부터 진씨의 오빠(24)가 동생을 애타게 찾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말을 전해듣고 진씨 가족에게 연락, 진씨의 주민등록증에 있는 엄지 지문과 치과진료기록 등을 이메일로 건네 받아 2일 영국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영국 경찰은 시신에서 오른쪽 엄지 지문을 제대로채취하지 않아 신원 확인에 실패했다. 이에 임 경정은 다시 한국 경찰에 동사무소에 보관돼 있는 진씨의 열 손가락지문을 보내달라고 해 이를 영국 경찰에 넘겨 줘 신원을확인할 수 있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클릭 2002월드컵/ “한국응원 매운맛 봐라”

    ‘월드컵은 시작됐다’ ‘붉은 악마’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넌다.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는 오는 19일부터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골드컵대회에 4∼5명의 ‘특공 응원단’을 파견한다.올해 첫 해외원정인 동시에 월드컵을 향한본격적인 응원전의 깃발을 올렸다. 월드컵축구대회에서 같은 D조에 속한 한국과 미국은 이번골드컵 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됐다.두 팀은 20일 격돌한다. ‘붉은 악마’는 당초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비자문제와 적지 않은 경비 때문에 소수정예로 선회했다. 이번에 미국으로 떠나는 ‘붉은 악마’는 재미 한인LA축구협회의 도움으로 숙식문제를 해결했다.지난해 12월 월드컵 조추첨 이후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축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붉은 악마’ 파견 소식을 접한 LA한인회는 적극적으로응원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붉은 악마는 응원 유니폼 1,000벌을 공수해 갈방침이다.교민들의 합세로 현지에서 대규모 ‘붉은 악마’응원단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오는 17일출국하는 ‘붉은 악마’ 김정연씨(여·29)는 “현지 교민들의 관심이 대단히 뜨거웠다”면서 “한국 응원단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 관계자는 “대회기간이 길고 특히 참가를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비자문제가 제일 큰 걸림돌이었다”면서“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필승에 대한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치러지는 첫 대표팀 경기인만큼 최선의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미국원정을 시작으로 ‘붉은 악마’는 월드컵을 향해 숨가쁜 일정에 돌입했다.조만간 현장에서 짜임새있는 응원을 이끌 ‘월드컵대비팀’을 꾸릴 생각이다.이들을 앞세워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들을 ‘붉은 악마’에 버금가는 응원선수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예정된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에 빠짐없이 응원단을 파견,월드컵 예행연습에 돌입한다. ‘붉은 악마’의 우렁찬 함성과 함께 월드컵은 이미 시작됐다. 박준석기자 pjs@
  • 김대통령 투자유치 행보/ 英서 對韓에너지 협력 요청

    [런던 오풍연특파원] 영국을 공식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경제인연합회 오찬간담회 ▲동포 간담회 ▲필립 와츠 셸 그룹 회장 면담 ▲런던시장 주최 만찬 참석 등 강행군을 하며 투자유치 활동에 매진했다. 수행한 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장관·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와 고건(高建)서울시장·임창렬(林昌烈)경기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김 대통령의 ‘세일즈 정상외교’를 측면 지원했다. ■김 대통령은 런던시내 ‘원 화이트홀 플레이스’에서 영국 최대 경제단체인 영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개선된 영업과 투자여건,동북아 경제·물류중심지로서의 지정학적 장점 등을 설명하며 영국기업들의적극적인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이언 밸런스 영국경제인연합회장,필립 와츠 셸그룹 회장, 로버트 그레이 홍콩상하이은행(HS BC) 회장 등영국 경제계와 금융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대한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 김 대통령은 와츠 회장을 별도로 면담한 자리에서도 내년1·4분기 이후 확정될 한국가스공사 민영화 계획과 관련,셸과 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적 제휴에 대해 의견을교환했다.이에 셸 회장은 “셸이 한국가스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스 및 발전사업 등 한국의 에너지산업에 투자할 수 있기를 적극 희망한다”며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런던시장 관저인 맨션하우스에서 마이클 올리버 런던시장 내외 주최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양국간 경제·통상 관계의 확대를 위해 영국 경제계와 금융계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사보이 호텔에서 조성영 한인회장을 비롯한 영국 거주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경제현황과구조조정 노력,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동포들의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poongynn@
  • KOTRA 이종환 카라치무역관장 “파키스탄은 이미 전쟁상태”

    “파키스탄은 이미 전시상태에 돌입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카라치 무역관 이종환(李宗煥·40)관장은 17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파키스탄 주재주요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대부분 철수했으며 남아 있는사람들도 비상식량을 준비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있다”고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무역관이 있는 카라치를 포함해 파키스탄 국내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곳 카라치는 아프칸 국경에서 1,500㎞ 떨어진 곳이라 수도 이슬라마바드나 라호르에 비해 상대적으로안전한 편입니다.그러나 이곳 카라치에서도 전쟁이 임박한데 대한 불안감들을 느끼고 있습니다.오늘 아침부터 카라치시내에는 무장경찰과 병력 등이 배로 증강돼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주재 한국 교민과 주재원들에 대한 소개가 시작됐다고 들었는데요.: 파키스탄에는 카라치·라호르·이슬라마바드를 포함해 교민이 300여명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출장자와 선교요원,파키스탄인과 결혼한 한국인 등까지 포함하면 총 400여명이 됩니다.이번 사태와 관련,주재상사들은 삼성물산 가족을 시작으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내일쯤 LG·대우·현대 등 지·상사 가족들을 먼저 3국으로 대피시키고 상사 주재원들은 상황진전에 따라 바로 철수한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공관과 한인회 등은 극단적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해 긴급 피난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저희 무역관 직원도 현지공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피난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 있는 유엔 직원 등 국제기구와 외국 공관,주요 기업체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파키스탄에 파견된유엔 마약감시단은 3일내 철수하기로 결정해 이미 철수준비에 들어갔으며 국제기구 요원도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고있습니다.미국이나 일본 등의 공관은 먼저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상황에 따라 공관원들이 철수할 예정입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중동지역 교민 안전대책

    외교부는 14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자 국경이 인접한 파키스탄을 비롯,중동지역 교민의 안전대책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특히 파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현지 상황을 점검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근처의 교민들에게는이미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아프가니스탄 주변에 속속 파견되고 있는 일부 국내 보도진의 안전 문제에도 신경을 쏟는 분위기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파키스탄 뿐 아니라 중동 전역 공관에 긴급 훈령을 보내 교민 안전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파키스탄의 상업 중심지인 카라치에 상주 교민이 몰려 있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현지 대사관과 교민간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토록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미국내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교민 실종자 수가 줄어들자 한편으론 안도하면서도,정확한 피해 현황과 실종자 행적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외교부는 테러참사 이후 주뉴욕 총영사관과 뉴욕 한인회에 접수된 실종 신고건수가 당초 60여건에서 이날 오후 16건으로 줄자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 표정이다. 박찬구기자
  • 교민 2명 사망·실종 16명

    외교통상부는 14일 오후 5시 현재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교민은 이현준(34·뉴욕주정부 근무)·구본석씨(42·LG화재보험) 등 16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이는 테러 참사 이후주뉴욕 총영사관과 뉴욕한인회,외교부 등에 접수된 실종 신고건수 60여건 가운데 상당수가 생존확인 또는 중복신고로파악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는 또 뉴욕지역 병원에 이송된 환자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4명이며,사고 항공기 탑승자 가운데대니 리(Danny Lee) 등이 한국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김지수(35)·이동철씨(48)등 사망자 2명을 비롯,비공식 집계된 교민 사상자 및 실종자 수는 모두 23명이다. 다음은 외교통상부가 14일 공식 발표한 실종자 및 사망자,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피해자 명단이다. ◆실종자(16명)▲이현준(34·뉴욕주정부)▲강준구(ESPED사·102층)▲크리스티나 Ryook(Cantor Flitzerld·101층)▲린다장(Cal은행)▲Pannla Zoo Chu(한국명 추지연·104층)▲Stuart Lee(31·Data 씨엠스)▲이명우(회계법인)▲윤덕팔(팔윤)▲구본석(LG화재보험소장)▲김재훈(Andy Kim·93층)▲최연호(Wall ST.증권회사)▲김경희(36·여)▲박혜영(여)▲조경희(30)▲김재인(53)▲Dan W.Song(34·Cantor Fitzgerald·105층)◆사망자(2명)▲김지수(35·보스턴 의대 교수)▲이동철(48·보잉사 엔지니어)◆한국인 추정 환자(4명)▲고 경▲Andrea Lee▲Robert Lee▲Christina Kim◆한국인 추정 사고 항공기 탑승자(1명)▲Danny Lee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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