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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재외동포 두개의 투표권 딜레마/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재외동포 두개의 투표권 딜레마/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새해 벽두부터 미국 내 한인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오는 2012년부터 재외국민들에게 참정권이 부여돼 국회의원 비례대표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과 함께 공관투표만을 허용하는 현행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높다. 각종 한인단체들은 신년하례회나 모임 등을 통해 어렵게 얻어낸 참정권을 통해 국내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며칠 전 LA총영사관 앞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미주동포참정권실천연합회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LA한인회 등이 모여 재외국민투표법 개정을 촉구하는 우편투표 실시와 비례대표 5석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워싱턴에서는 지난 9일 미주수도권 한인공명선거 감시관리연합회가 발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워싱턴을 방문한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13일 한인 단체 대표 40여명과 만나 재외국민 투표권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인 대표들은 제한된 투표장소와 방법 등 불합리한 점들을 지적하며 보완을 요구했다. 미국 이민 107년을 맞아 미국 주류사회 진출을 확대하고 차세대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한인사회의 체계적인 노력과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목소리가 높다. 단순한 한인 정치인의 배출이 아닌, 미국 사회의 건강한 시민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과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이를 위해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 운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예외없이 나왔다. 현재 미국 한인 사회는 두 개의 투표권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이민 역사 107년에 단 한 명의 연방 하원의원만 배출한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한인 1.5세나 2세들의 행정부 진출이 늘어나면서 한인 사회는 한껏 고무돼 있다. 지난해 선거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에 마크 김이 당선된 뒤 여세를 몰아 제2, 제3의 마크 김을 배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재외국민 투표권 개정 요구에 묻히는 듯해 안타깝다.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고, 미국 사회에서의 역할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날로 높아지는 한국 정치에 대한 관심은 역설적이기도 하다. 한국의 선거에 관심이 높은 계층은 아무래도 이민 1세대들이다.반면 1.5세나 2세 이상은 미국 정치 참여에 훨씬 관심이 높다. 세대별로 정치와 사회참여의 대상이 확연하게 갈린다. 영주권을 갖고 있는 한인들은 과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미국 사회 참여를 할지, 아니면 떠나온 고국의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을 갖고 참정권을 유지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떠나온 고국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인 측면도 있고,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재외국민 투표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국내 정치인들의 미국 방문이 빈번해지고 있다.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승부가 50만표 내외 차이로 갈리면서 700여만 재외동포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287만여명의 표심이 중대한 변수로 부상하면서 미주 한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인 셈이다. 비례대표 의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각당이 판세를 고려한 ‘전략적인 결정’을 할 것이 명확해지면서 한인회나 각종 단체장 자리를 놓고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높다. 4년마다 부는 한국의 과열 선거바람이 미국을 비롯해 재외동포들이 많은 곳에까지 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거의 매년 선거바람이 분다. 2년마다 실시되는 연방 상하원선거와 주의회, 지방선거 등 한인들의 한 표 권리 행사가 절실하다. 오는 11월에도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한국의 재외국민 투표제도가 안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인 연방 하원의원,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한 명이라도 더 빨리 배출하는 것이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진정한 권익 보호를 위해 더 시급하지 않을까. kmkim@seoul.co.kr
  • 중구 해외시장 개척단 ‘수출 157억’

    중구 해외시장 개척단 ‘수출 157억’

    서울 중구의 ‘해외시장 개척단’이 기대 이상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24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15~22일 터키와 크로아티아에서 활동한 해외시장 개척단이 15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수출 신호등에 파란불을 켰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개척단을 꾸린 덕분이다. 우선 지난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종합상담회에선 무인전자 경비시스템, 액세서리, 아동복,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들이 현지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올린 수출계약만 모두 87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설명회를 개최, 70억원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이스탄불은 인구 1200여만명이 거주하는 터키 최대도시로, 상품의 80%가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만큼 중구의 특화상품인 패션 액세서리의 수출 전망이 밝다. 자그레브는 철도, 도로의 요충지로 최근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일반 소비재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단은 기술경쟁력은 있지만 현지 정보수집과 시장 파악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중점을 뒀다. 중구는 해외바이어 발굴, 공동 카탈로그 제작, 상담장 임차 등 중소기업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를 대행했다. 아울러 현지 총영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한인회 등이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냈다. 앞서 중구는 지난 9월 관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 참가, 38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국내 중소기업 시장 개척에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는 물론 인도, 유럽, 아프리카 등 국가별로 차별화한 중소기업 지원 전략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남구 프라하 ‘水처리 환경전시’ 참가

    “이번엔 프라하 침공이다.”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강남구가 중국·일본·미국 시장에 이어 동구권 진출의 디딤돌을 놓는다. 구는 22일부터 28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되는 ‘수(水) 처리 및 환경기술전(Aqua-Therm 2009)’에 관내 환경 관련 유망 중소기업 7개사와 함께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2만 2860㎡의 전시장에 16개국 466개사가 참가, 4만여명에 달하는 전문 바이어가 방문하는 동구권 최대의 수처리 및 환경 분야 전문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구는 전시회장 내에 독립 홍보관을 설치해 ㈜그레넥스·㈜바이오하이테크·㈜보넥스코리아·㈜부강테크·㈜신도디엔텍·㈜페이즈도어·㈜피러스 등 유망 중소기업 7개사의 제품 홍보 및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구는 참가기업들이 많은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사전에 유력 바이어들의 명단을 확보, 업종 및 성향 분석 후 참가기업의 맞춤형 e-카탈로그를 발송하는 등 사전마케팅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 홍보 책자와 e-카탈로그를 공동으로 제작 지원하고, 수출 상담을 도와줄 전문통역 3명을 배치하는 한편 수출계약서 등 서류작성도 대행한다.한편, 오는 23일에는 주 체코 대사관 상무관, 코트라 해외 무역관장, 체코 한인회장 등을 초청해 참가기업에 현지 투자환경 및 바이어 특성을 소개하는 현지시장 설명회도 개최, 참가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참여기업의 한 관계자는 “체코는 유럽지역 평균 3배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구가하는 지역”이라며 “동구권뿐만 아니라 유력 바이어를 만나 유럽지역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국인 2명 필리핀서 숨진채 발견

    지난 15일 필리핀 세부 섬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7일 “필리핀 한인회가 양모(40)씨와 최모(41)씨 등 2명이 15일 세부 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을 파악해 16일 공관에 통보해 왔다.”면서 “시신에 예리한 흉기에 베인 상처가 있는 것으로 봐서 타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 대사관에서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담당 영사를 17일 새벽 현지로 급파했다.”면서 “국내 유족들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5월 필리핀에 입국했다. 양씨와 최씨는 몸에 문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고]

    ●김법완(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씨 빙부상 16일 경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53)420-6141 ●정현성(자영업)현량(삼성전자 부사장)현명(삼성SDS 부장)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15 ●공영돈(송계고 교사)영윤(경남도의원)씨 부친상 김태진(농심 영업부장)씨 빙부상 16일 경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5)750-8651 ●이상원(사업)상형(나라법무법인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31 ●김종진(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장)종국(방송인)종범(사업)종선(〃)씨 부친상 1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2)2650-2743 ●김광묵(풍산 이사)중묵(미국 거주)병묵(육군 중령)진묵(금성농산 전무)용묵(삼일회계법인)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3 ●심상열(분당 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상희(켐텍)씨 부친상 이행기(현대엠코 전무)김태영(사업)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7 ●박동주(사업)씨 모친상 정인교(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 쿨캣 감독)씨 외조모상 15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440-7114 ●한성윤(전 효성 상무이사)성호(한국산업기술대 총무팀장)씨 부친상 15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449-9000 ●문윤걸(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사무처장·예원대 교수)양식(자영업)씨 부친상 16일 목포 중앙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1)271-4444 ●김형표(TEC미디어 부장)형환(하이닉스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한호(대신증권 마포지점 부지점장)씨 부친상 15일 광주 성요한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62)510-3176 ●지석태(전 인천여상 교장)씨 별세 철구(미국 풀러튼 좋은교회 전도사)연숙(미국 거주)은숙(선천교회 전도사)윤숙(명현중 교사)숙(논현중 〃)씨 부친상 김재수(미국 거주)김성수 엄보섭(강화학원 부원장)김형두(케스코드 상무)씨 빙부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227-7572 ●백대삼(전 KBO 심판위원)씨 별세 16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18일 오전 (02)440-8913 ●박경식(전 학교법인 한양학원 재단사무국 감사)씨 별세 병연(자영업)병호(〃)병준(〃)씨 부친상 16일 한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90-9457 ●이양재(사업)덕재(전 시민의소리 편집장)광재(한전 무안지점 과장대리)씨 부친상 16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2)515-4488 ●손성순(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전 두바이한인회장)씨 부친상 15일 강원도 홍천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033)430-5151 ●김선경(경향신문 교열팀 기자)현옥(개인사업)씨 부친상 이기배(포항 세명고 교사)이동석(개인사업)씨 빙부상 16일 대구 동산병원, 발인18일오전(053)250-7144
  • “한국인이라 자랑스러워… 이민자 모두의 승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인이라는 것이 오늘처럼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의 승리는 한인 이민자 모두의 승리입니다. 힘겨운 선거 운동 과정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모든 지지자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한인사회가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 한국계 하원의원이 처음 탄생했다. 3일(현지시간) 치러진 버지니아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마크 김(42) 후보가 1만 2588표(50.65%)를 획득, 1만 2242표(49.25%)를 얻은 공화당의 짐 하일랜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마크 김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페어팩스 카운티의 비엔나시와 옥턴시, 던로링 지구 등을 포함하는 버지니아 35지구 주하원선거에 출마했다. 마크 김은 당선이 확정된 뒤 페어팩스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말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뒤 “이번 선거 승리에 한인들의 도움이 컸다. 저의 승리를 계기로 주류사회에 속한 백인들이 한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하원 의원으로서 ”선거공약에서 밝힌 것처럼 교통과 경제, 교육 문제 등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김의 당선은 공화당이 주지사와 부지사,주검찰총장 등 주정부 주요직은 물론 주하원의원 선거에서 우세를 보인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더욱 빛을 발한다. 마크 김은 변호사 출신 한인 1.5세로 영어는 물론 한국어도 능숙하게 구사해 미국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의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베트남과 호주에서 보낸 그는 14세 때 미국으로 이민 왔다.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UC 어바인)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법대를 졸업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자 역할을 해온 딕 더빈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 6년간 일했다. 공화당 연방하원 의원 출신인 김창준 전 의원은 마크 김의 승리에 대해 “미국의 정치수도인 워싱턴 DC에 바로 인접한 버지니아에서 한국계 첫 주하원 의원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승리는 연방하원 의원 등 중앙정치 무대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 회장은 “미국에서 한인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 3명 등 한인 당선 잇따라 한편 뉴저지주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한인 3명이 시의원에 잇따라 당선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에 출마한 민주당 이종철(52) 시의원과 레오니아에 출마한 민주당 최용식(63) 시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뉴저지 남부 체리힐에서 출마한 민주당 수전 신 앵굴로(39·여) 후보도 시의원에 당선됐다. kmkim@seoul.co.kr
  • [서부대개발 10년 충칭을 가다]24시간 시멘트공장 가동 시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

    [서부대개발 10년 충칭을 가다]24시간 시멘트공장 가동 시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

    │충칭 박홍환특파원│“시멘트 공장마다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놀고 있는 건설 중장비는 찾아볼 수도 없고요.” 중국 정부 최대의 핵심정책인 ‘서부대개발’을 견인하는 충칭(重慶)직할시. 우리나라 면적보다 조금 작은 충칭시 전체가 지금 하나의 거대한 공사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곳곳에서 대형 토목,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13일 오후 충칭은 ‘안개의 도시’라는 별칭에 걸맞게 간간이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충칭을 관통하는 창장(長江)을 따라 동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30여분 올라가자 춘탄(寸灘) 컨테이너 터미널이 모습을 드러냈다. 2006년 말 개장한 내륙 최대의 컨테이너 항만이다. 탁한 창장 강물을 헤치고 올라온 수천t급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는 모습이 펼쳐졌다. 지금 이곳은 연간 28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처리능력을 2015년까지 126만TEU로 확대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내륙지역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갖춰 지난해 12월 중국 국무원이 춘탄항 주변 지역을 내륙 최초의 보세구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관련 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충칭은 물론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윈난(雲南) 등 내륙지역의 수출 물량이 이곳에 모여 원스톱 통관을 거쳐 창장과 충칭 장베이(江北)공항을 통해 세계로 빠져나가고 있다. 충칭한인회장인 권오철 충칭웨스트엘리베이터 사장은 “물류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는 점이 약점이지만 인건비가 연안지역의 3분의2, 전력·가스 등 에너지 비용은 연안의 절반인 데다 각종 세제혜택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충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1999년 말 국무원의 정식 비준을 거쳐 2000년부터 본격 시작된 서부대개발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선부론(先富論·능력 있는 사람은 먼저 부자가 돼라)’을 통해 연안지역을 집중개발하면서 축적된 자본을 중서부 농촌지역에 재투자함으로써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살게 하자는 중국 경제정책의 핵심 중 핵심이다. 특히 2020년까지 국민 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샤오캉(小康)사회’ 건설을 약속한 후진타오(胡錦濤) 정권으로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정책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서부대개발 투자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 국무원 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서부대개발 확충을 위해 올해 새로 18개 중점 사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총 4689억위안(약 80조원)이 추가 투입되는 새 사업에는 충칭과 구이저우성 성도인 구이양(貴陽)을 연결하는 새 철도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충칭은 특히 2007년말 부임한 상무부장 출신 보시라이(薄熙來) 당서기의 강력한 추진력에 힘입어 서부대개발 및 ‘서삼각경제권’을 이끌고 있다. 서삼각경제권은 충칭과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 산시(陝西)성 성도인 시안(西安)을 연결하는 경제클러스터로 총면적 38만㎢에 1억 3000만명의 소비인구를 갖추고 있다. 기본적인 내수 조건이 충족돼 있어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의 PC업체인 휼렛패커드(HP)가 연간 2000만대 생산 규모의 노트북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한국전용공단 만들어줄수도” 보시라이 당서기는 16일까지 충칭에서 한·중 우호주간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HP가 먼저 왔는데 한국이 미국을 따라잡아야 하지 않느냐.”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부탁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이 투자한다면 한국전용공단도 만들어 줄 의향이 있다.”며 “곧 한국을 방문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사는 “우리 기업들이 서부대개발의 핵심 지역이자 내수의 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칭 및 청두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외교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맨해튼 한복판에 거북선 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3일(현지시간) 거북선과 백제탈, 태권도 시범단 등이 도심 한복판을 누비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행사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맨해튼 6번 애비뉴를 따라 41가에서 24가 사이에서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퍼레이드에는 200여개 단체에서 5000여명이 참여했다. 뉴욕시 기마경찰대가 퍼레이드를 인도한 가운데 서울시에서 지원한 왕궁 수문장 전통복식을 한 행렬이 거북선과 함께 행진했고 백제탈을 쓴 행렬도 등장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김경근 뉴욕총영사와 함께 행진을 이끈 뒤 32가 코리아타운에 마련된 야외장터의 비빔밥 행사장에 참석, 500인분의 초대형 비빔밥을 직접 비비고 맛있게 시식했다. 3선 도전에 나선 블룸버그 시장의 지지자들은 한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뉴욕시의 5대 퍼레이드 가운데 하나로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다. 하용화 뉴욕한인회 회장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이 참여해 우리를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코리안 퍼레이드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뉴욕 연합뉴스
  • [G20 정상회의 유치] MB “G20은 한시대의 변화이고 역사적인 변화”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장에 입장하면서 영어로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Good morning everybody)”이라고 인사하고, 공통질문에 대해 하퍼 총리에게 ‘먼저 하세요(After you)’라고 순서를 양보하는 등 시종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G20 정상회의가 ‘프리미엄 포럼’으로 확정된 것은 한 시대의 변화이고, 역사적인 변화”라면서 “G20가 인류에 도움이 되고 선진국, 신흥국, 개발도상국 등 모든 나라가 균형되고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같은 시간 이란이 제2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 중인 사실을 비난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는 입장도 밝혔다. ●“워드, 올해 스틸러스 성적 어떤지…” 앞서 이 대통령은 24일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교포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인 하인스 워드 선수와 이근상 한인회 이사 등이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재직 당시인 1970년대 피츠버그를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이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명예 서울시민으로 위촉했던 워드 선수에게 “올해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성적이 어떤지 모르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쪽 편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워드 선수도 “항상 한국을 갔다 오면 따뜻한 인정과 동포애를 느낀다.”며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인이 담긴 풋볼을 선물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G20 정상회의 업무만찬에 참석, “사실은 내가 피츠버그 스틸러스 팀을 좋아해서 그 소속 선수 한 명을 조금 전에 만나고 오는 길”이라고 말해 정상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바로 옆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앞서 이 대통령은 피츠버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jr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中원저우 韓商 힘들게 하는 조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中원저우 韓商 힘들게 하는 조국/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중국 저장(浙江)성 남부의 ‘제조업 1번지’ 원저우(溫州).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 거상들의 고장이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움츠리고 뛰기가 힘들었던 고립의 땅 원저우, 그래서 그곳 사람들은 일찌감치 외부로 눈을 돌렸다. 세계 곳곳의 탕런제(唐人街·차이나타운)는 대부분 원저우인들이 길을 닦았다. 원저우시 인구는 140여만명이지만 해외로 나간 원저우 상인이 60여만명에 이른다. 개혁·개방은 원저우 상인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였다. 타고난 손재주를 바탕으로 구두, 라이터, 안경 등을 만들기 시작했다. 언뜻 보면 건달로나 여길 만한 머리 짧은 라오반(板·사장)들은 한뎃잠을 마다 않고 부지런히 손을 놀려 부를 축적했다. 수천만위안의 현금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짧은 머리와 촌스러운 차림새를 고수하는 원저우 상인들의 실용주의에는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국의 모든 민간기업이 자금난에 허덕일 때 원저우 상인들은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든든한 자체 사금융이 축적돼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의 가능성만 있으면 첸좡(錢庄)이라 불리는 사설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원저우에서 유통되는 이런 지하금융이 3400억위안(약 61조원)에 이른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다. 원저우의 배타성은 중국 내에서도 유명하다. 베이징에서 원저우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광둥화(廣東話) 비슷한 떠들썩한 대화소리가 들려 물어보니 원저우 방언이라고 한다. 사업 때문에 지린(吉林)성에서 원저우로 이사온 지 5년 됐다는 한 주민은 “아직도 원저우 말의 50% 정도밖에 알아듣지 못한다. 그들끼리는 항상 그들만의 언어로 대화한다.”고 토로했다. 일찍부터 해외로 눈을 돌리고, 타고난 손재주로 기업을 일으키는가 하면 배타성도 남달라 모든 면이 우리와 비슷하지만, 그래서 더욱 사업하기 어려울 것 같은 원저우에도 소수의 우리 기업인들이 진출해 있었다. 화상(華商)의 본 고장에 뛰어든 한상(韓商)들인 셈이다. 긴 여름, 탁한 공기, 중국 최고의 물가, 열악한 교육환경 등 악조건도 이들의 진출을 막지는 못했다. 지역 한인회 추산으로는 원저우의 한국인은 100명 남짓이다. 기업인들은 30여명. 대부분 원저우의 기반산업인 안경, 신발, 의류 관련 업체들이다. 원저우의 축적된 부를 겨냥한 고급 소매업종도 진출을 시작했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한상들도 적지 않다. “납기를 맞추려면 당장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단돈 1위안 때문에 몇 달째 도장을 찍지 않는 겁니다. 별 수 없이 요구대로 해줬지요. 사업은 큰 손해를 봤지만 이후 신뢰관계가 형성돼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입니다.” 원저우 진출 15년째인 도금업체 사장 태영호씨의 말이다. 원저우에 진출한 한상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까다로운 비자 문제, 자녀 교육의 어려움, 변변한 한국 식당 하나 없는 생활 환경, 원저우 상인들의 집단의식…? 그러나 전혀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한 기업인은 “제발 고국에서 힘빠지게 하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경기회복에 따라 주문량이 차츰 늘어나 허리를 펴는가 싶다가도 노사분규가 그치지 않고, 정쟁으로 날을 지새운다는 고국의 소식을 들으면 화가 불끈 치민다는 것이다. “원저우, 중국, 아니 세계는 지금 뛰고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으니 사업할 맛이 나나요. 안팎에서 힘을 합해도 될까 말까인데….” 2009년 9월 말 화상의 본고장 원저우에서 만난 한상들의 목소리가 수천㎞ 떨어진 한반도에까지 전해지길 기대하는 것은 정말 무리일까.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LA한인회 회장 일행 접견

    이학렬 경남 고성군수 14일 시장실에서 미국 글렌데일시장과 LA한인회 회장 일행의 방문을 받고 교류 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 [국가생산성대상 2題] 송파 고객만족·서초 인재개발 장관상

    송파구와 서초구가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2009 국가생산성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고객만족부문과 인재개발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송파구는 지난 4년간 인재개발부문 국무총리상을 포함해 고객만족·리더십부문 등에서 매년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까지 5년 연속 수상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국가생산성본부는 “송파구는 다원화된 행정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자 구민 중심의 서비스 발굴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김영순 구청장의 봉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행정업무를 추진할 뿐 아니라 조직 및 인력관리시스템의 수준이 높고 구성원의 열의와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송파구는 그동안 행정프로세스 혁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 송파나눔발전소 운영, 세계보건기구(WHO) 안전·건강도시 인증 등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선보여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돼 왔다.인재개발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서초구는 주요 부서 직위 공모, 업무 성과에 따른 우선 승진, 44개국 102개 한인회 홈페이지와 연결한 월드서초네트워크를 통해 외국의 우수한 혁신사례 발굴, 전국 최초 분기별 영어간부회의 개최, 지식포털 서초한마당시스템 구축을 통한 업무 노하우 공유 등을 추진한 점을 평가받았다. 서초구는 이번 수상을 포함해 민선4기 3년간 각종 대외기관 평가에서 97개 분야의 상을 휩쓸며 36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만도 56개에 이른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해외공관 분향소 추모 행렬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전세계 각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덕수 대사 등 주미 한국대사관 직원들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DC 주미대사관 1층 강당 분향소에서 조문한 것을 시작으로 미주지역 각 재외공관에서도 분향소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조문객을 받았다. 주미대사관은 이날 오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장례 형식이 국장으로 결정되고 영결식 일정도 정해짐에 따라 미 국무부 등에 부고를 전했다.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미국정부가 조문단 구성에도 곧 착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보다 고위급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워싱턴, 뉴욕 등 미주 동부 지역 한인회는 별도의 분향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 생전 특별한 인연이 있던 재미동포와 미국인 등 80여명은 재미동포추모위원회를 구성했다.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 한국대사관에도 20일 교포들을 비롯, 일본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아소 다로 총리는 21일 분향소를 방문,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 예정이다. kmkim@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충성심으로 정통야당 명맥 지켰던 ‘동교동계’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충성심으로 정통야당 명맥 지켰던 ‘동교동계’

    “동교동계라는 표현을 쓰지 마라. (동교동계는) 나로써 끝났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1월, 핵심측근들에게 엄명한 말이다. 대통령직 퇴임을 한 달 앞둔 때다. 그러나 한국 정치사에서 ‘동교동계’는 면면이나 영향력 면에서 계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민주세력과 정통 야당의 명맥을 이어온 정치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동교동계를 말할 때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빼놓기 어렵다. 한 핵심 측근은 18일 “배신자가 거의 없고 심지어 비판세력도 없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이는 동교동계 인사들에게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만큼 독자적 자생력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 김 전 대통령의 퇴임 후 동교동계는 이렇다 할 위상을 갖지 못한 채 각자도생하는 분위기다. ‘DJ의 사람들’은 비서 출신인 가신그룹과 재야그룹, 재임시절 관료그룹 등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측근들은 폭을 넓히면 해외 친교그룹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거슬러 올라가면 1960년대 김 전 대통령이 신민당 대변인 시절,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만든 ‘내외문제연구소’를 동교동계의 뿌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통 가신그룹은 김 전 대통령의 ‘40년 그림자’로 통하는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김옥두 전 의원이 1세대다.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남궁진·최재승·설훈 전 의원도 핵심 일원이다. 권 전 상임고문은 DJ의 고향 후배이자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 후배로 지난 1963년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시작으로 평민당 총재 비서실장(1987년), 국민회의 총재 비서실장(1996년) 등을 지냈다. 권 전 상임고문이 “내가 죽으면 비석에 ‘김대중선생 비서실장’이라고 새겨주면 영광”이라고 한 말은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함축하는 것으로 통한다. 한화갑 전 대표는 ‘리틀 DJ’로 불린 측근 중의 측근이다. 1967년 6·8총선 때 김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인연을 맺은 뒤 김 전 대통령 공보비서(1975년), 김 전 대통령 특별보좌역(1987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특보단장(1999년)을 맡았다. 그러나 권 고문에 비해 직위에선 소외됐다. 김옥두 전 의원은 지난 1965년 김 전 대통령의 비서로 인연을 맺은 뒤 비서실 차장, 평민당 김대중 대통령후보 수행실장, 제14대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 비서실 차장을 지냈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고 DJP연대의 밀사 역할을 했던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전주 완산갑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미국 한인회총연합회장을 맡았던 때, 망명중이던 김 전 대통령과 만난 이후부터 30년 넘게 영원한 DJ맨으로 불렸다. 국민의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과 공보수석, 문화부장관을 거쳤고 김대중 평화센터의 비서실장을 맡는 등 김 전 대통령의 곁을 끝까지 지켰다. 재야·지식인그룹은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역정을 대변하는 인맥이다. 김 전 대통령은 유신철폐와 민주화를 촉구했던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을 계기로 재야그룹과 결합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선언서에 서명했던 김 전 대통령과 고 문익환·이해동 목사, 함세웅·문정현 신부 등을 구속기소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때 고 문익환 목사와 첫 만남을 가지는 등 이 사건은 정치인 김대중과 재야 지식인을 연결해준 첫 고리가 됐다. 구혜영 홍성규기자 koohy@seoul.co.kr
  • [씨줄날줄] 대암 이태준/김종면 논설위원

    188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대암(大岩) 이태준은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의사이자 항일 애국지사다. 안창호 선생이 만든 ‘청년학우회’에 들어가 독립운동을 하다 1912년 중국 난징으로 망명한 그는 의사로 활동하던 중 처사촌 김규식 선생의 권유로 몽골로 간다. 그곳에서 7년간 머물며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설립, 당시 창궐하던 화류병 퇴치에 앞장서는가 하면 몽골 마지막 황제 보그드칸의 주치의로도 활약한다. ‘몽골의 슈바이처’ ‘몽골의 살아있는 부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존경을 한 몸에 받은 그에게 몽골 정부는 ‘에르데닌 오치르’라는 국가 최고 훈장을 수여한다. 그러나 그는 1921년 일본과 손잡은 러시아 백군에 의해 38세의 나이에 피살된다. 그가 항일독립운동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몽골에서의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각지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 항일 독립자금 조달 등 폭넓은 외곽지원활동을 벌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1980년에 가서야 뒤늦게 열사의 공적을 인정해 서훈하기에 이른다. 한국보다 몽골에서 더 잘 알려진 그가 광복 64돌을 맞아 우리 기억의 자장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중심부 자이산 입구에 있는 ‘애국지사 이태준 기념공원’에서 15일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린 것이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광복절 노래가 몽골 초원에 울려 퍼졌고 한·몽 참석자들은 한데 어우러져 ‘40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를 함께 나눴다. 이날 기념식에서 몽골한인회 회장은 몽골 전체 인구가 280만명인데 한인 동포수가 3500명에 이른다며 한국문화원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한다. 우리보다 교민 수가 훨씬 적은 일본은 일찍이 울란바토르 중심가에 일본문화원을 지어 자국 문화 전파의 기지로 삼고 있다. 내년이면 한·몽수교 20돌, 이쯤해서 우리도 한국문화원을 세워 몽골 하늘에 태극기가 휘날리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조국 광복에 헌신한 이태준은 이제 한·몽 친선의 상징적 인물로 부활했다. 이번 이태준 기념공원에서의 광복절 기념식에서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그런 열린 마음, 열린 민족주의야말로 ‘제2의 광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美 한인2세 5명, 서울시 인턴근무

    하버드대, 뉴욕대 등에 재학 중인 미국 엘리트 한인 2세들이 3~28일 서울시청에서 실습(인턴) 사원으로 근무한다.서울시는 외국에서 태어난 교포 2세들이 고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인 2세 시정 인턴십 프로그램’에 하버드대생 손상영씨 등 대학생 5명이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뉴욕한인회의 요청에 따라 기획됐다. 시는 우수 한인2세 학부생 60여명을 뉴욕한인회에서 추천받아 한국어와 영어 구사능력, 봉사·도전정신 분야의 심사를 거쳐 5명을 최종 선발했다. 참가자는 손상영씨 외에 정사라(시라큐스대), 정현서(뉴욕대), 한나라(버겐커뮤니티칼리지), 황우연(보스턴칼리지)씨 등이다. 이들은 해외 도시와 교류 업무가 많은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주 5일, 하루 6시간씩 해외사례 분석과 외국인 불편 해소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시는 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김종식 전 의원 별세

    김종식 전 국회의원이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74세. 고인은 ㈜한화 로스앤젤레스지사장과 미국 남가주 한인회 총회장 등을 지냈다. 13대 국회의원 선거(충남 천안)에서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당선됐다. 6선(選)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김종철 의원의 동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숙부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명숙씨와 3남1녀.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7시. (031)787-1529.
  • [길섶에서] 1m 차이/김종면 논설위원

    로키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1m 서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태평양으로 흐르고 1m 동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대서양으로 흘러간다고 한다. 불과 1m 상관이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다르다. 무슨 일이든 시작은 이처럼 결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러니 모름지기 세심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부동산 중개업으로 일가를 이룬 남문기 전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이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에 당선됐다는 소식이다. 그가 그 1m 차이의 의미에 눈 감았다면 오늘날 성공신화가 가능했을까. 연전에 ‘미국 땅을 울린 한마디, 잘 하겠습니다’라는 자신의 책을 건네주며 하던 말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계획하는 데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같습니다.” 20여년 전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가 마침내 미국 50개주 150여개 지역한인회를 대표하는 수장이 된 것도 계획의 힘인가. 이제 좀처럼 한 덩어리가 되지 못하는 교민사회를 하나로 묶어줄 그만의 계획이 기대된다. “잘 하겠습니다.”라는 소리가 바람결에 들려오는 듯하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노무현과 베레고부아/이종수 파리특파원

    [특파원 칼럼] 노무현과 베레고부아/이종수 파리특파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프랑스 교민 사회에도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대표부, 한인회관 등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한국에서는 프랑스 정부 수반인 총리를 지낸 뒤 자살한 피에르 베레고부아의 삶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극적인 인생이 너무 닮아서다. 물론 한국과 프랑스의 정치·문화 맥락은 다르다. 그래서 노 전 대통령과 베레고부아의 삶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베레고부아의 삶을 찬찬히 뜯어보면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는 ‘기막힌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1993년 5월1일. 프랑스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발생했다. 중부 도시 네베르의 시장이던 피에르 베르고부아 전 총리가 운하를 산책하다가 자살을 시도했다.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쏘아 혼수 상태이던 그는 헬리콥터로 파리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숨졌다. 베레고부아의 삶은 ‘노동자 출신의 총리’로 압축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고교를 다니던 중 아버지의 병이 위독하자 공부를 접고 기계공 자격증을 따서 16세 때부터 직물공장 직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국립철도회사에서 일하다 2차대전 때 레지스탕스로 활동한 뒤 전후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거쳐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거쳐 1992년 4월 총리에 오른다. 그야말로 자수성가의 대명사였다. 또 재경부장관을 지낼 때까지 자기 집 한 채도 갖지 않은 청렴한 정치인으로 프랑스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1993년 2월 풍자 전문 주간지 ‘르 카나르 앙세네’가 베레고부아의 부도덕성을 꼬집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신문은 그가 재경부장관이었던 1986년에 사업가인 친구 로제 파트리스 펠라에게 무이자로 100만프랑(당시 환율·약 1억 4000만원)을 빌려서 파리 16구의 아파트를 샀다고 전했다. 베레고부아는 원금을 나눠서 갚았지만 언론은 무이자로 돈을 빌린 것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한 특혜였다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3월 총선을 앞둔 우파 야당은 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결국 사회당은 577석 가운데 97석만 건지는 최악의 성적으로 참패했고 베레고부아는 예상보다 1년 앞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두달 뒤 자살했다. 베레고부아의 자살은 큰 파문을 던졌다. 미테랑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야당·언론·판사 등을 개에 비유하면서 베레고부아의 명예와 삶을 앗아갔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를 계기로 사회당 정권과 언론의 전면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베레고부아의 자살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혹자는 자신의 정당함을 입증하려는 ‘도덕적 항거’로 본다. 총리 취임식에서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할 정도로 도덕성을 강조한 그에게 부패혐의는 견딜 수 없는 ‘주홍글씨’였을 거라는 시각이다. 또 총선 패배에 대한 자책감과 가족을 옥죄어 오는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견해도 있다.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베레고부아는 총선 패배로 몹시 우울했고 당시 수사판사는 펠라에게서 각각 돈과 선물을 받은 혐의로 베레고부아의 딸과 아내를 조사했다. 기자는 베레고부아 기사를 쓰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몇가지 ‘불온한 상상’을 하게 됐다. 그 가운데 하나가 프랑스에 흐르고 있는 주류의 비주류에 대한 보이지 않는 ‘선긋기’다. “베레고부아의 성(姓)에 ‘드’(De, 귀족 출신을 상징)가 들어갔더라도 야당이나 언론이 그렇게 몰아붙였을까?” 혹은 “그가 프랑스 엘리트의 산실인 그랑제콜 출신이었어도 그토록 궁지에 빠트렸을까.” 이종수 파리특파원 vielee@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미처 꿈 피우지 못하고…” 분향소마다 끝없는 애도 물결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미처 꿈 피우지 못하고…” 분향소마다 끝없는 애도 물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사흘째인 25일 전국 81개 정부 분향소와 197개 민간 분향소에는 평일인데도 남녀노소 추모객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일부 추모객은 고인의 비극적인 최후가 안타까운 듯 흐느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또 전 세계 재외공관과 한인회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교민들도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 ●전국 278곳 분향소에 추모객 몰려 서울 경희궁 옆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 마련된 정부 공식 분향소에서는 오전 8시쯤 유족측 대표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노 전 대통령의 영정 봉안식을 거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조문에 들어갔다.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유족대표 자격으로 추모객을 맞았다. 한승수 국무총리,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희락 경찰청장 등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과잉수사 논란으로 주목받고 있는 임채진 검찰총장도 문성우 대검 차장과 빈소를 찾았으나 굳은 표정으로 헌화한 뒤 말없이 돌아갔다. 오세훈 서울시장,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도 고인을 엄숙히 애도했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정부 분향소에는 여행객과 출·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추모객을 맞았다. 분향소 주변에서는 ‘상록수’ ‘아침이슬’ 등 민중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잔잔히 울렸다. 서울시는 모든 분향소에 페트병 수돗물 ‘아리수’를 무료 공급했다. 한편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대한문 앞에 차려진 분향소를 경찰차로 막은 데 대해 “일부는 버스를 치워달라고 요구하지만 일부는 경찰 버스가 막아주니 분향하는 데 오히려 아늑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버스가 막아주니 아늑” 발언 논란 전남 함평군 해보면 대각리 오두마을에서 생태휴양지 ‘황토와 들꽃세상’을 운영하는 김요한(66) 목사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당신은 우리에게 너무 큰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김 목사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오두마을을 방문한 사실을 떠올렸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국가를 대표해 제주 도민과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고,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위령제에 직접 참석해 희생자들을 위로했다.”면서 조문단을 구성, 국민장에 참석하기로 했다. 부산역광장 분향소에는 노 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가 영정 앞에 추모의 글을 올리고 “무엇이 급해 그토록 소원했던 ‘사람 사는 세상 봉하마을’의 꿈을 미처 피우지 못한 채 서둘러 떠났느냐.”라고 애통해했다. 노 전 대통령이 2003년 4월 충북도로 이관한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도 영정이 설치됐다. 청남대관리사무소는 역사문화관에 영정과 함께 좌우에 노 전 대통령의 활동사진 20여점을 전시했다. 대전시청 북문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50m 길이의 현수막이 걸렸고, 노사모 회원이 사용했던 노란색 풍선도 등장해 애통함을 더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애도의 조문행렬 주미 한국대사관은 24일(현지시간) 대사관 1층에 분향소를 설치, 교민과 외국인들의 조문을 받았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부인과 함께 가장 먼저 분향한 뒤 동포단체 등의 조문을 받았다. 한 대사는 “애통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강하신 분이라 잘 견디실 줄 알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인회와 종교 단체에도 민간 분향소가 속속 설치됐다. 주일 대사관도 25일 미나토구의 대사관 건물 1층 접견실에 고인의 분향소를 설치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에 한·일 관계를 냉각시켰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 하시모토 세이코 외무성 부대신과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사무차관 등이 이날 오후 분향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면서 명복을 빌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도 이날 총영사관에서 떨어진 지역의 교민들을 위해 지역 민단에 분향소를 뒀다. 이현주 주중한국대사관 공사는 “대사관 직원들에게 국민장 기간에 화려한 복장이나 빨간색 넥타이 등을 자제하고 음주 가무를 중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베이징 박홍환·서울 김승훈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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