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인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미 해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지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실업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접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
  • 법무해임안 ‘일촉즉발’

    장대환(張大煥) 전 국무총리서리의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9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병풍(兵風)을 둘러싸고 격렬한 공방을 벌임으로써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타협·협상으로 해법을 찾도록 충고하면서 총리인준안 부결을 계기로 고위공직 사전검증장치 보완 및 공직 후보자들의 도덕성 사전관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30,31일중 처리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총무회담을 갖고 해임안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30일 오후 4시까지는 단독 본회의 사회를 보지 않겠다는 입장을 양당에 전달했다.박 국회의장은 그러나 “국회법의 기본정신은 타협에 있지만 타협이 안되면 ‘다수결 원칙’이 골격”이라고 말해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단독 본회의 사회를 볼 가능성을 시사했다.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은 31일 오후 2시30분까지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폐기된다. 한나라당은 대선기획단과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공작을 막기 위해 법무장관 해임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총리인준 부결에 따른 책임과 관련,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등의 해임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박관용 의장에게 “단독국회 사회를 보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뒤 당 소속 의원들로 비상대기조를 편성하고 한나라당의 단독처리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도록 비상대비태세에 들어갔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현직 판사와 군검찰관이 병역비리 사실을 증언한 만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한인옥씨, 정인씨를 데리고 검찰에 자진출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총리인준안 부결과 관련, 신율(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인사청문회가 두차례 모두 도덕적 결백성을 밝히는 데만 치우쳐 국정수행능력 등 균형있게 검증하는 데는 미흡했다.”고 정치권에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남궁근(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도 “검증기준에 대해 항목별로 합의된 게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운 박정경기자 kkwoon@
  • 법사위 표정/ 제각각 증언… 혼돈의 兵風

    98·99년 군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에 참여했던 고석(국방부 법무관리관) 대령과 이명현(연합사 법무실장) 중령,유관석(1군사령부 법송과장) 소령 등 군 검찰관 3명이 28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서로 엇갈린 증언을 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실체에 접근하지도 못한 채 입씨름만 벌였다.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의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병역면제 사례금으로 2000만원을 주었다.’는 김도술씨의 자백이 담긴 녹취록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 중령은 “기무사·헌병대 관련 내사자료는 있었으나 한씨의 돈 부분은 못들었다.”고 말했다.고 대령은 “검찰부장인 내가 모르는 자료는 없다.”고 단정지었다. 유 소령은 “김대업씨가 김도술씨로부터 받아낸 간이진술서 1쪽에 이회창·이정연씨의 이름과 청탁금액(2000만∼3000만원으로 추정),비리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면서 “고 대령이 박선기 법무관리관의 말을 빌려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할 필요가 없다.’며 내사 중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이 중령도 “기무사 고위층과 친분이 있던 고 대령이 기무사 요원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자 중단시켰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고 대령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서울지검은 지난 27일 이들 3명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병역비리 그 실체는/ 벗길수록 오리무중 허상만 맴맴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달째 접어들고 있다. 왜 검찰이 빨리 결론을 내지 못하는지 궁금해하는 국민들의 심정과는 달리 수사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조사 대상 기간이 20년에 걸쳐 있고 확실한 물증이 없어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정치권의 공세만 거세다.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취록의 진위,병적기록표에서 드러난 각종 의혹들,은폐 대책회의와 군검찰 내사중단 압력설 등을 둘러싸고 관련 인사들의 주장은 크게 엇갈린다.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검찰의 수사 상황과 이번 사건의 쟁점을 살펴본다. ■4대 쟁점과 공방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은 ▲병적기록표의 의문점 ▲군검찰 내사 여부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 진위 ▲은폐대책회의 여부 등 4가지 방향에서 전개되고 있다. ◇의문점 투성이인 병적기록표- 정연씨 병적기록표에 유독 실수가 많이 발견돼 의혹 확산의 원인이 됐다.실제로 정연씨의 한자이름이 잘못 기재됐다 고쳐져 있다.주민등록번호는 뒷자리가 잘못됐다.사진과 철인도 없다.이름과 주민번호의 오기는 정연씨가 고위공직자 자제의 병역 특별관리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심을 받는 대목이다.김대업씨는 병적기록표의 바꿔치기 의혹마저 제기했다.이에 한나라당측은 단순한 행정착오이고 이같은 실수는 얼마든지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병적기록표 필적이나 도장 모양 등도 석연치 않다.정연씨의 병적기록표가 81년 10월 처음 작성돼 91년 2월 면제처분을 받을 때까지 작성된 것을 감안하면 최소 10여명의 필적이 있어야 하고 여러 도장이 찍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하지만 병적기록표에는 동일한 필적이 여러개 발견된다.또 84년 5월4일자 유학 직인이 90년 이후에 사용된 것이라는 의혹뿐만 아니라 정연씨의 87∼88년 병역 연기가 84∼87년 연기보다 앞서 기록돼 있는 것도 의심스럽다.물론 한나라당측은 행정착오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군검찰 내사 여부- 김대업씨가 98∼99년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장인 이명현소령이나 유관석 소령 등은 이정연씨 병역비리에 대해 내사를 진행했고,이에 대한 기록이 군검찰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일관된 주장을 펴고 있다.그러나 공소시효가 지난데다 민감한 문제였기 때문에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현 팀장에 이어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을 이끌었던 고석 대령이나 당시 김인종 정책보좌관,국방부 등은 정연씨 내사기록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당시 55명에 대한 사회지도층 인사 자제들에 대한 내사자료를 만들기는 했지만 정연씨 관련 부분은 없다는 것이다. 기무사의 압력으로 군기관비리 수사팀이 해체됐다는 주장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불거졌다.김대업씨 등은 고석 대령이나 김인종 정책보좌관 등이 수사에 비협조적이었고 압력을 넣어 기관비리 수사팀을 해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고 대령 등은 수사 성과가 없어서 수사팀을 해체했을 뿐 군기관 비리 수사는 최대한 협조했다고 반박하고 있다.이와 관련,이 소령을 중심으로 한 당시 수사팀이 고 대령 등을 상대로 한 집단행동 조짐마저 일고 있다. ◇김대업 녹음테이프 진위는- 김대업씨는 99년 3∼4월 김도술씨로부터 한인옥씨가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 대한 진술을 녹음했다면서 녹음테이프 사본을 검찰에 제출했다.대검 과학수사과의 감정 결과 테이프의 목소리 주인공이 김도술씨의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테이프의 음질이 나쁘고 녹음내용이 적다는 이유다.검찰은 김대업씨로부터 원본을 제출받아 재감정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르면 1∼2주안에 최종 감정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측은 녹음테이프가 조작됐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김도술씨는 지난 99년 3∼4월에는 구치소에서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으로 이감된 기록이 없기 때문에 김대업씨가 김도술씨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녹음할 수 없다는 반박이다.김도술씨도 얼마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이프의 목소리가 내 것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조작된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은폐대책회의 여부는-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전태준 의무사령관,고흥길·정형근 의원 등이 지난 97년 7∼8월 정연씨의 병역비리를 숨기기 위해 은폐대책회의를 열었다는 것이 김대업씨의 주장이다.김 전 청장이 지난 1월 초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이같은 내용을 진술했다는 것이다.하지만 김 전 청장은 “김대업씨가 지난 1월 조사에서 ‘은폐대책회의가 있었느냐.’고 물어와 ‘그런 게 어디있냐.’고 진술했을 뿐”이라면서 은폐대책회의 주장을 일축했다.전 의무사령관은 지난 97년 자신이 정연씨 신검부표 폐기를 공모했다고 주장한 김대업씨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병역비리 전말/ 97년대선 앞서 천용택의원 첫 제기 이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은 97년 7월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천용택 의원의 문제 제기로 불거졌다.천 의원의 주장은 정연씨가 병역면제 당시 키 179㎝에 몸무게 45㎏이었는데 그 키에 그 몸무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그뒤 병무청 직원이었던 이재왕씨가 “91년 정연씨 입영전에 병역면제에 대해 상담했다.”고 폭로했다. 63년생인 정연씨의 병적기록표가 최초로 작성된 것은 81년 10월로 당시 정연씨가 고3일 때였다.정연씨는 83년 해외유학을 염두에 두고 서울대를 중퇴한 뒤 같은해 3월 병무청에서 신검을받았다.키 180㎝에 몸무게 55㎏으로 현역판정을 받은 정연씨는 곧 출국,몇차례 병역연기 끝에 군미필자 유학 나이제한인 28세를 앞둔 90년 12월 귀국했다. 당시 병역법은 재신검 등 아주 특별한 사유가 아닌 이상 신검판정을 바꿀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현역판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정연씨는 이에 따라 재신검을 받기 위해 이미 90년 6월 당시 서울대병원 내과과장이었던 김정룡 박사에게서 ‘지나친 저체중의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서가 붙은 병사용진단서를 받아 병무청에 제출했으나 재신검은 거부당했다. 정연씨는 91년 2월11일 102보충대에 입영했으나 정밀신검 대상자로 분류돼 다음날인 12일 국군춘천병원으로 옮겨진 뒤 체중 45㎏인 저체중자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이 과정에서 김대업씨는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여사→병무청 유학담당직원→전 국군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변 실장→국군춘천병원 관계자’로 이어지는 병역면제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연씨 병역비리에 대한 은폐 대책회의가 실재한다면97년 7월쯤으로 추측된다.당시 대선을 앞두고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김길부 병무청장,전태준 의무사령관,이회창후보의 고흥길 특보,이회창 후보의 동생 회성씨 등이 모여 관련 자료를 폐기하고 정연씨의 병적기록표를 통째로 위·변조했다는 것이 김대업씨 주장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수사 왜 부진한가/ 대선 향배 가를 변수로 부담 이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좀체 돌파구를 찾지 못해 시간을 끌고 있다.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 성문(聲紋)분석 결과도 판정 불능으로 나와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다.게다가 핵심 참고인 조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당장 핵심 참고인 소환 조사부터 걸림돌이다.김대업씨가 정연씨 병역비리를 진술했다고 주장한 전 국군수도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의 조사가 이뤄질지 불투명하다.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김도술씨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 귀국시켜 조사를 할 방법도 없다.연락마저 끊긴 상태다. 정치적인 민감성도 수사를 더디게 하고 있다.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대선의 중대 변수임을 감안,정치공세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의 방어는 필사적이다.이명재 검찰총장을 항의 방문했고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검찰로서는 딱 떨어지는 물증이 확보되지 않는 한 이 후보의 핵심측근을 소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자칫 편파수사라는 오해와 함께 검찰이 정치적 공방에 휘말릴 수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정연씨 병적기록표 관련 의혹은 숱하게 많지만 정연씨의 병역비리나 은폐대책 회의 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검찰은 부담이다. 강충식기자
  • Queen 9월호 소개

    종합 여성지 ‘QUEEN’ 9월호가 22일 발행됐다. 오마 샤리프 투웨이 케이크 4종 세트를 전 독자에게 특별선물로 증정하는 이번호는 독점 기사로,중병설 속에 학교를 휴직하고 집필도 중단한 채 투병생활중인 소설가 마광수의 근황과 장영자 딸 김신아 인터뷰를 통해 ‘이승연 동승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놀라운 새 사실을 공개했다.또 결혼 발표한 오현경 홍승표 커플의 풀 러브 스토리를 본지 단독으로 쌍방 인터뷰했다.최근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는 김대업과 한인옥 테이프의 진실과 밝혀지지 않은 뒷얘기,탤런트 황수정이 연예계 복귀 초읽기에 돌입한 사연도 흥미진진하다. 특집 기획으로 준비한 2002 대한민국과 일본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설문 분석은 주부들의 현주소를 제시하고 있다.컴백설 떠도는 심은하의 진짜 요즘 생활과 보석으로 풀려난 이경영의 심경고백,남편과의 불화로 별거중인 소설가 황석영 부인 인터뷰 기사도 재미있는 읽을거리. 요리 단행본 ‘따뜻한 가을 영양밥’과 특별 단행본 ‘애완동물의 모든 것’,‘가을에 절절히 생각나는 내 마음속의 책’과 ‘총력 재테크 특집’ 등 특별부록 4가지를 보너스로 준비했다.부록 포함 임시특가 8800원.
  • 이해찬 ‘발언’ 파문/ 가열되는 정치권 공방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 관련 발언 파문이 정국을 강타했다.검찰의 병풍수사가 진전되면서 코너에 몰렸던 한나라당은 모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민주당은 파문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의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 “수세 탈출”대공세 한나라당은 22일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 유도’ 발언을 계기로 민주당과 현 정권을 겨냥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최근의 병풍공방에서 다소 수세적이었던 입장을 단번에 반전시키려는 듯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기자회견,정치공작 진상보고대회,서울지검 항의 방문,두 차례씩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등이 모두 이날 이뤄진 굵직한 행사들이다. 서 대표는 회견에서 “이해찬 의원의 발언으로 현 정권의 추악한 음모가 명백히 입증됐다.”며 “대통령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법무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외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공작 진상보고대회를 갖고음해공작의 ‘배후’라며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비서실장해임,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 파면·구속 등 5개항을 요구했다.대회 참석자들은 ‘DJ정권 공작정치 온국민이 분노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공작정치 정치검찰 퇴출’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흔들기도 했다.참석자들은 또 서울지검으로 몰려가 빗속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오후들어 공세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두 차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민주당의 정치공작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현 정권과 민주당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홍준표(洪準杓) 제1정조위원장은 “당내 권력에서 소외된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자기과시용으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특히 그는 “민주당과 여권이 병풍공작에 이어 국세청을 통해 빌라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소속 의원들의 경계를 주문했다.또 김문수(金文洙)기획위원장은 국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요즘 ‘이회창 죽이기’를 위해 매일 일일연속극이 방영되고 있는데 이 연속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총지휘하고 있다.”면서 “공소시효가 다 지나고 지난 대선에서 이미 모두 밝혀진 이 후보 아들 병역사건을 재탕삼탕하고 있다.”고 현 정권과 민주당측을 겨냥했다. 오전에 이어 오후에 다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23일 오전 소속 의원 전원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공개질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주 “병풍 본질 사수”맞불 민주당은 22일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검찰 개입 의혹’발언파문에 진땀을 흘리면서도 “본질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 사건”이라면서 진상규명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는 특검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측의 검찰에 대한 집단 항의방문을 ‘정치 폭력’이라고 비난하면서 검찰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실언(失言)에 대한 원망과 질책이 쏟아지는 등 종일 어수선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이 후보의 5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의지를 잇따라 피력했고,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모든 것이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이 있었기에 생긴 것이며 이런 본질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대업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감정결과 테이프속의 목소리는 김도술씨의 것이라는 잠정결론이 나옴으로써 테이프에 담긴대로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정연씨의 병역면제를 청탁하며 김도술씨에게 2000만원을 주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면서 “검찰은 한씨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은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회창 후보가 지난 58년 또는 60년 사이 공군 법무관으로 근무하면서 3개월 먼저 예편하는 특혜가 주어졌다.”고 새로운 주장을 폈다. 전갑길(全甲吉)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가 거주하던) 가회동 빌라 202호는 등기부상 학생인 김모씨 소유지만 실제는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사건 주범인 기양건설 김병량 회장이 이 후보에게 제공한 것”이라며 ‘빌라 게이트’로 역공을 가했다. 특히 그는 “검찰이 이미 구속중인 김병량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비자금이 이 후보측에 수십억원 유입된 물증을 포착하고도 검찰내 경기고 인맥의 작용으로 보고조차 안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성론(自省論)도 없지 않았다.병역비리진상규명소위 위원장인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의원 면전에서 “어제 이 의원을 만났다면 돌로 쳤을 것”이라면서 “언론에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윽박질렀다. 이춘규기자 taein@
  • 검찰 ‘병풍’수사 전망/ ‘나머지 테이프’ 분석뒤 최종판단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목소리가 김도술씨일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남에 따라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 사건 수사가 점차 풀리고 있다.또 91년 1월에도 정연씨가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음이 확인됐다. *테이프의 목소리는 김도술씨인 것으로 잠정결론= 검찰은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 목소리의 주인공이 김도술씨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녹음테이프가 위·변조됐는지 여부는 확인중이다. 현재로서는 김대업씨 진술의 신빙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김씨가 제출하지 않은 나머지 녹음테이프의 성문 분석도 확인해야 최종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검찰은 해외 체류중인 김도술씨를 직접 조사할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녹음테이프에서는 김도술씨가 대략적인 사건 개요만 언급할 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에게 돈을 받은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추가 병역비리 리스트는 누구= 김대업씨는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전·현직 의원 4명의 병역비리 리스트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대상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현 시점에서 리스트가 공개되면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 사건의 본류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대업 리스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김씨가 지난 98∼99년 병역비리 수사과정에서 나온 진술이나 단서를 근거로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게다가 김씨는 이같은 전·현직 의원들의 관련 진술을 녹음해 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명단을 공개하면 언제든지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전·현직 의원이 병역비리로 수사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91년 1월 서울대병원 진료내용은= 검찰은 최근 서울대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정연씨가 90년 6월에 이어 91년 1월에 낸 진료비 영수증을 확보했다.진료내용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두번째로 병사용진단서를 발급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정연씨는 90년 6월 병사용진단서로 재검을 신청했지만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정연씨는 91년 2월11일 102보충대에서 재검을 받을 목적으로 91년 1월에 다시병사용진단서를 발급받았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김대업씨가 91년 1월 병사용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이 바로 병역비리를 말해준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연씨 병사용진단서 확보/검찰,유학담당 2명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의 아들 정연(正淵)씨 병역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지난 90∼91년 당시 서울지방병무청 민원실 유학담당 직원 2명을 소환해 조사했다.이들 가운데 한명은 의무부사관 김대업(金大業)씨가 김도술씨와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도술씨에게 한 여사를 소개했는지 여부와 한 여사가 김도술씨에게 정연씨의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네는 장면을 목격한 일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정연씨의 병적기록표 위·변조 논란과 관련,전 종로구청 직원과 정연씨의 병역문제를 상담했던 병무청 직원 2명도 이날 불러 조사했다.또 서울대병원이 지난 90년 6월 작성한 정연씨에 대한 병사용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확보,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김도술씨를 조사하면서 정연씨 병역문제를 추궁,진술서를 받아 디스켓에 남겨뒀다고 주장한 유관석 소령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정연씨 병역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가 당시 합동수사반 수사책임자였던 고석 대령 등 합수반 윗선에 보고됐다는 김대업씨 등의 진술을 확보,필요할 경우 고 대령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민주 ‘병풍’ 공세 강화/ “비리 입증할 核폭탄 준비”

    민주당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두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분위기다.의혹을 입증할 또 다른 ‘핵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엄포’도 하고 있다. 민주당이 준비중인 ‘핵폭탄’이란 1997년 당시 병역비리를 감추기 위해 이 후보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와 김길부(金吉夫)전 병무청장,한나라당 K·J의원 등 4명이 모처에서 ‘은폐대책회의’를 가진 것과 관련된 증인으로 알려졌다.그 폭발성은 이번 병역파문의 도화선인 김대업(金大業)씨를 능가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 일부 관계자들은 “우리 당 후보가 대통령이 못될지언정 이 후보는영원히 ‘병역족쇄’를 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이 후보의 사퇴를 끝까지 촉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검찰의 수사를 독려하며 입증하려는 의혹은 ▲은폐대책회의 실재▲이 후보의 아내 한인옥(韓仁玉)씨의 사례금 2000만원 전달 ▲병적기록표조작 등으로 모아진다.큰 아들 정연씨의 병적기록표는 20곳,둘째 수연씨의것은 6곳이 오기·조작·누락 등으로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연씨가 병역면제 판정에 앞서 1990년 6월과 91년 1월 서울대병원에서 신체검사 진단서를 발급 받았는데,여기에도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 후보의 친구인 담당의사 김모씨가 진료 부탁을 받은 점,면제 처분을 받기 한달전에 받은 두번째 진단서가 사라진 점,“신체검사를 두번 받았다.”는 정연씨의 97년 국회증언을 ‘착오 발언’이라고 번복한 점 등이 또 다른 은폐 기도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병역비리 논란이 기대만큼 이 후보 지지율을 낮추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유관석소령 오늘 소환, 김대업씨 녹취록전문 공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의 병역면제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8일 정연씨 병역면제비리에 대한 군·검합동수사부의 수사가 중단됐다고 주장한 유관석 소령을 이르면 19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유 소령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9년 병무비리 수사 당시 전 의무부사관 김대업(金大業)씨로부터 ‘정연씨 병역면제비리에 대한 전 국군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얘기를 듣고 내사에 착수했으나 내부 반발 등으로 중단했다.”고 주장했었다.검찰은 유 소령을 상대로 정연씨 병역면제비리에 대한 내사 착수과정과 내사를 중단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김도술씨 진술 등 관련 자료를 따로 보관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5면 검찰은 김대업씨가 “당시 일부 군검찰 관계자들에게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보고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미 군검찰에 정연씨에 대한 관련 자료나 김도술씨의 자술서 등을 검찰에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유 소령의 전임자로 98∼99년 병무비리 수사팀장을 맡았던 이명현 소령을 지난 주말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90∼91년에 작성된 정연씨에 대한 신검 자료를 입수,분석하고 있다.정연씨에게 병사용진단서를 발급해준 서울대병원 관계자들을 조사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당시 정연씨에게 병역면제관련 상담을 해줬다고 주장한 전 병무청 직원 이재왕씨 등 2∼3명도 불러 조사했다. 한편 김대업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전문이 공개됐다.전문에서 전 국군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는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로부터 정연씨의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2000여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대업씨 녹취록 전문공개

    김대업씨가 정연씨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전문이 공개됐다.다음은 녹취록 가운데 정연씨 관련 부분이다. ●김대업= 그럼 우리 김도술씨는 누구한테 부탁했어요 ●김도술= 변 실장한테 부탁했어요. ●김대업= 그럼 변 실장은 누구한테 부탁해서 처리했어요 ●김도술= 춘천병원에 통하는 사람한테 이야기해서 처리했을 겁니다. ●김대업= 그리고 여기 소개자란에 그냥 병무청 직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름 기억 안나요 ●김도술= 민원실 유학 담당자인데 정확하게 기억 안 납니다. ●김대업= 돈은 그럼 누구한테 받았어요 ●김도술= 그 병무청 직원하고 그 여자…. ●김대업= 전부 다 현금으로 받았어요 ●김도술= 예. ●김대업= 그럼 돈 받을 때 어디에서 받았어요 ●김도술= 병무청 옆에 있는 다방에서요. ●김대업= 혹시 보호자나 이런 특별한 거 기억나요 ●김도술= 그때 처음 만났을 때 병무청 직원하고 그때 함께 나온 여자였는데,97년 대통령 선거 때 병역비리가 문제가 되어 시끄러울 때 변 실장한테 전화가 와서 정연이에대하여 말조심하라 해서 그때 군 문제로 만난 여자가 얘엄마구나.그때 이회창씨와 한인옥씨는 TV에 자주 나왔어요.‘그때 부탁한 사람이 이 여자구나.’ 알게 됐습니다.제가 102보충대에 체중미달로 부탁한 것이 이것 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기억이 납니다. ●김대업= 그럼 그때 병역문제 부탁 받을 때 병무청 직원하고 함께 온 여자가 한인옥씨라는 게 확실해요? ●김도술= 예.
  • “김도술씨 제3국서 조사 검토”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6일 지난 98∼99년 병역비리 검·군 합동수사를 맡았던 이명현 소령과 유관석 소령 등 군 관계자를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金大業)씨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 후보 아들 정연(正淵)씨 병역문제를 실제 조사하거나 수사를 중단한 사실이 있는지,전 국군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도술씨가 미국을 떠나 제3국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기귀국을 종용하되 여의치 않으면 제3국에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날 정연씨가 신검을 받기 전 진단서를 발급해준 모 대학병원 관계자와 병역문제를 상담해준 병무청 직원을 불러 당시 정황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97년 대선 당시 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했던 전 서울병무청 직원 이재왕씨를 소환,“정연씨가 당시 자신의 신장과 체중 등을 제시하며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문의해 상담에 응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정연씨의 병적기록표상 입영대상 부대와 입영일시,현역입영대상직인 등이 누락된 채 입영연기 신청과 최종 면제판정 직인만 찍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병무청 직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김대업씨는 이날 오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김도술씨가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비슷한 인물의 사건을 들먹였는데 이 사건은 당시 김도술씨의 병역비리 혐의 공소사실에 들어있는 별개 사건”이라면서 “한씨 부분은 김도술씨의 별도 진술로 나왔었다.”고 주장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테이프 목소리 나 일수도”” 김도술씨 “”다른사람을 한인옥씨로 조작””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5일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金大業)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잡음이 심해 성문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대업씨가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미국체류)씨와 미국 현지에서 접촉,김씨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 분석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도술씨는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름이 한인옥씨와 발음이 비슷한 사람을 면제시켜 주고 그 사람의 어머니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받은 적은 있다.”면서 “당시 조사내용이 녹음됐다면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목소리가 내 것일 수는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녹음테이프에 이회창 후보나 한인옥 여사가 거론된 것과 관련해서는 “철저히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술씨의 발언은 “테이프 목소리의 주인공은 본인이 아니다.”며 김대업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해온 종전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것이다. 대검 과학수사과가 맡고 있는 녹취테이프와녹취록에 담긴 목소리,필체 등의 위·변조 여부에 대한 정밀감정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다음주 초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정연씨 병적기록표상 병무청에서 ‘제2국민역’ 면제 판정을 받은 시점(91년 2월11일)이 백일서(白日瑞) 전 춘천병원 진료부장이 신검에서 5급 판정을 내린 시점(91년 2월12일)보다 하루 빠르게 기재된 것과 관련,병무청 실무담당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 정연씨가 신검을 전후해 병역문제를 상담한 것으로 알려진 병무청 관계자 3명 가운데 1명을 소환,상담 경위와 내용 등을 조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테이프 진위 조속 규명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 테이프의 진위부터 밝혀야 할 듯싶다.김대업씨는 검찰에 제출한 테이프와 녹취록에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가 이 후보 부인 한인옥씨에게 체중 미달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밝혔으나,김도술씨는 물론 한나라당도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검찰은 우선 김도술씨의 목소리와 진술 내용의 진위를 가려내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당사자와 정치권의 소모적인 공방을 줄일 수 있다.특히성문(聲紋)분석 결과는 총체적인 수사 결과 발표 전이라도 공표할 필요가 있다.녹음된 내용 중 전 정부부처 최고위급 인사와 정치인,육군 최고위급 장성의 병역 비리 연루를 확인하는 것도 테이프의 신빙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검찰은 소신을 갖고 병역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대통령 선거가 4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가 지연되면 국력 낭비를 초래한다.정치권은 병역 공방으로 계속 날을 지새울 것이다.김대업씨도 보관하고 있는 나머지 테이프를 빨리 제출해야 한다.진실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해할 수는 있으나 이제 정연씨 병역 의혹은검찰 내외부의 압력으로 덮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봐야 한다.한나라당은 법무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다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으나 검찰은 물론 국민의 반발만 살 가능성이 커 주춤하고 있다.민주당도 의혹 부풀리기를 자제해야 한다. 검찰 수사를 흔들려 해서는 안 된다.만약 검찰을 믿기 어려우면 한시적으로 특검을 도입해 수사토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이제 정치권은 철저하고 투명한 수사를 촉구하며 국민과 함께 검찰을 지켜보아야 한다.
  • 녹취록 내용과 새의혹/ 정연씨 병적표 주민번호 誤記

    이정연씨의 병역비리를 입증할 단서로 알려진 녹음테이프 일부가 12일 공개되면서 병역비리 의혹 사건 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다.김대업씨측은 테이프와 녹취록이 이번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 단서라며 자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연씨 병적기록표의 작성 시점이 같은 또래보다 빠르고,병적기록표에 있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새로운 의혹들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녹취록은- 김씨와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 사이에 오간 대화를 A4 용지에 옮긴 것으로,한 장은 녹취록 표지이고 한 장은 녹취록 본문이다.김씨측은 검찰 수사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고 관련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녹취록은 지난 99년 3∼4월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 병역비리 군·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지난 11일 번문(飜文)됐다. 김대업씨는 김도술씨가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측의 부탁을 받고 박노항 전 원사에게 2000만원 이상의 돈을 전달하는 등 정연씨 병역면제 의혹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김도술씨는 99년 초 병무비리에 연루돼 한차례 구속됐으며,99년 말 전역한 뒤 미국으로 출국해 체류 중이다. ◆녹취록 내용은-녹취록은 김도술씨가 정연씨가 91년 2월 신검을 받았던 ‘춘천병원’을 언급하고 있다.또 김대업씨가 ‘돈은 그럼 누구한테 받았나요.’,‘전부다 현금으로’라고 묻자 김도술씨가 ‘예’라고 답하고 있다.이어‘병무청’,‘다방’ 등을 언급하고 있다.이는 돈을 받은 장소 또는 사건청탁을 한 장소 등으로 추정된다. 이어 김도술씨는 “97년 대통령선거 때 병역비리가 문제가 돼 시끄러울 때전화가 와서…(중략)…그때 이△△씨와 △△△씨는 TV에 자주…(중략)…알게 됐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이어 김도술씨는 “△△보충대에 체중미달로부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김대업씨는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인옥씨와 연관된 녹취록만 우선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이를 근거로 추정하면 김도술씨는 ‘병무청 인근 다방에서 정연씨의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돈을 받고 체중미달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도록 알선했다.’는 취지로 김대업씨에게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김도술씨는 “김대업씨에게서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한인옥씨에게 청탁을 받은 일도 없다.”고 부인했다.그러나 당시 병무비리 수사팀 관계자가 “김대업씨가 김도술씨 수사를 전담했다.”고 밝힘에 따라 검찰은 미국에 체류 중인 김도술씨에게 귀국을 종용하는 등 조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백일서씨 조사 내용은- 춘천병원 전 진료부장 백씨 조사의 초점은 실제로 그가 정연씨의 몸무게를 직접 잰 뒤 면제판정을 했는지 여부에 모아진다. 그는 지난 91년 정연씨 신검 때 “면제판정에 외압이나 비리 등은 결코 없었다.”면서 “내가 직접 키와 몸무게를 잰 뒤 체중미달을 이유로 면제판정을 내렸다.”고 수차례 주장했다.또 “정연씨 병적기록부에 있는 글씨는 내가 직접 쓴 것”이라며 “조작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방부 훈령에는 신검 대상자의 1차 체격 검사는 부사관이나 사병이,2차 검사는 외래과장이 한 뒤 진료부장은 최종 확인서명하는 것으로 돼 있다.이에 대해 백 전 부장은 “전례에 따라 처리했을 뿐 부정이나 비리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새로 제기된 의혹- 정연씨 병적기록표가 최초로 만들어진 시점과 병적기록표에 나와 있는 정연씨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기재된 것이 의문점으로 떠올랐다. 우선 정연씨처럼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거주하는 63년생은 모두 82년 5월20∼31일 사이에 병적기록부가 작성됐지만 정연씨 병적기록부만 81년 10월 작성된 것으로 돼 있다.또 정연씨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1010610’이지만 병적기록표에는 ‘1016610’으로 기록돼 있다.때문에 정부의 특별관리 대상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일부로 잘못 기재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법률특보단은 “정연씨가 병역면제 판정을 받기 위해 서류를 조작했다면 83년 1차 신검 때 현역병 입영판정을 받았겠느냐.”면서 위변조 의혹을 일축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인옥씨 관련 녹취록 곧 공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에 대한 병역면제 및 은폐대책회의 의혹을 제기한 전 의무부사관 김대업(金大業)씨는 11일 “녹취록 가운데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정연씨 병역면제를 위해 군의관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부분을 우선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동안 관련자 보호와 역공방지를 위해 녹취록 공개를 미뤄왔으나 검찰이 본격 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수사단계에 맞춰 관련 자료를 검찰에 차례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이날 지난 91년 정연씨에 대한 병역면제 판정과 관련, 당시 국군춘천병원 진료부장 백일서(현 K대병원 신경외과과장)씨 등 관련자 3∼4명에 대해 12일 오전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정연씨의 면제판정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당시 신체검사와 병적기록부 작성 과정 및 외압과 청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81년 정연씨 병적기록표 최초 작성 때 관여했던 구청직원박모씨와 동사무소 직원으로부터 “병적기록표 글씨가 내 글씨와 다르다.”는 진술을 확보,병적기록표가 중간에 위조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청 직원 박씨는 “도장은 내 것이 맞지만 내 글씨가 아니며 왜 내 도장이 찍혀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작성 시점이 81년 10월이면 해당년도 추가 신검자용으로 미리 도장을 찍어놓은 카드를 나중에 누군가가 사용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회창후보 일문일답/ “가족중에 연루자 없어 수사 공정땐 적극협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만약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있다면 대통령후보 사퇴는 물론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검제를 수용할 의사는. 이 사건은 현 정권이 5년간이나 샅샅이 뒤졌으며 모든 것을 조사 추적하다가 엉뚱하게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내세워 만들어 낸 것이다.특검으로 보내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 ◇이 후보가 모르는 사이에 가족이나 처가쪽에서 간여했을 가능성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체 확인을 했다.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가족 중에 연루된 사람은 없다. ◇이 후보나 가족이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을 용의는. 검찰이 공정하게 조사하면,나나 가까운 사람들을 부르지 않아도 진실은 드러난다.공정한 수사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다. ◇서울지검 박영관 부장검사가 교체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유죄확정을 받은 사람을 8개월동안 민간복을 입혀 수사관처럼 가장해 병역비리조사관 노릇을 시켰다.그런 수사관이 한 수사를 공정하다고 믿겠나.검찰이 진정으로 공정하게 수사한다면 나나 가족 누가 협조하지 않겠느냐. ◇이런 사안의 경우 정치권 공방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진실은 하나다.하늘아래 이 사건의 진실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거짓말을 했다면 대통령후보에 나서지도 않았다.하나의 진실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진실이 밝혀지도록 국민 여러분이 압박을 가해달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1000만원 이상을 줬다는 증언이 있다.’고 했는데. 분노를 느낀다.부부는 일심동체로 아내가 한 일을 내가 모를리 없고 아내가 했다면 내게 말을 안할 리 없다.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 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李후보 “병역 비리땐 은퇴” 韓대표 “증인 몇명 더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8·8 재보선을 하루 앞둔 7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각각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등 이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서울 종로 등 전국 13곳에서 8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국은 또다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저나 제 아내가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며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있다면 대통령후보 사퇴는 물론 깨끗하게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또 “이 정권은 마치 무슨 비리나 은폐가 있었던 것처럼 추악한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속이는 비열한 정치공작을 단죄하지 못하면 우리 정치에 희망과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 정권은 지난 5년간 병역과 관련된 사건을 샅샅이 뒤졌다.”면서 “검찰은 진실을 밝히는데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화갑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직접 병역면제 청탁을 위해 1000만원 이상의 돈을 건넸다는 증언이 있다.”며 “김대업(金大業)씨 이상 증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사람 있으며,필요하고 때가 되면 공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 대표는 “이 후보는 검찰수사가왜곡되고 진상규명이 한없이 지연되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에 응해야 한다.”면서 “사회지도층 인사의 병역비리사례는 있었어도 이를 은폐하려고 대통령 후보와 부인,친인척과 측근 정치인들이 총출동한 사례는 없었다.”며 ‘은폐' 7대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대업 정치공작 진상조사단’단장인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서울지검 특수1부 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김대업씨를 수감기간에 특수 1부로 모두 149회나 출근시켰다.”고 주장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검찰 수사 방향/ 병역기록 위·변조 포함 제기된 모든 의혹 조사

    검찰은 이정연씨 병역문제를 둘러싼 고소 사건과 관련,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때문에 앞으로 검찰 수사의 초점은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병역기록 위·변조와 파기 여부,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의혹,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 개입 여부로 모아질 전망이다.이 후보측과 한나라당은 이같은 의혹 전반을 부인하고 있다. ◇병역면제 과정- 정연씨는 지난 91년 179㎝의 키에도 몸무게가 45㎏밖에 나가지 않아 체중미달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돼 있다.1차적인 의혹은 병역브로커를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면제를 받았는지 여부다.김대업씨는 서울지구병원 부사관이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정연씨의 병역면제를 알선했다는 자백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병역기록 위·변조와 파기 여부- 민주당측은 정연씨의 병적기록부에 지방병무청장의 관인이 없는 점,가필 흔적,추가 기록 흔적 등을 들어 위·변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정연씨의 동생 수연씨 병적기록부의 부모란에 백부와 백모 이름이 적혀있다는 점도 의혹중 하나다.검찰은 정연씨와 수연씨의 병적기록부 원부를 병무청에서 넘겨받아 위·변조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한나라당측 주요 인사들이 지난 97년 이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수 차례 가졌느냐는 것이다.김씨는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전태준 전 국군의무사령관,한나라당 K·J 의원 등이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씨는 또 김 전 청장은 병무청을 맡고,전 전 의무사령관은 병원측을 맡았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한인옥씨 개입여부- 김씨는 한씨가 지난 90년 병무관계자들에게 병역면제청탁을 하며 1000만원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물론 한씨는 김씨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새롭게 제기된 주장- 김씨는 지난 5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최근 검찰총장을 항의 방문했던 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 1명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와 관련이 있고,다른 1명은 병무비리 수사 대상자였으며 또 다른 1명은 전 전 의무사령관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춘천병원 군의관에 브로커 소개”검찰,김대업씨 진술 보강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6일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金大業)씨를 다시 불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역면제알선 과정에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모씨가 관련됐다는 전날 진술에 대해 보강 조사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전 부사관 김씨가 병역알선 브로커와 접촉한 뒤 이 후보의 장남 정연씨의 신체검사를 담당했던 전 춘천병원 군의관 백모씨에게 브로커를 소개시켜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된 대화 내용은 김씨가 변호인단에 맡긴 녹음테이프에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91년 2월 정연씨의 면제판정 직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씨에게 부탁해 박노항(朴魯恒)씨에게 2000만원 이상이 전달됐으며,박씨가 정연씨의 불법면제를 주도했다는 김대업씨의 주장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김대업씨가 다른 수사관과 함께 있는 것을수 차례 목격했고,김씨가 따로 나를 불러 물어보기도 했다.”면서 “김씨가 수사관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조사 말미에 ‘대책회의란 게 있느냐.’고 먼저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대해 “김대업씨가 참고인으로서 진술을 하거나 병역비리 관련자와의 대질조사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김 전 청장의 주장처럼 김씨가 단독으로 제3자를 조사하는 경우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수사 전망/ 녹음테이프에 달렸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고소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김대업(金大業)씨가 갖고 있다고 주장한 녹음테이프의 존재와 진실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 후보의 두 아들 정연·수연(秀淵)씨의 병역 문제와 관련된 인사 4명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해왔다.이 후보 아들들의 병역비리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다. ◇녹음테이프 신빙성이 수사 핵심- 검찰은 녹음테이프의 신빙성 여부는 김씨주장의 신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명예훼손 사건은 물론 정연씨 병역문제를 풀 결정적인 단서로 판단하고 있다.반대로 녹음테이프가 존재하지 않거나 신빙성이 떨어지면 김씨의 주장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쉽게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씨는 녹음테이프 공개를 뒤로 미뤘다.김씨는 5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4개의 녹음테이프는 변호사가 검토중이며 사건의 추이를 봐가며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자신이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관련자들과 연락이 끊겨 당장 공개하기가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대화 내용을 녹음하게 된 경위와 대화 내용의 진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주장하는 녹음테이프 내용- 김씨는 이 후보 두 아들의 병역비리를 입증할 4명의 인사들과 나눈 대화를 녹음한 4개의 테이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중 한명은 지난 91년 정연씨가 102보충대 춘천병원에서 신검을 받을 당시 면제 과정에서의 불법사실을 입증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다른 한명은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병역면제 과정에서관계자에게 1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전달한 의혹과 관련이 돼 있고,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 등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와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