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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3축 체계’ 부활하고 전략사령부 창설하는 尹정부

    [사설] ‘3축 체계’ 부활하고 전략사령부 창설하는 尹정부

    군 당국이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맞서 한국형 3축 체계를 지휘통제할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계룡대에서 처음 주재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국방부는 2024년까지 전략사령부를 만들어 확고한 대북 억지력을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구축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단호한 대북 대응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격파하고 핵심 시설을 궤멸시키는 군의 대응 계획이다. 전략사령부는 3축 체계의 지휘부 역할을 맡는다. 적의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공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을 통할하는 사령부다. 핵이 없는 우리로선 북핵에 맞서 강력한 억지력을 갖추는 의미가 크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3축 체계를 ‘핵·대량살상무기 대응 체계’로 바꿔 불렀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북한이 싫어하는 3축 체계란 말이 부활한 것이다. 북한이 전술핵을 전방에 배치해 우리를 위협하는 지금 군이 어떻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인지 의문이 존재했다. 미국의 핵우산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지켜줄 것이라는 막연한 한미 동맹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그런 점에서 전략사령부의 창설은 우리만의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점에서 군의 진일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비핵화 의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한과의 협상도 당분간 어렵다. 이런 정세를 감안하면 한국형 3축 체계 및 통합 전략사령부 창설은 자위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북한은 이미 핵과 미사일을 통할하는 전략군사령부를 운용하고 있어 우리 전력의 대칭화는 절실했다. 윤 대통령이 어제 북한 도발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응징”을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 군이 보였던 무기력한 모습은 더이상 없을 거란 다짐이다. 윤석열 정부는 말만 요란했던 과거 정부와 달리 3축 체계 및 전략사령부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시켜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야 한다. 북한은 윤석열 정부와 한미 동맹의 결속을 의심하거나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 7차 핵실험 등 위협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
  • 민간인 나토 동행에… 대통령실 “무보수 봉사” 野 “최순실 떠올라”

    민간인 나토 동행에… 대통령실 “무보수 봉사” 野 “최순실 떠올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출장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동행한 것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신씨가 김 여사 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무보수로 일했다며 특혜나 이해충돌 지적에 선을 그었지만, 야권은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민간인이 공적 외교 행사에 관여했다며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개인적으로 지인을 해외 순방에 데리고 갔다는 것은 국회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따져 봐야 할 문제”라며 “국가의 기강에 관한 사안”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신씨를 ‘민간인 자원봉사자’라고 밝힌 것을 두고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무슨 보수를 받았는가. 그런데 국정농단이 생겼다”고 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김 여사 봉하마을 참배 사적 지인 동행에 이어 나토 순방 민간인 동행까지 지속되는 비선 의혹과 그림자 제2부속실의 실체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강훈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선 실세에 분노해 대통령을 탄핵한 게 불과 5년 전이다. 명백한 국기문란 사건으로 좌시할 수 없어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은 없고 필요하면 일부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때 보면 수시로 (민간인을) 동원했다. BTS(방탄소년단)도 해외 방문할 때마다 동원해서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신씨가 “김 여사를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었다”며 사적 보좌 의혹 등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어서 (스페인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11년 정도 유학하는 등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며 국제교류 행사 기획·주관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기획이라는 게 여러 분야가 있고 전문성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 부부의 의중도 잘 이해해야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간인인 신씨가 나토 사전 답사와 본일정 때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행사 기획 업무에 관여했고, 인사비서관 부인이라는 점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어 무보수 자원봉사를 자처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무보수였지만 귀국할 때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는 등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받았다. 대통령실은 수행원 신분이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적으로는 보수를 드리는 것이 맞다”며 “대통령실이 외부 기획사에 행사 기획을 많이 의뢰하는데, 원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딸인 신씨는 한방 관련 회사의 대표를 지냈으며 검찰 시절 ‘윤석열 라인’으로 불린 이 비서관과 2013년 결혼했다. 이 비서관에게 신씨를 소개한 것은 윤 대통령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씨와 신씨의 모친 A씨는 지난 대선 국면에 윤 대통령에게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윤 대통령의 외가 6촌인 최모씨도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경선 캠프 때부터 여러 업무를 수행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임용된 것”이라며 “이해충돌방지법상 채용 제한 대상이 아니라 임용에는 하자가 없다”고 해명했다.
  • 육해공 전략무기 통합지휘 ‘컨트롤타워’… 북핵·미사일 강력 응징

    육해공 전략무기 통합지휘 ‘컨트롤타워’… 북핵·미사일 강력 응징

    국방부가 2024년까지 창설하는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할 한국형 3축 체계를 통합지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6일 전략사령부 임무에 대해 “한국형 3축 체계에 대한 효과적인 지휘통제와 체계적인 전력 발전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탐지 요격, 공격하며 적 지휘부 등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한국군의 대응 계획을 말한다.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킬 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에 동원되는 육·해·공 등 전력을 통합 지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략사령부는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정찰위성,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전술지대지 유도무기(KTSSM), 장거리지대공 유도무기, 패트리엇(PAC3) 미사일, 현무 계열 각종 탄도미사일, F35A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을 지휘한다. 사이버 전력뿐만 아니라 우주전력도 포함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합참의 ‘핵·WMD 대응센터’를 확대 개편해 전략사령부를 창설할 것”이라며 “합참 예하로 편성되고 사령관의 계급도 최소 3성 장군 이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해·공군 작전사령관의 계급(중장)을 고려해 전략사령관의 계급도 중장 또는 대장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사령부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창설을 검토했으나, 2018년 도보다리 회담 등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서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폐기됐다. 이 때문에 군 일각에서는 지나친 북한 눈치보기란 비판도 제기됐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창설이 현실화됐다. 새롭게 출범하게 될 전략사령부 역할은 현재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가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해·공군 전략무기를 육군이 지휘하는 구조란 점에서 특정 군의 권한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었다. 결국 전략사령부를 특정군 소속이 아닌 합참 예하로 두는 절충안이 나오게 된 셈이다. 각 군에 흩어져 있는 전략무기를 평시와 전시로 나눠 지휘하는 것도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북한 내 타격목표를 ‘표적화’할 수 있는 정찰·탐지 자산과 F35A 전투기 등은 공군이 맡고 있다. 대부분 현무 계열의 지대지 요격미사일은 육군에 배속돼 있다.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잠수함은 해군의 주요 전력이다. 미국의 경우 전략사령부가 미사일 방어 및 핵무기 전력을 운용한다. 창설 예정인 우리 군의 전략사령부도 미국의 부대 편제 등을 참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략사령부라는 외형적인 부대 구조를 먼저 갖춰 놓고 각 군의 전략무기에 임무를 지정해 놓을 것”이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이들 전략무기를 전략사령부 예하 부대로 배속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 與 “文정부, 유족에게도 北해역 생존 사실 숨겨”

    與 “文정부, 유족에게도 北해역 생존 사실 숨겨”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6일 피살된 이대준씨가 북한 해역에서 생존해 있을 당시 문재인 정부가 유족에게도 이씨의 생존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다. TF는 또 “문재인 정부의 월북 조작 동기는 월북으로 윤색하지 않으면 남북 관계 개선 동력이 사라진다고 우려했던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사건을 한 문장으로 규정하면 한 개인에 대한 조직적인 인권침해와 국가폭력 사건”이라며 “(정부가) 희생자 구조 노력 없이 죽음을 방치하고,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조직적인 월북몰이가 있었다. 국민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한 것”이라고 말했다.TF는 당시 문재인 정부가 2020년 9월 22일 오후 3시 30분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유족에게는 이를 숨겼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 사실을 유족과 바로 공유했다면 (이씨를) 구할 수 있었다는 게 TF의 결론”이라고 했다. 그해 9월 24일 관계부처장관회의와 대통령 보고를 통해 월북 판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했고, 이후 국가안보실 주도로 조직적인 ‘월북몰이’에 착수했다는 게 TF의 주장이다. TF는 핵심 관련자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서주석 전 안보실 제1차장을 지목, 이들을 ‘3서’(徐)라고 칭하며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기록물 지정 해제로 진상 규명에 협조할 의사가 있는지를 유족과 국민 앞에서 밝히라고 요구했다. TF는 감사원과 수사기관에 조사 자료를 넘기고 국내 활동을 마무리했다. 하 의원은 “추후 유엔 등 국제사회를 통한 북한의 책임 규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포토] 尹, 계룡대서 전군지휘관 회의 주재…“北 도발시 신속·단호히 응징하라”

    [서울포토] 尹, 계룡대서 전군지휘관 회의 주재…“北 도발시 신속·단호히 응징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우리 군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군의 사명이다.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대한민국과 동북아 안보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안보와 국익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방혁신 4.0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한다”며 “한미 동맹에 기반한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군 독자적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후방과 국외에서 임무에 전념하는 각급 부대 지휘관을 비롯한 전 장병과 군무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22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함께 3군 사열대의 도열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 발리에서 만나는 한미일 외교장관…한일 회담은 또 없다

    발리에서 만나는 한미일 외교장관…한일 회담은 또 없다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외교장관이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담을 맞이해 3국 외교장관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6일 교도통신은 “한미일 외교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협의한 북한 대책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항하고 핵개발을 저지와 안보 협력 강화에 뜻을 모은 바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 외무상 등이 참석하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2월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박 장관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이나 일중 외교장관회담은 개최는 보류하기로 했다. 나토 정상회의 때도 한일 정상회담은 없었는데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상황은 피하고 싶어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이번에도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꺼리는 데는 같은 이유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다만 한일 외교장관이 비공식 회담을 하거나 서서 대화를 나눌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 유엔 간 에스파 “저희는 메타버스 걸그룹…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지지”

    유엔 간 에스파 “저희는 메타버스 걸그룹…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지지”

    그룹 에스파가 유엔 포럼에서 미래 세대를 대표해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독려했다. 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파는 전날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개최된 ‘2022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High Level Political Forum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의 개회 섹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경제사회이사회의 부회장 수리야 친다웡세는 에스파에 대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젊은 세대 대표로 참석한 케이팝 그룹 에스파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이들은 멋진 노래와 안무를 통해 4개의 다른 목소리를 하나의 하모니로 만든다”고 소개했다. 에스파에서 대표로 연설에 나선 멤버 지젤은 “오늘 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에스파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그룹으로, 저희 멤버 4명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며 4명의 아바타 멤버들은 메타버스에 존재한다, 이를 합쳐서 저희는 ‘메타버스 걸그룹’으로 불리곤 한다”며 유창한 영어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 시간과 공간, 장르, 세대 등 모든 경계를 초월한 무한의 영역으로 보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어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연구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며 “메타버스를 향한 관심도가 가속화되어가는 이 상황 속에서 ‘현실 세계에 대해서도 그만큼 노력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하게 된다”고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지젤은 그러면서 “메타버스 세상은 현실을 반영하는 세계로, 현실이 고갈되기만 하고 지속가능하지 않다면 가상세계의 무한한 가능성 역시 지키기 어렵지 않을까”라며 “지속가능한 지구의 생태계와 질 높은 삶을 위한 기회의 균등 없이는 메타버스 세계가 반영할 수 있는 현실 세계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젤은 끝으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주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또 다음 세대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설을 마친 에스파는 포럼 현장에서 자신들의 히트곡 ‘넥스트 레벨’ 무대를 영상으로 선보였다. 한편 에스파는 오는 8일 2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를 한국과 미국 동시에서 동시 발매한다. 같은 날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 시리즈 2022’에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한다.
  • [서울광장] 응급실이 위태롭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응급실이 위태롭다/임창용 논설위원

    지난달 24일 밤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대형 참사가 벌어질 뻔했다. 술취한 남성이 자기 아내를 먼저 치료해 주지 않는다며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환자와 의료진 50여명이 황급히 대피해야 했다. 의료진의 신속한 진화로 참사는 막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앞서 같은 달 15일엔 경기 용인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70대 남성이 치료에 불만을 품고 낫으로 의사 목을 찔러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인명 구조의 최전선인 응급실이 아슬아슬하다. 지난해 대한의사협회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의사 2034명 중 최근 3년간 진료 과정에서 폭언과 폭력을 당한 사람이 1434명(70.5%)에 달했다. 그중 신체 폭력을 당한 의사가 305명이었다. 의협이 최근 응급의학과 의사 771명에게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선 최근 1년 이내에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폭언이나 폭행을 당했다는 응답이 78.1%에 달했다. 그중 32.1%는 한 달에 1~2회, 11.2%는 1주에 1~2회 폭력을 당했다. 이 정도면 응급실 내 폭력이나 난동이 일상화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응급실에서 폭력이나 난동이 발생하면 현장은 사실상 마비된다. 대부분 술에 취한 환자나 보호자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제어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의료진의 피해를 넘어 응급환자 진료가 중단되기 일쑤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응급환자들 입장에선 공포스런 상황이다. 정부는 2018년 강북삼성병원에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사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의료법을 개정(임세원법)했다. 의료인 폭행 시 가중 처벌, 의료기관에 대한 보안시설 설치와 인력 배치 의무화 등을 담은 규정을 신설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실효성이 없다고 한다. 외려 가중 처벌 때문에 중상해를 입히지 않은 사건에 대해선 기소 자체를 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실제 처벌은 줄었다는 것이다. 의료인을 공격하면 상해 정도가 가볍더라도 적극적으로 처벌하려는 수사기관의 의지가 필요하다. 영세한 대부분의 중소병원에선 보안시설이나 인력 배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응급실의 공익적 성격을 인정해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 의료계에선 특히 의료인 폭행을 근절하려면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폭행을 당해도 의사 입장에선 후환이 두렵거나 조사에 따른 의료 차질을 걱정해 피의자 요청에 따라 실제 신고 사건의 70%는 고소고발을 취하한다. 수사기관도 그렇게 유도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도 실제 처벌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지난해 2월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인 폭행 시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형사처벌하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국회 상임위에서 잠자고 있다. 시급히 통과시켜야 한다. 병원 응급실이 ‘고위험구역’이라는 인식도 필요하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심야 주취자들이 많이 찾는 특성상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모두가 폭언과 폭행에 노출되기 쉽다. 응급실 출입 시 흉기나 휘발유 등 위험한 물질을 소지할 수 없도록 검색대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만취 환자나 보호자의 출입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응급의료법은 여러 차례 개정됐다. 처벌 조항은 6차례나 손질됐다. 의료인을 폭행해 상해를 입히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1억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일반적인 폭력에 대한 처벌보다 2배 이상 엄하다. 하지만 난동을 부려도 큰 사고만 치지 않으면 출동한 경찰은 대개 달래서 집에 보낸다. 부산 응급실 방화범도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의해 귀가 조치됐다가 다시 와서 불을 질렀다. 길거리 취객들의 멱살잡이 정도로 취급하는 분위기다. 초기 의료방해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격리했어야 했다. 법을 자주 고치고 처벌 조항만 강화하면 뭐하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
  • [특파원 칼럼] 2022년, 외국 기자들이 한국에 대해 물은 것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2022년, 외국 기자들이 한국에 대해 물은 것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과거 외국 기자를 만날 때마다 받는 질문은 바로 ‘북한’이었다. 북한이 정말 핵무기를 사용할 것인지, 북한 경제는 자멸할 것인지, 서방의 대북 제재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인지, 한국의 젊은 세대는 통일을 원하는지 등 질문은 다양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난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나, 결국 결렬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만난 외교 분야 기자들은 물론 2020년 워싱턴DC에서 만난 미국 내 문제를 취재하는 기자들도 단연코 북한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반면 지난주 미국 호놀룰루 하와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뢰 없는 세계에서의 연결’ 콘퍼런스(미 동서센터 주최,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에서 만난 외국 기자들의 질문은 크게 달랐다. 기자가 패널로 참석한 ‘한반도의 떠오르는 이슈’ 세션에선 예상과 달리 단 한 번도 북한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 올해 들어 북한이 잇달아 미사일을 발사했고,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와중이라는 점에서 큰 변화로 느껴졌다. 객석을 채운 50여명의 세계 각국 기자와 학자들은 오히려 한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배경은 무엇인지, 그가 소득 불평등을 완화시킬 정책적 수단을 갖고 있는지, 한류 확산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등을 물었다. 외교 분야에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한일 관계가 진전될 가능성을 궁금해했다. 베트남에서 온 기자는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 완화를 관철시킬 수 있을지, 급등한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등 구체적인 질문을 해서 한국을 전문적으로 취재한 적이 있냐고 되물어 보았다. ‘그냥 한국 자체에 관심이 많다’는 답이 돌아왔다. 리셉션에서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라쓰’ 같은 드라마나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싸이 등 가수, ‘기생충’ ‘미나리’ 등 영화를 화제에 올리는 기자들이 많은 것도 예전과 달라진 점이었다. 펜데믹으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했던 지난 3년간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했다. 북핵 위주의 외교에서 탈피해 문화, 기술, 환경,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역량을 확장해야 한다는 외교관들의 발언이 어떤 맥락이었는지도 이해가 됐다. 이에 이른바 ‘국뽕’의 환희도 느꼈지만 그 이면, 즉 외국 기자들은 왜 북한에 대한 관심을 잃었는지 궁금했다. 여러 기자들이 “북핵 문제는 더이상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는 실망감을 표출했다. 워싱턴DC에서 미국 행정부 관리들에게서 듣던 언급과 같은 맥락이었다. 북한에 대한 질문이 사라진 건 국제 무대에서 역량이 커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북한 문제는 이제 해법이 없다는 좌절이 동시에 작용했을 테다. 이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인 북한 이슈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것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이런 생각을 나누던 대만 기자는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고 공론화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서 미국은 자신의 국익을 저버리면서까지 타국을 돕지 않는다는 것을 우린 배웠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이를 공론화하고 세계의 관심을 끌어내는 지루하고 외로운 싸움은 오로지 한국 정부의 몫이라는 의미다. 한국의 화려한 국제 무대 부상 뒤에는 여전히 북핵이라는 짙은 그림자가 있었다.
  • 비중 커진 대입면접, 학교·전형별 일정부터 챙겨라

    자소서 등 서류평가 축소동영상 비대면 면접 폐지 11월 26일 13개 대학 몰려 같은 대학도 전형별 달라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내년 대입부터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종합전형 반영 항목도 대폭 축소된다. 대학들은 이에 따라 서류 평가를 줄이고 면접 평가 비중을 늘리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인 지역균형전형에서 이전까지 서류 평가와 면접을 함께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단계별 전형을 시행한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 3배수를 서류 평가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서울여대는 SW융합인재전형 2단계에서 면접 반영 비율을 40%에서 50%로 늘렸다. 한국외대 등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 비중을 높였다. 코로나19 탓에 지난 2년 동안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 문제를 제시한 뒤 학생에게 답변을 녹화한 영상을 업로드하게 하는 식의 비대면 면접 평가를 시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항공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동영상 비대면 면접을 폐지한다. 입시업체들은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우선 면접 일정을 살펴보고 지원하려는 대학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대학 가운데 가장 빨리 면접을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다. 오는 10월 15일 자연계열, 16일 인문계열 등 모집단위별 면접을 시행한다. 지원 대학이 11월 26일에 면접을 치른다면 특히 유의해야 한다.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이 가장 많은 날이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경기대, 고려대, 국민대, 단국대(죽전), 명지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등 13개 대학이 쏠렸다. 11월 20일과 27일은 7개 대학이 면접을 시행한다. 12월 12일 아주대가 ACE전형의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모집단위 면접을 치르면서 모든 면접 일정이 끝난다. 같은 대학에서도 전형이나 계열별로 면접 일정이 다르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가천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가천바람개비전형으로 527명을 선발하는데 인문계열·경영학과·간호학과는 10월 22~23일, 자연계열·경영학과·간호학과는 10월 29~30일 면접을 본다.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만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가천의약학전형은 학과별로 면접 일정이 다르다. 대학들이 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데다 그 비중을 높이는 추세여서 면접 준비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제출 서류 정보가 축소되면서 대학에서는 학생을 직접 대면해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면접 준비도 포함해 수시 전략을 수립하고 과거 기출 등을 찾아 준비하는 등 관심을 둬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美 F35A 5년 만에 한반도 전개… 임박한 北 핵실험에 사전 경고

    美 F35A 5년 만에 한반도 전개… 임박한 北 핵실험에 사전 경고

    미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약 5년 만에 한반도에 나타났다. 한국 국방부는 5일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 소속 전투기 F35A 6대가 한반도에 전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전개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현시하는 동시에 한미 공군 간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미 공군 F35A가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당시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때로, F35A 외에 F22 랩터, 장거리 폭격기 B1B까지 투입돼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했다. 현재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는 게 한미 당국의 판단이다. 장마가 끝난 뒤인 8월 중순이나 9월 초 핵실험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퇴임한 원인철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북한에도 비가 많이 오고 있어 지금 당장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마가 끝나고 여러 상황을 봐야 한다. 상황·여건이 되면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승겸(59·육사 42기) 대장이 이날 제43대 합참의장으로 취임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군은 적이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적이 도발로 얻을 게 없다는 점을 뼛속까지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북한은 1950년 6·25전쟁을 일으켰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군사적 도발을 자행해 왔다”며 “특히 지금은 핵·미사일 능력을 증대시키고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군대의 존재 목적은 유사시 전장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목숨을 전제로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군대와 군인의 본질적 가치, 그리고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선 오직 적을 바라보고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의 자세로 항상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 구글 인앱결제에 저항한 카카오…결국 “카톡 업데이트 불허”

    구글 인앱결제에 저항한 카카오…결국 “카톡 업데이트 불허”

    카카오 “가능한 한 소비자에 선택권 보장 할 것”구글이 카카오의 정책 위반을 이유로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의 업데이트를 거부했다. 구글이 플랫폼 영향력을 무기 삼아 개별 앱에 압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카카오톡 최신 버전(v.9.8.6)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카카오톡 앱 심사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글 결제 정책을 미준수했다는 이유로 카카오톡 앱의 최신 버전 심사가 거절됐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인앱결제(수수료 최대 30%)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 앱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업데이트를 금지했다. 지난달 1일부터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하기로 했는데, 카카오는 이런 인앱결제 의무화 방침을 따르지 않고 카카오톡 안드로이드용 앱 내에 웹 결제를 위한 아웃링크를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카카오톡 앱 내 이모티콘 플러스에 아웃링크를 삽입하고 할인된 가격(3900원)으로 웹 결제를 유도하는 프로모션에 나섰다.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가격은 기존 월 4900원에서 월 5700원으로 올랐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상황이 여의찮으면 (아웃링크를) 빼야 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하려고 한다”며 “가격이 올라가기 전에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데 이를 (소비자에게) 최소한 제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포털·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등에선 최신 버전 다운 가능 카카오는 업데이트 중단에 대응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설치파일(APK) 형태로 카카오톡 앱을 배포하고 있다. 다음 포털 모바일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하거나 자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내려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카카오톡 업데이트 중단은 작년 9월 공포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례가 될 수 있어 방송통신위원회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까지 방통위 제소 등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없다”며 “계속해서 구글과 소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산송장 추태, 인간쓰레기들 날조” 北, 유엔 인권보고관 맹비난

    “산송장 추태, 인간쓰레기들 날조” 北, 유엔 인권보고관 맹비난

    “미 불순 세력, 사회주의 전복하려 조작”탈북자 겨냥 “인간쓰레기의 중상 모략”“상전이 던져주는 턱찌꺼기로 연명”킨타나 “北, 공무원 피격 진상규명해야” 북한이 오는 8월 퇴임을 앞두고 최근 한국을 찾은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그동안 자신들을 악랄하게 비방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유엔 보고관에 북한의 인권실상을 전한 탈북자들을 “인간쓰레기들”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5일 북한 외무성은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 장철호 명의로 홈페이지에 올린 ‘산송장의 비루한 추태’ 글에서 킨타나 보고관을 향해 “서방의 손때묻은 주구(走狗)”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킨타나, 인권실상 날조해 먹칠하면두고두고 수치·모멸감 들게 할 것” 장 연구사는 “원래 조선(북한) 인권상황 특별보고자라는 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식이 골수에 들어찬 미국을 비롯한 불순 세력들이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전복시켜보려는 기도 밑에서 조작해낸 직제 아닌 직제”라면서 “애당초 우리는 이를 인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자가 2016년부터 조선인권상황특별보고자의 벙거지를 뒤집어쓰고 해놓은 짓이란 상전이 던져주는 턱찌꺼기로 연명해가는 인간쓰레기들이 날조해낸 모략자료들을 걷어 모아서 국제무대에서 공화국의 영상(이미지)을 깎아내리고 대결 분위기를 고취한 것뿐”이라고 비난했다. 킨타나 보고관이 탈북민 인터뷰를 토대로 북한 인권상황을 파악한 것을 ‘인간쓰레기들의 모략’이라고 깎아내린 것이다. 또 “유엔 무대에서 우리의 인권 실상을 심히 왜곡하고 악랄하게 비방 중상하는 보고서 제출 놀음을 연례행사처럼 벌려놓았다는 것은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자의 과거 행적을 우리는 빠짐없이 기록해두고 있다”면서 “누구이든 우리의 인권 실상을 날조하여 우리 국가의 영상에 먹칠을 하려 든다면 두고두고 수치와 모멸만을 들쓰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킨타나 “김정은, 유엔 일원임을 잊지 마”“북 핵실험시 모든 소통 채널 차단될 것” 2016년 임기를 시작한 킨타나 보고관은 오는 8월 퇴임한다.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달 말 서울을 찾아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고 대북 단체들과 의견을 나누는 등 마지막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은 유엔의 일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렇다면 유엔의 (인권) 메커니즘에 협조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에 나서면 (외부와의) 소통 채널은 모두 차단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북한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하는 데 제약이 생기고 평범한 북한 주민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실제로 강행하는 걸 막기 위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제재 완화 가능성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북한 주민을 위해 제재 완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킨타나 보고관은 또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고(故) 이대준씨 유족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알권리가 있으며,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 복지장관 후보자 초유의 연속 낙마… 연금개혁까지 지지부진 우려

    복지장관 후보자 초유의 연속 낙마… 연금개혁까지 지지부진 우려

    ‘아빠 찬스’ 의혹 등으로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데 이어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4일 지명 39일 만에 자진사퇴하면서 윤석열 정부 내각 완성은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특정 정부부처의 장관 후보자가 두 명 연속 낙마한 것은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각종 도덕성 의혹에 더해 지난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대검에 수사를 의뢰한 게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우리 정부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에서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하고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될 수가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다르기 때문에 참모, 동료들과 논의해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말해 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갔지만 복지부 수장의 장기간 공백 사태로 윤 대통령이 교육·노동과 더불어 3대 개혁과제로 꼽았던 연금개혁 등 복지부 소관 국정과제들이 동력을 얻기가 어렵게 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물러났지만 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만취 음주운전 전력 등이 있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태스크포스(TF)는 “최소한의 국민 검증 절차를 무시한 국민 패싱, 만취 국정운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사법고시 동기’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정부 요직을 아예 지인으로 모두 채우려는 것인지 황당하다. 지인 정부를 만들려는 것인지 답하라”고 했다. 과거 송 후보자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할 때 제자들에게 ‘외모 품평’을 하고 “안기고 싶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 대변인은 “이 정도 성희롱 발언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아무 문제 아니라는 인식인지 황당하다”고 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당시 참석한 분들께 불편을 드린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무원 출신? 정치인 출신?… 오영훈 제주도정 첫 행정시장은 누구?

    공무원 출신? 정치인 출신?… 오영훈 제주도정 첫 행정시장은 누구?

    5일부터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행정시장을 뽑는 공모절차가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등 양 행정시장을 비롯, 서울본부장, 도 공보관, 메시지팀장 등 4개 분야에서 개방형 직위 5명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중 형식요건심사 및 적격성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정시장의 경우 제주도 인사위원회가 서류전형과 면접 심사 등을 거쳐 2∼3명의 후보자를 뽑고 최종적으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명한다. 이후 행정시장 지명자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행정시장은 지방이사관, 또는 이에 상응하는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임기는 2년이다. 일각에선 행정시장의 경우 전현직 공무원 출신을 배제하고 정치인 출신 인사 발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오 지사는 지난 1일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도정의 비전과 슬로건에 맞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영훈 도정 출범에 맞춰 사직 의사를 밝힌 제주에너지공사 황우현 사장에 이어 제주테크노파크 원장과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연이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해 주목된다. 또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한의약연구원 등도 전임 도정에서 임기가 종료돼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9개 기관장들은 임기를 채울 전망이다.
  • ‘나는솔로’ 8기 옥순, 현숙 한의원 진짜 취직했나

    ‘나는솔로’ 8기 옥순, 현숙 한의원 진짜 취직했나

    ‘나는솔로’ 8기 옥순(가명)의 근황이 전해졌다. ‘나는솔로’ 8기 현숙(가명)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8기 옥순이도 어제 와주었어요. 저녁에 데스크에서 일 도와주었어요, 착해요 착해. 유니폼도 잘어울리지 않나요?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구 좋아요. 아직 뭐라할 건 없지만~실수하면 다음 사진이에요!”라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첫 번째 사진에서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다정한 포즈를 취했지만 두 번째 사진에서는 옥순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는 듯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나는솔로’ 8기에 출연한 현숙은 한의원을 개원한 한의사다. 옥순은 8기에서 인기녀로 화제를 모았으며, 고려대 출신 마케터다.
  • 9620원, 또 乙들의 전쟁… “삼중고에 임금까지” “알바 더 줄어들라”

    9620원, 또 乙들의 전쟁… “삼중고에 임금까지” “알바 더 줄어들라”

    자영업자 물가·금리 등 고통 가중“코로나 대출 겨우 버텼더니” 한숨 알바생 “물가 보면 5%도 아쉬워”“시급 오른 만큼 노동 강도도 각오”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9160원)보다 460원(5%)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최저임금을 받는 아르바이트생은 임금 인상 소식이 내심 반가우면서도 알바 자리가 사라질까 봐 걱정이 태산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경제 여건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가격 결정권이 없는 ‘을’들만 승자 없는 전쟁터에 내몰리는 분위기다. 서울 성북구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오모(50)씨는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어설까 봐 전전긍긍하며 결정 과정을 지켜봤다고 했다. 오씨는 3일 “코로나 기간 대출을 끌어 쓰며 겨우 버텼는데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금리가 오른 데다 재료값 인상, 구인난 등 삼중고가 겹쳤다”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처음 들어와 일을 배우는 알바생과 기존 직원에게 차등 지급을 해야 하니 전체 인건비가 연쇄적으로 인상된다”고 하소연했다. 강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32)씨는 “최저시급 자체가 시장이 설정한 임금보다 높다 보니 노동강도가 높은 24시 업종이나 음식점 등은 일손을 구하기 쉽지 않다”면서 “같은 업장 내에서도 직급별 차등을 주기 어렵고 업종별로도 덜 힘든 곳에만 몰려 자영업자의 부담만 가중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알바생들은 최저임금이 오른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며 월 80만원으로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는 대학생 엄지현(21)씨는 “식비를 아끼려고 끼니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식용유와 계란 등 최근 물가가 너무 많이 인상돼 저축은 꿈도 못 꾸고 있다”며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서민 입장에서 최소한의 생활 유지비를 고려하면 5%도 아쉬울 만큼 인상이 반갑다”고 말했다. 주 3일 카페 알바를 하며 생활비로 월 50만원을 번다는 윤모(22)씨는 “전기요금부터 식비까지 모두 내는 저 같은 알바생은 받을 수 있는 돈이 늘어나니 좋고 용돈 벌이를 하는 알바생은 동기 부여가 돼 알바를 계속하려는 마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알바생들 사이에선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택배 상하차와 보조출연 알바를 하는 이모(26)씨는 “단기 알바나 신규 알바를 구하는 입장에선 새로운 알바 자리가 줄어들까 봐 걱정된다”며 “시급이 오른 만큼 노동 강도가 세질 각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물가인상률 전망치가 5.5%인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을 5%로 잡으면 실질임금은 깎이게 되는 셈”이라면서 “인건비만을 통제 가능한 변수라고 보고 깎으려 드는 것은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물가가 급등하고 있으니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말이 이해는 된다”면서도 “업종에 따라 임금 수준이 다른데 업종에 대한 차등을 하지 않은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림팩서 특수전 훈련 공개한 한미… 대북 경고 수위 높여

    림팩서 특수전 훈련 공개한 한미… 대북 경고 수위 높여

    선박검문 연합훈련 이례적 노출한미일 탄도미사일 추적도 시행호주 호위함, 北선박 밀수입 단속한국과 미국이 특수부대 연합훈련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호주는 해군 호위함을 북한의 불법 해상 거래 활동에 대한 경계·감시임무에 투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3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군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여 중인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미국 특수부대가 VBSS 훈련을 했다. VBSS는 방문·승선·수색·장악을 뜻하는 영어 단어들의 약자로 흔히 선박 검문·검색으로 표현된다. 한미 군 당국은 림팩 등 계기가 있을 때 연합 특수전 훈련을 지속해 실시하고 있지만, 훈련 장면 공개는 이례적이어서 대북 경고 메시지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을 준비 중이다. 해군은 이번 림팩에서 미국 등과 다양한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건’도 이번 림팩을 계기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외무성·방위성 등에 따르면 호주 해군 호위함 ‘파라마타’가 지난달 하순부터 동중국해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제재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의 연간 석유제품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제2397호)를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은 결의안 채택 뒤에도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석유제품을 밀수입하는 등의 불법 거래를 계속해 왔다. 호주 해군이 북한 선박의 해상 불법 환적 등 대북 제재 위반 단속에 함정을 파견한 건 2018년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해상초계기는 총 10차례 파견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영국·프랑스·독일·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8개국은 주일미군기지를 거점으로 초계기·호위함 등을 동원해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 [속보] 박홍근 “협상 사실상 결렬…양보안 제시 없으면 내일 의장 선출”

    [속보] 박홍근 “협상 사실상 결렬…양보안 제시 없으면 내일 의장 선출”

    여야 원내대표가 3일 심야에 다시 만나 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2차 회동 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내일(4일) 오전까지 국민의힘의 양보안이 없을 경우 예정대로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 요청으로 오늘 오후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수석부대표들까지 같이 만나 협상을 진행했으나 양당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서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고 전했다. 그는 “야당인 민주당이 원 구성의 가장 큰 쟁점인 법사위의 양보라는 통큰 결단을 먼저 내렸음에도, 국정 운영의 무한책임을 진 여당 국민의힘은 끝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지도 않았다”며 “민주당은 본회의까지 연기하며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를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결국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시간끌기로만 확인하게 되어 매우 유감”이라고 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내일 오전까지 전향적으로 양보안을 전격 제시하지 않는 한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국회의 장기간 공백을 없애고 물가대책 등 시급한 민생경제 입법과 국무위원 등 인사청문 개최를 위해 부득이 최소한의 절차인 국회의장 선출을 내일 오후 예정대로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 5% 올린 최저임금, ‘을’과 ‘을’ 싸움 방아쇠 당겼다…“고용 불안 이어질까“

    5% 올린 최저임금, ‘을’과 ‘을’ 싸움 방아쇠 당겼다…“고용 불안 이어질까“

    내년 최저임금 9620원 결정자영업자 “코로나 후유증에 부담”알바생 “물가 인상에 최저 생계비”전문가들 “업종별 차등도 고려해야”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9120원)보다 460원(5%)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최저임금을 받는 아르바이트생은 임금 인상 소식이 내심 반가우면서도 알바 자리가 사라질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경제 여건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가격 결정권이 없는 ‘을’들만 승자 없는 전쟁터에 내몰리는 분위기다. 서울 성북구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오모(50)씨는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어설까 봐 전전긍긍하며 결정 과정을 지켜봤다고 했다. 오씨는 3일 “코로나 기간 대출을 끌어 쓰며 겨우 버텼는데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금리가 오른데다 재료값 인상, 구인난 등 삼중고가 겹쳤다”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처음 들어와 일을 배우는 알바생과 기존 직원에 차등 지급을 해야 하니 전체 인건비가 연쇄적으로 인상된다”고 하소연했다. 강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32)씨는 “최저시급 자체가 시장이 설정한 임금보다 높다 보니 노동강도가 높은 24시 업종이나 음식점 등은 일손을 구하기 쉽지 않다”면서 “같은 업장 내에서도 직급별 차등을 주기 어렵고 업종별로도 덜 힘든 곳에만 몰려 자영업자의 부담만 가중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알바생들은 최저임금이 오른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며 월 80만원으로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는 대학생 엄지현(21)씨는 “식비를 아끼려고 끼니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식용유와 계란 등 최근 물가가 너무 많이 인상돼 저축은 꿈도 못 꾸고 있다”며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서민 입장에서 최소한의 생활 유지비를 고려하면 5%도 아쉬울 만큼 인상이 반갑다”고 말했다. 주 3일 카페 알바를 하며 생활비로 월 50만원을 번다는 윤모(22)씨는 “전기요금부터 식비까지 모두 내는 저 같은 알바생은 받을 수 있는 돈이 늘어나니 좋고 용돈 벌이를 하는 알바생은 동기 부여가 돼 알바를 계속하려는 마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알바생들 사이에선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택배 상하차와 보조출연 알바를 하는 이모(26)씨는 “단기 알바나 신규 알바를 구하는 입장에선 새로운 알바 자리가 줄어들까봐 걱정 된다”며 “시급이 오른만큼 노동 강도가 세질 각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물가인상률 전망치가 5.5%인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을 5%로 잡으면 실질임금은 깎이게 되는 셈”이라면서 “인건비만을 통제 가능한 변수라고 보고 깎으려 드는 것은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물가가 급등하고 있으니 최저임금을 올려야한다는 말이 이해는 된다”면서도 “업종에 따라 임금 수준이 다른데 업종에 대한 차등을 하지 않은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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